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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성장 저조했던 韓경제…회복속도는 G20 중 4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우리나라 경제의 지난 2분기(4~6월) 성장률이 주요 20개국(G20) 국가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과 비교하면 20개국 중 네 번째로 빠른 회복 속도를 보였다. 주요 20개국 국가별 2분기 경제 성장률 (그래프= OECD)1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2분기 중 G20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평균 0.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선 1분기(1~3월)의 0.9%에 비해 반토막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대응과 백신 접종속도 등에 따라 국가 간 성장률 격차는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G20 국가 중 인도가 가장 부진한 2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1분기에 2.3% 성장했던 인도 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낮은 백신 접종률, 그에 따른 경제 봉쇄로 인해 2분기에 마이너스(-)10.2%로 크게 악화했다. 캐나다 경제는 1분기 +1.4% 성장에서 2분기에는 -0.3%로, 브라질도 1.2% 성장에서 -0.1%로, 각각 경제 성장이 뒷걸음질쳤다.터키와 한국, 호주의 2분기 GDP 성장률도 큰 폭으로 둔화했다. 터키의 경우 1분기 2.2%에서 2분기 0.9%로, 1.3%포인트나 성장률이 낮아졌고, 한국도 1.7%에서 0.8%로 0.9%포인트 하락했다. 호주의 경우에도 1.9%에서 0.7%로 1.2%포인트 성장률 하락을 보였다. 주요 20개국의 2019년 4분기대비 2021년 2분기 GDP 수준 (그래픽=OECD)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 세계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인 영국 경제는 1분기에 -1.6%에서 2분기에 +4.8%로 반등해 G20 국가 중 가장 높은 2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독일도 1분기 -2.0%에서 2분기 +1.6%로 회복했다. 이탈리아는 1분기 +0.2%에서 2분기 +2.7%로, 미국은 +1.5%에서 +1.6%로, 중국은 +0.4%에서 +1.3%로, 프랑스는 0%에서 +1.1%로 성장률이 2분기에 더 높아졌다. 이로써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영국과 가장 낮았던 인도 간 성장률 격차는 무려 15.0%포인트에 이르렀다. 이는 1분기에 가장 성장률이 높았던 인도(+2.1%)와 가장 낮았던 독일(-1.8%) 간 격차인 3.9%포인트에 비해 3배 이상 벌어진 것이다. 아울러 올 1분기와 2분기 연이은 플러스(+) 성장에도 불구하고 G20국가들 중에서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전인 2019년 4분기의 GDP 수준을 회복한 국가는 터키와 중국, 호주, 한국 등 단 4개국에 불과했다. 인도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에 비해 8%나 낮은 GDP 규모를 기록하고 있고, 영국과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4% 안팎의 감소율을 유지하고 있다.
- [내돈내먹]'콩고기' 두루치기·잡채로 집콕 추석 음식 해볼까
-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마이셰프(MYCHEF) 채소 위주 식단 밀키트 브랜드 ‘채소가든’의 ‘미나리 두루치기’(왼쪽)와 ‘고추잡채 꽃빵’을 명절 음식 삼아 요리해 시식해봤다. 고기 없이 ‘콩단백 슬라이스’를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민족 명절 한가위를 맞아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올해 추석은 주말 이틀이 온전히 붙어 긴 5일 연휴가 됐다. 돌아오는 주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을 마저 휴가를 낸다면 최장 9일의 초가을 휴가를 만끽할 수 있다. 좋다.긴 연휴 만큼 먹거리가 신경이 쓰인다. 올해 추석 역시 코로나19 여파 속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귀성길 자제와 가족 간 모임 제한 등으로 나홀로 집콕(집에 머물기) 추석 연휴를 보내는 경우가 늘다 보니 명절 음식로 분위기를 내기도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또 명절 음식하면 손맛 가득 채소 가득한 전통 한식인데, 재료 준비도 그렇고 요리에 손이 많이 가다보니 1인 가구에서 직접 해 먹기엔 그저 언감생심이다.그럴 땐 밀키트(meal-kit)지. 배달 음식에 아쉬움이 있다면, 직접 반조리하는 약간의 수고스러움과 맞교환해 주면 된다. 마이셰프가 최근 출시한 ‘채소가든 미나리 두루치기’와 ‘채소가든 고추잡채 꽃빵’을 골라본다. ‘채소가든’은 마이셰프가 ‘콩고기’(콩단백 슬라이스)를 활용해 지난 6월부터 업계 최초로 새롭게 선보인 채소 위주 식단 밀키트 라인업 브랜드다.마이셰프 ‘채소가든 미나리 두루치기’ 밀키트.(사진=김범준 기자)마이셰프 ‘채소가든 고추잡채 꽃빵’ 밀키트.(사진=김범준 기자)마이셰프 채소가든 미나리 두루치기 패키지 1개 내용물은 455g에 열량은 668㎉다. 콩단백 슬라이스 2팩에 미나리, 양파·대파·홍고추·청양고추, 그리고 고추장 소스가 각각 1팩씩 들어 있다. 미나리와 양파와 대파는 잘 다듬어져 있어 흐르는 물에 살짝 세척해주고, 고추와 콩단백 슬라이스만 마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면 재료 준비는 약 1~2분만에 간편하게 끝난다.마이셰프 ‘채소가든 미나리 두루치기’ 밀키트 구성물.(사진=김범준 기자)재료 준비가 끝났다면 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데워준 뒤 미나리와 소스를 뺀 모든 재료들을 한 번에 넣고 강불에서 약 2분간 볶아준다. 이어 미나리를 넣고 골고루 섞은 후 불을 잠시 꺼준다. 미나리의 향긋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여기에 소스와 물 180㎖를 마저 넣어주고 강불에서 3분간 잘 볶아준다. 소스를 자작하게 해서 먹고 싶다면 조금 더 볶아주면 된다.‘채소가든 미나리 두루치기’ 조리 과정.(사진=김범준 기자)조리를 마친 음식을 접시에 잘 옮겨 플레이팅 해주면 주면 ‘미나리 두루치기’ 요리가 완성된다. 흡사 제육볶음과 같은 비주얼이 제법 그럴싸하다. 재료 준비부터 음식 완성까지 총 조리 시간은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완성된 ‘채소가든 미나리 두루치기’ 요리.(사진=김범준 기자)마이셰프 채소가든 고추잡채 꽃빵의 패키지 1개 내용물은 560g에 열량은 864㎉다. 콩단백 슬라이스, 표고버섯채와 죽순편, 꽃빵(5개), 청피망, 홍피망, 양파 슬라이스, 그리고 간장소스와 고추기름이 각각 1팩씩 담겨 있다. 채소 재료들을 흐르는 물에 한 번씩 세척해준 뒤 물기를 제거해준다. 통째 있는 피망과 콩단백 슬라이스는 마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약 2~3분만에 재료 준비가 간편하게 끝난다.마이셰프 ‘채소가든 고추잡채 꽃빵’ 밀키트 구성물.(사진=김범준 기자)재료 준비가 끝났다면 팬에 물 50㎖와 콩단백 슬라이스, 소스 1큰술을 먼저 넣고 1분간 골고루 볶아준다. 이어 고추기름을 두른 뒤 모든 채소 재료를 넣고 강불에서 마저 1분간 잘 볶아준다. 이후 남은 소스를 양껏 넣고 재료에 잘 배고 자작해질 때까지 마저 수 분간 볶는다. 꽃빵은 마르지 않도록 물기를 살짝 적신 뒤 그릇에 담고 랩을 씌워 전자레인지에서 1~2분(가정용 700W 기준) 돌려 따끈하게 데워준다.‘채소가든 고추잡채 꽃빵’ 조리 과정.(사진=김범준 기자)조리를 마친 음식을 접시에 잘 옮겨 플레이팅 해주면 주면 ‘고추잡채 꽃빵’ 요리가 완성된다. 비주얼과 풍미가 약간 중식 요리 같지만, 취향에 따라 당면을 별도로 추가해주면 우리 명절 음식상으로 먹는 잡채 요리로 갈음해 볼만할 것 같다. 재료 준비부터 음식 완성까지 총 조리 시간은 10분 남짓이다.완성된 ‘채소가든 고추잡채 꽃빵’ 요리.(사진=김범준 기자)이제 즐거운 식사 시간. 가족, 친척들과 함께 하는 한 상 가득한 명절 음식은 아니더라도 손맛을 담은 채소 가득한 한식으로 간단하게 기분을 내봄직하다. 준비한 두 가지 음식에서 풍겨지는 미나리와 고추장, 간장과 표고버섯의 풍미가 식탁을 가득 채운다.‘채소가든 미나리 두루치기’ 시식 모습.(사진=김범준 기자)채소가든 미나리 두루치기는 얼핏 보면 제육볶음스럽다. 고추장 소스가 잘 버무러진 콩단백 슬라이스가 마치 잘 익은 부드러운 돼지고기처럼 보인다. 실제 고기가 주는 육질의 식감과 육즙의 풍미는 없지만, 씹다보면 제법 쫄깃한 고기 먹는 기분이 난다.뻘겋게 소스 입은 미나리와 양파 등 채소도 함께 곁들이니 아삭한 식감이 입맛을 더욱 살려준다. 미나리의 향긋한 풀 내음과 함께 콩단백 슬라이스로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니 왠지 건강해진 기분이 드는 건 덤이다.‘채소가든 고추잡채 꽃빵’ 시식 모습.(사진=김범준 기자)채소가든 고추잡채 꽃빵은 간장과 고추기름의 풍미가 기분 좋게 코끝을 찌르며 침샘을 자극한다. 콩단백 슬라이스와 표고버섯, 죽순편, 피망, 양파 조각을 한 젓가락으로 큼직하게 집어 들고 한입에 와앙 넣어준다.짭쪼롬한 간장 소스와 매콤 알싸한 고추기름의 조화가 좋다. 갖가지 재료들을 입 안에서 함께 씹어주며 음미하니 콩단백 슬라이스는 그냥 얇게 채 썬 소고기 같은 느낌이다. 조금 짜고 자극적이다 싶을 때 부드럽고 쫄깃한 꽃빵을 한입 베어 먹으면 밸런스가 좋다. 탄수화물이 주는 기분 좋은 포만감은 덤이다.약소하지만 단출한 집에서 명절 음식스러운 한식을 직접 간편하게 해 먹었다는 뿌듯한 기분이 제법 괜찮다. 그래도 아쉬우니 추석 당일에는 부모님 얼굴 뵙고 차례상 한끼 마저 먹어야겠다. 모두 다 코로나 장기화 여파로 어려운 요즘과 허전한 명절이지만 이렇게나마 위안을 삼아 본다. 잘 먹었으니 한가위 보름달을 보며 따듯한 소원을 빌어야겠다.
- 백신 접종 속도 vs 델타 변이 확산…한국 경제 향방은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도 지속되고 있다. 세계 경제 향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경제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내수 불확실성이 높은 한국 경제 성장에 대한 진단도 관심사다.정부도 경기 변화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과 선도형 경제 도약을 위해 추석 연휴가 지난 후 잇따라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수도권에 4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치 중인 지난달 8일 서울의 한 대형 쇼핑몰이 한산한 모습있다. (사진=연합뉴스)18일 정부에 따르면 OECD는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21일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한다.OECD는 매년 5~6월, 11~12월 두차례씩 모든 회원국과 G20 국가 대상으로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3·9월에는 세계 경제와 G20 국가만 중간 경제전망을 내놓는다.OECD는 지난 5월 31일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5.6%에서 5.8%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백신접종 확대와 주요국 정책 효과 등으로 경제 회복세가 점차 강화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다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신흥국 리스크 현실화, 기업 격차 확대 등을 불확실 요인으로 지목했다.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확장적 거시 정책과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소비 개선, 투자 증가 등을 이유로 종전 3.3%에서 3.8%로 0.5%포인트 높였다. 하지만 7월부터 코로나19 4차 확산이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00명 이상씩 발생하는 등 불안 요인이 커진 상태다.기획재정부는 지난 17일 최근 경제동향 9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 재확산에도 고용이 개선흐름을 이어갔다”면서도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대외적으로는 주요국 백신접종 확대 등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과 델타변이 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OECD도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조정할지가 관건이다.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로 4.2%를 제시한 상태다.기재부도 추석 연휴 직후인 23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변동성 등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정책을 살필 예정이다. 지난달말 열린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영향,향후 대응방안 등을 점검했다.코로나19에 따른 산업 구조 전반에 대응하기 위해 23일 혁신성장 BIG3(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회의 관계장관 간담회도 열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간담회를 주재하고 정책 전반을 살필 예정이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23일(목)08:30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 관계장관 간담회(부총리, 비공개)08:00 거시경제금융회의(1차관, 서울 은행회관)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소위원회(2차관, 국회)△24일(금)08:0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한국판 뉴딜 점검 TF 겸 물가관계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3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비공개)14:00 공공조달수요발굴위원회(2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21일(화)18:00 OECD 중간 경제전망 발표 △23일(목)06:00 조세재정브리프 통권 제 114호 발간08:00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10:00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 관계장관 간담회 개최12:00 KDI, 2021 KSP 성과공유 컨퍼런스 개최△24일(금)10:00 신규 해외석탄발전 공적금융지원 가이드라인 마련(부처합동)12:0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회의 개최 14:00 제3차 공공수요발굴위원회 개최
- 추석 선물 깜빡했다면…당일배송·모바일이 있잖아요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바쁜 일상에 선물세트 사전 구매 시기를 놓치거나, 급하게 선물을 준비해야 한다고 해도 괜찮다. 유통업계는 추석 당일까지 바로배송을 해주는 서비스와 모바일로 편하게 보내는 선물하기를 확대했다. 롯데백화점 ‘바로배송’ 서비스 (사진=롯데백화점)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은 연휴 기간에도 선물 배송을 한다. 롯데백화점은 명절 연휴 기간 수도권 전점에서 선물세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바로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선물세트 판매기간 전체 매출 구성비의 15%가 연휴 시작 전 3일에 집중되자 명절 직전 판매를 강화한 것이다. 선물세트를 7만 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 점포 기준 5㎞ 이내 주소지에 한해선 3시간 내 배송이 가능하다.현대백화점은 전국 7개 점포(압구정본점·신촌점·미아점·목동점·디큐브시티·부산점·울산동구점)에서 추석 연휴 첫날인 20일까지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당일 바로 배송을 해주는 ‘명절 임박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모바일 선물하기’도 있다. 모바일 선물은 주소를 몰라도 보낼 수 있고, 원하는 날짜로 배송 일자를 조정할 수도 있어 편리하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샵은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강화한 1~15일 일평균 거래액이 지난달 동기간 대비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문 건수는 57%, 주문 고객수는 39% 늘었다.지난해 9월 선물하기 서비스를 론칭한 11번가는 명절을 보름 앞둔 6~13일 거래액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9배 늘었다. 대형마트는 집에서 연휴를 보내는 사람들이 집에서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과 육류, 과일 등의 할인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는 22일까지 ‘온가족 먹거리 대전’을 열고 각종 즉석식품, 가정간편식, 신선식품 등을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연어, 광어로 구성된 ‘프리미엄 모둠초밥 A(팩)’, ‘피코크 강릉식 짬뽕순두부, ‘피코크 마몰로 마카롱(288g)‘ 등이 할인 대상이다.홈플러스는 20일까지 ‘홈플 5일장’을 열고 각종 먹거리 할인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냉동 찜갈비, 농협안심한우 구이류·정육류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가에 판매한다. 햇 홍로사과, 머루 포도 등도 할인 판매한다.
- [97]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자산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우리나라 최초의 인터넷은 1982년 5월 15일 서울대와 한국전자기술연구소(현 ETRI) 사이에 구축한 네트워크 시스템이다. 그 후 김대중 정부는 1998년 6월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고, 4년 만에 대한민국은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한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터넷 연결에 성공한 나라가 되었다. 1993년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실시하였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 PC와 초고속 인터넷이 빠르게 보급되었고 이후 국민 거의 대부분이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하였는데, 김대중 정부는 과감한 초고속 인터넷망 투자로, 미국이나 일본보다 앞선 인터넷 문화를 만들었다. 이제 인터넷은 확고해 흔들리지 않는다는 30년, “이립(而立)”의 나이가 됐다. 그로부터 십수 년 뒤 아시아 최초의 초고속 인터넷으로 화려하게 진화했으며, 문재인 정부는 세계 최초 5G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우리나라는 선진국 대열에 오를 수 있었다.그러나,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산업단지의 스마트화나 개별 기업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 정책을 살펴보면 아이티(IT)와 인터넷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속성과 철학에 대해 산업 정책과 기업 정책을 전개하는 대표적인 사례들이 너무나 본질에서 벗어나 있다. 우리는 아이티(IT)와 인터넷을 대부분 기술의 발달, 그로 인해 생산되는 경제적 이윤 등 산업과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것에 너무나 익숙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즉 인터넷을 산업으로만 바라볼 뿐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과 문화를 외면(外面)하는 성향이 존재한다는 얘기다.일반적으로 인터넷 기술(intology)은 사람들의 상호 작용, 연결성, 그리고 편리한 이동성(mobility)을 콘텐츠로 집약하여 보여줄 지속 가능한 지능형 네트워크 기술이며, 지금까지는 사회의 소수 계층에게만 가능했던 행동(표현, 사회 공헌 등)과 전시를 모든 사람에게 개방하는 오픈 기술이며, 올바른 정보 활용을 통해 개인의 고유한 특성(개성, 지향성, 다양성)을 발견해 내고 증폭시키는 데에 매우 유효 적절한 효율적인 기술이며, 더 나아가 인터넷은 사회적 선택의 폭(정보검색)을 넓혀 주는 사람을 중심으로 진화하는 유일한 기술 중의 하나이다.특히 스마트 팩토리에 구현되는 사물 인터넷 기술은 그동안 독립적으로 개발되어온 다양한 도메인, 상호 운용되지 않는 기업별 유사 제품들 간의 수평적 연동과, 다양한 종류의 지능화된 사물의 출현 및 물리 세계와 가상세계 간의 유기적인 동기화를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생산과 판매가 일체화되는 통합성이 실현될 수 있다. 과거에 개발되었던 정보통신기술( ICT) 관련의 모든 기술적 요소가 사물 인터넷이라는 틀 안에서 목적별로 통합되며, 과거에 개발되지 않았던 경량형의 사물 간 직접 통신 기술과 지능정보통신기술(IICT)을 활용한 글로벌 스케일의 클라우드 기반 지능화 서비스 관련 기술 등은 새롭게 개발되어 유기적으로 통합될 것이다.그리고 사물인터넷 플랫폼 주요 기술은 이와 같은 다양한 사물에 대한 연결성을 제공하고, 이들 사물에 대한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을 통한 물리적 사물과 가상 사물들 간의 동기화를 제공하며, 대규모 사물로부터의 실시간 정보 수집/검색/분석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수집/정제/분석/가시화 기술, 지능형 사물 중심의 사물 자율 협업 및 제어 기술, 신뢰성 있는 사물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율 복구 기술 등을 포함되어 지능형 스마트 팩토리 구현의 구성 요소로써 진화될 것이다. 그렇다면 인터넷을 탄생시킨 라이프 스타일과 문화는 무엇일까. 집시(gipsy)는 민족이고 히피(hippie)는 핏줄이 아닌 사상으로 모인 사람들의 집단이다. 인터넷 문화는1960년대 미국 서부,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한 거리에 모여 살던 ‘히피’들이 그 출발점이었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구의 전통적인 가치관을 대신하여 동양의 참선과 요가를, 그리고 먹는 것 또한 육식을 피하고 채식을 하며 자유와 대중을 중심에 두고 권위와 보수적인 전통을 부정하던 이들이 그 문화의 바탕이라는 것이다. 특히 히피 문화는 기존 질서 체제를 정면으로 거부하기보다는 기성사회의 새로운 가치 질서를 만들고자 하였다. 이들의 관점은 국가 대신 개인, 독점 대신 공유, 폐쇄 대신 개방이라는 철학을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 사회를 통해서 심었다고 한다. 그것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개인화 맞춤(bespoke) 시대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특히 다양한 기술의 결합과 융합을 기반으로 하는 3차 산업혁명은 정보화의 실현을 통하여 지식과 정보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1,2차 산업혁명은 상품과 재화에 중점을 둔 산업화 사회, 3차 산업혁명은 정보화 사회, 즉 통신기술(인터넷)과 컴퓨터, 반도체 등이 결합해 정보기술(Information Technology, IT)이 발현되어 적층 생산이 가능해지는 혁신과 1990년대 인터넷이 등장해 사람들을 연결할 수 있게 되면서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플랫폼 기업이 시장에 출현하게 되었고, 그 후 4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제4차 산업혁명을 경험하고 있다. 제조업 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은 국경을 넘어 계속 확장해야 한다. 그것은 생존의 문제다. 경제학 관점에서 저성장과 고성장을 규정하는 것은 과거 산업을 분류하고 분석하는 습성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산업혁명은 혁신과 변화를 강요하는 생존을 위한 시대의 명령과 같다. 4차 산업혁명의 혁신적인 산업 구조에 대한 요구로 인해서 기업은 인적 자원을 과거 산업혁명 때와 다르게 관찰해야 할 것이다. 빅 데이터,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행동 인터넷(IoB) 등을 활용하여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그 중심에 인적 자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즉 데이터와 인적 자원의 역할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산업혁명이고,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뉴 노멀(new normal) 글로벌 가상 팀(GVT, Global Virtual Team)이 새로운 업무 표준이 되고 있다. 인터넷 연결의 확산은 기업이 디지털 형태의 통신망을 사용하여 국경을 넘어 협업하는 “글로벌 가상 팀(GVT)”을 구성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작업 구조뿐만 아니라 작업 현장마저도 물리적인 공간에서 가상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제조업의 인적자원과 데이터가 핵심적인 자산이다. 따라서 데이터 분석 틀(framework)과 프로세스 정립에 집중해야 한다. 수집된 정량과 정성적 데이터는 귀납적 및 연역적 내용 분석을 거쳐야 가치로 전환할 수 있다. 질적 내용 분석을 주제나 패턴을 코딩하고 식별하는 체계적인 분류 과정을 통해 텍스트 데이터의 내용을 주관적으로 해석하는 연구 기획 역량을 만들어가는 것이 데이터 기반 스마트 팩토리 구축이기 때문이다. 신속한 신뢰와 팀워크에 대한 접근 방식은 인터넷에 대한 강한 의존도와 친숙함으로 인해 독특하게 형성될 수 있다. 질적 내용 분석을 통해 제조 현장의 현상에 대한 광범위하고 풍부한 설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잠재된 내용을 해석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게임하듯이 제조 활동을 관리해야 한다. 그것이 스마트 팩토리이다. 메타버스(metaverse) 게임 세상이 펼쳐지는 것처럼 제조업의 뉴 노멀(new normal) 제조 활동이 전개되어야 한다. 인터넷 기반의 GVT(Global Virtual Team) 내에서의 신속한 신뢰 형성과 관련하여 사이버 팀 개발 프로세스, 신뢰 형성 행동, 문화적으로 조화된 행동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그래서 산업혁명인 것이다.아래 그림은 코딩 작업을 할 때의 안내서로서 코드 북(code book)을 계층적 데이터 분석 래더 프레임워크(hierarchical data analytical ladder framework)를 따르도록 설계하는 체계를 보여주고 있다. 먼저 X-Culture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팀원들이 어떻게 협업했는지 이해하기 위해 GVT 개발 프로세스를 5단계로 나누어 생각해야 한다. 팀 개발 프로세스 테마를 첫 번째 레이어(layer)로 사용된다. 둘째, 각 팀 프로세스를 신뢰 형성 행동 및 특성과 일치시켜 코딩한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신뢰 패턴을 개선하여 높은 신뢰, 보통 신뢰, 낮은 신뢰 및 무 신뢰의 4가지 뚜렷한 행동 세트를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 인터넷 문화의 효과는 다양한 과제 지향 역할과 관계 지향 행동의 패턴을 식별함으로써 글로벌 가상 팀(GVT)의 신속한 신뢰 형성에 대한 인터넷의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아래 그림의 네 가지 테마와 관련 카테고리/하위 코드을 요약하면, 팀 개발 프로세스는 첫인상, 동의 및 불일치, 문화 만들기, 작업 완료 및 마무리의 다섯 가지 범주로 구성된다. 신뢰 형성 행동은 높은 신뢰, 보통 신뢰, 낮은 신뢰, 무 신뢰의 4가지 범주 형성되고, 문화적으로 조화된 행동 관점은 과업 지향과 관계 지향의 두 가지 범주로 구분하여, 정보기술(IT) 사용 측면은 인터넷 응용 프로그램의 유형과 인터넷이 글로벌 가상 팀(GVT)에 미치는 영향의 두 가지 범주로 구분하여 나타내고 있다. 위 그림에서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 가상 팀(GVT)의 구성원들 사이에 형성되는 빠른 신뢰는 주기적으로 팀 개발 프로세스를 거친다. 제조 산업에서 성장하는 글로벌 인재, 즉 밀레니얼과 팀 개발의 역동적인 과정을 겪을 때 다재다능한 신뢰 행동 중심의 팀, 팀워크, 팀 구성의 의미를 조명해야 한다. 밀레니얼 세대의 출현은 일과 삶의 균형, 유연성 및 이동성을 강조하는 세대 문화를 만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높은 수준의 기술 숙련도와 다문화 역량을 요구하는 가상의 초국가적 작업 방식을 둘러싼 문제점들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로벌 가상 팀(GVT)에 대한 신속한 신뢰 형성의 영향이 팀이 인터넷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입증되고 있으며 이는 지리적 거리를 줄이고 문화적으로 조율된 팀의 행동에 영향을 받아 효과적인 가상 팀워크 문화를 조성한다는 결론이다.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까지 인간의 역할이던 생산현장의 제어 및 통제까지도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가져가고 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이다. 수학적 방법론의 적용을 확장시켜 불규칙적인 데이터들 속에서도 향후 추이를 예측할 수 있도록 딥러닝이 고안됐으며 빅데이터 역시 수학적으로 카테고리를 묶어 분류하는 일이 더욱 쉬워졌다. 따라서 인공지능은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해 처리한다. 인간의 역할을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대신할 수는 없겠으나 인간의 자리를 위협할 인공지능이 언젠가 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사물인터넷은 인간 주변의 사물이 인터넷 네트워크로 연결돼 상호 간에 정보를 전달하며 소통할 줄 아는 기능이다. 이를 위해서는 5G로 넘어가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효율적으로 오갈 수 있어야 하며 해킹으로 악용되는 일이 없도록 튼튼한 보안이 필수다.한편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만큼 변화무쌍한 인터넷 역사에는 무수한 아이러니가 있다. 예를 들어 진공관을 대체한 트랜지스터로 전자제품의 혁명을 일으킨 미국 에이티앤티(AT&T)의 벨 연구소나 수많은 아이티(IT) 인재를 보유했던 제록스가 당장의 성과에 눈이 어두워 디지털 혁명의 가능성을 놓친 일화는 유명하다. 제조업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도 이러한 아이러니 속에 방향을 놓칠 위험이 존재한다.그 까닭은 새로운 수익원과 잠재적 성장이 모호해지고 있는 현상으로 인해서 가늠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제조 산업의 문화란 제조 현장의 행동을 알려주는 일련의 가치와 신념을 의미하므로 반복적인 행동 패턴은 비공식 조직뿐만 아니라 제도에 의해 시행되는 관습을 생성하기 마련이다. 인터넷 문화는 기술 능력주의 문화, 해커 문화, 가상 공동체 문화, 기업가 문화의 4 계층 구조로 특정할 수 있다. 그것은 문화적 표현과 인터넷의 기술 발전 사이의 직접적인 연결을 강조한다.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는 인터넷 개발의 핵심 기술 기능이며 이러한 개방성은 문화적으로 결정된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산업혁명은 새로운 문화다.뉴 노멀(new normal) 문화, 즉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정보통신기술은 사이버 공간을 통한 소통과 정보의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고, 인터넷의 네트워크 기능은 플랫폼을 진화시키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매스미디어에서 뉴미디어로의 전환이 일어나고 단순히 사물을 파는 것을 넘어서고 있다. 대량 생산해서 대량으로 판매하는 것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경향이 떠오르게 되었고 그것은 개인화 맞춤(bespoke)으로 특징되는 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생존의 선택이다. 대규모의 수직적 위계 사회에서 개인의 자율과 개성이 존중되는 수평적 결합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정보통신혁명과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전이다. 잘 알다시피 1980년대 이래 소비자들의 자율성과 다양한 취향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제조업의 생산 활동도 소품종 대량생산체제인 포디즘 체제의 변화를 필요로 했다. 이제 제조업 이윤의 주된 원천은 물질적 대상보다는 아이디어와 연결의 힘으로부터 나오는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제조 산업의 경영환경은 예측 가능한 조짐의 연속이다. 특히 메타버스(metaverse) 세계의 출현과 스마트 팩토리의 연결 고리는 지능형 정보기술에 의해서 실현 가능성이 높아가고 있으며 특히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현상도 제조업의 경영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기존 미디어, 뉴 미디어 및 이를 포함하는 많은 플랫폼 간의 경계가 흐려졌다는 생각이다. 미국 미디어 학자인 Henry Jenkins는 2007년 저서 “Convergence Culture” 에서 “90년대에 다가오는 디지털 혁명에 대한 주장에서 새로운 미디어가 오래된 미디어를 밀어낼 것이라는 암묵적이고 종종 명시적인 가정이 포함되어 있었다”라고 썼다. 그러나 역사는 오래된 미디어가 결코 죽지 않는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미디어가 작동하는 방식에서 대전환과 변형의 시대에 들어서고 있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2020년,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새로운 디지털 공간으로 옮겨갔을 때 이러한 전환이 촉진되어 인터넷 문화를 주류 대중문화로 동화되는 경향을 체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중이 이제 같은 공간에서 기존 미디어와 새로운 미디어를 접하게 되면서 기존 플레이어와 신흥 아이콘이 함께 작업하여 관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도 문화의 변화다. 그래서 산업혁명은 인터넷 기반 제조 문화의 대전환이다.
- "전기차, 화합물 반도체 채택 2025년 60%↑ 전망"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기존 실리콘(Si) 반도체에 비해 고전압을 잘 견딜 수 있는 화합물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주목된다. 이같은 특성 덕분에 화합물 반도체의 사용처로 전기가 많이 사용되는 전기차, 태양광 발전, 5G 등이 떠오르고 있다. 특히 화합물 반도체 중 실리콘카바이드(SiC)의 전기차 채택률이 현재 30%에서 2025년 60%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화합물 반도체는 밴드갭(띠틈)이 기존 Si 반도체 대비 3배 이상 넓어 동일 면적에서 10배 이상의 고전압을 견딜 수 있는 특성이 있다. 반도체 크기가 작아지고 처리할 수 있는 전류 값이 높아져 주로 전력 반도체에 사용된다. 온보드 충전, 전기차 인버터, 태양광 발전기, 5G 기지국 등에서 쓰는 것이다. 화합물 반도체 중엔 SiC가 질화갈륨(GaN)보다 가격이 비싸고 고전압에 버틸 수 있는 능력이 커서 전기차 등 고부가 어플리케이션에 주로 사용된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으로 SiC 웨이퍼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현대 30% 수준의 전기차 SiC 반도체 채택율이 2025년 6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3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할 사업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관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2% 성장하는 6억8000만달러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현대 SiC 웨이퍼 시장은 나스닥에 상장된 크리(Cree)와 도쿄거래소에 상장된 롬(Rohm) 등이 과점하고 있다.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고 수율 관리가 어려운 제품으로 평가된다. 이중 크리는 62%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업계 1위 업체다. 크리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2024년 생산능력(CAPA)를 2017년 대비 30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한편 SiC, GaN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를 포함 각국 정부와 업체의 투자가 활발하다. 2월 한국 산업통상자원부가 SiC, GaN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2021년 관련 R&D 및 인프라 증설지원을 확대할 것으로 발표했다. 도 연구원은 “국내 업체 예스파워테크닉스는 2017년 설립된SiC 디바이스를 연구 개발하는 업체로, 100mm와 150mm 2개 라인에서 SiC 웨이퍼를 연간 1만4000장 규모로 생산가능하다”며 “웨이퍼 업체 SK실트론은 듀퐁(Dupont)의 SiC 웨이퍼 사업부를 4억5000만달러에 인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1월 일본 롬(Rohm)이 후쿠오카 치쿠고에SiC 전용 팹 공사를 완공했고, 올해 장비를 입고해서 2022년 본격 가동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 국회, 김범수·김정주·이해진 등 기업인 국감 증인 채택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달 5일부터 시작되는 2021년도 국정감사에서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정주 넥슨코리아 대표,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등 국내 주요 정보산업기술(ICT) 기업 대표들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다음달 5일부터 시작되는 2021년도 국정감사에서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정주 넥슨코리아 대표,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등 국내 주요 정보산업기술(ICT) 기업 대표들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사진=이데일리DB)국회 정무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2021년도 국정감사계획서 채택의 건’을 통과시켰다. 정무위는 이들 외에도 통신 3사 회장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기업 대표들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최근 문어발식 사업확장과 골목상권 침해 등으로 논란을 빚은 김범수 의장은 다음달 5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같은 날 김정주 이사도 게임 메이플스토리 내 아이템 확률조작 사건과 관련해 증인으로 나온다. 통신 3사 대표들도 국감장에 설 것으로 보인다. 정무위는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 유플러스 대표 등을 대상으로 5G 품질문제로 인한 불공정 약관, 요금제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 등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최근 매각 무산으로 인한 대리점주 주주 피해 문제, 배보찬 야놀자 대표는 숙박업주를 대상으로 한 과도한 광고비 수수료 착취 문제와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한다. 폰지사기 의혹까지 받은 ‘머지포인트’의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도 공정위 국감에 나올 예정이다. 또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대리점, 공급업자 간 불공정 거래 문제, 정승인 BBQ 사장은 본사 갑질 의혹 등과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감에서도 김범수 의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가 증인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환노위는 두 사람에 대해 각각 플랫폼 노동자 보호와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용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김 의장과 동아제약 관계자를 신청했다. 주 52시간 및 근로기준법 위반, 임금체불 관련 건 때문이다. 같은 당 노웅래 의원 역시 직장 내 괴롭힘 문제로 이 책임자와 김봉진 배달의민족 대표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육아휴직 부당인사’ 논란이 있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만들었지만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접수된 크래프톤의 장병규 의장 등을 증인으로 신청할 계획이다.환노위 야당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김 의장, 이 책임자 증인 출석은 여야 합의 가능성 높은 분위기”라며 “또 탄소중립과 관련해서는 포스코, 현대제철 CEO를 부르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노위는 오는 27일 고용부 국감 증인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무선사업부장)과 정용진 신세계 회장도 증인으로 부를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유통 공룡 대기업인 신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글로벌 대유행) 상황에서 힘들어하는 영세소상공인의 밥그릇까지 빼앗아 가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와 이마트24는 지난 4월 27일 이마트24 편의점에서 갤럭시 워치4, 버즈2 등 신제품 판매 계획을 확정했다. 이후 8월 26일부터 이마트24 편의점에서 국민지원금이 사용 불가한 직영매장 10곳에 테스트 매장을 운영, 삼성전자 웨어러블 판매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장섭 의원실에서 확인한 결과, 이마트24는 직영매장뿐만 아니라 가맹점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국민지원금을 선결제한 뒤 오는 27일부터 배송하는 꼼수를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6일부터 지급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시기에 맞춰 판촉 행사를 준비해 정책 취지를 저해한 것이다.아울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국감에서는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비롯해 안토니 마티네즈 한국 맥도날드 대표이사, 김정우 네이버쇼핑 이사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들은 각각 농사용 전기요금 분쟁건과 원산지표시 위반 및 유효기간 경과 식품 사용, 통신판매중개업자 원산지 표시위반과 관련해 국감장에 설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DS부문장),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철강부문장) 등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의 출연 촉구와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 로보락 S7+, 이베이코리아 '한가위 빅세일' 전체 매출 1위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로보락(Roborock)은 로봇청소기 ‘로보락 S7플러스(S7 Plus)’가 이달 1~14일 G마켓, 옥션, G9에서 진행된 ‘2021 한가위 빅세일’에서 전체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로보락)한가위 빅세일은 이베이코리아가 연 1회 선보이는 연중 최대 규모의 프로모션이다. 올해는 삼성, LG, 애플, 정관장, 아디다스, 나이키 등 총 2만 여개의 국내외 유명 브랜드가 참여했다.이번 프로모션에서 로보락 S7 Plus는 단일 제품 기준으로 총 3175대가 판매되며 총 34억 여원의 매출을 기록, 행사에 참여한 전체 제품 가운데 매출 1위를 달성했다. 특히 매출 2위인 유명 건강기능식품과는 2배 이상의 매출 차이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또한 로보락은 로보락 S7 Plus를 비롯해 로봇청소기 △로보락 S6 MaxV △로보락 S6 Pure △로보락 S5 Max △로보락 E5 △로보락 E4와 무선청소기 △로보락 H7 등 다양한 청소가전을 함께 선보인 결과, 총 42억 여원의 브랜드 매출을 달성하며 생활 가전 부문에서도 매출 1위에 올랐다.김서영 로보락 본사 마케팅 매니저는 “로보락 S7 Plus가 재고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면서 이번 행사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했음에도 행사에 참여한 전체 브랜드 제품 중 1위를 기록한 것이라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스마트한 청소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신제품 및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가전 기지' LG전자 창원사업장, '지능형 자율공장'으로 재탄생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LG전자(066570)의 생활가전 사업 핵심 생산기지인 창원사업장이 ‘지능형 자율공장 체제’로 다시 태어났다. 생산공정의 자동화,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 등을 구현한 통합생산동을 1차로 준공한 뒤 주방가전 생산에 들어갔다.LG전자가 16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LG스마트파크에서 새롭게 재건축한 통합생산동의 1단계 가동에 들어갔다. 통합생산동의 냉장고 생산라인에서 로봇이 냉장고를 조립하는 모습.(사진=LG전자)◇‘LG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 1차 준공…생산라인 가동LG전자는 16일 경상남도 창원시에 있는 LG스마트파크에서 새롭게 재건축한 통합생산동의 1차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LG스마트파크는 직원공모를 통해 선정한 창원사업장의 새 이름이다.이날 준공식에는 권봉석 LG전자 사장,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을 비롯해 하병필 경남 도지사권한대행, 허성무 창원시장, 손무곤 창원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LG전자는 총 8000억원을 투자해 주방가전을 생산하는 기존 창원1사업장을 친환경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우선 약 4800억원을 투자해 이번에 통합생산동 1단계 가동에 들어갔다. 개별 건물에 분산돼 있던 제품별 생산라인을 하나의 생산동에 통합했으며 이번 1차 준공으로 냉장고, ‘LG 시그니처’ 냉장고, 정수기 등 3개 라인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오는 2024년까지 통합생산동과 창고동 등 연면적 33만 6000㎡ 규모의 2개동 6개 라인을 갖춘 자율형 지능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신축 통합생산동은 조립·검사·포장 등 주방가전 전체 생산공정의 자동화율을 크게 높였다. 설비·부품·제품 등 생산 프로세스 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또 딥러닝을 통한 사전 품질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생활가전 생산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구현했다.물류 체계도 개선했다. 지능형 무인창고, 고공 컨베이어와 같은 신기술을 대거 도입한 입체물류 기반 자동공급 시스템 등을 통해 부품 물류 자동화를 확대했다. LG유플러스의 ‘5G 전용망 기반 물류로봇(AGV)’은 공장 내에서도 끊김 없는 안정적인 통신 연결을 통해 가전 생산에 필요한 자재를 자동으로 운반한다.◇연간 생산능력 대폭 확대…세계 공장으로 구축 확대 통합생산동을 최종 완공하면 최대 200만대 수준이던 기존 창원1사업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난다. LG전자는 ‘모듈러 디자인’에 최적화한 생산 설비로 제조 공정을 단순화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드는 시간·비용을 크게 줄였다. 모듈러 디자인은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과 솔루션을 묶어 표준화된 모듈로 설계하고, 원하는 모듈을 레고 블록처럼 연결해 다양한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LG전자는 이번 자율형 지능공장 구축으로 가전사업 핵심 생산기지인 창원사업장의 생산성·경쟁력을 높이는 데 꾸준히 투자함으로써 프리미엄 가전의 국내 생산체계를 더욱 강화하게 된다. LG스마트파크 구축을 계기로 전 세계에 있는 LG전자 생산공장에 창원을 롤모델로 한 지능형 자율공장 구축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창원 LG스마트파크의 생산성 향상과 생활가전 사업에서의 지속적 성과 창출로 협력사의 일자리 만들기에도 기여하고 있다. H&A사업본부 협력사 가운데 스타리온성철, 신성델타테크, 오성사 등 창원 지역에 있는 11개 주요 협력사의 종업원 수는 41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통합생산동 1차 준공까지 22개 지역 건설업체와 누적인원 16만 명이 참여했다.신축 통합생산동을 완공하면 건물 에너지 관리 솔루션 ‘비컨(BECON)’ 등 첨단 에너지 설비와 기술 적용으로 제품 생산에 투입하는 에너지 효율도 약 30% 개선된다. 철저한 내진 설계 등을 갖춰 최고 수준의 안전성도 확보했다.류재철 부사장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 창원을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의 핵심 기지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미패드5’로 시장 흔들겠다”…샤오미 ‘반값 태블릿’ 韓시장 출시
- 샤오미 패드5. (사진=샤오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샤오미가 약 7년 만에 한국시장에 태블릿PC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애플로 대변되는 태블릿 시장에서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를 대폭 끌어올린 제품으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더불어 샤오미는 무선이어폰, 게이밍 모니터, 무선청소기, 에어프라이어 등 6가지 신제품을 한국시장에 출시한다. 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16일 온라인으로 열린 신제품 출시 간담회에서 “최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고 있다는 점에 기인해 여기에 맞는 신제품들을 한국시장에 출시하게 됐다”며 “뛰어난 제품을 놀라운 가격에 제공하면서 국내 시장에서의 채널을 확대하고 샤오미만의 포트폴리오를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샤오미가 공개한 신제품군 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태블릿 ‘샤오미 패드5’다. 이 제품은 최대 2.96GHz의 속도를 자랑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860 프로세서로 구동되며 대형 8720mAh 배터리, 쿼드 스테레오 스피커를 장착했다. 디스플레이는 WQHD에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1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10억개 이상의 다양한 색상을 적용했다.특히 샤오미가 7년 만에 한국 시장에 태블릿 제품을 출시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스티븐 왕 매니저는 “앞으로 재택근무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태블릿 시장과의 관련성이 더 커졌다고 본다”며 “이에 따라 소비자 수요도 늘어나는 등 태블릿 시장이 성장 추세에 돌입했고, 현재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많지 않다는 점에서 한국 시장 출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샤오미 패드5는 필기용, 스크린샷용 2가지 버튼을 탑재한 샤오미 스마트펜과도 호환된다. 샤오미 패드5는 6GB램과 128GB 저장용량 모델로 출시되며, 향후 6GB 램, 256GB모델도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동급 수준의 타 태블릿의 반값 정도에 해당하는 44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스티븐 왕 매니저는 “절대 쉬운 가격은 아니었다”며 “성능면에서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제품과 맞먹는 수준이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샤오미 패드5의 국내 출시 가격은 지난 15일 애플이 공개한 신형 ‘아이패드’(9세대)와 비슷하다. 이에 대해 스티븐 왕 매니저는 “아이패드9는 엔트리급이라 우리 제품과 비교가 안 된다”며 “부품 가격, 디스플레이 유형 등을 종합해보면 애플 아이패드 프로급”이라고 선을 그었다.이날 샤오미는 무선이어폰 ‘레드미 버즈3 프로’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플래그십 수준의 하이브리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탑재됐다. 최대 35dB까지 소음을 제거해 몰입도를 높였다. 듀얼 디바이스 연결도 지원해 2개의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충전 케이스 포함 28시간까지 사용을 연장할 수 있다. 가격은 6만7900원이다.이 밖에도 샤오미는 청소기 2종인 ‘샤오미 무선 진공청소기 G10’, ‘샤오미 무선 진공청소기 라이트’, ‘샤오미 스마트 에어프라이어’, ‘샤오미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34인치’ 등을 함께 출시한다. 공격적인 한국 시장 강화이지만 여전히 중국 브랜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은 긍정적이지 못한 상황이다. 샤오미도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스티븐 왕 매니저는 “삼성과 애플의 ‘짝퉁’이란 인식은 대부분의 중국기업에 대한 보편적인 인식일텐데, 샤오미 입장에선 오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10년간 샤오미가 가성비 제품들을 성공시킨 영향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가도 떨어졌고, 샤오미의 비즈니스 모델을 모방한 업체들도 생기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이어 “현재 한국 시장에 별도 지사가 없는 것에 대해서도 한국 소비자들이 우려하고 있는데, 최선의 노력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아직까지 지사 설립 등 향후 계획을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은 없지만 한국 시장에서 우리의 존재감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취약계층·농가 `윈윈`인데…예타 문턱 못 넘은 농식품 지원사업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임산부나 초등학생, 저소득층 등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한 취약계층 대상으로 국산 농산물을 지원하는 정부 사업들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모두 끝날 처지에 놓였다. 시범사업을 본사업으로 편성하는 과정에서 시행하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의 문턱을 넘지 못한 탓이다. 사업 방식 개편이나 국회 협의 등을 통해 부활할 가능성도 있지만 당분간 취약계층 농산물 공급 중단은 불가피해졌다.◇570억원대 지원사업, 내년 정부 예산안 반영 불발15일 정부에 따르면 △농식품 바우처(바우처)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꾸러미) △초등학교 돌봄교실 과일 간식(과일 간식) 등 3개 사업은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요청한 사업들의 예산은 바우처 157억원, 꾸러미 196억원, 과일 간식 217억원 등 총 570억원 수준이다.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견본. (사진=농식품부)바우처는 저소득층의 식습관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게 카드 충전 형태로 한 달에 4만원(1인가구 기준)을 지원하고 채소·과일·우유·달걀(계란) 등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9개 시·군·구 2만8000가구를 대상으로 89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집행 중이다.미래세대 건강을 위해 임산부에게 한 달에 한 번, 연간 48만원 규모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보내는 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범적으로 시작했다. 올해 지원 대상은 서울·경기 등 11개 지역 8만명이다.과일 간식은 2018년부터 초등학교 돌봄교실 이용 학생 대상으로 진행 중인 시범사업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친환경 또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과일 150g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올해 24만명 대상으로 72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이들 사업은 먹거리 취약계층의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국산 농산물의 소비 증진을 도모하는 공통점이 있다. 농업의 저탄소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농약·화학비료 사용이 적은 친환경 농산물 재배를 활성화한다는 효과도 있다. 사업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꾸러미사업의 경우 맘카페·블로그 등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가정에 머무르는 임산부를 더 지원하기 위해 사업대상을 지난해 4만5000명에서 올해 3만5000명을 추가로 늘리기도 했다. 과일 간식은 만족도 조사에서 학부모의 91%, 학생 85%가 만족했으며 학생들의 국산 과일 섭취 선호도가 5.8% 증가하는 등 식습관 개선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재정당국 “사업 규모 커져…타당성 검증해야”농식품 지원사업이 내년 줄줄이 예산 편성에 실패한 이유는 본사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예타를 통과하지 못해서다. 내년 본사업이 무산되면서 시범사업 또한 편성이 불발돼 사업의 연속성도 차질을 받게 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바우처·꾸러미사업은 예타를 받기 위한 예타 대상 심사 과정 자체에서 탈락해 사업의 타당성 여부를 평가 받지도 못했다.바우처사업은 복지사업으로 분류돼 복지제도 중복성 등을 평가하는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심의를 먼저 받도록 하라는 재정당국 지침에 예타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꾸러미사업의 경우 1년 간의 성과만 갖고 예타를 진행하기 어렵단 이유로 심사 대상에 오르지도 못했다. 과일 간식사업은 조건부로 예타를 통과한 상태로, 조건을 충족할 경우 내년 예산 편성을 시도할 예정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과일 공급) 단가 인하나 학교·학생 등 수요자들의 의견 반영, 공급 방식 개선 등의 조건이 달렸는데 해결이 불가능한 사항은 아니다”라며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재정당국, 국회와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농업계에서는 국산 농산물 판로 확보 차원에서라도 관련 예산이 편성돼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다. 최범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정책조정실장은 “코로나19 확산과 기후 변화로 인해 농업 생산·유통·소비 전(全)과정에서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국산 농축산물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며 “취약계층 농식품 지원사업이 본격화하면 고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고 잠재 소비자를 양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예산 편성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 입장에서는 지출 부담이 큰 만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단 사업이 한번 편성되고 나면 고정 지출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일례로 과일 간식의 내년 예산 217억원은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6학년만 대상으로 한 것인데 추후 전 학년 확대 시 단순히 더해도 1000억원 이상 소요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기재부 관계자는 “(농식품 지원) 시범사업이 (본사업 전환 시)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사업 계획 등이 예타를 통과해야만 한다”며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 만큼 심의 과정에서 (시범사업 편성 등) 국회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올 추석 차례상 비용 29.8만원…전통시장이 8.7만원 저렴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30만원에 조금 못 미칠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추석을 앞둔 12일 오후 부산 부전시장이 제수용품을 사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5일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이 평균 29만 7804원으로 지난해(29만 3365원)와 유사한 수준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전통시장이 25만 4296원, 대형유통업체가 34만 1312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에 비해 약 8만 7000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지난해에 비해 10일 정도 빠른 추석 명절을 약 일주일 앞둔 14일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실시한 결과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전년 대비 4.1% 올랐고, 대형유통업체는 정부의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에 따른 공급 확대와 할인행사 등에 0.3% 내렸다. 정부의 수급안정대책이 시작된 지난달 30일과 비교하면 8개 관리 품목이 평균 1.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시 대비 1.5배, 전년 추석 대비 1.4배 확대 공급하는 한편, 추석 성수품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을 열어 주요 농축수산물 22개 품목에 대해 20%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작황이 부진했던 쌀, 참깨 등의 식량작물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수요가 증가한 축산물은 가격이 다소 상승했다. 쌀 가격(2kg)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각각 6124원, 5234원으로, 전년대비 11.7%, 1.3% 올랐다. 소고기(양지 300g)의 경우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각각 1만 3858원, 2만 4522원으로 전년대비 5.3%, 5.4% 상승했다. 반면 햇과일 출하가 활발한 사과와 배, 짧은 장마로 생산량이 증가한 배추와 무는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과 5개의 가격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각각 1만 3680원, 1만 1333원으로, 전년대비 10.7%, 36.3% 내렸다. 배추(300g) 가격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각각 669원, 423원으로 전년대비 43.8%, 42.4% 하락했다. 김권형 aT 수급관리처장은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성수품 물가는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며 “국민 모두가 평안한 한가위를 맞을 수 있도록 정부와 협심하여 추석 성수기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수급관리와 물가안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aT가 발표한 성수품 구입 비용의 상세정보는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직거래장터 등 오프라인 장터 정보는 바로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애플 '아이폰13' 17일부터 사전 주문 가능…AP·카메라에 올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기대를 모았던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13’이 드디어 베일을 벗고 세상에 공개됐다. 업계의 예상대로 큰 폭의 변화점은 없었지만 애플은 새로운 모바일 프로세서(AP) 탑재에 따른 속도 향상, 노치 크기 축소, 배터리 성능 개선, 카메라와 동영상 기능 발전 등을 중점적으로 내세웠다. 아이폰13은 글로벌 시장에선 오는 24일, 국내에선 다음달 8일 출시된다. 아이폰13. (사진=애플)◇신규 AP ‘A15 바이오닉 칩셋’ 우월성 강조애플은 15일 오전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스마트폰 차세대 모델인 ‘아이폰13’ 시리즈를 발표했다. 이번 아이폰13 시리즈는 일반·미니·프로·프로맥스 등 4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오는 17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우선 아이폰13 미니와 일반 모델은 핑크, 블루,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레드1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디자인 측면에선 전작인 ‘아이폰12’와 큰 차이점이 없다.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생산되는 아이폰13과 아이폰13 미니는 6.1형 및 5.4형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전면을 ‘세라믹 쉴드’(Ceramic Shield) 소재로 만들어 내구성을 높였다. 두 모델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인 IP68 등급 생활 방수 기능도 갖췄다.또한 노치(디스플레이 상단 움푹 파인 부분) 크기도 전작대비 20% 작아졌다. 노치 옆에 애플의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가 들어가는데, 이 크기가 작아지면서 노치 영역을 줄일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노치와 트루뎁스 카메라 크기를 줄이면서도 스마트폰 안면 인증 기술인 페이스ID 기술은 그대로 집어넣었다.향상된 ‘수퍼 레티나 XDR OLED 디스플레이’는 전작대비 28% 증가한 800니트의 실외 최대 밝기를 제공한다. 정확한 명암비를 통해 진정한 검은색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애플 측 설명이다. 두 모델 모두 듀얼 카메라 시스템을 갖췄다. 듀얼 카메라 시스템 사상 가장 큰 센서를 탑재해 47% 더 많은 빛을 포착, 노이즈를 줄여준다. 또한 최고급 모델이었던 아이폰12 프로맥스에만 도입됐던 ‘센서 시프트’(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도 와이드 카메라에 탑재됐다. 센서 시프트는 렌즈 대신 센서의 흔들림을 보정함으로써 안정적인 촬영을 도와주는 기능이다.특히 아이폰13에 새로 추가된 ‘시네마틱 모드’는 새로운 차원의 동영상 스토리텔링을 구현해준다. 아이폰이 스스로 피사체의 피사계심도를 조절해주며 영화적 기법을 연출해주는 기능이다.AP는 A15 바이오닉 칩셋이 들어간다. 5나노미터 기술로 150억개에 육박하는 트랜지스터를 사용해 부담이 큰 작업들도 처리가 원활하다. 2개의 고성능 코어와 4개의 고효율 코어를 갖춘 신규 6코어 CPU는 경쟁사 제품대비 속도가 최대 50% 빠르다. 애플은 이날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서 노골적으로 삼성전자를 겨냥하며 자사 AP의 우월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애플은 아이폰13 공개 영상에서 “경쟁사들은 현재 애플 칩을 따라잡기에 급급한 상황이다. 이번 A15 바이오닉 칩으로 이 같은 격차 더 벌어질 것”이라며 “4코어 GPU 역시 경쟁사대비 그래픽 처리 속도가 최대 30% 빠르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두 모델 모두 아름다운 디자인,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 인상적인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 기능들을 탑재한 첨단 카메라 시스템을 자랑한다”며 “이 모든 요소가 iOS15(운영체제)과 긴밀하게 통합하고, 개인 정보 보호 기능까지 내장돼 있는만큼 아이폰13과 아이폰13 미니는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이폰13. (사진=애플)◇5G 지원 확장, 친환경 소재 활용도 늘려아이폰13과 아이폰13 미니 모두 배터리 사용 기간이 늘어났다. 애플 관계자는 “A15 바이오닉, 향상된 효율성을 자랑하는 부품, 더 커진 배터리, 그리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간 긴밀한 통합을 통한 전력 최적화로 이뤄낸 성과”라며 “아이폰13은 전작대비 하루 최대 2시간30분 연장된 사용 시간을, 미니는 1시간 30분 연장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를 통해 5G 대역 지원도 확장한다. 올 연말까지 아이폰13의 5G 지원 범위를 기존대비 2배 확장할 예정이다. 총 200개 이상의 통신사를 통해 60개 국가에서 5G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이번 아이폰13 시리즈에 투입된 소재를 친환경화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업계 최초로 재활용된 플라스틱 물병을 고성능 소재로 바꿔 안테나 라인을 제작했다. 더불어 각종 자석류와 배터리 관리 장치에도 100% 재활용 희토류, 주석 등을 활용했다. 새롭게 디자인한 패키징으로 외부 비닐 랩도 없애 총 600t의 비닐 사용량을 절감하기도 했다.아이폰13과 아이폰13 미니는 128GB, 256GB, 512GB 저장 용량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109만원(아이폰13), 95만원(아이폰13 미니)부터다. 두 모델보다 고급 사양인 아이폰13 프로와 프로맥스는 각각 135만원, 149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1차 출시 국가의 경우 오는 24일부터 구매할 수 있으며, 국내의 경우엔 다음달 8일부터 가능하다.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행사에서 “이번에 발표한 신제품들은 모두 엄청난 업그레이드를 거쳤고, 특히 아이폰은 우리가 만들었던 것 중 최고”라며 “애플 중심엔 언제나 고객이 있었고, 계속 혁신해 최고 제품 만들어 고객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화면 키우고 속도 높이고…‘아이패드' 신제품 공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15일(한국시간)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전작대비 기본 성능을 향상시킨 ‘아이패드 미니’(6세대), ‘아이패드’(9세대) 신제품들을 공개했다. 아이패드 미니 6세대는 디스플레이 전반을 키우는 동시에 새로운 모바일 프로세서(AP)를 탑재해 속도를 향상시킨 게 특징이다. 아이패드 9세대는 저장용량을 전작대비 2배나 늘렸다. 이들 아이패드 신제품들은 이날부터 미국 등 총 28개 국가에서 주문이 가능하며 공식 판매는 오는 24일부터다.아이패드 미니 6세대 모델. (사진=애플)◇8.3형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아이패드 미니’ 6세대6세대 아이패드 미니는 핑크, 스타라이트, 퍼플, 스페이스 그레이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화면이 더 커진 8.3형 ‘리퀴드 레티나’(Liquid Retina)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지만 얇아진 테두리로 전작의 작은 크기를 유지했다. 또한 500니트의 밝기, 넓은 색영역 지원, 반사 방지 코팅, 전면 라미네이션과 같은 기술들을 갖춰 이미지와 동영상이 선명하게 구현되고, 유리 표면 바로 위에 표시된다. 스피커는 가로 화면시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현한다.전면 화면 디자인은 터치ID를 제품 상단 버튼으로 이동시킨 게 특징이다. 터치ID는 터치 형식으로 아이패드 잠금 해제, 앱 로그인, 애플페이 결제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애플펜슬 2세대도 지원, 측면에 자석으로 부착해 무선 충전과 페어링도 가능하게 했다.아이패드는 새로운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해 전 세대 모델대비 최대 80% 빨라졌다. 또한 5코어 GPU를 탑재해 전작대비 80% 향상된 그래픽 성능도 제공한다. A15 바이오닉 칩을 통해 그래픽이 풍부한 게임부터, 전문가용 앱까지 부담이 큰 작업들도 처리할 수 있다.첨단 머신러닝 기능들은 16코어 뉴럴 엔진(Neural Engine) 등으로 전 세대 제품대비 2배 빨라졌다. 아이패드OS 15 탑재와 함께 신규 머신러닝 기능으로 실시간 텍스트 번역도 총 7가지 언어로 가능해졌다. 또한 이번 세대 아이패드 미니에선 이전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서 접할 수 있었던 센서스테이지 기능도 탑재됐다. 센터스테이지는 사용자가 움직이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사용자를 화면 안에 맞추는 기능이다. 이 기능으로 사용자들은 더욱 실감나는 영상통화를 아이패드 미니에서 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이제 아이패드 미니에서도 5G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USB-C 포트도 탑재해 최대 5Gbps에 육박하는 데이터 전송 속도도 제공한다. 이전 세대 제품대비 10배 빠른 속도다.◇배터리는 유지·저장용량은 2배 키워…;아이패드‘ 9세대아이패드 9세대 제품은 하루 종일 지속되는 배터리 사용 기간을 유지하면서 10.2형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센터 스테이지 등의 첨단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12MP 울트라 와이드 전면 카메라가 탑재됐고 애플 펜슬의 경우 1세대 제품이 지원된다. 이번 아이패드는 A13 바이오닉 칩을 탑재해 이전 세대대비 20% 성능을 올렸다. 크롬북과 비교하면 최대 3배, 안드로이드 태블릿대비 최대 6배 빨라졌다. 아이패드 미니와 같이 뉴럴 엔진을 통한 머신러닝 기술로 라이브 테스트 번역도 가능하다. 더불어 센터 스테이지 기능, 또한 아이패드 시리즈 최초로 ‘트루 톤’(True Tone) 기술이 적용된 10.2형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업그레이드된 주변광 센서로 가능해진 트루 톤 기술은 화면 콘텐츠를 실내 색온도에 맞게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미지를 더 자연스럽게 구현하고, 어떤 조명 환경에서도 사용자들의 눈에 더욱 편안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새로운 아이패드 저장공간은 이전 세대보다 2배 확장된 64GB부터 시작한다. 더 많은 앱, 게임, 사진, 동영상을 저장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256GB 옵션도 선보인다.◇외장 등에 100% 재활용 소재, 가격대는 44만~83만원대애플은 이번 신제품 발표에서 환경보호 노력에 대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모두 외장에 100% 재활용 알루미늄을 활용했다. 또한 메인 로직 보드에도 100% 재활용 주석을, 외장 및 스피커 자석엔 100% 재활용 희토류를 사용했다. 애플은 오는 2030년까지 100% 탄소 중립화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이번 아이패드 미니는 와이파이(Wi-Fi) 모델의 가격은 64만9000원부터, 와이파이+셀룰러 모델 가격은 83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모델은 64GB, 256GB로 구성된다. 운영체제인 아이파대OS는 오는 20일 출시되며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에 무료 설치될 예정이다. 별도 구입이 가능한 애플 펜슬 2세대의 가격은 16만5000원이다.아이패드 9세대 가격대는 Wi-Fi 모델이 44만9000원부터, Wi-Fi+셀룰러 모델이 61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색상은 실버 및 스페이스 그레이 마감으로 출시된다. 애플 펜슬 1세대 가격은 11만9000원이다.애플 아이패드 미니 6세대 색상. (사진=애플)
- “차별화 장세 전망, ESG·반도체·소프트웨어에 기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대형주 중심으로 모든 종목이 키맞추기를 하는 시기는 끝났다. 현재 경기 사이클은 중반부에서 후반부로 넘어가고 있다. 업종별, 종목별로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이원선 트러스톤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4일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시장을 이처럼 진단했다. 눈여겨볼 업종이나 섹터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반도체, 소프트웨어를 꼽았다. 이원선 CIO(제공=트러스톤자산운용)이 CIO는 글로벌 증시가 반등을 하기 위해서는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과 공급 병목 현상, 기업실적이란 세 가지 허들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장은 펀더멘털이 아닌 유동성의 시장으로 움직이는 만큼, 테이퍼링에 따른 유동성 회수에 시장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꾸준한 신호와 우려를 뛰어넘는 실적이라면 테이퍼링도 손쉽게 넘어갈 수 있다고 봤다. 공급 병목 현상도 예상 보다 길어지고 있다. 전세계가 얽힌 밸류체인에서 신흥국에 위치한 생산기지가 백신 공급 문제 등으로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CIO는 이전과 같은 수준의 경제 활동을 재개는 내년에 가능할 것으로 봤다. 코로나19 이전을 뛰어넘는 올해 역대급 실적으로 내년에는 ‘기고효과’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눈높이를 낮춰야 하는 시점이다. 이 CIO는 “테이퍼링과 이익모멘텀 둔화, 저성장·고물가(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면서 “경제 활동 재개가 본격적으로 확인된다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ESG 변화 가능 기업 주목, G에 중점” 투자 아이디어로 ESG를 제시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35년부터 내연 기관차 판매 금지 등을 담은 ‘핏포55(Fit for 55)’를 지난 6월 발표했다. 탄소국경세는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전력, 비료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전세계 ESG 투자 규모도 2012년 13조 달러에서 지난해 40조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이 CIO는 “ESG 등급이나 점수가 이미 우수한 기업 보다는 변화가 생기거나 좋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 투자 기회가 있다”면서 “한국이 글로벌 대비 지배구조(G)가 약하기 때문에 주주친화정책, 비상장 자회사에 일감 몰아주기 등만 개선해도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어 ‘지배구조’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는 단기적으로 디램 가격 하락과 공급 병목 현상으로 공급에 어려움이 있으나, 거의 모든 산업에서 반도체는 필수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진정과 함께 내년께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프트웨어는 밸류체인에서 자유롭다는 점이 이점이었다. ◇ “빅테크 규제는 성장통, 中은 예외”최근 글로벌 리스크로 부각된 빅테크 규제는 성장에 따르는 마찰 과정으로 판단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효율성 관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 CIO는 “독과점 법에 의하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 것이 규제의 대상이지만, 요즘 플랫폼 기업은 오히려 중간 단계를 생략해 효율성을 높여줘 시장에서 인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정부 주도로 규제가 이뤄지는 중국은 한국이나 미국의 규제와는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독립계 운용사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국내 액티브 펀드 강자로 유명하다. 향후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진출도 예고했다. ETF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 어느새 상장 ETF 500여개, 순자산 60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 CIO는 “최근 주를 이루는 테마형 ETF 보다는 비정형 고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ETF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이달 1일 13년 만에 CIO를 교체했다. 그동안 CIO와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한 황성택 사장이 CIO 자리에서 물러나고 리서치센터장인 이원선 전무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대우경제연구소 출신이자 국내 퀀트 애널리스트 1세대로 불리는 이 CIO는 토러스증권 재직 당시 국내 첫 여성 리서치센터장 기록을 세웠고 2014년부터 트러스톤운용 리서치센터를 이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