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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보트’ 충청 찾는 한동훈…‘격전지’ 수도권 집중하는 이재명
  • ‘캐스팅보트’ 충청 찾는 한동훈…‘격전지’ 수도권 집중하는 이재명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각각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충청, ‘격전지’인 수도권에 방문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성구 노은역 광장에서 첫 유세를 시작한다. 대전 유성은 윤소식(유성갑)·이상민(유성을) 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하는 지역이다. 이후 충남 논산 내동공원, 공주 공주대 대학로에서 지원유세를 진행한다.지난 6일 부산 해운대에서 유세를 진행하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경기 용인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이후 충남 서천으로 이동해 국민의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장동혁 후보를 지원사격한다. 이후 충남 당진·아산·천안에서 시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후 충북 청주 청원구·흥덕구·서원구에서 지원유세를 한 뒤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이 대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수도권 격전지 유세에 집중할 계획이다.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첫 일정을 시작하는 이 대표는 서울 서초 양재역 인근에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원한다. 이후 서울 강남으로 넘어가 영입인재인 강청희 후보를 지지유세하고 송파로 이동해 조재희·송기호·남인순 민주당 후보를 지원사격한다.이후 경기 하남갑으로 넘어가 ‘친윤’ 김용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는 추미애 후보를 지지 유세한다. 이후 서울 강동구로 넘어가 진선미·이해식 후보와 함께 시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거리유세로 하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한 위원장은 전날 보수의 텃밭인 영남 지역을 돌며 보수세 결집을 시도했다. 특히 대구에서는 모든 후보들이 모여 시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이 대표는 전날 격전지인 수도권에 방문해 정권심판론을 내세웠다. 경기 용인에서는 이른바 ‘대파 헬멧’을 들고 윤석열 정부의 물가 실정을, 경기 양평에서는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꼬집었다.
2024.04.07 I 김형환 기자
영남서 ‘결집’ 호소한 한동훈…수도권서 ‘대파’ 든 이재명(종합)
  • 영남서 ‘결집’ 호소한 한동훈…수도권서 ‘대파’ 든 이재명(종합)
  • [부산·울산·거제·창원·서울=이데일리 김형환 김혜선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6일 각각 보수의 텃밭인 영남, 격전지인 수도권을 찾았다. 한 위원장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보수세의 결집을 호소했고 이 대표는 고물가의 상징이 된 대파를 들고 정권심판론을 내세웠다.◇한동훈 “뭉치면 산다” vs 이재명 “尹정권 심판”한 위원장은 이날 PK(부산·울산·경남) 격전지를 찾은 뒤 대구·경북을 찾아 보수의 단결을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오늘 사전투표율이 대단히 높아진 것은 서로가 결집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럴 때 우리가 결집하지 않으면 우리가 진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대한민국이 죽는다”고 호소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대구 동성로에서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한 위원장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김준혁(경기 수원정) 민주당 후보의 막말 논란을 언급하며 여성 유권자들을 공략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이나 김준혁같은 분들의 발언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여성혐오) 확신범”이라며 “여성 유권자에게 호소드린다. 이분들이 국회가도 괜찮은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김 후보는 과거 유튜브 방송 등에서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이 미 군정 시기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했다’, ‘박정희가 일제강점기 종군 위반부 상대로 성관계를 했을 테고’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 대표는 과거 형수에게 한 욕설이 논란이 된 바 있다.이 대표는 이날 수도권 격전지를 찾아 최근 투표장 반입이 금지돼 논란이 발생한 ‘대파’를 들고 정권심판론을 내세웠다. 이 대표는 서울 성동구에서의 유세에서 “윤석열 정권이 얼마나 잘못했는지 우리는 안다”며 “지금보다 여당에 표를 더 많이 몰아주면 그들은 ‘이렇게 해도 괜찮다는 뜻이구나’하고 나라를 나락에 빠트릴 것”이라고 호소했다.그는 경기 양평 지지유세에서 ‘양평고속도로 관련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내세웠다. 이 대표는 “1조원이나 드는 엄청난 사업을 누구의 땅 쪽으로 휙 바꾼다는 게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일인가”라며 “이 길이 계속 가면 불행해지니 윤 정권을 기대하는 분들도 여러분 손으로 멈춰 세워 경고해야 한다”고 호소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사거리에서 지원 유세를 하던 중 대파 헬멧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선관위 ‘대파 반입 금지’…“파틀막”vs“여배우 사진은?”이날 여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투표장 ‘대파’ 반입 금지를 두고 공방을 펼쳤다. 선관위는 “다른 선거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사전투표장에 대파 반입을 금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대파 한 단 가격이 875원이면 합리적”이라고 말한 이후 대파는 이른바 ‘고물가 사태’의 상징이 됐다. 이같은 이유로 대파가 정치적 의사표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선관위의 해석이다.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용인 유세에서 한 시민이 들고 온 ‘대파 헬멧’을 받아들었다. 이 대표는 “우리가 투표소 들어갈 땐 대파는 안 되고 쪽파는 된다고 한다”며 “이 헬멧에 대파는 떼고 쪽파만 붙여 가시라. 투표소에 칼을 들고 들어가는 것을 막는 건 이해하지만 ‘대파’가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말했다.이에 한 위원장은 부산 사상·북구 지지 유세에서 “민주당은 물가 고통 앞에서 정치를 희화화해 이용하는 것 말고는 없다”며 “이런 식이면 일제 샴푸, 위조 표창장, 법인카드, 여배우 사진 등을 들고 투표장에 가도 되겠는가”라고 꼬집었다.이들은 이날 끝난 사전투표를 두고도 각기 다른 해석을 했다. 한 위원장은 경남 거제 유세에서 “우리가 범죄자들에게 화가 났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분이 사전투표장에 나갔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브리핑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이날 영남에서 유세를 이어간 한 위원장은 7일 ‘민심 바로미터’ 충청 지역으로 이동해 집중 유세를 이어간다. 이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유세와 함께 서울 강남 3구와 강동구, 경기 하남시에서 후보들을 지원 사격할 예정이다.
2024.04.06 I 김형환 기자
‘보수의 심장’ 대구 찾은 한동훈…“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 ‘보수의 심장’ 대구 찾은 한동훈…“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아 보수세의 결집을 호소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오늘 사전투표율이 대단히 높아진 것은 서로가 결집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럴 때 우리가 결집하지 않으면 우리가 진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대한민국이 죽는다”고 호소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우체국 사거리에서 주진우 후보, 김미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집중 유세에는 대구 지역에 출마한 국민의힘 모든 후보가 함께 했다. 한 위원장은 발언에서 약 15차례 ‘뭉쳐달라’고 호소하며 보수세 결집을 시도했다.한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6·25 전쟁, IMF 사태와 같은 위기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대구·경북이 대한민국을 지켰다”며 “이번 선거는 그냥 몇 년만에 돌아오는 그런 선거가 아니라 나라가 망할지도 모른다. 여러분이 나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그는 “이제는 여러분이 관중석에서 아니면 사이드라인에 가만히 앉아 있을 때가아니다”라며 “내려와 주인공으로, 선수로 뛰어달라. 저희가 여러분 맨 앞에서 끝까지 싸워 이기겠다. 결집해달라. 모두 뭉쳐달라”고 덧붙였다.한 위원장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준혁(경기 수원정)·양문석(안산갑)·공영운(화성을) 민주당 후보의 이름을 거명하며 “우리는 너희처럼 살지 않았고너희처럼 살지 않을 것이라고 투표장에서 대답해줘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한 위원장의 대구·경북 방문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영남 방문 중 대구를 마지막 유세 장소로 정한 것은 보수세의 확실한 결집을 위해서로 보인다. 이날 마감된 사전투표율을 살펴보면 대구가 25.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한 위원장은 대구를 방문하기 전 경북 경산을 방문해 최경환 무소속 후보와 경쟁하고 있는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경산 일정은 사전에 예정된 일정이 아닌 이날 급하게 추가된 일정이었다. 한 위원장은 “경산의 유일한 국민의힘 후보는 조지연뿐”이라며 “무소속 복당에 대한 원칙은 이미 확실히 말씀드렸다”고 역설했다. 한 위원장은 무소속 당선 이후 당으로의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영남 유세를 마친 한 위원장은 7일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 지역을 방문한다.
2024.04.06 I 김형환 기자
PK 찾은 한동훈 女유권자에 호소…“민주당 정체성은 여성혐오”(종합)
  • PK 찾은 한동훈 女유권자에 호소…“민주당 정체성은 여성혐오”(종합)
  • [거제·창원·부산·울산=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PK(부산·울산·경남) 격전지를 찾아 그간 제기됐던 김준혁(경기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김활란 성상납’ 발언,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형수 욕설 발언 등을 언급하며 여성 유권자들에게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했다. 야당이 이른바 ‘대파 투표장 금지’에 대해 비판하자 한 위원장은 “여배우 사진이나 위조 표창장은 괜찮은가”라며 반박했다.◇한동훈 “이재명 여성혐오 확신범…저와 비교해달라”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첫 행선지로 경남 거제를 찾아 “이재명이나 김준혁같은 분들의 발언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여성혐오) 확신범”이라며 “여성 유권자에게 호소드린다. 이분들이 국회가도 괜찮은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부산 북구 화명역 앞에서 박성훈 후보, 서명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김 후보는 과거 유튜브 방송 등에서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이 미 군정 시기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했다’, ‘박정희가 일제강점기 종군 위반부 상대로 성관계를 했을 테고’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 대표는 과거 형수에게 한 욕설이 논란이 된 바 있다.한 위원장은 진해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여성혐오·성평등에 있어서 역사적 후퇴는 민주당의 아이덴티티(정체성)고 본색”이라며 “나라를 위해서 김 후보가 했던 말들과 이 대표가 했던 말을 한번 들어봐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반면 자신은 조두순과 같은 성범죄자를 분리하기 위해 여성들로부터 분리하기 위해 한국형 제시카법을 추진하는 등 여성 인권을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한 위원장은 부산 사하 유세에서 “여성혐오와 성평등 문제에서 저와 이재명 대표를 비교해보라”고 말했다.한 위원장이 이처럼 여성 유권자들에게 호소한 이유는 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여성들의 당 지지율을 높이고 연일 구설수가 터지고 있는 김준혁 후보의 발언을 계속해서 부각해 선거를 유리한 구도로 끌고 가기 위함으로 보인다.실제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방식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여성 지지율은 38.1%로 민주당(41.5%)보다 3.4%포인트 낮았다.(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우체국 사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해운대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주진우(왼쪽) 해운대갑, 김미애 해운대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동훈 ‘대파 금지 논란’에 “여배우 사진·위조 표창장은?”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사상·북구 지지 유세에서 “민주당은 물가 고통 앞에서 정치를 희화화해 이용는 것 말고는 없다”며 “이런식이면 일제 샴푸, 위조 표창장, 법인카드, 여배우 사진 등을 들고 투표장에 가도 되겠는가”라고 꼬집었다.전날 선관위는 “다른 선거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사전투표장에 대파 반입을 금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대파 한 단 가격이 875원이면 합리적”이라고 말한 이후 대파는 이른바 ‘고물가 사태’의 상징이 됐다. 이같은 이유로 대파가 정치적 의사표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선관위의 해석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은 “파틀막”이라고 반발했다.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정치를 조롱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런 사태를 보고 진지하게 여러분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선관위에 ‘투표시 입장시 소지 가능 물품’을 문의하는 것으로 반격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문을 선관위에 보내 일제 샴푸·초밥 도시락·법인카드·형수 욕설 녹음기·위조된 표창장 등을 투표소에서 지참할 수 있는지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 투표율로 종료된 것에 대해 지지층의 적극적인 설득을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울산 남구 수암시장 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사전투표가 끝났다. 보수 입장에서는 새로운 투표 흐름이 생긴 것”이라며 “그걸 완성하는 것은 아직 투표하지 않은 분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06 I 김형환 기자
의협 전 회장, 文·尹 열거…"이과가 부흥, 문과가 말아먹어"
  • 의협 전 회장, 文·尹 열거…"이과가 부흥, 문과가 말아먹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6일 “이과 국민이 나서서 부흥시킨 나라를 문과 지도자가 나서서 말아먹는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노환규 전 의협회장 (사진= 연합뉴스)노 전 회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변호사 출신, 윤석열-검사 출신, 이재명-변호사 출신, 한동훈-검사 출신’ 등 전현직 대통령 및 정당 대표들을 열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원용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의 ‘의사 늘리기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는 제목의 글을 공유하면서 “2월 6일 의료농단 사태가 일어난 이후 문제점을 가장 핵심적으로 요약한 명문”이라고 했다. 해당 글에는 정부의 정책이 인재들의 의대 쏠림 현상을 야기할 수 있고, 이는 한국이 산업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은 대중영합주의에 의한 것이고,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노 전 회장은 “우리나라 국민은 OECD 다른 나라들에 비해 더 적은 돈을 내고서도 병원진료를 2.5배 많이 받고, 2.4배 더 오래 입원한다. 그리고 매우 쉽게 의사들을 만난다”며 “정부가 강제하는 의료비가 OECD 평균의 3분의 1밖에 안돼 의사들이 3배 더 많이 일하기 때문인데, 그런 의료를 제공해 온 의사들이 타파해야 할 카르텔이라고 대통령이 의사의 악마화를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의료의 문제는 단순하지 않은데, 윤석열 정권은 그것을 크게 간과했다”며 “저수가에 신음하는 의료계를 카르텔로 규정하고 타파를 선언했다. 지금 전공의들을 비롯한 의사들은 울고 싶은데 뺨을 맞은 것이 아니라, 권력에게는 주먹질을, 그리고 권력에 의해 선동된 군중에게 발길질을 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노 전 회장은 또 “저출산은 단순한 의사/환자 비율의 문제가 아니다. 급격한 저출산과 급격한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우리나라는 젊은 세대의 어깨 위에 지워지는 의료비 부담이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게 된다”며 “이에 따라 현재 의대증원이 아니라 의대감원을 고려할 시점이다. 의사 증가율이 우리나라의 절반에 불과한 일본정부가 의사감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과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2024.04.06 I 박기주 기자
‘투표장 대파 금지’ 맞붙은 여야…“파틀막”vs“여배우 사진은?”(종합)
  • ‘투표장 대파 금지’ 맞붙은 여야…“파틀막”vs“여배우 사진은?”(종합)
  • [부산·서울=이데일리 김형환 김혜선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공정한 선거 진행을 이유로 사전투표장에 대파 반입을 금지한 것을 두고 여야가 6일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파틀막”이라며 선관위를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여배우 스캔들 등을 언급하며 반격에 나섰다.◇이재명·조국 “尹정부, 파틀막 정부” 한 목소리이 대표는 이날 경기 용인시 부승찬(경기 용인병) 지지 유세에서 “왜 대파를 가지고 투표소에 가면 안 되나. 대파로 테러라도 한다는 것이냐”라며 “윤석열 정권은 ‘칼틀막’, ‘입틀막’도 부족해 이제 ‘파틀막’까지 한다”고 꼬집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사거리에서 지원 유세를 하던 중 대파 헬멧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날 선관위는 “다른 선거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사전투표장에 대파 반입을 금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대파 한 단 가격이 875원이면 합리적”이라고 말한 이후 대파는 이른바 ‘고물가 사태’의 상징이 됐다. 이같은 이유로 대파가 정치적 의사표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선관위의 해석이다.이날 이 대표는 한 시민이 들고 온 ‘대파 헬멧’을 받아들었다. 이 대표는 “우리가 투표소 들어갈 땐 대파는 안 되고 쪽파는 된다고 한다”며 “이 헬멧에 대파는 떼고 쪽파만 붙여 가시라. 투표소에 칼을 들고 들어가는 것을 막는 건 이해하지만 ‘대파’가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말했다.조국혁신당 역시 이를 비판했다. 이지수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대파 지참이) 의도가 있는 정치적 행위인지 선관위 직원이 어떻게 알아보느냐”라며 “대파 가격을 갖고 정부와 여당이 국민 눈을 속이려고 해도 좋지만, 선관위까지 ‘파틀막’을 해서야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부산 북구 화명역 앞에서 박성훈 후보, 서명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반격한 한동훈 “일제 샴푸·위조 표창장은 가능?”이같은 비판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즉각 반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사상·북구 지지 유세에서 “민주당은 물가 고통 앞에서 정치를 희화화해 이용하는 것 말고는 없다”며 “이런식이면 일제 샴푸, 위조 표창장, 법인카드, 여배우 사진 등을 들고 투표장에 가도 되겠는가”라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정치를 조롱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런 사태를 보고 진지하게 여러분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한다”고 설명했다.대파 금지 논란을 두고 야권의 비판이 이어지자 국민의힘은 선관위에 ‘투표시 입장시 소지 가능 물품’을 문의하는 것으로 반격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문을 선관위에 보내 일제 샴푸·초밥 도시락·법인카드·형수 욕설 녹음기·위조된 표창장 등을 투표소에서 지참할 수 있는지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의힘은 “투표소 내 정치 행위를 금지한 선관위의 조치마저 네거티브 소재로 삼는 민주당을 규탄한다”면서도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관위의 신속한 답변을 촉구한다”고 전했다.다만 한 위원장은 고물가 문제에 대해서는 낮은 자세를 보였다. 한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께 (고물가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며 “저희가 더 잘 잡고 노력했어야 했다. 정부가 앞으로 더 노력하게 직접 챙겨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6 I 김형환 기자
한동훈, 투표장 대파 금지 野비판에 “법카·위조 표창장은 가능한가”
  • 한동훈, 투표장 대파 금지 野비판에 “법카·위조 표창장은 가능한가”
  • [부산=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서 투표장에 대파를 반입하지 못하도록 한 것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 “위조된 표창장이나 법인카드 같은 것을 들고 투표장에 가도 되는가”라고 반박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사하구 햇님공원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측에서 투표장에 대파를 들고가지 못하게 하는 것을 두고 희화화하고 있다”며 “그런 식이라면 일제 샴푸, 위조된 표창장, 법인카드 이런 것을 들고 투표장에 가도 되는가”라고 꼬집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부산 사하구 햇님공원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사하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이성권 사하갑, 조경태 사하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전날 선관위는 “다른 선거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사전투표장에 대파 반입을 금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대파 한 단 가격이 875원이면 합리적”이라고 말한 이후 대파는 이른바 ‘고물가 사태’의 상징이 됐다. 선관위의 이같은 결정에 이 대표는 “대파를 가지고 투표소에 가면 왜 안 되는지, 대파를 가지고 테러라도 한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정치를 조롱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런 사태를 보고 진지하게 여러분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한다”고 강조했다.계속되는 야권의 비판에 국민의힘은 선관위에 ‘투표소 입장시 소지 가능 물품’에 대한 공문을 보냈다. 국민의힘은 공문을 통해 일제 샴푸·초밥 도시락·법인카드·형수 욕설 녹음기·위조된 표창장 등을 지참할 수 있는지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투표소 내 정치 행위를 금지한 선관위의 조치마저 네거티브 소재로 삼는 민주당을 규탄한다”면서도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관위의 신속한 답변을 촉구한다”고 전했다.한 위원장은 막말 논란을 빚고 있는 김준혁(경기 수원정) 민주당 후보와 관련해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박원순, 오거돈, 안희정 이후에도 반성하지 않고 생각을 바꾸지 않는 정당이다. 피해호소인이라는 말까지 만들어 낸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공천을 받았다”며 “여성 유권자들에게 호소한다. 대한민국의 성평등 역사와 여성인권 진전의 역사를 농락하게 놔두겠는가 아니면 저희를 선택할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한 위원장은 PK(부산·울산·경남) 지역 격전지를 중심으로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부산 북구에 이어 해운대구를 찾는 한 위원장은 경남 양산을 거쳐 울산 남·동구를 찾는다.
2024.04.06 I 김형환 기자
‘대파 헬멧’ 받은 이재명 “쪽파만 붙여서 가요…파틀막!”
  • ‘대파 헬멧’ 받은 이재명 “쪽파만 붙여서 가요…파틀막!”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대파 금지’ 지침에 “대파는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경기 용인 수지구 펑덕천사거리 일대에서 열린 부승찬 용인시병 후보 지지유세에서 대파 헬멧을 들고 있다. (사진=뉴스1)6일 이 대표는 오후 경기 용인시를 찾아 용인병에 출마하는 부승찬 후보의 지지유세 중 “이 나라가 입틀막도 부족해서 파틀막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한 시민이 들고 온 ‘대파 헬멧’을 받고 “우리가 투표소 들어갈 땐 대파는 안 되고 쪽파는 된다고 한다”며 “이 헬멧에 대파는 떼고 쪽파만 붙여 가시라. 투표소에 파를 들고 들어가는 것을 막는 것은 이해하지만 ‘대파’가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전했다.이어 “용산 대통령실의 시민사회수석은 기자들을 회칼 테러를 언급하며 겁박하더니 이번엔 파를 틀어막는다”며 “철저하게 중립적이어야 할 선관위도 이 폭압적 정권의 눈치를 본다”고 짚었다.이날 부승찬 후보는 이 대표가 건넨 ‘대파 헬멧’을 쓰고 두 손을 하늘로 치켜 올리기도 했다.또 “이런 사람들이 눈물 흘리고 큰절하며 반성하고 사과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눈물이 진정한 눈물이냐”며 “엎드려 절하며 죄송하다, 잘못했다고 해도 결코 속지 마시라 이들은 상습적으로 그랬다”고 했다. 그러면서 “4월 10일은 심판의 날이다. 확실히 심판해주시라”고 덧붙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경기 용인 수지구 펑덕천사거리 일대에서 대파 헬멧을 쓴 부승찬 용인시병 후보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4.06 I 김혜선 기자
이재명 “국민의힘, 눈물에 절하기 쇼 시작”
  • 이재명 “국민의힘, 눈물에 절하기 쇼 시작”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6일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을 순회하며 “(국민의힘이) 눈물에 절하기 쇼를 시작했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서울 성동구 금남시장 인근에서 박성준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금남시장에서 중구성동구을 지역구에 출마한 박성준 후보의 지원 유세 나서 “플라톤의 말처럼 정치를 외면하면 가장 저질스런 이에게 지배받는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속아서는 안 된다”며 “눈물도 약자들의 아픈 눈물과 속이기 위한 악어의 눈물이 있다. 우리가 연민할 것은 약자의 눈물이지 악어의 눈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만약 (국민의힘이) 지금보다 표를 더 많이 받는 상황 발생하면 그들은 ‘아 이렇게 해도 괜찮구나. 이렇게 계속 하라는 뜻이구나’라고 받아들일 것”이라며 “가짜 사과쇼에 결코 속아서는 안 된다. 여러분 자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악어의 눈물인지 가려주시기 바란다”고 했다.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투표소 내 ‘대파’를 가져올 경우 외부에 두고 투표할 것을 안내한 것에 대해서는 “대파로 테러를 하느냐. 황당한 정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입틀막, 칼틀막이 부족해 ‘파틀막’ 하려고 한다. 왜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는가”라고 전했다.또 “박성준이 (중성동을에서)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며 “경고를 하고 견제하지 않으면 정부가 잘못된 길을 계속 갈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뿐 아니라 국민의힘도 불행해진다. 멈춰 달라”고 강조했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에 이어 경기 용인, 이천, 여주, 동두천, 김포 등 수도권 지역을 방문해 민주당 지지 유세를 이어간다.
2024.04.06 I 김혜선 기자
거제 찾아 女에 호소한 한동훈 “이재명·김준혁, 여성혐오 확신범”
  • 거제 찾아 女에 호소한 한동훈 “이재명·김준혁, 여성혐오 확신범”
  • [거제(경남)=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경남 거제를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준혁(수원정) 민주당 후보의 여성혐오 논란 발언을 언급하며 여성들의 지지를 호소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거제 고현사거리에서 열린 서일준 국민의힘 후보 지지 유세에서 “이재명이나 김준혁같은 분들의 발언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여성혐오) 확신범”이라며 “여성 유권자에게 호소드린다. 이분들이 국회가도 괜찮은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경남 거제시 고현사거리에서 서일준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김 후보는 과거 유튜브 방송 등에서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이 미 군정 시기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했다’, ‘박정희가 일제강점기 종군 위반부 상대로 성관계를 했을 테고’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 대표는 과거 형수에게 한 욕설이 논란이 된 바 있다.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이런 분들이 민주당의 아이덴티티(정체성)”이라며 “이런 사람들이 국회로 가면 김준혁이 한 이야기나 이재명이 한 이야기가 대한민국 표준이 된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민주당과 달리 자신들은 여성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저는 조두순 같은 사람이 여성들이 몰려 사는 곳에 사는 것을 막고 싶어 한국형 제시카법을 추진해 그분들을 거기에 있지 못하게 했다”며 “스토킹 피해에 있어 반의사불벌죄를 없애고 성범죄에 대한 양형강화, 전자발찌 관리 강화 등을 추진했다. (민주당 세력들과) 본질적 차이가 있다”고 부연했다.이어 그는 “이재명과 김준혁의 발언이 불쾌하도 꼭 봐달라”며 “저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의 부탁을 받아 그분이 쓰신 책에 추천사까지 썼다. 그런데 이재명이나 김준혁은 쓰레기 같은 말을 쏟아내면서 비동의 간음죄하겠다고 말도 안되는 말을 하는데 이 차이를 봐달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사전투표율이 지난 21대 총선보다 높아진 것은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것은 우리 때문”이라며 “사전투표장으로 나가 범죄자들을 선량한 시민들이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을 거제를 넘어 전국에 보여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한 위원장은 경남 거제를 시작으로 PK(부산·울산·경남) 지역 경합지인 경남 창원, 부산 북구, 울산 동구 등을 지원 사격한다. PK 지역을 돈 한 위원장은 마지막 일정으로 대구를 찾아 지지층 결집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2024.04.06 I 김형환 기자
사전투표 2일차 오전 9시 투표율 17.78%…21대보다 3.74%p 높아
  • 사전투표 2일차 오전 9시 투표율 17.78%…21대보다 3.74%p 높아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22대 총선 사전투표 둘째날인 6일 오전 9시 기준 투표율이 17.78%로 기록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787만5045명이 투표해 투표율이 17.7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5일 서울 광진구 광진초등학교 구의 제2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는 2022년 20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 2일차 동시간 투표율인 20.17%보다 2.39%포인트 낮고 지난 21대 총선 동시간 투표율인 14.04%보다 3.7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이 26.51%로 가장 높았고 전북(23.94%), 광주(22.4%), 강원(19.81%) 세종(19.39%), 경북(18.34%), 서울(18.02%), 충북(17.9%), 충남(17.86%), 경남(17.47%), 제주(16.92%), 울산(16.83%), 대전(16.76%), 인천(16.71%), 부산(16.7%), 경기(16.24%) 순이었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는 13.91%로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여야 대표는 계속해서 지지자들에게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서울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로 법을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선량한 시민들의 위대한 힘을 보여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전날 대전 중구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권 심판에 대한 열망부터 새로운 나라에 대한 강한 의지까지, 모두 사전투표를 통해 보여주시라”고 강조했다.사전투표는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이틀 동안 전국 어디서나 참여 가능하며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사전투표에 참여하려면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4.04.06 I 김형환 기자
정권심판 vs 이조심판…막오른 총선, 유권자의 선택은
  • 정권심판 vs 이조심판…막오른 총선, 유권자의 선택은[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2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간 심판론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야당이 3년차에 접어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을 들고 나오자 여당은 사법 리스크가 있는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으로 응수하면서입니다. 이번 총선은 한 달 후면 임기 2년을 채우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강합니다. 야당이 정부 심판론을 앞세운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사전투표 첫날이던 지난 5일 충북 지역 지원 유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못 살겠다 싶으면 심판합시다”라며 “누구를 지지하느냐를 떠나서, 이 나라가 바른길로 가기 위해서, 윤석열 정권이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되겠다”고 직격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5일 오전 충북 옥천공설시장에서 이재한 민주당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들이 지난달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관권선거 중단 등을 요구하며 정권 비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다른 야당도 마찬가지로 정권 심판을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서울 광화문에서 큰절을 올리며 반성과 함께 지지를 호소했던 녹색정의당은 “대통령 국민소환제로 가장 신속하고 확실하게, 시민들의 손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최선두에 서겠다”(김준우 녹색정의당 대표)고 피력했습니다. 지난 2월 “무능한 검찰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고 창당을 선언했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최근 “3년은 너무 길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까지 시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에 힘을 실어달라는 지원론 대신 거대 야당 심판론을 꺼내들었습니다. 180석에 가까운 의석수를 보유하던 민주당이 정부 법안 통과 때마다 걸림돌이 됐다는 이유에섭니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야당이 발목 잡아 아무것도 못하게 해 이 정부는 심판할 것이 없다”고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하나 더, 대장동 사건 등 재판이 진행 중인 이재명 대표와 이미 2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조국 대표에 대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국민의힘은 주장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 여러분처럼 법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선량한 시민과 범죄자 간의 전쟁”이라며 이재명·조국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앞 광장에서 사전투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실제 ‘심판’ 키워드 연관 발언자도 여야 대표가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빅데이터업체 스피치로그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지난 4일까지 한 달 동안 뉴스·사회관계망서비스(SNS)·커뮤니티에서 심판과 연관된 발언자는 이재명 대표가 817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동훈 위원장 165건, 조국 대표 117건 등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등을 분석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초박빙 승부처로 전국 50곳 안팎을 꼽았습니다. 후보 지지율 격차가 3~4%포인트 이내에 불과한 이들 초박빙 지역을 공략할 전략으로 양당 모두 심판론을 언급했습니다. 유권자는 누구를 심판 대상으로 삼을까요. ‘판사봉’은 22대 총선에서 표를 행사하는 유권자의 손에 쥐어져있습니다. 심판 결과는 오는 10일 총선이 끝난 후 그 결과가 말해줄 겁니다.
2024.04.06 I 경계영 기자
사전투표 이튿날…한동훈 PK·대구, 이재명 서울·경기
  • 사전투표 이튿날…한동훈 PK·대구, 이재명 서울·경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이튿날인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5일) 각자 방문했던 지역을 바꿔 방문하면서 격전지 집중 선거유세에 나선다. 한동훈 위원장은 ‘낙동강벨트’를 품고 있는 PK(부산·울산·경남) 지역과 대구를 방문하고, 이재명 대표는 서울과 경기 일대를 찾아 각각 자당 후보들을 지원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구자룡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경남 거제시 고현사거리 지원 유세를 시작으로 총 PK 지역과 대구 등 11곳을 간다. 보수 정당 지지세가 비교적 강한 PK 지역 내에서도 이른바 ‘낙동강벨트’로 불리는 지역이 접전세를 보이면서 다시 이곳 지역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이 공식 선거기간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PK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이달 1일에 이어 두 번째다. 전날까지 이틀을 제외하고 나머지 일정을 모두 야당 지지세가 강한 수도권 지역에 쏟아 부은 한 위원장은 10일 본투표 이전 마지막 주말이자 사전투표 둘째 날 보수층 결집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경남 거제에 이어 창원 진해구 용원어시장 지원 유세를 한 뒤 부산으로 넘어간다.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중심상가와 사하구 햇님공원 북구 롯데마트 화명점, 해운대구 반여1동우체국 사거리, 기장군 정관해모로아파트 등을 연달아 방문해 부산 지역 집중 유세를 진행한다. 이어 그는 경남 양산을 지역구에 속하는 양산시 덕계사거리를 찾아 유세한다. 양산을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인 평산마을이 속한 지역구이기도 하다. 한 위원장은 이어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사거리, 울산 남구 수암시장을 간 뒤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집중 유세한다. 대구 중남구 지역구에는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도태우 후보, 허소 민주당 후보의 3파전이 벌어지는 곳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5일 오전 충북 옥천공설시장에서 이재한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재명 대표는 반대로 서울·경기행(行)을 택했다. 지난 1일 인천을 방문한 이후 5일만이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4일 PK 지역을 방문하고 5일 대전·충청 지역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성동을 지역구인 성동구 장터길에 위치한 우리은행 금호동지점 인근에서 첫 유세 일정으로 시작한다. 이어 경기 용인병 지역구인 수지구 LG유플러스 풍덕천1동 풍덕천사거리점 앞에서 지원 유세에 나선다. 이 대표는 오후엔 경기 이천시 중앙로문화의거리, 여주양평군인 양평실내탁구장 주차장, 포천가평군 지역구인 포천시 소홀읍을 찾는다. 또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지역구인 지행역 4번 출구, 김포을 지역구인 구래역 1번 출구 앞 광장에서 유세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 대표가 이날 서울 일부, 경기 일대를 찾는 것은 상대적으로 진보 정당 지지세가 덜한 수도권 내 지역을 찾아 지지 세력을 결집하고 투표를 독려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최근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60석이 걸린 경기도에서 여당 후보가 앞선 것으로 조사된 곳 중 여주·앙평, 동두천·연천, 포천·가평 등이 포함됐다.
2024.04.06 I 이윤화 기자
“7000억 지원하겠다” 尹, 부산대병원 병동 신축 약속
  • “7000억 지원하겠다” 尹, 부산대병원 병동 신축 약속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오후 부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를 방문해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병동 신축과 관련, 예산 전액인 7000억원 ‘통 큰’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의 지역 의료기관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이며, 특히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을 직접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부산시 서구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대학교병원에 도착해 마스크를 직접 착용하고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의 안내에 따라 1층 권역외상센터 응급실을 방문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중증 외상환자의 응급소생, 수술 등을 완벽히 소화할 수 있는 최종 기관으로서, 총 17개의 전국 권역외상센터 중에서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환자가 내원한 후 즉각 진료에 걸리는 소요 시간이 ‘1분’으로, 타 권역외상센터 평균인 ‘5분’보다 빨라 2019년부터 5년 연속으로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A등급을 받고 있다. 이 곳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 흉기에 피습당한 뒤 1차 응급조치를 받은 곳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당시 응급 의료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정치권에서는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1층에 도착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환자들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의사 및 간호사 등 의료진에게 “환자 곁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생이 많으십니다”라며 격려했다. 이어 6층 시뮬레이션센터로 이동한 후 시뮬레이션룸, 교육실습장 등 시설을 살펴봤다. 김영대 권역외상센터장은 시뮬레이션센터에서 실제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현해 임상 상황을 판단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마련된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의료기관 및 의료진들의 애로사항과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먼저 필수의료의 대표적인 현장인 권역외상센터에서 헌신하고 계신 병원 관계자와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그러면서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가 훌륭한 실력을 갖췄으나, 여전히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서비스 접근권에 대한 차이가 크고, 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필수 의료가 많이 취약해져 있다”며 “근본적인 의료시스템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의료개혁의 핵심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서비스 접근권의 격차, 필수의료 분야와 그 외 분야 간의 보상의 차이 등을 해소하기 위한 공정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의사들도 우리 시스템에 대해 체계적으로 고민하고 의견을 모아서 스스로 바꿔 나가는 노력을 하기 힘들 정도로 과중한 업무에 내몰려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 의료개혁”이라며 “정부가 탁상행정으로 의료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의료현장과 소통해 가며 재정 투자는 어느 부분에, 어떻게, 어느 정도의 규모로 재정 투자가 필요한지 같이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의료계도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부산시 서구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의료진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간담회에 참석한 부산대병원장은 “부산대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평가에서 비수도권 병원 중에서 유일하게 계속 최고 등급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실력 있는 병원이지만 공간의 부족 문제가 있다”면서 병동을 신축해 지역의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 재정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서울과 부산을 양 축으로 지역이 균형발전을 하려면 부산의 의료 인프라가 튼튼해야 한다”면서 “부산대병원 병동 신축에 대한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병동 신축 예산 전액인 7000억원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권역외상센터장은 “지역의 중증 외상환자의 최종 치료를 담당한다는 자부심이 있으나, 업무 강도 등으로 인력 이탈이 발생해 항상 인력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인력을 확보하고 유인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군의관들이 지역 외상센터에서 일정 기간 파견 나와 경험을 쌓고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건의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국방부·행정안전부 장관과 논의해 즉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2024.04.05 I 박태진 기자
"'이건' 투표할 때 들고가도 된대요"...대파는 '발렛파킹'
  • "'이건' 투표할 때 들고가도 된대요"...대파는 '발렛파킹'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5일 제22대 총선 사전투표소에 ‘대파’ 반입을 제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야당은 물론 일부 누리꾼도 ‘대파 발렛파킹’ 사진을 올리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제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전남 나주 혁신도시 빛가람동 투표소에 대파가 놓여 있다 (사진=뉴스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투표소 대파 반입 제한 관련 기사를 SNS에 공유하며 “기가 차네요”라고 했다.이 대표는 또 충북 청주, 충남 공주 등 지역구 후보 유세에서 “참 해괴한 얘기를 들었는데 이게 다 정치에 실패해서 그렇다”, “대파가 투표소에 못 들어가면 디올백도 못 들어가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광주 북구을 민주당 전진숙 후보는 사전투표소 앞에서 대파를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고,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오준호 새진보연합 후보도 사전투표를 마친 뒤 ‘대파 퍼포먼스’에 나섰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 유세 과정에서 “그럼 실파 들고 가면 되나? 쪽파 들고 가면 되나? 대파를 들지 못하게 하는 것이 정치적인 결정이고 그런 방식으로 대통령을 보호하겠다 변호하겠다, 경남 말로 ‘진짜 얍실하다’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조국혁신당은 ‘사전투표 시 주의점’이라며 “투표에 참여할 때는 반드시 대파를 밖에 두고 와야 제지받지 않는다”고 안내하기도 했다.그러면서 “‘외국 회사의 작은 파우치’는 소지 가능”, “‘쪽파’, ‘양파’ 등 기타 농산물 지참 가능 여부는 별도 문의 필요”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SNS 등 온라인에선 ‘대파 발렛파킹’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이 투표소 입구에 대파 한 뿌리를 세워놓고 찍은 사진이다.또 투표소를 배경으로 투명한 가방에 조각난 대파를 넣은 사진을 올린 누리꾼부터 생 대파 대신 대파 모양 인형이나 장식품, 대파가 그려진 가방이나 옷으로 투표 인증샷을 올린 누리꾼들도 보였다.앞서 중앙선관위는 이날 구·시·군 선관위에 ‘대파를 소지한 선거인에게는 사전투표소 밖 적당한 장소에 대파를 보관한 뒤 출입하도록 안내하라’는 내용 등이 담긴 투표소 항의성 민원 예상사례별 안내사항을 보냈다.선관위 측은 “선관위가 임의로 ‘대파 소지는 문제가 있다’고 결정한 것이 아니라, 최근 ‘(정부에) 항의하는 의미로 대파를 가지고 투표소에 가도 되느냐’는 유권자의 질의가 왔기에 여기에 답변하면서 입장을 정한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투표를 마친 뒤 투표소 밖에서 대파를 들고 사진을 찍는 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2024.04.05 I 박지혜 기자
높은 사전투표율에도 여야 지지층 결집 ‘안개 속’…왜?
  • 높은 사전투표율에도 여야 지지층 결집 ‘안개 속’…왜?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여야 지지층 결집은 안갯속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후 6시 전체 유권자 대비 투표율이 15.61%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제21대 총선 사전투표 동 시간대 투표율 12.14% 대비 3.47%포인트 높은 수치로 사전투표 도입 후 최고 수준이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23.67%로 집계됐다. 이어 전북(21.36%), 광주(19.96%), 강원(17.69%), 세종(16.99%), 경북(16.24%) 등이 뒤를 이었다. 꼴찌는 대구로 12.26%로 집계됐다. 하지만 여야의 지지층 결집 수준을 알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사전투표율 결과만 놓고 지지율을 예단할 수 없다”며 “과거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정당 지지율이 높다고 봤지만, 지난 대선에서 공식이 깨졌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율은 36.9%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3%를 얻어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48.56%)에게 0.73%포인트 차로 석패했다. 이번 총선에서 20·30세대가 캐스팅 보트 쥐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20·30세대는 선거 직전에 지지 후보를 정하는 등 무당층이 많다”며 “다른 세대와 비교해 정치적 성향이 뚜렷하지 않아 이들에 결정에 따라 여야의 승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일단 여야 모두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지지층 결집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홍석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회견 후 “보수층 일부에서 사전투표에서 불신이 있었지만, 당에서 강력 주장해 수개표가 병행된다”며 “신뢰성 개선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하자는 결집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런 면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이 민주당이 유리하다는 게 아니다”라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사전투표를 적극 참여하자고 홍보한 효과가 아닌가 싶어 굉장히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병도 민주당 총선전략본부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서 양당 결집이 일어나고 있어 투표율이 선거 승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투표율이 65% 이상이 될 경우 민주당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상활실장도 지난 3일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총투표율 71.3%, 사전투표율 31.3%를 목표로 노력하겠다”며 “재외선거 투표율이 어제 61.8%로 마무리됐다. 이러한 역대급 재외선거 투표율을 사전투표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사전투표는 내일까지 이틀 동안 이뤄지며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다.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면 신분증을 지참하고 사전투표소를 방문해야 한다.
2024.04.05 I 김형일 기자
"바람만 불어도 뒤집힌다"…여야, 격전지 50여곳 총력전
  • "바람만 불어도 뒤집힌다"…여야, 격전지 50여곳 총력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 첫 사전투표 날이자 여론조사 발표 금지가 시작된 5일 여야 후보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는 격전지가 주목받고 있다. 권역별로 보면 크게 ‘한강벨트’를 포함한 서울 등 수도권 지역과 ‘낙동강벨트’를 품고 있는 PK(부산·울산·경남) 지역 등 50여 곳이 꼽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구자룡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전투표 첫날, 한동훈 ‘수도권’ vs 이재명 ‘PK’여야 지도부의 행보를 보면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가 어디인지 짐작할 수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과 인천·수원 등 수도권 지역을 돌며 지원 유세에 나섰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9일 중 7일을 수도권 행보를 보인 것이다. 한 위원장은 전날 “박빙으로 분석하는 전국 55곳 중 수도권이 26곳이다.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사전투표 장소도 서울 신촌을 선택했다. 그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나라의 미래가 청년들에게 있다고 보고 청년 정책과 청년이 잘사는 나라를 위한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정당 지지세가 약한 청년 표심을 공략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동시에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으로 피해를 입은 이화여대가 위치한 곳이기도 한 만큼 “정말 역대급 혐오 후보”라면서 ‘야당심판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같은 기간 절반 이상을 수도권 유세에 할애했다. 그러나 사전투표 시작 이틀 전인 3일부터는 PK 지역을 집중 방문해 자당 후보를 지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카이스트 입틀막’ 사건이 있던 대전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그는 중구 선화동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전은 연구과학도시로 연구개발 예산 삭감 문제도 사실은 우리 국민 관심사이기도 하고, 카이스트(KAIST) 학생들과 함께 과학기술의 중요성, 정부 정책의 무지함 등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현재 전국의 50~60곳이 접전지로 이곳들의 향배에 따라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하고, 민주당이 과반을 놓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어 위기감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경계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5일 오후 충남 공주시 공주대학교 후문 삼거리에서 박수현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쉽게 뒤집힌다”…깜깜이 기간 변수는?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과 PK 지역, 충청권 등을 포함해 총 50여 곳 정도를 경합 선거구로 보고 있다. 소위 ‘바람만 불어도 뒤집힐 수 있다’고 여겨지는 초접전 지역구 분석이 비슷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전날(4일)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3~4%포인트에 불과한 박빙지역이 55곳(서울 15곳, 인천·경기 11곳, PK 13곳, 충청권 13곳, 강원 3곳)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민주당은 선거구별 자세한 판세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우열을 가리기 힘든 곳이 50곳 이상이라고 전했다. 서울에서는 용산, 동작을 등이 격전지로 꼽힌다.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에선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와 강태웅 민주당 후보가 맞붙고, 동작을에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후보와 류삼영 민주당 후보가 치열하게 대결하다. 중성동을에서는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와 박성준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낙동강벨트 중엔 경남 양산을에서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와 김두관 민주당 후보가 대결한다. 또 박성훈 국민의힘 후보와 정명희 민주당 후보가 맞붙는 부산 북을, 박수영 국민의힘 후보와 박재호 민주당 후보가 출전한 부산 남구도 선거 결과 예측이 힘든 곳이다. 충청 권역에서는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와 박수현 민주당 후보가 대결하고 있는 충남 공주·부여·청양과 장동혁 국민의힘 후보와 나소열 민주당 후보, 무소속 이기원 장동호 후보 등이 본선을 앞둔 보령·서천 등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인다. 해당 지역 후보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6일 전부터 투표가 끝날 때까지 후보자나 정당 지지도에 관한 여론조사 발표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기간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기우는지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블랙아웃 기간 중 여야의 판세가 달라졌던 역대 총선 등을 보면 막판 돌발 변수로 각 당이 관리해야 할 위험 요소는 알 수 있다. 2016년 4월 13일 치러진 당시 총선은 블랙아웃 기간 직전인 같은 달 8일 나온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이 정당 지지율이 39.0%를 기록해 더불어민주당(21.0%)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앞섰지만, 민주당이 123석으로 원내 1당을 차지했다. 야권 분열에도 새누리당 내 친박과 비박 사이의 계파 갈등에 대한 반감이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또 양당은 막말로 인한 선거 패배 경험도 있다. 민주당 계열의 진보 정당은 정동영 열린우리당 후보의 ‘노인 폄하’ 발언,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의 성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각각 17대 총선, 19대 총선에서 민심을 잃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정태옥 후보의 ‘이부망천’ 발언, 미래통합당은 21대 총선에서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유가족 비하 발언’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4.04.05 I 이윤화 기자
(영상)"국민의힘 지지율 바닥치고 기술적 반등 가능성"
  • (영상)"국민의힘 지지율 바닥치고 기술적 반등 가능성"[신율의 이슈메이커]
  •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이 지난 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최지인 인턴기자]“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천장, 국민의힘 지지율은 바닥일 확률이 높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기술적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지난 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4·10총선 여론조사 결과 등과 관련 견해를 밝혔다.3월 중하순엔 조국혁신당 돌풍 등 더불어민주당엔 호재가 많았던 반면 국민의힘은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논란 등 악재로 지지율이 바닥을 쳤던 만큼 이젠 지지율이 다시 조정을 받을 때가 됐다는 게 최 소장의 분석이다.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정당이 유리하다는 주장은 속설에 불과하다고 했다. 최 소장은 “젊은 사람들이 사전투표를 많이 하다보니 민주당 계열 지지율이 높은 것일 뿐”이라며 “여의도 정치권에서 떠도는 ‘느낌적인 느낌의 낭설 중 하나”라고 일축했다. 최 소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승리를 위해선 중도 확장을 위해 좀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소장은 “(이번 총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그 차이는 중도층이 현 정부에 약간 비판적인 정서가 강한 때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최 소장은 기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486 운동권에 비판적인 사람들은 이미 국민의힘 지지자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12년에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등 어젠다를 던졌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100일이 지났다. 그동안 중도 확장을 위해 무엇을 했나 생각해보면 별로 기억나는 게 없다”고 꼬집었다. 최 소장은 “민주당의 단독 과반 가능성은 높아 보이나 180석 이상 압승, 범야권이 200석을 넘을 가능성은 그리 높아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본방송은 5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했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신율: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이제 진짜 선거철입니다. 선거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고 우리가 흔히 블랙아웃, 깜깜이라고 얘기하는 것이 시작됐습니다. 블랙아웃 술 좋아하시는 분들이 필름 끊겼다는 뜻이 아니고요. 소위 말해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시작이 된 겁니다. 최대한도로 선관위 입장에서 볼 때는 여론조사가 실제로 여론을 창출하거나 영향을 미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바로 이런 기간을 두는데 우리로서는 굉장히 답답하죠. 그렇기 때문에 지난 목요일 날 발표된, 다시 말해서 수요일까지 조사가 되고 목요일날 발표된 여론조사까지. 저희가 여론조사를 중심으로 총선 전 마지막 방송에서 한번 짚어보려고 합니다.▷이혜라: 그래서 오늘 이분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최병천: 안녕하세요.▷이혜라: 총선이 일주일이 채 안 남았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판세를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는지요?▶최병천: 네. 지금 전반적인 판세는 워낙 변화하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보기는 어려운데 민주당이 단독 과반 가능성은 좀 높아 보이고요. 다만 현재 여론조사가 매우 많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 나오고 있는 여론조사보다는 국민의힘 의석이 좀 더 많을 걸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이 최근에 지역구만 기준으로 90 내지 100석 사이를 받을 거라고 자체 발표를 했었거든요. 물론 이건 지역구만 치니까 비례대표는 뺀 거죠. 비례대표를 포함하면 좀 더 될 걸로 예상되는데.근데 실제로는 연령별 투표율이 좀 달라요. 보통 우리가 여론조사를 얘기할 때는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투표한다고 가정을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보통 잘 아시다시피 어르신 세대가 조금 더 투표율이 높고 젊은 사람이 조금 더 투표율이 낮거든요. 또 여론조사의 흐름도 어떤 경기 변동처럼 뭔가 출렁출렁거리는 패턴이었는데. 2월달에는 민주당이 좀 떨어지고 국민의힘이 좀 오르던 추세였고. 3월에는 거꾸로 국민의힘이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논란이라든가 황상무 (수석)논란으로 떨어지는 추세였고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돌풍으로 좀 오르던 추세였어요. 그러면 3월 말까지 여론은 국민의힘은 바닥이었을 확률이 높고 민주당은 천장이었을 확률이 높거든요. 그래서 연령별 투표율의 문제라든가 어떤 패턴의 문제를 고려할 때 그리고 또 현재 민주당은 양문석 후보와 김준혁 후보를 둘러싼 막말 및 편법대출 논란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악재가 있는 편이고. 국민의힘은 얼마나 효과를 볼지 모르지만 의대 정원 타결 논란이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건 (타결)되면 플러스가 되는 거지 마이너스가 되는 건 아니거든요.그런 점을 고려할 때 국민의힘 의석이 현재 여론이 나온 것보다는 조금 더 나올 걸로 예상된다.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신율: 그러니까 소장님께서 ’이제 뭔가 조금 변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판단하시는 거예요?▶최병천: 아니요. 패턴상 그럴 확률이 높다고 보는 거죠.▷신율: 제가 이것도 여쭤보겠습니다. 전국지표 조사라고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전 마지막 여론조사입니다. 4월 1일부터 3일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면접 조사입니다. 이것은 NBS 자체 조사인데요. NBS라고 얘기를 한다면,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사 중에서 번갈아가면서 2개의 회사가 2주마다 한 번씩 발표하는 게 NBS 전국 지표 조사인데. 응답률은 18%입니다. 그리고 자세한 것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는데요.그런데 이 조사를 보면 정권심판론과 정권안정론이 붙었어요. 1%포인트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38%로 올랐어요. 이 여론조사 어떻게 보세요?▶최병천: 앞에서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의힘이 가장 지지율이 낮았을 때를 언제쯤 대략 추정할 수 있냐면, 콕 집어서라기보다 이제 대략 이해의 편의를 도모하면. 황상무 논란과 이종석 호주대사 논란이 가장 절정일 때가 3월 19, 20, 21일이었어요. 그때 이제 사퇴할 사람 사퇴하고, 귀국할 사람 귀국했거든요. 그러면 일반 시민들에게는 약간 한 박자 늦게 반영되는 경우가 꽤 있거든요. 3 내지 5일 정도. 그래서 3월 20일부터 3월 26일 사이에 진행된 여론조사, 그때가 제가 보기에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이 바닥이었을 확률이 높은 거죠.그래서 지금 NBS에서 나온 여론조사는 어떤 약간의 패턴 변화 정도를 보여주고 다만 방금 말씀하신 견제론과 안정론 문제는 이게 대선이 아니라는 게 중요하거든요. 대통령선거는 전체가 전국이 단일 선거구이기 때문에 말씀하시는 것을 딱 직접적으로 볼 수 있는데, 아시다시피 254개가 지역 선거가 있잖아요. 그리고 충청, 부울경, 서울, 경기, 인천 등은 어차피 스윙 성격이 되게 강하기 때문에 동네마다 조금씩 다 다르다고 봐야 되겠죠. 다만 그런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정도는 이제 이제 의미가 있는 걸 봐야 되겠죠.▷신율: 그럼 거꾸로, 이게 한 4~5일 정도 템포가 늦게 반영이 된다면 지금 김준혁 후보의 성 관련 막말 논란과 양문석 후보의 소위 말하는 편법대출 불법대출 의혹 이런 문제는 그러면 지금 완전히 반영 안 된 거 아니에요?▶최병천: 지금 그것은 아시다시피 우리 언론에서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그래서 기사가 이 정도로 끝난다 해도 다른 게 또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아이엔지(진행 중으)로 봐야 되는 거죠. 민주당에서 공식 입장은 양문석 후보는 알아서 해결하고, 김준혁 후보는 민주당이 사퇴를 권고했어요. 이걸 거꾸로 말하면 김준혁 후보는 타격감이 세다는 얘기예요. 당 차원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고 판단한 거죠. 양문석 후보에 비해서.그런데 양문석 후보가 이후에 지금 금융감독원에서 조사를 발표하겠다는 거니까. 편법인지 불법인지 발표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런 것의 영향. 불법을 했다 그러면 유권자들이 느끼는 게 좀 달라지거든요. 그런 문제가 아무래도 있겠죠.그리고 김준혁 후보 같은 경우도 이화여대 총동문회 같은 데서 아예 시위를 열겠다는 거예요. 집회 같은 걸 하겠다는 거죠. 그런 걸 하면 아무래도 이슈가 좀 더 커지는 거고. 그래서 아마도 현재 민주당에서도 이게 사과 정도로 그칠 수 있는 건지 여론의 추이를 본다고 봐야죠.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 명백하고. 왜냐면 사과를 하거나 중앙당에서 대응하면 이슈가 더 커지는 측면도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되기를 염원하면서 대응하고 있는 건데 사태의 추이에 따라서 중앙당이 개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거죠.▷이혜라: 사퇴까지도요?▶최병천: 물론이죠. 왜냐면 최근에 우리가 보여줬지만.▷신율: 지금 사퇴해요?▶최병천: 바로 후보 등록한 뒤에 사퇴한 후보가 한 명 있잖아요. 세종시 이영선 후보.▷신율: 그런데 이건 사전투표 다음에 사퇴하면 별 의미 없는 거 아니에요?▶최병천: 의미가 크죠. 한 석을 잃을 건지, 경합 지역에 있는 다른 것까지 영향을 미칠 건지 판단이니까. 더하기 빼기를 하면 실은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할 경우, 그 후보의 사퇴가 더 바람직한 경우도 있을 수 있는 거죠.▷신율: 적절한 시점이라기보다는 더 놔둬서는 안 될 어쩔 수 없는 시점 아니겠어요?▶최병천: 맞습니다. 같은 말입니다. ▷신율: 소장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최병천: 지금은 약간 그 경계선에 있는 것 같아요. 현재 시점은 그런데 사태가 조금 더 악화된다 그러면 여론의 악화 조짐이 있으면 빨리 조기에 개입해서 공천을 철회하는 결단을 내려야 되는 걸 고민해야 될 타임이다. 지금 본격적으로.▷신율: 그러면 만약 사퇴를 하거나 조치를 취하면 올라가나요 다시?▶최병천: 다시 올라가는 게 아니라 악화되는 걸 막는 거죠. 민주당 입장에서는. 기억하시겠지만 2012년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한명숙 대표가 양당의 리더였는데 그때 김용민 씨 막말 있잖아요. 제가 지금 태어나서 지금까지 정치권 막말을 통틀어서 가장 황당무계한 과도한 막말인데 입에 담기도 뭐할 정도로 방송에서.▷신율: 지금 나오는 막말이 대충 다 그래요.▶최병천: 제가 보기에는 그때에 비하면 이제 레벨이 그래도 좀 다른 것 같은데. 근데 그때 정치권은 2012년 김용민 막말에 대한 학습효과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고 봐야 돼요. 그래서 그때 2012년 총선이 끝난 다음에 김용민 막말을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서 ’수도권 인근에 20~30석 이상은 날아갔다‘라는 컨센서스를 갖고 있거든요. 그걸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김준혁 후보 건이 제가 보기에는 조금 더 심한 건으로 볼 수 있는데. 양문석 후보 건도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래서 아마 당 지도부에서도 그런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이혜라: 이제 선거 막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시점인데, 중국 무당층 혹은 투표 유보층이 움직일 향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최병천: 우리가 이제 각종 언론에서는 ’무당파가 몇 명이다‘, ’부동층이 몇 프로다‘ 이렇게 해서 막 크게 얘기를 하는데. 실은 투표율이 지난 대선 기준으로 77%였고, 지난 총선 기준으로 66%였어요. 총선 기준으로 66%라는 얘기는 국민 중 34%는 투표를 안 한다는 얘기예요.▷신율: 그건 평균이 57.2거든요, 총선이.▶최병천: 근데 이제 최근에는 다 올라오긴 올라왔어요. 제가 투표율을 다 외웠는데 54, 58, 66이었거든요. 그래서 실은 이제 많은 분들이 투표하는 거기도 해요. 외국 선진국만큼 투표하는 것이긴 한데. 66%가 투표했다는 얘기는 거꾸로 말하면 34%는 투표 안 했다는 얘기거든요. 보통 우리가 이 시기에 보는 부동층의 대부분은 그분들이 상당 부분 더 많은 게 일반적이에요. 그래서 다만 이제 오차범위 이내에 있는 혼전 지역이 워낙 많기 때문에 한 그 지역이 40~50개는 최소한 되고. 그래서 거기서는 한쪽에서 2~3% 더 올라가고 한쪽에서 2~3% 더 떨어지면 순위가 다 뒤바뀌는 거잖아요. 그런 점에서 사람이라는 게 마음이 바뀌는 분이 있고 새로 유입되는 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 염두에 두고 마치 살얼음판을 걷듯이 신중하게 움직이는 게 맞는 거죠.▷신율: 지금 이혜라 기자가 그 얘기 꺼내 갑자기 생각이 난건데. 한국갤럽에서는 지난 대선 때부터 사후 조사라는 걸 하지 않습니까. 근데 지난 지방선거, 2022년 지방선거 사후 조사를 보면 ’당신은 언제 지지 후보가 결정했습니까‘라는 질문에 42%가 선거 일주일 전부터 결정을 한 거예요. 그러니까 일주일, 5일, 1일, 당일 결정한 사람도 19%가 되더라고요. 소장님이 보실 때 이번에도 그럴까요?▶최병천: 대체로 그런 건 비슷하게 나오기 때문에 다만 우리가 사후 여론조사에서 ’당신은 후보를 뭘 보고 결정했냐‘라고 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게 ’정책 보고 결정했다‘고 얘기를 해요. 근데 그것은 우리가 안 믿어지잖아요. 선거를 뛰어본 사람은. 그래서 그 답변 자체가 약간 바이어스가 있다고 봐야 되요.예를 들어서 골수 민주당 지지자이거나 골수 국민의힘 지지자인데 이미 그 사람들은 마음이 되게 강하거든요. 근데 내가 여기 혼내줘야 되겠다고 마음을 다시 먹는 시점이 있거든요. 그러면 그분들도 일주일 전에 결정했다고 답변할 가능성이 상당히 많고.약간 다른 예로는 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물어보면 국민들이 ’우리나라는 4년 중임제 개헌이 필요하다‘고 답변하는 게 거의 70~80%에 가까워요. 그러면 정치권에서 이슈를 10개 정도 한 다음에 민생 일자리 규제 개혁 이렇게 쫙 한 다음에, 복지 강화 한반도 평화 이런 거 한 다음에, 개헌을 하나 집어넣잖아요. 보통 개헌이 맨 뒤에 있어요. 그래서 여론조사에서는 비율은 나오지만 강도가 안 나와요. 그래서 그게 얼마나 실제로 강도인지 여부는 그 조사 하나만으로 보기에는 제가 보기에는 유보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참고는 하되.▷신율: 제가 지금 말씀드린 여론조사는 선거 관련 여론조사이긴 하지만 지난 2022년 지나간 거고 이게 어떤 특정 정당과 관련하지 않기 때문에 관련돼 있는 여론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셔라는 말씀 안 드린 것입니다. 오해하실까봐 제가 말씀드립니다.▷이혜라: 사전투표 시작되는데, 통상 ’사전투표율 높으면 진보정당 쪽 유리하다‘ 이렇게 얘기를 해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도 ’사전투표 열심히 하셔라. 모든 투표 다 열심히 하셔라‘ 이렇게 말을 하고 있거든요. 어떤 연유에서인지 우리가 예측을 좀 해보자면요?▶최병천: 정치권에는 데이터가 많이 안 쌓여 있기 때문에 근거 없는 속설이 되게 많은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제가 여러 번 칼럼으로 쓰기도 했는데 ’총선은 말이야, 정권 심판 선거야, 중간 평가야‘ 이런 표현이 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우리나라가 양당제가 본격화한 시점이 2004년부터예요. 그전까지는 지역주의에 기반한 다당제 성격이 있었는데 2004년 총선부터 4년, 8년, 12년, 16년, 20년의 5번의 총선이 있었는데 야당이 이긴 건 한 번밖에 없어요. 2016년에 그것도 옥새파동을 비롯해서 여권의 자멸에 의해서 그랬던 거였죠. 그래서 실제로는 여의도의 하나의 속설이거든요. 거의 난다 긴다 하는 전략가들도 맨날 그런 얘기를 하는데, 실제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사실관계가 안 맞는 게 워낙 많아요.방금 말한 사전투표율도 비슷한데 바로 직전 대선의 투표율이 대선의 사전 투표율 중에 역대 최고였어요.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이겼거든요. 그래서 실제로는 사회과학에서는 상관관계, 인과관계 이런 얘기도 하는데. 상관관계가 되려면 데이터가 좀 쌓여야 돼요. 근데 아주 많은 경우는 그냥 대통령 지지율이 몇 프로 넘으면 여당한테 유리하다 야당한테 유리하다는 것도 제가 보기에 아무 근거가 없어요. 그래서 정치권에는 약간 근거가 매우 희박한데 느낌적 느낌의 속설이 엄청 많다. 제가 보기엔 사전 투표율이 높고 낮음도 그런 각각의 희망이 많이 반영돼 있는, 그런 속설에 불과하다고 생각을 합니다.왜냐하면 사전투표를 하면 본투표를 못 하는 거잖아요. 사람들이 그냥 판단해서 젊은 사람은 본선거 때 놀러 갈 일이 좀 더 많고. 영화도 해야 되고 데이트도 해야 되고 뭐 하니까 사전투표하는 비율이 많은 게 사실인 거고 젊은 사람은 대신 그 비율만큼 본 투표를 못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사전투표는 대체로는 민주당 계열한테 유리하도록 나오고 본투표는 국민의힘한테 유리하도록 나와요. 그러면 아무튼 표를 점점 나눠서 하고 있는 걸 봐야 되는 거지 이게 더 높으면 그런 건 아닌 거죠. 사전투표율 높은데 본투표율도 같이 높은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일정한 정도 캐파 내에서 오르면 다 같이 오르는 거 그런 거를 봐야 하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여의도 정치권에서 드는 근거 없는 느낌적 느낌의 낭설 중에 하나로 봐야 된다.▷신율: 지금 제가 여쭤볼 것. 한국갤럽 자체 여론조사입니다. 2024년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입니다. 역시 이것도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고요.이거를 보면. 이번 달에 주관적 이념 지형이 나왔거든요. 주관적 이념 지형을 보면 사실은 주관적 이념 지형에서 보수 우위 지형이거든요. 진보보다 보수가 우위인데 이게 실제로 지역의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을 민주당이 이기는지역이 훨씬 많잖아요. 이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최병천: 제가 올해 1월 말에 ’이기는 정치학‘이라는 책을 써서 방금 말씀하신 내용을 인용도 했어요. 이제 시청자분들을 위해서 얘기를 하면 이념 지형이라는 게 진보, 보수, 중도, 모름-무응답 이렇게 네 가지가 있다고 볼 수 있어요. 그리고 그것이 2016년 1월부터 한국갤럽이 매주 발표하기 시작했어요. 후배의 동의를 받아서 8년 치를 노가다해서 그걸 다 이제 엑셀로 다 입력을 했어요. 어마어마한 작업을 한 거죠. 매주 하나씩 다 입력을 한 거죠.근데 재밌게도. 하나는 2016년 쿼터별로 정리한다고 치면 1, 2, 3쿼터까지는 보수가 더 많았어요. 진보, 보수만 치면. 중도는 논외로 하고. 그런데 언제 뒤집어지기 시작하냐면 태블릿 PC. 2016년 10월 24일이었거든요. JTBC가 최순실 태블릿 PC를 보도한 게. 그리고 12월 9일날 대통령 탄핵. 그때 진보 보수가 뒤집어지기 시작을 해요. 그래서 보수가 더 적고 진보가 더 많다가 다시 조금씩 여러 가지 소주성 논란, 최저임금 논란, 조국 논란, 부동산 논란을 거쳐서 민주당 진보가 좀 줄어들다가. 언제 다시 보수로 뒤집어지냐면 2021년 4월7일 재보선 시장이에요. 그때를 분기점은 다시 보수가 많아져요. 지난 대선은 보수가 좀 더 많은데 윤석열 후보가 0.73%밖에 못 이긴 상황으로 봐야 돼요. 여러 가지 정황상 보면.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한국 사회는 여전히 보수가 살짝 지금으로 보면 5 내지 8% 포인트 정도가 보수가 많아요. 살짝 그리고 이제 시기에 따라 좀 다르지만. 그런데 이념 성향 조사는 왜 중요하냐.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은 이슈에 따라 좀 더 많이 출렁출렁거려요. 그런데 두 분도 마찬가지겠지만 국민들 대부분이 진보 보수 중도가 무엇인지 학문적으로 연구해서 자기 입장을 정하는 국민은 없을 거거든요. 느낌적 느낌으로 내가 진보 성향 정당을 지지하면 진보라고 답변하고 보수 성향 정당을 지지하면 보수라고 답변하는 건데.그래서 이것은 주관적 이념 성향이고, 다르게 말하면 속마음 정당 지지율로 해석할 수 있다. 그래서 저는 정당 지지율을 펀더멘탈 지표 같은 거로 생각을 해요. 다만 현재도 보수가 좀 더 많은 걸로 나와요. 갤럽 조사에서. 물론 다른 조사는 약간 다른 측면도 있어요. 갤럽에 국한할 경우.그런데 갤럽에서도 민주당이 선전하는 걸로 나오고 있는데, 차이가 어디에 있느냐. 중도에서 차이가 있는 거죠. 여러 가지 자료를 같이 보시면 중도가 약간 현 정부의 비판적인 정서가 강하다고 봐야 돼요. 지난번 강서구청장 선거도 비슷하고.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 계열 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쪽에서 뭔가 실제로 12월 26일에 처음으로 수락 연설을 했는데, 며칠 전에 딱 100일이 됐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중도 확장을 위해서 뭘 했나 생각하면, 1차 윤한갈등이 있었고 2차는 사퇴를 촉구한 것. 이외에는 기억에 남는 게 별로 없어요. 2012년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등 어젠다도 던지고. 실은 윤석열 대통령 임기 전반부고. 당시 이명박 대통령 임기 5년 차였기 때문에 대통령의 처지가 좀 달랐어요. 그게 이제 저는 한동훈 위원장님께서 어떤 제약도 있었다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런 제약 조건이 있었다는 걸 고려하더라도 ’그래서 중도 확정을 위해서 뭘 했지‘.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거나 운동권 486을 비판하는 거는 그런 건 비판에 동조하는 사람 이미 다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있어요. 가운데에 있는 중도 확장 관련된 걸 뭘 했냐 그러면, 약간 갸우뚱한 게 있는 거죠.▷이혜라: 그럼 막판 소위 ’샤이보수‘라고 이야기하는 층은 더 영향을 줄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나요?▶최병천: 저는 그게 이렇게 부풀리는 거랑 좀 다른 의미에서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을 해요. ▷신율: 몇 퍼센트라고 보세요?▶최병천: 연령별 투표율, 그러니까 ’샤이보수‘라는 게 이미 여러 가지 있는데. 여론조사로 집계되지 않지만 투표에는 반영될 가능성이 있는 걸 포괄적으로 ’샤이보수‘라고 표현을 하면. 가장 중요한 건 너무나 명백한 것은 연령별 투표율이 다르다는 거예요. 그러면 최소한 민주당은 1%는 빼서 봐야 되고 국민의힘 1% 추가해서 봐야 돼요. 그러면 한 2 내지 3%.▷신율: 세대별 투표율을 감안한다는 거죠? ▶최병천: 그렇죠. 연령별 투표율이 다른 건 87년 민주화 이후부터 거의 모든 선거에서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하나가 있고.두 번째는 패턴의 변화가 있는 거예요. 경제에서 경기변동론 같은 게 있고 심지어 부동산도 경기 변동 같은 게 있거든요. 그런 것처럼 3월 중하순에 있었던 시기를 복기해 보면 민주당은 호재가 많았어요. 조국혁신당 돌풍이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호재였고. 국민의힘 계열에서는 황상무 논란과 이종섭 논란이 가장 악재였던 거죠. 그래서 국민의힘은 대체로 떨어지던 추세였고 민주당은 대체로 오르던 추세였거든요. 그런데 그게 바닥을 서로 이제 일정 국면을 일단락 지은 거거든요. 그러면 이제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바닥일 확률이 높은 거고 민주당 지지율은 천장일 확률이 높은 거죠. 우리 주가도 마찬가지잖아요. 바닥을 친다는 것을 보통 ’기술적 반등‘ 이렇게 표현하기도 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있는 거고.세 번째는 여론조사가 여론조사 전문가의 일부의 분석이기도 한데. 여론조사가 워낙 많이 진행되고 또 ARS라든가 전화면접이라든가 외국 같은 경우는 이제 ARS를 안 하는 나라도 많이 있거든요. 우리나라는 ARS 방식도 많이 하는데.응답률이 낮은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다 높게 나오고 대체로 응답률이 높은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낮게 나오는 게 거의 모든 조사의 패턴으로 나오고 있거든요. 그 얘기는 체계적인 바이어스가 약간 있을 수 있는 거죠. 여론조사의 방법론 자체에서 발생하는 바이어스가 약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를 고려하면 국민의힘이 예상한 것보다는 조금 더 좋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런 점에서 ’샤이보수‘를 몇 퍼센트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일정 비율로는 존재한다고 봐야 된다.▷신율: 여론 조사상 ’보수 과소 표집 현상‘이 존재하는 것은 거의 확인이 되지 않습니까?▶최병천: 그것을 주장했던 사람 중 한 명이 저인데요. 예를 들어서 김희정 후보와 노정현 후보인가요, 부산 연제구입니다. 여기는 김희정 후보가 지는 걸로 나왔어요. 두 번의 조사에서. 두 번 다 ARS 조사했어요. 수치를 제가 말하지 않을게요. 그런데 거기서는 이념 성향 조사를 보면 더 많은 걸로 나왔어요. 부산 연제구에서 진보 성향의 유권자가 보수 성향의 유권자보다 더 많은 걸로 표집이 됐어요. 해당 조사에 의하면. 그런데 전국 평균 같은 걸 고려하거나 여러 가지를 정황으로 봤을 때 부산 연제구가 진보 유권자가 더 많고 보수 유권자가 더 적다고 해석하기는 어렵거든요.반면 부산 사하구의 최인호 후보 같은 경우는 그 지역구에는 최인호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진보 보수 중도 유권자 분포를 보면 보수가 훨씬 더 많은 걸로 나와요. 보수가 훨씬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최인호 후보가 앞서고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워딩을 좀 더 정확히 한다고 치면 ’일부 여론조사에서 보수 과소 표집 진보 가표집이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은 팩트예요. 그건 이미 밝혀낸 거니까. 그러나 ’그런 조사가 대체로 그렇다‘고 말하면 사실이 아닌 거죠. 그거는 엄밀히 말하면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봐야 되는 거죠. 하나하나 들어가서 다 확인해 봐야 돼요.▷신율: 지금 말씀하신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KSOI 에 의뢰해서 한 여론조사고요. 두 번의 여론조사가 있습니다.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그리고 4월 1일부터 4월 2일까지 한 여론조사고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ARS 조사입니다. 대상은 3월 18일부터 19일까지는 503명, 4월 1일부터 2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는 506명이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끝으로 의석수 간단하게 여쭤볼게요.▶최병천: 의석수는 수치를 딱 콕 집어서 얘기하기보다는. 민주당의 단독 과반 가능성은 좀 높아 보인다. 그러나 아주 일부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180석 이상의 압승 또는 야권 다 합쳐서 180석이 넘거나 200석이 넘을 가능성은. 범야권 다 합쳐서 그럴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거꾸로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얘기하면 국민의힘이 115석에서 125석 사이 정도는 나올 것 같다, 이 정도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4.04.05 I 이혜라 기자
조국당 박은정 남편 '다단계 고액 수임' 고발 건, 중앙지검 배당
  • 조국당 박은정 남편 '다단계 고액 수임' 고발 건, 중앙지검 배당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 배우자 이종근 변호사가 거액의 다단계 사기 사건 수임 논란으로 고발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이 맡는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운데)가 지난 3월7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7호·8호 인재 영입식에서 박은정 전 검사(왼쪽)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국민의힘이 이 변호사를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내려보냈다. 사건은 범죄수익환수부(이희찬 부장검사)에 배당됐다.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특별위원회’는 지난 2일 이 변호사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다.이 변호는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 사이 범죄수익이란 점을 알면서도 피해 액수가 1조원에 달하는 다단계 사기 사건을 맡아 역대 최고 수준인 22억원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게 특위 주장이다.앞서 박 후보는 4·10 총선 후보 등록을 하면서 최근 1년간 보유 재산이 41억원가량 늘어났다고 신고했는데, 배우자인 이 변호사가 검찰 퇴직 후 다단계 업체 변론을 맡아 거액을 수임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서울서부지검장, 대검찰청 형사부장, 서울남부지검 제1차장검사 등을 지낸 이 변호사는 검사 시절 불법 다단계 수사를 전문으로 하며 다단계·유사수신 분야 블랙벨트(1급) 공인전문검사 인증을 받았다.이 변호사는 “논란이 되는 모든 사건을 사임하기로 했다”며 사건 수임 과정에 위법성이나 전관예우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04.05 I 백주아 기자
이재명 "투표 포기는 내 인생 포기"…투표 독려
  • 이재명 "투표 포기는 내 인생 포기"…투표 독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지원 유세에서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내 인생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까지 비유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충남 공주시 공주대학교 후문 삼거리에서 박수현 공주부여청양 후보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5일 충남 공주대 앞에서 열린 박수현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 대표는 이 같이 밝히면서 “미래를 포기하는 것은 자식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드시 투표를 해야 한다”면서 “행동하지 않는 진심은 악의 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기와 민생, 한반도 평화, 민주주의 다 파괴됐고 입틀막에 압수수색까지 걱정해야하는 세상이 참 문제”라면서 “잘못된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멈춰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이 정도 망치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잘 준비된 박수현 후보가 승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이 대표는 “머슴이 자기 위치를 인식하지 못하고 주인을 업신여기기까지 한다면 권력을 도로 뺏어야 한다”며 “그래야 주인 무서운 줄 알고 ‘누가 더 잘할까’ 경쟁하는 합리적인 정치 세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숭배할 우상을 뽑는 게 아니고, 모실 왕을 뽑는 것도 아니다”면서 “우리를 대신할 충실한 일꾼을 뽑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잘못했을 때는 확실히 야단을 치고 회초리를 쳐야 한다”면서 “그게 주인인 국민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2024.04.05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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