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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ECD·ADB, 한국 올해 성장률 전망치 유지할까[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내주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공개한다. 지난 2분기(4~6월)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데 이어 3분기에도 민간소비 등 내수 지표가 크게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두 국제기구가 기존 제시했던 예상치를 유지할지 관심이다. 정부를 비롯해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2%대 중반 수준을 내다보고 있다.서울 한 대형마트의 채소 판매대. (사진=연합뉴스)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25일 ‘9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OECD는 통상 매년 6·11월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성장률 전망을 공개하고 3·9월엔 주요 20개국(G20)에 한정해 중간전망을 내놓는다. 올해 OECD는 지난 5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 연간 성장률을 2월 제시한 전망치(2.2%)보다 0.4%포인트 올린 2.6%로 제시했다. 지난 7월 발간한 ‘2024 한국경제보고서’에서도 같은 시각을 유지한 채 “한국 경제가 코로나 이후 글로벌 고물가, 수출 부진 등에 따른 일시적 성장 약화에서 벗어나 성장이 재개됐다”며 그간 누적된 고물가·고금리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내수가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에 앞서 ADB는 같은 날 ‘아시아 경제전망’을 공개할 계획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49개 회원국 중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는 대상에서 제외되며, 4월 연간전망을 시작으로 7·9월 보충·수정전망을 내놓고 필요 시 12월 추가 발표하는 게 관례다.ADB는 지난 7월 아시아 경제전망을 통해 우리나라가 올해 2.5% 성장할 거로 예상하며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상향했다. 당시 한국에 대해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미국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험 등은 아시아 지역 전반의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OECD와 ADB의 예상 수준은 국제통화기금(IMF·2.5%)은 물론 정부의 공식 전망(2.6%)과도 유사하다. 다만 최근 주요 기관들은 수출에 비해 내수 회복세가 더디다는 이유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추세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지난 5월(2.5%) 대비 0.1%포인트 낮춘 2.4%로 제시했고, 한국개발연구원(KDI)도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5%로 내렸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우리나라 저출생 현황을 보여주는 지표도 공개된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하는 ‘2024년 7월 인구동향’에서는 7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늘었을 지가 관심이다. 지난 4월(521명) 1년 7개월 만에 깜짝 반등했던 월간 출생아 수는 5월까지 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지만 6월 다시 343명 감소 전환하며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를 다시 쓴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2년 8월부터 혼인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건 낙관적 요소로 관측된다. 결혼은 출산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며, 통상 결혼 후 첫 아이를 출산하기까지는 약 2.5년이 소요된다. 반면 통상 출생아 수가 연초에 많았다가 연말로 갈수록 줄어든다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은 하방 요인으로 여겨진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관훈토론회에 참석한다. 최 부총리는 기조 발언 후 언론인들로 구성된 패널들과 내년도 예산안을 비롯해 주요 경제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24일부터 사흘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3일(월)16:00 글로벌 파트너십 이행점검단 회의(1차관, 비공개)△24일(화)AIIB 연차총회(1차관, 우즈베키스탄)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청사)14:30 관계부처 장관 - 경제 6단체장 간담회(장관, 대한상공회의소)△25일(수)AIIB 연차총회(1차관, 우즈베키스탄)10:00 관훈토론회(장관, 프레스센터)△26일(목)AIIB 연차총회(1차관, 우즈베키스탄)09:00 KFS 포럼(장관, 서울 신라호텔)△27일(금)10:00 인재양성 전략회의(2차관, 비공개)14:00 S&P 연례협의단 면담(장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23일(월)12:00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12:00 KDI, 아시아개발은행과 태국 바이오순환녹색(BCG) 경제 연수 개최 14:00 사회보장 행정데이터 구축 및 개선을 위한 통계청ㆍ보건복지부 업무협약 체결17:00 글로벌 파트너십 이행점검단 4차 회의△24일(화)16:30 투자 활성화를 위한 관계부처 장관-경제6단체장 간담회17:00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5차회의 개최△25일(수)09:00 ADB 아시아 경제전망 보충 발표10:00 한-모로코 경제협력 강화12:00 KDI FOCUS ‘신종 금융상품의 고객자금 보호방안’12:00 2024년 7월 인구동향12:00 2024년 8월 국내인구이동통계18:00 OECD 9월 세계경제전망△26일(목)12:00 2024 고령자통계12:00 KOSTAT 통계플러스 2024년 가을호 발간14:00 제14회 국가통계방법론 심포지엄 개최17:00 제9차 AIIB 연차총회 참석 결과(1차관 참석)17:00 ’24.9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27일(금)10:00 제12회 한-OECD 국제재정포럼 개최 결과12:00 2023년 전국사업체조사 결과(잠정)15:00 한국조세재정연구원, 2024년 국세행정포럼 개최16:30 ‘원스톱 수출 119’ 진주 현장 방문17:00 부총리, S&P 연례협의단 면담△28일(토)-△29일(일)12:00 제1차 한국-영국 경제금융대화 개최 결과
- 산업부, '한·체코 공동 R&D'에 700억원 지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우리나라와 체코 간 공동 연구개발(R&D)에 향후 7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기술협력 매칭 행사 ‘한-체코 산업·에너지 테크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체코는 정밀기계, 광학, 나노소재 등 일부 제조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기술 강국이다. 실제로 체코 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3%로 유럽연합(EU) 중 2위(2022년 기준)이며, 제조업 수출액에서 첨단제품의 비중은 22.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8위(2020년 기준)에 올랐다. 이번 포럼은 이같은 체코의 강점을 활용하고, 양국 간 첨단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포럼에는 체코 측에서 체코공대, 체코과학원 등 40여개 연구기관이, 우리 측에선 광기술원, 현대차(005380), 성균관대 등 다수 산학연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포럼을 계기로 첨단로봇·레이저 광원·수소 등의 분야에서 양국 간 기술협력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양해각서(MOU) 12건이 체결돼 실질적인 기술교류·협력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구체적으로 정밀기계·광학 등 기존 협력분야에서는 임팩트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중대형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고, 우리 석·박사 연구자를 체코의 우수 대학에 파견해 양국 혁신 인재들간 활발한 기술교류와 공동연구가 이뤄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산업부는 한·체코 간 공동 R&D에 향후 7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양국 산학연 간 안정적인 기술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가칭)한-체코 산업협력 재단’을 설립하는 방안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안 장관은 “그간 현대차, 넥센타이어(002350) 등 우리 기업들이 현지 생산 및 시장 개척 위주의 투자에 치중해 왔으나, 이번 정상 순방을 계기로 양국이 첨단기술 협력에 적극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테크 포럼을 계기로 임팩트 있는 기술협력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해 우리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더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산업·에너지 테크 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산업부)
- [ETF언박싱]‘달리는 코끼리’ 올라타자…인도 테마 세분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인도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며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인도 증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세분화되고 있다. 인도 대표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 일색에서 올해만 특정 기업군과 시장에 집중하는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선택지는 9개로 늘어났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10일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두 종을 동시에 상장했다. 국내에 상장한 인도 테마 ETF 가운데 첫 액티브형이다.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는 인도의 자유소비재 기업 15개에 집중 투자한다. 인도의 1인당 GDP가 증가할수록 필수소비재를 넘어 자유소비재 기업의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란 판단이 반영됐다. 특히 업종별로 가전 35%, 자동차 35%, 헬스케어 30% 등 세 개 업종에 집중한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에어컨 점유율 1위 회사인 볼타스, 인도 대표 SUV 회사인 마힌드라, 인도 최대 종합병원 체인인 아폴로를 각각 17%, 17%, 10% 비중으로 투자한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제 성장과 교육·의료 분야 발전, 소득 증가의 조합이 가계 소비의 우선순위를 생필품에서 재량적 선택의 대상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질적 변화의 중심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전, 자동차,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평가했다.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는 인도를 대표하는 상위 5대그룹인 릴라이언스, 타타, 아다니, 바자즈, L&T의 그룹주와 계열사에 투자한다. 인도 대표 그룹에 투자함으로써 이들 그룹이 인도 시장에서 고른 가장 성장하는 업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ETF의 총 보수는 각각 연 0.45%다. 올 들어 지난 5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인도타타그룹’,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상장에 이어 추가로 2종이 상장되면서 인도 테마 ETF는 모두 9종으로 늘어났다. 인도는 외국인의 개별 종목 매매를 금지하고 있어 ETF가 국내 투자자들이 인도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쉬운 방법으로 꼽히는 가운데 점차 상품이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인도 테마 ETF의 순자산총액은 작년 말 약 5879억에서 1조 8563억원 수준까지 늘어났다. (이미지=챗GPT)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9월23~ 27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다음은 내주(9월23~27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요일정△23일(월)08:00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1차관, 대한상의)13:30 2024에듀테크코리아페어(장관, 코엑스)△24일(화)09:00 IPEF 장관회의(통상교섭본부장, 서울)09:30 수출동향 점검회의(1차관, 서울)14:00 AI자율제조 금융지원협의회(장관, 플라자H)14:30 투자 활성화 관계부처 장관-경제6단체장 간담회(1차관, 대한상의)15:00 짐바브웨 고등교육 ·혁신 ·과학기술개발부 장관 회담(통상교섭본부장, 소공동 롯데호텔)△25일(수)07:00 서울경제 미래 컨퍼런스(1차관, 신라호텔)09:30 H2 MEET 2024개막식 및 수소경제실무위원회(2차관, 킨텍스)10:00 동해심해가스전 개발전략회의(장관, 서울)16:30 수출지역담당관회의(통상교섭본부장, 서울)△26일(목)09:00 한-세르비아 EPA협상개시 선언(통상교섭본부장, 여의도 콘래드)10:30 상임위 전체회의(장관·통상교섭본부장·1차관·2차관, 국회)14:00 국회 본회의(장관, 국회)17:00 주한케냐대사 면담(통상교섭본부장, 소공동 롯데호텔)△27일(금)07:10 소부장미래포럼(장관, 엘타워)10:00 인재양성전략회의(장관, 서울대)11:00 우주분야 표준화 협력 체결식(1차관, 우주항공청)13:30 한은-대한상의공동세미나(장관, 한국은행)14:00 K9 자주포용 국산1호엔진 출고식(1차관, STX엔진(077970) 사업장)17:00 유타 주지사 면담(장관, 서울)국외출장(통상교섭본부장, 중국, 27~28일)◇보도계획△23일(월)06:00 민관 합동 한국형 자율운항선박 실증 돌입(해양수산부 공동배포)12:00 한국이 만든 자율주행 데이터 표준, 미국 표준으로 발간(경찰청 공동배포) 13:30 AI가 이끄는 교육 혁신, 에듀테크 산업의 미래 청사진△24일(화)06:00 수출동향 점검회의 개최06:00 공급망 공조 등 산업협력 강화 위해 한·독 머리 맞대06:00 SAF 혼합의무 제도 설계를 위한 TF 발족06:00 첨단산업 초격차 위한 국제표준 선점 순항 중09:00 IPEF 장관회의 참석11:00 세계와 함께하는 기술혁신,「2024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대전」개최11:00 전기사고 발생 예방을 위한 전기설비 등 700개소의 안전관리업무 실태조사 실시11:00 통상교섭본부장-짐바브웨 고등교육 혁신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면담11:00 국표원-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오가노이드 기술 및 시장 선점을 위해 손을 맞잡다11:00 ‘24년 8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14:00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금융지원 협약식△25일(수)06:00 수소경제의 미래를 여는 H2MEET 2024 개최06:00 산업부-포스코그룹 기술나눔 행사 개최06:00 한-태국 경제동반자협정(EPA) 제2차 공식협상 개최10:00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 개최11:00 제141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개최11:00 제9차 수출지역 담당관회의 개최11:00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화재에 주의하세요(한국소비자원, 국립소방연구원 공동배포)△26일(목)06:00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 준비 본격화11:00 2024 뿌리기술 경기대회 개최11:00 제15회 디스플레이의날 기념식 개최11:30 제452차 무역위원회 개최16:00 범부처 통관단계 위험정보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관세청, 환경부, 식약처, 무역안보관리원 공동배포) △27일(금)06:00 한-세르비아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 선언06:00 우수 바이오기업을 위한 투자유치 지원 나서06:00 경기 안산지역 산업단지 기술규제 기업간담회 개최11:00 한중 통상장관회의 개최11:00 민ㆍ군 공통 우주 소자 및 부품 표준체계 구축(방사청, 우주청 공동배포)11:00 K9 자주포 국산 엔진 양산, 내년부터 본격 수출(방사청 공동배포)12:00 제3차 인재양성전략회의 개최(국조실, 교육부, 과기부 공동배포)17:00 미국 유타 주지사와 경제·통상 협력 강화방안 논의
- ‘무실적 여행 할인패스’를 누리다…충북 영동의 '디지털 관광주민증'
- 충북 영동의 일라이트 호텔 객실에서 바라본 주변 전경[영동(충북)=글·사진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충북 영동군이 디지털 관광주민증 도입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등록자가 현지 인구를 넘어서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큰 폭의 할인 혜택이 지역 방문객을 견인하면서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5월 ‘2024년도 디지털 관광주민증’ 신규 지역으로 선정된 영동군은 6월 1일부터 관광주민증 발급을 시작했으며, 3개월 만인 9월 현재까지 총 5만7100여 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영동군 정주인구(4만3848명)의 130%에 달하는 수치다. 발급자 10명 중 1명은 직접 영동군을 찾아 다양한 혜택을 누렸다. 김영환 영동군 관광과 주무관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 중 실제로 지역을 방문한 이들의 비율이 10%에 육박하고 있다”며 “올해 선정된 디지털 관광주민증 신규 대상지 19개소 중에서 인구 대비 이용자 수 1위를 기록하면서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관광주민증 소지만 해도 호텔 30% 할인 디지털 관광주민증이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인구감소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일종의 ‘명예 주민증’이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은 관광주민은 지역 방문 시 다양한 할인 혜택이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충북 영동군에서는 숙박, 식·음료, 관람, 체험, 쇼핑 등 유형별 총 34개 업소가 별다른 조건 없이 풍성한 할인 혜택을 관광주민증 발급자에게 제공한다. 할인 대상지는 소규모 매장부터 영동군의 주요 관광시설까지 아우른다. 일라이트 호텔의 프리미어 객실2023년 7월에 개장한 102실 규모의 최신식 일라이트 호텔도 할인 목록에 올라 있다. 일라이트 호텔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소지자에게 객실 요금의 30%, 조식은 10%를 할인해준다. 주말 및 성수기에 2인실 스탠다드 객실의 경우 16만원, 가장 등급이 높은 4인실 프리미어 객실은 46만원 수준의 요금을 내야 하지만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가지고 있다면 1박당 최대 10만원 이상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호캉스를 즐기려는 이들 사이에서 영동군 디지털 관광주민증이 ‘무실적 할인패스’로 통하는 이유다. ‘레인보우 힐링센터’ 내 1층에 있는 천연광물 일라이트를 활용한 힐링 구역올해 한국관광공사 우수 웰니스관광지로 선정된 ‘레인보우 힐링센터’의 입장료 역시 할인폭이 크다. 이곳은 고품격 미술관을 연상케 하는 수준 높은 디자인과 몸과 마음의 치유를 돕는 각종 시설로 이제는 영동군 방문객의 필수코스가 됐다. 정상 입장료는 1만원이지만 관광주민증 소지자는 7000원에 입장이 가능하며, 추가로 2000원은 지역화폐(영동사랑상품권)로 돌려주는 만큼 실질적으로는 50% 할인이 이뤄진다. 영동 와인터널 외관또한 관광주민증 소지자는 명품 포도를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한 군의 특성을 잘 반영한 ‘영동와인터널’도 합리적인 가격에 둘러볼 수 있다. 레인보우 힐링 관광지 내에 있는 영동와인터널은 현지에서 생산된 와인을 주제로 한 10개의 테마존을 만날 수 있고, 뛰어난 맛과 향으로 호평받는 다양한 와인을 직접 시음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관광주민증 소지자는 정상 입장료(5000원) 대비 40% 인하된 3000원만 내면 된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영동 전통시장 곳곳에서도 관광주민증 발급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중이다. 와인에 담가 먹는 삼겹살로 인기가 높은 백호식육점은 구매액의 5%를 깎아주고, 전국 최초로 포도주먹떡과 감주먹떡을 선보여 주목 받은 ‘떡마을’에서는 2만원 이상 구매 시 1500원 상당의 포도주먹떡을 무료로 증정한다. ◇업주들 “전국적인 홍보 효과에 놀라”시나브로 와이너리에서 실시하는 와인 체험 활동디지털 관광주민증의 파급력을 확신하지 못했던 지역 내 사업주들은 도입 3개월 만에 ‘매우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발급자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홍보가 이뤄지고,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여행객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매출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6년 연속 수상한 ‘시나브로 청수 화이트’를 생산하는 시나브로 와이너리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를 대상으로 와인 시음, 뱅쇼 만들기 등의 체험 활동을 10% 깎아준다. 업주는 관광주민증이 예상치 못한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며 놀라워했다. 이성옥 시나브로 와이너리 부대표는 “도입 3개월째인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받아 찾아오는 여행객이 실시 4년째인 다른 사업을 통한 방문객보다 더 많아졌다”면서 “체험 10% 할인 비용은 자체 부담해야 하지만 전국적인 홍보 효과를 고려하면 감당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이성옥 시나브로 와이너리 부대표영동군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을 발판으로 지역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체류 기간 연장 및 생활인구 유입 증대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내걸고 있다. 김지영 영동군 관광과 팀장은 “관광객들이 관광주민증을 통해 마치 지역 주민이 된 듯한 혜택을 받는다는 점에서 무척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면서 “영동군의 관광 산업이 더욱 발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관광객들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영동의 관광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서 회원 가입 후 원하는 지자체를 선택해 발급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은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은 지역의 제휴처에서 QR코드 스캔을 통해 할인증을 받은 뒤 직원에게 제시하면 적용된다.
- 기준금리 인하 결정 '키' 금융안정 상황은?[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주 ‘금융안정상황’을 발표한다.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결정의 ‘키’로 금융안정을 지목한 가운데, 다음달 금리 결정의 힌트가 나올지 주목된다.지난 6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보고서(2024년 6월) 설명회.사진 왼쪽부터 이종한 금융시스템분석부장, 서평석 금융안정기획부장, 이종렬 부총재보, 장정수 금융안정국장, 김정호 안정분석팀장(출처: 한국은행)21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금융안정국은 오는 26일 ‘금융안정 상황(2024년 9월)’ 을 발간하고 설명회를 진행한다.금융안정은 ‘물가안정’과 함께 한은의 2대 통화신용정책 목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매년 3·6·9·12월 4차례 금융안정회의를 진행한다. 한은법이 규정하고 있는 대로 6월과 12월엔 금융안정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3월과 9월엔 금융안정상황을 자료로 발표한다.이번 보고서에는 국내 가계 및 기업대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가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한은 금통위는 금리정책에서 금융안정을 강조하고 있다. 수도권 중심의 집값 상승세와 이에 연동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확대 가능성으로 금리를 인하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당시 “금통위는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부추기는 통화정책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성환 금통위원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잭슨홀 회의에서 “집값이 계속 상승하는 극단적인 상황에선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황건일 금통위원은 지난 12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가계부채 비율이 이미 금융 부문의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 향후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금융안정을 고려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특히 한은은 연말까지 금리가 동결될 수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 12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에서 “만약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하게 된다면, 정부 정책이 효과를 분명히 내는 상황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정부의 부동산 공급(8·8 대책)과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의 정책 효과가 분명해야 금리를 인하가 가능하다는 셈이다.9월 가계부채 증가세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12일 기준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잔액이 2조1772억원 가량 늘어나는 등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다. 더욱이 2020년 시행된 임대차보호법의 갱신 기간이 임박해 이사 등 주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수요 증가는 대출 수요를 동반하기 때문에 가계대출이 급속히 늘어날 수 있다.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규모 9월 한달치만 보고 다음달 금리 결정을 할 금통위로서는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주간 보도계획△23일(월)12:00 2024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24일(화)6:00 2024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10:00 한국은행-개인정보보호위원회, CBDC 관련 개인정보 기술포럼 세미나 공동개최12:00 2023년 공공부문계정(잠정)12:00 BoK 이슈노트: 최근 엔캐리 트레이드 수익률 변화와 청산가능 규모 추정△25일(수)6:00 2024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12:00 2024년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26일(목)11:00 금융안정 상황(2024년 9월)12:00 2024년 8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15:30 “모바일현금카드-삼성페이” 서비스 연계를 위한 MOU 체결17:00 2024년 10월 통화안정증권 발행계획△27일(금)6:00 2024년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12:00 2024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13:30 한국은행,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세미나 개최13:30 BoK 이슈노트: 글로벌 공급망으로 본 우리경제 구조변화와 정책대응△28일(토)-△29일(일)12:00 2024년 상반기중 국내 지급결제동향
- '연준 2인자' 비둘기 발언에도 뉴욕증시 보합 마감[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나이키의 상승으로 다우지수는 강보합을 기록하며 소폭이나마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나지만, 전날 급등했던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소폭 내리며 장을 마쳤다. 이날은 주요 파생상품 3종의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세 마녀의 날’(Triple Witching Day) 이었던 만큼 대규모 리밸런싱 등으로 랠리의 동력이 잃기도 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오른 4만2063.36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9% 내린 5702.5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6% 떨어진 1만7948.32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1% 가량 하락했다.◇비둘기 시그널 준 월러 이사…매의 발톱 더 높이 든 보우만 이사투자자들은 이날 연준의 2인자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우만 이사의 상반된 견해를 보면서 향후 투자 방향을 가늠했다.월러 이사는 20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이번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금리인하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더 강한 하락 추세를 보였기 때문에, 추가 ‘빅컷’ 등 더 완화정책을 지지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그는 “요점은 우리가 움직일 여지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위원회가 보내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표가 약하게 나오기 시작하고 계속 약하다면 금리 인하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11월 ‘빅컷’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다만 월러는 경제가 예상대로 발전한다면 11월과 12월에 열리는 두차례의 FOMC 회의에서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한다면 연준은 금리인하를 일시 중지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연준 내 대표적 ‘매파’(통화긴축 선호)인 월러 이사의 추가적인 비둘기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은 11월 연준이 추가 ‘빅컷’ 가능성을 높였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11월 빅컷 확률을 52.4%로 반영 중이다. 하루 전 빅컷 확률은 38.8%에 그쳤다.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사진=AFP)반면 또다른 매파인 미쉘 보우만 이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전쟁에서 너무 이르게 승리 선언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우만 이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FOMC의 큰 정책 행보는 물가안정 목표에 대한 성급한 승리 선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중립적인 정책 기조를 향해 신중한(measured) 속도로 움직이는 게 인플레이션을 2% 목표 수준으로 낮추는 데 추가적인 진전을 보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보우만 이사는 이번 FOMC에서 유일하게 ‘베이비컷’(25bp인하)를 주장한 인물이다. FOMC 회의에서 반대의견이 나온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보우만 이사가 계속 강경한 목소리를 낸다면 연준이 향후 공격적 금리인하에 나서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FOMC의 결정이 꼭 만장일치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합의를 통해 정책이 결정되는 만큼 매파 목소리가 커질수록 최근 비둘기 신호를 보내고 있는 제롬 파월 의장의 보폭은 줄어들 수 있다.이날은 주요 파생상품 3종의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세 마녀의 날’ 이었던 만큼 연중 거래량이 가장 많아 변동성이 커진 날이기도 하다. 주식, 지수 옵션 및 선물과 관련된 약 5조 1000억 달러의 파생상품 계약이 만기됐고, 동시에 2500억 달러 규모의 지수 거래가 이뤄졌다. 장 막판에 변동성이 커졌던 만큼 이날 주식 흐름에 뚜렷한 방향성이 있었다고 볼 수는 없다.미쉘 보우만 연준 이사(사진=로이터)◇지표 따라 변동성 여전할듯..다이먼 “인플레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뉴욕증시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불투명하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해 있고, 미국의 연착륙 역시 아직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연준은 사실상 인플레이션과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했지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향후 물가, 고용 및 경기 지표에 따라 변동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날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CEO)는 워싱턴에서 열린 대서양 페스티벌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그렇게 쉽게 사라질 것이라는 데 회의적”이라며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고 성장 둔화를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표했다.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사진=AFP)◇인텔, 퀄컴의 인수타진 보도에 3.3%↑…나이키, CEO교체에 6.8%↑매그니피센트7 주식은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1.59% 하락했고, 테슬라도 2.32% 떨어졌다. 이날 아이폰16을 공식 출시한 애플의 주가는 0.29%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0.78% 하락했다.위기에 빠진 인텔 주가는 이날 통신칩 제조업체인 퀄컴이 인수를 타진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보도가 나오면서 3.31% 급등했다. 장중 한 때 7%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반면 퀄컴 주가는 2.87% 빠졌다.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는 소식에 6.84% 급등했다. 나이키 이사회는 19일(현지시간) 존 도나호 현 CEO가 은퇴하고, 다음 달 14일부터 엘리엇 힐 전 소비자 시장 부문 사장이 그의 자리를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은 인턴으로 시작해 다양한 영업 부서를 거쳐 나이키와 조던 브랜드의 광고와 마케팅 총괄까지 32년간 나이키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위기의 나이키를 구원할 CEO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미국 최대 원전 운영사인 컨스텔레이션에너지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으로 꼽히는 스리마일 섬의 원전 중 하나를 재가동할 것이라는 보도에 22.29% 급등했다. 컨스텔레이션에너지는 지난 2019년 폐쇄된 미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 섬 원전 1호기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승인에 따라 2028년 재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AFP)◇가즈오 BOJ총재 금리인상 속도조절 신호에...달러·엔 0.9%↑국채금리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7bp(1bp=0.01%포인트) 빠진 3.597%를,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0.1bp 오른 3.741%를 기록했다. 월러의 비둘기 발언에 뚝 떨어졌지만, 하락폭을 줄이며 보합에 장을 마쳤다.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03달러(0.04%) 하락한 배럴당 71.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9달러(0.52%) 내린 배럴당 74.49달러에 마감했다.엔화 가치 하락에 따라 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2% 오른 100.74를 기록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총재가 금리인상이 시급하지 않다는 신호와 함께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가 완화됐다고 밝히면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줄이면서 엔화가치가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 오른 143.92엔을 기록했다.
- 尹 “체코와 원전동맹 넘어 전면적 경제협력 추진”
- [프라하(체코)=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한국과 체코가 앞으로 100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nuclear energy alliance)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산업, 에너지, 공급망을 아우르는 전면적인 경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단독 회담을 가진 이후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피알라 총리와 단독 회담에 앞서 윤 대통령은 ‘한-체코 비지니스 포럼’에 참석해 경제·과학기술·인프라 협력 분야에서 14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체코 플젠시에 있는 원전 관련 기업인 두산스코다파워와 스코다JS를 방문해 원전 건설에 양국이 공동 참여하는 협약식을진행해 13건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윤 대통령은 체코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원전 건설을 엄어 포괄적인 원자력 협력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이 앞으로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최종 계약 체결까지 남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 두코바니 원전 사업이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양국 간 산업, 에너지, 공급망을 아우르는 전면적인 경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국 간 체결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는 4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 중인 양국 간 교역을 한층 더 확대하고, 상호 투자를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속철도 분야와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도 양국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고속철도 협력 업무협약(MOU)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체코의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유럽 철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우주항공, 화학과 첨단소재, 디지털, 원자력을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서 양국의 연구기관과 대학들이 서로 연계하여 과학기술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며 “핵연료 기술, 합성신약, 인공지능과 같은 분야에서 양국의 공동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3700만 달러 규모의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20일(현지시각)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열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장관의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