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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한컴 회장 “중국 모빌리티 약진..공유 업체 인수추진”
  • [CES 2019]김상철 한컴 회장 “중국 모빌리티 약진..공유 업체 인수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인 ‘CES 2019’에 스마트시티 관련 부스를 열고 서울시 디지털시장실을 전시했다.한컴은 서울시를 테스트베드로 해서 해외 여러 도시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서울시의 스마트시티를 모듈화해 판매할 예정이다.특히 김 회장은 올해 CES에서는 인공지능(AI)과 접목된 모빌리티 기술이 눈에 띄었으며 중국 회사들의 약진이 돋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빌리티의 핵심은 ‘공유’라며 공유 관련 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 한컴 제공김 회장은 “20개 기업과 만든 서울시 디지털시장실을 이번에 전시했는데 앞으로 고도화를 위해 더 많은 기업과 함께 할 예정”이라며 “한컴은 여러 기업들과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여러 기술이 들어가 스마트시티를 만드는 서울 아피아 컨소시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서울시의 스마트시티는 계속 운용이 되고 있기때문에 충분히 검증돼 안전성이 높고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며 “한컴이란 브랜드로 함께 사업에 참여하고 필요하다면 자금도 지원해서 스마트시티 생태계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한컴이 속한 서울 아피아 스마트시티 포럼에는 60개 기업이 있는데 외국기업에도 문이 열려있다.CES2019 한컴 부스◇AI와 접목된 모빌리티에 관심 ..공유업체 인수 추진 김상철 회장은 “모빌리티 시장을 고심하지만 눈에 확 띄는 기업은 없다”면서도 “AI가 데이터를 모아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면서 올해는 AI가 모빌리티와 만나 새롭게 나온 기능들이 많은데 중국업체들이 많이 약진하고 있는것 같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최근 트렌드를 보면 공유가 중요한데, 연말부터 모빌리티 분야 공유업체 인수를 검토 중이다. 공유 분야는 아이디어 싸움이고 현재 카카오, 카풀 사례도 유심히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한컴그룹은 중국의 아이플라이텍과 인공지능 및 통번역 사업을 위해 지난해부터 협력 범위, 방법, 계획 등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다.김 회장은 “AI 개발을 위해선 충분한 데이터 축적이 필요한데 한컴의 지니톡 역시 지난 10년 동안 데이터를 모으기가 어려웠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10년치 이상의 데이터를 쌓았다”고 평했다.이어 “아이플라이텍의 경우 방언이 많은 중국어를 표준어로 바꾸는데 있어 지니톡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고도화할 수 있다”며 “특히 지니톡이 가진 통번역 속도는 매우 빠르고, 아이플라이텍이 가진 언어 인지 기술은 구글과 맞먹을 만큼 우수한데 이를 서로 배우고 보완할 수 있다. 아이플라이텍과의 협력을 통해 통번역 속도가 매우 빠른 통역기를 상반기 안에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러시아 업체 참가 줄어..성장 정체 기업은 위기김 회장은 기술 혁신의 속도가 빨라 올해 CES에서도 체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작년 로봇관에는 드론이 많았는데 올해는 드론은 안보이고 인공지능으로 바뀌었다”며 “로봇관에서도 작년에 나와던 기업들 중 반이 안나온 것 같고 특히 러시아를 비롯한 동구권 기업들이 나오지 않았는데, 이는 CES 참가비용이 전년보다 상승하면서 스타트업들은 참가가 어려워진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또 “한컴그룹과 아이플라이텍 같이 전년에 비해 크게 성장한 기업들은 참가할 수 있겠지만, 내년에도 이번에 참가한 기업들 중 3~40%는 못 나올 것이고, 성장이 정체된 기업은 보기 힘들듯 하다”고 평했다.
2019.01.10 I 김현아 기자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스마트폰 사업 철수 고려 안 해”
  • [CES 2019]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스마트폰 사업 철수 고려 안 해”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사업에 대한 투자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조성진 LG전자(066570) 부회장은 최근 부진의 늪에 빠진 스마트폰 사업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자신했다.조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편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앞서 LG전자는 지난 8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9.5% 줄어든 7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스마트폰 사업 부의 부진이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 LG전자의 스마트폰사업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6% 줄어든 1조74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적자폭은 3678억원 수준까지 뛸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대해 조 부회장은 “밖에서 보기에는 답답하고 불안한 부분이 있겠지만 빠져나가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HTC 등과 달리 우리는 스마트폰과 가전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플랫폼을 재정리하는 등 여러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며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나름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조 부회장은 CES 2019에서 전면에 내세운 로봇 사업과 관련해서 “아직 수익을 내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로봇사업에서 전체적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시점은 최소 2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생활로봇과 공공로봇, 산업용로봇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로봇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또 조 부회장은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에 대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씨를 계속 뿌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인수를 정한 기업은 없다. 50개 정도를 태핑(수요조사)하면서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LG전자는 CES 2019 전시기간 롤러블(두루말이형) TV인 ‘롤러블 올레드(OLED) T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업계의 극찬을 받았다.조 부회장은 “지난해 TV와 가전 등 주력사업과 육성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거뒀다. 올해도 혁신 기술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회사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수익성 기반 성장사업 주력과 선제적인 미래준비, 실패하더라도 도전 장려하는 조직문화 등을 통해 성장하는 LG전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19.01.10 I 김종호 기자
 네이버 로봇 기술, LG전자 만나 '현실화'
  • [CES 2019] 네이버 로봇 기술, LG전자 만나 '현실화'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네이버와 LG전자가 로봇 기술 연구를 위해 협력한다.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법인 네이버랩스는 LG전자와 로보틱스 기술 공동 연구에 합의했다고 9일(현지시각)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네이버랩스의 위치 및 이동 기술 통합 플랫폼 ‘xDM’을 LG전자의 안내 로봇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9 네이버 부스에 방문한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 왼쪽에서 세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적용한 브레인리스로봇 ‘앰비덱스’의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이번 협력은 CES 2019 현장에서 전격 결정됐다. 양사 관계자가 상호 부스를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구체적인 합의 사항으로 양사는 네이버의 ‘xDM’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한다. 양사는 ‘생활환경지능’ 이라는 철학 아래 ‘xDM’ 플랫폼을 중심으로 △3차원 실내 정밀지도 제작 로봇 M1 △3차원 초정밀 지도 제작 기술 ‘하이브리드 HD 맵’ 등을 LG전자 안내 로봇에 적용한다. xDM 플랫폼의 가치를 글로벌적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xDM 플랫폼은 네이버의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 2018’에서 공개됐다. 네이버랩스가 △지도 구축 (mapping) △측위 (localization) △내비게이션 (navigation)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이 구현됐다. ‘xDM’ 플랫폼은 실제공간에서의 실시간 이동 정보 파악, 정밀한 위치 인식, 3차원 고정밀 지도 구축이 가능하다. 업데이트까지 자동으로 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협력의 핵심은 네이버랩스의 위치 및 이동 기술 통합 플랫폼 ‘xDM’을 LG전자의 안내 로봇에 적용해 시너지를 확대하는 것에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저렴한 가격의 센서와 장비만으로도 정확도 높은 실내 자율주행 기능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LG 안내 로봇에서 수집한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xDM’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시킬 계획이다.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9 네이버 부스에 방문한 LG전자 관계자들이 네이버랩스 석상옥 헤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이동훈 LG전자 C-로봇개발팀장(책임),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 이재모 LG전자 로봇사업개발팀장(책임))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는 “CES에서 양사의 협력 논의가 급진전되어 결실을 맺게 된 것은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며 “다양한 로봇 개발을 통해 일상 생활 속 기술 혁신에 노력하고 있는 LG전자와 협력해 생활환경지능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은 “네이버랩스의 ‘xDM’ 플랫폼은 실내외를 아우르는 정밀한 측위 기술과 실시간 · 실공간 데이터로 맥락을 이해하는 이동정보를 갖추고 있는 기술로서 로보틱스 기술 발전을 위해 양사 협력에 지속적인 노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2년전 CES에서 로봇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그전에는 실내 청소 로봇 등에 집중했다. LG전자는 해외에서는 구글 등과 로봇 개발에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용자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가정용 로봇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2019.01.10 I 김유성 기자
  • [CES 2019] SKT, 5G 자율주행 본격화..관련 기업 MOU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K텔레콤(017670)이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과 손잡는다. 국내 5G 자율주행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9일(현지시간) 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 모빌리티 기업 죽스(Zoox, 창립자 제시 레빈슨, Jesse Levinson), 디에이테크놀로지(대표이사 박명관·이현철) 등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SK텔레콤과 디에이테크놀로지는 공동으로 국내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한다. 죽스는 이에 필요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고도화를 추진한다. 3사는 국내에서 △교통 약자의 이동을 지원하는 자율주행 서비스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보안·관제 서비스 △자율주행 로봇 택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다.죽스는 2014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자율주행차 제조와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구글 웨이모, GM 크루즈와 함께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까지 총 7억9000만달러(약 88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죽스의 기업가치를 32억 달러(3조6000억원)로 평가하기도 했다.죽스는 작년 12월말 미국 캘리포니아주로부터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에 일반인 승객을 태울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캘리포니아주가 자율주행차에 일반인 탑승을 허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죽스는 지속적인 시험 운행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 로봇 택시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전기차에 필요한 2차 전지의 제조 설비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2000년 설립됐다. 최근엔 사업 다각화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버스 공유 플랫폼 ‘e버스’ 개발·운영사인 위즈돔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국내 자율주행 전문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2019.01.10 I 김유성 기자
  • [CES 2019] SKT, 국내 자율차 전문가와 협력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서승우 교수가 창업한 ‘토르드라이브’와 국내 5G 자율주행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9일 오후(현지시각)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토르드라이브와 ‘자율주행 사업 개발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SK텔레콤 장유성 AI·Mobility사업단장, 토르드라이브 서승우 창립자 등이 참석했다.SK텔레콤과 토르드라이브는 국내에서 △서울 도심 혼잡지역 대상 자율주행 셔틀 차량 구축 △도서 산간 지역의 교통 약자를 위한 자율주행 로봇 택시 공급 △물류·배송 기업과 연계한 ‘라스트 마일(Last Mile, 고객에 상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구간)’ 자율주행 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SK텔레콤은 5G 차량통신기술(V2X·Vehicle to Everything), HD맵 업데이트, 차량 종합 관리 서비스(FMS·Fleet Management Service) 등의 기술을 고도화한다. 토르드라이브는 자율주행 기술 및 소프트웨어 개발, 무인 자율주행 솔루션 고도화, 자율주행차량 공급 및 개조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토르드라이브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서승우 교수와 제자들이 2015년 창립한 스타트업이다.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앞서 이들이 만든 자율주행차 ‘스누버’는 여의도를 비롯, 복잡한 서울 도심을 3년간 6만km 이상 무사고로 주행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의 글로벌 건축자재 유통기업인 에이스 하드웨어(Ace Hardware)와 자율주행 택배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여왔다.SK텔레콤 관계자는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자율주행 분야를 선도하려면 토르드라이브 같은 전문가 집단과의 협력이 필수”라며 “앞으로도 모빌리티 분야에 전문적 역량을 가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자율주행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1.10 I 김유성 기자
  • [사설] ‘반도체 이후’ 성장동력 무엇인가
  •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0조 8000억원으로 3분기보다 38.5%나 급감했다고 한다. 매출도 59조원으로 9.9% 줄었다. 시장 예측을 훨씬 밑도는 ‘어닝 쇼크’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5조원 이상 감소하는 등 반도체 경기 하락이 현실화한 데 따른 결과다. LG전자도 상황이 비슷하다.반도체 충격이 이들 회사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 문제다. 반도체는 지난해 우리 수출의 26%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컸다. 자동차·조선·철강 등 주력 제조업이 모두 하향세인 가운데 대들보 역할을 해 온 반도체마저 꺾이면 우리 경제는 엄청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12월 반도체 수출이 줄어들면서 전체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 단적인 예다. 투자와 고용에도 악영향을 미칠 게 뻔하다. 드디어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신호다.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업체들이 재고를 줄이면서 반도체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이 우려된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올해 하반기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7%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중 무역 갈등과 중국의 반도체 굴기까지 겹쳐 앞으로 상당기간 반도체 실적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이러한 ‘반도체 착시’를 내다보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 지 이미 오래다. 하지만 반도체를 대체할 정부의 신산업 정책은 구호뿐이지 실체가 없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드론,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선도 산업을 육성한다면서 아직껏 카풀 논란조차 제대로 풀지 못하고 있다. 그러고도 ‘수출 7000억달러 달성’ 운운하면서 눈앞의 현실과 동떨어진 소리만 하고 있으니 답답하기 짝이 없다.정부는 올해 ‘제조업 혁신’을 통해 경제를 다시 뛰게 하겠다고 했다. 그러려면 기업이 과감한 투자로 혁신성장에 나설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 말로만 규제혁파와 혁신성장을 외칠 게 아니라 성장동력이 될 만한 신사업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없애는 등 실천이 따라야 한다. 꺼져가는 경제의 성장엔진을 되살리고 반도체 대체산업을 육성하려면 우물쭈물 허송할 여유가 없다.
2019.01.10 I 허영섭 기자
 폴더블폰 이어 롤러블키보드..中로욜 ‘혁신기업’ 급부상(영상)
  • [CES 2019] 폴더블폰 이어 롤러블키보드..中로욜 ‘혁신기업’ 급부상(영상)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8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19’에서는 중국의 한 스타트업 ‘로욜(Royole)’이 때 아닌 주목을 받았다.부스 규모는 참가 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았다. 그러나 로욜 전시장에는 이들 업체만큼이나 많은 관람객이 찾아 하루 종일 북적였다.로욜이 CES 2019에 들고 나온 무기는 세계 최초 폴더블폰인 ‘플렉스파이(Flexpai)’였다. 세계 최초 폴더블폰에 관심을 보인 관람객이 크게 몰리면서 제품 체험을 위한 대기시간이 10여분까지 늘어났다. 일부 관람객은 플렉스파이의 굵은 두께와 무게 등 활용성에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국적을 떠나 작은 스타트업이 던진 도전정신과 세계 최초라는 결과물에는 박수를 보냈다. 로욜이 선보인 것은 폴더블폰이 전부는 아니었다. 로욜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부착된 가방과 의류를 선보였다. 또 VR(가상현실) 기기와 인공지능(AI) 로봇 등도 소개했다.특히 로욜은 LG전자가 CES 2019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롤러블(두루말이형) 올레드(OLED) TV’와 유사한 방식의 ‘롤러블 키보드’도 공개했다. 기존 키보드와 달리 막대형 본체에서 키보드를 사용할 때만 자판을 꺼내 쓰는 제품이다. 앞서 LG전자가 출시했던 ‘롤리키보드’와 달리 완전히 자판이 말려 들어가기 때문에 이동성 측면에서 큰 장점을 보였다.실제 국내외 취재진 상당수가 로욜 전시장을 찾아 취재 경쟁을 벌였다. 방송용 카메라도 끊이지 않고 오갔다. 이들은 폴더블폰뿐만 아니라 로욜이라는 기업이 내놓은 다양한 혁신제품에 두루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현장에서 만난 로욜의 한 관계자는 “우리 제품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는 일부 시선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면서 “물론 소비자 기대치에 못 미치는 제품이 있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주목할 만한 제품을 지속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8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19’에 마련된 중국 스타트업 ‘로욜(Royole)’ 전시장. 세계 최초 폴더블폰인 ‘플렉스파이(Flexpai)’ 등을 보기 위해 찾은 관람객들로 전시장이 꽉 차 있다. (사진=김종호 기자)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8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19’에 마련된 중국 스타트업 ‘로욜(Royole)’ 전시장. 로욜 직원이 ‘롤러블 키보드’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종호 기자)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8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19’에 마련된 중국 스타트업 ‘로욜(Royole)’ 전시장. 관람객들이 세계 최초 폴더블폰인 ‘플렉스파이(Flexpai)’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김종호 기자)
2019.01.10 I 김종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용한파 3년 더 간다" 암울한 '에코세대'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고용한파 3년 더 간다”…암울한 에코세대-조정지역 ‘고무줄 지정’…집값 1.7% 오른 팔달구 규제, 2.3% 뛴 부천 제외-입시지옥 ‘SKY캐슬’ 불편한 진실을 응시하다△줌인&-男다른 꼼꼼함…‘부실대출 철벽방어’ 빛났다-美측 “좋은 시간 보냈다”…G2 무역 갈등 봉합하나△일자리 정부 참담한 성적표-최저임금 충격에 생긴 채용 구멍…일자리 예산 20兆 쏟아부어도 못 메워-외환·금융위기 견뎌내자 고용한파…서러운 불혹-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 열자…취준생 2만명 우르르△한일 관계 ‘악화일로’-日 ‘ICJ 제소, 관세 인상’ 만지작…韓 ‘배상 기금 마련’ 검토-아베가 키운 ‘레이더 갈등’…對日 외교 ‘투트랙 전략’ 손봐야-국방부, 日레이더 주장 ‘뒷북’ 대응△‘조정대상지역’ 고무줄 지정-“역세권만 올랐는데 싸잡아 족쇄”…급매물 쌓이는 수지·기흥·팔달구-서울 전체, 경기 13곳…조정대상지역 수도권 쏠림-집값 뛴 ‘대전 서구·부천시’…추가지정 가능성 거론△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드라마 ‘SKY캐슬’-학생부 한줄이 대학 좌지우지…억대 대입 컨설팅은 현실에도 존재-목표는 오직 하나 ‘서울대 의대’…아픈 현실 담은 고교생 캐릭터-집단 따돌림 다룬 ‘여고괴담’…시험지 유출 모티브 ‘정글피쉬’△정치-文대통령 “비서실장도 경제계 인사 만나라”…노영민에 첫 특명-여야 ‘임세원법’ 추진…‘관리 사각’ 환자 어쩌나-이번에도…베이징 경제현장 둘러본 김정은-한국당 탈원전·수신료거부 여론전…반응은 냉랭△경제-건보료 폭탄? 공시가 30% 올라도 4% 인상-UAE원전 정비계약 韓·英·美 3파전-거부자 많고 강제성 없고…‘가계부 조사’ 어찌하오리까△금융-정기예금에만 70조원 몰려…‘돈이 안돈다’-금융소비자 88% “상품 약관 어려워”-‘예보료 부담 1조원 눈앞’…속끓이는 생명보험업계△CES 2019 지상최대 가전쇼-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애플·아마존·구글 등과 협력 확대할 것”-車가 생활플랫폼으로…‘디지털 콕핏 2019’ 공개-권봉석 LG전자 사장 “롤러블TV 적정가격 찾겠다”-LG·MS, ‘AI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공동개발한다△CES 2019 지상최대 가전쇼-지루한 운전자 표정 읽고 난타 음악 선곡…비트 맞춰 시트도 ‘쿵쿵쿵’-박정호 “5G 조기 상용화땐 콘텐츠 대국 갈 수 있다”-데뷔무대 맞아?…로봇·AI 미래기술 보고 깜짝 놀라△산업&기업-삼성 추락에…SK하이닉스도 어닝쇼크 공포-최종식 쌍용차 사장 ‘퇴진설’ 일축-규제 완화 앞두고 LPG업계 ‘반색’-잘나가는 수입차…벤츠도 BMW도 판매목표 올려-이마트, 최근 5년간 일자리 창출 1위-차이나 쇼크 애플…“아이폰 생산 10% 감축”△산업·소비자생활-대형마트 새해 생존전략…이마트 ‘초저가 판매’·롯데마트 ‘스마트매장’-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국내보다 해외서 더 인기-아시아 대표 ‘희귀 유전질환 검사업체’로 도약-쓰리빌리언-지난 겨울보다 덜 추워…‘완판 신화’ 롱패딩, 올해는 잠잠△중소기업·바이오-‘최저임금 차등화, 주휴수당 폐지’로 임금체계 바로 잡아야-후시딘·쌍화탕까지…가정상비약 가격 껑충-기지국장비업체 ‘5G’ 날개 달고 부활 조짐-개성공단 기업인 179명, 16일 방북 신청-비대위, 정부에 승인 강력 요청…대북제재 예외 사업화도 요구△증권&마켓-‘어떻게 3조나 차이 나나’…빗나간 증권사 실적전망, 왜-국민연금 4분기 바구니 보니…IT부품주 담고 화학주 빼고-경협·바이오株 주가 뛰자 코스닥 시총순위도 ‘출렁’△증권-대어 몰린 올해 IPO 흥행 기대에…PEF들 미소-현대오일뱅크 이르면 상반기 중 상장 재추진-“펀드만 팔지 않겠다…종합 금융플랫폼으로 변신할 것”-증권사, 한진重 ‘매도’ 의견에…주가 장중 52주 신저가-미래에셋대우·코람코자산 ‘리츠투자 활성화’ 양해각서△문화-조정래의 철학, 김홍신의 통찰…국가대표 작가 납시오-난 베토벤·바흐의 스토커…인간으로서의 ‘희노애락’ 연주할래△스포츠-국가관리시설서 버젓이 때리고 성폭행…선수들은 선수촌이 무섭다-‘황 트리오’ 16강 조기 확정을 부탁해-손흥민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불발-예멘 무조건 잡고…이란에 져도 최소 실점만 허용해야△피플-거래절벽으로 신음하는 회원들 살필 것-“세종문화회관, 복합예술공간으로 만들겠다”-효성, 어려운 이웃에 연탄 1만장 배달-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상, 최태원 SK그룹 회장 수상-이용재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윤건영 靑 국정기획상황실장 ‘자랑스런 국민인상’△오피니언-홍미향이냐 아스미냐-복지국가 건설 ‘골든타임’-신동원 ‘무대 안쪽 24’△부동산-전국의 낡은 공공청사 임대주택으로 탈바꿈-설익은 제도 탓에…서울 곳곳서 진통 겪는 ‘신탁방식 재건축’-앞으로 ‘등기’ 떼보면…등록 임대주택인지 알 수 있다-K팝 전문공연장 ‘서울아레나’ 2024년 문연다△사회-괴물 취급 당하는 액체괴물…‘유해성 논란’에 슬라임카페 발길 뚝-‘낡은 학교, 찜통 교실’ 없앤다…교육환경 개선에 19조원 투입-‘양예원 노출 사진 유포’ 40대 2년6개월 징역형-장기자랑·술강요 그만…대학 신입생 ‘군기잡기’ 옛말-인권위 “‘종교적 병역거부’ 용어, 국제 기준 어긋나”
2019.01.09 I 한광범 기자
 로봇사업 확대하는 삼성·LG..‘로봇大戰’ 예고
  • [CES 2019] 로봇사업 확대하는 삼성·LG..‘로봇大戰’ 예고
  • 삼성전자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19’에서 공개한 ‘삼성봇(Samsung Bot)’ (사진=삼성전자)[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앞다퉈 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맞물려 로봇 시장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헬스케어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관련 시장을 둘러싼 두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19’에서 ‘삼성봇(Samsung Bot)’과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Gait Enhancing & Motivating System)’을 처음으로 공개했다.삼성봇은 △삼성봇 케어(Care) △삼성봇 에어(Air) △삼성봇 리테일(Retail) 등 3개 모델이며, AI를 기반으로 사용자를 인식하고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봇 케어는 실버 세대의 건강과 생활 전반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며, 삼성봇 에어는 집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와 연동해 집안 공기를 걸러준다. 삼성봇 리테일은 쇼핑몰이나 음식점 등에서 상품을 추천하고 주문을 받거나 결제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삼성봇과 함께 선보인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은 근력저하나 질환, 상해 등으로 인해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용자의 재활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거동까지도 도와주는 차세대 헬스케어 로봇이다.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보행이 어려운 이들을 돕는다.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은 “그간 축적해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에 AI를 적용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 삶의 질을 높이며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로봇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면서 “앞으로 삼성리서치와 종합기술원을 중심으로 사회적인 니즈를 반영해 사용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게 해 주는 다양한 로봇 제품군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연내 다수의 로봇 제품을 상품화해 출시할 것으로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고령화 등에 따라 헬스케어 로봇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본다. 머지 않은 미래에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일찌감치 AI 안내 로봇을 포함해 9종의 로봇을 내놓은 LG전자는 이번 CES 2019에서 허리근력 지원용 ‘LG 클로이 수트봇(CLOi SuitBot)’을 선보였다. 지난해 8월 선보인 하체근력 지원용 로봇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제품은 산업 현장 등에서 사용자가 일정 각도 이상으로 허리를 굽혔다 펼 때 가해지는 힘을 보조해 부상을 예방해준다.앞서 LG전자는 2017년 12월 서비스 로봇 플랫폼 전문업체인 로보티즈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0.12%를 확보하며 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에서는 CEO(최고경영자) 직속으로 ‘로봇사업센터’를 신설하는 등 로봇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전방위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다.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로봇 사업 확대에 나선 것은 글로벌 로봇 시장이 AI 기술 진화에 힘입어 최근 크게 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매년 10% 이상 성장해 오는 2020년 1880억달러(약 21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고령화 심화에 따라 헬스케어 로봇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AI 기술 발전에 따라 로봇 산업도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면서 “당분간 헬스케어 로봇 시장의 성장세가 확연히 드러날 전망인 만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업계의 시장 선점 싸움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19’에서 LG전자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LG 클로이 로봇’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LG전자)
2019.01.09 I 김종호 기자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 ‘CES 2019 리뷰 컨퍼런스’, 21일 개최
  •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 ‘CES 2019 리뷰 컨퍼런스’, 21일 개최
  • CES 2018 리뷰 컨퍼런스 행사 모습[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성남산업진흥원과 KAIST(산학협력단, 전기 및 전자공학부)가 주최하는 ‘CES 2019 리뷰 컨퍼런스’가 21일 성남산업진흥원 대강당에서 개최된다.CES는 테크놀로지 업계의 모든 사람이 모이는 글로벌 전시회임과 동시에 다양한 분야의 산업을 아우르는 비즈니스 행사다. 전 세계 유망 업체들이 브랜드를 홍보하는 비즈니스 장이기도 하다. 지난해는 ‘세상을 바꾸는 기술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드론, 스마트 시티, 자율 주행 자동차, 5G 기술과 연결되는 IoT 제품, AI,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 등 세계를 선도하는 기술 및 트렌드를 선보여 큰 이슈를 모은 바 있다.올해 행사 주제는 ▲5G ▲IOT ▲블록체인 ▲무선서비스 ▲건강&웨어러블 ▲스마트홈 ▲스포츠 ▲제품 포장 ▲3D 프린팅 ▲인공지능▲광고 및 엔터테인먼트&콘텐츠 ▲3D 프린팅 ▲인공지능 ▲로봇 ▲관광 ▲드론 ▲라이프 ▲ 스마트 시티 ▲자동차 등으로, 이와 관련한 핵심기술 및 최신동향을 다룰 예정이다.올해 행사는 AVING 뉴스 김기대 발행인의 ‘2019 CES KEYNOTE’ 영상 상영, 장병화 성남산업진흥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된다. 이어 CES에 참여한 글로벌 대기업 담당자의 연사발표 및 질의 응답 시간도 마련돼 있다.또 유승협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의료, 헬스케어 분야의 최신동향’, 정구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가 ‘자율주행, 미래자동차 분야 최신동향’, 조성환 KAIST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AI분야 최신동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나간다. 끝으로 성남산업진흥원 지원을 통해 ‘CES 2019’에 참가한 성남시 기업(2개사 내외) 담당자가 직접 경험한 ‘CES 2019’에 대한 이야기를 펼칠 계획이다. 세미나장 한 편에는 행사에 참여한 성남시 기업들의 제품을 전시해 참석자들이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한편 주최측은 “올해 행사에 지역 기업 관계자와 산업 전문가를 비롯해 약 45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참가를 원하면 사전신청 및 현장등록 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19.01.09 I 장구슬 기자
파킹클라우드, 스마트주차 솔루션 전시
  • [CES 2019]파킹클라우드, 스마트주차 솔루션 전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파킹클라우드 CES2019 전시 모습국내 스마트 주차 솔루션 전문기업 파킹클라우드(대표 신상용)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Consumer Electronic Show, 소비자 가전 전시회)에 첫 참가, 아이봇을 통한 미래형 주차 신기술을 공개했다. 대구시공동관을 통해 세계 시장에 나서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자체 기술을 선보였다.빅데이터 및 딥러닝 등의 기술이 접목된 주차 솔루션 ‘아이봇’을 전시해 방문객의 발길을 잡았다. ‘아이봇’은 LRP(차량 번호판 인식)와 클라우드 기반의 머신러닝 기술을 탑재, 차량 번호를 인식 후 차종이나 차량 특성에 맞게 주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기차 식별도 가능해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주차 구역으로 인도하거나 입차 시점의 충전기 사용 가능 여부 등을 안내해 줄 수 있다.추후에는 주차 할인 대상 차량을 구분하거나 경차 등 감면 조건의 차량에게 맞춤 할인 주차비를 안내하는 것, 로봇이 직접 주차비를 결제하거나 주차 가능 구역을 안내하는 서비스 등도 준비 중이다.파킹클라우드는 무인주행과 전기차 시대를 겨냥한 스마트 주차 솔루션을 개발해 대구 실증 사업 뿐만 아니라 국내외 지자체에 공급할 계획이다.파킹클라우드 신상용 대표는 “아이봇은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적, 시간적, 금전적 자원을 아낌없이 투자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 개발로 입출차 통제 등 기본적인 기능의 주차 시스템에서 벗어나 주차장 사업자와 운전자의 입장에서 편리한 주차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것은 물론, 도시 통합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파킹클라우드는 전국의 스마트 주차 플랫폼 아이파킹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중앙 연동 주차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차장 사업자에게는 수익 증대를, 운전자에게는 실시간 정보 제공이 목표다.
2019.01.09 I 김현아 기자
성큼 앞당겨진 자율주행..현대차 찾은 하현회, 라이다 우위자신 박정호
  • 성큼 앞당겨진 자율주행..현대차 찾은 하현회, 라이다 우위자신 박정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세계 최대의 가전 박람회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전시장. 어제(현지시간 7일) 러시아 회사가 만든 로봇이 테슬라 자율주행차와 부딪혀 로봇의 머리와 팔이 심하게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올해 CES의 최대 화두는 역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율주행차였다.인텔이 워너 브라더스와 몰입형 엔터테인먼트가 가능한 컨셉트카를 전시했고, 인텔자회사인 모빌아이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지도를 제공하는 도로경험관리 기술을 제공해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기능을 개선했다.엔비디아는 세계 최초의 상업용 레벨2+ 자율주행 시스템인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토파일럿을 공개해 내년 생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글로벌 업체들보다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력에 뒤지지만, 국내 기업들도 2020년 이후 본격 상용화될 자율주행차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긴 마찬가지다. 5G분야 초저지연 표준이 완성되는 올해 말 이후 2020년이면 자율주행차에 5G 적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통신사들의 관심도 남달랐다.하현회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이 현대차 부스를 방문해 코쿤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에 탑승했다. LG유플러스 제공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중인 CES2019에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혼다, 닛산 등 완성차 업체의 부스를 방문 자율 주행차의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인사이트를 구했다. 하 부회장은 현대차 부스를 방문해 둥근 코쿤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에 탑승해 자율주행차 내에서 학습, 운동, 업무 쇼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5G시대의 자동차는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가 제공되며, 자동차의 기능이 가장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실감난다”고 말했다.기아차 전시관에서는 센서와 카메라가 부착돼 운전자의 표정이나 심박수 등 생체인식을 통해 감정상황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READ)을 살펴본 후, “미래 스마트시티의 In-Car 라이프 스타일, 실시간 AI 분석을 위해 초 저지연 5G 통신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한양대 공동으로 자율주행차에 5G를 접목해여 장애물 회피, 경로 변경하여 운행 및 주차하는 시나리오를 실증했다. 올해는 서울 강변북로, 상암DMC 포함 선별된 테스트베드에서 LG유플러스의 5G 환경에 기반한 자율주행차 운행과 다이나믹 정밀지도의 정합성 등을 연구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기아차 전시관에서 센서와 카메라가 부착돼 운전자의 표정이나 심박수 등 생체인식을 통해 감정상황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READ)을 살폈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CES SK 부스에서 소개되는 ‘단일광자 라이다(LiDAR)’에 대한 홍보에 집중했다. 그는 SK의 자율주행차 사업 방향을 묻는 질문에 “구글 자회사 웨이모를 보면 그 회사 가치가 50조 정도 나오는데 불행하게도 자율주행 기술에서 전체적으로 떨어진다고 판단한다”면서도 5G와의 소통을 통해 다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박 사장은 “자율주행은 결국 단독 네트워크로는 주행이 안되고 5G와 데이터를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으로 해야 한다”며 “그런데 주행하는 동안 여러 상황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분석하는 기술은 우리가 구글보다 우위”라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자율주행차의 눈에 해당하는 라이다와 티맵의 진화를 언급했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차에서 ‘눈’ 역할을 하는 핵심 센서다. 박 사장은 “SK그룹 부스에 가면 전기차 배터리 부분도 있지만 SK텔레콤이 가진 양자 기술인 양자 센싱이 개발돼 단일 광자 라이다로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걸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개발한 기술은 이스라엘사 회사의 라이다보다 5배 정도 탐지거리가 길고, 눈이 내려도 물체를 구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전세계 ‘라이다’ 시장은 주로 혁신적인 과학기술을 개발해 온 이스라엘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그런데 SK텔레콤이 스위스의 양자암호통신 및 센싱 원천기술 업체 IDQ를 인수한 뒤, 단일 광자 라이다로 기술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미다.박정호 사장은 “모빌리티 사업은 우리가 자율주행차 사업을 한다기 보다는 주차 알고리즘을 센싱 기반을 바꾸는 일, 스마트폰에 치중한 티맵을 이동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바꾸는 일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7일(현지시간) CES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2019.01.09 I 김현아 기자
체리블렛 지원·유주 멤버별 콘셉트 포토 첫 주자
  • 체리블렛 지원·유주 멤버별 콘셉트 포토 첫 주자
  • 체리블렛 지원(왼쪽)과 유주(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데뷔 일정을 확정한 걸그룹 체리블렛이 멤버별 콘셉트 포토를 최초 공개하며 프로모션의 강도를 한층 끌어올렸다.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8일 멤버 지원, 유주의 앨범 사진을 체리블렛 공식 데뷔 티저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재킷은 각 멤버별로 로딩(LOADING) 버전과 플레잉(PLAYING) 버전 두 가지로 선보였다.긴 생머리가 인상적인 지원과 유주는 로딩 버전에서 분홍색 배경 속에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플레잉 버전에서는 게임 아케이드를 배경으로 시크한 블랙 의상의 걸크러시한 이미지를 내뿜었다. 멤버 각자의 아이템을 장착한 개인 로봇도 함께 공개돼 독특한 게임 콘셉트가 앨범 및 멤버 개개인과 어떻게 접목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FNC에서 6년여 만에 새롭게 론칭하는 걸그룹 체리블렛은 Mnet ‘프로듀스48’에서 생방송 파이널 무대에 오른 해윤을 비롯해 유주, 미래, 보라, 지원, 코코로, 레미, 채린, 린린, 메이 총 10명으로 이루어졌다. 팀명은 체리(Cherry)와 총알(Bullet)이라는 대조되는 이미지를 합친 단어로, 체리처럼 사랑스러우면서도 에너제틱한 매력으로 대중의 마음을 저격할 걸그룹이라는 의미를 담았다.체리블렛은 오는 21일 데뷔 싱글 ‘렛츠 플레이 체리블렛’(Let’s Play Cherry Bullet)을 발표하고 데뷔곡 ‘Q&A’로 활동에 나선다. 13일까지 멤버별 콘셉트 포토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2019.01.09 I 김은구 기자
LG전자, 스마트폰 부진 심화…목표가↓-유진
  • LG전자, 스마트폰 부진 심화…목표가↓-유진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LG전자(066570)가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작년 4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10만원에서 16%하향한 8만4000원을 제시했다. 노경탁 유진증권 연구원은 9일 “LG전자의 작년 4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한 15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79.5% 줄어든 75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측면에서 시장 전망치인 3981억원을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가전과 TV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잠정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은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른 MC사업부 손실 확대 때문이라는게 노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와 이머징마켓 경기 둔화에 따른 스마트폰 소비 심리 악화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미국과 이머징 비중이 높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크게 타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노 연구원은 “작년 4분기 LG전자의 스마트폰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6% 줄어든 1조74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높은 고정비 부담에 따른 손실폭 확대로 3678억원 적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그는 “LG전자는 캐시카우인 가전과 TV, 신성장동력인 전장과 로봇, B2B 등 중장기 성장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며 “다만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른 소비 심리 악화와 이머징 마켓에서 스마트폰 판매 부진을 반영해 목표가를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2019.01.09 I 이광수 기자
 '구글 앞' 네이버 CES 부스 가보니(영상)
  • [CES 2019] '구글 앞' 네이버 CES 부스 가보니(영상)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헤이 구글(Hey Google)’이란 로고가 적힌 트램(전차)이 고가다리 위로 지나갔다. 도로를 접한 전면에는 대형 LED스크린을 단 구글 부스가 보였다. 원목 컨테이너 분위기로 조성된 네이버·네이버랩스 부스가 그 사이에 있었다. 네이버가 개발해 시험 운행중인 자율주행자동차와 로봇팔, 자율주행 로봇·자동차용 지도 솔루션이 부스 안에 전시돼 있었다. 지상 최대 가전 전시회로 불리는 CES에 네이버가 참가했다. 네이버는 1999년 검색 포털로 시작했지만 인공지능(AI)·자율주행·로봇틱스 등 기술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던 터였다. CES는 이런 네이버의 데뷔 무대와 같았다. 네이버 부스에서 바라본 구글 부스검색과 무관해 보이는 이들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는 이유는 절박함에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이미 검색·소셜미디어라는 본업을 떠나 종합 기술 플랫포으로 자리잡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중국 기업들도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무한 경쟁 시대 제자리에 머물러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한성숙 대표는 전날 CES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진정한 기술 플랫폼의 원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CES 2019 네이버 부스는 이런 네이버의 상징물이다. CES 2019 개막 전날인 7일(현지시간) 네이버 부스를 찾았다. 네이버 부스는 CES의 핵심 전시장인 중앙 홀 앞 센트럴 플라자에 자리 잡았다. 맞은 편에는 네이버랩스와 업무협약(MOU)를 맺은 유럽 지도 기업 ‘히어(HERE)’와 구글 부스가 있다. 네이버 CES 부스 규모는 약 650m2(제곱미터) 규모다. 삼성전자 등 대형 전자기업보다는 작지만 인터넷 기업치고는 작지 않은 편이다. 이 안에 네이버가 그간 개발했던 ‘생활환경지능’ 기술이 담겨 있다. 위치·이동 기반 통합 솔루션 xDM플랫폼을 중심으로 로보틱스,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 등이다. 네이버 CES 부스 앞에 서면 모바일 매핑(지도화) 시스템 ‘R1’을 탑재한 도요타 자동차가 눈에 띈다. 자체 고정밀 지도 서비스를 탑재한 차량이다. 카메라 하나만으로 전방 주의와 차선 이탈을 경고하는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CAM) 등을 탑재하고 있다. 이와 자율주행에 필요한 정밀 측정 기구를 갖추고 있다. 로보틱스 제품도 부스 안에서 볼 수 있었다. 근력 증강 로봇 기술이 응용된 에어카트와 로봇팔 ‘엠비덱스’다. 에어카트는 제품 내부에 중량 인식 기술이 탑재돼 있다. 무거운 물건이 실리면 바퀴에 힘이 더 전달된다. 사용자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카트를 밀며 물건을 옮길 수 있다. 실내 공간에 들어서면 로봇팔 엠비덱스가 있다. 네이버는 이번 CES에서 엠비덱스를 처음 공개했다. 엠비덱스엠비덱스는 단순한 로봇 팔이 아니다. 퀄컴과 협력해 5G 초지연 기술을 적용했다. 조작 명령과 시차 없이 움직여 정밀 제어가 가능하다. 네이버는 CES 행사 기간 엠비덱스를 시연한다. 엠비덱스 왼편에는 xDM플랫폼이 있다. xDM플랫폼은 스마트폰과 자율주행 머신을 위한 위치·이동 기술 솔루션이다. 로봇에 AI기반 고정밀 지도 매핑 기술과 위치기반 기술을 통합했다. 실내에서 고정밀 지도를 만들면서 실시간 업데이트를 하고, 공간의 맥락까지 이해하는 기술이다. xDM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API와 SDK를 활용하면 스마트폰용 AR 내비게이션, 자율주행차, 서비스로봇, ADAS 등의 모빌리티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 엠비덱스(전면 로봇)와 어라운드G(뒤쪽 로봇)엠비덱스 뒷편으로는 가이드로봇 ‘어라운드G(Around G)가 움직이고 있었다. 장애물을 피해가는 시연이다. 어라운드G는 클라우드에 저장된 지도와 xDM 플랫폼을 바탕으로 실내 자율주행 기능이 가능하다. xDM플랫폼을 활용하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의 카메라만 달아도 된다. 네이버가 내놓은 키즈폰도 전시돼 있다. 위치 인식이 가능한 키즈워치 ’아키(AKI)‘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어웨이(AWAY)“가 탑재된 디스플레이 등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는 “네이버와 네이버랩스의 기술 비전이자 철학인 ‘생활환경지능’을 보다 직관적으로 체험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다”며 “이번 CES 참가를 통해 보다 많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함께 기술을 발전시켜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1.09 I 김유성 기자
아마존·알리바바 온·오프따라 구글까지…리테일전쟁 출격
  • 아마존·알리바바 온·오프따라 구글까지…리테일전쟁 출격
  • 온라인 유통공룡 아마존의 이동식 팝업매장 ‘보물트럭’. 2016년 미국 시애틀에서 처음 선보인 후 최근 LA·샌프란시스코·뉴욕 등과 영국 런던·맨체스터 등을 포함해 40여개 도시를 다니며 오프라인 시장을 공략 중이다. 저자 바이난트 용건은 10년 내 온·오프라인이 하나가 되는 ‘온라이프 리테일’이란 새로운 경제질서가 열릴 거라 단언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밀레니얼세대(1980∼1995년생)가 결정적으로 뒤바꾼 건 ‘라인’이다. 오프가 온이 되는 스위치를 켠 순간 장바구니에도 신호가 들어왔다. 온라인 쇼핑 말이다. 이른바 ‘네트워킹’, 말이 통하기가 무섭게 물건부터 사고팔게 된 거다. 때마침 이들에 부응하는 업체가 나서줬다. 미국의 아마존(1994). 중국의 알리바바(1999). 책은 서점에서만 사는 줄 알았던 이들에게, 물건은 시장에 가야만 살 수 있을 거라 했던 이들에게 두 업체는 온라인에서 호객행위를 했다. 그렇다고 책 팔고 옷가지 파는 전통적인 쇼핑리스트만 만든 것도 아니다. 영화·TV·비디오·음악 등 스트리밍서비스를 앞세워 포토뱅크·프린트, 대금결제, 앱스토어, 채팅서비스까지 온라인으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끌어다 파는 거다. 홈스피커는 뭐 덤이고. 그러던 그들이 호시탐탐 오프라인을 넘보기 시작했다. 2016년 무인 편의점 ‘아마존 고’를 처음 선보인 아마존은 2021년 매장을 3000개까지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2017년엔 유기농식품업체인 홀푸드마켓을 인수하더니 이젠 주유소사업까지 넘볼 태세다. 알리바바도 엉덩이를 들썩이는 중이다. 2016년 신선식품 매장 허마셴성을 덥석 물었다. 알리페이란 결제시스템을 통해 현금거래가 많은 중국인 고객들이 기꺼이 휴대폰으로 흘리는 데이터까지 확보하는 영리함을 보이고 있다. 사실 온라인 공룡들이 자랑하는 ‘오프라인 식욕’은 이제 놀라울 것도 없다. 이유는 단순하다. 온라인만으론 먹을 게 부족하니까. 그들을 초고속 성장으로 이끈 O2O(online to offline)가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자 O4O(online for offline)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거다. 온라인 고객 정보와 자산을 토대로 사업영역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하는 비즈니스 플랫폼 말이다. 엄밀히 따지면 ‘투 트랙’ 전략인 거다. 온라인에서 확보할 수 있는 건 모조리 데려다 놓고 해결이 안 되는 건 오프라인으로 갈아타 처리하는, 말 그대로 ‘리테일혁명’. 그런데 여기가 끝이 아닌가 보다. 이건 어디까지나 어제의 상황이고 오늘부턴 전혀 다르다는 건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따지는 일이 ‘전근대적 발상’쯤 될 거란 얘기다. 어째서? 온라인·오프라인이 하나 되는 ‘온라이프(onlife) 리테일’이 시작되니까. △아마존·알리바바가 오프라인 기웃댄 이유 네덜란드 미래학자로 유럽연합에 e-커머스 집행위원회를 공동창설한 저자의 주장이 그렇다. 리테일산업과 서비스분야가 온라이프 리테일에 완전히 넘어갈 거란다. 그것도 10년 내에. ‘온라이프’의 특징은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 채널과는 더 이상 별 관계가 없다는 것.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뒤섞인, 어찌 보면 손에 쥐고 다니는 모바일과 같은 찰떡 결합을 말한다. 저자가 ‘새로운 경제질서’라고까지 추켜세운 온라이프 리테일은 그 온라이프가 지배하는 글로벌 쇼핑현장을 의미한다. 4가지 형태의 ‘경제’가 연합해 거대한 비즈니스를 형성한다는데. 스마트경제, 공유경제, 순환경제, 플랫폼경제다. 서로 붙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움직이기만 해도 막대한 변화를 몰고 올 것들 말이다. 약간의 장식이라면 클릭 없이 구매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각광을 받을 거고, 로켓배송이 당연한 옵션이 될 거란 정도. 다 들어본 얘기인 듯하지만 눈여겨볼 건 이거다. 닳아빠진 오프라인에 온라인만 얹는다고, 뒤죽박죽 온라인에 오프라인만 심는다고 될 일이 아니란 거다. 다시 말해 온라이프란 것도 손에 뭘 쥐고 있어야 나오는 그림이란 소리다. 언제든 꺼내 공략할 수 있는 온라인 고객 데이터, 세를 실체로 과시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등. 결국 세계 전자상거래를 좌지우지하는 온라인 기업들이 엄청난 관리비·운영비를 쏟아부어가며 오프라인에 숟가락을 얹은 행위가 바둑판을 뒤엎을 포석이었단 거다. 비단 아마존과 알리바바만이 아니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등 ‘글로벌 쇼핑 생태계’를 구축한 기업은 한둘이 아니다. 혁명을 넘어선 ‘리테일전쟁’은 이미 벌어졌다.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이 전쟁판에 대놓고 기웃거리고 있는 또 다른 강자는 ‘구글’이다. 강력한 무기던 검색엔진을 아마존이 넘보고 있는 상태, 이미 독일에선 아마존이 최상위 리테일러 검색엔진이라니, 손 놓고 구경만 할 수 없단 위기감이 생겼을 거다. 실제 저자는 두 해 전쯤 에릭 슈미트 등 구글 중역들을 만났을 때 그들의 고민을 들었다고 귀띔한다. ‘투자수익이 최초로 제로가 되는 지점에 이르렀다’는. 하지만 이건 예고편. 연달아 “수년 내 구글이 전례 없을 커다란 규모의 리테일러가 될 것”을 확신했다는 얘기를 붙여 분위기를 바꿔 버렸다. △닥치고 리테일…‘온라이프’! 원제까지 ‘온라인 쇼핑의 종말’(The End of Online Shopping)인 책. 자칫 온라인이 끝장나 오프라인으로 되돌아갈 걸 암시했단 선입견을 주기에 딱 좋은 제목이 아닌가. 키워드인 ‘온라이프’란 개념에까지 오는 데도 시간이 좀 걸린다. 라인만 연결하면 거울·싱크대와도 대화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확장판’처럼 여겨지는 탓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 행간에 더 강력한 역설을 숨겨놓은 셈이고. 460쪽 방대한 분량에는 ‘4차 산업혁명’에서 다룰 웬만한 얘깃거린 다 들어 있다. 빅데이터, 가상현실, 인공지능, 3D프린팅, 로봇 등등. 방점만 달리 찍혔다. ‘쇼핑 트렌드의 변화’ ‘새로운 비즈니스의 탄생’ 같은. 그럼에도 소비자는 멀찌감치 제쳐놨다. 금융위기 같은 경제변수도 빠져 있고 변덕같은 정치변수는 굳이 살피려고도 하지 않았다. 오로지 리테일만 봤다. 생산자를 바꾸는 소비자로 인해 공유경제가 활성화되고, ‘한계비용 제로 사회’가 등장할 거라지만, 그저 책에서 소비자는 온라이프의 들러리처럼 보인다. 변화하는 소비자의 ‘욕구·필요에 부합한다’는 목적이 가장 크다지만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처럼 읽혀서다. 결국 돌아보게 되는 건 ‘한국 상황은?’이다.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그러다가 ‘온라이프’란 참 여유로운 간판을 달고 공략해오는 글로벌 리테일 세력을 어찌 막아낼 건가. 게다가 “내년이나 다음 주가 아닌 바로 오늘, 바로 이 순간부터”라고 하지 않나. 숙제가 하나 더 생겼다. 이번엔 좀 세다.
2019.01.09 I 오현주 기자
CES2019 현대차,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 선보여
  • CES2019 현대차,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 선보여
  • [이데일리 이준우 PD]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현대차는 개막에 앞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통해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날 현대차가 공개한 엘리베이트는 축소형 프로토타입으로 무대에서 맛보기로 작동 모습을 시연했다. 현대차의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한 엘리베이트는 4개의 바퀴가 달린 로봇 다리를 이용해 일반 도로는 물론 기존 이동 수단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나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모빌리티다. 이날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현대차는 엘리베이트의 바퀴가 달린 로봇 다리를 이용해 무대를 걸어다니다가 계단을 손쉽게 오르내리는 모습, 다리를 접어 일반 자동차와 같이 변신하는 모습 등을 선보였다. 엘리베이트는 전기 동력으로 움직이며 5개의 축으로 이뤄진 로봇 다리를 이용해 포유류나 파충류 등 여러 형태의 걸음걸이로 이동할 수 있어 다양한 지형 형태에서 활용할 수 있다.보행 속도는 약 5km/h 수준이다. 차체를 수평으로 유지하면서 1.5m 높이의 벽을 넘는 것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로봇 다리를 차체 안쪽으로 접어 넣어 주행 모드로 변신한 후 기존 자동차와 같이 바퀴를 이용해 일반 도로를 달릴 수도 있다. 아울러 엘리베이트는 재난 현장에서 구조활동에 힘쓰는 모습, 교통약자의 이동에 있어 편리한 모습 등 공공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비쳤다.이날 발표회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재난구조 현장 등 다양한 곳에 접근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며 “특히 엘리베이트와 같은 재난구조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차를 선보인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현대차 엘리베이트 콘셉트카 이미지(사진=현대차)현대차는 기존 이동수단의 한계를 뛰어넘어 모빌리티의 개념을 재정의하는 엘리베이트 콘셉트카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다각도로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2019.01.08 I 이준우 기자
LG전자도 ‘어닝쇼크’, 작년 영업익 753억 그쳐…전년비 79.5% 급감(종합)
  • LG전자도 ‘어닝쇼크’, 작년 영업익 753억 그쳐…전년비 79.5% 급감(종합)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LG전자(066570)도 어닝쇼크를 기록했다.LG전자는 8일 지난해 4분기 매출 15조7705억원, 영업이익 753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9.5%나 줄었다.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7488억원)의 약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증권사 전망치(3981억원)에도 한참 못미친 것으로 집계됐다.이처럼 실적이 악화한 원인으로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와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특히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사업본부와 VC(자동차부품)사업본부의 적자가 이어지면서 실적 반등을 꾀하지 못했다. MC사업본부의 경우 2017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7분기(21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MC사업본부의 부진은 애플과 삼성전자의 사례와 유사한 이유로 분석된다.스마트폰 시장 자체의 정체와 프리미엄폰 시장성장 둔화 등을 이유로 꼽는다. 특히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아직 애플과 삼성전자에 밀려 점유율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V30 이후로 제품력은 선두 업체들과 동등해졌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지금은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입지를 회복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연간기준으로는 매출 61조3399억원을 기록해 2년 연속으로 6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 2조7029억원을 기록해 2009년(2조6807억원)을 넘어선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하지만 시장에서 기대했던 연간 영업이익 3조원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부진이 지속되는 한 연간 영업이익 3조원 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회사 관계자는 “가전·TV 사업은 올해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 시장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과 로봇사업 등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전략을 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9.01.08 I 박철근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 "진정한 기술플랫폼 성장" 다짐
  • [CES 2019] 한성숙 네이버 대표 "진정한 기술플랫폼 성장" 다짐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진정한 기술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첫해가 될 것이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성숙 네이버(035420) 대표는 네이버를 ‘온오프라인 연결’ 기술 플랫폼으로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2017년 네이버 대표로 취임하면서 다짐했던 ‘기술 플랫폼’ 비전을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네이버는 사내 연구·개발 조직 네이버랩스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서비스와 로봇틱스, 자율주행 기술을 CES 2019에서 선보였다. 한 대표는 이들 기술이 네이버의 기술 플랫폼 성장을 돕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현지시간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네이버 CES2019 기자 간담회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7일(현지시간) 네이버는 라스베이거스 룩소 호텔에서 개막 전(前) 네이버 CES 부스 소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네이버가 출품한 AI 서비스와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기술 플랫폼’에 대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그는 “검색 등 우리가 해왔던 서비스에 (인공지능, 로봇틱스과 같은) 새로운 기술이 추가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의 연결을 도울 것”이라며 “올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진정한 기술 플랫폼이 되는 첫해”라고 단언했다. 그 시작점이 이번 CES인 셈이다. 그동안 네이버는 네이버랩스(2013년 출범)에서 AI 기술과 로봇틱스 등을 개발했다. 올해는 CES에까지 참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왔다. 구글보다 늦은 출발이었지만, 자율주행 기술과 로봇틱스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 기술 수준으로 올라섰다. 네이버는 부스도 구글의 대형 부스와 마주 잡은 장소에 설치했다. 구글과의 정면 대결도 피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네이버가 로봇틱스와 자율주행차 등 검색과 무관해 보이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한 대표는 “안팎으로 싸울 수 없는 상황이기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 사업만 잘 하려고 해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중국 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가 예로 든 사례는 ‘구글지도’다. 나름 국내 최고 기술력으로 네이버 지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구글 지도와 격차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시사했다. 자율주행차도 마찬가지. 한 대표는 “자율주행차도 네이버가 다른 자동차 회사만큼 잘 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우리가 해왔던 길과, 같이 했던 사람들을 믿고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네이버랩스를 통해 보여지는 기술들은 실험적이지만, 수 년 안에 우리 서비스 안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네이버는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를 필두로 실내자율주행로봇 ‘M1’과 자율주행자동차에 사용되는 ‘ADAS’ 등을 소개했다. 실내외 위치 정보를 확인하고 로봇·자동차의 자율주행을 유도하는 서비스다. 이외 5G 네트워크 연동 로봇 ‘엠비덱스’를 선보였다. 엠비덱스는 와이어를 활용한 관절 구동 로봇이다. 모터로 구동되는 로봇과 비교해 가벼운 무게에, 조작하기도 쉽다. 한 대표는 이날 인사말 서두에서 수년전 웹툰 서비스로 해외 진출을 하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네이버가 웹툰으로 프랑스 전시회에 나가 해외 팬들을 만났던 감동이 있다”면서 “지금 (CES 현장에서도) 그때 웹툰의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네이버 창립 20주년이다”라면서 “지금 이 순간이 (네이버) 역사의 어떤 날로 기억될 것 같다”고 전했다.
2019.01.08 I 김유성 기자
로봇 다리로 이동, 운전자 감성 파악…'미래車 전쟁터' 된 라스베이거스
  • [CES 2019]로봇 다리로 이동, 운전자 감성 파악…'미래車 전쟁터' 된 라스베이거스
  • 현대차 엘리베이터 콘셉트카(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 기아차 CES 2019 부스 이미지, 메르세데스-벤츠 CES 2019 부스 이미지, BMW 가상운전 시운전 장면(사진=각 사)[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인 ‘CES 2019’가 미래 자동차 시장의 바로미터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일제히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미래 기술로 여겨지는 5세대(5G) 통신,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로봇, 자율주행차 등이 접목돼 자동차의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본격 부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자동차업계는 판매량, 점유율 등 양적 경쟁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미래차 시장 경쟁에 돌입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현대·기아차,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닛산, 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간에 미래차 시장 패권을 쥐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 CES,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로 부상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7년 포드가 최초로 CES에 참가한 이후 CES는 자동차 산업의 전장화의 무대가 됐다.특히 2013년 이후 미래 자동차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CES에 자동차 회사들이 대거 참가하게 됐다. 이를 통해 CES는 전통적인 가전에서 스마트 가전, 스마트 홈 등의 연관 분야로의 확장을 넘어서,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 기존에 신차는 세계 3대 모터쇼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 북미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하는 게 관례였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자동차와 IT간 융합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연초에 열리는 CES에서 신차와 신기술을 공개하는 메이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지난해 현대차가 수소전기차 넥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데 이어 올해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더 뉴 CLA 2세대 모델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다. 지난해 CES에서 선보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를 적용했다. CES 영향력이 급부상하면서 실제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디트로이트모터쇼는 내년부터는 6월로 개최시기를 바꾸기도 했다. 미국 매체들이 CES를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고 부르는 이유다.5G 시대에 맞춰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이번 CES에서 자율주행차 시대 준비에 발 빠른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현대차는 자율주차 콘셉트를 공개한다. 전기차를 타고 가던 운전자가 목적지에서 하차하면 차량이 스스로 빈 충전공간을 찾아 들어가 무선으로 충전한다. 기아차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한 이후 등장하게 될 ‘감성 주행’ 시대의 핵심 기술 콘셉트다. BMW는 BMW 비전 i넥스트를 통한 가상현실 시험 운전 기술을 선보인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카의 배터리에서 자율주행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진화된 자율주행 차량(P4)을 공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율주행트럭을 선보일 예정이다.닛산은 현실과 가상을 결합한 미래기술 ‘I2V(Invisible-to-Visible)’를 공개해 궁극적인 커넥티드 카 체험을 구현한다. 아우디는 디즈니와 함께 개발한 새로운 형태의 자율주행차용 미디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 로봇, 미래 모빌리티 가능성 모색미래 이동 모빌리티에서 로봇이 두각을 드러낼 전망이다. 장난감 수준에 불과했던 로봇이 하드웨어 기술은 물론 두뇌 역할을 하는 AI가 발전하면서 기술이 정교해지면서다. 이번 CES를 통해 로봇이 기존 이동수단의 한계를 뛰어넘고, 이동성의 개념을 새롭게 제시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현대차는 ‘엘리베이트(elevated) 콘셉트카’를 최초로 공개했다. ‘걸어 다니는 자동차’로 불리며, 로봇 기술과 전기차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이동수단이다. 바퀴 달린 로봇 다리를 이용해 기존 이동수단이 접근할 수 없었던 위험한 지형까지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7년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문을 연 현대차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에서 개발했다. 지난해 CES에서 로봇 솔루션을 공개한 혼다는 주변 사람의 움직임을 예측해 이동하는 AI 로봇 ‘패스봇’을 선보인다. 또 화재·재난·건설 현장에서 스스로 알아서 작업하는 중장비 로봇을 전시하고,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자율주행 작업차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제임스 커프너 도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TRI)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올해 CES 행사에서 ‘클라우드 로보틱스’의 전시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학습 기능을 갖춘 클라우드 로봇의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2019.01.08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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