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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싱글즈6' 레드삭스 정명 "전 시댁 경제력으로 풍족하게…내 삶 없어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돌싱글즈6’의 돌싱남녀 10인이 ‘돌싱 하우스’ 둘째 날을 맞아 숨 가쁜 데이트 행보에 돌입하면서 거미줄처럼 뒤엉킨 러브라인을 형성했다.19일 방송한 MBN 연애 예능 ‘돌싱글즈’ 2회에서는 강원도 ‘돌싱 하우스’에 입주한 미영 방글 보민 성서 시영 정명 지안 진영 창현 희영이 첫날밤 이혼 사유를 털어놓은 뒤, 2일 차 아침 ‘브런치 데이트’를 시작으로 ‘랜덤 데이트’까지 이어갔다.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로맨스 대격변에 시청자들도 몰입했고, 이를 반영하듯 19일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1%(유료방송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돌싱 하우스’에서의 첫째 날 밤, 10인은 ‘각자의 이혼 사유를 공개해 달라’는 미션에 차례로 입을 뗐다. 우선 보민은 “사소한 일로 계속 부딪치다 결혼 전날 파혼 이야기를 꺼냈는데, ‘노력해 보겠다’는 상대방의 약속에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달라지는 게 없어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서 는 “나이 차이가 나던 전 배우자와 ‘미래’와 ‘현재’에 대한 관념이 달랐다”며 “이혼 얘기가 처음 나온 날, 바로 이혼 합의에 이르렀다”고 털어놨다. 지안은 “전 배우자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사랑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막한 현실에서 끊임없는 다툼으로 이어져 헤어짐을 택했다”고 고백했다. 정명은 “전 시댁이 경제적으로 여유 있어서, 모든 생활비를 시댁에서 받아쓰며 풍족하게 살았다. 그러나 결혼 생활의 대부분을 시댁 식구와 보내다 보니, 내 삶이 없어지는 것 같았다. 배우자의 경제적 독립을 원했지만 남편과 소통이 잘 되지 않아 결국 헤어졌다. 이혼 후 홀로서기를 하면서 힘들기도 하지만, 절 찾고 싶다”고 씩씩하게 말했다.모두의 위로와 격려가 쏟아진 가운데, 방글은 “사랑보다는 나이가 만들어준 결혼이어서, 별거와 부부 상담 후에도 관계가 개선되지 않아 이혼을 결정했다”라고, 시영은 “전 배우자와 상의 없이 과도하게 벌린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무너져 상대가 힘들어했다”라고 이혼 사유를 전했다. 희영은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에 하루 19시간을 일하다 보니 예민해졌고, 그러다 갈등이 커져 헤어졌다”고 묵묵히 말했다. 미영은 “전 배우자와 성격이 너무 똑같다 보니 싸움이 날 것 같으면 대화를 피하고 점점 무관심해졌다”라고, 창현은 “결혼 후의 여러 문제와 다툼을 사랑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진영은 “결혼 생활이 거짓으로 시작해 거짓으로 끝났다”며 “전 배우자가 외도를 했는데, 그 상대 여자를 신혼집 창고에서 발견했다”면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참 힘들었을 것 같다”는 모두의 위로와 함께 10인의 ‘이혼 사유’ 정보 공개가 끝났다.2일 차 아침, ‘착각남’ 보민은 “나랑 새벽 6시에 운동하면 내 복근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정명의 말에 부리나케 운동 장소로 달려나갔다. 하지만 정명은 이를 까맣게 잊고 있었고 자신의 ‘원픽남’인 시영이 운동을 하러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자 운동 장소로 향했다. 정명의 마음을 알리 없는 시영은 운동을 거의 마쳐 숙소로 돌아갔고, 정명은 아쉽지만 보민과 러닝을 하면서 ‘동상이몽’ 운동을 마무리했다.잠시 후, ‘브런치 데이트’가 시작됐다. 2인석 3개, 4인석 1개가 식당에 마련된 가운데, 정명 보민, 진영 창현, 미영 희영이 차례로 2인석을 차지했고, 지안 성서 방글 시영이 4인석에 앉게 됐다. 특히 시작부터 ‘확신의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진영 창현은 식사 중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며 놀라워하더니, MBTI는 물론 ‘생일’까지 같다는 사실에 놀랐다. 두 사람의 데이트를 지켜보던 4MC 이혜영-유세윤-이지혜-은지원도 “이건 운명!”이라며 박수를 쳤다. 반면 전날 함께 고기를 구우며 ‘썸 무드’를 형성했던 미영X희영은 대화가 자꾸만 뚝뚝 끊겨 어색한 분위기를 풍겼다.정명은 “서울 여자 만나본 적 있어? 나는 전형적인 ‘서울깍쟁이’인데?”라며 경남 양산에 사는 보민을 우회적으로 거절했음에도, 보민은 “재밌을 것 같다”면서 “데이트 한 번 같이 해보고 싶다. 처음부터 (네가) 천사 같이 하얀 느낌이었어”라고 대시를 했다. 보민의 ‘헛다리’ 행보에 4MC는 “거의 ‘무한 긍정’의 올가미인데?”라며 짠한 웃음을 지은 뒤, 보민을 응원했다. 그런가 하면 지안 성서 방글 시영의 ‘브런치 데이트’에서는 지안을 ‘첫인상 1순위’로 뽑은 성서가 “메뉴보다 자리를 골랐다”며 지안에게 어필했고, 시영도 방글에게 자신의 커피를 양보하는 등 호감을 표현해 핑크빛 무드가 형성됐다.이후, ‘랜덤 데이트’가 속개됐는데, ‘브런치 데이트’에서 같은 메뉴를 먹은 사람들끼리 매칭이 됐다. 그 결과 정명 시영 미영 창현이 ‘서핑 데이트’, 성서 방글 보민이 ‘클라이밍 데이트’, 지안 희영 진영이 ‘아이스링크 데이트’에 배정됐다. 이중 ‘서핑 데이트’ 팀인 정명과 미영은 시영을 향해 ‘플러팅 공격’을 퍼부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러다 정명은 시영과 단 둘이 바다에 남게 되자, “난 계산 없이, 내 몸이 먼저 반응하면 좋아하는 거야”라고 과감히 대시했다. 하지만 시영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너 입술이 보라색이 된 것 같다”면서 물놀이를 끝냈다. 직후 시영은 속마음 인터뷰에서 “(정명의 대시가) 좀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정명 역시, 시영의 시큰둥한 반응을 짐작해 씁쓸한 미소를 지었고 홀로 다친 발을 치료했다. 반면 미영은 시영에게 물을 챙겨주는가 하면, 허리에 타월을 두르려하는 시영에게 “내가 묶어줄게”라며 ‘타월 플러팅’을 감행했다. 묘한 기류를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과 함께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새롭게 판도를 뒤집을 ‘정보공개방’이 오픈하며 또 다시 급변한 러브라인이 포착돼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사랑에 간절한 돌싱들의 마지막 기회를 그리는 MBN ‘돌싱글즈6’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 빅컷 하루 뒤 美 증시 사상 최고치…기술주 랠리[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단행 이후 하루 뒤 랠리를 펼쳤다.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고용지표 발표에 힘입어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한 덕이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테슬라 역시 금리 인하로 대출을 통한 자동차 판매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7% 넘게 급등했다.미국 대선 후보자 TV 토론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47%로 동률을 기록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이스라일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벌이면서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경기 호전 기대감과 중동 리스크 여파에 상승했다. 중국산 자동차에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했던 유럽연합(EU)이 고율 관세를 내지 않는 조건으로 유럽 내 판매가격 하한을 설정하겠다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제안을 재검토를 시사했다는 소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2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시황판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상승 마감…다우·S&P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 상승한 4만2025.19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0% 오른 5713.64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 뛴 1만8013.98로 집계.-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단행한 빅컷 이후 경기 둔화 우려에 증시가 약세를 보였지만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양호한 고용지표를 발표하면서 강세 시현.-다만 선물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있어 수급에 의한 영향도 있다는 분석도 나와.◇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강세…테슬라도 급등-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기업들이 향후 인공지능(AI) 산업 설비투자 확대할 것이란 기대에 3.97% 상승.-엔비디아 이외에 AMD(5.7%), 브로드컴(3.9%), 마이크론(2.18%), 인텔(1.81%), 램리서치(4.39%), TMSL(5.34%) 등 다른 반도체 관련주도 강세. -테슬라도 금리 인하에 따라 대출을 이용해 자동차를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7.36% 급등.-애플은 금리 인하에 따른 경제 활성화로 아이폰16 판매 증가 기대감이 살아나며 3.71% 상승 마감.-메타 플랫폼은 AI 구축으로 향후 2~3년 동안 점진적인 수익화 매출 증가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3.93% 뛰어.-페덱스는 장 마감 후 10억달러 자사주 매입 발표를 했지만 부진한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로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급락.-아울러 경기 호전 전망에 월마트(-1.25%), 코카콜라(-1.57%), 등의 필수 소비재 관련 방어주는 부진한 흐름 보여.◇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21만9000건…4개월만에 최저-1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9월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만9000건을 기록해 전주 대비 1만2000건 감소했다고 발표.-이는 지난 5월12~18일(21만6000건)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9000건)도 하회하는 규모.-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9월1~7일 182만9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보다 1만4000건 감소.◇해리스-트럼프 전국 지지율 47% 동률…접전 지속-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시에나대와 지난 11~16일(현지시간) 전국 2437명의 투표 의향층 유권자 대상으로 미국 대선 후보자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47%로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 여론조사 오차 범위는 ±3.0%포인트.-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열린 양당 대통령 후보 간의 첫 TV 토론에 따른 유권자 표심이 반영된 것.-조사에서 응답자의 67%는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에서 ‘잘했다’고 답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잘했다는 응답자는 40%에 그쳐.-NYT는 이를 두고 “조사 결과 해리스가 토론에서 유권자들에게 압도적으로 인상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 대선 레이스에서 결정적 우위를 점하는 데 실패했다”고 분석.◇이스라엘, 레바논에 대규모 공습…헤즈볼라와 전면전 위기-이스라일이 19일(현지시간)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벌여.-헤즈볼라도 최근 발생한 삐삐·무전기 동시다발 폭발 사건과 관련해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개 선언하면서 양측의 전면전 가능성 고조.-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전쟁 지속 계획을 승인했다”며 북부 지역에 대한 계획 승인이 완료됐다고 밝혀.-이스라엘군은 이어 “현재 레바논의 헤즈볼라 목표물을 공격해 헤즈볼라의 테러 역량과 인프라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언급.-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접경지 데이르카눈 엔나흐르 지역을 대규모로 공습했다고 레바논 매체를 인용해 보도.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나서. 이날 헤즈볼라가 국경지대의 이스라엘군 진지를 대전차 유도미사일 등으로 타격해 이스라엘 군인 가운데 약 10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져.-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호출기 수천 개를 터뜨린 이스라엘은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이 학살 공격은 선전포고로 볼 수 있다. 이는 정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국제유가, 경기 호전 기대감에 상승…중동 리스크도 영향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 오른 71.95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1.7% 상승한 74.88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가 경기 침체를 우려한 게 아니라 고용시장 둔화를 제어하기 위한 조치라는 점이 부각하면서 상승.-아울러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분쟁 심화 우려가 부각한 것도 국제 유가 상승에 영향.◇EU, ‘中 전기차 판매가 하한선 제안’ 재검토 시사-유럽연합은 19일(현지시간) 고율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조건으로 유럽 내 판매가격 하한을 설정하겠다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제안을 재검토하기로 결정.-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통상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회동에서 “(중국 측의) ‘가격 약속’을 새롭게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올로프 질 집행위 무역담당 대변인이 밝혀.-앞서 중국 일부 전기차 업체들은 EU의 ‘과잉 보조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유럽 수출 시 판매가 하한을 설정하겠다는 제안을 했으나 EU에선 보조금의 해로운 영향을 상쇄하기에 불충분하다며 공개적으로 거부했으나, 일주일 만에 열린 고위급 회동을 통해 문제를 재고하기로 합의.-EU가 입장을 바꾼 것은 최근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 주요 회원국들이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 시 무역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고 우려를 잇달아 표명한 것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 제기.
- 이스라엘, 헤즈볼라 지도자 연설 맞춰 소닉붐…헤즈볼라 “보복할 것”
- 19일 레바논의 티레 남쪽 아들룬에서 전날 통신장치 폭발로 사망하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요원의 장례식이 거행되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스라엘이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워키토키) 등을 사용한 폭발 공격을 감행한 이후,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리 지도자가 “보복하겠다”며 입장을 내놓았다. 이스라엘은 나스랄라의 연설에 맞춰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소닉붐(음속폭음)을 일으켰다.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나스랄라는 호출기·무전기 폭발사고 이후 처음으로 대중들 앞에서 연설을 했다. 그는 “호출기와 무전기 폭발은 이스라엘이 테러작전이며 전쟁 선포와 마찬가지”라며 시간, 형태, 장소에 대해서 말하진 않겠지만 “보복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번 이스라엘 공격이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헤즈볼라는 끼어들지 말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전쟁을 끝낼 때까지 이스라엘에 대해 마시일과 무인기(드론) 공격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스랄라는 “이 지역에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든 가자지구 사람들을 위한 레바논의 저항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나스랄라의 연설에 맞춰 베이루트 전역에서는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비행해 소닉붐을 일으켰다. 소닉붐은 보통 항공기가 초음속으로 비행할 때 충격파로 발생하는 폭발음을 뜻한다. NYT 기자는 최소 3대의 이스라엘 전투기를 목격했으며, 소닉붐을 들은 주민들이 놀라 거리를 뛰쳐나왔다고 밝혔다.이와 별개로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 소유의 로켓발사대 약 30대와 무기저장소 등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 역시 북부 이스라엘에 대해 17차례의 별도 공격에 나섰다고 밝혔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스라엘의 공격의 초점이 북부 전선으로 옮겨져 전쟁의 “새로운 단계”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타임즈오브이스라엘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있던 이스라엘 방위군 98사단이 북부 이스라엘로 배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아민 살람 레바논 경제부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48시간이 향방을 좌우하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살람 장관은 이스라엘의 호출기·무전기 공격이 “모든 규칙과 모든 경계를 어겼다고 생각한다”며 “레바논에서 이는 테러행위로 간주되고 있으며, 헤즈볼라를 지지하지 않던 이들도 헤즈볼라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틀에 걸친 호출기·무전기 폭발공격으로 레바논에서는 총 37명 사망하고, 최소 300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중 360여명은 중태인 상황이다. 어린이와 의료 종사자도 사망했다. 모르타다 스마우이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다히에(베이루트 교외)에서는 피해를 입은 사람을 모르는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렵다”며 “친구든, 친척이든, 친구의 친구든 슬픔과 분노를 분명히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 '빅컷' 먹혔다…다우·S&P500 사상최고치·테슬라 7.4%↑[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의 ‘빅컷(50bp인하)’ 이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금리 인하 덕과 함께 경제가 순항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실업청구건수 4개월 만에 최저...연착륙 기대감 확산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6% 오른 4만2025.19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70% 상승한 5713.6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51% 오른 1만8013.9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 혜택을 더 볼 수 있는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2.1% 오른 2252.71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랠리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10.42% 급락하며 16.33을 기록했다.전날 연준이 ‘빅컷’을 단행한 이후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했지만, 이날은 모두 급등했다. 통상 연준의 금리결정에 대한 반응은 1~2거래일 이후 나타났다. 이날 고용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미국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9월 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2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4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9000건)도 밑돌았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전에는 고용지표가 탄탄하게 나올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줄이기 때문에 부정적 뉴스로 간주됐다. 하지만 이미 연준이 금리를 내렸고, 고용이 탄탄하다면 미국 경제가 연착륙 할 수 있기 때문에 증시에는 긍정적인 뉴스로 작용했다.시티 인덱스 및 외환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연준이 빅컷을 단행하면서도 2008년 금융위기를 연상시키는 패닉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면서 “경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과감하지만, 필요한 조치로 여겨졌다”고 평가했다.◇국채금리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테슬라 7.4%↑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 기준 연준이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를 빠르게 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판단에 중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더 크게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2bp(1bp=0.01%포인트) 오른 3.719%를, 30년물 국채금리는 4.6bp 오른 4.054%를 기록 중이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5bp 떨어진 3.588%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보합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오른 100.64를 기록 중이다.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엔화는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0.23% 오른 142.61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잉글랜드 은행은 금리를 동결하고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파운드화는 상승했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0.51% 떨어진 0.7530파운드까지 내려갔다.기술주들이 대거 급등했다. 매그니피센트7이 모처럼 다 상승했다. 테슬라가 7.36% 올랐다. 연준의 금리인하로 할부 이자가 줄면서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엔비디아도 3.97% 상승했다. 메타(3.93%), 애플(3.71%), 아마존닷컴(1.85%), 마이크로소프트(1.83%), 알파벳A(1.46%) 등도 상승했다.UBS 글로벌 자산 관리의 솔리타 마르첼리는 “역사적으로 미국 경제가 불황이 아닌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을 때 주식시장은 좋은 성과를 냈다”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국제유가 1% 이상 상승...금리인하+중동긴장감↑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4달러(1.47%) 상승한 배럴당 71.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23달러(1.67%) 오른 배럴당 74.88달러에 마감했다. 금리 인하에 따른 수요확대 기대감과 함께 ‘삐삐’ 폭탄으로 피해를 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공언하면서 중동 긴장감이 커진 탓이다.
- 수렁에 빠진 k트랙터…日·中 사이 샌드위치 우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농기계 시장이 갈 수 있는 해외시장이 점점 줄고 있다. 국내 주력 시장인 북미 소형 트랙터 시장은 저가 시장이다. 이 곳은 중국, 인도 업체가 최근 많이 진출하면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다양한 신기술(자율주행)이 탑재된 고부가가치 시장은 아직 접근이 어렵다”(김용주 충남대 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코로나19 특수였던 북미 취미농 수요가 코로나 엔데믹 전환으로 사라지면서 K트랙터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韓 농기계 기술력 수준 美 84% 불과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농업기계·시스템 기술수준은 2022년 기준 세계 최고기술 보유국 미국(100)의 84.2% 수준으로 기술격차는 2.3년이다. 중국(美와 기술격차, 3.5년)을 빼면 네덜란드(0.6년), 독일(0.7년), 영국(1.6년), 프랑스(1.5년), 일본(1년), 호주(2.1년) 등 농업 선진국과의 비교에서 꼴찌 수준이다.특히 중국, 인도 업체의 미국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중국의 트랙터 1위 회사인 ‘포톤’(forton)은 이탈리아 ‘아르보스’(arbos) 같은 트랙터 회사를 인수한 뒤 첨단 기술뿐만 아니라 품질까지 높여 미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글로벌 리서치 업체 프리도니아 그룹의 ‘2023년 글로벌 농업기계장비’ 보고서를 보면 세계 농기계 시장은 선도기업 과점시장이다. 미국(시장점유율 22.96%), 일본(11.28%), 네덜란드(9.21%)를 선두그룹으로 해서 4~8위는 인도, 독일, 중국, 스위스, 이탈리아 업체가 형성하고 국내 기업은(9위권)에 그친다.국내 기업은 금융지원에서도 수위 업체에 비해 불리하다.이시민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수출추진본부장은 “농기계는 소형 트랙터도 수천만원대의 고가 제품이라 국내는 물론 해외도 대부분 캐피탈 등 대출을 끼고 구매한다”며 “세계 선두 회사와 달리 국내 회사는 자체 금융회사를 갖지 못해 구매자 금융지원에서도 금리, 한도가 불리하다”고 했다.세계 1위 농기계 회사인 미국 ‘존디어’와 아시아 유력 회사 일본 ‘구보다’는 각각 관계사(John Deere Financial CNH Industrial Capital, Kubota Credit Corporation)를 통해 농기계 구매자에 대한 대출 지원을 직접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수출시 현대캐피탈을 통해 현지 구매자에게 자금 지원에 나서는 것과 유사하다. 반면 국내 농기계 회사는 현지 캐피탈사와 계약을 맺어 간접 지원을 할 뿐이다.미국 정책금리가 50bp 인하된 상황은 그나마 호재다.손현정 유안타증권 스몰캡(소형주) 애널리스트는 “올해까지는 국내 농기계 회사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면서도 “미국 기준 금리 인하로 내년부터는 농기계 소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수출지역 다변화·정부 지원도 방향 전환해야전문가들은 일단 수출 지역 다변화를 주문한다. 미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조언이다. 대동(000490)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북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는다. 같은 기간 TYM(002900)도 미국 매출만 전체 매출의 53%에 달한다. 업계에 따르면 북미의 60마력 이하 중소형 트랙터 시장은 2021년 27만 7000여대에서 지난해 20만 5000여대로 26% 급감했다.북미 시장 축소는 K트랙터에 직격탄을 날렸다. 대동 상반기 북미 매출은 392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049억원보다 22% 줄었다. TYM도 같은 기간 북미 매출이 3002억원에서 2313억원으로 23% 감소했다. LS엠트론 관계자는 “브라질과 유럽 판매는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북미는 줄었다”고 했다.김학진 서울대 바이오시스템공학과 교수(농기계학회 부회장)는 “시장 다변화를 위해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 현지에서 원하는 기술 수준에 맞춘 제품을 앞세워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미국에서는 가격보다는 기술 경쟁을 통해 구보다 점유율을 뺏어와야 한다”고 했다. 농기계는 현지 지형과 작물 재배 방식은 물론 현지 배기가스 규제 등과 관련해 요구 기술이 다르다.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도 방향을 달리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용주 교수는 “정부의 신기술이나 첨단 농기계 기술 개발 R&D 지원은 충분하지만, 다양한 실증 사업이나 보급 사업 추진을 위한 R&D는 충분치 않다”며 “자율주행 이앙기라면 1년 중 봄철에 1~2주만 실증이 가능해 이런 정도의 실증으로는 농기계 성능을 검증하기가 어렵다”고 했다.이외에도 주산지를 대상으로 첨단 농업 실증 단지를 구축해 기술개발된 농기계를 실증하는 것도 추진해 볼만한 사안이다.국내 농기계 시장을 K트랙 수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삼기 위해 규모의 경제 구축 차원에서 일부 농기계에 대한 통합 생산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김혁주 순천대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한국농기계학회장) “현대차 수출에 내수 시장이 버팀목이 된 것처럼 국내 시장은 중요하다”며 “하지만 국내 3사는 이양기와 콤바인을 거의 생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회사가 콤바인과 이양기를 통합 생산하고 판매를 나눠 보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 3곳에서 3000대씩 생산하는 것보다 1곳에서 1만대를 생산하면 생산비를 3분1로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 한중 협력의 관문 산둥성[공관에서 온 편지]
- 류창수 주칭다오총영사[류창수 주칭다오총영사 ]지난 9월 9일 산둥성 칭다오시 인민대회당. 주칭다오대한민국총영사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에서 칭다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전주시 교향악단의 연주에 맞춰 우리 성악가가 부르는 한국 가곡이 울려 퍼졌다. 깊은 감회에 젖은, 연세 지긋한 우리 교민의 머릿속으로 지난 30여 년의 한중관계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으리라.산둥성은 한중 협력의 교두보이자 관문으로서 지대한 역할을 해왔는데, 이는 무엇보다 지리적 인접성에 기인한 바가 크다. 산둥성 웨이하이시의 공항은 우리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외국 공항으로, 직선거리가 370㎞에 불과해 부산보다 가깝다. 한중수교 이전인 1988년에 칭다오-부산 간 최초의 한중 항로가 개척돼 우리 기업의 대중국 수출이 가능해졌고, 1989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한국 기업이 칭다오에 자리 잡으며 양국의 기업 교류가 시작됐다. 한-산둥성 간 교류가 역사적인 한중수교의 마중물 역할을 한 것이다. 한중수교 2년 만에 주칭다오총영사관이 개설됐고, 많은 우리 기업과 교민들이 산둥성에 진출해 삶의 터전을 일구면서 한중 경제협력의 비약적 발전에 기여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칭다오를 비롯한 산둥성 연안 도시들은 한중 협력에 힘입어 크게 발전, 웨이하이는 한중수교 이후 인구 20만에서 280만의 도시로 성장했고, 옌타이에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성과물인 한중 산업단지가 들어서 향후 제2차 한중 FTA 협상에 따른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오늘날 한중 양국의 산업구조 변화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등은 한중 협력에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산둥성에 4만여 명의 우리 재외국민과 4000여 우리 기업은 생업과 경영활동을 지속하면서 새로운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산둥성은 중국 31개 성시 가운데 농업생산 1위, 인구 규모 2위(1억 100만 명), 경제 규모 3위(1조 2800억달러)다. 올해 상반기 중국 전체 평균(5%)을 웃도는 경제성장률(5.8%)을 달성하면서 향후 디지털 경제 및 녹색 경제로의 전환, 과학기술혁신을 통해 미래 신산업을 집중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동안 우리 기업의 대중국(산둥) 진출과 교역이 전통적 제조업과 중간재 중심이었다면 향후에는 의료·바이오, 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 스마트 물류 등에서 신성장 동력 발굴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과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하고 적응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이면 더욱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공급망 다변화가 시대의 화두가 되었지만 중국과의 기존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여전히 중요하다. 품귀 현상을 빚었던 요소수 긴급물량이 칭다오항을 통해 한국으로 공급되었고 자연재해로 급등한 우리 김장용 배추 가격 안정화에 산둥성서 재배한 배추가 도움이 되기도 했다.우리 총영사관은 오는 10월 말 산둥성 정부와 ‘제3회 한-산둥성 교류협력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며 양측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상호존중과 호혜에 입각해 주로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윈윈’의 협력 방안을 지속 모색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한중 우호와 협력의 상징인 산둥성에서 양 국민 간 심리적 거리가 지리적 거리만큼이나 가까워질 수 있도록 이번 한중 합동 음악회와 같은 다양한 공공외교 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할 것이다.앞으로 30년 뒤 총영사관의 60번째 생일에도 우리 교민의 머릿속에 산둥성에서의 우리 교민과 기업, 그리고 한중간 협력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