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거래소, '무더기 하한가 사태' 시장감시 인력 증원 요청
  • [단독]거래소, '무더기 하한가 사태' 시장감시 인력 증원 요청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무더기 하한가 사태를 조사 중인 한국거래소가 시장감시위원회 인력 보강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증권사 13곳과 외국계 증권사 5곳이 보유한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약 3400개 집중점검에 들어간 데다 시세조종 포착 기간을 현 100거래일에서 최대 연 단위로 확대하면서 인력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한국거래소.(사진=김보겸 기자)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경영지원본부에 인력 증원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가조작 논란에 연루된 하한가 8개 종목에 대해 거래소가 시황 변동 등에 대한 조회 공시 요구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상거래 적발기준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거래소 관계자는 “3400개 CFD 계좌를 전수조사할 계획인 만큼 인력을 늘려야 한다는 당위성 부분은 서로가 인지하고 있다”면서 “시장 운영에도 공백이 발생하면 안 되는 상황이라 시기와 방법에 있어 단기와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인력을 늘릴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감시 인력은 지난 5년간 감소했다. 모니터링 업무를 하는 시장감시와 심리를 진행하는 정밀분석 소속 총 인력은 2018년 67명에서 매년 감소해 2022년 59명까지 줄었다. 다만 거래소 측은 “5년 전과 비교해 감시 인력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이나 공매도 전담부서 신설로 인한 인력 이동”이라며 “실제 시장감시 및 심리 인력은 보강됐다”고 설명했다. 줄어든 인력에 비해 거래소의 주가조작 대응 업무는 늘어나는 상황이다. 지난 10일 거래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거래소는 기존 100거래일이던 시세조종 포착기간을 반기 또는 연 단위로 늘린다. 또 지난 11일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시세조종 혐의 집단) 연계군을 묶을 때 거래패턴을 함께 보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유사지역에서 발생하는 동일거래를 동일집단으로 보고 시세조종 혐의가 있는지 판단했다면, 앞으로는 매매패턴이 유사한 계좌까지 동일집단으로 분류한다는 것이다. 지역적 유사성에 매매패턴까지 사실상 분류 기준이 추가된 셈이다.국회에서도 거래소 인력 충원 지원사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은 지난 9일 당정협의회 직후 “증권범죄수사와 조사 및 제재를 위한 정부조직체계를 대폭 강화하는 차원에서 금융위, 금감원, 거래소 조사·감시 조직과 인력도 확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야당 관계자도 “3개월에서 감시 기간을 연 단위로 늘리면 물리적으로만 일이 네 배가 되는 셈”이라며 “적발 시스템을 개선한 이후 이를 처리할 감시 인력을 늘려야 한다는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이스피싱이 진화하면서 수사 기법이 달라지는 것만큼 주가조작에 있어서도 적발 시스템의 진화가 필요하다”며 “필요한 인력이 있다면 국회도 보강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3.05.15 I 김보겸 기자
골목에서 14km 서행 中 뛰어든 아이 치어 사망…무죄
  • 골목에서 14km 서행 中 뛰어든 아이 치어 사망…무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골목에서 14km로 서행 중인 상황에 아이가 갑자기 뛰어든 사고로 사망했을 경우 운전자를 처벌할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진=이데일리 DB)인천지법 형사17단독 이주영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국적 재외동포 A씨(42)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4월 10일 낮 12시 58분쯤 인천의 한 골목길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B(4)군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사고 장소인 골목길은 어린이 보호구역은 아니었으며 음식점 앞 일반 이면도로였다. 길 양쪽으로 주차된 차량이 늘어서 있었고 A씨는 시속 14km로 서행했다. 이때 갑자기 주차된 차량 사이로 B군이 뛰어나와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에 깔린 B군은 곧바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0분 만에 외상성 머리 손상으로 사망했다. 검찰은 A씨가 이면도로에서 앞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고 브레이크도 빨리 밟지 않았다며 재판에 넘겼다.법원은 도로교통공단 인천시지부에 당시 상황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시속 14km로 운전할 때 사람을 발견한 뒤 곧바로 정지할 수 있는 거리는 4.9m로 판단됐다.하지만 도로로 뛰어든 B군을 A씨가 발견했을 당시 차량 위치와 충돌 지점까지 거리는 이보다 짧은 3m였다. 이에 도로교통공단 측은 ‘A씨가 B군을 발견한 뒤 차량을 급제동했다면 충돌은 피할 수 없었겠지만 바퀴로 밟고 지나가지는 않을 수 있었다’는 의견을 법원에 제시했다. 재판부는 “도로교통공단 측 분석은 B군이 (주차된 차량) 뒤쪽에서 (도로로) 나왔을 때 A씨가 곧바로 인지할 수 있었을 때를 전제한 결과”라며 “A씨가 바로 인지할 수 있었다고 단정하기도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의 직접 사인으로 ‘외상성 머리 손상’이라는 내용의 사망진단서만 증거로 제출됐다”며 “이 증거만으로는 A씨가 앞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제동장치를 제때 작동하지 않은 과실로 피해자를 숨지게 했다고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2023.05.15 I 홍수현 기자
“죄 크다, 5년” 음주운전 재판 앞두고 만취 사망사고 냈더니
  • “죄 크다, 5년” 음주운전 재판 앞두고 만취 사망사고 냈더니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음주운전으로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던 중 또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아 사망사고를 낸 20대 남성이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도로에서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이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제주지법 형사1단독 강민수 판사는 15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7)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월 13일 오전 4시 5분쯤 제주 시내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태로 차를 몰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를 훌쩍 넘은 0.146%였던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10월 9일에도 혈중알코올농도 0.185% 상태에서 제주시 내 한 건물식 공영주차장 주차 공간에서부터 주차장 경사로까지 차를 몰다 적발돼 기소된 상황이었다.또 이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재판부는 “뒤늦은 후회와 반성만으로 피고인을 선처하기에는 피고인의 죄책이 너무 크다”면서도 “피고인이 자기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종합보험으로 피해자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은 완료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5.15 I 홍수현 기자
시세보다 싼 조건이면 임대인의 2년 미만 계약 주장 정당할까
  • 시세보다 싼 조건이면 임대인의 2년 미만 계약 주장 정당할까[사사건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당사자들이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규정한 계약 기간인 2년보다 더 짧은 기간의 계약을 한 경우, 시세보다 싼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는 이유로 임대인이 해당 법을 무시하고 2년 이전에 임차인에 건물 인도를 요구할 수 있을까.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지난 3월 22일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소에 붙은 매물 현황. 사진=연합뉴스.임차인 A씨는 임대인 B씨와 지난 2021년 3월 제주도의 한 아파트에 대한 임대차 갱신 계약을 맺었다. 보증금 1000만 원에 차임 연 1200만 원의 조건이었다. 다만 계약 기간은 2021년 6월 2일부터 2022년 6월 1일까지로 1년이었다.그런데 B씨가 C씨에게 A씨와의 임대차 계약 기간 중에 이 아파트를 팔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다. C씨는 이 아파트의 새 주인이 되면서 자연스레 B씨와 A씨의 임대차 계약을 승계했다. C씨는 계약 기간 종료를 이유로 A씨에게 퇴거를 요청했지만 A씨는 주택임대차보호법상 계약 기간인 2년을 근거로 이를 거부한다. 그러자 C씨는 법원에 건물 인도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그러나 제주지방법원은 최근 임대인 C씨가 임차인 A씨를 상대로 제기한 건물 인도 청구 소송에서 C씨 청구를 기각했다.C씨는 재판에서 “주택임대차보호법 제10조가 ‘이 법에 위반된 약정으로서 임차인에게 불리한 것은 그 효력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임대차 갱신 계약의 보증금 및 차임이 종전 임대차 계약의 그것과 동일해 시세보다 낮은 이상, 피고인 A씨에게 불리하지 않아 그 기간을 1년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법원은 C씨의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제주지방법원 민사3단독(유성욱 부장판사)은 “주택임대차보호법 제4조 제1항에 따르면, 2년 미만으로 정한 주택 임대차는 그 기간을 2년으로 봐야 하므로, 이 아파트의 임대차 기간은 2023년 6월 1일까지로 봐야 한다”며 “원고의 청구는 그 전제를 달리해 이유 없고 이를 지적하는 피고의 주장은 이유 있다”고 판시했다.주택임대차보호법 4조(임대차 기간 등) 1항은 “기간을 정하지 아니하거나 2년 미만으로 정한 임대차는 그 기간을 2년으로 본다. 다만, 임차인은 2년 미만으로 정한 기간이 유효함을 주장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2년 미만의 계약 기간은 임대인이 아닌 임차인이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법원은 C씨가 주장한 ‘주택임대차보호법 제10조’에 대해선 “적어도 임대차 기간과 관련해서 임대인에 대한 강행 규정을 정한 것이고, 그 반대 해석으로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불리하지 않은 임대차 조건을 주장하면서 2년 미만의 기간을 2년이라고 주장할 수 있도록 정한 취지의 규정이 아니다”고 덧붙였다.법원은 해당 계약이 임차인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고도 판단했다. 유 부장판사는 “임대차보호법상 2년이 보장되는 주택 임대차 기간을 2년 미만으로 정한 임대차 계약은 임차인에게 불리한 것임이 명백하다”며 “보증금과 차임이 시세보다 낮다는 사정만으로 그 임대차 기간을 단축하는 약정이 임차인에게 유리한 약정이라고 볼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2023.05.15 I 이연호 기자
옥상서 애정행각 20대 여성 추락사...17세 남자친구 재판행
  • 옥상서 애정행각 20대 여성 추락사...17세 남자친구 재판행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10대 남학생과 20대 여성이 옥상에서 손을 묶고 애정행각을 벌이다 여성이 추락해 숨진 사건에 대해 남학생에 금고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정승호)는 15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A군(19)에게 금고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군(당시 17세)과 B양(당시 20세)은 지난 2021년 11월 28일 오후 4시쯤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 옥상에 올라갔다.A군은 옥상 난간을 바라보며 통기관에 앉은 뒤 자신의 다리 위에 B씨를 앉혔다. 두 사람은 동의하에 목도리를 이용해 B씨 손을 뒤로 묶고 애정행각을 벌였다. 손목이 뒤로 묶여있던 B씨는 난간을 등지고 일어나다 중심을 잃고 난간 밖 20층 아래로 추락했다. B씨는 이 사고로 다발성 손상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A군은 B씨가 추락하지 않도록 적절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군은 재판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이었으며 당시에 취할 수 있는 주의 의무를 다했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두 사람이 앉아 있던 통기구와 옥상 난간 사이 거리가 가까웠던 점, 통기구 위에 서게 될 경우 자칫하면 옥상 밖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견이 가능했던 점, B씨가 중심을 잃지 않도록 몸을 잡아주지 않았던 점 등을 고려할 때 과실이 인정된다”고 지적했다.다만 “A군이 당시 어린 소년인 점, 사건 결과 발생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5.15 I 홍수현 기자
"급매 소진 영향?" 4월 주택 매매·전세가격 낙폭 줄었다
  • "급매 소진 영향?" 4월 주택 매매·전세가격 낙폭 줄었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국의 집값 하락폭이 4개월 연속 축소됐다. 지난해 12월 -1.98% 하락한 후로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2023년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15일 한국부동산원의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0.47% 떨어지며 전월 대비(-0.78%) 하락폭이 축소됐다.서울(-0.55%→-0.34%), 수도권(-0.89%→-0.49%), 5대광역시(-1.12%→-0.73%), 8개도(-0.42%→-0.30%), 세종(-0.21%→0.65%) 모두 낙폭이 줄었다.서울에서는 금천구(-0.74%)가 독산·시흥동 위주로 하락하며 서울 25개구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도봉구(-0.66%)는 도봉·쌍문·방학동 대단지, 강서구(-0.66%)는 방화·염창·화곡동, 구로구(-0.64%)는 신림·봉천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다만, 하락폭은 전월대비 축소됐다.경기도와 인천은 전월대비 각각 0.63%, 0.29% 떨어졌다. 경기의 경우 안산 단원구·고양 일산서구·군포시 외곽지역이나 구축의 낙폭이 컸다. 인천은 입주물량 영향 있는 미추홀·부평·동구 위주로 하락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구축 대단지, 경기는 안산 단원구·고양 일산서구·군포시 외곽지역이나 구축, 인천은 입주물량 영향 있는 미추홀·부평·동구 위주로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추가하락 우려로 매수심리 위축되며 하락세 지속중이지만, 일부지역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 발생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했다.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63% 하락해 전월(-1.13%)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1.29%→-0.62%), 수도권(-1.42%→-0.73%), 5대 광역시(-1.47%→-0.85%), 8개도(-0.49%→-0.34%), 세종(-0.52%→0.24%) 모두 낙폭이 줄었다.입주예정 물량 영향으로 하계·중계동 위주로 떨어진 노원구(-1.10%)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 도봉구(-0.98%)는 방학·창동 구축 위주로, 금천구(-0.97%)는 독산·가산동 위주로, 서초구(-0.87%)는 입주예정 물량 영향 있는 잠원·방배동 위주로 하락했다.전국 월세가격 역시 0.18% 내려 전월(-0.24%)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0.25%→-0.14%)과 수도권(-0.35%→-0.25%)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특히 서초구(-0.43%)와 동대문구(-0.30%)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2023.05.15 I 박경훈 기자
‘농구교실 자금 1억원대 횡령혐의’ 강동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농구교실 자금 1억원대 횡령혐의’ 강동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자신이 단장으로 있던 농구교실에서 운영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강동희(57) 전 프로농구 감독이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1억원대 농구교실 운영비를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강동희 전 농구감독이 15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기일에 참석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인천지법 형사17단독 이주영 판사는 15일 업무상 횡령, 배임 혐의로 기소된 강 전 감독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농구교실 법인 관계자 4명도 함께 재판을 받았다. 강 전 감독의 변호인은 “강 전 감독은 이 사건으로 인해 얻은 이익이 없다”며 “다른 피고인과 (범행을) 공모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소장에는 (횡령 피해금) 1억 6000만원이 출자금이라고 기재돼 있으나 출자금이라고 인지한 적이 없다”며 “(해당 자금은) 피고인들이 피해자 회사에 빌려준 것으로 출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법인 관계자 4명 중 2명은 횡령 등 혐의를 부인했고, 나머지 2명은 공소사실을 인정한다고 답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7월 20일 오후 3시께 열린다. 강 전 감독 등은 2018년 5~10월 농구교실의 법인 운영비 1억 6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새 회사 설립을 위한 법률 자문료와 이전을 위한 임대차 계약금 명목으로 각각 1000여만원을 기존 회사 돈으로 인출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2021년 3월 고소장을 접수한 뒤 법인의 금융거래 등을 분석했고 같은 해 10월 강 전 감독 등을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강 전 감독은 2011년 2~3월 브로커들에게 4700만원을 받고 4차례 승부 조작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2013년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받았다. 강 전 감독은 같은 해 9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농구계에서 제명된 뒤 2016년 프로스포츠 부정방지 강사로 활동한 바 있다.
2023.05.15 I 이재은 기자
“그런 엄마 둔 죄” 초등생에 母 비난 메시지 보낸 교사 벌금형
  • “그런 엄마 둔 죄” 초등생에 母 비난 메시지 보낸 교사 벌금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초등학생에 수차례 비난 메시지를 보낸 교사가 벌금형에 처해졌다. 15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3단독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여성 A씨(47)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고등학교 교사인 A씨는 자신의 딸과 영재교육원에서 만난 B(12)군에게 지난해 9월 8일 오후 5시쯤부터 7시 48분쯤까지 약 3시간 가량 13차례에 걸쳐 카카오톡 메지시를 보내 아동학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딸과 B군은 한 영재교육원에서 만난 사이였다. 과제물 제출 문제로 두 아이의 사이가 틀어졌고, 이후 B군의 발언을 문제 삼아 2021년 11월 학교폭력위원회에 신고했다.이에 B군 어머니도 허위 사실로 학교폭력위원회에 맞신고를 하는 등 갈등을 겪고 있었다고. 이러한 상황에서 A씨는 B군에게 “너희 엄마에게 인간 말종 짓 하지 말라고 전해라”, “내 눈에 걸리기만 해보라고 한다고 고스란히 알려드려라”, “어쩌겠니 그런 엄마 둔 죄겠지”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재판에서 A씨는 “딸이 도서관에서 B군 어머니로부터 ‘쟤 같은 애가 왜 여기 있어. 재수 옴 붙었네’라고 말했다는 걸 전해 듣고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이에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 아동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 등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 또 피고인은 현재까지 피해 아동과 보호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과 갈등을 빚어오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 범죄 행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2023.05.15 I 강소영 기자
지그재그, 6人 셀럽과 ‘나다움' 메시지 전달
  • 지그재그, 6人 셀럽과 ‘나다움' 메시지 전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가수 백예린, 유튜버 원지, 모델 배유진, 배우 신예은, 유튜버 해쭈, 그룹 아이브 리즈와 함께 여성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지하는 ‘2023년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지그재그, 2023년 브랜드 캠페인 전개…6인의 셀럽과 함께 ‘나다움‘에 대한 메시지 전달. (사진=카카오스타일)지그재그는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뽐내며 소신있게 자신만의 길을 가는 셀럽 6인을 이번 캠페인 모델로 선정했다. 각양각색의 삶을 살아가는 2030 여성들과 함께 타인의 시선에 개의치 말고 스타일을 포함한 삶의 모든 방면에서 ‘나다움‘을 찾길 바란다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한다. 캠페인 영상에는 남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을 표현하는 셀럽들의 모습을 담았다. 6인의 셀럽은 “제가 알아서 살게요“라고 말하며, 다양한 인생에 대한 존중없이 평가하고 참견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셀럽별 캠페인 영상은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지그재그 유튜브 및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이와 동시에 지그재그 앱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셀럽들의 패션 스타일과 평소 즐겨찾는 아이템을 소개한다. 첫 시리즈로 백예린과 리즈 편을 두 편으로 나누어 이날과 17일에 선보이며, 원지, 해쭈편을 각각 24일과 31일에 업로드 할 예정이다. 브랜드 캠페인 오픈을 기념해 오는 6월 4일까지 기획전을 진행한다. 매주 월요일 12시 셀럽 착용 상품 최대 60% 할인, 최대 80% 지그재그 단독 특가, 카테고리별 최대 80% 위클리 특가 등을 오픈한다. 매일 낮 12시 선착순으로 최대 90% 할인 쿠폰 및 최대 3만원 지그재그 포인트 등을 랜덤으로 지급하며, 전 고객 대상 최대 20% 할인 쿠폰을 추가로 제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해당 기간 금액대별 구매 확정 포인트 추가 지급, 지그재그 100만 포인트 래플, 구매를 가장 많이 한 1명에게 400만원 상당의 골드바 증정 등 풍성한 이벤트도 함께 실시한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6인의 셀럽과 함께 전개하는 브랜드 캠페인이 주변 시선으로 인해 도전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자극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패션, 뷰티, 라이프를 아우르는 최다 상품군과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으로서 모든 여성들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5 I 백주아 기자
11번가, LG전자XCJ제일제당 이색 협업 진행
  • 11번가, LG전자XCJ제일제당 이색 협업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11번가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LG전자(066570)와 CJ제일제당(097950)의 이색 협업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11번가, LG전자xCJ제일제당 협업. (사진=11번가)11번가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 간, ‘LG x CJ, 맛나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LG전자와 CJ제일제당이 협업한 첫 만남으로 국내 대표 전자제품 제조사와 식품 제조사가 선보이는 이색적인 콜라보 프로모션을 11번가에서 단독으로 진행하게 됐다.이번 프로모션은 LG전자와 CJ제일제당의 각각 11개 대표 상품의 ‘스페셜딜’ 판매가 진행된다. LG전자 최대 12% 할인, CJ제일제당은 최대 40% 할인가로 준비했다. 이번 ‘스페셜딜’에 참여해 양사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두 회사가 준비한 인기 제품들이 서로 교차 증정된다.이번 프로모션은 11번가와 협업으로 성공적인 온라인 판매 확대의 성과를 거둔 두 브랜드와의 공감대를 기반으로 성사됐다.CJ제일제당은 주문 다음날 도착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 11번가 ‘슈팅배송’과 함께하면서 올해 1분기 기준 슈팅배송을 통한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7% 증가했다. 특히 햇반 거래액은 전년 1분기 대비 413% 증가하는 폭발적 신장을 기록하며 슈팅배송의 핵심 인기상품군으로 자리매김했다.LG전자는 11번가에서 오브제 컬렉션 제품 판매를 강화하면서 고객이 주문 후 빠르게 받아 볼 수 있도록 ‘내일설치’ 서비스 제품군을 월 최대 240개까지 확대했다. 또 2개 이상 구매 시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다품목할인’ 서비스를 월 정례화해 운영 중이다.김명식 11번가 디지털담당은 “LG전자와 CJ제일제당 모두 11번가 고객들에게 항상 열띤 반응을 얻는 인기 브랜드로, 냉장고, 주방가전, 생활가전 수요와 간편식, 냉동식품 등 반조리 식품의 수요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며 “이형의 상품을 취급하는 서로 다른 브랜드의 콜라보가 고객들에게 기대하지 않았던 신선한 쇼핑의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전했다.이번 프로모션 중 LG전자 김치냉장고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베이직 포기배추김치 10kg’를 증정한다. 김치냉장고를 제외한 LG전자 제품 10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CJ제일제당의 신제품, ‘고메 소바바 치킨’과 ‘비비고 본갈비탕’ 세트, 100만 원 이하 구매 고객에게는 ‘햇반 소프트밀 닭가슴살 곤약죽 세트’를 증정한다. 행사 기간 중 ‘LG전자 스페셜딜’ 제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이 증정이벤트의 혜택을 받게 된다.프로모션 5일 간, 매일 ‘CJ제일제당 스페셜딜’ 구매 금액이 가장 큰 구매왕과 11번째 구매 고객, 111번째 구매 고객 등 3명씩 총 15명을 뽑고, 행사 상품 3가지(고메 소바바 치킨, 비비고 본갈비탕, 비비고 베이직 포기배추김치 10kg) 중 하나를 구매해 리뷰를 남긴 ‘베스트 리뷰어’ 10명을 선정, 모두 25명에게 ‘LG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를 증정한다.11번가 ‘LG x CJ, 맛나다’ 프로모션은 매일 1+1 참여혜택이 제공되는 행운의 룰렛 이벤트도 진행된다. 11번가 회원 누구나 매일 한 번씩 참여할 수 있고 ‘스페셜딜’ 상품 구매 고객은 한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 매일 △LG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1명) △햇반 1년 치, 백미 36입 12박스(1명) △햇반 1박스, 종류/입수 랜덤(11명) △SK페이포인트 1만점(11명)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이 외에 최대 10만원까지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사 5% 할인 쿠폰과 ‘스페셜딜’ 외에 LG전자와 CJ제일제당의 인기제품들 모아 놓은 특가 기획전 등 다양한 쇼핑 혜택을 준비했다.
2023.05.15 I 백주아 기자
김호중 '선상의 아리아', 방송 제작 확정
  • 김호중 '선상의 아리아', 방송 제작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김호중의 6월의 크루즈 여행 ‘선상의 아리아’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15일 생각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오는 6월 5일부터 포항에서 출발해 11일 부산으로 돌아오는 6박 7일 일정의 크루즈 여행 ‘선상(船上)의 아리아’가 SBS MTV, SBS FiL로 송출될 예정이다.‘선상의 아리아’는 롯데제이티비(주)와 경상북도, 포항시가 기획한 단독 전세선으로 11만 4,500톤의 규모에 최대 3,7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코스타 세레나호에서 진행된다. 팬들과 함께 여행하고 싶다는 김호중의 바람에서부터 시작됐으며, 6박 7일 동안 ‘아리스’와 함께 크루즈를 이용해 여행을 다니며 공연도 함께 즐기게 된다.이에 김호중과의 특별한 추억 외에도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등 부대시설도 구비돼 해상에서 럭셔리한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기륭(타이베이)의 3곳에 하선하여 기항지 여행 또한 진행될 예정이다.특히 이번 ‘선상의 아리아’는 오픈과 동시에 모든 티켓이 완판될 만큼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으며, TV CHOSUN ‘5인의 영웅 탄생기’ 김호중 편까지 모든 방송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만큼 방송으로 공개될 프로그램 또한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호중과 팬들이 함께하는 크루즈 여행 ‘선상(船上)의 아리아’는 내달 5~11일까지 6박 7일간 진행되며 방송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2023.05.15 I 윤기백 기자
고진영, 연장서 이민지 제압하고 파운더스 컵만 3승째…통산 15승(종합)
  • 고진영, 연장서 이민지 제압하고 파운더스 컵만 3승째…통산 15승(종합)
  • 고진영이 15일 열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한 뒤 샴페인 세례를 맞으며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여자 골프 간판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총상금 300만 달러) 연장 승부 끝에 이민지(27·호주)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고진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몬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이민지와 동타를 만들어 연장전에 진출했고, 연장 첫 홀에서 파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이로써 고진영은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약 2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 통산 15승째를 기록했다. 우승 상금 45만 달러(약 6억원)를 받은 고진영은 릴리아 부(미국)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됐다. 또 LPGA 투어 역대 18번째로 통산 상금은 1100만 달러를 넘긴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무엇보다 고진영은 지난주 LPGA 투어 팀 이벤트 대회였던 한화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김효주(28), 전인지(29), 최혜진(24)과 최강 팀을 이루고도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이번 우승으로 당시의 아쉬움을 씻을 수 있게 됐다.또 그는 2019년, 2021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LPGA 투어의 13명의 창립자를 기리기 위해 시작된 이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건 고진영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던 고진영은 4주 연속 강행군의 여파인 듯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선두 이민지(호주)와 4타 차까지 벌어졌다.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던 그는 바람이 많이 부는 최종 라운드에서 홀로 5언더파를 적어내며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3·4번홀(파4)에서 연속해 버디를 잡고 시작한 고진영은 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하고 이민지를 1타 차로 압박했다. 이민지는 6번홀(파3)에서 티 샷을 물에 빠트려 더블보기를 범하고 흔들리던 차였다.이민지는 이후 15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으며 안정을 찾아갔다. 고진영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12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두 번의 퍼트로 버디를 잡은 그는 18번홀(파4)에서 6m 버디를 기록해 이민지와 공동 선두를 만들고 먼저 최종 라운드를 마무리했다.이민지는 1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고,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달아나지 못해 고진영과 연장전에 접어들어야 했다.세계 랭킹 3위 고진영과 6위 이민지가 맞붙은 연장전. 고진영은 18번홀(파4)에서 이뤄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이민지보다 훨씬 먼 버디 퍼트를 남겨뒀으나 감각적인 스트로크로 홀 가까이 붙여 파를 지켰다. 이민지는 버디 퍼트가 홀의 내리막 라인을 타고 멀어졌고, 2m 거리의 파 퍼트마저 홀 오른쪽으로 흐르면서 고진영의 우승이 확정됐다.고진영은 우승 후 두 팔을 번쩍 들고 깡총깡총 뛰며 기쁨을 만끽했다.고진영의 셀피(사진=AFPBBNews)이어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고진영은 “이번주 한국에서 PGA 투어 선수인 임성재가 우승했다. 선두에 5타 뒤진 상황에서 우승한 걸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경기를 정말 잘한다면 우승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내 경기에만 집중했고 훌륭한 결과를 얻었다”며 기뻐했다. 타수 차이가 많이 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이다.또 그는 “이 골프장은 쉽지 않다. 페어웨이는 좁고 그린은 단단하고, 또한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다”면서 “샷이 정말 잘 됐다. 파운더스 컵의 세 번째 트로피를 받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해에 모두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좋은 인연이 있다. 올해도 2019년과 2021년처럼 큰 활약을 펼쳐 LPGA 투어 최고의 자리에 오를지 관심이 모인다.한편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이민지는 마지막 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고, 결국 타이틀 방어를 하는 데 실패했다. 지난해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애슐리 부하이(남아공)가 단독 3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고, 역전 우승을 노린 루키 유해란(22)은 1타를 잃어 4위(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고진영의 정확한 아이언 샷(사진=AFPBBNews)
2023.05.15 I 주미희 기자
'더 시즌즈' 최정훈, 낭만 깃든 공원지기 완벽 변신
  • '더 시즌즈' 최정훈, 낭만 깃든 공원지기 완벽 변신
  • (사진=KBS2 ‘더 시즌스-최정훈의 밤의 공원’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밤을 특별하고 다채롭게 채웠다.지난 14일 첫 방송된 KBS2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에는 데뷔 후 첫 지상파 단독 MC를 맡은 최정훈과 가수 김창완, 장기하, 박정현, 미노이, 배우 이동휘가 출연했다.이날 공원지기 최정훈은 하우스 밴드 ‘정마에와 쿵치타치’와 함께 프로그램명과 동명의 곡인 잔나비의 ‘밤의 공원’ 무대로 호흡을 맞추며 첫 방송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이어 각 분야의 레전드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최정훈과 끈끈한 우정, 음악적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최정훈은 김창완과 장기하를 각각 ‘음악의 아버지’, ‘음악의 형’이라 칭하며 깊은 애정과 존경을 드러냈다. 담백한 통기타 멜로디에 맞춰 선보인 최정훈과 김창완의 듀엣은 감미로움을 더했고, 최정훈과 장기하가 함께 꾸민 ‘달이 차오른다, 가자’ 무대는 관객 모두를 기립하게 했다.최정훈의 가장 친한 배우 친구 이동휘도 ‘밤의 공원’을 찾았다. 서로의 오랜 팬인 만큼 편안한 케미스트리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한 가운데, 이동휘가 재킷을 들추며 잔나비의 공식 MD를 깨알 인증하자 최정훈은 “나는 알았다. 형이 겉보다 속이 아름다운 사람이란 걸”이라며 재치 넘치는 리액션으로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최정훈, 정동환과 특별한 버스킹 인연을 가진 박정현 또한 이날 즉석 합주로 여전한 궁합을 선보였고, 박정현의 모창 능력자로 미노이까지 합류했다. 박정현과 미노이의 닮은 듯 다른 보이스 합이 세대와 장르를 뛰어넘는 라이브로 이어지며 관객들을 감탄케 했다.혹독한 MC 데뷔 신고식과 함께 본인만의 진행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최정훈의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정훈은 긴장한 듯 대본 실수에 당황하며, 연신 죄송하다고 호흡을 가다듬기도 했다. 이에 김창완은 “게스트가 더 힘들지, 호스트가 더 힘들겠냐”며 장난스러운 조언과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네며 최정훈을 무장해제 시켰다. 또 김창완이 무의식적으로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자, 최정훈은 “선배님, 이거 제 질문이다. 처음이라 대본대로 해야 한다”며 새내기 MC다운 풋풋함으로 웃음을 자아냈다.또한 이동휘의 음악적 취향을 섬세하게 이끌어내며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토크를 이어갔고 과거 KBS 뮤직 토크쇼에 출연한 김창완, 장기하의 출연분을 함께 감상하며 추억을 나누는 등 음악에 진심인 모습으로 ‘최정훈의 밤의 공원’만의 차별화된 감성을 전달했다. 최정훈은 깔끔한 진행과 게스트들을 향한 진정성으로 토크의 깊이를 더하며 앞으로의 MC 활약을 기대케 했다.아티스트들만의 컬러가 담긴 특별한 무대 역시 시청자들의 일요일 밤을 낭만으로 채웠다. 김창완은 관록이 깃든 ‘누나야’ 무대로 따뜻한 희망을 전했고 최정훈과 함께 꾸민 ‘이 말을 하고 싶었어요’로 세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안겼다. 장기하는 ‘해’, ‘할건지말건지’ 무대를 방송 최초로 공개하며 장기하만의 해학을 전했고 이동휘는 ‘처음 느낌 그대로’를 열창하며 새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박정현은 최정훈을 향한 애정을 담아 ‘그대라는 바다’ 무대를 꾸몄으며 미노이는 자작곡 ‘마치’(Feat. 키드밀리)를 통해 무대를 사랑스럽게 채웠다.마지막으로 최정훈은 잔나비 멤버 김도형의 든든한 응원과 함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무대를 꾸미고 관객석까지 난입해 현장을 뜨거운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55분 KBS2에서 방송된다.
2023.05.15 I 윤기백 기자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가 세계최초 혁신신약 확신하는 까닭
  •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가 세계최초 혁신신약 확신하는 까닭[류성의 제약국부론]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바이오벤처마다 세계 최초의 혁신 신약개발을 목표로 구슬 땀을 흘리고 있다. 혁신 신약개발의 꿈이 이뤄져 상용화해 성공하면 신약 하나로 매년 적게는 수조원에서 많게는 수십조원에 달하는 결실을 거둘수 있다. 하지만 글로벌 매출이 조단위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신약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혁신 신약을 상용화까지 달성하려면 최소 수십년간 기초연구 경험을 쌓으면서, 신약개발 역량을 내재화시키는 고난의 과정을 견뎌내야 한다. 메드팩토는 K바이오 가운데 세계 최초의 혁신 신약을 개발할수 있는 역량을 갖춘 대표적인 바이오벤처로 업계로부터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성진 메드팩토(235980) 대표는 지난 35년간 바이오 암치료제, 비만치료제, 근골격질환 등 기초 연구를 해오면서 혁신신약 개발역량을 축적해온 세계적인 바이오 전문가로 손꼽힌다. 김대표는 “최소 수십년동안 한분야에서 연구를 집중하면서 노하우와 경험을 쌓아야 혁신 신약 개발 역량을 구축할수 있다”면서 “정부도 기초 연구에 대한 지속적이고 파격적인 지원을 해야 제약강국으로 갈수 있는 기틀을 다질수 있다”고 강조한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종신수석연구원 출신인 김대표는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백지수표를 건네며 가천대 암당뇨연구원 원장으로 영입하면서 2007년 귀국길에 올랐다. 김대표는 지난 2013년 메드팩토를 창업,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창조하는데 수십년간의 바이오 신약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집중하고 있다. 다음은 김대표와 나눈 일문일답이다.△메드팩토만이 확보하고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은메드팩토는 수십년간의 바이오 신약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 신규 신약 표적(novel target)을 발굴할 수 있는 기술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퍼스트 인 클래스(First- In- Class)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이 진행 중인 TGF-β 저해제인 백토서팁(Vactosertib)은 물론, 류머티스 관절염, 건성 관절염등 자가면역질환과 골다공증 등 뼈 질환에 치료 효과가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 개발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상용화까지 신약개발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경험한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다. 대학병원, 연구소 등 다양한 연구 네트워크도 확보하고 있어, 신약의 기술이전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반드시 이뤄낼수 있다고 확신한다.김성진 메드팩토 대표. 메드팩토 제공△올해 기술수출이나 상업화에 근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면현재 회사가 중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2b/3상을 앞두고 있는 전이성 대장암과 골육종(단독요법) 치료제다. 전이성 대장암 대상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백토서팁 병용요법은 올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상업화를 위한 임상, 임상 2b/3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이다. 임상은 키트루다가 1차 치료제로 승인 받은 현미부수체불안정형(MSI-high형)을 제외한 전이성 대장암이 대상이다. 전이성 대장암 중 MSI-H형을 제외한 환자군이 전체의 약 86%를 차지한다. 관련 시장 규모는 약 70조원에 달한다. 특히 최근 1b/2a 임상 톱라인 데이터가 공개됐는데, 키트루다와 백토서팁 300㎎ 병용요법의 전체생존기간 존재값(mOS)이 17.3개월로, 기존 표준요법과 비교해 10개월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존 표준 요법 외에 현재 진행중인 다른 임상 결과와 비교해도 월등한 수치다. 최근 발표된 론서프와 아바스틴 병용 요법의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OS는 약 10.8개월이다. 여기에 최근 전이성 대장암 환자 대상 키트루다-렌비마(렌바티닙) 병용요법 임상 3상이 중단되면서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메드팩토의 대표적 신약인 백토서팁에 버금가는 신약 파이프라인은백토서팁에 이은 차기 파이프라인으로 뼈 질환 혁신 신약인 ‘MP2021’이 있다. MP2021은 류머티스 관절염, 건성 등 자가면역질환과 골다공증 등 뼈 질환 등을 타깃으로 한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휴미라의 경우 글로벌 매출이 27조원에 달할 정도로 시장이 크다. MP2021은 휴미라 등 다른 치료제와 달리 염증이나 파골세포의 성장인자를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뼈를 녹이는 다중 파골세포의 형성을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효능과 안전성은 동물실험에서 확인이 됐다. 현재 유럽에서 독성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다.△메드팩토에 투자를 해야 하는 3가지 이유를 투자자들에게 조언한다면투자자들도 바이오 기업에 투자할 때 개발 물질의 시장잠재력과 시장내 경쟁상황, 그리고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 내부에서 물질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췄는지 또는 특화된 기술력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메드팩토는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을 만드는 회사다.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바이오 유럽 스프링에 직접 방문해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과 미팅을 가졌는데, 그들이 주목하는 것은 혁신적인 신약 후보물질이었다. 백토서팁의 성공 가능성도 강조하고 싶다. 백토서팁은 10여개의 임상을 통해 다양한 암종에서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해 시장에 조기 진출할 수 있는 적응증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임상(전이성 대장암 대상 키트루다-백토서팁 병용요법)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국내 기업이 개발한 혁신 신약이 미국 FDA 허가를 받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될 것이다. 아울러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단 한가지 물질만 가진 바이오기업은 리스크가 크다. 차기, 차차기 파이프라인 갖춘 바이오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할수 있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 외에 뼈 질환 치료제 등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바이오 투자 빙하기가 도래하면서 바이오 옥석가리기가 한창인데바이오산업 특성상 신약이 상용화되기 전까지 매출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 유치 등 재정적인 지원 없이는 기업 경영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투자 빙하기에 직면한 현재 상황은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생존의 기로에 서있다. 결국 기술력, 특히 혁신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바이오 기업이 살아남을 것이다. 장기간 임상이 진행되는 만큼 주요한 성과를 학회 등에서 발표, 시장에서 신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1987~2007 미국 국립암연구소 종신수석연구원 △2002 호암상 의학상 수상 △2007~2010 가천대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원장 △2010~2016 차 의과대 암연구소 연구소장·연구원장 △2018~2018 대한암예방학회 회장 △2010~현재 일본 쓰꾸바 대학 초빙교수 △2016~현재 서울대 정밀의학연구센터장 △2016~ 현재 메드팩토 대표
2023.05.15 I 류성 기자
'로고없는 명품' 이서현·정용진이 찜한 브랜드
  • '로고없는 명품' 이서현·정용진이 찜한 브랜드[찐부자 리포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님이 직접 주문을 해주셨어요. 각기 다른 용도의 제품을 원하는 디자인, 색상, 크기로 세밀하게 맞춤 제작해 드리니 고객분들 만족도가 높습니다.”지난 14일 방문한 롯데백화점 본점 3층 아서앤그레이스 매장에 진열된 상품. (사진=백주아 기자)한국 가방 브랜드 ‘아서앤그레이스’가 삼성·신세계·한화·두산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총수 일가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업력이 10년이 채 안 된 국내 브랜드지만 마케팅 하나 없이 국내 상위 1% 충성 고객의 입소문을 타고 주요 유통 채널을 뚫고 있다.지난 14일 방문한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3층 입구에 위치한 아서앤그레이스 매장에는 가방, 지갑 등 은은한 광택을 내는 가죽 제품들이 진열돼 있었다. 화려한 장식은 없지만 절개가 최소화된 깔끔한 디자인의 제품에서는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아서앤그레이스는 싱어송라이터 한채윤(41) 대표가 지난 2014년 론칭한 브랜드다. 겉으로 드러난 브랜드 로고 없이 30년 경력 장인과 직접 개발한 가죽으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한다. ‘품질이 곧 로고’라는 자신감 아래 브랜드 이름이 아닌 그 자체로 가치 있는 물건을 제공하겠다는 의지에서다.한 대표는 “마케팅 하나 없이 오직 제품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며 “많은 대중을 상대로 팔기에는 브랜드 로고가 특별히 드러나지 않아 힘든 부분도 있지만 제품의 품질과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을 이해하는 고객님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10년간 브랜드를 키워왔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방문한 롯데백화점 본점 3층 아서앤그레이스 매장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높은 안목을 지닌 상류층의 사랑을 받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아서앤그레이스는 비스포크(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가죽 제품은 30년 이상 경력의 7명의 장인의 손에서 1만번의 망치질, 여덟 번의 엣지코팅을 통해 완성된다. 모든 실의 끝 처리는 손바느질이 기본으로 원단과 가죽은 자체 개발해 사용한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채워주지 못하는 ‘맞춤형’ 수요를 아서앤그레이스에서 찾는 셈이다. 상류층 고객이 주문하는 제품은 가방부터 지갑, 선글라스·자동차 열쇠 케이스, 시곗줄, 신발 케이스, 약통 파우치, 강아지 목줄 등 종류도 제각각이다. 한 고객 중에는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위한 이름표를 고급스럽게 주문 제작하기도 했다. 아서앤그레이스는 지난 2018년 맞춤 서비스 시작 이래 현재까지 1000여건 이상의 주문을 소화했다. 전체 매출에서 주문 제작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이른다. 한 번 제품을 사용해 본 고객들은 지속해 비스포크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설명이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주문제작한 아서앤그레이스 캐리어. (사진=백주아 기자)최근 이서현 이사장은 기내에서 사용하는 캐리어를, 정용진 부회장은 와인·샴페인 케이스를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도 아서앤그레이스의 초창기 고객이다.한 대표는 “10~20년 사용한 가죽 제품이 너무 낡았는데 비슷한 제품을 찾을 수 없다며 제작 의뢰한 고객으로부터 비스포크 서비스가 시작됐다”며 “아서앤그레이스 자체 디자인에 고객님들의 아이디어가 더해지면서 수십 수백 가지의 디자인으로 변주가 이뤄지고 있고 연간 30여개의 신제품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아서앤그레이스 매장. (사진=아서앤그레이스)상류층 사이 입소문을 타면서 유통 채널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아서앤그레이스는 롯데백화점 본점·동탄점에 단독 매장을 두고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편집숍 등 총 17곳에 입점해있다.골프장의 경우 안양컨트리클럽(삼성그룹 계열), 트리니티 CC(신세계그룹 계열), 웰링턴 CC(효성그룹 계열) 등 국내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명품 회원제 구장 내 숍인숍 형태로 운영 중이다. 지난 1일부터는 대전에 있는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점 2층 명품관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 중이다.아서앤그레이스는 한국 최초의 명품이자 100년 전통의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지난 9월에는 일본 명품 골프 브랜드 마제스티와 협업해 골프백, 보스턴백, 헤드커버 등을 출시했다. 이 외에 BMW코리아와 협업하고, 벤츠 독일 본사 승인을 받아 화보 촬영도 진행했다.아서앤그레이스의 인기 제품 ‘그레이스 23’. (사진=아서앤그레이스)최근 명품 업계에서는 조용한 명품(Quiet Luxury)’이 뜨고 있다. 상류층 사이에서 브랜드 로고가 부각된 브랜드 대신 단정한 디자인과 높은 품질의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다. 너도나도 사용하는 제품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제품을 사용하고 싶다는 차별화 심리가 ‘로고리스’ 제품의 인기를 앞당기고 있다. 한 대표는 “진심을 담는다면 누군가는 알아봐 줄 거라는 믿음으로 다년간의 연구 개발과 함께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며 “물건보다 사람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5 I 백주아 기자
"벤처투자 혹한기 해외서 답 찾는다"…중기부 글로벌 행보에 외신 '주목'
  • "벤처투자 혹한기 해외서 답 찾는다"…중기부 글로벌 행보에 외신 '주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침체된 국내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해외자본 유치에 적극 나섰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외신들도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관심을 보이며 글로벌 행보를 펼치는 중기부 정책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2일 일본 도쿄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14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난 11~12일 일본을 방문해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과 잇따라 면담했다. 11일에는 한국 스타트업 대표들과 함께 일본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창업기획자)를 만나 일본 진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같은 날 일본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아이파크 인스티튜트’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의 아이파크 시설 입주, 실험장비 사용, 병원과 임상 연계, 오픈 이노베이션 공동 기획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12일에는 도쿄 정부청사에서 고토 시게유키 일본 스타트업담당상과 양자면담을 갖고 양국 벤처·스타트업 정책을 공유했다. 특히 인재 교류와 네트워킹 등 양국 스타트업 교류 확대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관련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중기부는 이번 양자면담을 계기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의 스타트업 투자 여력이 풍부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벤처 투자 유치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일본은 지난해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향후 5년 내 스타트업을 10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후 내각부 소속 스타트업담당상을 신설해 스타트업 육성·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일본 스타트업 투자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스타트업 자금조달 규모는 1조1000엔(약 9조9000억원)에 달한다. 글로벌브레인, SBI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 등 현지 VC 투자도 활발한 만큼 국내 투자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일본에서도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협력 강화에 따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NHK와 산케이신문, 도쿄신문 등 현지 외신들은 이 장관의 방일 일정을 취재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도쿄신문은 이 장관과 고토 시게유키 스타트업담당상의 면담을 보도했고, 산케이신문은 한일 양국 스타트업의 협력 방안에 대해 다뤘다. 중기부의 글로벌 행보는 일본뿐 아니라 해외 각국 주요 매체에서 다루는 내용이다. 최근 미국 CNBC는 중기부가 미국 순방을 계기로 글로벌 VC로부터 800억원대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점을 집중 조명했다. 이 장관은 생방송으로 진행된 CNBC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 속 중기부의 벤처·스타트업 지원 방안 등을 영어로 설명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30여건이 넘는 외신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전까지 외신은 산업 규모나 대중 주목도가 비교적 낮은 중기부 정책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후문이다. 외신들의 관심이 늘어난 배경엔 중기부의 글로벌화 정책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중기부 관계자는 “한국에 상주하는 외신 기자가 일본 순방에 동행하는 등 외신에서 이례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외신들은 글로벌 벤처 투자 위축 상황에서도 중기부가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주목한다”고 전했다.
2023.05.15 I 김경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