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올해 시행법령 총 557개' 코딧, '실시간 법령·정책 대시보드' 출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정책 모니터링 플랫폼 코딧(CODIT)이 축적된 정책 데이터 분석 역량과 전문가들의 정책 노하우를 접목한 ‘실시간 정책 동향 대시보드’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코딧 대시보드에 따르면 1월 2일 기준 올해 시행 예정 법령은 557건으로, 이달에만 285건의 법령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 기업들은 대시보드를 통해 관련 법안의 시행 일자를 빠짐없이 확인하며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이번에 출시된 대시보드는 △기업 맞춤 뉴스·국회의원 SNS 발언을 실시간 제공하는 ‘NOW 한국’ △당일 공포·시행 법령을 볼 수 있는 ‘Today 법령’ △상임위·부처별 진행 상황을 보여주는 ‘입법 현황’ △국회 일정을 제공하는 ‘Today 국회’ △공정위 과징금 상위 10건 기업을 확인할 수 있는 ‘공정위 과징금’ △국회·정부 보도자료를 볼 수 있는 ‘Today 보도자료’ 등 6가지 기능을 포함한다.특히 ‘NOW 한국’ 탭의 ‘CODIT AI’는 국회 출신 전문가들이 선정한 키워드를 기반으로, 주요 정책 사안을 분류해 기업 실무자들의 정책 파악을 지원한다. 코딧은 자체 보유한 10억 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AI가 각 키워드에 맞는 주요 뉴스를 추천하며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한다.코딧은 이번 대시보드 출시를 통해 국내외 정책 포털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통합 검색창은 페이지별 검색과 추천 검색어 기능을 제공하며 포털로서의 활용성을 높였다. 예를 들어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나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과 같은 2025년 법령 이슈를 검색창에 키워드만 입력해도 관련 의안, 뉴스를 모두 확인할 수 있어 정책 대응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다.정지은 코딧 대표는 “코딧은 2025년 글로벌 정책 포털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국내, 미국, 일본 등의 입법 및 정책 정보를 분석하여 코딧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국내외 복잡한 규제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코딧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국회와 정부의 정책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 관련 법·규제·정책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며 리스크 관리를 돕고 있다. 현재 FORTUNE 500대 탑 티어 기업과 국내 대기업, 유니콘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과 EU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 崔 대행 2025년 정부 시무식서 강조한 발언은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2025년 새해 업무를 시작하는 정부 시무식에서 “새해 대한민국은 전례 없던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모든 공직자들이 국가 안위와 국민 안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5년 정부 시무식에서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최상목 권한대행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시무식을 주재했다. 시무식에는 각 부처 차관급 이상 정무직과 고위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순국 선열 및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에 대해 묵념도 진행했다. 최 대행은 신년 인사말에서 “새해가 밝았지만 대한민국이 전례 없던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국민들이 염려하지 않고 일상을 영위하고, 국정을 조기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모든 공직자들이 전심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거론한 것은 안보였다. 최 대행은 “우리 군은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다른 우방 국가들과 연대도 강화하고 있다”며 “북핵 위협과 러시아·북한 군사 협력에 대응하며 한미 연합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미국 신정부 출범에 대비해 외교, 안보, 통상 등 분야별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국 등 주요국들과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부처간 협업을 강화하고, 신속한 예산집행으로 내수 회복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대행은 국민 안전과 통합도 강조했다. 그는 “재난과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고, 의료 공백을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국정안전을 위해서는 국회와 여야, 정치권을 비롯한 지도층의 단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공직자들에게는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최 대행은 “공직자 한 명 한 명이 국정의 중심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헌신해야 한다”며 “우리 경제·사회 시스템의 저력을 믿고, 공직사회가 흔들림 없이 대응해 나간다면 이번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KGM, 새해 무더기 할인행사…렉스턴 최대 500만원 내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G모빌리티(003620)(KGM)가 을사년 새해를 맞아 고객 혜택을 강화한 ‘뉴 세일 페스타’를 1월 한 달 동안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렉스턴 스포츠 칸(사진=KGM)고금리 시대에 차종별 할인 혜택은 물론 무이자 할부 등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한 고객 맞춤형 판촉 프로모션이다.해당 모델의 경우 △렉스턴 최대 500만원 할인 △렉스턴 스포츠&칸 4WD 시스템 무상 장착(또는 200만원 할인) △더 뉴 토레스 최대 7% 할인(최대 260만원) △액티언 최대 100만원 △코란도 최대 50만원 할인 △티볼리 20만원 할인 등 차종별 혜택을 강화했다.전기차 모델의 경우 △토레스 EVX는 최대 5% 할인과 충전케이블을 무상 제공하고 △코란도 EV는 최대 45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객 혜택을 강화한 무이자 할부 조건을 별도로 마련했다. 더 뉴 토레스 및 액티언은 선수금 20%의 48개월 무이자부터 선수금 없는 4.5~4.9%의 60~72개월 할부를, 티볼리 및 코란도는 선수금 50%의 12개월 무이자 할부 및 선수금 없는 4.5~4.9%의 60~72개월 할부, 토레스 EVX 및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칸도 선수금 없는 4.5~4.9%의 60~72개월 할부를 운영한다.미해당 모델도 차종별 무이자 할부 등 고객 맞춤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액티언 및 더 뉴 토레스, 코란도, 티볼리,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칸 등은 선수금 50%의 12개월 무이자 할부 및 선수금 없는 4.9~5.4%의 60~72개월 스마트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토레스 EVX(밴 포함) 및 코란도 EV 등 전기차 모델의 경우 선수금 없이 4.9~5.4%의 60~72개월 할부를, 택시 전용 모델은 선수금(0%~50%)에 따라 2.5~4.5%의 60월의 스마트 할부를 운영한다.또한, 토레스 EVX(VAN 포함) 코란도 EV 모든 구매 고객에게 50만원 추가 할인해 주며, 택시 모델의 경우 일시불로 구입하면 50만원 지원과 함께 토레스 EVX 100만원, 코란도 EV 50만원, 토레스 바이퓨얼 50만원을 제공한다. 더불어 미터기 설치비 5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다양한 고객 맞춤별 혜택도 마련했다. 사업자가 렉스턴 스포츠&칸을 구입하면 유류비 50만원을 지원하고, 렉스턴 보유 고객이 렉스턴 서밋을 구입하면 101만원 상당의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을 무상 장착해 지원한다.KGM 차량 구매 대수에 따라 최대 20만원을 지원하는 로열티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인증 중고차(5년·10만Km 이내) 판매 후 신차 구매 시 1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 진옥동 “고객중심 일류신한, 내부통제·기업시민 역량 강화”
-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을사년 새해 경영 슬로건으로 ‘고객중심 일류신한 후마니타스 코뮤니타스(humanitas communitas)’를 꼽았다. 진 회장은 올해가 신한금융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내부통제 강화,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 금융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등 3가지 과제를 강조했다. 진 회장은 철학자 키케로를 인용해 ‘금융인으로서의 의무, 조직 구성원으로의 책임’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진 회장은 2일 신년사에 앞서 “먼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무안공항 사고 피해자들을 추모했다. 진 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내수부진 및 수출둔화, 대외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라며 “초고령사회로의 진입, 산업 생태계의 변화 앞에서 우리는 일류신한의 과제를 완성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주주 및 시장과의 약속인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이행도 올해 과제로 꼽았다. 진 회장은 이를 위해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확립을 약속했다. 진 회장은 “보다 실질적인 내부통제 체계가 구동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 평가, 모니터링 전반을 꼼꼼히 살피고 임직원 윤리의식을 강화하겠다”며 “내부통제를 신한의 핵심 경쟁력으로 확고히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진 회장은 “고객 관점에서 금융을 바라보며 본업의 근본적인 혁신을 추구하겠다”며 “속도는 빠르게, 절차는 간소하게 개선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고객 경험관리를 고도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솔루션 및 그룹사 시너지 발굴을 확대한다. 진 회장은 신한금융이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이슈 해결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녹색금융 및 전환금융 공급을 늘려 저탄소 경제 전환에 힘을 보태겠다”며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저출산 문제에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고 청년세대 지원에도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공언했다. 올해 진 회장이 선정한 경영 슬로건은 ‘고객중심 일류신한 후마니타스, 코뮤니타스’다. 특히 로마 철학자 키케로의 “의무를 다하는 데에 인생의 모든 훌륭함이, 의무에 소홀한 데에 인생의 모든 추함이 있다”고 한 것을 인용해 금융인의 의무를 재차 강조했다. 진 회장은 “후마니타스는 인간다움, 인간으로서의 당연한 의무를 지칭한다”며 “금융인으로서 후마니타스는 더욱 엄격하게 적용된다. 금융인은 개인이나 회사의 이익이 아닌 고객의 신뢰를 최고의 가치로 둬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이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기반으로 상호작용하는 생태계인 만큼 고객 신뢰를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공동체의식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 회장은 “후마니타스가 개인의 영역이라면 코뮤니타스는 공동체다.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각자의 후마니타스가 원활하게 발현되는 상태”라며 “신한이라는 공동체 일원이라면 힘들게 고생하는 동료를 생각하고,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염려하며, 기대를 보내주시는 고객의 마음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누가 이야기하지 않아도 동료를 위해, 조직을 위해,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조직이 바로 일류 신한의 모습”이라며 “모든 신한인이 코뮤니타스를 이뤄갈 때 신한의 지속 가능성은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했다. 진 회장은 “우리는 결국 고객에게 필요한 존재가 돼야 한다. 신한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며 지속가능성을 이어가야 한다”며 “다같이 금융인의 의무와 책임을 되새기며 일류신한을 향해, 밸류업을 향해 뛰어보자”고 격려했다.
- SKT 유영상 "본원적 경쟁력 극대화·AI 사업 성과 창출 목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가 국내외 경제 침체가 우려되는 2025년은 ‘위기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SKT는 본원적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돌파하겠다고 밝혔다.유 대표는 2일 구성원들에게 공유한 CEO 메시지에서 “2024년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OI·Operation Improvement)을 통해 통신 사업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는 등 통신과 AI 두 축을 기반으로 글로벌 AI 컴퍼니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2025년에 대해서는 “전례없는 위기를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유 대표는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 등 지정학적 이슈로 시장 전망은 어둡고, 국내 경제 역시 내수 경기 침체 등 여러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기술 환경 측면에서는 AI 기반 디지털 혁신이 만들어내는 시장 성장과 AI와 통신의 결합을 통한 혁신 등 새로운 기회도 예측되는 한편, AI 기술 패권 경쟁과 투자 경쟁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SKT가 당면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해법으로 △본원적 경쟁력 극대화 △AI 성과 창출 △기업문화 혁신 3가지를 꼽았다. 유 대표는 “OI를 넘어 본원적 경쟁력 극대화(OE·Operation Excellence)를 달성해야 한다”며 “단기 수익성(Profitability)과 장기 성장성(Sustainability)을 동시에 고려해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AT/DT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궁극적으로는 기존 통신 사업의 패러다임을 AI를 통해 완전히 전환해 나갈 것”이라며 “AI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4년에 추진한 B2B AI 사업을 위한 SKT-SKB-SK C&C 시너지 체계 확립, 에이닷과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를 통한 B2C AI 서비스 가능성 입증에서 더 나아가, 2025년에는 우리의 AI가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유 대표는 또 “‘AI 인프라 수퍼 하이웨이’ 구축을 위한 AI DC, GPUaaS, 에지AI 사업은 물론 AIX 솔루션과 PAA(퍼스널 AI 에이전트)에 이르기까지 AI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기업문화에 대해선 “치열하고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기업문화를 확립”을 당부했다. 그는 “Supex Spirit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실행하면서도, Speak-out이 자유로운 수평적 소통으로 유연성을 확보하고 ‘사업-공유 인프라-스탭’ 조직이 하나로 결집해 단단한 팀 워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끝으로 유 대표는 “어려운 상황에는 변화해야 하고, 변화하면 통하는 길이 있고, 통하게 되면 오래 지속된다는 의미의 ‘궁즉변 (窮則變), 변즉통 (變則通), 통즉구 (通則久)’라는 말을 되새기며 이 도전적인 길을 함께 헤쳐 나가자”고 힘줘 말했다.
- 차바이오텍, 연구자금 자체 조달서 유상증자로 선회한 까닭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연구개발(R&D)을 지속할 ‘차별화된 사업구조’를 구축했다고 강조해 온 세포·유전자 치료제 기업 차바이오텍(085660)이 2500억원 규모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일 사업에 대한 투자와 줄기세포·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확장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음에도 시장은 미덥지 못하다는 반응이다.차바이오텍의 2500억원 규모 자금조달 개요.(자료=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차바이오텍(085660)은 지난 20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2500억 원 규모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당시 차바이오텍 시가총액이 6000억원 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40%에 달하는 대규모 증자다. 회사는 조달 자금을 계열사인 차헬스케어와 마티카홀딩스 증권 취득에 각각 900억원, 200억원 등 1100억원, 연구개발 1000억원,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위탁개발생산(CDMO) 신규시설과 사업 운영자금으로 각 20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차바이오텍은 그 동안 지속적인 R&D를 뒷받침할 차별화된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해 왔다. 회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매출 고성장과 수익을 실현하고 있으며, 사업부문의 현금 창출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R&D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선순환 사업구조를 확립했다”고 소개하고 있다.실제 차바이오텍은 그 동안 자체 사업을 통해 R&D 비용을 충당해 왔다. 회사는 제대혈 보관 매출, 유전체 분석 서비스, 의료 IT 서비스, 헬스케어 컨설팅 서비스 등으로 매출을 내고 있다. 이밖에도 회사의 상품이나 기타 매출을 포함한 최근 5년간 매출은 2019년 303억원, 2020년 267억원, 2021년 353억원, 2022년 423억원, 2023년 692억원이다. 차바이오텍의 별도 기준 연구개발비용은 최근 3년 간 2021년 60억, 2022년 63억원, 2023년 8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사업으로 발생한 수익 일부를 임상 비용으로 썼고, 외부 자금 조달 없이 자체 현금으로 신약 개발을 이어간 셈이다. 하지만 이번 유증을 통해 R&D 자금으로 약 1000억원을 조달한다고 한 건 차바이오텍이 그 동안 주주들에게 강조해 온 ‘R&D 자금 자체 조달 룰’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차바이오텍은 상환전환우선주(RCPS)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조달 형태로 지난 4년 간 약 1500억원 가량을 조달했다. 하지만 일반 주주들을 상대로 한 대규모 유증은 없었다. 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텍 주주들은 회사의 반복적인 CB 발행과 시가총액 대비 과도한 유증으로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며 금융감독원에 유증 철회를 제기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 아닌 ‘확대와 확장’차바이오텍 행보는 최근 적지 않은 바이오 기업이 대외경제 불확실성을 고려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는 것과도 대조적이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유증을 통해 줄기세포 기반 재생치료 파이프라인 확대, 면역세포기반 면역항암 파이프라인 확장 등 기존에 있던 파이프라인들을 대거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실제 회사가 내년 2분기부터 2027년까지 사용할 R&D 자금을 쓸 파이프라인은 15개에 달한다. 그 동안 차바이오텍 연구개발비용(별도 기준)은 연간 100억원을 넘지 않았지만, 파이프라인 확대로 내년 약 175억원, 2026년 약 509억원, 2027년 약 316억원을 각각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파이프라인 축소에 나서고 있다. 그 동안 R&D 비용에 상당한 투자를 해 온 일동제약(249420)은 R&D 자회사 조직 슬림화를 진행하면서 경쟁력이 더 뛰어나다고 판단되는 파이프라인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사 큐라클(365270) 역시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개발중인 ‘CU104’의 국내 임상2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자진 취하하며 망막질환 파이프라인 ‘CU06’ 상업화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 개발사 SK바이오팜(326030)도 신약 개발 재정비 일환으로 보유 중이던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개발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는 최근 몇 년간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면서 임상 파이프라인을 40% 가까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차바이오텍 관계자는 “향후 3년 동안은 경제환경과 자본시장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회사의 재무적 안정성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CDMO 투자 지속…“최근 수주 증가”차바이오텍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도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미국에 세운 자회사 마티카바이오를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유증을 통해 마티카바이오를 보유한 마티카홀딩스에 200억원을 출자한다. 마티카바이오는 2022년 5억원, 2023년 12억원, 올해 1~9월까지 약 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매년 약 300억~4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마티카바이오가 최근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 영향으로 수주가 증가했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만 약 100억원 규모의 수주를 일궈냈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수주 환경이 매번 바뀌는 건 문제다. 당장 생물보안법 연내 통과가 어려워진 게 대표적이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정부나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 기업이 중국의 바이오 기업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 내 중국 CDMO 기업의 퇴출이 본격화돼 한국·일본·유럽 등 다른 국가 기업이 혜택을 볼 것이란 기대가 컸다. 일단 내년 미국 의회는 생물보안법 통과를 두고 연장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통과가 쉽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는 상황이다.
- 풀무원, 신임 이우봉 총괄CEO 취임(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풀무원(017810)이 2기 전문경영인 체제로 출범한다. 풀무원은 2일 서울 수서 본사에서 이우봉 총괄 최고경영자(CEO) 취임식을 열어 국내 및 해외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총괄 CEO로서 경영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이우봉 풀무원 총괄CEO (사진=풀무원)앞서 풀무원은 지난해 12월 정기이사회에서 이우봉 풀무원 전략경영원장을 차기 총괄CEO로 선임했다. 지난 7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이효율 총괄CEO는 이사회 의장 역할을 수행한다.이날 이우봉 총괄CEO는 “풀무원의 바른먹거리 개념을 지속가능식품과 지속가능식생활로 확장하고 글로벌 K푸드 식문화 핵심으로 발전시켜 풀무원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넘버원(NO.1) 지속가능식품기업이자 지속가능식생활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빅데이터와 AI가 중심이 되는 지식 혁명시대에 지식작업자인 풀무원의 조직원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조직문화를 획기적으로 쇄신하고 디지털 전환(DX)과 프로세스 혁신(PI)을 가속화하겠다”고 했다.이어 “올해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시국 변동성으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고 있다”며 “올해 핵심 경영과제를 전사의 중장기 4대 핵심전략(식물성지향, 동물복지, 건강한 경험, 친환경 케어)과 연계한 실천적인 4대 과제로 정해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비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2025년 4대 핵심 실천과제로 △지속가능식품 확장 △글로벌 시장 확대 △ESG 경영 강화 △푸드테크 통한 미래 대응으로 정했다.한편, 풀무원은 나갈 주요 계열사 대표 및 지주사의 핵심 보직자를 새로 선임하고 임원 직급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풀무원다논과 풀무원샘물의 신임 대표에 풀무원다논 홍영선(52세) 운영총괄본부장과 풀무원샘물 백동옥(56세) 운영총괄본부장을 각각 선임했더. 풀무원의 R&D센터인 풀무원기술원 신임 원장에 김태석(59세) 연구개발실장을, 풀무원의 전략과 재무를 총괄하는 경영기획실장에 김종헌 재무관리실장(57세)을 각각 선임했다. 홍영선 풀무원다논 신임 대표 (사진=풀무원)풀무원다논 홍영선 신임 대표는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동 대학 MBA 석사를 거쳐 피자헛, CJ제일제당, 담배인삼공사 등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했다. 2016년 풀무원다논에 합류한 이후 마케팅본부장, 운영총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운영총괄본부장으로 재직 시 안정적인 조직 운영은 물론 탁월한 전략적 판단 및 추진력으로 풀무원다논의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을 주도해 왔다.백동옥 풀무원샘물 대표 (사진=풀무원)풀무원샘물 백동옥 신임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유전공학과를 졸업한 후 1994년부터 한국네슬레, 샘표식품에서 영업 전문가로 활동했다. 2015년 풀무원샘물에 합류한 이후 영업본부장과 운영총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운영총괄 본부장 재직시 새로운 영업 마케팅 전략을 통해 제품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지속적인 신제품(탄산수, 탄산음료)을 출시하여 샘물 비즈니스를 확장하는데 기여했다.김태석 풀무원 풀무원기술원장 (사진=풀무원)풀무원 김태석 풀무원기술원장은 연세대학교 식품공학 학사와 동 대학 생명공학 석·박사 출신으로 1990년 풀무원기술원의 전신인 풀무원 기술연구소에 입사한 후 기능연구지원실장, 연구개발실장 등을 역임했다. 글로벌 식품, 소비자 트렌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식품 산업 전반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두유면, 대체육 등 제품 개발을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와 스마트 팜, 육상 김 양식, 세포 배양 등 푸드테크 혁신 기술 확보에 기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