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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정부 순항? 견제?…여야, 사활 건 총력전[지방선거①]
- [이데일리 박기주 이지은 기자] 6.1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지지율이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국민의힘도 동반 상승하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서의 강점을 내세우며 광역단체장 두자릿수 완승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대표되는 ‘견제’와 ‘인물론’을 앞세워 반전을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ㆍ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18일 광주 서구 치평동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제8회 동시지방선거 광주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해 후보들과 승리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국힘, ‘서울·영남+α’ 최소 9곳 목표…“정권 안정론”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6월 1일 진행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이에 맞춰 주요 정당과 후보들도 표심을 잡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구도를 보면 국민의힘이 다소 앞서고 있다. 지난 16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48.1%, 민주당은 37.8%로 양당의 격차는 10% 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지난 13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45%)과 민주당(31%)의 격차는 두자릿수였다. 두 여론조사의 공통점은 호남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여론을 바탕으로 17곳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서울과 영남지역 등을 포함, 최소 9곳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경합지역(경기, 인천, 강원, 대전, 세종, 충남)에서의 승리를 통해 10곳 이상을 가져오는 것도 내심 기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모두 내줬던 충청지역 광역단체장을 상당수 가져오게 된다면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에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우리의 목표는 최소한 9군데다.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아주 박빙의 상태기 떄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도 “실제로 기대하는 바는 더 많이 있지만 보수적으로 상황을 보고 대처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정권 안정론’을 앞세우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와 지역별 현안을 연계해 역점 사업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국민의힘은 ‘지역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를 주제로 17개 시·도별 고유한 특성에 맞춘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상임선대위원장과 광주지역 6·1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18일 오후 광주 서구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민주, ‘호남·제주+α’ 7곳 이기면 선전…“견제 및 인물론”민주당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 처리와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사건 등으로 등돌린 민심을 잡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 벌어진 지지율 격차에 대해선 각종 악재 탓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주 후반부터 반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의 반전 시점을 24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효과 및 박완주 의원 성비위 문제 등으로 격차가 벌어졌지만 5·18과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일 등을 지나면 흐름이 바뀔 것이란 전망이다. 민주당은 호남(광주 및 전남·북)과 제주에서 우세, 세종은 아슬아슬한 우세 지역으로 본다. 나머지 경합 지역(경기, 인천, 강원, 충남) 중 1~2개 지역에서 추가로 이기면 선전, 3개 지역에서 이기면 승리, 그 이상이면 완승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민석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은 “5·18과 20일 한미정상회담, 23일 봉하(노 전 대통령 서거일)를 거치면 대선 이후 잠들어있던 민심이 기지개를 펴고 (선거에 대한) 고민이 시작될 것“이라며 “(24일 이후) 8곳 승리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투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경쟁력 측면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 슬로건을 ‘나라엔 균형, 지역엔 인물’로 선정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하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견제 이미지를 보다 선명하게 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들이)아주 미세하게 심판을 선택했지 않나. 이 판단은 존중해야 하지만, 심판만으로는 우리의 미래를 만들 수 없다“며 ”지방선거에서 일부라도 저희가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주시면 국정이 견제가 아닌 균형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사할수록 더 손해” 섀시社 70곳 셧다운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공사할수록 더 손해” 섀시社 70곳 셧다운-정의선 국내 투자 승부수...전기차에 21조 투입-한전 비상대책 착수...‘돈 되는 것’ 다 판다-尹, 바이든 첫 회담 기술동맹 선포한다[사설]-증권범죄합수단 부활, 대형 금융범죄 근절 계기돼야-미 연준의 통화정책 실패, 한국도 안심할 처지 아니다△종합-“518기리는 데 보수, 진보 없어 항쟁의 역사, 예술로 승화시킬 것”김종률 세종시문화재단 대표-“대통령께 모델료 드려야 하는데...사회봉사로 보답할게요”尹의 구두 만든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대검 차장 이원석, 서울중앙지검장 송경호, 법무부 검찰국장 신자용△윤 대통령 518 기념식 참석-보수 대통령 첫 ‘민주의 문’ 입장...“오월 정신은 국민통합의 주춧돌”-與의원 최다 참석에 “지금이라도 잘했다”-尹, 기념식 전 시민들과 스킨십...기념식 후 곳곳 참배△바이든 美대통령 내일 방한-군사, 경제 넘어 기술동맹까지...한미관계 ‘완전한 복원’ 나선다-한국 오자마자 尹과 삼성 반도체 공장간다-IPEF 참여 확정...中 견제, 공급망 확보 길 열려△원자잿값 급등, 벼랑 끝 중기-대기업에 밉보여 거래 끊길라...원가 2배 뛰어도, 납품가 올려달라 못해-여야정 ‘납품단가 연동제’ 공감대...급물살 타나-“정책금융, 판로지원 통해 중기에 버틸 힘 줘야”△상장사 1분기 실적-각종 악재에도 영업익 14% 늘었지만...“향후 환율 등 변수에 우려 커져”-대한항공 등 리오프닝株 ‘흑자전환’-IT업종 영업익 40%↑...“비용상승분, 가격 반영 여부가 관건”△종합-팔 수 있는 것 다 팔아도 ‘땜질’ 불과...전기요금 올려야 회생 가능-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이르면 7월 완화한다국정과제 이행계획서 최종본-추경 덕에 2.8% 성장, 물가상승률은 4.2%...금리 올려야-“퍼펙트 스톰 현실화 우려”...금융리스크 관리 강화한다△6.1지선 ‘공식선거전’ 돌입-국힘 “여론조사 앞서지만 방심없다” vs 민주 “후보 경쟁력 우위, 반전 자신”-이재명, 안철수 ‘원내 진입→당권장악→차기 대권’ 노린다-尹정부 ‘컨벤션 효과’ 미미...충청권 승부 주목해야△정치-한덕수 임명 표결 하루 앞두고...野 내부서도 “인준은 해야하지 않겠나”-여야 험지 무공천에...지방선거 전 당선 확정 500명 육박-여야, 6.1지방선거 ‘4대변수’에 촉각-공직자 ‘아빠찬스’ ‘부동산 투기’ 막는다△경제금융-원달러 환율 고점 찍었나...나흘 만에 22원 하락-경동그룹 계열사 밀어주기 공정위, 36.8억원 과징금-금감원, 빚 많은 기업군 32곳 선정, 중흥건설, 넷마블, 세아 새로 편입-농식품부 “식용유 대란은 사재기 탓...수급 문제 없다”△글로벌-오미크론 확산에 닫힌 지갑...日성장률, 2분기 만에 뒷걸음질-“中총리 권한 한달새 격변” 리커창, 경제대권 잡나-자존심 구긴 러 vs 예상밖 선전 우크라...“전쟁 장기전 될 듯”-버냉키 의식했나...파월 “물가 잡힐때까지 금리 올릴 것”△이데일리 전략포럼-“재생에너지 전환, 어렵지만 가야할 길...30년후 ‘RE100’ 가능할 것”염재호 SK 이사회 의장-렌즈로 담아낸 기후변화...기후위기: 네 개의 시선 사진전△산업-세계 점유율 12%로...‘전기차 퍼스트 무버’ 선언-쌍용차, KG 투자계약 체결 이르면 내주 공개매각 진행-이창양 만난 최태원 “민관 협력으로 지혜 모아야”-손목 위 AP전쟁...삼성전자 “애플 게 섰거라”△ICT-KT SAT “차세대 위성기술로 우주산업 승부”-네이버, 스마트스코어 손잡고 ‘아마추어 골프리그’ 만든다-삼성 갤럭시, ‘한국폰 무덤’ 日서 2위 올라-삼성 LG 웃고 롯데 울고...IT서비스 1분기 실적 엇갈려△제약바이오-종합병원 처방코드 등록 완료...유한양행 ‘렉라자’ 흥행 조짐-바이오 CDMO 뛰어든 롯데...개발 경험없어 ‘글쎄’△오토앤라이프-디자인, 성능, 친환경...테슬라 제친 이유 있었네-도심 운행이 많다면 ‘C200 아방가르드’ 속도 즐기고 싶다면 ‘C300 AMG’ 제격△증권 -삼성전자 6만원대 갇혔어도...Z플립4 기대에 부품주는 ‘들썩’-동학개미의 힘...동원산업-동원엔터프라이즈 합병비율 재조정△부동산-논란의 임대차 3법...새정부 “계도기간 연장, 인센티브 검토”-‘스마트 주차장 솔루션’ 도입 HDC현산, 빈 공간 알려줘-방배삼익 이주 본격화...방배동 재건축 ‘급물살’-충청권 랜드마크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잔여가구 분양△문화-공연시장 살릴 대작들의 귀환-긴 터널 지나 만난 화려한 봄날 매혹적인 소리 향연에 빠지다△오피니언-노희경의 ‘우리’ 박해영의 ‘나’정덕현의 끄덕끄덕-[생생확대경]‘루나사태’가 게임업계에 던진 과제△피플-국민들이 뽑았다...韓 내일 바꿀 발명 기술 1위는 ‘AI’김용래 특허청장-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새로운 채플린 필요해”-김현준 LH사장, 건설업계와 간담회...자재 수급 등 현안 공유-써브웨이코리아 신임대표에 조인수 전 아웃백 사장△사회-‘여의도 저승사자’ 文정부 인사 펀드 의혹 되살릴까-‘조국 수사’ 송경호 금의환향 檢 ‘빅3’에 尹사단 전진배치-택시타고 온 치킨, 피자...배달료 치솟자 웃픈 현실-툭 하면 멈추는 서울 지하철 10대 중 4대, 25년 이상 운행-격리 해제 없어져도, 입원환자 의료비 지원 유지될 듯
- 한동훈 법무부 인사폭풍…尹사단 ‘금의환향’ 친文 ‘일장춘몽’(종합)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 다음날 단행한 첫 번째 검찰 인사에서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대거 금의환향했다. 반면 전 정권에서 주요 보직을 차지했던 친문 검사들은 일제히 좌천성 인사를 당하며 한직으로 밀려났다.이원석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 사진=연합뉴스.법무부는 18일 현재 공석인 검찰총장을 대행할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이원석(53·사법연수원 27기) 제주지검장을 임명하는 등 검찰 간부 인사를 23일자로 단행했다.대검 차장 외에 핵심 요직인 서울중앙지검장엔 송경호(52·29기) 수원고검 검사, 법무부 검찰국장엔 신자용(50·28기) 서울고검 송무부장을 임명했다. 한 장관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권순정(48·29기) 부산지검 서부지청장에 맡겼다.이들은 과거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근무하거나 가까이서 보좌한 이력이 있다. 조국 사태 국면에서 ‘4차례 연속 좌천’을 당했던 한 장관과 더불어 이들도 주요 수사에서 배제되거나 지방으로 밀려나는 설움을 겪었지만, 한동훈 법무부 출범과 함께 주요 보직에 재배치되면서 ‘금의환향’했다. 이원석 대검 차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던 지난 2017년 국정농단 특검팀에 합류해 윤 대통령, 한 장관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구속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인사 대학살’ 이후 수원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 지방을 떠돌아야 했다.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한 그는 사의를 표명한 박성진 대검 차장을 대신해 새 검찰총장이 선임되기 전까지 검찰 조직을 이끌 전망이다.송경호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사진=뉴시스.송경호 신임 중앙지검장은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때 특수2부장을, 이후 윤 대통령이 총장으로 자리를 옮긴 2019년엔 특수수사를 총괄하는 중앙지검 3차장으로 일했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하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수원고검 검사로 내리 좌천됐다. 송 지검장의 임명을 계기로 이재명 전 경기도 지사가 연루된 대장동 개발 로비 의혹 사건 등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은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윤 대통령, 한 장관과 손발을 맞췄고 인사청문회 준비단 총괄팀장을 맡을 정도로 한 장관의 신임을 받고 있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핵심 중책을 맡으면서 향후 한 장관과 함께 검찰 인사를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신자용 신임 법무부 검찰국장. 사진=뉴시스.윤석열 사단의 대거 중용과는 반대로 문재인 정권 당시 ‘친정권 행보’로 논란을 빚으며 요직을 꿰찬채 윤석열 검찰총장 측과 충돌했던 검사들은 일제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으로 발령되면서 권력에서 밀려났다. 수사를 하지 않는 비수사 부서인 법무연수원은 검찰 내 대표적인 한직으로 분류된다. 한 장관 역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인 지난 2020년 6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밀려나 1년 간 이곳에서 근무했다.문재인 정권의 대표적인 ‘방탄 인사’로 지목됐던 이성윤 서울고검장은 검찰 안팎의 예상대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났다. 그는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 ‘채널A 사건’으로 고발된 한 장관을 무혐의 처분해야 한다는 수사팀 보고를 9차례 반려했고, 법무부 검찰국장 시절에는 조국 사태를 빌미로 한 후보자를 포함한 ‘윤(尹)라인’ 측근 검사들을 대거 좌천시켜 논란을 빚었다.이 고검장과 함께 친정권 성향 ‘투톱’으로 꼽혔던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도 같은 신세가 됐다. 이 지검장은 추 전 장관 체제 당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고교 선배인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에 의해 발탁돼 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코바나콘텐츠 전시회 불법 협찬 의혹 수사를 지휘했다. ‘추미애 라인’에 속해 윤 총장 징계에 관여한 심재철 서울남부지검 검사장, 이정현 대검 공공수사부장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함께 발령났다.마찬가지로 전 정권 성향의 검사들로 승승장구하던 검사들도 좌천 인사를 피할 순 없었다. 구자현 법무부 검찰국장은 대전고검 차장검사로, 이종근 서울서부지검장은 대구고검 차장검사(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근무)로, 신성식 수원지검장은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내려갔다.
- “서울에 당당히 맞서는 인천 만들 것…이음경제 100조 도시 구축”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지난 4년간 인천특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앞으로 4년을 더해 서울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인천을 완성하겠습니다.”박남춘(현 인천시장)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18일 미추홀구 주안동 선거사무소에서 이데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박 후보는 “인천이 서울에 뒤처지지 않기를 바랐고 4년간 노력해 많은 진전을 이뤘다. 거의 완성된 것도 있다”며 “4자 합의를 통해 서구 수도권매립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2026년 1월부터), 건설폐기물 반입 금지(2025년 1월부터)를 결정하는 성과도 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생활폐기물 직매립과 건설폐기물 반입이 금지되면 쓰레기 매립량이 최소화된다. 인천이 환경특별시로 거듭난다”며 “인천시는 바이오, 수소 등 미래 유망 산업을 육성했고 스타트업(신생기업) 발전을 지원했다. 경제특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18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선거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인천, 서울 제치고 도시경쟁력 1위…“이(e)음경제 100조 도시 만들 것”박 후보는 “올 4월에는 특별·광역시 평가에서 서울을 제치고 인천이 도시경쟁력 1위로 평가됐다”며 “앞으로 인천은 당당하게 나아가고 경제적 가치도 높일 것이다”고 강조했다박 후보가 언급한 특별·광역시 평가는 한국일보와 한국정보사회학회가 지난해 10월~올 4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2 지방자치단체 평가’ 결과다. 이 평가에서 인천시는 전국 특별·광역시 7곳 가운데 종합 1위에 올랐다. 박 후보는 “4년간 지역현안 해결에 집중했고 앞으로는 경제·산업·교통 발전과 균형발전을 이룰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이(e)음경제 100조 도시’를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인천이(e)음 비즈니스 카드를 만들어 인천지역 35만개 중소기업의 기업 간 거래 시 카드 이용 수수료를 무료화하겠다”며 “1개 업체당 3억원까지 허용하면 연간 100조원이 인천에서 돌게 된다”고 했다.그는 “기업 간 거래 증가로 돈이 모이면 인천의 경제 규모가 커지고 선순환이 이뤄진다”며 “이를 토대로 인천이음은행을 만들어 인천시민이 더 낮은 비용으로 더 큰 금융서비스를 받고 소상공인이 더 낮은 이자로 크게 성장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경제발전,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교통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인수위원회 국정과제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Y자 노선이 빠졌다. 불쾌한 일이고 주민과의 약속을 파기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한 중이 제2경인선은 윤 대통령 공약에서 아예 빠졌다”며 “그러나 반드시 당선돼 정부 정책을 견제하고 철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18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선거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GTX-B·D 등 철도사업 신속 추진…역세권 랜드마크로그는 “인천 발전을 위해 GTX-B·D, 제2경인선, 인천지하철 3호선 등의 철도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역세권을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철도사업이 완료되면 3개 노선이 만나는 트리플 역세권 16곳을 중심으로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박 후보는 “역세권 주변으로 굴포천·승기천 복원, 부평 캠프마켓(미군기지) 공원화, 문화·예술 사업 등을 진행해 랜드마크를 만들면 관광·문화·경제가 번성하고 자연자원이 어우러진다”며 “원도심을 새로운 도시로 발전시키고 인천 전체 판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현재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유정복(전 인천시장) 국민의힘 후보와 박빙이거나 다소 열세인 점에 대해 “인천시민에게 지난 4년의 성과를 열심히 알려가고 있다”며 “만나는 분들이 많이 인정해준다. 지지층을 결집하면 이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와 함께 유권자를 만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유정복 후보에 대해서는 “실력이 너무 없다”며 “유 후보는 가장 우려스러운 대표공약인 한·중해저터널을 벌써 거둬들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후보가 민선 6기 인천시장 때 검단스마트시티, 미단시티를 망쳐놓고 이제는 뉴홍콩시티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는데 인천을 말아먹으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박 후보는 “유 후보가 민선 6기 때 공약이행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지만 나는 민선 7기 때 SA등급을 받았다”며 “유권자들이 성과를 보고 평가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민주당 "벌어진 지지율, 자연스러운 일…실제 판세는 24일부터"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현재 벌어진 국민의힘과의 지지율 격차에 대해 오는 24일 이후 판세가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효과 및 박완주 의원 성비위 문제 등으로 격차가 벌어졌지만 5·18과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일 등을 지나면 흐름이 바뀔 것이란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김민석 민주당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은 18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 취임식 프리미엄과 박완주 마이너스 리스크가 생겨 지지율이 벌어졌다”며 “이로 인한 해일과 모래바람이 가라앉기 전까진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등장하든 우리가 좋은 정책은 내든 지지율 격차가 늘어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전국 성인 2526명 대상, ±1.9%P)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37.8%로 국민의힘(48.1%)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뒤쳐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10% 포인트 이상 지지율이 벌어졌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이러한 효과가 언제 가라앉고 판세 변화가 올 것이냐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보면 오는 24일 이후 판세 조사는 지금과 다를 것”이라며 “5·18과 20일 한미정상회담, 23일 봉하(노 전 대통령 서거일)를 거치면 대선 이후 잠들어있던 민심이 기지개를 펴고 (선거에 대한) 고민이 시작될 것이다. 실제 판세는 그 때부터”라고 내다봤다. 민주당은 호남(광주 및 전남·북)과 제주에서 우세, 세종은 아슬아슬한 우세 지역으로 평가하고 있다. 17개 광역단체 중 이들 5개 지역에서 승리한다고 보고, 경합 지역(경기, 인천, 강원, 충남) 중 1~2개 지역에서 추가 승리하면 선전, 3개 지역에서 이기면 승리, 그 이상이면 완승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24일 이후) 8곳 승리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투구를 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현상 유지(4~5개 지역 승리)에 그친다면 그것은 대통령 취임식 및 박완주 사건까지 터졌던 것에 대한 하늘의 뜻아니겠느냐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변화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 및 국민의힘 의원들의 5·18 기념식 참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진정성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5·18 광주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많이 갔다. 참 좋은 일이고, 환영한다”면서도 “23일 봉하까지도 그렇게 되면 참 좋겠다. 진심으로 새로운 시대를 원한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윤석열 정부의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계획을 비판함과 동시에 수도권과 충청지역에 대한 지원 대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윤 대통령이 산업은행을 비롯해 중소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을 부산으로 옮긴다고 하는데, 본인의 내일을 꿈꾸는 분들에겐 이익이 될지 모르겠지만 윤 대통령과 대한민국에는 이익이 되지 않는 내용”이라며 “80년대 이후 일관되게 서울을 금융 중심으로 만드려고 노력했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홍콩이 퇴조하는 시점이라 이제 해볼만 한데, 그걸 깨자는 얼토당토 않은 발상을 건의한 사람들은 나쁜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세종 의사당 조기 추진과 논산으로의 육군사관학교 이전, 법무부 및 대검찰청 충청권 이전 등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바이오 허브를 추진할 수 있는 유력 지역이 (인천) 송도고, 강북벨트를 잇는 서울과 오송이다. 바이오 중심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고,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말한 유엔 아시아 본부는 남북관계 안정을 위해 필요한 전략”이라고 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