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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조금 공백에 '강제 비수기'…판매량 줄어 공장 멈추기도
  • 전기차 보조금 공백에 '강제 비수기'…판매량 줄어 공장 멈추기도
  • [이데일리 이다원 공지유 기자] 해마다 반복되는 연초 ‘전기차 보조금 공백’에 전기차 공장 가동을 멈춰 세우거나 등 떠밀려 생산량을 낮추는 업체가 늘고 있다.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 규모와 범위 등의 개편안을 매년 새로 발표하는데, 확정 전까지는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아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업체로서는 전기차를 마냥 생산해 재고로 쌓아두기에도 부담이 큰 만큼 반강제적으로 ‘개점휴업’에 들어가는 셈이다.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 (사진=현대차)◇최고 인기 포터2, 1월에 단 4대 팔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울산4공장 42라인에서 제조하는 포터2 일렉트릭은 올해 1월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가 이달 초 재가동을 시작했다. 포터2 일렉트릭은 지난해 한해에만 2만5799대가 팔렸다. 국내에서 승용·상용차를 통틀어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수요가 많은 차량이다. 이러한 차량 생산라인이 멈추는 것은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은 영향이 크다. 현대차 관계자는 “통상 11월이 되면 중앙의 국비 보조금은 남아 있지만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은 소진되면서 그때부터 보조금 공백이 시작된다”며 “지역별로 보조금이 남은 곳은 알음알음 판매가 되는 편인데 1월에는 거의 전무하다”고 했다.KGM 토레스 EVX. (사진=KGM)KG모빌리티(KGM)도 지난해 말부터 평택공장에서 토레스EV 전기차 생산량 조절에 돌입했다. 하루에 생산하는 전기차 물량을 평소와 비교해 크게 줄인 것이다. 전기차 보조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월 중순에 발표되고 소비자들은 사실상 3월부터 혜택을 받다 보니 그전까지는 구매 수요가 없는 ‘혹한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다.문제는 이렇게 생산 라인을 멈출 경우 고정비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전기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어긋나 수익성을 확보하기도 어려워 완성차 제조사들은 진퇴양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연말도 보조금 소진으로 판매가 부진하지만 연초가 체감상 더 바닥”이라며 “1월은 정말 판매량이 0에 수렴할 정도로 어렵다”고 말했다.2023년 12월 및 2024년 1월 국내 전기차 판매대수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실제 올해 1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국내 판매 대수는 749대로 지난해 12월(6440대) 대비 88.4% 감소했다. 최고 인기 전기차인 포터2 일렉트릭은 단 4대 판매됐고, 승용차 대표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5는 39대 팔렸다. 기아 역시 EV9는 449대 팔아 선방했으나, EV6는 29대 판매하는데 그쳤다. KGM도 중형 전기 SUV인 토레스 EVX 판매량이 27대에 머물렀다.수입 전기차 판매량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차 판매대수는 821대로 전월(4337대·테슬라 포함) 대비 81.1% 감소했다. 지난해 수입 전기차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테슬라는 올해 1월 판매대수가 1대에 불과했다.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는 단 한 대도 팔지 못했다. 한 대당 가격이 1억원을 웃도는 람보르기니(7대), 롤스로이스(9대) 등보다 판매 대수가 적었다.◇전문가들 “제도적 대안 고려해야”완성차 업계와 소비자들은 적어도 3월은 돼야 전기차 실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 전기차 보조금은 중앙정부가 국고 보조금 기준과 금액을 확정한 뒤 지자체가 사업 공고를 내 보조금 접수를 받는 식이다. 따라서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 혜택을 모두 받으려면 2월 말~3월 초까지 기다려야 한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국회가 12월은 돼야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확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 보조금 사업을 정한다”며 “또한 부처 협의와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는 등 복잡한 절차도 거쳐야 한다”고 짚었다.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김모(42·경기 남양주)씨는 “전기차 가격이 기본적으로 높다 보니 보조금을 받은 금액을 진짜 가격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보조금 없이 전기차를 제값 주고 사느니 기다리는 게 당연히 낫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정부와 지자체의 행정처리 속도가 늦어지는 구조를 지적하며 이를 보완할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보조금 공백은 제도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소비 패턴의 연속성과 환경 정책적 차원에서 제동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제도적인 대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9 I 이다원 기자
‘가치주→성장주’ 순환매…코스닥 레버리지 ETF 수익률 ‘들썩’
  • ‘가치주→성장주’ 순환매…코스닥 레버리지 ETF 수익률 ‘들썩’[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성장주 중심의 코스닥이 한 주간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수익률도 치솟았다. 특히 코스닥이 횡보 구간 없이 연일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일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며 수익을 극대화한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사진=KG제로인)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최근 일주일(2월 9일~15일)기준 KB자산운용의 ‘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6.94%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는 코스닥150선물지수를 기초 지수로 일간 변동률의 2배수로 연동한다. 이어 삼성자산운용의 ‘KODEX코스닥150 레버리지’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코스닥150 레버리지’ ETF가 수익률 각각 6.82%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의 ‘NH-Amundi코스닥2배 레버리지’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코스닥 두배로’ 펀드도 각각 6.76%, 6.75%의 수익률을 거둬 순위권에 올랐다.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가 주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중심의 가치주에서 기술 성장주로 순환매가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기간 코스피는 0.25% 하락한 반면, 코스닥은 3.95% 상승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의 하락 △미국의 빅테크 호조 △4분기 실적발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성장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3주가량 전개됐던 가치주 위주 상승세가 순환매에 들어섰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0.38%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9%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깨고, 이를 상회하는 3.1%의 상승을 보이며 하락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세의 유입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며 소폭 하락에 그쳤다. 반면, 코스닥은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크게 상승했다.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91%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의 수익률이 3.28%로 가장 높았다. 섹터별로는 정보기술섹터가 1.7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가 8.2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은 CPI 예상치 상회에 충격을 받고 조정이 들어갔지만, 바로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관련주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테슬라 역시 반등했다. 닛케이(NIKKEI)225는 도쿄 일렉트론 등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유로스톡스(EURO STOXX)50은 영국의 4분기 GDP가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일부 기업의 호실적 발표로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중국 춘절 연휴로 휴장했다. 국내 채권금리도 한 주간 상승세를 탔다. 국내 채권금리는 설 연휴 대외 금리 상승의 영향과 함께 외국인 순매도의 영향이 더해지며 상승했다. 미국 CPI 예상치 상회의 여파가 우리 국고채 금리의 상승에도 영향을 끼쳤다. 호주 중앙은행은 물가가 여전히 높다며 금리 인하를 조기에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하여 채권 약세는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211억원 감소한 20조1938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09억원 증가한 21조3502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3조7759억원 감소한 169조187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2.18 I 이용성 기자
서학개미 간만에 웃었지만…테슬라, 바닥은 어디
  • 서학개미 간만에 웃었지만…테슬라, 바닥은 어디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하는 등 ‘바닥 탈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까진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날 주가 상승은 미 소매판매지수 하락으로 기준금리인하 시점 지연 가능성이 소폭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테슬라 자체에 호재가 있어서는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 [이데일리 DB]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6.22% 오른 200.45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2.55%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7월19일 52주 최고가(299.29달러)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26%(현지시간 14일 기준) 떨어졌다.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2021년 11월 종가인 주당 410달러에 비해서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이날 주가는 올해 최저치인 지난 5일 181.06달러보단 높다. 미국 실적 분석 전문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주당순이익 예상치는 3.08달러로, 지난해 3.12달러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된 이유는 미국의 전기차 수요는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중국 전기차업체들의 질주로 테슬라가 경쟁에서 밀릴 것으로 예상해서다.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는 테슬라가 올해 작년보다 7% 정도 증가한 193만대의 전기차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295달러에서 225달러로 낮췄다. CEO인 일론 머스크의 스톡옵션 이슈도 테슬라에겐 악재다. 머스크는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이 지난달 일론 머스크의 560억 달러 규모 스톡옵션을 무효화한다는 1심 판결에 대해 항소심 절차에 들어갔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관련 “머스크가 항소심이 진행되는 동안 1심 판결 집행을 중단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델라웨어 법원 판결을 비판하며 테슬라 법인 소재지도 텍사스로 옮기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마켓워치는 이날 테슬라 주가 상승에 대해 “1월 소매판매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지난 13일 CPI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에 따른 우려를 덜어낸 결과”라고 분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8% 감소한 7003억달러를 기록했다. 다우존스가 설문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 증감율은 -0.3%였던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는 시장 예상치(2.9%)보다 높았던 CPI(전년동월대비 3.1%) 충격에서 이틀만에 벗어난 것으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소폭 하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실제 이날 미국 전기차 판매량 2위인 리비안 주가가 5.2% 오르는 등 대부분의 자동차주가 상승 마감했다.
2024.02.16 I 정수영 기자
정책 예고에 저PBR株 다시 탄력…현대차 5%↑
  • [코스피 마감]정책 예고에 저PBR株 다시 탄력…현대차 5%↑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강세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1%대 상승 마감했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예고하면서 저PBR(주당순자산가치) 종목이 다시 탄력을 받은 모양새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34.96포인트) 오른 2648.76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한 후 오후 들어 상승폭을 끌어올렸다. 장마감을 앞두고 정부가 오는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할 것이라 밝히면서 저PBR 종목이 강세를 보인 덕이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증시를 견인했다. 외국인이 5642억원, 기관이 262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며 8320억원어치 내다 팔았다.간밤 뉴욕증시는 1월 소매판매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85포인트(0.91%) 오른 3만8773.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11포인트(0.58%) 상승한 5029.7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03포인트(0.30%) 뛴 1만5906.17로 장을 마감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PBR 업종인 금융과 자동차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데다 더불어 밤 사이 테슬라 급등과 함께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증권이 4.10%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업이 3.27%, 화학이 3.01% 상승했다. 이밖에 보험업과 의료정밀, 유통업, 운수장비, 건설업이 2%대 상승했다. 전기가스, 음식료업, 운수창고, 통신업, 철강금속이 1%대 상승했으며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형 반도체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는 약보합, SK하이닉스(000660)는 1.28%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67% 상승했으며 현대차(005380)는 5.21%, 기아(000270)가 2.03% 상승했다.종목별로 TCC스틸(002710)이 15.87% 상승 했으며 신도리코(029530)가 15.65%, 삼화전자(011230)가 14.85%, 이월드(084680)가 13.97% 올랐다. 덕성우(004835)는 20.00%, 덕성(004830)은 12.21% 하락했으며 서원(021050)은 8.28%, 고려제강(002240)은 7.50% 내렸다.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5억8471만주, 거래대금은 10조1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62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50개 종목이 하락했다. 58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2.16 I 이정현 기자
6거래일 만의 약세…860 회복 실패
  • [코스닥 마감]6거래일 만의 약세…860 회복 실패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등 단체행동으로 원격의료 관련주가 급등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은 전 거래일보다 1.61포인트(0.19%) 내린 857.60에 거래를 마쳤다.863.69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864.24까지 올랐지만 이내 외국인이 매도를 확대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개인이 2528억원을 사며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기관은 2억원 순매수로 8거래일 만에 사자 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2164억원을 팔며 3거래일 연속 팔기를 이어갔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59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2022억원 매도 우위로 총 1863억원의 매도 물량이 출회했다.간밤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탔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1% 상승한 3만8773.12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8% 오른 5029.7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 상승한 1만5906.1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대형주 위주의 코스피는 상승세(1.34%)로 장을 마쳤지만 코스닥의 투심 확대로 이어지진 못했다.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와 소프트웨어, 방송서비스 등이 1~3%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종이목재와 반도체, 기타제조, 화학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에코프로(086520)비에모가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0.40%, 0.79%씩 올랐다. 간밤 테슬라의 주가가 반등하며 함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격의료 관련주인 케어랩스(263700)와 인성정보(033230)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사직을 결정하고 이 같은 전공의 집단사직이 전국으로 확산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유비케어(032620)도 23.26% 강세였다. 반면 전날 급등했던 초전도체 관련주는 급락했다. 파워로직스(047310)와 신성델타테크(065350)는 이날 각각 10.79%, 5.57%씩 내렸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83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를 포함해 717개가 내렸다. 9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이날 거래량은 13억1249주로 지난달 25일 이후 최고치를 가리켰다 거래대금 역시 11조5079억원로 이달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02.16 I 김인경 기자
상승폭 줄이는 코스닥…860선 아래로
  • 상승폭 줄이는 코스닥…860선 아래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수 역시 860선에서 미끄러져 850선으로 내려왔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3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8포인트(0.06%) 내린 858.73에 거래 되고 있다.뉴욕증시의 강세 속에 863.69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864선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탔지만 이내 외국인의 매도가 확대하며 860선을 내줬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1126억원을 내놓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1148억원, 9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특히 기관은 8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2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155억원 매도 우위로 총 1132억원의 물량이 출회하고 있다.업종별로는 금융과 컴퓨터서비스, 소프트웨어, 방송서비스가 1~2% 강세다. 반면 종이목재, 반도체, IT하드웨어, 인터넷, 통신장비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다. 간밤 테슬라가 상승세를 보이며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2.17%, 3.31%씩 오르고 있다. 루닛(328130) 역시 실적 호조에 11.64% 오른 6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루닛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251억원으로 재작년대비 80.9%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전날 밝혔다. 작년 영업손실은 42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초전도체주는 하락세다. 파워로직스(047310)가 8.53% 내린 1만7470원에 거래 중이며 신성델타테크(065350)도 6.70% 하락세다. 앞서 초전도체 관련주는 ‘LK-99’ 논문 저자 중 한 명인 김현탁 교수가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과 다음달 4일 미국물리학회(APS) 학술대회에서 ‘PCPOSOS’의 초전도성 실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마성 움직임을 보이며 급등한 바 있다.
2024.02.16 I 김인경 기자
테슬라 6%대 급등에 2차전지株 일제히 오름세
  • 테슬라 6%대 급등에 2차전지株 일제히 오름세[특징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등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2.02% 오른 40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3.76% 오르고 있고, 배터리 제조사인 SK온을 자회사로 가진 SK이노베이션(096770)은 2.04% 상승 중이다. 이밖에 양극재 기업인 엘앤에프(066970)는 4.81%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도 각각 2%대 상승 중이다.국내 2차전지가 일제히 오르고 있는 배경에는 간밤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6.22% 오른 200.45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2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560억달러의 스톡옵션이 무효라는 법원의 판결에 불만을 품고, 스페이스X법인 등기를 델라웨어주에서 텍사스주로 이전한다는 소식을 밝혔다. 또한, 항소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앞선 판결 집행을 일시 중지해 달라는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테슬라 주가가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미국 델라웨어 형평법 법원은 지난달 30일 머스크의 560억달러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무효화하면서 이사회의 보상계획이 공정하지 못했다고 판결했다. 이사회가 머스크가 요구한 성과 벤치마크에 대한 적절한 공개가 없었고, 이사회가 이를 승인하는 과정에서 이해 상충이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2024.02.16 I 이용성 기자
美 증시, 소매판매 감소에 ↑…금리 인하 기대감
  • 美 증시, 소매판매 감소에 ↑…금리 인하 기대감[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1월 소매판매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유가 역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올랐다. 델라웨어주 법원 판결에 불만을 표시했던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법인 소재지를 텍사스로 옮겼다.수도권 대형병원인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이다. 대형병원 의료행위의 중추인 전공의가 한꺼번에 사직서를 내기로 하면서 의료대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음은 16일 개장전 주요뉴스다.사진=REUTERS◇뉴욕증시, 일제히 상승-투자자들은 소매판매 등 미국 경제 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전망 등을 주시.-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85포인트(0.91%) 오른 3만8773.12에 거래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11포인트(0.58%) 상승한 5029.7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03포인트(0.30%) 뛴 1만5906.17로 장을 마감. ◇1월 미국 소매판매, 전월비 0.8%↓-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8% 줄어든 70003억달러 기록.-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였던 0.3%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전달의 0.4% 상승에서 감소세로 돌아서, 2023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은 수치. -미국의 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며 미국의 소비가 줄고 있다는 것은 경기가 후퇴할 조짐을 시사-다만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다시 줄어들면서 고용 지표는 크게 악화하지 않는 모습.◇뉴욕유가, 중동 불안 지속되는 가운데 다시 상승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39달러(1.81%) 오른 배럴당 78.03달러에 거래 마쳐.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는 소식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영향으로 해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 지지부진한 가운데 유가는 지난 9거래일 중에서 8거래일간 오르는 등 오름세 지속◇빅5 병원 전공의, 의대증원 반발 전원 사직서 제출하기로-수도권 대형병원인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한 결과 오는 19일까지 해당 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에는 근무를 중단하기로.-빅5 병원은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대형병원에서 의료행위의 중추인 전공의가 한꺼번에 사직서를 내기로 하면서 의료대란에 대한 우려 커져.◇與, 경기분도 추진 논의-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여당 지도부가 의정부 제일시장 찾아 시민 간담회 열고 경기분도 추진 논의.-경기분도는 서울 인접 경기 지역의 ‘서울 편입’과 함께 당이 주도하고 있는 행정구역 재편 공약.-한 위원장은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TF를 발족하며 경기도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 추진과 함께 경기 분도 논의를 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경기도북부청, 경기북부경찰청 등이 위치한 의정부 일각에서는 분도를 통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요구하는 중.◇머스크, 스페이스X 법인 소재지 텍사스로 옮겨-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법인 소재지를 델라웨어주에서 텍사스주로 옮겨.-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이같이 밝혔으며 “만일 당신의 회사가 아직 델라웨어에 설립돼 있다면, 나는 가능한 한 빨리 다른 주로 옮길 것을 추천한다”고도 발언-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법인 소재지도 델라웨어주에서 네바다주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져.-지난달 말 델라웨어주 법원이 내린 판결 때문으로 풀이.◇北김여정 “日, 새로운 미래 함께 열 수 있어”-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북일정상회담 추진 발언에 대해 “(일본이)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갈 정치적 결단을 내린다면 두 나라가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일본이 우리의 정당방위권에 대해 부당하게 걸고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양국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며 (기시다)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 발언.-북한은 그동안에도 일본을 향해 핵·미사일 개발과 일본인 납치 문제를 의제로 삼지 않으면 관계 개선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김 부부장이 직접 나서 기시다 총리의 발언에 의미를 부여한 것은 이례적.
2024.02.16 I 이정현 기자
엔비디아 관련주 폭등…뉴욕증시 소폭 상승 마감
  • 엔비디아 관련주 폭등…뉴욕증시 소폭 상승 마감[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소매판매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급락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고, 이는 물가 둔화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상반기내에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살아났다. ‘배드(나쁜) 뉴스’가 ‘굿(좋은)뉴스가 된 셈이다.엔비디아는 역시 소폭 하락했지만, 엔비디아 투자회사 및 협력업체 주가가 폭등하는 등 중·소형 인공지능(AI) 주식으로 투심이 옮겨가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예상보다 빠른 소비 급감…5월 인하 기대감 소폭 살아나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1% 상승한 3만8773.12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8% 오른 5029.7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 상승한 1만5906.1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크게 둔화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8% 감소한 700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다우존스가 설문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 증감율은 -0.3%였던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전월 연말 쇼핑 시즌에 미국인들이 지갑을 활짝 열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소매판매 감소가 불가피했지만, 예상보다 하락폭이 컸던 점을 고려하면 가계지출이 악화할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그간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했던 것은 탄탄한 소비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경기침체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됐던 지난해 4분기 역시 소매판매가 2.8%나 증가하면서 국내총생산 3.3%(연율기준)나 오르기도 했다. 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소매판매가 급감하긴 했지만,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하에 보다 빨리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예상보다 경기 하락세가 빠를 경우 ‘피벗’(긴축정책서 전환) 타이밍을 놓치면 자칫 경기침체에 빠질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수석 주식 전략가인 필 올랜도는 “예상보다 부진한 소매판매는 경기와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채권이 강세를 보일 수 있고, 연준이 첫 금리인하 논의를 조만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있다”고 했다.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네빌 자베리는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부진한 소매업 지표에 환호했다”며 “소비가 둔화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며칠 전에 보았던 높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를 무효화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글로벌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마스 마틴도 “경제가 조금 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종의 악재이지만 잠재적으로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1.8%로, 전날(38.2%) 보다 소폭 올라갔다.◇엔비디아 손만 대면 다 오른다…테마주 기승 전날 엔비디아 공개한 보유주식현황보고서(13F)에 등록된 투자 회사들이 대거 급등했다.사운드하운드는 무려 66.74%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367만달러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로, 자동차 생산이나 레스토랑 운영 등 현장에서 음성 인식·텍스트 변환 작업을 해주는 AI 서비스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엔비디아는 AI소프트웨어로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데 사운드하운드 투자로 AI소프트웨어 개발도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로 읽힌다.AI 신약개발 회사인 리커젼 파마슈티컬스도 13.83%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7600만달러를 투자한 이 회사는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한다. 리커젼은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해 자사의 AI모델을 강화하고, 엔비디아는 출시 예정인 신약 개발용 AI 클라우드 서비스 ‘바이오네모’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의료 영상 개발회사인 나노-엑스 이미징 역시 49.2%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나노엑스의 38만 달러어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수년전에 이스라엘 의료 이미징 스타트업인 지브라 메디컬에 주자를 했는데, 나노엑스는 2021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자율주행 트럭 운송 회사인 투심플은 엔비디아의 300만 달러 지분 공개 이후 주가가 37.14% 급등했다. 주가가 1달러도 안 되는 투심플은 지난해 12월 미국 사업을 정리하고 나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엔비디아 투자로 주가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이날 크게 급등했지만 주가는 0.48달러로 동전주에 다름 없다.◇AI반도체 설계 ARM도 5.7%↑…테슬라 200달러선 회복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인 ARM홀딩스 주가 역시 5.76% 올랐다. ARM은 엔비디아가 2020년 9월 반도체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400억달러에 인수하려고 나섰지만, 반독점 문제로 무산된 기업이다. 엔비디아는 현재 1억473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의 팹리스’로 불리는 ARM은 저전력 반도체칩 설계에 강점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 애플, 퀄컴, 애플, 화웨이, 미디어텍 등 세계 1000여 기업에 반도체 기본 설계도인 아키텍처(프로세서 명령어)를 만들어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고 있다.ARM은 앞으로 대량의 전력사용이 필요한 AI 서버칩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투자는 ARM과 협업을 통해 AI반도체에 확고한 위치를 고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엔비디아의 협력 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14.02% 올랐다. 이 회사는 AI구동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때 발생하는 열을 낮춰지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AI붐과 함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자금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2일 280.64달러였던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 1004달러까지 3배 이상 치솟았다.반면 엔비디아는 이날 1.68% 하락한 726.58달러에 마감했다. AI 관련주들이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지적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CNBC는 “AI열풍이 비이성적인 과열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테슬라도 모처럼 6.22% 오르며 200달러 선을 회복했고 메타도 2.27%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72%), 애플(-0.16%) 등은 소폭 하락했다. 애플은 워런 버핏 회장의 버스셔 해서웨이가 지난 4분기 지분을 줄인 것으로 나타낫다. ◇달러 약세…달러·엔 150엔 하회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40분 기준 글로벌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36%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2bp 하락한 4.416%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 수준인 4.58%에서 거래되고 있다.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39달러(1.8%) 상승한 78.03달러에 마감했다.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2% 내린 104.28을 기록 중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엔 환율은 150엔선을 하회하고 있다.유럽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68% 상승했고, 독일 DAX 지수, 프랑스 CAC 40 지수는 각각 0.60%, 0.86%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도 0.35% 상승 마감했다.
2024.02.16 I 김상윤 기자
  • 美 3대 지수 상승…10년물↓·실적 ‘희비’
  •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5일(현지 시각) 국채 수익률 하락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48.85포인트(0.91%) 상승해 3만 8773.12, S&P500은 29.11포인트(0.58%) 상승해 5029.73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은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7.03포인트(0.3%) 상승해 1만 5906.17서 거래를 마감했다.10년물 국채가 3bp 하락해 4.24% 내려왔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 하락해 4.56%를 기록했다.세부적으로 테슬라와 메타 플랫폼이 급등했고, 웰스파고는 7% 넘게 상승했다. 실적을 발표한 트립어드바이저는 예상치를 상회한 매출과 순이익으로 11% 넘게 올랐다. 반면, 시스코는 정리해고 등의 이유로 우려가 커지며 2% 넘게 하락했다.이날 발표된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인 0.3% 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다. 이는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를 견디고 있는 소비자의 심리가 꺾였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B.라일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CPI가 적당히 뜨거워진건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시장은 엄청난 반으을 보였고, 그 중 일부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앞으로 이 시장은 건설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2.16 I 최효은 기자
스톡옵션 무효 판결 불만…머스크, 스페이스X  텍사스로 이전
  • 스톡옵션 무효 판결 불만…머스크, 스페이스X 텍사스로 이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법인 소재지를 델라웨어주에서 텍사스주로 이전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머스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스페이스X가 법인 설립 주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옮겼다”며 “당신의 회사가 아직 델라웨어에 설립돼 있다면, 나는 가능한 한 빨리 다른 주로 옮길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스페이스X 법인 등기를 이전한 것은 지난달 말 델라웨어주 법원의 판결 때문으로 해석된다.미국 델라웨어 형평법 법원은 지난달 30일 머스크의 560억달러(약 74조원)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무효화하면서 이사회의 보상계획이 공정하지 못했다고 판결했다. 이사회가 머스크가 요구한 성과 벤치마크에 대한 적절한 공개가 없었고, 이사회가 이를 승인하는 과정에서 이해 상충이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다.보상 패키지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에서 월급과 보너스를 받지 않는 대신 회사 매출과 시가총액 등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12차례에 걸쳐 최대 1억1000만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받는다. 최종 판결 결과 560억달러 보상 패키지가 제외될 경우 머스크의 자산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판결 직후 머스크는 X에 “절대 델라웨어에 회사를 설립하지 말라”는 글을 올려 불만을 드러냈으며, 주주 투표를 통해 테슬라의 법인 소재지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옮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테슬라는 상장기업인 만큼 주주투표 등 절차를 거쳐야 법인이전이 가능해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의 등기를 우선 이전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법인 소재지도 델라웨어주에서 네바다주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2.16 I 김상윤 기자
애플 빼고 엔비디아로 ‘우르르’…‘불기둥’ 올라탄 서학개미들
  • 애플 빼고 엔비디아로 ‘우르르’…‘불기둥’ 올라탄 서학개미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엔비디아가 연일 고공 행진을 달리는 가운데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들이 이에 올라타고 있다. 고점 부담 우려에도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그간 서학 개미의 ‘러브콜’을 받던 애플이 물러나고, 그 자리를 엔비디아 메웠다. 향후 AI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2월 8~14일)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들은 이 기간 총 1억2710만달러(약1696억원)를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 2위는 테슬라로 8488달러의 순매수세가 나타났고, 3위는 알파벳이 올랐다. 같은 기간 서학 개미들은 애플을 1151만달러(약 153억원)를 순매도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내 투자자 보유 주식 평가액을 살펴보면 지난 13일 기준 서학 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부동의 1위인 테슬라다. 특히 최근 테슬라가 폭락했음에도 꾸준히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보유 주식 평가액 2위는 엔비디아가 차지했고, 애플이 3위로 뒤를 이었다. 올해 초까지 애플은 테슬라 다음으로 서학개미들의 사랑을 받으며 3년 넘게 국내 투자자 보유 주식 평가액 2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애플 아이폰의 수요 부진 전망과 함께 AI 붐이 겹치면서 지난달 15일부터 엔비디아에 2위 자리를 내줬다. 특히 포모 현상(FOMO·소외된다는 것에 대한 공포)도 가속화하면서 엔비디아와 애플의 간극도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초 주당 190달러(약 25만원)에 머물던 애플의 주가가 현재 184달러(약 24만원)로 약 4%대 감소했지만, 엔비디아는 연초 주당 490달러(약65만원)에서 지난 14일 (현지시간) 기준 739달러(약 98만원)로 50% 넘게 치솟았기 때문이다.최근 엔비디아가 알파벳을 제치고 시가총액 3위 기업으로 도약하는 등 연일 치솟으면서 고점 우려도 스멀스멀 나오고 있지만, 서학 개미들의 순매수 규모는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603달러에서 750달러로 올려 잡았고, 골드만삭스도 625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했다는 점도 서학 개미의 거침없는 매수세에 일조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향후 엔비디아가 이제 막 개화하기 시작한 AI 흐름에 힘입어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뛸 것이라 내다봤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가트너는 AI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 약 4조원 규모에서 성장을 거듭하면서 2030년에는 약 125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엔비디아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31.3%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에도 인공지능 트렌드 확대에 따라 엔비디아의 성장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2.16 I 이용성 기자
기관투자자들 “테슬라, 최소 6개월 약세 전망”…이유보니(영상)
  • 기관투자자들 “테슬라, 최소 6개월 약세 전망”…이유보니(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기관 투자자들은 향후 6~12개월간 테슬라 주가가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월가에서 가장 강력하게 테슬라(TSLA) 강세론을 펼치는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가 기관 투자자들과의 모임 후 이같이 설명했다. 14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아담 조나스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준정기 오찬 모임 후 “모임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6개월 동안 테슬라 주식이 저조한 성과를 낼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고, 이후 6개월에도 저조한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올 들어 테슬라 주가가 24% 급락한 가운데, 연말까지도 저조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부정적 전망의 가장 큰 이유로는 AI(인공지능) 모멘텀이 기대되지 않는다는 점이 꼽혔다. 아담 조나스는 “시장은 AI 거래에서 테슬라를 제외시키고 있다”며 “과거 일론 머스크(테슬라의 최고 경영자)가 AI와 슈퍼컴퓨팅(도조) 등으로 테슬라를 훌륭하게 마케팅했던 것과 달리 최근 25%의 의결권 미확보시 테슬라를 AI 및 로봇공학 분야 리더로 성장시키기 어렵다고 발언한 여파”라고 설명했다. AI라는 주제에서 테슬라를 제외시키는 듯한 발언으로 인해 시장은 AI 모멘텀이 아닌 둔화되고 있는 전기차 수요에 집중하게 됐다는 지적이다. 앞서 아담 조나스는 지난해 월가 최고 수준인 40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면서 테슬라의 가치 평가 중 자동차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2%에 불과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나머지는 AI, 로봇공학 등의 가치였던 셈이다. 두번째는 매출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다. 아담 조나스는 “테슬라가 올해 전기차 생산 및 판매량이 지난해 성장률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경고한 탓에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올해 테슬라 매출이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그동안 테슬라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전례 없는 분위기가 감지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테슬라의 생산량 및 판매량 성장률은 각각 35%, 38%에 달했다. 아담 조나스는 기관투자자들의 부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과 목표주가 345달러를 유지했다. 그는 “목표가까지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산업의 성장(수요) 둔화뿐 아니라 높은 이자율, 높은 비용, 공급 과잉 등 자동차 산업 전반의 문제를 잘 극복해야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올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을 추정치에 이미 반영했다”고 말했다. 아담 조나스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종전 400달러에서 작년 연말 380달러로, 최근 345달러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2.15 I 유재희 기자
국민연금, 미국 주식투자 '잭팟'…3개월새 12조 벌었다
  • 국민연금, 미국 주식투자 '잭팟'…3개월새 12조 벌었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해서 3개월 새 12조원 넘게 벌었다.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주가가 올랐던 미국 7대 종목들을 대거 편입한 결과다.15일 국민연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1억달러 이상 기관투자자 보유 지분 공시)’ 문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한 포트폴리오의 자산가치는 3개월 새 약 12조원 늘었다. 최근 1년 기준으로는 약 28조원 증가했다. 국민연금 미국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 (자료=whalewisdom.com)국민연금의 작년 4분기 말 미국 주식 직접 투자 자산가치는 718억1125만달러(약 95조8321억원)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인 작년 3분기 624억9270만달러(약 83조3652억원)와 비교하면 14.9% 증가한 수치다. 금액 기준으로는 93억1855만달러(약 12조4356억원) 늘었다. 1년 전 같은 기간(2022년 4분기) 수치인 508억3679만달러(약 67조8162억원)와 비교하면 1년 새 자산 가치가 41.2% 급증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209억7446만달러(약 27조9904억원) 증가했다. 이는 국민연금이 지난해부터 AI 열풍으로 주가가 오른 ‘매그니피센트 7(M7)’ 비중을 꾸준히 늘린 결과다. ‘매그니피센트 7’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플랫폼이다.정보기술(IT) 분야를 선도하는 이들 7개 빅테크 기업 주가는 작년 한 해 75% 오르며 미국 증시를 주도했다.현재 국민연금의 미국 주식 직접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종목은 애플(6.58%)이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5.8%), 인베스코 MSCI 미국 ETF(4.79%), 아마존(2.97%), 엔비디아(2.71%) 순이다.
2024.02.15 I 김성수 기자
‘테슬라 사망 사고’ 대리기사 유죄…1심 재판서 금고 1년
  • ‘테슬라 사망 사고’ 대리기사 유죄…1심 재판서 금고 1년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인 테슬라를 운전하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대리운전 기사 최모(63)씨가 금고형을 선고받았다.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테슬라를 몰던 중 벽을 들이받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대리운전 기사 최모(63)씨가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 서부지방법원 형사5단독(부장판사 송경호)은 15일 오후 2시 20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최모씨에게 금고 1년을 선고했다. 최씨는 구속 사유가 달리 없어 법정 구속은 면했다. 금고형이란 징역형과 달리 강제노동을 하지 않고 수형자를 교도소에 구금하는 것을 의미한다. 검찰은 최씨에게 금고 1년 6월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가속 페달을 오조작한 과실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중대한 결과를 유발했다”며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피고인이 이 사고로 상해를 입은 점과 피고인이 소속된 대리운전 회사가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어 피해자 유족에게 피해 변상을 할 수 있는 점, 피고인이 초범인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를 했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사고 직전 가속페달의 변이량이 100%에 이르고 사고 당시 차의 제동등이 점등되지 않은 점 등으로 볼 때 최씨가 제동 페달을 밟지 않은 것으로 봤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사고 차량의 제동장치 결함 여부를 검사한 결과 제동불능을 유발할 만한 특이점이 확인되지 않은 점도 근거로 들었다.최씨는 2020년 12월 9일 밤 9시 40분께 용산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테슬라 차량을 몰다가 벽을 들이받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최 씨를 기소하며 “차량 운행 기록과 CCTV 영상 등을 보면 최 씨가 차량 충돌 직전까지 계속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확인돼 운전자의 과실이 인정된다고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차량 제동 시스템의 기계적인 결함은 없었고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만 작동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선고 전 취재진과 만나 급발진에 의한 오작동이라고 억울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죄를 지었으면 용서를 빌겠는데, (차가 급발진 해서) 브레이크를 밟고 차를 멈추려고 했고, (옆에 타고 있던) 사장님도 그 상황을 인지하고 차를 멈추려고 했다”면서 “지금 저는 억울한 피의자가 돼 있어서 ‘세상이 이런 일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바라는 것은 앞으로 이런 (급발진에 의한 억울한) 부분이 안 나왔으면 하고, 한 사람의 가정과 행복, 희망 모든 게 정말로 바닥이 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2024.02.15 I 황병서 기자
김동명 LG엔솔 사장 "4680배터리, 이르면 8월 양산"(종합)
  • 김동명 LG엔솔 사장 "4680배터리, 이르면 8월 양산"(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차세대 4680(지름 46mm·길이 80mm) 원통형 배터리를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15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이사회·총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4680배터리 생산에 대해 “우선 한국에서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원통형 46파이 고객사는 많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양산하는 4680 배터리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에 공급될 전망이다. 김 사장은 아울러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양산 시점에 대해서도 내년 하반기로 전망했다. 또한 현대차그룹과 합작해 인도네시아에 짓는 HLI그린파워 배터리셀 공장은 오는 4월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LI그린파워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50% 지분씩 약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입한 합작 법인이다.1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아울러 김 사장은 최근 방한한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과의 면담과 관련해선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이제 양산을 시작하는 테네시 2공장을 포함해 우리가 같이 해온 협력을 앞으로도 잘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북미 합작사 얼티엄셀즈는 2022년 하반기 미국 오하이오주 1공장의 가동을 시작해 연 4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 중이며, 테네시주 2공장과 미시간주 3공장은 올해 1분기와 내년 상반기에 가동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이어 GM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보조금을 공유하는 방안을 두고 “현재 논의 중이며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그는 “전략적으로 고객하고 윈윈하는 좋은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AMPC 보조금 수혜 규모가 수조원에 달하다 보니 최근 이를 둘러싸고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이날 협회 이사회·총회를 개최하고,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을 제8대 협회 회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회장 취임사에서 “지난해 공급망 분절 등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K-배터리는 1000조원의 수주잔고 기록했다”며 “올해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대외 여건은 녹록지 않지만 글로벌 공급망 재편,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15 I 하지나 기자
SUV·하이브리드 선호현상에…지난해 車 취득금액 '역대 최대'
  • SUV·하이브리드 선호현상에…지난해 車 취득금액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고금리 장기화 등 영향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는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스포츠유틸리티차(SUV)나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인기 영향으로 취득금액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현대차의 디 올 뉴 싼타페. (사진=현대차)◇국산차 신규등록 5.9%↑…수입차는 4.8% 감소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174만9000대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국산차 신규등록 대수는 145만3000대로 전년 대비 5.9% 증가한 반면 수입차는 29만6000대로 같은 기간 4.8% 감소했다. 국산차의 경우 생산 정상화에 따라 출고가 확대된 반면, 수입차는 2022년에 대한 역기저효과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신규등록 대수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취득금액으로는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전년 대비 각각 8.8%, 2.2% 증가했다.취득금액 전체로 보면 78조5000억원으로 전년(73조6000억원)보다 6.6%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취득가 평균은 고급차를 중심으로 연말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취득가 평균금액은 지난해 1월 4140만원에서 지난해 12월 4940만원으로 800만원 늘었다. 올해부터 8000만원이 넘는 법인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기로 하며 선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KAMA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기수요 소진으로 신차 및 중고차 모두 판매가 둔화된 반면, 취득가 평균은 상승세를 보여 양극화 양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지난달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도시공사 번호판제작소에서 직원이 고액 법인차량용 연두색 번호판을 정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차종별로 보면 SUV 선호 현상이 심화하며 SUV 등 다목적차량이 82만4175대 팔리며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10.8% 증가한 수치다. 세단 등 일반형은 SUV 선호 심화 등으로 66만5138대 팔리며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SUV 선호 및 신차 효과 약화 등으로 경소형과 대형 세단은 각각 1년 전보다 7.5%, 10.9% 감소했다. 중형급 세단의 경우 그랜저·아반떼·K5 등 하이브리드 모델의 견조한 수요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전기차 1.1% 감소했는데…하이브리드 성장세는 확대한편 지난해 내연기관차 감소 속도는 빨라지는 한편 전기차 성장세가 주춤하고 하이브리드 성장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동력원별 신규등록 대수를 보면 경유는 29만2030대, LPG는 6만7453대 판매되며 각각 전년 대비 12.4%, 21.9% 감소했다. 휘발유는 2.8% 증가했다.(자료=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전기동력차는 총 55만8112대가 신규 등록돼 점유율이 31.9%를 기록했다. 전기동력차 신규등록 대수는 전년보다 24.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하이브리드가 39만898대로 42.5% 증가했다. 이중 풀하이브리드가 전년대비 50.5% 증가한 29만8000대 판매되며 신차 시장 중 비중이 17%에 달했다.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16만2507대로 1.1% 감소했다. 충전 관련 불편과 소비 여건 악화 등 영향으로 신규 수요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KAMA는 분석했다. 국산 전기 승용차는 14.9%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테슬라(모델Y) 및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전기차 신차 등 영향으로 12.3% 증가했다. 전체 전기 승용차는 전년보다 6.5% 감소한 11만5000대 판매됐다. 전기 상용차는 4만6751대로 같은 기간 15.3% 증가했다.강남훈 KAMA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견조했던 자동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며 “그간 높은 성장세로 신차 수요에 기여하던 전기차도 일시적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어 내수 활성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24.02.15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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