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역대 가장 빠른 개막’ K리그1, 다시 축구 시계가 돈다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국내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인 K리그1이 오는 주말 다시 기지개를 켠다.K리그1 우승 트로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하나은행 K리그1 2025가 오는 15일 오후 1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개막전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15일에는 포항-대전을 비롯해 제주SK-FC서울, 광주FC-수원FC가 개막 라운드를 펼친다. 16일에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HD가 K리그2 우승 팀 FC안양을 만나고 전북현대-김천상무, 대구FC-강원FC가 맞대결을 펼친다.이번 시즌 K리그1 개막일은 역대 가장 이르다. 지난해보다 약 2주 앞당겨졌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으로 가장 빨리 열렸던 2022년보다도 4일 빠르다.역대 가장 빠른 리그 개막 배경에는 올해 열리는 다양한 축구 이벤트가 있다. 4~5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토너먼트 일정이 진행된다. 6월에는 울산이 참가하는 FIFA 클럽월드컵, 7월에는 국내파 위주 국가대표가 나서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 예정돼 있다.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서 각 구단 감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판곤 울산 HD 감독,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이정효 광주FC 감독, 거스 포옛 전북 현대 모터스 감독. 사진=연합뉴스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리그 4연패에 도전한다. 울산은 선수단 연령층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대전)를 비롯해 이명재(버밍엄 시티), 김기희(시애틀 사운더스) 등이 떠났고 허율, 이희균, 박민서 등을 영입했다.김판곤 울산 감독은 “반드시 리그 4연패를 달성하겠다”면서 “팬들께 지난해 하지 못한 더블(2관왕)을 선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만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인 수문장 조현우가 코뼈 골절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하는 건 악재다.울산의 아성에 도전할 대항마로는 서울, 대전, 전북 등이 꼽힌다. 지난해 4위에 올랐던 서울은 기존 기성용, 제시 린가드에 국가대표 출신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 등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서 황선홍 감독 부임과 함께 반등한 대전도 적극적으로 선수를 보강했다. 득점왕 출신 주민규를 비롯해 정재희, 박규현 등을 품었다. 지난 시즌 중 영입했던 선수들까지 하면 충분히 상위권 경쟁을 펼칠 수 있다는 평가다.왕좌를 지켜야 하는 김판곤 감독조차 “선수 영입을 잘한 서울과 대전이 우리와 가장 경쟁할 수 있는 팀”이라고 밝혔다. 김기동 서울 감독도 “올 시즌엔 분명 더 높은 순위, 더 좋은 경기력이어야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선홍 대전 감독 역시 “많은 선수가 합류했기에 다른 모습이 나타나야 한다”며 “함박웃음과 함께 시즌을 끝낼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 황선홍 감독과 이창근이 우승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FC서울 김기동 감독과 린가드가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명가 부활을 노리는 전북도 우승 경쟁 대열 합류를 노린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생존한 전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거스 포옛 감독을 선임했다. 이미 화려한 선수단을 보유한 만큼 포옛 감독의 축구가 얼마나 빨리 드러나느냐가 관건이다.유일한 승격팀 안양도 1부리그 첫 도전을 고대한다. 지난해 창단 11년 만에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한 안양은 꿈에 그리던 K리그1에 합류했다. FC안양은 안양LG가 서울로 연고를 옮기며 FC서울로 거듭나자, 안양 팬들의 열정으로 탄생했다. 안양과 서울이 펼칠 ‘연고 더비’에도 관심이 쏠린다.한편, 잔류와 승격을 가르는 승강 방식은 지난해와 같다. K리그1 12위 팀은 2부리그로 자동 강등되고 K리그2 우승 팀은 바로 승격한다. K리그1 10위 팀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K리그1 11위 팀은 K리그2 2위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리그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참가팀 선수들이 트로피에 손을 얹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왼쪽부터 FC서울 린가드, FC안양 이창용, 수원FC 이용, 대전 하나 시티즌 이창근, 김천 상무 김민덕, 강원 FC 김동현, 제주SK FC 김주공, 대구FC 세징야. 사진=연합뉴스
- "국내 곳곳 잇는 '내항선원'…정부 교육 체계화·근무조건 개선해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고령화와 열악한 업무 환경으로 인해 충원이 어려운 내항선원을 양성하기 위해 정부의 체계적인 교육은 물론, 외항선원과 같은 월 500만원까지의 급여 비과세 등 세제 지원을 부여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해운조합은 13일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함께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내항선원 부족 타개를 위한 연안해운 생존전략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고령화와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내항선원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발표·토론이 진행됐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이 13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연안해운 생존전략 대토론’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 선원 10명 중 7명이 60대…정부가 나서 내항선원 양성해야국제 항해를 하는 외항선원과 더불어 내항선원은 국내에서 전국 각지를 연결하고, 연안 물류와 여객을 수송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지난 2023년 말 기준 60세 이상 고령 선원의 비중이 74%에 달하는 등 고령화, 외항선원에 비해 높은 노동강도 등으로 인해 점차 선원이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해기사협회는 2022년 수요 대비 589명이 부족했던 연안 해기사가 2032년 3936명까지 부족해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정대율 해양수산연수원 교수는 ‘연안해운 국적선원 현황 및 유지·확대 방안’ 발제를 통해 정부가 연안해운 국적선원 양성 과정을 체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 교수는 “2023년부터 연안해운 국적선원 양성과정 정원이 확대대왔지만, 운영기관의 예산 여건, 수료생 취업율에 따라 축소 또는 폐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정부가 나서 지역별로 연안해운 국적선원 양성과정을 정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기교육원 수료생들은 실습선 교육 경험이 없거나, 희망 지역 선사와 취업 매칭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고용선사들은 승무정원 부족과 실습교육 담당자 업무가 과중했다고 답했다”며 “이러한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정례화된 양성 과정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선종별로 ‘예비원’을 두어 기존 선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탄력 있는 인력 운용에 나서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정 교수는 “최근 5년(2019~2023년)간 연평균 92%의 해양사고는 연안 수역에서 발생했고, 이는 선원 부족과 업무 부담으로 말미암은 인적 과실과도 연관이 있다”며 “예비원을 두고 적정 휴가를 보장하고, 총톤수 500t 미만 내항상선을 위주로 안전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외국인 내항선원 도입, 세제 지원 등 고려해야”절대적인 선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핸 외국인 선원 도입 제도를 손질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정영석 한국해양대 해사법학부 교수는 ‘연안해운 외국인 해기사 도입방안’ 발제에서 “현행 선원법은 고용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외항상선에만 도입돼 있어 내항상선의 해기사 수급이 봉쇄돼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영석 교수는 “선원법을 개정해 외국인 선원의 정의와 고용허가 규정을 명시하고, E-5(전문직업) 비자 등 다양한 비자제도를 활용해 안정적 인력 수급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항선원을 위한 세제 지원 등 처우 개선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해상법연구센터 소장은 “선원들은 저임금, 열악한 근무 환경은 물론 큰 사고의 위험성을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월 500만원까지의 근로소득 소득공제, 승선수당 20만원 비과세 등이 가능한 외항선원에 비해 내항선원은 이러한 비과세 지원도 받고 있지 못해 급여에서도 밀리는 실정이다. 김 소장은 “외항상선이나 내항상선이나 바다에서 생활하는 점이 동일하며, 오히려 외항선원은 잦은 입출항, 적은 인원으로 인한 더 많은 당직근무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내항선원도 외항선원과 같은 비과세 적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 소장의 생각이다. 김 소장은 “외항선원과 같은 비과세를 적용하고, 승선수당 20만원 비과세는 물론 최대 60만원까지의 인상, 면세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변화 있지만 변함없다”vs“변해야 산다”, K1 사령탑들의 다부진 각오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시즌 개막을 앞둔 K리그1 사령탑이 당찬 포부를 통해 자신감을 드러냈다.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이날 현장에서는 강원FC, 김천상무, FC서울, 수원FC, 제주SK, 대전하나시티즌, 대구FC, FC안양 각 팀 사령탑과 선수단 대표가 참석했다. 울산HD, 포항스틸러스, 광주FC, 전북현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으로 지난 5일 먼저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불가피한 변화를 마주하는 각 사령탑이 자세는 달랐다. 지난 시즌 코치로 강원의 준우승에 힘을 보탠 뒤 직접 지휘봉을 잡게 된 정경호 감독은 “양민혁, 황문기, 김영빈 등이 떠나며 많은 변화가 있다”면서도 “변화는 있지만 변함없는 공격적인 강원만의 축구로 팬들께 깊은 인상을 남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강원FC 정경호 감독이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해 승격팀으로 3위까지 차지했던 김천 정정용 감독도 “목표는 ‘지난해만 같아라’”라고 다시 한번 좋은 성적을 바랐다. 구단 역대 최고 성적으로 파이널A에 합류했던 수원FC 김은중 감독은 “지난해 선수들이 잘해줘서 당당하게 좋은 성적을 냈다”며 “올 시즌도 지난해처럼 여유가 없지만 매 경기 결승처럼 준비해서 마지막에 웃겠다”고 말했다.반면 변화를 절실하게 바라는 이도 있었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힘겹게 생존했던 대구 박창현 감독은 “우린 변해야 산다”며 “확실하게 변했고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어려움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마찬가지로 생존 싸움을 했던 대전 황선홍 감독은 “지난해의 힘듦을 다시 겪지 않게 열심히 땀 흘렸다”며 “많은 선수가 합류했기에 다른 모습이 나와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주유나이티드에서 제주SK로 팀명을 바꾼 김학범 감독은 “바뀐 팀 명칭만큼 지난해 힘들었던 기억을 아름답게 바꿔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대구 FC 박창현 감독과 세징야가 우승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적극적인 선수 영입을 통해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서울 김기동 감독은 “서울에서 2년 차를 맞는데 계획한 대로 이뤄지고 있다”며 “올 시즌은 더 높은 순위, 더 좋은 경기력이어야 한다. 마지막에 미소가 아닌 함박웃음을 짓겠다”고 높은 곳을 바라봤다.끝으로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 팀 자격으로 승격한 안양 유병훈 감독은 “처음 1부리그 무대로 온 만큼 도전자의 정신으로 흔들릴지언정 휘둘리지 않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한편, 이번 시즌 K리그1은 오는 15일 개막한다.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토너먼트와 FIFA 클럽월드컵,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등으로 개막 일정을 앞당겼다. 지난해보다 약 2주 빠르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일정으로 가장 빨리 열렸던 2022년보다도 4일 빠르다.
- SH공사, 답십리 17구역 입주 예정자 사전 점검 시행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답십리17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 입주 예정자 326가구를 초정해 사전 점검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단지 사업시행자로서 입주 예정자들에 입주 전 아파트 시설물 시공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 12번지 일대 답십리17구역 주택 개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에서 지난 8~9일 입주 예정자와 입주 지원 전문 매니저가 하자를 점검하고 있다.(사진=SH공사)SH공사는 이번 행사에서 입주 관리 매니저를 사전 점검에 동행케 해 세대 점검 방법을 안내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하자 내용을 즉시 촬영·전송해 조치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볼펜·덧신 등 점검 키트 증정 △ 푸드 트럭 간식 제공 △인생 네컷 촬영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진행했다.답십리 17구역은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 12번지 일대 지하 2층~지상 21층, 6개 동, 총 326가구 규모의 분양 및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다음달 말 입주 예정이다. 단독 사업 시행자인 SH공사는 2011년부터 정비 계획 수립, 설계, 시공까지 발 벗고 나서 추진해 왔다.단지명은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다. 부대 복리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하고 있으며 체력 단련장, 작은 도서관, 어린 승하차 공간, 다목적실, 공동 창고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특화 공동체 시설도 들어선다. SH공사는 이번 답십리 17구역이 성공적인 민·관 협업 모델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공 사업자인 SH공사가 민간 건설 사업을 총괄 관리해 공사비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다양한 사업 손실 우려를 효과적으로 줄였으며 직접 감리를 통해 사업비도 절감했기 때문이다. 공사비 검증도 직접 맡아 최근 갈등을 겪고 있는 다수의 정비 사업장과 달리 공사비 분쟁이나 공사 중단 등도 예방했다.황상하 SH공사 사장은 “지난 36년간 축척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양질의 공공주택 건설, 다양한 민·관 협업 사업 모델 지속 추진 등 서울시 주택 시장 안정화를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크라 종전협상 시작됐지만…나토 가입도, 영토 회복도 '양보'
-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2018년 7월 16일 헬싱키에서 열린 회담 전에 촬영된 사진.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뉴욕=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드디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협상을 개시했다. 그러나 협상도 전에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과 함께 영토 수복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러시아에 유리한 흐름이 조성되는 모양새다. 종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끊진 않겠지만, 거기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점도 강조했다.◇트럼프, 푸틴·젤렌스키와 연쇄 통화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알리며 “우리는 양측 협상팀이 (러-우 전쟁 종전 ) 협상을 즉각 개시하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크램린궁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약 90분간 통화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상황과 분쟁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행위를 조속히 중단하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찬성했고, 푸틴 대통령은 분쟁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직접 통화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인 2022년 2월 이후 3년 만이고,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사이 통화는 트럼프 1기 때인 2020년 7월 이후 처음이다.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사실도 공개하며 “그는 푸틴 대통령처럼 평화를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는 누구보다도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러시아의 침략을 중단하고 신뢰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미국과 공동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이, ‘이루어내자.’”고 말했다.◇“우크라 나토 가입 불가능”젤렌스키 대통령이 종전의 조건으로 내건 나토 가입에 대해서 미국은 일찌감치 선을 그었다. 두 대통령과의 통화를 마친 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모든 토지를 돌려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돈을 “어떤 형태로든” 회수할 의사도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우리나라 사이에는 바다가 있지만, 유럽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그럼에도) 우리는 유럽보다 더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는 천연자원, 석유, 가스가 있으며 미국은 자금 지원에 대한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역시 이에 대해 동의했으며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이 제공될 것이지만 그 자금은 반드시 보장된 형태로 지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레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광물 매장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베센트 장관이 두 나라간 안보 및 경제적 파트너십에 대한 문서를 제시했으며 오는 14~15일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협정을 체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종전구상을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럽을 방문하고 있는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국경 안보와 중국과의 전쟁 억제에 주의를 돌리면서 더이상 유럽과 우크라이나 안보를 우선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그는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현실적인 결과라고 믿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선을 그었다.헤그세스 국방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처럼 “러시아가 크림반도와 동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인 2014년 이전 국경으로 돌아가는 것은 비현실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시점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이전인 2022년이 아닌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점령한 2014년으로 잡은 것은 주목할 만 하다. 한 나토 관계자는 CNN에 “헤그세스가 우크라이나 2022년 이전 국경 회복이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면 훨싼 더 큰 우려를 불러일으켰을 것이라고 말했다.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또한 “지속 가능한 평화 협정에는 전쟁이 다시 시작되지 않도록 하는 강력한 안보 보장이 포함되어야 한다”면서도 “미군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미국의 리더십 없이 유럽만으로 우크라이나에 의미 있는 안보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사실상 거절한 발언이다.◇미러 정상회담은 사우디에서…유럽 “우크라 배제 말아야”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이번 종전협상을 시작으로 다시 회복될지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동과 관련, “우리는 아마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가 이곳(미국)에 오고 내가 그곳(러시아)에 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 회동 이후 상호 방문 가능성도 언급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회동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만약 올해 양 국가 간 상호방문이 이뤄진다면,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12년 만이다. 2013년 G20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2015년 유엔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마지막으로 방문했다.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는 전날 마약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돼 있던 전 주러 미국 대사관 직원 마크 포겔이 석방된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미국도 돈세탁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자국에 수감 중인 러시아 가상자산 거래소 BTC-e 공동창업자인 알렉산드르 빈니크를 석방하기로 했다. 휴전협상이 개시됐지만, 우크라이나가 어느 정도의 입지를 가지고 있을지도 관심이다.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는 직접 협상할 수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또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분쟁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단순히 휴전을 수용하겠다는 게 아니라 러시아의 요구 조건을 끝까지 관철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독일, 프랑스, 폴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및 유럽연합(EU)은 공동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키이우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 허태수 GS 회장 "AI활용 비즈니스 전환 이뤄내야"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GS그룹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에서 허태수 회장과 최고경영진, 임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I·디지털 협의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AI·디지털 협의체는 그룹의 변화를 공유하고 내·외부 강사를 초청해 강연을 들은 후 미래 전략을 세우는 협의체로, 올해 신년 임원 모임 이후 전체 사장단과 각 계열사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인 건 처음이다.GS 경영진들은 이날 AI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사업적 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양자컴퓨터 등 혁신 기술 시대에 대비할 방안을 강구하고, 미래 사업 생태계를 선도할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GS그룹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의 전면적인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협업 툴 노션(Notion)과 업무협약을 맺고 AI 지식허브를 구축하는 등 내부 개혁을 동반한 노력이다.이번 협의체에서는 GS파워와 GS E&R이 각기 다른 사례를 통해 AI를 어떻게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지 발표했다. GS파워는 각 발전소에서 나오는 수많은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앞으로 머신러닝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GS E&R은 풍력발전량 예측솔루션을 자체 개발하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복잡한 산악 지형의 특성과 풍속, 온도, 기압 등 다양한 기상변수를 반영해 업계 최초로 풍력 발전량 예측 오차율을 10% 미만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협의체에서는 양자컴퓨터까지 주제를 확장해 폭넓은 토론을 펼쳤다. 양자 컴퓨터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한 컴퓨터로, 연산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 ‘꿈의 기술’로 불린다.양자 기술 전문 스타트업 SDT의 윤지원 대표를 강연자로 초청해 양자컴퓨터의 기술적 진전과 미래에 대해 강연을 듣고, 향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을 찾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경영진들은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될 경우 AI와 같이 산업계에 혁신을 가져올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정유, 석유, 발전, 건설 사업을 영위하는 그룹사로서 QX(퀀텀 트렌스포메이션·양자전환)가 필요할 것이라고 공감대를 형성했다.허태수 회장은 “우리는 AI 반도체와 같은 제품을 개발하는 사업을 하지 않지만, 우리가 가진 데이터를 자산으로 삼아 제대로 관리하고,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전환을 이뤄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면 기술을 넘어선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허태수 GS그룹 회장.
- 현대차 '아이오닉 9' 공식 출시…"대형 전기 SUV 시장 개척"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첫 번째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9’을 13일 공식 출시하고 한 단계 진화한 전기차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국내 전기차 수요를 이끌어내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이철민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상무(왼쪽부터), 최준석 배터리설계1팀 팀장, 지승욱 MLV종합시험팀 책임연구원, 김태현 MLV프로젝트5팀 팀장, 윤동필 MLV전기차성능시험팀 팀장, 정유석 국내사업본부장이 12일 열린 현대차 아이오닉 9 신차발표회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이 12일 열린 현대차 아이오닉 9 신차발표회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1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아이오닉 9만이 갖고 있는 깊이 있는 공간과 대용량 배터리 기반 우수한 전력 활용성은 세상에 새로운 가능성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를 세심하게 고려한 편의 사양은 공존의 가치를 선사해 드릴 것”이라고 했다.현대차 아이오닉 9. (사진=현대차)현대차 아이오닉 9 실내. (사진=현대차)정 부사장의 소개처럼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한 아이오닉 9은 전장 5060㎜, 전폭 1980㎜, 전고 1790㎜의 넉넉한 차체와 휠베이스(축간 거리) 3130㎜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디자인도 눈에 띈다.또 아이오닉 9은 동급 전기 SUV 최초로 모든 트림에서 1회 충전 주행 거리를 500㎞ 이상 달성하기도 했다. 110.3kWh 용량의 배터리를 기반으로 1회 충전 시 532㎞(항속형 2WD 기준)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공인 전비는 4.3㎞/kWh다.현대차 아이오닉 9. (사진=현대차)현대차는 아이오닉 9을 △항속형 후륜 기반 2WD △항속형 AWD △성능형 AWD 등으로 나눠 운영한다. 모델은 7인승과 6인승으로 나뉘며 각각 익스클루시브, 프레스티지, 캘리그래피 트림이 제공된다.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기본 트림을 6000만원 초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 가격(세제 혜택 적용 기준)은 7인승 모델 기준 익스클루시브 6715만원, 프레스티지 7315만원, 캘리그래피 7792만원 등이다. 6인승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6903만원, 프레스티지 7464만원, 캘리그래피 7941만원으로 책정됐다.현대차는 아이오닉 9을 앞세워 성장 초기인 대형 전기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내수 판매 목표는 6500대로, 기존 전기차 고객과 가족 고객 등 많은 고객군을 노린다.이철민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상무는 “지금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상황이고 대형 SUV 전기차의 경우 시장이 아직 성숙 단계에 다다르지 못했다”며 “기존에 전기차를 경험한 고객이나 같은 관심사, 가치를 공유하는 공동체 고객 등을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 아이오닉 9. (사진=현대차)현대차는 아이오닉 9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차량 출고 이후에도 디지털 사양을 추가할 수 있는 ‘블루링크 스토어’를 통해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라이팅 패턴 △디스플레이 테마 변경 △가상기어변속 등의 기능을 추가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또 아이오닉 9 구매 고객을 위한 ‘EV 에브리케어’ 서비스를 통해 차량 구매부터 보유, 중고차 매각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출고 후 2년 이상 3년 이내에 아이오닉 9을 중고차로 매각하고 현대차의 새 모델을 구입하면 차량 구입 가격의 최대 55%를 잔존가치로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현대차 아이오닉 9. (사진=현대차)아이오닉 9 출시를 기념해 13~16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빛의 씨어터’에서 아이오닉 9의 전시 및 시승 행사도 연다. 차량을 잠재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현대차 전문 상담사를 통한 구매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현대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한 고객들은 시승 체험도 가능하다.오는 13~28일 아이오닉 9을 계약하고 6월까지 차량을 출고한 고객은 추첨을 통해 보스(BOSE) 리미티드 에디션 스피커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전국 주요 전시장에서 아이오닉 9의 상품성을 체험할 수 있는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9은 현대차가 선보이는 첫 전동화 플래그십 SUV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전동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더 많은 고객들이 아이오닉 9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전국 주요 전시장과 프로모션을 통해 다양한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최후 보루' K칩마저 위태…국가대표 산업들 SOS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최후 보루’ K칩마저 위태…국가대표 산업들 SOS-“이사 충실의무 확대 기업 혁신 사라질 것”-“칭화대 R&D 예산, 韓 대학의 5배 과감한 투자 없인 中 못 이겨”-잠실·삼성·대치·청담 아파트 291곳 토허제 풀렸다-[사설]추경, 연금개혁 막바지…민생이 최우선 잣대여야-[사설]구멍뚫린 정신질환 교사 관리, 교육당국 책임 무겁다△종합-아워홈 인수로 급식사업까지 F&B 확대해 존재감 키운다-설 연휴에도 얼어붙은 소비 음식 장만에만 지갑 열었다 △‘세컨더리 딜’ 시대 활짝-움츠러든 M&A 시장 윈윈하자…사모펀드끼리 사고파는 ‘세컨더리’ 붐-IMM에 UTK 팔고, 제뉴원 사온 맥쿼리PE-해외 PE 중심 ‘세컨더리 펀드’ 속속…한국은 아직△복합위기 첨단전략산업-기술 혁신으로 中 추격 뿌리치고…美 현지투자로 트럼프스톰 넘어야 -골든타임 놓칠라…미래먹거리 4법 통과 시급-정부 지원 받은 中기업들, 美 제재 뚫고 기술자립△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위기 닥쳐야 반짝 대책…K반도체, 길게 보고 기초체력 길러야”-“이공계 몰리는 美中, 의대만 찾는 韓 ‘선택과 집중’ 교육으로 공학인재 키워야”△기업 혁신 막는 상법 개정-“기업들 성장 의지 꺾고…소액주주 아닌 사모펀드가 실질적 수혜볼 것”-“미·일·영 등 충실의무 ‘회사’ 한정…법 개정, 글로벌 추세 역행”-머리맞댄 경제원로들 “민간 차원서 대미접촉 늘려야”△종합-‘투기 우려’ 재건축 단지는 유지했지만…“봄 이사철 갭투자 자극 우려”-절반도 못 쓴 공급망 기금…“깐깐한 서류 문턱 낮춰야”-정신질환 교원 직권휴직 교육부 ‘하늘이법’ 만든다-주택거리 실종…지난달 가계대출 10개월 만에 감소△정치-민생 외면한 국회…과방·법사위는 싸우느라 바빴고 산자위는 개점휴업-이르면 다음주 변론종결…슬슬 시동거는 대권 잠룡들-“일방 통보식 등록금심의위 개선해야”-이번 주말 만나는 한미외교장관…트럼프 관세해법 찾을지 주목△경제-‘연기금 투자풀’ 증권사도 진출…국내 ETF 투자 허용-와인·사케처럼…韓 전통주 키운다-‘10대 제조업’ 올해 투자 119조원으로 늘린다-“美 관세전쟁에 韓 GDP 0.2% 하락 우려”△금융-은행 충당금보다 빠르게 쌓이는 부실채권-“신탁 확대, 보험·요양 융합서비스 초고령사회 생보 역할 강화할 것”-카드사 보험 판매 규제 완화한다-삼성화재, 손보 첫 순이익 2조 돌파△글로벌-“콜라 캔, 페트병으로 대체”…美 관세 역풍-트럼프, 은행 규제기관도 손댄다-트럼프 압박에…요르단 국왕 “아픈 가자 어린이 2000명 수용”-‘AI 파리선언’ 거부한 미국 “美에 강력한 AI시스템 구축”-‘멕시코만’→‘미국만’ 사용 거부에 트럼프 “AP통신 백악관 출입금지”△산업-달러로 대금 받는 조선 올라가는 환율에 ‘방긋’-관세 전쟁 휘말린 해운 물동량 줄어들어 ‘울상’-삼성·LG 이어…애플도 ‘가정용 로봇’ 가세-SK 엔무브 차세대 車냉매 美서 안전성·효율성 인증-형사상 유죄인 현대차 불법파업, 민사선 무죄 판결-LG엔솔, 10배 빠른 전고체전지 충전 기술 개발△산업-흔들리는 GS25, 맹추격 CU…편의점 ‘왕좌의 게임’ 후끈-제주도 새벽배송 시대 쿠팡 로켓프레시가 열었다-“당장 손해라도 ‘건강한 아름다움’ 정체성 지켰죠”-벤처투자 3년 만에 반등했지만…초기 스타트업은 ‘돈 가뭄’△Auto&Life-날렵한 ‘뉴 iX2’ 역동적인 ‘뉴iX’ 인기만발 ‘뉴 i4’ -작다고 무시 마라, 힘은 장사다-현대차 ‘아이오닉 5 N’ 전기차 레이스 최고기록 도전△ICT-“굿즈 무조건 산다”…라인망가에 일본이 들썩-퓨리오사AI, 또 유상증자 추진 메타가 인수할 가능성은 ‘반반’-SKT, AI 매출 19% 점프…올해도 ‘돈버는 AI’ 집중-20돌 넥슨 ‘던전앤파이터’ 흥행가도 질주△증권-S-Oil·롯데쇼핑·YG엔터…저녁 8시까지 사고판다-증시 하락 방어 총력 작년 자사주 취득 급증-‘관세 쇼크’ 맷집 생긴 증시 불붙은 조선·방산 테마-노을 “3년 안에 글로벌기업 도약” 기술특례 상장사 첫 밸류업 발표△부동산-임대 끝난 장기전세, ‘미리 내집’으로…집값 상승 기대-“공공주택 공급 늘리고 정비사업 규제 완화”-토지매매 신고 맡겼다가…대구 신축개발에 50명 수천만원 과태료 폭탄△엔터테인먼트-앨범 100만장, 광고하면 ‘완판’…가상 아이돌 전성시대-‘그 자연’ 홍상수, ‘미키 17’ 봉준호…황금곰 잡으러 베를린行△피플-“무작정 실리콘밸리 가면 안 돼…법·규정 알아야 백전백승”-박창숙 여경협 회장 취임-이진숙 “故 오요안나 애도…MBC 조치 지켜볼 것”-조현범 “혁신 위반 도전 멈추지말자”-“9년 만에 연극 무대…몸은 힘들지만 행복해”-해성그룹, 연세의료원에 1억원 쾌척-KB손보, 인니서 돌봄·상생가치 실현△오피니언-[김학균의 투자레슨]주식 투자 ‘스토리텔링’의 위험-[생생확대경]15년 만에 공모채 발행하는 고려아연-[e갤러리]권소진 ‘구름의 비밀’△전국-“수도권 기초의원 늘려야”vs“유권자 동의부터”-인천시 장애인수영장 ‘날림공사’-오세훈 시장 “3대 권한,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행사할 수 있어야”-중등교사 합격자 49명, 1시간 만에 취소…왜△사회-구멍 뚫린 ‘학교 안전’…“CCTV 늘리고 전담경찰 역할 확대해야”-“진단서만으로 복직 가능하다니…” 정신질환교사 관리 허점 ‘도마 위’-尹탄핵심판 오늘 마지막 변론…법조계 “1~2회 추가 지정할 것”-“바이오빅데이터는 국가자산” 100만명 인체 자원 모은다-“고립·은둔청년, 원인·수준 제각각…유형별 정책 지원 필요”
- "하니, 적법하게 비자 발급"… 뉴진스 부모들이 직접 밝혔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NJZ’로 팀명 변경을 선언한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최근 비자를 발급받았다고 뉴진스 멤버 부모들이 직접 밝혔다.뉴진스 하니(사진=이데일리DB)뉴진스 부모들은 12일 ‘njz_pr’ 계정을 통해 “어도어는 어도어를 소속사로 기재한 연장 동의서에 서명을 요구하며, 동의하지 않으면 불법 체류가 될 수 있다는 메일을 보내는 등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는 민감할 수밖에 없는 ‘비자’문제를 빌미로 부모와 당사자에게 압박을 가했다”며 “심지어 동의 없이 개인정보와 본인서명이 필요한 서류를 관련 기관에 멋대로 제출하고 추후 통보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은 행동을 보였다”고 주장했다.뉴진스 부모들은 또 “일부 매체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바탕으로 ‘불법 체류자’라는 단어를 남용하고, 허위 소문을 확산시켜 불필요한 민원마저 유발하고 있다”며 “개인정보로만 확인할 수 있는 비자 진행 상황을 ‘익명의 가요 관계자’, ‘복수의 가요 관계자’라고 정보 출처를 밝히며 허위사실을 유포, 오늘자 기사들에는 ‘어도어 측은 확인 불가’라고 입장을 전달한 것과 달리 최초 보도된 기사에는 ‘어도어 측이 비자 연장을 위한 모든 서류를 준비하고 신청하려 하였으나 당사자가 비자 연장 사인을 거부했다’로 전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당사자’가 아니면 현재 멤버들의 개인정보를 알고 있는 ‘어도어’만이 줄 수 있는 정보가 언론을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됐다는 점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사용하거나 유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이를 확인 및 검증하지 않은 채 기사화하는 언론 또한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전에도 멤버 개개인의 개인정보를 사용하여 출입국 내용을 알아내는 등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어, 멤버들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하니는 호주, 베트남 이중국적자인 만큼 국내에 체류하고 활동하기 위해서는 예술흥행 비자인 ‘E-6’ 비자를 연장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는 해외 국적 연예인들은 이 비자를 통해 활동 중이다. 해당 비자는 1년씩 부여되며 소속사가 매년 갱신을 해준다. 하니는 어도어와 계약으로 비자를 발급 받았으나 올 초 만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이날 한 매체는 하니가 합법적인 비자를 발급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해당 비자가 ‘E-6’ 비자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NJZ 부모들 공식입장안녕하세요,어제와 오늘, 하니의 국내 체류 자격에 대한 추측성 기사들이 쏟아지고, 허위 사실이 확산되어 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하니는 적법한 절차를 통해 어제(2/11) 새로운 비자를 발급받았습니다.어도어는 어도어를 소속사로 기재한 연장 동의서에 서명을 요구하며, 동의하지 않으면 불법 체류가 될 수 있다는 메일을 보내는 등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는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비자’문제를 빌미로 부모와 당사자에게 압박을 가했습니다. 심지어, 동의 없이 개인정보와 본인서명이 필요한 서류를 관련 기관에 멋대로 제출하고 추후 통보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은 행동을 보였습니다. 일부 매체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바탕으로 ‘불법 체류자’라는 단어를 남용하고, 허위 소문을 확산시켜 불필요한 민원마저 유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정보로만 확인할 수 있는 비자 진행 상황을 ‘익명의 가요 관계자’, ‘복수의 가요 관계자’라고 정보 출처를 밝히며 허위사실을 유포, 오늘자 기사들에는 ‘어도어 측은 확인 불가’라고 입장을 전달한 것과 달리, 최초 보도된 기사에는 ‘어도어 측이 비자 연장을 위한 모든 서류를 준비하고 신청하려 하였으나 당사자가 비자 연장 사인을 거부하였다’로 전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공개할 의무가 없는 개인 정보인 비자의 종류와 만료 날짜에 대한 추측 보도까지, 어제 오늘만 약 70개의 기사가 쏟아져 심각한 권익 침해를 초래하고 있습니다.‘당사자’가 아니면 현재 멤버들의 개인정보를 알고 있는 ‘어도어’만이 줄 수 있는 정보가 언론을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되었다는 점에 심각한 유감을 표합니다.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사용하거나 유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이를 확인 및 검증하지 않은 채 기사화하는 언론 또한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도 멤버 개개인의 개인정보를 사용하여 출입국 내용을 알아내는 등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어, 멤버들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습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팬분들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합니다.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