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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호 "백사실계곡서 느낀 '첼로의 숲', 공연으로 전할게요"
  • 홍진호 "백사실계곡서 느낀 '첼로의 숲', 공연으로 전할게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부암동 백사실계곡에서 ‘첼로의 숲’을 떠올렸습니다.”첼리스트 홍진호가 28일 서울 종로구 크레디아클래식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홍진호는 오는 11월 17일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홀에서 2년 만의 단독 콘서트 ‘첼로의 숲’을 개최한다. (사진=크레디아)첼리스트 홍진호(39)가 ‘첼로의 숲’이라는 제목으로 다음달 17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LG 시그니처 홀에서 2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첼로의 숲’은 홍진호가 지난 17일 발매한 새 앨범의 타이틀이기도 하다.28일 서울 종로구 크레디아클래식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홍진호는 “에세이, 일기, 메모 등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에서 받은 영감을 음악으로 담았고 이를 이번에 공연한다”며 “나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공연이다”라고 소개했다.‘첼로의 숲’이라는 제목은 종로구 부암동에 있는 백사실계곡에서 받은 영감에서 따왔다. 홍진호는 “백사실계곡을 아침에 종종 가는데 그때마다 다른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며 “온전히 혼자일 때 계곡에서 듣는 자연의 소리가 너무 아름다워 ‘첼로가 존재하는 숲’이라는 의미에서 ‘첼로의 숲’을 떠올렸다”고 설명했다.첼리스트 홍진호가 28일 서울 종로구 크레디아클래식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첼로를 연주하고 있다. 홍진호는 오는 11월 17일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홀에서 2년 만의 단독 콘서트 ‘첼로의 숲’을 개최한다. (사진=크레디아)이번 공연은 ‘도도새 화가’로 알려진 김선우 작가와의 컬래버레레이션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음악과 미술이 결합한 입체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홍진호는 “백사실계곡을 다녀온 뒤 ‘백사실계곡에 간 남자’라는 제목의 글을 썼고 이 이야기를 이번 공연으로 풀어내고 싶었다”고 “나의 이야기를 관객이 어떻게 하면 더 잘 받아들일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시각예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김선우 작가는 “예술가는 자아가 강하기 때문에 홍진호와 함께 협업하는 것이 가능할지 우려도 있었다”며 “도도새를 그리는 작가로서 도도새가 꼭 나와야 한다고 말했을 때 홍진호가 그런 스토리를 만들어보겠다고 제안해줬고, 결과적으로 나의 예술적 경계를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홍진호는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독일 뷔르츠부크르 국립음대에서 석사 및 최고 연주자 과정을 수석 졸업했다. 클래식 연주자로 활동하던 그는 2019년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에서 그룹 호피폴라 멤버로 우승을 차지하며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렸다.첼리스트 홍진호(오른쪽)가 28일 서울 종로구 크레디아클래식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홍진호와 협업한 ‘도도새 화가’ 김선우 작가. 홍진호는 오는 11월 17일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홀에서 2년 만의 단독 콘서트 ‘첼로의 숲’을 개최한다. (사진=크레디아)‘슈퍼밴드’ 출연 이후 홍진호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1년 선보인 북 콘서트 ‘진호의 책방’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과의 만남이 그러했다.“첼로가 다른 음악과 만났을 때의 시너지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처음 협업하고 싶었던 예술가는 이희문 선생님이어서 용기를 내 첫 미팅을 제안하니 저에게 악기를 들고 오라고 하더군요. 첫 만남에서 ‘내가 아리랑을 부를 테니 클래식 연주를 해보라’고 했고, 브람스의 왈츠 곡이 떠올라 연주했어요. 이희문 선생님이 편곡도 없이 ‘아리랑’을 맞춰 부르는 모습에 짜릿했죠. 그대부터 서로 다른 분야의 음악이 함께 만났을 때의 새로움을 더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홍진호는 앞으로도 클래식과 다른 분야의 협업을 계속해서 시도할 계획이다. 홍진호는 “다른 분야와의 작업을 통해 배우는 것도 많고, 이를 관객에 더 많이 알리고 싶은 마음도있다”며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 무용을 위한 작품인 것처럼 첼로와 무용의 협업도 시도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2024.10.28 I 장병호 기자
日 자민·공명 연립여당 참패에 엔화 약세…증시는 1%대 상승
  • 日 자민·공명 연립여당 참패에 엔화 약세…증시는 1%대 상승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15년 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엔화 가치가 석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선거 직전 정치 불확실성을 우려한 헤지펀드들이 엔화를 정리한 데다가 향후 일본 정계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국이 크게 불안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달 초 미국 대통령 선거도 초접전을 펼치고 있어 당분간 엔화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사진=AFP)2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5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8엔(1.1%) 오른 153.62 ~153.63엔에 거래되고 있다.(엔화가치 하락). 전날 151.94엔으로 마감한 엔화는 이날 장중 153.84엔까지 치솟으며 154엔을 위협했다. 지난 7월 31일 이후 석달 만에 최고 수준이다.중의원 선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엔화 가치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실시된 중의원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191석, 공명당은 24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자민당 단독은 물론, 연립정당으로도 중의원 과반(233석) 확보에 실패했다.닛케이는 “선거 직후 국내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기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헤지펀드들이 선거 전 엔화를 매도한 것도 환율 변동성을 부추긴 요인으로 거론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투기성 투자자들은 이번 달 들어 처음으로 엔화 순매도 포지션으로 전환했다. 자산운용사들도 8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만7226게약의 순매도 포지션으로 바꿨다. 이 같은 움직임은 중의원 선거 이전에 나온 것으로 시장에서는 발 빠르게 선거 이후 정국 불안정 국면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 의석수 과반이 붕괴할 수 있다는 보도가 지난 주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엔화가 이토록 정치적 불확실성에 휘둘린 적은 거의 없었다”고 평가하며 “당국이 엔화 강세에 개입하도록 유도해 엔화의 매력을 더욱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짚었다. 엔화 변동성은 당분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시바 총리는 애초 긴축정책을 지지했으나 이달 초 일본 경제가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인상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발언해 시장을 혼란에 빠뜨린 데 이어 일본 총선에서도 참패하면서 정권 운영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기 어렵게 됐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엔화가 변동성에 더욱 취약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쇼키 오모리 미즈호 증권 수석 데스크 전략가는 “정부가 안정되지 않으면 헤지펀드를 포함한 엔 캐리 트레이더(저금리 엔화를 빌려 고금리나 고수익이 기대되는 외국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들이 엔화를 매도하기가 매우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주식 시장은 1% 급락세로 출발있으나 거래 시작 30분 만에 2% 가까이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저에 따른 수출 기업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에 저금리 기조 유지 전망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4.10.28 I 양지윤 기자
바이오솔루션, ACCO서 단독 구두발표…"골관절염 기업 중 유일"
  • 바이오솔루션, ACCO서 단독 구두발표…"골관절염 기업 중 유일"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사 바이오솔루션(086820)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아시안 연골 및 골관절염 컨퍼런스(ACCO 24)에 참가해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사 중 유일하게 구두 발표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ACCO는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 저명한 연구자, 의료 전문가들이 모여 연골재생과 골관절염 분야의 연구성과에 대해 공유하고 토론하는 국제학회다. 주최자는 대한연골 및 골관절염 학회(KSCO)로, 올해 3회를 맞이했다.각 세션은 관절 복구, 줄기세포 주사제, 세포치료 등의 다양한 주제로 각 섹션은 구성됐고 바이오솔루션은 ‘카티라이프’, ‘카티로이드’, ‘카티큐어셀’ 등 자사의 우수한 파이프라인 기술과 최신 임상 현황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대부분 대학병원, 연구소, 전문 의료인들이 발표자들로 구성됐는데, 일반 기업으로는 바이오솔루션이 유일하게 초청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바이오솔루션은 이번 학회발표에서 무릎연골인 초자연골의 펠렛방식의 배양 그리고 이식을 통한 연골의 재생효과를 발표했다. 자가 세포 기반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라이프에 대해서는 임상시험을 통해 연골의 구조적 재생을 확인했다는 점과 5년 추적관찰 결과도 성공적이었음을 알렸다. 현재 임상 승인을 추진 중인 카티로이드는 자가치료제인 카티라이프와 달리 동종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으며 동종면역반응이 없다고 설명했다. 2027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 중인 카티큐어셀의 경우 관절강에 주사하는 DMOAD(관절염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회복시키는 근본적 치료제) 후보로 소개됐다. 카티큐어셀은 연골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관절강 주사 시 골관절염 치료에 필요한 유효물질을 발현시킨다.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이사는 “국내외 권위있고 저명한 연구자들에게 바이오솔루션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알릴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거부반응 없이 관절재생효과까지 확인된 바이오솔루션의 제품들에 대해 컨퍼런스 참가자들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앞으로 미국의 2상 결과, 한국의 정식 품목허가, 카티로이드 임상 IND 신청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전세계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집계 기관에 따라 다양하지만 현재 10조원 정도의 시장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5년 뒤인 29년에는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시장이다.회사에 따르면 중국의 급속히 빨라진 노령화로 치료제시장의 시장확대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중국의 2019년 추정 골관절염 환자의 수는 1억 3281만명으로 한국의 437만명에 대비 30배에 달한다.
2024.10.28 I 석지헌 기자
에어서울, 日 요나고 재운항 1주년 ‘탑승률 84%’
  • 에어서울, 日 요나고 재운항 1주년 ‘탑승률 84%’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에어서울이 일본 요나고(돗토리)노선 재운항 1주년을 맞았다. 에어서울은 요나고 노선을 통해 1년간 약 6만명의 여행객들을 수송했고, 84% 탑승률을 기록했다.에어서울 임직원들이 지난 25일 일본 요나고 키타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에어서울 요나고 재운항 1주년 기념행사’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에어서울)에어서울은 지난 25일 요나고 공항에서 재운항 1주년 축하 행사를 진행하고 탑승객들에게 감사 선물을 증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11월 4일까지 에어서울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댓글 이벤트를 진행, 케익과 아메리카노도 증정한다.에어서울 관계자는 “소도시지만 매력적인 요나고 운항이 고객들의 큰 관심과 지지 속에 재운항 1주년을 맞았다”며 “단독 노선인 만큼, 더 즐거운 여행이 되실수 있도록 많은 이벤트와 다양한 혜택을 꾸준히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요나고 노선은 2016년 첫 취항 이후 2019년까지 에어서울이 단독 운항했던 노선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운항을 멈췄다가 지난해 10월 25일부터 다시 비행기를 띄웠다.에어서울 관계자는 “요나고 노선 재운항을 앞둔 지난해 여름 한국 방문을 위해 여권 신청을 하는 돗토리현민들 숫자가 급증하며 양국 언론을 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며 “양국간 여행을 포함한 경제, 문화 교류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2024.10.28 I 박민 기자
“성매매 신고할까, 협의 이혼할래?”…강요 혐의 30대 여성 무죄
  • “성매매 신고할까, 협의 이혼할래?”…강요 혐의 30대 여성 무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과거 성매매를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남편에게 협의 이혼을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사진=이데일리DB)인천지법 형사18단독(윤정 판사)은 강요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남편이었던 B씨에게 “(예전에) 성매매한 거 형사 고소된다네. 내가 할 수 있는 거 다 같이 걸어버릴 거야”라며 협의 이혼을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B씨가 이혼을 거부하자 “이혼 아니면 경찰서 둘 중 하나 결정해”라며 “그게 싫으면 조용히 협의해”라고도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두 사람은 2개월 뒤 협의 이혼을 했다.검찰은 A씨의 강요로 B씨가 당시 자신의 차량 소유권을 넘기고 위자료 50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이혼합의서에 서명했다고 판단해 그를 기소했다. 그러나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씨가 조건만남을 하는 등 외도를 해서 다퉜다”며 “서로 합의해 이혼했을 뿐 강요하지 않았다”고 했다. 재판부는 “둘의 대화 녹취를 보면 B씨가 ‘최대한 협의해보자’거나 ‘소송으로 안 가는 게 다행’이라는 말을 했다”며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씨가 B씨의 의사결정을 제한할 정도로 겁을 먹게 할 행동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B씨가 협박당해 이혼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볼 증거도 충분하지 않다”며 “범죄가 증명되지 않은 경우여서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2024.10.28 I 이재은 기자
與 격차해소특위 '1호 법안' 30일 발의…“리쇼어링 기업급 혜택”
  • [단독]與 격차해소특위 '1호 법안' 30일 발의…“리쇼어링 기업급 혜택”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 격차해소특별위원회는 ‘1호 법안’으로 추진해 온 ‘비수도권 취업 격차 해결을 위한 특별법’에 비수도권에 창업하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에 리쇼어링(해외진출기업의 본국 복귀) 기업이 받는 세제 혜택에 준하는 혜택을 주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격차해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4일 2차 회의를 열어 특별법 제정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조경태 의원실)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 격차해소특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법안을 오는 30일 발의할 예정이다. 당 특위 차원에서 발의된 법안인 만큼 향후 당론 추진 가능성도 제기된다.해당 특별법에는 기업이 비수도권 청년들을 채용할 경우와 비수도권 내 창업을 할 경우 세제 감면 등 혜택을 부여하도록 명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세제 지원책으로 리쇼어링 기업에 대한 세제 감면에 준하는 혜택도 담았다. 조특법상 해외로 진출했다가 국내로 복귀하는 기업에 한해 소득세·법인세를 대폭 감면해주고 있어 파격적인 혜택으로 꼽힌다. 조특법 제104조의24 제2, 3항에 따라 리쇼어링 기업에 대해 7년 간 소득세 및 법인세가 전액 면제되고 이후 3년 간 50% 감면된다.또 정부와 지자체가 해당 사업을 비수도권 지역에서 추진할 경우 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식의 지원책도 법안에 담았다. 여당 관계자는 “청년들이 취업을 선호하는 특정 산업들을 법안에 지정해 세제 혜택 등을 정리했으며 인력 양성 사업 등도 명시했다”며 “조세특례제한법과 지방세특례제한법 등에 명시돼 있는 세제 감면 혜택 등을 준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격차해소특위는 해당 특별법에 반도체, AI 등 빅테크 기업이 비수도권 청년들을 채용할 경우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도록 하는 법 조항 등을 담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조 위원장은 “세제 인센티브 등 수혜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같은 국내 기업뿐 아니라 외국기업으로까지 범위를 넓게 보고 있다”고도 했다.한 대표도 격차해소특위 활동으로 지난달 부산 지역을 찾아 취업격차 간담회를 진행해 청년들에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한 대표는 “청년들이 느끼는 좋은 일자리에 대한 갈증, 지역 차에 대한 낭패감 같은 것에 대해 어떻게든 해소해 보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격차해소특위는 특별법 제정에 이어 정기국회 내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1호 법안에 이어 중장년을 고용할 때 연령으로 인한 차별을 금지하는 법을 2호 법안으로 발의를 준비 중이다.
2024.10.28 I 최영지 기자
'99억원 재산 미신고' 김남국, 첫 재판서 “무리한 기소”
  • '99억원 재산 미신고' 김남국, 첫 재판서 “무리한 기소”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로 논란이 일었던 김남국(42)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정에서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전면부인했다.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재판장 정우용)의 심리로 28일 열린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1차 재판에서 김남국 전 의원이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법정에 선 김 전 의원은 이날 방어권을 침해한 무리한 기소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 측 변호인은 “검찰권이 강력한 시대라고 하지만 법률상 신고 대상이 아닌 가상자산을 미신고한 것이 실정법 위반인지는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입각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공직자 가상자산에 대한 신고 의무는 2023년 11월에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처음 발생했고, 검사는 가상자산이 공직자윤리법상 당시 직무 대상이 아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빗썸 거래소 계정에 보유된 예치금은 재산직무 대상이라며 죄를 주장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검찰은 상당한 기간 이 사건을 조사했지만 미공개 정보 이용이나 공직자윤리법 위반에 대해 기소하지 못하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해 기소했다”며 “이 과정에서 혐의 사실을 피고인에게 고지하지 않아 (피고인은) 어떠한 방어권도 행사를 할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법원에 출석한 김 전 의원도 검찰권 남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검찰은 지난 8월 소환조사를 전화로 통지할 때 어떤 혐의로 조사를 받는지 알리지 않았고, 피의자 신문 시작 전부터 끝날 때까지 혐의를 피고인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에 대해서는 “공직자윤리법에서 정하는 재산신고는 ‘해당 연도 말일의 최종 변동 내역’을 포함한 신고를 원칙으로 판단하고, 대법원도 같은 기준으로 판단한다”며 “기준일인 12월 31일 최종적인 변동상태가 재산신고 대상이 되므로 재산신고 업무를 처리하는 공무원이 오인, 착각, 부지 등의 위계로 평가할 만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김 전 의원은 취재진에게 “검찰의 수사권은 공정하게 행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수사권이 남용되면 안 되는데 지금 검찰 수사행태를 보면 우리 편인 경우에는 모든 논리를 동원해 증거가 차고 넘쳐도 봐주고. 우리 편이 아니고 국민의힘이 아닌 민주당의 경우에는 탈탈 털어서 없는 논리까지 만들어 기소하는 행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정에서 무죄를 명확하게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2021년과 2022년 국회의원 재산신고 당시에 코인 투자로 거액의 수익을 올린 사실을 숨기고자 재산신고일 직전에 가상자산 계정의 예치금 중 일부를 은행예금 계좌로 송금하고 나머지 예치금을 코인으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변동 내역 심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2021년 주식 매도금 9억 8000만원을 코인에 투자해 예치금이 99억에 달할 만큼 수익을 올렸다. 그는 매년 12월 31일인 재산신고일이 다가오자 자산 규모를 숨기기 위해 2021년 12월 30일 예치금 총 99억원 중 9억 5000만원을 은행 계좌로 이체해 주식매도대금인 것처럼 꾸미고, 나머지 89억 5000만원으로 코인을 매수했다.이듬해인 2022년 12월 31일 밤에도 가상자산 예치금 9억 9000만원을 숨기기 위해 해당 예치금으로 코인을 전액 매수해 위계로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변동 내역 심사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직자윤리법 제12조(성실등록의무 등) 1항은 ‘등록의무자는 제4조에서 규정하는 등록대상재산과 그 가액, 취득일자, 취득경위, 소득원 등을 재산등록 서류에 거짓으로 기재해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한다.한편 김남국 전 의원은 위믹스 코인과 관련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는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중 코인 거래를 하고 게임과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발의한 사실이 알려져 이해충돌 문제로 자진 탈당했다가 지난 5월 민주당에 복당했다. 위믹스는 일부 초기 투자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P2E(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벌기) 게임 관련 코인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8월 ‘위믹스’(WEMIX) 유통량을 조작한 혐의로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2024.10.28 I 이영민 기자
"음성 통화도 5G로" …KT, VoNR 전국 서비스
  • "음성 통화도 5G로" …KT, VoNR 전국 서비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는 5G 통화 기술인 ‘VoNR’을 전국적으로 서비스 한다고 28일 밝혔다.VoNR은 5G로 음성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5G 단말을 사용하더라도 음성 데이터는 LTE망에서 VoLTE 기술로 전달됐다. 5G SA(단독모드)를 보유한 통신사만 VoNR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데 KT는 2021년 5G SA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앞으로 KT 고객은 LTE망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도 5G로 안정적인 음성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KT 네트워크부문 임직원이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VoNR의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사진=KT)KT는 VoNR 상용화를 위해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통신장비 제조사 및 단말 제조사와 긴밀하게 협력했다. VoNR 서비스의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KT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3년부터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기술적 측면을 보완했다.KT는 VoNR 서비스를 삼성 갤럭시 S23, S23+, S23 울트라 3종에 9월 배포된 갤럭시 One UI 단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하며, 추후 갤럭시 S24(3종) 단말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VoNR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KT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5G 사물인터넷(IoT) 등 고품질과 저지연이 요구되는 5G SA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KT는 기존의 5G 인프라가 5G 어드벤스드(Advanced)와 6G로의 진화되기 위해서는 5G SA가 필수인 점을 고려할 때 5G SA에서 이어진 VoNR 상용화가 국내 통신 업계의 혁신에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권혜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상무는 “KT는 기술진화 선도를 위한 핵심기술 확보와 미래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국내 최초 VoNR 상용화에 성공했고, 이를 통해 국내 기술발전이 촉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통신 기술 흐름에 맞춰 6G로의 기술 진화를 착실히 준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8 I 임유경 기자
신세계免 인천공항점서 가장 많이 팔린 식품은 ‘이것’
  • 신세계免 인천공항점서 가장 많이 팔린 식품은 ‘이것’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여행 성수기였던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한국·중국·일본 관광객들이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식품은 ‘홍삼정’인 것으로 집계됐다.사진=신세계면세점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점의 국가별 인기 식품 순위를 28일 발표했다. 압도적 인기의 홍삼정을 제외하고 일반 식품 기준으로 보면 중국은 ‘딸기가 통째로 다크&화이트 초콜릿’, 일본은 ‘오징어채볶음’, 한국은 ‘하리보 트래블 퍼레이드’(젤리)를 선호했다.특히 중국은 2·3위가 ‘제주고메카카오’, ‘한라봉초코렛’ 등 모두 초콜릿이었다. 지난해에도 미니김 세트, 인절미찰떡초코, B&W초코베리 순으로 중국인들은 박스형 패키지에 달콤한 맛의 초콜릿이 들어있는 제품을 주로 찾았다.일본인들은 2·3위가 미니도시락 김, 돌김 참기름 등으로 주로 김을 선물로 구매했다. 한국은 신세계면세점 단독상품 ‘하리보 트래블 퍼레이드’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여행객들이 공항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식품은 그들의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라며 “신세계면세점은 출국 전 마지막으로 한국의 맛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0.28 I 김정유 기자
SK스토아, 김치 판매 95% ‘껑충’…고물가에 관심 ‘UP’
  • SK스토아, 김치 판매 95% ‘껑충’…고물가에 관심 ‘UP’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K스토아는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김치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98% 늘었다고 28일 밝혔다.특히 60대 이상 소비자 비중이 지난해 49.8%에서 59.7%로 약 10%포인트 올랐다. 최근 비싸진 배춧값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SK스토아SK스토아에서 이달 선보인 김치 판매 방송 모두 목표를 상회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4회에 걸쳐 판매한 ‘알토란 김치’의 경우 평균 취급액 목표 달성률이 약 120%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진행한 ‘워커힐호텔 김치’ 판매 방송도 방송 30분 만에 매진, 211%의 높은 취급액 목표 달성률을 기록했다.또한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즉석탕/즉석국’ 카테고리 상품의 판매량도 전년 동기대비 20% 신장했다. 지난 4일과 17일 진행한 ‘본가 스지도가니탕’ 방송은 모두 목표 취급액 달성률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방송한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항덮죽’도 취급액 목표 달성률이 112%에 달했다.이에 SK스토아는 김치 및 간편식 상품의 편성을 늘릴 방침이다. 지난 9월 SK스토아의 간편식 판매 방송은 36회 진행됐다. 이달 들어서는 총 51회로 편성을 늘렸다. 향후엔 인기 상품인 워커힐호텔 김치, 워커힐 고메, 알토란 김치, 백종원의 골목식당 관련 상품, 더본코리아 본가, 이영자의 온작 등 판매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우선 오는 29일 오후 3시 33분 방송을 통해 선보이는 알토란 맛의 공식 김치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 본가 스지도가니탕에 이어 다음달에는 워커힐호텔 김치까지 판매를 이어간다.신희권 SK스토아 커머스사업그룹장은 “계속되고 있는 고물가를 비롯해 사회적 트렌드가 시장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어 관련 상품 편성을 늘리게 됐다”며 “특히 ‘워커힐 고메’, ‘워커힐 호텔 김치’, ‘백종원의 골목식당’ 상품 등SK스토아가 단독으로 선보이는 상품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4.10.28 I 김정유 기자
제론셀베인, ‘ASLS 인도네시아 2024’서 PDRN 특별 강연
  • 제론셀베인, ‘ASLS 인도네시아 2024’서 PDRN 특별 강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전문의약품 생산 기업 제론셀베인은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풀먼 자카르타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개최된 ‘ASLS 인도네시아 2024’에 참가해 전시와 강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설명:김덕규 제론셀베인 대표가 ‘ASLS 인도네시아 2024’에서 PDRN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제론셀베인)제론셀베인은 이번 학회에서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 기반 통증·염증 치료제인 전문의약품 ‘셀베인주’와 PN(Polynucleotide)을 포함하는 수출용 필러 ‘클레덴스’를 주제로 강연 세션과 단독 전시 부스를 운영해 높은 관심과 주목을 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셀베인주는 청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PDRN을 기반으로 기존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 제제와 달리 항염효과와 동시에 면역세포 활성화로 인한 조직재생에 효과가 있다. 특히, 제론셀베인의 특허 기술인 프리즘테크놀로지(Prism-T)로 제조된 일정한 저분자 크기의 PDRN으로 강력한 세포재생효과가 있다는 게 특징이다.ASLS(Aesthetic Surgery & Laser Society)는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이하 대미레)에서 전세계 미용과 성형 분야 의료진 및 업계 관계자들 간의 학술적 교류를 위한 학회다. 이번 학회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ASLS & PERDAWERI BANTEN 국제학술대회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세계적 수준의 연사들이 미용 의학 분야에서 기술, 전문성, 지식 등을 나눴다.김덕규 제론셀베인 대표는 “이번 ASLS 학회를 통해 셀베인주와 클레덴스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치료방법과 효능을 소개해 현지 의료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했다”며 “더 많은 병원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 영광스러운 자리였다”고 전했다.이어, “지속적인 국내외 학회 및 박람회 참가를 통해 메디컬과 뷰티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 나갈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과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0.28 I 박정수 기자
'男 피겨 간판' 차준환, 올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서 동메달...부활 신호탄
  • '男 피겨 간판' 차준환, 올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서 동메달...부활 신호탄
  • 한국 남자 피겨 간판스타 차준환이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프리스케이팅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대 위에서 태극기를 펼친 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새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증명했다.차준환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7.98점, 예술점수(PCS) 83.95점, 총점 171.93점을 받았다.앞소 쇼트프로그램 점수 88.38점을 기록, 4위에 자리했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선전하면서 최종 총점 260.31점으로 3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301.82점을 받은 미국의 일리야 말리닌이, 은메달은 261.16점을 기록한 일본의 사토 슌에게 돌아갔다. 차준환과 사토의 점수 차는 겨우 0.85점에 불과했다.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경쟁을 펼치는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차준환이 시상대에 오른 것은 2022년 10월 스케이트 아메리카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후 세계선수권, 4대륙 대회 등에선 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이날 프리스케이팅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초반 두 차례 4회전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첫 번째 점프과제인 고난도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해내 기본 점수 9.70점에 수행점수(GOE) 3.05점을 추가한데 이어 곧바로 쿼드러플 토루프도 실수없이 해내 고득점을 예고했다.하지만 이후 점프는 아쉬움이 남았다.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는 것이 눈에 띄었다.차준환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하다 뒤에 붙이는 루프 점프를 처리하지 못하고 트리플 러츠 단독 점프에 그쳤다. 이어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까지 나와 점수를 크게 손해봤다.다행히 곧바로 세 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성공하면서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스텝스퀀스도 최고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다.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에서도 살짝 실수가 있었다. 후반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해냈지만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선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왔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역시 가장 높은 레벨4를 빋은 차준환은 트리플 플립으로 모든 점프 과제를 마무리했다. 전반부에 실수로 시도하지 않은 트리플 루프 점프는 끝내 다시 시도하지 않았다.이후 코레오 시퀀스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한편, 같은 날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 출전한 임해나-취안예 조(이상 경기일반)는 TES 59.69점, PCS 46.76점, 총점 106.45점을 받았다.임해나-취안예 조는 리듬댄스 점수(70.64점)를 합한 최종 총점 177.09점으로 10개 팀 중 7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최종 총점 214.84점을 기록한 캐나다의 파이퍼 질-폴 포리에이 조가 차지했다.
2024.10.28 I 이석무 기자
"낙하산 학장 근절하겠다"...폴리텍 연령제한 폐지
  • [단독]"낙하산 학장 근절하겠다"...폴리텍 연령제한 폐지
  • 한국폴리텍대학 CI. (사진=한국폴리텍 홈페이지)[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고용노동부 산하 직업훈련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폴리텍)이 학장 정년 연령을 사실상 폐지했다. 정치권·고용부 등에서 추천한 전문성이 떨어지는 인사를 학장으로 임명해온 관행을 뿌리 뽑고, 현장 경험과 경륜을 갖춘 전문가를 캠퍼스 수장으로 발탁해 기관의 본래 목적 달성에 충실하겠다는 의도다. 실제 이번 연령 제한 폐지를 주도한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이 최근 전 삼성전자 사장, 전 장관 등을 만나 영입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28일 폴리텍은 최근 인사 정관에 65세를 초과한 인사도 학장으로 임용할 수 있는 내용의 조항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폴리텍은 기존 정년연령인 65세를 초과했어도 △교직원 채용 자격기준의 관련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경력과 △탁월한 업적이나 실적이 있어 학교 운영에 적임자로 판단되는 경우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학장으로 임명할 수 있게 된다.이철수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이 지난 4월 인천 부평구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 후 이데일리이데일리TV에 취임 소감을 전하고 있다. 한국폴리텍 제공.이번 정관 개정은 나눠먹기식 학장 인사 관행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 산업과 연관성이 낮은 정치권이나 노동계, 정부부처 출신 인사들이 학장 자리를 차지하면서 기능 대학으로서 폴리텍 역할을 훼손한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한국폴리텍대학 학장 명단.현재 폴리텍 40개 캠퍼스 중 고용부 출신 인사가 학장을 맡고 있는 곳은 총 3개 캠퍼스다. 이외 국회 보좌관 출신 등 정치권이 4명, 노동계 1명 등이 대표적인 낙하산 인사로 거론된다. 폴리텍은 현재 Ⅱ대학(인천), Ⅲ대학(춘천) 포함 4개 권역과 서울강서캠퍼스 포함 캠퍼스 3곳 등 총 7곳에서 학장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폴리텍 관계자는 “탁월한 업무 실적이나 역량이 있는 사람을 발탁해 직무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라며 “위원회 및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학교 운영의 적임자로 판단하는 경우 한정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0.28 I 이혜라 기자
토스, 데이터센터 완전 차단 재해복구훈련 실시..대응역량 강화
  • 토스, 데이터센터 완전 차단 재해복구훈련 실시..대응역량 강화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재해복구훈련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토스는 지진, 화재 등 비상상황뿐 아니라 오류, 해킹 등의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이중화해 액티브-액티브(active-active)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액티브-액티브 형태는 두 데이터센터가 동일한 전산 자원을 가지고 운영되는 방식이다.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백업 센터를 통해 복구 과정을 거치는 액티브-스탠바이(active-standby) 방식보다 복구 속도가 훨씬 빠르다.이번 재해복구훈련은 지난 26일 새벽 2시부터 5시까지 재해로 특정 IDC가 마비되는 상황을 가정하고 실시했다. 한쪽 IDC의 통신을 완전히 차단하고 단독 센터만 운영하는 실전 훈련 과정을 수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고객 서비스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 차단했던 데이터센터의 복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토스 관계자는 “토스는 뱅크, 증권을 포함해 100여 가지의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고 있어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하나의 센터를 완전하게 차단하여 업무 연속성을 점검하는 훈련은 금융권에서는 쉽게 시도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한편 토스는 법인 간 합동으로 전자금융서비스망 장애 관련 비상 대응 훈련을 개최하는 등 재난 상황에도 사용자가 안심하고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4.10.28 I 김나경 기자
지한솔, 병마 이겨내고 통산 4승…“어떤 고비 와도 두렵지 않다”(종합)
  • 지한솔, 병마 이겨내고 통산 4승…“어떤 고비 와도 두렵지 않다”(종합)
  • 지한솔이 27일 경기 용인시 88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사진=KLPGT 제공)[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제가 겪어온 것보다 더 힘든 게 있을까 싶어요. 앞으로 어떤 힘든 일이 와도 두렵지 않습니다.”지한솔(28)이 갑상샘 항진증을 이겨내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한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지한솔은 27일 경기 용인시의 88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공동 2위 박주영(34), 이율린(22)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2022년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2년 2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따낸 그는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고 환호했다. 상금랭킹은 33위에서 19위(약 4억 9476만원)로 상승했다.26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지한솔에게는 고비가 많았다. 올해 초 전지훈련 중 몸이 이상하다고 느낀 게 전조 증상이었다. 그는 원래 낮잠을 자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낮부터 잠이 쏟아졌고, 시즌 첫 대회였던 3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경기 도중 몸이 너무 심하게 떨려 우려를 살 정도였다. 살도 6kg이 빠졌다. 그 탓에 드라이버 티샷이 200m도 나가지 않는 상태에서 경기해야 했다.병원을 찾은 지한솔은 갑상샘 항진증 진단을 받았다. 갑상샘 항진증은 호르몬이 과잉 생성돼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고 극심한 피로와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지한솔은 ‘앞으로 골프 선수를 계속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고 회상했다.진단을 받은 올해 4월부터 9월 초까지 지한솔은 19개 대회에서 무려 9차례나 컷 탈락을 할 정도로 부진했다. 약을 먹고 식이요법 등을 진행하면서 9월부터 컨디션을 되찾았다. 지난 9월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과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2주 연속 준우승을 기록하며 실력을 회복했다.지한솔은 후배 방신실(20)의 어머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방신실도 자신과 같은 갑상샘 항진증을 겪었다는 걸 안 지한솔은 방신실 어머니에 연락해 조언을 구했다. 지한솔은 “친분이 없는데 연락을 드렸더니 흔쾌히 많은 걸 알려주셨다. 식이요법, 운동 등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어둠 속에서 빛이 돼주신 분”이라고 설명했다.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지한솔은 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5m 버디에 성공하며 경쟁자들의 사기를 떨어뜨렸다. 위기는 8번홀(파5) 이후부터였다. 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지한솔은 이후 마지막 홀까지 버디 없이 경기를 마쳤다. 경기 도중엔 박주영에게 선두 자리를 빼앗길 위기도 있었지만 침착하게 선두를 지켜냈다. 먼 거리의 버디 퍼트를 수차례 남기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퍼트를 모두 홀 1m 안쪽으로 붙이며 파로 잘 막아냈다.지한솔은 “올해 안에 4승을 기록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목표였던 시즌 첫 우승을 이뤘으니 남은 2개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면 좋겠다. 상금 순위 10위 안에 드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지한솔을 맹추격한 ‘엄마 골퍼’ 박주영은 이율린과 함께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상금랭킹 100위 밖이었던 이율린은 이날 5타를 줄이고 공동 2위로 선전하면서 상금랭킹을 63위까지 끌어올렸다. 시드 유지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최예림(25)은 11언더파 277타 단독 4위에 올랐고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1위 윤이나(21)는 이예원(21), 황유민(21) 등과 함께 공동 5위(10언더파 278타)에 자리했다.
2024.10.28 I 주미희 기자
자민당 과반 확보 실패에…이시바 리더십 '흔들'
  • 자민당 과반 확보 실패에…이시바 리더십 '흔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총선거에서 집권여당인 자민당이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언론들은 이날 선거 결과를 두고 유권자들이 자민당 정권에 엄중한 심판을 내렸다고 분석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여당이 승패의 마지노선인 ‘자민-공명’ 과반(233석)을 밑돌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당내 이시바 책임론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시바 총리가 즉시 사임할지는 미지수이나 만약 퇴진할 경우 한 달 기간의 ‘초단명’ 정권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총리 지명 선거를 위한 임시 국회는 오는 11월 7일 소집될 예정이다. 다만 일본 언론들은 그때까지 단기간 총리 퇴진 움직임이 확산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애초 자민당에 대한 심판과 역풍은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정권부터 이어진 것인데다 비자금 스캔들의 진원지가 ‘구 아베파’라는 이유에서다. 일부 일본 언론들은 자민당 내에서 향후 공천을 받지 않은 당선자를 영입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일본 공영방송 NHK 출구조사 갈무리)
2024.10.27 I 함정선 기자
日 이시바 총선 참패…"연립여당 과반도 불확실"(종합)
  • 日 이시바 총선 참패…"연립여당 과반도 불확실"(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27일 실시된 일본 중의원 총선거에서 집권여당인 자민당이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정권 유지의 마지노선인 공명당과 연립 여당 마저 과반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취임 8일 만에 하원인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거를 실시하는 승부수를 던진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책임론이 당내에서 커질 전망이다. (사진=일본 공영방송 NHK 출구조사 갈무리)이날 오후 8시 일본공영방송 NHK가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전체 465석 가운데 자민당은 153~219석을 차지하며 현재 247석에서 의석수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과반인 233석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자민당·공명당은 174~254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시바 총리가 목표로 내걸었던 연립 여당의 과반 의석인 233석 확보가 아슬한 상황이다.반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이전보다 의석수를 크게 늘린 128~191석으로 예상됐다. NHK 출구조사는 이날 약 4000곳에서 31만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2021년 10월 이후 3년 만에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이날 오전 7시 일본 전국에서 시작돼 오후 8시 종료됐다. 최종 선거 결과는 28일 오전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12월 불거진 자민당 내 ‘비자금 스캔들’과 최근 물러난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에 대한 심판 여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이시바 총리는 선거 유세에서 비자금 사건으로 인한 신뢰 회복을 호소하는 한편 자민과 공명당의 연립정권만이 국정을 책임질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여론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여론이 심상치 않자 이시바 총리는 당내 반발을 무릅쓰고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 12명을 공천 배제하기로 결정하는 등 나름의 대응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선거 운동 마지막 날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 공천을 받지 못한 출마자가 대표를 맡은 지부에 자민당 본부가 활동비 명목으로 2000만엔(약 1억8300만원)을 지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총선 패배의 결정타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초 중의원 임기는 4년이지만, 이시바 총리는 내각 신임을 묻기로 결단해 조기 총선을 시행했다. 내각 출범 직후 허니문 기간에 선거를 치르는 게 지지율이 낮은 여당에 그나마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시바 총리는 파벌을 가급적 배제한 내각 구성으로 국면 전환을 노렸으나 내각 지지율은 출범 한 달도 안 돼 30%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취임 한 달도 안 된 이시바 총리에 대한 당대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각에선 당내 지지 기반이 약한 이시바 총리가 단명에 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024.10.27 I 양지윤 기자
"세상이 미쳐간다"던 '고등래퍼2' 윤병호, 구치소서 또 마약
  • "세상이 미쳐간다"던 '고등래퍼2' 윤병호, 구치소서 또 마약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2’ 출연자 윤병호(23·활동명 불리 다 바스타드) 씨가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구치소에서 마약에 손을 댔다가 추가로 재판받았다.사진=KBS 1TV ‘시사직격 - 마약을 처방해 드립니다’ 방송 캡처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4단독 정재욱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마약류 범죄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선고했다.윤 씨는 2022년 8월 17일부터 26일께 인천구치소에서 디아제팜, 로라제팜, 졸피뎀 성분이 포함된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다른 사람이 자신 몰래 약물을 투약하도록 하는 ‘퐁당 사건’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그러나 재판부는 “다른 사람이 피고인 몰래 처방받지 않은 약물을 복용하게 하긴 어렵고 피고인이 복용하지 않고는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소변에서 검출된 것을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는 등 이유로 윤 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윤 씨는 2018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대마와 펜타닐, 필로폰 등 마약류를 매수하거나 소지·흡연·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이 사건으로 징역 7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앞서 2021년 12월 KBS 1TV ‘시사직격 - 마약을 처방해 드립니다’ 편에 출연한 윤 씨는 “중학생 때 코ㅇㅇ이라는 기침약 성분 마약으로 시작해서 펜타닐, 헤로인 등 많은 약물에 중독돼 있다가 지금은 다 끊고 회복 중에 있는 상태”라면서 단약 의지를 나타냈다.그러면서 “저도 사실 여기 있는 거 되게 부끄럽다. 그런데 한 명은 나와서 말해야 하지 않나”라며 “사람이 죽는데 이거는… 고등학생 펜타닐 (투약했다고) 뉴스 나오는 거 보면서 세상이 진짜 미쳐가는구나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그는 당시 “펜타닐 끊을 때 너무 아프니까 난동부리고 망치로 다 깨부수고 ‘어떻게 해야 돼’(하면서) 진짜 너무 아프니까… 그만큼 사람이 행동 절제가 아예 안 된다”라며 “제가 지금 어금니 4개가 없는 상태다. 앞니도 하나 나갔다”라며 고통을 호소했다.윤 씨는 이 방송에서 마약 중독자를 ‘벌레’라고 표현하기도 했다.그 이유에 대해 “펜타닐 쪼가리 찾으려고 바닥 기어 다니면서 쓰레기통 뒤지고 청소기에 빨려 들어간 거 없나, 청소기 통 먼지 다 꺼내서 찾고 있다”며 마약 중독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2024.10.27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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