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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광한의 성공적 변신…'메마데바', 관객 호평 입소문 시동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대만 배우 허광한, 임백굉 주연 코믹 액션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가 개봉과 동시에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이다.지난 17일 개봉한 ‘메리 마이 데드 바디’는 혈기 넘치는 형사 우밍한(허광한 분)과 억울하게 죽은 영혼 마오마오(임백굉 분)의 독특한 인간·귀신 공조 수사를 다룬 코믹·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메리 마이 데드 바디’는 개봉 이틀차인 18일 오후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 영화 평점 9.21점, CGV의 실관람객 평점인 골든 에그 지수 94%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현재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인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와 동률의 성적이다.관객들의 관람평도 인상적이다. ‘코믹한 요소도 있고 생각할 소재를 던져주다’, ‘스토리도 좋고, 영화가 전달하려는 바가 너무 좋다’, ‘상견니와 다른 느낌의 허광한!’, ‘허광한 얼굴 보러 갔다가, 탄탄한 스토리에 감명받았다’, ‘반전에 반전, 눈물까지!!’ 등 영화를 본 관객들의 호평 일색이다.특히 ‘메리 마이 데드 바디’는 코미디와 액션 장르를 표방하지만, 그 내면에 국가를 초월하는 현대 사회의 주요 이슈를 소재로 활용해 주목받았다. 또한 관객에게 웃음과 울음을 동시에 안겨주며, 사랑과 가족에 대한 진지한 고찰도 품고 있어 더욱 사랑받고 있다.대만 영화 역대급 흥행 7위, 허광한의 깜짝 내한, 그리고 미국 시카고 아시안팝업시네마 관객상 수상과 25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 부문 노미네이트 등으로 글로벌 주목도를 높인 ‘메리 마이 데드 바디’는 CGV에서 단독 상영중이다.
- 레고켐바이오 면역항암제 ‘LCB33’, 차기 기술이전 기대주 될까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레고켐바이오가 차기 기술이전 기대주로 면역항암제를 꼽고 본임상에 돌입하기 위해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레고켐바이오는 개발 중인 약물이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면역항암제와 함께 사용했을 때 효과가 극대화하는 것을 확인해 단독요법 외 병용요법을 통한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레고켐바이오는 종양 미세환경 조절을 통해 약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저분자화합물 기반 면역항암제 ‘LCB33’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면역항암제는 암세포에 직접 작용하지 않고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하지만 췌장암, 대장암, 삼중음성유방암 등 일부 암종에서는 낮은 약물반응성을 보이고 약물 투여 후 저항성이 관찰되는 한계를 가지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병용요법 등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현재 전임상 단계인 LCB33은 특정 암 세포막에 높게 나타나는 ENPP1을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ENPP1는 바이러스나 비자연적인 DNA를 감지할 때 세포에서 생성되는 ‘cGAMP’를 분해하는 현존 유일의 효소다. cGAMP은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STING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항암 효과를 위해서는 ENPP1 제어가 필수적이다.LCB33는 ENPP1을 억제해 종양내 STING 경로를 회복시켜, 선천성 면역을 활성화하고 종양미세환경을 개선시킨다. 기존 면역항암제는 면역세포가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면역 매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ENPP1 저해제는 면역세포 활성화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아 부작용 우려가 적다는 점이 장점이다.LCB33은 생체 내·외(in vivo, iv vitro) 시험을 통한 면역활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측정 연구에서 강력한 분비능을 보이면서 경쟁 약물 대비 탁월한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DNA가 손상된 암세포에서 cGAMP의 생성이 증가된다고 보고돼 있기 때문에, 방사선치료 및 화학요법 등 다양한 암 표적 치료요법에 ENPP1 저해제를 더하는 경우 직-간접적 항암 전략이 되며 더 큰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PD-(L)1과 병용시 효과 극대화…병용 요법에 집중특히 LCB33은 PD-(L)1 계열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에서 큰 효과를 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PD-(L)1이 타깃으로 하는 후천성 면역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선천성 면역인 STING을 활성화하면서 약물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이다.생체 내·외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진 대장암 마우스 암세포 이식 동물모델 효능 평가에 따르면, LCB33은 경쟁 제품 대비 낮은 투여용량에서도 병용 약물인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에 의한 종양성장 억제 및 면역활성 세포의 양적 증가를 확인했다.구체적으로 레고켐바이오는 PD-(L)1 15mpk 단독 투여, LCB33 5mpk 단독 투여, LCB33 2mpk와 PD-(L)1 5mpk 병용투여, LCB33 5mpk와 PD-(L)1 5mpk 병용투여군으로 나눠 실험을 실시했는데 LCB33 5mpk와 PD-(L)1 5mpk 병용투여군에서 종양의 용적이 가장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마우스 실험에서 레고켐바이오의 LCB33 단독 및 LCB33과 PD-(L)1 병용요법의 종양 면적 크기 변화 그래프. (사진=레고켐바이오)이처럼 ENPP1 억제제는 기존 면역항암제가 가진 단점을 극복하고 병용요법을 통해 효과적인 항암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애브비와 바이엘 등 다국적 제약사들은 바이오기업 인수 또는 공동연구의 방법으로 임상을 진행 중으로, LCB33 역시 추후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레고켐바이오는 지금까지 실시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GLP기관에서의 독성 연구를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글로벌 임상 진입을 위해 임상시험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LCB33은 자사의 의약화학기술을 활용한 저분자화합물”이라며 “더 큰 효과를 보였던 병용요법 전략을 중심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최태원·최정우, 加 트뤼도와 별도 회동…그린수소·양극재 사업협력(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과 단독 면담을 갖는 등 양국 간 적극적인 투자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이날 SK그룹은 캐나다 기업이 추진하는 6조원 가량의 그린수소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하는 등 구체적 협력 모델을 제시하면서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최태원 SK 그룹 회장. (사진=SK)SK에코플랜트는 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캐나다 월드에너지GH₂와 45억달러(약 6조원) 규모 ‘뉴지오호닉(Nujio’qonik) 그린수소 1단계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월드에너지GH₂는 캐나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의 스티븐빌 지역에 기반을 둔 대규모 그린 수소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풍력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로 물을 분해해 탄소 배출 없이 그린수소를 뽑아내고, 이를 다시 그린 암모니아로 전환해 유럽 등 타 대륙으로 운송하는 사업이다. 전체 3단계 중 1단계 사업에만 45억달러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이 과정에서 SK에코플랜트는 5000만달러(약 660억원) 규모를 투자해 20% 지분을 확보함과 동시에 15억달러(약 2조원) 규모의 독점적 수주 기회를 확보했다. 월드에너지GH₂는 이미 사업부지 확보 및 사전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으로 2025년 그린수소 생산, 2026년 그린암모니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맞춰 트뤼도 총리와 최태원 회장의 면담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배터리 등 전략산업 공급망은 물론 수소·청정에너지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SK그룹의 이번 대규모 투자 협약을 계기로 한·캐나다 간 경제 협력이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캐나다는 미국 인플레이션법(IRA) 등으로 북미 시장 내 생산 및 공급망 구축이 중요해지면서 해외 주요 생산 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캐나다는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주요 광물인 코발트, 흑연, 리튬, 니켈 및 희토류 원소 등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공급망 다변화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리튬의 경우 전 세계 매장량의 2.5%를 캐나다가 보유하고 있다.이날 트뤼도 총리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도 별도 면담을 가졌다. 포스코는 1980년대부터 캐나다 현지에 법인을 세워 철광석 등을 수입해왔다. 특히 포스코 그룹내 배터리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퀘백주에 3만t 규모의 양극재 합작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함께 방한한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산업장관도 국내 여러 기업과 접촉을 이어갔다. 샴페인 장관은 전날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를 방문해 서강현 부사장(기획재경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과 면담을 갖고, 전기차, 수소, 배터리 핵심 광물 등 분야와 관련해 투자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같은 날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등 주요 임원진과도 만남을 가졌다. 샴페인 장관은 회동 후 트위터에 “항공우주와 방위산업은 캐나다의 혁신과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 한화와 같은 기업을 유치해 양국에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우리의 장점을 활용할 것”이라고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