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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 AI' 대폭 강화한 새 폴드폰·픽셀 11 시리즈 공개
  • 구글, '제미나이 AI' 대폭 강화한 새 폴드폰·픽셀 11 시리즈 공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이 생성형 AI 브랜드 ‘제미나이(Gemini)’ 인텔리전스를 스마트폰 전체에 깊숙이 이식한 차세대 폴더블폰 ‘픽셀 11 프로 폴드’와 ‘픽셀 11’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대비 온디바이스 AI 처리 속도를 최대 3.5배 끌어올려, 실시간 수어 번역과 400개 프레임을 분석하는 매직 캡처 카메라 등 한층 진화한 AI 경험을 제공한다.픽셀 11 프로 폴드. (사진=구글)구글은 12일(현지시간) 개최한 ‘메이드 바이 구글 2026(Made by Google 2026)’ 행사에서 차세대 플래그십 폴더블폰 ‘픽셀 11 프로 폴드’를 공식 발표했다. 전작 대비 두께는 약 1mm 얇아졌고 무게는 약 10% 가벼워져 그립감과 휴대성을 높였다. 색상은 클래식한 ‘옵시디언’과 신규 ‘올리브’ 2종이다.구글 저스틴 세비치(Justin Savich) 그룹 프로덕트 매니저는 “픽셀 11 프로 폴드는 구글이 선보인 스마트폰 중 가장 정교한 폴더블 기기”라며 “단순한 규격 개선을 넘어 하이라이트(HiLight) 카메라 바이저와 일상 속 실행력을 높여주는 독보적인 제미나이 AI 기능들을 탑재했다”고 밝혔다.◇대화면에 ‘수어 번역·매직 캡처’ 탑재…제미나이로 진화 ‘픽셀 11 프로 폴드’카메라 바에 새로 추가된 ‘하이라이트’는 LED 조명 시스템을 활용한 시각적 AI 상태 표시기다. 제미나이와 음성으로 대화할 때 AI가 듣는 중인지, 생각 중인지, 답변 중인지 색상 패턴으로 반응하며, 중요 연락처의 전화·메시지 알림도 눈에 띄게 표시해 준다.픽셀 11 프로 폴드. (사진=구글)폴더블 대화면을 극대화하는 AI 기능도 갖췄다. 청각장애인 공동체와 협력해 만든 ‘수어-텍스트(sign-to-text)’ 기능은 전면 카메라로 미국 수어(ASL)를 인식하면 외부 디스플레이에 실시간 텍스트 번역본을 띄워준다. 멀티태스킹을 위해 원하는 앱을 ‘버블’ 아이콘으로 만들어 화면 우측 하단에 고정하는 기능도 폴더블 전용으로 최적화됐다.내구성은 폴더블 최초 수준인 IP68 방수·방진을 지원하며, 유리 섬유 복합재 후면 커버와 기어리스 힌지, 세라믹 커버 글래스를 적용해 전작 대비 내구성을 3배 높였다. 메인 디스플레이 유리층 강화로 화면 주름을 크게 줄였고, 두 디스플레이 모두 최고 3600니트 밝기를 선사한다. 30W 유선 충전(30분 만에 50% 충전) 및 Qi2.2 기반 25W 무선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수명은 24시간 이상 지속된다.카메라는 4800만 화소 메인 센서와 30배 슈퍼 줌 망원 렌즈를 갖췄다. 특히 신규 AI 기능인 ‘매직 캡처’는 온디바이스 AI와 제미나이 모델이 약 400개의 프레임을 순간적으로 분석해 찰나의 순간을 최적의 1200만 화소 사진 및 비디오로 자동 생성해 주며, 필름 느낌을 연출하는 맞춤형 사진 스타일 ‘카메라 룩스’도 제공된다.◇40개 앱 연동 능동형 AI와 크리에이터 기능 강화한 픽셀 11 바형 시리즈구글은 바(Bar)형 스마트폰인 ‘픽셀 11’, ‘픽셀 11 프로’, ‘픽셀 11 프로 XL’ 3종도 함께 공개했다. 이들 모델엔 AI 기반 소프트웨어 및 기능이 대대적으로 개선됐다. 40개 이상 앱과 연동되는 능동적 제미나이 보조는 일정 카드는 물론 식당 대기 중 리뷰와 메뉴 인사이트를 잠금화면에 보여준다. 구글 픽셀 11. (사진=구글)음성 입력 ‘램블러(Rambler)’는 “음”, “어” 같은 추임새를 제거해 정돈된 텍스트를 제공하며, 카메라 뷰파인더 상태에서 바로 실행되는 서클 투 서치 기능도 추가됐다. 모바일 영상 제작을 돕는 크리에이터 수이트(Creator Suite)는 텔레프롬프트, 프로젝트 폴더, 스토리보드 등을 지원한다. 촬영 속도가 4.5배 빨라진 인스턴트 나이트 사이트와 생성형 AI 기반 실시간 음성 더빙(Live Translate)도 적용됐다.스마트폰 제품군별 규격을 보면, 기본형 픽셀 11은 카메라 바 두께를 40% 줄여 평평한 바닥에서도 흔들림이 없도록 설계됐으며 색상은 피스타치오, 히비스커스, 프로스트, 옵시디언 4가지다. 프로 및 프로 XL 모델은 3600니트 슈퍼 악투아 디스플레이와 2배 강해진 내스크래치 코팅, 120배 프로 줌, 5배 포트레이트 모드를 갖췄으며 캐니언, 포그, 올리브, 올 매트 옵시디언 색상으로 제공된다.스펜서 분 프로덕트 매니저와 아카시 라티 프로덕트 매니저는 “11세대 픽셀 시리즈는 고성능 하드웨어에 새로워진 텐서 G6 칩 기반의 능동적인 제미나이 지원을 결합한 결정체”라고 강조했다. 텐서 G6는 50% 향상된 TPU 연산 성능을 바탕으로 AI 작업을 3.5배 빠르게 처리하면서 전력 소모는 3.5배 줄였다. 보안 측면에서도 포스트 양자 암호화를 지원하는 타이탄 M3 보안 칩을 탑재해 양자 컴퓨터 공격까지 대비했다. 시나즈 자크 픽셀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시니어 디렉터는 “새로운 픽셀 11 라인업은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완벽히 활용하도록 디자인되었으며, 구글 역사상 가장 큰 카메라 업그레이드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구글의 픽셀 11 전 제품군은 7년간의 OS 및 보안 업데이트를 보장하며, 프로 및 프로 폴드 모델 구매 시 5TB 클라우드 저장소와 구글 헬스 프리미엄 등이 포함된 ‘구글 AI 프로(Google AI Pro)’ 6개월 이용권이 제공된다. 가격은 픽셀 11이 899달러(약 127만원), 픽셀 11 프로가 1099달러(약 155만원), 픽셀 11 프로 XL이 1299달러(약 184만원), 픽셀 11 프로 폴드는 1899달러(약 269만원)다. 이번달 20일 미국 등에서 정식 출시된다.
2026.08.13 I 한광범 기자
같은 커피 원두인데 맛은 딴판…그라인더 따라 농도 최대 2배 차이
  • 같은 커피 원두인데 맛은 딴판…그라인더 따라 농도 최대 2배 차이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홈카페 문화가 확산하면서 커피그라인더를 직접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제품에 따라 원두 분쇄 범위와 커피가루 잔류량, 소음 등 주요 성능에서 적지 않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chatGPT)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커피그라인더 8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시험 대상은 드롱기(KG520.M), 브레빌(BCG600), 쿠쿠전자(CCG-ACJ2510S), 하리오(EVCN-8B-KEX), 브라운(KG7070), 페이마(601NProMattBlack), 코맥(CG-1501PB), 딜리코(CRM9015) 등 8개 제품이다. 구입가격은 2026년 1월 온라인 판매가 기준 4만 5000원에서 33만원까지 차이가 났다.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커피가루 잔류량이었다. 소비자원은 원두 20g을 가장 미세한 분쇄단계로 갈았을 때 기계 내부에 남는 커피가루 비율을 측정했다.그 결과 코맥 제품의 잔류량은 1%로 가장 적었다. 드롱기와 쿠쿠전자 제품은 각각 3%, 브라운은 4% 수준이었다. 반면 하리오는 8%, 브레빌은 16%, 페이마는 19%, 딜리코는 20%로 나타났다. 딜리코의 경우 원두 20g 가운데 약 4g이 제품 내부에 남은 셈이다.커피가루가 제품 내부에 적게 남을수록 원두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위생관리에도 유리하다. 또 이전에 갈아 놓은 원두와 새 원두가 섞일 가능성도 줄어 고유의 맛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소비자원은 입자가 미세할수록 정전기나 가루 뭉침 등으로 잔류량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간 분쇄단계에서는 모든 제품의 잔류량이 4% 이하 수준이었다.같은 원두를 사용하더라도 그라인더에 따라 커피 농도도 달라졌다.소비자원이 각 제품의 ‘중간 분쇄단계’로 원두를 갈아 같은 조건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추출한 결과 커피 농도는 1.1~2.0%로 최대 0.9%포인트 차이가 났다.스페셜티커피협회(SCA) 기준으로 커피농도 1.2% 미만은 연한 맛, 1.2~1.5%는 보통, 1.5% 이상은 진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코맥 제품은 1.1%로 가장 연했고 페이마는 1.4%로 보통 수준이었다. 하리오는 1.7%, 드롱기는 1.8%, 쿠쿠전자와 브라운은 각각 1.9%였다. 브레빌과 딜리코는 각각 2.0%로 가장 진했다.이는 제품별로 같은 ‘중간 단계’라도 실제 원두 입자 크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원두 입자가 작을수록 커피 성분이 많이 추출돼 농도가 진해지고, 입자가 클수록 상대적으로 연하게 추출된다.다양한 커피 추출방식을 즐기려면 분쇄범위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제품별 분쇄범위는 최대 2.6배 차이가 났다. 하리오 제품은 79~2614㎛로 가장 넓었고, 브라운은 428~1388㎛로 가장 좁았다. 코맥 제품은 가장 미세하게 갈아도 입자 크기가 1103㎛로, 소비자원이 참고한 에스프레소 권장 입자 크기인 600㎛ 이하보다 컸다.분쇄 속도도 제품마다 달랐다. 원두 20g을 가장 굵은 단계로 분쇄했을 때 드롱기 제품은 8초로 가장 빨랐고 브라운은 33초로 가장 오래 걸렸다. 가장 미세한 단계에서는 코맥이 17초로 가장 짧았고 하리오는 60초로 가장 길어 제품 간 최대 3.5배 차이가 났다.작동 소음은 77~83dB 수준으로 무선청소기 작동 소음과 비슷했다. 쿠쿠전자 제품이 77dB로 가장 낮았고 하리오는 83dB로 가장 높았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일반인이 소리 크기 변화를 인지할 수 있는 수준은 약 3dB 차이다.소비자원은 커피그라인더를 구입할 때 평소 즐기는 커피 추출 방식에 맞는 분쇄범위를 제공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6.08.13 I 강신우 기자
한화시스템-TTA, AI 기반 5G 전술통신체계 공동 개발 나선다
  • 한화시스템-TTA, AI 기반 5G 전술통신체계 공동 개발 나선다
  • 방산 및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기업 한화시스템이 최첨단 군용 통신망 개발을 위해 국내 유일의 ICT 국제 표준 인증 전문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손을 잡는다. 우리 군의 미래 전력 운용은 물론, 글로벌 방산 시장 수출까지 겨냥한 포석이다.한화시스템은 TTA와 인공지능(AI) 기반 5G 전술통신체계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5G 지상망(TN·Terrestrial Network)과 비지상망(NTN·Non-Terrestrial Network)을 AI 기술로 끊김 없이 통합·운용하는 차세대 군 통신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민간 5G 통신 기술을 군 통신체계에 접목하되, 국내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표준에 맞춰 개발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협력이 눈길을 끄는 것은 양측이 가진 역량의 결이 서로 다르면서도 상호 보완적이라는 점이다. 한화시스템은 대한민국 군 전술통신의 근간인 전술정보통신체계(TICN·Tactical Information Communication Network)를 2007년 탐색 개발부터 2010년 체계 개발, 최근 전력화까지 성공적으로 완수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TICN은 군 통신망을 기존 아날로그 방식 대신 디지털로 통합해 고속 및 유·무선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한화시스템은 혹독한 전장 환경에 맞춘 군의 요구사항 분석부터 시스템 개발, 운용 유지에 이르는 독보적인 실전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TTA는 LTE·5G·6G 등 이동통신 표준화와 국제공인 시험·인증을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기관이다.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기구(3GPP) 참여 기관으로서 30여 년간 글로벌 통신 표준화 활동과 시험인증체계 구축 역량을 쌓아왔으며, 최근에는 상용 이동통신 기술을 국방에 활용하기 위한 표준화·검증체계 구축을 연구하고 있다.이번 협력의 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비롯한 글로벌 군사 동맹국들은 미래전에 대비해 민간 통신 기술을 군 통신에 접목하기 위한 표준화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글로벌 군 통신 시장에 진출하려면 기술력만으로는 부족하고, 상용-국방 통신 기술 간 정합성과 완벽한 상호운용성 확보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인식이다. 한화시스템과 TTA는 이번 공동 개발을 통해 초기 기획·설계 단계부터 3GPP 기반 민간 5G·6G 기술은 물론, 나토의 엄격한 통신 표준까지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정합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럽연합(EU)과 나토 등 글로벌 시장이 요구하는 통신 호환성을 보장하고, K-방산 무기체계의 글로벌 수출길을 넓힐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양사는 이와 함께 차량 등에 탑재돼 다계층 전술통신을 지원하는 통합 통신 솔루션 ‘MOSS(Modular Open Suite of Standard)’ 기술의 공동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기동형 전술 5G 기지국과 전송 장비, 통신위성 단말, C4I 임무 장비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융합하는 MOSS 기술 역시 국방 통신체계 기술력과 상호운용성·호환성 검증 역량이 필수적인 분야다.한화시스템 측은 군 통신 고도화가 미래 전장의 승패를 좌우할 핵심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시스템과 TTA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군의 초연결 전술통신망을 고도화하고, 국제 표준화 동향에 대한 대응력도 함께 높여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한화시스템은 이에 앞서 지난달에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서 AI 기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대(對)기뢰전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해양무인체계와 통신 인프라를 아우르는 미래 국방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20조원 규모로 알려진 우주 사업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우주 분야 인재 채용도 확대하는 등, 방산·ICT·우주를 아우르는 전 사업 영역에서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마켓잉크> 본 콘텐츠는 외부 전문기관인 마켓잉크가 작성한 시장 참고 정보로, 투자 결과에 대한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마켓잉크 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한화시스템, 차세대 軍 통신망 개발 나선다
  • 한화시스템, 차세대 軍 통신망 개발 나선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방산 및 ICT 융합 기업 한화시스템이 최첨단 군용 통신방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국내 유일의 ICT 국제표준 인증 전문기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손을 잡는다. 우리 군의 미래 전력 운용은 물론 글로벌 방산 시장 수출까지 겨냥한 포석이다.한화시스템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AI 기반 5G 전술통신체계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5G 지상망(TN·Terrestrial Network)과 비지상망(NTN·Non-Terrestrial Network)을 AI 기술을 활용해 끊김 없이 통합·운용하는 차세대 군 통신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민간 5G 통신 기술을 군 통신체계에 접목할 예정이며 특히 국내뿐 아니라 타 국가에서도 활용 가능하도록 글로벌 표준에 맞춰 개발할 계획이다.이번 협력은 한화시스템의 수십년간 검증된 대한민국 군용 통신 개발 역량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보유한 글로벌 민간 통신 표준화 및 시험·인증 전문성이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한화시스템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이번 공동 개발을 통해 초기 기획 및 설계 단계부터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기구(3GPP) 기반 민간 5G·6G 기술은 물론 나토(NATO)의 엄격한 통신 표준 또한선제적으로 반영하고 정합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럽연합(EU), 나토 등 글로벌 시장이 요구하는 통신 호환성을 보장하고 K방산 무기체계의 글로벌 수출길을 넓힐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이외에도 한화시스템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차량 등에 탑재돼 다계층 전술통신을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인 ‘MOSS’ 기술의 공동 개발 또한 추진할 예정이다. 기동형 전술 5G 기지국 및 전송장비, 통신위성 단말, C41 임무장비 등을 모두 융합해 1개의 플랫폼으로 구성하는 MOSS 기술 또한 국방 통신체계 기술력과 상호운용성·호환성 검증 역량이 필수적이다.한화시스템 관계자는 “군 통신 고도화는 미래 전장의 승패를 좌우할 핵심 역량”이라며 “한화시스템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앞으로도 지속 협력해 한국군의 초연결 전술통신망을 고도화하고 국제 표준화 동향에 대한 대응력 또한 높여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화시스템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13일 AI 기반 5G 전술통신체계 및 MOSS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화시스템)
2026.08.13 I 이수빈 기자
오뚜기, 한 달 만에 또 가격 인상…컵라면·만두 7%대↑
  • 오뚜기, 한 달 만에 또 가격 인상…컵라면·만두 7%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뚜기가 한 달 만에 다시 주요 제품의 가격 조정에 나선다. 지난달 카레·당면·케첩·후추류의 출고가를 올린 데 이어 이번에는 컵라면과 만두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원재료와 포장재 가격 상승, 고환율 등 원가 부담이 지속되면서다.오뚜기(007310)는 다음달 7일부터 대형마트를 시작으로 컵라면 11개 브랜드 29개 품목과 만두 3개 브랜드 16개 품목의 출고가를 조정한다고 13일 밝혔다. 평균 인상률은 컵라면 6.7%, 만두 7.7%다. 유통업체별 판매가격은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오뚜기 상품들. (사진=연합뉴스).그동안 생산 공정 효율화와 비용 절감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흡수해왔지만, 원가 부담이 장기화하면서 일부 제품의 출고가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오뚜기는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전체 라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봉지라면 전 품목은 이번 가격 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번 가격 조정 대상에는 ‘진라면’, ‘열라면’, ‘참깨라면’, ‘컵누들’ 등 주요 컵라면 제품과 프리미엄 만두 브랜드 ‘X.O.’ 등이 포함된다. 대형마트 기준 예상 판매가격은 진라면 매운맛 용기(110g)와 열라면 용기(105g)가 각각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오른다. 참깨라면 용기(110g)는 1400원에서 1550원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X.O.’ 교자(324g&times;2)와 교자 새우&홍게살(324g&times;2)은 1만480원에서 1만148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오뚜기가 라면과 만두 일부 제품의 소비자용 제품 출고 가격을 조정하는 것은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달 16일부터 카레류·당면류·케첩류·후추류 등 4개 유형 29개 품목의 출고가를 인상했다. 유형별 평균 인상률은 카레류 6.1%, 당면류 10.0%, 케첩류 6.1%, 후추류 17.0%였다. 해당 제품들은 유통 채널별 협의를 거쳐 판매가격에 순차적으로 반영되고 있다.한 달 사이 두 차례에 걸쳐 가격 조정에 나선 것은 주요 원재료와 포장재 가격 상승에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원가 부담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라면과 만두에 사용되는 팜유·밀가루를 비롯해 필름과 플라스틱 용기 등 포장재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오뚜기 관계자는 “주요 원재료와 포장재 가격 상승,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원가 부담이 누적됨에 따라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조정하게 됐다”며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봉지라면의 가격은 유지했으며, 앞으로도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고 품질 높은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3 I 김미경 기자
현대글로비스, 한국도로공사와 화물차 안전사고 예방 협력
  • 현대글로비스, 한국도로공사와 화물차 안전사고 예방 협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화물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도로공사와 협력한다.현대글로비스는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운전 문화 정착을 지원하고 안전용품을 전달하는 ‘화물차 기사님 안전을 드림(Dream)’ 캠페인을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지난 11일 경기도 안성 고삼호수휴게소에서 현대글로비스 관계자가 화물차 운전자에게 안전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지난 11일 현대글로비스는 경기도 안성 고삼호수휴게소에서 화물차 기사를 대상으로 앞좌석 햇빛 가리개, 발포비타민, 화물차 반사띠, 사이드 미러 발수 필름 등 여름철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용품을 배포했다.휴게소 내 화물차라운지에는 미니 냉장고와 얼음·생수, 졸음 예방용 산소캔도 기부해 향후에도 운전자들이 자유롭게 방문해 상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장거리 운행이 많은 화물차 운전자의 업무 특성을 고려한 건강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현장 건강 체크 부스에서는 혈압, 혈당, 스트레스 등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의료인(간호사)과 간단한 상담이 진행됐다.앞서 지난 6월 현대글로비스는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대전충남·부산경남지역본부 및 한국생활안전연합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물류 현장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전국 화물차라운지와 휴게소 등20여개 거점을 확보하고 약 1만5000명의 화물차 기사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오는 11월까지 30회에 걸쳐 운영할 계획이다.프로그램은 교통안전 교육과 현장 의견 수렴, 운전자 건강 기초 검진 및 상담 서비스, 계절별 안전용품 제공 등으로 구성된다.현대글로비스는 물류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기적인 안전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안전 용품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2021년부터 자동차 운반트럭의 차량 상·하차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추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화물칸 측면 안전지지대 설치를 협력사에 무상 지원하고 있고 화물차 운전자 맞춤형 안전모도 개발해 배포했다.신형 안전모(250g)는 기존 산업용 안전모 대비 부피 16%, 무게는 14% 줄어 보다 쓰고 벗기가 수월하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안전인증심사도 통과해 경량 안전모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월 산업현장 안전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작은 것 하나부터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라며 “지난 10년간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안전하고 건강한 물류 현장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3 I 이윤화 기자
‘AI 넥스트’ 선점 나선 李정부…7대 SEED로 10~20년 뒤 성장판 깐다(종합)
  • ‘AI 넥스트’ 선점 나선 李정부…7대 SEED로 10~20년 뒤 성장판 깐다(종합)
  • [이데일리 김상윤, 황병서 기자] 정부가 ‘AI 넥스트’를 겨냥한 장기 성장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융합, 양자,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등 아직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은 첨단기술을 10~20년 뒤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2030년 달 착륙, 2035년 양자칩 제조역량 세계 1위, 2030년대 핵융합 전력 생산 등 목표도 파격적으로 잡았다.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에서 “오늘 우리가 뿌린 첨단기술 씨앗들이 미래에는 거대한 나무로 자라나 새로운 메가프로젝트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이 만들어준 절호의 기회를 활용해 인공지능(AI) 시대 그다음 먹거리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가 내놓은 7대 SEED는 △SMR △핵융합 △한계돌파형 재생에너지 △양자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첨단 공급망이다. SEED는 ‘파괴적 혁신을 위해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미래 성장엔진(Strategic Emerging Engines for Disruptive innovation)’을 뜻한다.이번 전략의 핵심은 ‘잘하는 산업을 더 잘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아직 시장이 없는 곳에 먼저 깃발을 꽂는 것’이다.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 등 3대 MEGA 프로젝트가 현재의 성장과 수출을 떠받치는 엔진이라면, 7대 SEED는 다음 세대의 먹거리를 미리 심는 장기 투자다.정부가 서두르는 배경에는 저성장에 대한 위기감이 짙게 깔려 있다.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투자 위축으로 잠재성장률이 1%대로 내려앉은 상황에서 반도체와 자동차 등 기존 주력산업만으로는 장기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미국과 중국이 이미 양자, 핵융합, 우주, 바이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 ‘포스트 AI’ 기술에 국가 역량을 쏟아붓는 것도 자극제가 됐다.◇AI 시대 승부처는 결국 전력…SMR·핵융합에 베팅첫 승부처는 에너지다.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면서 전력이 기술 경쟁력의 전제조건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AI칩과 데이터센터를 확보해도 전력이 부족하면 성장은 멈출 수밖에 없다.정부는 경수형 혁신형 SMR(i-SMR)을 2035년 부산 기장군에서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7~2032년 5906억원을 투입해 상세설계를 진행한다. 선박용 비경수형 용융염원자로(MSR)에는 같은 기간 896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사업화(R&BD)를 추진한다. 두 사업에만 약 1조4866억원이 들어간다.핵융합은 더 먼 미래를 겨냥한다. 정부는 2039년부터 100MWe급 전력 생산을 실증하고 2040년대에는 300~500MWe급 상용로 3~4기를 실제 전력망에 연결한다는 목표다. 가상 공간에 핵융합로를 구현해 운전과 플라즈마 제어를 최적화하는 ‘AI 가상 핵융합로’도 만든다.재생에너지 역시 단순 보급 확대를 넘어 기술 한계 돌파에 초점을 맞췄다. 태양광 효율을 2035년 3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20MW 이상 초대형 풍력터빈과 50~100MW급 수전해 실증, 초고압직류송전(HVDC) 국산화를 추진한다. 발전량과 전력 수요를 AI로 예측·제어하는 ‘한국형 크라켄’도 개발한다.◇달·양자·BCI…“있는 시장보다 없는 시장을 잡는다”양자와 우주·항공, 첨단바이오는 이른바 ‘Next-AI’ 영역이다. 당장 시장 규모는 작지만 기술을 먼저 확보하면 산업 판 자체를 바꿀 수 있는 분야다.양자 분야에서는 2029년까지 오류정정이 가능한 100큐비트급 국산 양자프로세서(QPU)를 확보한다. 국내 반도체 제조 기반을 활용한 ‘K-퀀텀 파운드리’를 구축해 2035년 양자칩 제조역량 세계 1위에 도전한다.우주에서는 2030년 국내 최초 달 착륙을 목표로 한다. 2029년 달 궤도 통신위성을 발사하고 2030년 민간 주도의 700㎏급 소형 달 착륙선을 쏘아 올린다. 2032년에는 1800㎏급 달 착륙선 발사까지 이어간다. 2035년에는 독자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구축해 6G 시대에도 대비한다.첨단바이오에서는 AI와 로봇을 이용해 신약 발굴 속도를 10배 끌어올리고 2035년까지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같은 해 생각만으로 글자를 입력하거나 기계를 조작하는 BCI 제품도 상용화한다.이들 사업의 공통점은 ‘이미 큰 시장에 들어가는 전략’이 아니라 ‘아직 없는 시장을 먼저 만드는 전략’이라는 점이다. 성공하면 새로운 산업 질서를 주도할 수 있지만, 실패 위험 역시 큰 만큼 정부의 장기적 지원과 민간의 사업화 역량이 동시에 요구된다.◇기술만 있어선 소용없다…99% 의존 공급망도 손본다정부가 핵심광물과 소재·부품·장비를 일곱 번째 SEED로 별도 묶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첨단기술을 확보해도 원료와 부품을 특정 국가에 의존하면 산업 주도권을 지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기차 모터와 휴머노이드, AI 데이터센터 등에 쓰이는 영구자석용 중희토류의 특정국 의존도는 99%에 달한다. 정부는 이 같은 공급망 취약성을 한국 제조업의 ‘약한 허리’로 보고 있다.이에 비축품목을 24종에서 29종으로 늘리고 최대 비축기간을 180일에서 365일로 확대한다. 2030년까지 소부장 R&D에는 10조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5조원은 ‘15대 함께성장 프로젝트’에 투입해 앵커기업과 협력기업이 기술개발부터 실증, 해외 진출까지 함께 움직이도록 한다. 핵심광물도 국가생존 필수품목, 국내생산 불가품목, 역량강화 필요품목으로 나눠 대응한다. 공급망을 단순 산업정책이 아닌 경제안보의 영역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이 특징으로 해석된다.관건은 7대 SEED가 또 하나의 대형 R&D 사업 목록으로 끝나지 않느냐는 데 있다. 기술 개발에는 성공했지만 사업화와 시장 창출에 실패한 과거 사례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가 민관 공동 출자 특수목적법인(SPC), 투자형 R&D, 대학 블록펀딩 등을 동시에 꺼내든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가 연구비를 나눠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기술개발과 실증, 사업화, 투자, 회수까지 함께 묶겠다는 것이다.이 대통령은 “첨단 산업 경쟁력과 과학기술력이야말로 경제력이고 안보력이며 국력의 제1지표”라며 “혁신 기업들과 혁신 과학기술인들이 자유롭게 시장을 개척하고 담대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2 I 김상윤 기자
넥스윌, 성균관대와 스케일업 팁스 협약…안티드론 기술 고도화
  • 넥스윌, 성균관대와 스케일업 팁스 협약…안티드론 기술 고도화
  • [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안티드론 시스템 전문기업 넥스윌이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 연구개발(R&D)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스케일업 팁스는 민간 운영사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기업에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연계해 연구개발 자금과 투자를 지원하는 기술기업 육성 프로그램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넥스윌은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서 성균관대와 함께 3년간 안티드론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선다. 정부 R&D 출연금과 민간 투자금을 기반으로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이번 과제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운영사로 참여하며,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대전테크노파크 등이 기업성장지원기관으로 참여한다.넥스윌과 성균관대는 △고신뢰성 안티드론 레이더 핵심 모듈 개발 △6G 통신망과 통합 운용할 수 있는 모듈 파생 기술 개발 △글로벌 방산 체계종합업체 플랫폼 탑재를 위한 Open API·SDK 표준화 등을 추진한다.특히 레이더 탐지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6G 통신망과의 연계, 개방형 소프트웨어 표준화까지 추진해 다양한 방산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안티드론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서원기 넥스윌 대표는 “성균관대학교와의 산학협력 연구 체계와 중소벤처기업부의 3년간 집중적인 R&D 지원을 발판 삼아 독자적인 RF 및 디지털 빔포밍 기술을 대폭 고도화할 것”이라며 “국방 레이더의 조기 전력화는 물론, 차세대 민수 6G 통신-감시 시장까지 선점하여 글로벌 딥테크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2 I 이지은 기자
에어컨 틀어도 "30도 입니다"…범인은 '창문' 때문?
  • 에어컨 틀어도 "30도 입니다"…범인은 '창문' 때문? [일본 엿보기]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SNS를 뜨겁게 달군 화제의 이슈부터 현지인들의 소소한 일상까지. <일본 엿보기>는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최신 소식, 트렌드, 문화, 사회 현상 등 재미있고 신선한 일본의 오늘을 한눈에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에어컨을 하루 종일 틀어놓았는데도, 실내 온도가 3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있어요.”사진=AI 생성 이미지해마다 기온이 치솟는 일본에서는 올여름 역시 7월부터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등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본 주택은 ‘단열’에 취약해 에어컨을 켜도 금방 더워지는 구조여서, 실내에서도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지난 6일 일본의 부동산·주거 전문 매체 스모 저널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일본 기존 주택의 82%는 단열 등급 3 이하로, 67%는 단열성이 낮은 단판 유리창을 사용 중이다. 이로 인해 여름철 냉방 중 실내로 들어오는 열의 약 70%(68%)는 창문을 통해 들어오며, 반면 겨울철에는 열의 약 50%가 창문으로 유출된다.단열은 ‘물체와 물체 사이에 열이 서로 전달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단열 성능이 떨어지는 대다수의 일본 주택은 외부 열기는 들어오고 내부 냉기는 쉽게 빠져나가, 에어컨을 끄는 즉시 실내 온도가 급상승하거나 에어컨을 장시간 켜고 있어도 좀처럼 온도가 내려가지 않는다.창호 전문 업체 YKK AP 쇼룸은 단열의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한 가지 실험을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외부 기온이 35도인 폭염 속에서 실내 에어컨을 25도로 설정하더라도 단열이 안 된 일반 창문(단판 유리)의 실내 표면 온도는 34~35도, 바깥 표면은 40도 가까이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문 자체가 ‘열판’처럼 달아올라 실내로 열기를 계속 내뿜는 셈이다.그렇다면 일본의 주택은 왜 이토록 폭염에 취약한 구조로 설계된 것일까. 일본 슈프레뉴스에 의하면 일본은 과거부터 ‘여름엔 통풍이 잘 되게 짓는다’는 개념이 강해 단열을 중시하지 않았다.도쿄의 주택가.(사진=연합뉴스)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단열 정책을 강하게 추진해온 유럽과 달리 일본은 2025년 4월이 되어서야 모든 신축 주택에 최소 기준(단열 등급 4 이상) 준수를 의무화했다. 이는 G7 국가 중 가장 늦은 조치다.매체는 “현재 일본의 최저 기준인 ‘단열 등급 4’조차도 높은 수준이 아니며, 이 기준을 충족하는 곳은 약 20%에 불과하다. 나머지 80%는 단열 성능이 열악한 상태”라고 지적했다.동시에 일본은 가구 내 에어컨 보급률이 높은 만큼, 주택 자체의 성능을 높이기보다 가전제품(에어컨)으로 더위를 해결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일본 정부의 ‘소비동향조사’(2024) 결과에 따르면 2인 이상 가구의 에어컨 보급률은 90~92%에 달한다.이처럼 단열이 취약한 주택 때문에 특히 실내 생활이 많고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자층 사이에서 온열질환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일본 소방청 통계에 의하면 매년 여름철 구급 이송된 전체 열중증 환자 중 약 38~40% 이상이 ‘주택’에서 발생한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자 환자의 약 50% 이상이 야외가 아닌 집 안(거실, 침실 등)에서 온열질환에 걸려 응급실로 이송되는 것으로 전해졌다.일본 도쿄 거리 풍경.(사진=뉴스1)단열 문제는 경제적 문제로 불거지기도 한다. 냉방이 풀가동되면 전기요금 부담이 극심해지는데, 심지어 학교의 경우 단열이 안 된 교실에서 에어컨을 틀어도 30℃ 이하로 내려가지 않거나 전기요금을 감당하지 못해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좀처럼 더위를 참기 힘든 폭염이 올 경우를 대비해 이중창 설치를 권유했다. 다케우치 마사요시 도호쿠예술공과대학교 교수는 “벽이나 천장 전체를 공사하는 것보다 창문 공사가 훨씬 간편하고 효과적”이라며 “여름철 외부 열기의 대다수가 창문을 통해 들어오므로, 기존 창문 안쪽에 창을 하나 더 설치하면 단열 성능이 대폭 향상된다”고 설명했다.현재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주택 단열 성능 개선을 촉진하기 위해 파격적인 보조금 지원 제도를 운용 중이다. 도쿄도가 시행하는 ‘기존주택 에너지 절약 개수 촉진사업’은 고단열 창호 및 문 교체 비용의 약 절반을 지원하며, 단독주택 기준 최대 200만~300만엔(한화 약 1800~2700만원)까지 상한액을 제공한다. 여기에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선진적 창문 리노베이션 사업’ 보조금까지 함께 활용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일본의 대표 에어컨 제조업체인 다이킨은 에어컨 요금을 아끼기 위한 방안으로 ‘자주 껐다 켜는 대신 일정한 실온 유지’, ‘서큘레이터(공기순환기)를 활용한 방 전체 공기 순환’ 등을 권장했다.
2026.08.12 I 권혜미 기자
李정부, ‘AI 넥스트’ 7대 첨단기술 키운다…2030년 달 착륙·2035년 양자칩 1위
  • 李정부, ‘AI 넥스트’ 7대 첨단기술 키운다…2030년 달 착륙·2035년 양자칩 1위
  • [이데일리 김상윤, 황병서 기자] 정부가 소형모듈원자로(SMR)와 핵융합, 양자,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등 7개 첨단기술을 향후 10~20년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국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 2030년 달 착륙, 2035년 양자칩 제조역량 세계 1위, 2030년대 핵융합 전력 생산 등 도전적인 목표를 내걸고 아직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지 않은 ‘AI 이후’ 첨단기술 선점에 나선다. 핵심 소재·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소부장 연구개발(R&D)에 2030년까지 10조원을 투입하고 핵심광물 비축기간도 최대 365일로 늘린다.현재 잘하는 산업의 초격차를 유지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아직 시장이 열리지 않은 기술을 먼저 선점해 10~20년 뒤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판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미래 신산업의 글로벌 우위를 확보하고 미래 세대에 새로운 일자리와 도전 기회를 제공하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에서 이 같은 첨단기술 육성 전략을 보고받고 민간 전문가와 기업인, 투자자, 이공계 학생 등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SMR, 핵융합, 한계돌파형 재생에너지, 양자,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첨단 공급망 등 7개 분야를 ‘SEED’ 프로젝트로 선정했다.SEED는 ‘파괴적 혁신을 위해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미래 성장엔진(Strategic Emerging Engines for Disruptive innovation)’을 뜻한다.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를 집중 육성하는 3대 MEGA 프로젝트가 당장 한국 경제의 성장과 수출을 견인하기 위한 전략이라면, 7대 SEED는 그 이후 10~20년을 내다본 장기 투자다.정부가 ‘AI 넥스트’를 서둘러 준비하는 배경에는 구조적 저성장에 대한 위기감이 깔려 있다.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투자 위축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1%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반도체·자동차 등 기존 주력산업의 초격차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미국과 중국도 이미 양자와 핵융합, 우주, 바이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 아직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기술에 선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AI 전력난, SMR·핵융합·재생E로 푼다정부는 7대 SEED를 크게 미래 청정에너지와 차세대 프론티어, 첨단 공급망 등 세 축으로 나눴다.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로는 에너지를 꼽았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 없이는 AI 경쟁력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우선 경수형 혁신형 SMR(i-SMR)은 2035년 부산 기장군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2027년부터 2032년까지 5906억원을 투입해 상세설계를 추진하고 운영허가 서류까지 마련한다. 선박에 탑재하는 비경수형 용융염원자로(MSR)에는 같은 기간 8960억원 규모의 R&BD를 추진한다. 원자력연구원과 현대건설, 국내 조선 3사가 참여한다. 두 사업에만 총 1조4866억원이 투입되는 셈이다.연구개발 단계부터 사업화를 염두에 둔 것도 특징이다. 비경수형 SMR은 민관 공동 출자 방식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 정부는 2030년까지 다양한 형태와 용도의 SMR을 포괄할 수 있는 기술중립·성능기반형 규제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농축우라늄 공급 불확실성에 대비해 미국·영국 등 주요 생산국과의 파트너십 구축도 추진한다.‘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에서는 2030년대 전력 생산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2028년까지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개념설계를 끝내고 2032년 공학설계, 2035년 부지 선정과 건설을 마친 뒤 2039년부터 100MWe급 전력을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2040년대에는 300~500MWe급 상용로 3~4기 이상을 건설해 실제 전력망에 연결한다.핵융합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AI도 활용한다. 가상 공간에 핵융합로를 구현해 복잡한 운전과 플라즈마 제어를 자동화·최적화하는 ‘AI 가상 핵융합로’를 구축한다. 핵심 부품과 장비의 성능을 연구·실증할 인프라도 마련한다.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태양광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셀 효율을 2029년 28%에서 2032년 30%, 2035년 35% 이상까지 끌어올린다. 우주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우주 태양광 기술에도 2027~2036년 2000억원 이상 규모의 R&D를 검토한다.풍력은 20MW 이상 초대형 터빈 상용화를 추진하고 수소는 50~100MW급 대규모 수전해 실증에 나선다. 전력망에서는 GW급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을 국산화해 서해안에서 실증하고 초전도 송전망 기술도 개발한다. 발전량과 전력 수요를 예측해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한국형 크라켄’ AI 파운데이션 모델도 만든다.◇2030년 달 착륙…‘Next-AI’ 기술 선점전양자와 우주·항공, 첨단바이오는 AI 이후 기술 패권을 좌우할 ‘차세대 프론티어’로 묶었다. 양자 분야에서는 2029년까지 오류정정이 가능한 100큐비트급 국산 양자프로세서(QPU)를 확보한다. 양자칩뿐 아니라 제어장치와 운영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갖춘 풀스택 양자컴퓨터도 국내 기업 주도로 개발한다.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제조 기반을 활용한 ‘K-퀀텀 파운드리’도 추진한다. 반도체 대기업을 중심으로 민관 공동출자 SPC를 설립해 양자칩 양산체계를 구축하고 2035년 양자칩 제조역량 세계 1위에 올라선다는 목표다.우주·항공 분야에서는 2030년 ‘달 착륙’을 전면에 내걸었다. 2029년 달 궤도 통신위성을 발사하고 2030년에는 민간 주도의 700㎏급 소형 달 착륙선을 쏘아 올린다. 2031년 우주과학탐사선에 이어 2032년에는 1800㎏급 달 착륙선을 발사한다.2035년까지는 독자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구축해 6G 통신 시장에도 대비한다. 우주 데이터센터와 능동제어위성 등 새로운 저궤도 우주산업도 육성한다. 차세대 민항기 국제 공동개발에도 국내 기업이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도록 지원한다.첨단바이오에서는 AI와 로봇을 활용해 신약 발굴 속도를 현재보다 10배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8년 암 특화 AI 모델, 2029년 AI 바이오 자율실험 인프라를 구축하고 2035년까지 블록버스터급 신약 확보를 추진한다. AI가 생명체의 설계도를 만들고 로봇이 제작·검증하는 바이오파운드리도 2032년까지 구축한다.사람의 생각을 컴퓨터에 직접 전달하는 BCI도 국가 프로젝트로 키운다. 2030년까지 뇌-컴퓨터 통역 AI 등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실증하고, 2035년에는 생각만으로 글자를 입력하거나 기계를 조작하는 BCI 제품을 상용화한다.12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9% 의존’ 공급망 손본다…소부장에 10조원첨단기술의 씨앗이 자라려면 이를 받쳐줄 소재와 광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핵심광물·소부장 공급망도 일곱 번째 SEED에 포함했다.정부는 한국의 최종재 제조 경쟁력은 세계적 수준인 반면 공급망의 ‘허리’는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전기차 모터와 휴머노이드, AI 데이터센터 등에 쓰이는 영구자석용 중희토류의 특정국 의존도는 99%에 달한다.정부는 핵심 품목을 국가생존 필수품목, 국내생산 불가품목, 역량강화 필요품목으로 나눠 대응한다. 국내 생산이 가능한 핵심광물은 정·제련과 재자원화를 통해 공급망을 내재화하고, 10대 핵심광물 재자원화율을 2030년까지 20%로 높인다.국내 생산이 어려운 자원은 비축을 대폭 늘린다. 비축품목을 현재 24종에서 29종으로 확대하고 최대 비축기간은 180일에서 365일로 늘린다. 2028년에는 새만금에 전용 비축기지를 가동한다.소재·부품·장비 기술에는 2030년까지 10조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5조원은 향후 5년간 ‘15대 함께성장 프로젝트’에 투입해 앵커기업과 협력기업이 기술개발부터 실증,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원팀으로 움직이도록 지원한다.◇연구비 지원 넘어 ‘투자형 R&D’정부는 기술을 개발하고 끝나는 기존 R&D 방식도 손보기로 했다. 대학에는 연구자별 지원을 넘어 대학 자체의 연구역량을 키우는 블록펀딩을 도입한다. 지역 신진연구자에게는 장비 구축 등을 포함해 10년간 연 1억5000만원 수준의 장기 지원도 추진한다.정부출연연구기관은 연구과제중심제도(PBS) 폐지와 맞물려 개별 과제가 아닌 국가 임무를 책임지는 연구기관으로 재편한다.기업에는 정부가 R&D를 지원하면서 지분을 취득하고, 향후 투자금을 회수해 다시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투자형 R&D’를 도입한다. 단순 보조금 지원에서 벗어나 정부도 기업의 성장과 성과를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과학기술 부총리를 중심으로 민관 합동 ‘미래개척추진단’을 구성하고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각 SEED 프로젝트의 세부 로드맵과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혁신·도전적 R&D와 신기술 사업화를 가로막는 규제와 법령도 함께 정비한다.
2026.08.12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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