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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 주택전시관 개관
  • DL이앤씨,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 주택전시관 개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이앤씨는 21일 전라북도 군산시 구암동 일원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의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 군산시 최선호 주거지역인 디오션시티와 인접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데다 ‘e편한세상’만의 차별화된 상품이 적용됐다.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 투시도 (자료=DL이앤씨)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55㎡, 총 80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84㎡A 341가구 △84㎡B 134가구 △84㎡C 186가구 △84㎡D 133가구 △149㎡ 2가구 △153㎡ 1가구 △155㎡ 3가구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와 일대에서 희소성 높은 펜트하우스 등으로 이뤄져 있다.청약 일정은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월 1일 1순위, 2일 2순위 접수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8일이며, 정당 계약은 같은달 21일~24일 4일간 진행된다.단지는 구암로와 21번 국도를 통해 군산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반경 2km 내에 군산역, 군산시외버스터미널이 있어 광역 교통망 이용도 수월하다. 단지 반경 1km 내에 전북 최대 규모인 롯데몰 군산점이 위치해 있으며, 이마트 군산점, 롯데시네마 군산몰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또 군산시청, 군산경찰서,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군산교육지원청 등 행정기관 이용도 편리하다. 아울러 경포초, 구암초, 금빛초, 군산제일중, 군산제일고 등 초·중·고교가 가깝고 올해 8월 개관한 금강도서관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단지는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가 군산시 최초로 적용된다. C2 하우스는 최소한의 내력벽 구조만 남겨둔 가변형 구조로 설계돼 고객의 취향에 따라 자유로운 구조 변경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 세대가 일조 및 채광에 최적화된 남향 위주로 배치됐으며,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도입된다. 특화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스크린골프연습장, 건식 사우나, 미니짐 등이 조성되며 게스트하우스, 패밀리 시네마가 들어선다. 비규제지역에 들어선다는 장점도 있다. 군산시에서는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 만 19세 이상,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하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 자격이 된다.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전매 제한이 없어 계약금 완납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주택전시관은 전라북도 군산시 경암동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5년 7월 예정이다.
2022.10.21 I 오희나 기자
비엔비엔, '마르디 메크르디 쥬디' 22 윈터 컬렉션 출시
  • 비엔비엔, '마르디 메크르디 쥬디' 22 윈터 컬렉션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반려동물과의 조화로운 삶을 위한 프리미엄 펫 셀렉트 숍 비엔비엔(BIENBIEN)은 마르디 메크르디 쥬디(Mardi Mercredi Jeudi)의 22 윈터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마르디 메크르디 쥬디 (사진=비엔비엔)마르디 메크르디 쥬디는 프렌치 감성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의 펫 컬렉션으로, 비엔비엔이 라이선스를 체결해 독점으로 선보이고 있다. 반려동물들의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의류와 용품 등의 다양한 아이템을 제안한다.마르디 메크르디 쥬디의 22 윈터 컬렉션은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해 반려견들의 몸을 따뜻하게 감싸줄 프리즘 후리스 점퍼와 반다나 리버시블 패딩 베스트 & 넥워머로 구성했다.감각적인 컬러 베리에이션이 돋보이는 ‘프리즘 후리스 점퍼’는 일반 후리스 소재 대비 40% 이상의 니트를 추가해 보온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섬유내 공기의 함유량이 높아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를 막아주고 안으로는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해 반려견의 체온 유지에 도움을 준다. 또한 넥 부분의 기장을 높여 빈틈없이 찬바람을 막아주고 가볍고 신축성이 우수해 반려견들의 자유로운 활동성을 보장한다. 반려견들의 털 색과 보호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핑크, 오렌지, 옐로우, 그린 등 총 7가지의 다양한 컬러들로 전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반다나 리버시블 패딩 베스트’는 마르디 메크르디의 플라워 모티브 디자인과 페이즐리 패턴의 ‘반다나 마르디’ 그래픽으로 2way 착용이 가능하다. 넥워머는 패딩 베스트 위에 레이어드 해 착용하거나 얼굴과 귀 위에 스누드 형태로도 활용할 수 있다. 보온성을 높이기 위해 6oz 중량으로 충전재를 아낌없이 사용했으며 경량 소재로 가벼운 착용감까지 선사한다. 여기에 생활 방수까지 가능해 한파는 물론 눈이나 비가 오는 날씨에도 착용할 수 있다. 컬러는 베이지&네이비, 그린&블루, 오렌지&핑크로 구성했다. 기능성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마르디 메크르디 쥬디의 22 윈터 컬렉션은 10월 20일부터 비엔비엔에서 만날 수 있으며, 모든 제품은 소형견부터 대형견까지 착용이 가능한 8가지 사이즈로 세분화되어 출시된다. 자세한 사항은 비엔비엔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10.21 I 이윤정 기자
우리는 손흥민·김민재 있다...원정 최고 성적 기대
  • [카타르WC D-30]우리는 손흥민·김민재 있다...원정 최고 성적 기대
  •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이자 주장 손흥민. 사진=연합뉴스한국 축구대표팀 주전 수비수 김민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역대 가장 화려한 멤버를 자랑한다.우리 축구팬들은 월드컵 때마다 유럽이나 남미의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를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봐야만 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다르다.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적인 톱클래스 선수들이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을 누빈다.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토트넘)이 골 사냥에 나서고 이탈리아 세리에A 최정상급 수비로 발돋움한 김민재(나폴리)가 골문을 든든히 지킨다.EPL에서 활약 중인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비는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한 이강인(마요르카)까지 월드컵 활약이 기대된다. 소위 말하는 유럽 5대 빅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프랑스·이탈리아)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6명이나 된다.여기에 그리스 1부리그 명문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는 황인범, 황의조와 K리그에서 활약 중이지만 독일 무대를 누볐던 권창훈(김천) 등도 포함하면 큰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이 상당수다.어느 때보다 화려한 멤버를 자랑하다 보니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새 역사를 쓸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우리나라의 원정 대회 최고 성적은 2010년 남아공 대회 16강 진출이다. 최근 두 차례 월드컵에선 모두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인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H조에서 포르투갈(9위), 우루과이(14위), 가나(61위)와 경쟁을 펼친다. 상대가 강팀들이다 보니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전혀 넘지 못할 산은 아니라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어느 때보다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충만하다.특히 ‘월드클래스’ 손흥민은 우리 대표팀의 가장 큰 무기이자 자랑이다. 현재 손흥민은 선수로서 기량이 최절정에 올라있다. 2021~22시즌 EPL에서 23골을 넣어 아시아 선수 최초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도 EPL과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5골을 기록 중이다.대표팀에서는 부진하다는 비판도 싹 날려버렸다.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하는 동시에 대표팀 주장으로서 팀 전체를 하나로 묶는 리더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미국스포츠전문매체 CBS는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반드시 지켜봐야 할 선수”라며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자 전설적인 선수가 되고 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손흥민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골을 터뜨린다면 박지성, 안정환을 넘어 한국 축구 역대 월드컵 본선 득점 단독 1위에 오르게 된다. 아울러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득점을 기록, 박지성(2002·2006·2010년)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공격에 손흥민이 있다면 수비에는 김민재가 든든히 버티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터키리그(페네르바체)를 통해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이어 이번 시즌은 유럽 명문리그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경쟁력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소속팀 나폴리의 붙박이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팀의 무패행진 및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한국 축구는 항상 수비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홍명보 현 울산현대 감독이 주축을 이뤘던 2002년 한일월드컵을 제외하면 불안한 수비로 늘 팬들의 마음을 졸였다. 하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김민재라는 확실한 버팀목이 자리하고 있다. 본인도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불의의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날려버리겠다는 의지가 가득하다.불안 요소는 있다. 손흥민과 함께 대표팀 공격을 이끌어야 할 황희찬과 황의조가 소속팀에서 충분한 출전시간을 얻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이라는 중요한 무대를 앞두고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확실한 주전이 없는 오른쪽 풀백에 대한 고민도 여전하다. 월드컵을 앞두고 소집훈련을 할 시간이 부족한 벤투 감독 입장에선 머리가 복잡할 수밖에 없다.차상엽 JTBC 축구해설위원은 “황희찬, 황의조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벤투 감독도 손흥민을 최전방 원톱으로 기용하는 등 그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전술을 꺼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아울러 “현재 대표팀은 공격과 수비 모두 왼쪽에 비해 오른쪽이 다소 취약한 상황”이라며 “엔트리가 26명으로 늘어난 만큼 다양한 특징을 가진 선수들을 선발해 상대에 따른 맞춤형 선수 기용을 가져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10.21 I 이석무 기자
"가장 예민한 건 환율…단기 유동성 부족 땐 디폴트 발생할 수도"
  • "가장 예민한 건 환율…단기 유동성 부족 땐 디폴트 발생할 수도"
  • [정리=이데일리 서대웅 박종화 김보겸 기자] “그냥 순수하게 무언가가 잘 넘어가겠다고 기대하기엔 환경이 너무 극단적이다.”김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채권 시장 상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월 7조원대던 회사채 발행 규모는 이달 1조원대까지 쪼그라들었다. 위기 징후는 채권 시장에서만 감지되는 게 아니다. 주식 시장에서도 연일 연저점을 경신하고 있다. 기업의 회사채 발행 부진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는 등 전반적인 자금시장 신용경색 조짐이 두드러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은 ‘돈맥경화’ 현상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부동산 거래량은 금융위기 수준으로 급감했다. 가파른 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연쇄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20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돈맥경화 대진단’ 전문가 좌담회에서 전문가들이 통화긴축시대, 금융위기 진단과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 신세돈 숙명여대 명예교수(좌장), 김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일각에서는 부동산 PF발 돈맥경화를 조기에 수습하지 않으면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금융기관의 유동성 위기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사업성이 좋다면 시장의 경착륙을 막기 위해서라도 부동산PF 대출을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실정이다. 이데일리는 전문가 좌담회를 통해 ‘돈맥경화 시대’ 상황을 짚어보고 해법을 모색했다.◇“금리 급등, 채권 보유자에게 지옥 같은 나날”신세돈 숙명여대 명예교수(신)=실상을 정확히 얘기하고 위기를 막을 방법을 찾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분야별로 시장이 얼마나 많이 흔들리는가.윤지호 이베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윤)=시장에선 올해 금리가 이렇게 빨리 오를 줄 몰랐다. 급격한 인플레이션 진행으로 금리가 빨리 올라가고 PER(주가수익비율)이 내려왔다. 최근 들어선 EPS(주당순이익)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기업이익 급감과 경기침체, 두 가지 우려가 동시에 작동하면서 주가 조정이 길어졌다. 그럼에도 주식시장을 보는 입장에선 딥밸류(초저평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국내 주식은 매크로 환경에 따라 특히 진자운동이 심한 편이다. 급격하게 오른 원·달러 환율을 고려할 때 한국 증시 하락률이 주요국 중에서도 상위권이다. 달리 말하면 이는 1~2년, 혹은 3년 뒤 순환적 사고로 보면 좋은 기회가 오고 있다는 의미다. 밸류에이션은 의미 있는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나고 보면 밸류에이션이 낮을 때 사 놓는 사람이 승자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세상이 망할 것 같고 아무도 주식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지 않을 때가 바닥권을 지날 때의 특징이다. 당장 한·두분기 정도는 경기가 나빠지고 금리가 더 올라갈 것 같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달라질 것이다신=채권 시장도 많이 흔들리고 있다.김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김)=금융시장이 흔들리는 본질은 금리가 올라서다. 금리가 갑자기 올라가면 미래에 생길 이익 평가액이 계속 줄어든다. 더욱이 작년 말 3년물 금리 1.9%였는데 최근 4.3%까지 올랐다. 10개월도 안 되는 시간에 2.4%포인트가 올랐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 즉 자본이익이 떨어진다. 채권을 보유한 사람에겐 지옥 같은 나날이다.신용 스프레드(회사채와 국고채 금리 차이)가 얼마나 벌어졌느냐에 따라 신용 환경이 좋은지 나쁜지를 평가하는데 지난 12일 기준으로 113bp(베이시스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중이던) 2009년~2010년에 봤던 수치다. 신용은 신뢰에서 형성되고 성장한다. 대단히 큰 충격이 있어야 신뢰가 깨지는 게 아니다. 아주 작은 틈만 있어도 깨진다. CP(기업어음) 시장이 9월 말 이후부터 말라붙었다. 이유는 강원도 ABCP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다. 지자체는 최고의 신용등급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들이 보증하는 상품이 채무불이행 상태로 버려진다면 산하에 있는 법인의 신용을 믿을 수 있을지 의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신=중앙정부는 건전성이 양호하지만 지방정부는 서울·경기도를 제외하면 재정자립도 낮은 상황에서 지방채를 던지기 시작하면 국가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잠재 위기 요인으로 발전할 수 있다. 돈을 많이 빌려서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이 주택 가격 하락 시 채무불이행 상황이나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문제 등도 불거질 수 있다.◇당국 “가장 예민한 건 환율…은행 옥석 가려 대출하도록 유도”신=당국에서 보는 금융시장 동향은 어떤가.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부원장)=감독 당국은 낙관적인 편이 아니어서 비관론자에 가깝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시각이 있다 보니 조금은 보수적이다. 지금 상황이 매우 도전적인 상황인 점은 분명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간 갈등 문제 등 불확실한 글로벌 정세가 경제충격으로 온 것이다. 결국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인플레이션 상황이 온 것이고 고금리·고환율의 급격한 시장 상황 속에서 주요 변수가 불확실하게 남아 있어 이것이 주는 충격이 생각보다 크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20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돈맥경화 대진단’ 전문가 좌담회에서 전문가들이 통화긴축시대, 금융위기 진단과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금융당국이나 정부로서는 제약 요인을 꼽자면 정책적인 딜레마 발생이다.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하는 통화정책과 성장을 관리해야 하는 재정 정책, 금융불안정성 관리해야 하는 요인들. 이 모든 게 어긋나고 충돌한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정책을 펼치면 금융불안정성이 확 커져 버린다. 대표적인 경우가 영국이다. 인플레이션을 잡겠다고 정책을 펼쳤는데 재정 정책에서 새어 버리니 시장에서 인플레 정책을 인정하지 못했고 결국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다. 당국으로서는 정책 딜레마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균형점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싶다.가장 예민하게 신경 쓰는 건 외환이다. 환율이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관리하고 외환자금시장에서 조금이라도 문제 생기지 않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동안 외화 LCR(단기유동성비율), 외화 예대율을 엄격하게 관리해왔다. 두 번째는 자금 시장이다. 단기적으로 유동성 부족 사태로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다. CP시장이나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 안 되면 믿을 건 은행밖에 없다. 은행이 나름대로 옥석을 잘 가려서 일시적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이 있는 기업이라면 대출해줄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부동산 관련해 유심히 보는 건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다. 개발사업이 잘 안 되는 상황이고 기존에 진행했던 사업도 안 될 수 있다, 공포감으로 시장이 경착륙할 수 있다. 최근엔 사업성이 괜찮으면 대출을 하는 게 낫지 않느냐고 금융사와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다. 집값이 하락하면 가계부채가 금융회사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LTV가 40%밖에 안 된다. 대비는 해야 한다. 취약차주를 선별해서 지원해주고 관리하고 있다.신=펀드 시장은 어떤가.이 부원장=기초자산이 주식·채권이니까 당연히 안 좋다. 개방형 펀드는 펀드 유동성 부족 사태가 생기면 그게 가장 큰 위험이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일부 증권사가 어려움을 겪었던 것 중 하나가 이런 점과 연관돼 있다. 현재는 특별하게 대량 인출·환매 사태로 유동성 문제까지는 안 나타났다. 다만 펀드 유동성 부족 사태가 생기면 그게 가장 큰 위험이다.신=금융기관 건전성엔 문제가 없나.이 부원장=은행은 자본 규제, 가계부채 관리 등을 통해 체력이 있다. 염려하는 건 여신전문회사, 저축은행, 증권사 등이다. 덩치가 작고 부동산 시장에 문제가 생기면 유동성 문제 생길 수 있다. 요즘엔 비은행 기관 상황을 매일 점검한다. 지금까진 크게 문제가 나오진 않는다. 이 상황이 길어졌을 때 얼마나 더 안 좋아질까가 겁나는 부분이다.신=외국인이 주식·채권시장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윤=무역수지 안 좋아지면 팔게 된다. 무역수지가 안 좋은 상황이다. 외국인이 바보가 아니다. 한국이 정책적으로 변화해야 들어올 것 같다. 외국인이 언제 살 것이냐고 물어보면 결국 원화가 안정돼야 한다고 답한다.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75bp 올리고 다음에 50bp만 올려도 인상 폭이 축소되는 것이니까 달러 강세 주춤해지고 외국인이 들어오지 않을까.[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윤지호 이베스투자증권 센터장,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 신세돈 숙명여대 경영학부 명예교수, 김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20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좌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국가 외환보유고 중에 30%를 회사채로 갖고 있다. 상식에 배치되는 것이다.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이런 점 때문에 26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고가 시가 폭락 때문에 제대로 가동을 못 했다. 지금 환율이 불안한 것도 외환보유고가 리스크에 많이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하루 하루아침에 포트폴리오를 바꾸진 못하지만 금감원에서도 이 부분을 강조해줬으면 좋겠다.지금 일각에선 내일모레 나라가 망가질 것이란 불안심리를 조성한다. 이번 좌담회를 통해서 금융당국도 문제를 잘 안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전적으로 문제를 예방하면 위기를 넘길 수 있다.◇“신규 주택 공급 막히면 건설업도 타격”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이)=문재인 정부가 시작했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그대로 유지가 되면서 기준금리가 올랐다. 이렇게 되면 대출을 받아 집을 사기 어렵다. 당연히 신규 매수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시장 가격이 자연스럽게 하락했다기보다는 시장이 억눌린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그렇다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뜻)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부동산 시장 전체 방향을 바꿀 만큼 유의미한가. 일반적으로는 대출 금액 자체가 3억~4억원을 넘어가는 경우가 적다. 금리가 올랐을 때 원리금 상환이 너무 부담돼 집을 경매에 잡히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많지 않을 것이다.신=부동산 규제가 지금과 안 달라진다면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될 거라고 보나.이=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은 집값이 오를 때 하는 것이다. 재건축 후에도 집값이 똑같으면 아무도 안 한다. 신규 택지 사업은 공사 원가가 많이 상승했다. 앞으로는 분양가 3억~4억대 수준에 분양하지 못할 것이다. 공사비가 안 나온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한 번 공사를 수주해 3~4년 먹고사는 구조다. 지금은 기존에 수주된 곳이 있기 때문에 2~3년은 문제없다. 이 기간이 지나면 그 사이에 신규 수주한 물량이 있어야 하는데 주택 신규 공급이 줄어들면 건설업 경기는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다.신=항간에서 집값이 하락해서 담보대출이 깡통이 된다면 금융기관 건전성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과장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이=지난 정권에서 대출 규제가 매우 엄격했다. 서울 아파트 LTV(담보인정비율)가 40%까지 낮아졌다. 담보가치와 비교하면 대출 비중이 작다는 것이다. 대출이 이런 식으로 엄격하게 나가는데 이런 대출을 금융사가 회수할 수 없다는 건 부동산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 경제의 크나큰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2022.10.20 I 박종화 기자
듀에토 "세계관 담은 신곡, 가뭄의 단비 같은 곡이길"
  • 듀에토 "세계관 담은 신곡, 가뭄의 단비 같은 곡이길"[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곡을 만들었습니다.”(백인태) “오랜만에 새 싱글로 인사를 드리게 돼 정말 떨리네요.”(유슬기)‘팬텀싱어2’ 준우승 출신 듀오 크로스오버 듀오 듀에토가 최근 발매한 새 싱글 ‘플라워’(FLOWER)로 1년 6개월 공백을 깼다. ‘꽃잎에 흐드러지다’를 타이틀곡으로 담은 신보다. “원래 리메이크 음원을 내려고 했어요. 그러다가 이번 신곡의 가이드를 듣고 ‘이거다!’ 싶었죠.”(유슬기)“뮤지컬적인 요소와 표현을 처음 접하는 분들까지 좋게 들어주실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어요. 부담스럽지 않게 들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녹음실에 들어갈 때마다 2~3번씩 생각하고 들어갔고, 그런 과정이 힘겨우면서도 무언가 도전한다는 느낌이 들어 흥미로웠어요.”(백인태)‘꽃잎에 흐드러지다’는 마음 안에 있는 상대가 바람에 날린 꽃잎이 닿는 곳에 있기를 바라는 심정을 노래한 발라드 곡이다. 성악의 웅장함과 한국적인 정서와 무드가 조화를 이뤘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선시대에 한 여자를 사랑했던 한 남자가 현 시대에 환생한 지금까지도 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한 채 살고 있다는 내용의 세계관을 곡에 담아봤어요. 사극이 생각나는 곡이라 사극 드라마를 보실 때 들으시면 그 드라마의 OST로 착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유슬기)“현재를 살아가는 남자에게 환상이 나타나는데 그게 알고 보니 전생인 거죠. 영혼은 같지만 과거의 한 남자는 여인을 직접 봤고, 환생한 남자는 한 여인을 상상 속에서 그리워하는 상황이라 저와 슬기 씨가 각자 맡은 파트로 표현하는 감정이 달라요. 영혼은 하나지만 두 명인 남자의 독특한 상황과 감정을 인지하고 들으시면 훨씬 더 매력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백인태)호소력 짙은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듀에토는 신곡 ‘꽃잎에 흐드러지다’가 팬들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은 곡이 되길 바라고 있다.“큰 성과를 얻게 되는 것도 너무 좋겠지만, 그동안 기다려온 팬들에게 무언가 답을 해드린 거 같아서 그것만으로도 행복해요. 작은 바람이 있다면 저희를 몰랐던 분들이 이번 음악을 통해 더 많은 분이 듀에토라는 팀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백인태)“‘팬텀싱어’ 유슬기와 백인태는 알아도 듀에토로 저희를 알게 된 분들은 많이 없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듀에토 활동으로 저희를 알게 되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며 활동을 전개할 생각입니다.”(유슬기) 듀에토는 뮤지컬, 라디오 DJ 등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하며 입지를 다져가는 중이다.“이번 신곡이 많이 기다리셨을 팬분들의 마음에 닿는 음악이길 기원해봅니다. 이번이 끝이 아니고 계속 좋은 앨범으로 팬분들에게 보답하겠습니다. 또 뮤지컬, 콘서트로 계속해서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이니 많이 찾아와주시고 사랑해주시길 바랍니다.”(백인태)“팬분들이 계시기에 저희가 노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계속해서 노래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시고 다양한 활동도 응원해주세요.”(유슬기)
2022.10.20 I 김현식 기자
메이즈 수술, 심방세동 앓는 승모판막 수술 환자 예후 좋게 해
  • 메이즈 수술, 심방세동 앓는 승모판막 수술 환자 예후 좋게 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심방세동을 동반하는 승모판막 질환자가 판막 수술 시에 메이즈 수술을 함께 받으면 예후가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 이승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흉부외과 김희중,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심방세동과 승모판막 질환을 같이 앓는 환자가 판막 수술과 메이즈 수술을 함께 받으면 사망, 허혈성 뇌졸중, 출혈 위험이 낮아진다고 20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부정맥학회 공식저널(Heart rhythm)에 게재됐다. 부정맥 일종인 심방세동은 승모판막 질환의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승모판막은 혈액을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보내는데 판막이 좁아지거나 기능 부전 시 좌심방 압력이 상승해 좌심방 크기가 커진다. 심방 크기가 커지면서 심방세동 발생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메이즈 수술은 심장을 뛰게 하는 전기신호가 이동하는 길을 교정하는 심방세동 수술이다. 우심방 위에 위치한 동방결절에서 발생하는 전기신호가 이동하며 심장을 규칙적으로 뛰게 한다. 전기신호가 무질서하게 발생하게 되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이 생긴다. 메이즈 수술은 정상 전기신호가 한 방향으로만 흐르도록 만들어 준다. 판막 수술 후에 항응고제를 복용하면 메이즈 수술을 시행하지 않아도 심방세동 합병증인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실제 메이즈 수술 시행이 많지 않았다. 국내 부정맥 학회에서는 수술 권고안을 발표하지 못한 상태다.그동안 승모판막 수술과 메이즈 수술을 함께 시행하는 효과에 관해 여러 연구가 있었지만, 대부분 단일 기관을 대상으로 하거나 추적 관찰 기간이 짧다는 한계가 있었다.연구팀은 메이즈 수술 동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승모판막 수술과 메이즈 수술을 함께 받은 환자와 판막 수술만 받은 환자 예후를 비교했다. 먼저, 국민건강관리보험공단에 등록된 심방세동을 가진 승모판막 수술 환자 9501명 전수를 통계 분석했다. 그 중 메이즈 수술을 함께 받은 환자 수는 5508명으로 메이즈 수술 시행률은 57% 정도로 높지 않았다. 이어서 비슷한 특징을 가진 환자들을 짝지어 비교하는 성향점수매칭을 통해 메이즈 수술군· 대조군 3376쌍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메이즈 수술군(빨강), 비수술군(파랑)의 시간(연도) 추이에 따른 사망, 허혈성출혈성 뇌졸중, 출현 사건, 복합 사건 발생률.메이즈 수술군 사망은 100명당 3.53명이 발생해 대조군(4.45명)보다 사망률이 9.2% 낮았다.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은 수술군(1.77%)이 대조군(2.25%)보다 4.8% 낮았다. 출혈로 입원하는 ‘출혈 사건’ 발생률은 각각 1.39%, 1.87%였다. 세가지 사건을 합친 ‘복합 사건’ 발생률은 6.14%, 7.75%였다.메이즈 수술 후에 항응고제 와파린 복용을 줄이거나 중단한 사례도 많았다. 수술 1년 후에 메이즈 수술군에서 와파린을 사용하는 비율은 15%로 대조군(19%)보다 낮았다.이승현 교수는 “판막 수술과 메이즈 수술 병행을 소규모로 조사한 적이 있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전수 조사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며 “메이즈 수술 동반 권고안이 국내에 확립되지 않은 만큼 권고안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0 I 이순용 기자
리치앤코, 보험추천시스템 공개...“최적 상품 실시간 추천”
  • 리치앤코, 보험추천시스템 공개...“최적 상품 실시간 추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법인보험대리점(GA) 리치앤코가 보험설계사들의 영업 프로세스를 개선해 소비자에게 최적의 보험을 추천해주는 ‘보험추천시스템’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리치앤코는 지난 19일 서울시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센터에서 굿리치쇼(GoodRich Show)를 열고 보험추천시스템을 공개했다. (사진=리치앤코)리치앤코는 지난 19일 서초구에 위치한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센터에서 굿리치쇼(GoodRich Show)를 열고 보험추천시스템을 공개했다.이날 공개한 보험추천시스템은 영업 현장의 요구를 IT기술로 구현해 자사 설계사들이 영업 현장에서 보다 편리하게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보험추천시스템은 프로세스의 단축을 통해 실시간 보험상품 추천이 가능하다. 설계사들이 보험료가 가장 저렴하면서도 보험금이 가장 많은 인수조건에 부합하는 최적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추천할 수 있게 된 것이다.아울러 가입자 고지사항 입력을 통해 추후 계약 체결을 위한 심사 과정에서의 서류 보완, 인수 불가 등의 상황들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챗봇 형태의 심사 가이드도 제공한다.리치앤코 관계자는 “차별화된 보험 가치와 혜택을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0 I 유은실 기자
피자집에 떡볶이, 치킨집에 꽈배기?…"니가 왜 거기서 나와"
  • 피자집에 떡볶이, 치킨집에 꽈배기?…"니가 왜 거기서 나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외식업계가 주력 메뉴가 아닌 사이드 메뉴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들이 외식 혹은 배달음식 주문시 곁들여 먹거나 디저트로 즐길 수 있는 사이드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경우가 늘면서다. 특히 최신 외식 트렌드와 주 타깃층의 수요를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는데다 소비자에게 새로운 인식을 더해주며 브랜드 차별성을 꾀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면서다.2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배달 애플리케이션 플랫폼과 업체 개별 주문앱 등을 통한 올해 사이드 메뉴 주문 건수는 지난해보다 평균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배달앱 1위 업체 ‘배달의민족’에서 사이드 메뉴 주문 건수가 전년대비 약 2.5배 증가한 것보다 증가속도가 빠르다.피자알볼로 사이드 메뉴 ‘떡볶이’, KFC ‘캡꽈배기’ 2종, 푸라닭 ‘크레이프롤’과 ‘쿠키무스’. (사진=각 사)피자 브랜드 피자알볼로는 최근 창립 17주년을 기념해 사이드 메뉴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익숙한 국민 간식 ‘떡볶이’를 출시했다. 그러면서 떡볶이에 스파게티 면을 넣어 익숙하지만 다른 차별점을 뒀다. 면과 비슷한 모양의 어묵과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의 떡을 이용해 편의성을 높이고 순창 고추장과 의성 마늘을 사용해 한국인 입맛에 맞췄다.치킨·버거 전문점 KFC는 대표적 옛날 간식 꽈배기를 사용한 ‘캡꽈배기’ 2종을 새로운 사이드 메뉴로 선보였다. ‘캡치즈꽈배기’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크림치즈를 꽈배기 속에 채워 달콤하고 중독성있는 단짠(달고 짠) 맛이 특징이다. ‘캡팥꽈배기’는 달달하고 진한 전통의 단팥을 추가해 추억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치킨 프랜차이즈 푸라닭은 베이커리 업계에서도 프리미엄 제품 라인으로 꼽히는 ‘크레이프롤’과 ‘쿠키무스’를 사이드 메뉴로 선보였다. 흡사 계란말이를 연상시키는 푸라닭 크레이프롤은 부드러운 크레이프 속 달콤한 크림이 담긴 메뉴다.계란말이에 케첩을 뿌려 먹는 것처럼 크레이프에 딸기잼을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어 먹는 즐거움에 보는 재미도 더했다. 달걀프라이를 연상시키는 푸라닭 쿠키무스는 부드럽고 진한 초콜릿 쿠키와 달콤한 커스터드 무스가 잘 어우러지는 맛으로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개성이 강한 MZ세대가 주 고객층으로 자리잡으면서 외식업계가 독특하고 다양한 사이드 메뉴로 이들을 공략하려는 노력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 선택의 폭과 만족도를 넓히고 브랜드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사이드 메뉴 개발 및 출시 움직임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2.10.20 I 김범준 기자
에이프로젠, 급성 혈액암 치료용 이중항체 개발 성공
  • 에이프로젠, 급성 혈액암 치료용 이중항체 개발 성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에이프로젠(007460)(대표 이승호)은 급성 혈액암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한 AP10 이중항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이중항체는 비임상 실험에서 획기적인 치료 효과가 확인되었다.에이프로젠에 따르면 자체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살해 T 면역세포가 암세포만을 죽이도록 만드는 이중항체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암세포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당화 구조의 CD43 단백질을 인식하는 항체에 살해 T 면역세포를 끌어들이는 항체를 용합시켰다. 재발의 주요 원인인 암줄기세포까지도 선택적으로 죽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에이프로젠 연구진은 인간 면역 체계를 갖도록 만든 동물에서 급성 혈액암을 발생시킨 후 자사가 개발한 AP10 이중항체를 투약해 약효를 확인했다. 에이프로젠은 AP10을 투약한 동물에서는 20여일만에 인간 면역 체계에 의해 급성 혈액암 세포들이 완전히 관해됐고 평균 생존 기간도 크게 증가하는 등 고무적인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반면 체중이 감소하거나 조직 이상이 발생하는 등의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AP10 개발 성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일본 등지에서 이중항체 플랫폼 특허를 보유한 에이프로젠의 이중항체 개발 능력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월등한 치료 효과를 바탕으로 임상개발이 완료되면 2029년 약 10조원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급성 혈액암 치료제 시장에서 유의미한 매출 창출뿐만 아니라 다수 급성 혈액암 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급성 혈액암은 5년 생존율이 27~35%에 불과할 정도로 사망률이 높은 편이고 부작용이 심한 고강도 화학 요법을 받거나 일부 암종에서는 비용이 2억원이 넘는 블린사이토라는 바이오의약품을 사용한다. 블린사이토는 최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대부분의 기간을 병상에서 링거로 투약을 받아야 한다. 해당 혈액암에 대해 독성이 낮으면서 환자의 삶의 질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표적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2022.10.20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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