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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폭 2m 넘는 대형 SUV 속속 등장..문콕 민폐 1등은
  • 전폭 2m 넘는 대형 SUV 속속 등장..문콕 민폐 1등은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최근 대형 SUV 열풍이 불면서 주차장이 난리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현대 팰리세이드가 본격 출고가 되면서다. 옆 차가 문을 열 때 옆에 주차된 차량의 찍는 이른바 ‘문콕’ 시비가 이어진다. 가구당 주차 대수가 2~3대가 넘어가는 최신 아파트나 별도 주차장이 마련된 단독주택은 문제가 덜 하다. 지어진 지 오래돼 주차 구획의 크기가 작은 대부분 주차장이나 다가구 주택 등에서 주차로 골머리를 앓는다.특히 중형 SUV보다 전폭이 더 넓은 대형 SUV가 속속 출시되면서 문콕 문제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3월 문콕 분쟁을 줄이기 위해 주차장 구획의 크기를 키운 새로운 주차장법 시행규칙을 내놓았다. 앞으로 새로 짓는 주차장 규칙이라 이미 지어진 주차장은 개정법 대상이 아니다. 새로운 주차장법에 따르면 일반형 주차구획은 기존 너비 2.3m보다 넓어진 2.5m다. 일반형 주차장은 중형 세단과 SUV의 평균적인 전폭 1855~1890mm에 1단계 문 열림 여유 폭(30° 기준) 560~600mm를 더해 산출된 2415~2490mm를 기준으로 한다. 전폭이 2m를 넘어가는 대형 SUV의 경우 문 열림 폭을 고려하면 주차장 구획의 크기가 2.6m는 돼야 여유롭게 차량에 타고 내릴 수 있다. 이 경우 확장형 주차장(너비 2.6m)이 필요한데 모든 주차장이 대형 SUV나 미니밴을 고려해 설계하지 않아 앞으로도 문콕 분쟁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국내에는 전폭이 2m를 넘어가는 대형 SUV는 벌써 10종이 넘어간다. 하반기에만 3종이 쏟아진다. 실제로 전폭이 넓은 차량을 주차하다 보면 여간 신경 쓰이는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운전자도 주차하기 어렵고 옆 차에도 피해를 주는 전폭 2m가 넘는 대형 SUV를 모아봤다.BMW X7 - 전폭 2000mmBMW가 새롭게 선보인 X7은 미국 기준 풀사이즈 SUV에 속한다. 제대로 된 3열을 갖추고 있는 X7은 넓은 실내공간 만큼 외관도 웅장하다. X7은 전장 5151mm, 전폭 2000mm, 전고 1805mm, 휠베이스 3105mm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대형 SUV로 익순한 현대 팰리세이드(전장 4980mm, 전폭 1975mm, 전고 1750mm, 휠베이스 2900mm)보다 훨씬 크다. 4월 국내에 출시하면서 20대가 출고됐다. 가격은 xDrive 30d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6인승 1억2480만원, 7인승 1억2290만원이며 xDrive 30d M스포츠패키지 6인승 1억2780만원, 가장 높은 트림인 M50d 6인승 모델이 1억6240만원이다.포드 익스플로러 - 전폭 2000mm포드가 최근 베스트셀러 대형 SUV 익스플로러의 6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신형 익스플로러는 새로운 포드 CD6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전장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이전 세대보다 더 커졌다. 신형 익스플로러는 전장 5040mm, 전폭 2000mm, 전고 1790mm, 휠베이스 3020mm이다. 3.0L V6 가솔린 터보와 2.3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올라간다. 익스플로러는 수입 SUV 1위를 달리는 인기 차종이다. 6세대 신형은 외관 디자인 변화는 크지 않지만 실내가 훨씬 고급스러워지고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여기에 기존 전륜구동 기반에서 후륜구동 기반으로 변신했다. 실내에는 세로형 디스플레이와 풀디지털 계기반을 적용해 첨단 느낌을 더한다. 국내 출시는 올 하반기로 예상된다. 이전보다 가격이 올라 5천만원대 후반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테슬라 모델X – 전폭 2000mm자동차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의 첫 SUV 모델X도 만만치 않은 크기를 자랑한다. 전기차 특유의 매끄러운 라인을 가지고 있어 겉으로 그리 커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로 주차를 해보면 생각보다 커 운전자를 당황시킨다. 모델X 크기는 전장 5050mm, 전폭 2000mm, 전고 1684mm, 휠베이스 2965mm으로 건장한 체격을 자랑한다. 제대로된 3열도 갖추고 있다. 모델X는 시스템 최고출력 480마력, 최대토크 90.0kg.m의 고성능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100km까지 4.9초(100D 기준)만에 끊는다. 가격은 1억1540만원부터 시작한다. 배터리 성능에 따라 가격이 더 비싸진다.캐딜락 에스컬레이드 – 전폭 2045mm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미국의 풀사이즈 SUV를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다. 국내 보급 차량중 민폐 1위 SUV다. 주로 영화에서 대통령이나 요인 경호용 차량으로 자주 보인다. 선글라스를 쓴 양복 차림의 건장한 남성이 내릴 것 같은 우람한 자태는 주위 사람들을 압도한다. 전장 5180mm, 전폭 2045mm, 전고 1900mm, 휠베이스 2964mm다. 실제로 주행을 해보면 차선 안에 차량이 꽉 차는 느낌이 든다. 서울 도심 차선의 폭이 대략 3m 정도라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 수 있다. 6.2L V8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품고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2.2kg.m를 발휘한다. 에스컬레이드의 국내 판매가격은 1억3099만~1억3817만원이다.국산차 가운데는 하반기 선보일 가능성이 큰 기아차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1위 민폐 차량이다. 텔루라이드의 전폭은 2001mm로 국산 승용차 중 가장 크다.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대부분의 부품을 공유하지만 좀 더 우람한 디자인을 택해 차량의 크기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기아의 베스트셀링 미니밴 카니발도 전폭이 각각 1975mm, 1985mm나 된다. 두 차량 모두 국내 판매량이 높아 도로에서 자주 볼 수 있다.전폭이 넓은 자동차는 공동주택 생활이 많은 국내의 주거환경과 어울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꼭 전폭이 넓은 차량이 필요한 소비자들이 있을 수 있다. 이럴 땐 최대한 옆 차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배려하는 주차 습관이 필요하다.
2019.05.21 I 남현수 기자
못생겼지만 새 날개처럼 문이 열린다..테슬라 SUV 모델X
  • [시승기]못생겼지만 새 날개처럼 문이 열린다..테슬라 SUV 모델X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테슬라 모델X는 첫 눈에 못 생긴 외관이 눈을 의심하게 만든다. 최근 1년간 나온 신차 가운데 가장 못생긴 차로 꼽을 만한 모습이다. 미래 전기차가 아닌 과거를 보는 듯한 어설픈 모습이다. 공기역학을 고려했다고 하지만 기존 내연기관 SUV와 차별화를 시도하다 너무 나간 듯 싶다. 도어 손잡이로 뒷문을 여는 순간 감탄이 나온다. 새의 날개처럼 하늘로 치솟으며 열려서다. 일명 팔콘 도어다. 테슬라는 평범한 SUV 디자인을 날개 도어를 달아 눈길을 끈 셈이다. 이것마저 없었다면 이 차를 살 이유가 거의 없을 듯 하다.차에 올라타면 가장 먼저 하는 일 중 하나가 시동을 거는 행위다. 10년 전만 해도 키를 키박스에 꼽고 돌리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요즘 신차는 시동 버튼만 누르면 된다. 테슬라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갔다. 키를 소유한 채 브레이크 페달을 꾹 밟는 행위만으로 모든 출발 준비가 끝이 난다. 심지어 운전석 도어도 손을 뻗어 닫을 필요가 없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음과 동시에 문이 닫히면서 출발 준비가 끝난다.테슬라는 평범함을 색다르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모델X는 도어 손잡이가 없다. 모델S와 마찬가지로 손잡이 흔적이 남아있는 부분을 누르면 문이 열린다. 키를 소지하고 차에 다가가기만 해도 문을 활짝 열어준다. 마치 특급호텔 로비 도어맨이 문을 열고 닫아 주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인 스윙도어 방식인 1열과 달리 2열은 갈매기가 날개 짓을 하듯 하늘을 향해 열린다. 테슬라는 ‘팔콘 도어’라는 이름을 붙였다. “좁은 공간에서 도어를 열기 어렵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앞선다. 모델X 팔콘 도어는 한 번 접히면서 열리는 방식이다. 차량 곳곳에 숨겨진 센서가 주변을 살피고 장애물에 닿으면 즉시 동작을 멈춘다. 상대방 차량과 떨어진 폭이 30cm만 되도 문제없이 도어를 열고 닫을 수 있다. 처음 차를 받고 나서 ‘혹시나’하는 의심에 여러 번 열고 닫았지만 옆 차와의 거리가 좁아 문을 열 수 없는 상황은 좀처럼 마주칠 수 없었다.모델X는 전기차 특유의 매끈함이 느껴진다. 세단인 모델S를 기반이라 전체적으로 덩치를 불려 놓은 듯한 모습이다. SUV를 지향하는 모델답게 위로 우뚝 솟은 모양새다. 뒤로 한껏 눕혀진 리어 글라스는 최근 유행하는 쿠페형 SUV 스타일이다. 시속 250km까지 달릴 수 있는 전기차답게 후면에는 자그마한 스포일러가 자리잡았다. 외관 평가는 다양하게 나뉠 수 있겠지만 날렵한 모델S와 달리 모델X는 특별한 매력이 없는 무표정 그 차제다.생각보다 차량 크기가 상당하다. 당연히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주차 공간에 간신히 넣고 제원을 확인하니 전폭이 2m를 넘는다. 전장 5050mm, 전폭 2072mm, 전고 1684mm, 휠베이스 2965mm다. 대형 SUV 가운데 덩치로 꿀리지 않는다. 덕분에 실내 공간도 넉넉하다.실내 디자인은 심플함 그 자체다. 군더더기를 덜어낸 정도가 아니다. 비상등과 글러브 박스 조작 버튼 외에는 17인치 센터 모니터로 모든 기능을 통합했다. 처음 차량을 접하면 원하는 기능을 찾기 위해 모니터 여기저기를 터치해야한다. 아이폰과 비슷한 직관적 구성을 갖춰 이내 익숙해진다. 도어를 열고 닫는 것은 물론 후석시트 열선까지 모니터에 통합됐다.단순히 장소를 옮기는 수단에서 벗어나 이동하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차량 곳곳에 녹아있다. 센터 디스플레이 상단 테슬라 로고를 누르면 다양한 기능이 준비돼 있다. 추억의 게임부터 산타할아버지 썰매 모드, 화성 탐사선 모드까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파티 기능이 가장 흥미롭다. 파티 모드가 활성화되면 모든 도어가 열림과 동시에 웅장한 음악이 흘러 나온다. 문이 열리고 닫히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은 물론 사이드미러가 접히고 헤드램프까지 깜빡인다. 약 2분여간 이어지는 퍼포먼스(?)는 행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하다. 테슬라의 이런 재치는 자동차 산업이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서면서 IT기기화 하는 과도기에 진입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모델X는 대형 SUV 답게 광활한 공간을 뽐낸다. 덩치 큰 엔진과 변속기가 사라지면서 보닛 아래에 꽤나 쓸만한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실내 구성은 5인승, 6인승, 7인승으로 구분된다. 시승차는 6인승으로 3열 시트에 성인 2명이 충분히 앉을 수 있다. 휠베이스가 3m(2965mm)에 달하는 만큼 3열이 넉넉할뿐더러 여느 대형 SUV와 달리 트렁크 수납공간도 여유 있다. 178cm 신장의 기자가 3열에 앉았을 때 괜찮은 공간을 보여줬다. 다만 정자세로 앉을 경우 머리카락이 살짝 천장에 닿는다. 살짝 구부려 앉으면 다리도 앞으로 뻗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헤드룸 공간도 확보 할 수 있다. 2열과 3열 모두 송풍구가 달렸다. 다만 3열 승객을 위한 별도의 USB포트가 마련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 2열 승객 편의장비는 송풍구와 2개의 충전용 USB포트가 전부다. 2,3열 열선 시트를 작동하려면 1열에 마련된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만 조절이 가능하다. 덥거나 추울 때 마다 운전자에게 도움을 구해야 한다.모델X는 천장 대부분이 유리다. 앞유리가 운전자의 정수리까지 길게 늘어진다. 개방감은 우수하지만 열 차단 능력에선 아쉬운 부분이겠다. 한국 소비자처럼 자외선을 싫어하는 경우에 특히 그렇다. 유리 상단 부분에 색을 넣어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효과가 있지만 한낮 태양을 뜨거움을 피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비슷한 구조의 시트로엥 C4 스페이스투어러(구: 피카소)의 경우 연장 가능한 선바이저를 달아 해결했지만 이 차는 그런 기능이 없다. 독특한 점은 2열과 3열 역시 승객 머리위는 모두 유리다. 덕분에 탑승객 모두 정수리 부분이 사이 좋게 뜨거워진다.테슬라 모델S를 처음 시승했을 때 폭발적인 가속력에 감탄을 한 적이 있다. 모델X 100D는 롱레인지 모델로 가속력보다는 긴 주행거리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그럼에도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4.9초만에 끊는다. 급가속에서도 방정맞지 않다. 2.5톤의 무게를 2개의 모터가 앞바퀴 262마력, 뒷바퀴에 486마력의 힘을 전달해 사륜구동의 안정감을 더한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480마력, 최대토크는 무려 90.0kg.m다. 전기차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완충시 주행가능거리는 468km(환경부 측정 기준)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충전없이 한 번에 도달할 수 있다. 차체 아래로 깔린 무거운 파나소닉 배터리 덕분에 고속에서 주행 안전성은 포르쉐 카이엔 이상이다. 모델X를 타고 와인딩을 즐겨봤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한계치가 높아 깜짝 놀랐다. 그러나 한계를 넘어서는 순간 급격히 컨트롤이 어려워진다. 물리학을 무시할 순 없다. 무거운 차체의 원심력을 극복하는데 버겁다.일반적으로 중량이 많이 나가는 차량의 승차감은 대개 우수하다. 내려 찍는 승차감이라고 할까. 모델X는 비교 대상에 비해 승차감이 다소 아쉽다. 특히 요철이나 도로의 포트홀을 마주하면 마치 서스펜션의 끝이 찍고 오는 듯한 조금은 불쾌한 느낌이 그대로 전달된다. 차량의 중량을 서스펜션이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는 느낌이다.주행 감각의 아쉬움을 달래는 건 역시나 테슬라의 장기 '오토 파일럿'이다. 테슬라의 반자율 주행 기술로 그 수준이 상당하다. 원하는 속도를 설정하면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베타 버전으로 완벽하지 않지만 방향지시등만 켜면 자동으로 차선 변경을 한다. 차량 주위를 달리는 차, 오토바이, 자전거 심지어 보행자까지 계기반이 각각 표시해준다. 차선 유지 수준도 상당해 급한 램프에서도 제대로 돌아나간다.모델X의 전반적 완성도를 보면 경쟁 모델인 포르쉐 카이엔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다. 요철을 지나면 차량 어디선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고 외부 도장도 아쉬운 부분이 꽤 보인다. 하지만 혁신적인 이동수단이라는 점에선 이견이 없다. 테슬라가 주목 받는 이유는 혁신성이다. 기존 내연기관을 전기로 대체하고, 수준 높은 반자율주행 실력을 갖춘 것은 물론, 실내 버튼을 모두 모니터로 통합해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시도하지 못한 부분을 테슬라는 단박에 해냈다. 테슬라의 파격은 모델X를 넘어 현재진행형이다.한 줄 평장점 : 얼리어답터라면 엄청난 혁신을 육감으로 경험한다. 팔콘 도어의 존재감도 상당하다단점 : 주행 중 계속 들리는 ‘삐걱’소리..미래차에도 진부한 우드트림은 계속 쓸까?
2019.05.15 I 남현수 기자
이스라엘 창업 원동력은 `군대`…"복무중 기술연마·軍동기와 함께 창업"
  • 이스라엘 창업 원동력은 `군대`…"복무중 기술연마·軍동기와 함께 창업"
  •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 오후(현지시간) HFN Law firm 콘퍼런스 홀에서 열린 ‘8200부대’와 ‘탈피오트’ 출신 기업가들과 세계적인 혁신기업 육성 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메이르 린젠 HFN 대표, 닐 램퍼트 MER CEO, 박원순 서울시장, 론 쉬빌 셀콤 CTO 순). 서울시 제공.[텔아비브(이스라엘)=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네트워크 보안시스템 방화벽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세계 1위 사이버보안 기업 ‘체크포인트’, 테슬라, 아우디, BMW 같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자율주행 기술을 공급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2017년 인텔이 무려 17조5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모빌아이’.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창업기업인 이들은 모두 군 복무를 하며 습득한 산업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창업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현지시간)세계적인 창업강국인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방문해 일종의 창업기지 역할을 하는 엘리트 특수부대인 ‘8200부대’와 ‘탈피오트’ 출신 등의 기업가 2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스라엘은 작은 영토와 인구에도 불구하고 OECD 국가 중 GDP 대비 VC 투자와 R&D 투자 비중 모두 1위일 정도로 기술창업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활발하다. 실제로 나스닥에 상장된 이스라엘 기업 수는 95개로 외국기업으로는 중국, 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고, 구글, 애플 등 300여개가 넘는 글로벌 기업이 이스라엘에 진출해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가들의 발표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창업 산실이 된 대표적인 엘리트 특수부대는 ‘탈피오트’와 ‘8200부대’다. 탈피오트는 히브리어로 ‘최고 중의 최고’라는 뜻으로 ‘체크포인트’, 나스닥 상장 제약기업 ’컴퓨젠‘ 같은 글로벌 기업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 ’8200부대‘는 정보수집과 암호해독을 담당하는 특수부대로 인터넷전화 앱 ’바이버‘의 설립자 탈몬 마르코 등 세계적인 기업을 창업한 전역군인이 많은 부대 중 하나다.여기엔 이스라엘의 특수한 군 제도가 배경이 됐다. 이스라엘은 지리적·역사적 특수성으로 군대 업무와 산업이 긴밀히 연결돼있다. 이 때문에 군대에서 전투기술뿐 아니라 정보보안, 정보통신 같은 전문기술과 지식을 교육하고 있으며, 군에서의 경험이 기술창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군대가 일종의 창업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것. 특히 한번 맺어진 소대는 예비군이 끝날때까지 매번 같이 소집돼 훈련을 받아 신뢰와 팀워크가 두터우며 이를 통한 창업히 활발햐다. 약 100분간 이어진 이날 행사에서 박 시장은 현지 기업가들로부터 인구 대비 창업기업이 가장 많은 도시가 된 텔아비브의 투자창업 생태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박 시장은 “시민의 삶이 절박하고 엄중한 상황일수록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일이 더욱 절실하다. 서울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혁신경제 패러다임의 중심에는 창업이 있다”며 “서울의 창업 생태계도 텔아비브처럼 투자와 창업의 열기가 서로 선 순환 되는 구조로 혁신해 한강의 기적을 잇는 창업의 기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5.06 I 김보경 기자
"구우면 육즙이"…진짜 같은 가짜고기 '비욘드미트'
  • [정기자의 신기방기]"구우면 육즙이"…진짜 같은 가짜고기 '비욘드미트'
  • △콩·버섯·호박 등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100% 식물성 고기’를 사용해 만든 비욘드 버거[사진=비욘드미트 홈페이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 또 하나의 대박 기업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주인공은 콩·버섯·호박 등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100% 식물성 고기’ 제품을 만드는 비욘드미트입니다.상장 첫날 비욘드미트는 공모가(25달러)보다 40.75달러 높은 65.7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가는 163%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보다 3배 가까이 뛰어올랐고 시가총액은 37억 7600만 달러(약 4조 3900억원)에 달했습니다. 이후에도 65~75달러 사이를 오가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요.비욘드미트의 작년 매출액은 8700만달러(약 1017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욘드의 시장가치는 매출액의 44배나 됩니다. 왜 사람들은 이 가짜고기에 열광하는 것일까요? 고기를 먹고 싶다면, 그냥 고기를 사서 먹으면 될 텐데 말입니다. 심지어 이 가짜고기는 일반고기보다 2배 가까이 비쌉니다.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비욘드미트는 227g에 1만 2900원, 100g에 5682원꼴입니다. 한우 뺨치는 가격입니다. 그런데도 비욘드미트가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이유는 고기를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들이 늘어난 영향이 큽니다. 고기를 먹지 않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건강·종교·동물보호·환경 등 각자가 가진 다양한 신념을 이유로 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제채식인연맹(IVU)은 2017년 기준 전 세계 채식 인구를 1억 8000만명로 추산했습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전체 인구의 2~3%인 100만~150만명이 채식을 하고 엄격한 채식주의자인 ‘비건’도 50만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채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은 2010년 150여 곳에서 2018년 350곳으로 늘었습니다.◇콩고기와 차원 다른 비욘드미트의 가짜고기 현대판 공장식 축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환경 오염입니다. 너무 많은 곡물이 동물들을 살찌우는데 쓰이고, 그 과정에서 엄청난 폐수·온실가스를 발생시킵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중 40%가 소고기이지요.오직 먹히기 위해서만 태어난 동물들은 허약합니다. 전염병이라도 돌면 속수무책이지요. 이런 동물들을 먹는 것이 과연 사람에게도 좋을까요?그러나 이런 사실을 안다고 해도 고기를 포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실 비욘드미트 이전에도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과 지방으로 만든 콩고기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콩고기는 영양성분이 비슷할 뿐 고기 특유의 풍미를 구현하지 못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비욘드미트는 최대한 고기와 똑같이 만들려고 노력하는 회사입니다. 코코넛 오일과 빨간 채소인 비트를 써 핏물이 도는 듯한 육즙까지 재현했습니다. 특히 소나 돼지의 근섬유와 비슷한 섬유질까지 더해 고기 특유의 풍미, 육즙, 식감을 거의 그대로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지난 3월 한국에도 진출해 국내에서도 이 가짜고기를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비욘드미트를 먹어본 이데일리 기자(※참고기사 [이성웅의 언박싱] 고기, 그 너머의 고기…‘비욘드미트’ 먹어보니)에 따르면 고기를 굽는 과정에서 패티에서 육즙이 흘러나올 정도로 고기를 세심하게 재현했다고 합니다.◇가짜고기 활용한 채식버거 선보인 맥도날드 이미 북미에서는 맥도날드, 버거킹, 디스,델타코, TGI프라이데이, 칼스주니어 등 많은 패스트푸드점들이 비욘드미트의 가짜고기를 활용해 채식버거, 채식타코 등을 선보였습니다. 비욘드미트가 기업공개(IPO)에 앞서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욘드미트가 만드는 가짜고기는 진짜고기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90% 줄이고 물과 에너지를 각각 99%, 46% 절약합니다. 같은 양을 생산하기 위해 차지해야 하는 토지도 7%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비욘드미트를 식품업계의 테슬라(미국의 대표적 친환경 전기자동차 업체)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수요 급증에 맞춰 비욘드미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7년보다 170% 증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매출총이익(GP)이 드디어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대부분 식품회사의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그친다는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성장률입니다.다만 꽃길을 걸을 일만 남아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갈수록 가짜고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게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비욘드미트의 주요 주주였던 미국 최대 육가공업체 타이슨푸드는 비욘드미트 상장 직전 비욘드미트의 주식을 매각하면서 올 여름 신제품 테스트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지상 최대 IT박람회인 ‘CES2019’에서 콩에서 유전자를 추출해 만든 고기를 선보여 호평 받은 ‘임파서블 푸드’, 소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해 근육세포를 배양하능 방법으로 고개를 ‘재배’한 모사 미트,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닭고기 배양에 성공한 멤피스미트 등이 비욘드미트의 아성을 위협할 만한 신흥 강자들입니다.
2019.05.05 I 정다슬 기자
자신만만한 머스크…"테슬라 기업가치 5천억달러 될 것"
  • 자신만만한 머스크…"테슬라 기업가치 5천억달러 될 것"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 자동차 사업 덕분에 테슬라의 기업가치는 5000억달러(약 58조4400억원)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억달러(약 2조33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 계획이 공개되면서 유동성 고갈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자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현재 424억달러(약 49조5400억원)다. ◇머스크 “GM·웨이모 자율주행차…테슬라와 상대 안돼”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투자자들의 요청에 따라 개최한 컨퍼런스콜에서 “테슬라 네트워크와 연결된 수십만대의 차량이 이미 도로 위를 활보하고 있다. 이들 차량은 끊임없이 테슬라 서버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으며 시스템을 계속 업데이트시키고 있다”며 “제너럴모터스(GM) 크루즈나 알파벳 웨이모 등의 경쟁사가 우리를 따라잡을 수 없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머스크는 지난달 22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자비어’ 칩을 공개했다. 테슬라만의 자율주행 네트워크를 구축해낼 제품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머스크는 “차량에 부담을 주지 않고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고 품질”이라며 “새로운 칩을 탑재한 테슬라 차량이 아닌 아닌 다른 차를 사는 것은 말(馬)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무선으로 가능하다. 내년에는 테슬라의 로봇택시 100만대가 거리를 활보할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능이 추가되면, 3년 안에 차량 가치가 15만~25만달러(약 1억7500만~2억9000만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현금걱정 없다면서…신주·CB 발행해 20억弗 조달머스크의 발언은 테슬라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새로운 자금조달 계획을 공개한 뒤에 나온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공개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더 이상 없다고 했지만 불과 8개월 만에 월가로 복귀했다”고 지적했다. SEC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신주와 전환사채를 각각 6억5000만달러, 13억5000만달러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신주 발행 규모는 270만주다. 자금 사용처는 일반적인 사업 목적이라고 기술했다. 머스크는 신주 발행 물량 중 1000억달러어치는 직접 매수한다. 기존 주가 기준으로 약 4만1000주 규모다. 머스크는 이미 테슬라 주식 20%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머스크는 “자체적인 현금흐름을 통해 사업자금을 마련할 수 있지만 경기침체 및 글로벌 자동차 수요 약화에 대비해 완충장치가 필요하다”며 자금조달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재정적으로 지속가능한 만큼 금융시장에 손을 벌릴 필요가 없지만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총알’을 확보해두겠다는 주장이다.주요 외신들은 테슬라의 자금조달 계획이 회사가 3분기 만에 적자로 전환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7억2100만달러(주당 4.1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한 4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기대치 51억9000만달러에는 크게 못 미쳤다. 머스크는 지난달 24일 실적발표 자리에서 “차량 인도가 늘어나고 비용절감 노력이 전반적으로 효과를 거두면서 2분기에는 손실을 크게 줄어들고 3분기엔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같은 자리에서 잭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존에 전망했던대로 올해 2분기 9만~10만대, 연말까지 36만~40만대 차량을 인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사진=AFP)◇엇갈린 월街 시각…“현금부족 우려 해소” Vs “재무건전성 악화”월가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발언에 대체로 긍적적인 반응을 보였다. 테슬라의 자금조달 소식 이후 이날 테슬라 주가는 4% 가량 급등했다. 특히 머스크가 신주 매입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과거 일방적인 열광과 달리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았다. 테슬라를 지지하는 금융사 웨드부쉬의 이안 와이너 주식거래 책임자는 “테슬라에 현금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많았는데, 테슬라가 처음으로 시장 목소리를 듣고 이러한 걱정을 해소시켰다”면서 “재정우려는 당분간 가라앉을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테슬라가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해도 단기 처방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테슬러의 현금 유동성은 올해 1분기말 22억달러로 외상매입금 32억달러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별도로 부채 규모는 100억달러로 집계됐다. 최근엔 중국 상하이 공장 건설을 위해 중국 은행들로부터 5억여달러를 대출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는 20억달러, 최대 23억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조달이 당장은 테슬라의 자금 부족을 메울 수 있겠지만,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CNN은 테슬라의 재무건전성이 심각하다는 단면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테슬라 부채에 부정적 전망과 더불어 B3 등급을 유지했다.
2019.05.03 I 방성훈 기자
韓 상륙 앞둔 중국산 전기차…긴 주행거리·반값으로 '시선몰이'
  • 韓 상륙 앞둔 중국산 전기차…긴 주행거리·반값으로 '시선몰이'
  • 북경모터스가 내년 국내에 출시하는 소형 SUV ‘EX3’[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중국산 전기차가 한국 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주행거리를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그동안 버스 등 상용차 위주로 선보여 왔으나 내년부터 승용차 시장까지 넘본다는 각오다.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전기차(EV) 트렌드 전시회에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한국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를 대거 선보였다. ◇북경자동차, 내년 한국 선보이는 EV 3종 선봬올해로 2회째를 맞은 EV트렌드는 서울시·환경부가 후원하며 포르쉐 코리아가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를 비롯한 48개사가 참여했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20%씩 고속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차 시장(전기차·하이브리드 등 포함)의 잠재력을 가늠케 했다.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은 부스는 북경모터스였다. 이자리에는 장시용 북경모터스 부회장, 제임스고 북경모터스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내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북경자동차는 이날 국내 판매를 앞둔 중형 세단 ‘EU5’·중형 SUV ‘EX5’·소형 SUV ‘EX3’ 3종을 선보였다. 공통점은 경쟁사보다 나은 주행거리와 저렴한 가격이다. 평균 주행거리는 1회 충전시 400~500㎞(유럽연비 기준)로 현대차 코나(415㎞)·기아차 니로(384㎞) 등은 물론 테슬라 모델X(468㎞)과 비슷하거나 더 낫다. 국내 연비기준이 유럽보다 엄격하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메르세데스-벤츠의 기술 협력으로 탄생한 EU5는 작년 11월 출시된 후 현재까지 4만6000대가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60.2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완충 시 460㎞ 주행(유럽연비 기준)이 가능하다. 최고 출력 160㎾, 최대 토크 30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중형 SUV ‘EX5’ 역시 1회 충전 시 415㎞(61.8kwh 배터리 탑재) 소형 SUV ‘EX3’도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501㎞(61.3kwh)에 달한다.가격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현재 EX5의 중국 현지가격은 한화 3100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전기차 보조금(약 900만원)을 지원받으면 2000만원 내외로 구입이 가능하다. 코나(4650만~4850만원) 니로(4780~4980만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가격이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현대차 ‘아이오닉’ 상품성 개선모델 선보여국내 업체들도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며 맞섰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이날 아이오닉 상품성 개선모델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내놨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71㎞로 기존보다 35.5% 늘어났다. 38.3kwh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와 가벼워진 차체를 통해 주행거리를 늘렸다. 아울러 100㎾ 구동 모터로 기존 모델보다 10% 이상 출력을 높이는 등 주행성능도 강화했다. 기아자동차(000270)도 대표 EV모델인 니로와 쏘울 부스터를 전시했다.포르쉐는 순수 전기차 콘셉트카 ‘미션E’를 국내에 첫 공개했다. 이 외에도 카이엔 E-하이브리드 모델,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모델 등도 함께 선보이며 최근 전기차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닛산은 전세계 누적 판매량 40만대를 돌파한 EV ‘리프’를 선보였다. 지난 3월 출시한 신형 리프에는 ‘e-페달’을 탑재했다. e-페달이란 페달 하나만으로 가속·감속·제어 등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운전자의 피로감을 줄여준다.완성차 업체 외에도 전기차 충전기·배터리 업체도 참가해 최신 트렌드를 전시했다. LG화학, 삼성SDI, 모던텍, 씨어스, 그린파워 등 국내 전기차 충전기와 배터리 업체들이 참가했다. 이 외에도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EV트렌드 세미나’ ‘저공해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포럼’ ‘EV토크콘서트·북콘서트’ 등도 실시한다. EV트렌드 전시는 오는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현대차가 선보인 ‘더 뉴 일렉트릭 아이오닉’포르쉐 순수 전기차 콘셉트카 ‘미션 E’
2019.05.03 I 임현영 기자
점점 커지는 선루프 폭발..현대차 1위 불명예
  • 점점 커지는 선루프 폭발..현대차 1위 불명예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선루프는 20여년 전부터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 옵션 중 하나다. 주행 중 창문을 열지 않아도 내부 공기를 순환시킬 수 있어 졸음운전을 예방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2열에 앉은 승객들의 개방감을 높여 사랑받는 옵션이다. 더구나 애연가는 꼭 선택해야 할 옵션으로 꼽힌다.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일반 선루프보다 면적이 넓은 파노라마 선루프가 인기다.이런 선루프가 주행 중 갑자기 깨져 폭발을 한다면 어떨게 될까? 탑승객이 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국내외에서 선루프 폭발 사고가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2월 국내에선 달리던 BMW 차량의 선루프가 폭발, 뒤따르던 차량으로 날아간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아직까지 선루프가 폭발한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고 당시 운전자는 “선루프를 조작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선루프가 폭발해 뒤 차로 날아갔다”고 증언했다. 이런 일은 비단 BMW에만 한정된 일은 아니다.최근 미국에선 현대자동차 파노라마 선루프 파손 집단 소송이 이슈다. 결국 3년여 만에 현대자동차가 미국 소비자에게 보상하는 안에 합의했다. 2015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 센트럴지역 연방지방법원에 낸 집단 소송이 근거다. 여기에 참여한 원고들은 2010~2016년식 쏘나타, 투싼, 싼타페 등 일부 차종에 장착된 파노라마 선루프가 이유없이 폭발한 현상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해 해당 차종의 선루프 보증기간을 10년 또는 12만 마일(약19만km)로 2배 연장하고 선루프가 돌에 맞거나 낙하물에 의해 파손 되더라도 보증하기로 합의했다.캐나다에서도 미국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캐나다 교통 당국에 따르면 주행 중이던 현대차 선루프가 이유 없이 폭발하는 사고가 지난 2017년까지 61건이 보고됐다. 선루프 폭발 사고를 당한 소비자들은 차선 변경을 하거나 코너를 도는 상황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주행을 할 때도 폭발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선루프 크기가 날로 커짐에 따라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오래전부터 선루프 폭발사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1995년부터 2017년까지 20여년간 미국 내에서 보고된 859건의 선루프 폭발 사고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총 35개 브랜드 208개 모델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파노라마 선루프가 급증한 2011년 이후 선루프 폭발사고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리포트 발표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많은 선루프 폭발 사고 건수를 기록한 제조사는 아쉽게도 현대자동차로 나타났다. 기아차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가장 많은 사고 사례가 보고된 현대차 선루프 폭발 건수는 119건이다. 2위는 포드 85건, 3위 닛산 82건, 4위 기아 78건, 5위 토요타 사이언 72건 순으로 나타났다. 모델별 통계를 살펴보면 사이언 tC가 71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현대 벨로스터 54건,기아 쏘렌토 43건, 닛산 무라노 28건, 기아 옵티마(국내명 K5) 25건 등으로 나타났다.아직까지 선루프가 왜 폭발하는지에 대해선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전문가들은 “선루프가 작고 평평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크기가 커지고 곡률이 생길 땐 강성이 약해져 폭발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입을 모은다. 주행을 하다 보면 과속방지턱이나 도로의 포트홀 등에 의해 차체가 뒤틀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주행 시 발생하는 충격을 고스란히 선루프가 받아내야 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생긴다. 면적이 넓은 파노라마 선루프의 경우 이런 상황을 반복해서 겪으면 강성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이다. 선루프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선 강화유리 대신 접합유리를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접합유리는 흔히 자동차 앞유리에 사용하는 것으로 유리 2장을 접합해 만든다. 충격으로 깨져도 파편이 흩어지지 않는다. 선루프에 접합 유리를 사용하면 폭발하더라도 운전자가 직접적인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낮아진다. 반면 강화유리는 자동차 측면과 후면에 사용하는 유리다. 강화유리는 충격을 받으면 여러 조각으로 부서져 흩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강화유리를 사용한 선루프가 폭발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탑승객이 받을 수 밖에 없다.현재 파노라마 선루프에 접합유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브랜드는 테슬라, 페라리, 볼보 뿐이다. 이 외에 일부 모델에만 접합유리를 사용하는 제조사는 포드, 혼다, 재규어·랜드로버, 닛산, 스바루 등이다. 이 외에 BMW, GM, 메르세데스-벤츠, 현대기아, 폴크스바겐 등은 강화유리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2019.05.02 I 남현수 기자
현대제철, 원재료 값 급등에 1분기 실적 발목…"車 강판으로 돌파한다"
  • 현대제철, 원재료 값 급등에 1분기 실적 발목…"車 강판으로 돌파한다"
  • (자료=현대제철)[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제철이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 확대로 올해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다. 현대제철은 향후 글로벌 자동차 소재 시장 경쟁력 우위 확보를 통해 실적개선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현대제철(004020)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5조715억원, 영업이익 212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7.6% 감소한 다소 아쉬운 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5.6% 감소한 1140억원으로 집계됐다.회사 관계자는 “순천 3CGL 가동률 상승 등 판재류 중심의 공급 물량 증가 및 판매단가 개선에 따라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 확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초 브라질 댐 붕괴 사고 등으로 전세계 철광석 가격이 최근 급등세를 잇고 있지만, 철강 제품 가격에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며 수익성이 줄어든 탓이다.현대제철은 판재 부문의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 및 봉형강 부문의 고부가 강재개발 등을 바탕으로 손익 개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대제철은 이날 글로벌 자동차 소재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활동을 공개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현재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역량 강화를 위해 냉연강판의 강종별 전용화 공장 운영을 실시하고 있으며, 외판 설비의 신예화 투자를 통해 품질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품질 면에서도 올해 테슬라 등 55건의 고객사 인증을 취득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강판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올 1분기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6만3000톤(t)의 실적을 기록했다.자동차 시장에 대응한 투자도 지속 전개 중이다. 우선 현대제철은 인도 자동차 수요 증가세에 맞춰 연간 30만대 규모의 완성차 물량에 대응한 아난타푸르 신규 SSC를 가동했다. 지난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아난타푸르 SSC는 기아차의 인도 시장 전략 차종인 SP2 등에 적용되는 고품질의 자동차강판을 공급할 예정이다.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차 중장기 로드맵 ‘FCEV 비전 2030’에 발맞춘 금속분리판 공급 확대 투자도 계속된다. 연간 1만6000대 규모의 1공장이 3월부터 양산을 개시했으며 2공장 투자 검토도 진행돼 이르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세계 최초 내화내진 복합성능 안전강재를 비롯해 자동차 전문 서비스 브랜드 에이치솔루션(H-SOLUTION)을 출시했으며, 글로벌 톱 20 브랜드에 대한 통합강종 개발 계획을 수립해 오는 2020년에는 세계 자동차규격의 90% 이상 대응하는 강종을 보유한다는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고부가제품 판매 증대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에 주력할 것”이라며 “전략적 구매 및 생산성 향상 등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커지는 실적우려…신모델 출시 기대 공존
  • [주목!e해외주식]테슬라, 커지는 실적우려…신모델 출시 기대 공존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밑돌았다. 전기차 보조금 소멸로 인한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유동성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다만 신모델 출시와 로보택시 도입 등의 기대요인도 공존하고 있다는 진단이다.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3.2% 증가한 45억4000만달러(약 5조2600억원), 영업손실 5억2000만달러(약 6000억원)를 기록해 예상치 보다 적자폭이 3억6000만달러 확대됐다”며 “지난 1월부터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종전 7500달러에서 3750달러로 감소했고, 유럽·중국 시장에서 신차 인도가 지연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분기 34억8800만달러에서 4분기 72억2590만달러로 가파르게 증가했던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7% 급감했으며, 지난해 4분기 4억1900만달러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올해 1분기 모델 3와 모델 S/X 판매량은 5만900대, 1만2100대로 전분기대비 각각 1.9%, 5.6% 감소했다는 설명이다.그럼에도 테슬라는 올해 판매목표를 기존 사업계획대로 전년대비 45~65% 증가한 36만~40만대로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6.2% 증가한 62억4900만달러, 영업이익은 1억4700만달러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조 연구원은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은 9만~10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오는 7월부터 미국 내 테슬라 모델에 지급되는 전기차 보조금이 완전 소멸되고, 중국·유럽 등 해외 공급망이 불안정하다는 우려 요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전환사채 상환 및 중국 상해 공장 등 추가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유동성 문제도 잠재 우려 요인이다.반면 신모델 출시와 로보택시 도입 등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3월 4번째 신모델 `모델 Y`를 공개했다.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1회 충전시 300마일(482km) 주행이 가능하다. 조 연구원은 “테슬라는 모델 Y의 판매량이 기존 라인업인 모델 3와 모델 S/X를 합친 판매량 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모델 Y는 내년 하반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더불어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 로보택시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로, 테슬라 차량의 소유주가 차량 미운행 시 무인 로보택시로 운영된다. 조 연구원은 “우버와 에어비엔비 서비스를 결합한 형태로, 내년 말 일부 지역에서 로보택시 승인이 예상된다”며 “테슬라가 본격적으로 차량공유 사업에 진입하면서 향후 신규 수익원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2019.04.27 I 이후섭 기자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테슬라
  •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테슬라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최근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서 열리는 친환경자동차 전시회 ‘EV TREND KOREA 2019’ 사무국은 4월 15일(월)부터 4월 21일(일)까지 성인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이번 설문조사는 2018년에 이어 2회째 진행 중이다.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전기차에 대한 정보 전달 및 지원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설문결과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은 94%(475명)로 전년도 91%에 비해 3% 증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다양한 친환경이슈가 많았고,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전기차가 출시한 점이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전기차 구입시 가장 중요한 요인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 주행거리’(45%), ‘성능(24%), ‘차량 가격’(17%), ‘디자인’(9%), ‘국가보조금’(5%)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국고보조금(25%)에 따라 전기차 구매를 고려했던 반응(2순위)과 다르게 국가보조금이 전기차를 고려하는 가장 후순위로 밀린 점이 인상적이다.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저렴한 연료비’(49%)와 ‘세금감면 및 국고 보조금 등의 정부 혜택’(19%)으로 자동차 구입·유지비에 대한 경제적 요인이 가장 많았다. 특히, 최근 9주 이상 이어진 고유가 영향으로 저렴한 충전요금을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으로 답변한 응답자가 많았다.전년 결과와 가장 큰 차이점은 전기차 선택의 이유로 '환경 보호(18%)'라고 답변한 사람이 3%이상 늘어난 점이다. 최근 심각한 미세먼지와 대기환경 오염으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이 이번 설문결과에 그대로 반영되어 나타났다.전기차 구매를 주저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충전인프라 부족이라는 답변이 82%를 차지했다. 충전기술의 발전과 충전 1회 주행거리가 늘어나도 충전인프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아직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주행거리(11%)와 가격(5%) 순으로 나타났다.전기차 구매 희망자들이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 1위는 테슬라로 전체 응답자의 31%를 차지했다. 뒤이어 현대자동차(27%), 기아자동차(11%), 포르쉐(9%), 쉐보레(8%)가 상위권에 위치한 소비자 선호 브랜드로 조사됐다. 전기차 모델이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구입가가 높다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도가 높은 테슬라(1위)와 포르쉐(4위), 상품성 있는 양산형 전기차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2위)와 기아자동차(3위)가 국내 소비자의 관심을 양분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EV TREND KOREA 2019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서 친환경과 전기자동차의 높은 관심을 가진 국민들의 관점이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관심이 많아진 전기자동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줄 EV 트렌드 코리아 2019에 방문하셔서 빠르게 변화하는 EV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한편, EV TREND KOREA에서는 'EV DRIVE 시승체험' 신청과 'EV 트렌드 세미나' 사전등록을 4월 26일(금)까지 진행한다.
2019.04.26 I 남현수 기자
월드 베스트셀링 코롤라·시빅..국내서 체면 구긴 이유
  • 월드 베스트셀링 코롤라·시빅..국내서 체면 구긴 이유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혼다코리아는 이달 초 준중형 세단 시빅 스포츠를 출시했다. 혼다 시빅은 토요타 코롤라와 함께 북미를 중심으로 준중형 세단 판매량 1,2위를 다투는 월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승용차는 토요타 코롤라로 118만1445대를 기록했다. 코롤라의 영원한 경쟁모델인 혼다 시빅은 82만3169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두 모델 모두 국내에서는 존재감이 전혀 없다. 토요타 코롤라는 2011년 국내에 잠시 판매됐지만 판매량이 미비해 1년을 버티지 못하고 단종했다. 혼다 시빅은 줄곧 국내 판매를 하지만 수입차 비인기 차종 순위에 이름을 올린다.국내 시장을 장악한 준중형 세단은 현대 아반떼와 기아 K3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아반떼와 K3는 각각 7만5831대, 4만4514대로 준중형 세단 시장을 양분한다. 또 다른 국산 모델로 지난해 단종된 쉐보레 크루즈는 3615대를 기록했다. 수입 준중형 세단 중에서 국내 판매 모델은 혼다 시빅이 유일하다. 지난해 판매량은 겨우 345대다. 글로벌 판매 4위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다. 이런 부진을 설명할 가장 큰 이유는 준중형에 걸맞지 않은 3000만원 전후의 엄청 비싼 가격이다. 수입을 하면서 각종 부대비용이 산더미처럼 불어나 미국에서 2000만원 전후 차량이 국내에서는 3000만원 대로 치솟는 것이다. 성능은 아반떼를 능가하는부분이 꽤 있지만 가격이 20~30% 비싸다 보니 경쟁 자체가 되지 않는다.코롤라와 시빅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린 모델인 만큼 여전히 미국에서 인기가 높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시빅과 코롤라는 각각 32만5760대, 30만3732대로 준중형 세단 판매량 1,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3위에는 닛산 센트라가 21만3046대, 4위에 현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20만415대로 이름을 올렸다. 5위에는 쉐보레 크루즈 14만2618대, 6위 테슬라 모델3 14만317대, 7위 기아 포르테(국내명 K3) 10만1890대, 8위 폴크스바겐 제타 9만794대 순이다. 국내에서 현대 아반떼와 기아 K3의 판매량이 높지만 미국에서는 시빅과 코롤라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같은 아시아권 국가지만 중국 사정은 국내와 다르다. 지난해 중국에서 코롤라는 37만6719대 판매됐다. 2017년 대비 9.8% 증가한 수치로 중국 자동차 전체 판매량 5위이자 세단 부문 3위의 기록이다. 시빅의 판매량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대비 22.4% 증가한 21만5941대로 세단부문 1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링동(국내명 아반떼)과 기아 K3는 각각 18만8223대, 8만5694대로 각각 세단부문 14위,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중국 세단 판매량 1위 모델은 닛산 실피(46만7638대)다. 뒤를 이어 폴크스바겐 제타의 중국 전략 모델인 라비다가 46만6772대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글로벌적으로 인기가 높은 시빅과 코롤라는 왜 국내에서 판매량이 저조할까?준중형 수입 세단이 인기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비싼 가격 이외에 SUV 급성장에 따라 시장을 내주면서다. 여기에 현대기아차의 강력한 내수 장악력이 한 몫 한다. 내수 월판매량에서 2017년부터 현대기아차가 80%를 넘어섰다. 미국(1900만대 시장)이나 중국(2800만대 시장)과 달리 국내 자동차 시장은 180만대 시장으로 규모가 작다. 파이가 작아 여러 업체가 나눠갈 수 없는 시장이라는 뜻이다. 수입차의 경우 국내 진출을 위해선 소비자와 시장에 대한 사전 조사가 먼저다. 이런 조사를 통해 차량의 옵션 구성이나 파워트레인을 결정한다. 이후 인증과 수입에 따른 각종 비용이 더해진다. 수입차 업체 입장에서 준중형 세단 시장은 이미 현대기아차가 95% 이상 점유율을 기록해 막대한 자본을 들여서 진입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더구나 국내 판매를 하더라도 홍보 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포드 포커스는 2016년 국내 판매량이 저조하자 슬그머니 단종했다.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높은 가격이다. 자동차 구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매할 때 드는 비용이다. 소비자들은 가격이 비슷해야 동일한 구매선상에 두고 고민을 시작한다. 가격적인 차이가 크면 애초에 비교대상에서 제외시키는 경우가 대다수다. 토요타 코롤라가 국내 판매되던 2011년 당시 가격은 2590만원이었다. 같은 시기 현대 아반떼 시작가는 1340만원이었고 코롤라와 비슷한 옵션을 단 고급형 모델이 2000만원 정도였다. 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시빅 스포츠 가격은 3290만원이다. 현대 아반떼는 1404만원부터 시작한다. 혼다 시빅 스포츠와 비슷한 등급인 아반떼 스포츠의 경우 모든 옵션을 더해도 2640만원이다. 시빅이 20% 이상 비싼 셈이다. 반면 미국이나 중국에서는 혼다 시빅, 토요타 코롤라와 현대 아반떼, 기아 K3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미국 가격을 보면 시빅 세단 1만9450달러(한화 약2221만원), 토요타 코롤라 1만9500달러(한화 약2227만원)다. 1만4950달러(한화 약1707만원)의 현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나 1만7790달러(한화 약2032만원)부터 시작하는 기아 K3와 직접 비교가 가능한 차이일 뿐이다.중국도 사정은 비슷하다. 혼다 시빅은 11만5900위안(한화 약1970만원), 토요타 코롤라는 10만5800위안(한화 약1798만원)부터다. 현대 링동(국내명 아반떼)과 기아 K3는 9만9800위안(한화 약1697만원), 9만6800위안(한화 약 1646만원)부터 시작한다. 4개 모델의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미국과 중국의 소비자들은 4개의 모델을 동일 선상에 놓고 고민하면서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반면 국내 소비자들은 토요타 코롤라나 혼다 시빅을 고려한다면 가격이 비싸 한 등급 위인 현대 쏘나타, 기아 K5와 비교를 해야 한다.미국과 중국에서도 코롤라와 시빅의 가격이 아반떼나 K3보다 10% 이상 비싸지만 잘 팔리는 이유는 국가별 소비자의 구매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내가 구매하고자 하는 차량이 어떤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지, AS는 잘 되는지, 중고차로 팔 때 감가가 적은지, 다양한 편의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등을 주로 따진다. 현대기아차는 국산 브랜드인만큼 소비자들의 선호 사양을 정확하게 파악해 개발한다. 이런 이유로 국산 경차에도 열선 시트나 열선 스티어링휠 등을 갖추는 것은 물론 국내 최적화된 내비게이션과 버튼 배치를 적용한다.수입차는 상대적으로 국내 소비자의 선호를 맞추기 어렵다. 가령 토요타 코롤라의 경우 준중형 세단임에도 1.8L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출시됐다. 국내 소비자들에겐 '준중형=1600cc'라는 인식이 깊게 자리잡고 있다. 당연히 판매에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었다. 미국이나 유럽의 소비자들은 차량을 선택 할 때 브랜드나 차량에 대한 신뢰도가 구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랫동안 스테디셀러로 입지를 굳히 토요타나 코롤라, 혼다 시빅의 판매량이 크다. 국내는 위에서 언급한 트렌드를 따라 차량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런 이유로 사회 초년생을 위한 차로 불리는 현대 아반떼나 기아 K3의 판매량이 압도적이다. 토요타 코롤라와 포드 포커스 등 걸출한 수입 준중형 세단이 쓴 맛을 보고 국내에서 철수했다. 혼다 시빅만이 남아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판매 성공을 위해선 가격을 20% 정도 내리지 않는 한 불가능해 보인다. 결국 국내 시장에서 '구색 갖추기' 용도에 그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2019.04.25 I 남현수 기자
차량 인도 부진·판매량 감소에 …테슬라 '어닝쇼크'
  • 차량 인도 부진·판매량 감소에 …테슬라 '어닝쇼크'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월 14일 캘리포니아 호손에서 새로운 테슬라 모델인 ‘모델 Y’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시장의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테슬라는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발표한 2019년 1분기(1~3월) 결산에서 최종 손익이 7억 213만달러(약 7800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3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주당 손실액은 4.10달러로 계산돼 팩트셋(Factset)이 조사한 시장 예상치(주당 1.81달러 손실)의 2배가 넘는다. 주력 판매모델인 ‘모델3’의 출하가 늦어진 데다가 연초부터 비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인력 삭감 등의 비용이 추가되면서 3분기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매출은 45억 4146만달러로,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 51억 90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41% 감소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물류 문제와 계절성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며 “사람들은 겨울에 차를 사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미국 내 전기자동차 구매자에게 지급되는 세액공제 한도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이날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1.99% 내린 258.66달러로 장을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미 테슬라가 1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전분기보다 31% 금감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시장에서는 실작에 대한 기대가 크게 꺾인 상태였다. 테슬라의 주가는 현재 최고점에서 30% 이상 떨어진 상태다. 머스크는 “차량 인도 증가와 비용 절감이 전면적인 효과를 내면서 2분기엔 손실을 크게 줄이고 3분기엔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1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6만 3000대에서 2분기 9만~1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머스크는 다음 달 초 테슬라가 자체적인 보험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증자에도 관심을 표했다. 테슬라의 1분기 가용현금은 22억달러로 집계됐으며 지난달 9억 2000만달러의 부채를 갚았다. 4월에는 1억 8000만달러의 부채 만기가 도래한다.
2019.04.25 I 정다슬 기자
머스크 "내년엔 테슬라 로보택시 100만대 거리 활보할 것"
  • 머스크 "내년엔 테슬라 로보택시 100만대 거리 활보할 것"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내년에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100만대가 거리를 활보할 것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본사에서 ‘투자자의 날’ 행사를 열고 “자신있다”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내년 중반까지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내놓겠다는 게 머스크의 설명이다. 테슬라 차량 소유주가 스마트폰 앱에서 자신의 차를 상업용으로 쓰겠다고 버튼을 누르면 네트워크에 로보택시로 등록되고, 테슬라가 중개해 고객에게 차량을 보내주는 방식이다. 테슬라는 우버나 리프트와 마찬가지로 25~30%의 수수료를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머스크는 “현재 생산되는 모든 테슬라 차량에는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하드웨어가 장착돼 있다. 소프트웨어만 업데이트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에서 운행되고 있는 테슬라 차량들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면 소프트웨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2년 이내에 운전대와 페달 모두 필요 없는 차를 만들어낼 것이다. (우선) 내년에는 운전자가 없는 로보택시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51개 주 중에서) 한 곳은 규제를 풀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나는 이따금 (약속했던) 시기를 지키지 못하지만, 그래도 (결국) 해낸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날 애플 임원 출신의 피트 배넌 이사와 함께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자비어’ 칩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지난 2016년부터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해왔다. 현재 개발 중인 새로운 칩도 2년 이내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넌은 “(새로 나올 칩은) 엔비디아의 칩보다 7배는 우수한 성능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차량에 부담을 주지 않고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고 품질”이라며 “테슬라 기술력이 만들어낸 신경처럼 촘촘한 네트워크 덕분에 (앞으로는) 꽉 막힌 고속도로나 근접 거리에서도 차선 변경 등이 가능해질 것”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오늘 이 자리에서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는 새로운 칩을 탑재한 테슬라 차량이 아닌 아닌 다른 차를 사는 것은 말(馬)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이외의 모든 차량을 비하하며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도발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위협하고 치열한 경쟁으로 몰아넣으려는 야심찬 도박”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짐 해킷 포드자동차 CEO는 이달초 “자율주행 차량 산업이 과대평가돼 있다”면서 “포드의 경우 첫 차량이 2021년께 출시될 것이며, 극히 일부 차량에만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공언에도 투자자들은 과거처럼 열광하지 않았다. 당초 2017년 말까지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출시하겠다는 약속을 어긴데다, 그간 미국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운전하다가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가 최소 3건이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우버의 자율주행 차량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논란이 심화됐다.
2019.04.23 I 방성훈 기자
매머드급 '어닝시즌' 앞두고…다우↓ S&P·나스닥↑
  • 매머드급 '어닝시즌' 앞두고…다우↓ S&P·나스닥↑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이른바 미국의 매머드급 기업들의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뉴욕증시 투자자들이 22일(현지시간)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했다.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연출하며 혼조세로 하루를 마무리한 배경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8.49포인트(0.18%) 내린 2만6511.05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2.94포인트(0.10%)와 17.20포인트(0.22%) 오른 2907.97과 8015.27에 장을 마감했다.이번 주엔 S&P500 소속 155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그야말로 ‘어닝시즌의 절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23일엔 코카콜라와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가, 24일엔 보잉과 캐터필러,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비자 등이 1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25일엔 아마존과 3M, 26일엔 셰브론과 엑슨모빌이 각각 실적을 공개한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소속 기업 중 78%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순익을 기록했다. 반대로 매출의 경우 53%만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순익·매출 실적이 엇갈리면서 증시는 하락도 상승도 아닌, 미적지근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 R.W. 베어드의 윌리 델위쉬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게걸음을 하고 있다”며 “매수 심리를 부추길 만한 호재가 부족하다”고 했다.3월 기존주택판매 부진의 여파는 주택관련 주에 고스란히 악영향을 미쳤다. KB홈스와 톨브라더스의 주가는 각각 2%대 하락했다. 보잉의 주가는 항공기 생산과정 전방에 안전문제가 불거졌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 여파에 1.3% 빠졌다.버팀목 역할을 한 건 에너지주다. 미국의 대(對)이란 최대압박 전략의 하나로 ‘이란産 원유수출’을 전면 봉쇄하면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7%(1.70달러)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미국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초 만료되는 ‘중대한 제재 유예조치’를 더는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같은 날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오늘 미국은 현 이란 원유 수입국들에 대한 추가 제재유예조치를 다시 발효하지 않을 것을 공표한다”고 확인했다.
2019.04.23 I 이준기 기자
상하이 주차장서 모델S 자체 발화…테슬라 “사고원인 조사”
  • 상하이 주차장서 모델S 자체 발화…테슬라 “사고원인 조사”
  • △중국 상하이의 한 건물에 주차된 테슬라의 모델S가 발화되는 장면.[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자동차가 자연 발화 후 전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중국 상하이의 한 건물에 주차 중이던 테슬라의 자동차 ‘모델 S’가 자연발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현장을 찍은 CCTV를 보면 아무도 없는 주차장에 서있던 모델S에서 갑자기 연기가 뿜어나오더니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인다. 이번 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출처=테슬라 웨이보 캡처]테슬라는 웨이보를 통해 “상하이에서 사고가 발생한 직후, 조사팀을 현장으로 보냈다”며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관계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발빠르게 대처에 나섰지만, 이번 사고로 테슬라 차량이 자연발화하는 사건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 2018년 영국 TV감독 마이클 모리스가 운전하던 테슬라 차량이 갑자기 화재가 나기도 했고 2016년에서는 프랑스에서 모델S 발화사건이 발생했다.
2019.04.22 I 정다슬 기자
화신테크 "차체경량화·2차전지 시너지로 전기차시장 진출"
  • 화신테크 "차체경량화·2차전지 시너지로 전기차시장 진출"
  • 백승덕 화신테크 대표(왼쪽)와 김용호 GE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2차전지 사업 등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두 대표가 설명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화신테크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회사의 차체 경량화 기술과 자회사 제너럴엔지니어링(GE)의 2차전지 물류공정 장비사업을 바탕으로 전기차용 2차전지 시장에 진출하겠다.”백승덕 화신테크(086250)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자회사 GE의 2차전지 물류공정 수주 확대 등을 통해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지난 1985년 설립된 화신테크는 금형전문 개발업체로 현대차(005380)·기아차의 1차 협력사이자 크라이슬러·재규어·테슬라 등 해외 업체에도 알루미늄 금형을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대구 현풍공장으로 본사를 옮겨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2.8% 감소한 259억원에 영업손실 54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회사는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 경량화의 핵심인 초경량화 소재·부품 사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알루미늄·마그네슘 등 자동차 경량화 기술을 개발해 고장력 강판,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 강판 등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친환경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국내외 신규 거래처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정책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대·기아차 위주의 사업영역에서 인도·멕시코·중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화신테크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 2월 GE의 지분 100%를 190억원에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GE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전기차 및 2차전지 분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GE는 2차전지 물류공정과 방산장비 가공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GE는 LG화학(051910)의 1차 협력사로 국내 및 폴란드·중국법인의 2차전지 제조 물류공정 장비를 공급했다. 특히 폴란드 공장의 7개 생산라인에 장비 및 설비를 독점 공급했다. 김용호 GE 대표는 “가공 사업부 내재화로 경쟁사 대비 원가를 40%가량 절감했고, 국내 제작 및 해외 물류공정 장비 세팅작업을 외주화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2차전지 물류설계 핵심인 레이아웃 기술과 4D 시뮬레이션 기술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불량품 선별작업에 사용되는 장비와 층간 리프트기 등 2차전지 전용 특수장비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GE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89.5% 증가한 33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회사는 LG화학의 2차전지 생산설비 증설에 힘입어 매출액 75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당초 올해 매출액 목표를 550억원으로 잡았지만, 1분기에 약 600억원의 신규 수주를 받으면서 매출액 목표를 750억원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수주 증가도 기대된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난징법인 증설에 2조7000억원, 폴란드 공장에 1조20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는 “LG화학은 내년 8월까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 신규 생산라인 24개를 증설할 예정인데, 해당 물류공정 장비를 수주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차전지 배터리 생산능력을 3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LG화학이 폴란드 내 2공장 건설에 나선다면 추가적인 물류공정 장비도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주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GE는 경북 구미 공장 증축을 진행하고 있다.GE는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주간사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회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2차전지 물류공정 뿐만 아니라 제조공정 장비까지 일괄 수주할 수 있는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9.04.19 I 이후섭 기자
테슬라 '모델S'도 쏘카 장기모델 이용 가능…양사 MOU
  • 테슬라 '모델S'도 쏘카 장기모델 이용 가능…양사 MOU
  • 쏘카와 테슬라는 16일 차량공유 MOU를 체결했다. (사진=쏘카)[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테슬라 프리미엄 전기차인 ‘모델S’를 쏘카 장기모델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쏘카와 테슬라는 17일 모델S를 쏘카 플랫폼에서 장기 공유모델로 이용할 수 있는 ‘쏘카 X 테슬라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전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공유 서비스에 최적화된 차량 구매, 공동 마케팅, 프로모션, 충전시설 개발 등의 전 분야에 걸쳐 긴말하게 협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혁신 모델 차량을 소비자들이 차량공유 플랫폼에서 먼저 경험하도록 하고 라이프스타일 밀착형 차량공유 서비스 모델을 제시해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지난달 ‘쏘카 X 테슬라 프로젝트’ 파트너 1차 모집에선 시작과 동시에 20명 선정이 모두 완료돼 현재 차량 인도까지 마무리된 상태다. 파트너가 차량 공유를 많이 할수록 대여료 할인폭이 높아져 월 5회 공유 시 약 50%폭 정도의 할인이 예상된다. 차량 내부 옵션, 아이템의 선택이 가능한 품목을 추가해 사용자의 개성과 취향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쏘카X테슬라 프로젝트’ 차량 인도식. (사진=쏘카)쏘카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특색 있는 차량을 합리적 가격에 자차처럼 사용하고자 하는 파트너와 이용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차량공유의 경제적 장점과 더불어 취향까지 반영된 개인화된 서비스로 일상생활과 이동 습관을 바꾸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쏘카는 올 하반기 다양한 개인 취향 반영이 가능한 맞춤형 차량공유 서비스 모델과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트너·이용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차종과 합리적인 요금제 출시로 공유의 생활화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현재 쏘카는 미니 해치백, 포드 머스탱 등 다양한 완성차에 대해서도 오너 모집을 진행 중이다.이재웅 대표는 “차량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는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새로운 습관과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졌다”면서 “쏘카는 오너 및 이용자들의 취향과 경험을 기반으로 좀 더 개인화된 맞춤형 차량 공유 문화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17 I 한광범 기자
테슬라 전기차 판매 부진에 배터리 증산 투자 보류
  • 테슬라 전기차 판매 부진에 배터리 증산 투자 보류
  • 테슬라가 지난 9일 미국 맨해튼에서 자사 전기자동차를 선보이고 있다.[사진=AFP제공][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파나소닉과 공동운영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산 투자를 보류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테슬라와 파나소닉은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 1’에 대한 투자 계획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기가팩토리 1’은 17년 1월부터 테슬라 최초 보급형 소형 세단 ‘모델3’용 전지를 만들어왔다. ‘모델 3’ 증산 수요에 따라 테슬라는 2020년까지 이 공장의 생산 능력을 50%까지 늘릴 계획이었지만 최근 전기자동차 판매 수가 크게 밑돌면서 투자를 보류한 것이다. 테슬라의 1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6만3000 대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7만6000 대에 크게 못미쳤다. 이는 지난해 4분기(9만966대)보다도 31% 급감한 수치다. 테슬라 대변인은 “(현재 상황에서) 수천억엔 규모의 선행 투자는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했다”며 “필요에 따라 기가팩토리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2020년 이후 보급 모델의 매출을 보고 추가 투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파나소닉는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 신설에 투자하려던 계획도 동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한편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투자 보류 보도가 나온 후 급락했다가 하락폭을 만회해 전일대비 2.77% 하락한 268.42달러를 기록했다.
2019.04.12 I 김은비 기자
"위성 3천개 쏘겠다"는 베이조스에 머스크 "따라하지마"
  • "위성 3천개 쏘겠다"는 베이조스에 머스크 "따라하지마"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제프 베이조스가 3000개 이상의 위성으로 이뤄진 거대한 별자리를 수놓으려고 한다.” ( MIT 테크놀로지 리뷰) “제프 베이조스는 카피캣(copycat).”(일론 머스크 트위터)위성 인터넷망 사업을 놓고 경쟁 중인 두 억만장자의 기 싸움이 한창이다. 위성 인터넷망 사업 프로젝트의 선구자인 일론 머스크(사진 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머스크에게 도전장을 내민 제프 베이조스(오른쪽) 아마존 CEO 얘기다. 주로 베이조스가 자랑을 늘어놓으면, 머스크가 코웃음 치며 깎아내리는 식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베이조스의 재산은 1310억달러(약 149조원)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이혼 위자료 40조원(추정)을 제외해도 100조원이 넘는다. 머스크의 재산은 210억달러(약 24조원)로 집계됐다. ◇베이조스 위성 인터넷망 사업에 머스크 “카피캣” 비난 머스크는 10일(현지시간) 베이조스가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Blue Origin)이 카이퍼(Kuiper)’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고도 590∼630㎞ 범위의 저궤도에 3236개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것이라는 보도가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트위터에 실리자, “제프 베이조스는 카피캣”이라는 답글 트윗을 달았다. 카이퍼 프로젝트는 인공위성들을 연결해 지구 전역에 광대역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위성 인터넷망 구축 사업이다. 카피캣은 잘 나가는 제품을 그대로 모방해 만든 제품을 비하하는 용어다. 사람을 지칭할 때는 우리 말로 ‘모방자’ 또는 ‘흉내쟁이·따라쟁이’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머스크는 ‘캣’을 영문이 아닌, 고양이 모양의 이모티콘으로 대신했다. 머스크가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이유는 베이조스가 추진하고 있는 위성 인터넷망 구축 사업을 머스크는 이미 수년 전에 시작한 때문이다. 머스크가 세운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는 이미 1년 전에 인터넷 위성 스타링크 2기를 우주공간에 발사하는 등 위성 인터넷사업의 선두주자다.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1만1943개 위성으로 지구 전역에 위성 인터넷망을 구성하는 개념이다. 규모만 따지면 베이조스의 카이퍼 프로젝트보다 3배 이상 크다.게다가 베이조스가 최근 스페이스X에서 인공위성 분야를 총괄했던 라지프 바달 부사장과 팀원들을 영입해 ‘카이퍼’ 계획에 투입했다. 바달은 스페이스X에서 2기의 스타링크 발사를 성공시킨 인물이다. 앞서 머스크는 스타링크 개발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바달과 일부 팀원들을 해고했다. ◇ 두 억만장자 신경전 벌이는 동안 손정의 나홀로 질주 두 억만장자 간 신경전은 4년 전인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블루오리진이 로켓 발사에 성공하자, 머스크는 비아냥으로 대응했다. 베이조스는 “재사용 로켓을 사용해 착륙을 시도하는 건 쉽지 않았다. 그런데 해냈다. 매우 드문 일”이라고 자찬했다. 이에 머스크는 “3년 전 스페이스X의 그래스호퍼 로켓이 6번이나 탄도비행에 성공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절대 드문 일이 아니다”고 일침을 놨다. 두 억만장자가 입씨름을 벌이는 이 광경을 지켜보며 웃는 이는 따로 있다. 블루오리진과 스페이스X보다 먼저 위성 인터넷망 구축사업을 시작한 통신위성 스타트업 윈웹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다. 손 회장은 윈웹에 10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40%를 확보하고 있다. 원웹은 두 억만장자가 입씨름을 벌이는 동안 한발 앞서 위성 인터넷망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첫 위성 6기를 발사한 데 이어, 올가을엔 36기를 추가로 발사할 예정이다. 앞으로 2년 동안 순차적으로 위성 650여기를 쏘아 올려 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해 첫 프로토타입 위성을 쏘아 올린 캐나다의 텔레셋(Telesat)은 최근 오는 2022년 1차 위성 인터넷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셜미디어(SNS) 기업인 페이스북과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룩셈부르크의 레오샛(LeoSat)도 호시탐탐 위성 인터넷망 사업을 노리는 후발 업체들이다.
2019.04.11 I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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