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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선물 `혼조`…"시장 변동성 확대 대비"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국주식선물지수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7일(현지시간) 오전 8시9분 나스닥 선물지수는 전일대비 0.029% 약보합에서, S&P500선물지수와 다우선물지수는 각각 0.087%와 0.13%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전일 뉴욕증시는 대만업체 폭스콘의 사상 최고 분기 매출 실적과 CES2025 효과가 더해지며 엔비디아(NVDA)를 필두로 반도체 섹터가 선전했다.또 개장 전부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당초 예상과 달리 관세정책을 일부 산업에만 적용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지가 보도했으나 트럼트 당선인이 빠르게 이를 부인하는 해프닝도 있었다.금주 다수 고용지표 발표 대기까지 더해지며 시장은 불확실성에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뉴엣지자산의 카메론 도슨 최고투자책임자 역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해야하는 시점”이라며 “올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높은 시점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며 이후 밸류에이션과 시장의 기대치 등이 반영되며 고르지 않은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8일 자정)에는 미국의 지난해 12월 ISM서비스PMI와 11월 고용이직보고서(JOLTs)가 공개될 예정이다.
2025.01.07 I 이주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빌라 전세는 불안"…뉴노멀 된 월세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빌라 전세는 불안”…뉴노멀 된 월세-젠슨 황 비밀무기 베일 벗었다 로봇·자율차용 AI플랫폼 공개-‘소비심리 회복’ 특명 설연휴 하루 더 쉰다-고려아연 분쟁 승패 ‘집중투표제’에 달려-[사설]혼란 더 부추기며 존재 이유 묻게 만든 공수처의 행태-[사설]멈춰 선 다국적기업 이행강제금 도입, 국회 속도내야△종합-강달러에 소비여력 커지자 한국행 명동거리 의류·화장품 매장 ‘북적’-트럼프 ‘관세압박’ 못 버티고 캐나다 트뤼도, 9년 집권 마침표-최상목 “내수 회복 대책들 속도감 있게 추진”△尹 체포영장 재발부-尹체포영장 시한 이번엔 비밀로…집행 막는 경호처장도 체포 검토-야당 “또 실패하면 공수처 폐지하라” 오동운 “마지막이란 각오로 2차 집행”-대행체제 흔들릴라…‘尹체포영장’ 거리 둔 최상목△CES 2025-엔비디아, 로봇·자율차로 AI생태계 확장…팀아메리카로 K반도체 견제-가정용 AI비서 ‘볼리’ 상반기 출격…사투리 알아듣는 ‘Q9’ 연내 출시-로봇이 빨래 개고 車는 자율주행…베일벗은 토요타 ‘우븐시티’-삼성·LG 부스·제품 보는 듯 거세진 中가전 CES 테크 공습△비아파트 월세 시대-세입자 “전세 살다 전재산 날릴 수도” 집주인 “집값 안 올라 월세라도 받아야”-아파트는 전세 선호 여전하지만…“전셋값 지속 상승 땐 월세 늘 것”-전월세 놓는 대기업…보증금 떼일 걱정 줄어드나△종합-中 티베트서 6.8 지진으로 최소 95명 사망…시진핑 “인명 구조 총력”-이사 선임 수만큼 의결권 가져…특별관계자 53명인 최윤범 유리-지난해 외국인투자 역대 최대…안팎 악재로 올해는 ‘안갯속’-무안참사 ‘셀프조사 논란’에 사고위서 국토부 인사 빠진다△정치-尹 지지율 40%에 세 결집하는 보수…대반전인가 일시적 허상인가-트럼프 1기 때도 1년 넘게 공석…임시 주한 美대사 보낸 바이든-野, 보수 결집에 움찔…최상목 탄핵 신중 모드-[현장에서]12·12때도 항명 있었는데…장군들이 부끄럽다△경제-“국가신용 떨어질라”…‘30조 슈퍼추경’ 딜레마-영끌로 집 사느라…가계 여윳돈 3.5조 ‘뚝’-라면·김치 날개…K푸드 수출액 130억달러 ‘역대 최고’-고환율에…수입 과일값도 들썩△금융-“이달부터 해외자금 조달시 프리미엄 요구 가능성”-아이 낳으면 보험료 납입 1년간 유예한다-여전채 발행 시작한 삼성카드 ‘조달 리스크’ 헤지 이어간다-국민·농협銀 이어 카뱅도 대출 빗장 연다△글로벌-취임 첫날 보편관세 예고…美 MAGA 속도-트럼프 “US스틸, 관세로 수익성 개선” vs 일본제철 “인수불허 용납 못해”-美의회, 트럼프 당선 공식 인증 대선 패배 해리스가 최종 선언-6개월 넘게 구직난 겪는 美 고소득 사무직△산업-비야디에 지커까지…‘중국차의 공습’ 韓시장서 통할까-테슬라 제친 비야디…지난해 전기차 367.3만대 판매 1위-삼성전자, 10년 후 먹거리로 로봇 낙점 레인보우 전부터 이미 투자 확 늘렸다-中후판 수입 8년 만에 최대…“반덤핑 관세 부과 필요”-HJ중공업 작년 수주액 4.7조원 ‘역대 최대’-코오롱스페이스웍스 모빌리티 부품·소재로 사업 영역 확대한다△ICT-“고인 정보 제공 못 해”…‘디지털 유산 상속세’ 도입 논란-더 진화한 갤럭시 ‘빅스비’…AI폰 주도권 잡는다-비트코인 10만달러 재탈환…트럼프 당선 인증에 날개-토스 앱, 또 접속 오류 이용자들 불만 폭발△생활경제-돈 풀겠다는 中…韓식품기업 실적회복 기대 솔솔-삼성웰스토리 ‘360솔루션’ 콘타이 간편식 진출 돕는다-올웨이즈, 셀러 자릿세·수수료 인상 본격화-에이블리 남성패션앱 ‘사구일공’ AI 스타일 추천 통했다△증권-큰손 국민연금, 게임에 빠졌다-CES 날개 단 하이닉스…‘30만닉스’ 기대감 솔솔-‘랩·신탁 돌려막기’ 증권사 9곳 200억대 과태료 가닥-“日증시, 거버넌스 개혁으로 밸류업”-키움 ‘美양자컴퓨팅 ETF’ 순자산 1000억 돌파△부동산-정책 바뀔라…서울 재건축·재개발 인허가 속도-전세금 떼였다…임차권 등기신청 역대 최대-‘법정관리’ 신동아 사업장 7곳, 수분양자 영향 촉각-우이방학선 재입찰, HL한라만 참여…수의계약 전환 가능성△의료·헬스-환자가족까지 주기적 검사…‘유전성 대동맥질환’ 돌연사 막는다-“여기저기 콜록콜록, 독감 유행…지금이라도 백신 맞아야”-[전문의 칼럼]추울수록 더 아픈 ‘퇴행성 관절염’△Book-연초에도 한강發 ‘소설 열풍’…자기계발서도 신년특수-인류 조화 이끌 AI, 두려워 말고 공존하라-자녀라도 살리려 구인 광고 낸 유대인들△MICE-참가 철회 속출·플라잉카 무산…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티켓 안 팔린다-“방치된 농가에서 팜크닉…자연에서 보물같은 경험 선물하죠”-오사카 거리 흡연 27일부터 전면금지-韓 외국인 전용 카지노 지난해 일제히 호실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신짜오~’ “유창하지 않아도 진솔한 소개 베트남 사람들 강원 오게 했죠”-“양양 서핑, 의암호 킹카누…관광객 2억명 시대 열 것”△오피니언-[목멱칼럼]무당 명령은 이행하지 않는 것이 장교의 의무-[데스크의 눈]정치가 경제를 흔들어선 안 된다-[기자수첩]규제 개선 시급한 퇴직연금-[e갤러리]김미로 ‘나와 그들 1’△피플-“살아있음 보여준 우승…‘미운 정’ 전북팬 함성 그리워”-한승구 “위기의 건설…새성장 모멘텀 찾아야”-최운열 “공공·비영리분야 회계투명성 훼손 대응”-장현국 액션스퀘어 대표 ‘크로스’ 코인 발행-KB금융 ‘꿍따리 샤바라’ 음원 수익금 초록우산에 기부-“사원의 춤 넘버 후 환호성 짜릿…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할 것”△사회-국회 측 “내란죄 탄핵소추 사유 아냐” vs 尹 측 “소추 사유 중대한 변경”-서울시티투어버스, 강남코스 접는다-서울시, 집회 불법 도로점거 엄중조치 예고-사립대 53% “등록금 올리겠다”-‘인천 초등생 학대’ 계모 징역 17년→30년 늘어
2025.01.07 I 공지유 기자
"이달부터 해외자금 조달시 프리미엄 요구 가능성"
  • "이달부터 해외자금 조달시 프리미엄 요구 가능성"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양희동 김국배 김나경 기자]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 달 이상 시간이 지났지만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 중후반에서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을 연이어 가결하면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체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1500원 이상의 환율 추가 상승과 대외 신인도 하락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실제 일선 현장에 있는 은행 자금담당 임원들은 환율이나 대외 신인도가 현재까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하지만 권한대행의 추가 탄핵 등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면 오는 3~4월엔 본격적으로 위기가 닥쳐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7일 이데일리가 시중은행 자금 담당 부행장과 본부장 등 임원들에게 환율 전망과 대외 신인도 하락 위험 가능성을 물어본 결과 현 시점에선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답했다. 특히 환율은 탄핵 정국 등 국내 정치 상황의 영향보다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에 따른 달러 강세 기조가 더 큰 원인이란 분석이다.A은행 자금 담당 부행장은 “1400원대 환율이 약간 높은 수준이지만 환율은 상대적인 것이다”며 “우리만 유독 절하가 심해 약세를 보였다면 우리 경제 펀더멘털이 문제라고 볼 수 있지만 지금은 달러 강세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4000억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를 확보하고 있고 국민연금과 민간에서도 달러를 보유하고 있어 위기수준은 아니다”며 “외화 유동성 문제는 없다고 보고 심리적 요인이 안정된다면 환율은 언제든 하방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B은행 본부장도 “환율 변동성이 커져 현재 외화로 평가하는 자산 변동폭이 커지는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다”며 “비상계엄 사태 이후 외화 유동성 모니터링도 강화했고 현재 감독 당국 기준을 웃도는 양호한 수준이다”고 했다.하지만 이달부터는 실제 자금 조달에서 추가 비용(프리미엄) 요구가 나오는 등 대행체제 장기화에 따른 경제 악영향이 커질 수 있단 의견도 제시됐다. 자금담당 경험이 풍부한 C은행 부행장은 “이달에 자금 조달을 하러 해외에 나가면 투자자들로서는 새로운 정치적 이슈에 대한 프리미엄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며 “해외에서 자금 조달할 때 스프레드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고 전했다.D은행 외환거래 담당 본부장은 “대통령 대행체제 기간이 길어질수록 국내 정치 불안에 따른 경제에 미칠 악영향은 자명하다”며 “작년 연말부터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 아니었고 환율은 빠질만한 요인이 없어 보여서 1500원 언저리까지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다”고 했다.대외 신인도는 단기간엔 영향이 없겠지만 탄핵 정국 등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는 상황은 경계했다. E은행 채권운용담당 부행장은 “우리 경제 체력이 좋아져서 과거엔 기침만 해도 휘청거렸다면 지금은 재채기 몇 번은 견뎌낼 수 있다”며 “대외 신인도는 현재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달러를 빌려 쓰는 사업은 환율 올라가면 영향이 있고 은행들도 위험 가중 자산이 올라가는 등(정치불안이) 장기화하면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홍경식 국제금융센터 부원장은 “글로벌 IB(투자은행)와 주요 투자기관이 우리나라 불확실성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고 있다”며 “이런 전망이 원·달러 환율에는 안 좋은 영역이고 대외에는 불확실성을 제거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이런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대외 신인도 하락, 즉 신용등급 하락까지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은 아니다”며 “국가 운영 체계가 마비된 상황이 이어지면 환율과 대외 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25.01.07 I 양희동 기자
남부발전-거창군, 양수발전소 사업 유치 위해 ‘맞손’
  • 남부발전-거창군, 양수발전소 사업 유치 위해 ‘맞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남부발전과 경남 거창군이 거창 양수발전소 건설·운영 사업 유치를 위해 손잡았다.(왼쪽 5번째부터)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과 구인모 거창군수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가 7일 거창군청 회의실에서 거창 신규 양수발전사업 유치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남부발전)남부발전에 따르면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과 구인모 거창군수는 7일 거창군청 회의실에서 거창군 내 신규 양수발전사업 유치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양수발전은 남는 전력으로 물을 높은 저수지로 끌어올려두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낮은 저수지로 물을 흘려보내며 전력을 생산하는 일종의 수력발전이다. 태양광·풍력발전처럼 발전량이 일정치 않고 조절이 어려운 경직성 전원에 대응해 전력 수요-공급량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정부는 신·재생 발전량 확대에 발 맞춰 양수발전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경제 활성화를 모색 중인 지방자치단체도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정부는 앞선 재작년에도 15개년 법정 계획인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4년, 이하 전기본)에 따라 1.75기가와트(GW) 규모 2개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지역 및 사업자를 선정했는데, 6개 사업이 참가해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입찰 결과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중부발전이 2035년 준공을 목표로 각각 경남 합천과 전남 구례에 양수발전소를 짓게 됐다.남부발전과 거창군이 이번에 손잡은 건 치열한 유치전을 미리 준비하자는 취지다. 계엄·탄핵 정국 속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11차 전기본(2024~2036년) 초안엔 양수발전 추가 계획이 담겨 있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11차 전기본 확정과 함께 공모 절차를 진행해 올 하반기 중 사업자 및 지역을 확정할 계획이다.남부발전과 거창군은 정부 승인과 함께 이미 13년에 걸쳐 1조5000억원을 투입해 거창군 가북면 일원에 600메가와트(㎿)급 양수발전소를 짓는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지난해 10월부터 주민 설명회와 운영 발전소 견학 등을 통해 지역 주민의 사업 추진 동의도 받아뒀다.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양수발전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공모 때 고득점을 얻을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거창군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도 “이 사업을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지역 주민과 함께 유치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7 I 김형욱 기자
티베트 지진 사망자 95명으로 늘어, 재난 대응 단계 격상(종합2보)
  • 티베트 지진 사망자 95명으로 늘어, 재난 대응 단계 격상(종합2보)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티베트(시짱) 지역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해 수십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주택 수천여채가 파손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중국 당국은 재해 대응 단계를 상향하고 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들은 인명 피해 최소화와 지원에 힘쓸 것을 지시했다.7일 지진이 발생한 중국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에 한 주택이 파손돼있다. (사진=AFP)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7일 중국지진대망이 공식 확인한 결과 오전 9시 5분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위치는 북위 28.50도·동경 87.45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10㎞다.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들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이번 지진으로 95명이 사망하고 13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또 수천여채의 가옥이 파손되고 일부 지역은 통신과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파악된다고 전했다.이번 지진 진앙지 20km 이내에는 인구가 약 6900명 정도 있으며 3개 향과 27개의 마을이 있다. 각 자치구에서는 팀을 이끌고 지진 지역으로 출동해 부상자 구조, 상황 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중국 소셜미디어(SNS)인 바이두와 웨이보 등에서는 티베트 지역의 피해 상황을 알리는 게시글들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이들이 올린 영상을 보면 어떤 주택들은 아예 건물 전체가 무너진 경우도 있고 길거리 주변엔 담장이 허물어진 주택들도 있다.티베트지역은 겨울철을 맞아 목축업자들이 마을에 집중돼 인명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피해 지역의 고도가 높아 구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진 발생 이후 “수색과 인명 구조, 부상자 치료에 총력을 기울이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며 2차 재해의 발생을 방지하고, 재해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 대한 대처를 잘해야 한다”고 지시했다.시 주석은 또 “지진 감시와 조기 경보를 강화하고 비상·구조 물자를 신속하게 할당하며 손상된 기반 시설 수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대중의 기본 생활 안정을 잘 마련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시했다.7일 지진이 발생한 중국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에 한 주택들이 파손돼있다. (사진=AFP)리창 국무원 총리도 재난 상황과 사상자 파악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긴급 구조에 총력을 다하며 지진 감시를 강화하고 각종 2차 재해를 예방하며 사상자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국무원 부총리인 장궈칭은 관련 부서의 책임자들과 함께 현장으로 가서 구조·처리 작업을 지도했다. 인민해방군과 인민무장경찰 병력들도 딩르현에 도착해 구조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부대는 긴급구조기구를 가동하고 재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지진 발생에 따라 중국 천연자원부는 티베트 지질 재해 방어 대응 등급을 4급에서 3급으로 격상했다. 중국의 재난 대응 등급은 낮아질수록 대응 조치가 강화된다. 1급의 경우 심각한 인명 피해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지질학적 재해일 때 발령된다.중국 기상청도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지진재난기상국의 비상대응을 3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기상청은 “지진 지역의 기온이 낮고 재난 구호·대피 요원은 인체의 저체온증을 방지하기 위해 추위와 더위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전했다.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온라인 논평을 통해 “전기·통신·교통·난방 등 손상된 인프라 복구를 서두르고 대중의 기본적인 생계를 보장해야 한다”며 “생명은 태산보다 더 중요하다. 시간과의 싸움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5.01.07 I 이명철 기자
고려아연 유상증자 피해 소액주주, 최윤범 회장 형사 고소
  • [마켓인]고려아연 유상증자 피해 소액주주, 최윤범 회장 형사 고소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지난해 고려아연(010130)의 2조5000억원 규모 폭탄 유상증자 발표로 피해를 본 소액 주주들이 고려아연과 최윤범 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과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7일 투자은행(IB) 및 법조계에 따르면 고려아연 소액주주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강한은 이날 고려아연과 최 회장 등을 상대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자본시장법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다. 법무법인 강한의 김준태 변호사는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발표로 피해를 본 일반 주주들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진정을 제기한 데 이어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이번 법적 대응은 무료 공익활동(PROBONO)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경영권 분쟁 중이던 지난해 10월 30일 2조5000억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가 약 2주만인 11월 13일 해당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당시 2조5000억원 중 2조3000억원을 공개매수에 투입된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조달한다는 점이 주주 반발에 부딪혔고, 금감원의 정정 요구 이후 결국 최종 철회가 결정됐다. 당시 김 변호사는 “150만원 정도에 거래되던 고려아연 주식을 반값에 발행해 그중 20%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배정해 고려아연 기존 주주들에게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며 일반공모 유상증자로 인해 피해를 본 주주들의 집단 소송을 예고한 바 있다.
2025.01.07 I 허지은 기자
"AI는 법률정보 제공 도구일뿐"…대륙아주, 징계 이의신청
  • "AI는 법률정보 제공 도구일뿐"…대륙아주, 징계 이의신청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대륙아주가 7일 대한변호사협회(변협)의 ‘AI대륙아주’ 서비스 관련 징계 결정에 불복해 법무부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대륙아주는 이의신청서를 통해 “대한변협의 시정조치 이후 AI대륙아주를 소개함에 있어 ‘무료’, ‘법률상담’ 문구를 사용하거나 무료를 표방한 광고를 한 사실이 없다”며 “AI대륙아주 서비스는 법률에 특화된 LLM(거대언어모델) 이용한 일반적·추상적 법률정보 제공일 뿐 ‘법률상담’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대한변협 징계위원회가 ‘AI대륙아주’에 대해 무료 법률상담 방식에 의해 법무법인을 광고하는 것은 광고규정 위반이라고 본 것에 대한 해명이다.‘AI 대륙아주’ 서비스 관련한 대한변협 징계위원회의 징계사유와 대륙아주의 이의신청사유. (자료: 법무법인 대륙아주)변협은 그외에도 △사건을 소개·알선·유인 하기 위한 광고수단이 아니더라도 법무법인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무료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공정한 수임질서를 저해할 우려 있음 △비변호사가 변호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업무를 통해 보수나 이익 분배(대륙아주가 제공하는 무료법률상담에서 하단 배너 노출해 경제적 이익 제공) 부분이 징계 사유라고 지적했다. 대륙아주는 이에 대해서도 “‘AI 대륙아주’ 서비스를 통해 사건을 수임하지 않으므로 수임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전혀 없다”며 “공익적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면서 부수적으로 법인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에 대해 ‘수임질서 저해’로 평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설명했다.이어 “변호사법 제34조 제5항은 변호사 징계 근거가 될 수 없다”며 “넥서스AI의 ‘AI대륙아주’ 솔루션 개발은 변호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업무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변협은 지난해 12월 5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대륙아주와 소속 변호사들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변협은 대륙아주에 과태료 1000만원을, 해당 서비스를 주도한 김대희·이규철 대표변호사 등에게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했다. 변협은 ‘AI대륙아주’가 변호사가 아닌 AI가 법률상담을 수행하고, ‘24시간 무료 상담’이라는 광고를 한 점이 변호사법과 광고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AI대륙아주는 지난해 3월 출시된 AI 기반 법률정보 제공 서비스로, 대형로펌 최초로 시도된 리걸테크(법률·기술 결합) 서비스였다.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모델을 활용해 개발됐으며, 서비스 중단 전까지 7개월간 약 5만5000명이 이용했고 상담 건수는 10만건에 달했다.이규철 대표변호사는 지난해 10월 8일 기자회견에서 “포털사이트에서 법률정보를 검색하는 것과 같이, AI대륙아주는 기본적인 법률정보를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젊은 변호사와의 연결을 돕는 플랫폼”이라며 “이는 오히려 변호사 직역 확대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법무법인 대륙아주가 지난해 10월 8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동훈타워 12층 대륙아주 대회실에서 긴급기자 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 최창영 해광 대표변호사, 이규철 대륙아주 대표 변호사, 이재원 넥서스AI 대표. (사진=백주아 기자)
2025.01.07 I 성주원 기자
‘임시공휴일’ 지정되면 설명절 최대 9일 쉰다
  • ‘임시공휴일’ 지정되면 설명절 최대 9일 쉰다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김은비 기자] 정부가 올해 설 명절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 또는 연휴 후인 3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정국, 제주항공 참사로 급속히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살리고 내수를 부양하겠단 복안이다.기획재정부는 7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2025년 설 명절대책’ 마련을 위해 다양한 과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명절대책에 오는 28일 시작되는 설 연휴와 직전 주말 사이 끼어 있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기재부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지만, 관가에선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기재부 한 관계자는 “관련 보도가 나와 임시공휴일 지정을 해야 하는 분위기가 됐다”면서 “조만간 국무회의에서 논의해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8일 고위당정협의에서 임시공휴일 지정 건을 논의할 예정이다.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연휴는 6일로 늘어난다. 오는 31일에 휴가를 붙여 쓴다면 최대 9일을 쉴 수도 있다.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한다면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정부는 지난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의날’인 10월 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국가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국군 장병의 노고를 상기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당시에도 내수 부양 기대감이 깔렸었다. 실제로 현대경제연구원은 2020년 7월 낸 ‘8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파급 영향’ 보고서에서 “전체 인구 절반이 임시공휴일 적용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8월 17일 임시공휴일 1일의 경제 전체 소비지출액은 2조 1000억원”이라며 “파급 경로를 통해 경제 전체에 생산유발액 4조 2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액 1조 6300억원, 취업 유발 인원 3만 6000명의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최근의 경제상황도 내수 경기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평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포인트로, 전월(100.7) 대비 12.3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하위 지수인 소비지출전망CSI는 102포인트로 전월 대비 7포인트 감소했다. 여행비(-8포인트), 외식비(-6포인트) 등이 쪼그라들었다.다만 정부가 올해 최대 300억원 규모로 신규 배포하는 비수도권 숙박쿠폰은 설 명절 연휴엔 사용하지 못할 공산이 크다.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국내관광 촉진을 위해 최대 3만원짜리 비수도권 숙박쿠폰 100만장을 배포하겠다고 밝혔지만, 쿠폰 준비에 물리적인 시간이 소요돼 설 명절 전 배포는 어렵단 입장이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어려운 민생경제가 최근의 정치적 상황과 맞물리며 더욱 얼어붙을 우려가 커져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면서 “소비·건설·관광·지역 경기 등 내수 회복 대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재부)
2025.01.07 I 김미영 기자
인기 사그라든 명품 시계…중고가 3년래 최저 수준 '뚝'
  • 인기 사그라든 명품 시계…중고가 3년래 최저 수준 '뚝'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인 롤렉스, 파텍 필립, 오데마 피게 등 명품 시계 중고 가격이 최근 3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롤렉스 브랜드 로고.(사진=AFP)블룸버그와 영국 중고 명품시계 거래 플랫폼인 서브다이얼에 따르면 거래 금액 기준 가장 많이 거래된 명품 시계 50개 모델의 가격을 추종하는 블룸버그 서브다이얼시계지수는 지난해 전년 대비 5.93% 하락해 202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개별 브랜드별로는 롤렉스 중고가 지수가 지난 한 해 동안 5.15%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필립 파텍 중고가는 4%, 오데마 피게 중고가는 약 7.55% 떨어졌다. 이 같은 하락세는 3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2023년이나 2022년의 하락세와 비교하면 지난해 가격 하락은 완만했지만 블룸버그 서브다이얼시계지수는 2년 동안 약 13% 급락했다. 명품 시계 중고 시장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팬데믹 기간 동안 전례 없는 수준으로 확장됐다가 경제 성장 둔화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지난 2022년 4월부터 급격히 위축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대부분 브랜드가 가격 하락을 겪은 가운데 까르띠에 중고가는 비교적 큰 차이가 없었다. 까르띠에의 경우 2024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0.35% 하락했다. 2023년 1월과 비교하면 약 4% 상승했다. 작고 독특한 모양을 가진 주얼리 시계인 까르띠에에 대한 수집가들의 관심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시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명품 시장 전반이 정체된 모양새다.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개인 명품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2%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큰손’ 중국 소비자들이 성장 둔화로 지갑을 닫고 있고 서구 소비자들도 높아진 금리 수준과 얼어붙은 노동 시장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루이비통과 샤넬, 구찌,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명품 업체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8% 가까이 하락했다.
2025.01.07 I 김윤지 기자
“관세는 아름다워”…'마가노믹스' 부활 꿈꾸는 트럼프
  • “관세는 아름다워”…'마가노믹스' 부활 꿈꾸는 트럼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그는 2017년 첫 취임 때와 마찬가지로 첫 날부터 미국 경제 및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민정책과 더불어 고율 관세 부과를 최우선적으로 시행하겠다고 예고해 왔다. ‘관세 폭탄’이 어느 국가를 우선 대상으로 삼을지, 또 어느 수준의 강도로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의 대대적인 통상정책 변화는 2018년 미중 무역전쟁을 시작했을 때처럼 전 세계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MAGA’ 핵심은 관세…대중 60%·보편 10% 관세 예고 트럼프 당선인은 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그가 보편 관세 적용 범위를 일부 중요 품목으로 축소할 수 있다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기존 예고대로 관세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 날 모든 국가·지역의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수입품에는 10% 관세를 더 물릴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그는 또 대선 캠페인 기간 중국산 수입품엔 60~100%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관세는 트럼프 당선인이 2016년 미 대선 때부터 구축해온 경제 프레임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마가) 또는 ‘마가노믹스’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정책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관세가 무역적자를 해소하고,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되돌려 다시 제조업 강국으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지난달 NBC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관세는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주목해야 할 점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단순한 숫자 바꾸기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상황에 맞춰 관세를 협상 지렛대로 활용한다. 실례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트루스소셜을 통해 접경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미국으로 유입되는 불법 이민자 및 마약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취임 첫 날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이미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멕시코는 현재 미 입국을 시도하는 이민자 및 마약 단속을 강화했다.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 미국에서 추방될 불법 이민자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신규 수용시설도 준비했다. 캐나다에선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세 협상 실패 책임을 지고 이날 사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럼프 1기 정부 시절 한국과 일본 등을 관세로 압박하며 자유무역협상(FTA) 재협상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트럼프 2기에서는 더 많은 국가를 상대로 유사한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를 부과할 때 미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할 것인지와 관련해 논란이 있다. 미 헌법 1조 8항에서 관세 부과·징수 및 외국과의 상거래 규제 권한을 의회에 부여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2018년 미중 무역전쟁 발발 당시를 되돌아보면 행정명령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1962년 제정된 무역확대법 232조에 근거해 의결을 피했다. 무역확대법 232조는 미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입품과 관련, 대통령에게 관세 조정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미국 뉴어크 항구.(사진=AFP)◇관세 영향은 침체 vs 성장 엇갈려…韓도 보호주의 대비해야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우선 관세를 부과하면 수입물가가 올라 인플레이션이 재발하고 기업들의 수익성을 악화할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른다. 공급망 재편에 따른 불확실성 및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고용을 축소하는 등 노동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물가 및 고용 충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연준은 이미 금리인하 전망을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축소했다. 반면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는 의견도 많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대중 관세 60%·보편 관세 10% 부과시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올해부터 2034년까지 0.6% 감소하겠지만, 같은 기간 연방정부 재정적자를 2조 7000억달러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인플레이션은 2026년 1% 상승 이후엔 추가적인 상당한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이클 페티스 베이징대 금융학 교수는 포린 어페어스 칼럼에서 “오늘날 높은 소비의 미 경제는 1930년대 재앙적 관세로 무너졌던 경제와 다르다”며 “미국의 고용과 임금이 늘어 생활 수준이 향상되고 경제도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관세는 중국의 글로벌 입지를 축소하겠다는 정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대중 관세 60%·보편 관세 10% 시나리오에서 중국의 실질 GDP가 작년 4.7%에서 올해 3.4%로 급감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후 2030년엔 3%를 밑돌고 2035년에는 1.8%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재협상 통보 등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압박을 강화한 것은 중국의 우회 수출 통로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 산업연구원은 20% 관세 부과시 반도체 수출이 8.3%, 자동차 수출이 13.6% 각각 줄어들 것으로 봤다. 전체 대미 수출도 13.1%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2025.01.07 I 방성훈 기자
제주항공 참사 ‘셀프조사 논란’에 국토부 인사 빠진다
  • 제주항공 참사 ‘셀프조사 논란’에 국토부 인사 빠진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토교통부가 무안 제주항공 항공기 참사 조사와 관련 ‘셀프조사’ 논란이 일자 해당 참사를 조사하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고위)에서 국토부 전·현직 인사를 배제시켰다. 장만희 사고위원장은 7일 사의를 표명했고 당연직 상임위원으로 있는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사고위 업무에서 배제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출처: 국토부)국토부는 향후 사고위원장을 추후 공모를 통해 선임한다고 밝혔지만 사고위원장은 국토부 장관 추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라 현 상황에서 제대로 후임이 선임될지 불투명하다. 현재 대통령은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권한대행 체제를 맡고 있는 상황이고 이날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제주항공 참사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상우, 사태 수습 상황 봐서 사표 제출하겠다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공안전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이번 참사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다만 사표를 낸다고 상황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사태 수습과 도의적 상황을 봐서 (사표 관련) 적절한 방법과 시기를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제주항공 참사를 조사하는 사고위 구성에서 국토부 전·현직 출신을 배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장관은 “조사의 공정성과 관련 문제 제기가 있던 사고위 위원장은 오늘(7일)부로 사퇴 의사를 표명했고 상임위원인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을 사고 조사 등 위원회 업무에서 배제했다”며 “조사가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져야만 희생자를 비롯한 국민들도 이해할 수 있고 추후 보험금을 지급하게 되는 외국계 재보험 회사들도 조사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사고위는 현재 위원장을 포함해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고위원은 항공분과위원회 6명, 철도분과위원회 6명(국토부 철도국장 포함)으로 구성되는데 위원장과 항공분과 상임위원이 각각 사퇴, 업무배제되면서 항공 조사와 관련된 사고위에선 국토부 출신이 참여하지 않게 됐다. 무안공항은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더 단단하게 고정하기 위해 콘크리트 둔덕 관련 개량 사업을 2020년 5월부터 올 2월까지 진행했는데 장만희 사고위원장은 해당 개량 사업을 인·허가했던 부산지방항공청의 청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장 위원장은 2019년 8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부산지방항공청장을 지냈다. 더구나 경찰은 참사를 키운 무안공항의 콘크리트 둔덕에 대해서도 조사중이기 때문에 장 위원장이 사고위를 객관적으로 이끌어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토부는 사고위원장이 공석이 된 만큼 향후 공모를 통해 임명한다는 계획이지만 당분간 공백이 불가피해 보인다. 사고위원장 자리는 항공철도사고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토부 장관이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인데 민간 출신 위원장을 선임하려고 해도 대통령은 최 부총리가 권한대행으로 임명 등이 제한돼 있고 박 장관은 사퇴 의사를 표명한 상황이다. 또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이 당연직으로 항공분과위원회 상임위원을 맡고 있는데 이 자리를 민간 인사로 채우려고 해도 직제를 개편해야 한다. 국토부는 향후 사고위 조직·인적 구성 개편방안을 포함한 관련 법률 개정과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콘크리트 둔덕, 규정 위반 아니지만 안전성 측면에서 미흡”무안공항의 방위각 시설을 고정하는 콘크리트 둔덕과 관련 국토부는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다만 안전성 측면에선 미흡했다고 인정했다.국토부에 따르면 2007년 무안공항 개항 당시 설치된 방위각 시설은 콘크리트 둔덕으로 설계돼 활주로 끝단으로부터 264미터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다. 방위각 시설을 고정하는 지지대는 높이 1.8미터, 폭 0.26미터, 너비 3미터의 콘크리트 기초 구조물 19개로 받치고 땅이 기울어져 약 1.5미터의 흙을 경사지게 쌓았다. 이후 한국공항공사는 태풍 등 강풍에도 방위각 시설이 단단하게 고정될 수 있도록 2020년 5월부터 올 2월까지 콘크리트 상판을 올리는 개량 사업을 부산지방항공청의 인·허가를 받아 추진해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됐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21조)’에 따라 종단안전구역이 착륙대 종단으로부터 최소 90미터까지 확보해야 하는데 무안공항은 199미터까지 확보하고 있고, 종단안전구역 내에는 장애물이 없다고 밝혔다. 240미터까지 확보하는 것이 권장 사항이나 최소 규정을 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준에 따라 종단안전구역 범위를 방위각 시설까지 연장하도록 돼 있지만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나 미국항공청(FAA) 규정을 보더라도 종단안전구역 범위를 방위각 시설이 나오기 전까지로 규정돼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일각에선 종단안전구역 범위를 방위각 시설이 고정된 콘크리트 둔덕 끝단으로 해석, 규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방위각 시설을 고정하는 지지대가 콘크리트여야 했는 지에 대해서도 국내외 규정 검토 결과 종단안전구역 밖에 위치하는 시설에 대한 재질, 형상에 대한 규제는 없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주종완 실장은 “편법, 불법을 떠나서 안전성이 중요한 만큼 전문가와 함께 경사도를 더 완만하게 한다든지, 내용물(콘크리트)을 빼고 재구성한다든지 등을 논의하겠다”며 안전성 측면에서 미흡했다고 인정했다.무안 참사의 사고 윤곽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사고 현장에서 엔진을 흙더미에서 수습하는 과정에서 새 깃털이 발견됐다. 이승열 사고위 사고조사단장은 “조류 충돌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는데 엔진 한 쪽에서 새 깃털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현재 커넥터를 분실한 사고 항공기의 비행기록장치(FDR)는 6일 미국 워싱턴으로 이송, 교통안전위원회(NTSB) 등에서 데이터를 추출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단장은 “정상적인 블랙박스라면 데이터를 추출하는 데 3일, 분석하는데 1~2일이 걸릴 것”이라며 “얼마나 손상됐는지 여부에 따라 걸리는 시간이 다를 것이고 이를 (녹취록 작성이 완료된) 음성기록장치(CVR)과 타임라인을 맞춰봐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 수 있고 이는 몇 개월 더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5.01.07 I 최정희 기자
엔젠바이오, 카자흐스탄에 국내 최초 NGS진단 제품 등록 완료
  • 엔젠바이오, 카자흐스탄에 국내 최초 NGS진단 제품 등록 완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엔젠바이오(354200)가 카자흐스탄 보건복지부에 NGS 정밀진단 제품에 대한 등록을 완료하며 현지 시장 진출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등록으로 엔젠바이오는 카자흐스탄의 국가 입찰 참여 자격을 확보했으며, 시장 점유율 확대와 매출 증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13%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2024~2030 보건 인프라 개발 개념’을 채택하며 선진 의료 서비스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최첨단 NGS 정밀 의료 기술에 대한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엔젠바이오는 이번 등록과 함께 유방암, 혈액암, 고형암 등 거의 모든 암에 대한 맞춤 정밀의료가 가능한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 기반 정밀진단 제품을 현지 시장에 공급할 준비를 마쳤다. 특히 제품명 브라카아큐테스트 플러스(BRCAaccuTest™ PLUS), 힘아큐테스트 디엔에이(HEMEaccuTest™ DNA), 솔리드아큐테스트 디엔에이(SOLIDaccuTest™ DNA), 에이치엘에이아큐테스트올(HLAaccuTest™ All) 등 글로벌 수준의 정확도와 인증을 보유한 제품들이 포함되면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BRCAaccuTest™ PLUS는 유방암 및 난소암 관련 유전자 변이를 탐지하며, 국내 최초 식약처 3등급 허가 및 아시아 최초 유럽체외진단의료기기(CE-IVD)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HEMEaccuTest™ DNA는 혈액암 관련 유전자 분석을 통해 환자 최적의 맞춤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품이며, SOLIDaccuTest™ DNA는 암 조직의 유전자 변이를 분석하고 환자에게 가장 최적의 항암치료제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제품이다. HLAaccuTest™ All은 조직 적합성 항원을 고해상도로 분석해 장기 및 조직 이식 시 환자와 공여자의 유전자를 동시에 분석하여 사전에 면역 부작용을 파악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들은 약 2만 5000개의 전체 유전자 중에서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들만 정확하게 추출한 후 실험을 통해 생산된 질병 유전자 데이터들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AI 딥러닝 기술을 통해 정확하게 해석하여 환자 맞춤형 진단과 치료를 가능케 하여, 카자흐스탄의 의료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젠바이오 최대출 대표는 “이번 NGS 진단 제품 등록은 당사의 적극적 해외 확장 전략을 통해 글로벌 정밀의료 기업이 되겠다는 전략 중 하나로써, 글로벌 진단 기업들보다 더 빨리 선제적으로 추진한 성과로 이를 통해 카자흐스탄 국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며 “최근 베트남 대형 병원들의 NGS 제품 발주 물량을 대부분 수주한 것과 같이,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시장도 동남아 시장과 유사하게 NGS 정밀진단 제품 발주가 증가하고,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해외 수출을 위한 인허가 취득 및 현지 등록을 추가해 나가면서 안정적으로 정밀진단 제품 공급을 확대해 해외 매출을 크게 늘리겠다”고 말했다.이어 “엔젠바이오는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특성에 최적화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체외진단 제품 외에도 다양한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추가해 현지 의료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할 방침”이라며 “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의 중심지로, 빠르게 성장하는 의료기기 시장과 정부 주도의 국가 입찰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에게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어 엔젠바이오도 이번 진출을 계기로 정밀진단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5.01.07 I 박정수 기자
“日증시는 '거버넌스 개혁'으로 밸류업"…'상법 개정' 한 목소리
  • “日증시는 '거버넌스 개혁'으로 밸류업"…'상법 개정' 한 목소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일본 증시와 한국 증시의 차이를 만든 것은 거버넌스 개혁입니다.”일본의 밸류업 정책 성공 배경으로 거버넌스 개혁이 지목되면서 우리나라도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 상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상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까지 확대하는 방향의 법 개정이 필요하단 의미다. 류시로 코다이라 일본 니케이신문 선임기자는 7일 서울 여의도 한경협회관에서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일본 거버넌스 개혁 추이와 2025년 전망, 한국에 시사점은’을 주제로 주최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가 9.63% 하락하는 동안 일본 증시의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지수는 19.22% 상승했다. 일본의 거버넌스 개혁은 2014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2015년 거버넌스 코드 도입에 이어 2023년 도쿄증권거래소(TSE)의 밸류업 정책, 경제산업성(METI)의 기업 인수 가이드라인 발표까지 장기간에 걸쳐 이뤄졌으며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류시로 선임기자는 “TSE는 지난해부터는 일본 프라임시장에 상장한 모든 기업을 편입하고 있는 토픽스 지수를 유동주식비율 등을 기준으로 2028년 1200개까지 줄이는 방향의 지수 개정 방안에도 착수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등의 사례를 ‘거버넌스 개선’ 성공 사례로 지목하면서 상법 개정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김우진 서울대 교수는 “일본 거버넌스 개혁은 복수상장이 문제라는 인식에서부터 시작했다”며 “국내에선 상장사의 20% 가량이 모자기업이 동시상장 돼 있는데 국내 자본시장은 이에 대한 문제의식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또 “일본과 달리 국내는 가족기업이 상당수란 문제가 추가로 있다”며 “지배주주와 이해주주의 충돌을 해결하고 밸류업을 유인하기 위해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역시 “바람직한 기업 지배구조는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를 일치시키는 구조”라며 “이 같은 방향으로 제도나 법이 개정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배임제 완화를 전제로 한 상법 개정이 이뤄져야 하며, 상장사의 거버넌스 코드 준수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남우 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결국 일본 자본시장 변화의 핵심은 이사회가 주주를 위해 일하도록 한 것”이라며 “반드시 상법 개정이 이뤄져야 자본시장을 제대로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이 7일 서울 여의도 한경협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07 I 원다연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충북도 ◇승진 <5급> △자치연수원 김정선 △청남대관리사업소 운영과장 박종혁 △축수산과 임진우 △산림환경연구소 산림바이오센터장 이상영 △동물위생시험소 육민정 △북부출장소 환경건설과장 김선만 △내수면산업연구소 남부내수면지원과장 김이오 △보건환경연구원 식품분석과장 류용재 △국무조정실 파견 강선주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 파견 송효정·이재숙·최상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조직위원회 파견 윤세연 △국립소방병원건립추진단 파견 권연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파견 이병렬◇전보 <5급> △양성평등가족정책관실 김나리·최원선 △외국인정책추진단 조태희 △정책기획관실 김은영·나정주·하헌인·홍창섭 △인구청년정책담당관실 하정순 △법무혁신담당관실 이진숙 △안전정책과 송기락·박계섭 △사회재난과 이택기 △경제기업과 김영욱 △일자리정책과 윤순인 △소상공인정책과 안혜진 △산업육성과 하선미·박희문 △미래인재육성과 이동훈 △투자유치과 김주태·남길우 △혁신도시발전과 강상민 △복지정책과 송숙경·오금년 △노인복지과 유지영 △장애인복지과 박수경 △바이오정책과 박용식 △첨단바이오과 송광복 △문화예술산업과 구논서·정광해 △체육진흥과 이영주·정지영 △관광과 홍수경 △정원문화과 안정은 △농업정책과 송현숙·이정기 △환경정책과 김선홍 △수자원관리과 왕윤미·정상준 △균형발전과 신혜옥 △교통철도과 황병두·정건헌 △토지정보과 변계윤·박승용 △행정운영과 최정섭 △도민소통과 고광종·임경규 △회계과 박성호 △정보통신과 최점순 △인사혁신과 홍제숙 △자치연수원 김홍영·이다겸 △보건환경연구원 행정지원과장 윤채서 △미생물과장 윤방한 △질병조사과장 이아영 △약품화학과장 김명희 △청주농산물검사소장 장은경 △충주농산물검사소장 김덕희 △미세먼지분석과장 김영주 △산업폐수과장 박덕규 △먹는물검사과장 김경미 △폐기물분석과장 민윤희 △도로관리사업소 행정지원과장 류혜진 △남부출장소 행정지원과장 김기완 △농업경제과장 남복현 △자치경찰위원회 자치경찰행정과 김동수 △자치경찰정책과 류화엽 △농식품유통과 김부경·남태우 △농산사업소 종자생산과장 정의섭 △산림녹지과 서정균 △산림환경연구소 산림환경과장 지기현 △산림관리과장 권도형 △동물방역과 이은정·최필규 △동물위생시험소 방역과장 유대열 △남부지소장 손현수 △축산물검사과장 한성태 △자연재난과 서찬원 △산단관리과 남기욱 △건축문화과 이호란 △내수면산업연구소 내수면산업과장 박종호 △농업기술원 양철우 △충청광역연합 파견 김홍주·김현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파견 이주향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파견 이경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파견 이훈호 △국토교통부 파견 유운상 △산업통상자원부 파견 김일 △한강수계관리위원회 파견 신기섭 △행정안전부 교류 장두창·진창언 △환경부 교류 최대진 △농촌진흥청 전출 안종현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 태문걸·홍금종·성원영·이재혁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 교육 김지혜·정우경●전북 진안군 ◇승진 <4급> △안전환경국장 박춘선 ◇승진·전보 <5급> △안천면장 직무대리 차재철 △건강증진과장 직무대리 국은희 △농촌활력과장 직무대리 오재열 △용담면장 직무대리 노기환 △농촌지원과장 직무대리 정경애 △기술보급과장 직무대리 송병선 △민원봉사과장 김사흠 △농업정책과장 이정희 △안전재난과장 박동현 △보건행정과장 라영현 △진안읍장 정상식 △정천면장 정재민●아시아투데이 △편집국 전국부 선임기자 김진환●세정그룹 ◇승진 <상무> △신찬희 ◇선임 <이사> △송희정●대보건설 ◇영입 <상무보> △토목영업본부 기승도●마스턴투자운용 ◇부대표 △박경배 △이태경 △김대원 ◇전무 △조장희
2025.01.07 I 박동현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김대수씨 별세, 이주환(해양통신 발행인)씨 장인상 = 7일, 부산시민장례식장 VIP실, 발인 9일 오후 12시 30분, 장지 영락공원. 051-636-4444.▲나만길씨 별세, 나용환(의정부시의회 홍보팀장)씨 부친상 = 7일, 전남 강진 산림조합추모관 1분향실, 발인 9일 오전 9시. 061-430-5444.▲이정자 씨 별세, 윤인재(강원도청 부이사관)씨 모친상 = 7일, 교원예움 강원장례식장 302호실, 발인 9일 오전 9시. 033-261-4441.▲고정순(향년 86세)씨 별세, 장은아(아부다비관광청 이사)·장재형(엔투씨테크놀로지 대표이사)·장덕권(보성일렉트로닉스 중국 주재원)씨 모친상 = 6일 오전 2시. 고려대구로병원장례식장 113호실, 발인 8일 오후 1시 30분, 장지 함백산 추모공원. 02-857-0444.▲현충성(법환교회 장로, 향년 82세)씨 별세, 오윤화씨 남편상, 현소정·현원섭(MBC 주간뉴스팀 부장)씨 부친상, 김승호(제테마 전무)씨 장인상, 하송연(KBS 국제협력국 팀장)씨 시부상 = 6일 오후 3시, 서귀포의료원 장례식장 5분향실, 발인 9일 오전, 장지 서귀포 충혼묘지. 064-730-3710.▲이숙자(향년 67세)씨 별세, 김병만씨 부인상, 김단하(알파경제 경영기획실 과장)씨 모친상 = 6일 오후 4시, 보정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8일 오전 6시, 장지 화순 연원리 선영. 031-276-4001.
2025.01.07 I 박동현 기자
"탄핵정국 길어지면 경제성장 갉아먹는다"…신평사의 경고
  • [마켓인]"탄핵정국 길어지면 경제성장 갉아먹는다"…신평사의 경고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정국 등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될 경우 소비 심리 위축, 대외신인도 하락, 기업 자금조달 여건 악화 등 부정적 영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아울러 올해 등급전망 ‘부정적’ 업종으로는 석유화학, 건설, 제2금융권 등이 꼽혔다.서울 여의도 전경. (사진=이데일리DB)7일 한국신용평가는 ‘경기 둔화와 트럼프 2.0의 파고 속 2025 산업별 전망 분석’ 웹캐스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최형욱 한신평 평가정책본부 실장은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등을 전후로 환율이나 주가 급등에 자본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면서 “정부 신용도나 개헌 시장 금리, 크레딧 스프레드 등은 과거의 빅 이벤트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아직까지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환율, 국내외 경제 펀더멘탈의 차이, 그리고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이에 따른 금리 전망 불안까지 겹치면서 원화 절하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고환율은 여러 가지 경제적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거시 변수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정치적 불안이 장기화한다면 소비 심리나 기업 투자 등 경제에 매우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올해 한국은행은 3번의 금리 인하를 실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시장금리가 하락 추세로 돌아서면서 지난해 2분기부터 A급 회사채의 크레딧 스프레드가 가시적으로 축소됐고, 하반기부터는 기업어음(CP) 스프레드도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회사채 발행 시장도 하반기 본격적인 금리 하락과 함께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째 순발행 기조를 이어갔다.최 실장은 “전반적으로 개선된 크레딧 시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에 집중되는 회사채 만기 도래 상황에서 기업들의 원활한 리파이낸싱 여부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특히 건설, 석유화학과 같은 업종이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큰 2금융권의 A급 이하 채권의 발행 여건에 대해서는 언제라도 상황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기가 쉽지 않다”고 꼬집었다.한신평은 올해 글로벌 경제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미국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 리스크를 꼽았다.그는 “미국 내 소비자 물가 상승과 성장률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 무역주의와 공급망 분절화 확대 시 글로벌 성장이 저해될 것이고 연쇄적인 보복 관세로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또 한신평은 증권업종에 대해 산업전망 ‘비우호적’, 등급전망 ‘부정적’으로 평가했다.특히 증권업의 경우 부동산PF 시장 위축에 따른 중소형사의 실적 저하로 인해 대형사와 중소형사간 실적 양극화 현상이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여윤기 한신평 연구원은 “2019년부터 2024년 3분기까지 실적 수준을 분석한 결과 대형 증권사의 경우 과거 최대 분기 실적의 88% 수준까지 이익이 회복됐지만, 중소형사의 경우 55% 수준에 그쳤다”며 “특히 기업금융(IB) 부분에서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아울러 한신평은 부동산신탁업, 저축은행, 캐피탈, 이차전지,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철강, 유통, 건설 산업에 대해서도 산업 전망을 모두 ‘비우호적’으로 평가했다.(자료=한국신용평가)
2025.01.07 I 박미경 기자
건설업계 신년 인사회 "매우 힘든 시기, 새 성장 모멘텀 찾을 것"
  • 건설업계 신년 인사회 "매우 힘든 시기, 새 성장 모멘텀 찾을 것"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7일 ‘2025 건설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7일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서울 건설회관에서 ‘2025 건설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사진=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는 건설산업의 재도약을 담은 신년사, 건설인 격려를 위한 신년 영상 및 덕담, 신년 떡 자르기 등 순으로 진행됐다.한승구 회장은 신년사에서 “대외적으로 중동 불안, 러·우전쟁 장기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글로벌 경기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국내적으로도 3중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원자재 수급 불안, 공사비 상승 등으로 건설업계도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한 회장은 건설 관련 부정적인 뉴스와 그로 인한 건설 전공 학생들이 현장을 외면하는 현실도 지적했다. 정부 SOC예산은 작년보다 1조 원 감소했고, 건설투자 또한 작년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다만 건설동행위원회 등을 통한 위기 극복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산·학·연·관이 모두 참여하는 건설동행위원회를 지난해에 출범했다”며 “기술혁신, 제도개선, 일하고 싶은 환경 구축, 사회적 가치 강화, 긍정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건설산업의 인식을 개선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역설했다.이어 “건설경기 회복까지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 보이지만 우리 건설인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개척정신과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냈듯이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찾아 시대가 요구하는 건설 비전을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그러면서 “대한민국 해외건설이 1965년 해외건설 시장 진출 이래 누적 수주액이 1조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고 건설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맞춰 기술력, 경쟁력을 갖추고 우수한 젊은 인재가 찾아오는 산업이 되도록 이미지 개선 사업에도 주력하고 국민에 신뢰받는 건설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건설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진현환 국토교통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2025년 새해, 건설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며 “국민과 건설인 여러분께 보탬이 되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이날 신년회에는 진현환 국토교통부 차관, 맹성규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해 건설업체 대표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2025.01.07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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