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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찰 성남FC 압수수색에 "사골 적당히 우려먹어야"
  • 이재명, 경찰 성남FC 압수수색에 "사골 적당히 우려먹어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8일 경찰이 자신에 대한 수사를 속행하는 것과 관련해 “사골 우려먹는 것”이라며 “적당히 우려먹어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이 17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민주당 전북도당에서 전북지역 출마자들과 함께 손팻말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7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재명 위원장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두산건설과 성남FC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지난 3월 대선 이후 이 위원장 관련 의혹 사건에 대한 경찰의 세 번째 강제수사이다.이 위원장은 “제가 후원받은 것도 아니고 성남FC가 광고 수주를 한 것”이라며 “인허가는 성남시가 적법하게 아무 문제없이 했다”고 결백을 강조했다. 그는 “성남FC는 독자경영을 하는데 성남시가 100% 예산 책임지는 산하기관 아니냐”며 “거기가 열심히 해서 광고 수주했는데 ‘왜 광고 수주했냐’, ‘뇌물이다’(라고 비판한다), 세상에 내가 받은 것도 아니고 성남시민이 혜택을 받은 건데”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고발해놓고 3년 동안 수사해서 탈탈 털었는데 아무것도 안 나와서 무혐의 났다”고 덧붙엿다. 자신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사법 처리를 피하기 위한 ‘방탄 출마’라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서는 “총알도 없는 장난감 총으로 겨눈다고 방탄이 필요하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진짜 방탄이 필요한 건 국민의힘”이라며 “대장동 업자 도와주고 뇌물 받아먹은 것도 국민의힘이다. 적반하장 후안무치한 당”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저녁 진행된 JTBC 인터뷰에서도 경찰 수사에 대해 “검찰이 하던 행태를 경찰이 같이하는 것 같다”며 “소가 웃을 일”이라고 반발했다.
2022.05.18 I 이유림 기자
'개딸'의 나비효과…'선명성' 경쟁 펼쳐진 국회의장 선거
  • '개딸'의 나비효과…'선명성' 경쟁 펼쳐진 국회의장 선거[현장에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국회의장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최다선·최고령 의원이 의장직을 맡는다는 관례를 깨고, 다소 선수(選數)가 낮은 의원들까지 출사표를 던졌다. 이 과정에서 ‘개딸’(개혁의 딸)의 등장으로 극단적 ‘여소야대’ 국면에서 강경파 의장의 탄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달 28일 자정께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검찰청법에 관한 필리버스터를 마친 뒤 산회를 선언하자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1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국회의장 후보자 등록에 5선의 김진표(75)·이상민(64)·조정식(59) 의원과 4선의 우상호(60) 의원 등 4명이 출사표를 냈다. 국회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재적 의원의 과반 득표를 받은 의원이 선출되는데, 관례상 원내 1당 의원이 맡는다. 민주당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가 사실상 후반기 국회를 이끌게 된다. 보통 국회의장은 5선 이상급의 다선 의원 중 계파색이 옅고 온건파로 분류되는 고령 의원이 맡는다. 원내 정당 간 교섭을 맡아야 하는 관계로, 출신당의 당론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중립적인 위치를 취해야 하는 인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탓에 국회의장들은 대부분 자신의 갈등 조정 능력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이번 국회의장 선거의 양상은 사뭇 다르다. 후보들이 협치보다는 선명성 경쟁에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민주당이 약 170석에 달하는 의석수를 무기로 추진과제들을 처리하는 데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양상 변화의 배경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의 강성 지지자, 이른바 ‘개딸’들의 존재가 있다. 이들 사이에서는 검찰개혁 및 언론개혁 법안 처리 과정에서 박병석 현 의장이 ‘중재’를 빌미로 사실상 방해를 했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이 때문에 ‘개혁파 국회의장’을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의원들을 향해 문자 메시지까지 보내며 압박하고 있다. 이러한 여론을 반영한 듯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출마 선언문에선 강경한 태도가 묻어난다. 마지막으로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우 의원은 “합의라는 미명 하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식물국회를 벗어나야 한다”며 “충분히 논의하되 합의가 안 될 때는 국민의 선택을 통해 만든 의회 구조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불도저식 국정운영을 막아내는 국회를 만들고 싶다”고 했고, 조 의원은 “민주당은 원내 제 1당으로서 개혁과 민생의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며 자신의 정치적 선명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대부분 후보가 ‘개딸’을 의식한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강경파 의장의 출현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회의장이 가지는 무게는 그리 가볍지 않다. 민주당 소속 의원뿐만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는 300명 전체 의원을 이끄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결국 여야의 합의를 끌어낸다는 건 ‘국민 통합’과 일맥상통한다는 의미다. 차기 의장은 이러한 의미를 분명히 마음에 새겨야 한다.
2022.05.18 I 박기주 기자
대선 연장전 된 경기지사...‘윤심’ VS ‘명심’ 초박빙
  • 대선 연장전 된 경기지사...‘윤심’ VS ‘명심’ 초박빙[6·1 지방선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3월 9일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경기도민들은 더불어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의 경기도내 득표율은 45.62%(396만5341표)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의 득표율 50.94%(442만8151표)에 5.32%포인트(46만2910표) 뒤졌다. 전국 득표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불과 24만7077표(0.73%포인트) 앞섰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도내 득표가 대선 향방을 가를 수도 있었다. 경기도는 인구 1300만여명으로 서울보다 규모가 크다. 2020년 기준 지역총생산(GRDP)은 487조원으로 서울(440조원)을 앞선다.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첨단제조기업이 있는 단지가 있고 서울·수도권 시민들을 먹여 살리는 국내 1차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북한과 접경하고 있어 안보 또한 경기도지사의 중요 책무 중 하나다. 경기도가 한국의 축소판으로 불리며 매 대선마다 경기도지사가 주요 후보군에 포함되는 이유이기도 하다.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용석(맨 오른쪽) 후보가 김은혜(맨 왼쪽)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우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탈환과 수성에 나선 양당, 초박빙 양상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집권한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 탈환’을 외치고 있다. 영남과 서울 지역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가운데 접전지인 경기도에서 승리해야 ‘진정한 승리’로 인정받을 수 있다. 박빙의 표차로 승리한 ‘반쪽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경기도 탈환 중책을 맡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윤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공보단장을 맡았고 대통령직인수위에서는 대변인을 했다. 국민의힘 내 기반이 취약한 윤석열 대통령이 최고로 신임할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김은혜 후보도 이를 의식해 “윤심이 아니라 민심이 불러서 나왔다”고 말하고 있다. 경기지사 출마가 윤 대통령의 의중이 아니라 본인의 선택이라는 뜻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경기지사 선거를 지난 대선의 연장전으로 보고 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또한 이재명 상임고문의 지지를 받고 나온 이유가 크다. 경기도 수성에 나선 민주당은 ‘정권 견제론’을 펼치고 있다. 호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경기도 승리가 절실할 수 밖에 없다. 김동연 후보는 지난 대선 막판 이 상임고문과의 단일화 광경을 연출했다. 이 상임고문의 지지율 상승 효과는 크지 않았지만, 그의 대선 가도에 힘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상 단일화에 대한 보은으로 경기지사에 나간 것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이른바 ‘명심(이재명의 의도)’이 반영됐다는 뜻이다. 보름을 앞둔 현 시점에서 김은혜 후보가 오차 범위 내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과 최근 불거진 당내 성비위 논란이 김동연 후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경기도의 만 18세 이상 남녀 8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김은혜 후보 지지율은 37.2%였다. 김동연 후보는 34.7%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 범위 이내인 2.5%포인트였다. 리서치앤리서치의 여론조사는 유선(20%) 및 무선(80%)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다.◇돌발변수 된 강용석 단일화 양당 후보 간 초접전을 벌이고 있던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무소속 강용석 후보의 약진이다. 국민의힘 재입당이 불허됐던 강 후보는 14~15일 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에서 3.9% 지지율을 기록했다. 초접전 상황에서 김은혜 후보에게는 아쉬울 수 있는 지지율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7일 한 라디오에서 단일화 희망을 전했다. 그는 “가급적이면 (보수) 후보 한명으로 돼서 선거를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도 단일화 요구를 하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한 근거로 윤 대통령과 통화 내용을 언급했다. 지난 13일 그의 언론 인터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왜 김은혜를 공격하느냐”라고 말했다. 범보수 후보 간 협력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이 인터뷰를 근거로 윤 대통령의 선거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은 강 변호사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면서 진실 게임 양상이 됐지만, 양 후보 간 단일화 논의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들 후보들의 공약은 큰 테두리 안에서 비슷하다. 경기도의 최대 현안인 교통 인프라 확충, 1기 신도시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등이다. 김은혜 후보는 1기신도시특별법 조기 입법을 약속했다. 김동연 후보도 1기 신도시 재개발·리모델링 관련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광역도시철도(GTX) 조기 완공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2022.05.18 I 김유성 기자
박남춘·이재명 “청년 모이는 인천 만들겠다”
  • 박남춘·이재명 “청년 모이는 인천 만들겠다”
  • 박남춘(가운데) 인천시장 후보가 16일 인하대에서 열린 청년 소통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남춘 후보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박남춘(63·현 인천시장)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지난 16일 “청년이 모이는 도시, 창업 1등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이날 인하대에서 열린 ‘박남춘·이재명×인하대 청년 소통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년들이 인천에서 맘껏 꿈을 펼칠 수 있게 적극 돕겠다”며 “청년 주거·창업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청년주택을 5000호 조성하고 월세 20만원 지원(연 최대 240만원), 신혼부부와 청년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연 최대 200만원), 청년안심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의 주거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이어 “청년들이 서울·경기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인천 원도심 내항 등에 세계 창업대학을 유치하겠다”며 “창업자금 3조원을 조성해 지속 가능한 창업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이번 행사에는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허종식(인천동구미추홀갑)·박찬대(인천연수갑) 국회의원, 인하대 학생, 청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이재명 위원장은 “저는 앞으로 인천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인천으로 이사 오세요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만들겠다”며 “그 핵심은 산업 유치와 기업 유치,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이다”고 말했다.박 후보와 이 위원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 인하대 교내와 학교 주변 문화의거리 등에서 청년들과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2022.05.17 I 이종일 기자
지선 D-15…민주 '집토끼 사수' vs 국힘 '외연 확장'
  • 지선 D-15…민주 '집토끼 사수' vs 국힘 '외연 확장'
  • [대전=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상원 기자] 6·1 지방선거를 보름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은 기세를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광역단체장 과반을 확보하기 위해 외연 확장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한편, 민주당은 패배로 위축된 분위기 속 집토끼 지키기에 나섰다. 17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출범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이준석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7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부산과 대전, 세종을 잇따라 방문하는 강행군에 돌입했다. 모두 지난 7회 지방선거 때 시장 자리를 민주당에 내준 곳이다. 현재까지 여론조사에서 부산은 국민의힘이, 세종은 민주당이 우세하며 대전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이틀 앞두고 이 대표가 전날 제주와 계양에 이어 부산과 충청 훑기에 나선 건 ‘지방선거 과반 승리’를 목표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광역지자체 17곳 중 최소 9군데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지방선거 패배의 설욕’을 꿈꾸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항에서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4년 전 우리 당이 부산시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큰 벌을 받았다”면서도 “우리를 대신하기 위해 뽑은 세력이 부산에서 정치를 잘 못 했다”고 꼬집었다. 오후 대전 선대위 회의에서도 이 대표는 “민주당이 지방권력을 10년 넘게 장악하는 동안 대전을 위한 공약이 하나도 실현되지 않았다”고 직격했다. 이어 세종 선대위를 찾아 “지선은 각지에서 치열하게 펼쳐지기 때문에 우세지역보다는 열세부터 도는 것이 확장적인 전략”이라며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 참석을 요청한 것도 같은 취지”라고 설명했다.제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민주당은 연이은 악재에 ‘집토끼’ 호남 민심 지키기에 나섰다.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과반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가 터지자 민주당은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충청권’ 사수에도 나섰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5·18 광주민주화 운동 기념식 전날인 17일 하루종일 호남 곳곳을 찾아 텃밭 민심을 살폈다. 오전에는 전북지역 후보들과 간담회를 나누고 5·18 민주 묘역을 참배했다. 오후에는 이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인 ‘거리 행진’에 나서며 광주 금남로에서 열리는 ‘5·18 전야제’에 참석하며 시민들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확신의 승리를 점칠 수 있는 호남 지역이지만 이 위원장이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전통적 지지층의 이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검수완박’(검찰의 수사·기소권 법안 처리) 법안 처리, 인사청문회 논란에 이어 ‘성 비위’까지 터지면서 기존 결집층이 흔들린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지선은) 호남만 제대로 지켜도 다행이다 싶을 상황이다. 수도권을 한 곳이라도 이기면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위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한편 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충청권’으로 발길을 향했다. 민주당으로선 세종을 제외한 충북·충남·대전 지역의 승리를 이끌어 내 국민의힘과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의 ‘성 비위 의혹’ 사건으로 충청권의 민심이 흔들리자 이를 지키기 위해 두 수장이 직접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두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전광역시당 선대위 회의에 동시에 참석해 충청권 지지에 힘을 실었다. 윤 대통령의 ‘충청 사드배치’ 공약이 후퇴했다며 공세 수위도 높였다. 윤 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충청에 사드를 배치하겠다던 윤석열 정부가 취임도 하기 전에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하더니 국정운영 하는 데는 안하무인”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2022.05.17 I 김보겸 기자
김태호 "불체포 특권 폐지하자"…민주당 참여 촉구
  • 김태호 "불체포 특권 폐지하자"…민주당 참여 촉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획득을 위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했다는 비판이 여권에서 나오는 가운데 김 의원은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서슬 퍼런 권위주의 시절에는 야당 보호장치로 의미가 있었지만, 지금은 개인 비리 방패막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면서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죄를 짓고도 체포되지 않는 특혜를 계속 누릴 이유는 전혀 없다”고 했다. 그는 “체포동의안을 48시간내 표결하고 표결하지 않으면 가결된 것으로 간주하는 여당 개정안의 방향이 맞다”면서 “기면 투표로 바꿔 제식구 감싸기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탄국회의 오명을 씻지 않는 한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길은 요원하다”면서 “공정과 상식의 시대에 맞지 않는 국회의원 특권부터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인 민주당의 참여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참에 여야가 중지를 모아 국회의원이 누려온 과도한 특혜인 불체포특권을 폐지해야한다”면서 “야당이 정쟁의 시각에서만 보지말고 적극 동참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2022.05.17 I 김유성 기자
경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두산·축구단 압수수색
  • 경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두산·축구단 압수수색
  • [성남=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두산건설과 성남FC까지 수사의 폭을 넓히고 있다.경기 분당경찰서는 17일 오전 10시부터 두산건설 본사와 성남FC 구단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강제수사는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에 따른 것으로 지난 2일 성남시청에 이어 보름 만에 추가로 이뤄진 압수수색이다.지난 2일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한 경찰관들이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성남FC 측에 후원금을 제공한 기업 6곳 중 두산건설을 제외한 네이버, 농협, 분당차병원,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성남FC 구단주)으로 재직할 당시 관할 기업들이 인·허가 등 민원을 해결해준 대가로 성남FC에 광고비 등 명목으로 후원금을 냈다는게 골자다.논란이 되는 후원금은 2015~2017년께 기업 6곳에서 성남FC에 낸 돈 약 160억 원이다.제2사옥 신축 이슈가 있었던 네이버 40억 원, 병원용지를 업무용지로 변경하는 이슈가 있었던 두산건설 42억 원, 분당구보건소 부지 매입 및 용도변경 이슈가 있었던 분당차병원 33억 원, 농협 36억 원 등이다.이중 두산건설은 성남FC 측에 후원금을 제공한 기업 중 가장 큰 이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앞서 성남시는 이재명 전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약 1만㎡를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하는 허가를 내줬다.용적률과 건축규모, 연면적 등을 3배가량 높여주고 전체 부지 면적의 10% 만을 기부채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두산은 지난해 해당 부지에 분당두산타워를 완공했다. 매입가 70억 원대였던 이 부지의 부동산 가치는 현재 1조원에 육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전 대선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시점에 압수수색이 이뤄지면서 정치권에 파장도 예상된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성남시청 압수수색은 물론 지난달 이 전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경기도청 압수수색 직후 ‘노골적 보복’, ‘사법살인’이라며 반발했다.경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절차에 맞게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 구체적인 수사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앞서 분당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지난해 9월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했지만 고발인의 이의 신청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사건을 건네받아 수사 여부를 검토했다.이 과정에서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는 수사팀 요청을 여러 차례 반려하는 등 묵살했고 이를 이유로 수사를 맡은 박하영 차장 검사가 지난 1월 사의를 표명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이후 성남지청은 지난 2월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고 다시 사건을 맡게 된 분당서는 지난 2일 수사를 강제수사로 전환했다.
2022.05.17 I 정재훈 기자
국회 '루나청문회' 추진…권도형 대표에 증인 정식 요청한다
  • 국회 '루나청문회' 추진…권도형 대표에 증인 정식 요청한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회가 사실상 휴지조각이 된 한국산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 ‘루나’와 ‘테라’를 발행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가상자산거래소 대표를 대상으로 청문회를 추진한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실 앞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이재명 10개 분야 60건의 비리’ 서류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의 문제가 된 루나의 권도형 대표를 포함해 관련 거래소 관계자를 국회에 불러 사태의 원인, 투자자 보호대책에 대해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국회 합의를 거쳐 권 대표 등에 정식 요청을 넣을 예정이다. 일주일 전만 해도 10만원대에 거래됐던 암호화폐 루나는 99% 이상 폭락해 1원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정부와 금융당국이 관련법이 없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자 국회가 직접 나선 것이다. 현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은 루나에 대한 상장폐지를 결정한 상태다. 피해를 본 투자자만 약 20만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권 대표와 거래소 측이 증인으로 참석해 상황을 밝히고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냐. 하도 답답해서 고육지책적 관점에서 접근해 제안한 했다. 국회 청문회 제도를 이럴때 이용해볼 수 있지 않냐”며 “현재 20만명 정도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인데 앞으로 동일한 사건이 터지지 않을 보장이 없다”고 했다. 이어 “국회에서 합의를 거쳐 정식 요청을 할 것”이라며 “되도록 빨리해야한다. 안되면 후반기에라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국회법상 청문회 개최 규정 제65조(청문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중요한 안건의 심사에 필요한 경우 증인·감정인·참고인으로부터 증언 진술을 청취하고 증거를 채택하기 위해 위원회 의결로 청문회를 열 수 있다. 이날 회의에선 분기별 개최되는 은행장 간담회와 같이 거래소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우려를 전달하고 투자자 보호대책 마련에 대한 협조요청을 하기 위한 차원에서다.윤 의원은 전체회의를 통해 “디지털 자산 이슈는 지난 대선 여야 후보가 같은 입장을 보였던 유일한 분야다.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자 보호대책이야 말로 최고의 청년대책”이라며 “현장의 상황은 입법을 기다릴 여유 없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여·야간 이견도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간사님들과 위원장님의 지혜를 모아 조속히 결정해달라”고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2022.05.17 I 배진솔 기자
강용석 "윤석열 통화 기록, 다 남아있어"…'진실공방' 새 국면
  • 강용석 "윤석열 통화 기록, 다 남아있어"…'진실공방' 새 국면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공격하지 말라”는 말을 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이같은 통화를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에 강 후보 측이 “윤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었고 통화 기록이 다 남아 있다”고 반박하며 강 후보와 윤 대통령 간의 통화 여부를 두고 진실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강 후보 측은 저녁 7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라이브’에서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달 6일 밤 통화 기록이 분명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다만 “당선인 시절의 통화인 만큼 선거개입은 아니었다”라고 강조했다.강 후보는 “윤 대통령과는 사법고시 동기로 원래 통화하는 사이”라며 “대통령 신분은 공무원이니 문제가 되지만 당선인은 법적 신분이 민간인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당선인 때 경기도 지역을 대여섯 군데 돌아다니기도 했지만 선관위에서는 문제 삼지 않았다”고 부연하면서 민주당의 선거개입 주장을 맞받아 쳤다.앞서 강 후보는 언론을 통해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주 통화를 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왜 김동연(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을 공격해야지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를 공격하느냐’라고 했다”고 말한 바 있다.윤 대통령과 원래 전화하는 사이라는 게 그간 강 후보의 설명이다. 사법연수원을 23기로 수료한 강 후보는 윤 대통령과 연수원 동기 사이다.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강 후보의 발언을 놓고 윤 대통령의 노골적 선거 개입이라며 공세를 가했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황당무계한 국기문란에 해당하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윤 대통령을 선거중립 위반 혐의로, 강 후보에 대해서는 통화 내용을 언론에 공표해 선거에 영향을 끼친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기도 했다.이후 대통령실은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글에서 “대통령은 강 후보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 보도에 참고하길 바란다”고 정면 반박했다.이를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또한 “강용석이 누구입니까. 여차하면 까는 사람인데”라며 “대통령실에서 거짓말 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강 후보가 자동 녹음 기능이 있는 휴대전화를 사용해 증거 자료가 있다는 사실을 대통령실도 알고 있을텐데 무턱대고 사실관계를 부인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로 읽혔던 바다.그러나 강 후보가 실제로 윤 대통령과의 통화 기록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은 새 국면을 맞이했다. “통화를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는 대통령실과 “거짓말 한 적 없다”고 주장하는 강 후보를 둘러싼 진실 공방의 귀추가 주목된다.
2022.05.17 I 이선영 기자
김기현 "경기, 가급적 후보 한 명 돼야"…강용석 단일화 긍정
  • 김기현 "경기, 가급적 후보 한 명 돼야"…강용석 단일화 긍정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7일 “가급적이면 후보가 한 명으로 돼서 선거를 치렀으면 좋겠다”며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야권 후보 단일화를 희망했다.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7일 “가급적이면 후보가 한 명으로 돼서 선거를 치렀으면 좋겠다”며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야권 후보 단일화를 희망했다.(사진=이데일리DB)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큰 틀에서 보면 보수 세력이 이번엔 경기지사를 꼭 가져야만 경기도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강용석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언론 보도를 봤다”면서 “저희 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하나로 모여져야 하고, 표가 조금이라도 갈라지면 박빙 상태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모른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선대위 지도부가 경기지사 단일화에 관련해 긍정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건 처음이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저는 어느 누구에게도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 관련 이야기를 들은 바 없으며, 단일화라는 용어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적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권 원내대표는 전날 자신이 주재한 비공개 회의 후 “일부 참석자가 단일화를 하면 승산이 높을 거라는 의견을 제시했고, 저는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상당수는 강 후보의 입당에 부정적인 당내 기류를 알려줬다”고 설명한 바 있다.다만 김 위원장은 강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방식에는 이견을 보였다. 그는 “후보가 우리 당 소속이 아니어서 이렇게 저렇게 말씀드리는 게 조금 결례일 수는 있겠다”면서도 “이재명 전 지사 4년 동안 계속해서 경기도가 미래를 위한 발전을 하기는커녕 계속해서 계속해서 디딤돌로만 사용되었으니 이번에는 조금 협조해 주시면 좋지 않겠느냐”며 말을 흐렸다. 사실상 강 후보의 포기를 촉구한 것이라 풀이된다.이어 “지금 아직 구체적으로 단일화 이런 표현을 하기까지는 여러 가지 다른 논란들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저희들이 고민해 봐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17개 광역지자체 선거 중 9군데 이상에서 이겨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실제 저희들 기대는 더 많지만 지금은 아주 초반 상태이고 여전히 오차 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 하기 때문에 굉장히 보수적으로 상황을 보고 대처해나가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했다.또 “경기도 같은 경우에도 저희들이 열세에서 시작을 했지만 조금씩 판세가 좋아지고 있다고 보는데, 단순히 경기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충청에서도 상승 추세”라면서 “ 국민들로부터 야당을 심판하고 (여당에) 국정운영의 동력을 줘야 된다는 인식이 퍼져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바라봤다.한편 과거 출간한 시집에 쓰인 표현과 성 비위 징계로 논란에 휩싸인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 대해서는 “적절한 표현은 아니었다고 생각하지만, 20년 전 도덕적 기준에 비춰 만들어진 시이고 공식적인 활동도 아닌데 그걸 가지고 결격사유라 비서관 자리를 박탈해야 한다는 상황까지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2022.05.17 I 이지은 기자
尹 "통화 안했다" 해명…이상민 "강용석, 거짓말할 사람 아냐"
  • 尹 "통화 안했다" 해명…이상민 "강용석, 거짓말할 사람 아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은 강용석 변호사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한 것과 관련해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선거의 중립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5선 중진인 이 의원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당선인 시절 통화라고 해도) 대통령의 곧 지위에 오를 분이 그런 언동을 하는 것 자체가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앞서 강용석 경기지사 후보는 지난 13일 언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주 통화했다. ‘왜 김동연(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을 공격해야지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를 공격하느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강 후보는 했다, 그러면 제가 볼 때는 전화한 게 맞다고 본다. 그쪽을 편드는 게 아니라 강 후보가 정말 사악한 사람이고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이라면 모르겠는데 그런 거짓말을 할 리가 있겠느냐”며 “대통령실이 대응을 잘못한 거다. 인정을 해야 할 건 인정을 해야 되겠지만 통화를 했어도 큰 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 의원은 “대통령이 되신 분이 지방선거에서 어떤 특정 후보를 돕기 위해서 사실은 이미 하고 있지 않으냐”며 “곧 국정을 총괄적으로 이끌고 나가야 될 분이 지방선거에 특정 정파, 특정 후보를 지원하는 그런 걸 하고 있기 때문에 선거의 중립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다만 강 후보 언급대로 전화가 온 시점이 5월 첫째 주라면 윤 대통령이 아직 당선인 신분일 때다.이에 진행자가 “(윤 대통령이) 사과할 문제라고 보느냐”고 묻자 이 의원은 “사과해야 한다. 법리적으로 안된다고 하더라도 정치적 리더십에서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일이고 어느 대통령도 그렇게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제가 볼 때는 윤 대통령이 좀 경솔한 언동을 했다.. 욕심이 지나친 것”이라며 “본인의 취약한 정치적 지지기반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확실하게 좀 구축해 보겠다는 욕심이 앞서다 보니까 그런 무리수가 생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한편 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 16일 윤 대통령을 선거중립 위반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민주당 경기도당은 고발장에서 “명백한 선거법 제9조(공무원의 중립의무)와 제85조(공무원 등의 선거관여 금지) 위반에 해당한다”며 “‘대통령 당선인’ 역시 공무원에 준하는 존재인 만큼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으며, ‘공직선거 출마자’가 자신의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계획적으로 ‘중립 의무가 있는 자’를 이용했다면 공범에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대통령이 설마 전화했을까 생각한다”면서도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황당무계한 국기문란에 해당하는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진상규명을 꼭 하고 객관적 사실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5.17 I 김민정 기자
이재명 "당 대표가 성상납 받았으면 민주당은 해체"
  • 이재명 "당 대표가 성상납 받았으면 민주당은 해체"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만약 우리 당 대표가 성상납을 받았다면 민주당이 해체됐을 것”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오른쪽) 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에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송영길 캠프)이 위원장은 지난 16일 오후 늦게 서울 마포구 KT상상마당 앞에서 ‘벙개모임 송영길-이재명 홍대투어’ 행사에 참여해 “우리 당의 성적인 문제에 대해 신체 접촉으로 문제가 생기면 과감하게 제명하고 사과하고 있다. 우리는 책임을 진다. 국민들이 비난하는 것은 당연하고 책임지겠지만 최소한 국민의힘이 할 소리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엘시티와 대장동 등 사건을 열거하며 “도둑을 도와주고 도둑에게 장물을 나눠받는 사람이 도둑 편인가, 이익을 뺏고 도둑에게 욕을 먹는 사람이 도둑이냐”며 “적반하장 내로남불 국민의힘 행태는 반새도록 하래도 할 수 있지만, 한 마디 할 때마다 열 배로 갚아주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자신이 출마한 인천 지역과 관련해서도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그는 “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 간다고 한 집단이 누구냐. 자기들이 했으면서 어떻게 다른 사람(이재명)을 걸어서 조작하고 덮어씌울 수 있느냐”며 “이제는 안 당한다. 일벌백계하겠다”고 꼬집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대선 때는 제가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이제는 이 후보가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뛴다”며 “전반전은 졌지만, 후반전은 이겨야 하지 않겠느냐. 후반전을 이겨야 결승전이 다가온다”고 말했다.그는 또 “(서울의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세빛둥둥섬과 한강르네상스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서울시민의 재산권이 침해돼도 ‘윤비어천가’를 부르는 시장이 아니라, 서울시민의 민심을 대통령 앞에서도 당당하게 전할 수 있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같은 날 SBS ‘8시 뉴스’ 거리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측에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제한하겠다는 것에 대해 “당론으로 정해서 추진하라, 제가 100% 찬성한다”며 “우리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그런데 제가 아는 국민의힘은 절대로 당론으로 발의하지 않는다. 이분들이 여기서 한 말, 저기서 한 말 다르기로 유명하지 않나”라고 비꼬았다.
2022.05.17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개딸은 세계사적 의미”… 진중권 “과대망상도 아니고”
  • 이재명 “개딸은 세계사적 의미”… 진중권 “과대망상도 아니고”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이른바 ‘개딸·양아들’ 현상에 대해 “세계사적 의미가 있는 새로운 정치 행태”라고 말한 것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아직 민주당이 정신 못 차렸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한 지지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16일 진 전 교수는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과대망상도 아니고 거기서 무슨 세계사적 의미까지 보는지, 이게 그 유명한 팬덤정치 아니냐”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왜 민주당이 저렇게 됐나. 20년 집권 뻥뻥 떠들다가 저렇게 된 것은 팬덤정치에 발목이 잡힌 상태이기 때문”이라며 “팬덤정치로 망했는데 거기에서 세계사적 의미까지 부여해가며 팬덤정치를 계속한다는 것엔 제가 보기에 대단히 해괴한 일”이라고 했다.이 총괄선대위원장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것을 두고선 “이분이 지금 나서려면 (해결해야 할)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부정적인 이미지”라며 “그걸 개선한 다음에 나와야 하는데 이번에도 보니까 애를 밀치지 않나. 김동연 후보도 막 밀치고, 내 길에 걸림돌이 되는 것들을 다 밀치겠다는 이런 이미지가 좀 강하게 나타난다”라고 분석했다.이와 관련해 민주당 측은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옆으로 이동시키는 모습이었다”라며 ‘가짜뉴스’라고 반박한 바 있다.그러나 진 전 교수는 “그런 상태에서 개딸이니 양아들이니 강성 지지자들 모아놓고 캠페인을 하는데, 이렇게 되면 중도층들이 다 등을 돌리게 된다”며 “이분이 지금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으면 컨벤션 효과라든지 이런 게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민주당 지지율이 폭락했다. 이것이 갖는 의미가 뭔지 곰곰이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지난 주말 백화점 등에서 ‘깜짝 나들이’를 한 것과 관련해선 “자꾸 국민을 만난다고 하는데 이런 것 좀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비판했다.진 전 교수는 “대통령 부부도 평범한 부부처럼 주말에 쇼핑할 수 있다. 기자들 데리고 가지 말고 조용히 쇼핑하는 모습 보여주고, 그러다 우연히 대중들에게 카메라에 찍힌다든지 나중에 보도가 되는 이런 게 돼야 한다”라며 “이건 뭐 보여주기 위해 가서 떡볶이 먹고 뭐 먹고 뻔하지 않나. 평소에 안 드시는 거 자꾸 드시면 속이 안 좋다”라고 꼬집었다.
2022.05.17 I 송혜수 기자
김부선 “선거 때마다 이용만 하고… 너무들 한다”
  • 김부선 “선거 때마다 이용만 하고… 너무들 한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배우 김부선씨가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에 국민의힘이 자신을 공천하기로 검토 중이라는 오보에 대해 “너무들 하신다”라고 말했다.배우 김부선씨. (사진=유튜브 캡처)김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인천 계양구 무소속 출마~’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영상에서 그는 “정권도 바뀌었으니까 연기자로서 좋은, 공정한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또 지방선거를 하면서 엉뚱하게 김부선이를 계양을에 공천한다는 가짜뉴스가 있어 악플에 힘들게 하지를 않나”라고 했다. 이어 “(일부에선) 국민의힘의 수치다, 서로 양쪽에서 저를 비하하는데 당신들은 태어날 때부터 국회의원 자격증을 갖고 태어났나. 나처럼 피 터지게 아파트 관리비를 위해서 몇 년씩이나 공익을 위해 싸워본 적 있는지 묻고 싶다”라며 “당신들 청문회 수준 보니까 정말 저는 너무 고급스럽다. 부끄러운 것은 국민의 몫”이라고 지적했다.김씨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라디오 방송에서 이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 “전과 4범에다 무상연애 의혹에 연루된 분”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그는 “(김 의원이) 무상연애한 의혹이 있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하셨는데 남들이 들을 때는 제가 마치 연애를 했는데 돈을 안 줘서 이 사달이 난 것처럼 말씀하셨다”라며 “그거 인격살해다. 국민의 대표를 하셨던 분이 그래서 되겠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저는 정치인이 아니다. 선거 때마다 저를 불러들여서 이용하고 선거 끝나면 어린이놀이터처럼 버려지는 물건이 아니다”라며 “여야 지도부에서부터 지지자 여러분들, 김부선은 잊어달라. 배우 김부선으로만 기억해달라”라고 호소했다.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인천 계양을 ‘맞수’로 김씨가 거론된 상황에 대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김부선씨 공천을 검토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닐뿐더러 그것은 이재명 후보의 명분 없는 출마 못지않은 공천의 희화화”라며 “김씨 가 본인의 출마 등에 대해서 당에 공식적인 경로로 문의하거나 소통한 바가 없으므로 김씨에게도 실례되는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2.05.17 I 송혜수 기자
이재명 "불체포특권 제한 100% 찬성…민주당서 성 상납 시 당 해체"
  • 이재명 "불체포특권 제한 100% 찬성…민주당서 성 상납 시 당 해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오는 6·1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 측에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제한하겠다는 것에 대해 “당론으로 정해서 추진하라, 제가 100% 찬성한다”고 밝혔다.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1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SBS `8시 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그런데 제가 아는 국민의힘은 절대로 당론으로 발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이분들이 여기서 한 말, 저기서 한 말 다르기로 유명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그는 자신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방탄용`이라는 국민의힘 측의 비판에 “빈 총에는 방탄이 필요하지 않다”며 “국민의힘 측에서 저를 고발해서 경찰이 수사하니까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다(라고 한다)”며 “이것은 내로남불을 넘어서서 정말 적반하장, 후안무치한 당”이라고 힐난했다.그는 성비위 사건으로 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의원에 대해선 “국회 차원의 어떤 조치들도 저는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최대치로 (징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서도 “성 상납을 받았고 그 다음에 증거 인멸한다고 녹음도 나오고 막 그러던데 저는 진실을 모르겠지만 사실 그런 일이 민주당에서 벌어졌으면 민주당은 해체했을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은 지역을 질문에 그는 “정말 경기도는 꼭 이겨야 되고, 또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재명을 지워버리겠다고 하는 그 정치 집단일까, 아니면 더 확대·발전시키겠다고 하는 김동연 민주당일까. (경기도민들의) 판단은 좀 분명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2022.05.16 I 이상원 기자
국힘 "이재명, 개딸 사랑 받더니 아이돌이라 착각"
  • 국힘 "이재명, 개딸 사랑 받더니 아이돌이라 착각"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각종 논란을 꼬집으며 “이 후보의 좌충우돌 계양표류기를 지켜보는 국민은 울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박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고 “이 후보가 경기도를 버리고 인천 계양으로 하방한 지 단 며칠 만에 인천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대변인은 먼저 ‘노룩푸시’ 사건을 언급하며 “즉 연설을 위해 현장의 아이를 눈길도 안 준 채 벽으로 밀쳐 논란이 됐다”며 “언론의 추가보도에 따르면 벽 바로 아래는 소주 빈 병 박스가 자리해 있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둘째는 ‘노마스크 매장 침입’ 사건이다”며 “무슨 생각인지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매장 안으로 돌진하는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 모두를 아연실색케 했다”고 말했다.또한 박 대변인은 “셋째는 ‘벤치테러’ 사건이다. 유세단과 함께 신발을 신은 채로 벤치에 올라 연설을 한 것이다”며 “이 후보 측은 ‘내려온 뒤 물티슈로 닦았다’고 해명했지만, 해명 이후의 행동이 더 가관이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그는 “시민들은 혼비백산 달아났고, 자랑하듯 벗은 신발을 들어 올려 보이는 유세단의 모습은 민주당 전체의 일천한 공중도덕 의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며 “외에도 이재명 후보는 술집으로 들어가 휴대폰을 보고 있던 여성을 콕 찌르고 도망가는 등 잔망스러운 행보를 계속했다. 공교롭게도 피해를 입은 시민은 모두 여성이었다”고 비판했다.(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아울러 박 대변인은 “이 후보에게 묻겠다. 개딸들의 사랑을 받더니 모든 여성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이라도 하는 것 아닌가”라며 “아니면 자신을 아이돌이라고 착각해 기본적인 에티켓조차 잊고 무례를 저지르고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끝으로 그는 “이 후보는 인천시민께 자행한 무례에 사과하라. 또한, 그 광경을 지켜보며 눈살 찌푸린 모든 국민께 사과하라”며 “나아가 세상 모든 여성은 개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자칫 성범죄가 될 수 있는 만행을 자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 후보는 자신의 ‘벤치 신발 논란’에 “제 잘못이지만 나쁜 것만 짜깁기해서 음해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16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제가 주로는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데 거기는 워낙 좁아서 약간 실수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도 이 후보는 “좋은 건 다 빼고 나쁜 것만 주로 짜깁기해서 음해하니까 그런 것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가 중계를 계속하는 것은 사람들께 알려야 하니까”라며 “개가 사람을 무는 것은 뉴스가 아닌데 사람이 개가 밉다고 물면 뉴스가 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이 후보는 “(유세과정에) 항의하는 주민들이 가끔 계시기는 하지만 제가 수만 명을 만났는데 한 네 분 정도밖에 못 본 거 같다”며 “술집에서 한 분, 길에서 몇 분 (만났는데) 제가 방송하는 것을 아니까 일부러 방송에 나오려고 그러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6 I 김민정 기자
이준석 "협치하자 했더니 野, 인사문제나 잘하라더라"
  • 이준석 "협치하자 했더니 野, 인사문제나 잘하라더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협치를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하니 민주당에서 인사 문제나 잘 하라고 받아치더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하는 시정연설을 마친 뒤 국회를 나서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시정연설 사전 환담 자리에서 이 같은 얘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대상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박지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사를 잘 하라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당선 전부터 국가 협치와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미리 이 분이 총리를 하셔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처리에 협조해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했다. ‘아빠 찬스’ 의혹이 불거진 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자와 과거 시인 활동 시절 성희롱성 표현으로 도마에 오른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의 거취에 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총리 표결 전 정 후보자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청문회 과정에서 일정 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것도 있다”며 “아직 국민 눈높이에서 아쉽게 생각하는 것이 있지만 대통령께서 빠른 판단을 내려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윤 비서관에 대해서도 “과거 소속된 기관에서 경징계성을 받은 사안에 대해서는 직을 수행하는 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시집에 관해서는 그 인식이 현재까지 유지된다면 비서관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 그 때의 생각이 달라졌음을 드러내는 명백한 입장 표명이 있은 뒤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윤 비서관은 지난 2002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뒤 출간한 시집에서 ‘전동차에서’라는 제목의 시를 썼다. “전동차에서만은 짓궂은 사내아이들의 자유가 그래도 보장된 곳”,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 보고 엉덩이를 살짝 만져 보기도 하고” 등의 표현이 나와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왔다.한편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 후보가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것과 관련, 이 대표는 “민주당의 두서없는 입법 독주와 명분없는 이 후보의 출마 강행 등으로 굉장히 여론이 달아오르고 있다”며 “충분히 당력을 집중해 이 후보의 방탄 출마와 불체포 특권을 위한 명분없는 시도를 국민의 힘으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5.16 I 김보겸 기자
윤호중 "국민의힘, `이재명 죽이기` 올인…국론 분열"
  • 윤호중 "국민의힘, `이재명 죽이기` 올인…국론 분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16일 “국민의힘이 가짜뉴스와 흑색선전까지 동원해 `이재명 죽이기`에 올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선거를 앞두고 고질적인 막말과 흑색 선전으로 여야 갈등과 국론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위원장을 겨냥한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위원장이 연설을 위해 신발을 벗고 벤치에 올라가자 앉아 있던 시민 두 사람이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담긴 4초 분량의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윤 위원장은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현재 우리 당을 대표하는 지도자”라며 “국민의힘은 예의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이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전화한 것과 관련해선 “깨끗해야 할 선거판에 정부와 여당이 이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명백한 정치 중립 위반이며 더이상 선거개입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윤 위원장은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강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싸우지 말라는 선거 개입성 전화를 했다”며 “당선인 신분이어도 명백한 정치 중립 위반이다”고 비판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부터 전국을 돌며 노골적인 지방선거 운동을 해왔지만 불법 관권선거는 꿈에라도 생각하지 한다”며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합당한 조치가 내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윤 대통령에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국회와 소통의 문을 열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그동안 보여준 오만과 독선을 내려놓고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특히 국민께서 부적격 판정을 내린 국무위원 후보들에 대해 결자해지 차원에서 즉각 정리해 주시기 바란다”며 “고집과 독선으로 국민과 싸워 이기려는 자세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2022.05.16 I 이상원 기자
이준석 "윤재순, 사과해야…정호영, 尹대통령에 빠른 판단 요청"
  • 이준석 "윤재순, 사과해야…정호영, 尹대통령에 빠른 판단 요청"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과거 시인으로 활동했을 당시 쓴 표현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에서 열린 청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한 여러 표현은 지난 20여년 간 바뀐 현재의 기준으로 봤을 때 일반 국민의 시각과 큰 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비서관은 2002년 11월 출간한 시집에서 ‘전동차에서’라는 제목의 시를 썼다. 내용 중 ‘전동차에서만은 짓궂은 사내 아이들의 자유가 그래도 보장된 곳,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보고 엉덩이를 살짝 만져보기도 하고‘ 등 구절과 관련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탁현민 비서관도 과거 남자마음설명서란 책에서 서술한 내용이 부적절한 점을 인정하고 사과한 적이 있다. 지금 대통령실은 과거 다른 정부에 비해 컴팩트하게 구성돼 있어 하루빨리 참모들이 업무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며 “과거 근무한 기관 내부에서 중징계가 아닌 가벼운 경고 처분을 받은 것은 해당 기관이 당시 상황을 참작해 내린 판단일 것”이라고 말했다.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장관 후보자에 대한 여러 가지 지적이 있지만 코로나 등으로 인한 전염병 관리와 보건업무의 사령탑이 복지부 장관 임명이 늦어지는 게 우려스럽다. 대통령께 빠른 판단을 요청드렸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윤 비서관의 거취 문제로 연결짓지는 않았다. 이 대표는 “윤 비서관은 시인으로 활동하며 썼던 여러 표현에 대해 국민들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 중징계가 아닌 가벼운 경고 처분을 받은 건 해당 기관에서 당시 상황을 참작해 드린 판단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에 대해 “계양을에서 이재명 비판론이 작동하고 있다. 당력을 집중해 윤영선 국민의힘 후보를 당선시켜 이재명 방탄출마에 따른 불체포특권을 저지하겠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초조한지 계양을에서 자신의 팬들을 불러모으고 벤치에 뛰어올라 사람들이 혼비백산하는 걸 보면서 국민들은 이 후보의 절박함이 무엇 때문인지 의아해한다”고 주장했다.한편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폭력 범죄 해결에는 여야가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박완주·최강욱 의원 사건을 비롯해 우리 당에 접수된 모든 성폭력 범죄를 예외 없이 은폐 시도와 2차 가해까지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적었다.박 위원장은 “당내에서 성폭력 범죄에 사과할 때냐며 지방선거에 집중하라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선거는 반복되고 선거만큼이나 성폭력도 끊임없이 반복된다. 개인의 인격과 존엄이 파괴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선거 만큼 중요하다”며 “제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관련한 징계를 촉구한 것을 두고 물타기라는 비판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그는 “제가 주장하는 것은 여야 모두 정치권 성범죄 해결에 함께 나서자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성폭력 전과가 있는 대통령실 비서관 임명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2.05.16 I 황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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