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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이끈 반등…'산타랠리' 막바지에 상승한 뉴욕증시
  • AI가 이끈 반등…'산타랠리' 막바지에 상승한 뉴욕증시[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뉴욕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에 보인 불안한 흐름을 뒤로하고 3일(현지시간) 3대 지수 모두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0% 오른 4만2732.13로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6% 오른 5942.47로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77% 증가한 1만9621.68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반등에 성공하면서 이로써 S&P 500지수와 나스낙지수는 5일 연속 하락세를, 다우지수는 4일 연속 하락세를 멈췄다.미국 뉴욕 맨해튼 자치구의 한 매장에 마이크로소프트 로고가 붙어 있다. (사진=로이터)◇MS, 데이터센터에 800억 달러 투자…AI 관련주 강세종목별로 보면 기술주가 시장을 끌어올렸다. 인공지능(AI) 시장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4.7% 상승했고, 서버 제조업체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10.9% 급등했다.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기대감이 이러한 주가 상승의 배경이 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날 2025 회계연도에서 AI 기반 데이터센터에 800억 달러(약 117조 76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MS 주가는 1% 상승 마감했다.이에 따라 전력 생산 기업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비스트라 에너지의 주가는 각각 4%, 8.5% 상승했다. AI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수인 전력주도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보아 AI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제레마이어 버클리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지난 2년간 시장과 기업 수익을 이끌어 온 구조적 성장 동력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원이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119대 의회 첫날 재선된 후 하원의장에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로이터)◇워싱턴 소식에 개별주 변동…US스틸 6.5% 급락미국 정치권 소식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하원은 이날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재선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 친화적인 법안 지연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는 것으로 해석해 이날 뉴욕증시 전반적인 주가 반등의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이어 미국 정부의 정책 발표는 일부 종목의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 철강업체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 인수 제안을 막겠다고 밝히자 US 스틸의 주가는 6.5% 급락했다.또 미국 보건당국이 알코올 섭취와 암 위험 간의 연관성을 경고하면서 맥주 및 주류 관련 주식들이 하락했다. 세계적인 맥주 제조업체인 몰슨 쿠어스 주가는 3.4%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투자자들은 이날 미국 국채에 대한 매도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30년물 금리는 이날 1.8bp 상승한 4.815%를 기록해 지난해 4월 2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미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4년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49.3로 전월 대비 0.9 포인트 상승하는 등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고,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새해 경제전망에 대해 “기본 전망은 좋다”며 “성장 측면에서 하락보다 상승이 더 클 것”이라고 낙관적인 경기 전망을 제시한 것이 요인이 됐다.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인근에 버려진 US 스틸 간판이 보인다. (사진=AFP)◇‘산타 랠리’ 불발했지만…전문가들 “걱정할 필요 없다”이날 랠리에도 주요 지수들은 이번 주 기준 손실을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주간 기준 0.48% 하락했으며, 다우와 나스닥도 각각 0.60%, 0.51% 하락했다.이는 연말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상승하는 전통적인 ‘산타 랠리’가 올해는 실현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2024년 말 시장이 냉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이 반영됐다.‘산타 랠리’ 불발에도 시장 전문가들은 2025년의 시장 흐름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는 의견을 밝혔다. 시장이 여전히 역사적 고점에서 멀지 않은 상태로 연초부터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마크 해켓 내셔널와이드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 “최근 4주간의 조정이 고통스러운 하락의 시작이라기보다는 질서 있는 조정에 불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도이치뱅크는 2025년 새해 첫 거래일인 전날 S&P 500 지수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헨리 앨런 도이치뱅크의 거시전략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새해 첫 거래일이 부진했던 것은 최근 몇 년 동안 흔히 있었던 일”이라며, 2023년과 2024년 모두 첫 거래일 하락에도 연간 2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첫 거래일의 흐름이 한 해 전체를 예측하는 데 있어 최근에는 매우 신뢰도가 낮았다. 이를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2025.01.04 I 이소현 기자
정조대왕함 출격…구축함 중심 '기동함대사령부' 만든다
  • 정조대왕함 출격…구축함 중심 '기동함대사령부' 만든다[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구축함(destroyer)은 해상기동부대의 주력 전투함입니다. 구축(驅逐)은 몰아서 내쫓는다는 의미로, 수상함과 잠수함 공격을 주임무로 하는 대형 군함입니다. 최근 구축함은 지상에 대한 타격능력까지 갖춘 다목적 함정으로 진화했습니다. 대한민국 해군의 구축함은 ‘광개토’ 사업으로 불립니다. ◇구축함, ‘대국 건설’ 광개토대왕 정신 계승해군은 구축함 함명으로 국민들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는 역사적 인물이나 국난극복에 크게 기여한 호국인물을 선정합니다. 이에 따라 첫 번째 국내 건조 한국형구축함(KDX) 1번함 이름을 광개토대왕함으로 정했습니다. 광개토대왕함은 북한에 대응한 연안해군에 머물렀던 우리 군을 대양해군으로 나아갈 수 있게끔 한 시작점이 됐습니다. 구축함 사업 명칭도 과감한 도전으로 광활한 영토를 개척했던 광개토대왕의 정신을 이어받아 대양해군을 건설하겠다는 의미로 광개토(KDX)-Ⅰ, 광개토(KDX)-Ⅱ, 광개토(KDX)-Ⅲ 사업으로 부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2년 7월 28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해 장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대통령실)구축함은 해역 함대의 기함 역할을 하는 함정이었기 때문에 배를 만드는 과정 중 가장 중요한 1번함 진수식에 대통령이 참석합니다. 1996년 KDX-Ⅰ 1번함 광개토대왕함 진수식에는 김영삼 대통령이 참석했는데, 2002년 KDX-Ⅱ 1번함 충무공이순신함 진수 행사에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2003년 KDX-Ⅱ 2번함 문무대왕함 진수식에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노 대통령은 2007년 해군 최초 이지스 구축함 KDX-Ⅲ 1번함 세종대왕함 진수식에도 참석해 “이름도 최고고, 배도 최고고, 조선소도 최고”라며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이지스 구축함 보유 국가 반열에 오른 것을 자축했습니다. 그로부터 15년이 흐른 지난 2022년, 해군의 두 번째 이지스 구축함(KDX-Ⅲ Batch-II) 1번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이 열렸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첨단 기술이 집약된 세계 최고의 이지스 구축함을 우리의 기술로 만들게 됐다”며 “최첨단 전투체계를 기반으로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추적, 요격 능력을 갖추고 있는 국가전략자산으로서 해군의 전투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화한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 해군 인도2022년 7월 28일 처음 바다에 들어간 정조대왕함은 1년 5개월 동안 최대속력 평가 등 약 550여 개에 이르는 까다로운 시험평가를 통과하고 작년 11월 27일 해군에 인도됐습니다. 정조대왕함의 가장 큰 특징은 대공전 능력이 기존 세종대왕급 보다 강화됐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능력이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장거리함대공유도탄을 탑재해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도 갖추게 됐습니다. 적 항공기 요격체계인 SM-2 미사일 뿐만 아니라 SM-6와 SM-3를 탑재해 해상에서도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지난 해 12월 2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정조대왕함 취역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함대지탄도유도탄을 통한 주요 전략목표에 대한 원거리 타격도 가능합니다. 대잠전 능력의 경우에도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소나체계를 탑재해 적 잠수함과 어뢰 등 수중 위협에 대한 탐지 능력이 향상됐습니다. 장거리대잠어뢰와 경어뢰를 탑재해 적시적인 대잠공격이 가능합니다. 또 MH-60R(시호크) 해상작전헬기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추진체계의 경우 기존 가스터빈 엔진 4대에 추가적으로 보조추진체계 2대를 탑재합니다. 따라서 일반 항해 시에는 연료를 절감해 경제적 기동이 가능합니다. 또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에 비해 전체적인 크기가 커졌음에도 적 공격으로부터 함정을 보호하는 스텔스 성능도 강화됐습니다. ◇KDDX 6대까지 확보…‘6·6·6’ 전력 구조 완성우리 군은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을 2대 더 만듭니다. 이미 2번함은 진수를 앞두고 있고, 지난 해 10월 3번함 건조에도 착수했습니다.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취역에 따라 해군은 기존 제7기동전단을 모체로 하는 기동함대사령부를 창설합니다. 국방부는 지난 달 26일 2025년도 연도부대계획을 확정하면서 올해 2월 1일부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창설을 승인했습니다. 해군은 앞서 지난 해 연말 정기 인사에서 제7기동전단장 계급을 준장에서 사령관급인 소장으로 승진 발령했습니다.지난 해 7월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해군의 세종대왕급 두 번째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이 미국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대공무인표적기를 향해 SM-2 함대공유도탄 실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향후 기동함대사령부는 올해 건조를 시작하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6대까지 확보할 예정입니다. 전력화가 완료되면,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6척과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3척 및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3척, KDDX 6척을 통해 이른바 ‘6·6·6’의 전력 구조를 완성합니다. 충무공이순신급 2척과 세종대왕급 및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각 1척, KDDX 2척을 1개 전대로 하는 총 3개의 전대를 구성해 정비와 교육훈련, 현행작전 임무를 교대로 부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해군 기동함대사령부는 기동성과 전력 투사 능력을 바탕으로 수중 킬체인과 해상 기반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 정밀타격능력을 보유한 이른바 ‘해상 기반 기동형 3축 체계’의 핵심 부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5.01.04 I 김관용 기자
고발 난무 진흙탕 국회에도 협치 끈 간신히 유지
  • 고발 난무 진흙탕 국회에도 협치 끈 간신히 유지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내란선전 혐의 고발에 대해 무고·명예훼손 맞고소로 대응에 나서면서 긴장감이 팽팽하다. 국정 혼란 속 양당 갈등이 깊어지며 정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한편에선 타협·협치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기색도 읽힌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전날 민주당측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김민석 내란극복·국정안정 특별위원장 및 민주당 내 허위조작감시단을 무고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주 의원은 “이 대표 등은 내란선동죄가 성립될 수 없음을 명백히 알고 있음에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 등을 고발하도록 해 무고 및 명예훼손을 했다”며 “민주당은 탄핵 남발로 국정을 마비시킨 것도 모자라 국회의 한 축인 여당 의원들에 대해 무고성 ‘내란선동죄 고발’을 남발함으로써 국회 기능까지 왜곡하려고 해 맞고발을 통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앞서 지난 2일 민주당은 권성동 원내대표와 윤상현 의원, 나경원 의원, 박상웅 의원 등 정치인 8명과 유튜버 4명을 내란 선전·선동 혐의로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응해 민주당이 주장하는 내란 선전·선동 혐의가 성립될 수 없다고 반박하며 맞고발한 셈이다.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내란선전죄는 내란을 범할 것을 선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기상 내란 이전에만 성립이 가능하다”며 “비상계엄 이전, 이후를 떠나 권성동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계엄을 옹호하거나 선전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다만 양당은 상대 진영을 향한 고발전 속에서도 국정 수습을 위한 협치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 국정 및 여객기 참사 수습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고 정쟁에 대한 반발 여론도 부담스러운 만큼 협치 테이블을 엎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국민의힘은 국회와 정부가 참여하는 국정협의체 시작을 위해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난 직후 협의체 구성과 운영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 회동을 제안했다.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양당 정책위의장이 ‘반도체 특별법’ 등 민생·미래 먹거리 법안 합의 처리를 약속해서 국민들에게 위기 극복과 국정 안정이라는 희망을 드리도록 하겠다”며 “국회가 민생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일 때 민심이 안정되고 민생 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 정책위의장은 “탄핵과 특검으로 얼룩진 정쟁의 정치 때문에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는 더욱 차가울 것”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져야 할 정치가 민생경제의 발목을 잡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여야는 국정협의체 외에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 및 피해자·유족 지원을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도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2025.01.04 I 김응열 기자
권성동 "정치가 불확실성 줘 기업에 송구…민생경제법안 통과시키자"
  • 권성동 "정치가 불확실성 줘 기업에 송구…민생경제법안 통과시키자"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업인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우원식(왼쪽) 국회의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신년인사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권 원내대표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업 경영에 가장 큰 애로가 불확실성이다. 이러한 불확실성을 가져다준 주체가 정치권”이라며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그는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면 미래 투자가 위축되고 고용도 감소하고 소비도 위축돼 국민들 모두가 피해를 입게 된다”며 “새해에는 기업을 하는 데 있어, 근로자로 활동하는 데 있어, 최대한 뒷받침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또 “반도체 특별법, 국가기간전략망 확충법 같은 민생경제법이 여·야 합의 속에 하루빨리 통과되길 기대하며 민주당 의원님들께도 간곡한 부탁 말씀을 드린다”며 “모두 힘을 합쳐 함께 노력한다면 난관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권 원내대표는 “참사가 일어나 유가족들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 기업인들과 국민들은 국가적 재난일 때마다 서로 손을 잡아주는 전통이 있는데 여러분들이 그 분들의 손을 잡아주면 더 따뜻하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3 I 김응열 기자
경제계 "불확실성 큰 공포"…최상목 "맞춤형 기업 지원 집중"(종합)
  • 경제계 "불확실성 큰 공포"…최상목 "맞춤형 기업 지원 집중"(종합)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탄핵 정국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경제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경제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경제계는 미래 성장 모멘텀을 위해 근본적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고, 정부도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도체특별법, 전력망법 등 핵심 경제 법안 통과에 힘을 모으겠다고 화답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 권한대행, 최태원 대한상의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사진=연합뉴스)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경제계 최대 규모 새해 행사인 신년인사회는 지난 1962년 시작한 이후 올해로 63회를 맞았다.올해 신년인사회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경제계·정부·정계·주한외교사절 등 사회 각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김영섭 KT 대표이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 주요 그룹의 기업인들도 함께 했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38분께 대한상의를 찾았다. 이 회장은 올해 반도체 경기 전망 등을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행사장에 들어갔다. 조원태 회장, 김동관 부회장, 정기선 수석부회장, 허태수 회장도 오후 3시 20분께부터 차례로 모습을 비췄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경제단체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자리했다. 손경식 회장은 이날 행사장에 들어서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관련 불확실성 타개 방안에 대해 “기업인들이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과 접촉을 시도하는 등 뒤에서 상당히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류진 회장은 최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상황에 대해 “두 배로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며 “경제가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정부 인사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김문수 장관은 경제 불확실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묻는 기자들 질문에 “정국이 안정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국민들이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답했다.정계 인사는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차규근 조국혁신당 정책위의장,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이 함께 했다. 특히 이날은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로베르트 리트베르흐 주한네덜란드상의 회장, 오스트리아, 필리핀, 우크라이나, 우루과이, 이스라엘 등 50여개 주한 외교사절이 함께 했다. 노동계에서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석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과 축하의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제계에서는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며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최태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제에 있어 가장 큰 공포는 불확실성”이라며 “조속한 국정 안정화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계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경영전반에 걸친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함께 파괴적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의 토대를 다질 것”이라고 했다.또 규제 혁신 등을 통해 기업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경직적인 노동시장, 포지티브 규제 환경에선 혁신의 씨앗이 자라날 수 없다”며 “차세대 성장 동력에 대한 대규모 지원과 함께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유연하고 과감한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상목 권한대행은 “글로벌 기술 패권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미국 신정부 출범, 불안정한 국내 정치 상황이 맞물리며 경제인 여러분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통상 환경 불확실성에 체계적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수출·투자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기업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최 권한대행은 이어 “인공지능(AI), 바이오 등에 대한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지원, 규제 혁파 등 미래 신산업 육성에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반도체법, 전력망법 등 핵심 경제 법안의 신속한 입법을 위해 여야정 협의체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계·정부 관계자들이 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경제단체장들은 “우리에겐 고난을 기적으로 바꿔냈던 DNA가 있다”며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핵심 주체는 결국 기업”이라고 했다. 이어 “한마음 한뜻으로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지금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민생, 도약, 성장, 희망, 혁신 등 11가지 새해 소망을 담은 등불을 밝히며 올 한해를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매듭을 지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대한민국 경제를 향한 마음과 의지만은 모두가 같을 것”이라며 “뱀이 허물을 벗고 다시 태어나듯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3 I 공지유 기자
금융권 차분한 신년인사회…‘F4’ 이창용·이복현 “최상목 지지”(종합)
  • 금융권 차분한 신년인사회…‘F4’ 이창용·이복현 “최상목 지지”(종합)
  •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년 범금융권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무안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이데일리 김나경 이수빈 기자] 국내 금융권 인사들이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범금융권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오는 4일까지인 국가애도기간을 고려해 예년과 달리 차분한 분위기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마찬가지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에 대한 지지 메시지를 내고 금융시장 안정을 강조했다.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는 이날 오후 2시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2025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당국 수장들과 금융회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언론인, 금융유관기관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가애도기간을 고려해 항공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묵념으로 시작해 전체적으로 차분하게 진행됐다.참석자들은 주요 기관장의 신년사를 듣고 함께 인사를 나눴다. KB금융 양종희, 신한금융 진옥동, 하나금융 함영주,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등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과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은 총재, 이복현 금감원장, 6개 금융협회 회장들이 참석자들을 맞이하고 신년 인사를 건넸다. 이번에 새로 취임한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과 연임에 성공한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 5대 은행 CEO도 모두 참석해 금융기관 관계자들과 새해 인사를 나눴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시장 안정과 서민금융 지원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시장 안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실물 경제 회복에 주력하면서, 우리 경제·금융의 신인도 유지를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금융인들에게 “자체적인 건전성·유동성을 굳건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서민·소상공인,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과 경영계획 등을 계획된 일정에 따라 흔들림 없이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어야겠다”고 당부했다.이복현 금감원장은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 원장은 “이창용 총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 금융감독원도 최상목 권한대행께서 경제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이끌 수 있는 노력을 계속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지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또 “이 총재가 말한 것처럼 통화·재정 정책상의 어려움이 있는 환경에서 금융쪽에서는 금융시장 안정이나 가계부채 관리에서 통화 정책 룸(공간)이 생길 수 있게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며 “통화 정책의 결정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폭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 원장의 이 발언은 당초 언론에 미리 배포한 신년사에는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다. 이 총재가 공개적으로 최 권한대행에게 힘을 실은 것에 이 원장도 동조한 것이다. 이 총재는 전날(2일) 한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미리 배포된 신년사를 읽던 중 “한마디 안 할 수가 없다”며 “지금 최 대행에 대해 여러 비판이 있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비판을 할 때는 그렇게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을 경우에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답도 같이 하시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두 수장이 공통적으로 최 대행에게 힘을 실은 것은 같은 날 최 대행이 직접 F4(거시경제 금융회의) 회의를 챙기겠다고 한 만큼 경제·당국 수장들이 ‘원 보이스’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F4회의에서 기관장들이 공유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는 인식”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년 범금융권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이 손뼉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5.01.03 I 김나경 기자
"안정이 최우선"...을사년 달라지는 금융제도는?
  • "안정이 최우선"...을사년 달라지는 금융제도는?
  • <앵커>금융권은 올해 최우선 과제로 시장안정을 꼽고 밸류업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각종 지원은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을사년, 달라지는 금융제도에 대해 심영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3일 이데일리TV 뉴스.<기자>[김병환/금융위원장] “정부는 2025년 새해에도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세가지 측면에서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시장에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장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자본시장 건전화를 다짐한 금융권 수장들.이를 위한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 중 대체거래소(ATS)가 출범합니다. 주식시장을 경쟁체제로 바꿔 투자자 편익을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공매도 제도도 개선됩니다. 우선 오는 3월부터 무차입공매도를 예방 및 사후점검하는 공매도 전산시스템이 구축됩니다.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의 상환기간이 1차적으로는 90일, 연장할 경우에는 총 12개월로 제한됩니다.4월부터는 불공정거래나 불법공매도에 대한 제재수단도 다양해집니다.아울러 1분기엔 로보어드바이저 일임형 퇴직연금 서비스가 출시되고 2분기엔 공모펀드 상장거래 서비스가 시작됩니다.3일 이데일리TV 뉴스.금융회사 관리도 강화됩니다. 이번 달부터 금융회사 임원별 내부통제 책임을 명확히하는 책무구조도가 시행되며, 상호금융권의 건전한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유동성 비율 규제와 업종별 대출한도가 신설됩니다.고금리 장기화로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을 위한 지원방안도 추진됩니다.3일 이데일리TV 뉴스.청년도약계좌는 기여금이 확대되고 3년 이상 유지할 경우에도 비과세 및 기여금이 지원됩니다. 이밖에 소상공인 금융지원과 카드수수료율 인하, 공인회계사 응시수수료 감면 등이 추진됩니다.예금보호한도는 1억원으로 오르고,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와 오픈뱅킹 법인계좌 조회서비스 등이 시행됩니다.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영상편집: 김태완)
2025.01.03 I 심영주 기자
작년 서울 오피스 시장 '기지개'...역대 2번째 거래 규모
  • 작년 서울 오피스 시장 '기지개'...역대 2번째 거래 규모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작년 서울 오피스 시장이 13조4000억원 거래 규모를 기록하며 역대 2번째 수준을 기록했다. 강남권역(GBD)과 도심권역(CBD)의 대형 오피스 거래가 전체의 80%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3일 국내 최대 상업용부동산 서비스 전문기업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2024년 4분기 주요 오피스 거래 사례 분석’에 따르면 작년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는 약 1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리서치센터가 오피스 거래 규모를 집계한 2000년 이래 2번째로 큰 규모다. 연간 거래규모 기준 최대 수치는 지난 2020년 13조9902억원이다. (자료=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서울 오피스 거래액은 지난 2023년 7조5000억원대까지 감소했지만, 1년 만에 78% 증가하면서 시장이 크게 회복됐다. 강남권역(GBD)과 도심권역(CBD)을 중심으로 1만평 이상의 대형 오피스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작년 GBD에서는 약 5조8000억원, CBD에서는 약 4조9000억원 거래가 성사됐다. 두 권역을 합친 거래 규모가 서울 전체 거래액의 80%를 차지한다. 주요 거래 사례로는 GBD의 더에셋(1조1042억원), 아크플레이스(7917억원), 코레이트타워(4800억원)가 있다. CBD에서는 디타워 돈의문(8953억원), 한화빌딩(8080억원), 씨티스퀘어(4281억원)가 대표적 거래 사례다. 3.3㎡(평)당 거래가는 GBD에서 4000만원대, CBD에서 3000만원 중·후반대를 기록했다. 이밖에 케이스퀘어 마곡(CP3-2)이 총 6906억원에 팔리면서 마곡 CP구역 중 가장 먼저 거래가 이뤄졌다.(자료=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시장 환경이 악화하자 투자자들의 코어 자산(리스크가 낮고 현금흐름 예측이 수월한 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올해 서울 오피스 시장은 향후 금리인하와 기관투자자들 투심 회복에 힘입어 안정적인 거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높고 보통주 모집이 어려웠던 지난 2~3년간 주요 권역 내 코어 자산에 투자 수요가 집중됐다“며 “상암, 영등포 등 기타 권역 자산들은 주요 권역 자산에 비해 투자자들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설명했다.이어 “향후 2~3년간 주요 권역 내 대형 오피스 공급이 많지 않아 임차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금리하락 폭이 제한적이라서 과거 저금리 시대 수준의 자금 모집이 어려울 수 있고, 국내외 경제 상황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오피스 시장을 비롯해 물류, 리테일, 호텔 등 상업용부동산 전 섹터의 시장 연구·분석을 수행한다. 체계적 정보 수집, 분석으로 부동산 투자·운용전략 수립에 대한 객관적·전문적 자문서비스를 제공한다.
2025.01.03 I 김성수 기자
최태원 "가장 큰 공포는 불확실성…국정 안정 힘 모을 때"
  • 최태원 "가장 큰 공포는 불확실성…국정 안정 힘 모을 때"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지금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된다면 그 여파를 가늠하기 쉽지 않습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경제에 있어 가장 큰 공포는 불확실성”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경제계 최대 규모 새해 행사인 신년인사회는 지난 1962년 시작한 이후 올해로 63회를 맞았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계·정부 관계자들이 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지유 기자)최 회장은 최근 정국 혼란을 염두에 둔 듯 “정부와 정치 지도자분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조속한 국정 안정화를 위해 힘을 더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했다. 그는 “올 한해 우리가 가진 저력을 믿고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가는데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했다.최 회장은 그러면서 “저성장의 뉴노멀화라는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인공지능(AI) 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는 더 빠르고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며 “과거의 성장 공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상황이고, 모든 것을 뜯어 고쳐 새롭게 바꾸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이어 “경제의 토양부터 바꿔 나가야 한다”며 “경직적인 노동시장, 포지티브 규제 환경에서는 혁신의 씨앗이 자라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차세대 성장 동력에 대한 대규모 지원과 함께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유연하고 과감한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최 회장은 “경제계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경영 전반에 걸친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함께 파괴적인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의 토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아울러 “민간 외교를 통한 국익 수호에도 앞장설 것”이라며 “오는 10월 말 우리나라에서 20년 만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데, APEC CEO 서밋 등 경제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 경제의 굳건함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했다.
2025.01.03 I 김정남 기자
崔대행, 경제계 만나 “수출·투자·일자리 창출 앞장서 달라” 당부
  • 崔대행, 경제계 만나 “수출·투자·일자리 창출 앞장서 달라” 당부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경제계와 만나 “수출·투자·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달라. 규제혁파 등 정부가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 격려말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우리 경제는 내수 회복이 여전히 더딘 가운데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불확실성에 마주해 있다”며 “특히 글로벌 기술 패권경쟁이 심화한 상황에서 미국 신정부 출범, 불안정한 국내 정치상황이 맞물리면서 경제인 여러분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가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믿음으로 경제 파고의 방파제가 돼 위협요인으로부터 기업을 최우선으로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수출·투자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기업 지원 △인공지능(AI)·바이오 등에 대한 국가 R&D 예산지원, 규제혁파 등 미래 신산업 육성 △반도체법, 전력망법 등 신속한 입법을 위해 여·야·정 협의체 논의에 적극 참여 등을 언급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와 함께 전례가 없는 속도와 방식의 ‘민생 신속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조속한 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또 “위기 때마다 경제인 여러분께서 보여주셨던 혁신과 도전의 정신이 지금 필요하다”며 “현재의 위기를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삼아 수출·투자·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달라. 정부가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올 한해 ‘뱀과 용이 하늘을 날아오르다’ 라는 뜻의 용사비등(龍蛇飛騰)의 모습처럼 기업인들이 어려움을 떨치고 더 높이 비상(飛上)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2025.01.03 I 강신우 기자
경제계 리더 600명 한자리에…"위기를 기회로" 의지 다졌다
  • 경제계 리더 600명 한자리에…"위기를 기회로" 의지 다졌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탄핵 정국과 고환율,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경제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경제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참석자들은 올해 한국 경제 어려움이 클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공지유)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경제계 최대 규모 새해 행사인 신년인사회는 지난 1962년 시작한 이후 올해로 63회를 맞았다.올해 신년인사회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경제계·정부·정계·주한외교사절 등 사회 각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 회장,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김영섭 KT 대표이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 주요 그룹의 기업인들도 함께 했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38분쯤 대한상의를 찾았다. 이 회장은 올해 반도체 경기 전망 등을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행사장에 들어갔다. 조원태 회장, 김동관 부회장, 정기선 수석부회장, 허태수 회장도 오후 3시 20분께부터 차례로 모습을 비췄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공지유)경제단체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자리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이날 행사장에 들어서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관련 불확실성 타개 방안에 대해 “기업인들이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과 접촉을 시도하는 등 뒤에서 상당히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류진 회장도 최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상황에 대해 “두 배로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며 “경제가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국가애도기간 중 개최된 이번 행사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를 위한 묵념으로 시작해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대한상의 측은 “최근 비극적인 사건으로 경제계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보다 안전한 사회를 위해 경제계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정부 인사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김문수 장관은 이날 경제 불확실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묻는 기자들 질문에 “정국이 안정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국민들이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답했다.정계 인사는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차규근 조국혁신당 정책위의장,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이 함께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계·정부 관계자들이 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특히 이날은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로베르트 리트베르흐 주한네덜란드상의 회장, 오스트리아, 필리핀, 우크라이나, 우루과이, 이스라엘 등 50여개 주한 외교사절이 함께 했다. 노동계에서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석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제에 있어 가장 큰 공포는 불확실성”이라며 “조속한 국정 안정화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경직적인 노동시장, 포지티브 규제 환경에선 혁신의 씨앗이 자라날 수 없다”며 “차세대 성장 동력에 대한 대규모 지원과 함께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유연하고 과감한 제도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경제단체장들은 “우리에겐 고난을 기적으로 바꿔냈던 DNA가 있다”며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핵심 주체는 결국 기업”이라고 했다. 이어 “한마음 한뜻으로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지금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민생, 도약, 성장, 희망, 혁신 등 11가지 새해 소망을 담은 등불을 밝히며 올 한해를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매듭을 지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대한민국 경제를 향한 마음과 의지만은 모두가 같을 것”이라며 “뱀이 허물을 벗고 다시 태어나듯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원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3 I 공지유 기자
완성차 5社, 작년 수출 ‘방긋’ 내수 ‘우울’…"새해 위기돌파"
  • 완성차 5社, 작년 수출 ‘방긋’ 내수 ‘우울’…"새해 위기돌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작년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국내외 판매량이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들었다. 일부 수출 호조에도 내수 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르노코리아·KG모빌리티(KGM) 5개사의 연간 판매량은 794만7170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0.6% 줄어든 수치다.내수는 135만6706대로 6.4% 감소했으며 수출은 658만4378대로 0.7% 증가했다.업체별로는 현대차(005380)가 작년 총 414만1791대로 2023년 대비 1.8% 감소했다. 내수 70만5010대(7.5%↓), 수출 343만6781대(0.5%↓)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기아(000270)는 작년 국내외에서 308만9457대를 판매하며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내수는 54만10대로 전년 대비 4.2% 줄어들었으나 수출이 254만3361대로 1.0% 소폭 상승했다.GM 한국사업장은 작년 총 판매량이 49만9559대로 전년 대비 6.7% 증가하며 5개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출 호조 덕분이다. GM은 작년 수출 47만4835대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국내 판매량은 2만4824대로 36.8% 급락했다.르노코리아는 작년 10만6939대를 판매하며 선방했다. 전년 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수출(6만7123대)이 18.4% 줄어들었지만 내수(3만9816대)가 80.6% 급증한 덕이다.KGM은 작년 10만9424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5.7% 줄어든 수치다. 내수(4만7046대) 판매가 25.7% 줄어들었지만 수출(6만2378대)이 18.2% 증가했다.자동차 업계는 올해 친환경차 판매 강화 등을 통해 ‘트럼프 2.0 시대’를 정면돌파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2025년 △HEV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 기반 강화 △북미 현지 생산 체계 본격 확대를 통한 시장 대응력 강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등 위기 대응 체제 구축 △다품종 유연 생산 시스템 중심의 제조 혁신 및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기아는 브랜드 및 고객 중심 경영과 적극적인 미래기술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제형 EV 라인업 확대 △성공적인 PBV 론칭 △타스만, 시로스 등 전략 차종 출시 등을 통해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차별화된 이익 역량과 전동화 선도 브랜드의 위상을 공고히 이어간다는 계획이다.한편 올해 목표 판매량을 현대차는 417만4000대, 기아는 321만6200대로 정했다.
2025.01.03 I 정병묵 기자
한미 외교장관, 6일 서울서 회담…한미동맹·북한문제 협의
  • 한미 외교장관, 6일 서울서 회담…한미동맹·북한문제 협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과 일본의 외교 사령탑이 잇따라 한국을 찾는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정국 속에 ‘외교 공백’ 우려가 커졌지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및 기획재정부 장관 체제 속에서도 우리 외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3일 외교부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6일 오전 서울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만나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지역·글로벌 현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5일 한국에 입국한 후, 이어 일본을 방문할 계획으로 전해졌다.이번 방한은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 이뤄지는 고별 순방 성격이 강하다. 한미동맹이 국내 정세의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으며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20일 출범하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에서 쌓아 올린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이 트럼프 정부에서도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우리 정부와 미국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블링컨 장관이 고별 순방 과정에서 한국을 제외하지 않고 방문함으로써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하고 외교 공백 우려도 다소 불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블링컨 장관은 최 권한대행도 예방하는 방안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도 이달 13일께 서울을 찾아 조 장관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외교장관은 한일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올해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협력을 이어가자는 뜻을 확인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일본은 이르면 다음 달 일본에서 3국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성격을 띨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일본의 외교수장들이 국내 정세의 불확실성 속에도 연속으로 방한하는 것은 한국 외교의 불안이 동북아의 불안정성으로 이어진다면 미국과 일본의 국익에도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우리 정부는 최 권한대행 체제 속에서도 외교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한·미는 비상계엄 사태로 연기된 한미 핵협의그룹(NCG) 4차 회의도 10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한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이 지난해 11월14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를 계기로 페루 리마에서 만나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25.01.03 I 김인경 기자
무안공항, '콘크리트 덮고 있는 흙더미' 왜 필요했나
  • 무안공항, '콘크리트 덮고 있는 흙더미' 왜 필요했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무안국제공항에서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에 충돌한 제주항공 여객기 엔진 인양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달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를 키운 콘크리트 둔덕이 왜 흙더미 속에 덮여있는 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이 3일 오후 2시 브리핑을 준비하고 있다. (출처: 국토부)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3일 오후 2시 브리핑에서 콘크리트 주변이 왜 흙으로 덮여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만약 (지면이) 평면이라면 흙을 쌓을 이유가 없고 밑에 구조물을 둘 필요가 없는데 활주로 높이를 위해 지지대 역할이 들어가야 한다”며 “그 방식을 흙을 쌓는 방식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무안공항은 활주로 끝에서 251미터 떨어진 곳에 콘크리트 둔덕 위에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Localizer, 항공기 착륙 시 활주로 중심선에 정확히 정렬하도록 수평 방향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착륙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2미터 높이의 콘크리트는 흙더미에 둘러쌓여 있어 흙더미 안의 구조물이 육안으로 봤을 때 콘크리트인지 벽돌인지조차 제대로 구분이 안 되는 상황이다. 이는 무안공항이 북쪽부터 남쪽(19방향)으로 갈수록, 즉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하는 방향으로 갈수록 땅이 기울여져있는 형태다. 국토부는 기울여진 땅에 로컬라이저를 세우기 위해 콘크리트를 지지대로 하고 콘크리트 위에 흙더미를 쌓아올려 고정시켰다고 설명했다. 박문수 국토부 공항정책과장은 “경사도가 5% 이내(ICAO 국제기준)에서 허용되는데 무안공항의 경사도는 2% 경사도라서 그 안에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30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인근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이 전날 제주항공 여객기와의 충돌 여파로 파손돼 있다.(출처: 국토부)기울어진 땅에서 로컬라이저를 올릴 때 지면을 평평하게 할 수도 있지만 이는 비용이 많기 들기 때문에 이 대신 콘크리트 흙더미 둔덕으로 안전성을 보강했다는 설명이다. 박 과장은 “완전하게 땅을 수평하게 맞추면 이상적이지만 돈이 든다”며 “경제성과 안전성 조합에서 균형을 찾은 것”이라고 밝혔다. 무안공항은 북쪽(01방향)에서 1미터가 넘는 둔덕 형태의 콘크리트 흙더미가 있었다. 현재는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 공사로 인해 철거된 상태이지만 이전까지만 해도 남쪽만큼은 아니지만 콘크리트 둔덕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선우 국토부 항행위성정책과장은 “활주로 중심에서 봤을 때 남측, 종단 내리막으로도 경사가 있고 북측에도 경사가 있는 형태”라며 “남측은 2미터 둔덕, 북측은 1미터 넘는 둔덕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5.01.03 I 최정희 기자
이창용 이어 이복현도 "최상목, 부족함 없도록 지지하고 지원할 것"
  • 이창용 이어 이복현도 "최상목, 부족함 없도록 지지하고 지원할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제수장이자 국가 수반 역할까지 맡게 된 최 권한대행의 입지가 흔들릴 경우 우리 경제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최 권한대행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년 범금융권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신년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년 범금융권 신년인사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 금융감독원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께서 경제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이끌 수 있는 노력을 계속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지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또 “이 총재가 말한 것처럼 통화·재정 정책상의 어려움이 있는 환경에서 금융쪽에서는 금융시장 안정이나 가계부채 관리에서 통화 정책 룸(공간)이 생길 수 있게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며 “통화 정책의 결정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폭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 원장의 이 발언은 당초 언론에 미리 배포한 신년사에는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다. 이 총재가 공개적으로 최 권한대행에게 힘을 실은 것에 이 원장도 동조한 것이다. 이 원장이 앞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에서도 “탄핵이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 우리 경제에 낫다”고 말한 것에 더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는 생각이 반복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이 총재는 전날(2일) 한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미리 배포된 신년사를 읽던 중 “한마디 안 할 수가 없다”며 “지금 최 대행에 대해 여러 비판이 있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비판을 할 때는 그렇게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을 경우에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답도 같이 하시는 것이 좋겠다”며 즉석에서 발언을 추가했다.
2025.01.03 I 이수빈 기자
김동연 "경호처장과 가담자들 조폭집단..해체돼야 마땅"
  • 김동연 "경호처장과 가담자들 조폭집단..해체돼야 마땅"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무산에 “경호처장과 가담자들은 내란 우두머리를 따르는 조폭집단과 다름없다”고 맹비난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3일 김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호처는 내란 우두머리의 사병이냐”면서 “공수처의 적법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경호처는 국가기관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 존립 근거가 사라진 만큼 해체돼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경호처장과 가담자들은 내란 우두머리를 따르는 조폭집단과 다름없다.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체포해 엄중 처벌해야 한다”며 “경호원 한 명 한 명은 내란 수괴의 불법 명령이 아니라 국가의 적법한 명령에 복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이어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내란도 모자라 내란 수괴 체포마저 실패한다면 국격은 또다시 추락할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회복력에 대한 의문도, 경제 불확실성도 커질 것이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즉시 경호처에 영장 집행에 협조하도록 명령하라”고 촉구했다.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으나, 대통령경호처의 저지에 가로막혀 5시간여 만인 오후 1시 30분께 집행을 중지했다.
2025.01.03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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