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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300조' 미래 먹거리 수소경제…세계시장 선점하려면?
  • '年 300조' 미래 먹거리 수소경제…세계시장 선점하려면?
  • 한종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청정신기술연구소장은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의 성공적 전환을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대담=이데일리 김정민 경제부장 정리=김형욱 기자]일본은 수소경제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쟁 국가인 한국과 중국을 배제한 채 미국, 유럽연합(EU)와 다자간 협력체 구성을 추진하는 등 주도권 장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월 15일 일본 나가노현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에너지ㆍ환경장관회의에서 일본과 미국, EU 에너지부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소 에너지 기술개발을 위한 결속을 강화하겠다’는 공동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수소경제 시장은 2050년이면 연간 2조5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종희(53)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청정신기술연구소장은 일본이 한국을 계속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의 전환이라는 에너지 시스템의 역사적 변화를 한두 나라가 주도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한 소장은 수소경제 주도권 다툼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가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소경제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자생력을 갖추기 전까지는 정부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게 한 소장의 설명이다. 한 소장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실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G20 공동선언에서 한국이 빠졌다. 일본이 주도권을 쥔 건가?-수소경제 사회라는 게 에너지시스템만 바꾸는 게 아니다. 나무에서 석탄으로 그리고 석유를 거쳐 원자력까지, 이 모든 것들이 100년, 200년씩 걸려 이뤄진 거다. 수소경제로 전환 역시 하루이틀 사이에 되는 게 아니고 어느 나라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일본은 수소분야에서 다자간 협력을 추진 중이다. 미국, 유럽과는 이미 손을 잡았다. 최근 정치적 상황 때문에 한국이 빠진 상태지만 일본 입장에서도 한국을 계속 배제할 수는 없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연료전지 분야에서 가장 앞선 국가중 하나다. 수소차 역시 도요타와 현대차가 가장 앞서 있다. 결국 관련 기술을 표준화하는 단계에서 우리나라도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본다. △수소하면 수소폭탄을 연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안전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결론부터 말하겠다. 안전에는 공짜가 없다.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것만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는 없다.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안전시설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비용이지만 필요한 비용이다. 사고가 발생한 다음에 수습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감안하면 사전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안전은 구호가 아닌 투자가 필요하다. △수소는 안전한 에너지인가? 수소는 원소 주기율표상에 가장 작은 원소다. 워낙 가볍기 때문에 유출사고가 발생해도 빠르게 확산해 불이 붙을 틈도 없이 위로 올라가 버린다. 만의 하나 불이 붙어도 화염이 위를 향해 올라간다. 천연가스는 불이 붙으면 옆으로 퍼진다. 단순히 비교해도 천연가스보다는 수소가 안전하다. 수소를 취급하는 사람들이 수소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안전규정만 잘 지킨다면 현재 사용하는 석유나 가스보다 오히려 사고발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환경단체에서는 수소를 에너지로 쓰는데 부정적이다.-부생수소처럼 화석연료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온 수소는 ‘그레이(gray)수소’, 태양광같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공해배출 없이 만드는 수소를 ‘그린(green)수소’라고 부른다. 그럼 배터리는 무공해냐? 그렇지 않다. 배터리를 충전하는 전기도 어떻게 생산하냐에 따라 공해배출 여부가 달라진다. 신재생에너지와 수소는 같이 가는 보완적 관계이지 경쟁관계가 아니다. 태양광 발전이나 풍력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력은 어떤 형태로든 저장해야 하는데 배터리로는 한계가 있다. 남은 전력이 많을 때는 배터리보다 수소를 생산해 저장하는 게 오히려 효율적일 수 있다. 다만 배터리냐, 수소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다. 함께 가야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배터리를 하루 쓴다고 할 때 충전없이 쓰려면 한달에 30개가 필요하다. 부피가 30배 늘어난다는 얘기다. 수소는 연료전지나 전기발생장치는 그대로 두고 수소통만 늘리며 된다. 저장효율 면에선 배터리가 앞서지만 대용량 에너지를 저장하는 저장용량 면에선 수소가 유리하다. △전기차와 수소차 중 누가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나 휘발유차와 경유차는 서로 경쟁하면서 성장해 왔다. 수소차와 전기차도 마찬가지다. 전기차는 차값이 싼 대신 인프라를 갖추는데 더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한다. 차가 커지고 장거리를 달려야 할 경우 대용량 배터리를 필요로 하는데 기술 발달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수소차에 비해 비효율적이다. 수소차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 도시 전체에 충전 인프라를 깔 수 있는 싱가폴 같은 도시국가에서는 수소차가 필요 없을 수 있다. 중국이나 미국, 호주처럼 수백 Km씩 먼 길을 달려야 하는 나라에서는 수소차가 더 효율적이다. 기술의 발달과 함께 전기차는 좀더 오래 달릴 수 있게 될 것이고 수소차는 가격이 떨어질 거다. 그 접점에서 만나 경쟁하는 관계가 될 것으로 본다.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 어떻게 평가하나 정부가 제시한 계획은 정말 도전적인 목표다. 달성할 수 있는 최대치의 최대치다. 정부가 수소경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해도 비난할 일이 아니다. 만약 계획대로 된다면 우리 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거다. 무엇보다 기술개발이 중요하다. 정부 차원에서 기술개발 로드맵을 만들고 있다. 수소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단계별로 기술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수소경제로 전환이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수소충전소는 어떤 방법으로 어디에 짓고, 운송은 어떻게 하고, 수소는 어디서 어떻게 조달할 지 등 미래의 수소경제 사회를 지도처럼 세밀하게 만들어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매년 업데이트 해 나가야 한다. 이렇게 만든 수소경제 지도를 토대로 전략을 수립해야 효율적이다. 수소경제는 한땀 한땀 만들어가는 거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흔들려서는 안된다. 민간이 정부를 믿고 투자할 수 있게 신뢰를 심어줘야 한다.
2019.08.20 I 김정민 기자
경기경제과학원 ‘ICT 스마트 디바이스톤’ 성황리 개최
  • 경기경제과학원 ‘ICT 스마트 디바이스톤’ 성황리 개최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내 ICT 디바이스랩에서 ‘제6회 2019 ICT 스마트 디바이스톤’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디바이스톤은 디바이스 메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정해진 시간동안 쉬지 않고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제품화하는 팀 단위 협업 프로젝트를 말한다.5G 시대를 주도할 차세대 스마트 디바이스한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30명의 참가자가 7개 팀을 구성해 무박2일간 스마트 디바이스 제작에 대한 혁신 아이디어 경쟁을 펼쳤다.이번 대회에서는 △유아 대상 분리수거 교육용 쓰레기통 △예약 가능한 스마트 엘리베이터 △운동일지 자동기록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선에 따라 움직임이 바뀌는 인공 창문 풍경 △5G 자율주행 음성인식 모바일 로봇 △안전한 도보를 지원해주는 스마트폰 케이스 △칼로리 소모량을 알려주는 IoT 복싱 글러브 펀치 등 ICT 기술이 접목된 창의적인 아이템들을 선보였다.그 중 ‘IoT 복싱 글러브 펀치’가 이번 대회 최우수 아이템으로, ‘유아 대상 분리수거 교육용 쓰레기통’이 우수 아이템으로 각각 선정됐다. 경과원은 대회 기간 동안 참가자들의 아이디어 실현을 돕기 위해 3D프린터, 레이저커터 등 최신 기자재와 편의 공간을 제공했으며, 장비 전문가를 통해 시작품 제작 과정에서 발생되는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했다.김기준 원장은 “중기부 조사에 따르면 200만개가 넘는 창업기업 중 혁신형 기업으로 인증 받은 곳은 전체의 1%에 못 미친다”며, “이번 디바이스톤이 우리나라 혁신형 창업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8.19 I 김미희 기자
靑 "북미대화 진전되면 남북대화도 가속될 것"
  • 靑 "북미대화 진전되면 남북대화도 가속될 것"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와대는 19일 현재의 남북미 관계를 ‘대화 국면’으로 규정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북미 대화의 진전이 있다면 남북간 대화도 진전되거나 가속·촉진될 수 있는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 G20 정상회의 직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김정은 위원장이 화답해서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간 회동이 이뤄졌다. 지금 상황에서는 북미 간의 대화가 지금 가동이 되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수보회의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북·미 간의 대화가 시작됐고, 진도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지금의 대화 국면은 그냥 온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 기회가 무산된다면 언제 다시 이런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 “그런 만큼 남·북·미를 비롯한 관련 국가들과 우리 모두는 지금의 이 기회를 천금같이 소중하게 여기고,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고 했다. 다만 6·30 판문점 회동 이후에도 북미간 실무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고, 북한의 연이은 발사체 도발과 대남 비난으로 남북 관계는 경색 국면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이같은 규정은 다소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청와대는 그러나 판문점 회동을 비롯해 큰 틀에서 대화 국면이 이뤄지고 있으며, 북미 실무협상의 재개로 북미간 대화가 본궤도에 오르면 남북 대화도 진전을 낼 것이란 판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상태에 대해서 자세하게 말씀드릴 순 없으나, 향후 대화 국면으로 가게 된다는 큰 흐름에 있어서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남북간 별도의 물밑 대화 등이 이어지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현재 남북간 어떤 소통을 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리기 어렵지만 북미간 대화와 연계돼서 남북간 대화 역시 긴밀히 연계돼 있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북미 대화에서 보다 의미있는 진전이 있게 된다면 그에 연계돼 남북간에도 대화가 더 활발하고 충실하게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방한 계기로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지 주목된다. 비건 대표는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는 20일 방한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한미 훈련이 끝나는 대로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2019.08.19 I 원다연 기자
1000원 팔아 56원 남겼다…이익률 하락
  • [상반기 코스피 실적]1000원 팔아 56원 남겼다…이익률 하락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유가증권 상장사들이 상반기 1000원 어치 물건을 팔면 약 56원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줄어든 수준이다. 심지어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할 경우 이 수치는 48원대로 뚝 떨어진다.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574사의 올 상반기 실적(연결재무제표 기준)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57%로 전년동기대비 3.36%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순이익률도 3.79%로 2.91%포인트 내렸다.전체 매출액 비중의 10.98%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4.80%, 3.10%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2%포인트, 1.89%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했을 때보단 전년 동기 대비 이익률 감소 폭이 줄어든다.매출액 영업이익률 1위는 강원랜드(035250)로 40.1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5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셀트리온(068270)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35.19%로 2위에 올랐다. 이 뒤를 △KT&G(033780)(30.59%) △더블유게임즈(192080)(30.58%) △엔씨소프트(036570)(27.15%) △더존비즈온(012510)(23.35%) △KSS해운(044450)(22.78%) △삼화콘덴서(001820)공업(22.23%) △덴티움(145720)(21.32%) △세이브존I&C(067830)(21.27%) 등이 이었다.한편 개별 기준으로 봐도 상반기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대폭 하락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70%로 전년 동기 대비 4.30%포인트 하락했고, 순이익률은 5.08%로 같은 기간 3.12%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5.23%, 4.42%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6%포인트, 1.90%포인트 하락했다. 이 역시 삼성전자를 포함했을 때에 비해 전년 동기 대비 이익률 하락폭이 덜했다. 개별 기준으로도 매출액 영업이익률 1위는 강원랜드(035250)로 40.3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47%포인트 올라간 숫자다. 이어 KT&G(033780)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40.28%로 전년 동기 대비 2.01%포인트 상승했다. 그 뒤를 △더블유게임즈(192080)(40.24%) △셀트리온(068270)(39.78%) △NAVER(035420)(36.06%) △엔씨소프트(036570)(35.81%) △광주신세계(037710)(34.47%) △삼화콘덴서(001820)공업(26.35%) △케이씨(029460)(25.99%) △한솔케미칼(014680)(25.39%) 등이 이으며 10위권에 랭크됐다.
2019.08.19 I 이슬기 기자
전체 64% 흑자…케이엠더블유 증가폭 '최대'
  • [상반기 코스닥 실적]전체 64% 흑자…케이엠더블유 증가폭 '최대'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코스닥 상장사 100곳 가운데 64곳이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장비업체 케이엠더블유(032500)는 5세대(5G) 관련 설비투자 확대로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가장 큰 순이익 증감을 기록했다. 19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2019 사업연도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분석대상 기업 909개사(社) 가운데 585곳(64.36%)이 흑자를 달성했다. 반면 나머지 324곳(35.64%)은 적자를 기록했다.올해 상반기는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회사가 흑자 전환한 회사보다 많았다. 전년 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129곳(14.19%),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회사는 90곳(9.90%)으로 나타났다. 흑자를 이어간 기업은 495개사(54.46%), 적자 지속 기업은 195개사(21.45%)로 조사됐다. 909곳의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89조5442억원으로 전년 동기(82조1028억원)보다 9.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조7731억원으로 5.43% 늘었다. 반면 순이익 총액은 3조1791억원으로 12.18% 감소했다. 업종별로 숙박·음식은 전년 대비 당기 순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반면 광업과 오락·문화 업종은 적자로 돌아서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이밖에 △운송(-81.41%) △농림업(-74.07%) △금융(-32.57%)△유통(-24.80%) △기타서비스(-31.39%) △건설(-17.25%) △제조(-3.92%) 등은 흑자폭이 줄었다. 개별 종목별로는 케이엠더블유(032500)가 지난해 상반기(연결기준) 69억4800만원 순손실에서 올해 645억3600만원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하면서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엠에스오토엑과 포스코ICT(022100), 오이솔루션(138080), 이랜텍(054210) 역시 지난해 상반기 각각 64억5800만원, 353억9300만원, 3억5500만원, 96억6100만원 순손실을 보였지만 올 1분기 각각 294억5700만원, 227억9900만원, 209억2000만원, 160억6500만원 순이익으로 전환했다.반면 같은 기간 에이치엘비(028300)의 순이익은 135억8500만원에서 882억3700만원 적자 전환하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밖에 심텍홀딩스(036710), 심텍(222800), 에너전트(041590), 파라텍(033540), 팍스넷(038160) 등이 뒤를 이었다.
2019.08.19 I 김성훈 기자
성장기 아동, 영양 불균형이 충치의 원인... 충치예방 도움되는 음식은?
  • 성장기 아동, 영양 불균형이 충치의 원인... 충치예방 도움되는 음식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는 아이들이 먹는 음식 하나에도 신경을 쓰게 마련이다. 어릴때부터 영양소를 고루 갖춘 균형 잡힌 식단으로 먹는것이 치아건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주 찾는 빵이나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등은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고 당분이 높아 충치를 유발하기도 한다. 실제 서울대 인체영양연구실 백희영교수팀이 미취학 아동 309명과 초등학생 388명을 대상으로 영양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칼로리량은 1일 권장량을 초과한 반면 칼슘, 철분, 비타민A, 비타민C 등은 불충분했다. 또한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가운데 지방 섭취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어린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기 아동의 영양 불균형은 치아와 잇몸뼈 손상으로 충치 및 잇몸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미네랄 및 각종 비타민이 부족한 식단으로 먹으면 충치 생겨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충치의 원인은 음식물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구강 내에 남겨진 찌꺼기가 세균증식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이 과정에서 산이 발생해 충치가 생긴다. 이러한 원인 외에도 식단에 미네랄, 비타민A, 비타민D 등의 영양분이 부족할 때도 충치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미네랄이나 다른 영양소의 흡수율을 방해하는 피티산이 많이 함유된 콩류, 씨앗류, 견과류를 지나치게 많이 먹을 경우 몸 안의 칼슘과 인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뼈와 치아가 손상되어 충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고광욱 유디치과 대표원장은 “특히 호두, 잣, 땅콩 등의 견과류는 영양이 풍부해 치아를 튼튼하게 해 주는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많이 먹으면 오히려 치아에 독이 되기 때문에 하루의 적당량(1일 섭취 칼로리의 10% 또는 20~30g 정도)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성장기 아이, 성인보다 충치 발생기간 더 빨라성인은 평균 6개월 동안 양치가 불량한 구강 내 환경이 만들어지면 충치가 발생하지만 어린이의 경우 성인에 비해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치아 유기질 함량이 많아 충치 발생기간도 더 빨라지게 된다. 어린이 충치 예방치료로는 치아홈메우기, 불소 도포 등이 있다. 치아홈메우기는 어금니에 있는 작은 틈새나 홈을 치과재료로 메워서 음식물이나 세균이 끼지 않도록 해 충치를 예방하는 치료다. 불소 도포는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되는 불소를 치아표면에 발라 치아를 튼튼하게 해 줌으로써 충치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 해 주는 예방치료다. 충치는 기본적인 치아 관리뿐 아니라 충치를 예방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충치 예방에 도움 되는 음식 4가지1. 건포도- 당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충치를 일으킬 것 같지만 건포도는 천연 당분으로 파이토케미컬이라는 성분이 구강 내 충치를 일으키는 박테리아 서식을 억제하고 플라그를 제거해 주기 때문에 충치 예방과 잇몸 건강에 도움이 된다.2. 고등어 - 고등어, 참치, 꽁치 등 등 푸른 생선에는 충치 예방에 좋은 불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리고 섬유질이 치아 표면을 문질러 플라그를 제거하고 치아를 단단하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뿐만 아니라 치아를 이루는 중요성분인 칼슘, 잇몸 질환을 막아주는 비타민A 등 좋은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3. 양파와 배 - 야채와 과일에는 치아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양파와 배는 치아건강에 좋은 섬유질과 비타민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특히, 배는 산을 중화시키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치아가 부식되는 것을 막고 충치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아에 도움이 되는 영양분을 많이 함유한 음식을 자신의 치아상태에 맞게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광욱 원장은 “치아에 좋은 음식이라도 입 안에 남아 있으면 충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양치를 통해 이물질을 제대로 닦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
2019.08.19 I 이순용 기자
이통3사, 삼성에 공식 요청..“갤노트10 LTE버전도 필요”
  • 이통3사, 삼성에 공식 요청..“갤노트10 LTE버전도 필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3일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 5G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 회사들이 삼성전자에 공문을 보내 LTE 버전도 함께 국내에 출시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여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이달 초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를 불러,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5G 버전뿐 아니라 LTE 버전도 출시할 것을 권고했다. 과기정통부는 삼성에 공문을 보내는 것도 검토 중이다.▲삼성전자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노트10 플러스. 전작에 비해 두께는 줄이고 디스플레이 비율을 확대했으며, 이어폰 단자와 우측 전원버튼을 없앴다. (사진= 삼성전자)◇통신사 공문 발송 이례적..“공식 요청했다”19일 통신사 및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SK텔레콤, KT는 자사 대리점을 방문하는 고객 선택권 확대를 위해 갤노트10의 LTE 버전 출시를 요청하는 공문을 삼성전자에 보냈다. 통신사들이 구두가 아닌 공문으로 공식 입장을 전한 것은 이례적이다. LG유플러스 역시 공식 요청 사실이 있다면서 공문은 아니고 구두로 요청했다고 밝혔다.이통사 관계자는 “삼성에 공문을 접수했지만 아직 LTE 버전 출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삼성은 (5G가 안깔린) 유럽에는 갤노트 10 LTE만, (2개 주에서 5G 서비스를 하는) 미국에는 5G와 LTE 버전을 함께 출시하기로 했는데 국내에는 일단 5G만 출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출시되는 갤노트10 LTE 버전은 한국·미국 등에서 출시되는 5G 버전과 출고가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갤노트10에는 5G와 LTE 칩이 모두 들어가 있어 자급제폰으로 살 경우 LTE로 쓸 수도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친숙한 이통사 대리점에서도 같은 폰을 살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라고 부연했다.국내에서 서비스 되는 5G는 LTE 연동형 5G로 NSA(Non Stand Alone) 방식을 쓰기 때문에, 단말기(갤노트10) 안에는 5G칩과 LTE칩이 모두 들어간다. 따라서 갤노트10을 LTE로 쓰고 싶은 사람은 자급제로 해당 단말기를 사서 사용하던 LTE 유심칩을 끼고 쓸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이통사 대리점에서는 5G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과기정통부, 8월 초 회의..LTE 버전 권고, 공문 발송도 검토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이같은 문제점을 파악해 이달 초 삼성전자와 이통3사를 불러 갤노트10 LTE 판매를 권고했다.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삼성과 이통사가 서로 책임을 미루면서 소비자 선택권 보호를 위해 정부가 나서게 됐다”면서 “삼성은 갤노트10을 자급제로는 판매하기로 했지만 이통사 수요 문제를 들어 아직은 LTE 버전 국내 출시에 난색”이라고 밝혔다.그는 “더 지켜보겠지만 삼성에 공문을 보내는 일도 검토하고 있다”며 “LTE 버전 미 출시 시 법 위반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자급제폰 예정 물량 늘리거나 유럽향 국내 공급 가능삼성이 갤노트10 LTE 버전을 국내에 출시할 경우 △자급제로 유통할 예정이었던 갤노트10 단말기 물량을 늘려 이통사에도 공급하거나 △유럽에 수출하는 갤노트10의 기능을 조금 바꿔 전파인증을 받은 뒤 국내에 출시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삼성 입장에서는 자급제 유통 단말기 물량을 이통사에 공급할 경우 칩이 2개 들어간 단말기 원가 문제가 고민일 수 있고, 유럽향 LTE 버전인 갤노트10을 국내에 공급할 경우 상품설명서나 박스 제조 등 부가 경비가 더 들 수 있다. 단말기 교체 주기가 2년임을 고려했을 때 신규 플래그십 단말기를 LTE로 판매하는게 부담일 수 있다. 하지만 2019년 6월 현재 LTE 가입자는 5602만351명이고, 5G 가입자는 133만6865명으로 LTE 가입자가 5G 가입자의 40배가 넘는다는 점에서 갤노트10 5G 버전 단독 출시에 따른 소비자 선택권 문제가 계속 이슈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9.08.19 I 김현아 기자
국민연금 책임투자 지지부진…투자 비중 줄고 죄악주 담고
  • [마켓인]국민연금 책임투자 지지부진…투자 비중 줄고 죄악주 담고
  • [그래픽=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민연금기금(이하 국민연금)의 사회책임투자(SRI)가 줄고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함께 국내 책임투자 문화 정착을 주도해야 한다는 역할론이 컸지만 국민연금은 오히려 책임투자 비중을 줄이는 추세인 것이다. 특히나 국민연금은 직접투자에서 이른바 ‘죄악주’ 투자를 늘려 책임투자 본연의 취지를 살리지 외면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책임투자는 환경, 사회, 윤리경영, 지배구조 등을 고려해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통해 장기 성과를 안겨줄 것이란 분석에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사회투자책임이 주요 투자 기준으로 부상했다 .◇ 책임투자펀드 비중 감소…11.4%→9.1%18일 국민연금 책임투자 현황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주식 위탁운용 가운데 책임투자형 펀드는 총 4조5788억원 수준이다. 2017년 말 6조8775억원과 비교하면 2조2990억원(33.42%)이나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 위탁운용 전체 규모가 60조2198억원에서 50조354억원으로 16.91%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책임투자형 펀드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2006년부터 민간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 책임투자 펀드 위탁운용을 하고 있고 기금본부가 해외 사례 등을 검토해 장기적으로 위험의 큰 증가 없이 시장 대비 초과수익 획득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운용을 시작했다”고 전했다.다만 그는 “위탁펀드는 수익성 등 반기 종합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자금을 추가배분·조정하는데 책임투자 펀드는 성과가 뛰어나지 않아 규모가 크지 않다”면서 “작년은 국내 증시 부진에 따라 책임투자 규모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최근 3년 추이만 봐도 책임투자형 펀드가 국내주식 위탁운용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13.7%, 2017년 11.4%, 2018년 9.1%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인다. 더구나 2017년은 코스피가 440포인트 이상(2026.46→2467.49) 오르며 21.76%의 상승률을 보였음에도 책임투자 비중은 줄었다.또 2017년 말에만 해도 ‘책임투자·스튜어드십 코드 관련 연구’ 용역을 맡은 고려대 산학협력단 연구진은 중간보고를 통해 10% 수준의 책임투자 위탁펀드 규모를 향후 1~2년 내에 20%까지 늘리고 3~4년 내에는 25%, 5년 이후 30%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부진을 이유로 책임투자 규모를 줄이는 추세이나 정작 국민연금은 펀드 벤치마크 지수만 제시하고 기준 대비 수익률을 웃도는지만 주로 확인한다”며 “책임투자 활성화와 함께 수익성 향상을 위한 방안도 함께 마련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국민연금 관계자는 “아직 연구진의 안을 토대로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을 만들고 있다”며 “세부적인 안이 나올 때까지는 구체적인 사항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책임투자 고려해 ‘죄악주’ 새로 담아국민연금은 직접투자에서는 이른바 ‘죄악주’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국민연금이 내놓은 책임투자를 고려하는 자산군의 투자현황을 보면 술, 담배, 도박 등과 관련된 죄악주를 작년에 새로 담았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인 GKL 지분은 11.59%에 달하며 내국인 전용 카지노업체인 강원랜드 지분은 6.88% 규모다. 이외에도 대표적인 담배 주식인 KT&G(9.99%), 주류업체인 하이트진로(5.06%) 등을 지난해 새로 편입했다.국민연금 관계자는 “책임투자와 관련한 국내 주식 액티브 직접 운용은 지난해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종목 분석 등급을 참고해 운용에 적용하고 있다”며 “직접 투자는 술, 담배, 도박 관련 주식의 투자를 금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실제 국내주식 액티브 직접 운용 기준을 보면 신규 종목 편입 검토 시에는 기업 ESG 평가 결과 확인, 하위등급(C, D)일 경우 조사보고서 작성하도록 하고 투자 종목 점검 시에는 기업 ESG 등급이 하위(C, D)임에도 벤치마크(BM, 기준수익률) 비중보다 높게 투자한 경우 검토 의견을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반면 국민연금이 위탁사에 제시한 투자지침을 보면 술, 담배, 도박 관련 주식을 명확히 운용대상에서 제한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주식관련 증권 및 기업어음(CP) △주가지수선물 등 파생상품 △수익증권, 투자계약증권, 파생결합증권, 집합투자증권 등 실적배당금융상품 일체 △발행주식수 5만주 이하 주식 등 총 8개 항목이 운용대상 제한에 해당한다.한 연기금 CIO는 “현재 국민연금이 책임투자 자산군을 어느 범위까지 확대할지에 대한 문제와 선진국이 이용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에 관한 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해외 연기금과 같이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직접 투자에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네거티브 스크리닝은 ESG 관점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산업·기업을 포트폴리오 등 구성에서 배제하는 방식으로 노르웨이(NBIM), 스웨덴(AP) 등이 이를 책임투자에 활용하고 있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조만간 발표될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에 죄악주 등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될지는 아직 모른다”며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중으로 지금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사항을 밝힐 수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을 오는 9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9.08.19 I 박정수 기자
국민연금 책임투자 지지부진…투자 비중 줄고 죄악주 담고
  • [마켓인]국민연금 책임투자 지지부진…투자 비중 줄고 죄악주 담고
  • [그래픽=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민연금기금(이하 국민연금)의 사회책임투자(SRI)가 줄고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함께 국내 책임투자 문화 정착을 주도해야 한다는 역할론이 컸지만 국민연금은 오히려 책임투자 비중을 줄이는 추세인 것이다. 특히나 국민연금은 직접투자에서 이른바 ‘죄악주’ 투자를 늘려 책임투자 본연의 취지를 살리지 외면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책임투자는 환경, 사회, 윤리경영, 지배구조 등을 고려해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통해 장기 성과를 안겨줄 것이란 분석에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사회투자책임이 주요 투자 기준으로 부상했다 .◇ 책임투자펀드 비중 감소…11.4%→9.1%18일 국민연금 책임투자 현황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주식 위탁운용 가운데 책임투자형 펀드는 총 4조5788억원 수준이다. 2017년 말 6조8775억원과 비교하면 2조2990억원(33.42%)이나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 위탁운용 전체 규모가 60조2198억원에서 50조354억원으로 16.91%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책임투자형 펀드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2006년부터 민간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 책임투자 펀드 위탁운용을 하고 있고 기금본부가 해외 사례 등을 검토해 장기적으로 위험의 큰 증가 없이 시장 대비 초과수익 획득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운용을 시작했다”고 전했다.다만 그는 “위탁펀드는 수익성 등 반기 종합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자금을 추가배분·조정하는데 책임투자 펀드는 성과가 뛰어나지 않아 규모가 크지 않다”면서 “작년은 국내 증시 부진에 따라 책임투자 규모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최근 3년 추이만 봐도 책임투자형 펀드가 국내주식 위탁운용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13.7%, 2017년 11.4%, 2018년 9.1%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인다. 더구나 2017년은 코스피가 440포인트 이상(2026.46→2467.49) 오르며 21.76%의 상승률을 보였음에도 책임투자 비중은 줄었다.또 2017년 말에만 해도 ‘책임투자·스튜어드십 코드 관련 연구’ 용역을 맡은 고려대 산학협력단 연구진은 중간보고를 통해 10% 수준의 책임투자 위탁펀드 규모를 향후 1~2년 내에 20%까지 늘리고 3~4년 내에는 25%, 5년 이후 30%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부진을 이유로 책임투자 규모를 줄이는 추세이나 정작 국민연금은 펀드 벤치마크 지수만 제시하고 기준 대비 수익률을 웃도는지만 주로 확인한다”며 “책임투자 활성화와 함께 수익성 향상을 위한 방안도 함께 마련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국민연금 관계자는 “아직 연구진의 안을 토대로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을 만들고 있다”며 “세부적인 안이 나올 때까지는 구체적인 사항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책임투자 고려해 ‘죄악주’ 새로 담아국민연금은 직접투자에서는 이른바 ‘죄악주’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국민연금이 내놓은 책임투자를 고려하는 자산군의 투자현황을 보면 술, 담배, 도박 등과 관련된 죄악주를 작년에 새로 담았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인 GKL 지분은 11.59%에 달하며 내국인 전용 카지노업체인 강원랜드 지분은 6.88% 규모다. 이외에도 대표적인 담배 주식인 KT&G(9.99%), 주류업체인 하이트진로(5.06%) 등을 지난해 새로 편입했다.국민연금 관계자는 “책임투자와 관련한 국내 주식 액티브 직접 운용은 지난해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종목 분석 등급을 참고해 운용에 적용하고 있다”며 “직접 투자는 술, 담배, 도박 관련 주식의 투자를 금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실제 국내주식 액티브 직접 운용 기준을 보면 신규 종목 편입 검토 시에는 기업 ESG 평가 결과 확인, 하위등급(C, D)일 경우 조사보고서 작성하도록 하고 투자 종목 점검 시에는 기업 ESG 등급이 하위(C, D)임에도 벤치마크(BM, 기준수익률) 비중보다 높게 투자한 경우 검토 의견을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반면 국민연금이 위탁사에 제시한 투자지침을 보면 술, 담배, 도박 관련 주식을 명확히 운용대상에서 제한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주식관련 증권 및 기업어음(CP) △주가지수선물 등 파생상품 △수익증권, 투자계약증권, 파생결합증권, 집합투자증권 등 실적배당금융상품 일체 △발행주식수 5만주 이하 주식 등 총 8개 항목이 운용대상 제한에 해당한다.한 연기금 CIO는 “현재 국민연금이 책임투자 자산군을 어느 범위까지 확대할지에 대한 문제와 선진국이 이용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에 관한 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해외 연기금과 같이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직접 투자에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네거티브 스크리닝은 ESG 관점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산업·기업을 포트폴리오 등 구성에서 배제하는 방식으로 노르웨이(NBIM), 스웨덴(AP) 등이 이를 책임투자에 활용하고 있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조만간 발표될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에 죄악주 등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될지는 아직 모른다”며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중으로 지금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사항을 밝힐 수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을 오는 9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9.08.19 I 박정수 기자
“다음 정권까지 연기하겠다" 계획 수정 나선 재건축조합
  • “다음 정권까지 연기하겠다" 계획 수정 나선 재건축조합
  • 주요 재건축 단지 일반분양 비율, 정비계획 변경 고려 중인 단지[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분양가상한제 대상을 확대한다는 정부의 발표가 시장을 향한 엄포에 그치든, 실제 시행으로 이어지든 이제 별 상관없다. 일단 접자는 조합원들 의견이 많아 연말까지 사업 진행을 중단키로 했다. 최악의 경우 정권이 바뀔 때까지 연기할 수도 있다.” (송파구 A재건축 사업장 조합장) “관리처분계획 인가까지 받았는데, 상한제를 적용하겠다니 난감하긴 하다. 일반분양 물량을 최대한 줄이고, 조합원 ‘1+1 분양 신청’을 많이 받을 계획이다.” (강남구 B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위원장) 오는 10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앞두고 정비계획 변경을 고려 중인 재건축 단지들이 늘고 있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최대 30% 낮아질 것을 대비해 일반분양 가구 수를 대폭 줄이거나 아예 1대 1 재건축으로 선회하는 등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조합들이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문제는 관리처분계획인가 이전 단계에 있는 서울 지역 재건축 단지가 7만4000여가구에 달한다는 점이다. 재건축 사업이 늦어질 경우 서울 주택시장에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재건축 단지들 “일반분양 안하면 그만”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서울에서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이후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한 단지는 총 107곳으로 7만4000가구에 달한다. 재개발은 48곳, 8만4000가구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기준인 입주자모집공고 직전 단계에 속하는 관리처분인가 및 착공에 이르지 못한 단지가 약 16만 가구에 달하는 셈이다. 국토부는 8·12 부동산대책에서 정비사업장에 대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범위를 기존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에서 ‘입주자모집승인 신청’으로 변경했다.이에 따라 이주·철거를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간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래미안 라클래시),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개포그랑자이),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등은 조합원 총회를 열어 서둘러 입주자 모집공고를 낼 계획이다. 당초 후분양도 고려했지만 상한제라는 변수를 만난 서둘러 선분양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다. 사업 중간 단계인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거나 그 이전 단계인 단지들도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재건축 사업은 조합원들의 희망 주택 평수와 일반 분양수입에 따른 조합원 분담금 등을 잠정 확정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한다. 그 이전에 정비계획을 수정해 일반분양분을 확 줄이거나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을 줄여 공사비를 절감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재건축 알짜 단지지만 추진위 설립 이후 사업이 16년째 멈춰서 있는 강남구 은마아파트는 1대 1 재건축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아파트 한 주민은 “이미 낡을대로 낡은데다 서울시 심의 거절로 사업이 지연되는 만큼 조합원 분담금을 높이더라도 일반분양이 없고 단지 고급화가 가능한 1대 1 재건축이 낫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최고 49층 높이로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현재는 사업이 잠정 중단된 압구정3구역 아파트도 1대 1 재건축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강남구 개포지구에서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현대1차, 우성3차, 경남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도 통합 정비구역 신청서를 낼 계획이었지만 내년 이후로 미뤘다. 추진위 관계자는 “2년 전 사업 타당성을 분석했을 때 3.3㎡당 일반분양가 4200만원, 조합원 분양가 3500만~3600만원으로 추산했는데 이제는 상한제를 적용하면 3000만원 중반이 될 것 같다”며 “당초 계획했던 일반분양분 1000가구를 대폭 줄이거나 조합원들의 ‘1+1’ 신청을 늘려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재건축 추진위 관계자는 “용적률이 낮아 과거에는 헌집 주고 새집을 받아간다는 말처럼, 동일평형대의 새집으로 갈아타는 조합원은 돈을 한 푼도 안 내거나 오히려 받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런 공식이 다 뒤집어졌다”며 “사업비는 계속 올라가는데 일반분양가가 현재 보다 떨어지면 일반 분양 마감재 등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밖에 없다”고 푸념했다. ◇재건축·재개발 초기사업장 ‘올스톱’ 상대적으로 일반 분양분이 적은 재건축 아파트는 그나마 한숨 돌린 모습이다. 유안타증권 조사에 따르면 이달 현재 재건축 이주·철거에 들어간 단지 중 강동구 둔촌주공은 전체 1만1106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5176가구(47%)로 가장 많다.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는 1602가구(24%), 한신3차 1692가구(60%), 송파구 진주 1163가구(44%) 등이 일반분양분이 많은 편이다.반면 서초구 우성, 신반포14차는 일반분양분이 각각 131가구, 101가구에 그친다. 내년 3월께 이주를 앞두고 있는 신반포4지구도 전체 3500가구 중 일반분양분이 200여 가구에 불과하다. 신반포4지구 관계자는 “3.3㎡당 조합원 분양가가 4000만원 중반으로 관리처분 당시 일반분양가도 동일하게 잡았다”며 “일반분양 물량이 적고 가격을 그리 높지 않게 설정해 강남권 다른 단지와 달리 분담금이 크게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아예 사업시기를 늦출 예정인 곳들도 나온다. 잠실주공5단지 조합 관계자는 “1대 1 재건축을 고려했지만 조합원 1인당 분담금을 수억원씩 더 걷어야 해 일반분양을 안할 수는 없다”면서 “어차피 서울시가 정비계획 승인도 안내주고 있으니 당분간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 것도 한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초기인 안전진단 신청 사업장들도 멈춰선 상황이다. 양천구 목동 G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 중 최근 안전진단을 6·9단지가 신청해 다른 단지도 영향을 받는 분위기였는데 상한제 이후 얘기가 쏙 들어갔다”며 “매수자도 없고 매도자도 없는 죽은 시장과 같다”고 말했다.
2019.08.19 I 김기덕 기자
"혐한은 국익에 반하는 행위"…日서 고개드는 자성론
  • "혐한은 국익에 반하는 행위"…日서 고개드는 자성론
  •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20개국·지역(G20) 정상회담을 참여한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한 뒤 지나가고 있다.[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출구가 안 보이는 한·일 관계에 일본 내에서도 일본 정부가 태도를 바꿔 한국과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일 관계의 악화가 일본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말과 달리 한국의 불매운동은 일본 기업의 제품 판매와 관광업의 타격이 가시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한·일 관계가 악화된 것은 일본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자성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일본의 주요 일간지인 마이니치신문은 18일 ‘일본 내 혐한(嫌韓) 정서는 국익에 반하는 스트레스 해소’라는 모타니 코우스케 일본종합연구소 수석연구원의 칼럼을 게재했다. 모타니 연구원은 이 글에서 과거 “일본은 한국으로부터 연간 2조엔 가까운 경상수지를 얻고 있다”는 취지의 인터뷰가 ‘반일(反日)적인 발언’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것을 회고하며 “한국을 부정하지 않으면 적이다”라는 정서가 일본 내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그는 아베 신조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는 이같은 혐한 정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할 말을 해 후련하다”는 의견도 있다면서도 “이로 인해 이득을 보는 것은 누구냐”고 반문했다. 모타니 연구원은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오히려 징용 문제의 피고인이 된 일본 기업은 더 어려운 입장에 놓였고 한국 기업들이 독자기술 개발에 나서면서 일본 기업은 독점적인 지위를 잃을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조치는 일본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던 한국인들을 등돌리게 하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해 방일 관광객의 4명 중 1명이 한국인이며 일본의 한국에 대한 여행수지 흑자는 4300억엔에 달한다며 한국인 관광객의 감소는 수천억엔 단위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아이치현 트리엔날레에 전시된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 사태에 대해서도 “일본의 국제적인 브랜드에 엄청난 상처를 입히는 국익에 반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표현의 부자유’라는 화두를 던지는 기획전에 초청돼 전시됐지만 전시를 중단하라는 협박에 밀려 이틀 만에 전시가 중단됐다. 예술과 표현의 자유가 정치적인 압력에 훼손됐다는 소식에 일본 내외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 가운데에서는 전시를 보이콧하겠다는 움직임이 나왔다. 모타니 수석연구원은 “협박 자체가 범법행위이자 방치할 경우 법치국가의 근간을 흔든다”며 “그런데도 범죄자가 아닌 표현자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정치가 가운데서도 들리는 것은 놀라울 뿐이다. 대외유화적인 태도를 취하면 ‘매국노’라고 비판받는 시대가 돌아온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물론 실제로 ‘혐한’을 주장하는 이는 일부지만, 그들의 행위를 방조하고 묵인하는 이들은 훨씬 더 많다”고 비판했다.그는 이런 한일 갈등으로 이득을 보는 이들을 반일감정으로 지지율을 회복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 개헌 바람을 키우려는 아베 정권, 혐한 여론을 부추기는 잡지와 인터넷 사이트라고 지칭하며 “착실하게 교역과 교류를 하는 기업에 손해를 입힌 책임은 누구도 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아사히 신문은 17일자 신문에서 ‘일본과 한국을 생각한다-다음세대에게 이어지는 상호호혜적인 관계 유지를’라는 제목의 사설을 발표했다.이에 앞서 일본 아사히 신문은 17일 조간에서 아베 정부가 과거사에 대한 반성의 뜻을 나타내야 한다는 사설을 내놓았다. 아사히는 사설에서 “아베 정권은 과거의 반성에 소극적이라는 평가가 있는데, 여기에는 한국의 씻을 수 없는 불신감이 있다”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아베 정권이 다시 한반도에 관한 역사 인식을 밝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문은 “위안부 합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재평가와 아베 정권의 (역사) 인식을 표명하는 조치를 함께 논의하면 어떻겠냐”며 1993년 ‘고노 담화’와 2010년 ‘간 나오토 총리 담화’를 언급했다. 고노 담화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강제성을 인정했고, 간 나오토 총리 담화에서는 한국에 대한 식민지 지배를 사죄했다. 아사히는 “아베 총리가 이런 견해(담화)에 대해 주체적으로 존중하는 자세를 보이면 한국에 약속 준수를 요구하는 것에 대한 설득력이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사히는 또 “한·일 국교수립에 따라 일본이 제공한 경제협력금은 한국의 기초를 구축했을 뿐 아니라 일본 경제의 성장에도 기여했다”며 “양국은 이미 호혜 관계로 발전해온 실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아베 정권이 수출규제 강화로 사태를 복잡하게 한 것은 확실하다”며 “문재인 정권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정치·역사 문제를 경제까지 넓힌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도 언급하며 한국과의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일 간 관계 개선을 호소한 것을 계기로 상호 보복에 종지부를 찍고 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사노 도요미 와세대 교수 역시 16일 BS닛폰TV에 출연해 문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 “해결의 큰 실마리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하며 “한국인들이 느끼고 있는 역사인식과 함께 문재인정부에 대해 일본 국민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9.08.18 I 정다슬 기자
이통사 'AR·VR' 서비스 봇물..품질은 '아직'
  • 이통사 'AR·VR' 서비스 봇물..품질은 '아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동통신 회사들이 잇따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완벽한 품질을 갖추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AR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랜더링 기술이 발전했다지만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고, VR을 볼 때 필요한 HMD도 6축(6DOF) 자유도가 아닌 3축 HMD에 머무는 등 기술 발전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업계는 연말 국내 5G 가입자가 400만 명을 넘고 내년에는 1400만 명을 넘는 것을 계기로 AR·VR 같은 실감미디어의 질과 양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족이 올림픽공원에서 점프 AR 앱을 켜고 AR기술로 구현한 ‘자이언트 캣’을 즐기는 모습이다. SK텔레콤 제공▲KT 모델들이 4K 초고화질로 현실감을 높인 ‘KT 슈퍼VR’을 소개하고 있다. KT제공▲서울 서초동 아리랑TV에 위치한 국내 최초 ‘U+AR스튜디오’에서 모델이 4K화질의 360도 AR콘텐츠 제작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 제공◇AR 앱 출시한 SKT-LG유플러스..KT는 단독 VR기기 출시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은 모두 실감미디어 기술이나, 가상의 물체·정보를 컴퓨터가 모델링한 것을 보여주는 AR이 HMD를 쓰며 사용자의 시야 전체를 영상으로 채우는 VR보다 시장 규모가 크다.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AR·VR 시장은 1050억 달러(한화 118조 9650억원)로, 이중 86%에 해당하는 900억 달러(101조9700억원)는 AR 시장이다.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이달 ‘Jump AR’이라는 스마트폰 앱을,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U+ AR’이라는 앱을 출시했다. 두 앱은 무료다.‘Jump AR’앱을 켜면 △어디에 있든지 서울 종로구에 있는 그랑서울 리그오브레전드(LOL) 전용경기장으로 순간 이동할 수 있고 △서울 올림픽공원이나 여의도 공원에 가면 자이언트캣(거대 동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U+AR’앱을 켜면 △TV 속 스타를 책상 위로 불러내 입체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고 △ 좋아하는 스타를 실제로 만난 것처럼 입체 스티커로 만들 수 있다. KT는 스마트폰을 끼워 보지 않는 독립형 VR ‘수퍼VR’을 출시했는데, 45만원의 기기와 서비스 이용료 월 8800원만 내면 매월 2종의 신규 게임과 10편의 최신영화를 VR로 볼 수 있고, 올레 tv 모바일 앱을 탑재해 100여개의 실시간 채널과 18만여편의 VOD도 즐길 수 있다.▲SK텔레콤이 올림픽공원에 만든 ‘5GX 섬머 페스티벌 쿨 파크’에는 풍선같은 재질의 거대 고양이 조형물이 실제로 설치돼 있다. 사진=김현아 기자◇서비스 품질은 아직, 데이터 소모량도 걱정하지만 서비스 품질은 아직 소비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서울올림픽 공원에 만들어진 SK텔레콤 ‘Jump AR’의 AR동물원 기능은 기대만큼 자이언트캣이 실감나게 느껴지지 않았고, LG유플러스 ‘U+AR’도 아이돌 마니아 외에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KT ‘수퍼VR’ 역시 비싼 기기 값에다 사람에 따라 어지럼증이 여전하다는 문제가 있다.전진수 SK텔레콤 5GX 사업단장은 해리포터 AR에 대한 반응이 그리 좋지 않았던 데 대해 “설사 흥행하지 못해도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AR 경험을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서비스가 나오고 고객 반응을 보고, 계속 살피는 스타트업 같은 애자일(Agile, 민첩한) 방식을 도입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Jump AR’ 앱 다운로드 화면.LTE 가입자가 ‘Jump AR’이나 ‘U+ AR’을 쓸 때 주의할 점도 있다. 5G 가입자는 데이터 기본 제공량이 150GB 이상이라 걱정없지만 LTE 가입자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Jump AR’앱은 다운로드받는데만 300MB여서 LTE 가입자라면 와이파이 지역에서 다운받아야 한다. 전 단장은 “앱 용량을 300메가 정도로 한 것은 많은 캐릭터들을 3D베이스로 서비스하면서 최적화해 서비스하기 위해서였다”면서 “10월 이내로 아이폰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인스타그램, 네이버도 진입..스타트업도 활발SK텔레콤은 연내 특정 가게에 방문해 AR앱을 비추면 멤버십을 연계해 혜택을 주는 ‘AR 멤버십’을 시작하고 쥬라기 공원의 IP와 제휴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을 AR동물원에서 구현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연내 100억원을 AR에 투자하고 구글과 VR 콘텐츠를 개발한다. KT 역시 미국 출판사 스콜라스틱(Scholastic)과 AR·VR 키즈 영어교육 콘텐츠를 만들기로 했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은 “롯데백화점 등과 제휴해 전국 핵심 상권과 핵심 유통점에 VR체험존을 만들고 말레이시아 VR테마파크를 8월 28일 오픈하는 등 오프라인 사업도 할 계획”이라며 “중소 전문업체와도 제휴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통신업체 외에도 AR VR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인 업체들이 적지 않다. 인스타그램은 최근 이용자가 손쉽게 AR 콘텐츠를 제작하고 스토리에 공유할 수 있는 ‘스파크 AR (Spark AR)’ 플랫폼을 공개했고, 네이버는 3분기 스타 영상 실시간 중개앱 ‘브이라이브’의 VR 버전(3축 HMD 기반)을 출시한다. ▲한국화웨이와 VR콘텐츠 제작업체 서틴스플로어가 최근 5G 기반 VR 컨텐츠 개발 및 테스트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화웨이 제공국내 스타트업들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옥수수 VR관에 서비스를 넣은 ㈜엠투에스는 그래픽 분야 유명 행사인 ‘시그라프 오피셜셀렉션’에 초청받았고, 서틴스플로어는 중국 화웨이와 5G 기반의 VR 콘텐츠 개발테스트 업무협약을 맺었다.
2019.08.18 I 김현아 기자
文대통령 "역사 두렵게 여기는 용기 되새겨"…故김대중 대통령 추모
  • 文대통령 "역사 두렵게 여기는 용기 되새겨"…故김대중 대통령 추모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8월 18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를 되새긴다”고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님이 떠난 지 10년이 흘렀지만, 우리는 여전히 삶의 곳곳에서 당신을 만난다”며 “국민의 손을 잡고 반발씩, 끝내 민주주의와 평화를 전진시킨 김대중 대통령님이 계셨기에 오늘 우리는 더 많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님이 1990년 13일 목숨을 건 단식으로 다시 열어낸 지방자치는 지금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되고 있다”며 “‘복지는 인권이다’라는 신념으로 이뤄낸 국민기초생활보장법과 건강보험의 통합은 ‘전국민 전생애 건강보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1998년 세계 최초 초고속 인터넷 상용화로 시작한 IT강국 대한민국은 또 한번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하며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고 했다. 김 전 대통령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은 오직 국가의 미래를 생각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그때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았기에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치러낼 수 있었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경제라는 담대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함께 잘사는 길에 용기있게 나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김 전 대통령의 노력도 되새겼다. 문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님은 한국과 일본이 걸어갈 우호·협력의 길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1998년 오부치 총리와 함께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명문화했고, 양국 국민이 역사의 교훈을 공유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약속이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저는 김대중 대통령님을 추모하며,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를 되새긴다”며 “국민이 잘 사는 길, 항구적 평화를 이루는 길, 한일간 협력의 길 모두 전진시켜야 할 역사의 길이다.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않고, 인내할 때 초조해하지 말며, 후퇴할 때 낙심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마음속에 대통령님은 영원히 인동초이며 행동하는 양심이다. 이희호 여사님의 손을 꼭 잡고, 여전히 대한민국을 걱정하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민들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꼭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고 김 전 대통령의 서거 8주년 추도식에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직접 참석해 추도사를 낭독하기도 했다.
2019.08.18 I 원다연 기자
호텔업계, 2019 추석선물세트 키워드는 '가성비'
  • 호텔업계, 2019 추석선물세트 키워드는 '가성비'
  • 신라호텔 ‘명인 전통장 선물세트’. (사진=호텔신라)[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호텔업계에서도 일제히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나서고 있다. 올해 호텔업계의 추석선물세트 키워드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다. 고급 선물세트의 대명사로 꼽히는 호텔 선물세트이지만, 올해는 각 호텔 별로 10만원 이하 선물세트 라인업(상품군)을 강화했다. 1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신라호텔은 식품명인 성명례씨와 손잡과 ‘명인 전통장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성명례 명인은 지난 2012년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하는 대맥장 제조 분야에서 식품명인 45호로 지정된 기능장이다. 대맥장은 검은콩과 보릿가루로 쑨 메주를 만든 후 분쇄해 담근 장이다. 성명례 명인의 전통장 선물세트는 10만 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으로 구성했다.‘명인 전통장 스페셜’에는 △한우 볶음 고추장 △황금빛 맥된장 △맥보리 고추장 △맥쌈장 등 4종의 장이 담긴다. 성명례 명인은 국내산 콩을 항아리에서 16개월 이상 오랜 숙성을 거친 장류에만 ‘황금빛’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있다. 고급형으로는 △자연산 송이버섯을 된장과 함께 숙성시킨 자연산 송이버섯 된장 △국내산 최고급 한우를 볶아 혼합한 한우 볶음 고추장 등 2종이 담긴 전통 발효장 세트가 있다.이외에도 대표 추석 선물인 한우 등 최고급 농축수산물을 활용한 선물세트를 함께 출시했다.롯데호텔 추석 선물세트.(사진=롯데호텔)롯데호텔서울과 월드는 그동안 고객 반응이 좋았던 상품들을 엄선해 10만원 이하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자연송이와 산삼배양근을 벌꿀에 재워 담은 자연송이 세트 △천일염과 프리미엄 간장이 포함된 더솔트 세트 △고당도 청도 명감 세트 모두 6만원 대로 구매할 수 있다. 롯데호텔제주는 제주 특산물을 활용해 5~6만원 대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청정 제주 고등어살 특대 △귤로 만든 차와 다과를 즐길 수 있는 제주 한가득 다과세트 등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은 호텔 내 레스토랑 레시피를 활용해 올해 처음 ‘가성비’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뷔페 ‘아리아(Aria)’만의 레시피가 녹아있는 △와규 불고기 세트 △LA 양념 갈비로 가정에서 호텔에서 먹던 맛을 재현할 수 있다. 호주산 소고기에 수제 불고기 소스가 함께 제공된다.조선호텔 일식당인 ‘호무랑’에서 사용하는 쌀과 홍천산 곤드레, 들기름으로 구성해 웰빙밥상을 선물 할 수 있는 △‘호무랑 미(米) 웰빙세트’ △바다 먹거리인 감태와 뱅어, 청태를 세트로 구성한 ‘감태, 뱅어 세트’도 있다. 신세계조선호텔 추석 선물 세트.(사진=신세계조선호텔)호텔 서울드래곤시티는 올해 처음으로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다. 40만원 대 한우 선물세트부터 5만원 이하 차(茶) 선물세트까지 다채로운 가격대가 특징이다. 10만원 이하 선물세트로는 △한과세트 △청도 반건시 세트 △지리산 벌집 꿀 △1865 와인&골프백 세트 △모리나리 커피&에스프레소 잔 세트 △알트하우스 티 세트 등이 있다.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호텔 자체 브랜드(PB) 상품의 원조 격인 ‘수펙스 명품 김치’를 다양한 가격대로 선보인다. 100%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해 전통 김치의 맛을 재현했으며, 배추김치부터 백김치, 갓김치 등 계절별로 제공되는 다양한 김치를 맛볼 수 있다. 가격은 300g 기준 6개 소형 포장 세트가 4만원 대다.
2019.08.18 I 이성웅 기자
LGU+, '대학생 서포터스' 유대감 5기 모집
  • LGU+, '대학생 서포터스' 유대감 5기 모집
  • LG유플러스 대학생 서포터즈 ‘유대감’ 5기 모집 포스터. (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대학생 서포터스 ‘유대감’ 5기를 다음 달 8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유플러스 대학생 서포터스의 감각적인 콘텐츠’의 줄임말에서 따온 ‘유대감’은 2017년 10월 1기를 시작으로 꾸준히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 5G 서비스와 사회공헌·고객감동활동을 소재로 SNS 콘텐츠를 제작해 LG유플러스 공식 블로그 등의 SNS에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지난 4월부터 6개월 동안 활동한 유대감 4기 18명은 LG유플러스 서비스와 기업 브랜드는 물론 기술 상식 및 트렌드, 대학생 일상 등을 소재로 동영상, 카드뉴스 등을 제작한 바 있다.유대감 5기는 국내 대학 재학생·휴학생·유학생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창의적 주제 발굴 및 기획의 ‘IT·테크’ 분야, 영상 촬영·편집 ‘영상’ 두 분야로 모집한다. 다음 달 10일 서류합격자 발표와 사전과제 공지, 20일 면접, 23일 최종 합격자 발표가 이뤄진다. 최종 선정된 유대감 5기는 27일 LG유플러스 용산 본사에서 진행되는 발대식에 참가한 뒤 내년 3월까지 총 6개월간 활동한다.유대감 5기에겐 매월 활동비 인당 20만원이 지급된다. 활동 기간 중 콘텐츠 기획·제작 실무 교육이 병행되고, 월별 활동 우수자 및 우수팀을 선정해 포상한다. 활동 종료 후에는 전원에게 공식 수료증을 수여하고 최우수활동팀에게는 별도 시상이 진행될 계획이다.김희진 LG유플러스 브랜드커뮤니케이션1팀장은 “젊은 세대와 지금의 이야기로 소통하기 위해 대학생 서포터스 유대감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며 “대학생의 생각을 담은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는 유대감 활동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2019.08.18 I 한광범 기자
이달 말 출시 쉐보레 콜로라도,렉스턴 스포츠 밀어낼까?
  • 이달 말 출시 쉐보레 콜로라도,렉스턴 스포츠 밀어낼까?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지난 2002년 쌍용차가 무쏘 스포츠를 선보이며 막을 올렸다. 쌍용은 국내 제조사 중 유일하게 픽업트럭을 개발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쌍용이 발 빠르게 선점해 17년간 독점해 온 국내 픽업 시장에 쉐보레가 도전장을 냈다.쉐보레는 1918년 최초의 픽업트럭 원톤(One-ton)을 시작으로 100년을 넘은 정통 픽업트럭 제조사다. 특히 콜로라도는 1982년 1세대 모델을 출시 이후 30년이 넘는 동안 갈고 닦은 숙성된 기술이 농축됐다. 경쟁이 치열한 미국 픽업트럭 시장에서 출시 이후 45만대 이상 판매한 인기 차종이기도 하다. 강력한 도전자지만 쌍용차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쌍용은 2018년 G4 렉스턴을 기반으로 제작한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해 지난해 4만2021대를 팔았다. 올해 초엔 적재함과 휠베이스의 길이를 늘린 파생 차종 렉스턴 스포츠 칸까지 추가해 월 평균 3547대씩 판매하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SUV 인기가 높아진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픽업트럭 본래 용도는 넓은 적재함을 활용해 물건을 운반하거나 험로를 다니며 레저활동을 즐기는 경우다. 이와 달리 국내 대다수 소비자가 렉스턴 스포츠를 구매하는 이유는 화물차로 등록해 저렴한 유지비로 대형 SUV 느낌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픽업 트럭의 본래 용도를 벗어나 적재함에 하드탑을 씌어 SUV처럼 사용하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이달 27일 선보이는 콜로라도의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본 모델이 대략 3천만원 후반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렉스턴 스포츠 기본 판매가는 2340만원부터 시작한다. 대략 콜로라도와 1500만원 정도의 차이가 난다. 크기가 비슷한 렉스턴 스포츠 칸(2838만원)과 가격을 비교해 봐도 콜로라도가 1천만원 가량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판매하지만 콜로라도는 전량 미국서 수입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가격 비교는 어렵다.쉐보레 콜로라도는 3.6L V6 가솔린에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0kg.m를 발휘한다. 렉스턴 스포츠는 2.2L 직렬 4기통 디젤엔진과 6단 수동 혹은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내며, 6단 자동만 판매하는 렉스턴 스포츠 칸은 최고출력은 동일하고 최대토크만 2.0kg.m가 더 높다. 콜로라도와 렉스턴 스포츠 모두 후륜구동을 기본으로 4륜구동이 더해진다. 다만 콜로라도는 홈페이지에 4륜구동 모델만 공개해 후륜 출시는 확실치 않다. 콜로라도는 고배기량 V6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만큼 NVH에선 렉스턴 스포츠를 월등하게 앞설 것으로 보인다. 디젤엔진을 단 렉스턴 스포츠는 연료 효율면에선 한 수 위다.크기는 용호상박이다. 콜로라도는 렉스턴 스포츠보단 렉스턴 스포츠 칸과 직접 비교가 가능하다. 렉스턴 스포츠의 전장, 전폭, 전고, 휠베이스는 각각 5095mm, 1950mm, 1840mm, 3100mm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전장, 전폭, 전고, 휠베이스가 각각 5415mm, 1885mm, 1830mm, 3258mm로 렉스턴 스포츠에 비해 전장과 휠베이스가 월등히 길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전장 5405mm, 전폭 1950mm, 전고 1855mm, 휠베이스 3210mm로 콜로라도와 거의 비슷하다. 실내 공간 역시 수치상으론 거의 비슷하다.적재함의 크기를 비교해 보면 렉스턴 스포츠 칸 기준 1262L의 용량을 갖췄다. 콜로라도는 이보다 조금 작은 1170L다. 다만 적재함의 활용도 측면에서 본다면 콜로라도가 한 수 위다. 주유구의 위치만 봐도 금세 알 수 잇다. 렉스턴 스포츠의 주유구는 리어 휠하우스 뒷편에 위치해 적재함 안쪽 공간을 많이 차지 한다. 부피가 큰 짐을 적재할 때 불만 요소로 작용 할 수 있다. 콜로라도의 주유구는 리어 휠 하우스 앞쪽에 위치해 적재함을 파고 들지 않도록 설계했다. 또 적재함에 발을 딛고 오를 수 있는 로워 테일게이트를 마련한 점과 테일게이트에 댐퍼를 장착해 부드럽게 여닫을 수 있는 이지 리프트를 마련한 점 역시 오랜 세월 축적된 픽업 트럭 제조 노하우가 묻어나는 부분이다.실제로 콜로라도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정통 픽업트럭에 목말랐던 소비자가 대부분일 것이다. 오픈형 SUV라는 이름을 붙여가며 SUV 구매자를 공략하던 렉스턴 스포츠 와의 판매간섭이 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기도 하다. 렉스턴 스포츠와 콜로라도는 파워트레인 구성과 가격까지 픽업트럭이라는 공통분모를 제외하면 겹치는 부분을 찾기 어렵다. 렉스턴 스포츠와 콜로라도의 구매층이 다를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콜로라도는 꾸준히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한국GM의 약속을 이어나가는 모델이다. 이번 달 말 콜로라도 출시에 이어 다음달에는 대형 SUV 트래버스 출시가 예정돼 있다. 다양한 신차 출시로 내수 시장에서 한국GM 판매 회복의 기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9.08.18 I 남현수 기자
화웨이, 중국서 5G 스마트폰 첫 출시..폴더블폰은 11월로 연기
  • 화웨이, 중국서 5G 스마트폰 첫 출시..폴더블폰은 11월로 연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화웨이가 중국에서 5G 스마트폰 ‘메이트 20X 5G’ 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9월 출시 예정이었던 아웃폴딩(밖으로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X는 11월로 연기됐다.18일 신경보와 테크레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예약 판매를 거쳐 지난 16일 첫 5G 스마트폰 ‘메이트 20X 5G’의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6199원(약 106만원)으로, 예약 판매 물량만 100만대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은 45개 대도시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5G 망을 구축한 데 이어 요금제와 단말을 출시하며 이달부터 5G 상용화 대열에 합류했다.메이트 20X 5G(출처: 화웨이 홈페이지)하지만 메이트X는 출시 시기가 11월로 연기됐다. 최근 중국 광둥성 선전 화웨이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확인됐으며, 화웨이는 메이트 X의 완성도를 높여 오는 11월, 늦어도 연내 메이트 X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라고 테크레이더는 전했다. 테크레이더는 화웨이는 신제품 구매 수요가 높은 내년 초 중국 춘절 전까지 출시하길 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메이트 X의 출시가 연기되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가장 먼저 시장에 출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갤럭시 폴드의 디자인 보강과 디스플레이 관련 보완 작업을 마쳤으며 9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정된 갤럭시 폴드는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박람회 IFA 2019에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화웨이는 최근 ‘2019 화웨이개발자회의(HDC: Huawei Developer Conference)’에서 플래그십 제품인 메이트30시리즈를 공개했는데,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으나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하는 IFA 2019를 기점으로 유럽에서 우선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트30프로의 5G 모델은 12월경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메이트30프로는 자국 디스플레이 업체(BOE)가 공급하는 6.7인치 OLED 패널, 화웨이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의 기린 990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등 자체 기술력으로 무장했다. LG전자가 지난 12일에 ‘유튜브’에 올린 신작 스마트폰에 대한 두번째 티저 영상화면 캡처.(사진= LG전자)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ICT Brief에서 “삼성 갤노트10, 갤폴드뿐 아니라 LG V50S 씽큐(추정), 애플과 화웨이까지 플래그십 제품을 공개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폰 시장을 중심으로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라며 “스마트폰 시장 역성장과 불확실성으로 점유율 확대는 쉽지 않으나 국내 기업이 시장 포문을 연 만큼 완성도 높은 서비스와 차별화 전략을 기반으로 시장우위 창출에 전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9.08.18 I 김현아 기자
인프라리츠 아메리칸타워, 장기 투자 매력 `충분`
  • [주목!e해외주식]인프라리츠 아메리칸타워, 장기 투자 매력 `충분`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세계 최대 인프라 리츠인 아메리칸타워 주가가 고속질주하고 있다. 올 들어 40% 가까이 상승하며 역사적 밴드 상단에 위치해 있지만, 연 20% 수준의 주당배당금(DPS) 상승률 등 리츠로서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매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아메리칸타워는 미국 기반으로 주요 글로벌 통신사에 전파 설비 설치를 위한 통신타워를 임대해주고, 임대료를 받는 방식의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2분기말 기준 전세계에 16만9000개의 통신타워를 보유중이며, 연평균 1800~3000개의 통신타워를 신규 개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주요 통신사로부터 연간 많게는 2만~3만개의 통신타워를 인수하며 임대자산을 늘려가고 있다.하나금융투자는 17일 아메리칸타워에 대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보유한 세계 최대 인프라 리츠로 평가했다. 윤승현 하나금투 연구원은 “최초 임대 계약기간이 기본 5~10년으로 추가적인 계약 리뉴얼 옵션까지 감안하면 장기간 임대가 가능하다”며 “미국 대형 통신 4사가 매출의 50%이상을 차지해 임차인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높지 않은 점 등은 장기간 안정적 임대사업이 가능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경우 타워 증가수는 높지 않지만, 연평균 3%의 임대로 인상이 적용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선 아시아를 중심으로 높은 임대타워 증가세가 지속돼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다. 전체 임대매출의 52%가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고, 남미 17%, 아시아 21%, 유럽 등 기타 10% 수준이다. 지난달 31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아메리칸타워의 매출은 18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하며 시장컨센서스(18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6억8000만달러로 25.1% 늘어나며 시장컨센서스(6억4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윤 연구원은 “올해 매출은 전년 4분기 인도 타타 텔레서비스 일회성 매출 3억2000만달러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전년대비 보합수준에 머물 것이나 2020년부터는 6~7%대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문제는 현 주가가 연초대비 40% 가까이 올랐다는 데 있다.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밴드 상단에 위치해 단기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높지 않다는 것. 그러나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보유한 글로벌 리츠라는 점에서 장기적 투자매력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5G 통신망 확대는 근교/비 도심지역 중심으로 2.5GHz 중간대역 타워 임대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연 20% 수준의 주당배당금(DPS) 상승률은 리츠 본연의 투자매력을 점차 돋보이게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2019.08.17 I 김재은 기자
미세먼지 공포에…수도권 녹세권 아파트, 청약 성적 ‘톱’
  • 미세먼지 공포에…수도권 녹세권 아파트, 청약 성적 ‘톱’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의 숨 쉴 권리는 빼앗는 미세먼지 공포에 부동산 시장에서 공원 및 녹지 등을 품고 있는 ‘녹(綠)세권 아파트’가 뜨고 있다. 최근 5년 간 수도권 청약 시장에서도 녹세권 단지가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년~2018년) 경기도에 내려진 미세먼지(PM10)주의보와 경보, 초미세먼지(PM2.5) 경보는 각각 횟수와 지속시간이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17회(362시간) △2015년 60회(946시간) △2016년 37회(459시간) △2017년 74회(1139시간) △2018년 72회(1360시간)였다. 2014년 대비 2018년의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주의보·경보 횟수는 4.2배, 지속시간은 3.8배 가량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춘 녹세권 단지의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 나무 한 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가져온다고 밝혀진 바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수도권 내 녹세권 단지는 심해지는 미세먼지 추세에 따라 많은 수요가 몰리며 ‘최고’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위례자이(10월 분양)’가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고 2015년에는 ‘위례역푸르지오6단지(6월 분양)’, 2016년 ‘아크로 리버뷰(10월 분양)’, 2017년 ‘신반포센트럴자이(9월 분양)’ 2018년 ‘동탄역 노르웨이숲(8월 분양)’이 각 해에 최고 청약 성적 타이틀을 거머줬다.이처럼 녹지를 품고 있는 단지가 최고 청약 성적을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에코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단지가 속속 등장할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디에스종합건설은 오는 9월,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4블록 일원에 들어서는 ‘루원시티 대성베르힐Ⅱ 더 센트로’를 선보일 계획이다. 사업지는 지하 2층~지상 49층, 전용면적 84~170㎡ 아파트 1059가구와 전용면적 24~36㎡ 오피스텔 120실 총 1179가구와 상업시설로 이뤄진 초고층 랜드마크 복합단지다. 호반그룹의 건설계열인 호반산업은 8월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A22블록에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3층, 10개 동, 전용 84~112㎡, 총 658가구로 구성된다.대우건설은 8월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에 들어서는 ‘서대문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34~114㎡ 총 832가구 규모다. 이중 전용면적 49~75㎡ 32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안산과 인왕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2019.08.17 I 김기덕 기자
강화된 주택시장 규제에…지식산업센터 반사이익 기대
  • 강화된 주택시장 규제에…지식산업센터 반사이익 기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연이은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지식산업센터가 반사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비주거용에 속하지만 대출 및 전매제한 등으로부터 자유로워 수익형부동산 상품을 대체할 투자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국토교통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방안을 발표해 오는 10월부터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내 주택이 모두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전매제한 기간도 최대 10년으로 확대되며, 거주의무기간도 연내 5년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 규제 강화 예고에 주택시장의 집값 하락 조짐은 일찍부터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전세가격은 0.07% 하락했다. 오피스텔 역시 주춤하고 있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해 1월 5.54%에 이어 매달 0.01%씩 감소세를 보이며, 올 6월에는 5.46%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지식산업센터의 몸값은 상승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의 임대료는 3.3㎡당 4만원으로 전 분기대비 7.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가 10.8%로 가장 많이 올랐고, 구로구(10.3%), 성동구(6.7%), 강서구(5.6%), 금천구(4.9%)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임대료 상승은 아파트나 오피스텔은 물론 상가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개인과 법인 투자가 가능한데다 대출 규제, 전매 제한 등을 적용 받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부 주도하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단지 조성과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 육성책, 세제감면 혜택 호재까지 겹치면서 몸값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아파트, 오피스텔에 국한된 규제가 강화될수록 비주거 상품인 지식산업센터는 강화된 대출 규제 속에서도 매입가의 70~80% 가량 대출이 가능해 저렴한 가격으로 투자를 희망하는 개인, 법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에는 경기권을 중심으로 주요 지식산업센터의 분양이 시작된다. 입지와 규모, 설계 등에 따라 기업의 활동범위는 물론 투자수익 등이 달라지는 만큼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서영건설플러스는 이달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42-4블록 일원에 들어서는 ‘동탄2 서영아너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3층, 연면적 1만4312㎡ 규모로 지어지며 1인 창조기업, 스타트업 증가에 따른 1코노미 트렌드에 맞춰 1~2인 소호오피스로 업무공간을 구성했다.세움건설은 이달 미사강변도시 자족시설 1-1,2블록에 들어서는 ‘미사강변 스카이폴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31만5935㎡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섹션오피스 1173실, 기숙사 392실, 근린생활시설 398실, 대규모 운동시설 1실 등으로 구성된다. 롯데건설과 두산건설은 이달 경기도 광명시 소하지구 일원에 들어서는 ‘광명G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15만6412㎡ 규모로 지어지며, 지식산업센터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단지 내 상업시설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대형볼링장, 건강검진센터 등이 입점해 복합지식문화타워로 조성된다.자료 제공: 각 사(분양 일정은 건설사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2019.08.17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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