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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반도체·휴대폰 산업 ‘긍정’…AI 반도체 신사업 주목”
  • “내년 반도체·휴대폰 산업 ‘긍정’…AI 반도체 신사업 주목”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내년 반도체·휴대폰 등의 일부 업종별 수요는 소폭 개선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또 국내 경제는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및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영향을 완만하게 회복해 2.1~2.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2024년 산업 전망 기상도. (자료=삼정KPMG)11일 삼정KPMG는 국내 경제 및 23개 주요 산업 관측을 담은 ‘2024년 국내 주요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산업별 기업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삼정KPMG는 반도체·휴대폰·에너지·유틸리티·손해보험 등 11개 업종의 전망을 ‘일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규 상품·서비스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며 시장 외연을 확대하거나 활발하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면서 수익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했다.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2024년 13.1% 성장하며 2023년 감소폭(-9.4%)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내년 전년 대비 44.8% 성장할 것이며,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신사업 분야에 주목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내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내년부터 온디바이스 AI 기능 탑재 스마트폰이 본격 출시될 것이라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산 중저가 폴더블폰의 영향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제언했다.국내 에너지 수요는 전년 대비 2.6% 증가하며 회복세가 기대된다. 가스의 발전 부문 수요 증가와 신재생 및 원자력에 대한 강력한 정부 정책이 총에너지 소비 증가를 주도하는 반면,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석탄 수요는 전년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국내외 불확실성 요인으로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돼 수출 영향도가 높은 디스플레이·자동차·철강·해운·게임·유통 등의 국내 산업은 제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증권·카드·생명보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내년 국내 산업은 글로벌 경제의 제한적인 성장, AI 확산을 통한 산업 구조 개편 등 다양한 이슈에 직면할 것”이라며 “부상하는 세부 섹터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략적 포트폴리오 다각화, 신흥 시장·채널 적극 발굴 등 기업별 맞춤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3.12.11 I 박미경 기자
경기 침체 우려 속 中 경제공작회의…최우선 과제는 '내수 진작'
  • 경기 침체 우려 속 中 경제공작회의…최우선 과제는 '내수 진작'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내년도 경제 정책 기조를 논의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이달 중순 열린다. 중국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5%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제시하고, 소비 진작을 위한 경기 부양책을 논의할 전망이다. (사진=AFP)1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최고위 정책 결정자들과 지방 정부 고위 관료, 국영기업 대표 등이 베이징에 모여 이듬해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비공개회의다. 중국 당국이 구체적인 날짜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회의는 오는 12~13일 시 주석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이후인 이번 주 후반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12월 15~16일 이틀간 열렸다. 중국은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와 재정·통화정책을 논의한다. 이를 토대로 내년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성장률 목표를 제시한다. 골드만삭스·JP모건·스탠다드차타드 등 투자은행은 중국이 내년 5% 안팎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수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목표치와 동일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따른 기저효과가 올해 나타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격적인 목표라는 평가다. 중국 당국은 이번 회의에서 내수를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보고 소비를 활성화할 수 있는 부양책을 우선 고려할 전망이다. GT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내수 소비가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했다. 부동산 침체와 지방 정부 부채 문제를 해결하고 민간 부문을 지원할 방안도 회의의 주요 안건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회의에서 중국 당국이 3%로 설정해왔던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4%로 끌어올리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봤다. 이미 중국은 지난 10월 1조위안(약 183조원)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해 재정적자 비율을 연초 3.0%에서 3.8%로 끌어올렸다. 최근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깊어지고 있어 내년 5%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달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지난달 CPI는 전년동월대비 0.5% 내려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PPI는 3.0% 하락해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8일 시 주석 주재로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도 ‘안정 속 성장’을 강조했다. 내년 중국이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확장적인 재정 정책을 내놓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통상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큰 정책 기조를 정한 뒤 경제공작회의에서 세부 정책을 다듬는다. GT는 “중앙정치국 회의는 내년 경제 회복을 공고히 하고 위험을 낮추며, 고품질 개발을 촉진하는 데 정책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신호를 보냈다”며 “경제공작회의에서는 소비를 진작시킬 만한 몇가지 경기 부양 정책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2023.12.11 I 김겨레 기자
"토종 AI 키우려면 데이터 거래·유통 체계 마련해야"
  • "토종 AI 키우려면 데이터 거래·유통 체계 마련해야"
  •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1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호텔에서 열린 ‘2023 디지털플랫폼 정책포럼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모습(사진=김가은 기자)[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국내 토종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데이터 거래 기반을 탄탄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생성형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적정 가격 산정 기준 수립, 규제 개선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강남구 안다즈 호텔에서 ‘2023 디지털 플랫폼 정책포럼 최종 보고회’를 열고 학계 전문가들과 국내 플랫폼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2020년 출범한 ‘디지털 플랫폼 정책포럼’은 국내 플랫폼 생태계 발전을 논의하기 위해 운영돼 온 산학연 합동 논의체다. 지난 3월에는 ‘플랫폼 경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의제를 선정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다. 올해 화두는 생성형 AI였다. 그간 미흡했던 체계와 정책을 보완해 국내 플랫폼들의 생성형 AI 활용을 돕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참석한 학계 자문위원들은 정부가 데이터 거래 활성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학습·활용이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이다.유병준 서울대 교수는 “데이터산업법 시행으로 데이터 거래소 활성화에 필요한 법적 제도가 정비됐지만, 데이터 품질에 대한 정보제공, 적정 가격 기준 규정 등 수요자를 위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아 정보 비대칭과 가격 산정 문제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개인정보 역시 전문기관을 통해 가명 정보 처리 후 활용할 수 있는 등 법적 문제로 데이터의 내재적 가치가 감소해 활용도 역시 떨어진다”고 지적했다.11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호텔에서 열린 ‘2023 디지털플랫폼 정책포럼 최종보고회’ 발표 자료(사진=김가은 기자)정부가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공급자와 수요자 간 매칭을 유도해 생태계를 활성화하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측면이 많다는 분석도 내놨다. 유 교수는 “정부가 여러 산업 분야에 걸쳐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지만 산업의 실질적 수요가 반영되지 않고, 플랫폼 구축에 정책 초점이 있어 실질적 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부연했다.이상용 건국대 교수는 개인정보보호법 등 기존 법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제도 관련해서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해소를 해주는 게 맞다”며 “개인정보의 경우 (정보 주체의) 동의 제도가 방식까지 규제를 하는 등 너무 경직돼 있어 이를 유연화해 복잡한 제도를 확대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저작재산권 면책 근거 또한 단순히 ‘혁신’만 얘기해서는 쉽지 않기 때문에 거대언어모델(LLM)·이미지 모델 등 기술적 특성을 반영한 깊이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데이터 유통에서 보면 자발적 합의에 근거한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 사회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이기 때문에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플랫폼 기업에 대한 자율규제 적용 지속 요구도 나왔다. 이원우 서울대 교수 겸 플랫폼 경제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그간 국가주도 규제를 통해 경제를 이끌어왔다면 자율규제는 시장 스스로의 자정 능력이나 적극적 협력으로 규제 문화와 행정 문화를 바꿔나가는 것”이라며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정책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해줬으면 한다”고 역설했다.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자율규제가 정책으로 반영돼 국정과제에도 자율규제가 포함되고,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국회에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제출, 자율규제 2.0을 준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성형 AI가 디지털 플랫폼과 만나는 데 있어 필요한 진흥과 규제 정책 과제를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1 I 김가은 기자
“경영환경 급변”…미국 날아간 최태원, SK 사업장 현장 점검
  • “경영환경 급변”…미국 날아간 최태원, SK 사업장 현장 점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세밑에 미국과 유럽, 일본을 넘나들며 글로벌 광폭 경영행보를 이어가고 있다.1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8~9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지인 새너제이 소재 SK하이닉스 미주법인과 가우스랩스, 루나에너지 등 계열사와 투자사 3곳을 연이어 찾아 현장경영을 펼쳤다.가우스랩스는 SK가 지난 2020년 설립한 첫 AI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루나에너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기업으로 SK가 미국 현지 1위 주거용 태양광 설치기업 선런과 함께 공동 투자한 회사다.먼저 최 회장은 지난 8일 SK하이닉스 미주법인에서 HBM(고대역폭 메모리) 관련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고성능 D램으로 AI반도체의 핵심부품으로 꼽힌다.최 회장은 직원들에게 “기존 사업구조 외에 시장 내 역학관계 변화부터 지정학에 이르는 다양한 요소까지 감안해 유연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HBM 선도기업인 SK하이닉스는 최근 정기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AI 인프라’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산하에 HBM 관련 역량과 기능을 결집한 ‘HBM 비즈니스’ 조직을 만들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열린 ‘2023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에서 한일 경제협력체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사진=SK그룹)최 회장은 이어 9일 가우스랩스와 루나에너지 사업장을 연쇄 방문해 사업 현황과 시장 전망 등을 챙겼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정에 가우스랩스의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도입해 생산 효율과 수율을 개선 중이다.최 회장은 가우스랩스 직원들에게 “AI 솔루션을 반도체 제조 공정에 적용할 때 LLM(거대언어모델)도 접목하고 향후 반도체를 넘어 다른 분야 공정에 확대 적용하는 방법도 검토하면 좋겠다”고 주문했다.루나에너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미국 시장 외에도 유럽, 아프리카 등 진출을 미리 염두에 두고 특히 전력 공급이 열악한 지역을 위한 오프그리드(off-grid) 솔루션 제공 방안도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오프그리드는 외부에서 전기, 가스 등 에너지를 제공받지 않고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이다.테슬라 임원 출신 쿠날 지로트라 최고경영자가 2020년 창업한 루나에너지에는 SK(주), SK이노베이션, SK E&S 등 SK 3개사가 공동 투자사로 참여했다. 이 회사는 주택 보유자가 청정에너지의 생산, 저장, 소비를 직접 할 수 있도록 하는 주거용 ESS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의 미국 현장경영은 현지 계열사와 투자사들이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잘 대응하고 있는지 등을 직접 점검해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미국 일정을 마무리한 뒤 바로 유럽으로 이동해 독일, 네덜란드에서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간다.최 회장은 11일(현지시간) 독일에서 도이치텔레콤 팀 회트게스 회장을 만나 글로벌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만남에는 SK텔레콤 유영상 대표도 함께 자리한다. 도이치텔레콤은 SK텔레콤 등과 함께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구성, 세계 45개국 약 12억 명을 포괄하는 인공지능 개인비서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이어 최 회장은 네덜란드로 이동해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 동행해,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기업인 ASML 본사를 찾는다. 최 회장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소재 SK엔무브 유럽법인도 방문해 현지 구성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앞서 최 회장은 11월 31일부터 지난 8일(현지 시간)까지 최종현학술원이 각각 일본과 미국에서 개최한 제4회 도쿄포럼, ‘2023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 잇따라 참석해 ‘한일 경제협력체’ 구상과 비전을 밝혔다.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의 연말 글로벌 경영행보는 2024년 새해에도 반도체, AI, 미래에너지 등 그룹 신성장 사업을 직접 챙기고 ‘글로벌 스토리’도 한층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2023.12.11 I 김은경 기자
'김기현 사퇴론'에 與지도부도 분열…“희생 없었다" vs “金 대안 없어”
  • '김기현 사퇴론'에 與지도부도 분열…“희생 없었다" vs “金 대안 없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조기 해산하면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책임론을 두고 당 최고위원회에서도 갑론을박이 11일 벌어졌다. 당 혁신위는 이날 지도부·중진·친윤(親윤석열)계 의원들의 총선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를 핵심으로 하는 혁신안을 전달하고 활동을 공식 종료했다. 다만 김 대표가 지금까지 자신의 거취에 대한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고, 혁신위가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자 김 대표의 사퇴 여부를 놓고 당 지도부 내에서도 이견이 나왔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뉴스1)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를 겨냥한 발언들을 쏟아냈다. 김 최고위원은 “집권당으로서 국민 삶에 막중한 책임져야 할 우리 국민의힘부터 처절한 반성이 필요하다”며 “혁신위의 헌신적 노력에도 우리당 지도부 그에 걸맞은 호응 못했다는 세간의 지적 매우 뼈아프게 다가온다”고 말했다.그는 “정말 어렵고 힘든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의 간판을 달고 간절한 맘으로 뛰는 정치인에 지도부가 희망이 되진 못했다”며 “절망, 원망의 대상이 되어서 되겠나. 지금 지도부 중 어느 누가 혁신위의 희생 대한 요구에 대체 답을 내어놨단 말인가”라며 에둘러 김 대표를 압박하기도 했다.반면 총선을 앞두고 ‘김기현 체제’가 확고히 자리 잡아야 한다는 반대 의견도 이어졌다. 김석기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 3선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5선의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이 김 대표를 겨냥해 사퇴를 촉구한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런데 김 대표가 물러나는 것만이 총선에 이기는 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정말로 김 대표가 당장 물러나는 것만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일까”라고 반문했다.김 최고위원은 “그러면 김 대표가 물러나고 누가 당 대표가 되어야 반드시 총선에서 이긴다는 건가”라며 “대안 없는 지도부 흔들기를 멈추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당 대표가 물러나는 순간 너도나도 서로 싸울 것이며 오히려 우리 당은 대혼란에 빠질 것이 분명하다”며 “내년 총선에서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데 제가 생각할 때는 이기는 길은 김 대표가 당장 물러가는 게 답이 아니고 결국 지금부터 시작되는 공천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대안도 없는 주장으로 자중지란을 일으키지 말고 전국 80만 책임당원의 투표로 뽑힌 김기현 당 대표 중심으로 모두가 심기일전 똘똘 뭉쳐 더 힘차게 나아가는 것이 승리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김가람 최고위원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50% 성공’ 이야기를 하며 절반은 당에다 맡기겠다 했다”며 “그런데 남은 절반의 완성을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비판하는 일부 의원들이 있는데 그들에겐 합리적 대안과 제시가 없다”고 반박했다. 김 최고위원은 오히려 중진들을 향해 “그저 당 대표 물러나란 것인데 도대체 당 대표 물러나는 데에 어떤 혁신과 전략이 있느냐”며 “본인들은 솔선수범하지 않으면서 대안도 없이 당 대표를 내치자는 것에 어떤 희생과 전략이 있나”라고 주장했다.이에 앞서 김기현 대표는 “저를 비롯한 우리 당 구성원 모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즉생의 각오와 민생과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답해 나갈 것”이라며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드릴 것”이라고 했다.김기현(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3.12.11 I 이상원 기자
추경호 "국채시장 선진화 노력…WGBI 조속한 편입 힘쓸 것"
  • 추경호 "국채시장 선진화 노력…WGBI 조속한 편입 힘쓸 것"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국채시장 선진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세계국채지수(WGBI)에 조속히 편입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안보 공급망 관계장관 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이날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제10회 KTB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WGBI는 23개 주요국 국채들이 편입된 세계 최대 채권지수로 자금 규모만 2조5000억 달러로 추정된다. 한국이 WGBI에 편입될 경우, WGBI 추종자금을 중심으로 최대 90조원의 외국인 국채 투자가 유입될 거라 추정된다. 지난해 9월 WGBI 관찰대상국으로 최초 등재된 한국은 통상 일정을 고려하면 내년 9월 편입이 예상된다. 정부는 편입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외환시장 개방 등 글로벌스탠다드에 맞는 투자환경 개선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올해 1월부터 외국인 국채투자 비과세를 시행했고 외국인투자자등록제(IRC)도 오는 14일부터 폐지한다”며 “내년 1월 외국 금융기관들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하고 6월에는 국제예탁결제기구 국채통합계좌 운영을 개시한다”고 소개했다.이어 “내년 상반기에 개인투자용 국채를 출시해 도입 첫 해인 내년에는 1조원 수준을 발행하고, 수요에 따라 그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또 “내년 3월까지 30년 국채선물을 신규 도입하는 등 국채시장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겠다”면서 “16년 만에 새로운 국채선물 상품을 상장함으로써 초장기 국채 투자에 따른 금리변동 위험을 보다 손쉽게 관리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시장 변동에 따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3·10년 국채선물 야간거래 도입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1~10월 국고채 발행량은 154조8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167조8000억원)의 92.3% 수준이다. 내년도 예산안에 담긴 국고채 발행한도는 올해보다 9조원 줄어든 158조8000억원이다.추 부총리는 “2024년 국채시장의 화두는 디스인플레이션이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을 공고히 하고 건전재정 기조를 확고히 견지해 국채시장 안정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겠다”고 말했다.이어 “국고채 발행량도 더 세밀하게 관리해나가겠다”면서 “가급적 월별 균등발행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분기별 발생계획도 구체적으로 제시해 시장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정부는 국채시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계속 힘쓰는 한편, 그간의 제도개선 노력을 확실한 성과로 만들어 우리 국채시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KTB 국제 컨퍼런스는 세계적인 투자기관과 국채시장 관계기관, 시장참여자들이 참석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국채시장 발전 방향에 대해 논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공동 개최 기관인 기재부를 비롯해 WGBI를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 국제예탁결제기구인 유로클리어(Euroclear)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3.12.11 I 이지은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 취임 "재판지연 해소 시급…사법정보 공개 확대"
  • 조희대 대법원장 취임 "재판지연 해소 시급…사법정보 공개 확대"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조희대 신임 대법원장은 “과거 서슬 퍼런 권력이 겁박할 때 사법부는 국민을 온전히 지켜주지 못했다”며 “대법원장으로서 법관이 양심에 따라 독립해 재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을 소명으로 여기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조 대법원장은 11일 오후 대법원 2층 중앙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희대 신임 대법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사법부는 기본권을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라며 “헌법과 법률에 따른 균형 있는 판단 기준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신속하게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 대법원장은 “공정한 재판을 통해 법치주의를 실질적으로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야말로 법원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며 “시대의 흐름에 뒤처진 형식적인 법 논리에 매몰되지 않게 조심하고 국민의 눈높이와 상식에 맞는 재판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법원 구성원들에 당부했다.이어 “재판이 공정하다고 인정받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동등한 발언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불공정하게 처리한 사건이 평생 1건밖에 없다는 것이 자랑거리가 아니라 그 1건이 사법부의 신뢰를 통째로 무너지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조 대법원장은 국민들이 가장 시급하게 생각하는 법원의 과제로 ‘재판 지연 해소’를 꼽았다. 그는 “재판 지연의 원인은 어느 한 곳에 있다고 할 수 없다. 세심하고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엉켜있는 문제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법원 구성원 전체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호소했다.조 대법원장은 또 재판과 사법정보의 공개범위 확대를 약속했다. 이를 통해 재판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해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고 신뢰가 싹틀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인사청문회 때 제기됐던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의견 반영 문제’에 대해서도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형편, 장애 여부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수월하게 사법제도에 접근하고, 각종 절차를 편리하게 이용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법원의 미래를 위해서 “전자소송과 지능형 사법 서비스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가겠다”고도 했다.사법부 인사와 관련해서는 법관 증원 방안뿐만 아니라 사법보좌관과 참여관 등 법원 공무원의 전문성과 역할을 강화할 방안도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취임식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완규 법제처장,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는 15일 법원장 회의가 예정된 점을 고려해 법원장 중에서는 윤준 서울고등법원장만 초청받았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사전환담 자리에서 조 대법원장을 접견했다.한편 이날 취임식에 앞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은 조희대 대법원장은 방명록에 ‘국민의 자유와 행복’이라는 글귀를 남겼다.조희대 신임 대법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와 분향한 뒤 작성한 방명록. (사진=연합뉴스)
2023.12.11 I 성주원 기자
김기현 "국민 눈높이 안 맞는 모든 기득권 내려놓겠다…혁신안 반영·추진"
  • 김기현 "국민 눈높이 안 맞는 모든 기득권 내려놓겠다…혁신안 반영·추진"
  • [이데일리 경계영 이상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저를 비롯한 우리 당 구성원 모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즉생의 각오로 민생·경제를 살리라는 국민 목소리에 답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혁신위원회 혁신안 최종 보고를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우리 당 혁신위는 그간 결코 소홀히 다룰 수 없는 부분을 짚고 제안해줬다”고 감사를 표하며 “일부 현실 정치에 그대로 적용시키기에 까다로운 의제도 있으나 그 방향성과 본질적 취지에는 적극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당 총선기획단이 혁신위가 제안한 혁신, 그 이상의 변화를 도입하기로 해 진행 중”이라며 “혁신위의 소중한 결과물이 우리 당 당헌·당규에 따라 조만간 구성 예정인 공천관리위원회를 포함한 당의 여러 공식기구에서 질서 있게 반영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당 구성원모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기득권 내려놓겠다”면서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부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12.11 I 경계영 기자
  • 세아베스틸, 대중소기업 1호 상생형 공동사업전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11일 전북 군산에 소재한 ㈜세아베스틸 공장을 찾아 공동사업전환 제도 발전방안을 모색했다.오 차관은 이날 세아베스틸 공장에서 제강공정 등을 둘러보고 세아베스틸과 참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주재했다.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공동사업전환 과정에 필요한 판로, 인력, 금융 등에 대한 지원 확대와 규제 해소 등을 건의했다.공동사업전환은 독자적 사업전환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대기업이나 중소기업과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함께 전환하는 제도로 올해 5월 ‘중소기업사업전환법’을 개정해 지난 11월 17일부터 시행됐다. 중소기업이 공급망 내 대기업, 중소기업 등과 협력을 통해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함께 사업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일괄 승인한다.중소벤처기업부는 제도 시행 후 지난 8일 세아베스틸과 중소기업 9개사의 공동사업전환계획을 제1호로 승인했다. 사업전환 지원제도는 중소기업의 사업전환계획을 심사·승인 후 자금·R&D, 특례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공동사업전환에 참여한 세아베스틸은 특수강 제조 대기업으로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간 30만t의 부산물을 중소기업 7개사와 함께 협력해 벽돌, 시멘트 등 산업용 소재로 재활용하는 기술과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해 생산하기로 했다.동시에 경량·고강도 특수강 소재를 활용한 전기차 부품도 중소기업 2개사와 공동 개발을 통해 생산을 추진키로 했다.이를 통해 세아베스틸은 제강 부산물을 매립하는 비용을 절감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는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중소기업 역시 부산물 재활용을 통한 원가절감과 친환경 제품 제조로 새로운 경쟁력과 판로를 확보하는 등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는다.오 차관은 “공동사업전환의 첫 포문을 열어준 것에 감사하고 이번 대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공동사업전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선도하는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 중소기업의 신사업 전환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2.11 I 김영환 기자
"나라에 돈이 없다"…아르헨 새 대통령 고강도 개혁 드라이브
  • "나라에 돈이 없다"…아르헨 새 대통령 고강도 개혁 드라이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르헨티나 새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 하비에르 밀레이(53)가 최악의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선 급격하고 고통스러운 재정적 어려움이 닥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가장 먼저 공공 지출 삭감을 내놓은 밀레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정부 부처 수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내용의 법령에 서명하며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했다.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메트로 폴리탄 대성당으로 걸어가고 있다.(사진=로이터)밀레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 연방의회에서 전임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으로부터 어깨띠를 넘겨받은 뒤 취임선서를 하고 공식적으로 대통령직에 올라 4년 임기를 시작했다.밀레이는 취임사에서 “(퇴임하는 정부로부터) 이보다 더 나쁜 유산을 받은 정부는 없다”며 “매년 1만5000%에 달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을 사전에 근절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밀레이는 “나라에 돈이 없다”며 아르헨티나의 상황을 쇠퇴의 단계로 규정하며, 개혁 과정에서 고통을 피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퇴임하는 정부가 우리를 초인플레이션으로 향하는 길로 내몰았다”면서 “취임 초기 경제 활동, 고용, 빈곤층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스태그플레이션(경제불황 속 물가상승)이 있겠지만 지난 12년(전임 정권 시기)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전임 좌파 정권의 포퓰리즘 모델을 “국가를 전리품으로 간주해 나눠준다”고 규정하며, 종식을 선언했다. 그는 “전임 정부에서 (공공지출에 대한 적자를 메우기 위해) 국내총생산(GDP)의 20% 이상의 화폐를 발행하는 것은 공짜가 아니다”며 “인플레이션으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실제 아르헨티나는 공공 부문의 보조금과 각종 복지 혜택 남발 등으로 인한 경제 위기에 연간 물가 상승률은 지난 10월 기준 142%로 치솟았다. 경제난 심화는 각종 사회 문제로 이어져 빈곤율은 40%로 올라갔다.특히 밀레이 대통령은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한 최우선 방안으로 민간이 아닌 공공 지출 삭감을 강조했다. 그는 “GDP 5%에 달하는 공공 부문 재정 조정을 비롯해 강력한 경제난 극복 정책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이에 밀레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하자마자 기존 18개였던 정부 부처를 9개 부처로 줄이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공공 부문에 대한 고강도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해당 법안은 전임 정권에서 힘있었던 사회개발부, 노동사회보장부, 공공사업부, 환경부, 여성인권부 등은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밀레이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전기톱 퍼포먼스 유세’를 벌이는 등 기성 정치권과의 극단적인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당시 중앙은행 폐쇄 및 아르헨티나 페소화를 달러화로 대체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과격한’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지만, 집권 초반 내각은 온건파로 꾸렸다. 여소야대 지형에서 초반부터 핵심 공약 이행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날 밀레이 대통령 취임식에는 주변국인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라카예 포우 우루과이 대통령을 비롯해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도 참석했다. 우파성향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은 자리한 반면 좌파 성향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불참 명단에 올랐다.
2023.12.11 I 이소현 기자
OCI홀딩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코리아’ 15년 연속 편입
  • OCI홀딩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코리아’ 15년 연속 편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OCI홀딩스(010060)가 ‘2023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DJSI) Korea’ 지수에 15년 연속 장기 편입됐다고 11일 밝혔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글로벌(S&P Global)에서 발표하는 지속가능성 평가지수로 글로벌 기업의 경제적 성과와 환경, 사회, 거버넌스(ESG) 측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한다. OCI홀딩스는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영역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직업 보건 안전 정책 강화 △기후변화에 따른 시장 분석·수익 창출 전략 수립 항목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올해 5월 신설된 화학회사 OCI 역시 DJSI Korea 지수에 신규 편입됐다. OCI홀딩스는 올해 5월 지주사 전환 이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ESG 전략 체계·환경 목표를 수립하며 글로벌 ESG 이슈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서울 도심 속 OCI 숲 조성 △군산 지역 해양생물다양성 보존 프로젝트 진행 △말레이시아 장애인 교육 후원 △친환경 에너지 활동 강화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ESG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OCI홀딩스는 최근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3년 ESG 평가 결과에서도 7년 연속 통합 ‘A’(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KCGS는 국내 대표적인 ESG 평가기관으로 매년 상장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하고 ESG 등급을 부여한다. OCI홀딩스는 올해 환경·사회·지배구조 모두 A 등급을 획득하며 전 부문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OCI홀딩스는 앞으로도 지주사 체제 아래 지주사 중심의 ESG 경영 협의체를 새롭게 구성하고 전사적인 ESG 경영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OCI홀딩스는 2024년 환경경영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글로벌 ESG 이니셔티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별 ESG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진석 OCI홀딩스 사장은 “이번 DJSI Korea 지수 편입은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라며 OCI홀딩스는 지주사 중심의 ESG 경영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글로벌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OCI홀딩스 CI (사진=OCI홀딩스)
2023.12.11 I 박순엽 기자
와이어블 장병권 부회장, 서울성모병원에 ‘소아·청소년 환아 의료비 기부
  • 와이어블 장병권 부회장, 서울성모병원에 ‘소아·청소년 환아 의료비 기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와이어블 장병권(안드레아) 부회장으로부터 소아·청소년 환아 의료비 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받고 감사패를 수여했다. 지난 2021년 11월 소아자선기금 5천만원에 이어, 장 부회장은 본원에 총 1억5천만원을 기부했다.기부금 전달식은 11일 오전 병원 본관 6층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윤승규 병원장, 김대진 스마트병원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연순 사회사업팀장 수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장병권 부회장은 “올해도 기부를 이어갈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 환아와 가족 모두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곳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병원 사회사업팀 기금으로 모금되어,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쓰일 예정이다.윤승규 병원장은 “좋은 일에 앞장서 주시고 병원의 소아 환자를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본원은 가톨릭 생명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소아 환자의 수술 및 시술, 난치병 질환에 많은 관심을 갖고 무료 진료 등으로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소중한 기부금이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치료를 못받는 소아들에게 희망을 줄 것으로 생각하며, 기부자의 선한 영향력이 사회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인 ㈜와이어블은 지난 2021년 한국전파기지국㈜에서 ㈜와이어블로 사명을 변경하였으며, 기존에 독보적 입지를 구축한 기지국 공용화 사업을 넘어 지능형 교통체계(C-ITS)와 사물인터넷(IoT), 전기자동차 인프라 등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윤승규 병원장(오른쪽)과 ㈜와이어블 장병권 부회장이 기부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했다.
2023.12.11 I 이순용 기자
DL이앤씨, 'DJSI Korea' 신규 편입…"ESG 경영 역량"
  • DL이앤씨, 'DJSI Korea' 신규 편입…"ESG 경영 역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DL이앤씨는 미국 S&P Global이 발표한 2023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평가 결과 ‘DJSI Korea’에 신규 편입됐다고 11일 밝혔다.DJSI는 지속가능성 평가와 투자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지수다. 기업의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한다.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져 글로벌 투자자들의 책임 투자 의사결정 기준으로 폭넓게 활용될 만큼 권위를 자랑한다.DJSI Korea는 국내 유동 시가총액 200대 기업 중 상위 30% 이내의 평가 지수를 받은 기업만 편입된다. 이번에 DL이앤씨가 신규 편입되면서 건설업종에서는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과 함께 3개 회사가 이름을 올리게 됐다.DL이앤씨는 지속 가능한 그린 건설, 사회적 책임 이행, 책임감 있는 비즈니스를 올해 ESG 경영의 3대 전략으로 선정했다. 9대 중점 영역에 대한 장기 목표를 수립하는 등 ESG 경영 체계를 확립했다. 이사회 산하의 ESG 위원회와 사내 임원 협의체인 ESG 워킹그룹(Working Group) 운영을 통해 ESG 개선 활동을 실질적으로 이행한 점 역시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DL이앤씨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전략 수립, 국제 지속가능성기준 위원회(ISSB)가 주도하는 글로벌 ESG 공시 표준 대응 등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3.12.11 I 이윤화 기자
이재명 옆집 합숙소 임차 지시 이헌욱 전 GH 사장, 검찰 송치
  • 이재명 옆집 합숙소 임차 지시 이헌욱 전 GH 사장, 검찰 송치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이 대표 자택 옆집에 GH 직원 합숙소를 임차하도록 지시한 사건과 관련해서다.지난 2019년 2월 25일 오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헌욱 경기도시공사(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신임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배임) 혐의로 이 전 사장 등 관계자 4명을 지난 8일 검찰에 송치했다.이헌욱 전 사장은 2020년 8월 기존 GH 합숙소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데도 GH 판교사업단을 통해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소재 아파트 200.66㎡(61평) 1채를 전세금 9억5000만원에 2년간 임차하도록 지시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이 전 사장의 지시로 임차한 합숙소 위치는 이 대표가 거주하던 바로 옆집이었다. 국민의힘은 대선을 앞둔 지난해 2월 해당 합숙소와 관련해 이 전 사장을 고발하면서, 이 합숙소가 이재명 당시 후보의 대선 ‘선거 캠프’로 쓰였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하지만 경찰은 지난해 8월 1차 수사 결과 이 합숙소가 선거 사무소로 쓰린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GH가 기존 합숙소를 두고 해당 아파트를 임차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에 관해서는 계속 수사해왔다.경찰 관계자는 “여러 증거와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해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사건을 송치했다”며 “구체적인 내용 등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2023.12.11 I 황영민 기자
美고용 호조 속 FOMC 경계감…환율, 장중 1320원 위협
  • 美고용 호조 속 FOMC 경계감…환율, 장중 1320원 위협[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 턱 밑까지 올라 움직이고 있다. 미국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에 역외에서 달러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 또 이번주 빅 이벤트인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어 시장의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 하단이 지지되는 모양새다. 사진=AFP연합뉴스◇고용 반등에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진정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5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06.8원)보다 11.9원 오른 1318.7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2원 오른 1316.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부터 환율은 가파르게 상승해 오후 12시께는 1319.8원까지 오르며 1320원대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미국의 급여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그간 시장을 지배했던 내년 금리 조기 인하 기대는 줄어 들었다.11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9만9000만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개)를 소폭 웃돌았고, 직전월인 10월(15만개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실업률은 3.7%로, 예상치(3.9%)보다 낮았다. 실업자수는 630만명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시간당 평균 급여는 전월(0.3%)보다 0.4% 오르며 올해 월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예상치(0.3%)도 웃돌았다.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4분 기준 104.0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3에서 104로 오른 것이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3.7%로, 지난주 65% 수준에서 떨어졌다. 하지만 내년 5월 인하 가능성은 75.5%로 여전히 상반기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다.달러 강세와 FOMC 경계감에 역외에서도 달러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을 밀어올리고 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고용도 강하게 나오고 FOMC가 예정돼 있어 경계심리가 많다”며 “거래량도 많지 않고 역외에서도 매수가 더 우위”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고 있다.◇FOMC 경계에 환율 상방 압력이번주 FOMC로 인해 환율 상방 압력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14일 열리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는 현재 5.25∼5.50%에서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FOMC에서는 기준금리 결정의 무게감은 현저히 떨어지는 대신 ‘경제전망 수정치’와 ‘점도표’에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여겨진다. 시장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을 조정하기 위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문 연구원은 “FOMC 이후에야 시장이 움직이면서 수급이 돌 것 같다”며 “최근 환율이 많이 내려오지 못하니까 수입업체 결제가 우위를 보였지만 FOMC 이후에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FOMC 전까지는 경계심리에 환율 하단이 많지 않아 보이고, 다음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도 있고 연말 위험선호 현상으로 인해 상단도 높지 않을 것 같다”며 “이번주까지는 환율 상방 압력이 크지만 다음주엔 BOJ 회의에 환율이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2023.12.11 I 이정윤 기자
인재영입 속도내는 민주당, 기후·재정 전문가 영입(종합)
  • 인재영입 속도내는 민주당, 기후·재정 전문가 영입(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총선 예비후보 등록 하루를 남겨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새 영입 인재 공개에 본격 나섰다. 11일은 워킹맘이자 기후문제 전문가인 박지혜 변호사를 1호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코로나19 당시 10번의 재정 편성에 관여했던 재정전문가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의 입당도 공식화했다. 이날(11일)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기후씽크탱크인 사단법인 ‘플랜 1.5’의 전 공동대표이자 현직 변호사인 박지혜(44, 사진)씨를 1호 영입인재로 발표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1호 인재영입식에서 기후위기 전문가인 박지혜 변호사에게 야구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박 변호사는 일반 국민들이 추천하는 ‘더불어민주당 인재국민추천제’ 프로그램을 통해 발탁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기후 문제 해결에 대한 국민 바람이 반영된 인재”라면서 “이런 인재가 민주당 1호 영입인재로 발탁된 것이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박지혜 변호사는 서울대에서 조선해양공학과 경영학 학사를 받은 후 스웨덴 룬드대학교 환경경영 및 정책학석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기업에서 사회책임경영 업무를 담당하며 환경과 기후에 관한 전문성을 쌓았다.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후에는 환경소송 전문기관인 녹색법률센터 상근 변호사로 근무했다. 녹색법률센터 변호사로 일하면서 서울대 법대 박사과정도 밟았다. 박 변호사는 비영리법인 기후솔루션 이사를 역임하고 기후씽크탱크인 ‘플랜 1.5’도 설립해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기후 위기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던 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막기 위한 활동을 했고 청소년 기후소송 대리인단을 맡기도 했다. 11일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입당의 변’을 밝히고 있는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전 차관(사진 왼쪽에서 세번째)같은 날 민주당은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의 입당을 공식 발표했다. 안 전 차관은 박찬대 최고위원을 비롯해 박홍근 전 원내대표,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등 당내 수뇌부의 환영을 받았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의 축하 메시지를 대독하기도 했다. 안 전 차관은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의 요청과 기대에 부응해 ‘경제·재정전문가’로서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바로잡아 침체의 늪에 빠진 경제를 살려내겠다”며 “민생의 주름살을 펼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발굴, 실천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수권 능력과 정책 역량을 확장하는 데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며 “무엇보다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아 압승을 거둠으로써 현 정부의 실정을 바로 잡고 정권 교체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소중한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동석한 박홍근 전 원내대표는 “국회 예결위에서 활동하면서 안 전 차관을 알게 됐다”며 “국회에 파견 나와 밤새 예산소위를 거치고 새벽까지 잠을 안자며 일 하던 모습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꼭 필요한 인재”라고 추켜세웠다. 안 전 차관은 1989년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경제기획원 사무관을 시작해 청와대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세계은행 공공정책자문관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재정담당 차관을 거치면서 34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10번의 예산을 편성하면서 ‘코로나 위기 극복 야전사령관’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박홍근 전 민주당 원내대표(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김영진 당 대표 정무실장(사진 오른쪽에서 첫번째)과 기념사진을 찍는 안도걸 전 차관한편 민주당 인재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성환 의원은 이날 백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한 분씩 영입하려고 한다”며 “두번째 인재 영입은 오는 14일 화요일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두번째 영입 후보의 콘셉트는 경제”라면서 “인재 영입 혹은 내부 발탁으로 온 분들은 특별한 경우가 없으면 지역구 공천이나 (비례가 조금 열린다면) 비례 후보 등으로 모실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2.11 I 김유성 기자
임희정, 팬클럽 회원과 선행 이어가..소아암협회에 2500만원 기부
  • 임희정, 팬클럽 회원과 선행 이어가..소아암협회에 2500만원 기부
  • 프로골퍼 임희정(오른쪽 두 번째)이 팬클럽 회원과 함께 모은 성금 2500만원을 한국백형병소아암협회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프레인글로벌 스포티즌)[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프로골퍼 임희정(23)과 팬클럽 ‘예사’ 회원의 선행이 올해도 이어졌다.임희정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프레인글로벌 스포티즌은 지난 8일 임희정 선수와 팬클럽 회원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2500만원을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임희정과 팬클럽은 2021년 2022만원, 2022년 3000만원에 이어 올해 3년 연속 기부에 동참하며 선행을 이어갔다. 기부금은 임희정이 대회에서 버디를 할 때마다 팬클럽이 버디 기금을 내놓아 마련한 1500만원과 임희정이 1000만원을 보태 조성했다.임희정은 지난해 4월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국여자오픈에서 통산 5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 교통사고 후유증을 겪으면서 시즌 중 한 달 넘게 휴식하며 재충전했다. 투어 복귀 이후엔 상상인 한국경제TV 오픈 준우승 등 7차례 톱10을 기록하면서 조금씩 예전의 기량을 되찾았다.임희정은 “비록 올해 성적과 상금 모두 만족할 수 없지만,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들로부터 근 힘을 얻어 시즌 후반에 조금이나마 기대에 보답할 수 있었다”라며 “팬들로부터 받은 에너지와 미음을 환아들에게 전달하고자 3년 연속 후원하게 됐다”라고 기부에 의미를 부여했다.정규 시즌을 끝내고 휴식 중인 임희정은 오는 21일부터 사흘 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시몬느 아시아 퍼시픽 컵에 참가한다.
2023.12.11 I 주영로 기자
`文정부 코로나 예산 주역` 안도걸 전 차관, 민주당 입당
  • `文정부 코로나 예산 주역` 안도걸 전 차관, 민주당 입당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문재인 정부 코로나 예산 편성의 주역인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11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찬대 최고위원을 비롯해 박홍근 전 원내대표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11일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입당의 변’을 밝히고 있는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전 차관(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안 전 차관은 “민주당의 요청과 기대에 부응해 ‘경제·재정전문가’로서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바로잡아 침체의 늪에 빠진 경제를 살려내겠다”며 “민생의 주름살을 펼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발굴, 실천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수권 능력과 정책 역량을 확장하는 데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며 “무엇보다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아 압승을 거둠으로써 현 정부의 실정을 바로 잡고 정권 교체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소중한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전 원내대표는 “국회 예결위에서 활동하면서 안 전 차관을 알게 됐다”며 “국회에 파견 나와 밤새 예산소위를 거치고 새벽까지 잠을 안자며 일 하던 모습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꼭 필요한 인재”라고 추켜세웠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박홍근 전 민주당 원내대표(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김영진 당 대표 정무실장(사진 오른쪽에서 첫번째)과 기념사진을 찍는 안도걸 전 차관안 전 차관은 1989년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경제기획원 사무관을 시작해 청와대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세계은행 공공정책자문관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재정담당 차관을 거치면서 34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10번의 예산을 편성하면서 ‘코로나 위기 극복 야전사령관’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안 전 차관은 광주 동구·남구을 지역구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 지역구 국회의원은 민주당 이병훈 의원이다.
2023.12.11 I 김유성 기자
“입시 상담 해줄게” 수능 뒤 고액 컨설팅 제보 받는다
  • “입시 상담 해줄게” 수능 뒤 고액 컨설팅 제보 받는다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채점 결과가 발표되면서 수험생들의 대입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가 입시컨설팅 학원 등을 대상으로 편법·불법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현행법상 학원으로 등록하지 않았음에도 고액 입시상담 서비스를 제공해온 진학사어플라이·유웨이어플라이 등 2곳에 대해선 고발·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모습.(사진=뉴시스)교육부는 대입 정시모집 기간 학생·학부모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불법 입시 상담과 교습비 초과 징수에 대한 특별 점검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원의 교습비 초과 징수, 거짓·과대광고 여부 등이 집중점검 대상“이라고 했다. 입시컨설팅 업체나 입시 학원이 받을 수 있는 교습비 상한선은 지역별로 다르다. 현행 학원법에 따라 각 교육지원청이 ‘학원 등 교습비 조정 기준’을 정할 수 있어서다. 예컨대 강남·서초구의 경우 진학 상담·지도로 학원이 받을 수 있는 컨설팅비는 1분당 최대 5000원, 시간 당 30만원이 상한선이다. 교육부는 각 교육지원청이 정한 교습비 상한선을 위반한 입시컨설팅 업체나 입시 학원을 특별 점검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높은 물가로 인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학원 교습비를 물가안정 관리품목으로 지정, 매주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며 ”교습비 초과 징수, 교재비 등의 불법 과다 청구 등 불법 사항을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교육부는 원서접수 대행업체인 진학사어플라이와 유웨이어플라이를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학원법상 학원으로 등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수험생 대상 진학 상담을 해왔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온라인으로 고액 입시 상담을 제공하면서도 학원법상 학원으로 등록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업체 2곳을 고발 및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부는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및 입시비리 신고센터’를 내년 2월 16일까지 운영, 불법적인 입시 상담이나 교습비 초과 징수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 반면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입시컨설팅은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오는 15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운영하는 ‘집중상담기간’이 대표적이다. 상담 서비스는 각 시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구성한 대교협 소속 상담교사단이 제공할 예정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최근 높은 물가로 많은 국민이 힘든 와중에 일부 사교육업체가 대학 신입생 모집 시기에 불법으로 고액 입시 상담을 하고 있다“며 ”물가안정과 사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불법적인 고액 입시 상담을 근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1 I 신하영 기자
오영주 후보자 "수출 중기 늘리고 시장 다변화가 핵심"
  • 오영주 후보자 "수출 중기 늘리고 시장 다변화가 핵심"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수출 중소기업을 더욱 늘리고 시장을 다변화하는 것이 우리 경제를 위해서도 핵심 사안이다. 그런 부분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의견을 나눴다.”오영주(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김기문(우) 중기중앙회장 (사진=중기중앙회)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차담회를 30분 정도 가졌다. 오영주 후보자는 차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중소기업이 빨리 현장에서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위해서 정부와 중앙회가 같이 노력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있었지만, 미래를 위해 우리가 뭘 더 해야할지도 의견을 나눴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자는 “글로벌 네트워킹이나 시장 다변화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닌데 중기부와 중앙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인지, 그렇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진출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다.그는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현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대사와 공공기관의 역할이 촘촘하게 현장과 연결된다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직접 느꼈다”며 “이런 부분을 중앙회와 열심히 해야한다고 의견을 드렸고 (김기문 회장이) 공감해주셔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같이 해야 할 게 많다고 느꼈다”고 강조했다.오 후보자는 “중소기업이 해외 진출 하기 위한 환경이 녹록지 않다”면서 “단순히 수출시장이 좁은 것도 있지만 새로운 국제경제화에서는 다양한 품질 시스템이 마련되고 있고 많은 선진국시장에서 장애들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런 부분들은 미래의 중소기업들이 시장 개척을 위해 지금부터 고민하고 중기부와 정부 정책, 기업 역할이 같이 해야 한다”면서 “미래 시장 개척을 위한 새로운 여러 국제적인 기법이나 국제 환경에 대해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가령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면에서 대기업은 준비가 가능하지만 중소기업은 정부 지원하에 환경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어떤 정책이 가장 먼저 이뤄졌을 때 효과가 있을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이날 오 후보자는 중기중앙회가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 조사한 내년도 경영계획 조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해당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57.4%는 2024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해 내년 역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오 후보자는 “조사에서 중소기업들이 지금 우리 경제 현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결과가 나왔다”며 “그중에서도 금융부분에서 비용문제라든지, 인력문제 등이 나왔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고 말했다.중기앙회 설문에서 2024년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응답)으로 ‘금융비용 부담 완화’(64.6%)가 1순위로 꼽였다. 뒤를 이어 △주52시간제 개선 등 노동유연화(35.4%)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 지원확대(27.4%) 순으로 나타났다.그는 이와 함께 “가업승계와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등 국회와 논의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교감하고 의견을 같이 했다”고 했다.
2023.12.11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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