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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테슬라 따라잡기’ 본격화..반도체가 변수?
  • 현대차·기아, ‘테슬라 따라잡기’ 본격화..반도체가 변수?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31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기업 in 이슈’에서는 기아가 공개한 ‘EV6’와 앞서 발표된 현대차의 ‘아이오닉 5’를 집중 비교 분석했다.기아는 지난 30일 자사 첫 전용 전기차인 EV6의 전체 디자인과 성능 등을 전격 공개했다. EV6는 국내에서 생산된 완성 차 중 가장 높은 가속력을 갖췄다.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3.5초밖에 되지 않는다. 최고 시속은 260km에 달한다. 1회 주행 거리도 450km 이상으로 아이오닉5는 물론 ‘테슬라’ 모델 Y를 능가하는 수준이다.앞서 현대차가 지난달 공개한 아이오닉5는 디자인이 강점이다. ‘픽셀’ 형태의 사각형을 강조한 아이오닉5는 미래지향적이라는 인상이 강하다는 평가다. 특히 기존 사이드 미러를 없애고 그 자리에 카메라를 넣는 시도가 높은 평가를 받는다. 두 차량 모두 고성능 모델이더라도 5000만원 중반대 가격이 예상된다. 전기차 보조금 혜택 등을 감안하면 3000만원대 중반에 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특히 현대차는 지난달 아이오닉5의 사전계약 첫날에만 약 2만4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2019년 출시한 6세대 그랜저가 보유했던 기존 판매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또 테슬라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1만2000여대) 역시 제친 기록이다. 기아는 이날부터 EV6 사전계약에 들어간다. 업계에서는 아이오닉5와 EV6 모두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변수가 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는 점이다. 반도체 업체들이 미국 텍사스 공장이 한파로 가동이 중단됐고 여기에 일본 현지 생산 공장에서도 화재가 나면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 절벽에 처했다. 그 여파는 고스란히 국내 업계에도 전해지고 있다.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울산1공장을 다음달 5일부터 일주일간 휴업하기로 했다. 이 공장에서는 코나부터 아이오닉5를 생산한다. 이번 휴업 일주일 동안에만 약 1만2500대의 휴업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오닉5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더해 모터 공급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때문에 사전 계약 물량을 연내에 모두 공급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현대차(005380) ‘아이오닉5’에 이어 기아 EV6도 공개됐다. 각 모델의 특징, 차이점은? - 출시가 5000만원대..보조금 혜택 시 3000만원대로◇ 쌍끌이 흥행 가능할까?- 아이오닉 5 사전계약서 흥행..역대 최다 기록- EV6 오늘부터 사전계약..우수한 성능 호평◇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변수가 될 것 같은데..괜찮을까? - 차량용 반도체 공급 절벽에 현대차 휴업 결정- 공급 부족 갈수록 심화 전망..기아도 휴업 고려
2021.03.31 I 김종호 기자
제주맥주, 증권신고서 제출…5월 코스닥 상장
  • [마켓인]제주맥주, 증권신고서 제출…5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제주맥주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3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일정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제주맥주는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높은 미래가치를 인정받아 ‘테슬라 상장’(이익미실현 상장)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한 양조장 설비와 전문 인력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4대 맥주 회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국산 맥주의 우수함을 알린다는 목표다.지난 2015년 설립된 제주맥주는 크래프트 맥주(수제 맥주) 제조, 수입 및 유통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뉴욕 1위 크래프트 맥주 기업인 미국 ‘브루클린 브루어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양조 설비를 도입, 고품질 맥주를 생산하며 지난 4년간 가파른 성장으로 시장성과 혁신성을 모두 입증했다.회사는 지난 2017년 8월 제주 감귤 껍질을 첨가한 밀맥주 스타일의 ‘제주 위트 에일’을 선보이며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제주 펠롱 에일’, ‘제주 슬라이스’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크래프트 맥주 대중화에 성공했다. 또한 하이랜드 파크와 콜라보한 위스키 배럴 숙성 맥주 ‘제주맥주 배럴시리즈 임페리얼 스타우트 에디션’을 출시하는 등 기존 한국 맥주 시장에서 쉽게 볼 수 없던 혁신성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제주맥주는 올 1분기까지 제주 양조장 증설을 통해 연간 2000만 리터 규모의 생산량을 확보한다. 또한 기술연구소 법인 설립으로 양조장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 올해 안에 누적 제품 라인업을 10종 이상 다각화하며 한국 맥주 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모자금을 △R&D 투자 및 전문인력 확보 △생산설비 관련 투자 및 양조장 투어 공간 브랜딩 △해외시장개척 및 영업채널 확장 등에 집중적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주세법 개정 이후 가파른 성장을 토대로 본격적 사업 확장을 통한 맥주 제조사의 새로운 혁신 모델로 도약할 적기라고 판단했다”면서 “상장 이후 한국 맥주 시장 ‘게임 체인저’로서 장기간 고착된 생태계를 바꾸고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 한국 맥주의 우수함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제주맥주의 총 공모주식 수는 836만2000주다.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2600~2900원이다. 오는 4월 26일~2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5월 3일과 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5월 13일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003540)이 맡았다.
2021.03.31 I 권효중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 증권신고서 제출…5월 코스피 상장
  • [마켓인]SK아이이테크놀로지, 증권신고서 제출…5월 코스피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3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5월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SKIET는 배터리 소재 등의 생산과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의 성능 향상과 안전성 확보에 필수 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Lithium-ion Battery Separator) 제조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투명 폴리이미드(PI; Poly Imide) 필름의 한 종류인 차세대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 Flexible Cover Window)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SKIET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분리막 수요에 발맞춰 최근 1조 1300억원을 투자, 폴란드에 3공장과 4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했다. SKIET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핵심 무대에서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기술력을 더욱 높여, 빠르게 늘어나는 분리막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와 중국 창저우, 폴란드 실롱스크의 공장이 모두 가동되는 2024년에는 SKIET의 연간 분리막 생산 규모가 총 27억3000만㎡에 달할 전망이다.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SKIET는 지난해 ‘티어1(Tier1)’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26.5%로 세계 1위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티어1은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 도요타,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등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선두 완성차 업체들로, 티어1 분리막 시장은 이들 기업에 분리막을 공급하는 업체들로 이뤄진 시장이다. SKIET를 비롯 일본의 아사히카세이, 도레이 등 고품질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들만 진입해 있다. SNE리서치는 티어1 분리막 기업들이 전체 분리막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지난 2018년 43%에서 오는 2025년까지 63%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지난해 회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46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분할 시점 기준으로 2019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반영)보다 78.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약 1252억원, 882억원으로 각각 55.4%, 38.4% 늘어났다.노재석 SKIET 대표는 “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선두 지위를 확고히 다지는 초석을 마련하는 한편, 전기차 관련 산업이 성장하는데 기여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SKIET는 31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신주 855만6000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모회사 SK이노베이션도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어 회사가 보유한 SKIET 지분 90% 중 22.7%에 해당하는 1283만4000주를 구주 매출로 내놓기로 결의했다. 이를 더하면 SKIET 총 공모 규모는 2139만주가 된다.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7만8000~10만50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환산한 기업가치는 약 5조6000억~7조5000억원에 달한다.SKIET는 공모를 통해 모집된 자금을 배터리, 분리막 등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 중인 사업을 한 단계 발돋움시킬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4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진행, 이후 28~29일에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 이후 오는 5월 중순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이 맡았으며,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기관투자가에게 55%, 일반투자자에게 25%, 우리사주조합에 20%씩 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2021.03.31 I 권효중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 5월 상장…기업가치 최대 7.5兆
  • SK아이이테크놀로지, 5월 상장…기업가치 최대 7.5兆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3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5월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SKIET는 31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신주 855만6000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모회사 SK이노베이션도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어 회사가 보유한 SKIET 지분 90% 중 22.7%에 해당하는 1283만4000주를 구주 매출로 내놓기로 결의했다.이로써 SKIET 공모주식수는 총 2139만주가 된다. 전체 발행주식(공모 이후)의 30%에 해당한다. SKIET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7만8000원부터 10만5000원이다. 이 기준으로 기업가치는 약 5조6000억원에서 7조5000억원에 달한다.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이번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최대 약 2조3000억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공모를 통해 모집된 자금을 배터리, 분리막 등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중인 사업을 한 단계 발돋움시킬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요예측은 다음달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확정한 최종 공모가를 기준으로 같은 달 28일과 2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이후 5월 중순께 거래소에서 매매가 개시될 예정이다.SKIET 공모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이 대표 주관을,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공동 주관을 맡고 있다. 공모 비율은 기관투자자 55%, 일반투자자 25%, 우리사주조합 20% 등이다.▲SKIET 폴란드 LiBS 공장 건설 현장. (사진=SK이노베이션)SKIET는 배터리 소재 등의 생산과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의 성능 향상과 안전성 확보에 필수 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Lithium-ion Battery Separator) 제조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 투명 폴리이미드(PI; Poly Imide) 필름의 한 종류인 차세대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 Flexible Cover Window)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SKIET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분리막 수요에 발맞춰 최근 1조1300억원을 투자해 폴란드에서 3공장과 4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했다. SKIET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핵심 무대에서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기술력을 더욱 높여 빠르게 늘어나는 분리막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와 중국 창저우, 폴란드 실롱스크의 공장이 모두 가동되는 2024년에는 SKIET의 연간 분리막 생산 규모가 총 27억3000만㎡에 달할 전망이다.SKIET는 지난해 시장의 수요에 화답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2020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4,693억원으로 직전년도(분할 시점기준으로 2019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반영)보다 78.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약 1252억원, 882억원으로 각각 55.4%, 38.4% 늘어났다.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SKIET는 지난해 ‘티어1(Tier1)’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26.5%로 세계 1위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티어1은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 도요타, 현대기아차 등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선두 완성차 업체들로, 티어1 분리막 시장은 이들 기업에 분리막을 공급하는 업체들로 이뤄진 시장이다. SKIET를 비롯 일본의 아사히카세이, 도레이 등 고품질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들만 진입해 있다.SNE리서치는 티어1 분리막 기업들이 전체 분리막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2018년 43%에서 2025년 63%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노재석 SKIET 대표는 “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선두 지위를 확고히 다지는 초석을 마련하는 한편 전기차 관련 산업이 성장하는데 기여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31 I 김영수 기자
마이클조던, NBA스타 카드 블록체인 토큰사에 투자
  • 마이클조던, NBA스타 카드 블록체인 토큰사에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하나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암호화폐)기반 NBA스타 카드 판매 서비스를 운영하는 대퍼랩스에 투자했다.3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대퍼렙스는 3억500만 달러 규모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대퍼랩스는 블록체인 기반 고양이 캐릭터 수집 게임 ‘크립토키티’를 개발했고, NBA 스타 디지털 카드 서비스 ‘NBA탑샷’도 선보였다. 대퍼랩스는 이번 투자에서 26억달러 규모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NBA탑샵은 NBA 스타의 실제 경기 장면을 담은 디지털 카드를 판매하는데 활성 사용자는 35만명, 구매 사용자는 10만명에 이른다. 이미 5억 달러 가까이 팔렸고, 2차 거래 시장에서 NBA탑샷 카드는 매일 200만 달러 이상의 거래를 일으키고 있다.이번 투자는 코튜 앤드리슨 호로위츠가 주도한 것으로 전해지며, 미국 프로농구 NBA 슈퍼스타였던 마이클 조던도 참여했다. 마이클 조던 외에 케빈 듀런트, 알렉스 카루소, 클레이 톰슨 등 현역 NBA 선수들도 투자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NFT는 최근 디지털 자산 업계의 떠오르는 신사업 중 하나다. 토큰 마다 고유한 ID가 있어 다른 토큰과 대체가 불가능하다. 게임 아이템, 디지털 카드, 디지털 아트 등 디지털상에 존재하는 재화에 NFT를 결합시키면 명확하게 소유권을 부여하고 이를 기반으로 거래도 할 수 있다.NFT는 미국 DJ 블라우의 NFT 기반 한정판 음반이 경매에서 132억원에 낙찰됐는가 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아내인 그라임스의 NFT 미술품이 65억원에 팔려나가면서 화제가 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미래에셋펀드서비스가 블록체인 스타트업 피어테크와 손잡고 예술품, 지적재산권, NFT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실물자산 기반의 디지털 자산 사업으로 확장시키기로 했다.
2021.03.31 I 김현아 기자
초전도자석 연구 패러다임 바꾼 한승용 교수···'이달의 과학기술인상'
  • 초전도자석 연구 패러다임 바꾼 한승용 교수···'이달의 과학기술인상'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초소형·초경량 무절연 고온초전도자석을 개발하고, 직류 자기장 세계 신기록을 달성해 우리나라 전기전자기반 산업 경쟁력을 높인 연구자가 공로를 인정받았다.4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한승용 서울대 교수.(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4월 수상자로 한승용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고온초전도는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 전기저항이 0이 되어 많은 전류를 손실 없이 전송하는 현상이다. 1986년 처음 밝혀진 후 항공기·선박 등에 필요한 대형전기추진시스템, 진단용 MRI, 신약개발 분석장비, 신재생에너지 저장장치 등 산업 전반에 파급 효과를 불러왔다. 다만 순간적으로 초전도 특성이 사라지는 퀜치(Quench) 현상으로 고온초전도자석이 타버리기 때문에 상용화가 지연됐다.때문에 고온초전도자석에 테이프 형태의 초전도선 사이에 절연체를 넣었으나, 한승용 교수는 이런 관행을 깨고 절연체를 없앤 ‘무절연 고온 초전도자석’을 세계에서 처음 제안했다. 이후 한 교수는 총 무게 35톤의 세계 최고 성능의 초전도자석 대비 크기와 무게를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초소형·초경량 초전도자석을 개발했다. 지난 20여 년간 깨지지 않았던 직류 자기장 최고 기록인 44.6 테슬라(Tesla)의 벽을 넘어 신기록인 45.5 테슬라를 달성했다.크기는 직경 34㎜, 길이 53㎜에 불과하지만, 기존 대비 50배 이상의 에너지 밀도로 설계돼 초고자기장을 효율적으로 발생시켜 다양한 산업적 응용이 가능하다.미국 핵융합 벤처기업 MIT-CFS가 한 교수의 특허에 기술료를 내고, 차세대 초소형 핵융합 장치 개발에 나서는 등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무절연 초전도자석의 국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한 교수는 “초전도자석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으로 평가받는 무절연 고온초전도 기술의 우수성을 실증했다”며 “고자기장 자석 기술은 광범위한 전기기기에 활용되는 원천기술인 만큼 바이오, 의료, 에너지, 수송, 환경, 국방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31 I 강민구 기자
엘앤에프, 테슬라향 공급 본격화·저평가…목표가↑ -미래
  • 엘앤에프, 테슬라향 공급 본격화·저평가…목표가↑ -미래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31일 엘앤에프(066970)에 대해 테슬라향 공급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19%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차세대 양극재인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제품은 하반기 테슬라 M50 배터리에 처음으로 탑재되는 한국 소재”라며 “테슬라향 매출 비중은 올해 50%에서 2022년 77%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가 상향은 2023년 주당순이익(EPS)을 기존보다 19%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EPS상향 조정의 근거는 신규 설비의 라인 생산성 개선(생산능력 증가) 때문이다. 2021년과 2022년 연말기준 생산능력을 각각 4만2000톤, 8만4000톤으로 각각 10%, 20% 상향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LG화학-테슬라향 NCMA공급이 본격화하면서 물량 증가, 블랜디드ASP(판매단가) 상승이 동시에 시작될 것”이라며 “2023년기준 P/E 18배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저평가 상황”이라고 밝혔다.테슬라향 NCMA 공급이 본격화하면서 2023년까지 영업이익 성장이 가파를 것이란 예상이다. 올해 영업이익 250억원에서 2022년 1100억원으로 4배이상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이익증가율과 2022년 기준 생산능력대비 시가총액은 경쟁사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황”이라며 “차후 확인이 필요하지만, 올해 테슬라의 자체 배터리셀 초기 생산에 있어서도 동사의 양극재 탑재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1.03.31 I 김재은 기자
美 국채금리 14개월래 `최고`…뉴욕증시 발목
  • [뉴스새벽배송]美 국채금리 14개월래 `최고`…뉴욕증시 발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1.77%까지 올랐다. 바이든 행정부의 3조~4조달러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인플레이션 압박 등으로 국채금리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한국계 투자자 빌 황의 가족회사인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와의 거래 때문에 3조 원대 손실을 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달 하락했던 제조업과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반등해 기업경기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모든 산업을 반영한 업황 실적 BSI는 83으로, 10년 만에 최고치다. 내일부터 75세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바이든 부양책에 미 국채금리 상승…뉴욕증시 흔들-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41포인트(0.31%) 하락한 3만3066.96으로 장을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54포인트(0.32%) 떨어진 3958.5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25포인트(0.11%) 밀린 1만3045.39로 장을 마감.-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움직임과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지출안, 아케고스 캐피털의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여파 등을 주시.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6bp 오른 1.77%까지 올라. 이후 장 마감 무렵에는 1.71%까지 낮아져. 이날 채권시장에서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4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저금리에 수혜를 입었던 증시에 하락 압력이 가중.-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부양책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로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에 따른 블록딜(대량 매매) 거래 여파는 다소 수그러든 모습.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각각 1% 이상 하락했고, 테슬라의 주가는 4%가량 상승.◇ 수에즈운하 통항 재개, 국제유가 하락…OPEC+ 회의 관망-30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1달러(1.6%) 하락한 배럴당 60.55달러에 장을 마감. 시장 참가자들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호의 좌초로 막혔던 수에즈 운하의 통항이 재개되며 1일 열리는 OPEC+회의로 관심을 돌리는 모습.-이날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6월까지 감산을 연장하는 방안을 지지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와.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을 6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지지하며 자국의 자발적 감산도 연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 ◇ 크레디트스위스, 아케고스에 물려…3조원대 손실 전망-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한국계 투자자 빌 황의 가족회사인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와의 거래 때문에 3조 원대 손실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베렌버그 은행이 아케고스 캐피털 사태로 인한 크레디트스위스의 손실을 32억 달러(한화 약 3조6300억 원)로 분석했다고 보도.-크레디트스위스는 아케고스와 총수익스와프(TRS)와 차액거래(CFD) 계약을 맺고 자금을 빌려줘. 크레디트스위스 외에도 노무라와 골드만삭스 등 여러 투자은행이 아케고스와 거래를 했지만, 구체적인 거래 내용은 확인되지 않아. 다른 투자은행보다 대응이 늦은 크레디트스위스의 피해가 가장 심한 것으로 예상.-보유자산이 100억 달러(약 11조3500억 원) 수준인 아케고스는 TRS와 CFD 등 차입 투자를 통해 500억 달러(약 56조7500억 원) 상당의 투자를 했던 것으로 전해져. 투자한 일부 종목의 주가가 하락해 증거금이 부족해질 정도로 손실이 발생하자 아케고스는 투자 은행들에 부족한 증거금을 추가 납부하는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지난 26일 담보로 잡고 있던 주식을 블록딜로 처분해 손실을 최소화. 모건스탠리도 휴일인 28일 밤 담보였던 비아콤 CBS 주식 4500만 주를 블록딜로 처분.-크레디트스위스도 26일부터 손실 최소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처럼 완전하게 위험을 청산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이 때문에 29일 뉴욕증시에서 크레디트스위스는 11.50% 폭락. 30일에도 크레디트스위스 주가는 추가로 3.56% 하락. 역시 대처가 늦었던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도 14.07%나 떨어져. 노무라는 아케고스에 20억 달러(약 2조2700억 원)를 빌려준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 재유행 조짐?…미국 1주 새 하루 평균 감염자 22%↑-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9417명으로 집계. 지난 24일의 8만6947명보다는 적지만, 주말을 거친 뒤 통상 확진자 수가 적은 월요일의 수치로는 지난달 8일(9만343명) 이후 가장 많은 것. - 1주일 전인 22일에는 5만1567명, 2주일 전인 15일에는 5만6649명에 그쳐. CNN 방송도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6만5700명으로 1주일 전보다 22% 증가했다고 30일 보도.◇ 기업 체감 경기지표 10년만에 최고…경기회복세 빨라져- 지난달 하락했던 제조업과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반등해 기업경기가 큰 폭으로 개선. 전체 민간 경제주체의 심리를 반영한 지표도 약 3년 만에 최고 기록. -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을 반영한 업황 실적 BSI는 83으로, 2월(76)보다 7포인트 올라.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 전산업 전망 BSI 역시 2012년 5월 이후 최고 수준.-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겨. 백신 접종 가속화에 글로벌 경기 개선세 상승, 수출 호조 지속 영향으로 소비자 심리가 3개월 연속 개선된데 이어 기업의 체감 경기도 개선을 보인 영향.-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을 통해 지난달 산업 생산은 광공업(4.3%)과 서비스업(1.1%) 등이 늘면서 전월대비 2.1% 증가. 산업 생산은 2개월 연속 전월대비 증가.- 산업활동 동향을 통해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경기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포인트 올라 한달만에 상승 전환. 앞으로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경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올라 9개월째 상승세. 2009년 2월부터 2010년 2월(12개월) 이후 처음. 앞으로 경기 여건을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 내일부터 일반인 대상 백신 접종 시작…75세 이상부터 접종- 4월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시작으로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 3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75세 이상 고령층은 4월 1일부터 전국 49개 지역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아. 1946년 12월 31일 이전에 태어난 350만8975명이 대상. 백신 접종에 동의 여부가 확인된 204만1865명 중에서 86.1%인 175만8623명이 백신을 맞겠다는 입장을 보여. 추후 접종 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어. - 75세 이상 고령층은 우리 정부가 화이자와 개별 계약한 백신 접종. 올해 6월까지 국내에 공급될 예정인 화이자 백신은 약 700만회분(350만명분)으로, 이 가운데 50만회분(25만명분)은 지난 24일 도착했고 이날 50만회분이 추가로 들어와. 나머지 600만회분(300만명분)은 4월에 100만회분(50만명분), 5월에 175만회분(87만5000명분) 등으로 나눠 매주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 - 만 75세 이상과 함께 노인시설 입소·이용자 및 종사자 역시 1일부터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
2021.03.31 I 김소연 기자
글로벌 車셧다운…자동차株 승승장구 이유는?
  • 글로벌 車셧다운…자동차株 승승장구 이유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차량용 반도체 품귀 속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공장 셧다운 도미노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005380)도 다음 달 일부 차종 감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관계자들도 “위기감 속에 아슬아슬 버티고 있다”며 입을 모으지만, 당장 이들 업체의 주가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양상이다. 30일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 달 일부 인기 차종에 대한 감산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달 기아차(000270)는 화성 공장 주말 특근을 취소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완성차 업체들도 부품 부족으로 인해 1분기 일부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거나 2분기 중단을 계획 중이다. 차량 감산은 실적에도 반영될 전망이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현대차, 기아차, 폴크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도요타, 혼다 등 7개사 주가는 29일(현지시간) 기준으로 3개월간(올 1월 4일 대비) 모두 증가했다.서울 강남구 코엑스 ‘제22회 반도체대전’(SEDEX) 전시장.(사진=연합뉴스)◇ 글로벌 車공장 ‘셧다운 릴레이’…주가는 3달새 상승↑현대차는 울산 1공장 휴업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부 차종 부품 수급 문제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공장에서는 코나와 아이오닉5가 생산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아이오닉5의 4월 생산량이 2600대로 축소될 것으로 봤다. 기존(1만대) 대비 4분의 1 수준이다. 코나는 전방카메라에 필요한 반도체 부족을 겪고 있다. 아이오닉5는 구동모터 모듈 공급 차질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아이오닉5가 첫 탑재한 전기차전용플랫폼(E-GMP)용 구동 시스템이 기존 전기차와 달라지면서 생산 안정화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완성차 업체들도 다음 달까지 생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폴크스바겐을 시작으로 1분기 토요타, 테슬라, 닛산, 혼다, GM, 포드, 다임러가 모두 반도체 수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을 겪었다. 2분기 들어서도 가동 중단 예정인 업체는 GM, 토요타, 닛산 등이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반도체 부족 이슈에도 3달간 결과적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 29일 종가는 각각 22만원, 8만4100원으로 지난 1월 4일 대비 6.02%, 31.41% 올랐다. 같은 기간 GM(55.94달러), 포드(12.15달러), 도요타(154.90달러), 혼다(30.24달러)의 주가도 뉴욕증권거래소(NYSE) 기준 각각 38.09%, 42.61%, 1.05%, 8.93% 증가했다. 독일 증권거래소 제트라(Xetra)에 상장된 폴크스바겐의 주가는 229.75유로로 54.73% 뛰었다. ◇ 수요회복이 생산 차질 ‘상쇄’…“공급부족 해소는 지켜 봐야”완성차 업체들의 주가 상승 추이에 대한 단서는 실적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에서도 나타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1조2544억원)부터 올 1분기(1조5224억원)에 영업이익이 개선된 데 이어 차량 감산이 예정된 2분기 컨센서스도 1조7566억원이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와 더불어 전분기 대비해서도 늘어난 수준이다. 기아차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1조232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전분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해외 완성차 업체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생산 차질을 겪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보면 유의미한 하향 조정이 부재하다”고 말했다.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0월부터 반도체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 대량 구매 계약을 맺었다. 또 공급물량의 95% 이상을 NXP, 인페니언, ST마이크로 등에서 조달해 일본 르네사스 화재 영향도 없었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은 현대차의 2분기 생산량은 기존 운영 계획의 95%, 사업 계획의 99%를 추정했다.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소비 심리 회복과 수요 증가도 실적 호조 배경으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 차질은 단기 이슈로 6~7월부터 문제가 해소되고 수요 증가 속 공급 차질로 실질 판매단가 급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공급 부족에 의한 1분기 초과 수요는 2분기 대기 수요로 누적돼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대체로 주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데 대해 “주가 상승세는 생산 차질 이슈 발생에 따른 우려보다 수요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생산 차질이 실적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의 글로벌 공급 부족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점은 여전히 리스크다. 주요국 정부들도 부족 사태 해결에 직접 나서는 등 장기화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반도체 수급 불안은 자동차 산업 전반의 수요 가시성을 낮추고 주가 회복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2021.03.31 I 이은정 기자
<3>전기차와 비트코인, 테슬라의 딜레마
  • [이정훈의 ESG 이야기]<3>전기차와 비트코인, 테슬라의 딜레마
  •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가 기업과 투자회사들에게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기업은 환경과 사회문제, 지배구조 등 비(非)재무적 요소를 진단해 체질을 바꾸고, 투자사는 이를 투자에 반영하고자 합니다. 특히 최근엔 각 국의 정책 지원까지 가세하며 ESG는 단순한 리스크 관리를 넘어 기업의 성장성까지 좌우하는 키워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ESG를 개별 에피소드 중심으로 쉽게 풀어 봅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Tesla)는 참 알쏭달쏭한 기업 중 하나입니다. 특정 기업이 이렇게도 열광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도, 아직까지 안정적인 흑자구조를 달성하지 못했는데도 주가가 이토록 높다는 것도 그렇고,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일런 머스크라는 최고경영자(CEO)의 행태도 마찬가지입니다. ◇환경분야에서도…테슬라의 저조한 ESG 스코어최근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이 ESG 관점에서도 테슬라는 일관된 잣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면서 클린에너지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연히 높은 ESG 스코어를 받고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친환경 솔루션 기여도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정도가 테슬라에 후한 ESG 점수를 매기고 있을 뿐 다른 기관들은 그리 좋지 않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실제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지수를 산출하는 기관인 FTSE러셀과 ESG 평가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는 지배구조에서의 취약성에 주목하며 테슬라에 낮은 점수를 매기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말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신규 편입된 테슬라는 이 지수를 만드는 S&P다우존스인덱스로부터는 더더욱 형편없는 ESG 점수를 받았습니다. S&P다우존스인덱스는 매년 지수 편입 기업들의 ESG 스코어를 산출하는데, 테슬라는 작년 ESG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고작 22점을 받는데 그쳤습니다. 30점을 받은 제너럴모터스(GM)는 물론이고 대부분 화석연료 차량을 만들고 있는 자동차업체들과 비교해도 거의 최하위권이었죠.S&P다우존스인덱스는 이 ESG 스코어를 기준으로 S&P500지수의 하부 지수인 S&P500 ESG지수에 들어갈 기업을 정하는데요. 이 정도 점수라면 다음 달 예정된 정기 지수 리밸런싱(재조정)에서 테슬라가 편입될 확률은 극히 낮습니다. 현재 S&P500지수에 편입된 500개 기업들 가운데 60% 정도 295개 기업이 포함돼 있는데, 테슬라의 점수는 500곳 중 436위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사회책임분야에서 테슬라는 100점 만점에 6점이라는 최악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사회 자선활동이나 인적자원 개발 등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것이구요. 또 개인정보 보호나 혁신 관리 등에서 저조한 점수를 받으면서 지배구조분야에서도 49점에 그쳤습니다.그러나 더 심각한 것은 거의 완벽한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전략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테슬라가 환경분야에서도 100점 만점에 고작 28점을 받는데 그쳤다는 점입니다. S&P다우존스인덱스는 이에 대해 “테슬라가 내놓는 환경 보고서의 투명성이 떨어지고, 회사의 기후변화 관련 전략과 환경정책 및 관리가 체계적이지 않다”는 이유를 대고 있습니다.물론 해를 거듭할수록 테슬라가 다소 나아진 ESG 스코어를 보이곤 있지만 뭔가 근본적인 체질 변화가 없다면 회사 몸집(=시가총액)만 불었지 내실(=ESG 스코어)은 형편없는 기업이라는 오명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이번 4월 리밸런싱에서 ESG지수에 편입되지 못한다면, 테슬라는 버크셔 해서웨이와 존슨앤존슨, 월트디즈니를 앞질러 `ESG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최대 시총 기업`에 오르게 됩니다.◇잃을 것뿐인 비트코인 투자…ESG에 감점요인이런 가운데 최근 15억달러라는 거액을 들여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한 머스크 CEO의 결단이 테슬라의 ESG 스코어를 더 갉아 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테슬라는 자본 수익성을 높이고 테크놀러지 친화적인 젊은층 고객을 더 유입할 수 있다는 이점을 누릴 수 있겠지만, 득(得)보다 실(失)이 더 클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알다시피 비트코인은 대단히 에너지 집약적인 자산입니다. 채굴(Mining)과 결제(Transaction)하는데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시킵니다. “비트코인은 기후문제에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비판은 바로 이런 부분을 지적한 것이죠. 실제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연간 약 116테라와트의 전기를 사용하는데, 이는 네덜란드나 인구 2억1700만명의 파키스탄보다 많은 양입니다. 또한 탄소 배출량에서도 뉴질랜드, 네덜란드, 그리스, 아르헨티나에 버금가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테슬라가 15억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은 연간 180만대의 휘발유 자동차가 배출하는 탄소 발자국과 같은 수준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또 비트코인으로 전기차 한 대를 파는 과정에 들어가는 에너지 사용량은 신용카드 거래 70만건을 처리하는 사용량에 버금간다는 겁니다.그뿐 아니라 비트코인에 대한 사회적 평판으로 인해 사회분야에서의 감점 요인도 있을 수 있습니다. 각국 금융당국은 비트코인이 돈세탁이나 범죄 등에 악용될 수 있는 소지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며,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마이닝 풀 역시 주로 석탄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인권문제에서 눈총을 받고 있는 중국에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이 재평가를 앞두고 있는 테슬라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섣불리 예단할 순 없지만, 전문가들의 우려는 새겨 들을 만 합니다. 아타나시오스 사로파기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상장지수펀드(ETF) 분석가는 “비트코인은 에너지 효율성이나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적 요인은 물론이고 자금세탁이나 각종 사기, 소비자 보호 문제 등 사회적 요인에서도 테슬라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영국의 자산운용사인 테튼인베스먼트 매니지먼트의 로타 멘텔 CEO 역시 “자동차회사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도 문제일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CEO가 독자적으로 결정해 버리는 방식은 환경이나 지배구조 관점에서도 투자자들을 걱정스럽게 만들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오죽하면 월가에서도 `테슬라 강세론자`로 손꼽히는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조차 “테슬라는 작년에 7억21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벌었는데, 비트코인에 투자한 이후 벌써 10억달러에 이르는 평가이익을 냈다”면서 “전기차를 만드는 것보다 비트코인에 투자해서 더 많은 돈을 번다는 건, 테슬라라는 기업에 대한 평가를 달라지게 할 수 있다”고 걱정할 정도입니다.
2021.03.30 I 이정훈 기자
현대공업, 美 앰프리우스에 140만 달러 지분투자…"2차전지 강화"
  • 현대공업, 美 앰프리우스에 140만 달러 지분투자…"2차전지 강화"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자동차 내장재 전문기업 현대공업(170030)이 미국 ‘앰프리우스(Amprius)’에 140만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앰프리우스 지분 투자는 전기차 산업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2차전지 사업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의 일환이다. 최근 현대공업은 △2차전지 분리막 코팅 제조업체 ‘에너에버배터리’ △전고체 전지 개발업체 ‘솔리비스’ 등에 투자를 진행했다. 지분율은 밝히지 않았다.미국에 위치한 앰프리우스는 2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개발업체로 나노와이어 기술이 적용된 실리콘 음극재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나노와이어 기술은 특정한 물질의 단면의 지름을 ‘1나노미터’ 수준의 극미세선으로 가공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지난해 해당 기술은 테슬라 배터리데이에서 테슬라와의 협업 가능성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2차전지의 주요 구성요소인 음극재는 대개 흑연을 소재로 사용하지만 이를 실리콘으로 대체하면 배터리의 전자 밀도를 높여 배터리 성능을 향상할 수 있다. 다만 실리콘은 전기충전 중 심한 부피팽창과 손상 때문에 음극재로 사용하기 힘든 단점이 있다. 앰프리우스는 실리콘을 나노와이어 기술로 가공해 부피팽창과 손상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개발된 것이 실리콘과 흑연을 함께 사용한 ‘복합 음극재’와 높은 에너지밀도를 가진 ‘100% 실리콘 음극재’다.현대공업 관계자는 연이은 2차 전지 사업 투자 확대에 대해 “향후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인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기에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투자기회 발굴에 적극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3.30 I 권효중 기자
오늘 베일 벗는 기아 ‘EV6’..테슬라 경쟁자될까?
  • 오늘 베일 벗는 기아 ‘EV6’..테슬라 경쟁자될까?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인 ‘EV6’가 30일 공개된다. 업계 선두주자인 ‘테슬라’의 경쟁자로 떠오를지 관심이 쏠린다.기아는 이날 비대면 방식으로 세계 최초 공개 행사인 ‘EV6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하고 EV6를 공개한다. EV6는 기아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 중 첫 번째 모델이자 새로운 로고를 부착한 모델이다. 전기차의 대중화와 함께 기아의 중장기 사업전략 ‘플랜S’를 가속화하기 위한 야심작이다. 현대차(005380)의 ‘아이오닉5’와 같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을 적용했다. 앞서 기아는 티저 영상과 이미지를 통해 EV6의 일부 디자인을 공개했다. 지난 15일에는 사전 예약을 앞두고 내·외장 디자인도 소개했다. 이어 이날 행사에서는 EV6의 전체 실물과 주요 기능 등이 발표될 전망이다. 기아는 EV6에 서로 대조되는 조형과 구성, 색상 등을 조합해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전면부에는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을 적용해 기존 기아 정면 디자인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를 전기차에 맞춰 재해석했다. 주간 주행등(DRL)은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전자 픽셀에서 영감을 받은 ‘무빙 라이트 패턴’을 적용해 한층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부여했다.전면 범퍼 하단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는 EV6를 시각적으로 넓게 보임과 동시에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또 낮게 위치한 흡입구를 통해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유도함으로써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측면부는 후드에서부터 스포일러까지 간결하면서도 예리하게 다듬어진 라인을 통해 차량을 한층 날렵하게 느껴지도록 했다. 특히 EV6의 측면 디자인을 관통하는 ‘다이내믹 캐릭터’는 유선형의 상단 바디와 하이테크한 느낌을 주는 하단 바디의 상반된 조형을 절묘하게 교차시켜 혁신적인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후면부의 스포일러는 LED 클러스터 램프와 통합돼 다이내믹한 느낌을 준다. 리어 LED 클러스터 램프는 EV6만의 차별화된 요소로 조명뿐만 아니라 빛을 매개체로 독특한 패턴을 형상화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해준다.기아는 리어 범퍼의 하단 부분은 유광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해 EV6의 다이내믹한 존재감을 부각했다. 또 범퍼 하단에 적용된 디퓨저는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을 타고 나온 공기의 유동이 최적화되도록 디자인했다.기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 ‘EV6’. (사진=기아)EV6의 내장 디자인은 기아의 신규 디자인 철학을 곳곳에 반영해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실내 공간성을 기반으로 완전하게 새롭고 혁신적인 공간을 제공하고자 설계됐다.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창조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한 EV6는 고객에게 기존에 없던 신선한 이동 경험을 선사하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할 계획이다.EV6의 내장 디자인 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전면부를 매끄럽게 감싸듯 자리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넓게 펼쳐진 화면과 슬림하게 자리한 대시보드는 시각적 확장감을 극대화하면서도 차량의 내부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자를 중심으로 와이드 하게 배치됐다. 운전자 전면에는 계기반이 위치하며, 센터콘솔 측은 내비게이션 화면을 포함해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표현해준다. 특히 대시보드 하단에 자리잡은 가니쉬의 슬림라인은 차량을 좌우로 확장시키는 느낌과 함께 개방감을 선사한다. 또 운전자가 원하는 색상으로 설정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트가 실내 감성을 더해준다.한편 기아는 EV6 사전예약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당초 구상했던 온라인 사전예약 진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기아 판매노조는 영업직의 일자리 위협을 이유로 온라인 사전예약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021.03.30 I 김종호 기자
수에즈운하 통상 재개에도 유가 ↑…美증시 혼조
  • [뉴스새벽배송]수에즈운하 통상 재개에도 유가 ↑…美증시 혼조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제유가는 수에즈 운하 통상 재개에도 상승했다.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져서다. 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호의 좌초로 막혔던 주요 해상 운송로인 수에즈 운하의 통항이 7일 만에 재개됐다. 뉴욕증시는 헤지펀드 아케고스 캐피털의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여파로 인해 혼조세 마감했다. 다만 다우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FP 제공)◇ 국제유가, 수에즈 운하 통항 재개 소식에도 상승-2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9달러(1%) 오른 배럴당 61.56달러에 장을 마감. WTI 가격은 지난주에만 0.8% 하락.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 다만 수에즈 운하를 통한 운송 차질 소식에 지난주 후반 유가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인 바 있어.-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호의 좌초로 막혔던 주요 해상 운송로인 수에즈 운하의 통항이 7일 만에 재개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장 초반부터 유가는 하락세를 보여. 수에즈운하관리청(CSA)은 이날 운하에서 좌초했던 에버 기븐호 선체가 완전히 물에 떠 오름에 따라 운하 통항을 즉각 재개한다고 밝혀.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수에즈 운하의 통항 재개 소식,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OPEC+ 회의 관련 소식 등을 주목. 그러나 통항 재개 소식에도 대기하는 선박 물량이 많아 병목 해소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편, 러시아가 원유 생산량 감축 조치를 5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지지한다는 보도가 나온 점은 유가 하락을 억제.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자국은 계절적 수요 증가를 고려해 생산량을 소폭 늘리는 동시에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 회원국들은 감산을 5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보도.-OPEC+은 4월 1일 예정된 기술 회의에서 5월 산유량을 결정할 예정. 트레이더들이 수에즈운하 통항 재개 이후 OPEC+ 회의로 관심을 돌리면서 유가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 뉴욕증시, 헤지펀드 마진콜여파에 혼조…다우지수는 최고치 마감-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헤지펀드 아케고스 캐피털의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여파 속에 혼조세로 마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쳐.-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49포인트(0.30%) 오른 3만3171.37에 장을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5포인트(0.09%) 하락한 3971.0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08포인트(0.60%) 떨어진 1만3059.65에 마쳐. 다우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17번째 최고치를 경신.-외신들에 따르면 타이거 매니지먼트 출신 펀드매니저 빌 황의 개인 투자사인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지난 26일 주가 하락에 따른 마진콜로 300억 달러 규모의 블록딜에 나서. 블록딜은 정규장 마감 후 이뤄진 것이지만, 관련 은행들이 잠재적 손실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개장 초 은행주들이 동반 하락 압력을 받아.-크레디스위스(CS)는 앞서 “지난주 CS와 다른 은행들에 의한 마진콜 요구에 미국의 주요 헤지펀드가 디폴트했다”며 “이에 따라 자사와 많은 다른 은행들이 해당 포지션을 청산하는 과정에 있다”라고 밝혀. 이 소식에 유럽에서 CS의 주가가 10% 이상 하락했고, 노무라도 해당 펀드로 인해 손실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노무라 주가는 일본 증시에 급락. CS와 노무라의 주식예탁증서(ADR)는 뉴욕 거래소에서 이날 각각 11.50%, 14.07%가량 떨어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주가도 각각 0.51%, 2.63% 하락. 블록딜 거래 대상으로 알려졌던 비아콤CBS와 디스커버리 주식은 지난 26일 각각 27%가량 급락한 데 이어 이날 각각 6.68%, 1.6% 하락.◇ 美 바이든 대통령, 추가 부양책 주목-오는 3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피츠버그 연설에서 내놓을 추가 부양책도 주목하고 있어. 바이든 대통령은 총 3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및 교육 관련 정책을 발표할 예정. 이번 정책에는 증세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보잉의 주가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이 보잉의 737맥스 여객기를 100대 추가 주문했다는 소식에 2.31% 올라. ◇ 美, 4차 유행 시작되나…코로나19 재확산 조짐-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미국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3694명으로 집계. 최근 하루 5만∼6만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던 것에 비춰보면 적은 것이지만 이날은 일요일이어서 통상 1주일 중 신규 확진자가 가장 적게 나오는 날. 똑같은 일요일과 비교할 경우 1주일 전인 21일의 3만3766명, 2주일 전인 14일의 3만8222명보다 많아.-또 지난 24일의 신규 확진자는 8만6947명으로 집계되면서 한 달 전인 2월 13일(8만7119명) 이후 처음으로 8만명 선을 넘겨. 26일 신규 감염자도 7만7339명으로 6만명을 훌쩍 넘겨.-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지난 26일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전주보다 7% 증가했다고. 월렌스키 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도 전주보다 소폭 늘었다고 덧붙여.◇ 美 다음달 중순까지 성인 90%, 코로나19 백신 접종 자격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3주 뒤인 4월 19일까지 미국 성인 90%가 코로나19 접종 자격을 갖게 될 것.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연설을 통해 “이 나라 모든 성인의 최소 90%가 3주 뒤인 4월 19일까지 접종 자격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혀. -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을 접종하는 미 전역 약국이 1만7000곳에서 약 4만 곳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미국인 90%가 거주지에서 5마일(8㎞) 이내의 접종소에서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혀. 미국은 65세 이상 노인을 시작으로 백신 접종 자격을 단계별로 확대하고 있으며 주별로 기준과 접종 속도가 달라. ◇ 머스크 “전기차 배터리 조달에 제약”-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릭은 29일(현지시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전기 트럭 출시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누그러뜨렸다”고 보도. 머스크는 세미 트럭 출시 일정을 묻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배터리셀 (조달에) 제약이 많다”며 “아마도 내년에는 괜찮을 것”이라고 답변.-일렉트릭은 “머스크가 전기차용 배터리와 세미 트럭 생산 능력에 의구심을 제기한 것”이라며 머스크가 세미 트럭 출시 일정과 관련해 “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고 전해.-테슬라는 2017년 세미 트럭 생산 방침을 밝히고, 2019년 고객에게 첫 제품을 인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배터리 부족 문제로 계속해서 출시 일정을 미루고 있어. 머스크는 지난 1월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당시에도 세미 트럭 등 신제품을 빨리 내놓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배터리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어.◇ 바이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만날 의향 없어”- 미국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없다고 밝혀.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과 일정한 형태의 외교에 준비돼 있다고 했는데 여기에 김 위원장과 만나는 것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 사키 대변인은 “나는 그(바이든)의 접근방식은 상당히 다를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리고 그것은 그의 의도가 아니다”고 말해- 이는 김 위원장과의 직접 만남을 통한 협상방식을 선호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다른 대북 접근법을 취할 것이라는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을 재확인. 아무런 조건 없이 정상 간 만남부터 하지는 않겠다는 것을 시사.-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5일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킬 경우 상응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 다만 북한과의 외교적 해법도 강조. 당시 그는 “나는 또한 일정한 형태의 외교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며 “그러나 이는 비핵화라는 최종 결과 위에 조건한 것이어야 한다”라고 밝혀. 외교 및 동맹과의 조율을 통한 비핵화 해법 모색 의지
2021.03.30 I 김소연 기자
알고리마, 인공지능 원리 입문서 <인공지능? 모를 수도 있지!> 론칭
  • 알고리마, 인공지능 원리 입문서 <인공지능? 모를 수도 있지!> 론칭
  • (사진=알고리마)[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공지능 교육 콘텐츠 연구 및 개발 전문 알고리마가 내부 개발진이 직접 저술한 인공지능 원리 입문서 <인공지능? 모를 수도 있지!>가 이달 29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 론칭한다고 29일 밝혔다.텀블벅에 론칭되는 <인공지능? 모를 수도 있지!>는 알고리마가 2년간 개발하고 강의해온 자체 콘텐츠 ‘이지딥’을 기반으로 서술한 책이다. 인공지능에 대한 핵심 지식 열한 가지를 엄선해 담아 문과 출신과 같은 비전공자도 책을 읽은 후 인공지능 개발자에게 손쉽게 요구사항을 말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단시간 내에 습득하기 힘든 코딩 언어와 수학 지식을 필요로 하는 여타의 인공지능 강의와 달리, <인공지능? 모를 수도 있지!>는 코딩이 필요하지 않아 누구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 개념을 이미지로 쉽게 풀어 설명해 학습자의 원활한 학습을 돕는다.인공지능 개념과 함께 유튜브, 테슬라 등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는 여러 비즈니스 케이스도 함께 수록되어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기획하는 기획자나 AI 관련 프로젝트의 디자이너 등 최신 AI 기술을 다루는 IT 업계 종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알고리마 관계자는 “<인공지능? 모를 수도 있지!>는 얼리버드 1만5000원의 가격으로 론칭되며, 이는 텀블벅을 통해 구매하는 고객만을 위한 가격”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텀블벅에서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03.29 I 이윤정 기자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해외주식 실전투자대회 개최
  •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해외주식 실전투자대회 개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뱅키스(BanKIS)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실전투자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뱅키스는 비대면 또는 시중은행을 통해 개설하는 한국투자증권의 온라인 거래 서비스다.이번 실전투자대회는 4월 19일부터 6월 11일까지 8주간 진행된다. 예탁자산 규모에 따라 △1억원 리그 △3000만원 리그 △1000만원 리그 △100만원 리그로 나뉘어 운영되며, 투자 대상 국가는 미국·홍콩·중국·일본·베트남이다. 참가 신청은 3월 29일부터 5월 16일까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가능하다.시상은 리그별 수익률 상위 10명을 선정, 총 40명에게 1억5000여만원의 상금과 경품이 지급된다. 특히 1억원 리그 수익률 1등에게는 7000만원 상당의 전기자동차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가 상품으로 제공된다.실전투자대회 개최를 기념하여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1회 이상 매매를 한 참가자 1만 5천명에게는 아이스크림 기프티콘, 대회 종료 후에는 추첨을 통해 스파 리조트 패밀리 이용권, 호텔 뷔페 이용권, 백화점 상품권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번 실전투자대회가 해외주식에 관심이 많은 개인투자자에게 거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향후 자산배분 및 투자전략 수립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3.29 I 박정수 기자
SK네트웍스, 홈 케어·모빌리티 중심 사업재편 성과 빛났다
  • SK네트웍스, 홈 케어·모빌리티 중심 사업재편 성과 빛났다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SK네트웍스가 대내외 경기 침체와 불확실성 확대 등 도전적인 경영환경 속에서도 렌탈 중심 사업 모델 전환 강화로 미래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9일 주주총회를 가진 SK네트웍스(001740)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 6259억원, 영업이익 1239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주유소 사업 매각 및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매출은 전년비 18% 감소했지만 홈 케어(SK매직) 및 모빌리티(SK렌터카) 등 미래 성장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13% 증가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트렌드 및 시장 환경 변화를 고려한 SK매직의 생활환경 가전제품과 SK렌터카의 전기차 중심 친환경 렌탈 모델 등에 고객과 시장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SK네트웍스의 모빌리티 홈케어. (사진=SK네트웍스)◇SK매직, 매출 1조원·렌탈계정 200만 돌파SK매직은 SK그룹 편입 후 기술(R&D)과 디자인 분야 투자를 바탕으로 트렌드를 혁신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올클린 공기청정기, 스스로 직수 정수기, 올인원 광파오븐 등 코로나19 속 고객 니즈를 겨냥한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업계 최초 라이브커머스 및 화상상담 등을 도입해 고객 호평을 이끌었다. SK매직은 2016년말 SK그룹 편입 당시 90만 수준이었던 렌탈 계정이 지난해 사상 첫 200만 계정 돌파와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가전사업에서도 정수기, 식기세척기,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오븐 등 주력 제품 시장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올해는 기술과 디자인 중심 경영에 환경적 가치를 더한 제품 개발로 누적계정 220만을 돌파, 사업 안정성 강화 및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SK렌터카’ 통합법인 출범..시너지 확대·EV중심 서비스 강화SK렌터카는 지난해 SK네트웍스 렌터카사업과 AJ렌터카의 통합작업을 마무리하고 통합법인을 출범시켰다. 통합법인 출범 후 거래 물량 증가와 조달금리 개선을 통한 차량 구매 경쟁력 확보, 자동차 보험료 절감 효과 등 시너지 창출을 이뤄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상품 및 서비스에서도 ‘수도권 테슬라 전기차 단기 렌탈’ 상품과 ‘EV 올인원’ 패키지 등을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SK렌터카는 올해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 속 ‘EV 중심 Mobility Service Provider’로 아이덴티티 전환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에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 ESG 경영 환경 구축, 전기차 렌털 본격 확대 등을 추진해 고객과 사회를 포함한 여러 이해 관계자와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SK네트웍스, 자산 최적화 지속..미래 위한 투자사업 성과SK네트웍스는 지난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중심을 렌탈 사업으로 공고히 함과 동시에 직영주유소와 핀크스 사업을 양도하고 명동사옥을 매각하는 등 재무건전성 개선을 통해 ‘딥 체인지(Deep Change: 근본적인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펀드 참여를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들과의 네트워크에 기반한 성장엔진 모색 및 사업 파트너십 구축에 있어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초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둔 미국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펀드와 1천만 달러 이상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고 AI·바이오·K-팝 등 투자 수익과 중장기적인 전략적 사업 모델 구축을 위해 다양한 참여를 진행했다. 올해 2월에는 미국의 소매매장 자동결제 솔루션 스타트업 ‘스탠더드 코그니션(Standard Cognition,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소재)’에 2500만 달러를 투자키도 했다.이날 주총에서 SK네트웍스는 올해 △렌탈 사업 중심 사업실적 제고 △추가 성장 동력 확보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규 사장은 “미래 가치가 있는 사업에 적극 투자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당사 사업 모델을 사회 문제 해결과 연계되도록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며 “이사회 산하에 ESG 경영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신설해 이사회의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1.03.29 I 김영수 기자
"中, 전기차 배터리 교환 시스템으로 개도국 시장 선점 노려"
  • "中, 전기차 배터리 교환 시스템으로 개도국 시장 선점 노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중국이 전기차 배터리 교환 시스템으로 개발도상국 시장 선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방식은 배터리 팩 표준화 등 기술적 제약이 많긴 하지만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개발도상국에선 경쟁력이 있고, 시장 선점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9일 ‘중국의 배터리 교환형 전기차와 그 가능성’이란 자료를 통해 중국은 민·관 합작으로 배터리 교환 전기차에 대한 투자와 사업화를 꾸준히 시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전기차 기업 Nio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Power Swap’ 모습 (사진=Cleantechnica.com)배터리 교환형 전기차는 잔존용량이 감소한 구동 배터리 팩을 이미 충전된 다른 배터리 팩으로 교체해 수분 이내에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과거 이스라엘의 베터플레이스(Betterplace)와 르노, 테슬라 등이 유사한 모델을 시도했으나 본격적인 사업화에는 실패한 방식이었으나 중국에서 이 방식을 기업·정부 합작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 전역에는 총 555개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이 설치돼 있다. 배터리 교환방식의 장점은 충전방식에 비해 배터리 교환 시간이 빠르다는 것이다. 또한 전기차 초기 비용 부담을 해결한다. 소비자는 전기차 원가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배터리를 제외한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하고 배터리 교환 서비스 기업으로부터 배터리를 구독하는 방식으로 전기차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호중 연구전략본부 책임연구원은 “이런 방식을 택할 경우 소비자는 내연기관차에 근접한 가격으로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으며 배터리 수명이나 성능 저하와 관련된 각종 리스크도 상대적으로 적게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술적·경제적·문화적 장애 요소도 많다. 우선 기술적으론 배터리 팩의 형상과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해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 성능 개선을 위한 기술적 시도가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향후 ‘배터리셀-차대 통합 기술(cell-to-chassis, 배터리셀을 차대 구조물과 일체화하는 방식)’이 실현되면 사업 경쟁력이 하락할 수 있다. 또 경제적 측면에서는 충전속도 개선에 따른 이용자 감소로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기 어려울 수 있고, 문화적으론 신차 구매 소비자가 배터리를 계속해서 중고로 교체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걸림돌로 꼽힌다. 연구원은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이런 사업 모델을 시도하는 배경과 전략은 눈여겨볼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원 측은 “충전소와 배터리 교환 시스템을 혼용함으로써 전기차 대중화를 보다 가속화하고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활용한 지능형 전력망의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이 보편화되면 이를 전력 수급 안정화 등을 위한 인프라로 활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충전 인프라가 미비한 국가에 전기차와 배터리 교환형 사업 모델을 패키지로 수출해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국에 대한 진입장벽을 세울 수 있다는 가능성도 예견된다. 이 책임연구원은 “일부 개발도상국 등은 전력공급이 불안정해 소비자가 직접 전기차를 충전하는 방식보다 배터리 교체 방식이 합리적일 수 있다”며 “특히 해당 국가에서 중국의 배터리 교환 시스템이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 배터리 호환성이 없는 여타 전기차는 외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3.29 I 이승현 기자
韓기업들 "최고 혁신 국가는 미국…유망 미래산업은 '자율주행차'"
  • 韓기업들 "최고 혁신 국가는 미국…유망 미래산업은 '자율주행차'"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올해 1월 코로나19로 온라인 개최된 ‘CES 2021’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은 ‘미국’을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유망한 미래산업은 자율주행차 분야로 꼽았다. CES 2021 참가 기업 중 가장 인상 깊은 전시장은 ‘LG’ 전시장이라고 입을 모았다.CES 2021 한국 참가기업 대상 혁신환경 조사결과(자료=전경련)◇혁신성 종합순위, 미국·한국 순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CES 2021’에 참가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응답 기업은 CES 참가 한국기업 총 341곳 중 80곳으로 △헬스케어 29개사(36.3%) △사물인터넷(IoT) 12개사(15.0%) △인공지능(AI) 6개사(7.5%) △스마트시티 4개사(5.0%) △드론·증강현실(AR)&가상현실(VR)·로봇 각 2개사(2.5%) 등으로 구성됐다.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80개사) 중 82.5%가 미국을 꼽았다. 이어 한국이 8.8%, 독일과 중국이 각각 2.5%, 일본과 프랑스 등의 응답이 1.3%로 뒤를 이었다. 한국의 혁신성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로는 △우수한 IT 환경(32.2%) △우수한 인력(29.4%) △빨리빨리 문화(17.7%) △기업의 과감한 R&D 투자(11.7%) 등을 들었다. 한국의 혁신지수를 100으로 가정하고 주요국 혁신성을 점수로 평가한 결과, 미국이 149.4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으며 △독일 98.5 △중국 96.2 △영국 92.1 △일본 91.8 △캐나다 86.9 △프랑스 86.1 순으로 높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중국이 예상보다 순위가 낮은 것은 이번 온라인 박람회에 미중 무역갈등 등의 이유로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기업이 대거 불참한 것이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업종별로 가장 혁신적인 국가를 살펴보면, 대부분 업종에서 미국이 가장 혁신적인 국가라고 평가 받았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 기업은 미국(69.0%), 한국·독일(13.8%), 일본(3.4%) 순이었으며 IoT는 미국(83.3%), 한국(16.7%) 순, AI도 미국(83.3%), 한국(16.7%) 순이었다.업종별 가장 혁신적인 국가와 한국의 기술격차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평균적으로 2~3년(33.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44.8%), IoT(41.7%), AI(50.0%) 등에서 2~3년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스마트시티는 1~2년(50.0%), 드론은 3년 이상(100.0%) 기술격차가 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유망 미래산업 ‘자율주행차’…CES 최고전시장 ‘LG’CES 2021에 참여한 한국기업은 5~10년 후 가장 주목받는 미래산업 분야를 자율주행차(28.0%), AI(25.7%), loT(11.6%), 헬스케어(7.7%) 순으로 지목했다.CES 2021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국내외 기업 전시장으로는 ‘LG’ 전시장(21.7%)이 꼽혔다. LG는 이번 행사에서 화면이 말리는 형태의 스마트폰인 ‘롤러블 폰’을 선보이는 등 혁신적인 제품으로 참가기업들의 눈길을 끌었다. ‘삼성’(10.3%)이 뒤를 이었으며 포드, GM, 테슬라, 구글 등도 인상적인 기업으로 꼽혔다. 기업들은 ‘과도한 규제’와 ‘전문인력과 정부지원 부족’ 문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에서 혁신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신산업분야의 과도한 규제와 불합리한 관행(28.3%) △법적·제도적 지원 부족(21.4%) △전문인력 부족(15.8%) 등을 지적했다.혁신적인 기업환경 조성을 위한 과제로는 △인력양성(19.4%) △글로벌 기술개발 협력 지원(18.2%) △경직된 규제시스템 개선(17.1%) △기초과학 경쟁력 제고(13.2%) △R&D 정부지원 강화(12.9%) 등을 꼽았다.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급변하는 시장의 변화를 사업모델에 반영할 수 없게 만드는 경직된 제도, 과도한 규제가 혁신적 기업의 출현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AI, 5G 등의 기술혁신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문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혁신성을 저해하는 요소를 해소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망산업 위주로 정부 지원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
2021.03.29 I 신중섭 기자
카카오 코인, 38조 돌파…결제수단도 된 암호화폐
  • 카카오 코인, 38조 돌파…결제수단도 된 암호화폐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암호화폐가 하나의 투자자산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외 혁신기업들의 암호화폐 투자 및 사업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사고, 국내 편의점·극장에서 암호화폐로 결제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디지털 세상에서도 실물경제와 같은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가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도입하려는 국내외 기업들의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던 테슬라는 전기차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추가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부터 미국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개시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다른 국가로도 확대할 계획이다.국내에서는 다날핀테크가 발행한 페이코인으로 주요 편의점을 비롯해 도미노피자·BBQ치킨·교보문고·골프존 등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결제 가능하다. 이마트24·CJ GCV와도 제휴해 사용처가 넓어질 예정이며, 페이코인 앱을 통해 외국에서도 결제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국내 블록체인학회장을 맡는 박수용 서강대학교 교수는 “구매력 있는 소비자들의 암호화폐 결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업들도 자사의 상품에 암호화폐를 연동시키고 있다”며 “디파이(탈중앙화금융) 시장까지 가세하면서 디지털 세상에서의 경제시스템이 점점 단단해지고 있다. 결제수단에 암호화폐를 도입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치가 급등하면서 기업들의 암호화폐 투자가 활발해졌고, 나아가 결제수단으로 끌어들임과 동시에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IT기업들이 선도적으로 암호화폐 투자에 나서고 거래소 운영 등 적극적으로 암호화폐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미국에서는 소프트웨어(SW)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10억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구매하면서 9만여 개의 비트코인을 확보하고 있고, 핀테크 기업 스퀘어도 1억7000만달러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테슬라의 이사회 멤버인 래리 엘리슨이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오라클도 비트코인 투자 행렬에 동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모건스탠리가 월가 최초로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기관투자자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사진= 이미지투데이)규제로 인해 직접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암호화폐 거래소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넥슨은 국내 거래소 코빗을 사들인 데 이어 유럽 거래소 비트스팸프에도 4억달러를 투자했다. 네이버는 일본 자회사 라인을 통해 일본 거래소 비트맥스와 미국 거래소 비트프론트를 운영하고 있다. 넥슨과 네이버는 국내 최대 거래소 빗썸 인수전의 후보로도 거론된다.특히 네이버 라인은 특금법이 시행되면서 오더북(거래장부) 공유를 통해 국내 거래소 사업에도 진출할지 관심이다. 특금법 감독규정 개정안에는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오더북 공유를 제한적으로 허용한다고 명시돼 있어 후오비코리아 처럼 라인도 국내 거래소와 암호화폐 매매·교환을 중개할 수 있다.다만, 라인 관계자는 “한국 사업에 대해 뚜렷하게 계획을 얘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특금법에 따라 어떻게 움직이겠다고 말하기에는 아직은 성급한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기업들의 암호화폐 투자 및 사업 확대는 이미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계열사 그라운드X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의 경우 자체 발행한 암호화폐 클레이의 시가총액이 38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수혜를 제대로 받고 있다. 이는 카카오 시총의 86%에 육박하는 규모다.박 교수는 “국내 블록체인 기술도 충분히 발전했고, 테슬라처럼 적극적으로 사업에 나서려는 기업들의 의욕도 충만하다”며 “정부가 관련 규제만 풀어주면 암호화폐 관련 사업도 완전히 꽃 피울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다”고 진단했다.
2021.03.28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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