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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내 가격변수·자본유출입 예의주시…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상보)
  • 한은 "국내 가격변수·자본유출입 예의주시…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상보)
  • 한국은행 전경(출처: 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추석 연휴기간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하고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며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4일 오전 8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추석 연휴기간(9월 28일~10월 3일)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시장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고 주가는 하락했다. 주요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일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경제 지표 예상치 상회, 미 임시예산안 통과에 따른 셧다운 리스크 완화 등으로 상승했다. 미 국채 금리 2년물 금리는 3bp 오르는데 그쳤으나 10년물 금리는 무려 26bp 올랐다. 독일과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도 각각 16bp, 27bp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0.8% 올랐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 하락했다. 한국물의 경우 원화는 달러화 대비 0.9% 약세(차액결제선물환을 현물환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가정)를 보였으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5.9bp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 부총재는 “최근 미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채권 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있는 데다 국제유가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이러한 대외 여건의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 가격 변수 및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0.04 I 최정희 기자
코스피, 추석 끝나자 2420선 급락…외국인 9일째 '팔자'
  • 코스피, 추석 끝나자 2420선 급락…외국인 9일째 '팔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6거래일 추석 연휴 휴장을 마치자마자 4일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1.05포인트(1.67%) 내린 2424.02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9거래일째 팔자로 일관하며 542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도 336억원 팔며 3거래일 연속 순매도 우위다. 반면 개인은 876억원 사며 9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 하락한 3만3002.3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3일 기록한 3만3136.37보다 더 떨어진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37% 내린 4299.4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87% 내린 1만3059.47에 장을 마감했다.10년물 국채금리가 거침없이 치솟으면서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 중 4.8%를 뚫으며 16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9%를 넘으며 투심을 위축시켰다. 장기물 국채금리가 연일 치솟는 것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수치가 계속 나오면서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한 긴축에도 실물경기가 여전히 튼튼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예상보다 금리인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이 보고 있는 것이다. 대형주가 1.71%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1.83%, 0.98%씩 하락세다. 전업종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과 증권, 기계, 운수장비, 음식료품이 2%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17% 내린 6만7600원 을 기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36%, SK하이닉스(000660)는 0.96% 내리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5.57%, 포스코퓨처엠(003670)은 3.89%, 현대모비스(012330)는 4.57% 하락 중이다.
2023.10.04 I 김보겸 기자
“부산 기업끼리 만났다” 에어부산, 컴포즈커피와 신음료 출시
  • “부산 기업끼리 만났다” 에어부산, 컴포즈커피와 신음료 출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에어부산(298690)이 부산 기업인 ‘컴포즈 커피’와 협업해 새로운 메뉴 ‘에어부산 하늘소금라떼’를 출시하고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에어부산-컴포즈 커피 공동 프로모션 홍보 이미지. (사진=에어부산)에어부산만의 색감을 그대로 반영한 에어부산 하늘소금라떼는 전국 2300여개의 컴포즈 커피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에어부산은 음료 출시를 기념해 컴포즈 커피와 함께 이달 31일까지 에어부산 하늘소금라떼 구매고각 5000명을 대상으로 럭키박스 증정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컴포즈 커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하늘소금라떼 구매 시 앱 내 럭키박스가 제공되며 개봉 시 △국제선 왕복항공권 △국내선 왕복항공권 △컴포즈 커피 아메리카노 교환권의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당첨 여부는 앱을 통해 개봉 즉시 확인 가능하다.에어부산 관계자는 “고객들이 다양한 곳에서 에어부산을 접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번 협업을 기획하게 됐다”며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 기업 간 상생하여 기업의 가치를 높여나가는 기회가 돼 기쁘며 추후에도 여러 기업과 협력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2023.10.04 I 이다원 기자
탄탄한 美경기에 치솟는 국채금리…환율 1360원대로 추가 상승
  • 탄탄한 美경기에 치솟는 국채금리…환율 1360원대로 추가 상승[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주 10개월여만에 1350원대로 들어선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을 모색하며 1360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데이터가 계속 나오면서 고금리,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오버슈팅을 방지하기 위한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얼마나 진행될지에 따라 이날 환율 상단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3원) 대비 11.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추석 장기 연휴에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분위기는 한층 강화되면서 장기물 채권 금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를 돌파하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9%를 넘어서며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72%까지 올라 8%에 육박했다.레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하면서도 “나는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위원으로 꼽히지만, 조만간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고금리 환경이 장기화할 위험을 높였다.여기에 고용 지표가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긴축 장기화에 힘을 실었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880만건)를 웃돌았다. 민간기업 구인건수는 지난 4월 1032만건을 찍은 이후 5월(962만건) 6월(917만건) 7월 (892만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6.9%를, 0.25%p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33.1%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한 긴축에도 실물경제가 여전히 탄탄하고 고물가 상황도 지속되면서 예상보다 금리인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는 것이다.‘킹달러’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오후 7시 11분 107.10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11월 22일 이후 다시 107선으로 상승한 것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는 전날 달러당 150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작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얼마나 이탈할지도 지켜봐야 한다. 이날 역외 롱(매수)플레이와 함께 수입업체의 추격 매수까지 가세헤 환율 상승 압력은 거셀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현재 레벨에선 외환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여, 급격한 환율 상승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10.04 I 이정윤 기자
반도체 반등에 생산 30개월 만에 최대 증가…소비는 0.3%↓(상보)
  • 반도체 반등에 생산 30개월 만에 최대 증가…소비는 0.3%↓(상보)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반도체 생산이 증가하면서 지난 8월 국내 생산이 3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투자도 증가 전환했으나, 소비는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하늘에서 본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공장4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2.1(2020년=100)로 전월보다 2.2% 증가했다. 이는 2021년 2월(2.3%) 이래 30개월 만에 최대 증가다. 산업 생산 증가는 광공업생산이 견인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5.5% 증가했는데, 2020년 6월(6.4%) 이후 3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D램·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증가하면서 반도체 생산이 13.4% 증가했다. 기계장비도 전월대비 9.7%로 크게 늘어났다. 반도체는 전년동월대비로도 8.3% 늘어 작년 7월 이후 1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설비투자도 전월대비 3.6% 증가했다. 선박 등 운송장비(13.1%) 및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6%)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나면서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7월 설비투자가 -8.9% 감소폭이 컸던 기저효과 측면이 있다”며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7.3%)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7.3%)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14.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3% 줄었다. 지난달 3.3% 감소한 뒤 2개월 연속 감소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2%)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1.1%), 의복 등 준내구재(-0.6%)에서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김 심의관은 “수입차 판매가 줄고 8월 늦더위로 의복 소비가 줄어들었다”며 “최근에는 소비가 재화소비에서 해외여행 등 서비스 소비로 옮겨가면서 소비가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현재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에서 서비스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증가한 반면 소매판매액지수, 수입액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의 경우, 건설수주액,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한 것과 달리 장단기금리차, 재고순환지표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2023.10.04 I 김은비 기자
美 금리 급등에 다우 올해 상승분 날려…매카시 사상 첫 해임
  • 美 금리 급등에 다우 올해 상승분 날려…매카시 사상 첫 해임[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가 나란히 하락했다. 블루칩을 모아둔 다우존스 지수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1% 넘게 하락했다. 미국채 금리가 폭주하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시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8%를 뚫었다. 강달러 속에 달러·엔 환율은 1년 만에 달러당 150엔을 웃돌았다. 사상 최초로 미국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이 해임됐다. 민주당과 손잡고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는 이유다. 민주당마저 하원의장 해임에 몰표를 던졌다. 신임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 총선 전 법인세 추진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해임 결의안을 처리하기 전 국회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AFP)◇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약세 -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 하락한 3만3002.38에 장을 마감하며 올해 상승분 모두 반납.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도 1.37% 내린 4299.4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87% 하락한 1만3059.47에 장을 마감.-장 중 10년물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증시 위험회피 심리 강해져. ◇美10년물 금리 4.8% 뚫어-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8%까지 치솟아. -장 중 30년물 국채금리도 13.3bp 오른 4.929% 기록.-지난 5월초 3.3%에 불과했던 금리가 5개월 만에 1.5%포인트 올라.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데이터가 계속 나오면서 장기물 채권금리가 급등. ◇여전히 탄탄한 고용시장…고금리 장기화 가능성↑-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데이터 나오면서 금리 연일 상승.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한 긴축에도 실물경제가 여전히 탄탄하고 고물가 상황도 지속되면서 예상보다 금리인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는 것.-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미국 민간기업 구인 건수가 4개월 만에 다시 완만한 증가세.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880만건)를 상회. -미국채 발행도 장기물 국채금리 상승에 일조. -미 재무부는 7월 말 조달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채 발행을 더 확대하기로 결정.◇‘킹달러’ 여전…달러·엔 한 때 150엔 ‘터치’-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 중 107.35까지 기록.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가치가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을 한 때 넘어서기도.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50.16엔까지 상승.-지난해 10월 150엔을 돌파한 이후 약 1년 만. ◇강달러 속 유가도 상승 전환-최근 잠잠했던 국제유가도 다시 상승.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1센트(0.46%) 오른 배럴당 89.23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만에 반등.◇美 권력서열 3위 하원의장, 사상 첫 해임 -미국 하원이 3일(현지시간)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가결 처리.-민주당과 손잡고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는 이유로 공화다 강경파 8명이 찬성표 던진 가운데 매카시 하원의장에 반감 컸던 민주당마저 해임 찬성 몰표 던져.-미국에서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김상훈 신임 국회 기재위원장 “총선 전 법인세 인하해야” -김상훈 신임 국회기획재정위원장(국민의힘)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총선 전 법인세 인하 주장.-작년 윤석열 정부는 2018년 문 정부가 갑자기 3%포인트나 상향한 법인세 최고세율(25%)을 22%로 되돌리려 했지만 민주당 반대로 인해 1%포인트 인하.-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1.2%) 대비 3%p 가까이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기재위원장 임기가 끝나는 내년 4월 총선 전 법인세 인하 추진 계획.
2023.10.04 I 김보겸 기자
"고금리·강달러, 10월 중순 완화…연휴 이후 주식 확대"
  • "고금리·강달러, 10월 중순 완화…연휴 이후 주식 확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긴 연휴 기간 동안 미국 증시는 강보합세를 보이다 하락했다.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 장기물 금리가 상승하면서다. 높은 미국 장기물 금리와 강달러 우려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 지표 이후 근원물가 상승률 둔화세가 확인되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내 증시는 점차 3분기 실적으로 시선이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연휴 이전까지 코스피가 박스권에서도 저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현시점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자료=NH투자증권)NH투자증권은 4일 지난 주 한국 주식시장 마감 이후 5일간 미국 주식시장은 강보합세를 보이다 하락한 점을 짚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가 부각됐으나,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는 추세가 지속되고 미 연방정부 셧다운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주가는 일부 반등세를 시현했디. 그러나 고용지표 호조로 미 장기물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이달 1일 미국 의회가 연방정부의 지출을 11월17일까지 현수준으로 유지하는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우려하던 셧다운 위기는 진정됐다. 하지만 주가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연휴 기간동안 미 10년물 금리가 장중 4.8%에 도달하는 등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경계감이 번지면서다. 일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추가 금리 인상 및 고금리 유지에 대한 발언도 금리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곧 발표될 미국 9월 고용지표가 주목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6일 발표되는 미국 9월 고용 지표가 견조하게 나올 시, 리세션 우려가 감소하지만 동시에 고금리 지속 우려는 이어질 수 있다”며 “그러나 다음주 12일 발표되는 미국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하락 추세가 이어지면서 고금리 및 강달러에 대한 우려는 점차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추석 연휴 이후 국내 주식시장의 초점은 점차 3분기 실적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국내 3분기 기업 실적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로 국내 9월 수출이 있다. 9월 수출액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4%로 감소폭은 7월 이후 줄어드는 추세다. 나 연구원은ㅇ “특히 반도체 수출액이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99억달러를 기록해 수출액이 올해 1분기 이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 점이 긍정적”이라며 “ 한국 수출과 높은 상관성을 갖는 미국 ISM 제조업 지수가 9월에 49포인트로 집계돼 전월치인 47.6포인트 대비 크게 오른 점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미국 고금리 지속 우려가 있지만, 추석 연휴 기간에 미국 셧다운 리스크 해소 등 국내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도 존재한다고 봤다. 3분기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경제 지표가 발표됐고, 미국 셧다운 리스크 해소에 따른 회피성 자금이 재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나 연구원은 “높은 미국 장기물 금리와 강달러에 대한 우려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 지표 이후 근원 물가 상승률 둔화세가 확인되면서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추석 연휴 이전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내 저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휴 이후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0.04 I 이은정 기자
"고금리·고유가 지속…4Q 바닥 통과 수출주·에너지株 주목"
  • "고금리·고유가 지속…4Q 바닥 통과 수출주·에너지株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고금리·고유가 변수가 지속 부각되고 있다. 2년 만에 미국 빅테크·성장주·경기민감주 강세 국면이 한풀 꺾인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실질금리 반전 시점이 지연되고 재고 축적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오는 4분기엔 바닥을 지나고 있는 대형 수출주가 중소형주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에너지·정유 업종처럼 원자재 관련주가 유효하다는 의견이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덥고 습한 여름이 지나갔지만, 금융시장에는 고금리와 고유가라는 무더위는 이어지고 있다”며 “2020년에 이어 2년 만에 재차 강했던 미국 빅테크·성장주·경기민감주 강세 국면이 한풀 꺾였고 국내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이러한 주도주의 방향은 ‘실질금리’와 ‘재고 싸이클’에 의해 좌우된다고 분석했다. 실질금리가 반전될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는 사실과 재고 축적 사이클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경기 불안이 높은 중국 수요도 4분기에 더 나빠질 가능성은 낮다. 올해 강했던 성장주·빅테크 반락이 일시적이 아닐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허 연구원은 “ 재고 축척 싸이클은 쉽지 않은 연착륙의 가능성을 높인다. 1960년대 이후 미국 경제에서 연착륙에 성공한 사례는 세 번뿐”이라며 “이들 사례들의 특징은 각각 다른 성장 모멘텀(1966~1968년 재정정책, 1983~1984년 유가 급락, 1994~1995년 테크 투자)이 있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다만 지금 국면과 비교하면 재정정책과 인공지능(AI) 붐은 유사하나, 고유가가 다르다고 짚었다. 고유가는 국내 자산에 부정적이나, 과거 미국 경기 침체 때 사례를 보면 110~120달러를 넘어가면서부터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가 내려오지 않고 재고 사이클이 개선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4분기에는 대형 수출주가 중소형주보다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현재 수출바닥을 지나는 산업으로 반도체, 컴퓨터, 석유화학 등”이라며 “다음으로는 에너지·정유 업종처럼 재고 축적이 가능한 원자재 관련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아울러 실질금리가 높은 수준이라는 점은 신흥국 투자에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신흥국 내 재정개혁 기대가 유효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브라질 채권은 환율 위험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3.10.04 I 이은정 기자
"커지는 변동성에 강달러까지…11월 초까지 경계감 필요"
  • "커지는 변동성에 강달러까지…11월 초까지 경계감 필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강달러가 이어지는 가운데 9~10월은 전통적으로 변동성이 커지는 계절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신 변동성이 줄어드는 11~12월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의 안정성을 확인한 후 주식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4일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통상 10월은 계절적으로 헷지펀드 북클로징(장부 마감), 과세회피용 청산 등으로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강달러가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11월 초까지는 경계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이어진 추석 연휴기간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미국 하원에서 45일짜리 임시 예산안이 가결되어 연방정부 폐쇄(셧다운)를 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채권과 외환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면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7%까지 치솟았고, 차액결제선물환(NDF)원·달러 환율은 1360원에 근접했다”고 지적했다. ‘킹 달러의 재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그는 “올해도 11월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고 11월 중순까지 새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셧다운을 면할 수 있다”면서 “계절성을 무시하긴 어렵다.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의 선제적 안정화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실제로 한국 변동성지수인 ‘V-코스피(KOSPI)’의 경우 2~3월과 9~10월에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박 연구원은 “2~3월의 경우 △설 연휴 전후로 대형 기관들의 자금 집행에 공백이 생기기도 하고 △중국은 춘절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공장 가동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2월은 수급 상으로도 경제지표 상으로도 모멘텀 없는 공백기”라고 설명했다. 반면 9~10월의 경우 △추석연휴 전후 자금 수요 뿐만이 아니라 △ 연말을 앞두고 일부 펀드들의 포지션 청산으로 주도주들 시세에 변화가 생기기도 하고 △대주주들이 양도차익과세 회피를 위해 일부 물량을 조절하거나 매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올해도 9월 수익률은 코스피(-3.57%)와 코스닥(-9.41%) 모두 좋지 않았다. 그는 “통상 변동성이 하락할 땐 주가가 상승하지만 변동성이 올라갈 땐 주가 조정이 나타나기 때문에 ‘4월부터 7월’, ‘11월부터 12월’이 주식이 가장 좋은 시기인 셈”이라며 “잠시 휴지기를 갖고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의 선제적 안정 이후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10.04 I 김인경 기자
“오늘 韓 증시 하락 출발”…매카시 해임 충격
  • “오늘 韓 증시 하락 출발”…매카시 해임 충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4일 한국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국채 금리가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미 권력순위 3위인 하원 의장이 234년 미국 의회 사상 처음으로 해임되는 등 경제·정치적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1.01%, MSCI 신흥 지수 ETF는 1.32% 하락했고,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59.37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9원 상승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27% 하락, 코스피는 0.5~0.8%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34년 미국 의회 사상 처음으로 하원 의장에서 해임된 케빈 매카시 전 의장.(사진=AFP)앞서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430.97포인트(-1.29%) 내린 3만3002.38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22일(530.49)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8.94포인트(-1.37%) 하락한 4229.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8.31포인트(-1.87%) 내린 1만3059.4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연 4.8%를 넘어섰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대로 가면 5%도 넘어설 전망이다. 고금리가 예상보다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채권 금리를 끌어올렸고, 투심은 악화했다. 미 하원은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해임 결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앞서 지난 1일은 연방정부 예산안 처리 데드라인이었다. 교착 상황에서 매카시 의장은 임시예산안을 처리했다. 이에 공화당 강경파는 해임결의안을 제출했고, 민주당 의원 전원과 공화파 일부 찬성표로 가결됐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이번에 통과된 임시예산안이 끝나는 11월 추가적인 정부 셧다운 이슈를 자극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점에서 시장은 부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늘 미 증시의 하락의 원인은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결과이지만, 미국 정치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누가 (차기 하원의장이) 되든 1월 상황처럼 (예산안이) 한 번에 처리가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11월에 진행될 예산안 문제는 난항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달 중순이면 임시 예산 기한이 종료한다. 이에 내년 예산안 협상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하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져 투심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9월 수출 경기 개선 및 미 연방정부 폐쇄 모면 등 긍정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따른 장기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가 주식시장 투자 심리를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주요국 장기채 금리가 수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국고채 금리 상승 압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한다”며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고인 1360원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증시 외국인 수급에 부담이 될 가능성 커 보인다. 당분간 국내외 장기채 금리 동향에 주목하며 시장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3.10.04 I 최훈길 기자
美10년물 국채금리 4.8%도 뚫었다…"채권 자경단 돌아왔다"(종합)
  • 美10년물 국채금리 4.8%도 뚫었다…"채권 자경단 돌아왔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거침없이 치솟고 있다. 심리적 저항선인 4.5%를 돌파하더니 금세 4.8%까지 치솟았다. 머지않아 5%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로 시작한 ‘저금리 저물가’시대가 끝나고 구조적인 ‘고금리 고물가’ 시대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장중 4.81% 터치…2007년 이후 최고치 연일 경신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1%를 ‘터치’한 후 4.795%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무려 11.2bp(1bp=0.01%포인트) 이상 오르며 2007년 10월 15일 기록한 4.719% 이후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장기물 국채금리가 연일 치솟은 것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데이터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중장기 물가 및 성장에 대한 시장의 예상을 반영하는 지표로 불린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한 긴축에도 실물경제가 여전히 탄탄하고 고물가 상황도 지속되면서 예상보다 금리인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는 것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미국 민간기업 구인 건수가 4개월 만에 다시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880만건)를 웃돌았다. 민간기업 구인건수는 지난 4월 1032만건을 찍은 이후 5월(962만건) 6월(917만건) 7월 (892만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임금 상승을 동반하는 자발적 퇴직(quits)은 360만건으로 전월(354만건)과 거의 유사했고, 자발적 퇴직 비율은 2.3%로 전월과 같긴 했다. 임금 상승이 급격하게 이뤄질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여전히 고용시장이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나온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보다 강화했다.결국 장기물 국채금리를 끌어올린 셈이다. 여기에 미국채 발행도 장기물 국채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재무부는 7월 말 조달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채 발행을 더 확대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장기물에 대한 공급 부담이 높아진다는 평가가 더해지면서 장기물 매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장기물 국채금리는 5%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30년물 국채금리는 5% 중반에 이르고, 10년물 국채금리도 5%에 육박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구조적 인플레이션이 이러한 환경에서는 지속해서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심지어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은 7%대 금리 시대까지 언급하고 있다. 그는 전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연준이 금리를 7%까지 계속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 급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채권 자경단’ 돌아왔나…美재정적자 확대 공략연준의 통화긴축 장기화 가능성에 대규모로 국채를 내다 파는 이른바 ‘채권 자경단(bond vigilantes)’이 다시 돌아왔다는 분석도 다시 나왔다. 정부의 재정적자가 커지면서 채권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경우 국채를 대량 매도해 채권 수익률을 높이는 투자자들이다. 지난해말 영국 정부가 더 많은 국채(길트)를 팔아야 하는 감세정책을 발표하면서 이들이 국채금리를 치솟게 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1980년대 이 용어를 만든 장본인인 월가 경제 분석 베테랑 에드 야드니리서치 대표는 이날 ‘채권 자경단은 행진 중’이라는 제목의 메모에서 “연방 재정적자가 확대되면서 채권 공급이 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져 국채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채권 자경단’의 진입 신호가 됐다”며 “이제 이들 무리가 국채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하일일드 시장이 다음 차례인지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2023.10.04 I 김상윤 기자
'좋은 통계'의 피해자들
  • [목멱칼럼]'좋은 통계'의 피해자들
  • 거울이 흐려 사물을 그대로 비추지 못하면 사실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해 엉뚱한 판단을 내리기 쉽다. 흐린 거울을 자주 보다 보면 참모습을 모르는 까닭에 거짓을 진실로 믿으려 들다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확증편향에 빠지기도 한다. 투명한 세계라야 서로 믿을 수 있어 떳떳하게 행동할 수 있다. 참과 거짓이 뒤바뀌어 서로 믿지 못하는 불신사회에서는 사회수용능력이 약화돼 성장잠재력 저하로 직결된다. 투명성을 해치는 통계조작 피해자는 통계마사지 당사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된다. 성경에서도 “너희는 말할 때, ‘예’ 할 것은 ‘예’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 해라, 그 이상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마태복음 5장 37) 라고 했다.‘신화의 나라’ 그리스는 1980년대 초부터 포퓰리즘 극성으로 공무원 숫자가 전체 고용의 4분의 1까지 늘어나며 국가채무가 폭증했다. 그리스 정부는 통계를 조작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낮춰 유럽연합(EU)에 가입하려 했으나 국제사회의 불신만 사게 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08년 안드레아스 게오르기우를 그리스 초대 통계청장에 임명하도록 주선하고 ‘그리스 재정의 진실’을 파악하려 했다. 게오르기우는 2009년 GDP의 13.4%로 마사지했던 재정적자 규모를 사실대로 2.4%포인트 늘어난 15.8%로 발표했다. 반대파들은 재정적자 규모를 부풀렸다는 혐의를 씌워 게오르기우를 고발했다. 분식회계가 아닌 ‘분식회계 거절’이라는 죄명으로 기소되는 아이러니였다.문재인정부 시절 한 통계청장이 취임 직후 경제장관 회의에서 “장관님들 정책에 좋은 통계로 보답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반대로, 전임 청장은 본의 아니게 퇴임하면서 “통계가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후임자 말은 통계는 그럭저럭 다듬어 이현령비현령 “좋은 게 좋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임자 말에는 통계는 정치적 도구 즉 ‘정치 수학’(political mathematics)이 되지 말고 사실 그대로를 알려야 한다는 통계원칙이 묻어나 있었다. 통계를 조작해 시민들을 현혹하지 말고 사실대로 곧이곧대로 작성해야 한다는 원칙(原則)과 반대로 통계를 두루뭉술 마사지해서 사람들을 일시적으로 안심시키자는 변법(變法)의 대립으로 보였다.‘좋은 통계’는 가짜정보를 제공해 관계자들을 잠시나마 안도하게 만들지 모르나 가계, 기업, 국가 경영에 장애가 된다. 사실과 다른 왜곡된 정보는 각 경제주체의 판단을 그르쳐 경제순환을 왜곡시키는 해악을 끼치기 마련이다. 생각컨대, 권력 심장부에 진실을 직언하는 참모가 있었다면 ‘부동산시장에 대한 호언장담’이 계속되지 않았을지 모른다. 오도된 신념(?)이 없었다면 서민들이 집을 팔고, 사지 않게 유도하지 않았을 거라는 합리적 의심이 간다. 우리 옆집 노신사는 집값이 안정될 거란 말을 믿고 집을 팔아 전세로 바꾸고 남은 돈을 예금했다. 급기야 집 판 값보다 전셋값이 더 오르게 되자 자신과 세상을 원망하며 타지로 이사 갔다. 재정확대를 통해 유동성을 완화해 집값 상승 원인을 제공하며 “부동산만은 자신 있다.”는 말을 믿다가 낭패당한 희생양이 그 노신사 혼자뿐일까.서로 믿고 의지하는 신뢰 관계가 형성되면 거래 상대를 파악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낮추거나 없애 거래를 원활하게 한다. 통계가 원칙 없이 흔들리면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 간 신뢰를 크게 떨어트려 거래비용과 시간을 낭비한다. 부정확한 통계는 가계와 기업의 판단을 그르쳐 결과적으로 국가경쟁력을 악화시킨다. 원칙이 없으면 위기에 대한 대응능력 또한 저하될 수밖에 없다. 누군가 “통계는 현주소를 정확히 진단하고 정책이 나갈 방향을 알려주는 청진기이자 조타수”라고 했다. 고장 난 청진기로 어찌 병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책임감 없는 조타수가 배를 어떻게 목적지 항구까지 안전하게 이끌겠는가.
2023.10.04 I 송길호 기자
 2023년 10월 04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10월 04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10월 04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Δ 물병자리 : 가볍고 단순한 마음으로…주변에 유난히 따지기 좋아하고 투덜대기 좋아하는 친구가 생기는 날입니다. 아예 무시할 수도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겠네요. 조금만 참고 기다리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억지로 미팅이나 소개팅을 만들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오늘 당신의 인연은 자연스럽게 등장하게 됩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에서는 오히려 기분 나쁜 경험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안정적입니다. 들어오고 나가는 돈이 적당하게 분배가 되니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습니다. 적당히 베풀면서 살아도 좋겠으며, 이렇게 쌓인 인심은 다른 생활에도 도움을 줄 것입니다.Δ 물고기자리 : 진실의 힘…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무난하게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일이든 사람이든 진실한 마음을 가지고 대할 때 성공 확률이 높아질 것입니다. 특히 사람과의 관계를 더욱 좋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사랑에 많은 변화가 따르는 때입니다. 좋았다 나빴다 기분이 변덕스러워지는 때이기도 하네요.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 다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에게는 연인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랜 기간 연인이 없었다면 기대를 해볼만 합니다.재물운이 조금씩 나아지는 때입니다. 경제적으로 시달리던 일이 있다면 그 해결의 기미가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경제적으로 완전히 좋아진 것은 아니니 씀씀이가 헤퍼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Δ 양자리 : 뜬구름을 조심하자…현실과는 동떨어진 공상에 자꾸 빠져들게 되는 날입니다. 자신의 기분에 따라 즉흥적으로 행동하게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금은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세요.싱글인 분에게는 불꽃 같은 사랑이 펼쳐지게 될 수 있습니다. 얼마나 지속될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상대방에게 푹 빠지게 될 것입니다. 계획된 만남보다는 우연한 만남에서 더욱 행운이 따릅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돈이 들어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들어온 돈은 그만큼 빠르게 나갈 수도 있습니다. 기분에 따라 돈을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Δ 황소자리 : 소신대로 행동하자…귀가 얇아서는 일이 풀리지 않는 날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바에 따라 행동해야 그만큼 행운도 따르게 될 것입니다.과거에 미련을 갖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연애를 해본 경험이 있는 커플이라면 과거의 연인과 현재의 연인을 절대 비교하려고 하지 마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 물고기 자리와는 오늘 그다지 궁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세요.돈 거래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은 날입니다.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도 누군가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도 모두 좋지 않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범위 안에서 돈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Δ 쌍둥이자리 : 이러다가 폭발하겠다…불안감으로 괜스레 긴장이 되는 날입니다. 불분명한 이유로 짜증을 부리는가 하면 가까운 사람에게 심통을 부리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가급적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연애운은 조금 하락한 상태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이성을 만나고 크게 기분이 살아나지를 않겠네요. 커플인 분의 경우에도 괜스레 상대방에게 시비를 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자칫 큰 싸움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나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불필요한 지출이 일어나지 않도록 계획적인 소비를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자잘한 것들이라도 생각 없이 사게 되면 나중에 후회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Δ 게자리 : 힘이 펄펄~~신체적으로 활력이 넘칠 뿐만 아니라 갖가지 행운으로 즐거움이 넘쳐나는 날입니다. 당장 실행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조금은 큰 계획을 세워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날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사랑에 약간의 위기를 맞이하게 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이러한 위기를 넘길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괜찮은 사람을 만나게 되지만 경쟁률이 높네요. 겸손한 태도와 진실된 마음으로 상대를 대해보세요.재물운은 매우 좋습니다. 행운이 많이 따르는 시기여서 돈과 관련하여 무엇을 하든 손해보지 않습니다. 물건을 구매하기에도 적당한 하루이니 벼르고 있던 물건이 있다면 구매를 시도해 보세요. Δ 사자자리 : 머리가 빠릿빠릿!!!두뇌 회전이 유난히 잘 되는 날입니다. 지성 리듬이 최고조에 이르러 있으니 머리를 쓰는 일이라면 무엇을 해도 좋겠네요.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당신의 재치가 진가를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약간의 권태로움이 두 사람 사이에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작은 이벤트라도 마련하여 상대방을 즐겁게 해주세요. 싱글인 분은 과거의 연인이 괜스레 떠오르는 날일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돈과 관련해서도 머리가 잘 돌아가게 되니 투자를 해보는 것도 좋겠고요. 당신의 판단이 빛을 발휘하게 됩니다. 다만 지갑이나 물건을 분실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겠네요.Δ 처녀자리 : 아, 후련하다…대체로 행복감을 맛보게 되는 날입니다. 그간 당신을 괴롭히던 문제들이 있다면 갑작스레 해결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몇 년 묵은 체증이 싹 내려가는 것처럼 시원한 기분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별다른 문제 없이 지낼 수 있는 날입니다. 다만 주변 사람들이 두 사람에게 이런저런 참견을 할 수 있겠습니다. 주변의 말에 연연해하지 말고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며 연애를 지속하도록 하세요.재물운은 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돈과 관련하여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없고, 투자한 부분이 있다면 큰 이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작은 행운들도 많이 따라주니 경품 응모를 해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Δ 천칭자리 : 만남은 즐거워!!!친구들 혹은 가족들과의 관계가 돈독해지는 날입니다. 가급적 많은 사람을 만나면 더욱 행운이 따르겠네요. 그간 소원했던 친구나 가족이 있다면 먼저 연락을 취해보도록 하세요.애정운은 매우 좋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특별한 인연이 만들어질 수 있고, 그 사람과는 영화 같은 만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커플인 분 또한 나쁘지 않아, 상대방의 행동을 통하여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재물운은 평범한 편이지만 유흥을 즐길 때는 적당히 해줘야 합니다. 기분에 취해서 함부로 지갑을 열었다가는 낭패를 보게 됩니다. 자신이 쓸 수 있는 돈만큼만을 쓰도록 해야 합니다.Δ 전갈자리 : 진로 변경은 지금…진로의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면 추진해볼만한 날입니다. 업무의 변화나 이직 등의 기운도 느껴지네요. 현재의 위치가 아닌 곳에서 더욱 행운이 따르는 법이니 이러한 변화를 귀찮아하면 안 됩니다.커플인 분은 상대방과 약간의 거리를 두는 편이 낫습니다. 당신이 많이 바쁜 때여서 자주 만나다 보면 다투게 될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 또한 연애에 신경 쓸 겨를이 없는 날이네요.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직접적으로 돈이 필요한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니고, 이래저래 바빠서 돈을 쓸 시간이 없으니 지갑 안의 돈은 안전한 편입니다. 지출은 나중에 계획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Δ 사수자리 :낯선 세계로의 여행…주변에 여러가지 변동 상황이 발생하는 날입니다. 하지만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세요. 처음에는 조금 낯설게 느껴지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익숙해질 것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싫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싫증이 불러일으킨 삼각관계에 휘말릴 수도 있겠고요. 싱글인 분은 나쁘지 않은 연애운으로 미팅이나 소개팅에서 색다른 사람을 소개받을 수도 있겠습니다.재물운은 조금 떨어지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불필요한 지출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함부로 지갑을 열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네요.Δ 염소자리 : 지인들에게 관심을…휴식과 재충전이 필요한 날입니다. 혹시 자신을 너무 혹사시켰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번 하루는 템포를 조절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세요. 직접 무언가를 하기 보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보내기에 적당합니다.커플인 분에게는 약간의 난관이 기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난관을 넘어서면 두 사람의 관계는 오히려 더욱 단단해질 것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겉모습보다는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을 찾아보도록 하세요.돈과 관련하여 다른 사람의 부탁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당신의 재물운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세요. 냉정하다는 소리를 듣더라도 끊어야 할 것은 끊어줘야 합니다.
2023.10.04 I 손동희 기자
두산로보틱스 청약 환불 '뭉칫돈'…재투자 기대주는
  • 두산로보틱스 청약 환불 '뭉칫돈'…재투자 기대주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最大漁)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의 청약이 마무리된 후 환불된 증거금이 어디로 움직일지가 관심사다. 고금리와 고유가, 고환율까지 겹친 불안정한 거시경제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단순 수치로 32조원에 이르는 환불 금액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거시경제 악화가 지속하는 만큼 환불 금액이 증시 전반보다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수출주와 중국 소비주 등 특정 업종으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두산로보틱스, 증거금 환불되자…예탁금 4.6조 늘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의 지난달 21~22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결과 청약증거금은 약 33조원에 이른다. 이는 올해 최대 규모로, 지난 7월에 상장한 필에너지(378340)의 청약증거금 16조원 대비 두 배 수준이다.지난달 26일 배정받은 주식을 제외한 수량에 대한 증거금 환불이 진행됐고, 환불 금액은 증거금 33조1093억원 가운데 배정된 주식(1263억6000만원)을 제외한 32조9829억원으로 추정된다. 청약환불금 중 대출금 상환을 제외한 자금은 증시 주변으로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두산로보틱스 청약 마지막 날인 9월22일 감소세를 보였지만, 최근 다시 회복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투자자예탁금은 48조304억원을 기록했는데, 환불일인 26일에는 52조6314억원으로 9.6%(4조6010억원) 증가했다.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도 지난달 22일 57조1213억원에서 26일 69조8046억원으로 22.2%(12조6833억원) 늘었다. ◇ 불안한 증시에 믿을 건 실적…기계·화장품·정유株 주목고금리와 강달러에서 비롯된 대외 리스크가 확산하고 있어 환불 자금이 모두 증시 재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장담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투자 대기성 자금인 만큼 투자처를 찾아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일부 업종으로 환불 자금이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분기 이익률이 커지고 있는 수출주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소비주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수출주 중에서는 기계주가 대표 기대 종목으로 꼽힌다. 기계주는 미국 인프라 투자 확대와 광산 채굴 장비에 대한 견조한 수요로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어서다. 특히 수출 시 강달러 국면에서 수혜를 볼 수 있어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원·달러 환율 상승 시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가 생기고, 달러 기반 매출은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 중국 소비주 중에서는 화장품주가 두각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에 따라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주도주는 이익사이클 변화가 결정하는데 주도주의 이익사이클을 결정하는 변수는 수출”이라며 “기계와 화장품은 수출 금액이 저점을 형성하고 증가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유주 등 에너지 관련 종목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이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 수요 회복이 기대되고 있어서다. 유가 상승 시 정유업체의 경우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재고평가이익이 늘어난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국제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세 지속으로 정유 업황 센티먼트 개선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정제마진은 최근 중국 석유제품 수출 쿼터 발표로 단기 조정 중이나 재차 상승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3.10.04 I 김응태 기자
美10년물 금리 4.8% 뚫어…공포 휩싸인 뉴욕증시
  • 美10년물 금리 4.8% 뚫어…공포 휩싸인 뉴욕증시[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거침없이 치솟으며 4.8%까지 치솟았다. 지난 5월초 3.3%에 불과했던 금리가 5개월 만에 1.5%포인트나 올랐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데이터가 계속 나오면서 장기물 채권금리가 꼬리를 급격히 들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증시에서는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고,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지수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 하락한 3만3002.3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3일 기록한 3만3136.37보다 더 떨어진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37% 내린 4299.4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87% 내린 1만3059.47에 장을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끝이 안보인다…10년물 국채금리 5개월만에 1.5%p 상승10년물 국채금리가 거침없이 치솟으면서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무려 11.7bp(1bp=0.01%포인트) 오른 4.8%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3.3bp 오른 4.929%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3.4bp만 오른 5.146%를 나타내고 있다. 금리인상은 기껏해야 한두번에 그치겠지만,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장기물 국채금리를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는 셈이다. 이른바 ‘커브 스티프닝’ 현상이 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장기물 국채금리가 연일 치솟은 것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데이터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중장기 물가 및 성장에 대한 시장의 예상을 반영하는 지표로 불린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한 긴축에도 실물경제가 여전히 탄탄하고 고물가 상황도 지속되면서 예상보다 금리인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는 것이다.◇여전히 탄탄한 고용시장…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이날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미국 민간기업 구인 건수가 4개월 만에 다시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880만건)를 웃돌았다. 민간기업 구인건수는 지난 4월 1032만건을 찍은 이후 5월(962만건) 6월(917만건) 7월 (892만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임금 상승을 동반하는 자발적 퇴직(quits)은 360만건으로 전월(354만건)과 거의 유사했고, 자발적 퇴직 비율은 2.3%로 전월과 같긴 했다. 임금 상승이 급격하게 이뤄질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여전히 고용시장이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나온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보다 강화했다.결국 장기물 국채금리를 끌어올린 셈이다.여기에 미국채 발행도 장기물 국채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재무부는 7월 말 조달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채 발행을 더 확대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장기물에 대한 공급 부담이 높아진다는 평가가 더해지면서 장기물 매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올해 더 인상할 가능성을 더 높게 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11월, 12월 각각 연준이 금리를 0.25% 올릴 가능성은 30.9%, 38.8%를 가리키고 있다. 심지어 12월에 ‘자이언트 스텝(0.5%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6.3%를 기록 중이다.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도 전거래일 대비 12.32%나 오른 19.78을 기록했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치솟은 장기물 금리 상승…주식시장엔 역풍국채금리 상승은 상대적으로 증시 매력을 떨어트릴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채 수익률이 주식 투자로 인한 수익보다 더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기물 국채금리가 치솟을 경우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고, 소비자 역시 고금로 인해 소비를 급격히 줄일 가능성이 커진다. 경기에 선행하는 주식시장이 재빨리 고꾸라질 수 있는 배경이다. 특히나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기술주에는 타격이 크다. 이날 나스닥 하락폭이 다른 지수보다 컸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엔비디아(-3.09%), 마이크로소프트(-2.61%), 테슬라(-2.02%) 등이 일제히 2% 이상 하락했다.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얼라이언스의 최고 투자책임자 크리스 자카렐리는 “9~10월은 계절적으로 약세장이긴 하지만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주가 하락세를 더 부채질하고 있다”며 “일단 채권시장이 안정을 찾아야 주식시장도 동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국채금리 상승은 부동산 시장에도 타격을 줄 수 밖에 없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모든 자산가격의 벤치마크로 활용되는 만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도 덩달아 오른다. 이날 부동산 전문매체인 ‘모기지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7.72%까지 오르며 8%에 육박하고 있다. 올초 6%초반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급격한 상승세다.◇‘킹달러’ 여전…달러·엔 한 때 150엔 ‘터치’‘킹달러’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후 4시40분 기준 107.04를 가리키고 있다. 장중 한 때 107.35까지 기록하다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장후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가치가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을 한 때 넘어섰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50.16엔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150엔을 돌파한 이후 약 1년 만이다.미국 경제가 탄탄함에 따라 ‘킹달러’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엔화 약세가 이어진 셈이다. 미국은 장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은 지난달 22일 대규모 통화 완화 정책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엔화가치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다만 일본 외환당국이 150엔을 넘어서자 개입하면서 현재는 148엔선까지 내려왔다. 외환당국이 개입과 관련해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노 코멘트”라고 답했다. 앞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150엔이 환율 개입의 판단 기준이 되느냐는 질문에 “수준 자체가 판단 기준이 될 수 없다. 어디까지나 변동성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잠잠했던 국제유가도 다시 반등…유럽증시 일제히 하락최근 잠잠했던 국제유가도 다시 올랐다.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1센트(0.46%) 오른 배럴당 89.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1.06%, 프랑스 CAC40지수도 1.01%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1.10%, 영국 FTSE100지수는 0.54% 떨어졌다.
2023.10.04 I 김상윤 기자
운임 반등에 웃는 해운주…증권가 "실적 눈높이 낮춰야"
  • 운임 반등에 웃는 해운주…증권가 "실적 눈높이 낮춰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 5월 이후 부진했던 벌크선 운임이 반등하면서 해운주에 화색이 돌고 있다. 겨울철을 앞두고 곡물, 석탄 운반이 활발해지는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브라질 곡물 수출량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운임 강세가 지속하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성수기 효과가 예년보다 늦게 나타나 하반기 수익성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팬오션(028670)은 9월 한 달간 주가가 11.21% 뛰었다. 같은 기간 대한해운(005880)은 0.95% 하락했지만, 코스피 지수 하락률(-3.57%)과 견주면 양호한 편이다. 벌크선사 주가는 컨테이너선사와 비교했을 때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011200)은 지난달에만 2.4% 하락하며 벌크선사 대비 부진했다.지난 5월 이후 부진했던 벌크선 운임지수가 반등을 꾀하면서 벌크선 기업들의 주가도 약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발틱운임지수(BDI)는 1694로 9월 초 대비 629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9월30일) 1760에 근접한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겨울이 오기 전 석탄 등 연료와 곡물을 비축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가운데 올해 브라질의 곡물 수출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물동량이 증가한 덕분이다.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재고 확보 수요가 몰린 것도 운임 상승을 이끈 배경이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북미에서 재배한 곡물을 중국으로 보내는 가을은 벌크선 업계에 큰 장이 열리는 시기”라며 “2015년 이후 주춤해진 벌크선 발주량으로 선박 공급 압력이 낮아진 상황이라 운임지수가 상승 재료에 크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증권가에서는 벌크선 운임이 당분간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의 곡물 선적량이 늘고 있는 데다가 가뭄으로 파나마운하의 체선(작업 대기 선박이 누적된 상태) 문제까지 겹치며 물류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벌크선 시황 강세는 파나마운하 체선 심화와 브라질 곡물 선적 증가 등의 요인이 이끌고 있다”며 “지난달 21일 BDI가 소폭 조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번 달은 지난달보다 운임지수가 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다만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 한다고 판단했다. 7~8월 BDI 평균이 1000을 겨우 넘을 정도로 예년보다 운송비가 낮았던 탓에 9월 운임 반등만으로는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어렵다는 평가다.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9월 초 역시 BDI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국경절 연휴까지 반등 속도는 지금보다 빨랐기 때문에 이익 컨센서스는 당분간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팬오션과 대한해운은 주가순자산비율이 역사적 바닥에 머물러 있어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지켜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2023.10.04 I 양지윤 기자
“지방 '가성비 재정' 꾸려야…우후죽순 공항 건설 안돼”②
  • “지방 '가성비 재정' 꾸려야…우후죽순 공항 건설 안돼”[만났습니다]②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인한 국가 비상 상황입니다.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의 지출구조 변동은 불가피합니다.”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국세수입 결손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소 우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올해 국세 수입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59조1000억원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지급하는 지방교부세는 11조6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훈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인터뷰.(사진=방인권 기자)지방교부세는 중앙정부가 각 지자체에 나눠주는 돈으로 지방재원의 중요한 축이다. 특히 인구가 적어 지방세수가 많지 않은 지자체는 지방교부세 의존도가 높다. 지방교부세 감소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운용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 위원장은 지역구인 대구도 올해 65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세입결손을 예상했다. 그는 “지자체에서 1000억 단위의 결손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각 지자체들은 연구개발(R&D), 시민단체, 특권노조 등에 공짜 돈처럼 배분돼왔던 정부지출을 최소화하면서 어려운 사람은 돕는 ‘가성비 재정’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중앙정부도 마찬가지다. 긴축 예산을 편성하더라도 필수 불가결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구 유출과 고령화의 가 등으로로 위기에 직면한 지방에서 직업과 일정 소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각종 인프라 구축에 신경쓸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일각에서는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두고 낮은 경제성, 큰 사업비, 중복투자 등 문제를 제기한다”면서도 “하지만 수도권은 사람이 있는 곳에 기반시설을 공급해야 하지만, 지방은 사람을 모으기 위해 선제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차이가 있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방에 소규모 공항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나는 것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내년 국토교통부 SOC 예산에는 △가덕도 신공항 △울릉공항 △백령공항 △흑산공항 등 소형 공항과 △대구경북신공항(TK 신공항) △제주제2공항 등 지역 거점 공항 건설 예산이 대거 포함됐다. 그는 “지방 공항은 지방의 반경을 더 넓히고 삶의 기회를 더 주는 장점이 있지만, 1년에 취항 편수 자체가 손꼽히는 공항도 많다”고 지적했다.정부는 현재 국내 공항을 중추공항, 거점공항, 일반공항 순으로 공항 위계를 설정했다. 중추공항은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공항으로 인천공항이 해당한다. 거점공항은 권역 내 거점을 의미하며, 일반공항은 주벽 지역 수요를 담당하는 공항이다.김 위원장은 “일반공항은 특별한 목적이 있을 때 한해서 취항하는 곳으로, 대규모 정부 예산이 투입돼선 안된다”며 “중추공항, 거점공항 등에 정부가 더 관심을 갖고 노후 시설 교체 등에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3.10.04 I 김은비 기자
“文정부가 올린 법인세율, 원상회복해야…내년 총선 전 인하 추진”①
  • “文정부가 올린 법인세율, 원상회복해야…내년 총선 전 인하 추진”[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조용석 이상원 기자] “총선을 앞두고 있으나 내년 적당한 시점에는 법인세율을 다시 문재인 정부 이전으로 원상회복시켜 줘야 한다. 또 재정준칙 법제화는 반드시 도입해야 하지만 사회적경제기본법(사경법)과 연계처리하자는 야당의 요구는 받을 수 없다.”김상훈 신임 국회기획재정위원장(국민의힘)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작년 윤석열 정부는 2018년 문 정부가 갑자기 3%포인트나 상향한 법인세 최고세율(25%)을 22%로 되돌리려 했으나, 거대야당의 반대로 인해 1%포인트 낮추는 그쳤다.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1.2%) 대비 3%p 가까이 높다. 그는 기재위원장 임기가 끝나는 내년 4월 총선 전 법인세 인하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김 위원장은 “정부 세법개정안에는 법인세 인하가 빠져 연내 추진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총선을 앞두고 있긴 하지만 내년 적당한 시점에는 법인세율을 다시 원상회복해야 한다. 여야간 법인세율 회복에 대해 다시 대화를 나설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김상훈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인터뷰.(사진=방인권 기자)재정준칙과 관련해서는 법제화는 반드시 필요하나 야당이 요구하는 사경법과의 연계처리는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다. 사경법은 정부의 공공조달액 최대 10%를 사회적 기업 등에서 의무구입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으로, 야권과 밀접한 이른바 ‘운동권’에 특혜를 주는 법안이란 비판도 크다. 그는 “시민단체와 관련된 각종 문제들이 밝혀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 같은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것은 내년 총선만을 생각하는 더불어민주당의 포퓰리즘 중독에 기인한 것”이라며 “재정준칙과 연계해서는 안될 조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가 3년 연속 10%대 세수추계 오차를 낸 데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경기와 기업 실적 예측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민관 합동 세수추계위원회의 기능을 보완해야 한다”며 “위원회를 다수 구성하고 있는 조세 재정 전문가뿐 아니라 기업과 자산시장 전문가들의 영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 일문일답이다.-법인세율 인하가 필요하다고 보나. △법인세율을 인하하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가 갑자기 올린 법인세율을 원상회복하자는 거다. 부존자원이 많지 않은 우리나라는 기업의 활동이 고용을 창출하고 외화를 벌어준다. 기업활동 촉진이 매우 중요한 경제정책이다. 또 탈(脫)중국 기업을 유치하고 국내투자를 관망하던 기업의 판단을 돌리는데 가장 중요한 세목이다. -법인세율 인하가 ‘부자감세’라는 비판도 있다. △법인세 감세는 기업에만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임금 상승, 상품 가격 인상 자제, 배당 확대 등을 촉진해 근로자·소비자·주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효과가 있다. 법인세 감세가 ‘대기업 특혜’, ‘부자감세’라는 비판은 근시안적인 생각이다. -재정준칙이 여전히 국회에서 공회전하고 있는데. △지난 정부 5년간 국가채무가 1000조원을 넘었다. 이대로 두면 2060년에는 국민 1인당 1억3000만원의 나랏빚을 진다. 우리 자식세대들이 태어나자마자 1억원 이상의 채무를 지고 살아가는 것인데, 부모로서 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본다. 아마 야당도 취지에는 동의하리라 생각한다. 여야 간사와 함께 재정준칙법안의 수용 가능 수준이 어디쯤인지 완전히 열어놓고 이야기해볼 생각이다. -야당은 사경법을 재정준칙 통과조건으로 내걸고 있다.△사경법은 공공 조달 시 야권 시민단체가 장악한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에서 전체 규모의 10%인 연간 7조원 정도를 의무 구입하게 하는 법안이다. 사회적기업이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면서도 경제적 이익도 도모하라고 시작했는데, 국가가 의무적으로 그들이 생산하는 재화·용역을 사줘야 하는 것은 맞지 않다. 지금은 시민단체 지원을 강화할 것이 아니라 시민단체의 비리 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회계 투명화 등 제도적 보완이 선행돼야 할 때다. -사경법 요구를 들어주면서 재정준칙을 통과시킬 필요는 없다고 보나.△그렇다. 재정준칙은 반드시 도입해야 하나 방만재정 운용을 방지하기 위한 준칙이기 때문에 현재는 여유를 갖고 처리해도 된다고 본다. 윤석열 정부는 내년 예산을 역대 최소 증가율인 2.8%로 편성했고 향후에도 방만재정 편성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재정준칙은 정권의 특성에 따라 방만재정 위험이 있으면 미리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는 목적도 있다. 사경법은 다른 경제적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이를 감수하면서까지 재정준칙을 통과시킬 필요는 없다. 올해 재정준칙 처리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시간을 갖고 해야 한다.김상훈 국회 기재위원장 인터뷰.(사진=방인권 기자)-내년 예산은 재정준칙 적자 한도(GDP 대비 3%)를 넘었다. △세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관리재정수지를 -3% 이내로 고집할 경우 전체적인 예산 규모를 더욱 감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필요한 재정 지출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으로 본다. -R&D 예산삭감을 두고 후폭풍이 상당한데. △산자위나 국토위에 있을 때 예산 심사를 하면서 보면 그간 R&D 예산이 너무 방만하게 편성됐다. 먼저보는 사람이 임자 같은 예산도 많을 정도로 방만하게 편성됐었다. 예산을 깎아서 국가 전체 R&D가 제대로 안될 거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반드시 필요한 기업과 대학에 지원하고, 현재 R&D 예산처럼 ‘쓰기 편한 돈’은 지양해야 한다. -노인일자리 예산 증액이 ‘총선예산’이란 비판도 있다. △내년 노인 인구가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고령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전 정부와 달리 직접적인 정부 재정의 일자리 사업에 중점을 두기보단 시장형 사회서비스, 민간과 함께하는 일자리 유형으로 구조를 대폭 바꿨다.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김상훈 국회 기재위원장 인터뷰.(사진=방인권 기자)-정부는 올해 세수결손을 외평기금으로 메울 계획이다.△외평기금 여유분을 공자기금에 넣어 세수 결손분을 충당하는 방안은 빚을 내지 않고 세수부족을 메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국제 금융시장 흐름상 당분간 환율이 급락할 가능성은 낮은 만큼 외평기금에서 대규모로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낮다. 역대급 세수 펑크 상황에서 짜낼 수 있는 최선을 방책으로 본다. -상속세를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개편이 필요하다고 보나. △한국의 상속세율은 50%로 일본(55%) 다음이고, 최대주주 할증제를 고려하면 세계최고(60%) 수준이다. 영국 또한 보수당이 2025년 상속세 폐지를 총선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상속 및 증여세 현실화를 논의할 시점이나 국민정서도 고려해야 한다. 본격적인 유산취득세형 상속세 도입 논의가 시작되면 개편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
2023.10.04 I 조용석 기자
국감 도마위 오른 '세수 펑크'…전면전 불가피
  • 국감 도마위 오른 '세수 펑크'…전면전 불가피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정부 2년 차 국정감사는 ‘세수 펑크’를 둘러싼 전면전이 예상된다. 국세수입 부족분이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없이 대응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놓고 여야간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가공식품 물가 상승 등도 국감장을 달굴 이슈로 꼽힌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예산안 및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오는 10일부터 27일까지 18일간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 등을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한다. 기획재정위원회 국감은 대규모 세수 부족 사태가 집중 타깃이 될 전망이다. 앞서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올해 국세수입 재추계 규모는 341조4000억원 수준으로, 올해 예산(400조5000억원) 대비 59조1000억원(14.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수 오차율은 14.8%에 달해 관련 통계를 전산화한 1990년 이후 결손 기준 최대치다. 기재부가 ‘세수 펑크’를 공식화하면서 3년째 이어진 추계 오류 등 재정정책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오차는 세수 추계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으나, 과학적이고 합리적이지 못한 추계로 인해 발생하는 큰 규모의 오차는 재정운용상의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번 국감은 11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앞둔 전초전 성격을 띈다. 세수 기반이 약해진 환경에서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총지출 증가율을 역대 최저 수준인 2.8%로 묶고 긴축 기조를 강화했으나,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해 지출 증가율을 6% 이상으로 조정해야 한다며 원안 통과 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채 발행 없이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과 기금·세계잉여금·불용 등으로 마련한 여윳돈으로 세수 결손을 메우겠다는 정부의 방법론을 두고도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외환방파제’로 여겨지는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에서 20조원을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으로 조기 상환해 일반회계 재원으로 투입하는 방안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서는 정부의 외평기금 활용에 외국환거래법 위반, 국회 예산심의권 침해 등의 소지가 있는 꼼수라고 비판하며 민생 회복을 위한 추경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정무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가 다뤄질 전망이다. 일본 도쿄전력은 오염수 1차 방류(8월 24일~ 9월 11일)에서 문제가 없었다며, 이달 5일부터 2차 방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차 방류에 대해서도 지속적 모니터링과 철저한 검증을 약속했지만 오염수의 한반도 해역 유입 가능성을 우려하는 국민적 불안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최근 후쿠시마 인근 8개현 수산물 수입금지조치에 젓갈류 등 수산가공물이 빠져 있었다는 점(전혜숙 민주당 의원), 일본 자국 내 농축수산물의 방사능 초과 검출이 지속적으로 발생 중이라는 점(윤준병 민주당 의원) 등을 들어 야권에서는 소비 위축에 따른 대안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고물가의 주범으로 꼽히는 가공식품 가격도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올해 정부가 물가잡기 총력전을 펼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분기 3.7%까지 떨어졌으나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7.9%로 두 배에 달한다. 예정처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기후변화 등으로 향후 국제 곡물 시장의 위기는 더 빈번해질 여지가 있고, 이는 국내 가공식품 산업의 생산활동 및 물가에 끼치는 영향이 매우 크므로 정부의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3.10.04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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