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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물건이네’…LG가 새로 정의한 가성비폰 Q92
  • [써보니]‘이거 물건이네’…LG가 새로 정의한 가성비폰 Q92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가성비’, 가격대비 성능이 높은 상품을 지칭할 때 쓰는 말이다. 언젠가부터 소비재 상품의 키워드가 된 단어다. LG전자(066570)가 지난달 출시한 ‘Q92’를 직접 써보니 최근 국내에서 출시된 가성비폰 중 가장 ‘핫’하다는 명성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Q92 후면과 전면 모습. 깔끔한 디자인으로 중저가폰이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사진= 장영은 기자)◇ 깔끔한 첫인상…‘벨벳’과 비슷한 듯 다른 디자인 가성비는 무조건 가격이 저렴한 상품이 아니다. 가격에 비해 성능이 뛰어날 때 붙는다. Q92는 그런 의미에서가 가성비를 잘 구현했다. 국산 5G폰 중 가장 저렴한 49만4000원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이나 성능 면에서 손색이 없었다. Q92를 본 첫인상에 후한 점수를 주게 된 이유는 단연 디자인 덕분이었다. ‘펀치 홀’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후면 카메라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모양)는 있었지만 인덕션 모양의 돌출 모듈이 없어 단순하면서도 깔끔했다. 중저가 스마트폰들은 대체로 전면 디스플레이에 노치를 남겨 놓는다. 화면 가운데 카메라 구멍만을 남기고 디스플레이로 채우는 펀치 홀 방식은 공정이 까다롭고 원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베젤이 거의 없는 6.67인치 크기의 전면 디스플레이는 시원스러운 개방감을 보여줬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보면 6.8인치 크기의 스마트폰과 별로 차이가 없어 보였다. 물론 중저가 제품이다 보니 재질은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아니라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이 사용됐으며, 후면 커버는 금속이 아니라 플라스틱 소재다. 플라스틱 커버의 경우 내구성은 떨어지겠지만 무게가 가벼운 것은 장점이었다. Q92의 카메라는 다양한 색감을 잘 살려주면서도 근접 촬영시엔 초점을 빠르게 맞추고, 빛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촬영이 가능했다.(사진= 장영은 기자)◇ 기대 이상의 카메라 성능…동영상 시청시 음향도 ‘굿’Q92가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이유는 ‘선택과 집중’을 잘했기 때문이다.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그렇지만, 성능에서도 스마트폰에 두뇌에 해당하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핵심 사양인 카메라를 동급 최강으로 선택했다. 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765G를 탑재했다. 지난 5월 전략폰으로 출시된 ‘LG벨벳’에 장착된 스냅드래곤 765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고사양 게임이나 장시간 동영상 시청시에도 끊김 없이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었다. 카메라는 Q92의 핵심 성능이다. 후면에는 △4800만화소 메인 △800만화소 초광각 △500만화소 심도 △200만화소 접사 카메라 등 쿼드(4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 카메라도 3200만화소로 ‘셀피’ 촬영시 부족함이 없다. 사진과 동영상 촬영시 모두 화각을 조절할 수 있으며, LG폰의 강점인 동영상 촬영 기능이 그대로 적용됐다. ‘먹방’(먹는 방송)을 촬영할 때 특정 소리를 부각시켜 주는 ‘자율감각 쾌락반응(ASMR) 레코딩’은 물론, 야외 촬영 등에 유용한 ‘보이스 아웃포커싱’이 대표적이다. 개인적으로는 동영상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동안 LG폰의 음향이 좋다는 평가를 많이 들었지만 ‘중저가폰인데’라며 큰 기대를 안 하던 터였다. 시험 삼아 유튜브에서 음악방송을 검색해 보기 시작했는데, 상·하단 ‘스테레오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음향이 풍부하고 귀에 쏙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인공지능(AI) 사운드가 콘텐츠에 최적화된 음향으로 자동 전환해주기 때문에 따로 설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2020.09.10 I 장영은 기자
3社 합병 철회한 에이프로젠…미래는 `안갯속`
  • 3社 합병 철회한 에이프로젠…미래는 `안갯속`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에이프로젠이 지난 4월부터 추진했던 3사 합병을 결국 자진 철회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또 에이프로젠은 투자자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3사 합병 재추진과 에이프로젠 직상장을 모두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향후 일정은 가늠하기 어렵다.◇ ‘에이프로젠은 얼마인가’…이견 못 좁힌 당국과 회사 에이프로젠은 지난 4월 이사회를 열고 비상장 회사인 에이프로젠과 유가증권 상장사인 에이프로젠 KIC(007460), 코스닥상장사인 에이프로젠 H&G(109960) 3사 합병을 추진키로 의결했다. 에이프로젠 KIC를 합병법인으로 두고 에이프로젠·에이프로젠 H&G를 흡수합병해 코스피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에이프로젠을 우회 상장하기 위한 그림이었다. 하지만 금감원은 에이프로젠 측이 지난 6월 최초로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최근까지 4차례 정정을 요구했다. 회사 측은 자진 정정을 포함하면 여섯 차례나 증권신고서를 고쳤으나 끝내 금융당국으로 승인을 받지 못하자 결국 합병을 철회한다고 8일 공시했다. 당국과 에이프로젠의 줄다리기 이유는 비상장법인인 ‘에이프로젠’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를 두고 이견이 컸기 때문이다. 흡수되는 에이프로젠 가치가 높게 평가될수록 합병 법인인 에이프로젠 KIC는 에이프로젠 주주에게 많은 주식을 내줘야 한다. 회사는 최초 에이프로젠KIC과 에이프로젠 합병비율을 1대16.38로 잡았다가 최종 1대14.94까지 낮췄으나 금감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에이프로젠은 김재섭 대표이사(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이 77.44%(보통주 기준)다. 금감원 관계자는 “합병가액을 산정할 때 에이프로젠의 미래가치만을 가지고 할 수 있는데, 회사가 현재 제품화돼 있는 것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뿐”이라며 “에이프로젠 가치를 판단할 때 합리성과 객관적인 근거가 될 수 있는 자료를 많이 요구했는데, 회사 측에서 이를 충분히 제시하기 곤란했기에 철회한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합병 철회의 이유를 명확히 밝히기를 꺼렸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합병을 결정하기 위한 주주총회를 6월에 잡았는데, 3개월 내 못하면 어차피 회사 가치를 다시 평가받아야 했다”며 “투자자 및 주주를 더 혼란스럽게 하기 어려워 철회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회계법인 따라 에이프로젠 가치평가 달라질까 에이프로젠은 3사 합병을 추진하면서 중견급 S회계법인으로부터 가치평가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에이프로젠 측이 회계법인이 산출한 평가를 크게 벗어나기 부담스러워 금감원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또 재합병을 추진할 때 새롭게 외부평가를 맡을 회계법인이 기존 S 회계법인의 평가를 완전히 무시하긴 어렵다는 내부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다른 회계법인이 비상장사인 에이프로젠을 재평가 시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상장사는 통상 주가를 기준으로 하는 가치평가(시가평가)가 많이 쓰인다. 비상장사의 경우 상장사와 합병시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가중평균해 가치를 산출하는데, 매출도 없고 임상만 진행 중인 바이오기업 같은 경우는 평가자에 따라 수익가치 산출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기업가치가 상당히 차이날 수 있다. 회계업계 한 관계자는 “제조업과 달리 바이오기업이라면 평가자에 따라 굉장히 차이가 날 수 있다. 임상 성공 가능성 판단과 임상 이후에 대한 것 등 전혀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평가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인태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실제 평가를 해보면 평가자에 따라 차이가 엄청나게 클 수 있다”며 “더 규모가 큰 회계법인에서 평가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 (사진=이데일리 DB)◇ 김재섭 대표 “3社 합병 처음부터 시작”…일정 ‘안갯속’ 합병 3사의 수장인 김재섭 대표이사는 철회를 공시한 다음 날인 9일 회사 홈페이지에 “주주 여러분께 이루 말할 수 없는 실망과 좌절 그리고 고통을 안겨드린 점에 사죄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보겠다”며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그는 3사 합병 재추진과 함께 에이프로젠 직상장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앞으로 감독기관의 염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준비가 됐다고 판단이 서면 합병을 다시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면서도 “에이프로젠 주주 중에는 직상장 추진을 희망하는 분들도 상당수 계시는 것을 알기에 가능성 또한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주변과 관계기관의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설명했다. 실제 3사 합병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금감원에 빨리 3사 합병을 승인하라는 이들과 에이프로젠 직상장을 위해 합병을 거부하라는 민원인들의 전화가 뒤섞여 관계자들이 상당히 곤혹스러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합병 철회 이후 일정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렵다. 외부 평가결과를 다시 받아 이사회 결의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향후 일정과 관련 “현재는 결정된 것이 하나도 없기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업계에서는 빨라야 3분기보고서가 나오는 연말쯤에나 합병 재추진이나 직상장 등이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09.10 I 조용석 기자
①궐련형 전자담배 둘 중 하나는 '릴'…'늦깎이' 반란
  • [식품박물관]①궐련형 전자담배 둘 중 하나는 '릴'…'늦깎이' 반란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2017년 궐련형 전자담배 등장으로 국내 담배업계가 격변기를 맞은 지 3년이 지났다. 지난 3년간 KT&G와 필립모리스,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는 미래 담배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2020년 현재 전에 없던 시장에서 과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곳은 가장 늦게 시장에 뛰어든 KT&G ‘릴(lil)’이었다. 후발주자였던 릴은 어떻게 글로벌 기업의 공세를 이겨냈을까.(그래픽= 이미나 기자)국내 소비자들에게 궐련형 전자담배라는 말 자체가 생소했던 2017년 ‘무주공산’에 먼저 깃발을 꽂은 것은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였다. 지금은 한국에서 사업을 철수한 CSV(폐쇄형 액상전자담배) ‘쥴’이 등장하기 이전 ‘전자담배계의 아이폰’이라는 칭호는 아이코스의 것이었다. 2017년 6월 아이코스의 등장 이후 두달 간 아이코스는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점유율이라는 말 자체가 의미없던 시기였다. 같은 해 8월 BAT의 ‘글로’가 아이코스의 대항마로 등장했다. 연속 흡연이 불가능한 아이코스의 단점이 보완된 제품이었다. 다만, 연무량이 불과 몇 모금 만에 급감했던 1세대 제품은 아이코스를 따라잡기 역부족이었다. ◇해외 기업 공세 속 ‘패스트 팔로워’ 택한 KT&G아이코스와 글로가 경쟁하던 시기 KT&G는 조용히 칼을 갈고 있었다. 사실 미래 담배시장을 염두에 둔 KT&G의 움직임은 2005년부터 시작됐다. KT&G는 2005년 전자담배 관련 원천 특허를 등록한 이후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갔다. 그렇지만 성급하지 않았다. 글로벌 담배기업들의 공세 속에 ‘왜 KT&G는 가만히 있냐’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신중히 적절한 시기를 엿보고 있었다. 그러다 11월 KT&G가 공식적으로 릴을 공개하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KT&G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을 구사해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충족시키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1세대 아이코스와 글로의 단점으로 꼽혔던 연사 불가능, 휴대 편의성 및 연무량 부족 등을 모두 보완한 제품이었다.시장 반응은 뜨거웠다. 최초 출시 전 사전예약 물량 1만대는 조기에 완판됐다. 정식 출시 후 편의점 GS25를 전초기지로 삼은 릴은 출시 초기 예약없이 구하기 어려운 제품이 됐다. 출시 100일 만에 판매량은 20만대를 돌파해 빠른 속도로 1위 제품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출시 1년이 채 안 된 2018년 10월 말 기준 릴 판매량은 100만대를 돌파했다. 그 결과 지난해 릴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넘기며 시장을 선점했던 아이코스를 제쳤다. 패스트 팔로워 전략이 적중한 셈이다. 출시 초기 아이코스의 전용 카트리지 ‘히츠’와 기기가 호환된다는 점 때문에 기기는 릴을 사용하면서도 카트리지는 히츠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현재는 기기 판매 확대와 함께 카트리지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 릴 브랜드 국내 누적 판매량은 240만대를 넘어섰다.(그래픽= 이미나 기자)◇전자담배에도 통한 한국 기업 ‘속도 DNA’릴의 성공요인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빠른 신제품 출시다. KT&G는 한국기업 특유의 신속성을 갖고 소비자 반응을 신제품에 적극 반영했다. 릴 브랜드는 첫 모델 출시 이후 불과 3년 만에 7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같은 기간 경쟁사들은 4가지 모델을 출시하는 데 그쳤다.첫 모델 출시 후 불과 6개월 만에 선보인 1.5세대 격 모델인 ‘릴 플러스’는 듀얼코어 히터를 적용해 더욱 풍부한 맛을 냈다. 또 가열부에 붙은 잔여물을 제거해 주는 ‘하이트닝 클린’ 시스템으로 청소 용이성을 높였다. 릴 플러스는 한달 만에 15만대가 팔려 첫 모델보다 같은 기간 3배 이상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이어 기능 대신 디자인을 강화하고 무게를 40% 줄인 ‘릴 미니’를 선보였다. 릴 미니 이후 불과 1달만에 선보인 ‘릴 하이브리드’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다. 연무량이 더욱 풍부하고, 궐련형 전자담배 특유의 ‘찐 내’를 동시에 해결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제품이었다. 이를 위해 릴 하이브리드는 궐련형 카트리지와 액상 카트리지를 모두 사용한다. 또 전용 카트리지 ‘믹스’엔 ‘Y’자 형태의 필터를 장착해 청소가 거의 필요없도록 개선했다. 릴 하이브리드도 출시 2달만에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올해도 신제품 출시는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실내 흡연이 증가하며 전자담배 점유율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월말 편의점 판매 데이터 기준 전자담배 점유율은 13.1%다.올해 선보인 ‘릴 하이브리드 2.0’은 궐련형 전자담배 최초로 모든 작동버튼을 없앤 제품이다. 전용 스틱을 삽입하면 자동으로 예열이 시작되는 ‘스마트 온’ 기능을 탑재하면서다. OLED 디스플레이도 장착해 사용자가 잔여 흡연 가능량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지난 9일엔 2세대 제품 ‘릴 솔리드 2.0’도 출시했다. 끝까지 균일한 맛을 제공하는 ‘서라운드 히팅’ 기술과 배터리 효율을 개선해 완충 시 30개비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KT&G 핵심 부서로 거듭난 ‘NGP’KT&G는 꾸준히 신제품을 선보이는 과정에서 특허출원도 늘어났다. 2017년 80건에 불과했던 관련 특허 출원 건수는 2018년 217개, 2019년 365건으로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에만 397건을 출원해 이미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이 중에서도 릴 하이브리드 2.0에 적용된 스마트 온 기능은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특허가 됐다. 릴 관련 해외 특허는 지난해 179건, 올해 상반기 221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백복인 KT&G 사장 (사진=연합뉴스)KT&G 내에서도 궐련형 전자담배 관련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조직이 ‘NGP(Next Generation Product) 사업단’이다. KT&G는 지난해 3월 조직개편을 통해 제품혁신실을 NGP사업단으로 격상하고 전자담배 분야 연구개발을 강화했다. 이는 생산 R&D 부문장을 역임했던 백복인 KT&G 사장의 경영전략과도 일치한다. 이제는 궐련형 전자담배 연구개발 과정의 산물인 ‘냄새저감 기술’이 일반 궐련 담배에도 적용하는 수준에 이르렀다.KT&G 전체 연구개발비용 역시 2017년 161억원, 2018년 179억원, 2019년 234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임왕섭 NGP사업단 단장은 “전자담배 시장은 담배 ‘브랜드’보다는 누가 더 기술의 혁신을 빨리 이뤄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주인공이 되느냐의 싸움”이라며 “혁신을 가속화해 혁신적이고 새로운 전자담배 플랫폼을 만들어 세계 담배 시장을 주도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0.09.10 I 이성웅 기자
②'적과의 동침도 OK'  필립모리스 손잡고 해외공략
  • [식품박물관]②'적과의 동침도 OK' 필립모리스 손잡고 해외공략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혁신성과 파괴력을 인정한 곳은 다름 아닌 글로벌 1위 담배기업 필립모리스였다.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로 누구보다 먼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개척했다. 그럼에도 후발주자이자 국내 1위인 KT&G를 글로벌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확대하는 큰 그림의 파트너로 삼았다. 지난해 3월 열린 미국 ‘2019 면세 박람회(2019 Duty Free & Travel Retail Summit)’에서 해외바이어들이 KT&G의 전자담배 ‘릴(lil)’을 살펴 보고있다. (사진=KT&G)지난 1월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와 KT&G는 깜짝발표로 국내는 물론 세계 담배업계를 놀라게 했다. 릴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PMI가 릴을 전세계에 유통한다는 내용이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양사의 수장이 손을 맞잡은 모습을 주목했다.결과적으로 양사의 계약은 ‘윈윈’이었다. KT&G는 지난해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담배 산업 박람회(2019 Intertabac Exhibition)’에서 해외 바이어들에게 릴을 선보인 바 있다. 수출·유통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KT&G는 PMI의 전 세계 유통망을 활용해 독자 진출로 인한 위험을 줄이고 릴 브랜드의 해외진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PMI 입장에서도 아이코스에 더해 릴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루 갖추게 됐다. KT&G와 PMI는 계약 체결 이후 7개월만에 첫 결실을 맺었다. 지난 8월 KT&G는 PMI 유통망을 이용해 러시아 시장에 ‘릴 솔리드’와 전용 카트리지 ‘핏’을 선보였다. 특히 러시아는 최근 전자담배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지역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8년 러시아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3억8730만달러로 전년 대비 6배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 7일엔 러시아에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출시제품과 동일한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러시아 출시 이후 불과 3주만이다. 인구 4200만명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전자담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나라다. KT&G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시작으로 전자담배 사업 외연을 확장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백복인 KT&G 사장은 “PMI와의 전략적 제휴로 KT&G의 브랜드 경쟁력과 혁신적인 제품개발 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PMI가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자원과 지식, 거대한 유통 마케팅 인프라를 활용함으로써 해외 시장 고객들에게 더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0.09.10 I 이성웅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사흘새 1200조원 증발…혼돈의 테크株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사흘새 1200조원 증발…혼돈의 테크株- 피해자 맞춤 지원한다더니 통신비 2만원, 전국민 준다- 취업자 감소 6개월째…홍남기 “다음달 더 나빠질 것”- 규제 양산 ‘의원입법’ 견제장치 절실- [사설] 당사자들도 반대 ‘특고 고용보험’ 현장 목소리 들어야- [사설] 秋 법무의 ‘엄마찬스’ 의혹, 검찰이 못 밝힐 이유 없다.△줌인&- IT공룡 구글에 칼 빼든 조성욱…“OS·앱마켓 경쟁자 차단 엄정대응”- 사상 첫 온라인 유엔총회…文대통령 첫날 기조연설△기술주發 조정장 우려- 고래·개미 안 가리고 도박성 베팅…20년 전 닷컴버블 때와 ‘닮은꼴’- 美주식 매력 여전…기술주 편중됐다면 조정 필요- 해외주식 연계 ELS 넷 중 하나는 테슬라 담아…투자 손실 주의보△코로나發 2차 실업대란 현실화- 2.5단계 연장에 “종업원 다 내보내”…자영업자·임시직 ‘도미노 쇼크’- 고용유지지원금 신청한 10곳 중 7곳은 ‘10인 미만 사업장’- “석 달 문 닫았는데 고작 200만원 주고 생색” 업주들 분통△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40년째 말로만 ‘규제혁신’…국민참여 예보제로 무분별한 입법 막아야- 일방통행식 옥죄기에…범법자 몰린 도금업체, 사업 접은 타다- 1개 신설때 7, 6개 폐지…“규제개혁은 트럼프처럼”△정치- 文대통령 “협치 중요해”…이낙연 “김종인과 일대일회담 하시라”- 野 “5공 보도지침 되살아나”…윤영찬 “질책 달게 받겠다”- ‘재산 신고 고의 누락’ 정치권 태풍의 눈으로- 韓·美 안보수장, 대면회의 추진 “향후 수개월이 비핵화에 중요”- [현장에서] “軍에 전화했다” 추미애, 먼저 인정했더라면△국제- 英제약사,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임상3상 중단…안정성·효능 ‘도마 위’- 美 “중국산 면화·토마토 수입차단” 中 “대만행 미국 관리 제재” 맞대응- “국회의원 표 78% 확보”…日 스가 ‘포스트 아베’로 사실상 굳혀△경제- 경기부양도 구제효과도 물음표…선별지원 무색한 ‘전국민 통신지원금’- 일사량·일조시간·투자환경 ‘삼박자’ 칠레 태양광 시장 노크하는 공기업들△금융- 집·주식 사느라…가계대출 한달새 14조 껑충- 주고객 자영업자 죽을 맛인데…저축은행은 호실적 ‘미스터리’- 빚 갚기 힘들면…은행에 감면·유예 신청 가능해진다△산업&기업- 그린뉴딜 발맞춰 친환경 보폭 넓히는 ‘전자 빅3’- 이번엔 디지털프라자 간 JY 흔들림 없는 현장경영 행보- “위기 극복 방안 찾아라”…구광모 특명- 석유 공룡 엑손모빌도 구조조정…韓 정유업계 칼바람 부나- 대기업 허용 움직임에…SK, 중고차 시장 눈독△산업·소비자생활- 포털 “AI 편집” 항변에도…“사람 손 탔나” 의심 여전- 하림 “세계 최초 쓰레기·재고 없는 물류 구현”- 당첨자 발표 1시간 만에 중고로 나온 ‘갤Z폴드2 톰브’-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카르페니 말볼티’ 韓 출신△식품박물관 시즌4 ② KT&G ‘릴’- 궐련형 전자담배 둘 중 하나는 ‘릴’…아이코스 밀어낸 ‘늦깎이’ 반란- KT&G, ‘적과의 동침도 OK’ 필립모리스 손잡고 해외공략△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그린뉴딜, 수익 낮아 보여도 환경개선 편익 감안하면 최고의 투자- “물부터 공기까지 안전 넘어 안심할 수 있는 환경 만들 것”△증권&마켓- ‘일주일새 주가 2배↑’…공모株 이어 스팩으로 돈 몰리나- K-POP 희소식에 엔터株 ‘파죽지세’- 코로나에 배달 늘자…‘치킨 박스’ 만드는 백판지株 웃다△증권- “30년 흑자 비결은…‘믿음’으로 이어진 1500여 고객사”- 증권사 고객예탁금 ‘쑥쑥’ 미래에셋, 300조 돌파- ‘8000억 자산’ 증빙 서류가 양해각서? 헛점 드러난 켄달운용 물류센터리츠- 유니콘의 추락…옐로모바일, 3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문화- ‘K팝=월드팝’ 빌보드 접수…BTS, 2주 연속 1위 블랙핑크 13위 진입- 꿈의 대관서 기피대상 1호로…공연계는 ‘국공립 포비아’- [문화대상 이 작품] 존재 자체로 ‘완소’인 나 ‘다름’도 아름답지 않나요△스포츠- 10개월 만에 LPGA 복귀 박성현 “설레기보다 긴장…어깨 통증 없어요”- ‘우승 경쟁’ 이태희·박상현 “팬들 환호 너무 그립다”- 김기태·심정수의 아들 김건형·심종원 “KBO 입성해 이정후처럼 되고 싶어요”- 임희정, 우승 간절함에 전략 수정 “줄일 땐 줄이고, 지킬 땐 지킬 것”- 저스틴 토머스, 美프로골프협회 올해의 선수△부동산- 둔촌주공·신반포 3차 등 재건축, ‘분양가상한제’로 가나- “사전청약 특공 대상자 소득요건 추가 완화”- 내년 하반기부터 강남 개발이익 강북에 쓴다- 5호선 뚫린 하남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전국 ‘톱’△피플- 피 한방울로 치매 조기진단…美·유럽 공략 자신있어- 농가소득 기여하고 해외시장 개척도 유기농 김치업체 ‘이달의 농촌융복합인’- “나를 위로하기 위해 쓴 책…편하게 읽어주면 그만”- 최영애 인권위원장, APF 부위원장에 선출△오피니언- [이근면의 사람이야기] 황금알 거위, 잡을 것인가 키울 것인가- [생생확대경] 동학개미 눈치 보는 정치인들△전국- 중기부마저 세종 가나…대전시·지역 정치권 ‘비상등’- 경기지역화폐 20만원 충전하면 5만원 더- 재택근무·혼밥…자치구 ‘비대면 업무’ 고삐△사회- 배송물품 산더미인데 분류까지 떠안아…“추석 물량폭탄 전 대책 세워야”- 정부는 원칙론, 의협도 선긋기…‘국시거부’ 난감해진 의대생들- ‘개천절 집회’ 단체글, 거센 비난 여론에 장고- 檢, 조국 조카 항소심서 “정경심 교수, 권력 기생형 범죄”- 내년도 초등교사 3864명 신규 선발- ‘포스트 코로나시대’ 대학, 원격수업 자율화
2020.09.09 I 장병호 기자
볼보 "신형 S90, E세그먼트 승자 될 것"…수입차 정상 노린다
  • 볼보 "신형 S90, E세그먼트 승자 될 것"…수입차 정상 노린다
  •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세일즈&마케팅 부문 전무가 9일 인천 네스트 호텔에서 열린 신형 S90 미디어 시승행사 겸 차량 출시기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송승현 기자)[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플래그십 세단 신형 S90을 통해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정상에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세일즈&마케팅 부문 전무는 9일 인천 네스트 호텔에서 열린 신형 S90 미디어 시승행사 겸 차량 출시기념 간담회를 열고 “신형 S90의 슬로건인 ‘Top Of The Game’처럼 E세그먼트 시장에서 승자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담아 S90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신형 S90은 지난 2016년 처음 출시된 이후 4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신형 S90은 정교해진 디자인, 동급 최고의 차체 크기, 넓어진 실내 공간 및 혁신 기술, 친환경 파워트레인 등의 변화를 통해 플래그십 세단에 더욱 최적화된 상품성을 갖췄다.◇“동급 대비 가장 큰 실내…E-세그먼트 시장 잡는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E세그먼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육박한다. 대표적인 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제네시스 G80, 볼보 S90이 꼽힌다.이 전무는 이날 신형 S90이 E세그먼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경쟁차 대비 갖는 프리미엄의 품격 △풍부한 편의기능 △사회 공헌 등 3가지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신형 S90은 먼저 경쟁 동급 차량 대비 우월한 실내크기를 갖췄다. 전장은 5090mm로 이전 모델 대비 125mm 증가했으며, 휠베이스는 120mm 늘어 압도적인 위엄과 여유 있는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신형 S90의 가장 장점은 2열 좌석에서 나온다는 것이 볼보차의 설명이다.아울러 편의기능을 대폭 확장하기 위해 기존에는 옵션으로 제공됐던 것들을 전 트림에 탑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어드벤스드 공기 청정기능 및 미세먼지 필터 △오레포스(Orrefors)사의 크리스탈 전자식 기어노브 △컨티뉴엄 콘 적용으로 업그레이드된 바워스&윌킨스(B&W) 사운드 시스템 등이 전 트림에 제공된다.이외에도 파워트레인은 순수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250마력(PS) B5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총 405마력 T8 트윈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출시된다. 볼보차의 환경 비전에 따라 디젤 엔진을 제외하고, 2가지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전면 배치해 환경적인 측면으로 사회에 공언하겠다는 의지다.볼보자동차 코리아의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사진=볼보차 코리아 제공)◇“한국 위한 가격 정책…2023년까지 서비스센터 52개”볼보차코리아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수요가 줄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한국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볼보차는 △2016년 5206대 △2017년 6604대 △2018년 8524대 △2019년 1만570대 △2020년 8월까지 7929대(연말까지 1만2000대 예상) 등 한국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량 성장을 보이고 있다.완전변경(풀체인지)급 변화에도 불구하고 신형 S90은 B5 인스크립션 기준 6690만원으로 기존 모델(6590만원) 대비 100만원밖에 오르지 않으면서 한국 시장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전무는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본사를 설득한 끝에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들고 나왔다”고 강조했다.실제 신형 S90은 사전계약 3200대를 돌파하며 볼보차가 한국에 진출한 이후 최대 건수를 기록했다. 다만 볼보는 연말까지 1000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형 S90을 생산하는 중국 다칭공장에서 제작의 필요한 유럽산 부품을 수급하는 데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볼보차코리아는 한국 시장 공략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도 공개했다. 이 전무는 “오는 2023년까지 서비스센터의 개수를 기존 27개에서 두 배에 가까운 52개까지 늘리겠다”며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고객서비스 1위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이밖에도 볼보차코리아는 오는 2022년 초 볼보차 최초 순수 전기차를 한국 시장에 선보여 전동화 차량에서도 존재감을 보일 예정이다.
2020.09.09 I 송승현 기자
국민연금, 국내주식 책임투자형 위탁운용사 선정 착수
  • [마켓인]국민연금, 국내주식 책임투자형 위탁운용사 선정 착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기금의 장기적 수익률 제고를 위하여 2020년도 국내주식 책임투자형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하는 국내주식 위탁운용 유형은 책임투자형으로 총 4곳 내외의 신규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자금의 배정은 국민연금기금의 포트폴리오 운용 사정과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그 규모와 시기가 결정될 예정이다.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위탁운용사는 예비 심사와 제안서 심사와 위탁운용사 선정위원회의 구술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기금운용본부는 예비심사를 위해 오는 23일까지 펀드별 내역자료와 제안서 등을 접수 받아 심사한다. 제안서 심사를 통과한 후보 기관을 대상으로 현장실사와 구술심사 과정 등을 거쳐 10월 중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안효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환경(E)과 사회적책임(S), 지배구조(G)를 바탕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며 “국민연금은 외부 운용사의 ESG 운용전략 및 리서치 전문성을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기업을 발굴하고 유연한 시장대응과 함께 위험관리를 철저히 수행하여 기금의 장기적 운용 수익률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6월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전체자산의 17.5%에 해당하는 132조원을 국내주식 부문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 중 46.4%인 61조3000억 원 상당을 위탁운용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2020.09.09 I 이광수 기자
車산업협회 "완성차 업체 중고차 진입 허용해 역차별 해소해야"
  • 車산업협회 "완성차 업체 중고차 진입 허용해 역차별 해소해야"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한국 중고차 시장에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수입차에 비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완성차업체의 중고차시장 참여는 중고차의 적정가치 형성 및 중고차시장의 투명성 향상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먼저 미국, 유럽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완성차업체의 중고차거래 시장진입 규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완성차업체 등이 참여하는 중고차 인증제가 중고차 가치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중고차 시장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이다.중고차 인증제란 소비자가 구매한 신차 중 일정 기한이나 일정 주행거리 내로 운행한 차량을 완성차업체가 다시 산 뒤 필요한 수리를 거쳐 중고차로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KAMA는 “완성차업체에 대한 중고차 시장진입 제한이 없는 미국에서는 한국브랜드와 외국브랜드 중고차 감가율 간의 큰 차이가 없고, 차종에 따라선 한국브랜드 가격이 오히려 높은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미국 시장에서 2020년 거래되고 있는 2017년식 아반떼의 평균 감가율과 동 기간 폭스바겐 제타의 평균 감가율은 모두 34.8%로 같았다. 아울러 스포츠유틸리차량(SUV)의 경우엔 2017년식 현대 투싼의 평균 감가율은 37.7%, 2017년식 GM 트랙스는 38.1%, 폭스바겐 티구안은 47.5%로 한국브랜드는 경쟁차종과 유사하거나 조금 더 높았다.KAMA는 한국브랜드도 품질향상, 현지 수요에 맞는 제품믹스 도입 등으로 신차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중고차 인증을 통한 품질과 성능 보장 서비스 제공 등으로 잔존가치가 향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반면 국내 중고차 시장의 경우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수입차와 달리 중고차 거래 시장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중고차 가격 형성 측면에서 국산 중고차가 수입브랜드 대비 불리한 조건에 놓였다는 평가다. 실제 현대자동차(005380)의 2017년식 제네시스 G80은 2020년 30.7%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벤츠E클래스는 25.5%, 벤츠GLC는 20.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KAMA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시장 참여가 제한돼 있어 고질적 문제인 판매자-구매자 간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허위매물 등 불완전한 거래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가 더욱 우려된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중고차시장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76.4%가 국내중고차시장이 불투명, 혼탁 낙후됐다고 인식했다. 부정적 인식의 주요요인은 △차량상태불신(49.4%) △허위 및 미끼매물(25.3%) △낮은가성비(11.1%) △판매자불신(7.2%) 등이 꼽혔다.정만기 KAMA 회장은 “최근 소득향상에 따라 고급화, 개성화, 다양화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추어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시장도 차별화와 고급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중고차 경쟁력이 신차의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점을 고려할 때 중고차시장 진입을 규제하는 수입차와의 역차별은 조속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국내 완성차업체의 철저한 품질 관리, 합리적인 가격산출 등 객관적인 인증절차를 거친 중고차 제품의 공급을 보장함으로써, 소비자 측면에서도 안심하고 중고차를 거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9.09 I 송승현 기자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 “3社 합병, 처음부터 다시 시작”
  •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 “3社 합병, 처음부터 다시 시작”
  •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에이프로젠 3사 합병 철회와 관련 김재섭 대표이사가 “주주 여러분께 이루 말할 수 없는 실망과 좌절 그리고 고통을 안겨드린 점에 사죄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보겠다”며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3사 합병 철회를 공시한 다음 날인 9일 회사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합병을 논의했던 에이프로젠, 에이프로젠 KIC(007460), 에이프로젠 H&G(109960) 모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에이프로젠 KIC는 코스피에, 에이프로젠 H&G는 이미 코스닥에 상장돼 있다. 김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인 목적한 바대로 이뤄지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회사에 있다”며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 및 외부평가의견서를 여러 차례 정정하면서 최선을 다했으나 회계법인의 평가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하려는 금감원의 염려를 불식시키기는 준비가 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합병계획을 신속하게 철회한 것은 부족함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되도록 빨리 현 상황을 수습해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3사가 함께 성장할 방안을 여러 각도에서 검토해 대안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이사는 합병 재추진과 함께 에이프로젠 직상장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감독기관의 염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준비가 됐다고 판단이 서면 합병을 다시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면서도 “에이프로젠 주주 중에는 직상장 추진을 희망하는 분들도 상당수 계시는 것을 알기에 가능성 또한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주변과 관계기관의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이사는 “주주 여러분께 이루 말할 수 없는 실망과 좌절 고통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또 여러번 정정 과정에서 금감원 담당자들이 성심으로 검토하고 의견을 주셨음에도 지적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철회한 것도 감사와 사과 말씀 드린다”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이프로젠 측이 지난 6월 처음 제출한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에 대해 금감원은 최근까지 네 차례 정정을 요구한 바 있다. 에이프로젠 측은 자진 정정을 포함하면 여섯 차례나 증권신고서를 고쳤으나 끝내 금융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하고 합병 계획을 백지화했다.
2020.09.09 I 조용석 기자
강남권 지식산업센터 몸값, 분양가 대비 최고 250% 이상 뛰었다
  • 강남권 지식산업센터 몸값, 분양가 대비 최고 250% 이상 뛰었다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최근 연이은 주택 규제로 지식산업센터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올해 정부는 6·17, 7·10 부동산 대책,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 부동산3법 등 여러 주택 규제 방안을 발표 및 시행하며 아파트 시장을 옥죘다. 이에 따라 청약과 대출 등 다방면으로 투자 제약이 심해졌으며 주택 보유에 대한 세금까지도 불어나게 돼 투자 여건이 한층 더 힘들어졌다.반면에 이러한 부동산 규제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세제·금융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가 ‘투자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1가구 2주택 산정 대상에서 제외됐고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 매력이다. 또한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분양가의 최대 80%까지 장기 저리 융자도 가능해 초기 비용 부담이 낮고 실입주 기업에겐 취득세 50%, 재산세 37.5% 감면 혜택까지 주어진다.특히 강남권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은 다수의 기업체가 들어서 있어 비즈니스 활동 범주가 넓고 주변 유관된 업종과 시너지 효과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교통이라든지 편의시설 등이 잘 구축돼 있어 근로자의 업무 효율성 증진에도 메리트가 있다.엑슬루프라임 제공이러한 장점이 부각되면서 강남 일대 지식산업센터 몸값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문정동 일대에 위치한 ‘유탑테크밸리(15년 12월 준공)’ 전용면적 16㎡는 분양가 대비 153%의 매매가 상승률(2억7508만원→4억2000만원)을 보였다. 또 인근에 있는 ‘SK V1 GL 메트로시티(17년 12월 준공)’ 전용면적 20㎡는 216%의 매매가 상승률(3억7095만원→8억원)을 나타냈다.엑슬루프라임 제공또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강남 자곡동 일원에 위치한 ‘강남에이스타워G9(17년 9월 입주)’의 경우 초기 3.3㎡ 당 평균 분양가가 800만원대였지만 현재 계약 면적 기준 3.3㎡ 당 2100만원을 호가해 초기 분양가 대비 256%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이처럼 강남권 지식산업센터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강남지구 내 마지막 지식산업센터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강남구 서초동 서울남부터미널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엔티산업㈜가 9월 중 선보이는 ‘엑슬루프라임’이다.엑슬루프라임 제공9월 8일부터 4일간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5층 그랜드볼룸에서 진행하는 투자설명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50인 미만으로 참가 인원수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하루 2회(오후 1시, 4시) 열리는 이번 설명회는 사전 예약자 위주로 출입자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방문객 간 거리유지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엑슬루프라임’은 강남지구 내 핵심입지를 선점했을 뿐만 아니라 우수한 상품성까지 갖춰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먼저 단지는 지하철 3호선ㆍ분당선과 SRT(수서발 고속철도) 환승역이 수서역이 차량 5분내 거리에 위치한다. 이를 통해 삼성역까지 15분, 대치역까지 10분이면 도달 가능하다. 여기에 향후 과천~위례선 자곡역, GTX-A노선, 수서~광주선까지 개통 예정으로 무려 6개 지하철·철도 노선이 지나는 헥사허브(hexa-hub)역세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배후수요도 탄탄하다. 단지에서 직선 거리로 7㎞에 불과한 판교테크노밸리의 수요층을 흡수할 수 있다. 또 현재 조성 중인 수서역세권 복합개발사업지구 역시 잠재 수요층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이 밖에 사업지 주변에 대모산과 세곡동공원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환경도 눈에 띈다.차별화된 상품성도 엑슬루프라임만의 강점이다. 단지는 지금까지 공급됐던 기존의 지식산업센터와는 달리 입주사 전용 엑슬루라운지, 스타트업 인큐베이팅(Start-up Incubating), 전문적인 컨시어지(Concierge) 서비스, 공유 오피스 시스템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제공되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플랫폼 설계가 적용된다.‘엑슬루프라임’의 주요 특징은 분양가가 3.3㎡ 당 2000만원 초반대로 인근 송파구 문정지구 지식산업센터의 평균 매매가(3.3㎡당 2317만원)보다 싸다는 점이다. 이는 인근 송파 문정지구와 견주어 봤을때 입지와 비즈니스 여건이 우세한 점을 감안하다면 상당한 장점이다..분양 관계자는 “엑슬루프라임은 최근 심화되는 주택 규제와 무관하고 각종 세제 혜택 제공을 비롯해 입지 및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투자 가치가 높다”며 “특히, 강남에서 3.3㎡ 당 2000만원 초반대 가격에 건물주가 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전했다.
2020.09.09 I 김소정 기자
  • 비타민D 최고 공급식품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에 대항하기 위한 면역력 증강에 필수적인 비타민 D 풍부 식품 6가지가 선정됐다. 계란ㆍ연어ㆍ송어ㆍ대구 간유 등이다. 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미국의 온라인 미디어 ‘인사이더’(Insider)는 “비타민 D가 풍부한 6가지 건강식품과 이들을 식단에 넣는 쉬운 방법(6 healthy foods rich in vitamin D and easy ways to incorporate them into your diet)이란 제목의 4일자 기사에서 비타민 D 섭취 필요성을 강조했다.비타민 D는 면역력 강화를 도와 코로나-19 등 감염성 질환 예방을 도울 뿐 아니라 칼슘의 체내 흡수를 높여 뼈를 튼튼하게 하는 소중한 비타민이다. 최근엔 암 예방에 기여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이 비타민이 합성되지만 우리나라 국민의 대부분은 비타민 D 부족 또는 결핍 상태다. 비타민 D는 연어ㆍ송어 등 동물성 식품에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 D를 보충하려는 채식주의자(특히 계란은 먹는 오보 채식주의자)에게 첫 번째로 추천할만한 식품은 계란 노른자다. 큰 계란 1개엔 약 44 IU(국제단위)의 비타민 D가 들어 있어 하나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의 6%를 보충할 수 있다. 기사엔 “콜레스테롤 걱정 때문에 계란 노른자의 섭취를 망설일 필요는 없다. 지난 60년 동안의 연구를 통해 계란 노른자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지 않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기술돼 있다. 채식주의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두 번째 비타민 D 함유 식품은 버섯이다. 다진 생 잎새버섯 한 컵엔 786 IU의 비타민 D가 들어 있다. 비타민 D 함량은 버섯마다 다르다. 2018년 ‘뉴트리엔츠’(Nutrients)지에 발표된 리뷰 논문에 따르면 신선한 야생 버섯이 가게에서 산 버섯보다 비타민 D가 더 많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버섯도 햇빛에 노출되면 비타민 D를 합성한다. 세 번째는 비타민 D가 강화된(첨가된) 우유ㆍ오렌지 주스ㆍ시리얼 제품이다. 강화식품에 든 비타민 D도 몸에 흡수된다. 4∼6번째 비타민 D 공급식품은 모두 수산물이다. 네 번째인 연어의 비타민 D 함량은 약 85g당 375 IU다. 야생에서 잡은 연어는 양식 연어보다 비타민 D가 더 많다. 2007년 ‘스테로이드 생화학과 분자생물학 저널’(Journal of Steroid Biochemistry and Molecular Biology)엔 야생 연어의 비타민 D 함량이 양식 연어의 4배에 달한다는 연구논문이 실렸다. 송어도 훌륭한 비타민 D 공급 생선이다. 85g의 무지개송어의 비타민 D 함량은 540 IU다. 대구 간유는 생선을 싫어하지만 비타민 D의 혜택을 원하는 사람에게 좋은 선택이다. 요즘 대구 간유는 대부분 캡슐에 담겨 판매되므로 누구나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5㎖의 대구 간유에 해당하는 캡슐 2개를 먹으면 하루 비타민 D 권장량의 3분의 2를 보충할 수 있다.
2020.09.09 I 이순용 기자
LG생활건강, 3Q 영업이익 증가 전망…목표가↑-유안타
  • LG생활건강, 3Q 영업이익 증가 전망…목표가↑-유안타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유안타증권(003470)이 9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화장품 브랜드 ‘후’의 면세수요 회복과 위생용품·고마진 음료 수요확대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17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5.88% 상향했다. 유안타증권은 LG생활건강이 3분기에 매출액 1조8729억원(전년 동기 대비 5% 감소), 영업익 3336억원(전년 동기 대비 7%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회사의 영업익을 직전 추정치 대비 18% 상향 조정했다. 세부적으로 화장품 부문 매출은 9722억원(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 영업이익 2002억원(전년 동기 대비 6% 감소)을 예상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감소하나 직전 2분기와 비교해서는 각각 5%, 12% 증가하는 등 조금씩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날 것으로 봤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가 정상화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면세 수요가 뚜렷한 회복 추세에 있다. 2분기 대비 7~8월은 국산 비중이 확대 되었으며, 브랜드 후가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3분기 면세 매출을 2분기 대비 40% 성장한 3400억원(전년 대비는 32% 감소)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법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9% 성장한 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매출액 4908억원, 영업이익 71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22%, 59% 증가할 것으로 봤다. 다만 최근 인수한 뉴에이본(New Avon)과 피지오겔을 제외하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다. 또 음료부문도 매출액 4100억원, 영업익 61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 12% 증가를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위생에 대한 경각심 고조로 명절 선물 트랜드가 위생용품으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은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시장 수요를 흡수함에 따라 수익성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음료부문은) 날씨 영향으로 물량 증가효과는 상반기 대비 미미하나, 배달 수요 확대로 탄산 기여도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 추정했다”고 말했다. 유안타 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80만원으로 상향한다”며 “현재 주가는 2021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 27배 수준으로 글로벌 동종기업 평균 P/E 39배 (P&G P/E 27배)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 또한 높다”고 설명했다.
2020.09.09 I 조용석 기자
애플, 15일 신제품 공개행사…아이폰12은 언제 나올까
  • 애플, 15일 신제품 공개행사…아이폰12은 언제 나올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오는 15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신제품을 공개하는 온라인 행사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8일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초청장을 통해 “애플 파크(애플 본사)에서 진행되는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 초대한다”라고 공지했다. 애플이 8일(현지시간) 글로벌 미디어 대상으로 발송한 특별행사 초청장.◇ 애플, 특별행사 공식 발표…15일 애플 본사에서 생중계이번 행사는 15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6일 오전 2시)에 열린다. 애플 측은 페이지에서 신청하라는 안내와 함께 이번 행사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밝혔다. 애플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로 인해 지난 6월 ‘세계개발자대회(WWDC)’도 온라인으로 진행한 바 있다. 행사 초청장은 푸른색을 메인 색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기하학적인 문양 아래 ‘Time Flies’라고 적힌 것 외에 구체적인 정보는 담겨 있지 않다. 외신에서는 ‘애플워치6’가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CNBC와 블룸버그 등은 애플이 애플워치와 아이패드 에어 신작을 이번 행사에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워치6’는 운영체계(OS) 업그레이드로 새로운 기능을 다수 탑재한다. 혈중 산소 수치 감지 기능이 애플 워치 최초로 탑재하고 수면 관리 기능이 강화되는 등 건강 관리 기능을 크게 개선된다. 혈중 산소 농도와 심전도를 측정하는 기능이 담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또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워치 페이스를 개인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초보 부모부터 서핑 마니아, 테니스 선수, 사진작가 등 자신의 활동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시계 페이스를 만들어 그에 맞는 정보를 애플워치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아이패드 에어4’는 11인치대로 베젤이 얇아지고 홈 버튼이 사라지는 등 아이패드 최고급 모델인 아이패드 프로와 외형이 더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블룸버그는 또 애플이 이번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과 영화·드라마 등을 볼 수 있는 애플 TV 플러스(+)‘, 뉴스와 게임 등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 ’애플 원‘이 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이 지난 6월 WWDC를 통해 발표한 워치OS 7이 적용된 애플워치. (사진= 애플)온라인에 유출된 아이폰12 시리즈 예상 이미지. 총 3가지 크기 4개 모델(6.1인치가 두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12 공개 전망 엇갈려…아이폰이 ‘주인공’인 행사였는데다만, 애플의 첫 5G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이폰12’(가칭)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애플은 그동안 9월 둘째주 ‘특별 행사’를 통해 아이폰 신작을 공개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아이폰12의 출시가 늦어질 것이라고 공식화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애플이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폰12 시리즈를 우선 공개하고 출시는 10월 이후에 할 수도 있지만, 아예 아이폰12 공개 행사를 따로 열 가능성도 있다. 외신에서는 아이폰12이 이번 행사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더 많다. 애초 9월 특별행사가 아이폰 신작을 공개하기 위한 자리라는 이유에서다. 이번에 공개될 아이폰12 시리즈는 △아이폰12(5.4인치) △아이폰12 맥스(6.1인치) △아이폰12 프로(6.1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6.7인치) 등 4종이다.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전 모델에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기본 모델에는 듀얼 카메라가, 프로 모델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된다. 최상위 모델인 프로 맥스 모델에는 개선된 라이다(LiDAR) 스캐너가 탑재되 증강현실(AR)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아이폰12의 출시는 10월 부터 모델별로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최근 부품 출시 일자를 근거로 6.1인치 디스플레이 탑재 모델이 가장 먼저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0.09.09 I 장영은 기자
文대통령, 유엔총회 첫날 기조연설…대북 메시지 주목
  • 文대통령, 유엔총회 첫날 기조연설…대북 메시지 주목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6월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나오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현지시간) 제75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첫날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사전 녹화 방식으로 진행한다. 문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와중에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 정상들과 달리 직접 유엔본부 연단에 올라 연설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어떤 식의 언급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8일 주유엔 대한민국대표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2일 예정된 총회 일반토의 첫날 9번째 순서로 기조연설을 한다. 유엔총회는 유엔의 모든 업무를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관이다. 그 중 일반토의는 전세계 회원국 정상들이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본부 연단에 올라 연설을 하는 연례행사다.올해 일반토의 주제는 ‘우리가 원하는 미래, 우리가 필요로 하는 유엔 ; 다자주의에 대한 공동의 약속 재확인 - 효과적인 다자주의 행동을 통한 코로나19 대응’이다. 주유엔 대표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연설 주제는 이 기조에 맞출 것”이라며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등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행사는 코로나19 탓에 전례 없이 모든 부대행사를 화상 형식으로 연다. 유엔 회원국의 90% 이상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정 여행경보 2~3단계에 해당돼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각국 고위급 대표단이 회의에 직접 참석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트럼프 대통령은 물리적으로 연단에 서는 유일한 연설자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회의에서 2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주목되는 건 한국과 미국의 정상의 대북 메시지다. 북한 비핵화 협상의 진전이 없는 가운데 이번 유엔총회가 열려서다. 특히 미국 입장에서는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대선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막판 변수)’ 가능성이 없지 않다.다만 주유엔 대표부 관계자는 “북한이 굳이 이 시점에서 어떤 행동을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유엔총회에서는 북한 이슈가) 크게 부각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대선 끝나면 (북한 측에서) 무엇인가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북한은 일반토의 마지막날인 29일 마지막 순서(14번째)로 연설할 예정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김성 주유엔 북한대표부 대사가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번 총회 때는 코로나19 이후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한 재정 지원 이슈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있다. 주요 20개국(G20) 회의체가 올해 말까지 73개 최빈국에 대한 원리금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는데, 그보다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개도국들의 주장이다. 주유엔 대표부 관계자는 “개도국들이 G20에 참여를 못하니 유엔에서 목소리를 내려 하고 있다”며 “최근 회의에서는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 이상을 개도국의 코로나19 회복을 위해 써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고 했다.
2020.09.09 I 김정남 기자
  • [재송]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임정우 기자] 다음은 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라온피플(300120)=영상검지 장치 및 이를 포함하는 신호제어 시스템 및 신호제어 방법’과 ‘강화학습 기반 신호제어 장치 및 신호제어 방법’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DMS(068790)=총 525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패널 제조용 공정장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드래곤플라이(030350)=자회사인 파라리얼리티튭이 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제너섬=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제너섬에 대해 소송 등의 제기·신청(일정금액 이상의 청구) 지연공시를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공시.△오상자이엘(05398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상자이엘에 대해 유형자산 양도 결정 지연 공시를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공시.△썸에이지(2086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썸에이지의 주가 급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오는 9일 오후 6시까지.△케이피티유(0544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케이피티유의 주가 급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오는 9일 오후 6시까지.△큐로컴(040350)=자회사인 스마젠이 약 7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코스맥스(192820)=‘핵산 단편 혼합물을 포함하는 조성물 및 이의 용도’ 관련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대한제강(084010)=이경백 대한제강 관리부문장과 한성민 대한제강 마케팅 부문장을 대표이사로 신규선임했다고 공시.△신송홀딩스(006880)=자회사인 신송산업이 운영자금 129억5976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국공항(005430)=인천공항 급유시설 임대운영사업 관련해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공시.△신세계건설(034300)=광주오포물류센터 신축공사 중 건축공사에 대한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삼광글라스(005090)=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고 공시.△에이프로젠 KIC(007460)=그룹사 합병을 철회한다고 공시.△카카오(035720)=10일 상장될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자사의 지분율이 46.08%에 해당한다고 공시.△폴루스바이오팜(007630)=이사회 결의를 통해 김철현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남승헌·김철현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큐로컴(040350)=자회사인 스마젠이 약 7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라젠(215600)=문은상 대표이사 체제에서 주상은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신라젠(215600)=본점 소재지를 부산광역시 북구 효열로 111 부산지식산업센터 6층에서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83 오투타워 11층으로 변경한다고 공시.△에이프로젠 H&G(109960)=에이프로젠 KIC를 합병법인으로 에이프로젠 H&G, 에이프로젠을 피합병법인으로 하는 합병 계약이 해제됐다고 공시.
2020.09.09 I 임정우 기자
  • 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임정우 기자] 다음은 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라온피플(300120)=영상검지 장치 및 이를 포함하는 신호제어 시스템 및 신호제어 방법’과 ‘강화학습 기반 신호제어 장치 및 신호제어 방법’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DMS(068790)=총 525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패널 제조용 공정장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드래곤플라이(030350)=자회사인 파라리얼리티튭이 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제너섬=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제너섬에 대해 소송 등의 제기·신청(일정금액 이상의 청구) 지연공시를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공시.△오상자이엘(05398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상자이엘에 대해 유형자산 양도 결정 지연 공시를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공시.△썸에이지(2086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썸에이지의 주가 급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오는 9일 오후 6시까지.△케이피티유(0544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케이피티유의 주가 급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오는 9일 오후 6시까지.△큐로컴(040350)=자회사인 스마젠이 약 7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코스맥스(192820)=‘핵산 단편 혼합물을 포함하는 조성물 및 이의 용도’ 관련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대한제강(084010)=이경백 대한제강 관리부문장과 한성민 대한제강 마케팅 부문장을 대표이사로 신규선임했다고 공시.△신송홀딩스(006880)=자회사인 신송산업이 운영자금 129억5976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국공항(005430)=인천공항 급유시설 임대운영사업 관련해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공시.△신세계건설(034300)=광주오포물류센터 신축공사 중 건축공사에 대한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삼광글라스(005090)=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고 공시.△에이프로젠 KIC(007460)=그룹사 합병을 철회한다고 공시.△카카오(035720)=10일 상장될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자사의 지분율이 46.08%에 해당한다고 공시.△폴루스바이오팜(007630)=이사회 결의를 통해 김철현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남승헌·김철현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큐로컴(040350)=자회사인 스마젠이 약 7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라젠(215600)=문은상 대표이사 체제에서 주상은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신라젠(215600)=본점 소재지를 부산광역시 북구 효열로 111 부산지식산업센터 6층에서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83 오투타워 11층으로 변경한다고 공시.△에이프로젠 H&G(109960)=에이프로젠 KIC를 합병법인으로 에이프로젠 H&G, 에이프로젠을 피합병법인으로 하는 합병 계약이 해제됐다고 공시.
2020.09.08 I 임정우 기자
연일 최대기록 경신하는 빚투…신용융자 17조원 '눈앞'
  • 연일 최대기록 경신하는 빚투…신용융자 17조원 '눈앞'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용거래융자가 9거래일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이어갔다. 지난달 19일부터 5거래일 간 잠시 줄어드는 듯 했으나 다시 반등하기 시작, 지난 7일 기준으로 17조원을 코 앞에 둔 상태다. 신용거래융자는 시장 지수 후행 지표로 인식되며 지수가 상승하면 증가세를 보이는 게 특징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 추이. 단, 9월은 7일 기준.(자료=금융투자협회)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신용거래융자는 9거래일 연속 증가하며 전 거래일보다 1469억원 증가한 16조95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998년 집계 이래 사상 최대치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 신용거래융자가 전 거래일보다 1021억원 증가한 8조4415억원, 코스닥 신용거래융자는 447억원 증가한 8조5133억원을 기록했다.올해 3월 25일 기준 3년여만의 최저치였던 전체 6조4075억원에서부터 증가세를 감안하면 현재 세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특히 코스닥 신용거래융자는 지난해 1월 17일에 코스피 신용거래융자를 역전한 이래 대부분 전체 융자의 과반을 차지했다. 9거래일 연속 증가 기간(8월26일~9월7일) 동안 개인은 화학·언택트·바이오 업종 위주로 빚 투자에 나섰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당 기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신용거래융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화학 업종의 SK케미칼(285130)이다. 이 종목은 신용융자잔고가 678억3700만원 늘어났다. 그 다음은 신풍제약(019170)으로 410억3600만원이 증가했다. 이후 넷마블(251270)(382억8100만원), 영진약품(003520)(339억800만원), LG화학(051910)(305억9200만원), 현대차(005380)(280억7900만원) 순이었다.반면 가장 많이 감소한 종목은 반도체 업종으로 SK하이닉스(000660)가 157억7200만원 감소했다. 뒤이어 휠라홀딩스(081660)(61억6900만원), 삼성SDI(006400)(45억9400만원) 순이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5G 관련주인 케이엠더블유(032500)가 429억2600만원이 증가하며 가장 큰 융자 오름세를 보였다. 뒤이어 바이오 종목인 제넥신(095700)이 351억3300만원, 휴젤(145020) 118억7400만원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교육 관련 종목인 YBM넷(057030)도 주목 받으며 104억9000만원 늘었다.코스닥에서 가장 많이 감소한 종목으로는 에스맥(097780)(109억8100만원), 일신바이오(068330)(76억6200만원) 등이었다.특정 종목 또는 시장을 향한 상승 기대감으로 빚 투자가 늘어나는 한편 이제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조언도 나온다.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시장 흐름이 좋다보니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밸류에이션은 최근 6개월간 고속으로 올라서 상당히 높은 수준인데 유동성이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제는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는 것도 중요하다”며 “시장이 방향을 전환하면 단 일주일 만에라도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적인 과열을 경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하루 만에 감소세로 전환하며 전 거래일 대비 1572억원 감소한 63조101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09.08 I 유준하 기자
잇단 수주에 경쟁사 악재까지…삼성 파운드리 '질주'
  • 잇단 수주에 경쟁사 악재까지…삼성 파운드리 '질주'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대규모 수주 소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쟁사의 악재까지 겹치면서 향후 전망을 밝게 만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파운드리 사업부는 미국 퀄컴의 5세대 이동통신(5G)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4-시리즈의 생산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4-시리즈는 샤오미, 오포, 모토로라 등이 구매자로 알려진 중저가형 5G 칩으로, 내년 1분기 상용화가 예상된다.퀄컴은 지난해까지 플래그십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8-시리즈로만 5G 제품을 출시했지만, 올해 들어 중고가형 7-시리즈와 6-시리즈의 5G 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주로 7-시리즈 생산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초에는 퀄컴 5G 모뎀칩 ‘X60’ 일부의 생산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최근 대형 고객사 제품을 연속 수주하며 업계 1위인 대만 TSMC를 추격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IBM의 차세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파워10’ 생산을 맡기로 했고, 이달 초에는 미국 엔비디아의 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미국 정부가 중국 파운드리 업체인 SMIC에 대한 제재를 검토한다는 소식도 삼성전자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SMIC를 거래제한 기업인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파운드리 업계 5위인 SMIC는 내년 말을 목표로 7nm 공정을 준비 중이지만, 미국의 제재가 현실화될 경우 기술개발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는 7nm 대규모 생산 능력을 확보한 삼성전자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 보고서에서 “향후 SMIC가 미국의 제재 대상에 추가된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업체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들은 SMIC 제재 가능성을 고려해 향후 재고 확보 차원에서 해외 파운드리 업체에 긴급주문을 넣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파운드리가 고객사를 하나둘씩 늘리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다만 삼성 파운드리는 TSMC와의 격차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는 점유율 53.9%, 삼성전자는 17.4%를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에는 TSMC가 51.5%, 삼성전자가 18.8%였다.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월18일 중국 시안에 위치한 삼성 반도체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0.09.08 I 피용익 기자
“하반기가 올해 좌우한다”…삼성·애플·LG 총공세
  • “하반기가 올해 좌우한다”…삼성·애플·LG 총공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 하반기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간 경쟁이 어느때 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수요·공급에 모두 타격을 입으며 상반기 ‘장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만큼, 하반기 수요 회복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8일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5억5810만대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감소했다. 하반기 출하량은 작년과 비슷한 7억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005930)는 물론 애플, 화웨이, LG전자(066570) 등은 프리미엄부터 중저가까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총 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다만, 화웨이의 경우 미국의 제재와 중국 소비 회복이 더뎌 지난해는 물론, 올해 상반기에 비해서도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0 팬에디션 랜더링 이미지. (사진= 윈퓨처)◇ 상반기 부진 만회한다…삼성,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총공세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세계 시장 1위인 삼성전자다. 지난달 5일 온라인 언팩을 열고 하반기 플래그십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비롯해 세번째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2’를 새롭게 공개했다. 기존 ‘갤럭시Z플립’의 가격은 130만원 선으로 인하했으며, 업그레이드 모델인 ‘갤럭시Z플립 5G’를 추가로 선보였다. 프리미엄 모델을 잇따라 선보인 삼성전자는 중고가부터 중저가까지 보급형 제품의 출시도 예고하고 있다.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품은 갤럭시S20의 ‘라이트’ 버전인 ‘갤럭시S20 팬에디션(FE)’이다. 갤럭시S20 FE는 6.5인치 디스플레이에 6GB 램·128GB 저장용량을 탑재하고, 120헤르츠(Hz) 주사율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80만~90만원대로 플래그십 사양이지만 가격은 갤럭시S20 기본 모델보다 30만원 이상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 저가 브랜드들과 경쟁이 치열한 인도 시장에는 온라인 전용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M51’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며, 최근 공개한 40만원대 5G폰인 ‘갤럭시A42’도 유럽시장을 목표로 이르면 연말께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에 유출된 아이폰12 목업 이미지. 총 3가지 크기 4개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11 분위기 이어갈까…첫 5G폰 출시하는 애플은 또 가격 인하 1년에 한번 아이폰 신작을 내놓는 애플에는 하반기가 그야말로 ‘대목’이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의 직격타를 맞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이폰11’과 ‘아이폰SE’ 등의 선전으로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낸 만큼 신작에 거는 기대도 크다. 특히 아이폰12은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으로 소비자들 적잖은 파장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아이폰 사용자들의 특성상 그동안 아이폰 5G폰을 기다리고 있었던 대기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아이폰12(가칭)은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전 모델에 유기발광다이오드(AMLED)를 탑재하며, 아이폰11 출시 이후 호평을 받고 있는 후면 인덕션 카메라 모듈을 그대로 유지한다. 애플은 이번에 총 4종의 제품군을 선보이며, 중고가부터 고가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전망이다. 아이폰11의 주요 성공 요인이 전작에 비해 출고가를 50달러 낮춘 일반 모델의 선전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아이폰12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4G 모델은 549달러, 5G 모델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은 649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폰11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의 출고가는 699달러였다. 온라인에 유출된 LG윙 사용 영상.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LG, 가성비 쏟아내고 화면 돌리고…화웨이는 부진 면치 못할 듯 LG전자 역시 올 하반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선 존재감이 약하지만 최근 브랜드 이미지 쇄신을 꾀하고 있는데다, 일부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전략폰인 ‘LG벨벳’이 다자인 측면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예상보다 흥행하지 못하면서 하반기에 더 집중하고 있다. 최근 국내 출시한 ‘Q92’를 비롯해 해외에서는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비율)를 앞세운 K시리즈와 저가형 실속폰을 공격적으로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와 별개로 하반기 전략폰으로 회전형 듀얼스크린 폰 ‘LG윙’을 다음주에 공개할 예정이다. 대내외적으로 LG만의 혁신을 과시하며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새로운 소비자 수요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글로벌 스마트폰 2위 업체인 화웨이는 올 하반기 부진이 예상된다. 미국 제제와 중국 시장의 수요 부진 탓이다. 중국 시장이 워낙 규모가 큰데다 화웨이의 내수 시장 장악력이 높아 ‘평타’는 하겠지만 성장세가 꺾이며 애플에 2위 자리를 다시 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0.09.08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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