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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자·앰비규어스·연광철…예술인 30명 NFT 나온다
  • 박정자·앰비규어스·연광철…예술인 30명 NFT 나온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예술인 대체불가토큰(NFT) 판매가 부진하더라도 예술인의 브랜드 가치 상승 등 무형의 지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가 밝힌 포부다. 서울문화재단은 16일 서울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서울예술인 NFT’ 제작 발표회를 열고 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인 30명의 디지털 영상을 담은 NFT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재단이 예산을 투입해 NFT 영상을 제작·유통하고, 이를 판매한 수익을 예술가에게 돌려주는 형태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하며 예술가나 예술단체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활동을 확대하고 지원체계를 가져가는 것이 큰 숙제였다”며 “예술인 NFT 판매를 통해 민간 영역의 예술인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서울문화재단이 ‘서울예술인 NFT’ 사업을 통해 제작·유통하는 공연예술인 NFT 작품 30종 가운데 6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정자 배우, 블랙토무용단,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성악가 연광철,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순수 공연예술 분야가 시각예술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NFT 시장 진입이 어려운 만큼, 재단이 이를 지원해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서 예술인들의 자생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서울문화재단은 올 1월 ‘2022년 10대 혁신안’ 중 하나로 ‘서울예술인 NFT’를 제시하고 수개월간 NFT 제작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서울예술인 NFT’는 서울시의 ‘2022 디지털 감성문화도시’ 정책방향과 급변하는 미래예술 환경 변화에 맞춰 선보인 사업이다.이날 발표회에서는 공연예술인 30명(팀)의 NFT 작품도 함께 공개했다. 첫 NFT 발행 참여 예술인은 △연극 분야 극단 산울림(임영웅 연출), 배우 김남언·김명곤·남명렬·박정자·윤상화·이혜연 △무용 분야 무용가 김용걸·김재덕·김지영·차진엽, 무용단체 고블린파티·블랙토무용단·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툇마루무용단 △전통예술 분야 민은경(소리꾼), 박경소(가야금 연주자), 박다울(거문고 연주자), 방지원(타악 연주자), 공명(전통예술단체), 유홍(대금 연주자), 이광수(농악 연주자), 하윤주(정가 보컬리스트) △음악 분야 강순미(작곡가), 김동현(바이올리니스트), 김상진(비올리스트), 박종훈(피아니스트), 서선영(소프라노), 연광철(베이스), 이범주(테너) 등이다.선정된 예술가들은 각자의 콘셉트를 기획해 이를 영상·모션그래픽·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 NFT를 제작했다. 제작된 NFT 30종은 오는 18일부터 서울문화재단과 제휴를 맺은 NFT플랫폼 메타갤럭시아를 통해 각 50개씩 순차적으로 발행된다. 가격은 30만원씩으로 가상화폐 뿐 아니라 원화 결제도 가능하다. 재단은 이번 사업이 순수예술인의 NFT 시장 진입을 위한 첫 공공지원 사례로, 기존 창작지원금 중심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예술지원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대표는 “NFT 판매 수익은 소액의 플랫폼 수수료를 제외하고 전액 예술인에게 전달되는 새로운 예술 후원 시스템”이라며 이번 사업에 적극 참여해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미래 예술환경 변화에 맞춰 서울문화재단이 준비한 새로운 예술지원 모델을 통해 발행된 NFT 작품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울문화재단은 1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2022 서울예술인 NFT 제작발표회’를 열어 공연예술인 30명(팀)의 NFT 작품을 공개했다. ‘서울예술인 NFT’ 사업에 참여한 공연예술인들이 각자의 NFT 작품이 담긴 사진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서울문화재단).
2022.11.16 I 김미경 기자
“메타버스는 ‘열린 공간’, 현실과 연동성 확장해야”
  • [ECF 2022]“메타버스는 ‘열린 공간’, 현실과 연동성 확장해야”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글로벌 리걸테크 동향과 로톡의 사업전략’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메타버스, 인터넷의 새로운 모습’ 주제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경기 침체기에 미래를 준비하는 국내 대표 디지털 혁신 기업의 사업 전략과, 산업 분야별 내년 시장 전망, 우수 기업의 기술 및 사업화 전략에 대해 각 분야 리더들의 지혜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메타버스는 모든 게 다 합쳐지고 만나면서 어우러지는, ‘열린 공간’이 돼야 합니다. 현실과의 연동성을 확장하는 것이 우리 ‘컴투버스’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이경일 컴투버스 대표가 16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ECF 2022)에서 강조한 ‘메타버스의 핵심’이다. 제한 없는 공간, 각종 서비스의 적용도 중요하지만 가상공간 속 다양한 기업·이용자간 ‘열린 결합’이 진정한 메타버스를 만들어갈 것이란 설명이다.이 대표는 이날 ‘기술분야별 선도 기업의 사업전략’ 세션에서 ‘메타버스, 인터넷의 새로운 모습’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ECF는 이데일리가 올해로 9회째를 진행 중인 행사로, 올해 주제는 ‘위기 넘어 기회 있다:디지털 전환 시대 생존전략’이다. 컴투버스는 국내 게임사 컴투스(078340)의 메타버스 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다. 이 대표는 이날 ‘ECF 2022’에서 메타버스의 정의부터 변화, 그리고 자사 ‘컴투버스’의 전략을 공개했다. ‘컴투버스’는 회사명과 동일한 메타버스 서비스로 내년 상반기부터 기업 대상 상용화에 돌입할 계획이다.이 대표는 “지금까지 메타버스에 대한 많은 정의가 있었지만, 우리는 ‘인터넷의 다음 모습’이라고 정의하고자 한다”며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한 생활경험의 확장”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 이 대표는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 ‘네이버’ 첫 화면을 스크린에 띄우며 한정된 2D 영역의 한계를 예시로 들었다. 그는 “기존엔 2D공간에서 한정된 영역을 매우 효율적으로 써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그렇다면 메타버스에선 무엇이 달라질까”라며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정보, 콘텐츠, 서비스가 3차원에 배열되고 사용자는 아바타를 통한 4차원 시공간을 이동해 원하는 정보와 서비스를 획득하게 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메타버스의 핵심은 온·오프라인이 의미있게 모이고, 이 안에서 경제활동이 가능한 3D 가상공간을 만드는 것”이라며 “컴투버스는 향후 총 9개 아일랜드(1개당 축구장 3200개 규모)를 통해 전체 월드를 만들고 이곳에 디지털 헬스케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서비스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세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컴투버스는 메타버스를 퍼블릭(공공)과 프라이빗(개인) 영역을 나눠 제공할 예정이다. 프라이빗 메타버스의 경우엔 기업이나 개인이 분양받은 땅에 건물을 짓고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독자 서버를 사용해 독립적인 보안시스템이 적용되고, 소유자에게 모든 이용권한이 부여되는 사적영역이다. 컴투버스는 이에 필요한 기반기술, 리소스를 제공한다.대규모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할 수 있어야 하는 것도 메타버스의 숙제다. 이 대표는 “컴투버스로서도 도전하고 해결해야 할 난제였다”며 “새롭게 스페이스 스케일링이란 서버 프레임웍을 구성해 대규모 동시 접속 문제를 해결하나가고 있고, 현재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다. 기존 100여명 수준의 소규모 월드로 구성된 타 메타버스와 차별되는 우리만의 경쟁력”이라고 자신했다.이용자의 창작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거래를 할 수 있는 시스템도 제공한다. 이 대표는 “‘컴투버스’는 현금과 가상화폐를 동시에 지원할 예정”이라며 “현실의 확장 측면에서 암호화폐만 지원한다면 거래를 제한시킬 요소로 작동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실 재화나 상품으로 메타버스내 거래를 원활히 하고 오프라인 연계를 위해 가상화폐를 함께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컴투버스는 향후 이용자들에게 별도의 시민권도 부여할 계획이다. 한 두 사람에 의해 운영되는 게 아닌, 많은 이용자들이 직접 정책과 생태계를 운영한다는 의미다. 더불어 현실과의 연동성 확장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컴투버스가 △KT △SK네트웍스 △하나금융그룹 △교원그룹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연합을 형성하고 있는 이유다.이 대표는 “올해 컴투버스는 IT·금융·교육·문화·패션 등의 주요 기업들의 참여를 확정했다”며 “올해는 국내에 국한해 진행했지만, 내년부터는 해외 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의 콘텐츠, 고속 인터넷 환경, 다양한 IT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메타버스를 만들고, 그 공간에서 새로운 사람들간의 결합은 비로소 진정한 세계촌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2.11.16 I 김정유 기자
FTX 붕괴 후폭풍…‘큰손’ 기관 투자자들, 암호화폐서 손뗀다(종합)
  • FTX 붕괴 후폭풍…‘큰손’ 기관 투자자들, 암호화폐서 손뗀다(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김상윤 기자] 거래량 기준 세계 3위였던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신청으로 ‘큰손’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잇따라 손을 떼고 있다. 올해 연이어 발생한 각종 사고로 암호화폐를 더이상 ‘디지털 금’과 같은 잠재적 투자 자산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FTX가 고객 돈을 불법 유용한 정황이 드러난 데 이어, 파산 신청 직후 미심쩍은 대규모 해킹 사건까지 발생하자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아무도 믿지 못하겠다’는 인식이 급속 확산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테라-루나 이어 FTX 사태까지…‘디지털금·안전피난처’ 인식 실종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기관 투자자들이 한때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잠재적 투자 자산으로 여기고 포트폴리오에 포함했지만, 최근엔 이를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FTX의 파산 신청으로 이러한 경향이 더욱 강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암호화폐가 주류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가능성이 영구적으로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영국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자산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하니 레드하는 “한때 투자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를) 전략적 자산 배분에 편입할만한 잠재적 자산 클래스로 검토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젠 완전히 (논의) 테이블에서 배제됐다”고 말했다. 불과 1년 전 비트코인 가격이 6만 7000달러를 돌파했을 때까지만 해도 기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브릿지워터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비트코인의 5%는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컨설팅업체 PwC가 테라-루나 사태에 앞서 지난 4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헤지펀드의 42%가 올 연말 비트코인 가격이 7만 5000~10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후 테라-루나 코인 붕괴, 셀시어스, 스리애로우 등 가상화폐 관련 대출·투자업체 파산, 그리고 이번 FTX의 파산 신청까지 대형 사고들이 줄줄이 터지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됐다. 암호화폐가 ‘디지털 금’, ‘안전한 피난처’라는 인식도 완전히 사라졌다.블루베이 애셋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크 다우딩은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암호화폐 가격 폭락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고 현금을 태우면서 매력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산업이 실패할 운명이라는 점은 너무나도 분명했다”고 꼬집었다. 기관 투자자뿐 아니다. FTX 사태가 시작된 지난 8일 이후 이날까지 코인베이스 내 암호화폐 거래대금은 75% 급감했다. 개인 투자자들도 투자를 대거 줄이거나 아예 발을 빼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영국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수석 투자 전략가 살만 아메드는 “FTX 붕괴로 암호화폐 생태계의 생존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고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지난 11일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회사의 재무 상태를 상세히 밝히면서, 궁극적으로 고객들의 계정과 자산을 어떻게 더 잘 보호할 수 있는지 등을 설명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최근 부채를 상환할 만큼 충분한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증거를 발표하겠다고 고객들과 약속했다.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창업자. (사진= AFP)◇FTX 본사 소재지 바하마 경찰, FTX 불법행위 조사 착수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불신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과 FTX의 본사 소재지인 바하마에선 FTX 파산 신청 과정에서 드러난 불법행위 의혹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바하마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금융범죄수사국 금융수사팀에서 바하마 증권위원회와 긴밀히 협조해 FTX 파산 신청과 관련해 불법행위가 있는지 정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창업자가 게리 왕 FTX 공동 창업자, 니샤드 싱 엔지니어링 디렉터와 바하마 규제당국과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에선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프리드 창업자가 고객들의 계좌에서 자체 발행 코인 FTT를 자신이 설립한 알라메다리서치에 불법 대출해 FTT 가격을 고의로 올렸다는 혐의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FTX가 지난 11일 미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이후 시장에선 ‘코인판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CEO는 “FTX의 실패가 암호화폐 업계에 연속적인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TX가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FTX의 총부채는 최소 100억달러(약 13조 1300억원)에서 최대 500억달러(약 65조 6300억원)에 이른다. 채권자도 10만명을 넘는다. FT는 FTX의 유동자산은 9억달러(약 1조 1800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파산보호 신청 직후엔 총 6억 6200만달러(약 8700억원)에 달하는 코인이 유출되는 해킹사건까지 발생해 시장 충격이 가중됐다. 일각에선 프리드 창업자와 그 측근들이 저지른 내부 소행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2.11.14 I 방성훈 기자
‘큰손’ 기관 투자자들, 암호화폐 투자서 손뗀다
  • ‘큰손’ 기관 투자자들, 암호화폐 투자서 손뗀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FTX 파산 신청으로 ‘큰손’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잇따라 손을 떼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라-루나 사태에 이어 이번 FTX 붕괴 사태까지 불거지면서 더이상 ‘디지털 금’ 등과 같은 잠재적 투자 자산으로 보기 힘들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AFP)블룸버그는 기관 투자자들이 한때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잠재적 투자 자산으로 여기고 포트폴리오에서 포함시켰지만, 최근엔 이를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FTX 파산 신청으로 이러한 경향이 더욱 강화될 조짐을 보이는 등 암호화폐가 주류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가능성이 영구적으로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이 6만 7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암호화폐 열풍이 최고조에 달했고, 기관 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브릿지워터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비트코인의 5%는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PWC가 테라-루나 사태에 앞서 지난 4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헤지펀드의 42%가 연말 비트코인 가격이 7만 5000~10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들어 발생한 연이은 대형 사고들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됐고, 최근엔 암호화폐가 ‘디지털 금’, ‘안전한 피난처’라는 인식이 완전히 사라졌다. 영국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자산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하니 레드하는 “한때 투자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를) 전략적 자산 배분에 편입할만한 잠재적 자산 클래스로 검토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더 이상은 기관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자리를 찾지 못할 것이다. 이젠 완전히 (논의) 테이블에서 배제됐다”고 말했다. 블루베이 애셋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크 다우딩은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암호화폐 가격 폭락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고 현금을 태우면서 매력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산업이 실패할 운명이라는 점은 너무나도 분명했다”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이 14만 6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던 JP모건체이스의 니콜라우스 파니기리초글루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1만 3000달러 수준으로 폭락할 수 있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영국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수석 투자 전략가 살만 아메드는 “FTX 붕괴로 암호화폐 생태계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1.14 I 방성훈 기자
FTX 본사 소재지 바하마 경찰, FTX 불법행위 조사 착수
  • FTX 본사 소재지 바하마 경찰, FTX 불법행위 조사 착수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바하마 경찰이 파산 위기에 몰린 세계 3위 암호화폐거래소 FTX의 불법 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하마 경찰은 성명을 통해 “금융범죄수사국 금융수사팀에서 바하마 증권 위원회와 긴밀히 협조해 FTX 파산 신청과 관련해 불법행위가 있는지 정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샘 뱅크먼-프리드 FTX 창업자가 바하마 경찰과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반드시 체포나 기소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앞서 바하마 증권위원회는 지난 10일 ‘FTX 디지털 마켓’의 자산을 보존하고 회사를 안정시키기 위해 자산을 동결한다고 밝힌 바 있다. FTX의 본사는 바하마에 있고, ‘FTX 디지털 마켓’은 바하마에서 코인 거래를 중개하는 FTX의 자회사다.FTX는 지난 11일 회사 트위터를 통해 미국 델라웨어주의 법원에 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회사 측은 파산보호 신청 직후 8700억 원어치의 가상자산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해킹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나섰다.미국 감독기구들은 고객돈을 활용한 불법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샘 뱅크먼-프리드 FTX창업자가 FTX 고객계좌에서 자체 발행 코인 FTT를 자신이 설립한 알라메다리서치에 불법 대출해 FTT 가격을 고의로 올렸다는 혐의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샘 뱅크먼-프리드의 뒤를 이어 임시 대표에 오른 존 J. 레이 3세도 “당국과 이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모든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2.11.14 I 김상윤 기자
코스닥, 개인 나홀로 ‘사자’에 약보합 출발…730선
  • 코스닥, 개인 나홀로 ‘사자’에 약보합 출발…73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코스닥 지수가 약보합 출발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0.22포인트) 내린 731을 기록 중이다.가상화폐 시장 뱅크런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현지시간 13일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크립토닷컴이 발행한 코인 크로노스는 24시간 전 대비 20%대 급락했다. 크립토닷컴은 거래량 기준 글로벌 15위권의 가상화폐 거래소다.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494억원 어치를, 외국인과 기관은 423억원, 66억원 어치 팔고 있다.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일반전기전자와 화학, 방송서비스가 1%대 상승 중이고 금융, 종이목재, IT부품, 통신서비스, 건설, 제조, 오락문화 등이 1% 미만 오름세다. 반면 디지털콘텐츠는 2%대 하락 중이며 유통과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운송, 의료정밀기기 등은 1% 미만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약세 우위다. 알테오젠(196170)과 위메이드(112040)가 4%대 하락 중이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HLB(028300), 카카오게임즈(293490), 펄어비스(263750), 리노공업(058470) 등은 1%대 약세다. 반면 천보(278280)가 4% 넘게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대, 에코프로(086520)는 2%대 오르고 있다. 엘앤에프(066970)도 1%대 오름세를 보이며 전기차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인다.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천보 보고서를 통해 “최근 신규 라인 테스트 과정에서의 비용 증가 불구, 19% 내외의 높은 영업이익률 유지하고 있는 현 상황 감안하면 내년 신규 라인 가동 시 가파른 매출 증가와 마진 개선이 동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11.14 I 유준하 기자
기보 탄소가치평가, 중소기업 녹색금융지원 성과 인정받아
  • 기보 탄소가치평가, 중소기업 녹색금융지원 성과 인정받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2022 탄소중립 녹색경영대상’에서 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2022 탄소중립 녹색경영대상’에서 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박주선 기술보증기금 이사(오른쪽 두번째)와 김대원 탄소중립추진단장(오른쪽 세번째) 모습.(사진=기술보증기금)기보에 따르면 탄소중립 녹색경영대상은 녹색경영 모범 기업과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통한 녹색경영 확산을 목적으로 2006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가 공동 주최하는 정부포상이다.기보는 환경적가치 평가시스템인 ‘탄소가치평가모델’을 자체 개발해 중소기업 녹색금융지원체계를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탄소가치평가모델은 기업이 추진하는 탄소감축사업에 의한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측정해 화폐가치로 도출하는 평가 모델이다. 기보는 탄소중립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별도 출연금을 확보해 탄소가치평가모델 기반의 신규 보증상품인 신재생에너지보증과 탄소가치평가보증을 출시,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또한, 기보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서 ‘그린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기보 넷 제로+ 2030’이라는 탄소중립비전을 수립하고 △녹색금융 선도 △탄소중립경영 확립 △기후변화 파트너쉽 강화 등 3대 전략방향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탄소가치평가모델 기반의 금융지원외에도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과 효율적인 탄소감축을 지원하기 위한 연계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탄소중립 추진 정책에 적극 부응하여 탄소중립 전환에 따른 산업계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앞서 기보는 기후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응을 위해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에 가입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작성하고, 다양한 탄소중립실천 활동내용을 공시함으로써 국민과 공유하고 있다. 또, 전자약정 플랫폼 등 디지털 기반 비대면 보증지원 서비스를 도입했고 전자서고 및 전자서류철 구축 등을 통해 종이없는 사무환경을 조성했으며 녹색제품 우선 구매를 확대하는 등 녹색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2022.11.14 I 함지현 기자
90% 폭락한 FTT코인 국내 15만개 유통…“대형 거래소 망할 줄 몰랐다”
  • 90% 폭락한 FTT코인 국내 15만개 유통…“대형 거래소 망할 줄 몰랐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글로벌 2위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파산 신청을 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1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FTX 국내 이용자가 출금이 막혀 발만 구르는 중인데, 이 중에는 수천, 수억 원의 목돈을 맡긴 투자자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TX와 연관된 FTT, 솔라나 토큰의 보유자들도 자산 가격이 50~90%까지 하락하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번 사건으로 투자자들은 “이런 대형 거래소가 망할 줄은 몰랐다”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내고 있다. 크립토 윈터(시장 침체기)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1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FTX 파산 신청으로 자산 출금이 막힌 FTX 국내 이용자 수는 1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 기준 지난달 FTX앱의 월 이용자 수(MAU)는 1만14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부터 지속한 시장 침체로 한동안 앱에 접속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실제 이용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FTX는 바이낸스와 함께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글로벌 거래소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는 없는 마진 거래가 가능하고 코인 출금 시 수수료도 없기 때문에 FTX를 이용하는 국내 투자자가 많았다.이중 상당수는 수천, 수억원의 고액을 FTX에 맡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거래소에 코인이나 달러를 보관만 해놔도 연이율 5~8%의 이자 주는 상품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FTX는 1만달러 미만을 예치할 경우 8%, 1만~10만달러를 예치할 경우 5% 이자를 지급했다. 최근 침체된 시장에서 트레이딩으로 돈을 벌기가 어려워진 투자자들이 이 상품을 고금리 예·적금처럼 생각하고 이용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FTX의 파산 신청으로 거래소에 맡긴 돈을 찾을 방법이 막막해진 국내 투자자들의 한숨도 깊어졌다. 커뮤니티에는 “국내 거래소에서 상폐된 코인을 옮겨놨는데 글로벌 2위 거래소가 망할 줄 몰랐다” “파산했다고 뜨니 이제 희망이 안 보인다”는 등의 피해 호소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인기 트위치 스트리머 랄로도 지난 12일 개인방송에서 “설마 뱅크런이 나겠냐는 생각에 10만달러 예치금을 그냥 뒀다가 날렸다”고 토로했다.FTX는 지난 9일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 규모의 코인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발생한 직후부터 출금을 제한했지만, 완전히 막지는 않았다. 법정화폐 출금은 가능하게 했고, 본사가 있는 바하마에서 한시적으로 출금을 허용하기도 했다. 파산 신청을 낸 이후로는 법원 감독하에 이뤄지는 구조조정 절차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어졌다. 전문가들은 고객 예금이 고객의 자산으로 인식되면 비교적 빨리 회수할 수 있지만, FTX의 자산으로 간주되면 채권자들에게 채무를 상환할 계획이 발표되기 전까지 돈을 찾지 못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 과정이 수년은 걸릴 수 있다. 미국 로펌 롭앤롭의 다니엘 베시코프 파트너는 마켓워치를 통해 “계좌 보유자들의 인출이 당분간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용자들은 매우 지저분하고 복잡한 파산 사건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FTX가 파산 법원에 낸 서류에 따르면 회사의 부채는 최대 500억달러(약 66조원)이고 남은 자산도 비슷한 규모다. 채권자는 10만 명이 넘는데 대부분이 FTX 이용자일 것으로 보인다.이번 사태로 FTX와 밀접하게 관련된 코인인 FTT와 솔라나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봤다. FTT는 FTX가 자체 발행한 토큰이다. 이번 사태가 수면위로 떠오른 지난 8일 만해도 22달러였던 것이 현재 2달러가 되면서 가치가 90% 폭락했다. FTT가 상장된 국내 거래소는 코인원, 코빗, 고팍스 3곳이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3개 거래소에서 유통되고 있는 물량은 최대 15만개 수준으로 집계됐다. 총액으로 보면 330만달러(43억원) 규모의 투자금이 30만달러(4억원)로 쪼그라들었다. 3개 거래소는 사태가 발생한 직후 FTT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고, 지난 12일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2주 내에 거래가 중단될 예정이라 제때 처분하지 않으면 디지털 휴짓조각이 될 수 있다.솔라나는 FTX 관계사이자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전문투자사 알라메다 리서치가 초기에 투자하고 전략적으로 육성한 코인이다. 지난 8일 30달러에서 현재 14달러로 50% 이상 떨어졌다. 전체 일일 거래량의 18% 이상이 국내에서 일어날 만큼 국내 투자자가 많아, 이번 가격 폭락에 따른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FTX 사태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흔들리면서 발생한 피해도 막대하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8일 1조200억달러에서 현재 8480억달러로 17% 축소됐다. 약 230조원 규모의 가치가 단 5일 만에 사라진 것이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도 1만6000달러대 머무르며, 최근 2년 만에 최저가 수준으로 떨어졌다.FTX 사태로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회의감이 높아지면서 예상보다 크립토 윈터가 길어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최근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덜 오른 것으로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듯했는데, FTX 사태로 다시 발목이 잡혔다.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의 이현우 대표는 “개인들이 거래소에 돈을 맡겨 놔도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게 되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체에 자금경색이 심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2.11.13 I 임유경 기자
카카오페이, 인터넷 끊겨도 쓰는 CBDC 기술검증
  • 카카오페이, 인터넷 끊겨도 쓰는 CBDC 기술검증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카카오페이(377300)(대표 신원근)는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2차 사업’의 일환으로 ‘오프라인 CBDC’와 ‘디지털자산 구매’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한국은행은 블록체인 기반 CBDC의 기술적 구현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2021년 8월부터 10개월간 2단계의 사업을 수행했다. 카카오페이는 한국은행을 비롯 11개 업체와 협업해 CBDC 적용에 대해 점검했으며, 오프라인 CBDC와 디지털자산 구매 분야 구축을 주도했다.(사진=카카오페이)오프라인 CBDC는 인터넷이나 전력이 차단된 상태에서도 디지털화폐의 이동을 가능케하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카카오페이는 송금인과 수취인의 전산기기(모바일기기, IC카드 등)가 모두 통신망에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근거리무선통신(NFC)나 블루투스 등 해당기기에 탑재된 자체 통신 기능을 통해 CBDC 거래가 가능하도록 지급결제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은행에서 발행한 CBDC를 활용해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발행한 디지털자산(NFT)을 구매하는 기능도 개발했다. 카카오페이는 스마트계약 기술을 활용해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된 CBDC와 디지털자산 사이에서 안전하게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카카오페이는 앞으로도 한국은행의 CBDC 추가 사업을 수행하며, 향후 CBDC 상용화를 대비해 관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이다운 카카오페이 블록체인 태스크포스(TF) 팀장은 “카카오페이가 전 국민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서 축적한 기술과 이용자경험(UX)을 바탕으로 한국은행 CBDC 사업을 수행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최신 기술과 편리한 UX가 만나는 금융 시스템의 새로운 미래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카카오페이는 한국은행과 협력하여 보다 안전하고 손쉬운 금융환경을 선보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2.11.11 I 임유경 기자
“FTX, 파산 막기 위해 10조원대 자금 조달 나서”
  • “FTX, 파산 막기 위해 10조원대 자금 조달 나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FTX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CEO)가 유동성 위기에 처한 회사의 파산을 막기 위해 13조원 규모의 자금 마련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샘 뱅크먼-프리드 FTX CEO가 회사의 파산을 막기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AFP)로이터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뱅크먼-프리드가 약 94억달러(약 12조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긴급히 투자자 및 경쟁사 대표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뱅크먼-프리드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플랫폼인 트론의 설립자인 저스틴 선, 코인거래래소 OKX,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테더 등으로부터 각각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씩을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벤처캐피털 세쿼이아 캐피털과 서드포인트 등 기존 투자자들에도 자금 조달에 참여할 수 있는지 타진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다만 뱅크먼-프리드의 자금 조달 노력이 성공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트위터에 “FTX에 투자하거나 FTX에 자산을 빌려줄 계획이 없다”고 적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서드포인트 역시 FTX에 추가로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뱅크먼-프리드의 가장 큰 후원자들 중 일부는 FTX에 수억달러의 투자를 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자신감이 없다”면서 “(자금 조달이) 성공할 가능성에 대해 어떤 것도 암시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어 FTX 유동성 위기의 방아쇠를 당긴 관계회사 알라메다 리서치를 폐쇄하겠다고 덧붙였다. FTX의 유동성 위기는 관계사인 알라메다 리서치 자산의 상당 부분이 FTX가 발행한 FTT 토큰으로 채워져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촉발됐다. FTX가 FTT 토큰을 발행하면 계열사가 사주는 구조로 재무 구조가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바이낸스측은 보유하고 있는 FTT를 전량 매각하겠다고 밝혔고, 투자자들은 크게 동요하면서 FTX에서 자금을 빼는 ‘뱅크런’(대규모 자금 인출사태)이 발생했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뱅크맨-프리드는 투자자들에게 알라메다 리서치가 FTX에 약 100억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FTX가 고객 자금의 절반 이상을 알라메다에 빌려줬다는 것이다.
2022.11.11 I 장영은 기자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700선’
  • [코스닥 마감]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70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코스닥 지수가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자료=신한HTS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5%(6.82포인트) 내린 707.78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강세를 나타냈던 대형주 중심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다”며 “이에 따라 환율도 재차 상승해 달러 강세로 전환했다”고 짚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2104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942억원, 1104억원씩을 팔았다.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44억원 매도 우위였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약세였다. 방송서비스와 디지털콘텐츠가 2%대 하락했며 통신장비와 반도체, 기타서비스,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화학, 인터넷, 비금속 등이 1%대 내렸다. 이어 기계장비와 제약, 제조, 오락문화, 출판매체복제 등이 1% 미만 하락했다. 반면 운송과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의료정밀기기는 1% 미만 올랐고 건설과 금속은 1%대 상승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다. 펄어비스(263750)가 8%대 하락 중이고 에코프로(086520)와 HLB(028300) 등은 3%대 약세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천보(278280)는 2%대 하락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엘앤에프(066970), 카카오게임즈(29349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대 내렸다. 종목별로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 사태 여파로 암호화폐 관련 종목인 비덴트(121800)가 7%대 하락 마감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경쟁사인 FTX 인수를 포기하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클래시스(214150) 역시 올해 3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기록하며 7%대 상승했다. 클래시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333억원, 17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 31% 증가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와 당사 추정치를 20%, 19%씩 상회했다”며 “국내 슈링크 유니버스 판매 대수 감소로 국내 장비 매출은 38억원 감소했으나 우호적인 환율과 해외 판매 증가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10억2795만주, 거래대금 6조587억원을 기록했고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80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개를 포함해 954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108개다.
2022.11.10 I 유준하 기자
코스닥, 장중 낙폭 좁히며 ‘710선’ 회복
  • 코스닥, 장중 낙폭 좁히며 ‘710선’ 회복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코스닥 지수가 장 중 낙폭을 좁히며 710선을 회복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36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1%(3.67포인트) 내린 710.93을 기록 중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861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451억원, 369억원씩을 팔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약세다. 디지털콘텐츠가 2%대 하락 중이며 통신장비와 반도체, 기타서비스,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등이 1%대 하락 중이다. 이어 화학, 인터넷, 금융, 기계장비, 건설 등이 1% 미만 약세다. 반면 금속과 음식료담배는 1% 넘게 오르고 있고 의료정밀기기와 IT부품, 오락문화 등은 1% 미만 상승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다. 펄어비스(263750)가 6%대 하락 중이고 위메이드(112040)가 3%대 약세다. 이어 에코프로비엠(247540)과 HLB(028300), 에코프로(086520), 천보(278280), 리노공업(05847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이 1%대 하락 중이다. 종목별로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 사태 여파로 암호화폐 관련 종목인 비덴트(121800)가 약세다. 비덴트가 장 초반부터 약세가 두드러지는 것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경쟁사인 FTX 인수를 포기하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클래시스(214150) 역시 올해 3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기록하며 강세다. 클래시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333억원, 17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 31% 증가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와 당사 추정치를 20%, 19%씩 상회했다”며 “국내 슈링크 유니버스 판매 대수 감소로 국내 장비 매출은 38억원 감소했으나 우호적인 환율과 해외 판매 증가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2022.11.10 I 유준하 기자
코스닥, 1%대 하락 출발…‘700선’
  • 코스닥, 1%대 하락 출발…‘70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코스닥 지수가 1%대 하락 출발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7.38포인트) 내린 707.22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5% 떨어진 3만2513.94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08% 급락한 3748.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8% 급락한 1만353.17에 장을 마감했다.위험자산 대표격인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FTX 거래소가 발행한 FTT 토큰 사태로 급락세를 보이자 이에 따른 증시 여파도 주목된다. 파생금융상품 업체 마렉스솔루션의 디지털자산 책임자 일란 솔랏은 “시장은 이제 완전한 공포 상황에 놓였다”며 가상화폐의 추가 연쇄 매도 가능성을 우려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121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42억원, 61억원씩을 팔고 있다.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약세다. 디지털콘텐츠가 2%대 하락 중이며 통신장비와 오락문화, 반도체, 기타제조, 비금속, 기타서비스, 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등이 1%대 하락 중이다. 이어 금융,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건설, IT부품 등이 1% 미만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다. 펄어비스(263750)가 4%대 하락 중이고 위메이드(112040)가 3%대 약세다. 이어 HLB(028300)가 2%대, 카카오게임즈(293490)와 리노공업(05847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1%대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천보(278280)는 1% 미만 내리는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엘앤에프(066970), 셀트리온제약(068760), 에코프로(086520) 등은 1% 미만 오름세다.
2022.11.10 I 유준하 기자
주저앉은 美증시…중간선거에 가상화폐 '대폭락'
  • [뉴스새벽배송]주저앉은 美증시…중간선거에 가상화폐 '대폭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중간선거 결과 불확실성과 가상화폐 시장 대폭락에 주저 앉았다. 공화당 승리가 유력했던 중간선거 결과가 예상보다 불분명해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졌고, 기술주들이 급락했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는 가상화폐 시장에 대폭락을 몰고 왔다. 바이낸스는 FTX를 인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금융당국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확대를 골자로 하는 자금시장안정 추가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정부는 건설사의 자금경색을 막기 위해 5조원 규모의 미분양 주택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을 신설한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 급락…美중간선거 대기 속 가상화폐 위기-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5% 떨어진 32,513.94에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8% 급락한 3,748.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8% 급락한 10,353.17에 각각 장을 마감.-공화당의 승리가 유력했던 중간선거 결과가 불분명해지고 가상화폐 폭락 사태도 기술주에 악영향 미쳐. -공화당이 예상과 달리 신승을 거두며 바이든 정책에 대한 제어가 어렵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달러화가 강세, 장 후반에는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채권 수요가 부진하자 국채금리가 상승 전환. ◇ 가상화폐 이틀째 대폭락…바이낸스, FTX 인수 철회-FTX 사태로 인해 9일(현지시간) 비트코인와 다른 암호화폐들도 일제히 급락.-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1만700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 현재(7시2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4.62% 하락한 1만5929달러에 거래. 이틀 만에 30% 가까이 폭락. -시총 2위 이더리움도 11% 넘게 급락해 1200달러가 무너져. 유동성 위기의 진원지 FTX가 발행하는 코인 FTT는 전날 80%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40% 넘게 추락. -바이낸스는 9일(현지시간)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경쟁업체 FTX를 인수하지 않겠다고 선언.-파생금융상품 업체 마렉스솔루션의 디지털자산 책임자 일란 솔랏은 “시장은 이제 완전한 공포 상황에 놓였다”며 가상화폐의 추가 연쇄 매도 가능성을 우려.◇ 美중간선거, 상원 ‘팽팽’…바이든 “내년 초 재선 결정”-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에서 근소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되지만 상원을 포함해 전체 입법부의 지형이 최종 확정되기까지 한달 가량 시간이 소요될 전망.-AP통신은 여전히 개표가 진행 중인 선거 이튿날인 9일 자체 예측을 토대로 공화당이 하원에서 크지않은 의석차로 다수당을 차지하겠지만, 상원은 당분간 승패가 갈리지 않은 채 보류될 것으로 예상.-바이든은 “재선 도전 여부 내년 초 결정할 것”이라고. ◇ 자금시장안정 추가 대책…ABCP 매입 확대 추진-최근 정부와 금융권의 총력 대응으로 자금 시장에 일부 온기가 도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확대를 골자로 하는 자금시장안정 추가 대책을 내놓을 방침.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오는 11일 자금시장 점검회의에서 증권사들이 조성한 자체 기금과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동원해 단기 자금 시장의 경색 요인이 되는 ABCP의 매입 확대를 추진할 예정.◇ 부동산 경착륙 막는다…5조원 미분양 PF 대출 보증 신설 -정부가 최근 집값 하락이 가속화하며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 우려가 커짐에 따라 건설사의 자금경색을 막기 위해 5조원 규모의 미분양 주택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을 신설.-또 공공택지 사전청약 의무가 폐지되고, 재건축 안전진단 개선 방안과 주택 등록임대사업 정상화 방안을 연내 서둘러 마련해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열린 부동산관계장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부동산 시장 정상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혀.◇ 내달 LTV 50% 일원화…생활안정 목적 주담대 한도 폐지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가 다음 달 1일부터 50%로 일원화된다. 생활안정 목적 주담대 한도가 폐지되고,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우대 한도는 6억원으로 상향. 기존 보금자리론보다 주택가격 및 소득 요건 등을 확대한 특례보금자리론도 신설.-금융위원회는 10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 서울과 경기 4곳만 규제지역…인천·세종 등 전 지역 해제 -서울과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을 제외한 전 지역이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 전국에서 4개 지역만 남기고 경기도 전역과 인천, 세종이 대거 규제지역에서 풀려. -정부는 10일 오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3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규제지역 추가 해제를 발표.◇ 밀가루 37%·치즈 27%·두부 25% 가격↑-밀가루와 치즈, 두부, 닭고기 등 주요 먹거리 가격이 1년 새 20% 넘게 치솟은 것으로 조사. 먹거리뿐 아니라 세탁세제와 샴푸 등 생필품 가격도 대폭 올라 -다음 주에는 우유 제품 가격이 올라. 이는 우유를 재료로 사용하는 빵, 아이스크림, 커피 등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서민들 시름이 더욱 깊어질 전망.◇ ‘北위협 대비’ 태극연습 마지막날…北 추가도발 가능성 주시-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우리 군의 독자 지휘소연습(CPX)인 태극연습이 나흘째인 10일 끝나. -군은 연습 사흘째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태세를 유지. 합동참모본부는 이달 7일 시작한 태극연습을 이날 종료한다고 밝혀.◇ 재난안전법 개정안 7건 발의-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주최자 없는 대중 축제의 안전관리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 개정안이 국회에 잇따라 발의. -10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참사가 발생한 이후 이날 현재까지 발의된 재난안전법 개정안은 총 8건이다. 이 중 7건은 주최자가 없는 축제에 대한 안전관리를 구체화하는 내용.
2022.11.10 I 이은정 기자
엔씨, 美블록체인 스타트업 미스틴 랩스에 200억 투자
  • 엔씨, 美블록체인 스타트업 미스틴 랩스에 200억 투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미국 블록체인 스타트업 미스틴 랩스에 1500만 달러(한화 약 206억원)를 투자했다.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미스틴 랩스의 3억 달러(약 4131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펀딩에 참여했다. 미스틴 랩스는 메타(옛 페이스북)의 디지털 지갑 ‘노비’의 개발을 이끌었던 에반 쳉 등 4명이 창업한 블록체인 인프라 기술 스타트업이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장) 겸 엔씨웨스트(북미법인)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은 새롭고 혁신적인 이용자 경험을 창출할 잠재력이 있다”며 “진정으로 분산된 이용자 중심 경제, 커뮤니티 구축에 대한 열정, 원하는 규모와 범위의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는 미스틴과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엔씨의 이번 미스틱 랩스 투자는 블록체인 분야 투자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엔씨는 연내 대표작 ‘리니지W’ 서구권 시장 출시와 맞춰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아직 가상화폐나 플랫폼 구축에 대한 이야기는 언급한 적은 없다. 그간에도 엔씨는 게임내 NFT 접목 차원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바 있다.미스틴 랩스는 앞서 삼성전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로부터 지난해 12월 시리즈 A 단계의 투자를 유치한 적도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미래 기술 확보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이용자 경험 제공을 위한 협업을 다각도로 모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2.11.09 I 김정유 기자
로지시스, 한국은행 "디지털화폐로 변환 필요" 언급에 강세
  • [특징주]로지시스, 한국은행 "디지털화폐로 변환 필요" 언급에 강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로지시스(067730) 주가가 오름세다. 한국은행이 디지털화폐 도입 필요성을 언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로지시스는 전산장비 유지보수 용역과 VAN서비스의 대행용역 사업을 운영하는 금융 자동화기기 전문업체로 디지털화폐 관련주로 분류된다. 9일 오전 10시10분 로지시스는 전일 대비 4.20% 오른 496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8일 강환구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금융통화연구실장은 이날 오후 진행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한국은행의 준비와 비전‘ 컨퍼런스 제1세션에서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정책연구 결과 및 시사점‘ 발표를 통해 CBDC 정책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환경 속에서 CBDC가 편의성과 안정성, 신뢰성을 갖춘 법정화폐 측면에서 필요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강 실장은 “화폐제도 역사에서 보는 것처럼 기술발전 변화를 반영해서 화폐의 형태가 변화해왔는데 디지털 환경에서도 디지털 화폐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투트랙 시스템을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공적 화폐제도와 민간 금융제도가 선순환을 유지해나가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로지시스는 전산장비 유지보수 용역과 VAN서비스의 대행용역 사업을 운영하는 금융 자동화기기 업체로 디지털화폐 관련주로 알려졌다.
2022.11.09 I 심영주 기자
 NFT와 미디어아트의 만남, 가치를 더욱 빛내주다
  • [이상미의 미디어아트] NFT와 미디어아트의 만남, 가치를 더욱 빛내주다
  •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으로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인 NFT.[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최근 몇 년간 미디어아트 시장은 급성장했다. 캔버스를 벗어난 벽이나 바닥 등 다양한 공간을 도화지로 사용하는 미디어아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미디어아트는 메타버스와 NFT의 기술적 성장과 더불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이번 연재로 미디어아트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전시 공간과 그 공간 속 작가들의 이야기를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미디어아트는 매체를 활용한 예술이다. 디지털 매체를 사용해 제작되는 회화, 조각, 사진, 설치미술 등을 포괄한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고전 명화가 디지털 매체를 통해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했을 때, 기존의 작품보다도 더 눈길을 사로잡는다. 꽃이나 나무, 나비 같은 소재가 작품 안에서 가만히 있지 않고 움직인다. 관람객들은 작품과 상호작용하는 간접 경험을 겪으며 미디어아트에 한층 더 빠져든다. 문화예술진흥법 제9조에 의하면, 1만㎥ 이상 건축물을 신·증축할 때는 건축 비용의 1% 이하 범위에서 회화, 조각 등 미술 작품을 설치하거나 그 비용의 70%를 문화예술진흥기금으로 출연해야 한다. 1972년 법 제정 당시에는 권장 사항이었다가 1995년부터 의무화된 건축물 미술작품 제도에 따라서다. 일명 ‘1% 법’이다. 이 법에 따라 1만㎥ 이상의 건축물에는 대개 대형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미디어아트가 계속 인기를 끌게 된다면 머지않아 미디어아트 설치물들을 우리 주변의 1만㎥ 이상의 건축물에서 보게 될 날이 올지 모른다. 미디어아트의 장점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간편한 운송과 보관이다. 실물이 있는 미술 작품의 경우 작품 운송이나 설치에 있어서 운송료나 보험료가 부과되고 절차도 복잡하다. 반면에 미디어아트는 컴퓨터 파일로 USB 하나만 있으면 간단히 이동이 가능하다. 빔프로젝터나 스크린만 설치되어 있으면 손쉽게 미디어아트 작품을 설치할 수 있다. 여러 장소에도 동시다발적으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다. 이러한 편의적인 장점이 있지만, 취약점과 한계도 있다. 실물을 지닌 회화나 조각 같은 미술품과 달리 파일로 존재한다는 점 때문에 복사 문제로 저작권 보호에 취약하다. 그래서 미디어아트 관리는 더 철저히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제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인 블록체인을 활용한 NFT(Non Fungible Token·난 펀저블 토큰)의 등장으로 미디어아트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제 가치를 지킬 수 있게 되었다. 미디어아트의 가치를 더욱 빛내주는 NFT와의 만남에 대해 알아보자.200년 전통을 지닌 영어사전 출판사 영국 콜린스는 한 해 동안 파급력이 컸던 사회적 이슈를 반영해 ‘올해의 단어’를 뽑는다. 콜린스가 뽑은 2021년 올해의 단어는 ‘메타버스’(Metaverse), ‘크립토’(Krypto) 등을 제치고 ‘NFT’가 선정되었다.◇NFT의 개념200년 전통을 지닌 영어사전 출판사 영국 콜린스는 한 해 동안 파급력이 컸던 사회적 이슈를 반영해 ‘올해의 단어’를 선정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가 팬데믹 상황을 겪었던 2020년 콜린스가 뽑은 올해의 단어는 ‘록다운’(Lockdown)이었다. 가히 시의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콜린스가 주목한 2021년 올해의 단어는 무엇일까?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공간인 ‘메타버스’(Metaverse)와 암호화폐인 ‘크립토’(Krypto) 등을 제치고 ‘NFT’가 선정되었다. NFT는 그만큼 ‘핫’한 단어였다. 그렇다면 NFT는 무엇일까?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으로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이다.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는 현실 화폐처럼 누구나 통용할 수 있어 대체나 일대일 교환이 가능하지만, NFT는 각각의 디지털 자산이 고유한 인식 값을 갖고 있어 대체 불가능하다. 이는 마치 예술품과 비슷한 특성이다. 가로 50cm, 세로 50cm의 같은 회화 작품이 2점이 있을 때 그 안에 그려진 작품의 내용은 서로 다르다. 그렇기에 각각 다른 작품 가격이 매겨진다. NFT에 입력된 값은 바로 이 내용과도 같다. 반 고흐가 그린 그림과 일반인이 그린 그림의 크기가 같아도 작품 가격은 하늘과 땅 차이인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NFT는 자산 소유권을 명확히 함으로써 미술품을 비롯한 게임, 음악, 스포츠, 부동산 등의 기존 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하는 수단으로 쓰인다. NFT로 만든 장콸의 ‘미라지 캣 3’는 2억 5000만원에 판매되었다.(사진=서울옥션블루)◇NFT와 미디어아트의 만남NFT와 미디어아트의 만남으로 미디어아트의 가치는 왜 빛나게 될까? NFT가 부여하는 희소성이 미디어아트에 적용될 경우, 복제를 막고 원본이 하나 있는 미술 작품처럼 가치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미술사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 예술품들의 특징은 대개 원작 한 점인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술품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이다. 2021년 기준으로 ‘모나리자’의 순 가치는 우리 돈으로 약 1조 340억 원이 넘을 거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전 지구상에 유일한 단 한 점이기 때문이다. 만일 모나리자가 한 점이 아니라 여러 점이었다면? 그 개수만큼 가치가 줄어들었을 거다.판화, 사진, 조각 같은 작품은 에디션이 존재한다. 여러 번 인화할 수 있는 판화나 사진 같은 경우 작가가 한정판 수량으로 제한하고 희소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러 5개, 10개, 20개 등으로 제작 개수를 제한한다. 조각에도 에디션이 있는데, 일부 독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다. 그래서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자면 가장 유명한 조각의 하나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은 무려 30~40점의 에디션이 있다. 이 작품은 로댕의 살아생전과 사후에 제작한 것, 석고와 청동 등으로 재질이 다른 것, 크기를 달리한 것, 제작 연도가 다른 것 등 다양한 에디션이 있다.미디어아트 또한 여러 점의 복제가 가능하기에 한 점이 아니라 에디션을 두면서 제작한다. 이때 미디어아트가 NFT화된다면, 희소성을 갖게 되고 복제로부터 저작권을 안전히 지킬 수 있게 된다. 미디어아트의 한 종류인 컴퓨터 아트가 등장하면서, 예술 작품의 ‘비물질화’가 도입되었다. 예술 작품이 실물로 존재해야 한다는 생각은 더는 낡은 관념이 되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미디어아트는 불법 복제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컴퓨터 파일로 존재하는 만큼 손쉽게 복제되기에 저작권 지키기에 취약했다. 그러나 NFT의 등장으로 미디어아트는 하나의 원본처럼 판매와 구매가 가능해진 것이다.“NFT로 발행된 미디어아트가 물질적인 실체가 없는데 왜 수억 원, 수십억 원이나 하냐?”라는 말은 잘못된 것이다. 김선우 작가의 ‘도도새’ 작품 가격은 1억 원, 장콸 작가의 ‘미라지 캣3’ 작품 가격은 2억 5천만 원, 일론 머스크의 아내인 그라임스의 작품 가격은 무려 65억 원에 팔렸다. NFT로 발행되면서 복제를 막고 희소성을 인정받았기에 판매가 이루어진 것이다. 세계적으로 미디어아트를 주도하는 팀랩의 미디아아트 전시 전경.(사진=팀랩 홈페이지)◇ 저작권 지키는 NFT로 미디어아트는 활황기를 맞아미디어아트는 2000년대 이후 미술의 한 분야로서 그 위치와 자리를 확고히 잡았다. 특히 인터넷의 확산으로 시공간을 뛰어넘을 수 있는 미디어아트의 장점이 발휘되었다. 미디어아트는 기술로 인한 진입장벽으로 소수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미디어아트를 작업하는 예술가들이 늘어나면서 작품 수량이 늘어난 점도 미디어아트의 확산에 한몫했다. 팬데믹 이후에 메타버스 같은 디지털 세계로의 전환에 있어 미디어아트는 이를 가장 잘 담아내는 예술이기도 하다. 이런 시대 상황과 맞았기에 미술의 주류로 떠오른 것이다.다만 제4차 산업혁명의 기술인 NFT가 등장하기 전까지 미디어아트는 판매나 소장 등에 있어서 저작권 보호를 받지 못했다. 저작권은 창작물을 만든 이가 자기 저작물에 대해 가지는 배타적인 법적 권리이다. 저작권이 보호받지 못하면, 창작에 대한 대가가 지급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는 창작자의 권리와 생태계를 파괴하게 되어 결국 창작물이 줄어들게 되고 질도 낮아지게 된다. 작품을 팔아 생존하는 예술가의 삶도 위협받게 된다. ‘가난한 예술가가 진정한 예술을 한다’라는 말은 폐기되어야 하는 낡은 용어다.미디어아트는 아무리 작품성이 있어도 복제로 인해 판매되기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소장 가치가 낮다는 문제가 있었다. 소장 가치는 자기의 것으로 간직할 만한 가치로 희귀성이 있거나 한정판 등으로 소수의 사람만 소장이 가능할 때 더 올라가게 된다. 대량 생산해서 누구나 구매가 가능한 작품은 소장 가치가 낮아진다. 예술품이 아닌 공산품과 다름없기 때문이다.저작권에 대해 달라진 분위기와 NFT의 등장으로 미디어아트는 판매와 소장이 더 용이해지면서 현대미술에서 당당히 그 역할을 다해가고 있다. 저작권 인식이 상향된 계기는 문학 작품, 논문, 강연, 작곡, 연극, 영화, 춤, 그림, 조각, 건축, 사진, 지도, 컴퓨터 프로그램 등 창작물의 영향력이 더욱 증대되면서 이를 만들어내는 창작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법과 제도적인 규정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존에 없던 다양한 직업이 생겨났듯 창작자들의 숫자 또한 늘어난 것도 한몫한다. 여기에다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MZ 세대들은 물건을 구매하듯 창작물에 돈을 주고 구입하는 걸 태어날 때부터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여긴다.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같은 OTT 서비스가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은 구독료를 지불하는 시청자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날개를 달아주는 NFT와의 만남으로 미디어아트는 앞으로도 현대미술의 주요한 장르로서 확고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기술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미디어아티스트들이여, NFT 또한 마음껏 주무르고 요리하길!△ 글=이상미 프랑스 파리 고등미술연구원 예술경영학과에서 수학했고, 파리 고등실천연구원에서 서양예술사학과 고고학으로 석사 학위, 파리 고등사회과학연구원에서 미학으로 박사과정을 밟았다. 이상아트(주) 대표이사이자 유럽문화예술콘텐츠연구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미술계 현장에서 활발한 활동과 함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
2022.11.09 I 고규대 기자
"NFT로 충성 고객을"…스타벅스도, 현대차도 웹3 진입
  • [미래기술25]"NFT로 충성 고객을"…스타벅스도, 현대차도 웹3 진입
  • (사진=스타벅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스타벅스는 최근 올해 말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리워드 앱인 ‘스타벅스 오디세이’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핵심은 고객과 직원들이 암호화폐를 사용하지 않고 NFT를 구매·적립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별도의 암호화폐 지갑을 설치하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도 신용카드로 한정판 NFT를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법입니다. 스타벅스는 “1세대 블록체인보다 에너지를 덜 쓰는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폴리곤이 구축한 지분증명(PoS) 방식의 블록체인 기술을 쓸 예정입니다.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는 “NFT 프로젝트는 10월 취임하는 차기 최고경영자(CEO) 랙스먼 내러시먼의 첫 번째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스타벅스처럼 웹 3.0 영역에 진입하는 국내외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웹 3.0 기술로는 탈중앙화 금융(DeFi), NFT, 탈중앙화 자율 조직(DAO) 등이 몇 가지가 꼽힙니다. 그 중에서도 요즘 눈에 띄는 건 단연 NFT입니다. NFT는 간단히 말하면,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고유한 자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수집품으로 여겨집니다.국내에서는 얼마 전 롯데홈쇼핑이 ‘벨리곰 NFT’ 1만개를 발행해 완판시켜 화제가 됐는데요. 그 배경에는 롯데 계열사와 연계된 NFT 보유 혜택이 있었습니다. 0.3%에 해당하는 최고 등급의 NFT(벨리)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롯데 시그니엘 숙박권·조식 이용권이 포함된 ‘시그니엘 플래티넘 패키지’와 롯데호텔월드 숙박권, 프라이빗 샤롯데 패키지 등 100만원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한 것이죠. NFT가 VVIP 회원권이 되는 셈입니다.현대자동차도 NFT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현대차는 고릴라 캐릭터들을 NFT 작품으로 만든 ‘메타콩즈’ 프로젝트와 협업해 NFT 시장 진출을 기념하는 특별판 NFT 30개를 선판매했고, 이후에는 별똥별 NFT 1만개를 판매했습니다, 지난 5월 별똥별은 ‘모베드 NFT’로 변환됐습니다. 모베드 NFT를 소유한 홀더들은 현대 NFT 커뮤니티의 멤버가 되고, 앞으로 열릴 여러 온·오프라인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도 최근 4대 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 아이돌·콘텐츠 NFT 등 웹 3.0 방식의 보상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기업들의 이런 행보는 NFT 사업의 성공을 위해 NFT 커뮤니티를 먼저 활성화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NFT 혜택을 매개로 하는 일종의 멤버십 클럽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스타벅스는 “고객·직원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 웹 3.0 커뮤니티를 만들 것”이라고 했습니다.현대차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NFT가 브랜드의 새로운 디지털 접점이 돼 팬덤을 형성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웹3 시대의 문법에 맞게 고객이 직접 브랜드에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경험을 NFT를 통해 제공하고자 합니다”. 디지털 시대에 맞춰 고객에게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NFT를 선택했다는 뜻입니다. 현대차는 NFT 공식 채널로 소셜 미디어 디스코드와 트위터를 개설했는데, 이미 팔로워가 각각 7만명, 10만명을 훌쩍 넘었습니다.현대차가 발행한 ‘별똥별 NFT’ (사진=현대차)
2022.11.09 I 김국배 기자
 블록체인, 이젠 기후변화와 싸운다고?
  • [미래기술25] 블록체인, 이젠 기후변화와 싸운다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블록체인 기술은 인터넷의 초기 단계에 비유되곤 합니다. 앞으로 10년이 걸릴지, 15년이 걸릴지 예측하기는 어렵겠지만 인터넷와 마찬가지로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과장된 시각이라는 비판과 에너지 문제 등 장애물도 없진 않지만 그만큼 기술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는 것입니다. 현재 암호화폐에 많이 활용되는 블록체인은 향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활용 범위를 계속 넓혀갈 전망입니다.<편집자주>블록체인은 흔히 암호화폐를 존재하게 만드는 기술로 정의됩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으로부터 나온 가장 잘 알려진 암호화폐죠. 하지만 그게 블록체인의 전부는 아닙니다. 암호화폐 거래를 용이하게 만들기 위해 개발된 블록체인은 기능이 점차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체불가토큰(NFT) 소유권을 기록하는가 하면, 공급망 추적도 가능하게 합니다. 투표 시스템 관리에 쓸 수도 있고요. 다만 에너지 문제 등 장애물도 있습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경우 대도시만큼 탄소를 배출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거든요.성장 잠재력은 높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블록체인 시장은 지난해 49억달러에서 오는 2026년 674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68.4%씩 성장할 전망입니다. 아직 ‘틈새 기술’로 평가되면서도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드는 기술. 그게 바로 블록체인입니다.(사진=픽사베이)◇데이터 변조 가능성 적어 안전…웹 3.0 핵심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블록체인은 기본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분산형 디지털 원장’입니다.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비트코인의 공개 거래 원장 역할로 만들어 냈습니다.새로운 데이터가 네트워크에 주기적으로 추가되며 새로운 ‘블록’이 생성되고 ‘체인’으로 연결되죠. 엑셀이나 은행 데이터베이스가 중앙 집중식으로 관리되는 것과 달리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는 동일한 복사본을 네트워크 전체에 분산된 여러 컴퓨터에서 보관합니다. 이런 개별 컴퓨터를 ‘노드’라 부릅니다. 노드는 트랜잭션을 처리하기 위해 복잡한 수학 방정식을 풀어야 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채굴’, 즉 거래 검증 작업입니다.블록체인이 안전하다고 간주되는 이유도 이런 블록 생성 방식에 기인합니다. 새 블록이 원장에 추가되기 전 대부분의 노드가 데이터의 ‘합법성’을 확인하니까요. 악의적인 행위자가 데이터를 변조할 가능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쉽게 말해 많은 컴퓨터에 걸쳐 거래를 기록하는 데 쓰는 분산된 디지털 장부가 블록체인입니다.블록체인은 암호화폐 거래를 넘어 수확부터 소비까지 식품 정보를 추적하는 공급망 모니터링이나 해외 송금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연중무휴’로 운영되기 때문에 송금을 위해 며칠을 기다릴 필요도 없습니다.특히 블록체인은 웹 3.0의 핵심 기술로 불립니다. 웹 3.0은 ‘읽기’만 가능했던 웹 1.0, ‘읽기·쓰기’가 가능한 오늘날의 인터넷인 웹 2.0에 이어 ‘소유’의 개념이 더해진 새로운 패러다임입니다. 사용자들이 생산한 데이터가 구글, 네이버 같은 플랫폼 기업이 소유하는 웹 2.0과 달리 웹 3.0은 사용자가 콘텐츠 소유권을 갖습니다. 여기엔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가 필수로 여겨지고요.◇비트코인 초당 4.6개 트랜잭션만 처리…탄소 배출 부담도물론 단점도 없지 않습니다. 트랜잭션 수가 증가하면 네트워크 속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비트코인은 초당 4.6개의 트랜잭션만 처리할 수 있지만 비자의 경우 초당 1700개를 처리할 수 있죠. 확장성을 위해선 초당 트랜잭션 제한 문제가 개선돼야 합니다.에너지 비용도 문제입니다. 트랜잭션을 확인하기 위해 모든 노드가 작동해야 하는 만큼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블록체인 기반 거래 비용을 높일 뿐 아니라 탄소 배출로 환경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최근 이더리움이 ‘머지’라 불리는 업그레이드로 주목받은 것도 이런 배경과 연관이 있습니다.2013년 비탈릭 부테린에 의해 만들어진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지분증명(PoS)’이 아닌 ‘작업증명(PoW)’ 방식으로 실행돼왔습니다. 여기서 PoW나 PoS는 사용자가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알고리즘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PoW 방식은 에너지 집약적인 과정이 필요합니다. 트랜잭션을 검증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컴퓨팅 성능을 사용해 수학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니까요. 실제로 이더리움이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이 싱가포르, 핀란드 등과 비슷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랬던 이더리움을 보다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알려진 PoS로 전환한 것이 머지 업그레이드입니다. “짧은 암호화폐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라는 평가가 나올만 합니다. PoS는 트랜잭션을 검증하는 사용자가 블록체인에 새로운 트랜잭션을 기록할 수 있는 권리를 얻기 위해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해야 합니다.참고로 이더리움이 PoS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도지코인이 비트코인 다음으로 큰 PoW 방식의 블록체인이 됐다고 합니다. 물론 이 두 개 외에도 에너지 소모가 많은 오래된 시스템을 사용하는 블록체인은 여전히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업그레이드가 모든 블록체인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이더리움 진영의 주장대로 친환경적인지 검증하는 데도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2022.11.09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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