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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켐 'FC705', 35조 겨냥한 세계 1타 전립선암 치료제로 급부상
  • 퓨쳐켐 'FC705', 35조 겨냥한 세계 1타 전립선암 치료제로 급부상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퓨쳐켐(220100)의 FC705가 세계 1타 전립선암 치료제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퓨쳐켐 연구원이 방사성의약품을 연구·개발 중이다. (제공=퓨쳐켐)퓨쳐켐은 지난 21일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 FC705가 국내 임상 1상에서 뛰어난 유효성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FC705에 부작용 문제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FC705 임상 1상은 30명의 말기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 2020년 11월 첫 환자에 투약을 시작해 지난 4월 투약이 종료됐다.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글로벌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29억8000만달러(4조2987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은 2025년 1조4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FC705, 1/12 용량으로 효능 2배현재 글로벌 1타 전립선암 치료제는 노바티스의 플루빅토다. 플루빅토는 기존 표준치료제 대비 사망위험을 38% 감소시키고, 무진행 생존기간을 2배 이상 늘리면서 게임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플루빅토는 약물이 암세포를 찾아내 결합하면, 루테튬177(Lu177) 방사선을 방출해 암세포를 죽이는 방식이다. 플루빅토는 암세포를 찾아내는 리간드와 루테튬177로 구성돼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3월 플루빅토 시판을 승인했다. FDA 허가 당시 노바티스는 플루빅토가 매년 20억달러(2조88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플루빅토의 강력한 복병이 나타났다. 플루빅토와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퓨쳐켐의 FC705다. FC705는 임상 1상에서 12분의 1 용량으로 더 높은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퓨쳐켐은 임상 1상에서 FC705를 100mCi(밀리큐리) 1회 투여에도 불구 객관적 반응율(ORR)이 64.3%를 기록해, 플루빅토의 29.8%를 크게 앞질렀다. 구체적으로 FC705 100mCi 투여군 6명 가운데 4명에서 전립선 암세포가 30% 이상 줄어든 부분관해(PR)가 나왔다. 나머지 2명도 더 이상 암이 진행되지 않는 안정병변(SD)로 나타났다. 질병통제율(DCR)이 100%를 기록한 것이다.플루빅토는 200mCi를 6주 간격으로 6회 투여했다. 즉, FC705가 플루빅토의 8.3%(12분의 1) 용량으로 두 배 높은 효능을 낸 셈이다. 플루빅토의 질병통제율은 89.0%다.◇ 똑같은 약인데 왜 효능차이? 암세포 타깃 능력 달라두 약물의 효능 차이는 암세포 타깃 능력에서 비롯됐다. 퓨쳐켐 관계자는 “어차피 방사성 동위원소는 루테튬177로 동일하다”면서 “플루빅토는 펩타이드만 사용하고 우리는 알부민 바인더를 붙이는 방식이 차이다. 우리가 알부민 바인더의 뛰어난 설계 역량으로 암세포 타깃력을 높인 것이 이 같은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실제, FC705를 100mCi 투약했을 때, 암 병변이 흡수하는 루테튬177 방사선 흡수량은 39.22Gy(그레이)다. 반면, 노바티스 플루빅토는 200mCi 투여에도 암 병변에 흡수되는 루테튬177 방사선 흡수량은 24.05Gy에 그친다. 그레이(Gy)는 방사선 단위다. 1그레이는 물체 1킬로그램당 1줄(Joule)의 에너지를 흡수시키는 방사선량이다.퓨쳐켐 관계자는 “결국 루테튬177은 방사선이기 때문에 투약량이 많으면 환자 몸에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면에서 FC705의 유효성 결과가 더욱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노바티스는 플루빅토 투여량을 200mCi에서 160mCi로 줄이기 위해 추가 임상을 실시했으나 전체생존률이 200mCi보다 떨어져 실패했다.◇ 2상 성공하면 전립선암 시장 통째로 접수FC705의 이 같은 성과는 예고편에 불과하단 분석이다. 퓨쳐켐 관계자는 “FC705를 1회 투여한 결과일 뿐”이라며 “임상 2상부턴 플루빅토처럼 6회 투여한다. FC705가 1회 투여에서도 좋은 결과를 냈기 때문에 6회 투여하는 2상에선 더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퓨쳐켐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FC705에 대해 국내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퓨쳐켐은 오는 10월 FC705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FC705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1/2a상에 대해 IND 승인을 받았다. 퓨쳐캠은 연내 미국 임상 1상 첫 환자 투약을 개시할 예정이다.퓨쳐켐이 FC705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증명한다면 글로벌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의 플루빅토를 밀어낼 가능성이 높단 분석이다.그는 “FC705와 플루빅토가 동일한 효능을 낸다고 해도 FC705가 치료제 시장에서 선택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원료인 루테튬177 가격이 상당한 고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플루빅토 1회 치료비가 4만2500달러(6132만원)인 이유”라며 “FC705는 플루빅토와 비교해 루테튬177 사용량이 절반이기 때문에, 원가 절감에 따른 약가 결정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FC705가 임상 2상에서 한 번 더 효능을 증명한다면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단 얘기다.FC705의 기술수출 협상 테이블 양상도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퓨쳐켐 관계자는 “FC705에 관심을 보이는 다국적 제약사는 이전에도 많았다”면서도 “하지만 임상 결과보고서가 없어 협상 진전이 더뎠다. 하지만 FC705 1상 결과가 나온 만큼, 기술수출 협상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고 전했다. 퓨쳐켐은 내년 상반기 FC705 임상 2상 중간결과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한편, 플루빅토 원개발사인 엔도사이트(Endocyte)는 지난 2018년 21억달러(3조원)에 노바티스에 인수됐다. 당시 플루빅토는 임상 2상 중이었고, 플로빅토가 기업가치 대부분을 차지했다. 퓨쳐켐의 시가총액은 28일 기준 1540억원이다.
2022.09.30 I 김지완 기자
박진 ‘해임건의안’ 통과에… 장예찬 “文 혼밥해도 양아치짓은 안해”
  • 박진 ‘해임건의안’ 통과에… 장예찬 “文 혼밥해도 양아치짓은 안해”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야당 시절 국민의힘은 너무 착하고 순진했다”라고 밝혔다.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청년본부장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년소통 TF 단장을 맡았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지난 8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해 비판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청년본부장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년소통 TF 단장을 맡았던 장 이사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국회를 마비시키는 꼴을 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중국에서 혼밥을 거듭해도, 미국과 세계를 상대로 써준 북한 비핵화 보증수표가 부도수표가 됐어도, 800억짜리 연락사무소 건물이 와르르 무너져도, 그래도 장관 해임 건의를 막무가내로 밀어붙이지는 않았다”라고 했다.이어 “국정 운영을 위해 최소한의 선은 지켰던 것”이라며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어떻나. 범죄 혐의자를 당 대표로 내세워 대선 불복 심리를 자랑한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장 이사장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는 다른 일정을 잡지 않는 국회 관행을 깡그리 무시하고 같은 날 장관 해임건의안을 상정하는 생양아치짓을 한다”라며 “대표가 전과 4범+기소된 피의자라 그런지 민주당도 뻔뻔함의 정도가 나날이 강해진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따위 야당을 보고 있으니 과거 야당 시절 국민의힘이 순해도 너무 순했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라며 “그래도 설마 야당이지만 국익을 고려하겠지라는 나이브한 인식으로는 민주당을 상대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아울러 그는 “국익을 안중에도 두지 않는 파렴치한 정당이라는 사실을 똑바로 인지하고 대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의원들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상정을 반대하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한편 전날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170명 중 찬성 168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이 해임건의안에 반대하며 표결 전 단체로 퇴장함에 따라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만 표결에 참여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에서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엄중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안건을 처리했다”면서 “우선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는 절차적 측면에서 국회법을 철저히 준수했기에 이와 관련해 문제는 없다. 절차를 떠나 국민적인 명분도 분명하다”라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제 최종적으로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판단이 남아 있다”며 “대통령께서 70% 가까운 국민이 이 순방 외교의 잘못을 꾸짖고 있는 상황을 결코 가볍게 받아들여선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이어 “박 장관의 대국민 사과와 함께 외교·안보라인의 책임 있는 인사 조처가 이뤄졌다면 민주당이 발의한 해임건의안을 철회를 입장으로 끝까지 여당을 설득해보려 했다”라며 “또 그 뜻을 대통령실에 전해달라고 (국민의힘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오늘 이 상황은 전적으로 대통령이 시작하고 대통령이 빚은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해임건의안에서 그치지 않고 향후 대통령이 국민에게 진실을 고백하고 진정 어린 사과를 할 때까지, 책임 있는 인사 조처를 할 때까지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싸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2.09.30 I 송혜수 기자
월가 유리천장 깬 그녀의 헤지펀드 투자 전략은
  • [마켓인]월가 유리천장 깬 그녀의 헤지펀드 투자 전략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헤지펀드 투자에 있어서 공동투자를 고려해볼만 하다. 기관투자자와 사모운용사가 함께 특정 대상을 골라 투자하기 때문에 시장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 엔트러스트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고 있는 소피아 박 뮬렌은 지금처럼 투자전략을 짜기 어려운 시기엔 공동투자할 것을 권했다. 투자대상별 전문 운용사와 손잡고 투자를 집행하면 리스크는 줄이고 수익은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소피아 박 뮬렌 엔트러스트글로벌 CIO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헤지펀드 공동투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엔트러스트글로벌은 40년 이상 대체투자를 전문적으로 다뤄온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다. 현재 회사가 운용하는 자금은 약 200억 달러(약 28조 5400억 원) 수준으로, 선박과 항공 금융 등 운송업 특화 사모대출뿐 아니라 헤지펀드 공동투자(co-investment) 전략으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현 시기엔 헤지펀드 공통투자가 매력적”경기 악화로 투자 심리가 갈수록 축소되면서 리츠(REITs·부동산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뮤추얼펀드)를 비롯한 대체투자에 주목하는 기관투자자가 늘고 있다. 경기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전통 금융자산(주식·채권) 투자보다는 상대적으로 금융시장과 상관관계가 낮은 벤처기업, 원자재, 인프라, 선박,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려는 수요가 높아진 것이다. 소피아 박 뮬렌 CI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금리 인상 여파로 ‘투자’를 바라보는 기관투자자들의 시선이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불과 10~20년 전만 해도 기관투자자들은 안전한 투자에 집중했다”며 “최근에는 안전한 투자에서 더 나아가 투자 대상을 다각화 및 글로벌화하려는 움직임이 거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관투자자들이 헤지펀드 투자에 있어 ‘공동투자(co-investment)’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지펀드 공동투자는 기관투자자가 사모운용사와 손잡고 특정 비상장증권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것을 일컫는다. 기존 펀드 투자와 달리 유망하고 분석 가능한 딜만 속속 골라 투자하는 만큼, 시장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엔트러스트는 특히 분야별로 특화된 세계 운용사(GP)들과 공통투자 전략을 펼치고 있어 대체투자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특정 투자 분야 혹은 벤처에 대해 통찰력과 분석력을 갖춘 GP와 손을 잡음으로써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긍정적인 투자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뮬렌 CIO는 헤지펀드 공동투자를 스포츠에 비유하며 “축구 선수와 수영 선수, 농구 선수는 제각기 다른 역량을 가지고 있는데, 축구 경기를 할 때는 당연히 축구에 능한 선수를 고르고 싶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엔트러스트가 하는 일도 이와 유사하다”며 “특정 분야의 회사 또는 경영권 분쟁·인수합병(M&A) 이슈 등 특수 상황에 놓인 기업에 투자할 경우 그 분야 전문 GP와 함께 전략을 짜고 투자한다. 상황을 정확히 알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 “글로벌 투자기회 모색 시작한 韓, 바람직”소피아 박 뮬렌 CIO는 한국이 최근 들어 리츠를 비롯한 대체투자에 발을 들이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투자 대상을 다각화하고 글로벌화 하는 것은 현재와 같은 경기 상황에서 기관투자자들이 취할 수 있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부동산처럼 실체가 있는 자산에 투자하며 역량을 늘리는 한국의 행보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그는 부동산을 시작으로 항공·선박 금융 등 어려움을 겪은 분야도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뮬렌 CIO는 “한국은 한진해운을 비롯해 메이저 선사들이 모두 기울었던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관련 투자에 대해 좋지 못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당시에는 대부분 지분(에쿼티) 투자를 집행했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선박 금융의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뮬렌 CIO는 “전략과 구조만 제대로 짠다면 시장 상황이 좋지 못하더라도 보호(protect)가 된다”며 “특히나 조선업은 다시 호황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고, 관련 투자 부문도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친환경 연료 선박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소피아 박 뮬렌 엔트러스트글로벌 CIO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대상 다각화 및 글로벌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월가 유리천장 깬 동양인 여성…“다름을 자산으로 활용”뮬렌 CIO는 동양인 여성으로서 엔트러스글로벌 C레벨까지 오르면서 월가 유리천장을 시원하게 깼다. 그 비결을 묻자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에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다르다는 점을 장점으로 삼고 차별화한다면 이는 어느 순간 큰 자산이 되어 있을 것이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기업 구조조정 및 파산·청산 변호사로 활동하던 뮬렌 CIO는 약 10여 년전 백인 남성 위주로 구성됐던 미국 금융업계에 발을 들인다. 모두가 그를 환영하는 것은 아니었다. 동기들처럼 경제·경영을 전공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당시 업계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동양인 여성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뮬렌 CIO는 남들과 다르다는 점에 고개를 숙이기보다는 이를 오히려 장점으로 삼고 역이용했다. 그 결과 약 30조 원의 자금을 굴리는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에서 최고투자책임자 직함을 달고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대체투자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2022.09.30 I 김연지 기자
손터는 외국인이 보름간 매수세 늘린 종목은?
  • 손터는 외국인이 보름간 매수세 늘린 종목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강달러가 이어지면서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등을 돌리고 있다. 다만 그 와중에도 저가 매수 목적으로 매수세를 늘린 종목이 있어 주목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 중 외국인이 지난 16일 이래 약 보름간(9월16~28일) 매수세를 늘린 종목은 159개로 절반 이하였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의 가장 큰 문제는 수급이 없다는 점”이라며 “팔라고 해도 주식을 사줄 수급이 없다”고 지적했다.실제로 해당 기간 동안 개인은 누적 기준 코스피 주식을 1조원 넘게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조314억원, 412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도 개인과 기관이 모두 1171억원, 426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나홀로 3617억원 어치를 팔았다. 해당 기간 동안 코스피 지수가 약 9%, 코스닥 지수가 12.5%씩 하락하다 보니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와 주가 수익률간의 상관도는 높지 않았다. 오히려 순매수 강도가 높은 상위 10종목, 기간 평균 시가총액 대비 누적 순매수 비중이 큰 종목의 평균 주가 하락률은 마이너스(-)16%에 달했다. 순매수 강도란 단순 누적 순매수가 아닌 기간 평균 시가 총액 대비 누적 순매수 규모를 말한다.특히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를 집중 매집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외국인 순매수 강도는 4.7%로 가장 높았으며 해당 기간 누적 순매수 규모는 169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6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발표하며 방산·에너지 시너지 기대감을 키웠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1월말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3월말 기업결합심사 완료, 거래 종결할 예정”이라고 짚었다.이어 “한화그룹 방산 부문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부족했던 해양 플랫폼 등의 해양 체계를 확보해 기존 함정전투체계 등과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외국인이 순매수세를 늘린 상위 종목 중 또 다른 하나는 한화솔루션(009830)이었다. 한화솔루션의 외국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937억원으로 순매수 강도 역시 0.99%로 높은 수준이었다.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높은 종목 중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단 한 종목도 없었다. 전날 주가 급락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연저점을 갈아치운 영향으로 보인다. 그나마 주가 하락률이 가장 낮은 종목은 11.37% 하락한 에스엠(041510)이다. 에스엠의 순매수강도는 2.83%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다음으로 높았다.이처럼 외국인 수급이 점차 귀해지면서 강달러 여파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단을 1460원으로 봤다. 그는 “원·달러 환율 상승 흐름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미 달러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폭을 온전히 반영하고 있고 주요국 경기 펀더멘털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2022.09.30 I 유준하 기자
음성적 대학 거래 양성화…구조조정 효과도 기대
  • [단독]음성적 대학 거래 양성화…구조조정 효과도 기대
  • 학교법인 중앙대학교는 2011년 학교법인 적십자학원과 합병 후 2012년 3월부터 적십자간호대학과 통합한 간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중앙대 간호대학 건물(사진=중앙대)[이데일리 신하영·김형환 기자] 교육부가 추진하는 사립대 인수·합병(M&A) 허용 방안은 우리나라 고등교육계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그간 법적 근거가 없어 대학 인수 시 음성 거래가 발생했던 문제를 양성화할 수 있고, 대학 수 자체를 줄이는 구조조정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 규제로 법인 간 인수·합병 4건 불과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립대는 현행법상 기업식 인수합병이 불가하다. 사립학교법이 ‘학교법인 재산을 매도하거나 담보로 제공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서다. 그렇다고 대학 인수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현행법을 어기지 않으면서 학교법인 간 합의를 토대로 이사회를 개편, 경영권을 넘겨받는 방식이다. 대학이 새로운 재단(학교법인)을 영입하는 형태로 경영권이 이전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삼성그룹의 성균관대 인수나 두산그룹의 중앙대 인수가 대표적이다. 성균관대는 1991년까지 봉명그룹이 운영하다가 주력 사업이 부도를 맞으면서 1996년 삼성그룹을 새 재단으로 영입했다. 중앙대는 학교법인 수림재단이 재정난을 겪은 끝에 2008년 두산그룹에 인수됐다. 문제는 현행 사립학교법에 ‘대학 인수’에 대한 근거가 없어 대학 통합이나 인수합병이 활성화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대학 통합은 총 30건으로 이 중 법인 상호 간 통합·합병은 △가천학원·경원학원 합병(2009년) △고려중앙학원의 한국기지털대 인수(2010년) △중앙대학교의 적십자학원 인수(2011년) △인하학원과 정석학원 합병(2013년) 등 4건에 불과하다. 교육부는 대학 인수합병에 대한 규제를 풀 방침이다. 사립대학에도 기업식 인수·합병(M&A)이 가능하도록 의원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것. 학교법인 간 대학 양수·양도를 허용하고, 대학 인수 주체에는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도 포함할 계획이다. 교육부가 이런 방안을 추진하는 이유는 대학 구조조정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학교육연구소가 지난 1월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내놓은 ‘대학 구조조정 현재와 미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대입정원(47만2496명)을 유지할 경우 대학·전문대학 미충원 결원은 2024년 8만명에 달하며, 대입자원(고졸자·재수생 포함)은 2032년 39만명대로 하락한 뒤 2040년에는 28만3017명으로 급감한다. 수도권 대학과 지방 국립대 입학정원이 약 26만명이란 점을 감안하면 자칫 지방대 전체가 몰락할 수 있다. 교육계가 40만명대 밑으로 대입자원이 감소하는 2023년까지를 대학구조조정의 골든타임으로 보는 이유다. ◇ 학계 “대학 M&A 허용 긍정적” 이런 이유로 학계에서도 사립대 인수·합병 허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령인구 감소로 정부 지원으로 연명하는 좀비대학이 많기에 사립대 M&A 허용은 맞는 방향”이라고 했다. 정원창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선임연구원은 “인수·합병이 허용되면 대학구조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세완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도 “학령인구 감소로 부실대학이 늘었기에 M&A 방식으로 대학의 수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간 대학 인수과정에서 종종 발생하는 음성 거래를 양성화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되는 효과다. 지금까지는 대학을 인수하는 쪽에서 이사진 교체를 위해 이사장·이사들에게 사례금을 제공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이는 대학 경영권 인수를 위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진 개편을 위해서지만 현행법상 법적 근거가 없어 위법 소지가 발생했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M&A 허용 방안은 이런 음성 거래를 양성화할 수 있다. 김이경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는 “현행법상 사립대에 대한 인수합병이 금지돼 있어 암암리에 이사진을 교체하는 등의 관행이 있었다”며 “이런 관행을 양성화하고 회생 가능성이 큰 사립대를 양도·양수로 살리는 방안에 찬성한다”고 했다. 다만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사립대학 인수가 축재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교육당국이 심사를 통해 교육철학·육영의지를 가진 건전한 법인이나 기업만 대학을 인수토록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른 대학 폐교 및 법인 해산 현황(자료: 교육부, 그래픽=문승용 기자)
2022.09.30 I 신하영 기자
사립대도 기업처럼 M&A 길 열린다
  • [단독]사립대도 기업처럼 M&A 길 열린다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앞으로는 사립대학도 기업식 인수·합병(M&A)이 가능해진다. 학교법인뿐만 아니라 기업·지방자치단체도 대학 인수에 참여할 수 있다. 예컨대 법원에 의해 회생절차가 중단됐던 명지대처럼 재정난을 겪는 대학을 기업이 인수, 새롭게 경영할 수 있게 된다. 학령인구 급감에 따라 교육부가 대학 양도·양수를 허용하는 방안을 의원 입법을 통해 추진키로 해서다. 우리나라 사립대는 현행법상 기업식 인수합병이 불가능하게 돼 있는데 이런 규제를 풀어 대학 구조조정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현행법상 대학 인수합병이 불가능하기에 2000년 이후 학교법인 간 합병은 고작 4건에 불가하다.(자료: 교육부, 그래픽=김일환 기자)29일 이데일리 입수한 ‘사립대 회생·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추진안’에 따르면 사립대에 대한 기업식 인수합병(M&A)을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학교법인·기업·지자체 등이 대학을 인수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이다. 우리나라 사립대는 현행법상 기업식 인수합병이 불가능하다. 사립학교법(제28조의 2)이 ‘학교법인 재산을 매도하거나 담보로 제공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서다. 원칙상 대학 인수가 금지돼 있기에 편법으로 대학 경영권을 인수하는 경우에도 이사진 개편 과정에서 소위 ‘뒷돈’이 오가는 음성 거래가 발생한다. 이런 규제 탓에 지금까지 대학 간 통폐합은 국립대나 동일 법인 내 대학 간 통합이 대부분이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대학 통합은 총 30건이나 되지만, 이 중 서로 다른 법인 간 통합은 4건에 불과하다. 사립학교법(제34조의 3)이 명시한 ‘학교법인 간 합병은 이사 정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규정도 한몫하고 있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급감에 대비, 구조조정 효과를 높이면서도 대학 부실화로 인한 학습권 침해 방지를 위해 대학에도 기업식 인수·합병을 허용할 방침이다. 인수합병을 어렵게 해놓은 사립학교법을 개정, 대학 양도·양수를 허용하겠다는 것. 대학 인수 주체에는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도 포함된다. 경영 정상화가 필요한 대학을 대상으로 재정기여자 유치를 적극 지원키로 한 것이다. 특히 교육부는 대학 일부를 양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예컨대 의대·약대·의예과 등 특정 단과대학·학부·학과만 타 법인에 넘기는 것도 허용하겠다는 얘기다. 반도체 등 특정 첨단분야가 필요한 대학은 이를 다른 대학으로부터 유·무상으로 양수받을 수 있게 된다.교육부는 2021년 기준 47만6000명이었던 대학 입학자원(고졸자·재수생 포함)이 2040년에는 28만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도 신입생 입학정원을 절반 이상 채우지 못한 대학이 2021년 기준 27개교나 된다. 입학정원 미달은 등록금 수입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학생 교육에 대한 부실화를 초래하게 된다. 교육부는 지금까지의 대학구조개혁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대학에 대한 인수·합병 규제를 풀어 구조조정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법인이 경영하는 대학의 전부 또는 일부를 유상·무상으로 다른 학교법인이나 국·공립대학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경영 정상화가 필요한 대학에는 재정기여자 유치를 적극 허용, 기업·지자체 등이 대학을 인수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2022.09.30 I 신하영 기자
박민영, '열애설' 재력가와 결별→'불똥' 이정재·정우성 해명까지
  • 박민영, '열애설' 재력가와 결별→'불똥' 이정재·정우성 해명까지 [종합]
  • 박민영(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박민영이 재력가 강 씨와 열애설이 불거진지 이틀 만에 결별을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열애설로 강 씨가 주목 받자, 그가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회사에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은 이정재, 정우성까지 해명에 나섰다.박민영의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는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박민영은 현재 열애설 상대방과 이별을 했다”며 “그리고 배우 박민영이 열애설 상대방으로부터 많은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알렸다.앞서 지난 28일 디스패치는 박민영이 은둔 재력가 강 씨와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박민영이 강 씨 소유의 차량을 타고 다닌다는 의혹까지 제기했으나, 박민영 측은 이에 선을 그은 것.이후 SBS연예뉴스는 박민영의 친언니인 박모씨가 지난 4월 박민영과 열애설이 불거진 강씨가 실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회사에 사외이사로 등재됐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강씨의 여동생이 최대주주이자 대표로 있는 곳으로 2019년 설립돼 이듬해 바이오 산업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소속사 측은 “언니인 박모씨도 인바이오젠에 사외이사 사임 의사를 전한 상태”라며 “배우 박민영은 현재 방영되고 있는 수목 드라마 ‘월수금화목토’ 촬영을 잘 마치는 것이 지금의 최우선 과제이기에 방송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또한 “아울러 배우 본인은 물론 가족 및 자신과 관계한 모든 이들의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앞으로도 성실히 배우로서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배우 박민영이 앞으로 남은 드라마 촬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정우성과 이정재(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이번 열애설로 이정재, 정우성까지 불똥이 튀었다. 두 사람이 강씨의 회사에 투자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아티스트컴퍼니는 비덴트, 버킷스튜디오 관련성에 대한 의혹에 대해 “소속 배우들이 김재욱 씨가 팬텀엔터테인먼트의 대표를 역임할 당시의 인연으로 김재욱 씨를 아티스트컴퍼니의 대표로 영입했고 김재욱 씨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아티스트컴퍼니의 대표이사 등으로 재직했다”며 “소속 배우들은 2017년 10월 경 당시 대표로 재직 중이던 김재욱 씨의 권유로 비덴트라는 회사에 단순 투자했었는데 배우들이 촬영 현장에서 늘 접하는 모니터 장비를 제작하는 회사라는 소개를 받았었고 위 회사가 이후 블록체인 사업에 관여되는 사실에 대하여는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8년 경 투자금 전액을 회수하며 더 이상 해당 회사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도 덧붙이며 “김재욱 씨는 2018년 7월 27일 경 본사나 소속 배우들과는 전혀 아무 상의 없이 아컴스튜디오(현 버킷스튜디오)를 인수한 후 김재욱 씨 소유의 아티스트컴퍼니 지분 15%를 본인이 경영권을 가지고 있던 위 아컴스튜디오에 매각한 후 이를 일방적으로 본사 및 소속 배우들에게 통보를 했고 이로 인하여 김재욱 씨는 아티스트컴퍼니를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아컴스튜디오라는 사명 또한 아티스트컴퍼니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은 경위로 위 회사가 본사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 것이고 본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 외에 전혀 아무런 교류도 없었고, 전혀 관련이 없는 회사라는 점을 밝힌다. 언론을 통해 강모 씨가 비덴트나 버킷스튜디오의 실질 소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뿐, 비덴트 및 버킷스튜디오의 그 관계자와는 지금까지 단 한번의 연락이나 접촉도 없었고, 지금 거론되는 강모 씨와는 일면식도 없었다. 버킷스튜디오라는 회사의 주식 종목 뉴스에서 자주 언급되는 것을 모니터링 하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아티스트컴퍼니는 비덴트나 버킷스튜디오나 김재욱 씨, 강모 씨와는 전혀 아무 관련이 없다는 점을 알려드리오니 착오 없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2.09.29 I 김가영 기자
"몸값 낮춰서라도"…스타트업 생존 전략 '다운라운드'
  • [마켓인]"몸값 낮춰서라도"…스타트업 생존 전략 '다운라운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경기 불확실성으로 세계 스타트업들이 후속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다운라운드가 이들에게 생존 조건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다운라운드란 기업이 후속 투자를 유치할 때 이전 라운드에서 인정받은 가치보다 낮게 평가되어 투자받는 것을 의미한다. 예컨대 2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은 기업이 후속 투자에서 그 가치를 1000억 원 수준으로 낮춰 투자받는 식이다.다운라운드 이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엑시트에 성공한 미국 스타트업들. 엑시트 사례 중에서는 M&A가 가장 많았고, 바이아웃과 IPO가 그 뒤를 이었다./사진=피치북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다운라운드를 택한 미국 스타트업 중 후속 라운드 투자를 받지 못하거나 엑시트하지 못한 비율은 13%에 불과하다. 특히 기업가치를 떨군 이후 엑시트에 성공한 스타트업 비율은 2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년간 인수·합병(M&A) 형태가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바이아웃과 기업공개(IPO)가 그 뒤를 이었다. 다운라운드를 택할 시 기업 가치가 낮아지면서 추가적 성장 혹은 엑시트가 어렵다고 보는 일부 시각에 반하는 결과다.미국에서 다운라운드를 택한 스타트업은 5곳 중 1곳 꼴로 사모펀드 또는 특정 분야 기업에 인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피치북은 “다운라운드를 택한 스타트업 중 유니콘(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으로 IPO를 할 수 있는 곳은 드물다”며 “다만 바이아웃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모펀드나 특정 분야의 기업은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BM)을 갖췄지만 구조조정이 필요한 스타트업에 눈독을 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치북은 앞으로 다운라운드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밸류에이션 하락을 꺼리는 대부분 스타트업들이 ‘버티기’로 현 상황을 모면하고는 있지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될수록 버티기에도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다운라운드를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 아닌 추가 성장 기회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VC 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트업들은 부도가 나는 상황이 아닌 이상 다운라운드를 받지 않고, 투자 유치 시점을 늦추거나 브릿지 투자를 고려한다”며 “현재와 같은 경기 상황이 이어진다면 이는 가능성이 희박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유동성 파티로 일부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는데, 일부 스타트업들은 당시 밸류에이션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투자를 유치할 기회를 저버리고 있다”며 “다운라운드는 ‘회사의 종말’이 아닌 추가 성장이 가능한 기회”라고 덧붙였다.
2022.09.29 I 김연지 기자
IFC 매각 무산 책임공방…‘빅딜 대신 상처만 남을라’
  • [마켓인]IFC 매각 무산 책임공방…‘빅딜 대신 상처만 남을라’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시작은 좋았다. 서울 한복판, 내로라하는 금융사들이 밀집한 지리적 이점에다 초고층 오피스 3개동과 호텔, 쇼핑몰을 패키지로 인수할 기회였다. 인수만 하면 서울 금싸라기 땅을 찜할 기회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4조원 넘는 금액을 베팅한 끝에 새 주인이 가려졌고, 계약금 2000억원까지 내며 ‘올해를 수놓을 빅딜’이 또 하나 터지는 듯했다. 파는 쪽도 흡족하기는 마찬가지였다. 2016년 2조5500억원을 들여 매입한 뒤 6년 만에 1조4500억원의 차익을 벌기 일보 직전이었으니 말이다. 무난하게 흐르는 듯했던 스토리는 해피엔딩을 맺지 못했다. 본 계약 단계에서 잡음이 생기며 끝내 매각이 깨졌고, 서로에게 책임을 묻는 처지로 급변했다.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각 관련 이야기다.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사진=IFC)◇ ‘IFC 매각 무산은 네 탓’…책임공방 본격화4조원대 빅딜로 관심이 쏠렸던 IFC 매각이 무산되면서 매각 측인 브룩필드 자산운용(브룩필드)과 원매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이 잡음이 커지고 있다. 매각 무산의 책임을 서로에게 묻는 가운데 2000억원 규모 이행보증금 반환을 앞두고 양측이 충돌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자칫 법적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브룩필드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짊어질 부담도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브룩필드의 IFC 매입 협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8월 IFC 매입을 위한 ‘세이지 리츠’를 설립했지만, 영업인가를 받지 못하며 매각 무산으로 이어졌다. 급격한 금리·환율 인상 여파로 시장 유동성이 말라붙은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IFC 매각 무산을 두고 브룩필드가 싱가포르에 있는 해외 특수목적법인(SPC)을 인수하는 형태로 역외거래를 제안하면서 매각 차익 세금 납부를 회피하려 했다는 얘기가 돌기 시작했다.공식 입장을 자제하던 브룩필드 자산운용은 정면 반박에 나섰다. 브룩필드는 28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매각 협약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계약상 의무 불이행 때문에 해지됐다”며 IFC 매각 결렬 책임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세금 회피 목적 역외 거래 주장에 대해서도 “브룩필드가 실행하려던 역내 거래(on-shore transaction)는 브룩필드가 2016년 IFC를 인수한 이래 창출한 가치에 따라 한국 과세 당국에 상당한 세수를 제공했을 것”이라며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양측이 가시적인 움직임에 나서면서 매각 무산을 둘러싼 책임 공방은 본격화한 상황이다. 자본시장에서는 수천억원 규모 보증금 반환을 둘러싼 갈등이 본격적으로 불타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5월 IFC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매입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2000억원 규모의 이행보증금을 냈다. IFC 인수 협상이 엎어지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보증금 반환을 위해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에 국제분쟁 중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IFC몰. (사진= IFC)◇ IFC 빅딜 깨지면서 양쪽 다 리스크 직면 양해각서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매입을 위해 설립한 리츠가 우선협상 기간까지 영업인가를 받지 못하면 보증금 전액을 돌려받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세간의 설명대로 해당 조건이 계약서에 있다면 보증금 반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브룩필드 측이 리츠 영업인가 미승인 책임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있다며 해당 조항 무효를 주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보증금 반환을 둘러싼 이해충돌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법적 공방이 치러질 경우의 수도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과거에도 계약금 반환 소송을 경험한 적이 있다. 지난 2020년 미국 내 15개 호텔 인수를 두고 중국 안방보험과 벌인 법정 다툼에서 승소하면서 7000억원에 가까운 계약금을 안방보험으로부터 돌려받은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안방보험 소송 때 손발을 맞춘 법률자문팀의 도움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최고의 빅딜로 남을 뻔한 IFC 매각전 무산은 직간접적으로 양측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장 보증금 반환 문제가 눈앞의 과제지만 향후 이어질 리스크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도 과제로 떠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입장에서는 계약금을 냈다가 돌려받는 과정을 2년 만에 되풀이하고 있다는 점이 트렉 레코드(투자이력) 측면에서 반길 일은 아니다. 미래에셋이 IFC 매각을 위한 리츠 인가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브룩필드가 집요하게 파고들 것이란 점도 평판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소명 과정에서 리츠 무산의 책임을 자칫 인가 기관(국토부)에 전가하는 그림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 브룩필드 측도 부담에서 자유롭지 않다. 2016년 IFC 인수 이후 엑시트(자금회수)를 노리던 브룩필드 측으로서는 매각 무산 자체만으로 부담이라는 평가다. IFC 인수를 위해 사용한 펀드 만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빨리 IFC 새 주인 물색에 나서야 하는데 양측간 법리 공방에 자칫 아까운 시간을 날릴 처지에 몰렸다. 최근 론스타 사건 재조명으로 외국계 운용사에 대한 색안경이 씌워진 상황에서 IFC 매각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평가와도 싸워야 한다. 세금 회피 등에 있어 사실 관계를 바로잡는데 안간힘을 써야 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계약금을 돌려받느냐를 두고 양측이 들여야 할 법리 비용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IFC 매각전이 잘 끝났다면 양측 모두 내세울 빅딜로 남을 수 있었지만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면서 양측이 짊어질 리스크 또한 적잖은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2022.09.29 I 김성훈 기자
서울형 강소기업 51개 살펴보니...평균연봉 4천만원
  • 서울형 강소기업 51개 살펴보니...평균연봉 4천만원
  • [이데일리 한승구 인턴기자] 서울형 강소기업 지원 사업에 따라 청년을 신규 정규직으로 채용 시 해당 기업은 최대 450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그 외에도 청년인턴 인건비 지원과 교육 및 조언·상담·자문까지 받을 수 있다. (사진=이데일리)29일 서울시는 서울형 강소기업 51개사를 새로 선정했다. ‘서울형 강소기업’은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 중 공공기관의 인증을 받은 기업으로서 유연근무제도, 자기계발 지원, 수평적 문화, 육아하기 좋은 환경 등의 기업문화를 가진 기업을 말한다.선정된 기업은 최근 비대면 강의로 인기를 끌고 있는 클래스101, 샐러드 식단을 제공하는 샐러디, 프리랜서 플랫폼 크몽 등이 포함됐다.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서울시 거주 청년 정규직 채용 시, 근무환경개선금으로 1인당 1500만원씩 지원한다. 최대 3명까지 지원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최대 4500만원까지 지원 가능한 것이다.또한, 인력부족으로 육아휴직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의 부담을 고려해 ‘육아휴직자 대체 청년인턴’의 인건비 월 236만원을 최대 23개월까지 지원한다. 이 제도를 통해 육아휴직 기간 전후로 업무 인수인계를 높이고 유연근무와 모성보호휴가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육화친화 및 일생활균형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맞춤 컨설팅도 지원된다. 해당 기업의 육아친화 및 일생활균형 수준을 설문으로 진단하고, 그에 맞춰 전문가를 통해 수준별 맞춤 컨설팅이 이뤄진다.51개사 평균연봉 살펴보니올해 선정된 서울형 강소기업은 광고업, 대행 서비스, 건강기능식품,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업종이 담겼다. 지난달 31일 기준 국민연금공단의 자료를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가장 높은 평균연봉을 받는 기업은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업체인 잉카엔트웍스(5549만원)다. 다음으로는 컴퓨터 주변기기 판매 및 시설관리 업체인 티오이십일(5346만원), 시설물 안전관리 시스템인 그렉터(5109만원)가 뒤를 이었다. 51개사 추산 평균연봉은 4238만원이다.한편, 서울시는 청년채용 지원을 위해 민간 취업포털과 연계해 청년 인재 유입 창구로 ‘서울시 강소기업 전용채용관’을 상시 운영한다. 또한, 서울시는 최대 30억까지 대출금리 0.5% 우대 혜택을 제공받는 ‘서울형 강소기업 전용 대출상품’, 방송 광고비 70% 할인 등을 지원하며 강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인지도 향상을 활성화하고 있다.김영환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신규선정에 엄마아빠와 청년이 행복하고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지원하는 것에 역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육아친화·일생활균형 기업문화가 중소기업에 뿌리내리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2.09.29 I 한승구 기자
기재부, 10월 국고채 9조원 경쟁입찰 방식 발행
  • 기재부, 10월 국고채 9조원 경쟁입찰 방식 발행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기획재정부는 다음달 9조원 수준 국고채를 전문딜러(PD) 등이 참여하는 경쟁 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29일 밝혔다.기획재정부 전경.(사진=기재부)연물별 발행 예정액은 2년물 1조3000억원, 3년물 1조3000억원, 5년물 1조4000억원, 10년물 1조7000억원, 20년물 6000억원, 30년물 2조3000원, 50년물 3000억원, 물가연동국고채 1000억원 등이다.전문딜러와 일반인은 경쟁입찰 방식 외에 비경쟁인수 방식으로 각 연물별 경쟁입찰 당시의 최고 낙찰금리로 일정금액을 인수할 수 있다.일반인이 입찰 전일까지 전문딜러를 통해 응찰서를 내면 경쟁입찰 발행예정금액의 20% 범위인 1조7400억원 내에서 우선 배정한다. 50년물은 제외된다.각 전문딜러는 낙찰일 이후 3영업일 이내에 경쟁입찰 낙찰금액의 10~35% 범위에서 추가 인수할 수 있다. 각 스트립 전문딜러는 낙찰일 이후 3영업일에 3·5년물 2210억원, 10·30년물 2710억원, 20년물 1700억원 범위에서 최대 200억원까지 인수 가능하다.기재부는 특정시점 만기 집중에 따른 차환부담 완화 등을 위해 다음달 중 만기도래 전 국고채를 1조5000억원 규모로 한 차례 매입할 계획이다.또 국고채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10년물·20년물 경과종목과 30년물 지표종목 간 3000억원 수준 교환도 실시한다.다음달 중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 실시 여부와 세부 계획은 10월 13일 별도 공지할 계획이다. 또 현재 한시 시행 중인 단일가격 낙찰제 및 비경쟁인수 한도율 확대 조치는 최근 시장상황 등을 감안해 2023년 2분기까지 연장해 시행할 계획이다.한편 이달 국고채 발행실적은 11조554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2.09.29 I 공지유 기자
밀리의 서재,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닥 상장 예정
  • 밀리의 서재,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닥 상장 예정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대표이사 서영택)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내달 수요예측과 청약(10월 31일, 11월 1일)을 마무리하고,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목표다. 밀리의 서재는 2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밀리의 서재는 2016년 설립한 후 2017년 10월 국내 처음으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12만 권에 달하는 독서 콘텐츠와 도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오디오북과 오디오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등과 같이 책을 멀티미디어 콘텐츠화해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지니뮤직에 인수됨에 따라 KT그룹에 편입됐으며, 이 회사가 서비스하는 독서 콘텐츠는 도서 전 분야에 걸쳐 12만 권에 달한다. 전체 구독자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해 젊은 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지금까지 공급 계약을 맺은 출판사는 올 8월 기준 1500개 이상으로, 출판사와 높은 신뢰 관계를 구축하며 구독형 플랫폼으로서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안착했다는 게 출판업계 평가다.밀리의 서재 측은 “구독자 수를 꾸준히 늘려오며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공공기관 및 기업들의 전자 도서관 도입 트렌드에 따라,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 수도 2019년 30개사에서 8월 기준 약 190개사로 급증했다”고 말했다.자료=밀리의 서재누적 회원 수는 2019년 200만 명 수준에서 약 550만 명(8월 기준)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B2B 기업 회원도 확대 추세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올 상반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경영 실적에 청신호를 밝혔다. 2021년 2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61%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10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달성했다.밀리의 서재는 상장 이후 도서 IP를 2차 콘텐츠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밀리의 서재에서 탄생한 베스트셀러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사례처럼 구독자의 큰 호응을 받은 도서 IP를 오디오북 등 다양한 2차 콘텐츠로 확산하는 동시에 KT미디어 계열사와도 함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도서 콘텐츠의 카테고리도 여러 장르로 확대해 아동, 청소년용 콘텐츠 사업 등 활동 반경을 적극 넓힌다.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작가, 출판사와 윈윈(win-win)하는 구조를 형성해 출판업계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KT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책 기반의 오리지널 IP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전 세대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밀리의 서재는 2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밴드는 2만1500~2만50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430억~500억 원이다.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수요예측,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청약을 거쳐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2022.09.29 I 김미경 기자
'원조 무신사' 패션쇼핑몰 '힙합퍼' 서비스 중단
  • [단독]'원조 무신사' 패션쇼핑몰 '힙합퍼' 서비스 중단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중견 패션업체 바바패션이 전개하는 1세대 스트리트 패션 쇼핑몰 ‘힙합퍼’가 10월을 마지막으로 서비스를 중단한다. 힙합퍼는 2000년부터 지금까지 22년간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를 알리고, 전개한 국내 1세대 스트리트 패션 플랫폼이다.(사진=힙합퍼)힙합퍼는 10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29일 공식 발표했다. 대외경기 악화에 바바패션이 수익성이 낮은 힙합퍼를 선제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분석된다.힙합퍼는 국내 스트리트 패션을 선도한 1세대 쇼핑몰로 한때는 무신사와 함께 온라인스토어 선두 경쟁을 벌였던 업체다. 2000년대 초반 업체가 자체 중고거래 서비스를 하고, 매거진을 발간하는 등 파격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특히 타 온라인 유통 플랫폼과 다르게 브랜드 운영 개발을 비롯해 해외 트렌드를 집약한 스트리트 패션북을 제작하고,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매년 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단순 판매뿐 아니라 하나의 문화 아이콘 역할을 했다.이에 바바패션은 2018년 여성 패션 브랜드 위주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힙합퍼를 전격 인수했다.당시 문인식 바바패션 회장은 “힙합퍼는 패션이라는 한정된 분야가 아닌 디지털 패션과 컬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어 바바패션이 기존에 전개하고 있는 여성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미래 비전을 추진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바바패션은 코로나19 전인 2019년 매출액 2619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꾸준히 성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2020년에는 매출액이 2093억원으로 감소했고, 작년에는 2303억원으로 일부 회복했다.하지만 올해 하반기 들어 대외환경 악화에 따른 경기 불황 기조가 나타나면서 패션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여성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바바패션에게는 좋지 않은 신호다. 이에 바바패션이 공식 온라인몰인 바바더닷컴에 집중하기 위해 힙합퍼를 정리하는 것으로 보인다.바바패션은 ‘아이잗바바’, ‘아이잗컬렉션’, ‘지고트’, ‘더아이잗’, ‘제이제이지고트’, ‘더틸버리’ 등 자체 브랜드와 ‘파비아나 필리피’, ‘블루마린’, ‘에센셜’, ‘안토니오 마라스’ 등 수입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바바패션 관계자는 “서비스 정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서비스를 중단하는 이유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2022.09.29 I 윤정훈 기자
'에스모 주가조작' 기업사냥꾼, 징역 20년·벌금 300억 1심 선고
  • '에스모 주가조작' 기업사냥꾼, 징역 20년·벌금 300억 1심 선고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라임자산운용에게 투자받은 돈으로 무자본 인수합병(M&A) 등 기업사냥을 한 후 주가 조작으로 부당이득을 취한 기업사냥꾼 조모씨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사진=이데일리DB)2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재판장 김동현)는 자본시장법 위반 및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300억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주가조작이나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자본시장법 위반 죄는 자본주의 체제 근간인 주식회사와 자본주의 체제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로 볼 수밖에 없다”며 “적발되지 않았다면 언제까지 지속됐을 지 가늠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어 “피고인은 2011년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5년 선고 받고 복역했지만, 이 기간 범행을 준비하는 등 징역 5년의 형이 피고인의 교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이후에도 다수의 상장기업을 상대로 연쇄적으로 범행에 나섰다는 점은 라임 사태와 관계 없이 범행 자체가 매우 중하다”고 강조했다.조씨는 코스닥에 상장된 자동차 부품회사 에스모의 실소유주이자 무자본 M&A의 ‘몸통’으로 알려진 이모(54·수배중) 회장과 함께 에스모를 인수한 뒤 허위 공시 등으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에스모의 주가가 상승하자 지분 일부를 라임에 넘기는 방식으로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에 성공해 50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이후 에스모 주가는 급락했고, 허위공시 등 불법행위가 밝혀져 거래가 정지됐다. 라임은 에스모에 투자한 돈 대부분을 잃었으며, 이는 펀드 가입자들의 손실로 이어졌다. 라임 사태가 발생하자 도주했던 조씨는 지난해 3월 새벽 송파구의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2022.09.29 I 조민정 기자
“교육부 해체론자를 장관에?”…이주호 장관 지명 논란
  • “교육부 해체론자를 장관에?”…이주호 장관 지명 논란
  • 이주호 교육부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하영·김형환 기자]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새 교육부장관으로 지명하면서 교육계 논란이 일고 있다. 평소 교육부 해체·축소론을 폈던 인사를 해당 부처의 장관으로 발탁해서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로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내정했다”며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한 미래인재양성, 교육격차해소 등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주호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대구 청구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KDI 교육개혁연구소장을 맡았다. 2004~2008년에는 제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위 간사를 지냈으며, 이명박 정부에선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을 거쳐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 전 장관의 이런 경험이 새 교육부장관 발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기 실장은 이 전 장관에 대해 “교과부 1차관과 장관까지 역임하는 등 교육현장과 교육정책에 두루 정통한 교육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얼마 전 발표 직후 무산된 ‘만 5세 입학’과 같은 설익은 정책을 내놓지 않기 위해서라도 교육정책을 많이 다뤄본 전문가가 필요했다는 의미다. 앞서 박순애 전 교육부장관은 만 5세 입학 추진 등 잇단 정책 혼선을 초래한 끝에 지난달 8일 사퇴했다. 이후 교육부 장관 공석 상태는 50일간 지속되고 있다. 이주호 전 장관이 교육부장관으로 지명되자 교육계 일각에선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부 해체·축소론을 주장한 인사를 해당 부처 장관으로 지명한 데 따른 우려가 나오기 때문. 앞서 이 전 장관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활동하는 K정책플랫폼을 통해 교육부 해체를 주장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대학 관할 업무를 교육부에서 떼어내 총리실로 이관하고, 대학 자율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부 해체론자를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한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현 정부는 교육부가 대학·학교를 규제만 한다고 생각하는데 중앙정부부처의 관리·감독 기능을 간과할 경우 자칫 학생·학부모 피해가 커지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했다. 이 후보자의 교육부장관 취임이 현실화할 경우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외고)의 존치도 예상된다. 이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교과부 차관과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자사고 확대가 골자인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로 인해 MB 정부 5년(2008~2013년)간 새로 지정된 자사고만 34개교에 달한다. 이 후보자는 평소 자사고·외고 등을 통한 수월성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론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단체의 반응도 부정적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교육은 사라지고 극단의 점수 경쟁만 남았던 MB 시절로 교육을 돌리려는 것인가”라며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대변인도 “전임 장관 시절 추진한 정책에 대해 긍·부정 평가가 엇갈리고, 교원평가·무자격교장공모 정책 등에 대해서는 학교 현장의 우려가 높았다”고 했다.교육 전문가들은 교육현장과의 관계 개선 없이는 장관으로서의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 국립대 교육학과 교수는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당시 교육부 장관일때는 교사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다”며 “이런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지 않으면 교육현장의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2022.09.29 I 신하영 기자
이주호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누구?
  • [프로필]이주호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누구?
  •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지난 4월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6.1 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한 인사다. 대구 청구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코넬대 대학원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부터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KDI 교육개혁연구소장을 맡았다. 2004~2008년에는 제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위 간사를 지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을 거쳐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다. △대구 청구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 △서울대 대학원 국제경제학 석사 △미국 코넬대 경제학 박사 △한국노동경제학회 이사 △미국 콜게이트대 석좌교수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제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 간사위원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 위원장 △UN 글로벌 교육재정위원회 위원(현)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현)
2022.09.29 I 신하영 기자
이정재·정우성, 박민영 열애설 재력가 회사에 투자? "일면식도 없어"
  • 이정재·정우성, 박민영 열애설 재력가 회사에 투자? "일면식도 없어" [공식]
  • 정우성과 이정재(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정재, 정우성이 박민영의 열애설에 불똥이 튀었다. 박민영 열애설 상대인 은둔의 재력가 강씨의 회사에 투자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다.아티스트컴퍼니는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비덴트, 버킷스튜디오 관련성에 대한 의혹에 대해 “본사는 소속 배우들이 김재욱 씨가 팬텀엔터테인먼트의 대표를 역임할 당시의 인연으로 김재욱 씨를 아티스트컴퍼니의 대표로 영입했고 김재욱 씨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아티스트컴퍼니의 대표이사 등으로 재직했다”며 “소속 배우들은 2017년 10월 경 당시 대표로 재직 중이던 김재욱 씨의 권유로 비덴트라는 회사에 단순 투자했었는데, 배우들이 촬영 현장에서 늘 접하는 모니터 장비를 제작하는 회사라는 소개를 받았었고 위 회사가 이후 블록체인 사업에 관여되는 사실에 대하여는 알지 못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2018년 경 투자금 전액을 회수하며 더 이상 해당 회사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도 덧붙였다.아티스트컴퍼니 측은 “김재욱 씨는 2018년 7월 27일 경 본사나 소속 배우들과는 전혀 아무 상의 없이 아컴스튜디오(현 버킷스튜디오)를 인수한 후 김재욱 씨 소유의 아티스트컴퍼니 지분 15%를 본인이 경영권을 가지고 있던 위 아컴스튜디오에 매각한 후 이를 일방적으로 본사 및 소속 배우들에게 통보를 했고 이로 인하여 김재욱 씨는 아티스트컴퍼니를 떠나게 됐다”고 설명했다.아컴스튜디오라는 사명 또한 아티스트컴퍼니와는 전혀 무관다며 “김재욱 씨가 임의로 위와 같이 사명을 지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은 경위로 위 회사가 본사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 것이고 본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 외에 전혀 아무런 교류도 없었고, 전혀 관련이 없는 회사라는 점을 밝힌다”며 “언론을 통해 강모 씨가 비덴트나 버킷스튜디오의 실질 소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뿐, 비덴트 및 버킷스튜디오의 그 관계자와는 지금까지 단 한번의 연락이나 접촉도 없었고, 지금 거론되는 강모 씨와는 일면식도 없었다”고도 전했다. 앞서 박민영이 ‘은둔의 재력가’로 알려진 강 씨와 열애설이 불거지며 이정재 정우성이 과거 강 씨의 회사에 수십억을 투자했다는 것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버킷스튜디오라는 회사의 주식 종목 뉴스에서 자주 언급되는 것을 모니터링 하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아티스트컴퍼니는 비덴트나 버킷스튜디오나 김재욱 씨, 강모 씨와는 전혀 아무 관련이 없다는 점을 알려드리오니 착오 없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정재·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입장 전문 아티스트컴퍼니와 비덴트, 버킷스튜디오 관련성에 관한 항간의 소문에 관하여 설명 드립니다. 본사는 소속 배우들이 김재욱 씨가 팬텀엔터테인먼트의 대표를 역임할 당시의 인연으로 김재욱 씨를 아티스트컴퍼니의 대표로 영입하였고, 김재욱 씨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아티스트컴퍼니의 대표이사 등으로 재직하였습니다. 소속 배우들은 2017년 10월 경 당시 대표로 재직 중이던 김재욱 씨의 권유로 비덴트라는 회사에 단순 투자했었는데, 배우들이 촬영 현장에서 늘 접하는 모니터 장비를 제작하는 회사라는 소개를 받았었고, 위 회사가 이후 블록체인 사업에 관여되는 사실에 대하여는 알지 못하였고, 2018년 경 투자금 전액을 회수함으로써 더 이상 위 회사와는 아무 관계가 없게 되었습니다. 김재욱 씨는 2018년 7월 27일 경 본사나 소속 배우들과는 전혀 아무 상의 없이 아컴스튜디오(본사와는 전혀 무관한 회사인데, 김재욱 씨가 임의로 위와 같이 사명을 지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변경 후 상호 ‘버킷스튜디오’)를 인수한 후 김재욱 씨 소유의 아티스트컴퍼니 지분 15%를 본인이 경영권을 가지고 있던 위 아컴스튜디오에 매각한 후 이를 일방적으로 본사 및 소속 배우들에게 통보를 하였고, 이로 인하여 김재욱 씨는 아티스트컴퍼니를 떠나게 되었고, 이후 김재욱 씨는 아컴스튜디오의 사명을 버킷스튜디오로 변경하였는데, 아티스트컴퍼니와는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은 경위로 위 회사가 본사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 것이고 본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 외에 전혀 아무런 교류도 없었고, 전혀 관련이 없는 회사라는 점을 밝힙니다.본사나 소속 배우들은 언론을 통하여 강모 씨가 비덴트나 버킷스튜디오의 실질 소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뿐, 비덴트 및 버킷스튜디오의 그 관계자와는 지금까지 단 한번의 연락이나 접촉도 없었고, 지금 거론되는 강모 씨와는 일면식도 없었습니다. 본사는 아티스트컴퍼니의 이름이 버킷스튜디오라는 회사의 주식 종목 뉴스에서 자주 언급되는 것을 모니터링 하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아티스트컴퍼니는 비덴트나 버킷스튜디오나 김재욱 씨, 강모 씨와는 전혀 아무 관련이 없다는 점을 알려드리오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2022.09.29 I 김가영 기자
SK에코플랜트,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영토 확장 `가속`
  • SK에코플랜트,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영토 확장 `가속`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SK에코플랜트가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위한 영토 확장에 나선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글로벌 배터리 기업 `CNGR`과 `배터리 순환경제를 위한 재활용 및 소재 공급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박경일(왼쪽 네 번째) SK에코플랜트 사장과 토니 타오(Tony Tao Wu·왼쪽 세 번째) CNGR 부회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배터리 순환경제를 위한 재활용 및 소재 공급 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CNGR은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전구체를 만드는 기업으로 2014년 중국에서 설립됐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양극재 및 배터리 제조사에 전구체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전구체 시장 점유율 1위(약 22%)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원소재 확보를 위한 투자와 함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배터리 원소재 사업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들의 유럽 투자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유럽 현지 배터리 재활용 및 전구체 공장 설립도 추진 중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와 CNGR은 배터리 순환경제 실현에 필수적인 폐배터리 재활용과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원소재 공급 활성화를 도모하고, 유럽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CNGR이 현재 참여 중인 유럽 배터리 얼라이언스(EBA)를 통해 EU 역내 거점을 마련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효과가 기대된다.SK에코플랜트는 글로벌 E-Waste 기업인 `테스`(TES-AMM) 인수,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혁신기업인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 지분 투자 등 전 세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허브 앤 스포크`(Hub&Spoke) 전략으로 폐배터리 물량을 확보하고, 희소금속 추출 및 배터리 원소재 관련 노하우를 활용해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글로벌 1위 양극재용 전구체 기업인 CNGR과 협력은 배터리 생태계의 순환경제를 완성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리사이클링 네트워크를 갖춘 테스와 CNGR의 리사이클링 및 배터리 원소재 관련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9.29 I 이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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