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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빵지순례”…세븐일레븐, 일본·프랑스 유명제품 선봬
  • “편의점서 빵지순례”…세븐일레븐, 일본·프랑스 유명제품 선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리아세븐은 자사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이달 일본, 프랑스 등에서 수입한 베이커리류를 대거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일본 수입빵(도쿄브레드, 스위트팩토리). (사진=코리아세븐)우선 일본 인기 베이커리 브랜드 ‘도쿄브레드’의 ‘도쿄브레드메이플빵’, ‘도쿄브레드커피빵’을 출시한다. 도쿄브레드는 현미 발효종을 사용한 천연발효빵으로 특수 포장기술을 활용해 보존제 없이도 오랜 기간 신선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도쿄브레드메이플빵은 캐나다산 메이플 시럽을 넣어 고급스러운 풍미가 강점이며 도쿄브레드커피빵은 커피 향이 빵 시트 사이사이에 겹쳐있는 것이 특징이다.앞서 세븐일레븐은 올 초 ‘도쿄브레드소금버터빵’과 ‘도쿄브레드초콜릿빵’을 10만개 한정 출시했다. 출시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모두 완판돼 추가 물량을 공수해 판매하고 있다.오는 17일에는 일본 카스테라 전문기업 ‘스위트팩토리’의 소프트카스테라’를 대용량으로 선보인다. 소프트카스테라는 신선한 계란을 사용해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일본 전통 카스테라를 경험할 수 있다. 전통적인 찜구이 제조법으로 만들어 촉촉함이 극대화 됐으며 풍부한 꿀의 풍미가 잘 어우러진다. 소프트카스테라 역시 이미 검증된 상품으로 지난 5월 커피밀크카스테라를 선보여 출시 직후부터 좋은 반응을 이어오고 있다.세븐일레븐은 최근 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프랑스 프리미엄 베이커리 ‘파스키에’의 인기상품 ‘파스키에팡올레’도 편의점 단독으로 선보인다. 파스키에는 프랑스 국민 브랜드로 알려져 있으며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 브리오슈 빵을 기반으로 만든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세븐일레븐에서 선보이는 파스키에팡올레는 클래식 브리오슈 반죽을 기다랗게 돌돌말아 구워낸 상품으로 버터와 달걀의 함량이 높다.특히 해당 상품은 1936년 파스키에가 프랑스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을 때 고수하던 레시피를 그대로 적용해 전통 프랑스 빵의 풍미를 경험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해당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이달 내 ‘파스키에팡오쇼콜라’, ‘파스키에초코칩브리오쉬’를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이유진 세븐일레븐 베이커리담당 상품기획자(MD)는 “최근 몇 년 새 베이커리류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해당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며 “가까운 세븐일레븐에서 전세계의 다양한 빵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외상품 소싱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고 고퀄리티의 세븐일레븐의 PB 베이커리류나 각종 디저트 등도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0 I 김정유 기자
변호인단 새로 꾸린 김호중, 오늘 첫 재판서 무슨 말 할까
  • 변호인단 새로 꾸린 김호중, 오늘 첫 재판서 무슨 말 할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 씨가 구속 상태로 첫 재판을 받는다.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주치상,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씨의 첫 공판을 진행한다.(사진=연합뉴스)김씨의 음주운전 사실을 덮어주려 한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 대신 자수한 매니저도 함께 첫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이날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는 정식 공판기일로 수감 중인 김씨와 이 대표 등이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김씨 측 변호인은 법원에 공판기일을 변경해달라는 취지의 신청을 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김씨의 사건을 맡아 이목을 끌었던 검찰총장 대행 출신 조남관 변호사를 비롯해 당초 선임됐던 법무법인 대환 변호사 3인은 사임한 상태다. 이에 김씨는 법무법인 동인을 새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하며 공판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법인 동인은 지난 2020년 김호중 팬덤이 악플러를 고발했을 당시 사건을 맡은 곳으로 검사, 부장판사 등 전관 변호사가 소속된 대형 로펌이다.김씨는 지난 5월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신사동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를 시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검찰은 다만 김씨가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셔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김씨는 첫 공판을 앞두고 사고 피해자인 택시 운전사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10 I 김민정 기자
‘중기전용 T커머스’ 앞두고…업계 이해관계 첨예
  • ‘중기전용 T커머스’ 앞두고…업계 이해관계 첨예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업계 해묵은 과제였던 중소기업 전용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신설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의 손을 거치면서 빠르게 가시화되자 이해관계자들의 주판 튕기기도 빨라지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홈앤쇼핑은 T커머스 신설 요구에 목소리를 높이는 모양새지만 기존 홈쇼핑 업계는 업황 악화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자의 등장이 부담스럽다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이미 2년 전부터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중소기업 전용의 T커머스 신설을 요청해온 중소기업계의 건의가 보다 탄력을 받게 된 건 최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정책 제안에 해당 논의가 담기면서다. 여기에 여야 모두 T커머스 신설에는 뚜렷한 이견이 없어 22대 국회가 새롭게 구성되면서 중소기업계에서는 보다 잰걸음을 내딛고 있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8일 중소기업 87.1%가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신규 도입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여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홈쇼핑과 달리 녹화방송으로 진행되는 T커머스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방송에 드는 비용이 적다. 생방송 중에 판매될 재고를 미리 준비해야 하는 홈쇼핑에 비해 제고 확보도 다소 여유롭다. 여기에 기존 중소기업 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해왔던 홈앤쇼핑이나 공영홈쇼핑이 새롭게 T커머스에 진입한다면 중소기업의 유통망 진입 완화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홈쇼핑 사업체가 많아진다면 자연스럽게 경쟁 구도를 통한 판매수수료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반면 기존 홈쇼핑 업계는 시청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송출수수료도 인상되는 등 업황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신설 채널 등장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치고 있다. 지난해 CJ온스타일·GS샵·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 등 빅4의 매출·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는데 개국 이래 처음이다. T커머스 시장 역시 출범 이후 첫 역성장했다. T커머스 단독 사업자 5개사 지난해 매출은 1조1515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줄었다.업계 관계자는 “이미 기존 홈쇼핑 사업자 채널로도 65% 이상 중소기업 제품이 편성되고 있다”며 “새롭게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를 만드는 것은 포화상태인 시장에서 파이만 나눠먹는 결과”라고 지적했다.T커머스 신설은 허가권을 갖고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몫이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도 T커머스 신설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TV홈쇼핑 사업자 중 T커머스 채널이 없는 홈앤쇼핑과 공영홈쇼핑이 진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홈앤쇼핑은 중기중앙회가, 공영홈쇼핑은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중기유통센터가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중소기업 전용 홈쇼핑과 기존 홈쇼핑 사업자들의 이해관계가 맞서는 가운데 T커머스만을 단독으로 영위하는 사업자 가운데 TV홈쇼핑 진출권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감지돼 과기부의 결정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22대 국회가 새롭게 구성되고 9월 첫 국감이 열리는 만큼 T커머스 신설 문제는 이후에나 본격적 논의가 될 수 있으리란 의견도 나온다”고 했다.
2024.07.10 I 김영환 기자
‘신선한’ 전복 판매…롯데마트, ‘집념전복’ 캠페인
  • ‘신선한’ 전복 판매…롯데마트, ‘집념전복’ 캠페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는 복날을 맞아 11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집념전복’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캠페인 기간 점포 내외부에 집념전복 포스터와 현수막을 붙여 방문객들에게 제철 전복의 신선함을 알릴 예정이다.롯데마트는 최상의 전복 신선도 유지를 위해 배송, 보관, 진열 단계 등 유통 과정 전반에 걸쳐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우선 4단계의 검수 작업을 통해 엄선한 전복 원물만 취급한다. 또한 균일한 크기의 전복을 제공하고자 기존 6가지(25미~30미) 크기에서 3가지(25미~27미) 크기로 운영 범위를 축소했다. 해수를 담은 활어차를 통해 전국 롯데마트 100여개점에 납품하고 있다. 전복을 보관하는 수족관의 수온 기준도 재정립했다. 기존에는 생물 전복의 생존 가능 온도인 10도 수준에서 수온을 관리했다면 전복 활성도(생물의 살아있는 상태)가 가장 높은 12도의 수온으로 맞춰 별도로 관리한다. 더불어 롯데마트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전복 전용 포장 용기’도 단독 개발했다. 이전에는 전복을 용기에 쌓아 랩 포장 후 판매를 했다면 전복 전용 포장 용기는 개별 포장이 될 수 있도록 홈이 파여 전복의 겹침이나 눌림을 방지한다.이외에도 롯데마트는 ‘ASC 인증 전복’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ASC 지속가능한 양식 환경을 조성해 수산 양식업이 지속적으로 영위될 수 있도록 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수산물을 제공하기 위한 국제 표준 인증이다. 롯데마트에서는 현재 23개점에서 ASC 인증 전복을 판매 중이며 연내 28개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롯데마트는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전복(중/마리)’과 ‘ASC전복(마리)’을 행사카드 결제 시 각 50% 할인해 판매한다. 전복의 경우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 동일하게 반값에 만나볼 수 있다.박소희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MD(상품기획자)는 “복날에 올라가는 전복 수요에 맞춰 고객들이 신선한 전복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 과정 전반에 걸쳐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며 “품질 좋은 전복만을 선보이고자 이번 캠페인에 집념을 담은 만큼 올해 복날에는 롯데마트와 슈퍼에서 전복을 믿고 구매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4.07.10 I 김정유 기자
AAA급 공사채 KIND, 수요예측 진행하는 이유
  • [마켓인]AAA급 공사채 KIND, 수요예측 진행하는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AAA급 공사채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공사법에 따라 설립된 공기업의 채권은 특수채로 분류돼 증권신고서 제출의무가 없다. 하지만 KIND는 자본시장법에서 규정한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일반 회사채처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을 실시해야 한다.◇ KIND, 공모채 1000억 발행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IND는 2년 단일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오는 25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에 따르면 특정 설립법에 의거한 공기업 채권의 경우 증권신고서 제출은 물론 수요예측을 진행할 의무가 없다.KIND는 공기업이지만 수요예측을 진행해 회사채를 발행한다. 자본시장법에서 규정한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일반 회사채처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을 실시해야 하기 때문이다.자본시장법 시행령 119조를 보면 적용 제외 증권에 해당하는 34개의 조항(한국은행법, 한국산업은행법, 중소기업은행법, 한국수출입은행법, 농업협동조합법 등) 중 KIND가 속한 ‘해외건설 촉진법’이 포함되지 않는다. KIND의 공모채 발행은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여만이다. 당장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가 없으므로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해외인프라·도시개발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번 발행에서는 NH투자증권을 단독으로 선임했다. 앞서 두 번의 공모채 발행에서 KIND는 KB증권을 단독 주관사 자리에, NH투자증권을 인수단에 올려왔었다.◇ “정부 산하 공기업…유동성 위험 극히 낮아”KIND는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으로 지난 2018년 설립됐다. 해외인프라·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사업발굴 및 개발, 금융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돕고 있다.지난해 말 기준 KIND의 차입금은 회사채 3197억원, 리스부채 22억원 등 총 3219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직 사업 초기 단계로 향후 투자수익 및 각종 수수료수익 등의 실적 변동에 따라 채무상환능력의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다.그러나 영위사업의 정책적 중요성이 크다는 점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국내 신용평가 3사는 KIND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로 평가했다.이동선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중앙정부 산하 공기업으로서 장기 자금조달이 가능한 점, 유사시 법적·제도적 지원체계에 기반해 다양한 형태의 재정적 지원이 가능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공사의 실질적인 유동성 위험은 극히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특히 법적으로 채권을 발행할 때는 납입자본금과 적립금 합계액의 5배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제하는 등 정부가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다. 유사시에는 차입과 채권 등을 놓고 정부의 원리금 상환보증 지원도 받을 수 있다.
2024.07.10 I 박미경 기자
춤추는 '몸'…무대 위에선 모두 평등하다
  • [책]춤추는 '몸'…무대 위에선 모두 평등하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변호사이자 공연창작자이며 작가인 김원영이 6년 만에 단독 저자로 선보이는 신간이다. 저자가 202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대학원 과정에 지원한 뒤 겪은 경험과 고민을 담았다. ‘비정상의 몸’들에게 ‘아름다울 기회의 평등’은 허락되는지를 질문한다.저자는 장애인 차별을 비판하고 정치 주체로서 이들의 평등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자신의 몸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긍정할 수 없었다며 “효율적이고 빠르고 균형 잡힌 몸은 아름다웠다”고 고백한다. 10여 년전 우연한 계기로 무대에 올라 몸을 움직였다. 그때 저자는 “가장 생생한 내가 되는 경험”과 “나로서 존재한다”는 감각에 대해 눈떴고, 무용을 배우기로 마음을 먹었다.저자는 개인적인 경험과 춤의 역사를 함께 살펴보며 무대에서 잊힌 타자들의 존재를 복원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천착해온 차별과 평등의 관계를 탐구한다. 무용사(史)에 ‘이례적인’ 신체가 등장한 사건을 조망하고, 최승희, 니진스키 등의 무용가를 동서양 무용계의 ‘타자’로 호출한다. 독자적인 흐름을 창조해가는 20세기 후반 국내외 장애인 극단과 무용팀의 목소리도 다룬다.저자는 ‘장애가 있는 몸’도 ‘비장애인의 몸’도 모두 ‘힘’을 지녔다는 점에서 평등한 존재라고 강조한다. 이때 ‘힘’은 능력과 동의어가 아니다. 힘은 능력을 갖추는 바탕이기도 하지만, 각자의 한계에 머무르지 않으며 능력에 관한 세상의 기준을 바꾸는 동인(動因)이 되기도 한다. 상대의 힘을 존중하고 신뢰할 때 우리는 온전한 평등에 이를 수 있다. 저자는 “장애가 있는 무용수의 존재는 그 몸에 기대된 규범을 뛰어넘는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정치적이고, 타인의 존재를 전제한다는 점에서 공동체적이다”라고 강조한다.
2024.07.10 I 장병호 기자
日 이데미츠 첫 한국 R&D 단독법인, 경기 오산시에 둥지
  • 日 이데미츠 첫 한국 R&D 단독법인, 경기 오산시에 둥지
  •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석유화학 및 소재 기업 이데미츠 그룹의 한국 첫 R&D 단독법인이 오산시에 설립됐다.9일 열린 이데미츠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 코리아 오산 연구센터 개소식에서 이권재 오산시장과 나가세 타카미쯔 CEO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오산시)9일 경기 오산시에 따르면 이데미츠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 코리아(IAMK) 오산 연구센터가 이날 개소했다. IAMK는 이데미츠 그룹의 자회사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권재 오산시장과 IAMK 나가세 타카미쯔 CEO, 가네시게 마사유키 COO 등 내외빈 50여 명이 참석했다.이권재 시장은 “이데미츠 그룹이 한국 내 R&D 단독 법인을 설립한 것이 처음이며, 그곳이 오산이라는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세계적으로 유수한 기업들이 오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에너지·OLED·첨단바이오 연구, 오산에서이데미츠 그룹은 연 매출 95조 원 규모 일본 대표 석유화학 및 소재 기업이다. 최근에는 고기능 소재를 비롯한 첨단 머티리얼 등 미래 소재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지난해 11월 일본 치바현 소데가우라시 소재 이데미츠 그룹 R&D 센터로 초청되며 연을 이어왔다.이데미츠 그룹 자기업이자, 한국 첫 단독 R&D 법인인 IAMK 오산 연구센터는 오산시 내삼미동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는 △선진 머터리얼(에너지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첨단 바이오 산업(신규 농약 제작) 혁신 과정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이권재 오산시장이 지난해 9월 일본 치바현 소데가우라시 소재 이데미츠 본사를 방문해 현지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오산시)IAMK는 현재까지 280억원 규모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올해 말까지 오산시민을 포함한 범위 내에서 연구 및 업무협조 등을 위한 직원 10~20여 명을 고용할 뜻을 내비쳤다.이권재 시장은 “이데미츠 그룹의 대한민국 첫 R&D센터는 개소는 반도체 및 글로벌 기업 연계의 소중한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나가세 CEO도 “인허가 과정부터 적극 행정으로 힘써주신 이권재 시장님과 오산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오산을 발판 삼아 한국 내 기업들과 선진기술 분야를 공유하며 함께 동반성장하겠다”고 밝혔다.◇IAMK·램리서치·AMAT 등..오산시, 반도체 특화도시로 부상오산시는 민선 8기 이권재 시장의 중점과제 중 하나인 4차산업 관련 기업들이 입지하는 반도체 특화도시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남부권 중심부에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가 위치한 화성·용인·평택·이천 등과 인접한다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아직 발전 기회가 남아있는 일종의 중립지대라는 것이 오산시의 설명이다.경부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주요 앵커기업들을 30분에서 1시간 내 연결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4차산업 관련 연구 인력 충원을 위한 대학교 관련학부의 연계성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이전에 가장·세마산업단지에 램리서치 매뉴팩처링 등 반도체 관련 기업이 자리 잡은 데 이어, IAMK 오산 연구센터를 비롯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도 오산에 둥지를 틀 예정이기에 미래 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에 이권재 시장은 IAMK 오산 연구센터가 위치한 곳 인근에 있는 오산 예비군훈련장 유휴지를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하는 방향, AMAT 조성부지 인근에 30만평 규모의 첨단 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구축을 위한 기반 마련에 핵심은 바로 직주근접 도시를 만들어야 하며 하위과제로 신산업 기업 유치가 있다”며 “앞으로도 도시 발전을 위해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9 I 황영민 기자
노란봉투법, 국회 환노위 소위 통과 불발…"심사만 마쳐"
  • 노란봉투법, 국회 환노위 소위 통과 불발…"심사만 마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난 21대 국회에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끝내 폐기됐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다시 발의·상정됐으나 별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소위)는 노란봉투법 통과를 위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심사를 진행했으나 의결에 이르진 못했다.소위는 노란봉투법 의결 없이 정부 측 의견을 청취하고 법안 등을 일독하면서 마무리됐다. 김주영 환노위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장은 소위를 마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이야기만 나눴다”며 “심사만 하고 끝냈다”고 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역시 “향후 (공통된) 의견에 접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향후 야권은 노란봉투법을 소위에서 의결한 이후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개정안은 하청 근로자에 대한 원청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근로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지난해 11월 9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됐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법률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서 21대 국회 회기만료로 폐기됐다. 그러자 야권 주도로 22대 국회에서 재발의됐고 지난달 야당 단독으로 국회 환노위 상정을 의결한 바 있다.이번 개정안은 당초 21대에서 논의되다 발의 과정에서 빠진 손해배상 청구 제한 등 내용까지 모두 포함됐다. 사업장을 점거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불법쟁의행위로 손해를 입어도 노동자에게 그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도록 했다.민주당 소속 환노위 위원들은 지난달 28일 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노동자의 삶을 파괴하는 손해배상·가압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조법 개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우리 국민과 사회적 약자의 삶과 민생에 직접 맞닿아있는 법안”이라고 밝혔다.반면 국민의힘은 노조의 불법파업에 책임을 물릴 수 없다는 부작용이 크다는 이유로 노란봉투법 통과를 반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환노위 위원들도 “향후 노동 현장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지도 모를 합의되지 않은 법안을 지켜만 볼 수 없다”며 “노동 현장의 혼란이 노동자와 사용자, 국민 모두에게 부담으로 돌아온다면 이 법안은 재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국회 개원 첫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법안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7.09 I 최영지 기자
`거부권 정국`에 `탄핵`으로 맞붙은 與野…7월 국회도 카오스
  • `거부권 정국`에 `탄핵`으로 맞붙은 與野…7월 국회도 카오스
  • [이데일리 이수빈 한광범 최영지 기자]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이 표류하는 가운데, 여야는 9일 ‘채해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청원을 두고 강하게 맞붙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순직해병특검법 거부권 행사 긴급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본회의 통과 5일 만에 꺼내 든 거부권…野 “尹 대통령, 혹독한 심판 받을 것”9일 나토(NATO) 정상회의 순방차 미국 하와이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거부권)가 의결되자 이를 바로 재가했다. 지난 21대 국회에 이어 두 번째로 채해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어제 발표된 수사 결과로, 실체적 진실과 책임소재가 밝혀진 상황에서 여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순직 해병 특검법은 이제 철회되어야 한다”며 “나라의 부름을 받고 임무를 수행하다 사망한 해병의 안타까운 순직을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악용하는 일도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이 행사되자 즉각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 대회를 열었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국민에게 선전포고를 했다”며 “국민의 명령이자 유족의 염원이 담긴 채해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폭거를 저지른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당대표 직무대행은 “윤 대통령이 거부한 순직해병특검법 재의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그럼에도 끝내 국회 재의결에 실패한다면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특검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야당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설득해 이탈표를 모으는 한편,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채해병 사망사건 및 수사 은폐 의혹 관련 국정조사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윤석열 탄핵 청문회’로 맞불 놓은 野…與 “불법적 청문회”같은 날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청원을 고리로 반격에 나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 청원을 상정했다.국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해당 청원은 지난달 23일 회부 기준선인 청원인 5만명을 돌파해 관련 상임위인 법사위에 회부됐다. 청원인은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김건희 여사 관련 비리 의혹 △한반도 평화 위기 △일본 강제징용 제3자 변제 추진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방조 등 5가지 이유를 들어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했다.국민의힘 위원들은 이중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등의 사유가 수사 중인 사안이라는 점을 들어 청원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법 제123조에 의하면 ‘수사 및 재판에 간섭하는 논의의 청원은 접수하지 않는다’고 돼 있다”고 지적했다. 여당 의원들은 청원의 상정을 막기 위해 색깔론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청원사유 중 ‘한반도 전쟁 위기 조장: 평화통일 의무 위반’을 지적하며 “북한노동당 담화문에서 탄핵청원을 운운하며 전쟁 분위기를 고취한다는 내용과 유사한 내용이 담겨 있는 탄핵 청원”이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을 향해선 “해당 청원을 주도한 사람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전과 5범의 인물이라는 보도가 있다”고 말했다.민주당 소속의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여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청원과 관련한 대체토론을 표결로 종결시킨 뒤 청문회를 개최하기 위한 실시계획서, 청문회 서류제출 요구의 건, 청문회 증인·참고인 출석의 건을 일괄 상정했다. 야당 단독으로 처리된 계획서에 따르면 청문회는 오는 19일과 26일 2회에 걸쳐 열린다. 증인 명단에는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최재영 목사 등이 포함됐다.정 위원장의 의사 진행에 반발하며 회의장을 떠난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정 위원장 규탄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탄핵청원 청문회’는 ‘탄핵 예비절차’나 다름없다”며“민주당 입맛에 맞는 증인으로 여론재판을 하겠다는 심산”이라고 주장했다.여당은 청문회 절차 자체를 문제 삼아 추가 법률 검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청문회를 두고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법률에 위반해서 진행된 불법적 청문회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청문회 증인 요청에 응할 의무가 없다”고도 했다.
2024.07.09 I 이수빈 기자
법사위 '윤석열 탄핵 청문회' 열기로…김건희 여사·최재영 목사 등 증인 채택(상보)
  • 법사위 '윤석열 탄핵 청문회' 열기로…김건희 여사·최재영 목사 등 증인 채택(상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9일 전체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이에 반발하며 퇴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청문회 개최를 위해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고 서류제출요구,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 또한 의결했다.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다. 송석준,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등이 회의 진행에 항의하며 회의실을 나가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국회 법사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 청원 관련 토론을 진행했다.국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해당 청원은 지난달 23일 회부 기준선인 청원인 5만명을 돌파해 관련 상임위인 법사위에 회부됐다. 청원인은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김건희 여사 관련 비리 의혹 △한반도 평화 위기 △일본 강제징용 제3자 변제 추진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방조 등 5가지 이유를 들어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했다. 가장 먼저 토론을 신청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청원사유 중 ‘한반도 평화 위기’를 문제 삼았다.그는 “어제 오전 김여정 북한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냈다. 해당 내용에는 ‘윤석열에 대한 탄핵소추발의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자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돼 있다”며 “안건을 상정하는 시기가 같은 날 어제 오후였다. 혹시 안건 상정에 북한 조선노동당의 담화가 참고된 게 아닌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이에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작작 좀 하시라. 청원인 100만명이 북한 주민인게 말이 되나”라고 강하게 항의했다.그러나 곽 의원은 “이런 지적을 하는 이유는 해당 청원을 주도한 사람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전과5범의 인물이라는 보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오늘 진행되는 탄핵소추안 청원 관련 청문회 실시 안건은 의결돼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민주당이 조선노동당의 이중대임을 자인하거나, 최소한 국보법 전과자에 의해서 대한민국 국회가 놀아난 치욕적인 순간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는 130만명이나 되는 국민들이 요구한 국민 청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증인을 불러 청문하고, 조사하고,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국민 130만명이 요구한 청원을 어떤 명분과 논리로 거부할 수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애타는 어머니의 절규에도 윤 대통령과 지금의 정부는 국가의 역할과 책무를 해태하는 반헌법적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과연 무엇이 두려워 이장폐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위원들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했으나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대체토론이 아니라면 발언 기회를 줄 수 없다고 선언했고, 결국 국민의힘의 반발이 계속되는 와중에 표결이 진행됐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이러한 회의 진행에 반발하며 전원 퇴장했다. 정 위원장은 “해당 청원을 소위원회로 회부할 순서이나 해당 청원이 갖는 중대성을 감안해 법사위에서 청문회를 실시한 후 회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청문회 실시보고서, 청문회 서류제출 요구의 건, 청문회 증인·참고인 출석의 건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청문회는 오는 19일과 26일 2회에 걸쳐 열린다. 증인 명단에는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최재영 목사 등이 포함됐다.
2024.07.09 I 이수빈 기자
“개인투자용 국채 흥행”…미래에셋증권, 12일 2차 판매
  • “개인투자용 국채 흥행”…미래에셋증권, 12일 2차 판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개인투자용 국채 2차 판매가 시작된다. 은행보다 안전하고 예금보다 고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몰렸던 1차 판매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은 개인 투자자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국채인 개인투자용 국채의 두 번째 판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7월 청약일은 오는 12~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진행된다.7월 발행 한도는 총 2000억원으로 10년물 1500억원, 20년물 500억원이다. 표면금리(세전)는 10년물 3.275%, 20년물 3.22%로 가산금리(세전)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각각 0.15%, 0.3%를 적용할 예정이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기획재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초 전 금융권 단독 판매 대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사진=미래에셋증권)개인투자용 국채는 누구나 최소 10만원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저축성 국채다. 미래에셋증권 전용계좌(1인 1계좌)를 보유한 개인이라면 10만원 단위로 연간 1억원까지 매입할 수 있다. △표면이자가 재투자되는 복리 구조라는 점 △중도 환매는 1년 이후부터 가능하다는 점 △매입액 총 2억원까지 이자소득 14% 분리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기존 국채와의 차이점이다.지난달 개인투자용 첫 국채 청약 마감 결과 4000억원 넘는 자금이 몰렸다. 1000억원 한도로 발행되는 10년물은 한도보다 3배 넘는 자금이 몰려 흥행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개인투자자만 매입할 수 있으며 10년 만기와 20년 만기 상품으로 매달 발행된다. 시장 매매가 아닌 청약 형태로 매입할 수 있다. 올해 총발행 한도는 1조원이고, 이달부터 11월까지 매달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개인투자용 국채에 투자자들이 몰린 건 이자소득에 특화된 상품 특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용 국채의 표면금리는 10년물 3.54%, 20년물 3.425%다. 여기에 개인의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10년물과 20년물 각각 연 0.15%, 0.3%의 가산금리가 붙는다. 이번에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면 세전 수익률(가산금리 포함)은 10년물 44%, 20년물 108%가 될 전망이다. 최대한도인 1억원을 매입할 경우 만기에 10년물은 1억4370만원, 20년물은 2억780만원을 받게 된다.세제 혜택도 일반 예금보다 낫다. 만기 때 지급하는 이자소득을 종합소득에 포함하지 않고 14%의 세율로 분리해 과세한다. 금융소득종합과세(세율 최대 45%) 대상이라고 해도 개인투자용 국채 이자에 한해서는 14%의 세율만 부담하면 된다. 자녀 계좌로 5000만원(증여세 공제한도)의 20년물 개인투자 국채를 매입했다면 20년 뒤 자녀는 약 1억원을 받으면서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개인투자용 국채는 매입 후 1년 동안은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 곽상현 기재부 국채과장은 “10년물에 몰리는 상황을 고려해 7월 청약부터는 10년물과 20년물 발행 비중을 조정했다”며 “안정적인 장기 투자와 저축 계획을 세우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이 단독판매사로 선정된 만큼 금융권을 대표해 책임감을 갖고 서비스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2024.07.09 I 최훈길 기자
바이든 “논란, 이제 그만” 역공에도…불길 여전한 ‘사퇴요구’(종합)
  • 바이든 “논란, 이제 그만” 역공에도…불길 여전한 ‘사퇴요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거세지는 ‘후보 사퇴 압박’에도 불구하고 대선 완주의 뜻을 거듭 피력하며 ‘정면 돌파’에 나서고 있다. 그는 8일(현지시간) 민주당 의원들에게 “내가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사람이 있다면 내게 도전하라”며 사퇴설을 일축하고 역공에 나섰다. 하지만 파킨슨병 전문의가 백악관을 8차례 출입한 사실이 공개되고 캠페인 기부 모금 활동에 균열이 점차 커지는 등 사퇴 논란은 계속 확산 중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AFP)◇사퇴 요구에 역공…“출마선언하고 내게 도전하라”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2쪽 분량의 서한을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내 “언론 등의 각종 추측에도 끝까지 선거를 치러 도널드 트럼프를 이긴다는 것이 나의 굳은 각오”라며 “이번 선거에 계속 참여하기로 굳게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이번 대선에 사람들이 가진 우려를 들었다”면서 “어떻게 전진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 제기는 지난 일주일간 많이 있었다. 이제는 그만해야 할 때다”라며 당 안팎의 사퇴론을 일축했다.그는 또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42일, 대선까지는 119일이 남았다”면서 “향후 임무에 대한 결의 약화나 명확성 부족은 오직 트럼프에게만 도움이 되고 우리에게는 상처를 준다”고 덧붙였다. 후보 사퇴론을 반민주 행위, 해당 행위로 규정한 것이다.그러면서 “언론도, 전문가도, 고액 기부자도, 좋은 의도를 가진 특정 집단도 아닌 유권자만이 민주당의 후보를 결정한다”며 본인이 민주당의 지난 대선 경선과정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은 정당성을 갖춘 후보임을 강조했다. 앞서 MSNBC의 ‘모닝 조’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누구라도 내가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나와 경쟁을 하면 된다”며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고, 전당대회에서 나에게 도전하라”고 공세를 폈다. 바이든의 이 같은 편지 및 발언은 미 의회가 독립기념일 휴회를 마치고 이날부터 상·하원이 등원함에 따라 자신을 둘러싼 불출마 요구가 가속화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한 사전 대응 차원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하원의원 가운데서는 5명이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으며 전날 비공개로 진행한 하원 민주당 상임위 간사 회의에서는 15명가량의 참석자 중 제리 내들러(뉴욕)·조 모렐(뉴욕) 하원의원 등 최소 4명이 이에 동참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민주당 상원의원 중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인사는 아직 없다.◇파킨슨 전문의 8차례 방문 보도…기부활동 균열대선 완주 피력에도 불구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능력 문제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파킨슨병 전문의가 8차례 백악관을 찾은 기록이 확인돼 고령 논란에 추가로 불을 지폈다. 뉴욕타임스(NYT)는 백악관 출입 기록을 인용, 월터 리드 소속 신경과 전문의인 케빈 캐너드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여덟 달 동안 모두 8차례에 걸쳐 백악관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캐너드가 대통령 문제에 대해 협력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했는지, 그와 무관한 회의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파킨슨병으로 치료받은 적이 없다며 제기되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여기에 대선 캠페인 기부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도 부담이 되고 있다. CNBC는 바이든 대통령을 위해 모금 활동을 하는 ‘번들러’들을 인용해 이들 중 일부는 잠재적 기부자에게 전화를 거는 것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최근 대선 토론 이후 바이든에게 왜 기부를 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활동을 중단하는 번들러가 많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초이스 호텔의 회장이자 바이든의 주요 기부자인 스튜어트 베이넘 주니어는 “이제 그가 바톤을 넘기는 것이 국가와 세계를 위해 최선이다”며 “그가 경선에 계속 참여하는 것은 국가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이번주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추가 사퇴 논란 확산을 막아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9일부터 3일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11일에는 백악관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단독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의와 기자회견은 바이든 대통령이 민감한 질문에 즉흥적인 대답을 할 수 있는 지 여부와 관련해 또한번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2024.07.09 I 김상윤 기자
“정년 연장 하고 싶어서”…임시정부기념관 근무 60대 男 벌금형, 왜?
  • “정년 연장 하고 싶어서”…임시정부기념관 근무 60대 男 벌금형, 왜?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정년 연장 하고 싶어서…”국가보훈부 소속 국립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에서 방호팀장으로 근무하던 6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 전경(사진=이데일리DB)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판사 강영기)은 지난달 26일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A(61)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2021년 11월 29일부터 국가 보훈부 소속 국립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에서 방호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사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는다.해당 기념관이 지난달 30일 A씨를 정년 60세의 시설관리원으로 분류, 정년퇴직 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사달이 벌어졌다. A씨는 기념관의 결정에 반발하며 올해 6월 2일 서울서부지법에 대한민국을 상대로 근로자 지위보전 가처분 신청했다.A씨는 정년 65세의 경비직임을 증명하기 위해 기념관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 3명의 사실확인서를 위조해 제출하기로 마음먹었다. A씨는 지난달 1일 컴퓨터를 이용해 ‘사실확인서’라는 제목 아래 동료 3명의 이름을 기재한 후 ‘방호팀 4명은 위 업무 분장에 의거 매일 국립 대학민국 임시정부기념관 방호경비 근무하는 사실이 있습니다’라는 내용을 기재해 출력했다. 동료 이름 옆 대리 사인을 해 서부지방법원에 제출하기까지 했다. 법원은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정년퇴직을 피하려고 근로자 지위보전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용의 ‘사실확인서’를 위조해 법원에 소명 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7.09 I 황병서 기자
브랜딥, 랄랄 단독 굿즈 완판… 추가 예약 판매 진행
  • 브랜딥, 랄랄 단독 굿즈 완판… 추가 예약 판매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유튜브 크리에이터이자 방송인 랄랄(Ralral)과 브랜딥(Brandip)이 지난 7일 공개한 콜라보 굿즈가 완판되며 추가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사진=브랜딥)공개된 굿즈는 랄랄의 콘텐츠 ‘사람은 좋다’ 속 ‘이명화’ 캐릭터의 표정과 유행어를 담아낸 스티커 모음집과 목욕탕 키링으로 구성되었다.주차 금지, 분리수거, 금연 등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공 매너 문구와 어르신 바이브 넘치는 덕담 이미지로 가득한 스티커 세트부터 이명화의 다양한 표정이 담긴 목욕탕 키링은 랄랄의 유튜브 채널과 브랜딥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됐으며, 특히 유튜브 쇼핑 기능을 도입해 팬들은 랄랄의 유튜브 콘텐츠를 즐기며 태그된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었다.이번 굿즈는 랄랄과 브랜딥이 협업하여 기획 및 디자인한 것으로, 랄랄의 세계관과 개성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브랜딥 관계자는 “랄랄님의 인스타와 브랜딥 사이트에 재입고 요청이 쇄도하여 프리오더 형식으로 굿즈를 구매하실 수 있도록 추가 오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굿즈는 오는 9일 오후 6시 재입고 예정이다.비비, 뉴진스님에 이어 랄랄까지 트렌디한 IP들의 상품을 기획하고 있는 브랜딥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팬들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4.07.09 I 이윤정 기자
스트레이 키즈, 새 월드투어 '도미네이트' 개최… 자체 최대 규모
  • 스트레이 키즈, 새 월드투어 '도미네이트' 개최… 자체 최대 규모
  • (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오는 8월부터 총 6회 스타디움 공연을 포함한 대규모 새 월드투어 ‘도미네이트’(dominATE)를 개최한다.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8일 오후 11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스트레이 키즈의 2024년 첫 컴백작 ‘에이트’(ATE)를 활용한 새 월드투어 ‘스트레이 키즈 월드투어 <도미네이트>’ 포스터를 게재하고 투어 플랜을 전격 발표했다. 월드투어 타이틀에는 세계 곳곳을 무대로 누비는 스트레이 키즈가 스테이지를 말 그대로 씹어 먹겠다는 남다른 기세와 포부를 담았다.이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8월 24~25일과 31일~9월 1일 서울을 시작으로 28일(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 10월 19일 호주 멜버른, 26일 시드니, 11월 2일 대만 가오슝, 11월 14일과 16~17일 일본 도쿄, 23일 필리핀 마닐라, 29~30일 마카오, 12월 5일과 7~8일 일본 오사카, 14일 태국 방콕,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025년 1월 18~19일 홍콩까지 국내외 12개 지역에서 21회 단독 콘서트를 연다. 또한 추후 라틴 아메리카, 북미, 유럽 등 더 많은 개최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이번 투어는 자체 최대 규모를 예고하고 있다. 포문을 여는 서울 공연을 케이스포돔에서 총 4회 성대하게 진행하고 더욱 많은 팬들과 가까이서 소통한다. 여기에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 멜버른 마블 스타디움, 시드니 알리안츠 스타디움,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 방콕 내셔널 스타디움,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마디아 스타디움에 첫 입성한다. JYP 측은 “총 6회에 걸쳐 펼쳐질 해당 스타디움 공연은 지난 두 번째 월드투어 ‘매니악’ 대비 크게 확장된 규모와 크기를 자랑하는 것으로 이들의 높아진 위상과 막강한 인기를 실감케 한다”며 “‘스타디움 아티스트’로 거듭난 스트레이 키즈가 초대형 스타디움에서 ‘공연 맛집 그룹’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19일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 새 미니앨범 ‘에이트’와 타이틀곡 ‘칙칙붐’(Chk Chk Boom)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이와 함께 오는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 데이즈’(I-Days), 14일 영국 런던 ‘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BST Hyde Park), 8월 2일 미국 시카고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 등 해외 대형 음악 페스티벌 3곳의 헤드라이너로 출격해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2024.07.09 I 윤기백 기자
"폭행 없었다"…피투성이 아내 두고 테니스 치러 간 남편 혐의 부인
  • "폭행 없었다"…피투성이 아내 두고 테니스 치러 간 남편 혐의 부인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뇌출혈로 피 흘리며 쓰러진 아내를 보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운동하러 외출한 60대 남편이 법정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9일 인천지법 형사9단독 강태호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60대 남성 A씨의 변호인은 “유기 사실은 인정하지만 치상 혐의는 부인한다”며 “이 사건 당시 폭행이 있었다는 피해자 자녀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A씨는 지난해 5월9일 오후 6시12분께 인천 강화군 주거지 화장실 바닥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아내 B(50대)씨를 보고도 구호조치 없이 현장을 떠나 의식불명 상태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테니스를 치기 위해 옷을 갈아입으려고 집에 들렀던 A씨는 쓰러진 B씨를 발견했다. B씨는 외상성 경막하 출혈(뇌출혈)로 화장실 바닥에 쓰러진 채 피를 흘리고 있었지만 A씨는 휴대전화로 이 모습을 찍어 의붓딸에게 보냈다. 그러면서 “내가 건드리면 가정폭력 이런 문제가 생기니까 나는 건드리지 않고 그냥 나간다”고 했다.B씨는 딸의 신고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전에도 가정폭력으로 신고된 적이 있어 아내하고 그런 일로 더 엮이기 싫어서 그냥 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실제로 그는 과거에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3차례 경찰에 형사 입건됐으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재판에서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이 집 밖으로 나간 것은 오전 8시였고 그 이후 오후 6시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어느 시점에 (피해자가) 사고를 당하거나 뇌출혈이 있었는지도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법리를 제대로 검토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출혈이 있는 상태에서 발견됐고 그 상태에서 치료를 못 받게 해서 악화가 된 게 치상죄가 인정될지는 검토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또 “피고인이 (피해자를) 때리거나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어떻게 봐야 할지 살펴보겠다”면서도 “유기죄와 유기치상죄 중 어떤 혐의를 적용하는지가 큰 의미가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부연했다.A씨의 2차 공판은 다음 달 28일 오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4.07.09 I 채나연 기자
‘채해병 특검법’ 거부권 수순…시민단체 "임성근 위해 존재하는 정권"
  • ‘채해병 특검법’ 거부권 수순…시민단체 "임성근 위해 존재하는 정권"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정부가 ‘채해병 특검법’에 대한 두 번째 거부권 행사 수순에 들어가자, 군인권센터는 “정권의 후안무치가 놀라울 뿐이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채 상병 특검법 재의요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9일 군인권센터는 ‘윤석열 정권, 임성근을 위해 존재하는 정권’이란 이름의 보도자료를 통해 “고(故) 채해병 1주기를 앞두고 윤석열 정권이 국민을 상대로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유족으로 하여금 임성근 불송치와 특검 거부로 1주기를 맞이하게 만든 정권의 후안무치가 놀라울 뿐이다”고 했다. 센터는 “수사 외압으로 시작된 ‘임성근 구명 프로젝트’의 1막이 일단락 되고 있다”면서 “8일 국민의 힘이 거부건 행사를 건의한 뒤로 경찰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면죄부를 쥐여 주었고, 준비라도 해둔 듯 임성근 전 사단장과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이 입장을 발표했으며, 오늘은 국무회의에서 특검법 거부권 행사 건의를 의결했다”고 했다. 이어 “곧 두 번째 거부권이 행사될 것”이라면서 “주요 피의자들과 수사기관, 정부, 여당, 대통령이 미리 짜둔 계획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정권이 임성근 구명을 위해 정치적 명운을 걸고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남은 것은 공수처 수사 뿐인데, 이미 여당이 결과를 내놓으라며 보채기 시작한 지 오래다”면서 “수사가 끝나면 검찰이 기소권을 휘둘러 수사 결과를 뒤집을 계획일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오만한 권력이 국민이 만든 제도를 무력화 할 때 국민에겐 한 가지 선택지가 더 있다”면서 “거부권 행사 이후로 벌어지게 될 모든 일은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 자초한 결과임을 잊지 말라. 국민 대신 임성근을 선택한 대가를 치를 날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해병 특검법) 재의 요구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두 번째로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것으로, 윤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면 정부는 법안을 국회로 돌려보내 재의결을 요구하게 된다.채해병 특검법은 2023년 7월 해병대 채모 해병이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사망한 사건을 해병대 수사단이 조사해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21대 국회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지난 5월 21일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 법안은 국회 재표결을 거쳐 5월 28일 폐기된 바 있다
2024.07.09 I 황병서 기자
ETRI, 메타버스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
  • ETRI, 메타버스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연구진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산하 메타버스 포커스그룹(FG-MV) 활동을 주도하며 총 52건의 사전국제표준 승인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달 12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차 FG-MV 회의에서 의장인 ETRI 강신각 박사의 주재로 21건의 사전표준문서를 승인받아, 메타버스 시장에서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ETRI 강신각 책임연구원이 ITU-T 표준총국 부국장(오른쪽)으로 부터 FG-MV 의장 활동에 대한 감사 및 인증서를 받고 있는 모습메타버스 국제표준 선도ETRI는 지난 1년 6개월간 FG-MV 의장 활동을 통해 총 52건의 사전표준문서가 최종 승인되었으며, 이는 ITU의 짧은 FG-MV 활동 기간을 고려할 때 매우 놀라운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ETRI는 메타버스 개요, 플랫폼 상호운용성, 디지털 트윈 기반 가상-현실 세계 통합 등 6개의 표준문서를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또한, 메타버스 정의 및 용어집, 플랫폼 간 사물 식별정보 상호운용성, 신뢰할 수 있는 메타버스 등 4개의 표준문서를 국내외 기관과 공동으로 개발하며 총 10건의 표준문서를 완성했다.메타버스 산업 성장 기여이번 성과는 우리나라 기술이 미래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플랫폼 및 서비스의 상호운용성 기반을 세계 최초로 마련했다는 점에서 메타버스 산업의 성장을 크게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ITU는 FG-MV의 제안을 바탕으로 지난달 14일 제네바에서 UN의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제1차 UN 가상 세계의 날(UN Virtual Worlds Day)을 개최했다. 350명 이상이 참여한 이 행사는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세상 구현을 목표로 했다.FG-MV는 한국(ETRI)이 주도적으로 제안하여 2022년 12월 ITU-T 전기통신자문그룹(TSAG)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설립되었다. 강신각 박사가 의장으로 단독 추천되어 선출되었고, 11명의 부의장이 정부, 산업계, 학계, 국제기구 등에서 선임되었다. FG-MV에는 5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메타버스에 대한 사전 표준화 연구활동을 수행했다.FG-MV는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멕시코, 스위스에서 총 7회의 전체 회의를 개최하고, 총 155회의 전문가 회의에서 1,156건의 기고서를 검토하여 60여 개 표준개발 과제에 대한 표준문서 개발 작업을 수행했다. FG-MV 활동과 연계하여 ITU 메타버스 포럼도 총 5회 열려 온라인 방송 플랫폼에 1만7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기록을 세웠다.ETRI 강신각 책임연구원이 FG-MV 의장으로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미래 메타버스 표준 개발 기반ETRI 방승찬 원장은 “메타버스는 인터넷을 크게 진보시켜 이용자 및 산업과 사회 전반에 큰 변혁을 가져올 미래의 플랫폼 및 서비스 기술”이라고 말했다. ETRI는 이번 활동이 미래 기술에 대한 영향력 확대 관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관련 국제표준화 활동을 주도하며 메타버스 표준화에 대한 대한민국의 영향력이 크게 제고되었다고 밝혔다.FG-MV의 성과는 오는 10월 ITU-T 세계표준총회(WTSA-2024)를 거쳐 차기 연구회기(2025~2028)에 주요 연구반에서 본격 추진될 메타버스 표준개발 활동의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2024.07.09 I 김현아 기자
김두관, 이재명에 도전장…"1인 정당화 막겠다"
  • 김두관, 이재명에 도전장…"1인 정당화 막겠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음달 18일 열리는 전국당원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9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표 선거는 이재명 전 대표 단독 추대가 아닌 이재명·김두관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세종특별자치시의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세종특별자치시의회에서 김 전 의원은 “이재명 전 대표 중심의 1인 정당화를 막겠다”며 민주당 대표직 도전 의사를 공식화했다. 그는 “국민께서 ‘오늘날의 어려운 시국을 앞장서서 타개하라’는 의미로 민주당에 거대 제1당의 책임을 부여했다”면서 “그러나 민주당은 역사상 유례가 없는 제왕적 당 대표, 1인 정당화로 민주주의 파괴의 병을 키웠다”고 단언했다. 이어 “‘화해와 통합, 연대와 연합을 지향했던 김대중 정신’과 ‘아닌 것은 아니라고 이의를 제기했던 노무현 정신’도 지금 민주당에서 실종된 지 오래”라면서 “이 오염원을 제거하고, 치료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의 붕괴는 칠흑 같은 밤에 번갯불 보듯 명확하다”고 진단했다. 또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의 생명은 다양성”이라면서 “당원 누구나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고 토론해 타협안을 얻을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민주당에는 1인 지시에 일렬종대로 돌격하는 전체주의의 유령이 떠돌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이 다양성과 분권을 보장해줄 제도와 장치를 강화해 1인 독주를 막지 못하면 국민이 우려하는 민주당의 위기는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 내부에서는 김 전 의원의 당권 도전을 놓고 ‘다행스럽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계파색이 옅은 한 재선 의원실 관계자는 “김두관 전 의원의 당선 여부를 떠나 친명 일색의 전당대회에 활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몇몇 중진 의원들도 김 전 의원의 출마를 적극 지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경남 남해군 이어리 이장에서 남해군수, 경남도지사를 거쳐 국회의원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냈고 2010년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당선됐다. 18·20·21대 국회 3선 의원을 지냈고 경남도당위원장을 했다. 지난 4월 열린 양산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에 밀리면서 낙선했다.
2024.07.09 I 김유성 기자
'배달원 사망' 만취 운전 DJ 징역 10년…法 "과실 아닌 고의"
  • '배달원 사망' 만취 운전 DJ 징역 10년…法 "과실 아닌 고의"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DJ 예송(본명 안예송)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만취한 채 차를 몰다 사망사고를 낸 20대 여성 안 모씨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김지영 판사는 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씨에 대해 징역 10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음주운전 사고가 계속됨에 따라 사회 전반의 요구가 있어 왔지만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피고에 대해 “음주 운전사고 과실범이지만, 고의범에 가까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는 과속,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을 했고 2차 교통사고 직전 시속이 110㎞일 정도로 위험천만하게 운전했으나 사고를 인식조차 할 수 없도록 만취했다”며 “특히 피고는 1차 교통사고 직후 의지로 손쉽게 2차 사고를 회피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아) 위법성 매우 중하다”고 강조했다.안씨는 지난 2월 3일 오전 4시4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21%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두 차례 교통사고를 낸 바 있다. 첫 번째 사고에선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받았으며, 연달아 일으킨 두 번째 사고에선 50대 오토바이 배달원을 사망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첫 번째 사고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가 휴대폰으로 차량 번호 촬영, 경찰 신고 등 사고 수습을 하지 않았고 현장 남아있어야 했지만 아무 설명없이 5분 만에 사고현장 떠났다”며 도주의사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한편,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15년형을 구형한 바 있다. 검찰은 당시 “(사망 사고는) 신호위반과 과속 등 피고인의 과실로 발생한 게 명백한데도 (피고인은) 이륜차 운전자가 마치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것이 사고 발생의 원인인 것처럼 사실관계와 법리를 왜곡해 주장했다”면서 “전국 각지에서 1500명에 달하는 국민이 소식을 접하고 피고인에 대한 엄벌 희망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반면 안씨 측은 유족과 합의했고 75회에 걸쳐 반성문도 제출했다면서 집행유예를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4.07.09 I 최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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