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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시대, 세이프 투자법
  • [글로벌View]불확실성의 시대, 세이프 투자법
  • [스티브 브라이스 SC그룹 최고투자전략가] 올해는 거시환경의 변화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의 재편을 그 어느때보다 민첩히 가져가야 할 것 같다. 일단 상반기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이 높고 금리가 최근 10년래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한 점을 감안할 때 우량 채권이 매력적이다. 그러다 하반기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 통제에서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면 주식에 대한 투자 매력도 높아질 것이다.스티브 브라이스 SC그룹 최고투자전략가. (사진=SC그룹)지금 전세계 시장은 불확실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 유럽은 통화 긴축, 에너지 가격 상승의 여파로 이미 취약해진 경제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미 연준(Fed)은 경기에 후행하는 지표인 물가 및 고용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경기 침체를 감수한 긴축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기 하방 리스크 역시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선 코로나 이동 제한 조치 완화로 단기적으로는 확진자 급증이 문제지만, 봄에 접어들면 경제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는 기존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의 효과를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이런 불확실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S.A.F.E: 투자의 기반을 강화하라’는 전략을 제안한다. 우선 ‘S’는 인컴(수익) 확보를 의미한다(Securing your yield). 상반기엔 중앙은행들이 긴축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며, 금리 인상의 강도가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 하반기엔 경로가 뒤바뀔 것으로 판단한다. 점차 시간이 갈수록 채권 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따라서 우량 채권 및 다각화된 멀티에셋 인컴 포트폴리오를 활용하는 것을 최우선 투자 전략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A’는 장기적 관점에서 저평가된 자산을 통해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Allocating to long-term value). 지난해 주식과 채권에 대한 매도세로 많은 자산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 특히 중국의 이동 제한 완화, 우호적인 정책 기조, 부동산 시장에 대한 선별적 지원 등을 고려하면 아시아 자산이 양호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2023년에는 아시아 USD채권이 큰 폭의 플러스(+) 성과로 전환하며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또한 위험 대비 수익 관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아시아(일본 제외) 주식이 글로벌 주식에 비해 우호적 투자 여건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 ‘F’는 포트폴리오의 방어력을 갖춰야 함을 시사한다(Fortify against further surprises). 경제 및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예상치 못한 변수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선진시장 국공채와 금은 경기 침체에 의한 돌발 악재의 영향력을 낮추는 수단이 될 수 있으며, 주식과 채권이 동반 하락세를 보인 지난해 투자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수단으로는 현금성 자산을 꼽을 수 있다. ‘E’는 투자 영역의 확장을 의미한다(Expand beyond the traditional). 2022년에 이어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자산과 상대적으로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헤지펀드 전략 및 사모 회사채는 합리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동시에 다각화 수단이 될 수 있다.
2023.02.10 I 유은실 기자
NHN페이코, 기업 맞춤형 '복지포인트 전용 카드' 출시
  • NHN페이코, 기업 맞춤형 '복지포인트 전용 카드' 출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NHN페이코(대표 정연훈)는 기업 복지포인트 전용 카드를 출시하고 식권 사용처를 대폭 확대했다고 9일 밝혔다.NHN페이코는 기업 복지 솔루션 이용 기업의 요구에 따라 복지포인트 전용 실물카드를 출시했다. 관리자 페이지를 통해 포인트 지급 및 회수가 가능하며 포인트 사용 내역도 확인 가능하다. 또한 복지포인트 사용 업종 제한 기능을 추가해 기업 관리자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복지포인트 전용 카드 발급 시 페이코 가맹점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온·오프라인 카드 가맹점에서 복지포인트 결제가 가능해 범용성 및 이용자 편의성도 강화했다.NHN페이코가 복지포인트 전용 실물카드를 출시했다.(이미지=NHN페이코)NHN페이코는 모바일 식권, 복지포인트, 상품권 등 기업 대상 복지 솔루션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페이코 복지 솔루션은 지난해 연거래액 1000억원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1800개 이상의 기업에서 약 15만명의 직장인들이 사용 중이다.페이코 기업 복지 솔루션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식권 온라인 사용처도 최근 대폭 늘렸다.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기요는 물론 CJ쿡킷, 더반찬, 정원e샵 등의 종합 식품 쇼핑몰, 동대문 엽기떡볶이, 샐러디, 빽다방, 도미노피자, BBQ등의 브랜드 자체 앱에서도 페이코 식권 사용이 가능하다.NHN페이코 관계자는 “페이코는 다양한 기업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로 기업 임직원들의 복지 이용 편의성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며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직장인들은 물론 기업 복지 제도 관리자의 사용성까지 고려해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2.09 I 임유경 기자
NFT 마켓 팔라, 폴리곤 2차 거래 마켓 론칭
  • NFT 마켓 팔라, 폴리곤 2차 거래 마켓 론칭
  • (이미지=팔라)[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대체불가토큰(NFT) 마켓 팔라는 클레이튼, 이더리움에 이어 세 번째로 폴리곤 NFT 마켓을 공식 론칭했다고 9일 밝혔다.팔라는 폴리곤 재단과의 협력해, 다양한 NFT 프로젝트를 소개할 계획이다. 팔라는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애니큐브의 ‘애니베어’, 대표적인 M2E 프로젝트인 ‘트레이서’, 최근 폴리곤 체인으로 마이그레이션한 ‘메타토이드래곤’ 등 국내외 폴리곤 프로젝트를 우선 입점시켰다. 또 폴리곤 메인넷을 기반으로도 NFT 민팅(발행)과 2차 거래를 한번에 지원하는 런치패드 서비스도 지원한다.팔라는 멀티체인 NFT 마켓으로 본격적으로 확장을 시작한 만큼 다양한 지갑 연동을 통해 누구나 쉽고 편하게 NFT를 거래하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폴리곤 NFT 마켓 오픈과 함께 빗썸 부리또 월렛을 포함해 콜드월렛인 나노 렛저 등을 지원하는 월렛 커넥트, 안랩 블록체인 월렛인 ABC월렛 등을 연동시켰다.팔라 관계자는 “폴리곤 재단과의 공식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폴리곤 메인넷에 있는 NFT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사용자 접근성을 확대해나가고자 한다”며 “런치패드 서비스 등을 통해 국내 최대 NFT 마켓으로서 폴리곤 프로젝트들의 첫 시작부터 함께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2.09 I 임유경 기자
(영상)필립모리스, '일루마 패밀리'로 1위 이어간다
  • (영상)필립모리스, '일루마 패밀리'로 1위 이어간다
  •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원'을 공식 출시합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원’을 공식 출시합니다.이는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한 손에 잡히는 일체형 디자인과 기존 제품보다 30~50% 저렴한 6만원대 가격이 특징입니다.완충시 최대 20회 연속 사용할 수 있으며, 내부에서부터 가열하는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적용해 블레이드가 없어 세척이 필요 없습니다. 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실리콘 슬리브 등 전용 액세서리를 통해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아이코스 일루마 원은 다른 아이코스 일루마 제품과 마찬가지로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즈’ 와 ‘iF 디자인 어워즈’에서 수상하며 디자인적 독창성을 인정받았습니다.백영재 필립모리스 대표는 완성된 일루마원 시리즈를 통해 최근 탈환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 자리를 수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백영재/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특히나 일루마 패밀리가 일루마원의 출시와 함께 완성이 됐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내지 않을까...”[영상취재 이상정/영상편집 김태완]
2023.02.09 I 문다애 기자
오아시스 수요예측 ‘빨간불’…母지어소프트 주가 14%↓
  • 오아시스 수요예측 ‘빨간불’…母지어소프트 주가 14%↓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기업공개(IPO)에 나선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의 수요예측 결과 발표를 앞두고 지배회사인 지어소프트(051160)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기관투자자의 저조한 참여로 흥행에 실패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어소프트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4.15%(1830원) 하락한 1만1100원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안준형 오아시스 대표가 지난 8일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오아시스)지어소프트는 오아시스의 상장 절차가 본격화된 지난달 13일 하루 만에 25.66% 상승했으며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며 6일까지 54.22% 올랐다. 다만 정작 수요예측이 시작된 7일부터는 하락세를 보이며 3거래일간 21.16% 주가가 빠졌다.오아시스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증권가에 따르면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공모가 희망범위 하단 이하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모가를 조정하거나 아예 IPO 자체를 연기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아시스가 제출한 희망밴드는 3만500∼3만9500원이다.오아시스는 2011년 우리소비자생활협동조합 중간도매상으로 출발한 신선식품 온라인 유통 플랫폼 기업이다. 2018년 온라인 플랫폼 ‘오아시스마켓’을 출시하며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했다. 새벽배송 업체 중 유일한 ‘흑자 기업’임을 내세워 상장을 철회한 컬리 대신 국내 이커머스 1호로 코스닥 시장 진출에 도전했다. 다만 오아시스의 식품 점유율은 0.8%에 불과한 3위 업체인데다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 물류 인프라 확대 따른 수익성 하락은 리스크로 지적된 바 있다. 상장 후 유통 가능물량이 전체 주식수의 45.7%인 1450만 주로 적지 않은 수준인 것도 부담이다.오아시스의 예상 시가총액은 희망공모밴드 상단 기준 1조 원대로 추산됐으나 수요예측 실패가 현실화할 경우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 오아시스는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안준형 오아시스 대표는 전날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오아시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기존 사업 역량 강화와 신규 비즈니스 진출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커머스(E-Commerce·전자상거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2.09 I 이정현 기자
도봉구, 방학3동 신동아1단지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 도봉구, 방학3동 신동아1단지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도봉구는 방학신동아1단지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하면서 재건축이 확정됐다고 9일 밝혔다. 방학신동아1단지는 30개동 3169세대, 최고 15층의 도봉구 최대규모 단지로 1990년도에 준공된 곳이다. 도봉구 방학3동 신동아1단지 전경.방학신동아1단지는 최근 재건축 연한인 30년이 도래하고, 아파트 노후화 및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주거환경이 악화돼 2021년 6월 주민들의 안전진단 요청에 따라 분야별 전문가들이 현지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안전진단 실시 필요 결정이 내려졌고 이후 주민들의 안전진단 비용 모금이 완료돼 작년 10월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진행했다.방학신동아1단지는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기준을 적용받게 됐고 정밀 안전진단에서 E등급(44.82점)을 받아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 필요 없이 규제 완화 이후 최초로 도봉구에서 재건축을 확정지은 단지가 됐다. 정부에서는 2022년 12월 8일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지난달 5일 국토교통부의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을 개정·시행했다. 개정된 내용을 살펴보면 구조안전성 비중이 50%에서 30%로 낮아지고, 주거환경과 설비노후도 등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평가 기준이 완화됐다. 또 재건축 판정 점수는 30점 이하에서 45점 이하로, 조건부 재건축의 범위는 30~55점에서 45~55점으로 변경됐고, ‘조건부 재건축’ 판정 시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를 거쳐야 하는 의무사항이 지자체가 요청하는 경우에만 시행하는 것으로 변경됐다.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재건축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던 안전진단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방학신동아1단지를 시작으로 노후된 아파트 단지들의 재건축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2.09 I 이윤화 기자
북가좌동 DMC한양아파트, 공동주택에 대한 재건축 사업 추진 확정
  • 북가좌동 DMC한양아파트, 공동주택에 대한 재건축 사업 추진 확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대문구는 2021년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던 북가좌동 DMC한양아파트에 대해 적정성 여부를 자체 검토한 결과 8일자로 ‘재건축 안전진단 최종 통과’ 결정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서대문구의 북가좌동 DMC한양아파트 현장 실사 사진서대문구 최초로 공동주택에 대한 재건축 사업 추진 지역으로 확정된 북가좌동 DMC한양아파트는 1987년 준공된 단지로 13∼15층 6개 동 660세대로 이뤄져 있다. 앞서 2021년 9월 정밀안전진단 용역에서 평가 점수 53.45점으로 D등급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5월부터는 국토안전관리원의 정밀안전진단 적정성 검토가 이뤄졌다.구는 지난달 국토교통부의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 개정 고시에 따라 DMC한양아파트 정밀안전진단 결과보고서 가중치와 판정등급을 재산정했다. 그 결과 성능점수 48.52점(D등급)으로 ‘조건부 재건축’으로 판정돼 결과보고서의 표본수량, 필수 검사·시험, 증빙자료를 확인하고 현장을 직접 실사한 뒤 최종 재건축 여부를 결정했다.서대문구 관계자는 “구조안정성 평가항목 중 내구성 부분에서 이미 중성화가 진행되고 슬래브 부분에서 E등급, 염분 함유량 또한 E등급으로 판정된 것이 재건축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지난해까지는 재건축 안전진단 단계가 예비안전진단(현지조사), 1차 정밀안전진단, 2차 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1차 정밀안전진단 결과에서 오류나 자료 부족 등이 없는 경우 정비계획 입안권자(구청장)가 안전진단 기관에 적정성 검토를 의뢰하지 않아도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올 들어 국토교통부의 관련 기준이 대폭 완화됐다. 이에 따라 북가좌동 DMC한양아파트는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대한 서대문구의 자체 적정성 검토를 통과해 재건축이 최종 결정됐으며, 향후 정비계획 수립을 통해 공동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2023.02.09 I 이윤화 기자
(영상)글로벌 채용 플랫폼 G-P "한국 직장인 만족도 44%...현저히 낮아"
  • (영상)글로벌 채용 플랫폼 G-P "한국 직장인 만족도 44%...현저히 낮아"
  • 글로벌 채용 플랫폼 G-P(글로벌리제이션 파트너스)는 지난 6일 콘래드 호텔에서 전세계 9개국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한국 직장인의 만족도가 44%에 불과하고, 이중 60%는 이직을 고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글로벌 채용 플랫폼 G-P(글로벌리제이션 파트너스)는 지난 6일 콘래드 호텔에서 전세계 9개국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네 번째 연례 ‘글로벌 직장인 설문조사’로, 행사에는 데이터크런치의 대표이자 한양대 국제학부 겸임교수인 김성수 교수,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의 김용진 교수가 참석했습니다.한국 직장인이 답한 이직을 원하는 주된 이유로는 ‘급여 인상(53%)’이 가장 높았고, 이어 ‘만족감 상승(30%)’, ‘복지혜택 기대(29%)’ 순이었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31%는 다른 직무나 업계로의 전환을 위해 최대 2년의 교육 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박새라/G-P 코리아 한국 대표]“싱가포르, 프랑스 등과 비교했을 때 한국이 (만족도가) 낮게 나왔어요. 44%로 나왔어요. 하이브리드나 원격 업무 도입을 하지 않으면 만족도가 떨어지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또한 한국 직장인들은 입사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회사의 요소로 ‘업무 개선을 위해 어떠한 툴을 사용하는지(66%)’, ‘고위 경영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나 협업은 어떤지(35%)’, ‘기술에 대한 접근성은 어떤지(34%)’를 꼽았습니다.이에 대해 G-P 관계자는 “한국 직장인들이 재교육이나 추가 교육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중시하면서 전문성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며 “커리어 전향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가 변화를 모색하는 것으로, 더 나은 급여와 만족도,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추구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한국 직장인들의 만족도가 현저히 낮은 것에 대해 김용진 서강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크게 세 가지 원인을 꼽았습니다. ‘사회적 압력’과 ‘사회적 비교’, ‘현 세대의 특성’입니다.김용진 교수는 “부모세대가 가진 경직된 사고로 인한 직업과 직장에 대한 사회적 척도와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환경, 여기에 스스로 결정하는데 익숙치 않고, 지시를 받는데 익숙한 현 젊은 세대의 특성이 맞물린 결과”라고 말했습니다.이와 함께 김성수 데이터크런치 대표 및 한양대 국제학부 겸임교수는 ‘급격한 선진화를 겪으며 발생한 문제’라고 진단했습니다. 김성수 대표는 “한국은 선진국으로 급격히 발전하며 개발도산국과 선진국의 DNA가 공존하는 사회”라며 “이로 인해 구, 신시대적 가치가 혼합됐으며 이는 전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이로 인해 ‘급여를 삭감해서라도 훌륭한 직장을 가지고 싶다’와 ‘이직의 가장 큰 요인이 연봉인상’이라는 모순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성수 대표는 우리 직장인의 만족도가 낮은 또 다른 이유로 ‘육아 및 교육 시스템의 문제’를 꼽았습니다. 그는 “고물가로 유명한 홍콩의 경우 상주 가사도우미를 고용할 경우 월 76만원 정도 밖에 들지 않는다”며 “자녀 교육 등 가족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한국 사회에서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최근 우리 정부가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보다 더 적극적인 사회적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G-P 관계자는 “이처럼 기술 산업과 같이 인력 확보가 어려운 업계에서는 원격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자기 계발에 대한 직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이제 고용주들은 인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모집, 채용 및 관리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2023.02.09 I 문다애 기자
SKT, 로이 유리에 6G 후보 주파수 통과 기술 최초 개발
  • SKT, 로이 유리에 6G 후보 주파수 통과 기술 최초 개발
  • SK텔레콤은 화학소재 기업인 동우화인켐과 연구협력을 통해 6G 후보 주파수에 대한 RIS(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SKT 직원들이 6G 후보 주파수에 대한 RIS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화학소재 기업인 동우화인켐(대표이사 라인호)과 연구협력을 통해 6G 후보 주파수에 대한 RIS(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6G 후보 주파수로 거론되고 있는 다양한 대역 중 새로운 주파수 대역으로 논의 중인 (Upper Midband, 7~24GHz) 와 서브테라헤르츠(Sub-THz , 92~300GHz)가 속한 고주파 대역의 경우 넓은 대역폭을 활용할 수 있어 초고속 대용량 무선 서비스에 적합하나, 파장이 짧아 장애물 통과에 분리하여 투과손실이 크고 회절성은 떨어지므로 서비스 커버리지가 줄어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주파수 대역에 따른 전파 특성 연구를 통해 해당 대역을 어떤 용도로 활용하고, 고주파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에 대한 선제적 연구 개발이 필수적이다.RIS은 이러한 고주파 대역의 주파수를 반사시켜 장애물을 통과하게 해주거나, 투과시켜 실내에 들어올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SKT는 이번 연구에서 어퍼-미드밴드 대역과 서브테라헤르츠에 대한 투과 특성 측정 및 5G 상용 주파수와의 비교 시험을 진행했다.시험 결과 5G 상용주파수 대비 약 4~2000배 전파 손실이 발생하였으나, RIS 적용 시 약 40% 개선됨을 확인했다.아울러 SKT는 이번 연구를 통해 건물 외장재로 많이 쓰이는 로이(Low-E) 유리에 RIS를 적용, 고주파 대역인 6G 후보 주파수를 통과시키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로이 유리는 한쪽 면에 얇은 은(Ag)막을 코팅하여 만드는 제품으로, 뛰어난 단열 특성으로 건물 외장재로 많이 쓰이나, 전파를 차단하는 특성도 갖고 있어 이동통신 주파수 전달에 불리했다. 하지만 이번 SKT의 RIS 적용 기술 개발로 빛과 전파는 투과하고 단열 성능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6G RIS 유리 생산이 가능해진 것이다.SKT는 이번에 개발한 6G RIS 유리를 상용화 할 경우 6G 실내 커버리지 확장 등 무선 통신 품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T는 지난해 8월 5G·LTE 대역에서의 투명안테나 및 RIS 기술을 개발한 바 있으며, 일부 수도권 시내버스 공공 와이파이에 사용되는 LTE 모뎀에 투명안테나를 적용해 상용화에 성공하였다. 이와 같은 혁신적 안테나 기술 등 고주파대역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을 통해 5G 어드밴스드 및 6G에 이르는 주요 기술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 담당은 “이번 6G RIS 기술의 개발은 5G/LTE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의 6G로의 자연스러운 진화로 일궈낸 의미 있는 결과로, 5G고도화 및 6G시대를 준비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동통신의 진화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2.09 I 정다슬 기자
작년 非중국서 전기차 427만대 판매..테슬라 20%대로 1위
  • 작년 非중국서 전기차 427만대 판매..테슬라 20%대로 1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테슬라가 지난해 비중국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0%를 넘어서면서 1위를 기록했다. 9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427만3000대로 전년 대비 2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나타낸 것은 테슬라이다. 비중국 시장에서 주력 모델인 모델 3·Y의 판매량이 테슬라의 성장을 견인하며 지난해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은 전년보다 38.7% 증가한 87만4000대를 기록했다. 이에 점유율은 2021년 18.6%에서 20.5%로 확대됐다. 이어 아우디 E-Tron 시리즈와 포르쉐 타이칸, 폭스바겐 ID. 시리즈 등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한 폭스바겐 그룹이 61만3000대로 2위에 올랐다. 전년보다 0.1% 줄어들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점유율도 18.1%에서 14.3%로 감소했다. 3위로는 약 50만90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42.0% 성장률을 기록한 현대기아가 차지했다. 현대기아의 경우 아이오닉5와 EV6, 코나와 니로와 같이 세그먼트별 다양한 소비자의 선택지를 제공하며 2022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세 자리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SAIC (상하이자동차)의 경우 중국 내수 시장의 주력 모델인 홍광미니 모델과 같은 세그먼트인 Air EV의 아시아 지역 수출량이 고성장을 이끌었다. SAIC는 지난해 10만3000대를 판매하며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점유율은 6.9%에서 7.5%로 소폭 증가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에 대한 광물자원 의존성을 낮추기 위한 미국의 IRA 시행 이후 유럽 또한 중국의 자원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 중심의 공급망 구축 및 IRA에 따른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한 원자재법(RMA)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유럽과 미국 두 거대 경제시장의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 재편에 따른 신경전이 올해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2.09 I 하지나 기자
두 팔이면 된다, 누군가를 '품'에 안는 일
  • 두 팔이면 된다, 누군가를 '품'에 안는 일 [e갤러리]
  • 정소윤 ‘품 Ⅱ’(2019), 투명사에 염색·미싱, 102×112㎝(사진=아트사이드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두 팔을 벌려 뭔가 보듬은 형상. 어찌나 애틋한지 함부로 다가서기도 어렵다. 하지만 어쩌겠나. 멀리서 바라보면 ‘무엇’이 ‘어떻게’ 매달렸는지 짐작조차 안 되니. 하지만 다가선다 해도 명쾌하게 드러나는 건 없다. 사실 그게 맞다. ‘아득히 먼 곳’ 혹은 ‘아득한 데서 일어나는 일’이란 걸 슬쩍 알려주는 ‘몽환적 표현’이 작가 작업의 특징이니까. 작가 정소윤(32)은 ‘섬유’로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한다. 자연을 그리고 인체를 빚고, 생각을 다듬고 감정을 쌓는다. 사실 출발은 섬유보단 ‘실’에 가깝다. 투명한 실을 염색하고 실타래에서 풀어내며 약하게 뭉쳐낸 뒤 재봉틀로 형태를 잡는단다. 그렇게 입체가 된 ‘먹선’으로 드로잉하듯 조형물을 빚고 공간을 채우며 중첩한 풍경 혹은 겹쳐진 인물을 만들어간다는데. 작가에게 섬유는 마음을 다스리는 방식이란다. 마치 자연의 한 갈래일 뿐인 사람의 운명처럼, 섬유의 물성 그대로를 받아들이자 했다는 거다. ‘품 Ⅱ’(2019)는 허무하도록 선명하게 일깨웠을, 그중 하나다. 누군가를 품에 감싸 안는 일은 그저 두 팔이면 된다고. 그 두 팔이, 내줄 수 있는 품의 넓이까지 가늠한다고.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아트사이드갤러리서 김시안·허찬미와 여는 3인전 ‘그래서, 나의 시선 끝은’에서 볼 수 있다. 갤러리가 2018년부터 매해 첫 기획전으로 꾸리는 신진작가전이다. 회화·섬유공예 30점을 걸었다. 정소윤 ‘작은 너 하나’(2022), 투명사에 염색·미싱, 65×45㎝(사진=아트사이드갤러리)정소윤 ‘불안과 안정 사이 Ⅰ’(2021), 투명사에 염색·미싱, 96×157㎝(사진=아트사이드갤러리)
2023.02.09 I 오현주 기자
  • 시판 배추김치의 나트륨 함량, 제조업체별로 최대 두 배까지 차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시판 포기 배추김치의 나트륨 함량이 제조업체별로 최대 두 배 가까이 차이 난다는 조사겨로가가 나왔다. 소규모 김치업체가 가을에 출시한 배추김치의 100g당 나트륨 함량은 856㎎으로, 대규모 김치업체가 역시 가을에 출시한 배추김치(434㎎)의 거의 두 배였다. 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세계김치연구소 김치산업진흥본부 서혜영 책임연구원팀이 2021년 6월∼2022년 2월 국내 김치 제조업체 8곳(연 매출 300억원 이상 대규모 업체 2곳, 5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 중규모 업체 4곳, 50억원 미만 소규모 업체 2곳)에 제조한 김치 제품 16건을 수거해 제조업체별 나트륨 함량을 검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시판 배추김치의 나트륨 함량 모니터링)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8개 업체에서 제조한 배추 포기김치의 업체별 평균 나트륨 함량은 100g당 534~783㎎이었다. 연 매출 300억원 이상인 대규모 김치 제조업체에서 생산된 배추김치라도 회사별로 평균 나트륨 함량에서 상당한 차이를 나타냈다(A 업체 534㎎, B 업체 627㎎). 연 매출 5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인 업체의 평균 나트륨 함량도 업체별로 달랐다(C 업체 571㎎, D 업체 612㎎, E 업체 583㎎, F 업체 612㎎). 연 매출 50억원 미만인 소규모 업체(2곳)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상대적으로 높았다(G 업체 783㎎, H 업체 646㎎). 서 책임연구원팀은 논문에서 “시중에 유통되는 배추 포기김치의 나트륨 함량이 균일하지 않음을 확인했다”며 “배추 포장김치의 나트륨 함량은 생산한 계절에 따라 달랐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봄ㆍ여름에 생산한 김치의 나트륨 함량이 가을ㆍ겨울에 생산한 김치보다 낮았다. 각 김치 제조업체의 계절별 배추김치 나트륨 함량 차이(최솟값 대비 최댓값 차이)는 26.8~64.3%에 달했다. 이런 계절별 나트륨 함량 차이로 인해 제품에 표시된 배추김치의 나트륨 함량이 실제 측정한 나트륨 함량의 120%를 대부분 초과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에 따르면 제품의 나트륨 실제 측정값은 제품 라벨(영양성분표)에 표시된 나트륨 함량의 120% 미만이어야 한다.
2023.02.09 I 이순용 기자
‘이커머스 상장1호’ 오아시스…분수령 맞은 IPO 시장
  • ‘이커머스 상장1호’ 오아시스…분수령 맞은 IPO 시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식료품 새벽배송기업인 오아시스(대표 안준형)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업계 1위인 컬리가 상장을 철회한 가운데 후발주자가 국내 이커머스(E-Commerce·전자상거래) 1호 상장에서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 공격적으로 상장에 임하는 만큼 흥행에 성공한다면 쪼그라들다 최근 기지개를 켜고 있는 기업공개(IPO)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후발주자의 상장 도전, 시장 영향 주목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이날 기관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마치는 등 본격적인 상장절차에 돌입했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는 이날 기업설명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오아시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기존 사업 역량 강화와 신규 비즈니스 진출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오아시스는 9일 오전 수요예측 결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아시스의 희망공모가는 3만500~3만9500원, 공모주식 수는 총 523만6000주다. 희망공모가 기준 상장 뒤 예상 시가총액은 9679억~1조2535억 원이다. 상장은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다.오아시스는 2011년 우리소비자생활협동조합 중간도매상으로 출발한 신선식품 온라인 유통 플랫폼 기업이다. 2018년 온라인 플랫폼 ‘오아시스마켓’을 출시하며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했다. 오아시스의 회원수는 2021년 87만 명, 2022년 약 130만 명으로 연평균 55.8%씩 증가 중이다. 다른 경쟁업체와 달리 사업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한 것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오아시스의 상장이 관심을 끈 것은 업계 1위인 컬리가 최근 IPO를 철회한 가운데 도전장을 냈기 때문이다. 오아시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는 온라인 유통기업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3118억 원, 영업이익은 78.4% 늘어난 77억 원을 기록하고 있으나 식품 점유율은 0.8%에 불과하다. 오아시스는 올해 새벽배송시장이 12조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 속에 독자적 PB(Private Brand) 상품 △직소싱 네트워크 △합포장 구조의 물류센터 △독자적 물류 솔루션 ‘오아시스루트’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를 내세워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했다.◇증권가 “IPO시장 회복 여부 분수령”오아시스 상장이 주목받는 것은 티이엠씨(425040)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조단위 대어인 만큼 향후 IPO 시장 흐름에 분수령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증시가 반등함에 따라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미래반도체(254490)와 오브젠(417860),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마감)에 성공한 스튜디오미르(408900) 등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지도 관심이다.만약 오아시스가 흥행에 성공하며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안착할 경우 현재 상장 절차를 준비 중인 중소형 IPO 기업에 희소식일 뿐더러 상장을 주저하던 ‘대어’도 재도전에 나설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 IPO 시장에 한파가 이어지자 컬리를 비롯해 케이뱅크 등이 상장 계획을 철회하거나 연기한 바 있다.오아시스 상장 흥행 여부에 대해 증권가 전망은 나뉜다. 성장 가능성이 큰 새벽배송시장인 만큼 미래에 절대적 시장 점유율을 갖게 된다면 높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막대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으나, 국내 이커머스 기업 상장 1호인 만큼 비교대상이 마땅찮다. 오아시스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 및 물류센터 확대를 통해 지역 거점 확대 및 외형성장을 계획 중이지만, 이커머스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 물류 인프라 확대 따른 수익성 하락은 리스크다.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이 전체 주식수의 45.7%인 1450만 주로 적지 않은 수준인 것도 부담이다. 오아시스의 지배회사로 55.17%의 지분율을 가진 지어소프트(051160)는 오아시스 상장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다 수요예측을 시작한 7일 이후 이틀간 주가가 8.17% 하락했다.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인 쿠팡과 마켓컬리 대비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지 않아 언제든지 경쟁심화와 실적 부진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높은 외형성장에 의한 점유율 상승이 필요하고,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 대비 2배 이상 커진 상황에서 폐기율 관리 등과 수익성 제고를 지속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2023.02.09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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