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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트로닉스, 전기차용 충전기 제품 '산업융합 혁신품목' 선정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 이지트로닉스(377330)는 완속·급속 전기차용 충전기 제품이 산업융합 혁신품목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이지트로닉스 제공]산업융합 혁신품목으로 선정된 이지트로닉스의 완속·급속 전기차용 충전기는 100kWh 제품 외 3종으로 구성됐으며 케이블 거치 및 무게 경감 설계, 특허 출원 기술 적용 충전 연속성 유지, 충전요구에 따른 충전량 가변 기능 등 상용자 편의를 위주로 설계됐다. 그 밖에 피크(Peak) 부하시 전력 제한 기능, 사용자 인지 등을 고려한 충전기 디자인, 쉬운 유지보수를 위한 측면 교체 설계, 삼각연결 구조 특허 기술, 고온 끊김 현상 방지 기술 등을 적용했다.산업융합 혁신품목은 제품·서비스의 융합성, 혁신성, 경제적·사회적 가치가 인정되는 품목을 선정하며, 산업융합 혁신품목을 생산 또는 서비스하는 기업 중에서 해당 혁신품목 매출액이 연간 5억원 이상인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한다.산업융합 혁신품목에 선정되면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 대상품목(중기부) 포함 △우수조달물품(조달청),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 품목(국방부) 선정 등에 가점 부여 △신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재편 대상에 포함돼 상법, 공정거래법 특례, 세제 및 자금 지원, 고용 안정, 정부 연구·개발(R&D) 우선지원 등의 여러 혜택을 부여한다.강찬호 이지트로닉스 대표이사는 “이번 혁신품목 선정은 이지트로닉스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전기차용 충전기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적인 제품 출시를 통해 전기차용 충전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 `194억원 투입` 문체부, 지역대표 예술단체 32곳 키운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올 한해 총 194억 원을 투입해 32곳의 지역대표 예술단체를 지원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9~11월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참여할 전국의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서울특별시 제외)를 공모하고, 지역 공연예술단체 32개를 선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각 지자체가 일차적으로 선발한 지역예술단체를 대상으로 문체부가 재심의를 거쳐 국비 일부(40~70%)를 보조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2025년 각 지자체와 함께 최종 선정된 예술단체의 작품 창·제작을 지원하고, 작품 평론, 공연 홍보 등 후속지원을 더해 총 194억 원(국비·지방비 합계·현물지원은 별도)을 투입한다.선정 단체는 분야별로 연극 11곳, 전통예술 9곳, 클래식·음악 8곳, 무용 4곳이다. 지역별로는 전라·제주권 9곳, 경상권 8곳, 충청권 7곳, 경기·인천권 5곳, 강원권 3곳을 배정했다. 이들 중 13개 단체는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돼 지역대표단체로 자리매김했다. 문체부 “공연예술 분야의 지역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에서 활동할 예술단체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2024년에 이 사업을 처음 선보였다”며 “2년 차에 접어드는 올해는 65개 지자체, 예술단체 기준으로는 총 122개가 공모에 지원, 전년 대비 74%의 증가율을 기록해 지역 예술 활성화에 대한 현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선정된 단체 중 대전시민합창단과 안동시립공연단 두 곳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새로 만들어진 공립예술단체다. 대전시민합창단은 대전 거주 청년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무대 경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안동시립공연단은 참신한 소재로 관객 참여형 공연 등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외에 강원 영월군의 영월HJ와 충남 태안군의 웅진문화회, 전북 남원시의 김화숙&현대무용단사포 등도 지원 대상이 됐다. 문체부는 총 194억원을 투입해 예술단체들의 작품 창작과 제작을 지원하고, 작품 평론과 공연 홍보 등 후속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다양한 분야의 예술단체가 전국 각지에서 지역 고유 콘텐츠를 바탕으로 지역 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작품 창·제작과 평론, 단체 홍보, 역량 강화 등 현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뉴욕증시 동반하락…트럼프, 美 데이터센터에 200억 달러 투입[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 증시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6%대 급락하는 등 기술주 약세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관련한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전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200억달러(약 29조원)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REUTERS◇ 뉴욕증시, 3대 지수 동반 하락…기술주 급락-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2포인트(0.42%) 내린 4만2528.36에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66.35포인트(1.11%) 하락한 5909.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75.3포인트(1.89%) 내린 1만9489.68에 장을 마쳐-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신기술에 대한 실망감에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 엔비디아, 하루 만에 6%대 급락-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6.22% 급락해.-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연설하고 신기술을 선보였지만 기대감보다 실망감이 더 컸기 때문으로 풀이.-벤치마크의 코디 애크리 분석가는 “많은 투자자는 블랙웰과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플랫폼 루빈에 대해 더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기대했던 것 같다”고 말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삼성 HBM 테스트 중…최태원 SK 회장 만날 것”-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관련한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혀.-7일(현지시간) 황 CEO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미 라스베이거스의 퐁텐블루 호텔에서 가진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HBM이 현재 테스트 중이며,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해.-그러면서 최태원 SK 회장도 만날 계획이라고 덧붙여.◇ 4.7%까지 치솟은 美국채금리…8개월 만에 최고치 근접-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해 5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고치인 4.7%에 근접.-엠피닥터, CNBC 등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9bp(1bp=0.01%포인트)오른 4.685%에 거래를 마쳐.-이날 미국의 서비스업 가격지수가 약 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을 길들이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된 게 영향을 미쳐◇ 트럼프 “美 데이터센터 건립에 200억달러 UAE 외투 유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200억달러(약 29조원)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혀.-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억만장자인 후사인 사지와니 다막 부동산의 설립자가 최소 2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해.-트럼프 당선인은 이 프로젝트의 ‘첫 단계’는 텍사스, 애리조나,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오하이오, 일리노이, 미시간, 인디애나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 트럼프 “파나마운하·그린란드 통제, 미군 투입 배제하지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파나마운하, 덴마크령 그린란드 장악을 위해 군사력 사용 옵션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트럼프 당선인은 7일 파나마운하와 그린란드의 통제권 확보를 위해 군사 또는 경제적 강압을 배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경제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며 “두 사안 어떤 것에 대해서도 나는 장담할 수 없다”고 답해.-이어 그는 “파나마 운하는 우리 군을 위해 건설된 것이다”며 “나는 그것(경제 또는 군사적 강압수단 사용 배제)에 대해 확답하지 않겠다. 아마도 뭔가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여◇ 국회, ‘내란·김 여사 특검법’ 등 8개 법안 본회의 재표결-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고 ‘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이른바 쌍 특검법을 재표결.-이날 재표결 되는 법안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된 8개 법안.-재표결 법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일 경우 가결돼.
- 4.7% 까지 치솟은 美국채금리…6% 전망까지 나왔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해 5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고치인 4.7%에 근접했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즉시 대규모 관세 및 감세 정책 등을 추진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재발, 금리 인하가 중단되거나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하게 반영된 탓이다. 시장에서는 10년물 금리가 6%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엠피닥터, CNBC 등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9bp(1bp=0.01%포인트)오른 4.68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한달간 약 0.5%포인트나 오르며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9bp 상승한 4.299%로 올랐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년여 만에 처음으로 4.92%를 넘어섰다.이날 미국의 서비스업 가격지수가 약 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을 길들이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된 게 영향을 미쳤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월의 52.1에서 2.0포인트 상승하고 시장 예상치(53.4)도 웃돈 수치다. ISM은 “서비스업 PMI가 49를 웃돌면 통상 미국 경제 전반의 확장을 가리켰다”며 “이를 고려하면 12월 서비스업 PMI는 미국 경제가 6개월 연속 확장세에 있다는 점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특히 서비스업 가격 지수는 64.4로 11월의 58.2 대비 6.2포인트 급등했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기존 2.4%에서 2.7%로 상향했다. 여기에 미국의 고용도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작년 11월 구인 건수는 810만건으로 지난 5월(823만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70만 건)도 웃돌았다.인플레이션이 최근 다시 반등할 조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국채매도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대체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수입 물가를 끌어올려,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대규모 감세정책은 재정적자폭을 키우고 국채발행 물량을 늘려서 국채가격을 더욱 떨어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시장에서는 단기간에 10년물 국채금리가 5%선을 다시 타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옵션 데이터에 따르면 2월 말까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5%를 목표로 하는 신규 거래가 나왔다. ING 그룹의 글로벌 부채 및 금리 전략 책임자인 패드릭 가비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올해말 약 5.5%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고 있고, 글로벌 자산운용사 티로우프라이스의 아리프 후사인 채권부문 책임자는 6%가 가능성 범위 내에 있다고 전망할 정도다.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이런 우려에 이날 진행된 39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경매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재무부는 이날 10년물 국채 발행 수익률이 4.6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달 입찰 당시 기록한 4.235% 대비 무려 44.5bp나 급등한 것이다. 지난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다. 브랜디와인 글로벌투자운용의 트레이시 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경제가 강세를 보이고 현재 기준금리가 제약적이지 않다는 시장의 견해를 강화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기준금리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된 것이다.시장에서는 연준의 올해 상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상당히 낮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95.2%까지 치솟았다. 투자자들은 6월에나 한차례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기준금리가 25bp 이상 하락할 확률은 67.1%를 나타내고 있다.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매그니피센트7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6.2%), 테슬라(-4.1%)가 급락했고, 이외 애플(-1.14%), 마이크로소프트(-1.28%), 알파벳(-0.63%), 아마존(-2.42%), 메타(-1.95%) 등 일제히 하락했다.
- 책 읽을 결심…새해 뭐 읽었나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새해 시작과 함께 서점을 찾은 독자들은 어떤 책을 집어 들었을까. 예스24에 따르면 매년 1월 1일이면 독자들의 도서 구매량이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 올해 첫날도 예외는 없었다. 2025년 1월 1일 예스24의 종이책 구매량을 보면 하루 전인 12월 31일보다 5.3% 상승했다.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 베스트셀러 진열대 모습(사진=연합뉴스).◇1월 1일 최고 인기 분야는 ‘소설’지난해에는 자기계발, 재테크 등 비문학 서적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했다면, 올해는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저서를 비롯한 문학 책이 주를 이뤘다. 7일 출판계에 따르면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대형 서점 3곳에서 올 1월 1일 가장 많이 판매된 도서 1~3위는 모두 한강의 저서였다. 1위는 ‘소년이 온다’(창비)가 차지했고, ‘채식주의자’(창비)와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가 뒤를 이었다.특히 새해 첫날 베스트셀러 100위권 내 소설만 교보문고에서 15권, 예스24에서 19권, 알라딘에서 21권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그중 △양귀자의 소설 ‘모순’(쓰다) △최진영의 소설 ‘구의 증명’(은행나무) △정대건의 ‘급류’(민음사)는 역주행 대표작이다. 자료=예스24 제공1998년 첫 출간한 ‘모순’은 스물다섯 살 미혼여성 주인공 안진진을 통해 모순으로 가득한 우리네 인생을 들여다본다. 섬세한 문장으로 여러 인물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다. 유튜버들이 인생 책으로 꼽으면서 역주행 베스트셀러로 입소문 났다. 2022년 펴낸 ‘급류’는 10, 20대 독자층의 호응을 받으며 뒤늦게 베스트셀러에 오른 경우다. 2024년에만 판매량이 전년 대비 844.6% 급증하며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11위에 올랐다.이처럼 이례적인 소설 열풍은 지난해 10월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서점 관계자는 “연말 연초에 베스트셀러나 이슈가 있는 책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특히 한강 책은 휴가 기간, 개학 전 읽어 보겠다고 결심한 독자들이 많아 더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예스24 2025년 1월 1일 종이책 베스트셀러 1~5위◇자기계발·재테크 도서 신년 특수 이끌어한강의 저서가 베스트셀러 1~3위를 석권한 가운데 필사 책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위즈덤하우스)가 4위에 올랐다. 이어 행동의 중요성을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설명한 계발서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현대지성)가 뒤를 이었다.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는 지난해 출간 즉시 불티나게 팔리며 필사 열풍을 몰고 왔다. 서점 측은 “책은 양질의 도서 추천은 물론, 필사 효용을 두루 짚어내며 어휘력을 늘리기 위한 필사 가이드까지 알차게 담겨 있다”며 “새해를 맞아 필사를 시작하려는 입문자들에게 호응받고 있다”고 언급했다.신년을 맞아 재테크 및 경제 공부를 하려는 독자들도 많았다. 곽지현의 저서 ‘이 책은 돈에 관한 동기부여 이야기’(생각지도), 대한민국 대표 트렌드서 김난도의 ‘트렌드 코리아 2025’(미래의창) 등이 독자 선택을 받았다. 알라딘에 따르면 곽지현의 저서는 7일 기준 20대 ‘자기계발’ 분야 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수성 중이다. 저자는 최저시급을 받으며 24살에 1억원을 모아 SBS ‘생활의 달인’에 출연했던 인물이다.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관련 서적의 판매도 눈에 띄게 늘었다. 구독자 약 43만 명을 보유한 경제전문 유튜버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장의 저서 ‘트럼프 2.0시대’(글로퍼스)가 특히 인기다. 책은 트럼프 정부 2기 방향을 예측하고, 변화할 국제 정세와 한국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면밀히 짚어낸다.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사이드웨이)은 올초 화제작이다. 지난달 26일 출간 뒤 주요 서점 사회·정치 분야 판매 2위를 기록 중이다. ‘가짜 노동’이 판치는 공직 사회의 민낯을 폭로한 책은 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 나며 판매량이 급증했다. 최근 국내 출간한 밥 제솝의 책 ‘국가론’(여문책)은 ‘12·3 계엄’ 사태 이후 국가의 본질과 역할을 묻는 독자들의 수요가 늘어났다. 서점 관계자는 “독자들이 혼란스런 정국에 이 책의 내용을 한국 사회의 전체 문제로 확장해 받아들이는 것 같다”면서 “연말·연초는 한 해를 새롭게 준비하는 시기인 만큼, 자기 계발서나 학습서 판매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흐름은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연금 '국내부동산 코어플랫폼 펀드' 모집에…운용사들 머리 싸맨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오는 3월 국민연금공단이 국내 부동산투자 관련 코어플랫폼 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인 가운데 지난달 제안서를 접수한 자산운용사들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국민연금이 내린 지침(가이드라인)에 코어투자전략 실행이 가능한 국내 ‘뉴 이코노미 섹터’가 전체 자산구성의 3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어서다. ‘뉴 이코노미 섹터’는 국내 시장규모가 크지 않아서 운용사들이 ‘딜소싱’(투자처 발굴)과 ‘최소 목표수익률 8.3%’ 기준을 맞추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경 (사진=국민연금공단)◇ 코어전략 가능 ‘뉴 이코노미 섹터’ 비중 30% 이상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모집 중인 국내 부동산 코어플랫폼 펀드 위탁운용사에 이지스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퍼시픽투자운용, JR투자운용, 교보AIM자산운용, 페블스톤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등이 지원했다. 제안서 접수는 지난달 20일 마감됐다. 국민연금은 1차 제안서심사, 2차 현장실사 및 구술심사를 진행한 다음 오는 3월 펀드를 최종 선정한다. 1차 제안서심사는 약 6~10주간 진행될 예정이지만 내부 사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1차 제안서심사에서는 최종 선정할 운용사 수의 2배수 이내로 선정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각 단계별로 선정된 운용사에 개별 통지한다. 최종적으로 3개사 이내 운용사에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의 위탁운용 금액은 7500억원 이내며, 펀드별 2500억원 이내에서 자율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 투자기간은 펀드 설립일로부터 3년 이내(1년 이내에서 1회 연장 가능)며, 펀드 만기는 10년 이내(2년 이내에서 연장가능)다. 국민연금은 이번 운용사 모집을 하면서 투자대상에 코어투자전략 실행이 가능한 국내 ‘뉴 이코노미 섹터’를 포함해야 한다는 지침(가이드라인)을 내렸다. ‘코어투자전략’은 저위험 저수익의 안정적인 투자를 지향하는 전략이다. 핵심 지역에 위치한 오피스, 리테일, 주거 등의 섹터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기대되는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을 뜻한다. 여기서 ‘뉴 이코노미 섹터 지침’이란 데이터센터, 도심형 물류, 셀프 스토리지(물품 보관시설을 임대하는 상업용 부동산), 라이프 사이언스(생명과학) 등 새로운 부동산 투자영역이 전체 자산구성의 3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자료=‘2024년 국민연금기금 국내 부동산투자 위탁운용사 선정계획 공고’ 일부 캡처)국민연금이 ‘뉴 이코노미 섹터’를 내건 이유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시장 성장, 인구구조 변화 등을 포함한 산업·경제의 중장기적 성장 전략 차원에서 선제적 투자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기금의 국내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목적도 있다.이밖에 오피스, 리테일 등 기타 자산은 전체 자산에서 70% 이하여야 한다. 국민연금에 제출할 트랙레코드(투자 실적)에 뉴 이코노미 섹터가 많이 포함된 운용사가 선정 과정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 시장규모 협소…최소 목표수익률 8.3% 달성 ‘난관’업계에서는 입찰에 참여한 운용사들이 ‘딜소싱’(투자처 발굴)과 ‘수익률’ 측면에서 고민을 많이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고문을 보면 “주거용 부동산은 취급 불가하다”고 적혀 있어서 사실상 투자 대상은 상업용부동산에 국한된다. 그런데 한국에서 투자할 만한 상업용부동산은 대부분 오피스, 물류센터, 호텔, 리테일 등이고 ‘뉴 이코노미 섹터’는 데이터센터를 제외하면 투자할 곳이 많지 않다는 의견이다. 주거용 부동산은 취급 금지라고 돼 있어서 ‘1인 가구 증가’를 반영한 신규 부동산 상품인 ‘코리빙’ 등 공유주거시설 투자는 불가능하다. 셀프 스토리지, 라이프 사이언스라는 영역도 있지만 한국에는 이들 상품은 국내 시장이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셀프 스토리지’란 매월 일정 금액을 받고 짐을 창고 공간에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집이 좁아서 짐을 보관할 공간이 부족한 1인 가구가 대안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다. 한국은 셀프 스토리지 시장 규모가 1000억원 미만으로 추정돼서 아직 걸음마 단계다.딜소싱도 문제지만 수익률 문제도 있다. 국민연금의 코어플랫폼 펀드는 최소 목표수익률이 순 내부수익률(Net IRR) 기준 8.3%다. 이 수익률은 관리보수, 성과보수 등 각 보수를 차감한 후 기준이다.다만 뉴 이코노미 섹터에 해당하는 자산들은 시장이 생긴 지 얼마 안 돼서 투자기간(설립일로부터 후 3년) 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예컨대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의 경우 정부가 ‘분양형 실버타운’을 작년에 허용했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상품은 대부분 ‘임대형’이다.[표=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분양형 실버타운’은 일반 주택처럼 거주자가 주택 소유권을 가지며, 개인 간에 사고파는 것이 가능하다. 분양형은 임대형에 비해 투자금 회수기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소유권을 취득할 입소자가 ‘만 60세 이상’으로 한정되는 만큼 매각에 제한이 있다.셀프 스토리지, 라이프 사이언스 등도 국내 투자시장이 많지 않아서 ‘투자수익률 8.3% 달성’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이 나온다. 한 상업용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코어플랫폼 펀드 위탁운용사로 코람코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퍼시픽투자운용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있다”며 “퍼시픽투자운용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많이 해서 가능성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다만 “코람코자산운용은 앞서 국민연금이 모집한 국내 부동산 대출형 펀드 위탁운용사에도 선정됐다”며 “이번에 코람코자산운용이 코어플랫폼 펀드에도 선정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환자가족까지 주기적 검사... '유전성 대동맥질환' 돌연사 막는다
- <편집자 주> 의정갈등 속 필수의료 분야에서의 의료공백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묵묵히 의료 현장을 지키며 중증 및 희귀질환 환자들을 위한 의술에 땀 흘리는 대한민국 의사들을 조명하고자 ‘신의열전(信醫列傳)’을 연재합니다.이해 이대서울병원 흉부외과 교수(사진=이대서울병원)[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대동맥질환은 증상 없이 지내다가 갑자기 대동맥박리증 또는 대동맥파열로 급사하는 경우가 많았던 질환이다. 특히 유전성 대동맥질환은 평생 모르고 살 수도 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해 이대서울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이러한 유전성 대동맥질환을 치료해 응급 상황을 방지하고, 환자와 환자 가족이 행복하고 오래 살 수 있도록 고민하고 공감하는 의사다.◇환자 가족까지 돌보는 흉부외과 의사…전공 외 학술활동 ‘활발’이해 교수가 치료하는 유전성 대동맥질환은 말판증후군을 포함, 90여개의 유전 인자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지금도 유전 인자는 새롭게 추가되고 있다. 1890년대 말판이라는 의사에 의해 보고된 말판증후군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2000년대 이후 발견됐다. 이해 교수는 “2000년대 이후로 발전한 분자유전학적 진단 기술의 발전으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Next-Generation Sequencing)’이 등장했고, 유전성 질환의 진단이 정교해지고 신속해졌다”며 “희귀질환에 대한 유전체 분석이 쉬워지면서 말판증후군을 제외한 다른 유전성 대동맥질환의 진단도 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유전성 질환은 평생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오늘 당장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때문에 주기적 체크가 반드시 필요하다. 대동맥 박리가 생기면 사망률이 50%가 넘는다. 이러한 초응급 상황에서 수술하는 것보다 주기적인 CT 촬영으로 징후가 보이는 시점에 수술을 진행하면 생존율이 급격히 올라간다.이 때문에 이해 교수는 환자뿐만 아니라 환자 가족까지 진료를 확대한다. 환자 자녀에게 관련 유전자가 있는지 알아내고, 그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CT 촬영으로 미리 응급 상황 이전에 수술 일정을 잡아 예방적 수술을 진행한다. 그 사이 이 교수는 주기적으로 환자를 상담한다. 이러다 보니 이 교수는 환자 한 명이라도 더 살릴 가능성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더 배우려고 노력한다. 흉부외과 교수임에도 대한의학유전학회에 유일하게 등록한 것도 이같은 이유다. ◇관리하면 평균 기대 수명과 차이 없어…환자 선택 돕기 위해 최선그런 그에게 있어 아직도 풀리지 않는 숙제가 있다. 바로 ‘유전성 질환 환자의 삶을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까’다. 그는 “사실 유전자 검사에 대한 생각은 지금도 양가적인 감정”이라고 했다.유전성 질환은 발현 시기와 속도를 특정하기 어렵다. 증상이 발현되지 않아 모르고 평생을 살 수도 있다. 물론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이미 조치하기엔 늦은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유전성 질환을 미리 알려줬을 때 환자 혹은 환자 가족이 심적인 타격을 받기도 한다. 그는 “환자가 진단받고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그때마다 과학기술이 발달해 너무 많이 알아버려서 생긴 문제라고 생각돼 고민에 빠진다”고 토로했다. 이런 고민 끝에 그는 최대한 자세하게 유전자 검사부터 증상, 삶의 방향성, 사망률과 예방 가능성 등 모든 것들을 환자에게 알려주고 환자 스스로 결정을 도와주도록 하겠다고 결심했다. 그 결과 가끔 환자 혹은 환자 가족이 검사를 거부해도 환자를 위한 길이기에 크게 후회하진 않는다. 이해 이대서울병원 흉부외과 교수(사진=이대서울병원)유전성 대동맥질환은 더이상 갑자기 찾아오는 치명적 질환이 아니다. 그는 “보통 사람과 똑같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게 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말판증후군 환자는 예전보다 수술 기법이 좋아져 조치 받으면 일반 인구 집단과 똑같은 수명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일부 유전성 대동맥질환은 특정 의료기술을 적용하면 유전 인자를 물려줄 걱정 없이 다른 사람과 똑같이 2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그는 “어떤 환자는 결혼을 안 하고 결혼한 환자는 자녀를 안 갖겠다 하는데 너무 슬픈 얘기”라며 안타까워했다.그는 유전성 대동맥질환은 산정 특례 적용 대상인만큼 경제적 부담없이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산정 특례는 희귀질환자로 확진된 환자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신청하면 환자 본인부담률이 10%로 경감되는 제도다. 그는 “유전성 대동맥질환을 진단받고도 희귀질환이라는 점을 잘 몰라 산정 특례 적용을 받지 못하는 하는 경우가 있다”며 “정부와 의료진이 조금만 더 유전성 대동맥질환에 관심을 둔다면 환자 부담이 조금이라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해 이대서울병원 흉부외과 교수 △연세대 의과대학 졸업 △연세대 의과대학 흉부외과 강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흉부외과 임상연구조교수 △연세대 의과대학 흉부외과 임상조교수
- 4.7%까지 치솟은 美 10년물 금리…기술주 '패닉셀'[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4.7% 가까이 치솟으면서 뉴욕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서비스 업황이 보다 확장되고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추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진 탓이다.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 하락한 4만2528.3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1.11% 떨어진5909.03,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9% 급락한 1만9489.68로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현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서비스 가격지수 급등…탄탄한 고용지표이날 미국의 서비스업 가격지수가 약 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을 길들이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월의 52.1에서 2.0포인트 상승하고 시장 예상치(53.4)도 웃돈 수치다. ISM은 “서비스업 PMI가 49를 웃돌면 통상 미국 경제 전반의 확장을 가리켰다”며 “이를 고려하면 12월 서비스업 PMI는 미국 경제가 6개월 연속 확장세에 있다는 점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특히 서비스업 가격 지수는 64.4로 11월의 58.2 대비 6.2포인트 급등했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여기에 미국의 고용도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작년 11월 구인 건수는 810만건으로 지난 5월(823만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70만 건)도 웃돌았다.◇10년물 국채금리 4.7% 근접..8개월 만에 최고이같은 데이터가 나오면서 미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9bp(1bp=0.01%포인트)나 치솟으며 4.695%를 기록 중이다.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9bp 상승한 4.299%로 올랐다. 장기물 국채금리가 오르면 오랜기간 투자가 필요한 기술주 주가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국채가격이 하락하면서 국채에 대한 매력도 올라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올 수 있다.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책임자 마이크 딕슨은 경제 데이터를 언급하며 “이 두 가지 모두 인플레이션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그 결과 국채금리가 상승했다”며 “이는 확실히 주식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찰스 슈왑의 트레이딩 및 파생상품 전략 책임자인 조 마졸라는 “시장은 거의 인플레이션 싸움이 8회초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더 오래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달러도 다시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8% 오른 108.67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5% 오르며 1달러당 158.04엔을 기록 중이고, 달러·유로 환율도 0.48% 상승한 0.967유로를 기록 중이다.◇올해 금리인하 한차례 끝?…6월 마지막 가능성↑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6월 한차례 금리인하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95.2%까지 치솟았다. 투자자들은 6월에나 한차례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기준금리가 25bp 이상 하락할 확률은 67.1%를 나타내고 있다.코메리카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빌 애덤스는 메모에서 “견조한 성장과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의 새로운 물결이 혼합돼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일시 중단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루빈’ 계획없자 실망…엔비디아 6.2% 급락주식시장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강한 지표가 나오자 일제히 상승세를 포기했다. 매그니피센트7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6일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 기조연설 발표에도 불구 6.2% 급락하며 140.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만 해도 2.5%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인 153.13달러까지 치솟았지만, 국채금리 상승이 부담이 됐다. 아울러 차세대 AI칩인 ‘루빈’에 대한 세부내용을 공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이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는 점에 실망했다는 평가도 나온다.반면 미국의 메모리칩 강자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67% 올랐다. 젠슨 황 CEO가 지난 6일 새로운 게임칩 RTX50제품군에 마이크론이 메모리칩을 제공한다고 밝힌 게 영향을 미쳤다.◇테슬라 4.1%↓…BOA “미래 잠재력 이미 가격에 반영”테슬라 역시 4.06% 하락했다. 뱅크오브어메리카가 테슬라 목표 가격을 400달러에서 490달러로 올렸지만,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락 조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 존 머피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상향한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음을 의미하지만, 실행 리스크가 높고, 주가는 로보택시, 옵티머스, 에너지 발전 및 저장 장치 등 장기 잠재력의 대부분을 반영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외 애플(-1.14%), 마이크로소프트(-1.28%), 알파벳(-0.63%), 아마존(-2.42%), 메타(-1.95%) 등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마저 상승세 지속..WTI 74.25달러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9달러(0.94%) 오른 배럴당 7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76.30달러) 대비 0.75달러(0.98%) 오른 77.05달러에 마감했다. 러시아와 이란의 공급 제한 우려와 중국 수요 증가 예상이 유가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