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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자동차 덕에 생산 4개월 만에 반등…소비 18개월 만에 최대↑(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이지은 기자] 반도체·자동차 등 생산이 회복되면서 지난달 산업생산이 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소매판매도 8월 휴가철 영향으로 1년 6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다만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고, 현재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도 6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보여 아직은 경기 회복에 대한 판단을 하기 이르다는 평가다.컨테이너 쌓인 부산항(사진=연합뉴스)◇생산 4개월 만에 증가 전환…소매판매 1년 6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3.7(2020=100)로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전산업 생산이 증가 전환한 건 지난 4월(1.4%) 이후 4개월 만이다.부문별로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22.7%), 반도체(6.0%)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4.1%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업 파업 등 특이요인이 해소되며 광공업이 크게 반등하는 모습이다. 특히 자동차 생산 증가율은 2020년 6월(23.9%) 이후 5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제조업 출하도 자동차(18.0%) 및 석유정제(11.2%) 등에서 늘며 전월보다 5.7% 늘었다. 제조업 재고는 통신·방송장비, 전자부품 등에서 늘어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재고보다 출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재고율은 4.6%포인트 하락했다.서비스업 생산은 0.2% 늘며 1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도소매업(3.0%), 숙박·음식점업(4.4%) 등에서 생산이 늘면서다. 서비스업 생산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이 좋고, 서비스업 생산도 견조하게 상승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소비의 흐름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7% 증가해, 지난 6월 이후 두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증가율은 지난 2023년 2월 4.0%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다. 품목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1.2%)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7%)가 늘어났고,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9%)는 줄었다. 8월 휴가철을 맞아 연료소비가 늘어나고, 외국인 관광객 증가 및 이른 추석선물 구입으로 음식·숙박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프로야구 흥행 등 스포츠 관람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설비투자 5.4% 감소…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동반 하락반면 8월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5.4% 줄었다. 지난 5월 이후 석 달 만에 감소 전환이다. 품목별로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5.4%)와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1.0%)에서 투자가 모두 줄었다.다만 정부는 설비투자 감소는 전월 항공기 대량 구입으로 큰 폭 증가했던 기저 효과로 봤다. 기재부 관계자는 “7월 항공기를 8대나 수입하면서 설비투자가 10.1% 큰폭으로 증가했는데, 지난달에는 3대로 줄어든 기저효과”라며 “지수 자체는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 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건설기성은 토목(2.4%)에서 공사 실적이 늘었으나, 건축(-2.4%)에서 실적이 줄어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도로·교량 등 토목(24.3%) 및 공장·창고 등 건축(2.6%)에서 모두 늘어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했다.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2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건설기성액·수입액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올해 3월(-0.3포인트)부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2018년 7~12월 이후 처음이다.향후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내렸다. 지난 3월(-0.2%) 이후 5개월 만에 감소다. 다만 공 심의관은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 전환했지만 추세 자체는 우상향하는 추세”라며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곧 따라갈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상황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기재부는 “수출·제조업 중심 경기회복이 지속되고 있고, 내수도 서비스업 개선 흐름 속 소매판매가 반등하고 있다”면서도 “소상공인 애로, 가계부채·부동산PF 르스크 등 하방 요인이 잠재돼 있는만큼 부문별 맞춤 처방을 통해 내수 회복을 가속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 野김태년, '군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개정안 발의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군공항 인근의 고도제한을 완화하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개정안은 △전술항공작전기지 비행안전 제3구역, 제5구역, 제6구역, 지원항공작전기지의 비행안전 제4구역, 제5구역의 장애물 제한 높이를 기존 지표면으로부터 ‘45m이내’에서 ‘90m이내’로 완화 △전술항공작전기지의 비행안전 제5구역, 제6구역에 적용됐던 차폐이론을 제2구역, 제3구역, 제5구역, 제6구역으로 확대 적용 등을 담고 있다.또 △지원항공작전기지의 비행안전 제4구역, 제5구역에 적용되었던 차폐이론을 제2구역, 제4구역, 제5구역까지 확대 적용 △군사보호구역 내 건축물의 신축과 증축 또는 공작물의 설치와 건축물의 용도변경 등을 협의하는 관할부대심의위원회에 주민 참여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 등을 담았다.또 차폐이론과 비행안전영향평가에 대한 정의를 신설함으로써 비행안전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각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차폐 적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정비했다. 차폐이론은 비행안전구역 내에 위치한 영구장애물에 의한 차폐면 이하의 새로운 장애물은 추가되는 장애물로 보지 않는다는 이론으로서 전술항공작전기지의 비행안전 제5구역, 제6구역 및 지원항공작전기지의 비행안전 제4구역, 제5구역에 적용된다.1970년 공군기지법 제정 이후 현행 군사기지법은 지난 2002년과 2010년 건축물 제한 높이를 두 차례 완화한 바 있다. 하지만 군사무기체계의 고도화 등 기술 발전에 따른 안보 환경의 변화를 고려하지 않아 지역도시개발의 최대 걸림돌이라는 지적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김 의원은 “지난 40년간 군비행기를 비롯한 군사무기가 고도로 발전했으나, 군사기지법의 장애물 관련 기준들은 1970년에 제정된 공군기지법의 기준과 다르지 않아 오늘날 실정에 맞지 않다”며 “시대에 뒤떨어진 45m 고도제한 규정 때문에 인근 주민들의 안전과 재산권에 대한 침해가 막심한데 뚜렷한 보상 대책 없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이야말로 주민 입장에선 납득하기 어려운 불합리이자 극심한 고통”이라며 개정안 취지를 설명했다.김 의원의 개정안이 통과되면 성남에 위치한 서울공항 인근뿐 아니라 성남, 부산, 원주 등 전국 16개 전술항공작전기지와 고양, 포천, 청주 등 10개 지원항공작전기지 주변의 고도제한이 완화될 길이 열린다. 해당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도시정비사업 또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이번 개정안을 통한 군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는 지난 총선 김 의원의 1호 공약이다. 김 의원은 “안보 전략 가치의 변화에 부응하는 국토의 효율적 이용, 지역 주민의 삶의 질 증진, 지역 경제 유발 효과 등 이번 개정안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덧붙이며, 법안 통과를 위해 만전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임복순씨 별세, 김태성(경인일보 정치부장) 씨 장모상 = 29일, 평촌한림대성심병원 장례식장 VIP 1호실, 발인 2일 오전 8시. 031-382-3151▲정동석씨 별세, 정문주(한국노총 사무처장)씨 부친상 = 29일,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 201호, 발인 10월 1일 오전 7시. 02-2002-8444▲김문영씨 별세, 김승혁(경기남부경찰청 기동대장 총경)씨 부친상 = 30일,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2일 오전 6시, 장지 충남 천안시 풍산공원묘역. 010-9018-2072▲임복례 씨 별세, 이석태·석범(전 전남CBS보도국장)·석현(목포 홍일고교장) 씨 모친상, 노송연(예송디앤씨 대표)·김경희 씨 시모상 = 29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502호, 발인 1일. 062-527-1000▲명옥분씨 별세, 김미애(춘천시 문화예술과장)·일환·승환·수정씨 모친상, 윤병근(춘천시 방역관리과장)씨 장모상 = 29일 오후 4시 10분, 춘천 호반병원장례식장 3호실, 발인 1일 오전 6시 30분, 장지 영천호국원. 033-252-0046▲손옥매(향년 89세)씨 별세, 최복남·종태·종하·복순·복동·종숙씨 모친상, 김종현(오늘경제 기자)씨 외조모상 = 30일 오전 10시30분, 제천시 세종장례식장 세종1실, 발인 2일 오전 8시30분, 장지 도천리 선영. 043-642-4441▲최예행(향년 94세)씨 별세, 최인지·상지·광지·현모씨 부친상. 최만수(한국경제신문 증권부 차장)씨 조부상 = 29일 오후 8시, 춘천 호반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일 오전 6시, 장지 삼천동 선영. 033-254-9108
- 한경협, 기회의 땅 '슬로바키아' 투자 확대 논의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국경제인협회가 슬로바키아 진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슬로바키아는 서유럽과 동유럽을 잇는 지리적 이점에 더해 적극적인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한국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사진=한경협)한경협은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국빈방한을 계기로 30일 오후 서울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기업인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기존 사업의 확대는 물론 원전, 방산, 로봇 등 신규사업 진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슬로바키아는 TV, 자동차 등 주요 한국기업 제품의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전자, 자동차, 건설, 항공우주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인들이 참석해 슬로바키아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어려움과 세제지원 등을 건의했다.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삼성, 현대차·기아, 일진을 비롯한 8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슬로바키아에 진출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며 “한국과 슬로바키아가 전자제품, 자동차 등 기존 산업에서의 윈윈 관계를 원전, 방산, 첨단산업 등에서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원전 2기가 가동 중인 보후니체 부지에 슬로바키아 정부가 계획 중인 1.2GW 규모 신규원전의 2031년 착공과 관련해 △신규원전 사업자 선정 진행현황 및 계획 △SMR 도입을 위한 정부 계획 △신규원전 건설을 위한 사업재원 마련 방안 등에 대해 문의했다.기업인들은 방위산업과 관련해 “한국기업 제품이 슬로바키아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해 슬로바키아와의 국방협력 관계와 관련한 세부 논의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일부기업은 슬로바키아 국방부와 직접 소통을 못하는 애로가 있다며 이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자동차 산업에 대해선 신규투자 부지 주변의 인프라 개선요청이 있었다. 특히 신규공장 건설부지 연결도로 신설, 출퇴근 시 교통혼잡 및 물류지연을 해결하기 위한 인프라 건설 등에 대해 건의했다. 그 외에도 신규공장 가동에 필요한 양질의 인력 지원, 투자 인센티브 제공, 인허가 시간 단축요청 등 슬로바키아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 "저출생·고령화에 외국 인재 유치 필수…포용적 이민제로 전환해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인 만큼, 외국인 인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이자 필수적인 대안이다. 글로벌 인재와 인력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선별적인 이민제도에서 포용적인 이민제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오세훈 서울시장)글로벌 인재를 유입하기 위해 이민제도를 포용적으로 전환하고, 외국인들이 경제적으로도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오세훈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글로벌 인재 유치 위해 ‘K블루카드’ 도입 검토해야”서울시는 30일 시청에서 ‘다문화사회, 국가·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외국인정책 혁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관련분야 전문가를 포함해 법무부, 고용노동부, 광역지자체, 산업계, 주한공관 및 주한외국인 커뮤니티 및 시민 150여명이 참석했다.먼저 기조발제자로 나선 문휘창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은 ‘국가·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글로벌 전략’이라는 주제를 통해 “국가와 도시의 경쟁력 원천은 과거 무역과 투자에서 ‘인재’로 전환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권역별 클러스터를 집약적으로 조성해 다양한 분야의 인재와 기술을 융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K팝의 매력은 여행하러 오는 사람이 느낄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일자리를 가지려는 사람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경제적으로 매력을 줘야 유치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이어 ‘미래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인재유치 전략’을 주제로 발제와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김 교수는 ‘인구구조 변화와 글로벌 인재유치를 통한 경제성장 전략대응’ 발제를 통해 숙련된 인력 유치와 함께 지역 균형을 위한 이민제도 개편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독일의 ‘블루카드’와 같은 전문숙련 인력 비자제도의 한국 도입을 검토해야한다고 밝혔다. 독일에서 블루카드를 소지하고 있으면 3년간 체류할 수 있고 33개월 후에는 거주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독일어를 구사할 수 있으면 21개월 후부터는 장기체류 허가도 받을 수 있다.토론에서는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글로벌 인재 구직·구인 접근성 향상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 외국인 전문인력 매칭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또한 외국인 전문인력이 한국 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경력 경로 마련과 체류자격 요건 완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일리야 벨랴코프 수원대학교 교수는 이민정책의 수립과 동시에 이민정책 확대에 대한 대중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조영희 이민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적응과 정주를 포함한 통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효율적인 관리 체계를 통해 국민 일자리 침해 없이 외국인 도입 규모와 질을 업종 및 직종별로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외국인 전문·기능인력 5년 내 10만명 이상 추가 확보”두 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인재 활용을 위한 제도 혁신과 정책개선’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전지훈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은 ‘외국인 고용과 유입을 위한 제도와 정책의 방향’ 주제 발표에서 범정부 차원의 통합적 이민정책 추진과 함께 외국인 정책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참여 확대, 지역 경쟁력확보 차원에서 지역특화형 비자 등 광역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주영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숙련 외국인력의 적극 도입을 위한 제도적 보완을 위해 산업인력의 수급 및 전망에 대한 정교한 분석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내국인 노동시장에서 취약계층의 고용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설동훈 전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이주 근로자를 한시형과 정착형으로 구분해 병행 운영하고 이민자 수용 기준을 국리민복(國利民福, 나라의 이익과 국민의 행복을 아울러 이르는 말)과 인도주의적 차원으로 구분해, 대상별로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진영 고용노동부 외국인력담당관실 서기관은 고용허가제를 통해 외국인력 도입이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정부는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외국인력 숙련 형성과 활용 체계 고도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고용허가제 20주년을 맞아 외국인력에 대한 체류 지원을 더욱 촘촘히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문정 법무부 출입국·이민관리체계 개선추진단 부단장은 경제와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과 이민자의 삶에 힘이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신(新) 출입국·이민정책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력산업 경쟁력의 바탕이 되는 전문·기능인력을 향후 5년 이내 10만 명 이상 추가 확보하면서도 선별 유입·단계별 사회통합 강화를 통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세훈 시장은 “OECD 국가의 평균 외국인 비율이 15%라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서울에는 150만 명의 외국인이 정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외국인 주민을 위한 더욱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인 방향으로 외국인 정책의 패러다임도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세훈 "서울·부산 의기투합해 우리 경제 획기적 전기 만들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초청 특별강연’에 참석했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지난달 23일 부산을 방문해 △도시디자인 △관광활성화 △스타트업 육성 △정원문화 확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우호교류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한바 있다. 또 민선 8기 서울시정 철학인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을 주제로 부산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쳤다.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30일 오후 ‘부산시장 초청 특별강연’이 끝난 후 서로의 도시 캐릭터 인형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울시)박형준 부산시장의 이날 특강은 ‘지속 가능 대한민국을 위한 최후의 보루, 부산’을 주제로 진행됐다.박 시장 특강에서 “부산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엔진이자 수출기지로서 경부축 발전의 거점이었으나 수도권 일극 체제 심화로 부산은 물론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져있다”며 “수도권 일극 체제를 완화, 극복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허들, 도전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프라, 산업, 인재에 대한 혁신과 삶의 질 높은 고품격 도시 조성을 통해 ‘글로벌 허브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부산시의 우수 정책을 공유했다. 특히 부산시가 추진 중인 ‘15분 도시’ 정책을 통해 집 가까운 곳에 건강, 의료, 복지, 문화, 스포츠, 학습 시설들을 촘촘히 만들어 사회적 관계 속에서 행복을 찾도록 하는 정책 방향과 목표를 강조했다.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제대로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을 구하는 길”이라며 “서울시도 많은 도움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강 후 오 시장은 “부산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열정, 꿈을 펼치기 위한 타 지방 및 중앙정부 도움에 대한 염원 등이 오롯이 담겨 있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명강연이었다”며 “부산과 서울은 이미 라이벌이 국내 도시가 아닌 글로벌 도시로 서울은 서울대로, 부산은 부산대로 열심히 뛰어 3만 달러에서 10년 이상 머물고있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 상황을 퀀텀 점프 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를 만들어 내는데 의기투합하자”고 말했다. 한편 특강에 앞서 두 시장은 서울시청 로비에 마련된 시민공간인 미디어 월과 열린민원실, 로봇카페와 실내정원 등을 둘러봤다.
- 2조 투자 이어 '글로벌 엔지니어링 개발 센터'까지..MS, UAE 협력 가속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30일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 글로벌 엔지니어링 개발 센터(Global Engineering Development Center)를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센터는 MS가 아랍 지역에 처음으로 개설하는 엔지니어링 센터로, 전 세계 주요 전략적 지역에 위치한 글로벌 개발 센터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아부다비의 MS 엔지니어링 개발 센터는 인공지능(AI) 혁신, 클라우드 기술, 고급 사이버 보안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며, MS의 글로벌 솔루션에 포함될 최첨단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이번 발표는 기술 혁신과 인재 허브로서 UAE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MS는 UAE의 국영 AI 기업 G42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 기술 생태계의 성장을 촉진해왔으며, G42에 15억 달러(약 2조 717억 원)를 투자한 바 있다.새로 설립되는 엔지니어링 개발 센터는 이를 바탕으로 첨단 기술을 창출하고, 전 세계 최고의 기술 인재를 유치하여 중요한 산업 과제를 해결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인공지능 기업 G42와 글로벌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는 케냐 디지털 인프라 개발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사진=G42)셰이크 칼리드 빈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 겸 아부다비 행정 위원회 의장은 “아부다비는 혁신의 중심지로서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노력을 선도할 위치에 있으며,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아부다비의 고도화된 디지털 및 물리적 기반 시설과 UAE의 지정학적 이점 덕분에 관련 업계와 사회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사티아 나델라 MS 회장 겸 CEO는 “MS는 AI와 같은 변혁적 기술이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주고, 지역 사회에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념하고 있다”며, “아부다비에 설립되는 엔지니어링 개발 센터는 지역에 새로운 인재를 유치하고, UAE 및 전 세계의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이끄는 혁신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펑 샤오 G42 CEO는 “아부다비에 MS 엔지니어링 개발 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기술 혁신 중심지로서 UAE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G42와 MS는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에서 발전을 위해 협력해왔으며, 이번 센터 설립은 디지털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사메르 아부-엘타이프 MS 법인 부사장 겸 중동 및 아프리카 지사장은 “이번 발표는 아랍 지역에 대한 MS의 약속을 공표하고 UAE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 것”이라며, “청년층을 지원하고 학계와 협력하며 지식 재산(IP) 창출을 촉진해 이 지역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단순히 기술을 소비하는 단계를 넘어 전 세계 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에 기여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으며, 아부다비에 설립되는 세계적 수준의 엔지니어링 개발 센터를 통해 혁신을 이끌겠다”고 전했다.아부다비에 설립될 엔지니어링 개발 센터는 MS의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주요 노력의 일환으로, 현직 전문가뿐만 아니라 미래의 인재들이 최신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컴퓨팅, AI,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 총재 타운홀 미팅 ‘노코멘트’에도 강세…미 9월 시카고 PMI[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0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다만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7bp 하락한 2.813%,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내린 2.811%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2bp 내린 2.887%를, 10년물은 0.8bp 내린 2.992% 마감했다. 20년물은 0.3bp 내린 2.904%, 30년물은 1.3bp 내린 2.872%로 마감했다.장 중 열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타운홀 미팅’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이 총재가 금리 관련된 언급을 피했기 때문이다.다만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가계부채 관리 당부가 오히려 인하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KB·신한·하나·우리·농협·DGB·BNK·JB 등 8개 금융지주회사 회장, 은행연합회 회장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가계부채 증가 추이에 따라 준비된 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6.35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7틱 오른 117.38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984계약, 연기금 32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081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2949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3511계약 등 순매수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6틱 오른 142.10에 마감, 59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6만9029계약서 47만2859계약으로 증가, 10년 국채선물은 23만3472계약서 22만7732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032계약서 1037계약으로 늘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9월 시카고연방준비은행 구매관리자지수(PMI), 오는 11시30분에는 9월 댈러스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53%,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