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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3분기 영업익 4641억…"임금 협상 비용 전분기 조기 반영"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KT(030200)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조6546억원과 영업이익 4641억원의 잠정 실적을 달성했다고 8일 공시했다.KT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 EAST 전경.(사진=KT)◇KT, 별도 서비스 매출 3분기 연속 4조원 넘어KT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0.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약 44.2%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약 32.9% 늘어난 3832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은 임금 협상에 따른 비용이 지난 2분기에 조기 반영된 영향으로 3분기에 크게 늘었다.KT그룹의 전체(연결) 매출은 콘텐츠 자회사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그룹사를 제외한 별도 매출은 2.0% 증가했다. 별도 서비스 매출은 4조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직전 분기 대비 0.5% 성장을 이어가며 3분기 연속 4조원을 넘어섰다.사업 부문별로는 무선 사업에서 3분기 플래그십 단말 출시 영향으로 5G 가입자 비중이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6%를 기록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로밍 사업과 알뜰폰(MVNO)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KT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난 8월 다이렉트 요금제 ‘요고 시즌2’를 출시하는 등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확대하고 있다.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3% 감소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을 유지했으나, 유료 콘텐츠 구매(PPV)와 광고 매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 하락했다. KT는 AI를 통해 화질, 음향 등을 환경에 맞게 자동으로 최적화해주는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를 출시하는 등 미디어 사업 매출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초고속인터넷은 유지가입자 약 993만 달성과, 기가인터넷 가입자 중 1G 속도 가입자 비중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기업서비스 사업은 전용회선, AI컨택센터(AICC) 사업 등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5% 늘었다. 전용회선의 안정적 성장세 속에 AICC는 구독형 상품인 에이센 클라우드(A‘Cen Cloud) 영향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KT는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수익성이 낮은 사업 중심으로 구조개선을 진행하며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금융·부동산·IDC 등 그룹 핵심사업 동반 성장KT그룹은 금융, 부동산, 디지털 전환(DX) 등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BC카드는 자체카드 사업 성장, 금융사업 리밸런싱 등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케이뱅크는 3분기 고객 수 1200만명을 돌파했다. 수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4% 늘어난 22조원, 여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한 1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6% 증가했다. 특히 호텔부문은 여름 휴가 기간에 맞춘 특색 있는 패키지 판매로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며 KT에스테이트의 성장을 견인했다.KT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 시장 축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지만, 3분기 방영한 ‘유어아너’와 ‘나의 해리에게’가 연속 흥행하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는 설명이다.kt cloud는 주요 사업부문의 성장과 지속적인 고객기반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8% 증가했다. IDC 사업은 내년도 준공 예정인 가산 DC 등 DBO(Design·Build·Operate) 사업의 매출화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은 신규 고객을 추가 모집하며 AI Cloud를 포함한 공공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KT는 AICT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역량·사업·인력 구조 등 다방면에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체화하고, AI·클라우드·IT 분야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지난 5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2028년도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 9~10%를 제시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KT그룹은 앞으로 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CT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KT의 기업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해외 궐련판매 쑥"…KT&G, 담배 매출 1조478억 역대 '최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KT&G(033780)의 지난 3분기 담배사업부문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궐련사업 매출이 크게 확대한 영향이다. 지난 3월 취임한 방경만 KT&G 사장의 글로벌 중심 경쟁력 강화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KT&G 3분기 영업이익 추이 (사진=이데일리)KT&G는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 1조 6363억원, 영업이익 41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1% 감소, 영업이익은 2.2% 증가했다. 3분기에도 본업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지속 해외궐련·NGP(전자담배),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한 3대 핵심사업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담배사업부문 매출액 역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담배사업부문 매출액은 1조 4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30억원으로 23.6%의 성장률을 기록해 매출액 성장률을 상회했다. 담배사업부문에서는 특히 해외궐련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해외궐련사업 매출액은 41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5% 증가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수량과 영업이익도 각각 10.1%, 167.2% 증가하며 수량, 매출,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KT&G는 이날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율(ROE) 15%를 달성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수익성 향상, 자산효율화, 재무 최적화를 3대 축으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추진 중이다.KT&G는 지난 3월 방경만 사장 취임 이후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을 위해 글로벌 중심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의 재무 구조 고도화에 주력해왔다.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따라 2024년 주주환원도 확대된다. 이날 KT&G 이사회는 비핵심?저수익 자산 유동화로 확보된 재원 중 약 1500억원을 활용해 자사주 135만주의 매입 및 연내 소각을 결의했다.KT&G 관계자는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을 위한 본업 중심의 사업구조 강화와 재무 구조 고도화에 따른 성과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3대 핵심사업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그 성과의 결실을 주주에게 환원함으로써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동반 성장하는 진정한 밸류업 달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케이티앤지 서울 사옥 (사진=KT&G)
- 용호성 차관, G20 문화장관회의서 `K컬처 정책방향` 공유한다
-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6일(현지시간) G20 문화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는 브라실 살바도르 컨벤션센터에서 마르가레트 메네제스 브라질 문화부 장관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8일(현지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문화장관회의에 참석해 연대와 대화, 협력을 위한 문화의 힘을 강조한다.또 내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새롭게 추진할 문화분야 고위급 회의 개최에 대한 지지도 회원국에 요청할 방침이다.문체부는 7일 자료를 내고 “용호성 차관이 G20 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주요 문화정책 방향을 공유한다”고 밝혔다.이번 회의에서는 G20과 초청국의 문화 장차관, 유네스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다양성과 사회적 포용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환경 속 저작권 규범 △문화창조산업 및 지속 가능한 발전 △문화유산과 기억의 보존, 보호 및 증진 등을 주제로 각국의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해당 논의 결과는 의장국 브라질의 주재 아래 공동선언문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용호성 차관은 수석대표 발언을 통해 연대, 대화, 협력을 위한 문화의 힘을 강조할 계획이다. △문화창조력의 원천인 문화다양성을 유지하고, 국가 문화 역량의 기반이 되는 문화예술교육을 진흥하기 위한 정책지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환경 속 창작자 권리 보호를 위한 저작권 규범 마련 △역대 최대 규모의 콘텐츠 정책금융 및 문화기술 개발 지원 등 문화콘텐츠를 핵심 수출 상품으로 만들기 위한 한국 문화정책의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아울러 일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참석자들과 각각 양자 회담을 하고, 문화협력 강화 방향을 논의한다. 특히 내년 APEC 정상회담 계기로 개최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문화 분야 고위급 회의에 대한 지지와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용호성 차관은 지난 6일 브라질 문화부 마르가레트 메네제스 장관과 한국과 브라질 문화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이 1966년에 체결한 문화협정 이후 58년 만에 새롭게 체결한 양해각서에는 문화정책과 창조경제, 공연·시각 예술, 문화유산, 시청각 산업 등 구체적인 협력 분야와 범위를 명시해 양국 문화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
- '나는 솔로' 23기 정숙 통편집…변호사→31세 임원, 男 스펙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23기의 놀라운 정체가 공개됐다. 성매매를 빙자해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숙은 통편집 됐다.6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23기 솔로남녀의 자기소개 시간이 펼쳐졌다.앞서 솔로녀들의 첫인상 선택이 진행된 가운데, 이날 솔로남들은 영호가 4표를 얻은 것을 알게 됐다. 영식과 상철이 각각 1표로 체면치레를 한 가운데, 자신이 ‘0표’임을 확인한 광수는 “와, 대박이네”라며 충격을 호소했다. 그런 뒤,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안 되겠다”라면서 솔로녀들의 숙소 앞에 생수를 배달해 놓는 등 어필에 들어갔다. 또 다른 ‘0표남’ 영수와 영철도 한숨을 내쉬었지만, “포기할 수 없다”라며 ‘자기소개’를 통한 반전을 꿈꿨다.옥순은 아침부터 꽃단장을 하고 ‘귀인’ 영호를 만났다. 두 사람은 전날 밤 ‘복주머니 데이트 미션’에서 당첨돼 아침 식사 데이트를 즐기게 됐다. 첫인상 선택에서 영호를 찜했던 옥순은 ‘첫인상남’을 묻는 영호의 질문에 “본인을 찍었다”라고 거침없이 직진했다. 그러면서 “(영호는) 현숙을 찾는 것 같았다”라고 예상했다. 영호는 답을 얼버무렸고, 두 사람은 푸짐한 한정식을 먹으면서 대화를 이어갔다. 옥순은 “우리 나이 차이가 많이 날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연상 만나본 적 있는지?”라고 물었다. 특히 옥순은 ‘확신의 연하상’인 영호에게 은근히 반말을 해 ‘누나력’을 발산했다. 데이트를 마친 뒤, 옥순은 “제가 만날 연애 상대는 아닌데”라고 복잡한 속내를 털어놨다. 영호는 “만나자마자 첫인상 투표가 저였다고 해서 부담감이 생겼다. 저는 동갑 이하만 생각하고 있는데”라고 이야기했다.이후 자기소개가 시작됐고, 23기 솔로남녀은 반전 정체를 공개했다. 1986년생인 ‘증권맨’ 영수는 “친한 지인들이 90% 가까이 결혼해서 하긴 해야겠구나”라고 결혼에 대한 갈증을 고백했다. 이어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부르며 장기자랑의 포문을 열었다. ‘인기남’ 영호는 1988년생 변호사로, 오랜 고시 생활 끝 7급 공무원에서 30대에 로스쿨을 거친 뒤 변호사가 된 이색 이력을 알렸다. 그러나 영호는 “공부랑 일만 해 와서 공식적으로 연애한 건 5번이 안 된다. 여자 보기를 돌같이 했다. 이제는 사랑에 매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영식은 “1988년생으로 S전자에 다니다가 31세부터 총 매출 3000억에 달하는 자동차 그룹사 내 부품 회사 임원으로 재직 중”이라고 화려한 스펙을 공개했다. 특히 그는 “아역배우 출신으로 ‘일요일 일요일 밤에’, ‘딩동댕 유치원’ 등 인기 프로그램에 출연했었다”고 독특한 이력을 소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인생의 마지막 로맨스를 찾고 싶어서 나왔다”며 각오를 전했다.영철은 1983년생이라고 나이를 공개했다. “K자동차 수입 부품 자재 관리 담당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매력이 ‘역삼각형 피지컬’라고 강조했으며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커피를 먹어 본 적이 없다. 결혼하면 신혼여행 가서 아내와 첫 커피를 마시고 싶다”라고 낭만주의자 면모를 뽐냈다. 나아가 “물리적으로 안 된다고 하면 입양도 생각하고 있다”며 오픈마인드도 드러냈다. 1988년생으로, 프랑스계 기업에서 영업 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광수는 “다이아 반지 대신 같이 여행 가자고 했을 때 기쁘게 여행 갈 수 있는 사람이 제 이상형”이라고 어필한 뒤, 연주자 수준의 트럼펫 연주를 보여줬다. 1986년생으로, L전자 냉장고 사업부 재직 중인 상철은 “소확행을 추구하고 있다”며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한 삶을 꾸려가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연애는 5~6년 정도 지났다. 한국 내에서는 장거리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롱디’도 가능하다”고 어필했다.솔로녀들 역시 초특급 스펙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1988년생으로, G에너지 회사 사내 변호사로 재직 중인 영숙은 Y대 최우등 졸업이라는 엘리트 학력을 밝힌 뒤 “감정 기복 크게 없고, 자기주장이나 호불호도 별로 없다”고 순둥한 매력을 발산했다. 마찬가지로 1988년생인 순자는 뉴에이지 연주팀 대표 겸 첼리스트라는 화려한 커리어를 공개했다. 이어 “공연 활동을 하면서 정말 열정적으로 살아왔다고 자부했는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짝꿍을 찾는 일은 소홀히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곳에 짝꿍을 찾으러 왔다”고 말한 뒤, 현란한 첼로 연주를 선보였다. ‘귀호강’을 한 솔로남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고, 직후 영철은 “솔직히 반했다”라는 속내를 고백했다. 영식 역시 “공기가 바뀐 느낌”이라며 호감을 표현했다.‘막내’라고 추측됐던 영자는 1986년생으로, 솔로녀들 중 ‘맏언니’임을 알렸다. 외국계 제약회사 14년 차 차장으로 근무 중이라 영자는 “차가워 보여서 다가오기 힘들어하는 분도 있는데 잘 웃고 푼수 미(美)도 있다”고 털어놨다. 1987년생 옥순은 개발자 출신 IT 프로젝트 매니저였다. “일과 헬스-요가-골프 등 운동밖에 하지 않는다”는 옥순은 “어렸을 때부터 몸 관리에 충실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이제는 ‘유교걸’을 탈피해 살고 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숙은 “1990년생으로 한예종 졸업 후, 무용단 단원으로 일하다가 안정적인 생계를 위해 외국계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영업 관리자로 근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후, “모든 것을 열어두겠다”면서 키, 종교 등도 다 개의치 않음을 어필했다.‘자기소개 타임’ 후 숙소로 돌아간 솔로남녀는 서로의 속내를 공유했다. 옥순은 예상치보다는 적지만 영호가 연하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영숙은 “동종업계 안 좋아하는 건 아닌데, 일 끝나고 또 일 얘기하는 느낌을 받고 싶지 않다”며 같은 변호사인 영호와 거리를 뒀다. 솔로남들은 결혼, 출산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상철과 영철은 ‘입양’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입을 모았으며, 영수는 “현숙님이 반전 매력이어서 좋았다”며 “솔로남들의 선택이 있다면 현숙을 뽑겠다”고 선언했다. ‘인기남’ 영호는 “지역-나이-종교를 봤는데 내가 생각하는 것들이 다 맞아 떨어졌다”면서 현숙에게 더 커진 호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이분(현숙)이 인기가 엄청 많은 것 같다. 오늘밤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뒤이어 예고편에서는 솔로남들이 “나 외로워”라고 간절한 외치면서 솔로녀들의 첫 데이트 선택을 기다리는 모습이 공개돼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나는 솔로’는 13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세계서 가장 비싼 기업’ 엔비디아, ETF로 올라타볼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엔비디아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자리에 올라섰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서만 180% 넘게 폭등하며 고점 우려가 커지고 있는 한편, 인공지능(AI)의 보편화로 여전히 성장성이 충분하단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엔비디아가 1개월 이상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유지할 경우 향후 1년간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낼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 4310억달러로 불어나 애플(3조 3770억달러)을 제쳤다.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가 시총 순위 최상위 자리에 등극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4개월여만이다.[이데일리 김다은]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많은데다, 오는 8일부터 미국 주요 주가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에 편입되는 데 따라 주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S&P 다우존스지수는 지난 1일 다우 지수에서 인텔을 제외하고 엔비디아를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최근 주가가 재차 급등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은 매도 우위로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달 국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를 7억 8070만달러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과거 사례에 비추어 봤을 때 엔비디아가 1개월 이상 시총 1위 자리를 유지할 경우 향후 1년간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낼 수 있단 분석이다. 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시총 1위에 새롭게 등극하고 주도력을 1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한 종목들은 1위 등극 시점부터 꾸준히 지수를 아웃퍼폼했고, 1위 등극 후 12~15개월차에 시장대비 초과 성과가 정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보다 안정적으로 엔비디아에 투자하려는 경우 상장지수펀드(ETF)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ETF 중 엔비디아에 투자하고 있는 종목은 1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엔비디아 단일 종목과 채권에 투자하는 ‘ACE 엔비디아채권혼한블룸버그’의 투자 비중이 31.03% 수준으로 가장 높고, ‘KODEX 미국테크1조달러기업포커스’(27.74%), ‘PLUS 글로벌AI인프라’(26.58%), ‘TIGER 미국AI반도체팹리스’(26.40),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24.00%)가 뒤를 이었다. 미국에 상장된 ETF로는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 ‘스트라이브 US 세미컨덕터(SHOC)’(25.44%), ‘ AXS 에소테리카 넥스트G 이코노미(WUGI)’(24.84%), ‘반에크 세미컨덕터(SMH)’(22.26%) 등의 순으로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높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우지수 편입 완료 이후에는 다우지수를 추종, 활용하는 ETF에도 포함되면서 엔비디아에 투자하는 ETF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P).
- SKT "AI로 돈 버는 방법 보여주겠다"…연말 AIDC 가동이 첫발(종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를 통한 수익화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가장 단기에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으로 ‘AI 데이터센터(AIDC)’를 꼽았다. 12월 중 오픈하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서비스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AIDC를 기반으로 이 분야 매출을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퍼스널 AI 에이전트(PAA)’를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것을 포함해 AI B2C, B2B 영역에서 돈 버는 서비스로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김양섭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6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SKT는 이제 AI를 통해 돈 버는 방법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중단기 AI 수익화 방안을 소개했다.SKT 3분기 실적발표 자료김 CFO는 AIDC를 “가장 단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으로 꼽았다. 데이터센터 시장은 AI가 촉발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SKT는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에 준비 중인 엔비디아 GPU 기반 AI 데이터센터를 12월 개소하고, AI 클라우드 서비스인 GPUaaS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는 GPU 자원을 직접 구매하기 힘든 국내 기업들에게 GPU 접근성을 높여주는 서비스다.또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도 12월 판교에 오픈한다. 엔비디아, 하이닉스 HBM을 포함한 첨단 AI 반도체와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 등 SK그룹과 파트너사가 보유한 다양한 솔루션이 이 곳에 결집한다.김 CFO는 장기적인 AIDC 전략에 대해 “지역 거점 AIDC와 수도권 GPUaaS를 주축으로, 엣지 AI를 통해 전국을 연결하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구축해 대한민국의 AI 생태계 활성화를 앞당기는 핵심 인프라로 진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AI로 돈 버는 또 다른 방법은 AI B2B와 B2C 서비스라고 언급했다. 김 CFO는 AI B2B 사업과 관련해 “SKT는 자강과 협력을 통해 확보한 생성형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그룹 차원에서 상호 협력을 통해 고객사 및 관계사들의 AI 니즈를 충족시키고 글로벌 시장까지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I B2C 사업에 대해선 “에이닷 전화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맥락에서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서 진정한 AI 에이전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PAA도 연내에 크로즈 베타 테스트를 통해서 성장성을 탭핑해 볼 예정으로 AI 서비스 수익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타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 CFO는 “SKT가 밸류업 공시를 통해 밝힌 2030년 30조 매출, 35% AI 매출 비중은 도전적인 목표지만, AI를 현재의 통신업과 같은 규모로 키우고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담긴 비전이다”고 강조했다.이날 SKT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3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4조5321억원으로 2.94%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통신과 엔터프라이즈 등의 전 사업영역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모바일 사업에서는 9월 말 기준 5G 가입자가 1658만 명을 기록, 5G 고객 비중이 73%로 증가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962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711만명을 확보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고, 데이터센터 사업은 지속적으로 가동률이 상승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4%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 크래프톤, 지스타 2024서 랜디스도넛과 ‘카페 펍지’ 운영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크래프톤(259960)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G-STAR) 2024’에서 PUBG: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카페 펍지(CAFE PUBG)’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사진=크래프톤)카페 펍지는 글로벌 도넛 브랜드 ‘랜디스도넛(Randy’s Donuts)’과 함께 운영하는 체험형 휴게공간이다. 지스타 방문객과 배틀그라운드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카페에서는 배틀그라운드의 상징적인 요소인 △삼뚝맨 △보급함 △구급상자 △블루존 등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도넛과 음료 메뉴를 선보인다.카페 이용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배틀그라운드 및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용자 인증 시 인게임 재화 쿠폰과 함께 카페 펍지에서 사용 가능한 콜드브루 교환권을 증정한다. 도넛 또는 음료를 구매하거나 미니게임존에서 미션에 성공한 이용객을 대상으로는 배틀그라운드 패딩 담요, 미니 3레벨 배낭, 머그컵 등 한정판 굿즈를 획득할 수 있는 뽑기권을 제공한다.카페 운영 기간 동안에는 배틀그라운드 개발진과 파트너 인플루언서가 이용자들을 직접 찾아간다. 오는 15일에는 미라클, 주키니, 채현찌, 16일에는 김태현 배틀그라운드 디렉터, 김상균 배틀그라운드 개발본부장, 김블루, 세드, 비누가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해 이용객들을 맞이하고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카페 펍지는 14일부터 17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 BTC관(1층 A03)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단독]조주완의 체질전환…LG전자, 코레일에 디지털 솔루션 공급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로봇·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 기반의 운영 관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무협약(MOU)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는 조주완 최고경영자(CEO) 주도로 기업간거래(B2B)·플랫폼 등 사업체질 전환에 나서고 있는데, 코레일과 손을 잡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코레일은 LG전자의 시설 관리 솔루션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철도 운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코레일은 IT·디지털 기반 시설관리 운영 솔루션 공급 협력에 관한 MOU를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LG전자는 코레일에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는 모니터링·운영 솔루션, 빅데이터 및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설비·공정관리, 산업안전 및 품질검사, 산업용 로봇 등을 지원할 전망이다. 코레일은 이같은 솔루션을 공급 받아 철도 운영과 유지보수 분야에 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코레일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철도 안전을 지키고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디지털 신(新)경영’을 선포했다. 오는 2030년까지 7년간 한 해 평균 400여 개 ICT 활용 디지털 혁신과제 역시 추진 중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이 직접 “디지털 혁신은 단순한 기술적 도입을 넘어 철도 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도전”이라며 “안전과 서비스, 운영 효율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디지털 대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코레일은 향후 다른 기업과도 비슷한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현 단계에서 LG전자가 코레일의 디지털 전환 파트너가 된 것은 기존에 스마트팩토리를 운영하면서 디지털 트윈과 AI 기반 산업용 로봇 등 첨단 시설 관리 기술 및 노하우를 축적해 놓은 덕이다. LG전자는 5G 특화망 기술까지 확보해 뒀다. 5G 특화망은 특정 공간의 맞춤형 5G 네트워크로, 통신 3사의 공용 5G망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더 빠르고 안정성도 높다. 이에 교통·물류를 비롯한 산업 전 분야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사진=LG전자)LG전자 입장에서는 이번 MOU로 단순한 솔루션 공급을 넘어 사업체질 전환에 힘을 받게 됐다. LG전자는 조주완 CEO 주도로 가전회사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작업을 적극 밀어붙이고 있다. 가전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 됐다는 판단에서다. LG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B2B·플랫폼·가전구독·신사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고, 이러한 전략을 압축한 게 지난해 7월 발표한 ‘2030 미래비전’이다.LG전자는 구체적인 숫자 목표치를 제시한 상태다. 2030년까지 B2B와 신사업, 플랫폼 사업 매출을 전체 매출 중 52%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영업이익 비중은 76%로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연평균성장률과 영업이익률 7% 달성,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 멀티플 7배 등 ‘7·7·7’ 목표를 달성하고,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을 10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LG전자와 코레일 측은 이번 MOU 추진에 대해 “확인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 SKT, 3Q 영업익 전년比 7.1%↑…통신·엔터프라이즈 고른 성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증가했다. 통신과 엔터프라이즈 사업 전영역이 고른 성장을 보인데다가, 유영상 대표가 지난 7월부터 추진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 체질개선이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3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4조5321억원으로 2.94% 증가했다.영업이익은 전사적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효율화, OI(Operation Improvement;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인한 체질 개선 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7.1% 개선됐다. 유영상 대표는 지난 7월 전직원 대상 타운홀미팅을 열고 단순 비용절감이 아니라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체질 개선을 목표로 하는 ‘OI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바 있다.SKT 사옥매출은 통신과 엔터프라이즈 등의 전 사업영역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모바일 사업에서는 9월 말 기준 5G 가입자가 1658만 명을 기록, 5G 고객 비중이 73%로 증가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962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711만명을 확보했다. 3분기 로밍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약 136만명을 기록했으며, 지난 해 6월 출시한 가족로밍 요금과 최근 선보인 로밍 고객 대상 혜택 프로그램인 ‘클럽 T로밍’ 등 차별화된 로밍 서비스를 통해 신규 고객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 누적 가입자 수는 8월 대대적인 개편에 힘입어 한 분기 동안에만 100만명이 증가해 9월말 기준 550만명을 돌파했다. 10월에는 T전화에 AI 기능을 접목한 ‘에이닷 전화’와 에이닷의 PC 버전인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AI 개인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고, 데이터센터 사업은 지속적으로 가동률이 상승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4%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자료=SKT 3분기 실적발표 자료SKT의 올 3분기 순이익은 2802억원으로 9.10%줄었다. 투자한 회사에 대한 지분가치가 떨어진 것이 반영된 결과다. 3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으로 확정됐다.SKT는 연말 AI로 빠른 수익화가 가능한 데이터센터·AI B2B(기업 간 거래)·AI B2C(기업 대 고객) 사업 매출을 키우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먼저 폭증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에 준비 중인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데이터센터를 12월월 개소한다. 또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GPUaaS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는 GPU 자원을 직접 구매하기 힘든 국내 기업들에게 GPU 접근성을 높여주는 서비스다.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도 12월 판교에 오픈한다. 엔비디아, 하이닉스 HBM을 포함한 첨단 AI 반도체와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 등 SK그룹과 파트너사가 보유한 다양한 솔루션이 결집한다.또한, SKT는 중장기 전략으로 전국 단위의 AI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거점 AI 데이터센터와 수도권의 GPUaaS를 주축으로, 기지국에는 에지 AI 기술을 도입해 전국 단위 AI 인프라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전국이 연결되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AI Infra Super Highway)’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AI 생태계 활성화를 앞당기는 핵심 인프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개발하고 있는 통신 특화 LLM은 내년 상용화하며, SKT의 고객 센터와 T월드 등 고객 서비스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SKT 김양섭 CFO는 “현재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3가지 AI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통신과 AI, 두 핵심 사업 성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키워 나가는 한편 주주환원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문의약품 삼총사 전면에"…비보존제약,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유력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비보존 제약(082800)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노린다. 비보존제약은 콜린세레이트정(뇌기능 개선제), 제이비카정(고혈압 치료재), 클로피도그렐정(항혈소판제제) 전문의약품 삼총사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특히 비보존제약은 내년 세계 최초 다중 수용체 표적 비마약성진통제 오피란제린이 출시될 경우 실적 퀀텀점프가 예상된다. 비보존제약 실적 현황.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올해 상반기 매출 역대 최대…영업흑자 전환도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비보존제약은 올해 상반기 매출 407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3억원 적자(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특히 매출은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제약 업황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에 주력한 결과 전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외형 증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비보존제약의 주력 제품으로는 제네릭(복제약)인 콜린세레이트정(성분 콜린알포세레이트, 뇌기능 개선제), 제이비카정(성분 암로디핀베실산염·올메사르탄메독소밀, 고혈압 치료제), 클로피도그렐정(성분 클로피도그렐황산수소염, 항혈소판제제)이 꼽힌다. 특히 핵심 제품인 콜린세레이트정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성장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100억원 이상 매출이 예상된다. 콜린세레이트정은 올해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콜린알포세레이트 국내 제제 처방액은 5734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2739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의약품 처방량도 2018년 5억 3733만개에서 지난해 11억 6525만개로 5년 새 116.9% 증가했다. 고령화에 따른 치매 환자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제이비카정과 클로피도그렐정도 전년대비 각각 54%, 83%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비보존제약은 제품 비중이 100%에 육박하는 만큼 계단형 약가 제도 등의 영향을 경쟁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며 “의약품의 가격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뜻이다. 이는 제네릭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이어 “주력 전문의약품 등 제품을 자체 생산하기 때문에 불순물 관련 이슈 등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며 “이는 중소형 제약사 입장에서 매우 큰 경쟁력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실제 비보존제약은 불순물 검출 이슈로 국내 제약사에서 출하를 중단했던 알자틴캡슐(위궤양 치료제)을 출시해 올해 250% 이상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비보존제약은 알자틴캡슐의 성분인 니자티딘 제제 논란에 선제 대응하며 전 제품 자진 회수 진행했다. 비보존제약은 제조일로부터 6개월 미만의 원료만 사용하고 사용 기한을 기존 대비 12개월 단축시킨 24개월로 변경하는 등 안전성 관리 기준을 강화하며 알자틴캡슐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비보존제약은 시장 규모가 크고 흔히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을 집중적으로 출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비보존제약은 손발톱무좀치료제 네블리아를 통해 약 33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무좀치료제 시장에 도전한다. 비보존제약은 에소메프라졸 등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오메나듀오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조 3000억원에 달한다. 비보존제약은 현재 총 5개 제품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다. 제품 생산능력은 △내용고형제(1개 라인) 정제 6억정/년, 경질캡슐 1억 5000만캡슐/년, 건조시럽 250만병/년 △내용 액제(3개 라인) 병(500㎖), 바이알(20~30㎖) 2000톤/1년 △연고·크림제(1개 라인) 크림제(450~500g) 250톤/1년 등에 이른다. ◇국산신약 38호 오피란제린 출시로 실적 퀀텀점프특히 비보존제약은 비미약성진통제 오피란제린(품목명 어나프라주)의 판매가 본격화될 경우 실적 퀀텀점프가 예상된다. 오피란제린이란 세계 최초 다중 수용체 표적 비마약성진통제를 말한다. 제약업계는 연내 품목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내 품목허가가 이뤄지면 오피란제린은 국산 38호 신약이 된다. 비보존제약은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약허가신청서(NDA) 제출을 완료해 현재 품목허가 심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비보존제약의 다중 타깃 신약개발 플랫폼을 통해 발굴된 오피란제린은 통증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두 가지 수용체(GlyT2·5HT2A)에 이중 길항작용을 한다. 이를 통해 오피란제린은 중추와 말초신경계에서 통증신호 전달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오피란제린은 기존 비마약성 진통제들과 달리 중추와 말초신경계 모두에서 통증 신호 전달을 억제해 복강경 대장절제 수술 후 통증 등 중등도 이상 통증에서 통증 효과를 입증했다. 오피란제린은 중독성이나 호흡곤란 등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는 마약성 진통제와 달리 중대한 약물 이상 반응이나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비보존제약은 국내 진통제시장의 빠른 잠식을 위해 보령과 협업한다. 비보존제약은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 후 오피란제린을 완제품 형태로 보령에 제공한다. 비보존제약과 보령은 오피란제린의 유통과 판매에서 역할을 분담한다. 비마약성 진통제시장은 항암제와 당뇨치료제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알려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마약성 진통제시장은 2030년에 약 10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진통주사제시장은 마약성 진통 주사제 430억원, 비마약성 진통 주사제 1205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오피란제린은 연내 품목허가가 이뤄질 경우 내년 하반기 판매가 점쳐진다. 제약업계는 오피란제린 출시 기준 향후 5년 내 최대 연매출 640억원, 향후 10년 내 최대 연 매출 1100억원을 창출할 것으로 추정한다. 제약업계는 이르면 올해 비보존제약의 매출이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26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일정대로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