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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 포화" K골프웨어…해외 진출 돌파구 모색
  • "국내 시장 포화" K골프웨어…해외 진출 돌파구 모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K골프웨어 업체들이 성장세가 꺾인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시작된 골프 열풍이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시들해지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미국 PGA투어 용품쇼에 만들어진 왁 부스. (사진=코오롱FnC)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올해 1~3분기 골프웨어 매출 증가율은 0%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신장률(30%)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크게 꺾인 모습이다. 현대백화점(069960)과 신세계(004170)백화점의 골프웨어 증가율도 각각 8.2%, 2.7%로 지난해 30~40%대에서 대폭 낮아졌다. 골프웨어 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것은 코로나19 시기 급격히 유입된 젊은 골프 인구 이탈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골프장 입장객 수는 전년동기대비 6.7% 줄었다. 고물가·고금리 시기 소비심리가 쪼그라든 가운데 그린피, 카트비, 캐디피 등 골프 비용 상승과 함께 한 벌 당 적게는 30만~100만원에 이르는 골프웨어 구입이 큰 부담이 됐을 것이란 설명이다. 신규 브랜드 대거 유입에 따른 골프웨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점도 성장 제약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골프웨어 브랜드는 지난해 말 기준 200여개로, 이 중 4분의 1인 50여개가 지난해 나왔다. 올해는 삼성물산(028260) 패션의 메종키츠네 골프, 로저나인의 보스골프 등 해외 명품 라이선스 브랜드 등을 포함해 40여개가 신규 론칭을 앞두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10년 전 아웃도어 시장이 급성장 하면서 브랜드가 쏟아졌다가 쇠퇴한 것처럼 골프웨어 시장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며 “내년 언더아머, 젝시오, 디오픈 등 해외 골프웨어 빅 브랜드가 국내 시장 진출을 선언한 만큼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골프웨어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성장세가 정체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진출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이 전개하는 ‘왁’은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020년 일본 시장에 뛰어든 이후 중국, 미국에 이어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해외 사업을 확장한 것이다. 왁은 현재 현재 도쿄 오다큐 HALC 백화점 포함 총 10개 매장을 영업 중이다. 중국과 미국의 경우 백화점, 쇼핑몰, 편집숍 입점 등을 추진하며 현지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큐앤드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어뉴골프도 지난 6월 태국 시장에 진출했다. 일본의 경우 2021년 말 현지 법인을 설립, 현재 3개 단독 매장을 운영하고 편집숍 등에 입점했다. 미국은 로스앤젤레스(LA)에 직영 매장을 내고 중국, 인도의 경우 총판권 파트너십 통해 홀세일 방식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씨에프디에이가 전개하는 ‘페어라이어’는 지난해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 입점에 이어 올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페어라이어는 지난 4월 대만 패션 전문기업 킹본과 독점계약을 통해 타이페이 소고 백화점 명품관에 해외 첫 매장을 내고 이달 초 싱가포르에 1호점을 냈다. 베트남의 경우 호치민과 하노이에 지난 7월 2개 매장을 열었다.
2023.10.20 I 백주아 기자
"내 돈이 있었나?"…고령층 많은 수협, 잠자는 예탁금 3100억 달해
  • [단독]"내 돈이 있었나?"…고령층 많은 수협, 잠자는 예탁금 3100억 달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수협중앙회·수협은행의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잠자는 휴면 예탁금(예금)이 3100억원이나 쌓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협의 경우 고령층 고객이 많아 휴면 예금을 찾아가지 못하는 문제가 지속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촉구되고 있다.(사진=수협중앙회)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수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의 휴면·미거래 예탁금’ 현황에 따르면 수협중앙회와 은행의 휴면 예금은 3089억원이다.휴면예탁금이란 채권의 소멸시효가 완성된 예탁금이다. 예탁금은 이자 지급을 포함한 최종거래일 혹은 만기일 발생일로부터 5년 경과 시 소멸된다. 수협 조합원인 경우 10년 경과가 소멸시효 기준이다.구체적으로 수협중앙회의 휴면 예탁금은 193억원이었다. 농협의 휴면예탁금(800억원·0.018%)비율보다 수협의(193억원·0.06%) 휴면예탁금 비율이 높았다. 미거래 예탁금은 1454억원이었다. 농협의 미거래 예탁금(5조2400억원·1.22%)은 수협의(1454억원·0.36%) 비율보다 낮았지만 전체 규모를 보았을 때 여전히 수협의 미거래 예탁금 비중도 현저히 낮다고 볼 수 없다는 분석이다.수협은행의 휴면 예탁금은 3억원, 미거래 예탁금은 1439억원이었다. 문제는 수협의 경우 고객 중 고령층 비율이 높고 이들이 휴면예탁금을 찾아가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는 점이다. 수협중앙회에서 제시한 올해 9월말 기준 연령별 전체 휴면예탁금 계좌수 중 만 60세 이상이 49.6%를 차지했다. 수협은행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9월 기준 휴면예·적금 계좌수도 만 60세 이상이 12.1%로 가장 높았다. 법인을 제외하면 고령층으로 갈수록 휴면예·적금 비율이 높았다.수협중앙회는 고령층 휴면 예탁금 비중이 높고 찾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에 대해 “매년 환급 캠페인을 실시하고 예·적금 만기 전후 안내횟수를 1회에서 8회로 확대하는 등 휴면예탁금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매년 휴면예탁금이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며 “고령층 고객에 대한 환급 노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수협은행도 “만60세 이상 미거래예금은 332억원으로 전년대비(309억원) 23억원 감소했다”면서도 “고령층 예금의 특성상 좀 더 실효성 있는 환급안내가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금 신규 개설단계부터 환급할 때까지 단계별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금융취약계층인 고령층 고객에 대해서는 직접안내 등 각별한 서비스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이 의원은 “수협 고객은 상대적으로 고령층이기 때문에 은행과 중앙회에서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통지를 드리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미거래 예금과 미지급 출자금은 지속적으로 쌓일 것”이라며 “주 고객층인 고령층의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시스)
2023.10.20 I 이상원 기자
러 외무장관 "조건 없는 한반도 안보 협상 지지"
  • 러 외무장관 "조건 없는 한반도 안보 협상 지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는 한반도 안보 문제 논의를 위한 전제 조건 없는 협상 프로세스 구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세르게이 라브로프(왼쪽) 러시아 외무장관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9일 평양에서 악수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은 지난달 초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난 데 이은 것이다.(사진=AP/연합뉴스)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북한을 방문 중인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한 뒤 단독 기자회견에서 “이곳(한반도)에서 미국·일본·한국의 군사활동 증대와 핵을 포함한 미 전략 인프라의 한반도 이전 노선 등이 우리와 북한 동료들의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한미일의 안보 협력 강화 등을 “비건설적이고 위험한 노선”이라고 비판하면서 “우리는 전제 조건 없이 한반도의 안보 문제 논의를 위한 정기적인 협상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부연했다.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최선희 외무상이 한반도 상황을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황을 악화할 수 있는 미국의 패권적 야망에 저항하겠다는 결의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북러 경제 협력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경제·과학·기술 협력에 관한 정부 간 위원회 제10차 회의가 다음 달 예정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여기에는 지질조사와 북한 친구들에게 필요한 에너지 및 기타 물품 공급 계획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모든 협력 분야가 이 회의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긴장이 고조된 중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변 여러 국가가 참여해 평화를 보증하자는 튀르키예의 제안을 논의하고 고려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이를 위해 양국이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라브로프 장관은 가자지구의 위기가 중동 전체의 분쟁으로 확대될 위험이 크다고 경고하면서 “모든 것을 이란 탓으로 돌리려는 시도는 매우 도발적”이라고 비판했다.
2023.10.19 I 송주오 기자
‘부활샷’ 임희정, 상상인·한경TV 오픈 1R 선두…황유민·박결·김수지 추격
  • ‘부활샷’ 임희정, 상상인·한경TV 오픈 1R 선두…황유민·박결·김수지 추격
  • 임희정이 19일 열린 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1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희정(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부활샷’을 날렸다.임희정은 19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임희정은 공동 2위 그룹 황유민(20), 박결(27), 김수지(27), 최가빈(20)을 1타 차로 따돌리는 단독 선두를 달렸다.KLPGA 투어 통산 5승의 임희정은 지난해 6월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을 마지막으로 잠잠했다. 지난해 4월 당한 교통사고의 여파 때문인지 올해 22개 대회에서 톱10은 4차례 진입하는 데 그쳤고, 시즌 중반에는 한 달 반 가량을 통째로 쉬기도 했다.이날은 오랜만에 무결점 플레이를 뽐내면서 부활 조짐을 보였다. 페어웨이는 단 한 번만 놓쳤고 18개 그린에서 15번 공을 올렸다. 퍼트 수는 26개였다.지난주 방신실(19)과 우승 경쟁 끝에 공동 4위를 기록한 신인상 랭킹 2위 황유민과 8월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수지, 박결, 최가빈이 1타 차 공동 2위로 임희정을 뒤쫓는다.신인상 포인트 1위 김민별(19)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지한솔, 정슬기와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상금, 대상 포인트, 최저 타수 모두 1위를 달리는 이예원(20)은 박주영(33), 임진희(25) 등과 공동 9위(4언더파 68타)에 이름을 올렸다.지난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슈퍼 루키’ 방신실은 버디 6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이븐파 72타, 공동 56위에 그쳤다.
2023.10.19 I 주미희 기자
"쉽지 않다"던 금융위도 제도개선 모색…공매도 개혁 속도
  • [단독]"쉽지 않다"던 금융위도 제도개선 모색…공매도 개혁 속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위원회가 공매도 제도개선에 나선다.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이 5만명을 돌파하는 등 국민적 요구가 커지자 입장을 선회해 대안을 모색하기로 한 것이다. 각론을 놓고는 여·야·정이 엇갈릴 수 있어 내주 국정감사에서 논의 내용에 이목이 쏠린다.19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금융위는 조만간 공매도 제도개선에 대한 정부 공식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27일 종합 국감 전에 입장을 밝히기로 정하고, 구체적인 발표 시점과 내용을 조율 중이다. 발표 시점은 최대한 앞당기고 발표 내용에는 공매도 제도개선 관련 전반적 방향을 밝히되 각론은 추후 논의한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사진=이영훈 기자)금융위가 제도개선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던 입장을 바꿔 제도 개선에 나선 것은 국민 여론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증권시장의 안정성 및 공정성 유지를 위한 공매도 제도 개선에 관한 청원’ 제목의 국민동의청원서가 청원 시작 8일 만인 지난 12일에 5만명 동의를 달성하는 등 공매도에 대한 관심이 크다. 청원을 올린 개인 투자자는 기관·외국인 투자자들과 달리 차별받는 공매도 현실을 꼬집으면서 ‘기울어진 운동장’ 개선을 촉구했다. 이후 여야, 금융감독원도 제도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는 입장을 밝히며 힘을 보태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7일 열린 국감에서 “공매도 자체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의 원인이 될 정도로 문제”라며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 여당 간사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공무원) 자세를 고쳐야 한다”며 공매도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내달부터 국회 청원 내용을 정무위 청원심사소위에서 다룰 것임을 예고했다. 제도 개선에 신중했던 금융위가 움직이며 구체적인 개선 방향이 앞으로 관심이다. 향후 논의 과제에는 국민 청원에 담긴 ‘공매도 전산시스템 도입’, ‘기관·외국인의 무기한 공매도 제한’ 내용이 우선 포함될 전망이다. 현재는 실시간으로 외국과 기관의 공매도 상황을 알 수 없다. 무차입 공매도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시스템에선 버젓이 이뤄지고 있는 점도 논란이다. 개인은 공매도 상환기간이 90일로 제한돼 있는데, 기관·외국인은 상환기간에 제한 없이 무기한 공매도가 가능한 점도 ‘기울어진 운동장’ 사례로 꼽힌다. 강훈식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금감원에 보고 의무가 있는 기관투자자 85개 중 72개(85%)가 공매도 목적으로 90일 넘게 주식을 대차했고, 타깃은 350개 전 종목(코스피 200, 코스닥 150)에 걸쳐 있었다. 개인 투자자들의 담보비율이 120%인데 기관과 외국인의 담보비율은 105%까지 가능한 점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맡기는 자산에 관계없이 개인이 담보 비율에서 기관·외국인보다 불리한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올해 1~8월 불법 공매도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건수는 45건, 과태료·과징금 부과 금액 합계는 107억475만원이었다. 역대 최다 제재 건수이자 역대 최대 과태료·과징금이다. 외국계 금융사가 전체 과태료·과징금 부과액의 92%를 차지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이 와중에 불법 공매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여전히 ‘솜방망이’ 처벌인 점도 개선 과제로 꼽힌다. 황운하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인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불법공매도 위반으로 적발·제재된 174건 중 형사처벌은 한 건도 없었다. 하지만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각론을 논의하면서 입장이 엇갈려 제도개선이 산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외국계 금융사들은 잇따라 불복 입장을 밝히며 반격에 나선 상황이다. 불법 공매도 과징금을 부과받은 ESK자산운용은 법무법인 세종에 의뢰해 불복 소송에 나섰다. AUM인베스트는 불법 공매도에 대한 과징금 480만원조차 납부하지 않겠다고 했다.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 이사는 “그동안 공매도 제도개선이 지체된 것은 기술의 문제, 복잡한 거래의 문제가 아니라 금융당국 의지의 문제였다”며 “공매도 제도를 놔둘수록 불법 수혜나 특혜를 받고 있는 슈퍼리치를 도와주는 꼴이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기 위해 금융당국의 소통과 개혁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10.19 I 최훈길 기자
교포 앨리슨 리, 부모님 나라에서 1R 9언더파 맹타…유해란 공동 5위
  • 교포 앨리슨 리, 부모님 나라에서 1R 9언더파 맹타…유해란 공동 5위
  • 앨리슨 리가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퍼트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AFPBBNews)[파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재미교포 앨리슨 리(28)가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첫날 9언더파를 몰아쳤다.앨리슨 리는 19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앨리슨 리는 단독 선두 애슐리 부하이(남아공)를 1타 차로 쫓는 단독 2위에 올랐다. 9언더파 63타는 앨리슨 리의 개인 최소타 기록이다.2015년에 LPGA 투어에 아직까지 첫 우승을 이루지 못한 앨리슨 리는 유난히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2016년 인천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열렸던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기록했고, 2021년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9위에 올랐다.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진 지난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10위를 기록했다.앨리슨 리는 미국에서 태어난 교포지만 부모님은 모두 한국에서 태어났다. 앨리슨 리는 “한국에서는 늘 경기가 잘 됐다. 어릴 때 자주 방문했고 김치 등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간다”고 말했다.앨리슨 리는 이날 그린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정확한 샷 감각을 과시했다. 페어웨이를 놓친 것도 딱 한 번뿐이다. 퍼트 수는 27개에 불과했다. 앨리슨 리는 “그린 플레이에 집중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다. 오늘이 끝난 게 아쉽다. 2라운드를 바로 시작하고 싶을 만큼 아직도 에너지가 넘치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고 돌아봤다.호주 교포 이민지와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8언더파 64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한국 선수 중에서는 유해란(22)이 7언더파 65타 공동 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LPGA 투어 신인상을 거의 확정한 유해란은 “초반에 버디가 나오지 않아 답답했지만 샷이 좋아 퍼트만 떨어지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면서 “기대대로 후반에 버디가 나왔다. 남은 사흘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세계랭킹 2위 인뤄닝(중국)을 비롯해 조디 유어트 섀도프(잉글랜드), 마야 스타르크(스웨덴)가 유해란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11위(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모처럼 힘을 냈다.2주 전 L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김효주(28)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고, 신지애(35)는 3언더파 69타 공동 24위를 기록했다.고진영(28)은 2오버파 74타로 78명 중 공동 74위에 자리하는 등 부진한 하루를 보냈다.유해란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
2023.10.19 I 주미희 기자
롯데면세점, 면세업계 최초로 선보인 '쇼룸'…"트렌드 맞게 새 도전"(종합)
  • 롯데면세점, 면세업계 최초로 선보인 '쇼룸'…"트렌드 맞게 새 도전"(종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과거엔 상품을 구매하는 쇼핑의 즐거움만 있었다면 경험적 요소를 많이 가미하고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의 매장에서 고객들이 예전과 다른 쇼핑을 즐겼으면 합니다.”(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1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 선보인 롯데면세점의 쇼룸 ‘LDF 하우스’. 이른 오전부터 레드카펫을 둘러싸고 기다리던 내·외국인들은 오픈 행사 시작과 함께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 롯데면세점 모델인 NCT DREAM 등이 들어서자 환호성을 질렀다. 업계에선 국내 최초로, 쇼핑·관광·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열린 순간이었다.롯데면세점의 쇼룸 ‘LDF HOUSE(엘디에프 하우스)’ 오픈식. NCT DREAM 지성(왼쪽부터), 김태홍 롯데호텔 대표이사, NCT DREAM 재민,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김용익 서울세관 통관국장, NCT DREAM 제노, 김용명 명동관광특구협의회 상임이사, 강태은 명동상인협의회장(사진=롯데면세점)◇ 김주남 대표 “채널 전략, 트렌드 맞게 수정”LDF 하우스는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온 명동상권과 롯데면세점이 손을 잡고 선보인 곳이다. 최근 수년간 공실로 있던 건물을 올해 봄 롯데면세점이 임대해 명동 상인들과 상생협약을 맺고 명동상권 활성화를 위해 기획했다. 297㎡(약 90평) 규모의 3층 단독 건물을 쇼핑과 관광, 고객경험 콘텐츠로 채웠다. 외관은 롯데면세점을 상징하는 강렬한 붉은색 바탕에 여행을 상징하는 열기구 디자인을 활용해 바깥에서도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내부는 실내 3개 층과 루프탑으로 이뤄졌다. 1층은 한달 간격으로 바뀌는 팝업스토어와 NCT DREAM 등 롯데면세점 모델을 활용한 스타포토부스 등으로 채워졌다.2~3층은 롯데면세점 전문 상품기획자가 추천하는 상품을 전시해 면세 쇼핑 트렌드를 볼 수 있게 했다. 스마트스토어 형태로 베스트 상품과 단독 상품을 비롯해 화장품, 주얼리 등 카테고리별 아이템은 물론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볼 수 있다. QR코드로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넷면세점으로 연결해 결제까지 간편하게 가능하다.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루프탑으로, 고객들은 실제로 탑승 가능한 열기구 모양의 리프트를 탈 수 있다. 서울 야경을 담은 발광다이오드(LED) 화면도 설치해 여행하는 분위기를 낸다.롯데면세점이 명동에 본점이 있는데도 ‘쇼룸’이란 공간을 새로 또 마련한 건 면세산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해서다.코로나19 이전엔 중국 등 단체관광객에 기대 성장했지만 최근엔 개인자유여행객이 늘어난 데다 쇼핑보다는 관광에 더 무게를 두는 이들이 늘면서 면세점업계에도 변화가 필요해졌단 인식이 커졌다. 실제로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면세점의 외국인 이용객은 59만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07% 폭증했지만, 매출액은 8990억원으로 오히려 37% 감소했다.김주남 대표도 이날 취재진들과 만나 “최근엔 여행 패턴이 크게 변해서 단체관광객 아닌 FIT(개별여행객)이 많아지고 소비 패턴도 변해 면세산업의 경쟁력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며 “채널의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개인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에 쇼룸을 만들어 트렌드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에서 운영 노하우를 쌓고 고객들의 호응을 받는다면 추가적인 쇼룸 운영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미디어아트, 멤버십 강화…면세점업계, 새 전략 모색다른 면세점업체들도 변화를 통해 매출 증대를 꾀하려 노력 중이다. 매장에 체험적 요소를 가미해 관광객들이 쇼핑 외의 즐거움도 누리면서 머무르는 시간을 늘리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신라면세점은 올해 서울점의 로비 공간에 대형 미디어 스크린 설치를 통해 다양한 미디어 아트로 고객에게 디지털 공간 경험을 제공하고, 지하 1층과 루프탑에 카페를 열어 쉴 수 있는 공간을 늘렸다. 제주점은 제주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갤러리로 문화공간을 꾸미기도 했다.신세계면세점도 지난달 백남준아트센터와 협업해 예술과 디지털이 융합된 미디어아트 전시 ‘V Groove!’ 및 양방향 체험 공간을 선보였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쇼핑에 예술을 더해 색다른 아트 체험 기회를 제공하려 노력 중”이라고 했다.현대백화점면세점은 전용데스크와 VIP전용 라운지 설치 등 내·외국인 고객에 대한 프로모션을 늘렸다. 또 럭셔리 면세쇼핑을 즐기는 내국인 공략에 집중, 지난해 ‘클럽 트래블’에 이어 지난달엔 업계 최초로 럭셔리 멤버십 ‘H.LUX Club’을 론칭했다.면세업계 관계자는 “예전처럼 대형 면세점 매장을 차려놓고 고객을 기다리기만 해선 살아남을 수 없다”며 “늘어나는 자유여행객들을 유인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 고민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롯데면세점)
2023.10.19 I 김미영 기자
“한전노조, 전기요금 인상 확실시되면 자구책 적극 협조”
  • “한전노조, 전기요금 인상 확실시되면 자구책 적극 협조”[2023국감]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추가 자구책과 관련한 한전노조와의 협의와 관련 “노조위원장은 ‘정부와 정치권이 전기요금 인상을 확실히 약속한다면 정부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고 19일 밝혔다.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사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산자위 위원장인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데일리 보도를 언급하며 ‘한전 자구책이 인원감축 등 한전 노조와 협의가 안되 전면 재검토한다는데 어떤 상황이냐’고 질의하자 이렇게 밝혔다. (참조 이데일리 10월18일자<[단독]정부, 한전 자구책 ‘퇴짜’…“전면 재검토”>)김 사장은 “노조와 몇 차례 만났지만 아직 100% 다 털고 이야기할 사이는 아니지만, 노조위원장의 진정성 느끼고 있다”며 “노조위원장은 ‘노조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국민질책과 비판을 수용하면서 내놓을 것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사태의 책임이 직원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런 상황이다”이라고 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이 제출한 추가 자구안이 미흡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치면서 한전은 최종 자구책을 고심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날 국감에서 “(자구책은) 산업부와 논의를 하고 있다”며 “추가로 획기적인 대책까지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한전은 ‘국정감사 업무보고’ 통해 추가 자구책으로 △본사조직 축소 △사업조 조직 거점화 △정원감축에 따른 초과현원 조기 해소 △희망퇴직 시행 등 조직·인력의 효율화를 언급했다. 또 정부정책(2024년 흑자전환 및 2026년까지 누적적자 해소)과 연계해 연료비 잔여 인상요인 등을 반영한 단계적 요금조정을 추진하고 총괄원가 보상원칙에 기반해 합리적으로 요금에 반영하는 조정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 사장은 “정부정책 연계, 연료비 잔여 인상요인 등을 반영한 단계적 요금조정을 추진하겠다”며 “총수익의 30% 이상을 국내 전력판매 이외 분야에서 창출하고 전기요금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축소하겠다”고 했다.김 사장은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한전과 정부 입장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궁극적으로 한전의 재무위기 해소 측면에서는 이견이 없다”며 “다만 현재 국내 상황이 어려워 한전 입장을 전부 받아주기에는 정부 입장이 그만큼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인상 폭에 대해선 “지금 산업부를 포함해 기획재정부에 의견을 전달했고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김 사장은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 구조조정 후 요금인상이라는 정부 기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을 왜 하고 싶지 않겠느냐”며 “부담이 결국 국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수용성 높이기 위해 한전 스스로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어 “한전의 재무위기 요인은 국제유가 급등, 환율 상승, 제때 전기요금을 올리지 않은 것이 가장 크다”고 했다.
2023.10.19 I 강신우 기자
셀레믹스, 아스트라제네카 암 환자 동반 진단 단독 협력사 선정...아이엠비디엑스 주요주주 부...
  • [특징주]셀레믹스, 아스트라제네카 암 환자 동반 진단 단독 협력사 선정...아이엠비디엑스 주요주주 부...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셀레믹스(331920)의 주가가 강세다. 지분 12.04%를 보유한 아이엠디비엑스가 글로벌제약 아스트라제네카와 동반 진단 협약 1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단계에 단독으로 선정됐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14시 16분 셀레믹스는 전일 보다 7.78% 오른 4365원에 거래 중이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벤처인 아이엠비디엑스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사 암진단 기술 ‘알파리퀴드® 플랫폼’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소개하고 암 진단 및 정밀의료 시장에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김태유 대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동반 진단 협약 1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단계에 단독으로 선정됐다”면서 “2단계 협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아스트라제네카의 미국 이외 지역 동반 진단 파트너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엠디비엑스의 알파리퀴드는 암 환자의 혈액으로 진행성 암의 재발을 예측하고 진단하는 기술이다.이 같은 소식에 셀레믹스가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아이엠비디엑스의 지분 12.04%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해당 내용은 올해 8월 셀레믹스 감사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셀레믹스는 유전자분석 서비스 전문벤처 기업으로 차세대시퀀싱(NGS)Targeted Sequencing Kit, BI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23.10.19 I 최은경 기자
‘2호선 흉기 난동’ 50대 男, 징역 5년 구형
  • ‘2호선 흉기 난동’ 50대 男, 징역 5년 구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지하철 2호선 열차에서 흉기로 승객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법정에 선 홍모(51)씨가 범죄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홍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및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전경.(사진=이데일리DB)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판사 정철민)은 19일 오전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홍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홍씨는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나’란 판사 질문에 홍씨는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공소사실을) 인정 안한다”고 대답했다.홍씨 측 변호인은 “피고는 사건 당시 피해자들 수십 명에게 이유 없이 공격당했다고 생각한다”며 “(의견서에) 고지하고 있듯이 멀티 툴은 열쇠 고리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는 자신의 열쇠에 달고 다니는 것으로 범행에 사용할 의도로 들고 다닌 것이 아니다”고 했다.이에 대해 검찰 측은 이날 홍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또 범행도구의 몰수를 명령했다.홍씨는 지난 8월 19일 낮 12시 30분께 지하철 2호선 이대역에서 신촌역으로 향하는 열차 객실에서 칼날이 달린 다목적 캠핑도구를 휘둘러 승객 2명의 얼굴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서울 지하철 합정역에서 홍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8월 24일 홍씨를 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검찰은 홍씨의 주거지와 인터넷 검색 기록 등을 압수수색했고 휴대전화 개통 내역 등을 확인했다. 검찰은 “가족 없이 홀로 지내던 홍씨는 휴대전화를 개통한 사실이 없고 이웃과도 교류가 전혀 없는 이른바 ‘은둔형 외톨이’와 같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한편, 다음 재판은 12월 7일 오전 10에 열린다.
2023.10.19 I 황병서 기자
상가 주차장 1주일간 막은 차주…檢 징역 1년 구형
  • 상가 주차장 1주일간 막은 차주…檢 징역 1년 구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인천의 한 상가 건물 주차장의 출입구를 일주일간 차량으로 막은 40대 남성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상가 건물 지하주차장 입구에 빈 차량이 방치된 모습. (사진=연합뉴스인천지법 형사3단독 권순남 판사는 19일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A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며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제가 억울하다고 해도 절대 이런 행동을 해선 안 되는데 너무 후회스럽고 반성하고 있다”며 “저 때문에 피해 보신 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드렸고, 다시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A씨 측 변호인은 “해당 건물에 대해 여러 분쟁이 있었고, 이런 부분이 A씨의 행위에 영향을 미쳤다”며 “A씨에게 재범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했다.피해자와의 합의 여부에 대해서는 “피해자인 건물관리단과는 미납 관리비 문제가 있어 합의가 쉽지 않다”며 “A씨가 변제할 상황이 아니라는 점 등을 의견서에 작성해 제출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건물에 입주했던 상인들을 만나 탄원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A씨는 지난 6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상가 건물 지하주차장 출입구에 자신의 차량을 방치해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상가 임차인으로 건물관리단과 관리비 납부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상인들의 불편이 커지자 건물 관리단 측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가 일주일간 잠적하며 지하주차장 이용자들의 불편은 계속됐다. 경찰과 관할 구청은 A씨 차량이 도로교통법상 도로가 아닌 상가 건물에 방치됐기에 임의로 견인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7월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입장문을 올리고 사과하면서도 관리인단이 갑자기 자신에게 이중으로 관리비를 내라고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관리비를 내지 않으면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정기권 할인 등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내용으로 관리인단이 전달했다는 게 A씨 측의 설명이었다. 이에 관리인단은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며 반박했다.
2023.10.19 I 이재은 기자
‘마약 투약 혐의’ 남태현·서민재…“혐의 인정”
  • ‘마약 투약 혐의’ 남태현·서민재…“혐의 인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 아이돌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29)과 방송인 서민재(30·개명 전 이름)가 첫 재판에서 범죄 혐의를 인정했다.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남태현(왼쪽)과 방송인 서민재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1차 공판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판사 정철민)은 19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남씨와 서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남씨와 서씨는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나왔다. 이날 서씨는 본인의 이름을 서은우로 개명했다고 밝혔다.남씨는 2014~2016년 아이돌그룹 위너에서 활동했으며, 그룹을 탈퇴한 뒤 사우스클럽이라는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서씨는 2020년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했다.남씨와 서씨 측은 마약 투약 관련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이들은 “인정한다”고 말했다.앞서 이날 남씨는 법정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저는 현재 마약 재활시설에 스스로 입소해 매일같이 제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서씨 역시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재판부에서 내려주시는 결정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다만, 서씨 측은 판결 전 조사를 신청했다. 판결 전 조사란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판결을 선고하기 전 피고인의 성격, 성장 과정, 범행 동기, 피해 회복 여부 등을 조사해 형량에 참고하는 제도를 말한다.이들은 지난해 8월께 텔레그램으로 필로폰을 사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남씨는 지난해 12월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서씨는 지난해 8월 인스타그램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 있어요’와 같은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다.경찰은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해 지난 6월 송치한 바 있다. 경찰은 5월 이들의 구속영장을 한 차례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은 지난 8월 이들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한편 다음 공판은 12월 7일 오전 10시 20분에 열린다.
2023.10.19 I 황병서 기자
KB캐피탈, SOS어린이마을 환경개선 후원금 전달
  • KB캐피탈, SOS어린이마을 환경개선 후원금 전달
  • KB캐피탈 임직원들이 지난 18일 서울SOS어린이마을 풋살장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마치고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사진=KB캐피탈)[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캐피탈이 지난 18일 서울시 신월동에 위치한 SOS어린이마을을 위한 임직원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해당 시설의 환경개선을 위한 후원금 5000만원을 사단법인 해피피플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SOS어린이마을’은 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일반 보육시설과는 달리 단독주택에서 가정 형태의 양육 환경을 제공해 신체적, 정서적으로 온전히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종합적인 아동복지 양육 시설로 서울, 대구, 순천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141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번 후원은 KB캐피탈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과 더불어 아동들이 거주하고 있는 생활관 시설 환경개선 지원도 함께 진행됐다. KB캐피탈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벽화 봉사활동은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관리가 어려웠던 서울SOS어린이마을의 노후된 풋살장 벽면을 새롭게 단장 하는 활동으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와 임직원 50명이 함께 풋살장 벽면 약 50m 구간을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벽화로 완성했다.이와 함께 보호아동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거주 시설의 환경 개선도 진행했다. 서울 거주시설에는 작년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가정집을 위한 붙박이장 및 싱크대 교체를 진행했으며, 대구와 순천의 거주시설에는 노후된 보일러와 장판을 교체하고 도배를 했다. 또한 취학 아동들의 학습 지원을 위한 학용품 세트와 도서상품권으로 구성한 선물 세트도 함께 전달했다.황수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KB캐피탈은 부족하지만 사회 곳곳의 어려운 지원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9 I 정두리 기자
’라돈 검출‘ 대진침대 소비자들, 48억 규모 손배소 패소
  • ’라돈 검출‘ 대진침대 소비자들, 48억 규모 손배소 패소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대진침대 소비자들이 1급 발암물질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매트리스를 제조한 대진침대 등을 대상으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했다.2018년 6월 서울 도봉우체국에서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논란이 불거진 대진침대 매트리스를 우체국 직원들이 수거해 택배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재판장 정찬우)는 19일 대진침대 소비자 이모씨 등 478명이 대진침대와 DB손해보험, 국가 등을 상대로 제기한 47억7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라돈 침대 사태’는 2018년 5월 국내 중소 침대 제조업체인 대진침대가 제조·판매한 매트리스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센터(IARC) 지정 1급 발암 물질인 라돈이 다량으로 검출되면서 발생했다.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제품 7종을 모두 수거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대진침대를 대상으로 집단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대진침대 소비자들은 재판 과정에서 대진침대가 제조한 매트리스를 구매해 사용한 뒤 방사선에 꾸준히 노출, 갑상선 질환, 백혈병 등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현재 구체적인 병명을 확정할 수 없다고 해도 발병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손해를 입었기 때문에 민법상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에 대한 위자료 지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진침대 측은 판매 당시 정해진 법령을 준수했고 침대 사용과 질병 발병과의 상관관계 입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과실이 없다고 반박했다.재판부는 대진침대 측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매트리스로 인한 최대 연간 피폭선량은 13m㏜로 이처럼 저선량으로 수년 정도 비교적 짧은 기간 라돈에 노출된 경우 폐암 등 질병과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라돈과 인과관계가 인정된 질병은 폐암인데 폐암의 발병요인은 유전 등 선천적 요인과 음주·흡연 등 후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데 매트리스 사용으로 폐암 가능성이 유의미하게 증가됐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또 가공제품의 연간 피폭방사선량을 측정하고 제품에 첨가하는 것을 금지한 생활방사선법 개정이 2019년 7월 시행된 점을 이유로 들었다. 재판부는 “대진침대 매트리스가 당시 기술 수준에 비춰 기대 가능한 범위 내의 안전성을 갖추지 못했거나 대진침대가 매트리스를 제조 및 판매한 행위가 당시 시행되던 법령에 저촉되는 등 법질서에 반해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앞선 2번의 판결 역시 법원은 모두 대진침대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해 8월 법원은 소비자 69명이 대진침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지난해 10월 소비자 13명이 대진침대를 상대로 제기한 손배소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앞선 두 차례의 재판과 달리 이번 손배소의 경우 가장 대규모였다. 법관 1명이 판단하는 단독부 사건이 아닌 합의부 판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10.19 I 김형환 기자
연인이 성관계 영상 삭제 요구하자 5개월간 폭행한 20대, 징역 2년
  • 연인이 성관계 영상 삭제 요구하자 5개월간 폭행한 20대, 징역 2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연인이 성관계 영상을 삭제해 달라고 요구하자 수 개월간 폭행한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사진=이데일리DB)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상해, 주거침입, 협박,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12월께 강원도 원주시 한 아파트에서 여자친구인 B씨가 성관계 영상을 삭제해 달라고 요구하자 B씨의 배를 밟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씨는 A씨의 컴퓨터에서 과거 성관계 영상 파일을 발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해 3월 원주의 한 길거리에서 대화를 거부한 B씨를 바닥에 넘어뜨려 폭행하고 한 달 뒤에도 같은 이유로 B씨를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도 있다. 그는 같은 해 5월 B씨의 집에 침입했고 집 앞에서 ‘감방 가겠다’며 위해를 가할 듯 협박하기도 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와 사이에 좋은 추억들을 이야기하면서 우발적인 폭행, 상해 등이었다고 변명하지만 그런 추억만으로 피해자에게 입힌 정신적·신체적 상처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영상 파일 삭제 문제로 갈등이 계속 있었고 이 사건 상해 범죄의 잔혹성, 상해 당시 녹음 파일에서 느낄 수 있는 피해자의 공포심, 피해자의 엄벌 탄원 등을 고려해 초범이지만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2023.10.19 I 이재은 기자
태국서 음란행위 생중계…‘나라 망신’ 유튜버 집행유예
  • 태국서 음란행위 생중계…‘나라 망신’ 유튜버 집행유예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태국에서 현지 여성들과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을 실시간 방송으로 내보낸 유튜버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수원지법 형사11단독(김수정 부장판사)은 19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A(27)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600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재판부는 “영상물 모두가 성행위 내지는 유사 성행위를 묘사하고 있다”면서 “옷을 갖춰 입고 있기는 하지만 내용과 피고인이 한 말 등이 대부분 성적인 것들이다”라고 판시했다.이어 “피고인이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은 로그인하지 않아도 다 볼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영상물을 올린 자체가 음란물 유포에 해당한다고 보인다”면서도 “다만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지난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5차례에 걸쳐 태국 유흥주점에서 여성 직원들과 술을 마시며 음란행위를 하는 장면을 유튜브로 생중계해 약 1130만원의 수익을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해당 방송은 연령제한 없이 청소년들도 접근할 수 있도록 송출됐다. 방송이 끝난 뒤에는 다시 보기 링크를 모두 삭제해 현재는 흔적이 모두 지워져 있는 상태다.사건 직후 A씨는 태국에 체류하면서 경찰 출석을 거부했다. 이에 경찰은 구속영장을 발부받고 현지 영사관의 협조를 받은 뒤 자진 입국을 종용, 이달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A씨를 체포한 뒤 구속했다.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한 가운데 A씨는 지난달 25일 결심 공판에서 최후 진술을 통해 “어리석은 생각과 욕심이 큰 죄가 됐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그는 “염치 없지만 남들을 웃겨주는 일을 좋아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많은 사람에게 선하고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회인이 되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2023.10.19 I 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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