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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병원, 외과·소화기내과 몽골 의사 연수 성료
  • 대동병원, 외과·소화기내과 몽골 의사 연수 성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동병원(병원장 이광재)은 몽골 철도병원의 의료진을 초청해 2주간의 의사 연수를 진행 후 24일 10층 대강당에서 몽골 의사 연수 수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번 초청은 ‘2024 부산의료기술 교류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몽골 철도병원의 일반외과 바트자르갈 의사와 소화기내과 아누다리 의사를 초청하게 된 것이다.김해공항에 도착한 몽골 의료진은 대동병원 국제진료센터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대동병원으로 이동해 이광재 병원장, 김영준 국제진료센터장 등과 환영식을 가진 후 각 진료과 교육 전담 의료진과의 오리엔테이션 및 병원 라운딩 시간을 가졌다.이후 ▲컨퍼런스 ▲외래 진료 참관 ▲소화기 질환별 내시경 참관 ▲복강경 대장질환 수술 참관 ▲복강경 담낭 절제술 참관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이날 수료식에는 이광재 병원장(내분비내과 전문의)과 교육을 담당한 박경환 과장(외과 전문의), 임태원 과장(소화기내과 전문의)이 참석했으며, 김영준 국제진료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 정동문 진료부장(신경외과 전문의), 최민환 행정기획국장, 정미진 간호부장, 홍병호 경영지원부장, 최성운 전산차장, 박상희 대외협력팀장, 신준한 코디네이터, 권태희 코디네이터, 몽골 통역사 이수정 마날트레이드 대표, 부산경제진흥원 황미영 해외의료사업팀장 등이 참석해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바트자르갈 일반외과 의사는 “79년 전 고 박영섭 박사가 대동의원을 설립하고, 대동외과병원을 거쳐 오늘날의 종합병원으로 성장한 역사가 매우 감명 깊었다”라며, “복강경 등 고난도 기술을 참관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 주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아누다리 소화기내과 의사는 “최신 내시경 장비와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의료진에게 연수를 받을 수 있어 매우 영광이었다”라며,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대동병원이 제공해 준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감사드리며 몽골로 돌아가 배운 기술을 적절하게 활용하겠다”라고 전했다.
2024.09.25 I 이순용 기자
대전시, 암초 만난 '대전 보물산 프로젝트'..성공 여부 촉각
  • 대전시, 암초 만난 '대전 보물산 프로젝트'..성공 여부 촉각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민선8기 대전시가 역점 추진 중인 보문산 개발 사업이 암초를 만나면서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초 민간 자본을 유치해 추진하기로 했던 이 사업은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민간 기업이 발을 빼면서 대전시가 직접 수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대전시는 대전도시공사를 통해 공영 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복안이지만 천문학적인 사업비와 함께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대 등 여러 난관들을 헤치고 추진해야 한다는 점에서 난항이 예상된다.대전시 대사지구 광장에 전시 중인 옛 보문산 케이블카. 대전시는 케이블카를 보수해 보문산 목조전망대 인근으로 이전, 내년부터 시민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중구 보문산 개발을 위한 ‘보물산 프로젝트’는 2027년까지 보문산 일원에 150m 높이의 전망타워와 케이블카, 워터파크, 숙박시설 등을 갖춘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규모는 3000여억원이다. 대전시는 사업 첫 단계로 1500억원 규모의 전망타워와 케이블카 조성을 위한 민간자본 유치를 위한 공모를 진행했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1차 공모에 실패했다. 이어 올해 초 지역 건설업체인 계룡건설산업이 전망타워 없이 케이블카에 대한 사업만 제안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최근 이마저도 협상이 불발됐다.이에 대전시는 신속하고 차질 없는 보물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을 팀장으로 6개 관련 부서와 대전도시공사로 구성된 30명 규모의 전담 TF를 구성하고 속도감 있는 추진 계획을 밝혔다. 추진 방식도 민자 유치에서 사실상 공공 개발방식으로 전환했다. 이 중 보문산 케이블카는 모두 1150억원을 투입해 대전오월드에서 대사지구를 연결하는 3.5㎞ 구간에 정거장 2~3개를 설치한다는 구상이다.사업 주체는 대전도시공사가 수행하며 도시공사는 직접 공사채 발행을 통해 사업을 이끌어가기로 했다. 대전시는 대전도시공사가 이 사업을 운영할 경우 운영비 적자의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간에 비해 사업 조달을 위한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오월드 인력을 활용하면 운영비도 절감할 수 있어서다.보문산 전망타워도 대전시가 직접 재정을 투입하는 공공사업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보문산 전망타워는 대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300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대전도시공사가 사업 대행을 맡아 현재 건축기본구상 용역이 진행 중이며 내달 용역이 완료된다. 워터파크와 숙박시설 등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 사업도 공공방식으로 대전오월드 리뉴얼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그러나 3000억원가량의 천문학적인 재원이 들어가는 보물산 프로젝트를 과연 지방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와 함께 그간 환경훼손 등을 이유로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반대하고 있어 자칫 표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의 관광용 케이블카가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보물산 프로젝트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사업인 동시에 보문산의 환경까지 훼손하는 재앙적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이에 대해 노기수 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대전도시공사가 이 사업을 수행하게 되면 민간사업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금융비용 및 운영비로 사업성을 높일 수 있고 환경훼손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대전도시공사의 자본금을 확충해야 하는 문제는 남아 있지만 관계 기관·부서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보문산 일원 관광 활성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5 I 박진환 기자
D-41 종잡을 수 없는 美대선…“박빙” “해리스, 트럼프 앞서”
  • D-41 종잡을 수 없는 美대선…“박빙” “해리스, 트럼프 앞서”
  •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사반나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퀸즈에 있는 라과디아 공항에 도착한 후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불과 한 달여도 안 남은 가운데, 여론조사는 엇갈린 판세를 보여주고 있다. CNN과 SSRS가 지난 19∼22일(현지시간) 전국의 등록 유권자 2074명을 상대로 실시해 24일 공개한 여론 조사결과(오차범위 ±3%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48%,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자유당 후보 체이스 올리버는 2%, 녹색당 후보 질 스타인은 1%의 지지도를 각각 기록했다. 트럼프 지지자의 72%, 해리스 지지자의 60%는 각각 자신의 지지가 상대편 후보에 대한 반대 때문이 아니라 지지 후보에 대한 선호 때문이라고 각각 밝혔다. 지난 7월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 자리에서 물러난 직후 조사에서 해리스 지지자들의 지지 이유는 ‘해리스 선호’와 ‘트럼프 반대’가 거의 반반으로 나뉘었으나, 2개월 사이에 해리스에 대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셈이다. 조사대상 중 투표 의향이 있는 무당파 유권자의 지지는 해리스가 45%로, 41%를 기록한 트럼프보다 다소 높았다. 이중 여성의 과반(51%)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6%에 그쳤다. 반면 무당파 남성의 지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의 지지를 받아 해리스 부통령(40%)보다 높았다. 인종별로 보면, 백인은 남성(58%), 여성(50%)에 상관없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더 많이 지지했다. 반면 흑인과 라틴계는 성별에 상관없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세 미만의 젊은 유권자 층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55%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38%)을 비교적 큰 격차로 앞섰다. 투표 의향을 가지고 있는 유권자 중 2%만이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고 12%는 지지후보를 정하긴 했지만 마음을 바꿀 수 잇다고 밝혔다.후보자에 대한 호감도는 해리스 부통령이 46%로 트럼프 전 대통령(42%)보다 많았다. 비호감도 비율은 48%대 55%였다. 부통령 후보의 경우도 민주당 팀 월즈 후보가 호감 36%, 비호감 32%로 호감 쪽이 많았고, 공화당 J.D. 밴스 후보는 호감 30%, 비호감 42%로 비호감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의 과반 이상이 해리스 부통령의 기질, 성장배경과 인생경험, 문제를 이해하는 능력, 리더로서의 능력, 국가에 대한 비전이 대통령의 자질을 갖췄다고 답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질, 성장배경과 인생 경험, 리더로서의 능력, 국가에 대한 비전, 공감능력 등에서 대통령에 어울린다고 답한 이는 응답자의 과반을 넘지 못했다.CNN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이 자신이 원하는 대통령과 정확히 일치한다(29%)고 답한 사람이 해리스 부통령(18%)보다 더 많았으며, 심지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극단적”(54%)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10%)이 해리스 부통령(4%)보다 더 많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투표 참여 예정자 중 51%는 트럼프 집권기가 실패라기보단 성공이었다고 답한 반면 해리스 부통령이 몸담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는 실패였다고 보는 답이 61%였다. 정책에선 경제(50% 대 39%), 이민(49% 대 35%), 외교(47% 대 40%) 면에서 트럼프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고, 낙태권 및 생식권(52% 대 31%), 국가통합(43% 대 30%), 민주주의 수호(47% 대 40%)에서 해리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다. 유권자들이 우선시하는 이슈의 경우 경제가 41%로 가장 많았고, 민주주의 수호(21%), 이민(12%), 낙태(1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경제를 중시한다는 유권자 중 55%는 인플레이션 문제를 최대의 경제 이슈로 꼽았다. 또 응답자 중 등록 유권자의 77%는 미국 정치와 정치 토론의 톤이 일부 사람들의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어느 후보가 되든 정치 폭력 문제가 더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트럼프가 당선되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57%였고, 해리스가 당선되면 더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42%였다. 반면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21∼23일 전국 성인 1029명(등록 유권자 871명 포함)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오차범위 ±4%포인트)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6.61%로 트럼프 전 대통령(40.48%)에 6% 포인트 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관이 지난 11∼12일 실시한 조사 결과(해리스 47%·트럼프 42%)에 비해 격차가 조금 더 벌어진 결과다. 로이터-입소스의 최신 조사에서 ‘어느 후보가 경제와 실업, 일자리에 더 잘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43%, 해리스 부통령이 41%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 포인트 앞서긴 했지만 7월 말 조사에서 11% 포인트 차로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좁혀졌다. 미국 정치분석 사이트 ‘538닷컴’에 다르면, 전국 단위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48.3% 대 45.8%로 앞서고 있다. 다만 로이터는 주별로 선거인단을 꾸려 실시하는 미국 대선의 특성상, 중요한 것은 전국적인 지지율보다 7개의 경합주의 선거인단을 누가 가져가는지라고도 지적했다.
2024.09.25 I 정다슬 기자
‘돈 많다고’ 인민군에 104명 희생… 진화위 “北 정권 사과해야”
  • ‘돈 많다고’ 인민군에 104명 희생… 진화위 “北 정권 사과해야”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한국전쟁 당시 북한 인민군에 의해 전남 신안군 지역 주민이 대규모 희생당한 사건에 대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사실관계를 확정하고 조사를 마무리했다.(사진=연합뉴스)진실화해위는 24일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에서 제87차 전체위원회를 열고 1950년 9월부터 10월까지 전남 신안군 자은면에서 거주하던 주민 104명이 적대 세력에 희생당한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을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당시 주민들은 경찰·공무원·우익인사 혹은 그 가족이거나 ‘경제적으로 부유하다’는 이유로 신안군 남진 앞바다, 백산리 와우마을 일대에서 적대 세력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진실화해위는 이번에 진실규명 신청된 80건에 대해 족보와 학적부, 1기 진실화해위 기록, 판결문 등 자료조사와 참고인 진술조사 등을 진행했다. 직권조사 과정에서 24명의 희생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희생자는 총 104명으로 확인됐다.지난 2월 진실규명 결정된 전남 신안군 민간인 46명 희생 사건이 좌익혐의 또는 부역혐의가 있다는 이유로 군인과 경찰에 희생된 사건이라면, 이번 사건은 북한 인민군에 의한 희생 사건으로 차이가 있다.진실화해위는 국가에 북한 정권의 사과 촉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공식 사과, 피해회복과 추모사업 지원 등 후속 조치, 가족관계등록부 등 공적기록 정정, 평화·인권 교육 강화 등을 권고했다.이와 함께 진실화해위는 전북 임실군에 거주하던 주민 9명이 전남 신안군 자은면 주민과 같은 이유로 적대 세력에 의해 희생된 사건도 진실규명을 결정했다.전남 여수 등에서 기독교인 38명이 희생된 사건, 경기 김포에서 좌익혐의 또는 부역혐의가 있다는 이유로 민간인 8명이 희생된 사건, 경남 진주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 사건, 충북 영동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 사건에 대해서도 진실규명을 결정을 내렸다.
2024.09.25 I 김세연 기자
‘150억 부당 대출 지시’ 김기유 태광 전 의장, 검찰 소환
  • ‘150억 부당 대출 지시’ 김기유 태광 전 의장, 검찰 소환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태광그룹 2인자’였던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이 ‘150억원대 부당 대출 청탁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2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와 관련해 김 전 의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의장에 대한 서부지검 소환 조사는 지난 4월 이후 두 번째다. 검찰은 앞서 지난 1월 24일 김 전 의장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김 전 의장은 지난해 8월 부동산 개발사를 운영한 지인의 청탁을 받고 태광그룹 계열사인 고려·예가람 저축은행 대표를 지낸 이모(58)씨에게 150억원 상당의 대출을 실행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 23일 이모씨를 비롯해 부동산 개발 시행사 A사 대표 이모(65)씨를 구속 기소한 바 있다. 고려저축은행 전 위험관리책임자 김모(63)씨도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은 김 전 의장이 평소 잘 알고 지내던 B씨로부터 자금 대출을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경영협의회 의장 지위를 이용해 지난해 8월 그룹 계열사인 고려·예가람 저축은행 대표 A씨에게 150억원 상당의 대출을 실행하도록 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태광그룹의 외부 감사를 맡은 한 로펌이 김 전 의장의 비리 정황을 포착해 지난해 11월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고강도 감사와 경영 리스크 진단에 나선 로펌 측은 과거 태광 이호진 전 회장이 복역하게 되자 경영을 맡겼던 김 전 의장이 그룹 2인자로 활동하면서 여러 비위를 저질렀다며 고발했다. 이 전 회장의 출소 이후 두 사람은 반목하며 공방을 벌여왔다.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및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전경.(사진=이데일리DB)
2024.09.25 I 황병서 기자
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하락 경고…“부채 증가 멈춰야”
  • 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하락 경고…“부채 증가 멈춰야”
  • Image by Ronile from Pixabay[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글로벌 신용등급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재정악화가 더 심해질 경우, 신용등급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중 어느 한 명이 당선되든 미국 재정개혁이 쉽지 않다. 신용등급 강등 사태가 발생할 경우, 미국 국채시장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부채 억제 못하면 美신용등급 유지 불가능”무디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 후 미국 정부의 신용 리스크를 분석한 리포트를 공표했다. 클레어 리와 윌리엄 포스트가 이끄는 분석팀은 정책입안자들이 적자를 줄이고 새로운 차입을 억제하지 못하면 “더 이상 부채가 쌓이는 속도를 감당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는 Aaa라는 미국 신용등급을 더이상 부여하기 어렵다는 뜻”이라고 밝혔다.무디스는 “약 28조달러(3경 7228조원)의 미지급 연방부채, 국내총생산(GDP)의 6%가 넘는 지속적인 대규모 적자, 연간 1조달러(GDP의 3%)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순이자”라는 배경을 감안할 때 “재정적자를 충당하고 금융시장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부채 한도 해결은 미국에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무디스는 3대 주요 신용평가사 중 유일하게 미국에 최상위 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신용평가사다. 이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2011년 8월. 피치는 2023년 8월 각각 미국 신용등급을 트리플A에서 더블A+로 한 단계 강등했다. 무디스 역시 2023년 11월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네거티브’로 낮춘 바 있다. 다만 등급 자체는 Aaa를 유지했다.◇“어느 쪽 승리해도 재정상황 악화 우려”포스터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신용등급 전망에 대한 결정에 앞서 차기 행정부와 의회가 미국의 재정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 재정정책이 확대되는 적자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Aaa 등급에 점점 더 큰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포스터는 2025년 말 일몰되는 ‘세금감면 및 일자리 법안’(Tax Cuts and Jobs Act·TCJA)의 연장 여부를 주목한다고 밝혔다.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행한 TCJA는 법인세 인하, 개인소득세 과세 지표 조정, 표준 공제액 증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TCJA는 소비를 촉진하고 투자를 활성화해 경제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지만, 동시에 재정적자를 악화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TCJA 연장을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이 경우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는 5년 만에 GDP의 7%로 늘어난다. GDP 대비 부채규모도 2023년 97%에서 2034년 130%로 급등한다. 해리스 부통령 측은 TCJA가 부자들을 위한 감세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중산층을 위한 세제 지원 등을 공약하고 있다. 네이선 시츠 씨티은행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어느 후보가 승리해도 재정적자를 삭감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포스터는 “우리는 TCJA 종료를 세수와 관련하여 재정 전망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적 수단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면서도 조세저항 등에 따라 TCJA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1년 S&P 사태 때는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무디스는 해마다 반복되는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내년 1월에도 반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정부는 세입보다 많은 지출을 하고 있어 부채 한도를 늘리는 것으로 디폴트 사태를 피해왔다. 그러나 부채 한도 협상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치적 알력다툼으로 이어지며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사태로 이어지기도 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1960년 이후 연방정부 78차례 부채한도에 걸렸다.특히 부채한도 적용이 만료되는 2025년 1월 1일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어 불확실성이 더욱 크다. 미국은 오는 11월 대선뿐만 아니라 지방선거와 미국 상·하원 선거를 함께 실시한다. 무디스는 의회 권력과 행정부 권력이 분열될 가능성을 제시하며 “부채 한도를 둘러싼 정치적 벼랑 끝 전술은 대개 정부가 분열된 시기에 더 큰 혼란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또 이 경우, 어느 쪽이 대통령이 되든 의회의 반발에 직면하기 때문에 광범위한 재정개혁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이 글로벌 신용평가사 3사에서 모두 최상위등급을 잃는다면 이는 초유의 사태다. 2011년 S&P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할 때는 전 세계 금융시장의 패닉을 불러일으켜왔다. 다만 2023년 8월 피치의 강등 당시에는 주가가 하락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금새 회복했다.닛케이는 “미국의 디폴트리스크는 아직 신용부도스왑(CDS) 시장에 크게 반영돼 있지 않다”면서도 “대선과 의회 결과에 따라 시장참가자들의 경계가 높아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美국채금리 현 상태 유지시 긍정적”무디스는 대선 이후 미국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전망도 내놓았다. 보고서는 미국이 무역정책에서 “보호주의적 입장”을 유지하고 “리쇼어링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민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는 지속될 것”이라며 더욱 엄격한 정책은 “농업, 의료, 건설과 같은 외국인 노동자에 의존하는 산업의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분열된 의회는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속도를 늦출 수 있다”면서도 “민간 부문의 방향, 국가 의무, 소비자 선호도가 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에 대한 기준 추정치를 4%로 잡았다. 이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3.732%였다. 포스터는 “금리가 현재 수준이나 그 이하로 유지된다면 이는 긍정적인 신호이며 미국 정부가 감당해야 할 부채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한 것과 관련, “정치적 고려사항이 중앙은행의 ‘독립적인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2024.09.25 I 정다슬 기자
"비건여행 한국으로 오세요"…캐나다서 'K-비건' 마케팅 시동
  • "비건여행 한국으로 오세요"…캐나다서 'K-비건' 마케팅 시동
  • 비건 요리 워크숍에서 비건 김치를 만들어보는 참가자의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한국이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 채식주의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K-비건’ 홍보에 나선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1일 토론토 채식주의자협회(VegTO)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속가능한 관광문화 문화 전파와 확산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이번 협약은 캐나다 채식 인구를 대상으로 한국 미식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2024년 기준 캐나다 채식 인구는 300여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9.4%에 달한다. 관광공사는 이들 가운데 35세 이하 여성의 비율이 높은 점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교육 수준과 경제적 능력을 보유한 이들로 일반 관광객보다 약 20% 이상 더 많은 여행 경비를 지출하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본격적인 K-비건 마케팅을 위해 지난 21일과 22일 토론토에서 열린 비건 축제 ‘VegTO Fest 2024’에 한국관을 설치, 운영했다. 주토론토 총영사관, 경상북도, LG생활건강이 참여한 한국관에선 축제 방문객을 대상으로 방한 비건관광 코스, 비건 화장품 등을 선보였다. 김치와 비빔밥 등을 선보이는 비건요리 워크숍, 템플스테이와 명상을 소개하는 불교문화 토크쇼도 진행했다. 김종숙 한국관광공사 토론토지사장은 “올해 7월까지 한국을 찾은 캐나다인은 14만 4000여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며 “고소득층, 친환경 관심층이 다수 참여한 이번 문화관광대전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캐나다에서 한국을 아시아의 주요 비건 관광 목적지로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09.25 I 이민하 기자
"전기차 걱정 노"…OPEC, 석유 수요 상향 배짱 보고서 낸 이유는
  • "전기차 걱정 노"…OPEC, 석유 수요 상향 배짱 보고서 낸 이유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산유국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중장기 석유 수요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인도와 아프리카, 중동의 석유 소비 증가와 전기차 판매 부진을 수요 전망을 밝게 본 이유로 들었다. 지난달 28일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밖에 석유수출국기구 로고가 보인다.(사진=로이터)24일(현지시간) OPEC이 발표한 2024년 세계 석유 전망에 따르면 세계 석유 수요는 오는 2045년까지 하루 1억189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보고서보다 약 290만 배럴 상향 조정된 규모다. 2050년에는 1억2010만배럴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는 업계 예상보다 더 높은 수치다. 영국 석유 대기업 BP는 석유 수요가 내년에 정점을 찍고 2050년 하루 7500만 배럴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 수요 전망이 업계와 정반대인 셈이다. OPEC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낮아지고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로 경제 상황이 지난해보다 개선되고 있다”며 중기 수요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오는 2028년 세계 수요 전망은 일평균 1억1100만배럴로, 지난해 전망에서 80만배럴 상향했다. 2029년 석유 수요는 1억123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같은 해 1억560만 배럴로 수요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6월 발표 전망치보다 600만 배럴 이상 높은 수준이다.OPEC은 자동차 판매와 관련해서는 전기차 점유율이 확대하더라도 2050년 내연기관 차량이 세계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석유 소비는 역성장 할 것으로 내다봤다. 2050년 3560만 배럴로 지난해에 견줘 22% 감소할 것으로 봤다. 반면 인도와 중국, 아프리카 등 OECD 비(非) 회원국들은 석유 수요가 탄탄할 것으로 예측했다. OECD 비 회원국들의 2050년 석유 수요는 8460만배럴로, 지난해보다 49%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인도의 경우 같은 기간 석유 소비가 2.5배 늘어난 1330만배럴에 이르며 수요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탐 알 가이스 OPEC 사무총장은 “석유 수요의 정점은 가까운 장래에 오지 않을 것”이라며 “인구 증가, 중산층 증가, 도시화로 인해 개발도상국에 미래 에너지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5 I 양지윤 기자
장재훈 현대차 사장 "글로벌 기업 수소 협업, 조만간 내용 구체화"
  • 장재훈 현대차 사장 "글로벌 기업 수소 협업, 조만간 내용 구체화"
  • [고양=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의 수소 관련 협력과 관련해 25일 “조만간 (내용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 2024)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장 사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 2024’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OEM)들이 워낙 종횡으로 엮이고 있다”며 “우리도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현대차는 최근 미국 GM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전기와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차량 개발에서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힘을 합치기로 했다. GM과의 협업이 합작법인(JV) 방식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고 사업 부분 제휴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여기에 더해 현대차는 토요타와도 수소 분야에서 협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서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과 테츠오 오가와 토요타 북미법인 대표이사 사장은 수소분야 협력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장 사장은 “현대차그룹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모으고 다양한 모빌리티 및 에너지 애플리케이션 부분에서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외부와의 제휴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상용 부문에 대한 관심이 많아 그 부분을 같이(협력)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오전 ‘H2 MEET 2024’ 현장을 둘러본 장 사장은 가장 인상깊은 부분에 대해 “확실히 운송효율 부분이 제일 눈에 들어온다”고 했다.
2024.09.25 I 공지유 기자
경기도, 소상공인 대출상환 연장 지원..지마켓과 상생협력도
  • 경기도, 소상공인 대출상환 연장 지원..지마켓과 상생협력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소상공인 운영비 지원, 부채 상환 연장, 대형 e커머스 연계 판로 개척 등 ‘민생회복 Let’s Go! 소상공인 힘내Go! 프로젝트’를 추진한다.25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허승범 경제실장이 ‘민생회복 Let’s Go! 소상공인 힘내Go!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25일 허승범 경기도 경제실장은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소상공인의 부채와 연체율이 증가하는 등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중 △경기 소상공인 힘내GO 카드 △중·저신용 소상공인 부채 상환 연장 특례보증 △대형 e커머스 플랫폼사 협력 판로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경기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금융상품이다. 일시적 자금 문제를 겪는 소상공인이 사업 관련 물품 구매에 한정해 사용할 수 있는 운영비 전용 카드를 발급한다. 저신용자도 발급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업체당 최대 500만원 한도로 사용 가능하며, 경기도내 소상공인 2만여 명에게 1000억원 규모로 공급된다. 카드 사용 시 6개월 무이자 혜택과 연회비·보증료 없이 세액공제 및 최대 50만원의 캐시백까지 제공한다. 단 운영비 외 인건비 지급이나 현금서비스는 불가하다. 경기도는 올해 11월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중·저신용 소상공인 부채 상환 연장 특례보증’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특별지원을 받은 소상공인의 원금상환시기를 연장하고, 이차보전을 통해 금융 부담을 줄여주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코로나19 당시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을 통해 특별공급한 대출 상환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이를 갚지 못해 발생하는 대위변제금액(보증기관이 대신 변제하는 금액)이 4000억원가량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원 대상 소상공인은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대출금 상환 연장 혜택을 받는다. 또 6년간(3년 거치, 3년 원금분할상환) 2% 이차보전과 1% 보증료 면제 혜택을 통해 연 3%의 금융비융 절감 효과도 주어진다. 오는 30일부터 경기신보 보증서 이용고객 중 중·저신용등급(개인신용평점 839점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3000억원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9월 말부터 시작되는 ‘대형 e커머스 플랫폼사 연계 소상공인 판로지원 사업’은 재무건전성이 높은 대형 e커머스 플랫폼과 협력해 도내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유통 판로 개척과 브랜드 홍보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특히 지원 대상 중 최소 30% 이상을 최근 티몬·위메프 등 플랫폼 미정산 사태 당시 피해 기업으로 선정해 이들의 매출 회복과 경영 안정을 도울 방침이다. 선정된 경기도내 100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e커머스 플랫폼 모바일과 PC 메인 배너 광고 게시, 전용상설관(경기도상생관) 개설, 프로모션 쿠폰 발행 등 마케팅 지원을 받게 된다. AI를 활용한 마케팅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받을 수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해 현재까지 경기도비 외 자체 예산 지원을 전제로 경기도와 협의가 진행된 e커머스 플랫폼은 지마켓 한 곳이다.허승범 경제실장은 “경기도내 소상공인은 188만 업체에 273만명이 종사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로 대한민국 서민 경제의 근간”이라며 “경기도는 1조7000억원 규모 경영자금 조성 지원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부채 증가와 개인사업자 및 가계 신용대출 연체율 증가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민생회복 Let’s Go! 소상공인 힘내Go! 프로젝트’가 성공적인 핀셋 정책이 되길 바란다”면서 “경기도는 앞으로도 소상공인 경쟁력 향상과 실질적 소득증대가 가능한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경기도는 ‘민생회복 렛츠고(Let’s Go)!’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상권 판촉·할인행사 지원 등을 담은 ‘경기 살리Go’, 긴급 지원이 필요한 위기가구에 생계비와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경기도 긴급복지 플러스 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자료=경기도)
2024.09.25 I 황영민 기자
대한뉴팜, 편의성 높인 독감치료제 ‘엔피플루프리믹스주’ 출시
  • 대한뉴팜, 편의성 높인 독감치료제 ‘엔피플루프리믹스주’ 출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한뉴팜(054670)이 프리믹스 형태의 독감 치료제인 ‘엔피플루프리믹스주’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신제품 ‘엔피플루프리믹스주’는 5일간 하루 두 번씩 투여해야 하는 오셀타미비르 성분의 치료제 대비 1회 정맥주사로 독감을 치료하는 페라미비르수화물 제제이다.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효능은 성인 및 2세 이상 소아의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다.특히 페라미비르는 한국, 일본, 대만의 146개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A형 또는 B형 감염으로 증상 발생 후 48시간 이내 치료가 가능한 성인 환자 1,09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단회 투여 요법의 증상 개선까지의 소요시간이 오셀타미비르와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엔피플루프리믹스주’는 수액 백(Bag) 형태의 프리믹스 제형으로 조제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신속하고, 희석액과 주사기를 사용하지 않기에 경제적이며 약물을 혼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오염 또한 차단할 수 있어 안전하게 투여가 가능하다.페라미비르 제제 시장규모는 2021년 98억원에서 2023년 361억원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독감이 기승을 부리면서 독감 치료제 시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대한뉴팜 관계자는 “올해 독감 유행철을 앞두고 안정적인 수급을 목표로 신속한 허가 및 발매에 집중했다”며 “혼합 과정을 생략해 의료 현장의 업무 효율화를 통한 업계 니즈 충족과 단 1회 투여로 환자의 치료 편의성을 높인 독감치료제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국내 의료 현장에 도움이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대한뉴팜은 10일 LS증권의 우수기업 지수 유력 종목으로 점쳐졌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자기자본비용(COE)을 상회하는 종목 중에서 이익잉여금 대비 주주환원액 비율, 향후 배당 여력 등을 근거로 예상 종목으로 선정됐다.
2024.09.25 I 박정수 기자
월평균 131만원, 대학 보다 비싼 서울 '영어유치원'
  • 월평균 131만원, 대학 보다 비싼 서울 '영어유치원'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지난해 서울에 위치한 ‘영어유치원’(유아대상 영어학원) 학원비는 월평균 131만원으로 대학 등록금의 2.3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25일 오후 서울 대치동 학원가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 (사진=뉴시스)25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의 학원·교습소 등록 정보 바탕의 유아대상 학원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단체는 지난해 월 3600분(하루 3시간·20일) 이상 반일제 유아대상 영어학원을 기준으로 통계를 분석했다. 올해 서울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월평균 학원비는 약 131만원으로 전년 대비 10.2% 늘었다. 학원비는 △2019년 106만5243원 △2020년 109만5855원 △2021년 112만6427만원 △2022년 118만8832원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월평균 학원비를 1년으로 환산할 경우 1572만원으로 집계돼 4년제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689만원)의 약 2.3배에 이른다. 원비가 가장 높은 곳은 서초의 ‘SCE어학원’으로 한달 308만원, 1년에 3699만원이었다. 연평균 대학등록금의 5.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월평균 교습시간은 5시간 29분으로 초등학교 초등학교 1·2학년 일평균 수업시간(3시간 20분)보다 2시간 9분 길었다. 중학교 1학년 일평균 수업시수(4시간 57분)에 견줘봐도 32분을 초과했다. 유아대상 영어학원 수는 2020년 294곳, 2021년 311곳, 2022년 329곳, 2023년 333곳으로 매년 증가 중이다.지역별로는 강남·서초 지역이 94곳으로 가장 많았다. 강동·송파 47곳, 강서·양천 37곳 등이 뒤를 이어 이들 지역 세곳에서 서울 유아대상 영어학원 절반이 넘는 53.5%(178곳)가 위치했다. 종로·용산구가 위치한 중부는 32곳, 은평·서대문·마포구가 있는 서부지역은 31곳, 성동광진은 27곳 등으로 뒤를 이었다.사걱세는 “학령 인구 감소로 유아 대상 공교육 기관이 줄고 있음에도 유아대상 영어학원이 매년 증가하는 것은 부모의 경제적 배경에 의한 교육불평등이 영유아 단계부터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유아의 놀권리를 보장하고 과도한 영유아 사교육을 규제하는 ‘영유아 적기교육을 위한 4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7년 서울 유아대상 영어학원 월평균 학원비. (자료 제공=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4.09.25 I 김윤정 기자
아워홈, 푸드테크 역량 강화 나서…“AI 로봇이 감자 껍질 깎는다”
  • 아워홈, 푸드테크 역량 강화 나서…“AI 로봇이 감자 껍질 깎는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아워홈은 정부 및 로봇 전문 기업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감자 탈피 로봇’ 개발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24일 브릴스 본사에서 ‘푸드테크 신산업 분야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안범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문장, 전진 브릴스 대표, 정재용 아워홈 MD본부장, 박기재 한국식품연구원 단장 (사진=아워홈)전날 아워홈은 인천시 연수구에 위치한 브릴스 본사에서 로봇 제조 전문 기업 브릴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과 ‘푸드테크 신산업 분야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안범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문장, 전진 브릴스 대표, 정재용 아워홈 MD본부장, 박기재 한국식품연구원 단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이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탈피 등 원재료 손실 최소화를 위한 전처리 협동 기술 개발’ 연구 과제 일환으로, 아워홈은 농산물 폐기율 및 인건비 절감 등 식자재 유통·관리 효율화를 위해 이번 국책 과제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아워홈은 브릴스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등과 함께 AI 기반 감자 탈피 로봇을 개발한다. 연구 기간은 2027년 말까지 약 4년 간이며 이후 상용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워홈은 식자재 유통 사업을 통해 쌓은 운영 노하우와 현장의 목소리 등을 적극 공유해 기술적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또한 탈피 시스템 수요가 높은 제조 협력업체 등을 대상으로 현장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분석해 시스템 활용 방안, 보완 대책 등을 마련해 연구 실효성을 높인다. 기존 감자 껍질 제거 공정은 원물 세척부터 탈피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농산물 자동 탈피 로봇을 도입하면 노동 시간 감소, 농산물 폐기율 축소, 제품 품질 향상 등에 효과적이다. 특히 아워홈은 주방 운영 효율화를 위해 전처리, 간소화 등 맞춤형 간편 식자재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탈피 로봇을 도입하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위생과 최고 품질을 갖춘 농산물을 제공해 식자재 유통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이번 연구 과제 참여를 통해 국내 농산물 전처리 사업의 부가가치 향상 및 고도화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협력 기관들과 함께 농산물의 탈피, 컷팅, 세척 등의 공정을 사람이 아닌 AI기술로 대체하여 식품산업 전반의 효율성 개선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워홈은 식자재 품질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제조 공정을 디지털화하고 자동화기기를 도입하고 있다. 현재 전국 8개 제조 공장에 디지털클러스터 시스템을 도입해 공급사부터 소비자까지 전 과정에 걸쳐 통합 품질 안전 정보를 공유하고 실시간 식품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 이에 더해 아워홈은 식자재 전처리 과정에도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더욱 체계적이고 경제적인 제조 공정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2024.09.25 I 오희나 기자
케이씨산업,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서 PC 모듈러 구조물 실물 공개
  • 케이씨산업,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서 PC 모듈러 구조물 실물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케이씨산업은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에 참가해 군 간부 기숙사용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모듈러 구조물을 실물로 전시한다고 25일 밝혔다.케이씨산업은 고강도 콘크리트를 활용해 내구성과 경제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건축 솔루션을 제안하는 업력 30년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전문 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군 시설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PC 모듈러 병영생활관 및 군 간부 기숙사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를 적용한 군 부대 주둔지 실물모형을 국방 관계자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내화·내진·차음 성능을 모두 충족시키는 동시에, 피탄·피폭·EMP 위협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군 간부 기숙사 PC 모듈러는 구조체의 이동 및 재설치가 용이하며, 군 개편 시 재사용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안보환경 속에서 군 시설의 신속한 구축 및 유지보수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케이씨산업 관계자는 “이번 KADEX에서 군 시설 현대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적 해법을 제공함으로써 군 시설 건축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국방 인프라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대한민국 육군발전협회가 주최하고 국방부와 육군본부, 방위사업청이 공식 후원하는 아시아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 KADEX 2024는 록히드마틴,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방위산업체를 비롯한 357개 업체가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2024.09.25 I 이윤정 기자
이재현 회장 "CJ 문화경쟁력+사우디 잠재력…글로벌 시너지 내겠다"
  • 이재현 회장 "CJ 문화경쟁력+사우디 잠재력…글로벌 시너지 내겠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우디와의 문화 산업 시너지를 통해 중동 지역 K컬처 확산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CJ(001040)그룹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의 초청으로 현지를 방문했다고 25일 밝혔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오른쪽 위)이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하메드 빈 모함마드 파예즈 사우디 문화부 차관(왼쪽 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CJ그룹 제공)이 회장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문화부, 관광부, 엔터테인먼트청(GEA:General Entertainment Authority) 수장 등 사우디 국가개발계획 ‘비전 2030’을 주도하는 핵심 인사들과 연쇄 회동했다. 양측은 회동에서 문화 산업 발전과 이를 위한 양자 협업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사우디의 비전2030은 ‘활기찬 사회’ ‘번영하는 경제’ ‘진취적인 국가’를 목표로 국가 경제를 개방해 다각화하고 엔터테인먼트·관광 등 소프트파워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다.CJ그룹은 사우디 문화부와 협업해 리야드 현지에서 2년 연속 KCON을 개최했고, 2022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시 이재현 회장과 면담하는 등 줄곧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왔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방문으로 CJ그룹과 사우디 문화부의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관광부 장·차관, GEA 청장, 문화부 차관, 관광청장, 투자부 차관보 등 사우디의 문화·예술·관광 산업을 주도하는 정부 각 부처 수장들과 부처별 미팅 형태로 진행됐다. CJ그룹에서는 이재현 회장을 비롯해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035760) 대표, 정종환 CJ ENM 콘텐츠·글로벌사업 총괄 등 그룹 사업 핵심 인사들이 동행했다.이 회장은 회담에서 “사우디의 문화 산업 성장 가능성과 깊이를 확인하고 감명받았다”며 “엔터테인먼트·음악 등 CJ그룹의 문화 산업 노하우와 사우디의 문화 자원·잠재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우디 정부는 CJ측에 고대 문명도시 알울라(AlUla) 방문도 제안했다. CJ그룹 주요 경영진은 2만5000㎡ 규모의 사운드 스테이지를 갖춘 영화 제작 스튜디오 ‘알울라 스튜디오’ 등을 둘러보고 현지 인프라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및 관광 분야의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CJ그룹은 엔터·미디어 시장에 대한 정부 지원이 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우디를 거점으로 인구 6억 명의 MENA(Middle East North Africa) 지역 사업 기회를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윤상현 CJ ENM 대표는 “사우디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K컬처 확산이 기대되는 중동 진출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이재현 회장은 4일 사우디 리야드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리야드 공항 통합물류특구에 건설 중인 CJ대한통운(000120)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를 방문해 현장경영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우디 GDC는 대한통운 CBE 물류사업 글로벌 영토확장의 핵심 거점이다. 현지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리테일러 등과 협업해 중동지역 국제배송을 전담한다.CJ그룹은 “이번 회동과 현장경영이 인구 6억 명 MENA 지역으로 뻗어 나가는 길목이 되길 기대한다”며 “글로벌 문화 산업을 주도하는 리더 기업으로서 중동 지역의 K컬처 확산에 힘쓰겠다”고 했다.
2024.09.25 I 오희나 기자
신한금융-두바이 경제관광부, 맞춤형 여행마케팅 ‘맞손’
  • 신한금융-두바이 경제관광부, 맞춤형 여행마케팅 ‘맞손’
  •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3일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신한카드 본사에서 두바이 경제관광부와 ‘여행 고객 대상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문일(왼쪽) 신한은행 슈퍼SOL플랫폼본부장과 이쌈 카짐(Issam Kazim) 두바이 경제관광부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3일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신한카드 본사에서 두바이 경제관광부와 ‘여행 고객 대상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신한금융이 두바이 경제관광부와 함께 두바이 여행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추진하기 위한 포괄적인 협약으로, 향후 ‘신한 슈퍼SOL’을 활용해 관광 명소, 숙박, 쇼핑 요식 등의 분야에서 구체적인 공동 마케팅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신한금융은 특히 국내 최고 수준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여행객에게 폭넓은 혜택과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두바이 경제관광부의 관광사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조문일 신한은행 슈퍼SOL플랫폼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신한 슈퍼SOL’을 활용한 맞춤형 여행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두바이를 찾는 한국 여행객들에게 다채로운 혜택과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쌈 카짐(Issam Kazim) 두바이 경제관광부 대표는 “넓은 고객 기반을 갖춘 신한금융그룹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인 여행객들의 여행 만족도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며 “신한금융과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긍정적인 상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한금융은 이번 업무협약을 기념해 ‘실하다 슈퍼SOL 포인트 알밤까기’ 이벤트를 10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신한 슈퍼SOL’ 가입 고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두바이 왕복 항공권과 5성급 호텔 3박 5일 숙박권(당첨자 1명, 1인 2매)을 증정한다.
2024.09.25 I 정두리 기자
에어비앤비 미신고 숙소 퇴출…"불법 숙박 오명 벗어날 것"
  • 에어비앤비 미신고 숙소 퇴출…"불법 숙박 오명 벗어날 것"
  •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가 2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로컬스티치 소공점에서 진행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민하 기자)[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숙소 개수는 줄어들겠죠. 하지만 꼭 거쳐야 하는 단계입니다. 지금의 몸살이 한국에서 뿌리내리기 위한 단단한 토양이 될 겁니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다음 달 2일부터 영업 신고증을 제출하지 않은 숙소는 플랫폼 등재가 불가능하며 기존의 미신고 숙소는 1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퇴출한다고 밝혔다. 서 메니저는 “에어비앤비가 한국 사회에 받아들여지고 뿌리내리기 위해선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는 오늘(2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로컬스티치 소공점에서 지난 7월 발표한 ‘영업신고 정보 및 영업 신고증 제출 의무화 조치’에 대해 설명하는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했다. 서 매니저는 ‘미신고 숙소 퇴출’이라는 서슬 퍼런 칼을 꺼내 든 이유에 대해 “국내에 공유 숙박 관련 법이 없다 보니 점차 에어비앤비 숙소가 불법이라는 오명이 쌓이기 시작했다”며 “불법 프레임 속에서는 에어비앤비가 한국 시장에서 크게 성장할 수 없다고 판단해 신고 의무 조치를 강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법적 의무가 없음에도 플랫폼 차원에서 신고 의무를 강제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에어비앤비는 다음 달 2일부터 의무화 조치를 시행하고 1년 유예기간을 둘 예정이다. 서 매니저는 “현재 에어비앤비를 통해 등록할 수 있는 숙박업은 27가지로 매우 다양하다”며 “특정 업태는 토익 점수를 요구하며 까다로운 신고 조건을 갖고 있어 중도 포기하는 호스트가 많다”고 덧붙였다. 서 매니저는 이어 “1년 유예기간이 길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업태 별로 신고 조건을 안내하고 신고 의무 이행을 돕기 위해선 1년은 오히려 짧은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에어비앤비는 플랫폼 차원에서 호스트의 영업 신고를 돕기 위한 가이드 제공 및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하며 지원 시스템 구축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피스텔로 운영 중인 에어비앤비 숙소에 대해선 “안타깝지만 다 내려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오피스텔은 현행 건축법상 상업시설이라 숙박업으로 이용할 수 없다. 서 매니저는 “오피스텔 숙소는 가격은 저렴하고 시설이 깨끗해 외래관광객 선호도가 높은 유형이지만 법적 신고 자체가 불가능해 모두 내려갈 수밖에 없다”며 “상업 지역의 오피스텔은 숙박업 신고가 가능하게 하는 등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아쉬움을 밝히기도 했다.서 매니저는 에어비앤비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강조하며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에 연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에어비앤비는 한국에서 약 6만 8000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국내총생산(GDP)에 30억 달러(3조 9000억원) 규모의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가 목표로 하는 3000만 외래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선 현재 서울의 가용 숙소 3만 실은 턱 없이 부족하다. 최소 5만 8000실 정도는 돼야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선 에어비앤비가 최선의 해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9.25 I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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