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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러' 귀환 조짐에 대동·TYM 남몰래 웃는다
  • '킹달러' 귀환 조짐에 대동·TYM 남몰래 웃는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최근 강달러 현상이 ‘킹달러’(달러가치 초강세)까지 전이될 조짐이 나타나면서 국내 대표 농기계 제조 판매 회사인 대동(000490)과 TYM(002900)의 수출 수혜가 기대된다.달러인덱스 (자료=네이버)15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주요 6개국 통화(EUR, JPY, GBP, CAD, SEK, CHF) 대비 달러화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3일 104.77로 전일대비 0.05% 올랐다. 지난 8일에는 105.09를 기록해 지난 3월 9일 이후 6개월만에 처음으로 105를 넘어섰다. 지난 7월 중순 올해 저점(99.77) 대비 5.3% 올랐다.달러 인덱스는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달러 가치가 높아졌고 100보다 낮으면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3%까지 떨어져 긴축 종료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락했던 달러 가치가 최근 높아진 것이다. 국제유가가 90달러를 찍으면서 미국의 긴축 장기화 전망이 확대되고 중국과 유럽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13일 달러당 1330원으로 마감해 7월 20일(1269원)보다 61원 올라 원화가치는 4.8% 하락했다.달러 강세 현상이 커지면서 중견기업 중 수출 비중이 높은 대동과 TYM에 관심이 쏠린다. 수출 기업은 제품 판매 시점에서 달러로 표시된 가격이 떨어져 미국 제품에 대한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일반적으로 환율 상승 수혜를 누린다.트랙터 등 농기계를 제조·판매하는 대동은 지난해 매출에서 미국 등 해외매출 비중이 67%에 달한다. 반면 농기계 원자재 수입 비중은 10% 정도라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압박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는 원재료 비중이 크면 원화 가치가 떨어진 만큼 원자재를 비싸게 사와 기업 채산성이 떨어진다.대동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환율 상승 효과로 창사 이래 최초로 3분기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대동은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7.3%, 40.6% 증가한 1조1367억원, 807억원을 거뒀다.달러 강세는 원화 대비 현상만은 아니다. 엔화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미국 시장을 놓고 다투는 일본 경쟁사 ‘구보다’(Kubota)도 달러화 강세 속에 가격 경쟁력이 생길 수 있다.권명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시장에서 구보다 점유율을 대동이 가져오고 있다”며 “구보다보다 대동이 환율 수혜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대동의 북미 지역 100마력 미만 트랙터 점유율은 7.3%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8%대 후반까지 올라왔다고 회사는 설명한다.TYM도 강달러 수혜를 예상할 수 있다. TYM도 지난해 기준 미국 등 해외 매출 비중이 70%를 넘는다. TYM 관계자는 “원자재 수입 비중은 기술력에 대한 대외비가 포함돼 답변이 어렵다”고 했다. 보유 외화자산과 외화부채에 대한 환율변동 측면에서 TYM은 올해 반기말 현재 원·달러 환율이 5% 상승하면 78억원의 이익이 증가한다. 대동의 경우 원달러 환율 10% 상승시 117억원의 이익이 늘어난다.국내 시장에서 일본 농기계 회사 침투가 확대되는 것은 주의할 측면이다. 농기계 업계 한 관계자는 다만 “최근 농산물 가격 하락과 비료 등 다른 농자재 단가가 올라 국내 농기계 시장이 전반적으로 축소됐다”며 “엔저현상으로 일본계 회사의 국내 시장 침투 영향은 크지 않다”고 했다. 국내 시장에서 얀마 등 일본계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0%로 알려졌다.
2023.09.15 I 노희준 기자
‘울산 제조업’ 방향성 제시한 최태원 SK 회장…“8조원 투자”
  • ‘울산 제조업’ 방향성 제시한 최태원 SK 회장…“8조원 투자”
  • [울산=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제조업과 울산이 처해있는 현재 상황을 보면 과거 같지는 않습니다. 환경은 훨씬 거칠어지고 있죠. 울산이 기술적 노하우 등에서 앞서 있다고 해도 중국이 가격 경쟁력으로 압박하면 울산의 제조업은 시장의 상당 부분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얘깁니다. 울산이 제조업을 계속하고 싶다면 경쟁력을 높여야만 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조업 도시’ 울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지난 14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울산포럼’에서 “울산이 제조업에서 앞서 간다는 건 과거 얘기”라며 “이를 잘 키워서 더 잘할 수 있는, 더 생산 비용을 낮출 방법을 찾아 나가야만 울산에서 제조업을 계속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태원(왼쪽 두번째) SK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울산포럼’ 폐회식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디지털화·제조업 모델 수출 등 경쟁력 강화 방안 제시이날 최 회장은 가장 먼저 ‘디지털화’를 강조했다. 그는 “울산은 디지털화를 통해 제조 인공지능(AI) 중심의 소프트웨어 메카가 될 수 있다”며 “제조업 종류가 다르고 프로세스도 다르지만, 울산 지역의 제조업 데이터를 끌어 쓸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AI 중심으로 도시가 탈바꿈하고 제조업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산업도 함께 벌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울산이 직접 새로운 제조업 모델을 만들어 수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외국에선 울산이라는 도시를 매우 부러워한다”며 “환경문제가 있고 화학제품 냄새가 나는 제조업이 아닌 아름답고 예쁜 제조업 형태를 구축, 울산이 산업 클러스터 형태로 수출한다면 또 하나의 소프트웨어 문화가 되고 이는 사업으로서도 발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를 위해선 제조업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최 회장은 “제조업이 딱딱하고 남성 중심의 군대 문화가 있는 곳이 아니라 멋있고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사람들이 제조업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식을 바꾸는 게 중요하고 울산이 노력하면 이는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울산의 발전을 위해 제시된 여러 방안을 포럼 등을 통해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지역 포럼이 흔하지 않은데 울산포럼을 보며 지역을 포럼화하고 토의를 통해 이 안에서 새로운 해답을 찾아간다는 희망을 봤다”며 “앞으로 울산포럼은 제조업 중심 도시라는 장점을 살리며 새로운 울산의 미래를 디자인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태원(가운데) SK그룹 회장과 김준(왼쪽 열번째)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이윤철(왼쪽 열두번째)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4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울산포럼’ 폐막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울산에 8조원 투자 계획…그린·에너지 전환 투자”최 회장은 포럼 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이 어렵다는 중소기업에 자신의 ESG 철학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ESG를 풀어 생각하면 E는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 S는 사람 그 자체, G는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라며 “엄청난 변화를 요구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을 사람을 사람답게 대해주고 함께 작은 봉사활동이라도 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여성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할 수 있는 노력에 관한 질문엔 “앞으로 제조업은 달라질 거고 제조업이 혁신을 거치게 되면 남녀에게 요구하는 역량은 다르지 않게 될 것”이라며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AI 등 제조업 혁신을 이끌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이날 SK그룹이 앞으로 울산에 8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이 있다는 점도 공개했다. 최 회장은 포럼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후변화 문제에 따라 탄소 감축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며 “SK 계열사를 모두 합하면 앞으로 울산에 계획이 잡힌 투자금액만 8조원에 이르는데, 대부분 그린(친환경)과 에너지 전환에 관련된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울산포럼은 SK그룹 최초의 지역 포럼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올해 7회째 개최한 그룹 내 대표 지식경영·소통 플랫폼인 이천포럼의 경험과 지식을 지역사회와 나누기 위한 시도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회사 모태인 울산 지역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해결책을 논의하는 플랫폼으로서 그룹과 함께 울산포럼을 준비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울산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기반으로 울산 지역의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미래 발전 방향을 계속해서 모색하겠다”며 “울산포럼이 지역사회 성장을 위한 실천적인 해법을 찾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09.15 I 박순엽 기자
“동물실험은 3D 업종…AI 기계로 인간·동물 고통 줄여요”
  • “동물실험은 3D 업종…AI 기계로 인간·동물 고통 줄여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동물실험을 하는 사람과 동물, 모두의 고통을 덜고 싶습니다.”박성걸 플라스바이오 대표는 1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동물실험 자동화 솔루션 개발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단계로 꼽히는 동물실험을 자동화 해 실험자인 인간과 피실험 대상인 동물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성걸 플라스바이오 대표. (사진=플라스바이오)이 회사의 대표 제품은 실험용 쥐 꼬리 정맥에 자동으로 주사 약물을 투여하는 ‘스마트 인젝트’다. AI가 쥐 꼬리 혈관과 주삿바늘을 감지하고 로봇제어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약물을 주입한다. 정확도가 100%에 가깝기 때문에 기존 방식보다 실험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인건비 등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박 대표는 “동물실험 분야는 3D 업종이라 연구원들이 기피하다보니 세계적으로 숙련 인력이 부족하다”며 “숙련인력 육성에 평균 3억원·30개월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스마트 인젝트를 사용하면 인건비를 61% 줄일 수 있다”며 “로봇은 쉬지 않고 일하기 때문에 생산성이 3배 증가한다”고 자신했다.주사침이 혈관에 들어가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신뢰도가 높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약물 특성상 투입량이 마이크로리터(㎕·100만분의 1ℓ)에서 나노리터(nℓ·10억분의1ℓ) 수준으로 상당히 적어 약물이 제대로 주입됐는지를 사람이 판단하기가 어렵다”며 “주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동물이 희생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정부출연연구소에서 10여년간 근무하던 박 대표는 약효·약리 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동물이 불필요하게 희생되는 경우를 다수 목격했다. 신약 개발 등을 위해 동물실험이 불가피하다면 동물의 희생을 줄이는 쪽으로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박 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 허가를 받으려면 서류 제출 전 동물실험을 필수로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반드시 해야 하는 실험이라면 보다 나은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런 시도는 플라스바이오가 세계 최초다.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대와도 공동 연구 중이다. 내년 1월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한다.제품 구매 수요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출시한 스마트 인젝트는 이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사용 중이다. 플라스바이오는 올해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논문을 등재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북미 시장에서만 3000억대의 수요를 전망하고 있다.박 대표는 “내년 초에는 로봇 실험실을 구축해 제약사의 신약후보물질을 실험하고 데이터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스마트 인젝트를 활용해 동물실험을 진행한 신약이 FDA까지 넘어가 시중에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9.15 I 김경은 기자
돌아온 빚투…2차전지 끝나자 로봇·요소수로 쌓인다
  • 돌아온 빚투…2차전지 끝나자 로봇·요소수로 쌓인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반기 주식시장은 ‘테마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코프로(086520)로 시작한 2차전지 붐이 가라앉기 무섭게 새로운 테마주가 나타났다 사라지면서다. 지난달 초전도체에 이어 양자컴퓨터, 맥신 관련주가 급등했다 자취를 감췄고 이달에도 로봇주와 두산로보틱스 기업공개(IPO) 관련 종목, 요소수 종목 등이 테마주로 묶이며 개미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문제는 연이은 테마주 열풍으로 현금 보유가 많지 않은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는 ‘빚투’ 방식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다.◇2차전지 열풍에…올해만 4조원 늘어난 신용융자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일(13일) 신용융자 잔액은 20조459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6조5186억원)보다 23.86% 증가한 수치다.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신용융자가 10조6012억원으로 올해 들어 1조8435억원 늘었고 코스닥의 신용융자는 9조8582억원으로 같은 기간 2조973억원이 증가했다. 올해 주식시장에 2차전지 붐이 일자 금융투자업계에는 빚을 내서라도 2차전지 관련주를 사야 한다는 말이 나돌았다. 신용융자 잔액이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17일(20조5572억원) 에코프로(086520)는 전 거래일보다 9만1000원(8.90%) 오르며 111만4000원에 마감했다. 또다른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도 이날 4.78% 올랐고 금양(001570)과 포스코퓨처엠(003670)도 각각 10.60%, 4.52% 급등했다. 2차전지 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자 뒤늦게 포모(FOMO·자신만 소외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현상) 공포에 빠진 투자자가 늘어난데다,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으로 빚을 내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빚투’가 급증해 반대매매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 레버리지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테마주 투자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의 공격적 신용융자 확대는 ‘빚투’를 야기할 수 있다. 경쟁이 심화하지 않도록 관리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형 증권사들은 맥신테마주나 2차전지 테마주 등 일부 종목의 신규 신용융자를 중단하며 관리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신용융자 잔액도 지난달 24일 20조197억원으로 내려오며 빚투도 잠잠해지는 듯했다.하지만 잦아들었던 신용융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2차전지 붐이 끝나기 무섭게 증권가가 새로운 테마를 만들며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올해 상반기 2차전지 투자로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새로운 테마에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빚을 내서라도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다. ◇로봇·IPO·요소수…각종 테마주 속 ‘반대매매’ 공포9월 새로운 테마로 부각한 주식은 로봇이다. 이에 로봇주, 특히 1주당 주가가 비교적 저렴해 몸집이 가벼운 종목 위주로 신용융자는 쌓이고 있다. 이날 3만8300원으로 거래를 마친 에스피지(058610)의 경우 8월 말 신용융자 잔고는 133만733주였지만 13일엔 151만2564주로 급증했다. 에스피지는 국내 최초 로봇용 정밀감속기를 양산하고 있는 곳이다. 뉴로메카(348340) 역시 같은 기간 신용융자 잔고가 45만167주에서 59만8252주로 32.9% 늘었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을 앞두고 지주사인 두산(000150)의 신용융자 잔고 역시 급증하고 있다. 두산의 신용융자 잔고는 8월 말 26만5082주였지만 13일엔 39만5152주로 49.1% 늘어났다.최근엔 요소수 관련 종목도 빚투의 목표물이 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내수 안정을 위해 자국 내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보도 탓이다. 이에 요소수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들이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 신용융자 잔액도 쌓이고 있다.남해화학(025860)의 신용융자 잔고는 92만2999주에서 118만5494주로 늘었다. 문제는 빚을 내 주식을 샀다가 주가가 급락했을 때다. 증권사들은 주가 하락으로 신용거래 계좌 평가금액이 일정 담보유지비율 밑으로 떨어지면 주식을 강제로 팔아 빚을 회수하는 ‘반대매매’를 통해 자금을 회수하기 때문이다. 당장 반대매매가 이뤄지고 있지는 않지만 상황에 따라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는 위탁매매 미수금도 13일 기준 5278억원으로, 지난달 말(4911억원)보다 증가했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투자자가 주식 결제 대금이 부족할 때 증권사가 사흘간 빌려주는 단기 융자다. 이 가운데 테마주의 주기마저 짧아지며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다.증권가에서는 테마주 위주의 증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증시가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개미투자자들의 기대 수익률은 높아져 빚투가 쉽게 진정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고금리·고유가·강달러 속에 지수 상승은 여전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수급 공백을 개인이 채우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4분기 중순까지 테마주 성격의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2023.09.15 I 김인경 기자
"10월 연세로 차량 다시 금지"…서울시, 내년 6월 최종 결정
  • "10월 연세로 차량 다시 금지"…서울시, 내년 6월 최종 결정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승용차 통행이 허용됐던 신촌 연세로가 10월부터 6개월간 다시 버스 외에는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서울시는 지난 1월 상권 활성화 이유로 지난 1월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일시 정지했을 때 변화와 지구를 다시 운용했을 때 결과를 종합적으로 비교해 연세로 차량 통행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단 방침이다.(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지난 1월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실시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일시정지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10월 1일 00시부터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용을 재개한다고 15일 밝혔다.대중교통전용지구는 대중교통의 원활한 운행 확보, 상업지구의 활성화, 쾌적한 보행자 공간 조성 등을 위해 일반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는 지구(地區·일정한 목적에 따라 지정된 특정 지역)다. 이 가운데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2014년 1월 서울시 최초로 조성된 보행자·대중교통 전용 공간이었다. 하지만 2018년 이후 신촌상권 약화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차량 우회로 인한 교통 불편 등 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신촌 상인들은 ‘상권이 죽어간다’며 해제를 줄곧 요구해 왔다.이에 따라 서울시는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 왔고, 지난해 11월에는 서대문구와 공동으로 시민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차량통행으로 인한 문화공간 위축, 보행친화 정책 유지 등을 이유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으나 서울시는 해제 필요성 검증 차원에서라도 일시 정지를 하기로 했다.서울시는 지난 1월부터 9월 말까지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용을 일시 중지하고 이륜차를 제외한 차량의 통행을 허용했다. 그 결과 상권 측면에서 살펴보면 일시정지 기간인 올해 1분기 신촌역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유사 대학상권 매출 역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매출증가가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인지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무엇보다 연세로 상권 내에서도 상점 규모와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일시정지 기간동안 당초 우려했던 교통혼잡은 크게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반차량 진입으로 퇴근시간대(19시 전후) 통행속도가 다소 감소해 버스 정시성이 악화돼 대중교통 이용객의 불편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애초에 연세로가 보행자전용지구로 조성돼 차도와 보도의 턱이 없어 일시정지 후 이면도로에서 연세로로 진입하는 차량과 보행자 간 상충이 발생해 보행자에게 위험요소가 늘어나기도 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연세로는 서대문구과 상인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며, 이 공간의 공동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인근 대학 학생들도 보행권을 강조하며 차량 통행을 반대하고 있다”며 “단순히 상권매출 수치만을 고려하여 전용지구를 섣불리 해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권의 번성과 쇠퇴는 점포의 경쟁력, 상권 특성,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 변화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며 “차량통제로 인해 상권이 쇠퇴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도 강조했다.서울시는 연세로에 버스만 다닐 수 있는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용을 재개하고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간의 각종 추이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전문가, 시민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내년 6월 전용지구 존폐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2023.09.15 I 송승현 기자
AI가 기업·바이어 B2B 상담 주선…매칭 정확도 UP↑
  • AI가 기업·바이어 B2B 상담 주선…매칭 정확도 UP↑
  • 마이스테크 스타트업 오투미트 최학찬 대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마이스테크 스타트업 오투미트(대표 최학찬·사진)가 ‘원클릭 비즈매칭 솔루션’을 출시했다. 자체 개발한 비즈매칭 알고리즘으로 그동안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전시·박람회, 무역·수출 상담회 등 B2B 행사 참여 기업과 바이어 상담 매칭을 자동화해 효율성,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업·바이어 정보는 행사 주최기관과 운영사가 상시 자체 관리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프라이빗 서버 시스템을 적용, 데이터베이스(DB) 관리의 안전성 등 보안 기능도 장착했다.비즈매칭 기능은 ‘자율매칭’과 ‘자동주선매칭’, 자율과 자동주선 기능을 합친 ‘혼합매칭’ 등 행사 유형, 원하는 방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자율매칭은 기업(판매자)와 바이어(구매자)가 상대방의 거래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직접 상담을 신청, 수락하는 방식이다. 자동주선매칭은 기업, 바이어가 설정한 원하는 품목과 업종, 지역, 거래조건 등을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자동으로 상담을 매칭해주는 기능이다. 상담 희망 시간대는 물론 원하는 상담 조건에 대한 항목별 가중치(비즈매칭 점수제)를 설정해 우선순위도 매길 수 있다.자동주선매칭의 핵심인 가중치 설정은 오투미트가 모회사인 마이스 기획·운영회사 이즈피엠피의 1000여 건 행사 정보를 분석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능이다. 최학찬 오투미트 대표는 “기업·바이어의 니즈가 반영된 가중치를 정밀하게 분석해 B2B 상담 매칭의 정확도를 높인 것이 원클릭 비즈매칭 솔루션의 핵심”이라며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모바일 앱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오투미트는 2022년 다양한 형태의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행사에 적용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온라인 운영 솔루션으로 마이스테크 시장에 진출했다. 행사 준비와 운영 과정에서 주최자나 운영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AI 기반의 자동관리 기능을 갖춘 웹사이트·콘퍼런스·전시 등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최 대표는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 중으로 참가자 1만 명 이상 대형 행사의 등록 업무를 자동화하는 ‘등록 솔루션’, 기존 국내외 바이어 DB에서 진성 바이어만 선별해 집중 관리하는 ‘DB 현행화 솔루션’, 온라인상에서 작품을 공모하고 심사하는 ‘공모전 솔루션’ 등 다양한 신규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15 I 이선우 기자
전국최초 ‘길고양이 조례’ 처리 불발 “사회적 합의 필요”
  • 전국최초 ‘길고양이 조례’ 처리 불발 “사회적 합의 필요”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전국에서 최초로 ‘길고양이 보호’를 명시한 천안시 조례 제정이 불발됐다. 논의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사진=게티이미지)14일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천안시 경제산업위원회는 전날 ‘천안시 길고양이 보호 및 관리 조례안’에 대해 보류를 결정했다.천안시의 길고양이 조례는 지난달 28일 입법 예고되며 온라인상에서 찬반 의견이 극명히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복아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안에는 3년마다 길고양이에 대한 보호와 관리, 교육홍보, 급식시설, 중성화 사업 등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길고양이에 먹이를 주는 ‘캣맘’과 지역 주민 간 갈등을 중재하기 위한 ‘길고양이보호관리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시의회 홈페이지에는 길고양이 조례안을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의 의견이 2000여 건 이상 게시되는 등 뜨거운 논쟁을 불러왔다. 찬성 측 시민은 “길고양이 급식소를 관리하면 더 깨끗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고 반대 측은 “왜 고양이만 유독 세금으로 중성화시키고 밥 주면서 보호해야 하느냐”는 의견을 보였다.경제산업위원회 김철환 위원장은 “찬성과 반대가 첨예한 상황에서 더 큰 사회적 갈등이 우려된다는 의원들 간의 공통된 견해가 있었다”며 “향후 사회적 합의가 도출되고 중앙정부의 ‘길고양이 돌봄·중성화 가이드라인’이 마련된다면 다시 논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조례안은 보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23.09.14 I 김혜선 기자
2023 산단의 날…양재부 신스원 대표 동탑산업훈장
  • 2023 산단의 날…양재부 신스원 대표 동탑산업훈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와 산업단지공단이 1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2023 산업단지(산단)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왼쪽)이 1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에서 양재부 신스윈 대표에게 동탑산업훈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단의 날은 정부와 전국 산단 입주 기업이 산단 조성·운영 근거를 최초로 규정한 구 수출산업공업단지개발조성법 제정일인 9월14일 기념하는 자리다. 지난해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정부의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법정 기념일 지정 후 처음 열린 이날 기념식은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입주기업인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산업부는 이 자리에서 양재부 신스윈 대표를 비롯한 산단 발전 유공자 117명을 정부 포상했다창원국가산단의 양재부 신스윈 대표는 이날 최고 포상인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신스윈은 1991년 창원국가산단 내에 설립, 냉장고와 에어컨 컴프레셔,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연매출 2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이다. 양 대표는 2020년부터 올 초까지 창원국가산단 경영자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또 조덕형 덕성그린텍 대표와 허순우 대영코어텍 사장이 대통령 표창을, 전건하 지아이엠텍 대표와 김양곤 화이버옵틱코리아 대표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문 상임위원은 기념식 축사자로 나서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산업 현장에서 묵묵히 노력하는 기업 노고에 감사하다”며 “정부는 지난 8월 발표한 산단 입지 킬러규제 혁파 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해 산단이 우리 경제의 성장거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4 I 김형욱 기자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연임한다…단독 후보 추천
  •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연임한다…단독 후보 추천
  •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사진=한국씨티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연임한다. 은행 수익 모델 재편 성과 등 공적을 인정받았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12일 유 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임추위는 “유 은행장이 임기 동안 수익 모델의 전략적 재편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를 실행하는 동시에 기업금융에 집중하여 역량을 강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수익 모델의 전략적 재편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2023년 이후 주요 재무지표가 가시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이어 “조직문화 활성화, 지속가능 경영 추진, 책임 금융 강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고 내부통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최근 은행권에서 빈발하고 있는 사고를 성공적으로 예방해온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덧붙였다.한국씨티은행은 올해 상반기 실적 기준 17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상반기(787억원) 대비 126% 급증했다. 비이자수익도 전년 동기(87억원) 대비 848.7% 불어난 826억원을 거뒀다.유 행장은 1987년 한국씨티은행에 입사한 뒤 다국적기업금융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 기업금융그룹 수석부행장을 지냈다. 이어 2020년 국내 민간은행 최초로 여성 은행장에 올랐다. 한국씨티은행은 10월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은행장을 최종 선임한다.
2023.09.14 I 정두리 기자
주주환원책·AI 기대감 통했나…SK텔레콤, 석 달 반 만에 5만원대로
  • 주주환원책·AI 기대감 통했나…SK텔레콤, 석 달 반 만에 5만원대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K텔레콤이 석 달 반만에 5만원대를 회복했다.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 시장의 큰손인 외국인과 기관은 9월 들어 SK텔레콤 주식을 차곡차곡 모아가고 있어 추가적인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자료:마켓포인트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전 거래일보다 500원(1.01%) 오른 5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5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30일 5만원을 찍은 뒤 석 달 반 만이다. SK텔레콤 주가는 올해 4만원대의 늪에 빠져 부진을 면치 못했다. 통신시장에 대한 정부의 추가 규제 우려가 커지며 지난 7월에는 장중 4만3000원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주가 상승을 이끈 건 외국인과 기관이다. 8월에만 604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외국인은 9월 들어 112억원을 사들이며 순매수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기관도 363억원을 순매수했다. SK텔레콤은 주가 부양 차원에서 지난 7월 3000억원 자사주 매입과 1800억원 규모의 분기배당 등 총 48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주가도 바닥을 찍고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주가 상승의 재료인 AI 사업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상승세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증권가에선 SK텔레콤 AI 사업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데이터를 보유하고 통신업의 강점을 활용해 AI 산업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보고 있어서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거대언어모델(LLM) 판매를 통한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매출 확대, 클라우드 사용량 증가에 따른 데이터센터(IDC)·클라우드 매출 증가 뿐만 아니라 AI 산업 발달은 궁극적으로 유무선 데이터 사용량 증가를 통한 통신 사업부의 매출 확대까지 연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 역시 SK텔레콤에 대해 “실체가 있는 몇 안 되는 국내 AI 관련주”라고 평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전세계 최초로 통신 AI를 유료화해 요금제에 반영하고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를 상용화할 유력 사업자”라며 “주주이익 환원규모로 보면 현재 시가총액은 이해가 안 가는 수준이며 결국 장기적으로 주가가 오르며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9.14 I 양지윤 기자
포천시, 경기북부 최초 교육부 지정 '인문도시' 선정
  • 포천시, 경기북부 최초 교육부 지정 '인문도시' 선정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가 경기북부 기초지자체 최초로 교육부 지정 ‘인문도시’로 지정됐다.이로써 포천시는 민선 8기 핵심 시정방향인 품격있는 인문도시 구현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지난 3월 ‘인문도시 포천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열린 시민참여포럼에 참석한 백영현 시장(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천시)14일 경기 포천시에 따르면 교육부가 주최하는 ‘인문도시 지원사업’은 대학과 지역사회 간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의 역사 문화 등 인문자산을 발굴하고 지역 시민들의 학술 활동 및 인문 생활화를 장려하는 학술지원사업이다.시는 대진대학교와 함께 ‘경기북부 첫 인문도시 주상절리 포천’을 주제로 포천이 보유한 고고학 역사와 문화, 철학, 종교, 예술 등 인문의 가치를 함께 이해하고 누릴 수 있는 사업 계획을 세워 이번 공모사업에 지원했다.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생태·평화·회복의 인문학’을 주제로 인문강좌, 찾아가는 영화 인문학, 인문체험 등 인문도시의 구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올해 ‘인문도시 지원사업’에는 포천시를 포함해 세종시와 제주시 등 총 5개의 지자체와 대학이 선정돼 3년간 4억2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는다.백영현 시장은 “인문도시 지원사업 선정으로 포천시가 ‘품격있는 인문도시 포천’으로 한걸음 더 도약했다”며 “인문도시 브랜드 강화를 통해 더 행복한 포천이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09.14 I 정재훈 기자
시흥지역화폐 시루, 5년만에 발행액 1조원 돌파
  • 시흥지역화폐 시루, 5년만에 발행액 1조원 돌파
  • [시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시흥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8년 9월 도입한 지역화폐 ‘시루’가 5년 만에 누적 발행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루 발행액은 2018년 30억원에서 2019년 383억원으로 늘었고 2021년 2886억원, 2022년 298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2700억원 발행이 목표이고 최근까지 1907억원을 발행했다. 청년기본소득, 산후조리지원비 등 각종 복지수당 발행 830억원을 포함한 누적 발행액은 1조61억원으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지역화폐는 통상 지역총생산(GRDP)의 1% 규모를 발행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고 평가한다”며 “시루는 2020년부터 시흥시 지역총생산(12조원, 통계청 기준)의 1%인 1200억원 이상의 유통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루 가맹점은 현재 1만4600여곳이 운영되고 있다. 전국에서 지방정부 최초로 도입한 모바일 시루는 시흥시 인구(58만명)의 62.5%인 36만2000여명이 사용자 등록을 완료했다.시는 모바일 시루가 안정적으로 발행됨에 따라 앱(App) 기반의 다양한 연계 정책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하루 1만보를 걸으면 최대 100시루(원)를 지급하는 ‘만보시루’, 골목상권 전용 지역화폐 기프티콘 플랫폼인 ‘시루 동네티콘’,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사용 시 100시루를 지급하는 ‘에코시루’ 등이 시민 건강권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탄소 중립 실천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흥시청 전경.
2023.09.14 I 이종일 기자
LG생활건강 비욘드, 바디제품 2종 '저탄소 제품' 인증
  • LG생활건강 비욘드, 바디제품 2종 '저탄소 제품' 인증
  • 비욘드 바디제품 2종. LG생활건강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의 클린뷰티 브랜드 비욘드에서 판매 중인 바디워시와 바디로션 제품 2종이 환경부로부터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저탄소 인증 제품은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 중 연료·원료 대체나 공정 개선 등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달성해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환경성적표지는 원료 채취 단계부터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다.이번에 인증받은 저탄소 제품은 ‘비욘드 딥 모이스처 크리미 바디워시’와 ‘비욘드 딥 모이스처 스무딩 바디 에멀전’ 2종이다. 두 제품의 용기는 재활용 플라스틱이 98.5% 들어간 페트로 제작됐다. 생산단계부터 전력과 물 사용량을 줄이는 등 탄소 배출량을 평균 9.4% 이상 감축했다. 특히 딥 모이스처 스무딩 바디 에멀전은 바디로션 품목 중 국내 최초로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았다.LG 생활건강 관계자는 “연구개발 단계부터 클린뷰티의 가치를 적극 반영한 결과 비욘드 바디제품이 저탄소 인증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빌리프, 더페이스샵, 피지오겔 등으로 확대해 클린뷰티 철학을 내재화한 제품들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14 I 이지은 기자
은관문화훈장에 삼원인쇄 원종철 대표 ‘인쇄진흥재단 설립 주도’
  • 은관문화훈장에 삼원인쇄 원종철 대표 ‘인쇄진흥재단 설립 주도’
  • 은관문화훈장에 원종철(왼쪽부터) 삼원인쇄 대표, 대통령 표창에 방윤덕 삼성아이앤비 대표, 국무총리 표창에 임형택 경일종합인쇄 대표(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삼원인쇄 원종철 대표가 한국인쇄진흥재단 설립을 주도해 인쇄문화산업 경쟁력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제35회 인쇄문화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구 DMC타워에서 인쇄문화발전 유공자 23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는 삼원인쇄 원종철 대표가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원 대표는 한국인쇄진흥재단 설립을 주도해 인쇄문화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인력 양성에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대통령 표창은 OMR카드 판독 시 마킹으로 인한 불량률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한 삼성아이앤비 방윤덕 대표이사가, 국무총리 표창은 ‘오프셋 인쇄’(인쇄판과 고무롤러를 사용하는 인쇄법)를 통해 현대식 장부를 제작하고 학교 행정양식을 개발한 경일종합인쇄 임형택 대표가 받았다.이 밖에도 친환경 K-인쇄콘텐츠를 제작해 산업 발전에 기여한 대영코팅 송낙구 대표 등 20명이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인쇄문화의 날’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금속활자본인 석보상절을 찍어낸 1447년 음력 7월 25일(9월 14일)을 기념하고자 1988년 제정됐다. 석보상절은 세종의 명으로 수양대군이 석가모니의 일대기와 주요 설법을 번역, 한글로 편찬한 책이다.
2023.09.14 I 김미경 기자
람보르기니 亞 총괄 “韓, 중요 전략 시장..빠르게 신차 소개할 것”
  • 람보르기니 亞 총괄 “韓, 중요 전략 시장..빠르게 신차 소개할 것”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은 역동적이면서도 소비자의 기대 수준이 높은 시장입니다. 그런 만큼 람보르기니에게도 매우 중요한 전략 시장이 됐습니다. 그런 만큼 람보르기니는 한국 시장에 신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비롯한 전동화 차량을 빠르게 소개하고 촘촘한 고객 서비스 네트워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프란체스코 스카르디오니 람보르기니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은 14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미디어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람보르기니는 이날 창립 60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팝업 전시를 열고 쿤타치, 디아블로 SV, 우라칸 STO, 우루스 퍼포만테 등 네 가지 모델을 전시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스카르디오니 총괄은 “람보르기니에게 한국 시장은 매우 중요한 전략 시장”이라며 “한국 시장은 역동적이면서 소비자의 기대 수준과 요구 조건이 높은 시장”이라는 평가를 내렸다.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태지역 총괄이 1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G Square에 마련된 ‘람보르기니, 60주년 기념 팝업 라운지’ 오픈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람보르기니, 60주년 기념 팝업 라운지’에는 전설적인 클래식 모델 쿤타치, 디아블로SV 등 람보르기니의 ‘헤리티지’를 담은 모델들이 전시됐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람보르기니는 ‘선 주문 후 제작’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한 해 인도하는 차량 대수가 9000대 수준에 불과하다. 판매 비중은 지난해 기준 미국이 가장 많고 유럽·중동 등의 비중도 높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람보르기니 브랜드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4%로 전 지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도 전체 판매 대수 중 22.4%를 차지한 상태다.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서 판매량 3위를 기록하는 시장이다. 올해 1~8월 누적 신규등록 대수는 26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늘어나며 성장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스카르디오니 총괄은 “한국 소비자는 람보르기니라는 브랜드에 대해 소속감을 느끼고 긴밀한 정을 느끼는 것 같다”며 “본사 역시 한국 고객의 니즈(요구)에 대응하고자 고객과의 접점 마련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또한 스카르디오니 총괄은 우라칸(2024년), 우루스(2025년) 하이브리드 모델을 언급하며 내년 전체 차종을 하이브리드화하겠다는 람보르기니의 전동화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19억 유로(약 2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도 하이브리드와 함께 람보르기니를 대표하는 내연기관차 생산 역시 이어간다. 그는 “2028년에 순수 전기차를 출시하기까지 람보르기니는 대표적인 12기통 엔진(내연기관)과 모터가 혼합된 형태의 하이브리드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는 구상을 분명히 했다.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전기 콘셉트카 ‘란자도르’. (사진=람보르기니)지난달 공개된 람보르기니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란자도르’의 경우 양산 시점이 2028년으로 늦다. 탈탄소화·전동화 전략 핵심 모델로 꼽히는 것에 비해 양산 속도는 느린 셈이다. 이에 대해 스카르디오니 총괄은 “람보르기니는 최초의 전기 스포츠카를 만들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단언했다.그는 “최고의 스포츠카를 만들어내기 위해 전동화 단계에서 하이브리드에 집중하고 있고 전기 스포츠카를 만들었을 때 어떤 요소와 기술력이 필요한 지를 충분히 이해한 뒤 출시하기 위해 준비 기간을 늘렸다”며 “전기차여도 람보르기니다운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핸들링을 갖춰야 하는데 기존 순수 전기차의 경우 횡단 가속이 떨어지고 핸들링도 아직 좋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국내에는 전기차용 배터리, 차량용 디스플레이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는 기업이 포진해 있다. 람보르기니가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국내 기업과도 협업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스카르디오니 총괄은 “2028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만큼 공급사를 공개하거나 협업을 체결할만한 단계는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다만 그는 “람보르기니는 늘 업계 최고의 파트너와 협업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업계 최고의 공급사들과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3.09.14 I 이다원 기자
정의선이 만든 괴물차 아이오닉 5 N..“단 1초의 지루함도 없다”
  • 정의선이 만든 괴물차 아이오닉 5 N..“단 1초의 지루함도 없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최초로 선보인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개발 단계서부터 주도한 고성능 브랜드 N의 모든 기술력이 총집약된 차다. 650마력의 괴물같은 성능에 서킷의 가혹한 주행환경을 견뎌낼 수 있는 내구성까지 갖춰 글로벌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드리프트 킹’으로 추앙받는 일본의 전직 레이서 츠치야 케이이치는 이 차를 타고서는 “재밌는 차”라는 평가를 내렸다. 정 회장의 ‘펀 투 드라이브’(Fun to Drive·운전하는 재미) 철학이 제대로 반영된 것이다. 14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레이어 11에서 열린 ‘아이오닉 5 N 테크 데이’에 전시된 아이오닉 5 N.(사진=김성진 기자.)현대차는 14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레이어 11에서 테크데이를 열고 아이오닉 5 N의 개발 과정과 추구했던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박준우 현대자동차 N 브랜드 매니지먼트실 상무는 “자동차는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수단이지만 단 1초도 남기지 않고 모든 순간을 가치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N 브랜드는 정 회장이 10년 전 직접 추진한 프로젝트로 출범 이후 현대차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2014년 WRC 랠리에서 첫 우승을 한 뒤 2015년에는 BMW에서 고성능 차량 개발을 이끌었던 알버트 비어만 기술고문을 직접 영입하기도 했다. 현대차가 시장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초고급 기술력이 필수라고 여긴 정 회장의 통 큰 투자였다. N 브랜드는 첫 양산 모델인 ‘i30N’이 출시된 2017년 이후 지난 4월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이날 행사에는 아이오닉 5 N이 독일 뉘르부르크링을 실제로 주행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뉘르부르크링은 20㎞가 넘는 길이에 코너 숫자만 154개에 달하는 대형 서킷이다. 영상 속 아이오닉 5 N은 과감하게 코너를 찌르고 직선구간을 질주하며 서킷을 두 바퀴나 돌았다. 출발 전 배터리 18도였던 배터리 온도는 서킷을 2회 주행한 후 46도까지 올랐지만 이 같은 장거리 서킷을 전기차가 두 바퀴나 돌았다는 것 자체가 기적에 가깝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14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레이어 11에서 열린 ‘아이오닉 5 N 테크 데이’에 전시된 아이오닉 5 N.(사진=김성진 기자.)박 상무는 “경쟁사를 굳이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과연 뉘르브르크 서킷 한 바퀴를 제대로 도는 전기차가 있었을까”라며 “아마 브레이크가 살아남지 못하고 배터리가 견디지 못했을 것이지만 아이오닉 5 N은 2바퀴 주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아이오닉 5 N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배터리 시스템을 새로 개발했다. 냉각 및 제어 기술력을 집약한 4세대 고전압 배터리 셀과 시스템을 아이오닉 5 N에 최초로 적용했다. 새로운 배터리셀 설계를 통해 신형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8.4% 향상됐으며 열폭주 지연 성능을 강화해 안정성도 높였다. 14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레이어 11에서 열린 ‘아이오닉 5 N 테크 데이’에 전시된 아이오닉 5 N 전용 부품들.(사진=김성진 기자.)다양한 주행 성능 개선 기능도 탑재했다.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은 주행 시작 전에 적합한 온도로 배터리를 냉각하거나 예열하는 기능이다. N 레이스는 트랙 주행 시 최대 출력 범위를 확장해 성능을 최대치로 끌어내도록 돕는다. N 브레이크 리젠을 통해 기계식 브레이크의 사용 빈도를 줄이면서 제동 성능 강화를 꾀했으며 N 특화 차체 및 샤시를 적용하고 N 페달 기능을 탑재해 날카로운 코너링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아이오닉 5 N은 전후륜 합산 478kW(650마력)의 최고 출력과 770Nm(78.5kgf·m)의 최대 토크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를 탑재했다.
2023.09.14 I 김성진 기자
한국, EU ‘역외 3대 수입국’ 부상…日·러시아 첫 추월
  • 한국, EU ‘역외 3대 수입국’ 부상…日·러시아 첫 추월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올해 4월 기준 한국이 유럽연합(EU)의 역외 3대 수입국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지역 국가를 제외하면 중국과 미국에 이어 3위에 오른 것이다. 한국은 EU의 주요 역외 수입국 순위에서 처음으로 일본과 러시아를 제쳤다.한국무역협회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EU 수출 시장 호조 품목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4월 EU의 역외 수입은 지난해 대비 8.6% 감소했지만 대(對)한국 수입은 10.7% 증가해 최초로 일본과 러시아의 수입 규모를 넘어섰다.올해 1∼4월 EU의 역외 수입국 순위를 보면 중국(1881억달러)과 미국(1238억달러)이 각각 1·2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264억달러로 7위로 집계됐다. 다만 영국과 스위스, 튀르키예, 노르웨이 등 유럽 지역 국가를 제외하면 한국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3위였다. 이어 일본(262억달러), 러시아(211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1∼7월 한국의 대EU 수출액도 3.5%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의 대세계 수출이 13% 감소한 상황에서도 대EU 수출액은 증가한 것이다.2018~2023년 한국의 대EU 이차전지 관련 품목 수출.단위는 백만 달러이며 괄호 안은 해당 품목의 HS코드.(자료=한국무역협회)올해 상반기 한국의 대EU 수출 호조 품목은 자동차, 이차전지, 바이오의약품으로 조사됐다. EU의 대한국 수입 품목 중 이차전지(배터리) 소재(양극재 107%, 흑연·전해액 190%), 바이오의약품(91.3%), 완성차(32.6%) 등에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수입액이 크게 성장했다.특히 이차전지의 경우 EU의 역내 생산이 추진되면서 폴란드·헝가리를 중심으로 소재(양극재·분리막·음극재) 수출은 확대된 반면, 완제품·부품 수출은 둔화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의 이차전지 소재 대EU 수출액은 2018년 1∼7월 대비 올해 1∼7월 양극재 6만4783%, 분리막 777%, 음극재 3350% 등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반면 축전지부품의 대EU 수출액은 2021년 3억400만달러에서 2022년 2억4300만달러로 줄었다. 리튬이온축전지의 대EU 수출액도 2021년 19억7900만달러에서 2022년 20억8100만달러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완성차는 독일, 프랑스로의 전기차 수출이 가장 크게 증가했고 부품은 차종과 관계 없이 이용되는 섀시, 타이어 등의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수출이 확대됐다. 한국의 대EU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원료 의약품과 완제 의약품 모두에서 헝가리, 벨기에,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신규시장으로의 수출이 확대됐다.김나율 무협 연구원은 “EU의 신통상규범에 대응하면서 호조 품목 생산 기반을 확충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출 품목 다변화와 한·EU 자유무역협정(FTA) 관세 특혜 활용을 통해 수출 경쟁력도 높여야 한다”고 했다.
2023.09.14 I 김은경 기자
군포물류센터 연 CJ온스타일…‘일요일오네(O-NE)’ 휴일배송
  • 군포물류센터 연 CJ온스타일…‘일요일오네(O-NE)’ 휴일배송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CJ(001040)온스타일이 경기 군포물류센터를 새로 열고 업계 최초로 휴일 배송 서비스인 ‘일요일오네(O-NE)’를 수도권에서 선보인다. 다음날 혹은 당일 도착하는 특화 배송 ‘내일꼭!오네(O-NE)’, ‘오늘오네(O-NE)’도 강화하며 쇼핑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14일 CJ온스타일에 따르면, 군포물류센터는 CJ온스타일의 신사업 전략인 ‘원플랫폼’을 위해 구축된 곳이다. 군포물류센터를 통해 출고되는 특화 배송 대상 물량은 하루에 최대 3만 박스로, 기존 대비 43% 신장한 수치다.군포물류센터는 연면적 1만㎡ 규모로 약 36만 박스를 보관할 수 있는 규모다. 뷰티 및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 전용 물류센터로 운영된다. 패션 및 리빙 상품은 기존의 경기 광주에 위치한 통합물류센터가 담당해 센터를 이원화한다.CJ온스타일은 특화 배송 서비스를 CJ대한통운(000120)이 지난 4월 론칭한 신규 택배 브랜드 ‘오네(O-NE)’와 협업 운영하며 계열사간 시너지도 제고한단 방침이다. 군포물류센터 오픈과 함께 토요일 주문 상품을 일요일에 받아볼 수 있는 ‘일요일오네(O-NE)’를 신설한다. 일요일오네는 서울 전체 및 수도권 주요권역에 한정되며 토요일 송출하는 TV쇼핑 및 T커머스 방송 상품을 대상으로 한다.주문 상품을 다음날 받아보는 ‘내일꼭!오네(O-NE)’ 대상 방송도 확대한다. 기존 TV쇼핑 기준 월 15회에 한정했던 이 서비스를 약 9배 이상 대폭 늘려 140회 방송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내일꼭!오네 서비스는 자체브랜드(PB) 등 1500여개 핵심 상품 기반 전국구(제주도, 도서 및 산간지역 제외)에서 이용 가능하다.서울 및 주요 수도권역 대상으로 ‘오늘오네(O-NE)’도 운영한다. 오전 10시 30분 이전 홈쇼핑에서 주문한 상품은 당일에 받아볼 수 있게 됐다. CJ온스타일은 2015년 업계 최초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구청환 CJ온스타일 SCM기획팀장은 “추후 특화 배송 서비스 대상 지역을 순차적으로 늘려 고객 만족도를 높여갈 계획”이라며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일요일 배송을 필두로 TV쇼핑 업계는 물론 이커머스 시장에서 배송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한편 CJ온스타일은 이날 윤상현 CJ온스타일 대표이사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군포물류센터 준공 기념식을 열었다.CJ온스타일 경기 군포물류센터(사진=CJ온스타일 제공)
2023.09.14 I 김미영 기자
에스텍시스템, 무인매장 ‘카페일분’과 업무 협약 체결
  • 에스텍시스템, 무인매장 ‘카페일분’과 업무 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종합안심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텍시스템은 무인카페 전문브랜드 ‘카페일분’(CAFFE ILBOON)과 보다 나은 매장 위생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왼쪽부터)양성환 카페일분 대표이사, 유철진 에스텍시스템 본부장(사진=에스텍시스템)이날 체결식에는 에스텍시스템의 방제 방역브랜드 새니텍(SANITEC) 유철진 본부장, 박태선 센터장과 무인카페 카페일분 양성환 대표 및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카페일분은 무인매장 카페로 2021년 설립 후 2년 만에 전국 100여개의 매장을 오픈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자체솔루션을 가진 최초의 무인카페이다.에스텍시스템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무인카페 매장의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주요 사업 영역인 해충방제 서비스 뿐만 아니라 △딥 클린서비스 △제빙기 살균 △간판 및 어닝 위생관리 등 무인매장을 ONE STOP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적 위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에스텍시스템 새니텍 관계자는“무인매장 특성상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서 상시 관리가 필요한데, ‘카페일분’가맹주에게는 ONE STOP 매장 관리 서비스가 반가운 소식일 것이며, 이는 무인 매장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ONE STOP 매장관리 서비스는 단순한 위생관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장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모니터링하여 매장의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이병화 에스텍시스템 대표이사는“앞으로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무인매장 업계의 가맹주 및 고객 편의를 위해 위생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여, 건강하고 쾌적한 매장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4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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