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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장년 3명 중 1명 단백질 섭취 부족 상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우리나라 청·장년 3명 중 1명은 단백질 섭취 부족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은 항체 등 면역 물질의 구성 성분으로, 코로나 19와 같은 감염병 유행 시 반드시 부족하지 않게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로 통한다. 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가 2016년∼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중·장년 남녀 1만1,404명(남 4,745명, 여 6,659명)을 대상으로 단백질 섭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청장년 한국인의 동물성, 식물성 단백질 섭취와 사회경제적 수준)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한국인의 영양섭취기준에 따르면 단백질의 하루 권장섭취량(g)은 자신의 체중(㎏)에 0.91을 곱한 값이다. 예로 체중이 50㎏인 사람에겐 50×0.91=45.5g이 하루 권장섭취량이다. 우리나라 중ㆍ장년층에서 단백질의 하루 권장섭취량 충족률은 남성 66.5%, 여성 58.2%였다. 이는 중ㆍ장년 3명 중 1명 이상이 단백질 섭취 부족 상태임을 의미한다.이번 연구에선 중ㆍ장년층 상당수가 지나치게 많거나 너무 적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단백질을 권장량의 두 배 이상(자신의 체중 ㎏에 2를 곱한 값) 섭취하는 중ㆍ장년의 비율은 남성의 8.6%, 여성의 6.7%에 달했다. 단백질을 권장량의 절반 정도(체중 ㎏에 0.5를 곱한 값) 섭취하는 비율도 남성의 6.1%, 여성의 9.0%였다. 계란ㆍ고기ㆍ생선 등 동물성 단백질을 거의 섭취하지 않는 중ㆍ장년의 비율도 남성의 6.2%, 여성의 9.8%로 집계됐다. 남녀 모두에서 가구소득ㆍ교육수준이 높아질수록 총단백질 섭취량ㆍ동물성 단백질 섭취량이 증가했다. 여성에선 가구소득ㆍ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식물성 단백질 섭취량이 증가했지만 남성에선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식물성 단백질 섭취량이 오히려 감소했다. 한국인의 식물성 단백질 주 공급식품은 쌀과 콩, 동물성 단백질 주 공급식품은 최고급 단백질 식품으로 알려진 계란을 비롯해 육류ㆍ생선ㆍ유제품 등이다.
- 기아차, 4세대 카니발 사전계약 실시…3590만~4236만원
- 기아자동차가 출시한 4세대 카니발. (사진=기아자동차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아자동차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4세대 카니발(신형 카니발)의 사전계약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신형 카니발은 2014년 3세대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모델로 △동급 최고의 승·하차 편의 신기술 △모든 사용자를 배려한 편안하고 안락한 실내공간 △운전자와 차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모빌리티 기술 △차급을 뛰어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신형 카니발은 가솔린 3.5와 디젤 2.2 등 7, 9, 11인승 모델로 출시된다.신형 카니발은 승·하차를 비롯한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먼저 신형 카니발에는 세계 최초로 적용된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가 적용된다. 별도의 조작 없이도 스마트키를 소지한 채 도어 주변에서 일정시간 동안 기다리면 자동으로 열리도록 제어해 양손에 짐을 들었거나 도어 조작이 어려운 상황에서 간편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또한 스마트키의 락(Lock)·언락(Unlock) 버튼을 일정 시간 누르면 테일게이트(트렁크)와 슬라이딩 도어를 동시에 열고 닫을 수 있는 원격 파워 도어 동시 열림·닫힘을 적용해 한 번의 조작으로도 슬라이딩 도어와 테일게이트를 모두 열고 닫을 수 있게 했다.특히 신형 카니발에는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자동 닫힘 기능을 기아차 최초로 적용했다. 예를 들어 캠핑장 등에서 양손 가득 짐을 옮기거나 직접적으로 조작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마트키만 가지고 있으면 이를 감지하고 차량에서 멀어지는 경우에 테일게이트가 자동으로 닫힌다.기아자동차가 출시한 4세대 카니발의 승하차 모습. (사진=기아자동차 제공)하차 시에도 신형 카니발에 적용된 파워 슬라이딩 도어 연동 안전 하차 보조는 후석 탑승자가 하차하려고 할 때 후측방에서 차량이 접근하는 경우 파워 슬라이딩 도어를 잠김 상태로 유지하고 경고음을 울려 사고를 예방하도록 도와준다.첨단 모빌리티 기술도 대거 탑재됐다. 신형 카니발에는 △후석 음성 인식 △내차 위치 공유 △내비게이션 연동 2열 파워 리클라이닝 시트 △카투홈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모빌리티 기술이 탑재됐다.동급 최초 적용된 후석 음성 인식은 기존에 운전자만이 할 수 있었던 ‘에어컨 켜기·끄기’, ‘시원하게·따뜻하게’와 같은 명령 제어를 후석 탑승자의 음성 명령으로도 가능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후석 탑승자가 내비게이션 길 안내와 블루투스 오디오 등을 조작하고 후석의 시트, 공조, 창문 등도 제어할 수 있도록 해준다.내 차 위치 공유는 목적지로 이동 시 현재 차량 위치를 가족, 지인, 차량 등 공유 대상에게 전송하는 기능으로 목적지까지 남은 시간, 거리, 운행 속도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울러 내비게이션 연동 2열 파워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해 2열 탑승자가 직접 시트를 제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운전자가 내비게이션 설정 화면을 통해 2열 시트를 조절해 배려할 수 있도록 했다.카투홈은 차량에서 집 안의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동작을 제어하는 기능으로 차 안에서 집안의 조명(침실, 거실, 주방 등), 온도, 가스 밸브, 도어 등을 설정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한다.첨단 안전 기능도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후측방 모니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안전 하차 보조 △뒷좌석 탑승자 알림 등이 대거 적용됐다.기아자동차가 출시한 4세대 카니발의 실내 모습. (사진=기아자동차 제공)신형 카니발은 가솔린 3.5와 디젤 2.2 등 총 2개 모델로 출시되며 7·9·11인승으로 운영된다.가솔린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3.5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94PS(마력), 최대토크 36.2kgf·m 복합연비 9.1km/ℓ(9인승 기준)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디젤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2PS(마력), 최대토크 45.0kgf·m 복합연비 13.1km/ℓ(9인승 기준)의 동력성능을 갖췄다.판매가격은 9·11인승 가솔린 모델 △프레스티지 3160만원 △노블레스 3590만원 △시그니처 3985만원이다. 다만 9인승 이상은 개별소비세 비과세 대상으로 디젤 모델은 120만원이 추가 된다. 7인승은 가솔린 모델은 △노블레스 3824만원 △시그니처 4236만원이다. 이 가운데 디젤 모델은 118만원이 추가된다.기아차는 신형 카니발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전계약 고객 대상 이벤트도 실시한다.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코베아 차박캠핑용품 세트, 12.3인치 UVO 내비게이션 무상 장착 서비스를 제공한다.또한 ‘카니발 프리미엄 라이프 체험단’을 모집하고 선발된 총 12명의 소비자 인플루언서에게는 7일 동안 신형 카니발을 시승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응모자 가운데서 추첨을 통해 1명에게는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 숙박권, 총 500명에게는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할 계획이다.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카니발은 전형적인 미니밴에서 벗어난 뛰어난 상품성으로 소가족에서부터 대가족, 비즈니스 상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차량으로 재탄생했다”며 “신형 카니발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으로 고객들의 일상에 최상의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기아자동차가 출시한 4세대 카니발의 실내 모습.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 인체의 노화 막는 ‘백리향’의 방어기전 찾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백리향(TQC, Thymus quinquecostatus Celak)은 아름다운 향기만큼이나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식물이다. 이 같은 이유로 백리향은 차(茶)로 끓여 마시거나, 항산화 물질을 추출해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항산화 물질은 ‘세포공장’이라 불리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효과적이라서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잎이나 과일, 식물 등으로부터 얻은 천연항산화 물질의 농도에 따른 미토콘드리아 기능 회복에 대한 근본적인 기전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이러한 상황에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홍진영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백리향의 항산화 효과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회복의 관련성에 대한 기전을 실험연구를 통해 밝혔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Antioxidants’ 6월호에 게재됐다.우리 몸의 미토콘드리아는 활성산소종(ROS, reactive oxygen species)을 생산한다. 정상적인 미토콘드리아의 경우 세포대사에서 전체 산소의 90~95%를 이용해 아데노신 삼인산(ATP, adenosine triphosphate)을 생산하고, 나머지 산소는 활성산소종으로 전환된다. 이렇게 전환된 활성산소종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 침입자를 파괴하고 호르몬을 조절한다.하지만 미토콘드리아가 손상을 받을 경우 대부분의 산소를 이용해 활성산소종을 생산한다. 과도하게 형성된 활성산소종은 세포의 손상을 유발하고 세포사멸(apoptosis) 등을 유도하는 산화스트레스(oxidative stress) 환경을 조성한다. 산화스트레스란 살아있는 세포에서 항산화 방어기전보다 산화 기전이 우세해 세포 단백, 지질, 핵산의 산화 손상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산화스트레스는 대사증후군과 류마티스성 관절염, 신경손상성 질환 등의 발병기전에도 관련되며 노화 과정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산화스트레스 해소에는 항산화 물질이 효과적이며, 천연항산화 물질 중에는 백리향이 대표적이다. 백리향은 한국, 중국,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하는 꿀풀과의 낙엽 반관목 식물이다. 백리향에는 노이드 페놀 화합물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이에 연구팀은 백리향의 항산화 효과와 미토콘드리아 기능 회복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RAW 264.7 대식세포에 LPS (lipopolysaccharide)를 처리해 산화스트레스 환경을 조성하고, 미토콘드리아 내 생성되는 ATP 분비 감소, ROS 증가와 산화적 DNA 손상 등을 확인했다. RAW 264.7 대식세포는 염증과 관련된 실험에서 흔히 사용되는 세포주이며 LPS는 생체 외(in vitro) 환경에서 RAW 264.7 대식세포에 염증 및 산화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 사용된다.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회복을 확인하는 지표인 ATP 분비량 분석을 통해 LPS로 유도된 산화스트레스 환경에서 백리향을 처리하였을 때 농도의존적으로 미토콘드리아 기능 회복 효과를 확인했다.LPS 처리를 실시했을 경우 미토콘드리아의 ATP 생산량이 크게 떨어지지만, 백리향(TQC)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ATP 수치도 증가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LPS 처리를 통해 미토콘드리아의 ATP 생산이 감소한 상황에서 백리향 추출물을 50·100 · 200μg/ml 농도를 전처리했을 때 ATP 분비량 증가 효과를 검증했다. 그 결과 LPS 처리에 의해 감소된 ATP 생산이 백리향에 의해 회복되고, ROS 수준은 감소하는 등 백리향이 미토콘드리아 기능 회복을 통한 항산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염증반응의 매개체인 활성질소(NO, nitric oxide)의 생성과 산화질소 합성효소인 iNOS(inducible nitric oxide synthase)의 발현 정도도 측정했다. 그 결과 백리향의 항산화 효과가 산화스트레스로 인해 감소한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회복시켜 ATP를 합성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산화스트레스로 인해 증가한 산화 인자의 활성을 억제해 산화스트레스 환경 또한 개선하는 효과가 나타났다.해당 논문의 제1저자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홍진영 선임연구원은 “백리향의 미토콘드리아 기능 회복을 통한 항산화 효과를 규명했으며, 이는 다양한 질환의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기존의 많은 천연항산화 물질의 산화스트레스 해소환경 조절의 표준치료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갤럭시탭S7’도 미스틱 브론즈 입고 나온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 2020’을 앞두고 태블릿 신제품인 ‘갤럭시탭S7’도 모습을 드러냈다. 갤럭시탭S7 미스틱 브론즈 색상. (사진= 원퓨처)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탭S7은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 2종으로 출시되며, 색상은 미스틱 블랙과 미스틱 브론즈로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이 하반기 신제품의 대표 색상으로 내세우고 있는 미스틱 브론즈가 태블릿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갤럭시탭S7이 이번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통상 태블릿 제품은 언팩 행사 이후에 시차를 두고 공개 및 출시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갤럭시탭S7 플러스는 갤럭시탭S 시리즈 최초로 12.4인치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해아이패드 프로와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지난해 공개한 플래그십 태블릿 ‘갤럭시탭S6’ 화면은 10.5인치였다. 애플은 올해 초 11인치와 12.9인치 화면의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한 바 있다. 개발자 출신 미국 IT 전문 팁스터(신제품 정보 유출가) 맥스 웨인바흐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탭S7 구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S펜’을 활용해 갤럭시탭S7을 원격으로 작동한다. 사용자가 S펜을 길게 누르자 카메라 앱이 열리고, 짧게 누르자 사진이 찍혔다. S펜을 위로 움직이니 이미지가 넘어가고,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사진이 확대된다.현재까지 나온 정보를 종합하면 갤럭시탭S7 기본 모델은 11인치 저온폴리실리콘(LTPS) TFT 디스플레이를, 플러스 모델이 12.4인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각각 탑재한다. 해상도는 2560x1600이며, 초당 120장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120헤르츠(Hz)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65’ 칩셋이 장착되며, 128기가바이트(GB) 저장용량을 제공한다.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통해 최대 1테라바이트(T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갤럭시탭S7 플러스는 최대 16시간 비디오 재생이 가능하며, 최대 45와트(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1만90밀리암페어mAh 대용량 배터리를 지원한다. 두께는 5.7mm이며 무게는 590g이다.갤럭시탭S7은 최대 15시간 비디오 재생이 가능한 7040mAh 배터리를 지원한다. 두께는 6.34mm이며 무게는 495g이다.두 모델 모두 후면에는 1300만화소 카메라와 5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된 후면 듀얼 카메라를 탑재하며, 전면 카메라는 800만화소다. 갤럭시탭S7 플러스에는 인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리더기가, 갤럭시탭S7에는 측면 지문인식 리더기가 탑재된다.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AKG 튜닝 쿼드 스피커를 장착하며,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10 원UI 2.0이다. 응답 지연시간을 9ms로 낮춘 S펜을 지원할 예정이다.
- “5G로 600년 전 창덕궁 재현”..SKT·문화재청·구글 협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1.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는 A씨가 창덕궁에 와서 창덕ARirang 앱의 휠체어 모드를 켰다. 그러자 증강현실 속 ‘해치’가 나타나 계단이나 문턱이 없는 궁궐 중심으로 안내를 해준다. 문화재 보존 이유로 관람이 제한됐던 희정당부터 후원까지 5G 스마트폰으로창덕궁 구석구석 생생하게 볼 수 있다.전설 속 동물 ‘해치’가 SK텔레콤의 5G MEC를 통해 증강현실에 나타나 600년 전 창덕궁에서 찬란했던 왕실 생활상을 실감나게 보여준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문화재청(청장 정재숙), 구글코리아(사장 존 리)와 한국의 대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을 5G MEC 위에 AR(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 기술로 새롭게 구현했다.창덕궁은 1405년 조선의 3대 임금인 태종이 건립한 궁궐이다. 조선 전기에는 정궁(正宮) 경복궁에 이은 제 2의 궁궐 역할을 했으며, 경복궁이 화재로 소실된 조선 후기에는 법궁 겸 정궁의 역할을 하는 등 역사적 가치가 높다. 1997년에는 조선 5대 궁궐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코로나19로 시작된 언택트 문화가 궁 관람, 전시, 공연 등 문화 생활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며 “5G를 통해 전 세계인이 K-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초저지연으로 ‘AR 조선시대 소환’… SKT, 5G MEC B2C 서비스 첫 선오는 28일부터 창덕궁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창덕ARirang’ 앱을 통해 궁궐 곳곳 관람이 가능한 AR 서비스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원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SK텔레콤은 5G스마트폰이 없는 관람객을 위해 안내용 디바이스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연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전 세계 어디서든 창덕궁을 관람할 수 있는 ‘창덕ARirang 앳홈’ 서비스를 8월 출시하는 등 한국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도 앱을 통해 어디에서나 AR과 VR로 창덕궁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창덕 ARirang’은 SK텔레콤의 첫 번째 5G MEC 기반 B2C 서비스다. MEC는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및 차량관제 등 초저지연 성능을 높이는 5G기술로, 이번 창덕ARirang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지름길’을 만들어 준 핵심 기술이다.실제 창덕궁 관람객의 5G 스마트폰을 근처에 설치된 MEC와 즉각적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아 약 60% 개선된 콘텐츠 다운로드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전설 속 ‘해치’가 역사 안내 맡아관람객이 5G 스마트폰에서 앱을 실행한 후 창덕궁 금천교를 향해 비추면 섬광이 일어나면서 전설 속 동물인 ‘해치’가 나타난다. 해치는 창덕궁의 금천교부터 인정전, 희정당, 후원입구까지 총 12개 코스별로 안내를 해주는데 커다란 눈망울과 들쑥날쑥한 푸르스름한 피부 표면이 움직일 때마다 들썩거려 신비감을 더해준다.관람객 출입이 제한된 후원 입구에 도착하면 증강현실 속에 신비로운 문이 생기고 그 문에 발을 디디면 고즈넉한 후원 주합루 2층으로 순간 이동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낙선재 안마당에 들어서면 궁중무용인 ‘춘앵무’를 증강현실에서 실제처럼 관람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AR스튜디오에서 106대의 4K 카메라로 360도, 초당 최대 60프레임으로 촬영을 해 실제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고화질 입체형상을 생성했다. 희정당이나 후원 내부 등 문화재 보존 이유로 출입이 통제된 구역의 내부를 고화질 360도 VR로 둘러볼 수 있다.이 외에도 인정전 마당에 들어서면 증강현실 속 왕·왕후와 함께 AR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또 낙선재에서는 AR 활쏘기, 숙장문에서는 AR 연날리기 등 다채로운 AR 경험을 할 수 있다.SK텔레콤은 구글, 영국의 개발 제작사인 넥서스 스튜디오(Nexus Studios), 한국의 AR 개발사 시어스랩(Seerslab)과 협력하여 구글 클라우드 기반 증강현실 플랫폼인 ‘ARCore’를 통해 실감형 AR 서비스를 개발했다. 특히 최신 AR 기술인 클라우드 앵커(Cloud Anchor), 라이팅 에스티메이션 (Lighting Estimation) 등을 접목했다.코로나19 확산으로 SK텔레콤과 구글 개발팀 간 대면 협력이 어려워 3D입체영상 촬영부터 앱 개발, 필드테스트까지 한국과 영국, 싱가포르 등에서 원격으로 협업을 진행했다.이 서비스를 위해 SK텔레콤은 숙장문, 낙선재, 후원입구, 인정전 뒷뜰 등 창덕궁 안 6곳에 5G 기지국 12식을 구축했다. 문화재청 역시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객, 노인 등을 위해 창덕궁 내 주요 길목에 장애인용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취약계층도 문화유산을 즐기고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창덕ARirang’ 서비스 지원 단말기는 갤럭시S10 5G, LG V50 5G, 갤럭시 노트10+, 갤럭시S20 시리즈이며 추후 확대할 계획이다.구글코리아 사장 존 리(John Lee)는 “5G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에서 구글의 최첨단 AR 기술들을 첫 선을 보여 기쁘게 생각한다”며 “구글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과 아름답고 긍정적인 순간들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SK텔레콤 예희강 브랜드마케팅그룹장은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시대에 문화재청, 구글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가치를 SK텔레콤의 5G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전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 앞으로도 ICT를 활용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XM3, 출시 후 누적판매량 동급 최다..4개월간 2만대 넘겨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프리미엄 디자인 SUV ‘XM3’가 출시 후 초기 4개월 누적 판매대수 기준 역대 국내 소형 SUV 가운데 최다 판매대수를 기록했다.XM3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4개월 연속 월 5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출시 후 3개월간 판매대수는 1만6922대, 4개월간 2만2252대의 누적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소형 SUV 사상 최다 판매다.이렇듯 출시 초기 기존 시장의 룰을 깨고 새롭게 일궈낸 판매고는 소형 SUV 시장 소비자들이 XM3 출시 이전까지 ‘새로운 개념의 SUV’를 얼마나 기다려왔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XM3가 출시 초기 경쟁차종을 앞지르고 새로운 누적판매 대수를 기록할 수 있었던 데 대해 르노삼성자동차는 구매 고객 데이터를 토대로 다른 모델 대비 XM3 구매 고객의 평균 연령이 8세 이상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주로 2030 고객들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이 XM3를 구매한 첫 번째 이유는 단연 ‘디자인’이었다. 구매 고객 고객의 절반 이상인 51.2%가 세단과 SUV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유의 프리미엄 디자인을 선택했다고 답했다. XM3는 소형 SUV지만 2720mm에 이르는 넉넉한 휠베이스로 준중형 세단과 동일한 수준을 자랑하며, 동급에서 가장 낮은 차체높이(1570mm)와 동급에서 가장 높은 최저지상고(186mm)로 절묘한 프로포션을 완성했다.디자인에 이어 21.5%의 고객들이 뛰어난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TCe 260 엔진을 구매요인으로 꼽았다. TCe 260은 르노와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다운사이징 4기통 직분사 가솔린 터보엔진이다. 실린더헤드와 직분사 인젝터를 수직 장착한 델타 실린더 헤드 등 신기술을 적용해 성능은 물론, 경제성 측면에서도 흠잡을 데 없는 고효율성을 자랑한다. 또한 델타 실린더 헤드 적용으로 엔진 경량화와 공간 최적화, 연료효율성까지 모두 충족시킨다. 복합연비 13.7km/L로 동급최고수준을 기록하며, 여기에 이산화탄소(CO2) 배출량도 125g/km로 낮춘 저공해 가솔린 엔진이다.TCe 260의 퍼포먼스는 DCT 명가 독일 게트락의 7단 습식 EDC 적용으로 최적화했다. 전체 구입 고객 중 94%가 시승 후 최종 구매 결정을 했다고 답했으며, 2030 주요 고객들은 XM3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주행성능도 중요시한 것으로 나타났다.르노삼성자동차는 국내최초 프리미엄 디자인 SUV인 XM3에 대해 고객들이 보여준 이 같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근 발생한 연료 펌프 이슈 초기 단계에서부터 원인파악을 위해 많은 인력을 투입하는 등 전력을 기울였다. 문제 발생 고객들에 대한 무상수리 지원 및 TCe 260을 구입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발적 리콜 등 고객 피해 최소화와 혜택제공을 위해 국내 어떤 제조사보다 빠른 대응조치를 진행했다.XM3는 새로운 감각의 프리미엄 디자인과 성능, 편의기능까지 모두 빠짐없이 갖추었음에도 동급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XM3 가격은 1.6 GTe SE 트림 1763만원, LE 트림 1988만원, LE Plus 트림 2195만 원. TCe 260 LE 트림 2136만원, RE 트림 2352만원, RE Signature 트림 2597만원(개소세 3.5% 기준)이다. 여기에 최대 36개월간 3.5% 또는 최대 72개월간 3.9%의 저금리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 화웨이, 2Q 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46%…사상최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화웨이가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40% 중반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각 제조사별 점유율. (자료= 카운터포인트리서치)27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는 2분기 판매량 기준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46%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 자리에 올랐다.이는 지난해 같은기간(33%)보다 13%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전분기인 1분기 점유율(39%)에 비해서도 7%p 높아졌다. 화웨이의 점유율은 2~4위인 비보(16%), 오포(15%), 샤오미(9%)의 점유율 총합을 훌쩍 뛰어넘는다. 특히 2분기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지난해 대비 17% 감소한 가운데, 상위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1분기에 비해 점유율을 확대한 것이다. 중국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은 더 압도적이었다. 화웨이는 2분기 중국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60%를 기록했다. 이 시장은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상위 4위까지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점유율을 합하면 96%에 이른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늘었다. 중국 시장에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판매량이 증가한 제조사는 화웨이와 애플 두개사 뿐이었다. 화웨이는 14%, 애플은 32%씩 각각 늘었으며 비보, 오포, 샤오미는 각각 29%, 31%, 35%씩 판매량이 감소했다.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구글모바일서비스(GMS)를 탑재하지 못하면서 해외 시장에선 판매량 부진 등을 겪고 있지만, ‘텃밭’인 중국에서는 자체 운영체제(OS)와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국 스마트폰 시장 상위 5개 기업 중 유일한 해외 기업인 애플은 올해 2분기 9%의 점유율로 전년대비(6%)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10%)에 비해서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아이폰11’과 ‘아이폰SE’가 호응을 얻으면서 선전했다.
- 이베이코리아, 상반기 렌탈 쇼핑 거래액 6배…"구독경제 확산"
- 이베이코리아의 상반기 렌탈 쇼핑 거래액 증가 데이터. (사진=이베이코리아)[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빌려 쓰는 ‘無소유 소비’, 즉 렌탈 서비스가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목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일정액을 내면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제공받는 이른바 ‘구독소비’ 경제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27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1월1일~6월30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전체 렌탈 서비스 상품 거래액이 6배 이상(56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 세대의 거래액 신장률이 743%로, 전체 신장률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를 통한 소유보다 경험에 더 큰 가치를 두는 2030세대의 특징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 렌탈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던 4050세대 역시 5배 이상(415%) 거래액이 증가했다.품목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의 여파로 가사노동을 줄여주는 가전제품 관련 렌탈 서비스가 대체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식기세척기의 경우 절대 수요는 적지만 렌탈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으며 전년대비 거래액이 10배 이상(1180%) 늘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밖에 △음식물처리기(233%) △공기청정기(132%) △의류건조기(78%) △전기레인지(43%) 등 계절가전, 주방가전, 생활가전 렌탈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렌탈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품목과, 그 반대로 비중이 작았던 품목 모두 거래액이 크게 늘어난 것도 주목해볼 만하다. 가장 대표적인 품목이자 비중이 큰 ‘정수기’의 거래액은 4배 이상(320%) 증가했으며, 그동안 온라인에서의 구매가 익숙하지 않았던 ‘장기렌트카’도 580% 급증했다.연령별 구매 비중을 살펴보면 40대가 37%, 30대가 32%를 차지하며 10명 중 7명은 304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구독소비가 제공하는 편의성과 비용절감에 가장 민감한 세대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소비에 대한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렌탈 서비스 이용 고객 급증에 따라 G마켓에서는 ‘렌탈 최고의 혜택’ 기획전을 진행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옥션에서는 ‘렌탈의 시대가 옥션’ 기획전을 상시 오픈해 렌탈 서비스 스테디셀러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박혁 이베이코리아 사업개발팀 팀장은 “목돈을 들이지 않고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렌탈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상담신청에서 계약까지 언택트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고, 전용관만의 혜택을 풍성하게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온라인 렌탈 서비스의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 TTL 안녕..SK텔레콤, 오늘 0시 '2G 서비스' 완전 종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1999년 7월 SK텔레콤이 19세~24세 사이의 젊은층을 고객을 잡기 위해 만든 휴대전화 서비스 브랜드 TTL. 의미를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는 신비주의를 표방했다.▲1996년 한국이동통신(SK텔레콤 전신)이 세계 최초로 2세대(2G)인 코드분할방식(CDMA) 이동전화를 상용화한 뒤 만든 브랜드. 처음 한때 ‘디지털 011’이라는 것도 썼지만, 디지털이라는 말이 인기를 끌면서 기타 브랜드들과 차별성이 사라지자 ‘스피드011’로 바꿨다.SK텔레콤이 1996년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방식(CDMA)으로 상용화한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가 오늘(27일) 0시 완전 종료됐다. SK텔레콤은 지난 6일 0시부터 2G 종료를 시작해 ▲(1차) 7/6 0시 : 광역시 제외한 도 단위 ▲(2차) 7/13 0시 :광역시 단위 ▲(3차) 7/20 0시 :수도권▲(4차) 7/27 0시 :서울특별시를 끝으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2G는 우리에게 ‘스피드 011’로 ‘TTL’로 기억되지만, 대한민국 ICT 산업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이동통신강국 길 튼 2G..애니콜 신화 기반 마련1996년 1월, 우리나라에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디지털 휴대전화(2G)가 상용화되면서 통신장비와 단말기 사업은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이했다.당시 대한민국은 아날로그 이동통신시스템에 대한 기술기반조차 갖추지 못했는데,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한 선경(현 SK그룹)의 전폭적 지원아래 결실을 거뒀다.한국통신 무선사업단(단장 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경쟁차원에서 TDMA방식의 GSM(개인이동통신시스템)을, 신세기통신은 주주인 미국의 에어터치 입김으로 아날로그 방식을 지지했던 것과 온도 차가 났다.세계최초로 대한민국이 CDMA 이동전화 서비스가 시작된 1년 뒤인 1997년 한국통신프리텔·한솔엠닷컴·LG텔레콤이란 PCS사업자가 등장하면서 이동통신 가입자가 늘기 시작했다. 1998년 1000만 명, 1999년 2000만 명, 2013년 말 5468만 840만 명으로 인구수를 추월했다.삼성전자가 애니콜 신화를 쓰기 시작한 것도 CDMA상용화 이후다. 애니콜은 ‘한국 지형에 강하다’란 슬로건으로 당시 1위였던 외국산 휴대폰의 약점을 파고들었고, 이후 갤럭시S 시리즈의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오늘날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의 밑거름이 됐다.KT, SK텔레콤 2G 종료..LG유플러스도 연말 결정SK텔레콤은 장비 수급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지난해 정부에 2G 서비스 종료를 요청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용자 보상방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이용자 피해와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라”는 승인 조건을 달고 서비스 종료를 승인했다. 앞서 KT는 2011년 4G를 상용화하면서 2G를 종료했고, LG유플러스는 2G용 주파수 재할당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올해 연말 2G 종료 여부를 정한다.가입자 전환 프로그램 2년간 적용SK텔레콤 2G 종료이후에도 가입자 전환 프로그램은 2년간 적용돼 잔존 가입자들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보상 받을 수 있다.가입자 전환 프로그램은 30만원 상당의 기기 값 지원과 24개월 동안 월 요금 1만원을 할인받는 것이다. 기기 값 지원을 받지 않는 경우 24개월 동안 월 요금 7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011 번호를 계속 이용하려는 경우 한시적 01X 번호 유지 서비스에 따라 내년 6월까지 기존 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후에는 010 번호로 바꿔야 한다.
- "업황은 좋은데"…삼성전자·SK하닉 주가는 언제 부활하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잇따른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하며 반도체 중·소형주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호실적의 당사자인 두 종목의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3분기 실적은 다소 주춤하겠지만 내년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은 가운데 국내 반도체 투톱의 주가는 언제쯤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내년부터 업황 좋아진다는데…주가는?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올 초 대비 1.8%(1000원), 11.6%(1만1000원)씩 하락한 5만4200원, 8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업체 모두 각각 지난 7일과 23일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부진한 것이다. 이는 3분기부터 서버 DRAM 가격 하락으로 직전 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24일 기준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 자료를 보면 반도체 업체들의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전망치는 3개월 전 전망치에 비해 0.5%, 2.3%씩 낮아졌다.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3개월 전 전망치에 비해 4.2%, 15.2%씩 낮아졌다.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만 들여다보면 3분기 서버 시장 수요를 감안할 때 DRAM 공급사들의 입장이 2분기만큼 유리하지 않다”며 “삼성전자는 세트와 부품을 모두 공급하는 하이브리드 비즈니스를 영위하며 세트 부문 실적 업사이드가 있어 주가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SK하이닉스 주가 등이 유의미하게 상승하려면 서버 DRAM 가격 레벨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져 더 이상 하락하지 않는다는 시그널이 필요한데 DRAM 공급사들의 재고가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시그널은 오는 10월에 확인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직전 분기에 비하면 3분기 매출과 영업익이 4.2%, 9.8%씩 감소하는 수준이나 3분기 말부터 3D NAND 128단 판매를 통해 NAND 사업부 흑자 전환을 위한 박차를 가할 전망”이라면서 “하반기에는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그래픽 DRAM과 SSD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도체·장비 업종 주요 상장사 9곳 실적 시장 예상치.(자료=에프앤가이드)◇ 대형주 오르면 중·소형주 하락할 수도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 추정치가 있는 반도체·장비 업종 상장사 9곳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평균 증가율은 각각 49%, 103.3%로 예상된다.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9%, 145.1% 증가한 수치다.이처럼 3분기 이후 반도체 업종 전망은 긍정적인데 실제로 대형주들을 제외한 중·소형주들의 24일 기준 주가는 올 초 대비 평균 21.5% 상승했다.코스닥 반도체 업종 상장사의 올 초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24일 기준 테스(095610)(5.63%), 원익QnC(074600)(-7.52%), 실리콘웍스(108320)(12.6%), 원익IPS(240810)(-4.92%), 테크윙(089030)(46.52%), 솔브레인홀딩스(036830)(13.9%), 유진테크(084370)(84.29%)를 기록했다.최영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만 놓고 보면 대형주는 못 가는데 중·소형주는 오르는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는 내년 호황 기대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상승한다면 오히려 중·소형주에게 다시 이슈가 생길텐데 반대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반도체 산업은 사이클로 움직이기 때문에 가격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가 많이 발생한다”면서 “잘 나올 때는 마진율이 60~70%까지 올라가는 게 반도체 산업인데 대신 업황이 안 좋으면 다운사이드도 커진다”고 덧붙였다.또한 “공급주체는 일단 투자가 축소된 상황이고 수요주체는 하반기 예정된 수요가 일부 딜레이 된 효과가 있지만 모바일 쪽 5G 대체 수요로 인한 D램 탑재량 증가 등 호재가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정부보다 더한 巨與 "부동산세 더 올린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다음은 7월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정부보다 더한 巨與 “부동산세 더 올린다”-이번엔 공공기관 이전…지지율에만 눈먼 당청-월북자에 뚫린 軍·警 경계…전날 지인 신고 무시했다-네이버·카카오페이 후불결제 허용 추진-HDC현산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하자”-[사설]‘천박한 서울’이라는 비하 발상이 천박하다-[사설]정부 부동산정책에 신발짝 던진 주택 보유자들△줌인&-5조 호주 장갑차 시장 잡으러…韓 ‘독거미’가 간다-국민 열명 중 여섯명 “여름휴가 계획 못세워”△이번주 주택공급 확대 방안 발표-용적률 높여 도심 고밀화…용산정비창 초고층 공공임대단지 들어서나-재건축 35층 제한 풀리나…잠실·여의도 꿈틀-지난해 GDP 대비 집값 2.64배 사상 ‘최고’△후불 간편결제 시장 열린다-페이에 신용카드 기능까지 허용…빅테크에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카드업체 “우리만 건전성 규제 불공평” 핀테크사 “30만원 한도 아쉽지만 환영”-당국 “포인트·리워드는 플랫폼시장 촉매제…규제개혁 없어”△공공기관 이전 속도전-與, 부동산 해결·대선승리 ‘일석이조’ 노림수…정치적 활용 그치면 역풍-국면전환용 뻔한데, 지역 눈총에…딜레마 빠진 통합당-100여곳 내려간다는데…유치경쟁 ‘복마전’ 우려△정치-김씨 월북 전 전세금 빼고 차 팔아 정착금 마련·사전답사 정황도 묵살-野, 결정타 벼르지만 “朴 임명 무리 없을 것”-‘천박한 도시’라니…서울 집값 끌어올린 게 어느 정권인가-“與 지도부에 경제전문가 필요…자력으로 최고위원 될 것”-한·미 연합훈련, 대폭 축소된 규모로 내달 중순 시행△국제-‘영사관 폐쇄’ 미·중 극단 대치…남중국해 무력충돌 우려도-美증시 탄력받나, 조정받나…이번주 빅이벤트 ‘넷’ 주목△경제-부동산 거래세 낮춘다더니…양도세 2배·취득세 24배까지 오를 판-신기술 투자 유인한다더니…대·중견기업 세액공제 줄어△금융-年 이자 3~5% 짭짤…은행 영구채 담는 슈퍼리치-알짜 외국계 보험사 잇단 매각설-웨딩업체서 신혼부부 대출까지 해주는 日△산업&기업-똑똑한 배 띄워 생존…韓조선 ‘디지털 전환’ 사활-檢, 한 달재 고심하는 사이 커져가는 삼성 경영리스크-“4·5G 겸용 자급제폰에 5G요금제 강요”-대기업 지주사, 작년 브랜드 사용료로 1.4조 벌어-대규모 전력망 운영 AI가 알아서 ‘척척’△산업-대만에서 몸 푼 ‘K-모바일 게임’, 中공략 채비-“日수출규제 전화위복…韓산업 日의존도 줄어”-올 상반기 전기차보조금 테슬라 독주…43% 가져가-네이버 스마트스토어, 20대 ‘창업플랫폼’으로 각광△소비자생활-수돗물 불안에 생수 ‘쟁여놓기’ 1년 넘으면 페트병 변질될 수도-쑥쑥 크는 ‘선물하기’ 시장을 잡아라-탁 트인 호텔 루프톱서 맥주 즐기세요-반려동물도 삼복더위엔 보양식이 필요해△중소기업·바이오-‘먹는 물’이어 ‘씻는 물’…핉로 걱정 걸러낸다-‘보조금 부정사용’에 칼 빼든 중기부-국내 보톡스 1위 휴젤, 하반기 中 진출 성공할까-KCC ‘에코백 3000개 증정’ 환경 캠페인 실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유튜브·1인방송 활용, 포스트 코로나 대비 한국남자골프, ‘세계적 콘텐츠’ 도약 자신-‘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KPGA 오픈…“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 호평△증권&마켓-‘콘택트’에 ‘언택트’ 씌우니 주가 날개-비케이탑스 “225억원 손실”…개인 이어 법인까지 라임 ‘줄소송’-美·中 갈등 확산보다 기업 실적 주목할 때△증권-세계 최다 AI 의료솔루션…‘디지털 뉴딜’로 힘 받을 것-한계기업 2곳 중 1곳 내부정보로 시세 차익-모베이스전자, 회사돈으로 오너일가 투자사 도왔나-국내 최초 ‘주유소 리츠’ 공모 흥행 주목△2020 세계유산축전-1만년 켜켜이 불의 숨길따라 예술이 흐른다-“제주도민도 보지 못한 제주의 가치 맛보시길”△스포츠-10대 돌풍…그리고 골프천재들의 반가운 부활-임성재, 시즌 수입 100억원 돌파하나-추신수·최지만, 나란히 1타점 적시타-마스크 써도, 자리 띄어 앉아도…야구장에 오니 설렌다△피플-“초과 유동성 해소…한국은행의 역할 중요”-文 대통령에게 서한 보낸 빌 게이츠 “韓 코로나 백신 개발 선두에 서 있어”-“AI로 청각장애인 목소리 찾아 드려요”-김영률 한국바스프 대표 ‘덕분에 챌린지’ 동참△오피니언-코라나 장기전 대비, 칸막이도 필요하다-삼성이 6G 기술개발 나선 까닭은-소상공인 안중에 없는 소상공인연합회△부동산-서울시, 연내 ‘공공재개발’ 지구 지정…조합 반응 ‘시큰둥’-LH, 자율주택정비사업 공모 노후주택에 최대 90% 융자-이정재, 압구정로데오 꼬마빌딩 팔아 35억 벌었다-서울시, 부동산 공시가 현실화율·균형성 조사 용역 발주△사회-외국인 코로나 확진 땐 치료비 본인 부담…음성 확인서도 의무 제출해야-중앙지검 ‘산동훈 수사중단’ 따를까-QR코드로 입장…다시 문 연 도서관, 장마에도 시민들로 북적-출입국관리본부 ‘코로나 전담대응팀’ 신설-“왜 자꾸 쓰래” 지하철 마스키 시비 앱으로 신고하세요-‘韓원격교육 세계로…’ 교육부 지원그룹 출범
- 서울시, 세계 최대 스타트업 컨퍼런스서 서울혁신기업 세일즈 나선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오는 9월 열리는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 참가할 서울 소재 혁신기술분야 스타트업 10개사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는 2011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뉴욕, 영국 런던 등 주요 도시에서 개최해온 세계 최대 규모 스타트업 컨퍼런스다. 신제품 공개와 저명인사 강연, 스타트업 경연 대회 등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창업 축제로 올해는 코로나19로 9월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시는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서 서울 소재 혁신기술 분야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선보이는 한편 글로벌 벤처캐피탈과 미팅을 주선해 해외진출과 투자유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온라인 컨퍼런스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 빅데이터 분야의 스타트업이 참여해 최신 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종사자들과 네트워크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오는 28일 자정부터 8월10일 오후 6시까지 전용 웹사이트에서 접수받으며 서울 소재 혁신기술 분야 중소·창업기업이라면 신청 가능하다. 서류심사와 인터뷰 심사를 거쳐 참가기업 10개사를 선정하고 각 기업별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수립, 영문 IR(기업활동) 자료 작성, 피칭(프리젠테이션) 트레이닝, 투자자 예상 질문 리스트 제공 등 사전준비를 지원한다.시는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참가 이후에도 서울시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한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인베스트서울센터를 통해 투자자와 기업 간 1 대 1 온라인 화상 상담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등 실제 투자유치가 성사될 수 있도록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인베스트서울센터는 잠재 투자가 발굴부터 사후관리까지 외국인투자의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투자유치 기관이다. 이밖에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 참가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열리는 모바일 분야 온라인 박람회 참가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 소재 우수 혁신기술 분야 스타트업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서울시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해외시장 진출이나 투자유치를 위해 바이어·투자자, 업계 종사자와의 비대면 접촉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