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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호·김재근 '리더가 강해야 강팀이 된다...PBA 팀리그 1R 결산
- 프로당구 PBA 팀리그 1라운드에서 13승 3패를 기록, 다승 1위를 차지한 NH농협카드 주장 조재호. 사진=PBA[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 팀리그 1라운드가 NH농협카드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지난 3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9일동안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1라운드 최종일 경기서 NH농협카드는 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1라운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2위 크라운해태가 NH농협카드를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NH농협카드는 경우의 수를 따질 필요 없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5개 팀이 경쟁하는 포스트시즌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를 마친 PBA 팀리그는 오는 16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2라운드에 돌입한다.NH농협카드와 크라운해태는 1라운드서 나란히 7승1패, 6승2패를 거두며 1, 2위에 자리했다. 각 팀 리더들이 보여준 활약이 빛났다. 조재호(NH농협카드)는 16세트에 나서 13승3패(승률 81.3%)를 기록, 다승 1위에 올라 1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김재근(크라운해태)은 12승1패 승률 92.3%로 다승 2위, 승률 1위를 기록했다.NH농협카드는 ‘최강 여복’ 김민아(9승5패)-김보미(7승4패) 등 전체적으로 팀원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적생’ 오성욱이 복식에서만 7승1패, ‘신입생’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가 단식 4경기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뒤를 든든히 받쳤다.크라운해태는 백민주(12승4패) 임정숙(9승5패) 등 여성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신입 ‘영건 듀오’ 김태관(7승3패) 오태준(5승5패)도 별다른 적응 없이 즉시 전력으로 활약했다. 다만 ‘에이스’ 다비드 마르티네스(7패)의 부진은 아쉬운 부분이다.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합류한 하이원리조트와 에스와이는 각각 3위와 공동 5위에 올라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양 팀 모두 여성 선수들의 활약이 도드라졌다.하이원리조트는 이미래(10승6패)-용현지(7승5패) 듀오가 활약하며 4승4패(승점13)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베트남 신성’ 응우옌 프엉린(8승1패)의 활약도 눈에 띈다. ‘신생팀’ 에스와이는 ‘맏언니’ 한슬기(5승4패)와 ‘막내’ 한지은(5승7패), 이우경(4승4패)이 제 역할을 해내며 첫 라운드를 공동 5위로 마쳤다.‘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최성원 등을 영입하며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오른 휴온스는 5승3패 단독 4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퍼펙트 가이’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이 11승3패로 팀의 중심을 잡았다. 신입생 전애린(5승4패), 최성원(5승5패)도 무난한 활약을 보였다. 다만 ‘슈퍼루키’ 장가연(4패)과 사이그너(4승9패)의 적응이 숙제로 남았다.지난 시즌 전반기 우승팀 하나카드는 3승5패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외인 듀오’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과 무랏 나시 초클루(튀르키예)가 나란히 8승7패, 7승8패로 팀의 중심을 잡았다. 뒤를 받치는 선수들의 활약은 아쉬웠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김가영(5승8패), 김진아(3승5패), 사카이 아야코(일본·2승6패) 등 여성 선수들의 분전이 필요하다.SK렌터카(2승6패)와 웰컴저축은행(3승5패)은 나란히 승점 9로 공동 7위, ‘디펜딩챔피언’ 블루원리조트(3승5패)는 승점 6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블루원리조트와 웰컴저축은행의 부진은 이번 라운드 최대 이변이었다.SK렌터카는 강지은(7승6패), 히다 오리에(일본·7승9패)의 활약이 눈에 띄었지만 강동궁(4승9패) 조건휘(1승7패) 등이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웰컴저축은행은 간판스타 프레드릭 쿠드롱이 팀을 떠난 가운데 김예은(7승5패), 블루원리조트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7승6패)가 분전했지만 뒤를 받치는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
- 프로 64승 신지애의 저력, AIG 여자오픈 3위.."이제 내 위치로 돌아갈 것"
- 신지애. (사진=/R&A/R&A via 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제 다시 내 위치로 돌아가겠다.”프로 통산 64승을 달성한 신지애(3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여자오픈(총상금 900만달러)을 3위로 마친 뒤 원래의 위치로 복귀해 다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신지애는 14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월튼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의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린 AIG 여자오픈에 출전해 나흘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랐다.한국과 미국을 거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신지애는 올해 4년 만에 LPGA 투어 나들이에 나서는 변화를 줬다. 7월 US여자오픈을 시작으로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3개의 메이저 대회에 출전했다.35세의 나이로 전성기가 지났다고 생각했지만, 신지애는 올해 여전히 정상급 경기력을 발휘하며 세계 무대에서도 뒤지지 않았다.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던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도 3위에 올라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했다.LPGA 투어 활동 시절 11승을 거둔 신지애는 이 대회에서도 2008년과 2012년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한동안 LPGA 투어 대회에 나오지 않았으나 7년 만에 다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3위에 올라 베테랑의 저력을 뽐냈다.3위라는 성적으로 올해 마지막 원정을 마친 신지애는 “나는 일본에서 경기하면서 계속해서 노력해왔다”며 “오랜만에 여기 오니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이긴 하지만, 예전에 내가 LPGA 투어를 뛰었을 때보다 대회 규모가 더 커졌고 그래서 그런지 선수들이 더 몰입하는 게 보였다. 그래서 나 역시 신중하게 경기할 수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2006년 KLPGA 투어로 데뷔한 신지애는 한국 여자 골퍼의 기록을 경신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 2016년 6월 일본에서 열린 니치레이 레이디스 대회에서 우승하며 프로 통산 45승을 기록, 故 구옥희가 세운 44승을 경신하며 한국 여자 골퍼 최다승 기록을 쓰기 시작했다. 올해도 특급 활약을 펼치며 64승 고지에 올랐다.1월 호주에서 열린 빅토리아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 통산 62승을 달성했고 3월 JLPGA 투어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그리고 지난주 어스 몬다민컵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올라 64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일본에서도 바쁘게 활동해온 신지애는 이번 메이저 도전을 “계절학기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자신의 위치로 돌아가 열심히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굉장히 일본 투어에서 열심히 하고 있고, 좋은 흐름을 이어가다가 여름에 브레이크 시즌 동안 계절학기 느낌으로 LPGA 투어 대회에 나왔다. 이젠 다시 내 위치로 돌아가서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일본 무대 복귀를 준비했다.한국(2006~2008년)과 미국(2009년)에서 모두 상금왕을 차지한 신지애는 일본에서의 상금왕 등극을 또 다른 목표로 뛰고 있다. 올해 2승을 거둔 신지애는 1억1904만277엔을 획득해 야마시타 미유(1억2770만9500엔)에 이어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있다.4월 세브론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첫 승을 차지했던 릴리아 부(미국)이 4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시즌 유일한 메이저 다승의 주인공이 됐다.올해만 2개의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부는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을 확정했다.부의 우승으로 올해 열린 LPGA 투어 5개 메이저 대회에선 모두 아시아계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선 중국 국적의 인뤄닝, US여자오픈에선 필리핀계 아버지와 한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앨리슨 코푸즈(미국),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태국계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부는 AIG 여자오픈이 메이저로 승격한 이후 미국 선수로는 네 번째 우승자가 됐다. 2006년 셰리 슈타인하워, 2013년 스테이시 루이스, 2014년 모 마틴(이상 미국)이 한 번씩 우승했다.이번 시즌에만 메이저 2승을 거둔 부는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어지는 ‘안니카 어워드’ 수상을 확정했고, 셸린 부티에(프랑스)에 이어 이번 시즌 3승(혼다 타일랜드, 셰브론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을 거둔 두 번째 선수가 됐다. 또 이날 우승으로 135만달러를 획득, 시즌 상금은 251만9136달러로 늘렸고 생애 통산 상금은 300만달러(344만2155달러) 고지를 넘었다.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서 무관으로 마무리했다.김효주(28)와 양희영(34)이 공동 4위(6언더파 282타)에 올랐고, 신지은(31)과 이정은(27) 공동 16위(이상 1언더파 287타), 유해란(22) 공동 21위(이븐파 288타), 고진영(20) 공동 30위(1오버파 289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는 지난해 6월 전인지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게 마지막 메이저 우승이다.릴리아 부. (사진=R&A/R&A via Getty Images)
- 스미스, LIV 골프 시즌 2승..'도박 논란' 미컬슨은 공동 9위
- 캐머런 스미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세계랭킹 8위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LIV 골프 시리즈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475만달러(약 63억2000만원)의 상금을 손에 쥐었다.스미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2023시즌 11차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 2위 아니르반 라히리(인도·5언더파 208타)와는 무려 7타 차로 따돌렸다.스미스는 개인전에 이어 마크 리슈먼, 맷 존스, 제다이아 모건과 단체전에서도 우승해 이번 대회에 걸린 개인과 단체전 우승상금을 모두 가져갔다. 개인전 우승상금은 400만달러, 단체전 우승상금은 300달러의 4분의 1인 75만달러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를 마친 뒤 LIV 골프로 이적한 스미스는 9월에 첫 승을 올렸고, 올해 지난 7월 영국에서 열린 9차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했다.단독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스미스는 3번홀까지 보기 2개를 적어내며 잠시 흔들렸으나 이후 버디만 5개 쓸어 담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했다.아브라함 안세르(멕시코), 패트릭 리드(미국), 딘 버미스터(남아프리카공화국)가 공동 3위(4언더파 209타), 브렌던 그레이스(남아공)가 6위(3언더파 210타)로 대회를 마쳤다.개막에 앞서 도박 논란을 불러일으킨 미컬슨은 공동 9위(1언더파 212타)에 올랐다.2008년부터 5년간 미컬슨과 함께 도박을 해왔다는 빌리 월터스는 미컬슨이 지난 30년간 도박판에 총 10억달러(약 1조3200억원)를 썼고, 손실액만 1억 달러 가까이 된다고 주장했다. 직접 출전한 라이더컵에도 돈을 걸려 했다고 폭로했다.그의 폭로에 미컬슨은 “라이더컵에 돈을 걸지 않았고 내기를 즐겼지만, 결코 본질을 훼손하지 않았다”고 SNS를 통해 주장했다.
- 진민호, '초고음'에 가려져 있던 것들[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초고음’ 발라드곡들로 인기를 얻은 진민호가 신곡 ‘마음을 두고 가요’로 리스너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 진민호는 그간 ‘반만’, ‘발라드가 싫어졌어’ 등 초고음 하이라이트 구간에 힘을 실은 이별 주제 발라드곡들로 사랑받아왔다. 지나간 사랑과 사람을 아름답게 추억하겠다는 마음을 노래한 곡인 신곡 ‘마음을 두고 가요’는 진민호의 대표곡들과 결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에서 눈길이 간다. 진민호는 프리템포 피아노 선율과 오케스트라 사운드, 담담한 보컬이 어우러진 아련한 감성이 돋보이는 이번 신곡으로 자신의 또 다른 장기를 알리는 데 성공했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진민호는 “홀로서기 이후 처음 선보이는 곡인 만큼 가장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음악으로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곡 발표 이후 음악하는 동료들에게 ‘노래 좋다’는 연락을 많이 받아서 뿌듯했다”면서 “‘마음을 두고 가요’가 어느 계절이든, 아름다운 추억이 떠오를 때마다 찾게 되는 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진민호는 작곡가 활동도 겸한다. 초고음 발라드도 잘 부르지만 그에 못지않게 작사, 작곡 능력도 뛰어나다. 케이윌의 ‘내 생에 아름다운’, 다비치의 ‘나의 첫사랑’, 포르테 디 콰트로의 ‘디어 웬디’(Dear Wendy), 려욱의 ‘오늘 만은’, 박창근의 ‘어린아이’ 등이 진민호가 쓴 곡들이다. 이번 신곡 또한 직접 작사, 작곡했으며 피아노 연주까지 맡아 연주곡 버전을 함께 발표했다.진민호는 대학가요제 대상 출신이기도 하다. 2011년 그룹 플레인 노트 멤버로 참가한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하면서 가요계에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하지만, 원했던 바대로 활동을 펼쳐나가지 못하면서 긴 무명 세월을 보냈다. 송라이팅 능력을 키우게 된 배경에도 아픈 사연이 있다.“첫 소속사에서 활동 대신 작곡 일만 시켰어요. 저작권은 다 빼앗아 갔고요. 지금은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작곡 기반을 다질 수 있었고, 겸손함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는 편인데, 솔직히 그땐 마음고생이 심했죠.”‘마음을 두고 가요’ 커버. 진민호는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커버를 제작했다.“‘세상이 저에게 넌 가수 하면 안 돼!’라고 하는 것 같았어요”. 진민호는 소속사를 옮긴 뒤 중국 진출을 모색했으나 한한령 여파 등으로 인해 또 다시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았을 때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렇지만 진민호는 “노래하는 걸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단한 번도 없다”고 했다.“30대가 되니 오디션을 볼 기회조차 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작곡 이외의 활동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한 활동밖에 없었는데, 운 좋게도 작곡 일을 하면서 알게 되어 손잡게 된 제작자분과 함께 만든 곡인 ‘반만’이 터지면서 숨통이 트이게 됐어요.”2019년 11월에 발표한 곡인 ‘반만’은 이듬해 초겨울쯤 역주행 기세를 타고 주요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암초를 만나 ‘반만’을 앞세워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진 못했다. “속상했죠. 그래도 그 시기에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많이 생겼고, 그게 지금까지 열정을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진민호는 최근 1인 기획사 형태의 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그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음악 세계를 제대로 펼쳐 보이기 위해 택한 도전이다. 기획사 설립 후 신곡 ‘마음을 두고 가요’로 새로운 출발선을 끊었고, 오랜만에 연 단독 콘서트 ‘링거링’(Lingering)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진민호는 “혼자서 모든 걸 해내야 하기에 힘든 부분이 많지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발표 곡들 중에는 빠른 템포의 곡도 있고 재지한 곡도 있어요. 실용음악학과 지망생들 사이에서 입시곡으로 입소문을 탄 곡인 ‘마음’이라는 노래는 포크 발라드 곡이고요. 앞으로 진민호가 시원시원한 고음을 더한 발라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가수이자 작곡가라는 걸 많은 분께 알릴 수 있는 활동을 펼쳐나가고 싶어요.”폭넓은 음악 스펙트럼, 빼어낸 작사, 작곡 실력. ‘초고음’에 가려져 있던 저력이 더 널리 알려지길 바라고 있는 진민호는 인터뷰 말미에 “‘감성적이고 부드러우면서 한방까지 갖춘 곡’을 잘 만들어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작곡가로서 다시 한번 협업해보고 싶은 가수로는 케이윌을 꼽으면서 “‘내 생에 아름다운’은 드라마 OST였는데 기회가 된다면 케이윌 선배님의 앨범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려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늘 느끼는 거지만 노래는 결국 제 짝을 만나야 빛날 수 있는 것 같아요. 직접 부른 곡으로도, 다른 이와 협업한 곡으로도 모두 감동을 줄 수 있는 뮤지션으로 성장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
- [단독]경계현 등 삼성전자 경영진, '반도체 특성화대' 서울대 총출동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겸 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임원진이 내달 서울대에 총출동한다. 지난달 반도체 특성화대학으로 지정된 서울대의 첫 반도체소자특강에 직접 참여하기 위해서다. 기업·학교가 특성화 인재발굴에 머리를 맞대는 것이다. 갈수록 국내 반도체 산업 기술 인력이 부족해지는 가운데 향후 인력영입을 위한 중장기 플랜의 일환으로도 풀이된다.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사진=삼성전자)13일 업계에 따르면 경계현 사장은 9월5일 모교인 서울대에서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진행한다. 앞서 경 사장은 올해 삼성전자 계약학과가 설치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과 연세대를 잇달아 찾아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삼성전자 사업뿐 아니라 조직문화와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더 나아가 삼성전자 임원진은 올해 2학기 서울대 반도체소자특강에 직접 나서기 위해 연단에 선다. 아예 시험문제 출제부터 학점을 매기는 것까지 실질적인 인재육성에 뛰어드는 셈이다. 앞서 교육부는 서울대를 비롯해 성균관대, 명지대-호서대(동반), 경북대, 고려대 세종캠퍼스, 부산대, 전북대-전남대(동반), 충북대-충남대-한기대(동반) 등 국내 대학 8곳을 반도체 특성화대학으로 선정해 △융복합 교육과정 설계 △우수교원 확보 △실습 및 교육환경 구축 등을 위해 올해 총 54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서울대는 내년 첨단융합학부 신설에 앞서 올해부터 회로·시스템, 소자·공정을 특성화분야로 두고 반도체 트랙을 개설해 공대 내 반도체 전문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4년에 260여명의 반도체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게 서울대의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임원들이 파격적으로 회사에서 익힌 지식을 직접 전달하려는 건 학생들이 반도체 이외 디지털헬스케어 등 다른 전공으로의 쏠림 현상을 막고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2022년 국내 주력산업별 산업기술인력 표본 대비 사업체 및 현원, 부족인원 분포 (자료=산업통상자원부)실제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으로 향후 반도체 산업은 지속 확대, 필요 인력 규모 역시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7만9000명 수준의 인력 규모는 10년 후 30만4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10년간 반도체 분야에서 12만5000명 상당의 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다. 산업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산업기술인력수급실태조사에서도 최근 5년간 반도체 산업분야의 기술 부족 인력은 △2017년 1423명 △2018년 1528명 △2019년 1579명 △2020년 1621명 △2021년 1752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실정이다.경 사장 외에도 삼성 내부에선 올 2학기 개강을 앞두고 한 학기 세부 커리큘럼과 강의를 맡을 임원진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 S램 등 메모리반도체 관련 강의에는 차세대 D램으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이 새롭게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이미지센서를 비롯해 지능형반도체 등 시스템반도체 관련 이론, 실무 지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대 역시 특성화대학 출범 취지대로 산업 현장 수요에 맞는 실무·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이전보다 많은 학부생들에 강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특성화대학교·대학원을 점차 늘림으로써 인재 확보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질적 인재 투입을 위해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의 산학협력 확대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릴리아 부 '메이저 퀸 오브 퀸' 등극..셰브론 이어 AIG 오픈도 제패
- 릴리아 부. (사진=R&A/R&A via 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메이저 퀸 오브 퀸’이 탄생했다.릴리아 부(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900만달러)을 제패하며 이번 시즌에만 메이저 2승을 거뒀다.부는 14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월튼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홈팬들의 응원을 받은 찰리 헐(잉글랜드·이상 8언더파 280타)의 추격을 6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지난 4월 L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에인절 인(미국)을 꺾고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던 부는 이날 AIG 여자오픈에서도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이번 시즌 메이저를 2번 제패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LPGA 통산 우승은 3승째다.부는 AIG 여자오픈이 메이저로 승격한 이후 미국 선수로는 네 번째 우승자가 됐다. 2006년 셰리 슈타인하워, 2013년 스테이시 루이스, 2014년 모 마틴(이상 미국)이 한 번씩 우승했다.이번 시즌에만 메이저 2승을 거둔 부는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어지는 ‘안니카 어워드’ 수상을 확정했고, 셸린 부티에(프랑스)에 이어 이번 시즌 3승(혼다 타일랜드, 셰브론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을 거둔 두 번째 선수가 됐다. 또 이날 우승으로 135만달러를 획득, 시즌 상금은 251만9136달러로 늘렸고 생애 통산 상금은 300만달러(344만2155달러) 고지를 넘었다.공동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부는 경기 초반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앞서 갔다. 2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냈고 이어 9번(파3)과 10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5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11번홀(파5)에서 공동 선두로 출발해 2타를 잃은 헐이 이글을 잡아내며 추격해왔으나 부는 흔들리지 않았다. 같은 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치긴 했으나 이어진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헐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헐은 이후 15번(파4)과 16번(파5) 그리고 17번홀(파3)에서 보기와 버디, 보기를 주고받으면서 추격하지 못했고, 부는 15번홀에서 보기를 했으나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5타 차 선두로 격차를 더 벌려 사실상 우승을 예약해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낸 부는 6타 차 완승으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췄다.프로 통산 64승의 신지애(35)는 최종일 2타를 더 줄이면서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단독 3위, 양희영(34)과 김효주(28)는 나란히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은 공동 11위(합계 2언더파 286타), 3주 동안 프랑스와 한국 그리고 영국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펼친 고진영(28)은 합계 1오버파 289타를 쳐 공동 30위로 대회를 마쳤다.김효주. (사진=R&A/R&A via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