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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네이버 한성숙, CEO 관두고 유럽 커머스 챙긴다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네이버(035420) 한성숙 대표의 눈이 유럽으로 향하고 있다. 네이버 안팎에선 한 대표가 네이버 이사회의 경영체계 쇄신 방안 마련을 계기로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행보는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시장 커머스 경영이 유력하다.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강조하는 글로벌 경쟁을 통한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한국 시장에서 검증된 한성숙 대표의 경영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017년 3월 처음 네이버 대표로 선임된 한 대표는 네이버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강소 인터넷 기업으로 키우는데 공이 컸다.업계 핵심 관계자는 “한성숙 대표가 CEO 자리를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인데다 이해진 GIO가 새로운 혁신 성장을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조하면서 한 대표가 유럽 커머스 시장을 챙기는 쪽으로 이야기되고 있다”고 전했다.다음 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참석 요청받아27일 네이버 안팎에 따르면 한 대표는 내달 스페인 정부가 주최하는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걸 검토 중이다. 네이버 유럽지사를 통해 연결됐다. 대표가 참석할지, 책임 리더급이 갈지 논의 중이다. 컨퍼런스에선 중소상공인과의 상생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꽃’과 커머스 플랫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대한 발표가 예정돼 있다.한 대표는 스페인 출장 참석 여부를 떠나 네이버 라인 메신저의 거점이자 소프트뱅크와 경영 통합이 이뤄진 일본보다는 커머스 시장이 막 열리기 시작한 유럽에 더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네이버 유럽지사는 프랑스에 있다. 네이버는 2017년 프랑스 그르노블에 있는 미국 제록스의 인공지능(AI) 연구소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CE)’을 인수한 걸 계기로 프랑스에 지사를 만들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한 대표가 내년 유럽에 가서 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면 프랑스 지사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오랜 기간 네이버의 거의 모든 서비스를 총괄했던 본부장과 대표이사로 지내면서 쌓은 탁월한 경영 능력을 올해 2월에 투자한 스페인 1위의 중고거래(리셀) 플랫폼 ‘왈라팝’과 접목할 것으로 보인다.왈라팝은 네이버가 1억1500만 유로(약 1550억원)를 투자한 ‘스페인판 당근마켓’이다. 한정판 상품을 되파는 스니커즈 중심의 리셀테크가 활발한 가운데 자동차, 부동산까지 폭넓은 품목을 거래할 수 있는 것이 왈라팝의 특징이다. 당시 투자는 네이버가 지난 2016년 코렐리아 캐피탈 K-펀드1에 참여하며 글로벌 투자 행보를 선언한 이후 최대 규모였다. 이 펀드는 플뢰르 펠르랭(Fleur Pellerin) 전 프랑스 디지털경제 장관과 유럽 금융전문가 앙투안 드레쉬(Antoine Dresch)가 설립한 코렐리아 캐피탈(Korelya Capital)의 유럽 투자 펀드다. 기술과 플랫폼 역량으로 유럽 커머스 공략네이버는 글로벌 진출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韓·日·유럽·베트남을 잇는 인공지능(AI)벨트를 구축 중이며, 일본과 아시아권에서는 라인 메신저가 인기다. 일본 시장에는 스마트스토어 모델도 이식 준비를 마쳤다.이제 남은 과제는 네이버의 기술과 플랫폼 역량으로 유럽 커머스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우는 일이다. 왈라팝 등 현지 서비스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시장 진입을 노린다. 이 과정에서 한 대표가 국내에서 주력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운영 노하우와 기술 기반 마케팅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 한 대표는 왈라팝 투자 당시 “앞선 왓패드 인수, 빅히트 및 YG와의 협업처럼 네이버가 미래 트렌드를 이끌 세대들을 선점한 것”이라며 “장기적인 글로벌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마일스톤이 될 수 있도록 왈라팝과 장기적인 글로벌 가능성도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네이버, 연말까지 경영쇄신 방안 나온다변대규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지난 6월 임직원들에게 영상편지를 보내 연말까지 새로운 조직체계와 리더십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뒤, 네이버에는 현재 실무 전담팀(TF)이 구성돼 새로운 조직체계와 리더십 구축방안이 만들어지고 있다.한성숙 CEO(대표이사), 박상진 CFO(최고재무책임자), 채선주 CCO(최고소통책임자), 최인혁 COO(최고운영책임자)등 4명의 CXO 체제로 운영됐던 네이버의 조직 구조를 확 바꾸기로 한 것이다.변 의장은 “네이버 이사회는 현재의 CXO 체제가 최선을 다했고 획기적인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하지만, 급성장의 결과 조직 규모가 커지고 업무의 복잡성이 증대되는 속도가 지금의 CXO들에게 요구되는 책임을 압도하고 있다”면서 “현장에서의 혁신과 소통이 더 빠르고 활발해지는 조직으로 네이버를 본격적으로 바꿔 나가자고 CEO를 포함한 경영진에게 제안했고 경영진들도 공감했다”고 밝혔다.한성숙 CEO가 유럽에서 커머스 경영을 책임지는 쪽으로 자리를 옮기면 나머지 3명의 최고위 임원들의 네이버 내부 역할도 바뀔 전망이다. 네이버를 아예 그만두지는 않고 가중됐던 기존 업무의 범위를 줄이거나 지속 성장을 위한 혁신을 만들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네이버 측은 한성숙 대표의 거취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 시행…출동시간 3분43초 단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만들어진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가 시행되면서 신고 및 출동 시간이 1~4분가량 단축됐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만들어진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 시행 5년을 맞아 그 간의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신고는 평균 69초 단축(169초→100초)되고 경찰, 소방, 해경 등의 공동 대응 출동은 평균 3분43초 단축(7분 46초→4분 3초)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부는 세월호 사고 이후 국민이 위급한 상황에서 보다 쉽게 신고하고, 긴급기관은 신속하게 대응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기존의 여러 신고전화를 긴급신고는 112, 119, 비긴급신고(민원상담)은 110번으로 통합하기로 하고, 관련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2016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행했다.이에 따라 종전에는 국민이 잘못 전화를 한 경우에 다시 전화를 걸어야 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지금은 기관 간에 신고를 이관토록 했고, 화재 등 대형사고에도 국민은 112 또는 119 어느 번호로 신고해도 관계 기관 간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신고정보 및 대응정보를 공유하는 체계를 마련했다.시행 5년 동안 관계 기관 간 협업으로 인한 운영성과를 분석해 본 결과, 긴급기관이 신고를 접수 받아 출동 지령까지의 대응 시간이 현저히 빨라졌다. 다른 기관 소관의 신고 전화를 해당 기관에 전달하는 시간이 통합서비스 이전에는 기존 평균 2분 49초 걸리던 것이 2020년에는 평균 1분 40초로 69초(41%)가 단축됐다. 또 경찰·소방·해경이 함께 대응해야 하는 사건(공동대응)의 경우에는 출동 지령 소요 시간이 평균 7분 46초에서 2020년에는 평균 4분 3초가 걸려 이전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인 3분 43초(48%) 단축됐다. 서울시립대 산학연구단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긴급신고 공동대응 신고 유형 중 구급, 구조, 화재, 교통 분야에서 건당 대응 시간 1분 단축을 사회적 비용으로 환산하면 5년간 약 895억원의 국민 의료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한편 4개 기관의 하루 신고 건수는 평균 9만974건이며, 이중 접수기관별 자체 처리 가능한 신고는 기관 단독으로 처리하고, 평균 약 5%인 4532건을 긴급신고전화 통합시스템을 통해 기관 간에 신고이관 또는 공동대응으로 처리했다. 주로 화재, 교통사고, 자살 신고 등은 경찰 및 소방이 함께 출동하여 대응하는 사례가 많았고, 112, 119번으로 신고된 불법 주차, 유기견 및 과태료 문의 등은 110번으로 신고정보를 전달해 처리했다. 김종한 행정안전부 안전관리정책관은 “긴급신고전화 통합 서비스는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국가의 핵심 인프라로 정착했다” 면서 “앞으로도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서비스를 위해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이마트24, 30~31일 2400여종 할인…샌드위치세트 반값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이마트24는 오늘 30일~31일 역대 최다 행사 상품과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딜리셔스 쓱데이’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마트24 쓱데이 기간 2600원에 판매하는 샌드위치세트, 버거세트(사진=이마트24)이마트24는 창립기념일(10월 24일)이 있는 10월을 기념해 지난 달 보다 20%가량 많은 2100여종에 대해 정기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에 더해, 쓱데이 기간(30일~31일) 동안 300여개 상품에 대해 1+1, 2+1, 균일가 등 할인행사를 추가로 진행한다.우선 하겐다즈 미니컵(15종)과 1.5ℓ 이상의 모든 음료(28종, 생수 제외)에 대해 1+1 행사를 진행한다. 1.5ℓ 음료의 경우, 행사카드(BC, KB국민, NH농협, 삼성, 현대)로 결제 시 20% 추가할인 혜택까지 제공한다. (1인 1일 1회 최대 2000원 할인)또한 와인 꼬모 750㎖ 4종(5900~6900원)과 단독 운영 중인 G7 500㎖ 3종(4500원)은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며, 캔·병맥주 109종은 8개를 1만8000원에 판매한다.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4캔 1만원 행사보다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이와 함께 쓱데이 기간에만 한정판매 중인 샌드위치세트와 버거 세트 상품을 반값에 제공한다.샌드위치 세트는 담백한 맛이 특징인 치킨클럽샌드위치와 리코타 샐러드로 구성했으며, 버거 세트는 더블패티와 체다치즈를 넣은 치즈버거와 웨지감자에 체다치즈 소스와 모짜렐라 치즈를 토핑 한 치즈후라이를 사이드 메뉴로 구성했다. 이 상품들은 각각 5000원으로, 쓱데이(10월 30일~31일) 이틀 동안에는 2400원 할인된 2600원에 구입할 수 있다.가격 할인과 함께 이마트24 모바일 앱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이마트24에서 300여종에 달하는 쓱데이 행사 상품을 결제하면서 이마트24 모바일 앱 통합바코드를 스캔해 스탬프 2개를 적립하면 경품행사에 자동으로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총 559명에게 아이패드 프로(12.9형, 128GB), 에어팟 프로, 와인칠링백, 이마트24 금액권 등을 선물한다.쓱(SSG)의 영문이 숫자 559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착안해, 559명의 고객에게 선물하는 이벤트로 기획했다.또 쓱데이가 진행되는 이틀 동안(30~31일), 음악 저작권 1주를 20명에게 선물하는 모바일앱 이벤트도 진행한다.이마트24는 세계 최초 음악저작권 거래 플랫폼 ‘뮤직카우’와 손잡고 브레이브걸스 ‘롤린’, 임창정 ‘소주 한 잔’, 윤종신 ‘좋니’, 강수지 ‘보라빛 향기’ 등 인기 가요의 저작권 1주씩을 총 20명에게 선물한다.
- 5500만원 미술품, 신세계인터 온라인몰서 1시간만에 판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사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 물방울 화가로 불리는 김창열 작가의 오리지널 미술품 ‘회귀 2016’이 공개된 지 1시간도 안 돼 판매됐다고 26일 밝혔다.이 작품의 가격은 에스아이빌리지에서 지금까지 판매한 제품 중 최고가인 5500만원이다. 미술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고가의 작품도 미술품 전문이 아닌 온라인몰을 통해 팔리고 있는 것이다.김창열, 회귀 2016(사진=프린트베이커리)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를 맞아 이달 25일 자정부터 30일까지 총 118점의 미술품 판매에 나섰다. 이번 판매를 위해 서울 옥션에서 론칭한 미술 대중화 브랜드 프린트베이커리와 손잡고 김창열, 이우환, 장마리아, 유선태, 카우스, 시오타치하루 작가의 오리지널 작품과 프리미엄 에디션을 에스아이빌리지에서 단독 공개했다.현재 판매 중인 고가의 작품은 이우환 작가의 2009년 오리지날 작품 ‘무제(Untitled)’로 4500만원, 같은 작가의 2012년 프리미엄 에디션 작품 ‘무제(Untitled)’는 2500만원, 장마리아 작가의 봄시리즈 중 오리지날 작품 ‘인 비트윈(In Between)’은 1000만원 등이다.이밖에 김환기 작가의 ‘산울림’, 앤디워홀의 ‘모나리자(더블 블랙)’, 유영국 작가의 ‘산’ 등을 단독 판매하며, 데이비드 걸스타인, 무라카미 다카시 등의 작품도 함께 선뵌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미술품 판매가 에스아이빌리지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고급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경쟁사와 차별화 된 상품 구성과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판매를 통해 최고의 럭셔리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이용수 할머니 "文대통령 임기 끝나가는데 위안부 문제 해결 진전 없어"
- 26일 오후 대구 중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위안부 문제 유엔고문방지협약(CAT) 해결 절차 한국 단독회부를 촉구하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문재인 대통령님, 제 손을 잡고 고문방지위원회에 갑시다. 제가 숨이 붙어있을 때 갑시다. 꼭 들어주세요, 눈물로 호소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대답해주세요!”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한일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 고문방지위원회(CAT)에 따른 해결절차를 밟을 것을 촉구했다.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한일간 해결방안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 단독으로 가능한 CAT 회부를 통해 국제사회의 심판을 받자는 주장이다.이 할머니는 26일 대구 희움일본군위안부 역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이 할머니는 “올해 2월 위안부 문제 해결과 일본의 역사 왜곡을 막기 위해 ICJ에 위안부 문제를 회부해달라고 대통령께 요청드렸지만, 11월이 돼 가도록 청와대도, 외교부도, 여성가족부도, 인권위원회도, 국회도 가타부타 아무런 대답이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피해자 중심주의 해결을 강조했지만, 올해 초에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2015년 졸속합의를 국가간 합의로 인정하셨다고 한다”며 “마음같아서는 당장이라도 국제사법재판소(ICJ)에 가고 싶지만, 일본 때문에 ICJ에 못 간다면 일본의 동의가 없어도 해결할 방법을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이 할머니와 일본군위안부문제ICJ회부추진위원회가 이날 제시한 방안은 CAT를 통한 해결절차다. CAT는 고문과 학대 행위를 퇴치하기 위해 만들어진 유엔 고문방지협약의 이행 감독기관으로 한일 모두 가입돼 있다. 앞서 이 할머니는 ICJ에서 일본군 위안부 제도가 국제법 위반이라는 것을 따져보자고 주장한 바 있다. 위안부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과 2015년 위안부 합의로 최종적·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는 일본의 입장과 이는 피해자 중심주의를 외면한 것으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반성이 필요하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이 한치도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나온 방안이다. 이후 이 할머니와 추진위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만나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게도 서한을 보내 ICJ 회부를 촉구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한국 정부 역시 ICJ 회부에 따른 파장과 한일 관계 등을 고려해 미온적인 입장이다. 애초에 ICJ는 양국 정부가 모두 재판에 응해야 하겠다고 시작돼야 하는 만큼, 일본 정부가 무응답으로 일관하는 이상, 우리 정부의 독자적 의지만으로는 해결하기 쉽지 않다.반면 CAT의 국가간 통보에 따른 조정절차는 한국정부가 독자적으로 할 수 있다. 신희석 박사는 “한국은 2007년, 일본은 1999년 유엔 고문방지협약 제21조 제1항에 따라 CAT가 당사국 사이에 협약에 따른 의무 불이행에 대한 통보를 심리할 권능 인정 선언을 했다”며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의 동의 없이도 CAT의 국가간 통보에 따른 조정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에 고문방지협약을 이행하고 있지 않다고 서면 통보하면 일본은 통보 접수 3개월 내에 우리 정부에 관련 문제를 설명하는 설명서나 그 밖의 해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최초 통보 접수 후 6개월 내에도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우리 정부는 협약 위반을 CAT에 회부할 수 있다. CAT는 이때는 모든 국내적 구제조치가 일반적으로 승인된 국제법의 원칙에 따라 시도돼 완료됐다는 전제하에 안건을 심의한다.CAT의 중재로 두 당사국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결과다. 그러나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더라도 CAT가 위안부 문제가 협약 위반이라고 판단할 경우, 한국은 협약 위반으로 일본 정부의 동의 없이 ICJ에 회부할 수 있다. 협약 제30조 제1항은 당사국간 협약의 해석·적용 관련 분쟁이 발생하면 중재 회부, ICJ 회부를 통한 분쟁 해결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 박사는 “CAT는 과거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제출한 고문방지협약의 이행에 관련된 정기보고서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권고를 내린 바 있다”며 “위안부 피해가 고문에 해당한다는 것을 CAT가 간접적으로 인정한 셈”이라고 말했다. 소급적용 여부 등에 대해서도 신 박사는 “2000년대 이후에서는 협약 발효 이전에 있었던 행위에 대해서도 피해자 배상이라든가 가해자 처벌 의무를 확인하는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법적 다툼이 가능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배상과교육을위한위안부행동(CARE) 대표는 “중요한 것은 한국 정부의 의지”라고 강조했다.이날 이 할머니와 추진위의 입장에 대해 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CAT를 통한 해결은 신중히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위안부 피해 할머니 한 분이 돌아가시면서 현재 생존하고 계신 할머니는 13명이다.
- '술꾼도시여자들' 원작자도 만족한 드라마 탄생 "배우의 열연 빛나"
- ‘술꾼도시여자들’(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여자들의 진짜 우정이 22일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을 통해 공개됐다.‘술꾼도시여자들’은 미깡 작가의 다음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선빈(안소희 역), 한선화(한지연 역), 정은지(강지구 역)가 절친 3인방으로 뭉치고 최시원(강북구 역)이 청일점으로 활약한다.지난 22일 동시에 공개된 1, 2화는 빠른 전개로 몰입감을 높였다. 먼저 1화는 특별출연한 김지석과 각자 소개팅을 하는 안소희(이선빈 분), 한지연(한선화 분), 강지구(정은지 분) 세 친구들의 모습으로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처음 본 남자에게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주도하는 ‘걸크러쉬’ 강지구와 마냥 웃기만 하는 듯 보이지만 뼈 있는 말을 할 줄 하는 한지연, 소개팅하면서도 프로그램 생각뿐이라 소개팅남과도 리허설하기에 바쁜 예능작가 안소희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이어진 2회에서는 세 여자를 고단하게 만드는 사회 생활이 이어졌다. 종이접기 유튜버 강지구는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올라오는 악플에 분통이 터졌고, 요가 강사 한지연은 회원들과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이어갔다. 안소희는 회식비를 줄일 생각은 않고 스태프 식비를 감축하려는 괴짜 PD 강북구(최시원 분)로부터 후배들의 식사만큼은 지켜내야 했다.지는 법을 모르는 ‘술꾼도시여자들’은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해 내고는 하루가 끝날 무렵 함께 즐기는 술 한 잔으로 하루의 체증을 씻어냈다.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신나게 웃으면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세 여자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시원한 대리만족을 선사했다.‘술꾼도시여자들’의 첫 공개 후 원작자인 미깡 작가는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다. 재밌고, 유쾌했다. 특히 배우의 열연이 빛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공개 직후에는 “오랜만에 밝은 에너지를 잔뜩 받은 작품이다. 야식이랑 함께 보면 완벽한 힐링” “보면 아무 걱정이 없어지는 드라마” “안소희, 한지연, 강지구 같은 친구 갖고 싶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티빙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비하인드 영상에는 배우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로 탄생된 애드리브부터 작품을 통해 진짜 친구가 된 출연진의 케미가 생생하게 담겨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세 친구의 진한 우정으로 지친 사회인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줄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은 매주 금요일 티빙을 통해 단독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