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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억 화소’ 카메라 강점은 살리고…장시간 게임시 발열 우려는 없앴다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2023’에서 ‘갤럭시S23’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샌프란시스코(미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기의 삼성전자(005930)를 구해라.”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공개한 올해 첫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3’에게 부여된 임무다. 최초 2억 화소 카메라·‘갤럭시 전용’ 퀄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부품) 탑재로 기기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기존 강점인 카메라 성능은 키우고, 약점이었던 게이밍 성능은 AP 최적화로 풀었다. 글로벌 수요 위축과 실적 악화라는 위기 속에서 삼성전자의 모바일 사업 반등을 이끌어낼지 관심이다. 이번에는 퀄컴 AP를 썼지만, 지난해 12월 ‘AP 솔루션 개발팀’을 신설해 갤럭시폰에 최적화된 AP 개발에 나섰다.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 (사진=삼성전자)◇2배 또렷해진 카메라, 야간촬영도 개선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열고 ‘갤럭시S23’ 시리즈 3종을 공개했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일반·플러스(+)·울트라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되며 오는 17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된다. 색상은 팬텀 블랙·크림·그린·라벤더 등 4가지이며, 국내 사전 예약은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이날 언팩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능의 기준을 재정의하고 성능과 품질면에서 모두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고라는 확신을 드릴 수 있는 제품”이라며 “소비자는 성능과 지속가능성 사이에서 선택의 고민을 겪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갤럭시S23’ 시리즈의 핵심은 카메라다. 울트라 모델은 2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작의 1억800만 화소보다 약 2배 끌어올렸다. 촬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어댑티브 픽셀’도 개선했다. 어두운 환경에서 더 많은 빛을 받을 수 있도록 픽셀을 묶어 전환하는 기술이다. 어두운 곳일 경우 2억개 픽셀을 16개씩 묶어 1200만 화소로 전환하는 식이다.야간 촬영 기능 ‘나이토그래피’도 개선했다. 새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적용한 이미지처리장치(ISP)로 저조도 환경에서 노이즈가 적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전면 카메라에 1200만 화소의 듀얼 픽셀(자동초점 기능)을 지원하며, AI 물체인식 엔진 탑재로 인물의 머리카락, 피부, 눈썹 등도 더 세밀하게 구현해준다.이밖에도 다중 노출 모드를 사용하면 2개 이상의 서로 다른 노출로 촬영된 결과물이 1장으로 누적되는 예술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천체사진 모드 사용시엔 스마트폰으로도 밤하늘의 은하까지 촬영 가능하다.갤럭시S22 울트라(왼쪽)와 갤럭시S23 울트라 사진 이미지 비교. 갤럭시S22 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 갤럭시S23 울트라는 2억 화소다. 오른쪽 확대된 이미지의 모래 입자가 더 세세하게 묘사돼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갤럭시용’ 퀄컴 AP 탑재, 게이밍 환경 개선 ‘갤럭시S23’ 시리즈는 퀄컴의 최신 AP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했다. 범용 퀄컴 AP가 아닌, 갤럭시용으로 별도 최적화된 제품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이날 언팩 행사장에서 만난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전용 퀄컴 AP를 탑재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최적화된 퀄컴 AP는 전작대비 41% 향상된 그래픽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갤럭시S23’로 모바일 게임을 즐기면 더 빠른 반응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 한층 커진 베이퍼 챔버(열을 낮추기 위한 부품)를 탑재해 장시간 게임시에도 발열 우려를 줄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22’ 출시 당시 게임 성능을 제한하는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 논란을 겪였는데, 이번 신작에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적화 AP에 부품 확대까지 절치부심한 것으로 보인다.주변 조명에 따라 픽셀 단위로 디스플레이 밝기를 자동 조정하는 ‘비전 부스터’ 기능도 향상됐다. 총 3개 단계로 색상과 색 대비를 조절해 시인성을 높이고 디스플레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배터리 사용성도 일부 향상됐다. 일반과 플러스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전작대비 각각 200mAh씩 늘어난 4700mAh, 3900mAh이다. 울트라는 전작과 동일한 5000mAh다. 충전 속도는 울트라와 플러스 모델이 45W 충전기로 30분에 최대 65%까지 충전할 수 있다.갤럭시S23 울트라 모델. (사진=삼성전자)◇위기 속 삼성 ‘갤S23’로 반전, 가격대는 14% 인상올해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을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다. 글로벌 수요 부진 영향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10년만에 출하량이 1억2000만대 이하로 떨어졌다.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도 악화됐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에서 모바일 사업을 맡고 있는 MX사업부(네트워크사업부 일부 포함)의 매출(26.9조원, -7%)과 영업이익(1.7조원, -36%)이 모두 줄었다. ‘갤럭시S23’은 올 상반기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 반등을 위한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선 애플에 밀리고, 중저가 시장에선 중국 업체들에 쫓기는 상황이다. ‘갤럭시S23’이 무엇보다 ‘품질’에 많은 공을 들인 이유이기도 하다. 자체 AP인 ‘엑시노스’가 아닌, 퀄컴의 최신 AP를 최적화해서 탑재한 것도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두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다만 출고가는 전작대비 다소 인상됐다. 일반 모델은 256GB 기준으로 115만5000원인데 전작(99만900원)대비 약 14% 인상됐다. 159만9400원(256GB 기준)인 울트라 모델은 전작대비 9%, 135만3000원인 플러스 모델은 11% 올랐다. 상위 모델일수록 인상 폭을 적게 하는 식으로 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부담감을 줄인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신작 출고가 인상을 최대한 억제했던 삼성전자이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부품가 상승 등이 더 심화하면서 가격 인상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세림, 기능성 샴푸 ‘미라클 스템셀 올인원 샴푸’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림은 헤어 전문가들과 기능성 샴푸 미라클 스템셀 올인원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세림)미라클 스템셀 올인원은 인체줄기세포배양액, 밍크오일, 특허원료(HP-DCC Complex), 실크수, 17가지 아미노산, 허브추출물 등 탄력 잃은 헤어에 도움을 주는 성분들을 다량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푸석하고 건조한 헤어에 부족한 수분을 공급해주고 영양 부여, 장벽 강화, 손상 보호로 윤기있고 볼륨있게 케어해준다. 또한 부드러운 거품과 사용감으로 긴 머리도 엉키지 않고 클렌징되며, 유해 성분을 배제하여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상쾌한 세정력, 고급스러운 향으로 기분까지 향기롭게 헤어 케어가 가능하며 즐거움을 제공한다.민영기 세림 대표는 “미라클 스템셀 올인원은 단백질 부족으로 힘이 없고 탄력 잃은 헤어를 건강하게 관리를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린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출시된 미라클 스템셀 올인원은 실제 헤어샵에서 사용되는 제품으로, 약국과 신사동 헤어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 CJ 4DPLEX, '아바타2' 상영 후 8500만 달러 흥행 신기록
- (사진=CJ4DPLEX)[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특별관 관람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바타: 물의 길’이 CJ 4DPLEX에서도 역대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CJ CGV의 자회사인 CJ 4DPLEX 측은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을 통해 CJ 4DPLEX가 박스오피스 기준 85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탑건: 매버릭’으로 6000만 달러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달성한 이후 최고 기록이다.‘아바타: 물의 길’은 2009년 3D 관람 열풍을 일으킨 영화 ‘아바타’ 이후 13년 만에 나온 후속편이다. 지난 12월 14일 개봉 이후 4DX와 ScreenX 등 특별관 관람 열풍을 일으켰다. 특히 CGV에서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관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4DX와 ScreenX, 3D를 결합한 4DXScreen 3D 포맷을 상영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CJ 4DPLEX는 현재 오감체험특별관 4DX, 다면상영특별관 ScreenX, 4DX와 ScreenX가 합쳐진 4DXScreen을 운영하고 있다. 20세기 스튜디오, 라이트스톰 엔터테인먼트, 제임스 카메론 감독 등과 긴밀하게 협업해 ‘아바타: 물의 길’을 4DX와 ScreenX 기술을 접목한 형태로 고객들이 다이내믹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현했다.4DX로 ‘아바타: 물의 길’을 관람하면 주인공들의 활동 무대인 바다에서 물, 바람, 향기 등 환경 효과가 구현된다. 물살의 흔들림이나 물속에서 유영하는 느낌 등 ‘물’에 대한 섬세한 표현이 부드러운 모션으로 구현되는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수중 생명체를 직접 타는 듯한 라이딩 모션은 놀이 기구를 탄 듯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전투 장면에서는 에어샷, 열풍 효과 등 역동적인 모션 효과가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4DX 상영관은 전 세계 69개국 787개관에서 운영 중이다.좌, 우, 정면 3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영화의 배경을 확장한 ScreenX는 약 57분간의 효과를 통해 아바타의 광활한 자연 속에 있는 듯한 깊은 몰입감을 준다. ScreenX 상영관은 전 세계 38개국 355개관이 있다.4DXScreen은 4DX와 ScreenX의 효과를 모두 느낄 수 있어 더욱 다채롭고 생동감이 극대화된 몰입형 관람 경험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김종열 CJ 4DPLEX 대표는 “’아바타’는 CJ 4DPLEX의 역사와 함께한 작품이고, ’아바타: 물의 길’은 관객들에게 영화를 영화관에서 관람해야 하는 이유를 일깨워 준 작품”이라며 “20세기 스튜디오와 라이트스톰 엔터테인먼트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 존 랜도 프로듀서, 그리고 4DX와 ScreenX로 관람한 모든 관객분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한편, CGV에 따르면, ‘아바타: 물의 길’을 CGV에서 관람한 관객들을 분석한 결과 100명 중 12명이 4DX 포맷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ScreenX 포맷으로는 5.1명이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20대부터 40대까지 폭넓게 사랑을 받고 있고, 20대부터 40대 관객 비중은 83%에 달했다. N차 관람 비중 또한 높아, 12.4%가 두 번 이상 티켓을 구매했고, 관객 수 기준으로는 100명 중 6명이 N차 관람했다. 2인과 3인 관객 비중도 88%로 높으며, 2인 이상 관객은 친구나 연인, 가족들과 본 것으로 추정된다.
- `기업 광고예산 삭감 직격탄` 스냅, 매출 우려에 시간외서 급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1%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4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전분기 및 시장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및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ECI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목하는 임금 지수 중 하나로 노동자들에게 지급되는 임금과 임금 외 보상으로 구성된다. 월간 기준으로도 높은 지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2.8%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6.2%, 10.7% 급등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2001년 이후 최고의 1월 상승률을 기록했다. 카슨 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전년도에 S&P500지수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후 1월에 5% 이상 상승한 5번의 사례를 보면 그해에 연평균 3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올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AMD(AMD, 75.15 ▲3.73% ▲1.41%*) 반도체 기업 AMD가 장 마감 후 깜짝실적을 발표해 시간외 거래에서도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AMD는 지난 4분기에 56억달러의 매출액과 0.69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55억달러, 0.67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1분기 매출액 목표치를 전년대비 10% 감소한 53달러로 제시했다. 예상치는 54억7000만달러 규모. 1분기 실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AMD가 데이터센터 부문에서의 지속 성장과 점유율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준 것으로 보인다. ◇스냅(SNAP, 11.56 ▲4.24% ▼14.97%*) 소셜 미디어 플랫폼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이 시간외 거래에서 15%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스냅은 장마감 후 진행된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과 조정EPS가 각각 13억달러, 0.14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정EPS는 시장 예상치 0.11달러를 웃돌았지만 매출액은 소폭 밑돌았다. 특히 스냅 내부적으로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2~10%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기업들이 디지털 광고 예산을 삭감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냅은 작년 하반기 직원의 20%를 구조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3400만달러 비용이 소요되면서 실질적으로는 적자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UPS(UPS, 185.23 ▲4.67%) 세계 최대 종합물류 기업 UPS 주가가 5% 가까이 올랐다. 실적 쇼크에도 불구하고 배당금 인상 및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게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UPS의 4분기 매출액은 270억3000만달러, 조정EPS는 3.26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280억9000만달러, 3.59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올해 매출액 목표치도 970억~994억달러를 제시하며 2009년 이후 첫 매출 감소(연간 기준)를 예고했다. 시장 예상치 999억달러에도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UPS는 그러나 1분기 배당금을 종전 1.52달러대비 6.6% 인상한 1.62달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페이팔(PYPL, 81.49 ▲2.32%)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 주가가 2% 넘게 올랐다. 페이팔은 이날 어려운 경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자원을 핵심 부문에 집중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약 2000명의 직원을 구조조정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직원의 7%에 해당하는 규모다. 페이팔은 오는 9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 "손익차등 효과로 투자자 우선"…VIP자산운용, 1호 공모펀드 선봬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VIP자산운용은 1호 공모 펀드로 투자자를 우선해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새로운 구조의 ‘VIP The First 펀드’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국내 가치투자를 대표하는 최준철, 김민국이 이끄는 VIP자산운용은 꾸준한 장기성과를 자랑하지만 최저가입금액 5억원 등 높은 진입장벽 탓에 소액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웠다. 이를 극복하고자 VIP자산운용은 2월 13일 최소가입금액 제한을 없애고 300억원 한정판이기 때문에 오히려 최대가입금액을 3억원으로 제한한 1호 공모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VIP의 첫 번째 공모펀드라는 의미의 ‘VIP The First 펀드’는 이익은 고객이 먼저(you First), 손해는 VIP가 먼저(me First) 보는 손익차등 기능의 펀드다. 손실 발생시 원본의 10% 한도까지 VIP 자기자본이 손실을 먼저 인식하기 때문에 고객 수익은 유지되는 효과가 있으며, 반대로 이익발생 시 고객이 15% 수익이 날 때까지 VIP는 수익을 인식하지 않는다.종전 손익차등 기능이 탑재된 공모펀드로는 2021년 정부가 출시한 국민참여형 뉴딜펀드가 유일했다. 법적으로 손익차등형 공모펀드를 설정할 수 없는 탓에 VIP자산운용은 사모子펀드 7개를 손익차등형으로 구성하되, 해당 사모펀드들을 균등비중으로 투자하는 사모재간접공모펀드를 고안해 공모펀드임에도 손익차등 효과를 구현해냈다. 민간 공모펀드로는 최초다.또한 정부의 뉴딜펀드와 비교했을 때 고객의 이익배분율을 더 높이고, 펀드 만기를 금융투자소득세가 유예되는 2024년말까지로 설정하여 중도환매 불가 기간을 단축한 결과 주식투자에 따른 세금부담의 불확실성을 없애준 것도 특징이다.총 300억원을 한도로 1년 10개월간(폐쇄형, 단위형) 운용될 예정인 VIP The First 펀드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유안타증권 등 4개 판매사(조율 중)에서 2월 13일부터 23일까지 선착순으로 가입이 가능하다.(모집완료 시 조기종료)최준철·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작년에 이어 투자심리가 여전히 냉각되어 있지만, 저평가된 시장 상황에서 용기를 낸 투자자들이 좋은 성과를 맛보고 이를 통해 가치투자와 주식형 상품에 대한 믿음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시된 펀드”라며 “오랜 기간 준비한 1호 공모펀드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동안 VIP에 관심은 있었으나 함께 하지 못했던 많은 분들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한식 문화의 5대 특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불 사용의 최소화, 미생물을 이용한 조리, 반찬 문화, 소선과 공양의 공존 등 다른 나라 음식문화와 차별화되는 한식 문화의 5대 특징이 선정됐다. 세미 채식주의자가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식물 중심의 상차림이란 사실도 한식 문화의 특징으로 지목됐다. 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세계김치연구소 박채린 책임연구원은 ‘한식=채식’이란 이미지가 서구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을 계기로 서양의 채식주의와 구분되는 한식 문화의 특징 5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베지테리언 음식으로서 한식의 가치와 개념 정립을 위한 제언- 채식주의 운동의 역사적 전개 과정을 중심으로 -)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박 책임연구원이 꼽은 한식 문화의 첫 번째 특징은 식재료의 다양성이다. 식재료의 범위가 밭에서 재배하는 채소 외에 야생에서 자라는 초목의 잎ㆍ열매ㆍ씨앗ㆍ버섯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는 것이다. 바다에서 채취하는 해조류도 한식의 식재료에 포함된다.박 책임연구원은 “생채를 익히거나 말려서 먹는 숙채(熟菜) 문화는 독소를 없애고 영양소 흡수율을 높일 뿐아니라 채소의 부피를 줄여 총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둘째, 불의 사용을 최소화한다. 불을 사용하지 않고 미생물을 활용한 발효 음식이 한식의 맛을 좌우한다.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간을 맞추는 역할을 발효 장(醬)이 맡고 있다. 불 대신 미생물의 활동을 이용해 음식의 풍미ㆍ물성ㆍ영양 구성을 바꾸는 발효는 상대적으로 탄소배출이 적다. 발효과정에서 각종 기능성 물질이 추가 생성되므로 영양상의 가치도 높다. 그는 “한식은 식물을 기반하되 발효 음식과 이를 활용한 음식의 비중이 높아 생태환경 친화 음식이라 할 수 있다”며 “콩 발효 음식이 음식의 간을 맞추기 위한 용도로 대부분 조리에 사용되는 것도 돋보인다”고 지적했다.셋째, 다양한 음식을 한 상에 차려놓고 먹는 반찬 문화다. 반찬 문화는 채식 위주의 식단이 부를 수 있는 영양상의 불균형과 단조로운 맛을 보완하고, 먹는 재미와 흥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넷째, 한국 유교의 소선(素膳, 상을 당하거나 제를 지낼 때 일정 기간 생선과 고기를 금하는 것)과 불교의 공양(供養, 공물을 바치는 것) 정신이 공존한다. 이처럼 한국적 생명관을 담고 있는 한식은 서구의 베지테리어니즘과 차별된다.다섯째, 비건 같은 극단적 채식이 아니고, 고기ㆍ어패류를 먹는 플렉시테리언, 붉은 살코기와 어패류는 먹는 페스테리언 등 세미 채식주의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식물 기반의 음식이다. 동물성 식품인 젓갈이 소량 들어간 김치는 페스테리언에게 최적의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