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임상 업데이트] 동아에스티, ADC 신약 ‘DA-3501’ 1상 신청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6월 23일~6월 2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품목 허가 소식이다.(사진=챗GPT)◇동아에스티-앱티스, ADC 신약 1상 신청동아에스티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자회사 앱티스와 ADC 신약 후보물질 ‘DA-3501’(AT-211)에 대해 국내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승인(IND)을 신청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동아에스티와 앱티스는 이번 DA-3501 임상이 위암·췌장암 등 치료 난이도가 높은 고형암 정복을 향한 도전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DA-3501은 위암 및 췌장암 등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단백질 ‘클라우딘18.2’(Claudin18.2)를 타깃으로 하는 ADC 후보물질이다. 앱티스의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 ‘앱클릭’(AbClick)이 적용된 차세대 ADC로, 기존 ADC 대비 우수한 선택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IND 신청은 앱티스의 비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양사가 공동으로 준비했으며, 향후 임상 진행을 포함한 국내 개발과 글로벌 개발 전략 등은 동아에스티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한태동 앱티스 대표는 “DA-3501은 당사의 플랫폼 기술력을 집약한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임상 개발의 본격화를 통해 새로운 표적항암제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동아에스티와의 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ADC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은 “DA-3501과 같은 혁신적인 ADC 파이프라인을 통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위암, 췌장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앱티스의 우수한 플랫폼 기술과 당사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ADC 치료제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HLB테라퓨틱스, 안구질환 치료제 3상서 통계적 유효성 확보 실패HLB테라퓨틱스는 미국 자회사인 리젠트리가 진행한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RGN-259’의 유럽 임상 3상(SEER-3) 톱라인 결과, 통계적 유효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24일 밝혔다.리젠트리는 전날 유럽 임상 3상(SEER-3)을 수행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부터 톱라인 1차 평가지표 결과를 전달받았으며, 1차 평가변수인 4주 후의 RGN-259 투약군과 위약군의 완치율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리젠트리는 CRO로부터 전체 톱라인 및 2차 평가변수들에 대한 데이터를 공식 수령한 후, 플라시보 이상 결과의 원인 파악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리젠트리는 비록 유럽 임상에서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현재 미국에서 RGN-259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만큼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상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임상3상은 올해 말 임상 완료를 목표로 환자 모집이 이뤄지고 있다.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전체 평가변수들의 결과를 정밀하게 분석해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전체 임상전략을 재정비하겠다”며 “또한 현재 상당히 진행되고 있는 미국 임상 3상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성공적인 결과를 보다 신속하게 도출하는 것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압타바이오,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PX-343A’ 임상1상 IND 승인압타바이오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PX-343A’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됐다고 23일 밝혔다.‘APX-343A’는 면역관문억제제(ICI)의 효능 저하 및 내성 발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암관련섬유아세포(CAF)를 표적하는 후보물질이다. 암관련섬유아세포의 생성을 억제하고 이미 생성된 암관련섬유아세포를 정상 섬유아세포로 전환시키며, 암조직 내 면역세포 침투를 촉진함으로써 면역세포 및 면역항암제가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기전을 가진다.압타바이오는 지난해 4월 해당 물질의 미국 특허 등록을 마친 데 이어, 7월에는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계약(CTCSA)을 체결했으며, 같은 해 12월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했다.이번 IND 승인에 따라 압타바이오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APX-343A’ 단독투여 및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과의 병용투여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CAF를 표적하는 항암제가 상용화된 사례는 없으며, ‘APX-343A’는 CAF가 과발현된 마우스 종양모델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 시험에서 단독투여 및 PD-1 억제제(키트루다, 옵디보 등)병용투여 모두에서 종양 크기가 감소한 것이 확인되어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임상 진입은 ‘APX-343A’의 글로벌 경쟁력과 기술 신뢰도를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펨브롤리주맙과의 병용요법을 통해 난치성 고형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열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파로스아이바이오, PHI-501 임상 1상 IND 승인파로스아이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난치성 고형암 글로벌 신약 ‘PHI-501’의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6일 밝혔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번 임상에서 PHI-501의 안전성, 내약성 및 초기 효능을 평가할 예정다. 이를 위해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 3월 국내 대표 임상시험수탁(CRO) 기업 씨엔알리서치와 임상 1상 시험 수행을 위한 위탁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국내 1위 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과 업무협약을 맺고 순환종양핵산 분석기술을 활용해 임상 시험의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PHI-501은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신약 파이프라인으로서 전임상 연구에서 기존 치료제들의 주요 부작용인 ‘BRAF 야생형 종양에서의 종양 촉진’ 극복이 확인된 바 있다. 더불어, 교차저항성으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기존 BRAF 저해제와 교차저항성을 형성하지 않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RAF, KRAS, NRAS 돌연변이를 가진 고형암 동물시험에서 유의미한 종양 감소 효능도 확인돼 현행 치료요법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PHI-501은 암 종양의 생존과 성장에 관여하는 두 신호 전달 경로에 동시 작용하는 pan-RAF 및 DDR 이중 저해제로서, 자체 개발한 AI 신약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의 질환 타깃 예측 모듈 ‘딥리콤(DeepRECOM)’을 활용해 난치성 대장암, 악성 흑색종, 삼중 음성 유방암 등 여러 난치성 고형암으로 적응증을 확장했다.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이번 임상은 PHI-501이 40조 고부가가치 시장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항암 신약으로서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사가 보유한 신약개발 역량과 기술력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고형암 치료제 시장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티앤알바이오팹 3D프린팅 두개골 임플란트, 美 FDA 품목허가 신청 완료티앤알바이오팹은 자사가 제조하고 비브라운코리아에서 국내 판매 중인 ‘두개골재생용 임플란트’에 대한 미국 FDA ‘Class II’ 품목허가 신청을 26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510K’ 승인 절차를 통해 심사에 약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두개골 재생용 임플란트 ‘TnR CFI’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제조한 골조직재생용 인공지지체로, 생분해성 고분자인 폴리카프로락톤(PCL)과 인체 뼈 구성 성분 중 하나인 베타-제3인산칼슘(Beta-Tricalcium Phosphate)으로 구성된 3차원 다공성 구조를 가졌다. 본 제품은 뇌종양, 뇌출혈, 뇌동맥류 등 다양한 이유로 개두술 또는 뇌실액배액술 등을 시행한 뒤 발생하는 두개골 결손 부위를 메우고, 자가골 재생을 유도하는 임플란트다.티앤알바이오팹은 2021년 국내 허가를 획득한 이후 비브라운코리아를 통해 국내 주요 대학병원 등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현재까지 약 1만7000명 이상의 환자에게 시술됐으며, 단 한 건의 부작용 사례도 보고되지 않아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는 평가다.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미국 FDA 품목허가를 위해 약 2년간 글로벌 GLP(Good Laboratory Practice) 시험기관을 통해 체외 성능시험 및 동물 대상 장기이식 시험 등 생물학적 안전성 평가를 철저히 준비해 왔다”며 “미국 내 뇌출혈, 뇌종양, 뇌동맥류 등으로 두개골 손상이 발생하는 환자가 연간 약 15만 명에 이르는 만큼, FDA 허가를 통해 미국 시장은 물론 남미, 중동, 동남아 등 FDA 인증을 중요시하는 지역으로의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K-AI 파운데이션' 사업 시동…"오픈소스 공개 수준 주요 평가"[일문일답]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강국 도약을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민간 정예팀을 선발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 인재 등 핵심 자원을 패키지로 지원해, 글로벌 수준의 성능을 확보한 오픈소스 지향 모델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27일 서울 역삼동 포스코타워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다양한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27일 서울 역삼동 포스코타워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설명회가 열렸다.(사진=임유경 기자)이번 사업은 최대 5개 정예팀을 선정해 3년간 GPU, 데이터, 인재 등 핵심 자원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 팀은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수 있으며, GPU 지원, 데이터 구축·공동구매, 우수 인재 유치 등 원하는 분야를 자유롭게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오픈소스 지향과 글로벌 수준의 모델 성능(최신 AI 모델의 95% 이상 달성)이 필수 목표로 제시됐다.사업 추진 방식은 민간 주도의 전략 설계와 실행에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6개월 단위로 성과를 평가하며, 대국민 사용 평가, 오프라인 콘테스트, 전문가 활용 평가 등 다양한 방식이 도입된다. 공모는 지난 20일부터 시작됐으며 접수 마감은 7월 21일 오후 4시다. 12월 말 1차 평가를 시작으로, 단계별로 서류·발표·사업비 심의 등을 거쳐 최종 지원팀을 선정할 예정이다.지원 세부 내용으로는 GPU 최대 H100 1000장, B200 500장까지 제공 가능하며, 데이터 부문에서는 팀당 최대 28억 원의 개별 데이터 구축 비용과 100억 원 규모의 공동구매 데이터가 지원된다. 인재 부문은 해외 우수 연구자 유치에 중점을 두고, 근로계약을 맺은 인력에 한해 국내외 근무가 허용된다.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된 K-AI 모델이 공공·산업 분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오픈소스 공개 수준, 국민 AI 접근성 제고, 사회적 기여도 등이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되며, 선정된 모델은 ‘K-AI 모델’ 명칭을 활용해 글로벌 진출에도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다음은 이날 설명회에서 나온 질의응답 일문일답이다-한 대학 내 여러 연구실이 각기 다른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는가.△ 가능하다. 예컨대 카이스트 내 A 연구실은 A 컨소시엄에 참여기관으로, 카이스트는 B 컨소시엄의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는 방식도 허용된다. 단, 참여 인력의 중복 지원은 불가하다는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선발 유형이 다른 기업들을 어떻게 공정하게 평가할 예정인가.△ 평가 기준은 동일하다. 유형이나 자원 차이에 따라 평가 방식을 달리하지 않는다. ‘글로벌 수준에 비견하기 위해서는 유형을 불문하고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원칙이다.-오픈소스 공개 여부에 따른 평가 차등이 있나.△ 있다. 오픈소스 공개 수준은 ‘파급 효과 및 기여 계획’ 항목(30점)에 포함돼 있으며, 공개 범위에 따라 평가 결과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컨소시엄 내 주관·참여기관의 구성 비율에 대한 규정은.△ 규정 없다. 각 컨소시엄이 자율적으로 비율과 역할을 설계하면 된다.-H-index 기준은. 해외 연구 경력과 어떻게 비교되는가.△ 제시된 기준은 ‘OR 조건’으로, 어느 하나라도 충족하면 된다. H-index에 대한 정량적 기준은 없으며, 평가는 위원회 재량에 맡긴다.-GPU 선정에서 탈락한 기업도 데이터 이용 가능성 있는가.△ 있다. 일부 데이터(약 50%)는 공개될 예정이며, 해당 기업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데이터 공개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공동 데이터 공급 기업이 컨소시엄 참여기관으로도 중복 참여 가능한가.△ 가능하다. 다만 내부 거래는 불가하다. 예컨대 동일 컨소시엄 내에서 유상으로 데이터를 판매하는 행위는 금지된다.-공동 데이터로 제출한 것과 컨소시엄 내 별도 구축 데이터가 다르면 문제 없나.△ 문제 없다. 컨소시엄용 데이터는 무상 제공하고, 별도 과제를 위한 데이터는 별도 예산으로 공급 가능하다.-데이터 공개 시점은.△ 벤치마크 데이터셋은 조만간(6월 말~7월 초) 공개 예정. 데이터 50% 공개 일정은 아직 미정이며 내부 조율 중이다.-GPU 민간 부담금 분담 기준은.△ 주관기관 주도로 역할과 사용량을 정한 뒤, 사업계획서에 비중과 금액을 명시하면 된다. 정부가 임의로 파티션을 나누지 않는다.-계약 시점은.△ 비용에 되게 민감하기 때문에 협약 시작 시점과 자원을 제공하는 시점은 거의 동일할 것이다. -GPU가 클러스터링 되어 있어야 학습이 가능한데, GPU 구매 사업 구조상 차질은 없나.△ 기본적으로 최소 H100은 1000장 이상, B200은 500장 이상 클러스터링 되어야 GPU 확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기술검증 및 현장 실사를 통해 확인 예정이다.-목표 모델을 중간에 수정할 수 있는가.△ 하향 조정은 불가. 다만 상향 조정은 고려할 수 있다.-GPU 지원 수량은 몇 등까지 가능한가.△ GPU 공급사를 지금 선정하고 있고, 공급 계약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본다. -무빙 타깃은 정부가 정하나. 방향성은 있는가.△ 정부가 직접 제시하지는 않는다. 다만 1차년도에는 ‘최근 6개월 이내 글로벌 모델 성능의 95% 이상 수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목표는 단계 평가 이후 설정된다.-글로벌 오픈소스 모델을 기반으로 자체 LLM을 구축한 스타트업이 많은데, 그 경우에도 라이선스 이슈가 없다면 자체 LLM 모델로 인정을 해 주시나.△라이선스 이슈가 없다는 말은 다른 글로벌 AI 모델과 많이 다르다고 다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 있어서는 저희 사업에 참여하실 수 있다. 우리가 보고자 했던 지향점은 참여 기업의 실력이기 때문에 파인튜닝을 했던 실력이나 혹은 데이터를 다뤄봤던 실력이나 여러 가지 실력들이 제시해 주실 수 있을 것 같다.
- "원화 스테이블코인, 수익성 구조적으로 제약"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 수요가 제한된 비(非)기축통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수익 확장성이 구조적으로 제약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료= 신영증권리서치센터)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27일 ‘스테이블코인 수익 전쟁’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기축통화라는 지위를 기반으로 미국 금융시스템 외부에서의 유동성 유입이 가능한 반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 수요가 제한된 비기축통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국내 유동성의 내부 이동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특히 한국은 은행 중심의 신용창출 구조를 갖고 있어 정책 당국은 은행 시스템 안정성을 전제로 규제 설계를 병행할 수 밖에 없다”면서, 자본시장 중심의 신용 구조와 비은행 유동성 공급 채널이 발달해 있는 미국과 규제 환경 자체가 다르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같은 금융시스템의 구조적 차이와 비기축국 통화에 대한 낮은 글로벌 수요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유통 확대와 수익 확장성을 구조적으로 제약할 것이란 진단이다. 임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수익의 본질은 발행이 아닌 ‘유통 잔액’ 확보에 좌우된다”며,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업인 써클의 예를 들었다. 써클이 발행하는 USDC는 운용 수익의 60% 이상을 코인베이스에 배분하고 있으며, 코인베이스는 이 수익을 바탕으로 USDC를 기반으로 하는 월렛(디지털 지갑), 결제 시스템, 실물자산(RWA) 연계 등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금융 허브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임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의 이자 수익은 발행사가 아닌, 보유 및 사용처를 통제하는 플랫폼이 실질적인 지배력과 수익을 점유하는 구조”라며 “페이팔(PYUSD)과 글로벌 달러 네트워크(USDG) 등도 유통 통제 중심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수익성 확보를 위한 대안으로 ‘은행 중심의 컨소시엄 모델’을 제시했다. 플랫폼 기업들이 주도하면 통화정책·외환정책의 기반이 약화할 수 있고, 은행 단독 발행은 혁신 유인 부족이라는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자연 발생적 글로벌 수요가 부재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리워드 기반 투자자산화 △디지털자산 거래소 연계 △국경 간 정산 △지급결제 인프라 통합 등을 통해 국내 중심의 확산 전략을 모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빅테크 플랫폼, 간편 결제 기업, 증권사, 테크 기업 등과 은행이 협업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연동, 리워드 설계, RWA 투자 연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화를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 임 연구원의 판단이다.
- 진에어, '인천~기타큐슈' 노선 특별 프로모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진에어가 이달 28일부터 인천~기타큐슈 노선 탑승객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천~기타큐슈 노선은 6월 현재 진에어가 국적사 중 단독 취항하고 있는 노선으로 인천공항(T2)에서 9시 40분 출발, 현지에서는 12시에 출발하는 일정으로 매일 운항 중이다.이번 프로모션은 진에어 홈페이지 가입 회원 대상이며 운영 기간은 6월 28일부터 7월 13일까지, 탑승 기간은 6월 28일부터 10월 25일까지다. 먼저 △30% 정률 할인과 △7만원 정액 할인 두 가지 형태의 항공 운임 할인을 준비했다. 정률 할인은 9~10월에 출발하는 항공편 대상으로 항공권 예매 단계에서 프로모션코드를 입력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한다. 정액 할인은 매주 토요일(6월 28일, 7월 5일, 7월 12일) 오후 7시 정각 이후 오픈되는 할인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 대상 선착순 제공된다. 해당 할인은 일자 별 선착순 7명, 총 21명에게 제공되며 1인 왕복, 출도착 일자 등 조건을 충족해 항공권을 조회하면 할인 적용된 운임이 표출된다.그 외 총 5만5000원 상당의 부가서비스 쿠폰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15kg 무료 위탁 수하물 외에 5kg가 추가 제공되고 지니프론트 좌석 선택이 가능한 쿠폰도 함께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실속 있는 현지 제휴 할인 혜택도 있다. 현지 제휴 렌트카 업체(Sky, Budget, TOYOTA, NISSAN) 이용 승객 대상으로 편의점, 카페, 드럭스토어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2천엔 ‘QUO’ 실물 카드(약 2만원 상당)를 증정한다.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이용 승객 대상이며 선착순 ,000명 한정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또 현지 공항 도착 후 쿠사미역까지 사용 가능한 버스 승차권도 8월 24일까지 인원 제한 없이 제공한다. 항목 별 세부 혜택 및 쿠폰 수령, 이용 방법은 진에어 홈페이지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이 항공권 할인뿐 아니라 현지에서도 실속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진에어와 함께 더욱 알차고 경제적인 기타큐슈 여행을 계획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與, 내주 김민석 인준안 처리 강행하나…추가 인선도 속도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 청문회가 여야의 대치로 결국 파행으로 끝난 가운데 국회의 총리 인준안 처리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각종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자격 미달 총리는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청문회에서 충분한 소명을 한 만큼 반드시 6월 임시회 내에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의 총리 임명이 이뤄진 이후 이재명 정부의 나머지 장관 인선도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26일 이재명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이 끝난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5일 진행된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마지막 날이 야당의 불참으로 파행으로 끝이 나면서 여야 합의에 따른 청문보고서채택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야권은 여전히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자료 제출과 추가 검증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야권은 이미 청문회를 거치며 충분히 소명한 만큼 6월 임시회 내(7월 4일)에 총리 인준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여야가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라 이재명 정부 들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인사 중 인사청문회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 정부 들어 첫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던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23일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한 바 있다. 다만 김 후보자의 인준안은 국회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국무총리 인준안 가결 요건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다. 국회 의석 299석 중 167석을 보유한 민주당은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안 표결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위원으로 활동했던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눈높이인데 (여야 간) 협치도 국민의 눈높이 새로운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게 하고, 민생 위기를 극복하는 그런 걸 바라는 것이 여론조사에도 나오고 있다”며 “(여론조사를 보면) 총리도 제대로 일하도록 해서 우리 대한민국 정부의 참모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는 입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6일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하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다음주 김 총리 후보자가 임명되면 이재명 정부의 남은 8개 부처 장관 등 내각 구성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조직법상 19개 부처 중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교육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은 아직 장관 후보자가 정해지지 않았다. 이들 부처는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기재부에서 예산 기능을 떼어내며 권한을 분산하는 대수술을 공약했다. 또 법무부는 검찰과 법원 개혁 과제, 행안부 내 경찰국 폐지, 기후에너지부 신설 등을 개편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정치권에선 이르면 다음 주 초 나머지 장관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20년 방치된 수원 황우석 부지,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20년간 방치된 수원 광교테크노밸리(광교TV) 내 옛 황우석 연구센터 부지의 ‘글로벌 바이오 허브’ 개발이 본격화된다.‘글로벌 바이오 허브’ 조성이 추진되는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전경.(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기도에 따르면 27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광교TV 바이오 유휴부지에 대한 경기주택도시공사(GH) 현물출자 동의안이 의결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GH에 대상 부지를 출자하고, GH는 이를 기반으로 단독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현물출자 대상은 수원시 광교TV 일원에 위치한 18필지, 총 2만5171㎡(약 7600평)이다. 기준가격은 공시지가로 약 633억 원이며, 최종 출자금액은 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경기도는 출자 대가로 GH 주식을 취득할 예정이다.해당 부지는 2005년 경기도가 황우석 박사 연구팀과 함께 황 박사의 이름을 딴 바이오장기연구센터를 건립하려 했지만, 이듬해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태가 터지면서 계획은 전면 백지화 됐다.이후 2017년과 2018년 민선 6·7기 두 차례에 걸쳐 ‘바이오 스타트업캠퍼스’라는 명칭으로 사업을 재추진하려 했으나, 500억원에 가까운 막대한 사업비 등으로 실제 추진은 이뤄지지 않았다.경기도는 이번 현물출자로 이곳에 총사업비 4895억원을 들여 지하 4층·지상 16층 연면적 14만5524㎡ 규모 연구·업무 등 복합시설인 글로벌 바이오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광교테크노밸리 내 ‘글로벌 바이오 허브’ 사업 대상지 위치도.(사진=경기도)대상지는 영동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 인접,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1km 내 위치한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바이오 혁신 기반을 갖춘 광교 바이오 클러스터 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주변에는 경기도 바이오 광역클러스터를 구성하는 200여 개 기업과 공공·민간 연구기관들이 밀집해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광교 바이오 클러스터 내 주요 지원기관으로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바이오센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아주대학교 의료원 등이 있으며, 인근 공공 및 민간 지식산업센터를 기반으로 바이오 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경기도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 조성을 위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GH 등과 함께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대학, 병원, 앵커기업 및 글로벌 협회와 연계한 전략도 병행해 추진 중이다.이성호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광교TV 바이오 유휴부지는 당초 바이오 장기 연구센터 예정지로 약 20여 년간 개발이 지연됐으나, 이번 현물출자를 계기로 미래 먹거리 산업인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 등 경기도 글로벌 바이오 허브 중심지로 조성하겠다. 이번 동의안이 원활히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경기도의회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 아이가 걷다가 쉽게 지치고 자주 멈춘다면 '편평족'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만보, 이만보, 삼만보 여행 가서든 운동이든 오래 걸어본 사람은 느껴봤을 발의 피로. 자녀가 유독 발의 피로를 호소하고 얼마 걷지도 뛰지도 않았는데 곧잘 멈춘다면 평발인지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평발의 진짜 이름은 편평족일상적으로 흔히 말하는 ‘평발’은 질병이 아니라 발의 모양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의학적으로는 ‘편평족(Pes planus)’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이는 발바닥의 종아치(Longitudinal arch)가 정상보다 낮거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편평족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먼저 유연성 편평족(Flexible flatfoot)은 발바닥 전체가 지면에 닿아 있는 듯 보이지만, 발뒤꿈치를 들거나 발끝으로 섰을 때 아치가 일시적으로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성장 과정 중에 관찰되며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된다. 반면 강직성 편평족(Rigid flatfoot)은 서 있든 앉아 있든 모든 자세에서 아치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발 구조가 단단하게 고정된 형태를 보인다. 통증이나 기능 저하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정밀한 평가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김우섭 교수는 “5세 이하 아이들의 경우 약 90%가 유연성 평발을 나타내며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치가 생성된다”라며 “유아일 경우 평발을 보인다고 무조건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초등학교 고학년 이후로도 평발을 형성하고 있다면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 평발이라고 해서 무조건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통증이나 큰 변형이 없고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다면 경과 관찰을 하면서 지내면 된다.그렇다면 언제 치료를 고려해야 할까? 김 교수는 “진단을 통해 평발임이 확인이 되고 증상이 동반되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끼친다면 치료를 생각해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체육시간 기피하고 오래 걷지 못한다면 평발 의심해 봐야평발일 경우 1시간 이상 걷지를 못하고 금세 발의 피로를 느끼거나 바깥쪽 복숭아뼈 주변 또는 발바닥 아치 아래쪽으로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종아리 통증, 발뒤꿈치가 종아리와 수직 선상에 위치하지 않고 바깥쪽으로 틀어져 있는 경우 또는 보행 시 발이 외측으로 틀어져 팔자걸음을 하는 것 같이 보이는 것이 평발의 증상이다. 자녀가 학교에서 체육활동 참여를 꺼리고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한다면 발을 살펴봐야 한다. 체육시간 참여가 어려워 짐에 따라 학급 활동에 제약을 받고 학우 관계 형성 및 성격 발달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진단을 위해 발의 모양을 관찰하고 엑스레이 촬영을 진행한다. 발을 지면에 디딘 상태로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변형 여부와 정도를 확인한다. 발등뼈와 발목뼈의 긴 축이 평행인지를 보는데, 평발일 경우 발등뼈의 긴축에 비해 발목뼈의 긴축이 아래쪽을 향한다. 뒤꿈치뼈와 정강이뼈가 일직선상에 놓여 있는지와 뒤꿈치가 바깥으로 빠지는 후족부의 외반이 동반됐는지를 확인한다.◇ 깔창착용... 영구적인 교정보다는 증상 완화에 초점치료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보존적 치료에는 스트레칭과 보조기 착용이 있다. 평발의 경우 종아리 근육이 짧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트레칭을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펴고 발바닥은 안쪽으로 발등은 바깥쪽으로 향하도록 발을 살짝 비틀고 엄지발가락이 몸쪽을 향하게 발목을 당겨 준다. 일어선 상태에서는 뒤꿈치를 들고 까치발로 걸어서 발 뒤쪽의 힘줄을 강화한다. 다음으로는 깔창과 같은 보조기 착용이 있다. 깔창 자체가 평발을 완전히 교정하는 것은 아니다. 증상 완화에 목표를 두고 착용하게 되며 착용할 때만 교정이 되기에 신을 때는 증상이 완화된다. 평발이 한쪽 발에만 발현되면 깔창을 착용함으로써 골반 틀어짐 등을 방지할 수 있다. 증상이 있을 때 의사와 상담을 통해 깔창이 도움이 될지 안 될지를 판단하여 깔창을 착용하도록 한다.◇ 수술...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둬야대부분의 소아평발은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하기에 수술은 자주 시행되지는 않는 편이다. 김우섭 교수는 “스트레칭과 보조기 착용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변형이 심한 경우, 그리고 보행 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통증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수술에는 크게 뼈에 대해 시행하는 수술법과 근육과 인대와 같은 연부 조직에 대한 수술법이 있다. 연부 조직에 대한 수술로는 아킬레스건 연장술, 인대 재건술 등이 있는데 단독으로는 시행하지 않는 편이다. 뼈에 대한 수술로는 관절을 붙여서 변형을 교정하는 관절 유합술과 뼈를 잘라서 변형을 교정하는 절골술 등이 있다. 절골술은 절개 부위가 커 흉터가 크게 남을 수 있으며, 통깁스 착용 및 체중부하를 하지 못하는 시간이 4~6주 필요하다.최소침습적 시술로 나사삽입시술(Calcaneo-stop)이 있다. 거골하 관절(발목 바로 아래쪽 관절)에 작은 나사를 삽입하여 자연스럽게 평발을 교정하는 술식이다. 1~2cm 가량 피부를 절개해 나사못 형태의 임플란트를 삽입하며, 시술 시간은 10분 내외로 소요된다. 수술 바로 다음 날부터 걷기가 가능하다. 절개 부위가 작아 흉터 역시 작으며 수술 후 통깁스 없이 바로 체중부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나사삽입시술은 만 8~12세 연령대에서 시행하기에 적합하다. 뼈가 완전히 성장하기 이전의 아이에게 시행하여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평발을 교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김우섭 교수는 “시술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정되기를 기대한다면 성장판이 닫히기 이전에 시행해야 한다”라며 “필요할 경우 나사를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성장기 아이에게 시행해도 부담이 적다”라고 밝혔다.
- 與, 국힘 불참 속 본회의 강행…상임위원장 선출 표결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오후 본회의에서 공석인 법제사법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을 일괄 표결한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 요구안에 대해 여당이 거부 의사를 밝힌 것에 반발하며 본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 국회는 이날 의사일정 공지를 통해 국회 운영위원장·법제사법위원장·문화체육관광위원장 보궐선거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거 안건을 본회의에서 처리한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예결위원장 선출에 협조한다는 전제 아래 법사위원장을 비롯해 나머지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을 다음 주 본회의에서 표결하자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일괄 선출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국민의힘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대한 반발로 국민의힘이 불참한 속에 민주당은 본회의를 단독 개의,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표결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미 법제사법위원장에 이춘석 의원(4선)을, 예결위원장에 한병도 의원(3선),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3선의 김교흥 의원이 내정됐다. 운영위원장은 관례에 따라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진행한 의원총회에서 “추경안, 국무총리의 인준, 상법을 비롯한 민생 개혁 입법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되는데, 이것이 여야 합의가 이뤄졌다면 좋았을 텐데 그렇게 되지 못한 점, 원내대표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하루라도 빨리 추경안을 처리하려면 오늘 국회 예결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 공석인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을 오늘 선출토록 하겠다”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동의안 처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 임명를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이재명 정부에 대한 흠집 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새 정부의 국정을 발목 잡는 수준을 넘어서 대선 불복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비판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 문금주 원내대변인이 26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회동을 마친 뒤 의장실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