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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가폭등·파월 발언 실망에 뉴욕증시 하락
  • [뉴스새벽배송]美 유가폭등·파월 발언 실망에 뉴욕증시 하락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대한 실망으로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월스트리트저널과의 대담에서 단기 채권을 팔고 장기 채권을 사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등 금리 상승 억제 정책 도입의 힌트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그의 발언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국제 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가 예상과 달리 4월 산유량을 거의 동결하면서 폭등했다.한편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과 테네시주(州)에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로이터)◇ 뉴욕증시, 파월 발언에 실망…나스닥, 2.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1%(345.95포인트) 하락한 3만924.14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34%(51.25포인트) 내린 3768.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1%(274.28포인트) 급락한 1만2723.47에 장을 마감.-파월 의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 대담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란 견해를 반복, 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누그러뜨리지 못했다는 평가.-그는 최근의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 “눈길을 사로잡는다”고만 말하는 데에 그쳐.-단기 채권을 팔고 장기 채권을 사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나 은행 자본규제 완화 연장 등 금리 상승 억제에 도움이 되는 정책 도입 힌트도 주지 않아.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이런 정책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 바 있음.-이날 주요종목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각각 0.36%, 1.58% 내렸으며 테슬라는 4.86% 하락 마감. ◇ 국제유가, OPEC+ 산유량 깜짝 동결에 4.2%↑-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55달러(4.2%) 폭등한 63.83달러에 장을 마감. 이는 지난 2019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고치.-OPEC+는 이날 열린 장관 회의에서 4월 산유량을 거의 동결하기로 합의.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만 각각 하루 13만 배럴과 2만 배럴 증산을 허용했는데 이는 계절적인 수요의 특수성을 고려한 조치라고 OPEC+는 설명.-나머지 산유국은 3월과 같은 산유량을 유지. 또 사우디아라비아는 당초 3월까지로 약속했던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4월에도 이어가기로.◇ GM·LG에너지솔루션, 테네시에 배터리 공장 건설-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으로 4일 GM이 LG에지솔루션과 추가로 최신 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두 회사는 현재 오하이오주에 23억 달러(약 2조7000억원)를 투입해 배터리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테네시주에 공장을 건설할 경우 오하이오주에 이어 두 번째 배터리 공장으로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은 GM과 LG 측이 테네시주 관계자들과 배터리 공장 설립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전해.◇ 방탄소년단, 올해의 글로벌 아티스트…아시아권 최초-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수여하는 올해의 글로벌 레코딩 아티스트상을 수상.-IFPI는 현지시간으로 3일 이러한 내용의 2020년 기준 글로벌 아티스트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IFPI는 2013년부터 전 세계 팝 가수와 그룹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아티스트를 선정했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가수가 영미권 주류 팝 시장의 내로라하는 스타들을 모두 제치고 글로벌 아티스트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IFPI는 성명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음악적 성과를 고려해 BTS를 글로벌 아티스트 1위 수상자로 뽑았다면서 “BTS는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평가.
2021.03.05 I 유준하 기자
시장에 불만 지른 파월…국채금리 폭등에 증시 '와르르'
  • [뉴욕증시]시장에 불만 지른 파월…국채금리 폭등에 증시 '와르르'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국채금리 완화책에 대해 별다른 힌트를 주지 않은 여파다.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주요 지수 모두 조정을 받았다.◇금융시장에 불만 지른 파월 의장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1% 내린 3만924.14에 거래를 마쳤다. 3만1000선이 무너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4% 하락한 3768.47에 마감했다. S&P 지수는 3800선마저 깨졌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1% 내린 1만2723.47을 기록했다. 올해 1만2888.28에 출발했던 나스닥 지수는 연간 기준으로 하락 전환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2.76% 떨어진 2146.92를 기록했다.최대 관심사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었다. 파월 의장은 최근 국채금리 급등세에 대한 완화 조치 발언을 기대한 시장을 뒤로 한채 “인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등을) 지켜봤다”며 “연준의 목표를 위협할 수 있는 시장의 무질서한 상황 등을 우려한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하나의 금리를 주시하는 게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을 지켜보고 있다”며 발언 강도를 스스로 누그러뜨렸다. 최근 증시 조정론의 근거인 국채금리 급등을 완화하기 위해 따로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의미다.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이 장기금리를 안정화하는 차원에서 채권수익률곡선 통제(YCC) 혹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를 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다. 앞서 지난 2일 라엘 브레이너스 연준 이사는 “지난주 국채시장의 금리 급등과 속도가 눈에 띄었다”며 구두 개입성 발언을 했는데, 파월 의장이 한 발 더 나아간 언급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그렇지 않았다. 파월 의장이 이날 △금융 여건의 긴축 상황 △시장의 무질서한 상태 등의 가능성을 들며 우려를 표한 건 브레이너드 이사의 발언과 통했지만, 그는 곧장 특정 자산 혹은 상품이 아닌 금융시장 전반(financial conditions generally)을 두고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수차례 암시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창업자는 “파월 의장은 국채금리가 과도하게 오를 경우 연준이 어떤 조치를 취할 지에 대해 막연했다”고 진단했다.◇국채금리 다시 폭등…10년물 1.555%이에 국채금리는 일제히 치솟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486%에서 출발해 장중 1.555%까지 치솟았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30년물 국채금리의 경우 2.321%까지 치솟았다. 3개월물, 2년물 등 단기국채가 보합 흐름을 보였던 것과 대조를 이뤘다.증시 역시 곧바로 급락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58% 내린 주당 120.13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4.86%), 아마존(-0.91%), 마이크로소프트(-0.36%), 넷플릭스(-1.81%) 등 대다수 빅테크주들이 고꾸라졌다. 셰브런(0.88%), 엑슨모빌(3.87%) 등 에너지주 정도만 국제유가 급등 덕에 상승했을 뿐 항공주, 금융주 등 다른 경기민감주들은 하락을 면치 못했다.고용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4만5000건으로 전주(73만6000건) 대비 9000건 늘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5만건)과 비교하면 소폭 적었다.지난주 건수가 늘어난 건 일시적인 변수가 작용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한파가 덮친 텍사스주에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와 비교해 1만7800건 급증했다. 다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미국의 고용 회복세는 더디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7.12% 상승한 28.57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 하락한 6650.88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17% 내렸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21% 떨어졌다. 다만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01% 올랐다.
2021.03.05 I 김정남 기자
'제2의 게임스톱'에 투자하는 美 ETF 4일 상장
  • '제2의 게임스톱'에 투자하는 美 ETF 4일 상장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제 2의 게임스톱(게임스탑·GME)을 찾아준다?’온라인 상에서 이슈가 되는 종목들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곧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다. 최근 미국의 개인투자자들이 월스트리트벳츠(WSB) 등 SNS에 모여 언급한 종목들이 급등하다 보니 증권가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4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오는 4일(현지시간) 미국 NYSE에 반에크 벡터 소셜 센티멘트 ETF(VanEck Vectors Social Sentiment ETF·티커 BUZZ)가 상장돼 거래된다. 해당 ETF는 SNS나 뉴스기사, 블로그 등 온라인에서 주로 언급되는 종목들을 추종한다.[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해당 ETF가 연동되는 지수는 BUZZ 넥스트젠 AI U.S. 센티멘트 리더스 인덱스(BUZZ NextGen AI U.S. Sentiment Leaders Index)다. 시가총액이 최소 50억달러 이상인 종목이자 다양한 곳에서 언급된 종목들이 포함된다. 조사대상기간은 1년이다.최근 미국 시장은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종목이 급등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SNS를 통해 ‘숏스퀴즈(공매도 세력이 주가 급등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되사서 다시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를 노리고 게임스톱을 매수, 실제 주가가 급등한 것은 시장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렇듯 개인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주식을 미국에선 ‘밈 주식(Meme Stock)’이라고 말하기도 한다.이런 탓에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어느 종목에 관심을 두는지를 수치화해서 보여주는 사이트들도 여럿 등장하고 있다. 최근 SNS에서 어떤 종목이 가장 많이 언급되는지를 보여주는 스웨기스톡닷컴(swaggystock)이 대표적이다. BUZZ ETF가 등장한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나 다름 없다.최근 1년간 BUZZ 넥스트젠 AI U.S. 센티멘트 리더스 인덱스와 S&P500 지수의 상승률을 비교한 차트.(사진=인베스트위드버즈닷컴 캡쳐)ETF가 연동되는 지수의 과거 움직임을 보면 긍정적이다. 2020년 2월 2일을 기준으로 1년 동안의 수익률을 보면, 해당 지수는 78.88% 상승하고 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가 25%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3배 이상의 상승이다. 현재 ETF와 연동된 지수가 담고있는 종목을 보면 △드래프트킹스(3.43%) △트위터(3.41%) △포드자동차(3.35%) △페이스북(2.99%) △아마존(2.96%) △아메리칸에어라인(2.93%) 순으로 비중이 크다. 이 외에 테슬라나 화이자, 버진갤럭틱과 같은 종목도 담겨있다. 다만 게임스톱은 포함돼 있지 않다. 최근 게임스톱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도 86억 6100만달러 수준이 됐지만, 연초만 하더라도 10억달러 수준이었던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한편 비슷한 ETF는 2016년에도 등장한 바 있다. BUZZ US 센티멘트 리더스 ETF(BUZZ US Sentiment Leaders ETF·티커 BUZ)가 그 예다. 그러나 당시엔 별 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2019년에 운용자산 880만달러 수준에서 청산된 바 있다.
2021.03.04 I 이슬기 기자
전세계가 주시…美경제 'V자 반등' 가능할까
  • [김정남의 월가브리핑]전세계가 주시…美경제 'V자 반등' 가능할까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요즘 미국은 이상 폭설과 한파를 지나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 때문일까요. 미국 북동부 뉴욕 일대만 해도 식당, 쇼핑몰 등에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우려는 조금씩 완화하고 있는 듯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하루 확진자 수는 5만218명입니다. ‘최악의 겨울’과 비교해 나아졌습니다. 게다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모든 성인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시기로 오는 5월 말을 꼽았지요. 지난 1년을 팬데믹과 함께 하며 ‘이대로는 못 살겠다’는 심리도 적잖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월가에서 부쩍 화두로 떠오르는 게 미국 경제 ‘V자 반등론’입니다. 정부가 주는 현금에 더해 억눌렸던 보복 소비가 더해진다는 게 근거인데요. 최근 인플레이션 논쟁이 한창이지요. 설령 인플레가 온다고 해도 수요가 커져서 생기는 건 정책적으로 대응할 여지가 있으니, ‘나쁘지 않은 인플레’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V자 반등론은 증시와 직결됩니다. 직전 <월가브리핑>에서 설명했듯 단기 매매에 있어 거시 지표는 의미가 작을 수 있습니다. 지표 자체가 후행적이기 때문입니다. 요즘처럼 단기 변동성이 클 때는 더욱 그렇지요. 그러나 긴 시계열로 놓고 보면 거시경제가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하다는 게 전문 투자자들의 설명입니다. 순간에 흔들리지 않는 장기 투자 계획이 있다면, V자 반등 여부는 꽤 중요한 이슈입니다. 미국 증시는 사실상 전세계를 이끌다시피 하니, 절대 딴 세상 얘기가 아닙니다.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현황. (출처=ISM 제공)◇지지부진한 소비, 역대 최악의 고용미국 실물경제 상황부터 뜯어보지요. 먼저 소비입니다. 미국은 소비의 나라입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2에 달합니다. 올해 들어 소비 반등은 비교적 뚜렷합니다. 비영리 민간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는 매달 소비자신뢰지수(CCI)를 내놓습니다. 지난달이 최신인데, 91.3을 기록했습니다. 1985년 100을 기준으로 놓고 산출하는 건데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각각 87.1, 88.9을 기록했으니, 반등한 건 분명합니다. 그러나 조금 더 긴 시계로 보면 완전한 회복을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팬데믹 전인 2019년 연간 CCI는 128.3이었습니다. 기준선(100)을 훌쩍 넘었습니다. 분기로 보면 팬데믹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2~4분기 모두 90 이상이었습니다. 린 프랑코 컨퍼런스보드 디렉터는 지난달 지수를 두고 “경제 성장이 더는 둔화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두운 터널에서 막 벗어났다는 거지요. 상무부가 내놓는 개인소비지출(PCE)은 올해 1월이 최신입니다. 전월 대비 2.4%(계절조정치) 늘었는데요. 이 역시 강한 반등을 암시하는 건 아닙니다. 다른 소비 지표들도 비슷한 흐름입니다.그 다음 산업생산입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살펴보면요. 지난달 제조업 PMI는 60.8로 전월(58.7) 대비 올랐습니다.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이 갈리는데요. 60을 넘는 PMI는 의미 있는 반등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2018년 이후 연간으로 본 제조업 PMI는 각각 58.9→51.2→52.5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미국 내 자동차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면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대란이 일고 있는 게 단적인 예이지요.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제조업 PMI 역시 고공행진 중입니다. 그런데 비제조업, 즉 서비스업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지난달 비제조업 PMI는 55.3으로 전월(58.7) 대비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팬데믹 탓에 식당 등의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간 양극화가 심화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V자 반등이 과연 가능할까 의구심을 낳는 통계이지요.무엇보다 심각한 건 고용입니다. 3일 나온 ADP 전미고용보고서 집계를 보면요.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은 11만7000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시장 전망치(22만5000명 증가)를 하회한 겁니다. 미국 고용 시장은 역사상 최악이라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일 “(통화 긴축을 위한) 출구를 논의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하는 건 이 때문입니다.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자체 GDP 추정 도구인 GDP 나우를 통해 추정한 성장률 전망치 추이. (출처=애틀랜타 연은 제공)최근 10년간 미국 10년물 기대인플레이션율(BEI·Breakeven Inflation Rate) 추이. (출처=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공)◇“추후 여행 수요 맹렬하게 회복한다”주목할 건 이 지표들은 지난달까지 얘기라는 점입니다. 이번달 이후 월가에서는 앞으로 수요가 강해도 너무 강해지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골드만삭스 펀드매니저 출신의 유명 주식 분석가 짐 크레이머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여행 수요가 맹렬하게 회복할 것(a ferocious travel recovery)”이라고 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낙관론이 그 근거입니다. 그는 “사람들이 백신 접종 후 편안함을 느끼면 어디든 여행 가기를 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요즘 미국 내 국내선 비행기는 승객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여행을 간다는 건 항공업, 운송업뿐 아니라 숙박업, 레저업, 소매업 등이 한꺼번에 일어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기대인플레 지표에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10년물 기대인플레이션율(BEI·Breakeven Inflation Rate)은 이날 2.21%까지 올랐습니다. 2013년 3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금융시장의 인플레 전망이 연준 목표치(2%)를 넘었다는 뜻입니다. 이날 나온 비제조업 PMI 내 가격지수는 한달새 64.2에서 71.8로 급등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고용지수 하락(55.2→52.7)과 대조돼 더 두드러졌지요. BEI 외에 미시건대가 설문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이외에 부동산 지표 역시 눈여겨볼 만한데요. 증시 폭등세와 더불어 미국 내 주택 판매는 기존주택과 신규주택 모두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제 정리해볼까요. 지난달까지 지표를 두고 V자 반등을 논하는 건 분명히 섣부릅니다. 기자는 오히려 회복 국면이 느려진다는 해석까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연준이 팬데믹 이후 현재까지 쫙 펼쳐놓은 통화정책에서 쉽사리 움직이지 못하는 건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다만 희망이 조금씩 싹트고 있다는 점도 분명해 보입니다. 미국 전역에 봄이 찾아오는 이번달이 그 분기점일 수 있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자체 GDP 추정 도구인 GDP 나우를 통해 올해 1분기 성장률(전기 대비 연율 기준)을 10.04%로 예측했습니다. GDP 나우를 장기 시계로 보면 실질 GDP 증가율과 실제 유사합니다. 이 시나리오가 맞다면 V자 반등을 넘어 하반기부터는 경기 확장 국면까지 진입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결국 코로나19 백신에 경제 전반이 달려있다고 보여집니다. 백신 효능만 괜찮다면 최악의 고용은 생각보다 쉽게 풀릴 수 있습니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고용유연성이 가장 높은 나라이니까요.미국을 대표하는 항공사인 델타항공의 최근 6개월 주가 추이. (출처=구글 캡처)◇‘팬데믹 충격’ 경기민감주 주목할 때가장 관심이 큰 것은 증시 여파일 겁니다. 기자의 미국 현지 지인들 중 백신을 맞은 이들이 꽤 됩니다. 그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그래도 마음은 편하다”입니다. 마스크 외에 의지할 곳이 하나 더 늘었기 때문이겠지요. 또다른 공립학교의 한 관계자는 “모두가 마스크를 쓰며 조심하니 독감이 현저히 줄었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미처 알지 못했던 마스크 긍정론 목소리까지 적잖이 나오고 있습니다.그래도 연준은 당분간 움직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움직인다는 건 통화정책의 큰 변화, 다시 말해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거나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간데요. 연준은 미국 경제가 회복을 넘어 꾸준한 확장으로 이어질지 계속 확인하려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금융시장 여건 역시 그렇습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498%까지 올랐는데요. 1.6%를 넘었던 지난주와 비교하면 잠잠해 보일 법한데, 이날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0% 내린 1만2997.75를 기록했습니다. 단박에 1만3000선이 무너진 건데요. 단기 변동성이 워낙 큰 만큼 투자 심리가 불안정한 겁니다. 이럴 때 연준이 ‘큰 칼’을 빼는 건 상상할 수 없습니다. 역대 최악인 고용을 살려야 하는 건 따로 설명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연준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 혹은 채권수익률곡선 통제(YCC) 같은 변칙적인 공개시장조작을 한다는 얘기가 조금씩 나오는데요. 모두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폭을 완화하는 건데, 이건 증시에 나쁠 게 없습니다. 연준이 얼마간 위험을 감수한다면 꺼낼 수 있는 테크닉입니다. 이런 조치들은 초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강화하는 것이지, 풀었던 돈을 거둬들이겠다는 건 아닙니다. 시장 투자자들은 연준이 뭐라도 해서 장기금리를 눌러달라고 아우성입니다.실물경제는 살아난다는데 돈은 계속 풀린다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월가는 고평가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은 빅테크주들이 작은 불씨에 휘청일 수 있다는 점을 주시합니다. 이날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45% 떨어진 122.0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애플 주가는 지난 한달간 11.16% 내렸습니다. 지난해 폭등 국면과 비교해 확 달라졌지요. 이날 테슬라 주가는 4.84% 내렸고요. 마이크로소프트(-2.70%), 아마존(-2.89%), 페이스북(-1.39%) 역시 미슷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전세계 시가총액 톱10 안에 듭니다. 업력이 만만치 않습니다. 기자는 현재 빅테크주 조정이 건강하다고 보는 편입니다.그 대신 경기민감주는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보잉 주가는 이날 2.43% 올랐습니다. 최근 한달간 상승률이 8.51%입니다. 빅테크주가 지난해 하늘을 날 때 보잉은 땅을 기었습니다. 델타항공 주가는 한달간 18.13% 뛰었습니다. 그외에 금융주, 에너지주, 크루즈주 등이 모두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국면이지요. 증시 내에서 돈이 돌며 종목 손바뀜만 일어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V자 반등을 예상한다면 저평가 경기민감주를 오래 보유하는 것은 괜찮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골드만삭스 펀드매니저 출신의 유명 주식 분석가 짐 크레이머. (사진=AP/연합뉴스 제공)
2021.03.04 I 김정남 기자
머스크 17세 연하 여친, 가상 그림으로 20분만에 65억 벌어
  • 머스크 17세 연하 여친, 가상 그림으로 20분만에 65억 벌어
  • 일론 머스크와 그라임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캐나다 가수 그라임스(33)가 암호화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그림을 경매에 부쳐 20분 만에 65억원을 벌어들였다. 그라임스는 일론 머스크(50)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여자친구로 알려져 있다. 그라임스의 그림 원본은 공개돼 온라인에서 누구나 볼 수 있지만 낙찰받은 사람들은 소유권을 갖게 된다. 그라임스의 작품 사진 (사진=NFT거래소 ‘니프티 게이트웨이’ 인스타그램)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그라임스는 최근 ‘워 님프(War Nymph)’라는 제목의 디지털 그림 컬렉션 10점을 온라인 경매에 올렸다. 그라임스의 노래가 배경으로 깔린 이 작품은 날개 달린 아기 천사가 화성 주위를 수호하는 모습을 담았다. 그라임스는 작품 속 아기 천사가 ‘신 창세기의 여신’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그림들이 머스크가 추진하는 화성 우주여행이나 머스크와 그라임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묘사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그림들은 20분 만에 완판됐고 도합 580만달러(약 65억원)에 낙찰됐다. 머스크가 ‘화성을 정복하라(OCCUPY MARS)’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아들을 안고 있다(사진=트위터)그라임스의 작품에 쓰인 ‘NFT(Non 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 기술은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NFT는 일종의 블록체인 기반 진품 보증서로, 구매자는 디지털 토큰 형태로 디지털 이미지나 비디오 소유권을 구매할 수 있다. 무한히 복제될 수 있는 기존 디지털 콘텐츠와 달리 NFT를 활용하면 진품 인증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NFT 시장도 커지고 있다. 가상 자산에 희소성과 유일성이라는 가치가 부여되며 디지털 예술품 시장과 온라인 게임 아이템 거래 분야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NFT 거래장터 오픈시에 따르면 지난 1월 800만달러였던 매출액이 2월에는 8630만달러로 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와 맞물리며 오프라인 전시를 열지 못하는 아티스트들의 상황과 맞물려 NFT 시장은 지난해 2억5000만달러(약 2806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쓰는 비트코인(사진=AFP)NFT 가상자산이 투자 수단으로 인식되며 그라임스의 그림처럼 엄청난 가격에 팔리는 사례도 나온다.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이 만든 10초짜리 비디오 영상은 온라인에서 언제든지 무료로 시청할 수 있지만 지난주 NFT 거래소에서 660만달러(약 74억원)에 팔렸다. 4개월 전 이 영상을 약 7500만원에 산 미국 플로리다의 한 미술품 수집가가 100배 올려 되판 것이다. 투기 우려도 제기된다. 누구나 볼 수 있는 그림과 영상이 고유의 디지털 인식 값을 가졌다는 이유로 수십억 원대에 원본이 거래되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면서 NFT 시장이 가격 거품을 보이고 있다”며 “많은 틈새 투자와 마찬가지로 열풍이 가라앉으면 큰 손실을 볼 수 있고 사기꾼들에게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1.03.04 I 김보겸 기자
美 금리·유가 반등…시장 불확실성 고조
  • [뉴스새벽배송]美 금리·유가 반등…시장 불확실성 고조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전날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의 증산 방침에도 불구하고 일부 산유국이 감산 유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월 말까지 모든 미국 성인에게 맞힐 백신을 확보할 수 있다며 당초 계획 7월 말에서 두 달가량 기획을 앞당겼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4일)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린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욕증시, 美금리 반등에 불안…나스닥, 2.7%↓-현지시간으로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9%(121.43포인트) 하락한 3만1270.09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1%(50.57포인트) 내린 3819.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361.04포인트) 급락한 1만2997.75에 장을 마감.-미 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불안감이 가중.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한때 1.5%에 다가서는 등 상승세. 증시 마감 무렵에는 1.47% 수준에서 거래.-이날 애플이 2.4% 이상 내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2.7%, 테슬라는 4.84%가량 하락하는 등 주요 기술기업 주가 낙폭이 커.-코로나19 백신의 빠른 보급 기대 등이 장 초반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불안을 잠재우지는 못해.-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월 말까지 모든 미국 성인에게 맞힐 백신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혀. 당초 계획 7월 말에서 두 달가량 시간표를 앞당긴 셈.◇ 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유지 가능성 부상에 2.6%↑-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53달러(2.6%) 상승한 61.28달러에 장을 마감.-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산유국들이 4월에도 현행 수준의 감산을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 일부 국가들이 감산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는 것.-OPEC+가 하루 50만 배럴 증산을 결정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것과는 상반되는 내용. 증산 가능성을 반영해 이번 주 유가가 대체로 하락했지만, 해당 소식에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서. 다만 다른 외신에서는 OPEC+가 증산할 방침이라고 보도하는 등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 美교통부 부장관 지명자 “LG-SK 배터리 분쟁, 녹색교통 영향 분석”-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교통부 부장관 지명자가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과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쟁에 대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통신에 따르면 교통부 부장관 지명자인 폴리 트로튼버그는 이날 상원 상무·과학·교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해당 판정이 바이든 정부의 녹색 교통 목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혀.◇ 중국 양회 오늘 개막…‘시진핑 권력 공고화’ 여부 관심-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 맞는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4일 개막해 11일까지 열려.-양회는 올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 미·중 갈등이 지속되고 캐나다 등 서방 국가들이 홍콩, 신장(新疆)의 인권 문제로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까지 거론하는 가운데 열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권력 공고화 여부에 관심이 쏠려.-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회의는 매년 거의 같은 기간에 열려 양회로 불림.-올해는 평년과 같은 시기에 열려 중국이 사실상 ‘코로나19 전쟁’에서 승리해 정상으로 돌아왔음을 대내외에 보여주는 의미가 있어.◇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1755달러…전년比 1.1%↓-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침체와 원화절하(원/달러 환율 상승) 등 여파로 3만1000달러 대까지 줄어.-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1755달러(작년 연평균 환율 기준 3747만3000원)로 집계. 이는 2019년(3만2115달러)보다 -1.1% 줄어든 수치.-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1.0%로 집계.-하지만 4분기 성장률(전분기대비)은 1.1%에서 1.2%로 높아졌는데 부문별로 보면, 수출이 반도체·화학제품 중심으로 5.4% 증가. 속보치(5.2%)보다 0.2%포인트 더 높은 성장률을 보여.-민간소비는 서비스(음식숙박·운수)와 재화(음식료품 등) 소비가 모두 위축돼 전체적으로 1.5% 감소했지만, 역시 속보치(-1.7%)보다는 상향조정.-한편 2월 소비자물가는 1.1% 상승하면서 1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
2021.03.04 I 유준하 기자
애플 2.5%↓…국채금리 튀자 빅테크주 또 줄줄이 급락
  • [뉴욕증시]애플 2.5%↓…국채금리 튀자 빅테크주 또 줄줄이 급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며 빅테크주들이 줄줄이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국채금리 흐름을 따라 단기 변동성이 커지는 형국이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10년물 국채금리 장중 1.5% 육박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9% 내린 3만1270.0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1% 하락한 3819.7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0% 내린 1만2997.75를 기록했다. 1만3000선이 무너졌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의 경우 1.06% 떨어졌다.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건 국채금리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402%에서 출발해 장중 1.498%까지 치솟았다. 1.6%를 넘었던 지난주보다는 낮지만, 이날 하루 오름 폭은 작지 않았다.국채금리가 움직인 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속도전이 큰 영향을 미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5월 말까지 모든 미국 성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백신 공급을 충분히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당초 제시한 시기는 7월 말이다. 계획보다 두 달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백신 보급 확대 기대감에 증시 주요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혼조 흐름을 보였으나, 국채금리가 반응하기 시작하자 시장은 흔들렸다.특히 대형 기술주들이 줄줄이 떨어졌다. 대장주 애플의 경우 전거래일 대비 2.45% 떨어진 122.06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4.84% 내린 653.20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2.70%), 아마존(-2.89%), 페이스북(-1.39%), 넷플릭스(-4.95%) 등 역시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이유다.◇2월 민간고용, 시장 예상치 밑돌아이 때문에 시장은 4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채금리 급등을 완화하는 언급을 할 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전날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예상을 깨고 “국채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사실상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놓으면서, 주목도가 더 높아졌다.다만 이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빠르게 올라갈 큰 위험이 보이지 않는다”며 기존 연준 인사들과 일맥상통하는 발언을 했다.경제지표는 부진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은 11만7000명 증가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22만5000명 증가)를 하회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내놓은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3으로 1월 58.7과 비교해 하락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66% 상승한 26.67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반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3% 상승한 6675.4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29%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5%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14% 올랐다.
2021.03.04 I 김정남 기자
 4차 재난지원금 '슈퍼추경'...나랏빚 1000조 시대 '성큼'
  • [밑줄 쫙!] 4차 재난지원금 '슈퍼추경'...나랏빚 1000조 시대 '성큼'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9회 국무회의에서 4차 긴급재난지원금 등을 담은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국회의 신속한 논의와 처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첫 번째/'4차 재난지원금 추경' 국회 제출지난 2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19조5000억원 규모의 맞춤형 4차 재난지원금이 담긴 추경을 의결했어요.이에 따라 의결된 추경안은 4일 국회에 제출되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2주 동안의 예결위 심사를 거쳐 이르면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웠어요.최대한 신속하게 심사를 마무리해 이달 말부터 지원금을 지급하도록 한다는 계획이에요.◆19조 풀어 690만명 지원...여야는 '신경전'이번 재난지원금은 앞서 4차례의 코로나 재난지원금 중 가장 큰 규모인데요. 총 19조5000억원 규모예요.이를 통해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 690만명에게 최대 5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에요.또 고용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청년과 여성,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 27만5000개도 만들어요. 즉 ‘더 넓고 더 두텁게’ 지원한다는 계획이에요.하지만 지급 시기와 대상을 두고 정치권에선 공방이 계속되고 있어요.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생회복과 경제도약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4차 재난지원금은 야당의 제안도 상당부분 반영해서 편성했다"고 밝혔는데요.반면 국민의힘은 4차 재난지원금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1000조원에 달하는 국가 채무 상황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재난지원금 추경안을 또 제출하는 건 선거용일 뿐이라고 비판했어요.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사실상 매표행위나 다를 바가 없다"며 "매표행위에 국민들의 각성이 반드시 앞서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어요.◆추경 15조 중 10조 빚내...나랏빚 경고음 커져정부는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15조 원의 추경 예산을 편성했는데요. 이번 추경은 지출 기준으로 지난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3차 추경(23조7000억원),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추경(17조2000억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예요.또 '슈퍼추경' 15조원 중 9조9000억원은 국채를 발행해 마련하는데요. 적자 국채는 고스란히 국가 채무로 이어져요. 실제로 본예산 때 956조원이었던 국가 채무는 965조 9000억원까지 늘어나게 됐어요.즉 국가의 전체 부채액이 1000조원을 눈앞에 두게 되는 거예요.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추경이 여러 차례 편성된다면 국가채무가 1000조원까지 불어나는 시점이 올해 안에 도래할 수 있는데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현실화되면 이런 가능성은 더 커져요.물론 아직 국가채무의 절대 수준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나랏빚의 증가 속도예요. 빚은 관성이 있어 일단 부풀어 오르면 줄이기가 쉽지 않은데요. 만일 지금과 같은 속도로 국가채무가 불어날 경우 통제가 어려울 수 있어요. 중장기적으로는 성장률 저하 추세, 초저출산과 초고령사회 도래 등으로 재정지출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이에 최상대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도 "국제 비교를 하면 우리나라의 재정 건전성은 아직은 양호한 수준"이라면서도 "다만 여러 재정정책 여건을 고려할 때 (채무) 증가 속도는 빠른 측면이 있어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어요.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은 "빚을 늘리기 시작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늘 수 있는 만큼 위기가 끝나면 재정건전화 노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어요. (사진=아이폰 앱 스토어 캡처)두 번째/'클럽하우스' 몸값 폭등...기업가치 1조 돌파이른바 ‘인싸 앱’으로 화제를 모은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가 출시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기업가치가 10억달러(한화 약 1조2000억원)에 도달했어요.클럽하우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연쇄 창업가 폴 데이비슨과 구글 출신 로언 세스가 지난해 3월에 만든 SNS인데요. 음성 기반 쌍방향성, 폐쇄성, 실시간 대화 등이 특징이에요.특히 클럽하우스는 기존 가입자에게 초대장을 받거나 가입 승인을 받아야 앱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국내에선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 등에서 초대장을 판매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어요.이에 클럽하우스의 전세계적인 열풍은 이른바 '인싸'심리를 자극한게 결정적이었다는 평가가 있어요.◆클럽하우스 이용자 1000만 넘어...한국서도 30만 돌파클럽하우스의 열풍을 증명하듯 클럽하우스의 전세계 이용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어요.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는 지난달 24일을 기준으로 클럽하우스의 글로벌 다운로드 건수가 1050만 건에 달했다고 밝혔는데요. 같은 날 국내 다운로드 건수는 32만5000건 이상으로 추산됐다고 해요.나라별로 보면 미국이 287만 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163만 건으로 다음이었어요.◆클럽하우스로 몰리는 유명인들클럽하우스는 재계를 포함한 유명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어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 등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이 가입했는데요.국내에서도 김봉진 배달의민족 대표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어요.최근에는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함께 클럽하우스에서 유권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어요.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클럽하우스를 통해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과 관련한 발언을 했는데요. 그는 클럽하우스에서 "우승 반지를 끼고 싶어 야구단을 인수했다"고 말했어요.이렇게 클럽하우스가 유명인들의 발언 창구로 쓰이면서 클럽하우스 초대장을 구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어요.◆트위터, 클럽하우스 대항마 선봬...안드로이드에도 지원이 가운데 트위터가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라이브 음성 채팅 서비스 '스페이스(Spaces)'를 공개한다고 해요.그간 클럽하우스는 아이폰 운영체계(iOS)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겐 차별이란 지적을 받았는데요. 이에 트위터는 iOS 사용자들 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사용자들까지도 끌어들였어요.트위터가 서비스하는 스페이스 기능은 클럽하우스와 유사해요. 사회자가 있고 게스트가 참여할 수 있으며 스케줄링 기능도 있다고 해요.또 처음엔 청각 장애가 있는 사용자들을 위한 자막 기능이 없어 비난을 받았지만 올해 안엔 오디오 메시지마다 자동 자막 기능도 추가할 방침이에요.트위터는 스페이스 서비스를 위해 최근 소셜 팟캐스팅 애플리케이션 업체 브레이커를 인수하기도 했어요. (사진=이데일리) 세 번째/요양병원 이사장 가족 '백신 새치기 접종' 논란지난 2일 경기 동두천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운영진의 가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어요.현재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는 65세 미만 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인데요. 백신 접종이 시작되자마자 '새치기 접종' 논란이 불거진 것이에요. 문제가 되자 요양병원 측은 백신을 맞은 이들이 요양병원 종사자로 등록돼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어요.이에 동두천시보건소는 이들이 실제 요양병원 종사자가 맞는지, 다른 위법 사안은 없는지 조사에 착수했어요.이 같은 의혹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사실이라면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사회적 신뢰를 저버리고 갈등을 야기하는 이러한 행위를 정부는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어요. 그러면서 "방역당국은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히고, 가능한 모든 제재수단을 검토해 엄정 조치해 달라"고 지시했어요.한편 정부가 최근 개정한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부정한 방법으로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게는 최대 200만원의 벌금이 부과돼요.◆방역당국 "만 65세 이상 AZ백신 접종, 자료검토 뒤 결정"비록 새치기 접종 의혹으로 잡음은 있었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첫 나흘간 2만여명이 접종을 받으면서 ‘일상 회복’을 위한 긴 여정이 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2분기부터는 만 65세 이상도 백신을 접종 받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요.앞서 정부는 만 65세 이상에 대해서는 접종을 일단 보류했는데요. 이는 만 65세 이상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신중히 결정하라는 식품의약안전처의 권고에 따른 것이었어요.식약처는 당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은 입증됐으나, 고령층 대상 임상 연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런 결정을 내렸어요.이런 상황에서 최근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이에 방역당국은 만 65세 이상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 "관련 근거자료를 계속 수집하고 있다"면서 "이를 분석해 근거를 축적한 뒤 전문가 자문을 받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고양서 AZ 접종 50대 기저질환자 사망…부작용 확인 안돼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반응을 보인 환자 2명이 잇따라 숨졌어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중증 이상 반응 사례가 신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지난 3일에는 경기 고양시 한 요양시설에서 50대 환자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는데요. 이 환자는 심장질환 등 복합 기저질환자로, 백신 부작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어요.또 뇌혈관 질환으로 평택 모 요양병원에 입원한 63세 환자도 AZ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을 보인 뒤 나흘 만에 사망했어요. 이 환자를 치료했던 병원 관계자는 “기저질환이 있던 분이라 백신과는 무관하다고 보고있다”고 말햇어요.이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망사례는 피해조사반을 개최해 인과성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어요.한편 일본에서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60대 여성이 접종 3일 만에 숨지는 일이 일어났어요. 이 여성은 기저질환이나 알레르기 질환은 없었다고 해요.이에 일본 보건당국은 뇌의 지주막 아래 공간에 발생하는 지주막하 출혈이 사망원인으로 보인다면서 현시점에선 백신 접종의 부작용인지 평가할 수 없어 인과관계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만약 여성의 사망이 백신과 관련이 있을 경우, 접종 후 사망하는 첫 사례가 돼요.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2021.03.04 I 심영주 기자
우리금융 자회사, 기업 위한 암호화폐 회계처리 솔루션 만든다
  • 우리금융 자회사, 기업 위한 암호화폐 회계처리 솔루션 만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암호화폐(가상자산)거래소 지닥을 운영하는 피어테크(대표 한승환)가 우리금융그룹 자회사인 우리펀드서비스(대표 고영배)와 ‘디지털자산 기업회계플랫폼’ 런칭 계약을 체결했다. 제도권 금융 서비스회사가 직접 개발에 참여하는 가상자산 서비스는 처음이다.‘디지털자산 기업회계 플랫폼’은 기업 고객이 보유하거나 운용하는 디지털자산에대한 전체 운용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토탈IT 솔루션이다. 해당솔루션은피어테크와 우리펀드서비스가 공동개발해 런칭하며, 서비스는 피어테크의 플랫폼을 통해 제공된다. 우리펀드서비스는 운영 및 개발을 맡는데, 상반기내에 런칭할 예정이다.한승환 피어테크 대표는 “해당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디지털자산에 투자하고 적법한 회계 및 세무 처리를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제도권내에서의 디지털자산을 위한 여러 시스템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고영배 우리펀드서비스 대표이사는 “최초로 디지털자산 시장에 진출한 만큼, 투자기업에대한 지원서비스의 실질적인 필요성을 전파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전력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최근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 상장사들과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도 이르면 다음 주부터 비트코인 선물 투자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우리펀드서비스는 우리은행의 일반 사무관리 업무를 시작으로 2011년 4월 6일 우리은행으로부터 분사, 우리은행이 100% 출자해 설립했다. 집합투자기구(투자신탁, 투자회사, 일임자산, PEF등)와 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펀드 회계 처리 및 기준 가격 산출, 펀드 운용 지원, 기관투자가의 회계 서비스등을 제공하고 있다.피어테크는 2017년 설립된 금융기술 회사로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GDAC(지닥), 커스터디, 블록체인 검증서비스 Hashtower, 파생토큰서비스 GROW, 결제 PeerPay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21.03.03 I 김현아 기자
`벤처캐피털 전설` "비트코인 결제, 테슬라 다음은 넷플릭스·아마존"
  • `벤처캐피털 전설` "비트코인 결제, 테슬라 다음은 넷플릭스·아마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낙관론자`로 잘 알려진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캐피털리스트인 팀 드레이퍼가 테슬라에 이어 다음으로 비트코인 지급결제를 도입할 대기업으로 넷플릭스와 아마존을 꼽았다. 팀 드레이퍼드레이퍼는 오래 전부터 테슬라, 스카이프, 핫메일 등에 투자해 막대한 투자 수익을 올린 유명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최근 포브스가 선정한 전 세계 가상자산 부호 순위에서 11억달러(원화 약 1조2350억원)의 자산으로 윙클보스 형제, 매튜 로샤크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드레이퍼는 ‘언스탑퍼블’ 팟캐스트에 출연, ‘포춘지가 선정한 100대 기업 가운데 테슬라 다음으로 비트코인 지급결제를 도입할 기업은 누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넷플릭스”라고 답했다. 그는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매우 혁신적인 사람이며 다양한 창의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넷플릭스가 테슬라의 뒤를 이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아울러 그는 아마존도 미래에 비트코인으로 직접 결제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아마존은 아마 머지 않은 장래에 비트코인을 받아들이기 시작할 것”이라며 “실제로도 아마존에서는 최근 수년 간 가상자산을 이용해 우회적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실제 이번 주 아마존은 아마존 웹서비스(AWS) 산하에 있는 ‘아마존 매니지드 블록체인’이 이더리움을 전면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드레이퍼는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서도 종전 낙관론을 고수했다. 그는 “현재 화폐 보유액이 100조달러 정도인데 비해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달러 수준”이라며 “비트코인이 지금보다 100배 더 오르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또 “비트코인이 완벽하게 달러를 대체할 순 없을 것이지만, 앞으로 조금만 더 시간이 흐르면 달러화로 물건을 사려는 사람을 보고 다들 비웃는 시대가 올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2021.03.03 I 이정훈 기자
실내 넓어진 전기차, 공간 활용 놓고 아이디어 경쟁 치열
  • 실내 넓어진 전기차, 공간 활용 놓고 아이디어 경쟁 치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해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업계가 전기차의 실내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자동차가 생활공간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경우 전용 플랫폼을 적용하면 내연기관차보다 설계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어 다양한 아이디어가 등장하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실내 (사진=현대차)3일 볼보자동차에 따르면 18세 이상 면허증을 소지한 남녀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젊은 부모의 55%가 차를 ‘나만의 공간’으로 활용한다고 답했다.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는 자동차에 대해 ‘이동식 모험의 공간’(40%) 또는 ‘식사를 하기 위해 들리는 휴게소’(35%)라고 대답했다. 자동차의 역할이 이동 수단에서 벗어나 또 다른 거주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방증이다. 실내 공간 활용의 핵심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내연기관차의 경우 실내 가운데 터널부가 있어 공간 활용에 제약이 있지만 전기차 경우 터널부가 없이 평평해 여러 시도를 할 수 있다. 전기차 시장을 이끌어온 테슬라는 장점인 넓은 실내공간을 바탕으로 인기를 이어왔다. 지난달 출시한 ‘모델 Y’ 역시 내부 구성을 단순화하면서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모델 Y는 성인 7명(7개 시트 구성 추후 출시)이 탑승 가능하고 장비도 적재할 수 있을 만큼 공간을 넓혔다. 또 각 2열 시트가 독립적으로 완전히 폴딩할 수 있게 만들어 실내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공간이 넓기 때문에 스키용품이나 여행용 가방뿐 아니라 가구도 적재 가능하다.현대차(005380)의 전용 플랫폼 전기차 ‘아이오닉 5’은 편안한 거주 공간(Living Space)이라는 테마를 반영했다. 아이오닉 5는 휠 베이스(축 간 거리)가 3m에 달한다. 그만큼 내부 공간이 넓다는 얘기다. 또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 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고정돼 있지 않고 최대 140mm 후방 이동이 가능해 2열 승객까지 활용할 수 있다. 아이오닉 5는 콕핏을 슬림화하고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시트 두께를 약 30% 줄여 공간성을 높였다. 콕핏과 유니버셜 아일랜드, 전동 슬라이딩 시트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운전석과 조수석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대형 전기 세단 ‘EQS’는 차세대 MBUX 하이퍼스크린을 탑재해 공간을 즐겁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의도했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계기판과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해 기존 대시보드가 있던 자리를 스크린이 넓게 차지한다. 최대 7개의 프로필을 등록해 개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동승자도 조수석에 별도로 탑재된 디스플레이 및 제어 장치를 이용해 여정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했다.볼보자동차는 CMA플랫폼이 기반인 최초 순수 전기차 C40리차지를 선보였다. 볼보는 실내 공간에 대해 고민하면서 대다수 운전자가 선호하는 높은 시트 포지션을 택했다. 또 모델 고유 옵션으로 다양한 색상과 데코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해 가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최초의 볼보 모델이기도 하다.김필수 한국전기차협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이 자동차 공간을 안전한 개인 공간으로 느끼면서 큰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기차는 전용 플랫폼이 적용돼 크기는 소형CUV더라도 실내는 중형차 수준으로 넓어지기 때문에 활용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어 “올해 현대차뿐만 아니라 글로벌 업체들도 완성도 높은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인데 실내 공간을 활용하는 부분에서 차별화된 요소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3.03 I 손의연 기자
대세 자리잡은 하이니켈 vs 중국 기반 성장하는 LFP
  • 대세 자리잡은 하이니켈 vs 중국 기반 성장하는 LFP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니켈과 코발트, 망간 혹은 알루미늄으로 구성된 삼원계 배터리(이차전지)가 지난해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다만 중국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자국 시장을 기반으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점유율도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아다마스 인텔리전스(Adamas Intelligence)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에서 판매된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에 탑재된 배터리 용량은 134.5GWh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0% 이상이 니켈 함량이 60% 이상인 NCA 혹은 NCM 양극 활물질이었다. 나머지 30%가량은 니켈 함량이 50% 이하인 NCM 활물질을 쓴 배터리로 조사됐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리튬이온이 음극(-)에서 양극(+)으로 저장되면서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여기서 양극에서 전기를 일으키는 반응을 담당하는 활물질에 따라 배터리 용량, 즉 전기차 주행거리가 결정된다. 니켈·코발트를 기반으로 한 삼원계 배터리와 철을 기반으로 한 LFP 배터리 등으로 나뉜다. 유럽에서 NCM622(니켈 60%·코발트 20%·망간 20%)과 NCM712(니켈 70%·코발트 10%·망간 20%)가, 미국에선 니켈 함량이 높은(High-Nickel)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가 각각 많이 쓰였다고 아다마스 인텔리전스는 분석했다.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한번 충전했을 때 주행거리가 길어지지만 안정성을 담당하는 다른 물질 비중을 줄여야 해 고난도 기술로 꼽힌다. 이에 비해 LFP 활물질을 적용한 배터리는 전체 10%를 밑돌았다. LFP 배터리는 현재 CATL을 비롯한 중국계 배터리 제조사만 제조한다. 에너지 밀도가 삼원계 배터리 절반 수준에 불과해 성능이 떨어지지만 값비싼 물질인 코발트와 니켈 등을 포함하지 않아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아다마스 인텔리전스는 “지난해 4분기 LFP 배터리 비중이 11%까지 높아졌고, 올해 중반 15%까지 더 확대될 수 있다”며 성장 가능성을 크게 점쳤다. 테슬라도 일부 모델에 CATL로부터 공급 받은 LFP 배터리를 탑재한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051910) 전지사업부문)과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니켈 비중을 90% 안팎으로 올리는 데 연구개발을 집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최근 실적 설명회 컨퍼런스콜에서 LFP 개발 가능성을 일축하며 LFP가 전기차 배터리로 쓰이더라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021.03.03 I 경계영 기자
삼성전자 美 오스틴 반도체 공장, 재가동까지 수주 걸릴 듯
  • 삼성전자 美 오스틴 반도체 공장, 재가동까지 수주 걸릴 듯
  •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미국 텍사스에 불어닥친 한파로 생산이 중단된 삼성전자 텍사스 오스틴 공장이 정상적인 가동까지 최소 2주 이상이 더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스틴 지역제조업연합회는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공장들이 완전히 재가동하려면 최소 2주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이 입을 피해는 수개월 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에드워드 랏슨 오스틴 반도체협회 CEO는 “(삼성전자, NXP 등의)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이제 그들이 작동해야 할 전력, 수도, 가스 등을 다시 확보했지만 설비를 재가동하고 공장을 청소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은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로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 역시 “시설을 살피고 프로그램을 변경하고 있다”며 “공장이 정상 수준까지 돌아가려면 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텍사스주에서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미국 전역의 반도체 부품 부족은 더욱 심각해졌다. 삼성 S2 라인에서는 65 나노미터(nm·10억분의 1m)부터 14 나노까지 공정을 기반으로 솔리드스테이트디바이스(SSD) 컨트롤러, 디스플레이구동칩(DDI), CMOS 이미지센서, 가전용 MCU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가동 중단의 영향으로 최근 일부 공급부족이 나타나고 있는 SSD 컨트롤러의 공급이 더욱 부족해질 전망이다. 또 자동차 업계는 반도체 부품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완성차 생산중단 사태도 계속될 전망이다. NXP는 오스틴 2개 팹이 자동차용 MCU를 생산하는 팹이다. 현재 자동차용 반도체의 공급 차질의 가장 큰 원인이 바로 MCU 다. 여기에 자동차용 MCU 1위 기업인 르네사스도 주 생산시설인 이바라키 팹이 2월 중순 후쿠시마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상황이라 그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삼성전자도 전기차 테슬라에 칩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소재 테슬라 공장은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지난주 이틀 동안 가동을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랏슨 CEO는 “반도체 공장폐쇄의 여파는 자동차 업계에 5개월 후에 전달된다”고 예상했다.
2021.03.03 I 배진솔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절박한 호소..손해배상 보다 수입금지가 더 무섭다
  • SK이노베이션의 절박한 호소..손해배상 보다 수입금지가 더 무섭다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벼랑 끝 전술을 통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결정한 ‘배터리 셀·모듈·팩 등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10년 간 수입금지 명령’ 조치를 뒤집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 전지사업부문)을 대상으로 한 영업비밀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액 보다 수입금지에 따른 유무형의 손실이 더 크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내 배터리 제조사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배터리 등 주요 제품의 공급망(Supply chain)을 탈피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면서 전기자동차(EV) 생산 확대에 따른 배터리 수주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으로선 이번 수입금지 명령이 그대로 시행된다면 향후 수십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시장을 놓치고 마는 셈이다.3일 외신 및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하면서 조지아주 공장 증설에 따른 전기차 생산과 일자리 창출 등을 강조했다. 사실상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미국 내 수입 금지 10년’ 명령을 내린 ITC의 최종 결정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요청한 것이다. ▲미국 조지아주 커머스시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은 아울러 2025년까지 24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추가 증설하고 3400여명의 일자리를 더 창출하겠다는 내용을 전달하며 거부권 행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투자 계획을 포기할 가능성도 내비췄다. SK이노베이션의 이같은 절박함은 향후 미국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 대비 미국 내 배터리 생산능력(CAPA)은 올해 말 기준 60GWh 미만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향후 CATL 등 중국 의존도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으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현재 미국 내 배터리 공장은 파나소닉(테슬라 대상),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AESC-닛산 JV(닛산 대상) 등으로 한정돼 있어 캐파가 큰 CATL, BYD 등 중국 배터리 업체 수입을 막는다면 전기차 생산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 CATL은 특히 2025년까지 약 500GWh 캐파를 목표로 투자 중인데 이는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배터리 3사를 합산해도 못 따라가는 수준이다. CATL의 캐파 확대 계획에는 미국 투자가 1건도 없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에 국내 배터리 3사는 이번 바이든 정부의 행정명령이 점진적인 캐파 확대를 통한 수주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 행정부가 급성정하는 배터리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우방국들과의 협력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SK이노베이션도 수입금지 명령이 번복될 가능성에 희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든의 거부권 행사 여부가 결론 난 이후에 LG에너지솔루션과의 손해배상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짚었다. 현재 USTR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측에 최종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도 최근 바이든 행정부 인사들을 만나 ITC의 결정이 번복되면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도 영업비밀 침해 사실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거부권은 수입금지가 됐을 경우 미국에 심각한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쓸 수 있는 카드지만 유예기간까지 준 판결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바이든의 거부권 행사 여부와 관계없이 협상에 진척이 없을 경우 델라웨이주 연방지방법원을 통해 소송을 이어갈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ITC는 영업비밀 침해 여부와 수입 금지 범위를 판단하고 지방법원은 손해배상 규모를 결정한다.
2021.03.03 I 김영수 기자
“SPAC 과열 주의보, 소문 따라 투자는 '투기'”
  • “SPAC 과열 주의보, 소문 따라 투자는 '투기'”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대폭 늘어난 기업공개(IPO)와 함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상장이 급증했다면서 지나친 관심으로 인해 합병전 가치가 오르는 등 과열 양상이 포착된다고 판단했다.3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2020년 SPAC IPO는 316건, 공모금액은 1036억 달러로 전체 IPO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SPAC만 보면 2019년 대비 공모금액이 7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도 2월 말 기준으로 이미 120건, 411억 달러 규모의 SPAC이 상장됐다. 박범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배경을 코로나19에서 찾았다. 변동성 확대, 기술 확산 가속화, 풍부한 유동성 환경, SPAC 합병의 성공적인 사례 등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SPAC 합병으로 상장한 기업 중 대표적인 사례로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퀀텀스케이프(QS), 우주 여행 서비스 업체인 버진갤럭틱(SPCE), 온라인 스포츠 베팅 게임 업체인 드래프트킹스(DKNG) 등이 있다.문제는 관심이 집중되면서 벌어지는 ‘SPAC의 역설(Paradox)’이었다. 박 연구원은 “SPAC은 명목회사라는 점에서 기업 간에 큰 차이가 없어 주가가 먼저 상승한 SPAC은 인수합병(M&A) 대상 기업을 찾는 과정에서 경쟁력이 낮아진다”면서 “최근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루시드모터스와 CCIV처럼 주가가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 합병 공시로 인해 오히려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대상기업들이 협상력에서 우위를 가지게 되면 부실 기업들의 상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대상기업들의 가치가 고평가될 유인도 생긴다고 우려했다. 박 연구원은 “게다가 SPAC의 주가가 상승하게 되면 초기에 투자했던 기관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보유 주식을 매도할 유인이 발생한다”고 짚었다. SPAC 투자의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공모와 같은 초기 단계나 시가총액이 순자산 가치와 상장 프리미엄에 가까운 주가 수준에 투자해 원금 손실 가능성을 제한하는 것이 SPAC 투자”라면서 “소문으로 주가가 상승한 SPAC의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에 가까우며, 실패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현재 대상기업을 탐색하고 있는 전체 SPAC은 약 1500억 달러로 전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다. 박 연구원은 “SPAC 시장의 과열과 높아진 변동성으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3.03 I 김윤지 기자
니오, 테슬라 모델Y 공세에도 판매 고성장 지속-하나
  • 니오, 테슬라 모델Y 공세에도 판매 고성장 지속-하나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중국 전기차 회사인 니오(NIO)가 테슬라의 모델Y 공세를 극복하고 판매량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사 외 중국의 3대 전기차 그룹인 샤오펑(XPEV), 리오토(LI) 대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는 자율주행 분야 등에서 기술력이 앞서 있기 때문에 정당화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니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6억4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 가이던스 상단 및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일반회계(GAAP) 기준 순손실은 13억9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28억6000만위안에 비해 52% 개선됐다. 전체 매출액의 93%를 차지하고 있는 전기차 사업부문의 4분기 매출액은 61억7000억위안으로 1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 9월 하순부터 인도가 시작된 신차 EC6의 4분기 판매량 증가가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4분기 전체 판매량의 28%를 EC6가 기여했다. 올해도 니오의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윌 테슬라가 SUV인 모델Y를 출시하고 가격 인하하는 공세를 펼치고 있음에도 니오는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테슬라가 지난 1월 1일 중국 현지생산 모델인 모델Y SUV를 수입 모델 가격보다 14.8~16.5만위안 낮은 34만~37만위안대에 출시해 니오의 1월 실적 타격이 예상됐으나, 니오의 1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YoY 352%, 전월 대비 3% 증가한 총 7225대를 기록했다”며 “니오는 올해 1분기 예상 판매량으로 전분기 15~18% 증가한 2만~2만500대,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8~451% 증가한 73.82억-75.57억위안으로 제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 매출액도 전기차 판매량 고성장과 기저효과에 기인해 전년도 하반기 전년비 138% 증가에 이어 182%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니오의 자율주행 기술은 중국 내 전기차 그룹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컴퓨팅 플랫폼과 감지 기능을 통해 ‘레벨4’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주가는 12개월 예상 주가매출비율(PSR) 16.0배에 거래 중으로 샤오펑이 13.2배, 리오토가 7.8배 대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역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프리미엄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백 연구원은 “연초 니오 데이(NIO DAY)를 통해 공개된 니오의 인하우스 자율주행 솔루션 등 차세대 전기차 기술과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내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감안 시 현재의 동종 그룹 대비 주가 프리미엄은 정당화가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2021.03.03 I 고준혁 기자
미 국채금리 1.4% 초반대 안정세…뉴욕 3대지수 보합
  • 미 국채금리 1.4% 초반대 안정세…뉴욕 3대지수 보합
  • 지난 1일(현지시간)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변동 추이. (출처=CNBC)[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4%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4% 상승한 3만1610.75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7% 내린 3899.22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3900선이 깨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2% 내린 1만3545.42를 기록하고 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의 경우 0.42% 하락한 2265.72를 보이고 있다.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건 국채금리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424%에서 출발해 장중 1.453%까지 올랐다. 지난주 1.6%를 돌파하며 탠트럼(발작)이 일어났던 것과 비교하면 잠잠한 분위기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20% 내린 23.07을 기록하고 있다.주요 종목 역시 보합권에 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67% 빠진 주당 126.94달러에 거래 중이다. 테슬라의 경우 0.94% 내린 711.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의 마크 헤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국채금리 상승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아니라 성장 기대감에 의한 것”이라며 “위험 자산에 대한 위협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다만 시장 변동성 측면에서 위험은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플레이션 재료들이 적지 않은 만큼 국채금리 급등락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어서다.
2021.03.03 I 김정남 기자
"테슬라·애플 투자할까?"…2월 해외주식 거래 56조 `사상 최대`
  • "테슬라·애플 투자할까?"…2월 해외주식 거래 56조 `사상 최대`
  • 2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거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거래액(매수 결제액과 매도 결제액을 합한 금액)은 전달 대비 35% 증가한 497억2950만달러(약 55조9954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 조사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시장에서 테슬라, 애플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한 선호를 이어갔다. 팔란티어, 유니티 소프트웨어 등 뉴욕증시 상장 후 상승세가 돋보인 혁신기업들과 게임스톱, AMC 엔터테인먼트 등에도 관심을 가졌다.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드론업체 이항홀딩스의 급락에 대응하는 거래도 나타났다.2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국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온 해외 주식 현황을 살펴보고 투자에 대한 전문가 조언을 들어봤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거래가 역대 최대?- 잠도 자지 않고 주식 투자하는 ‘서학개미’ 급증- 동학개미, 코스피 등락 심해지자 새 투자처로 눈 돌려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거래액 변동 추이. (단위: 달러, 자료: 한국예탁결제원)◇ 게임스톱·이항홀딩스 등 변동성 큰 종목도 적극 매매?- 테슬라, 애플 등 주요 선호주 투자 지속- 美공매도 이슈…게임스톱, AMC엔터테인먼트 거래도- ‘공매도 보고서’ 이항홀딩스 63% 급락…이슈 대응 매도 나서기도 국내 투자자 해외 주식 순매수액 순위. (단위: 달러, 자료: 한국예탁결제원)◇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전문가 조언은?- 해외 주식 투자 확대 ‘바람직’- 정보부족·높은비용·환 위험 등 노출…분산·간접 투자로 위험관리
2021.03.02 I 이혜라 기자
비트코인 롤러코스터에 관련株도 멀미날 지경
  • 비트코인 롤러코스터에 관련株도 멀미날 지경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페이코인이 10배 넘게 오른 날(지난달 18일) 매수했다가 다음날 하락하길래 결국 22일 아침에 손실 보고 나왔더니 그날 또 상한가를 기록하더라고요”직장인 하모(29)씨는 지난달 페이코인이 급등하자 다날을 상한가에 매수했다. 그러나 극심한 주가 변동성에 결국 손실을 보고 말았다. 암호화폐가 롤러코스터를 보이면서 관련 종목 변동성도 덩달아 높아지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날(064260)은 전 거래일 대비 0.69%(50원) 상승한 7300원, 인프라웨어(041020)는 1.37%(30원) 오른 221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다날은 지난달 암호화폐 페이코인의 급등에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으나 이내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며 하락 전환했다. 인프라웨어 역시 지난달 18일 20% 넘게 오르기도 했으나 바로 다음날 14% 넘게 하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등락을 거듭하는 중이다.이처럼 암호화폐를 발행 또는 보유한 회사 주가의 극심한 변동성은 비단 한국에서만의 일이 아니다. 15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에 투자한 테슬라는 대표적인 해외 사례다.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는 기업 실적 변동성 확대 우려를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계상 장부가치 미만으로 비트코인이 하락할 경우 손실 비용을 인식해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22일 비트코인이 급락세를 보이자 테슬라 주가도 덩달아 8.55% 급락,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보인 바 있다.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은 대장 화폐인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고스란히 추종하는 경향이 있다.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에만 20.82% 하락하며 5100만원대를 간신히 지켜냈다. 다만 이번주 들어 다시 7% 가까이 오르면서 5500만원대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암호화폐를 화폐로 볼 것인지, 투기 대상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관점 대립 역시 변동성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1일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은 주류 화폐와 투기붕괴 사이의 변곡점에 놓여있지만 우리는 화폐로 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같은 암호화폐 특유의 변동성 탓에 전문가들은 관련 종목 투자 시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 시세와 기업의 펀더멘털이 비례한다고 볼 순 없다”며 “관련 업종이 워낙 핫했던 탓에 증시에서의 영향력을 마냥 무시할 순 없겠지만, 단기간 폭등하는 암호화폐의 시세분을 단순 반영하기 보다 향후 실사업화를 통한 실질 기업의 실적 성장 추이 등을 고려해서 적정한 가치를 산출해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1.03.02 I 유준하 기자
시카고옵션거래소, 美SEC에 비트코인 ETF 상장승인 신청(종합)
  • 시카고옵션거래소, 美SEC에 비트코인 ETF 상장승인 신청(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승인허가를 미국 금융감독당국에 공식 신청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BOE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 자산운용사인 밴에크의 비트코인 ETF인 `밴에크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거래소에 상장시킬 수 있도록 승인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신청서에서 CBOE는 “ETF를 통한 비트코인 투자를 허용할 경우 개인투자자들은 더 안전하게 비트코인을 수탁(Custody)할 수 있게 되는 등 여러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고도 이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일은 특히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문제점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개인들이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ETF를 통해 간접 투자할 경우 ETF 운용사가 전문 수탁회사를 이용해 이를 안전하게 보관,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에 대해 SEC는 향후 45일 간 해당 ETF의 상장 적격성 여부를 검토한 뒤 승인할 지, 퇴짜를 놓을 지 결정하게 된다. 만약 이 기간 중 결정이 어려울 경우 검토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최근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 상장사들과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도 이르면 다음 주부터 비트코인 선물 투자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어느 때보다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여전히 높은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어 보인다. 다만 얼마 전 캐나다에서 이미 비트코인 ETF 상장이 이뤄진 터라 미국에서의 승인 가능성이 더 커진 것도 사실이다. 앞서 지난달 중순 캐나다 금융당국은 현지 자산운용사인 퍼포스 인베스트먼트가 설계하고 승인 인가를 요청한 `퍼포스 비트코인 ETF`를 공식 승인했다. 토론토증권거래소(TSE)에서 공식 거래되고 있는 이 상품은 북미 최초의 비트코인 ETF다. 캐나다의 비트코인 ETF 승인이 미국에서의 승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릭 밸쿠너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ETF담당 애널리스트는 “그동안의 역사를 보면 새로운 타입의 ETF의 경우 캐나다가 먼저 승인한 뒤 미국이 그 뒤를 따라가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면서 “캐나다의 비트코인 ETF 승인이 미국에서의 승인 희망을 높이는데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미국에서는 자산운용사인 밴에크 어소시에이츠와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이 SEC에 각각 비트코인 ETF 출시를 위한 인가 신청을 제출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
2021.03.02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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