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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율 40%? 세 결집하는 尹…반전인가, 허상인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추락하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40%까지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는 탄핵 상황과 그에 따른 피로감, 수사기관에 대한 불신, 야당에 대한 반감 등이 강성 보수층 결집 극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여론조사 자체의 편향적인 구조 설계로 공정성 시비도 일고 있는 만큼 전체 민심으로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朴 탄핵때와 양상 달라…이념 선동에 지지층 결집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지난 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0%로 집계됐다. 같은 기관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6%로 더불어민주당(39%)과 오차 범위 내를 보였다. 이어 6일 에너지경제 의뢰로 리얼미터가 진행한 정기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34.4%로 직전 주에 비해 3.8%포인트 높아졌다.지난해 4월 총선 이후 윤 대통령 지지율이 줄곧 30%를 밑돌았다는 점에서 대통령실과 여당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대표 여론조사 기관으로 평가받는 한국갤럽은 지난달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이 통과된 이후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조사를 내놓지 않았지만, 직전인 13일 윤 대통령 지지율은 11%에 불과했다.(앞서 여론조사들의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7일 오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탄핵 무효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같은 결과에 대통령실은 방어 모드를 가동하고 있다. 향후 헌재의 탄핵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경호처를 중심으로 ‘현직 대통령 지키기’에 역량을 더욱 집중하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최근 민주당이 박종준 경호처장, 김태효 안보실 제1차장을 겨냥한 공격에도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그동안 탄핵심판과 관련해 말을 아꼈던 여당도 전날 40여명의 의원이 한남동 관저로 몰려가 체포영장 집행에 대비해 수비대 역할을 했다. 지지율 반등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 무엇보다 탄핵 사태 이후 답답한 수사 진척 상황, 권한대행을 탄핵하며 혼란을 야기한 민주당의 오만한 행태, 숨어있던 샤이 강성보수층의 등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주도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지난 3일 체포영장 집행을 실패한 이후 별도로 경찰에 영장집행 이첩을 시도했다가 논란이 일자 결국 이를 복원시켰다. 민주당은 헌재에 보냈던 국회 탄핵소추안에서 내란죄를 제외키로 하면서 여권을 중심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탄핵 상황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와는 다른 양상으로 펼쳐지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당시에는 대통령 지지율이 한자릿수대까지 추락하고, 여당도 분당 사태를 겪었지만 이번에는 지지층이나 당이 흩어지고 있지 않고 더욱 세력화하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박 전 대통령은 국정 농단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윤 대통령은 종북, 부정 선거 등의 이념 지향적인 아이템을 던지며 강성 지지층을 결합시킬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진행한 여론조사 질문지 일부 문항.(이미지=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자료 캡처)◇여론조사 과표집 가능성…“수사 진척시 빠질 것” 일각에서는 여론조사 자체의 공정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여론조사 문항이 특정 지지층을 겨냥한 편향된 질문으로 구성된 데다 보수층이 과표집을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조사가 설계됐다는 점이 논란거리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의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한국여론평판연구소 여론조사 문항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에 대한 불법 논란’ △‘공수처가 현직 대통령을 강제 연행’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산시스템의 해킹 및 부정선거 가능성’이라는 단어가 질문에 포함돼 있다. 이런 문구나 표현이 보수 진영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 보수층 집단이 과대 표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상일 전 케이스탯컨설팅 소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탄핵심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절박감과 위기의식을 느끼는 보수층이 여론조사에서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여야도 날을 세우고 있다. 여론조사를 두고 민주당은 ‘편향된 여론조사를 통해 여론을 호도했다’는 이유로 해당 업체를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고발 협박으로 여론조사를 길들이려는 간악한 시도”라고 반발하며 각을 세웠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탄핵 정국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야당이나 수사기관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면서 현 상황에 대한 여론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며 “다만 내란 혐의에 대한 국민적 불신은 여전히 높기 때문에 체포 등 수사가 진척되면 일시적인 대통령 지지율은 확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공부할 맛 나네”…새해 ‘결심족’ 노리는 교육업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교육업계가 새해를 맞아 신규 캠페인과 할인 프로모션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신학기를 준비하는 학생 뿐만 아니라 새해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학습 목표를 세운 ‘결심족’을 공략해서다.웅진씽크빅은 배우 정해인을 ‘웅진스마트올’ 모델로 발탁했다. (사진=웅진씽크빅)7일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이 성인남녀 1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에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4.2%는 외국어 학습이나 자격증 취득 등 자기계발을 올해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로 꼽았다. 이에 맞춰 교육업계에는 신년 다짐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과 프로모션에 나섰다.웅진씽크빅(095720)은 최근 배우 정해인을 모델로 한 ‘웅진스마트올’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웅진스마트올은 웅진씽크빅의 전 과목 인공지능(AI) 학습 제품이다. 이번 캠페인은 ‘공부할 맛 난다! 1등 공부 맛집 웅진스마트올’을 주제로 웅진스마트올의 △스마트 학습 코칭 △AI 맞춤 학습 △교과 연계 독서 콘텐츠 등의 기능을 소개한다. 웅진씽크빅은 캠페인과 함께 웅진스마트올 무료체험 이벤트를 1월 한 달간 진행한다. 웅진씽크빅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체험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고급 호텔 외식 상품권, 배달 플랫폼 이용권, 치킨 기프티콘, 디저트 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구몬학습도 신학기를 앞두고 신규 회원 모집을 위한 입회 캠페인을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세 과목 이상 신규 학습을 시작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문구 세트를 제공한다. 다음달 28일까지는 구몬학습 무료체험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1000명을 추첨해 이북 리더기 등을 증정한다. 오는 2월부터 3월까지 수학 또는 국어 과목을 가입하는 회원에게는 자체 제작한 사은품 패키지를, 한글과 숫자 과목에 입회하는 유아 회원에게는 ‘두뇌훈련 씽킹북’을 제공한다.(사진=스픽이지랩스코리아)AI 영어 학습 솔루션 ‘스픽’을 운영하는 스픽이지랩스코리아는 최근 ‘자신 있게 틀리자’, ‘틀려라 트일 것이다’ 등을 주제로 한 브랜드 캠페인 영상을 연달아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배우 겸 유튜버 문상훈, 패션 디자이너 밀라논나, 여행 유튜버 원지, 경제·시사 유튜버 슈카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약 중인 4명이 모델로 참여했다. 이들이 스픽을 통해 영어를 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키우는 모습을 담았다.AI 영어 학습 앱 ‘말해보카’를 운영하는 이팝소프트도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선보였다. ‘영어, 짬날 때 해보카’를 주제로 배우 이정은이 소파에서 쉬거나 메이크업을 받을 때 산책할 때 등 짬이 날 때마다 말해보카로 영어를 학습하는 모습을 그렸다.뤼이드의 영어회화 교육 서비스 ‘리얼클래스’는 AI 튜터 기능을 추가한 ‘2025 올인원 패키지’를 선보이며 신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13일까지 최대 71% 할인된 가격에 올인원 패키지를 만나볼 수 있는 행사다. 올인원 패키지는 새로 도입된 AI 튜터와의 대화를 통해 언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클래스101은 새해 맞이 ‘구독하길 잘했다’ 브랜드 캠페인을 실시한다. 클래스101 구독 고객인 ‘클래스메이트’들의 실제 고민 해결 사례를 영상으로 담아 공개했다. 클래스메이트들의 새해 자기 계발을 지원하는 특별 프로모션도 오는 31일까지 시행한다. 1년 기준으로 1인 구독권은 38% 할인된 19만 9000원, 4인 그룹 구독권은 60% 할인된 51만 6000원에 선보인다.업계 관계자는 “연초는 교육업체들이 마케팅에 가장 공을 들이는 시기다. 새학기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어학, 자기계발 등을 새해 목표로 세운 성인을 공략할 수 있는 기회”라며 “신규 교육과정 개설, 할인 프로모션 등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고 이들의 목표 달성을 돕겠다”고 말했다.
- 美기업 파산신청, 지난해 최소 686건…14년래 최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기업 파산 건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높은 이자율, 소비자 수요 약화 등의 영향이다.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 최소 686개의 미국 기업이 파산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대비 약 8% 증가한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10년 828건 이후 최대 규모다. 아울러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파산을 피하기 위한 법정 외 조치도 지난해 파산 신청 건수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역사적으로 부실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소송 건수와 파산 건수는 대체로 같은 수준을 보이지만, 지난해에는 특정 발행자에게 최소 1억달러 이상 돈을 빌려준 우선 대출자들이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회수율을 경험했다고 FT는 설명했다. 2021~2022년에는 2년 동안의 파산 신청 건수가 777건에 불과했는데,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치면서 자금 조달 비용이 훨씬 낮았기 때문이다. 연준의 금리인상과 더불어 2023년에는 파산 신청 건수가 636건으로 급증했다. 시중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이 확대한 탓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지난해 하반기 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했음에도 파산 신청 건수가 계속 증가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파산 신청자 가운데 최소 30명이 신청 당시 최소 10억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티용품 소매업체인 파티시티의 붕괴가 지난해 파산한 미 기업들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소개됐다. 이 회사는 2023년 ‘챕터11’ 파산보호신청 절차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비용 압박,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자 지출 감소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어려움에 처했고, 결국 지난해 12월 말 2년 만에 두 번째 파산 신청서를 제출했다. 미 전역의 700개 매장도 폐쇄했다. 재량적 소비 지출에 의존하는 기업들의 타격이 특히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 보관 제조업체 터퍼웨어, 레스토랑 체인 레드 랍스터, 저가항공사 스피리트 에어라인, 화장품 소매업체 에이본 프로덕트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언스트앤영의 그레고리 데이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품 및 서비스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소비자 수요가 압박을 받고 다”며 “소득 스펙트럼 하위권에 있는 가정일수록 이러한 부담이 특히 크지만, 중간층과 상위층에서도 (소비가) 더욱 조심스러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준이 지난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서 기업과 소비자에게 가해지는 압력은 다소 완화했다. 그럼에도 올해 금리인하 기대치가 기존 1%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줄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아카데미증권의 거시경제 전략 책임자인 피터 치르는 “물론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게 좋은 건 아니다. 그러나 전체 경제 또는 은행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아직 그렇게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위험 기업의 차입 금리와 정부 부채 금리 간 차이가 비교적 낮은 상황을 포함해 완화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 美 관세·中 공급과잉 우려에도…산업부 "수출 7000억불 넘을 것"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정부가 올해 수출이 70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정치 불안과 트럼프 신(新)행정부 관세 정책, 중국발(發) 공급과잉 등 우려에도 수출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판단이다. 예측대로라면 사상 최대 실적을 1년 만에 경신하게 된다.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7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2024년 수출·외투 실적 및 2025년 전망’과 관련해 출입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하였다.(사진=산업부)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2024년 수출·외투 실적 및 2025년 전망’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산업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통상지표들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수출액은 전년대비 8.2% 오른 6838억달러로 2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고,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신고기준 5.7% 오른 345억 7000만달러로 1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해외플랜트 수주액도 12.7% 증가한 340억 7000만달러를 기록, 9년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산업부는 올해에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 세계적으로 수요 견인 효과가 분명하게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정 본부장은 “무역국에서 지역별로 품목 기반으로 수출이 어떻게 될지 현지 상황에 맞게 작업을 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지표를 맞춰봐야 하겠지만, 올해 7000억달러를 넘을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전망했다.이는 지난 2일 정부가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 수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올해 수출이 1.5%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는데, 해당 증가율을 반영한 예측치(6940억달러)보다 실적이 더 좋을 것이란 셈이다.특히 산업부는 미국 신정부 정책, 국내 정치불안, 고환율, 공급과잉 등 여러 우려 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정 본부장은 “미국에 새 정부가 들어서고 정책의 확실성이 보일 때까지 자신 있게 언급하기 어렵지만, 수출과 관련해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내 정치 상황도 문제 해결의 길로 가고 있다. 네트워킹을 하면서 국내 문제가 업무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현장에서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이어 “무역업계 입장에서 1400원대 원·달러 환율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중간재 가격이 올라가면서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1450원이 크게 무리가 있는 환율로 보긴 현재로서 어렵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공급과잉은 일차적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수출시장에서 공급과잉이 이뤄지고 있는 품목, 강도를 주기적으로 평가하는 체계를 갖췄다”며 “불공정 공급과잉에 대해선 무역위원회를 통해 무역구제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7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2024년 수출·외투 실적 및 2025년 전망’과 관련해 출입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하였다.(사진=산업부)산업부는 올해 외국인직접투자 역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정 본부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이유는 제조업 기반이 양호하다는 점과 자유무역협정(FTA)망이 탄탄하다는 점, 비교적 안정적인 공급망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 등”이라며 “올해도 이 장점들이 우리나라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데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미·중 갈등 구조에서 전 세계적 생산네트워크가 재조정되는 시기에 우리가 잘만하면 외국인투자를 예상보다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외교부·전문가들…"올해 北중대도발·북미대화 가능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교부는 조구래 외교전략정보본부장 주재 아래 국내 북한 전문가들과 2025년 북한정세 전망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외교부 청사에서 전날 열린 라운드테이블 참석자들은 작년 북한의 정치·사회·경제·대남·대외관계·군사 등 분야별 정세를 평가하고, 올해 전망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참석자들은 북한이 올해 당 창건 80주년을 맞이해 내부결속 강화에 주력하면서, ‘적대적 두 국가론’ 기조 아래 민족·통일 부정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또 북한 정권이 ‘지방발전 20x10 정책’ 등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 등 내부 경제적 모순으로 인해 경제발전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아울러 대외적으로는 추가 파병·무기 지원 가능성을 포함한 러시아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데 계속 집중할 것이라는 평가에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미국 신 행정부가 출범하는 올해, 북한의 중대 도발 가능성과 함께 미북대화 재개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행사에는 변상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 한기범 북한연구소 석좌연구위원, 조장원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최지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황태연 부연구위원, 이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 등 주요 연구기관 소속 북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