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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새벽배송]'사상최고' 뉴욕 증시 따라갈까…도지코인은 폭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와 S&P500 지수는 지난 주말 나란히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고용쇼크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면서 안도랠리를 펼친 것이다. 한편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한 민간 기업의 달 탐사 계획에서 가상화폐인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한다고 전했으나 도지코인은 폭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지코인은 사기”라는 농담 한 번에 30% 이상 고꾸라졌다.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상장 첫날 공모가 두 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치솟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스페이스X, ‘달 탐사’ 결제수단으로 도지코인-9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한 민간 기업의 달 탐사 계획에서 가상화폐인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한다고 전해. 스페이스X는 내년 1분기 ‘도지-1 달 탐사’라는 이름의 임무에 착수.-지오메트릭에너지라는 회사가 발표한 이 탐사 계획은 무게 40㎏의 정육면체 모양 위성을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어 달로 보내는 임무. 이번 계획에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전액 도지코인으로 지불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스페이스X도 도지코인을 활용한 이번 계획을 확인. 톰 오치네로 부사장은 성명을 내 ‘도지-1’ 임무가 “가상화폐가 지구 궤도를 넘어 응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행성 간 상업의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해.◇ 머스크 농담 한마디에 도지코인 폭락-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코미디 프로그램인 세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을 소재로 한 콩트를 선보인 뒤 ‘도지코인은 사기인가’라는 질문에 “맞다, 사기다”라고 농담. -개당 0.7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가를 다시 썼던 도지코인은 방송 후 오히려 0.50달러 선이 무너지며 30% 이상 급락. 현재는 낙폭을 크게 줄여 15% 폭락에 머물고 있어.◇ 中 남성 화장품 시장 매년 7.7%씩 성장-10일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가 펴낸 ‘중국 남성 화장품 시장의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중국 남성 화장품 시장은 최근 4년간 매년 7.7%씩 성장. 지난해 167억위안(약 2조8591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 주 소비자층은 1995년 이후에 태어난 18∼25세 남성들로, 전체 남성 화장품 소비자의 59.5%. 18∼25세의 구매 1위는 립밤, 2위는 코팩, 3위는 클렌징폼 등 피부 청결 관련 화장품이 상위.◇ 미 상무 “반도체 민간서 500억~1000억달러 투자해야”-9일(현지시간)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은 반도체를 최우선 사안으로 꼽으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500억달러 투자 계획이 민간의 500억∼1000억달러 규모 투자와 맞물려야 한다고 전해.-이날 CBS방송 인터뷰에서 공급망 문제를 어느 정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중대한 요소이고 중대한 우려”라며 “특히 내가 초점을 둔 영역은 반도체 산업”이라고 전해. 이어 “대통령의 (인프라) 일자리 법안에는 공급망을 되돌리고 미국에서 반도체를 만들도록 하는 500억달러 규모 투자가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우리가 덜 취약해지는 것”이라면서 “반도체는 미래 경제의 기본이다. 최우선순위이고 우리가 공격적으로 다루는 사안”이라고 강조.-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가 1년에 280억 달러를 쓰는 데 비해 충분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요구하는 500억달러는 민간과 맞물려야 한다”면서 “민간의 별도 500억달러 또는 1000억달러와 맞물리는 것이 나의 희망”이라고 답변.◇ EU, AZ 코로나 백신 공급 계약 연장 않기로-유럽연합(EU)이 오는 6월 이후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9일(현지시간)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프랑스 라디오 방송 앵테르에 출연해 “EU 집행위는 AZ와 6월 이후 공급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면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전해. 그는 AZ 백신은 “매우 좋은 백신”이라고 말해 이 업체로부터의 구매를 다시 재개할 수도 있음을 시사.◇ 시리아 서부 석유시설 2곳서 연이어 화재-시리아의 석유 시설 2곳에서 연이어 화재가 발생. 9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시리아 국영 사나(SANA) 통신 등을 인용해 시리아 서부 타르투스주 항구도시 바니야스의 정유공장 인근에 정박해 있던 탱커선(유조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사나 통신은 “오일 탱커선의 엔진 가운데 한 곳에서 기술적 고장이 일어나 소규모 화재와 검은 연기 유출로 이어졌다”고. 이어 “탱커선 승조원들이 진화에 나서 (선박에) 특별한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즉각 진화했다”고 소개.-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탱커선 화재가 폭발로 촉발됐다고 전해.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도 시리아 라디오 방송 샴 에프엠(Sham FM)을 인용해 탱커선 수리 작업 도중 폭발이 발생했으나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해.-라미 압둘 아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소장은 “이 탱커선은 지난 4월 24일 (외부)공격으로 불이 났던 이란 선박과 같은 선박”이라고 밝혀.◇ 美 증시, 신고점 다시 써-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6% 오른 3만4777.76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4% 상승한 4232.60에 마감.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나란히 신고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8% 상승한 1만3752.24를 기록.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35% 뛰어.◇ 미 연준, 금융안정보고서 발간…“일부 자산 밸류 역사적으로 높아”-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주식을 비롯한 자산 가격 상승이 금융체계에 점점 더 위협이 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 지난 6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공개한 금융안정 반기 보고서에서 미 금융 시스템이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미래 위험은 증가하고 있다는 진단. 보고서는 “높은 자산 가격은 일정 부분 낮은 국채 수익률을 반영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일부 자산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역사적 기준과 비교해서도 높은 상태”라고 지적. 이어 연준은 “이러한 환경에서 위험 감수 성향이 떨어질 경우 자산 가격은 상당한 하락의 피해를 입기 쉬울 수 있다”고 전해.◇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 SKIET 내일 상장-SKIET는 오는 11일 오전 9시 장 시작과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공모가의 90∼200%에서 시초가가 정해진다. SKIET 공모가는 10만5000원으로, 시초가는 9만4500원∼21만원에서 결정.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장중 상하 30%의 가격 제한폭이 적용.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형성되고 상한가 달성)에 성공하면 SKIET의 상장일 주가는 27만3000원까지 오를 수 있어. SKIET는 지난달 28~29일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80조9017억원을 끌어모으며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
- 사상 첫 '수제맥주' 상장사 노리는 제주맥주, 기업가치 향방은
- 사진=제주맥주 홈페이지[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오는 10일 크래프트 비어(수제 맥주) 전문 기업인 제주맥주가 ‘국내 최초 수제맥주 상장사’가 되기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국내 수제 맥주 분야에서 높은 인지도를 지니고 있는데다가 매출 성장 속도 역시 빠르지만, 실질적인 이익 실현의 시점은 투자의 향방 및 기업가치를 가를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미국 브루클린 브루어리와의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설립된 제주맥주는 위트 에일, 페일 에일 등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직접 생산하는 ‘크래프트 비어’ 전문 기업이다. 하이트진로(000080) 등 대기업이 생산하는 ‘단일 품종 대량 생산’과는 달리 다양한 원료와 발효 과정 등을 거쳐 여러 종류의 특색 있는 맥주들을 생산해낸다. 제주맥주는 ‘크래프트 비어의 대중화’라는 목표에 맞춰 지난 2017년 ‘제주위트에일’을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고,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수제 맥주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액 기준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제주맥주는 지난 3월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한 차례의 정정을 거쳐 오는 10일부터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이어 오는 13~14일 청약을 실시해 이달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600~2900원에 836만2000주를 공모하고, 이에 따른 총 공모 금액은 약 217억~242억원에 달한다. 주관사는 대신증권(003540)이 맡았다. 제주맥주는 지난해 매출액 216억원을 기록, 지난 2019년(73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194.6%나 증가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44억원을 기록,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제주맥주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선택한 통로는 적자 기업이어도 미래의 성장성을 기반으로 증시에 진출하도록 마련된 ‘테슬라(이익미실현) 요건’ 상장이었다. 제주맥주가 상장을 마친다면 △씨앤투스성진(352700) △바이오다인(314930)에 이은 올해 세 번째 ‘테슬라 요건’ 상장사가 된다. 실제로 회사의 증권신고서를 들여다보면 아직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회사의 핵심 기술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양조장 시설’이 가치 평가의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는 사실이 눈에 띈다. 회사는 비교군으로 국내 일반 주류기업들이 아닌 워털루 브루잉, 사이공비어 등 수제 맥주 영역에서 강점이 있는 글로벌 기업들을 최종 선정했다. 다만 이들은 각각 캐나다, 베트남 증시에 상장된 기업으로 현재 실적을 내고 있으며, 사이공비어의 경우 베트남 최대의 주류 기업인만큼 규모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또한 양조장이라는 특수 설비를 갖추고 있는 만큼 주가수익비율(PER) 대신 상각 전 이익(EBITDA)와 기업가치(EV)를 비교하는 ‘EV/EBITDA’방식이 적용됐다. 맥주 제조라는 특성상 전체 비용에서 장비와 설비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 그리고 설비의 특성상 일어날 수 있는 감가상각비 등을 고려한 것이다. 그럼에도 향후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회사는 올해 13억원의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2022년 109억원 △2023년 219억원까지 가파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본업인 수제맥주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다가 그간 수입맥주가 차지하고 있던 ‘4캔 1만원’의 영역에 안착한 만큼 매출 성장세가 가파른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2023년 상각 전 이익 추정치에 연 할인율 30%를 적용했다. 이는 2018년 이후 바이오업종 이외 기업들이 성장성 추천 및 테슬라 상장을 통해 상장했을 당시의 평균 연 할인율인 22.29%보다 높은 수치다. 김정섭 신영증권 연구원은 “향후 2~3년간의 실적이 주식 고평가 여부를 결정할 주요 변수”라며 “해외 시장의 진출 추이, 수제맥주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6개월새 2만5000% 뛴 도지코인…`투자냐 투기냐` 논쟁 중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어와 행동 따위를 모방하여 만든 사진이나 영상)`에서 장난처럼 탄생한 가상자산인 도지코인(Dogecoin)이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불과 6개월 만에 2만500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며 시가총액도 860억달러(원화 약 96조3630억원)에 이르고 있다. 올 초 있었던 게임스톱 랠리를 연상케 하는 도지코인 랠리를 두고 투자냐 투기냐 논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을 인용해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9%, 테슬라 주가가 56% 상승하는 동안 도지코인은 2만5000%에 이르는 전대미문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도지코인의 상승세는 같은 가상자산시장의 대표 코인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같은 기간 상승률인 286%와 698%를 크게 웃돌고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도지코인과 비트코인, 이더리움 가격 추이도지코인의 출발 자체가 진지하지 않았던 탓에 이 같은 도지코인 랠리를 불편하게 보는 시각이 더 크다. 실제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가상자산으로, 이들은 인터넷 상에서 밈 소재로 인기를 끌었던 일본 시바견의 이름과 이미지를 따와 코인으로 만들었다. 이를 두고 마티 그린스펀 퀀텀 이코노믹스 창업주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틱톡에서 활동하는 10대들이 양복을 빼입은 똑똑한 월가 전문 투자자들보다 수 천%포인트 이상 초과수익을 내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태생 자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도지코인은 거창한 목표를 가진 프로젝트라기보다는 비트코인보다 더 빠르면서도 재미있는 대안 정도로 출발했다. 알렉스 쏜과 카림 헬미 갤럭시 연구원들은 “도지코인의 매력은 언제나 정직함에 있었다”고 전제한 뒤 “다른 가상자산들과 달리 도지코인은 원대한 비전도, 거창한 선언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하나 도지코인의 강점은 강력한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인데, 그 중 가장 큰 역할을 했던 인물이 바로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였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도지코인 관련 트윗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지난달 27일 머스크 CEO는 “도지파더(Dogefather) SNL 5월 8일”이란 글을 올렸다. ‘도지코인의 아버지’란 의미로 추정되는 문구와 NBC 방송 인기 코미디쇼 ‘새터데이나잇 라이브’(SNL)에 본인이 출연하는 날짜를 올린 것으로, 이 트윗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아울러 미국 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인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크 큐번과 래퍼 스눕독, 그룹 키스의 베이시스트인 진 사이먼스 등도 도지코인을 꾸준히 지원 사격해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도지코인 랠리를 올초 젊은 개미투자자들이 주도했던 게임스톱 사태와 유사하게 이해하고 있다.블록타워캐피탈의 애비 펠먼 트레이딩부문 대표는 “현재 도지코인 랠리는 게임스톱을 떠올리게 하는데, 투자자들은 ‘이것 또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사고 싶으니 사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장에 임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머스크 역시 ‘도지코인이라고 왜 가치를 가질 수 없나’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면서 “현재 개인투자자들은 도지코인에 대한 생각과 상상력에 사로 잡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비트코인의 경우 총 발행량이 2100만개로 한정된 반면 도지코인은 이 같은 발행총량이 정해져 있지 않고 무제한적으로 발행 가능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린스펀 매니저는 “비트코인의 가치 중 하나가 디지털 희소성이라면 도지코인은 그런 희소성이 없어 말도 안되는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지코인은 비트코인과 달리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실제 이 토큰을 지급결제 수단 등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거의 없고, 이더리움처럼 다른 어플리케이션 구축을 위한 플랫폼으로도 활용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이렇다 보니 도지코인 가격 상승은 전형적인 투기의 결과물로 보는 쪽이 우세하다. 그린스펀 매니저도 “도지코인 상승은 결국 낮은 유동성과 극단적인 네트워크 성장 효과가 맞물린데 따른 것으로 본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도지코인의 잠재력을 기대를 거는 쪽도 있다. 마이크 부셀라 블록타워캐피탈 제너럴파트너는 “오늘날 밈 중심 문화에 진정한 가치가 있고 도지코인이 가지는 거대한 네트워크의 가치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어느 시점에 이 도지코인 커뮤니티가 프로토콜 하드포크를 통해 새로운 공급 매커미즘을 구현한다면 코인 가치는 장기간 유지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위클리 코인]`알트코인의 시간`…비트코인 사 담는 기관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숨을 고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한 주는 알트코인들이 순환매 양상을 보이며 제각각 힘을 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른바 ‘알트코인의 시간’이 열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지난 한 주간에는 이더리움 클래식이 350% 이상 급등하며 시세를 주도했고, 도지코인도 큰 변동성 하에서도 꾸준히 역대 최고치를 노크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5만3000~5만5000달러의 박스권 내에서 위 아래로만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양새였다. 가격 조정 중 여전히 기관투자가들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가담하는 가운데서도 알트코인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인 장펑자오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앞설 것이라고 기대했고, `가상자산 강세론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도지코인을 너무 얕봤다며 그 잠재력을 인정하는 발언을 하는 등 알트코인에 대한 호평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다만 알트코인 중에서 일부 투기적인 거래가 감지되고 있다는 경계감 속에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의 가상자산 투자 경계 메시지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최근 1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바이낸스 CEO “이더리움, 비트코인 앞 지를 것”“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와의 경쟁에서 앞설 것이며, 특히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더 많은 활용도가 있는 만큼 새로운 투자 수요가 생겨나면서 가격이 더 뛸 것입니다.”이더리움에 대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이끌고 있는 장펑자오 최고경영자(CEO)가 낙관적인 전망을 더했다. 자오 CEO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가 나오면 민간 가상자산이 위축되고 말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자산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위안화와 같은 코인이 나와도 일시적으로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CBDC는 여러 면에서 일반적인 퍼블릭 코인과 다를 것”이라고 전제한 뒤 “CBDC는 활용도 면에서 통상적인 코인들과 같은 자유를 제공할 수 없고 공급량에서의 한도를 설정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부분의 CBDC는 중앙은행들에 의해 훨씬 더 많은 통제를 받게 될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CBDC는 일반적인 코인에 비해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며, 결국 디지털화폐에 더 많은 사용자가 생겨나기 위해서는 이런 활용도가 핵심적인 속성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울러 그는 비트코인과의 경쟁에서도 이더리움이 우위를 보일 수 있다고 봤다. 자오 CEO는 “기관투자가나 기업들이 가상자산을 지속적으로 사들이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가격은 역대 최고가를 새롭게 쓰고 있다”면서 “특히 이더리움은 3300달러를 훌쩍 넘어서고 있는데, 이는 가치저장 수단으로만 활용되는 비트코인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유형의 거래에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자오 CEO는 “대체불가능토큰(NFT)와 같은 자산이 활성화하면서 이더리움 투자 수요가 더 늘어나 가격이 더 뛸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 모든 활용 사례들은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것이며 더 많은 새로운 거래를 위해 이더리움을 넘어선 다른 알트코인들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더리움은 이러한 분명한 예 중 하나이며 이 때문에 이더리움 가격은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최대 미술품 경매 소더비, 가상자산 결제 허용세계적인 미술품 경매기업인 소더비(Sotheby‘s)가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손 잡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결제수단으로 받아 들이기로 했다. 찰스 F. 스튜어트 소더비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표 가상자산을 통해 결제를 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는 우리가 꽤 오랫동안 고민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술품을 판매한 뒤) 어떤 형태의 화폐를 받고 싶은 지는 결국 아티스트들의 몫이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아티스트들이 원하는 결제방식을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소더비는 영국의 영화감독이자 그래피티 작가인 뱅크시의 작품인 ‘러브 이즈 인 디 에어(Love is in the air)’를 대상으로 조만간 실시하게 될 경매에서 가상자산 결제를 처음으로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소더비 측은 ‘(NFT를 판매하고 받은) 가상자산을 회사 대차대조표에 계속 보관할 지 , 달러화로 다시 환전할 지’를 묻는 질문에 “코인베이스와의 제휴관계를 통해 결제능력뿐만 아니라 그럴(=가상자산을 계속 보관할)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며 가상자산 결제 허용을 시사한 바 있다. ◇조정장에 기관들은 비트코인·이더리움 사 담았다가상자산시장에서의 가격 조정이 본격화한 지난달 말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이 가장 큰 두 가상자산에 신규로 투자한 기관투자가들의 자금만 5500억원에 이르러 두 달여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투자가 자금만 15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규모에 이르고 있다. 세계 2위이자 유럽 최대 디지털자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코인셰어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유입된 신규 기관투자가 자금만 4억8900만달러(원화 약 5500억원)에 이르러 지난 2월 이후 두 달 여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주 전에 올 들어 처음으로 자금 순유출을 기록했던 비트코인으로는 지난주 다시 4억4170만달러가 신규 순유입돼 올 들어서만 누적으로 42억달러(약 4조7200억원) 자금 순유입이 있었다.비트코인이 조정을 받는 동안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던 이더리움에 들어온 자금은 지난주 3020만달러로 비트코인보다 크게 적었지만, 올 들어 누적 순유입에서는 54억4000만달러(약 6조1100억원)로 비트코인을 앞지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이더리움은 총 139억달러(약 15조6230억원)라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지급결제 네트워크인 머큐리오를 이끌고 있는 페트르 코지아코프 공동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더리움 플랫폼 상에서 디파이(탈중앙화금융)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개발자들의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기관투자가들의 관심까지 더해지면서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지코인 너무 얕봤다”…노보그라츠의 반성“도지코인(Dogecoin)을 너무 좋지 않게 봐왔던 것 같습니다. 당장 도지코인을 사진 않겠지만, 지금 파는 것도 대단히 위험한 일이 될 것 같습니다.”그동안 도지코인 상승랠리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던 대표적인 가상자산 강세론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이끄는 갤럭시디지털홀딩스(이하 갤럭시디지털)가 도지코인에 대해 한결 우호적인 전망으로 돌아섰다. 그 역시 자신이 도지코인의 저력을 얕봤다는 점을 시인했다.갤럭시디지털 리서치팀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도지코인의 역사와 성장 과정을 조명하면서 “이 과정 동안 도지코인은 늘 정직했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갤럭시디지털은 “다른 많은 가상자산 프로젝트들과는 달리 도지코인은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토큰이 되겠다’는 것 이상의 뭔가를 추구하지도 않았고, 심지어 가장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도지코인은 사전채굴이나 가상자산공개(ICO) 등과 같은 방식을 쓰지 않은 채, 그 어떤 프로젝트보다도 비트코인에 더 근접한 공정한 출범 방식을 택했다”면서 “아울러 프로젝트 내에 그 어떤 감춰진 내부자 그룹이 토큰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불균형적인 이익을 얻을 수 없도록 했다”고도 호평했다. 다만 갤럭시디지털 측은 도지코인과 같은 밈(Meme) 토큰의 결점도 동시에 지적했다. 보고서는 “솔직히 도지코인은 어떠한 발전도 있을 수 없다”면서 “전체 노드를 실행하는 사람이 거의 없으며, 체인을 다운로드하거나 네트워크와 동기화 상태를 유지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여러 데이터들을 검토한 결과, 도지코인이 이 같은 결함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 정도의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만한 놀랄 만큼 강력한 펀더멘털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며 독창적인 스토리와 긴 역사,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사용자 커뮤니티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이 같은 보고서에 대해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도 “이 보고서는 매우 균형감있게 쓰여졌다”고 평가하면서 “개인적으로 도지코인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봐왔으며, 지금 매수하는 쪽에 가담하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매도하다는 것 역시 매우 위험하다고 본다”고 인정했다. 물론 그는 “도지코인에 대한 지금의 열풍이 사그러들고 심지어 그 열풍이 죽어 버린다면 가격은 더 오랫동안 하락할 수는 있다”며 경계감을 유지했다.◇“고객들 관심 크다”…씨티도 가상자산 진출 채비미국 월스트리트를 대표하는 은행 중 하나인 씨티그룹이 커져가는 고객들의 관심으로 인해 가상자산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는 물론이고 자금조달과 수탁(커스터디)업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경제매체인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테이 터크먼 씨티그룹 외환담당 글로벌 대표는 “아직까지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씨티가 가상자산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상자산을 직접 사고 파는 투자를 하거나 기관투자가들을 위한 수탁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관련된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서비스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터크먼 대표는 “우리 관점에서는 다양한 옵션이 있으며, 어떤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가장 적합한 지를 따져본 뒤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은행이 자체 자금으로 자기계좌 하에서 직접 가상자산을 사고 파는 프랍 트레이딩은 적합하지 않을 듯 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안전하거나 건전하지 않은 어떤 것도 해선 안된다”면서 “고객들에게 이익이 되고 규제당국이 지지할 수 있는 것을 구축한다는 자신이 있을 때에만 이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씨티그룹이 가상자산시장에 얼마나 깊숙하게 진출할 지에 대한 결정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며 “아직도 가상자산시장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당장 ‘포모(FOMO·다른 사람이 누리는 좋은 기회를 홀로 놓칠까 걱정되고 불안해하는 마음)’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느긋해했다. ◇머스크 “필수자금으론 가상자산 투자하지 말라”‘도지코인 아버지’라고 자칭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를 신중히 해야한다는 경계의 메시지를 던져 화제가 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가상화폐는 유망하다. 하지만 조심성을 갖고 투자하길 바란다”면서 자신의 인터뷰 영상을 첨부해 게시했다. 해당 영상은 미국 연예매체 TMZ가 올린 것으로 머스크는 “가상화폐가 미래의 화폐가 될 좋은 기회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추측이라서 가상화폐에 필수자금을 투자하면 안 된다. 그건 현명하지 않다”고 조언했다.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가상화폐 중 ‘도지코인’(DOGE)이 유망하다면서 스스로를 ‘도지코인의 아버지’라고 지칭한바 있다. 그는 오는 8일 NBC 코미디 프로그램 ‘SNL’에 출연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이후 도지코인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6일 기준 시가총액은 825억달러(약 93조원)까지 급등하면서 머스크가 도지코인 투기를 부추겼다는 비난도 나왔다.
- [주목!e스몰캡]제주맥주, '4캔에 만원' 수제맥주의 첫 흑자 전환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4캔에 만원’ 제주맥주가 오는 25일 상장합니다. 테슬라 요건 상장제도를 통해 특례상장하는 제주맥주는 올해 첫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주맥주는 지난 2015년 2월, 미국의 수제맥주 업체 ‘브루클린 브루어리’와 합작으로 설립된 수제맥주 제조 및 판매 업체입니다. 지난해 국내 수제맥주 업계 최초로 ‘4캔 1만원’ 카테고리에 진입했습니다. 현재 제주맥주 제품들은 대형마트와 5대 편의점에 모두 입점한 상태입니다. 52년 만에 세금 방식이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주세법이 바뀌어, 판매 가격을 낮출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대표 제품은 제주위트에일, 제주펠롱에일. 제주슬라이스입니다. 지난해 총매출액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제주위트에일 50%, 제주펠롱에일 23%, 제주슬라이스 8%, 기타 콜라보 제품이 19%였습니다. 제주맥주는 현대카드(아워에일), 하일랜드파크(임페리얼 스타우트) 등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제주맥주는 아직 적자 기업입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15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194.6%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4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해선 50% 이상 그 폭을 줄인 것입니다. 창사 이후 4년간 줄곧 가파른 외형성장을 했지만, 운반비와 광고선전비, 판촉비 등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올해 드디어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세법 개정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위탁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공급이 원활하게 되는 등이 이유로 꼽힙니다. 김정섭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요 성장 동력은 △주세법 개정에 따른 OEM 위탁 생산 시행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코스트코, BBQ 등 대형 브랜드 향 신규 거래처 확보 △해외 진출 등”이라며 “올해 4월 제주 양조장 증설완료를 통해 기존 대비 50% 증가한 연간 2000만ℓ 규모의 생산량을 확보했으며, OEM 위탁 생산을 통해 공급 부족 현상을 해소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또한 제주맥주는 올해 상반기 내 국내 코스트코와 BBQ 전 점포 입점을 준비 중에 있으며, 블루보틀 등 국내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 제품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제주맥주는 이번 공모 자금은 217~242억원으로 예상됩니다. △생산설비 관련 투자 및 양조장 투어 공간 블랜딩 △연구개발(R&D) 투자 및 전문인력 확보 △채무상환 △해외시장개척 및 영업채널 확장 등에 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제주맥주의 밸류에이션은 동종업계 평균에 비해 높습니다. 12개월 선행 EV/EBITDA(시장가치/세전영업이익)는 예상 공모가 밴드를 기준으로 하면 54.9~60.4배입니다. 동종업계(하이트진로, 롯데칠성, ABB Inbev, Heineken) 평균이 11.3배인 데 비해 가격 부담이 있는 것입니다. 이에 향후 2~3년간의 실적 성장이 관건으로 평가됩니다. 이익 비중을 늘려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섭 연구원은 “제주맥주는 높은 배수를 적용받고 있지만, 특례상장을 통해 상장을 추진한 부분을 감안해야 한다”며 “해당 주식의 고평가 여부를 결정할 주요 변수는 향후 2~3년 후 제주맥주의 실적이며 이는 증설 물량 가동 및 OEM 외주 생산을 통한 고정비 부담 개선과 해외시장 진출, 수제맥주 시장의 성장성이라고 판단된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제주맥주는 올해부터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던 해외 진출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며 “파트너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 및 칼스버그사의 영업망을 활용해 동남아와 중국, 미주 등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1분기 경상수지 흑자 역대 3위…4월은 외국인 배당에 적자 가능성(종합)
-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해말부터 이어진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올 1분기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분기 기준 역대 3위를 기록했다.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월간 기준으로도 11개월 연속 흑자가 이어지며 3월 7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4월에는 12월 결산법인의 외국인에 대한 배당 지급으로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거나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월별 국제수지 주요 통계 추이. (자료=한국은행)◇1분기 상품·서비스·본원소득수지 모두 골고루 개선…역대 3위 기록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1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경상수지는 228억2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이는 전년 동기(129억3000만달러 흑자)에 비해 98억9000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역대 3위에 해당한다. 2016년 1분기 263억7000억달러, 2015년 1분기 229억7000만달러 흑자에 이은 호실적을 기록했다. 경상수지란 한 국가가 상품·서비스를 사고파는 대외 거래로 번 돈과 지출한 금액의 차이를 보여준다. 우리나라가 수출로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고,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등으로 구성된다. 1분기 경상수지 대규모 흑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서 점차 벗어나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가 모두 개선된 영향이다. 상품수지는 수출의 견조한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흑자폭 40억달러 확대된 196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백신접종, 경기부양책에 의한 미국 등의 경기 회복세가 빨라지면서 EU·중국·미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통관 기준으로 승용차(32.4%)·화공품(28.4%)·반도체(13.4%) 등의 글로벌 수요가 늘면서 1년 전보다 160억2000만달러(12.4%) 증가한 145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도 전년동기대비 120억2000만달러(10.5%) 늘어난 126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자본재·소비재가 국내 설비투자 및 국내소비가 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고, 원자재가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 전환한 영향이다. 서비스수지도 운송 및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적자규모가 1년 전보다 46억8000만달러 큰 폭 줄며 14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운송수지(25억2000만달러)는 수출 화물운임 상승 등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흑자를 보이고 있다. 여행수지도 코로나19 여파로 여행 지급이 수입보다 크게 줄면서 전년동기대비 적자규모가 10억달러 축소된 1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본원소득수지도 5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국내 법인이 해외 현지법인한테 받은 배당소득수입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흑자규모가 20억5000만달러 늘었다. 1분기 경상수지 흑자폭이 역대 3위를 기록했다고 해도 한은은 올해 전체 흑자폭이 640억달러로 지난해(753억달러)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박양수 경제통계 국장은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는 원자재 가격 상승, 수입 증가 가능성 때문”이라며 “수출이 잘 되고 있음에도 국제유가 등 원자재 도입 단가가 두 달 간 모두 상승하는 등 수입이 수출보다 더 빠르게 늘어나 수입 증가폭 확대로 (상품수지 축소에) 하반기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결산 배당에 특별배당까지…한은 “4월 경상수지 적자 전환 가능성”연간으론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되더라도 4월엔 일시적으로 적자 가능성이 제기된다. 4월에는 통상 12월 결산법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배당 지급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9년 4월과 작년 4월 두 차례 연속으로 경상수지가 적자를 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분기 배당 대신 4월에 한꺼번에 배당을 주는 ‘결산 배당’을 주로 채택하고 있는데 올해도 외국인 배당금 규모가 대폭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시가총액 1위 기업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연말 특별배당을 포함, 배당금이 무려 13조원에 달하는데 이중 절반 가량인 약 7조7000억원이 외국인에게 지급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배당금을 받아 본국으로 송금하는 배당 역송금은 본원소득수지 중 ‘배당 지급’으로 배당수지, 본원수지 적자로 경상수지에는 적자 요인으로 작용한다. ‘서학개미’ 등 해외 주식 투자가 1분기 259억1000만달러 증가, 역대 1위를 기록했지만 대부분 배당을 지급하지 않은 테슬라 등에 투자하는 데다 배당을 받더라도 분기 배당이 많아 배당 수입이 배당수지 적자를 완화할 가능성은 낮다. 배당이 늘어나도 경상수지가 흑자를 내려면 이를 상쇄할 만큼의 상품수지 흑자를 내야 한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는 4월에도 상품수지 흑자에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했으나 최근 2년은 달랐다. 한은 관계자는 “2019년과 지난해 4월은 기업들의 외국인 배당 지급 요인도 있었지만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19 여파, 환율 상승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어떻게 될까. 4월 수출증가율은 무려 41.1% 크게 증가했으나 수입 역시 33.9%로 비교적 크게 증가, 상품수지 흑자폭이 대폭 증가할 가능성은 낮다. 박양수 국장은 “코로나19로 수익이 크게 감소한 지난해를 빼고 외국인에 대한 연간 배당지급의 35%가 4월에 발생했다”면서 “연간으로는 경상수지의 큰 폭 흑자가 예상되나 4월 기준으로는 통상적인 결산 배당에 국내 주요기업들의 특별 배당금이 더해져 소폭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밑줄 쫙!] 김부겸 인사청문회 시작...‘청문 정국’ 2라운드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첫 번째/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돌입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6일부터 이틀간 국회에서 열립니다.국회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틀에 걸쳐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도덕성과 자질, 업무수행 능력 등을 검증할 예정이에요. 특히 김 후보자가 총리로 지명될 경우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 여야간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습니다.청문회 첫날 야당은 과태료 체납 등 김 후보자의 도덕적 흠결을 부각하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여당은 이에 맞서 “인사청문회를 정쟁으로 몰고 가선 안 된다”며 방어 태세로 대응했어요.여야는 7일까지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여요.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민주당 정치인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지명 철회를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행정안전부 장관 경험을 들어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도덕성’ 집중공세에 “부끄럽다”며 자세 낮춰6일 청문회장에서는 김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가 가장 먼저 검증대에 올랐어요.김 후보자는 자동차세와 과태료 체납 전력,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 호칭 문제 등 도덕성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김 후보자 부부는 과태료 체납으로 차량을 32차례나 압류당했던 이력이 있는데요.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준법 의식이 결여됐다’고 지적하자 김 후보자는 “공직 후보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저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어요.고 박원순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 호소 고소인'이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선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또 자신의 저서에 학창 시절 '왕따' 가해자였다고 고백한 데 대해서도 “반성하고 참회하는 심정으로 (글을) 썼다”고 설명했습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등에 대해선 비판적 견해를 드러내며 ‘소신 발언’을 했어요.김 후보자는 또 “조국 전 장관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국민, 특히 젊은 층에 여러 상처를 준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어요.경제계가 요청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서는 “경제계 상황 인식을 잘 정리해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모두발언으로 “민생보다 중요한 국정은 없다” 강조김 후보자는 이날 도덕성 논란 해명과 별개로 모두발언을 통해 부동산·방역·경기회복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자신의 포부를 밝혔어요.그는 "부동산 정책과 공직자들의 처신에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린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부동산 비리를 엄단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어요.이어 “부정과 비리는 철저하게 바로잡고 주택가격 안정과 공급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부가 추진해온 부동산 가격 안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실수요자들의 주택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정책 방향을 강조했어요.백신 부작용에 대해선 “인과관계 확인 전에라도 긴급한 치료비 등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전했어요.4·7 재보궐선거 이후 민심의 주된 축으로 떠오른 청년층 관련 의제도 언급했어요.김 후보자는 “그 어느 때보다 청년들이 삶이 어렵다”며 “청년들의 희망을 함께 찾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러면서 “2030세대의 생활안정과 사회안전망 확충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청년 세대가 희망을 포기하는 일은 결코 없도록 힘쓰겠다”고 말했어요. ◆야당 ‘부적격’ 지적한 세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 미뤄져한편 여야는 6일 4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협의했지만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하고는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어요.야당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불가’ 입장을 고수한 건데요.국민의힘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도자기 불법 반입’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세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어요. 이어 지명철회 또는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국회의 청문회 보고서 채택 절차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어요.여당도 상임위원회별 회의를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인 내주로 미루고 고심을 시작했습니다.국회 인사청문회법상 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송부된 후 20일 이내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될 경우, 10일 이내에 대통령의 재송부 요청 절차를 거치면 국회 동의 없이 임명이 가능해요.그러나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현재까지 청문보고서 채택 등 여야 합의 없이 장관급 인사를 임명한 경우가 총 29차례 반복돼 강행애 대한 비판이 일었어요. 70~74세 어르신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온라인 예약이 시작된 6일 서울 영등포구 1339 콜센터에서 관계자가 온라인 예방접종 예약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두 번째/70∼74세 AZ백신 사전 예약...실제 접종은 27일부터6일부터 70~74세와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됐어요. 온라인 사전예약 누리집이나 질병관리청 감염병 전문 콜센터, 각 지방자치단체 운영 콜센터 등을 통해 접종을 예약할 수 있어요.정부는 60세 이상 인구의 약 80%가 접종에 참여할 거라고 예상 중이에요. 하지만 정부가 계획한 접종 속도에 맞춰 필요한 백신 물량이 정확한 시기에 들어올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 백신 모두 물량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내달 3일까지 누리집 등으로 예약 가능...첫날 시스템 일시 오류도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70∼74세(1947년∼1951년생) 어르신은 6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3일까지 AZ 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 예약을 할 수 있어요. 만 65~69세는 오는 10일부터, 60~64세는 13일부터 예약을 받을 계획입니다.사전 예약은 △온라인 사전예약 누리집 △질병관리청 감염병 전문 콜센터 △각 지방자치단체 운영 콜센터 등을 이용해 원하는 접종 일자와 장소를 선택하는 방식이에요.누리집을 통한 대리인 예약도 가능해요. 대리인이 자신의 인적정보와 피접종자와의 관계 등을 입력하고 피접종자 대상을 확인한 후 대신 예약할 수 있어요.온라인이나 전화 예약이 어렵다면 읍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찾아가도 됩니다. 주민센터는 접종 대상자가 신분증과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갖고 센터를 방문하면 접종 일정을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에요.예약을 완료하면 1시간 이내에 예약 일시, 접종 기관, 백신 종류 등의 정보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휴대전화를 통해 받게 돼요.추진단은 "사전 예약은 접종 2일 전까지 온라인 혹은 콜센터를 통해 취소할 수 있다"며 "접종 당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예약된 기관으로 연락해 일정을 변경하고,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안전하게 접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당부했어요.한편 접종 예약 신청 첫날인 6일 오전 신청자가 몰리면서 충북·강원·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한때 예약 시스템 접속이 지연되는 혼선이 있었어요. 예약 시스템이 ‘먹통’이 된 후 문의전화가 쏟아지자 각 지자체는 콜센터 이용과 주민센터 방문을 안내하는 등 진땀을 흘렸어요. ◆백신 물량 차질없이 공급돼야 접종 속도 탄력60~74세 고령층은 전국의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 약 1만 2700여 곳에서 AZ 백신을 맞습니다. 정부는 60세 이상 어르신의 약 80%가 접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추진단 관계자는 지난 4일 “60세 이상 어르신의 80% (정도)가 접종에 참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인원을 배정했고 그에 맞춰 백신 물량, 대상 등을 매칭해서 사업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정부의 예측대로 오는 6월까지 고령층 전체 대상자의 80% 정도가 백신을 맞는다면 996만명 가량이 상반기 내에 1차 접종을 받게 돼요.그러나 접종 속도를 내야 할 시점에 필요한 백신 물량이 제때 공급될지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화이자 백신의 경우 직계약 물량 가운데 43만 6410회분(약 21만 8000명분)이 추가로 들어왔지만, 5일 0시 기준 잔여량 41만 8578회분과 합쳐도 85만 4988회분에 그치고 있어요. 국산 최소 잔여형 주사기(LDS) 사용에 따른 절감 효과를 고려해도 차이는 10% 안팎이에요.추진단은 앞서 "각 예방접종센터에서 5월 3주차까지 1차 접종대상자 14만 5000명이상, 2차 접종 131만 8000명에 대해 접종할 계획이며 이 시점 이후에 1차 접종이 다시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상황에 따라서 일시적 수급 불균형이 다시 빚어질 가능성이 있어요.AZ 백신 역시 잔여량이 30만 4090회분에 불과해요.361만 5000명이 맞을 수 있는 723만회분의 AZ 백신이 이달 14일부터 매주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인데요. 그전까지 일주일 정도 1차 접종이 제한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고, 14일부터 대규모로 진행될 2차 접종 역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어요. ◆美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 지지”...제약업계 즉각 반발한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지재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혀 이목을 끌고 있어요.백신 지재권 면제는 제약사가 특허권 행사를 포기하고 다른 나라의 복제약 생산을 허용하는 구상인데요. 그동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논의돼 왔어요.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화이자와 모더나를 개발한 미국이 코로나 조기 종식을 위해 배타적 특허권 보호를 포기하고 다른 나라들의 복제품 생산을 허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돼요.현재 백신에 대한 지재권은 무역관련지식재산권협정(TRIPs)에 의해 보호되고 있어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이 함부로 복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없습니다.미 행정부와 무역대표부(USTR)가 지재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백신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제약사들의 반발 등으로 관련 협상 및 합의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에요. 3일 오후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 400원대에 거래 중이던 도지코인.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도지코인 투자 광풍...시총 90조원 돌파가상화폐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이 90조원을 넘었어요. ‘묻지마 투자’ 바람과 함께 일론 머스크 등 유명 인사의 ‘도지코인 띄우기’가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와요.하지만 투기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함께 높아지고 있어요. 시장의 관심만으로 폭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도지파더’ 덕분? GM·모더나 앞질러 시총 800억 달러가격 급등세를 타고 도지코인 시가총액은 덩치를 키우고 있어요.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시간으로 5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6일 오전 7시 30분) 기준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3.64% 오른 0.61달러를 기록했어요.도지코인은 4일(현지시간) 30% 넘게 치솟으면서 0.5달러를 돌파했고, 5일 0.6달러 선도 넘었는데요. 이같은 가격 급등에 힘입어 도지코인 시가총액은 800억달러(90조 800억원)로 불어났어요.미국 마켓인사이더는 “도지코인 시총은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글로벌 제약업체 모더나·중국 전기차업체 니오·미국 생활용품업체 콜게이트·미국 게임업체 블리자드 등을 제쳤다”고 전했어요.외신들은 도지코인 급등의 배경으로 '머스크 효과'와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안 가상화폐) 투자 열기를 꼽았는데요.지난달 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도지파더(Dogefather) SNL 5월 8일’이라는 글을 올려 이목을 끌었어요.머스크는 8일 미국 NBC방송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할 예정인데요. 이를 홍보하면서 자신을 ‘도지코인의 아버지’로 지칭한 거예요.막연한 기대감에 휩싸인 일부 투자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머스크의 SNL 출연을 계기로 도지코인 가격을 1달러로 올리자는 운동까지 벌이고 있어요. ◆전문가 “어떻게든 결말이 날 것...투기 피해야”전문가들은 '도지코인 투기'를 피해야 한다고 반복해서 경고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기술적 내재 가치가 없고 변동성이 극심하다는 이유입니다.가상화폐 투자업체 갤럭시디지털 CEO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투기꾼이 되는 것은 위험하다"며 "도지코인에 베팅하다가는 많은 돈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어요.BK 자산운용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이사도 도지코인 투자에는 상당한 위험이 뒤따른다면서 "이 파티는 어떻게든 결말이 날 것"이라고 지적했어요.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빌리 마커스가 장난삼아 만든 가상화폐에요. 일본의 시바견 사진이 영미권에서 인터넷 유행(밈)으로 사용되자 여기서 ‘도지(Doge)’라는 이름을 따왔어요. 최근 머스크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도지코인을 반복적으로 언급하자 급등세를 보여 가상화폐 시가총액 4위에 올랐습니다.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 이상률 항우연 원장 "10월 누리호·내년 달궤도선 발사 문제 없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올해 10월에 처음 발사한다. 내년에는 누리호 2차 발사를 하고, 그동안 많은 문제를 일으켰던 시험용 달궤도선도 정상적으로 발사한다.”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국가대형연구개발사업의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이상률 원장은 “지난 3월 누리호 1단 클러스터링(엔진묶음)에 대한 종합 연소시험을 마쳤다”며 “실제 발사와 같은 절차(시퀀스)에 따라 연소시험을 끝냈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현재 실제 발사에 활용할 비행모델 발사체 조립(1단~3단)을 하고 있고, 단별 조립과 모든 기체에 대한 조립을 마치면 발사대로 이송할 계획”이라며 “발사대도 이미 완성된 상태로 앞으로 조립한 기체를 발사대에서 산화제 충전과 배출 등을 거쳐 발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내년에 발사하는 시험용 달 궤도선도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 이 원장은 “시험용 달궤도선 개발과정에서 발생했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기간 지연 문제도 해결했다”며 “내년에 비행할 기체를 조립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앞서 항우연은 재작년말부터 달 탐사 사업 지연과 사업비 지급 문제, 임철호 前 원장 직원 폭행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해임 통보 문제, 나로호 핵심부품 고철상 판매 문제가 불거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전 세계적으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미국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중심으로 우주개발 추세가 정부주도에서 민간 주도 개발로 빠르게 바뀌면서 항우연의 혁신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내외부에서 나왔다.이 원장은 이러한 상황을 의식하듯 앞으로 기관 혁신을 이끌고, 항공우주 산업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앞으로 3개 테스크포스팀(TFT)을 운영하며 국가대형사업 성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계획을 만들거나 내부 제도 개선 작업도 시작한다. 또 미래혁신연구센터(가칭) 조직을 새로 만들어 우주엘리베이터, 우주태양광과 같이 선진국이 하지 않거나 못했던 연구에도 도전한다.이 원장은 “연구원 내부에 그동안 여러 문제점이 있었다”며 “미래에 대한 진정한 의미의 중장기 연구개발 계획이 없었고, 인사나 평가 제도, 부서 간 협업 부분에서 부작용들이 발생하면서 연구원의 기술력이 떨어졌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그는 “(항우연이) 지난 30여년 동안 인공위성, 대형발사체처럼 국민적 관심이 많은 대형사업과 후속사업 착수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내외부적으로 나머지 부분을 등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내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30년 이후를 내다보며 선진국과 경쟁할 미래 연구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새로운 우주시대를 맞아 항우연의 역할도 바꿔나가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이 원장은 “민간이 할 수 있는 부분은 과기부와 협의해 과감하게 이전을 하고, 역할을 넘기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겠다”며 “민간이 하고 싶지만 여건상 어려운 미래 연구나 핵심 기술 개발에서 연구원의 역할을 찾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