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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선 감성코퍼레이션 대표 “스노우피크 매출액 60% 신장 목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호선 감성코퍼레이션 대표는 “스노우피크의 기존 오프라인 점당 매출액을 최소 60% 이상 신장시키겠다”고 2일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신년사에서 “2023년은 스노우피크의 글로벌 시장 진출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속에서 스노우피크어패럴은 매 순간 최대 실적을 이뤘다”며 “2023년 경영 목표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시작’과 ‘메스 볼륨 브랜드로의 도약’으로 정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스노우피크의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해 “2020년 론칭 이후 3년간 국내 시장에서 기틀을 마련했고, 올해는 중화권 진출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일본 스노우피크 본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 거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일본의 캠핑업체인 스노우피크와 2008년 인연을 맺은 뒤 2019년 의류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스노우피크의 오프라인 매장은 지난해 말 기준 130여개로 늘었고 사상 최대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김 대표는 스노우피크를 국내 아웃도어 탑티어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을 약속했다. MZ세대 소비자를 겨냥한 스타일을 개발하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 스타일 및 라인 확대 △컬래보레이션 확대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 등이다.김 대표는 “루트, 신테크 등 시그니처 아이템들은 스타일 확대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다가서게 할 것”이라며 “새롭게 출시되는 신규라인과 부족했던 여성라인, 키즈라인도 새롭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Z세대들이 선호하는 인플루언서, 유튜버, 모델들과 협업 콘텐츠를 진행하고 글로벌 브랜드와 컬래보레이션을 통해 고객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점당 매출액은 전년 대비 최소 60% 이상 신장시키겠다”라며 “오프라인 매장은 백화점, 프리미엄 아울렛 등 35개 신규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출 신장을 위해 △주요 매장의 영업환경 개선 △SPOT VP(visual point) 전개를 통해 브랜드 홍보 및 입점 향상유도 △캠핑 복합매장 확대 등을 약속했다.이머커스 강화 전략으로는 ’자사물 운영 고도화’과 ‘외부몰의 선택과 집중을 제시했다. 자사몰은 온라인 단독 상품 기획 및 디자인 고도화, 라인별 제품 특성 정보 등을 강화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외부몰은 전략적 브랜드 파트너인 무신사와 협업해 인지도와 매출 극대화에 힘쓸 계획이다.김 대표는 “2023년 새로운 도전에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우리가 지금까지 하나가 되어 해왔던 것처럼,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창의력과 열정을 지속해 간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 마이크로바이옴 항암 신약 개발전 발발...‘지놈·CJ바사’ 승산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의 주요 적응증인 염증성 위장질환 분야에 대한 주도권은 미국 리바이오틱스와 스위스 페링 파마슈티컬스(페링)로 넘어갔다. 양사가 최근 해당 분야 최초의 신약 ‘레비요타’를 미국에서 승인받은데다 관련 적응증을 가진 추가 후보물질의 임상 3상도 진행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영국 ‘4D 파마 PLC’(4D파마)나 지놈앤컴퍼니(314130).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외 주요 개발사들은 위장질환을 넘어 면역 항암 적응증을 갖춘 첫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을 완수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다양한 미생물의 집합체인 마이크로바이옴이 인간 등 생물 내에서 공존하며 면역 반응이나 신진대사 등 각종 생명 현상에 관여하고 있다.(제공=NIH)◇최일선 물질 4종 모두 위장질환 적응증 보유마이크로바이옴은 사람 체중의 1~3㎏ 차지하는 균의 집합체다. 여기에는 세균부터 바이러스, 곰팡이 등 인체 내 존재하는 다양한 미생물이 포함된다. 이들은 면역 반응부터 신진대사 등 다양한 생명 현상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2의 뇌라고 불리는 소장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이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폐증과 같은 뇌질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도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이후 등장하기 시작한 국내외 주요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사는 44곳이며, 이중 13곳이 국내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주목받는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사는 단연 리바이오틱스와 페링이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레비요타가 지난 11월 항생제 사용 후 재발한 성인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감염’(CDI) 치료제로 미국에서 품목 허가됐다. 레비요타는 대변에서 추출한 미생물로 만든 의약품이며, 직장 내 이식요법을 통해 주입하는 장내 세균성 질환 치료제다. 양사는 같은 적응증 대상 신약 후보 ‘RBX7455’에 대한 임상 3상도 진행하는 중이다.미국 세레스 테라퓨틱스도 경구 투여용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 ‘SER109’를 확보해 CDI 적응증으로 임상 3상을 완료했으며, 현재 미국에서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또 프랑스 ‘MaaT 파마 SA’(MaaT 파마)가 T세포 이식 후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염증성 위장질환 치료제 후보 ‘MaaT013’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허가를 받거나 임상 3상 이상 단계에 진입한 마이크로바이옴 후보물질은 총 4종이다. 이들은 모두 염증성 위장질환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은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는 내년 2억6900만 달러(이날 기준 한화 약 3380억원)로 예상되며, 연평균 약 31%씩 고성장해 2029년경 13억7000만 달러(한화 1조72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등장할 마이크로바이옴 신약들이 위장질환을 넘어 건선, 아토피 등 추가 감염 질환이나 항암, 뇌질환 등으로 폭넓은 적응증 확보해 나간다면, 이 같은 시장 전망이 큰 폭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영국 ‘4D 파마 PLC’와 프랑스 ‘MaaT 파마 SA’, 지놈앤컴퍼니 및 CJ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외 주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사들이 항암 관련 적응증을 최초로 획득을 위해 자사 물질의 임상을 시도하고 있다.(제공=각 사)◇“항암 분야 강자 無”...면역항암제 병용 임상 봇물 국내외 대표적인 마이크로바이옴 항암 신약개발 기업으로는 4D 파마와 MaaT 파마, 미국 오셀(Osel), 지놈앤컴퍼니, CJ바이오사이언스 등이 꼽힌다.먼저 4D 파마는 비소세포폐암과 신장암, 악성 흑색종, 방광암 등 고형암 4종을 대상으로 자사의 후보물질 ‘MRX0518’과 미국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병용하는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해당 물질 단독으로 유방암과 자궁암, 난소암 등 대상 임상 1상도 추가로 병행하고 있다. MaaT 파마 역시 2022년 4월부터 피부암을 대상으로 앞서 언급한 MaaT013과 면역항암제 2종(여보이, 옵디보)의 삼중 병용요법에 대해 글로벌 임상 2a상을 수행하고 있다. 또 오셀은 진행성 신장암 관련 자사 ‘CBM588’과 옵디보의 병용요법에 대해 미국 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개발사 역시 이와 비슷한 수순을 밟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단일 균주로 개발한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 ‘GEN-001’과 미국 화이자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의 병용요법에 대해 한국에서 위암 대상 임상 2상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담도암 대상 ‘GEN-001’과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임상 2상도 국내에서 승인받았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은 레비요타처럼 초창기 균주 환경을 통째로 옮기는 배변 이식 방식의 후보물질을 확보하며 출발했다. 이후 물질이 단일 균주나 미생물에서 얻은 단백질 등으로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기존 위암 관련 임상과 함께 담도암 대상 GEN-001의 병용요법 임상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26일에는 CJ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각종 고형암에 자사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 ‘CJRB-101’과 키트루다 임상 1/2상 시험계획서를 신청했다. 회사는 지놈앤컴퍼니에 이어 국내 동종 업계 중 두 번째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항암 적응증 임상에 도전하게 됐다.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업계 관계자는 “항암 관련해서는 가장 빠른 기업이 임상 2상을 진행하는 수준이다. 임상 3상까지 진행해 허가 절차를 밟으려면 최소 3~4년 뒤에야 선두주자가 가려질 것”이라며 “무엇보다 인종별로 체내 환경에 미치는 마이크로바이옴 균주별 편차가 클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바이옴 항암 신약은 개발 과정에서 임상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로 도입되려면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조언했다.배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과 각종 면역항암제의 병용요법이 효능을 극대화하길 기대하며, 각국의 기업이 관련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로선 모두 1, 2상 수준으로 최일선의 선두 기업은 없다”며 “항암을 넘어 자폐증 등 다양한 영역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의 적응증 확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 네카오, 시무식·신년사 없이 새해 시작…조용히 글로벌 진격 준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네이버, 카카오가 올해도 신년사·시무식 없이 새해 첫 근무를 시작했다. 조용하지만 글로벌 시장 진격을 위한 준비는 착실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최근 인수한 포쉬마크를 발판삼아 북미 이커머스 시장을, 카카오는 ‘픽코마 유럽’ 법인으로 유럽 웹툰 시장을 정조준했다.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신년사 및 시무식을 올해도 생략했다. 양사 관계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별도의 신년 행사나 메시지는 없었다”고 말했다.두 회사 모두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구성원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시로 소통하고 있기 때문에, 신년사·시무식에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최수연 네이버 대표(왼쪽)와 홍은택 카카오 대표◇네이버 컴패니언데이·카카오 내부 오픈톡서 수시로 소통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직원들과 메일로 소통하는 것을 선호한다. 지난해 마지막 근무일인 30일에도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구성원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새해 덕담을 메시지에 담았다”고 전했다. 최 대표가 지난해 3월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직후에도 “네이버와 직원들을 향한 열렬한 팬레터”라고 직접 소개한 이메일을 보낸 바 있다.네이버는 사내 간담회인 ‘컴패니언 데이’도 수시로 개최한다. 올해 1~2월 중에도 예정돼 있다. 아직 정확한 일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 첫 컴패니언 데이에서 최 대표가 올해 사업 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한 소통에 적극적이다. 홍 대표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새해 계묘년에는 카카오가 좀 더 사회에 기여하는 길을 찾아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10월 15일 카카오 장애 발생의 책임을지고 남궁훈 공동대표가 미래이니셔티브센터 고문으로 물러나면서, 홍 대표는 카카오 단독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75일 동안 원인조사 재발방지 등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고 결국 임인년 이틀 남겨두고 보상 협의를 극적으로 매듭지었다”며 “같이 고민해주신 10.15 피해지원협의체의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는 소회도 밝혔다.카카오도 사내 간담회 격인 내부 오픈톡을 활용해 구성원과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 카카오는 오는 3월 첫 근무일부터 출근을 우선하는 근무제도인 ‘오피스 퍼스트’를 적용하는데, 지난해 11월 내부 오픈톡 행사를 열고 근무제 변경에 대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네이버·카카오 올해 최대 화두는 ‘글로벌’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조용히 새해를 시작하지만,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는 다부지다.네이버는 먼저 1월 초 북미 최대 커머스 기업 ‘포쉬마크’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미국판 당근마켓이라고 할 수 있는 포쉬마켓 지분 100% 인수를 위해 네이버는 16억달러(약 2조3441억원)을 쏟아 부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인수다. 포쉬마크 인수로 네이버는 글로벌 중고거래 플랫폼 포트폴리오를 공고히 하게 됐다. 이보다 앞서 네이버는 △크림(한국) △빈티지시티(일본) △왈리팝·페스티에르(유럽) 등에 투자·인수를 단행해왔다.웹툰도 네이버의 글로벌 핵심 사업분야다. 네이버는 지난해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하고, 글로벌 콘텐츠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에서 프리미엄 웹소설 플랫폼 욘더를 선보였다.카카오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공략을 위한 ‘비욘드 코리아’ 전략을 추진 중이다. 비욘드 코리아는 ‘카카오 미래 10년을 위한 새로운 비전’으로, 회사는 올해도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카카오 글로벌 진출의 핵심이다.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우시아월드’ 콘텐츠 삼각편대를 통해 2025년까지 북미지역 매출액 5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픽코마 유럽법인을 통해 유럽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 홈플러스, 겨울방학 맞이 간편식 기획전 ‘홈플매점’ 연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홈플러스가 겨울 방학을 맞아 오는 11일까지 간편식 기획전 ‘홈플매점’을 연다고 2일 밝혔다.홈플러스, 겨울 방학 맞이 간편식 기획전 ‘홈플매점’ 개점. (사진=홈플러스)이번 기획전에서는 돈가스, 떡볶이, 치킨가라아게, 피자 등 인기 간편식을 ‘1+1’ 판매한다.미니언즈, 쿵푸팬더 캐릭터를 활용해 홈플러스 단독으로 출시한 ‘유니버셜스튜디오’ 컬래버레이션 상품이 대표적이다. △미니언즈 클래식 함박스테이크 △미니언즈 미니미 돈까쓰 △미니언즈 미니미 알감자튀김 △씨제이 쿵푸팬더 갈비만두 등이 ‘1+1’ 상품에 해당된다.씨제이 미정당 가래떡 떡볶이, 사세 치킨 가라아게, 씨제이 고메 스윗 치즈피자, 풀무원 노엣지 피자 코리안 BBQ, 도라에몽 만쥬 2종(온라인 한정) 등도 하나를 사면 한 개를 더 받을 수 있다.밀키트 60여종은 마이홈플러스 멤버 대상 최대 6000원 할인 혜택가에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홈플러스시그니처 홈밀 비비고구이&순두부한상’을 멤버 6000원 할인가 9900원에 판매한다.이외에도 겨울철 별미인 대림 단팥 붕어빵, 홈플러스시그니처 옛날호떡, 설빙 통단밭 호두과자는 마이홈플러스 멤버 대상 1000원 할인가에 만날 수 있다.이여람 홈플러스 가정간편식(HMR)개발&지원팀 상품기획자(MD)는 “홈플매점 기획전은 추운 겨울 집에서 편안히 즐길 인기 간편식을 양껏 구비할 수 있는 기회”라며 “홈플러스 고객들이 맛있는 먹거리와 함께 든든한 겨울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임성재, 2023년 메이저 첫 우승할 선수 선정…“완벽한 골퍼”
- 임성재(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5)가 202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은 2일(한국시간) 2023년 주목해야 할 남자 선수들을 꼽으며 그중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3명을 선정했다. 임성재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윌 잴러토리스(미국)와 함께 이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골프채널은 임성재에 대해 “아직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지만 세계 최고의 완벽한 골프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호평했다. 특히 마스터스에서 꾸준히 좋은 경기를 해왔다며, 샷으로 얻은 이득 타수 부문에서 PGA 투어 전체 선수 가운데 6위에 오르는 등 최정상급 샷 메이킹 능력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임성재는 2018~19시즌 PGA 투어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신인상을 받았으며, 2020년 혼다 클래식과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독 마스터스에서 성적이 좋다.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에 13번 출전해 톱10 두 번을 기록했는데, 모두 마스터스에서 일군 기록이다. 2020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고 최종 공동 8위를 기록했다.올해 4대 메이저 대회는 마스터스(4월 7일~10일·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를 시작으로 PGA 챔피언십(5월 19일~22일·뉴욕주 오크힐 컨트리클럽), US 오픈(6월 16일~19일·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컨트리클럽), 디오픈 챔피언십(7월 20일~23일·잉글랜드 위럴 로열 리버풀)에서 차례로 열린다.골프채널은 “올해 임성재의 한국 동료인 김주형(21)에 많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임성재도 새해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한국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 매체는 호블란과 잴러토리스도 처음 메이저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라고 내다봤다. 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호블란에 대해서는 “그린 주변에서 얻은 타수 6위로 상위권에 올라 있다”며 “최고의 쇼트게임을 구사하는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잴러토리스는 메이저 대회 3번의 준우승 끝에 지난해 8월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선수다. 2021년 마스터스 준우승, 2022년에는 PGA 챔피언십과 US 오픈에서 연이어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10번 메이저 대회에 출전했는데 그중 6차례 10위 안에 입상할 정도로 메이저 대회에서 강하다. 골프채널은 지난해 우승 후 허리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잴러토리스가 올해 부상이 없다면 마스터스와 US 오픈의 유력한 우승 후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이외에도 이 매체는 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할 선수로는 테일러 몽고메리와 데이비스 라일리, 사히스 시갈라(이상 미국)로 예상했다.윌 잴러토리스(사진=AP/뉴시스)
- 월소득 202만원 이하 독거노인 기초연금 받는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기초연금 수급자의 소득수준 기준이 올해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다.보건복지부는 올해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을 단독가구 월소득인정액 202만원(지난해 180만원), 부부가구 323만2000원(지난해 288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12.2% 높아진 것이다.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에 지급되는데, 정부는 수급자가 이 비율에 맞도록 소득·재산 수준, 생활실태,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선정기준액을 정한다. 소득인정액은 근로소득, 연금소득 등 소득과 일반재산, 금융재산, 부채 등을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을 합산해 정해진다. 월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보다 낮으면, 즉 월소득인정액이 단독가구 202만원, 부부가구는 323만2000원 이하일 때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선정기준이 높아진 것에 대해 복지부는 “국민연금 수급자가 크게 증가하고 65세에 새로 진입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제적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국민연금 수급자는 2021년 12월 489만명이었던 것이 지난해 10월 530만명으로 늘었다. 2023년 65세에 신규진입한 1958년생의 월평균 소득은 145만원으로, 1957년생이 작년 65세가 됐을 당시의 130만원보다 15만원 높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소득인정액을 산정할 때 감안하는 근로소득 공제액을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5%)을 반영해 103만원에서 108만원으로 높여 일하는 어르신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기초연금 수급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했다. 기초연금 수급액은 월 32만2000원으로 지난해 30만8000원에서 인상됐다. 기초연금이 도입된 2014년 435만명이던 수급자는 올해 665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예산은 6조9000억원에서 올해 22조5000억원(3.3배)으로 증가했다.올해 만 65세 어르신은 생일이 속한 달보다 한 달 앞서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생일이 1958년 4월인 경우 3월 1일부터 기초연금을 신청해 4월분부터 받을 수 있다. 방영식 기초연금과장은 “수급희망 이력관리제 신청자 및 65세 도래자 등 신규로 기초연금 수급이 가능한 어르신들에게 적극적으로 신청을 안내해 기초연금 수급 혜택을 빠짐없이 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중소제약사 ‘오너 3세’ 승계 착착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대원제약(003220), 제일약품(271980), 신신제약(002800) 등 중소제약사들의 오너 3세 승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신신제약의 경우 지분 승계까지 마치면서 장자 승계를 완료했다.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소제약사들이 오너 3세로 경영 승계를 하거나 지분 승계까지 마쳤다. 오너 3세는 대부분 미국 유학파 출신이라 보수적인 제약업계 분위기를 쇄신하고, 글로벌 사업을 펼치는 데 관심이 많다는 게 업계 평가다.백인환 대원제약 사장 (사진=대원제약)대원제약은 1일자로 백인환 전무가 경영 총괄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번 인사는 부사장 직급을 건너뛰고 바로 사장으로 승진 발령된 것이다.1984년생인 백 사장은 창업주인 고(故) 백부현 선대회장의 장손이며 2세인 백승호 회장의 장남이다. 백 사장은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승계를 예고했다.백 사장은 미국 브랜다이스대학교(Brandeis University) 경제학과 졸업 이후 삼정 KPMG에서 근무하다 2011년 대원제약에 입사했다. 그는 대원제약 전략기획실 차장으로 입사한 이후 해외사업부, 헬스케어사업부, 신성장추진단 등을 두루 거쳤다. 2018년부터 마케팅 업무를 맡기 시작해 2019년 전무로 승진하고, 지난해 마케팅본부장이 됐다.대원제약은 1996년 백 선대회장이 타계한 이후 장남인 백승호 회장과 동생인 백승열 부회장이 이끌어왔던 ‘형제 경영’ 기업이다. 백 부회장은 최대주주(14.38%), 백 회장은 2대 주주(12.64%)로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백 회장은 2019년 백 사장에게 지분 58만주(2.95%)를 증여하면서 지분율이 줄었다. 백 부회장은 백 이사가 2019년 입사한 이후 지분을 넘긴 적이 없다.향후 백 사장과 백 이사에게 지분 승계가 이뤄지면서 ‘사촌 경영’으로 이어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대원제약 최대주주인 백인영 이사는 이번에 승진하진 않았지만 담당 영역이 일반의약품(OTC) 사업으로 확장돼 백 사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약품의 오너 3세인 한상철 부사장도 1일자로 사장으로 승진했다.한 사장은 창업주인 고 한원석 회장의 손자이자 한승수 제일파마홀딩스(002620) 회장의 장남이다. 한 사장은 연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로체스터대학원에서 경영학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2006년 제일약품에 입사해 항암사업부와 마케팅, 경영기획실 등을 거쳐 2015년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한 사장은 제일약품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제일파마홀딩스의 대표이사 사장도 겸임하고 있다. 이번에 핵심 계열사인 제일약품 사장 승진으로 승계 구도를 굳혔다는 평가다. 한 사장의 동생인 한상우 상무도 이번에 전무로 승진했다.지분 승계는 아직 과제로 남아있다. 제일약품의 최대주주는 지분 49.25%를 보유한 지주사 제일파마홀딩스다. 한 회장과 한 사장은 제일약품의 지분을 각각 3%, 0.61% 쥐고 있다. 제일파마홀딩스의 최대주주는 한 회장으로 57.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 사장과 한 상무의 지분율은 각각 9.7%, 2.85%다.이병기 신신제약 대표이사 (사진=신신제약)신신제약은 최근 이병기 대표가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장남 승계를 완료했다.이 대표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해 미국 미시간 대학원에서 산업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명지대 교수로 27년간 일했던 이 대표는 2018년 1월 신신제약 대표로 부임해 가업 승계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지난 7월 창업주 고 이영수 명예회장이 향년 96세로 별세하면서 이 명예회장이 보유한 지분 26.38% 중 86%를 이병기 대표가 상속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달 19일 이 대표의 지분율은 3.63%에서 26.36%로 오르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특수관계자 지분까지 합하면 지분율이 51.6%까지 오른다.이 대표 다음으로 지분율이 높은 김한기 회장(지분율 12.63%)은 이 명회회장의 사위다. 김 회장은 지난해 2월 이사회 결의를 거쳐 회장으로 승진하고 이 명예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같은해 3월에는 정기주주총회에서 김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해 김한기·이병기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병기 단독 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김 회장은 해외 사업에 집중하며 이 대표를 측면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업력이 오래된 제약사들이 많다 보니 오너 3세로 승계를 진행 중이거나 마친 업체들도 늘고 있다”며 “요즘 오너 3세들은 미국 유학파 출신이 많아 해외의 선진적인 경영 방식을 접목하면서 보수적이었던 국내 제약업계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