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바이오솔루션, ACCO서 단독 구두발표…"골관절염 기업 중 유일"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사 바이오솔루션(086820)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아시안 연골 및 골관절염 컨퍼런스(ACCO 24)에 참가해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사 중 유일하게 구두 발표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ACCO는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 저명한 연구자, 의료 전문가들이 모여 연골재생과 골관절염 분야의 연구성과에 대해 공유하고 토론하는 국제학회다. 주최자는 대한연골 및 골관절염 학회(KSCO)로, 올해 3회를 맞이했다.각 세션은 관절 복구, 줄기세포 주사제, 세포치료 등의 다양한 주제로 각 섹션은 구성됐고 바이오솔루션은 ‘카티라이프’, ‘카티로이드’, ‘카티큐어셀’ 등 자사의 우수한 파이프라인 기술과 최신 임상 현황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대부분 대학병원, 연구소, 전문 의료인들이 발표자들로 구성됐는데, 일반 기업으로는 바이오솔루션이 유일하게 초청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바이오솔루션은 이번 학회발표에서 무릎연골인 초자연골의 펠렛방식의 배양 그리고 이식을 통한 연골의 재생효과를 발표했다. 자가 세포 기반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라이프에 대해서는 임상시험을 통해 연골의 구조적 재생을 확인했다는 점과 5년 추적관찰 결과도 성공적이었음을 알렸다. 현재 임상 승인을 추진 중인 카티로이드는 자가치료제인 카티라이프와 달리 동종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으며 동종면역반응이 없다고 설명했다. 2027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 중인 카티큐어셀의 경우 관절강에 주사하는 DMOAD(관절염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회복시키는 근본적 치료제) 후보로 소개됐다. 카티큐어셀은 연골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관절강 주사 시 골관절염 치료에 필요한 유효물질을 발현시킨다.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이사는 “국내외 권위있고 저명한 연구자들에게 바이오솔루션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알릴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거부반응 없이 관절재생효과까지 확인된 바이오솔루션의 제품들에 대해 컨퍼런스 참가자들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앞으로 미국의 2상 결과, 한국의 정식 품목허가, 카티로이드 임상 IND 신청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전세계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집계 기관에 따라 다양하지만 현재 10조원 정도의 시장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5년 뒤인 29년에는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시장이다.회사에 따르면 중국의 급속히 빨라진 노령화로 치료제시장의 시장확대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중국의 2019년 추정 골관절염 환자의 수는 1억 3281만명으로 한국의 437만명에 대비 30배에 달한다.
- '99억원 재산 미신고' 김남국, 첫 재판서 “무리한 기소”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로 논란이 일었던 김남국(42)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정에서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전면부인했다.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재판장 정우용)의 심리로 28일 열린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1차 재판에서 김남국 전 의원이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법정에 선 김 전 의원은 이날 방어권을 침해한 무리한 기소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 측 변호인은 “검찰권이 강력한 시대라고 하지만 법률상 신고 대상이 아닌 가상자산을 미신고한 것이 실정법 위반인지는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입각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공직자 가상자산에 대한 신고 의무는 2023년 11월에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처음 발생했고, 검사는 가상자산이 공직자윤리법상 당시 직무 대상이 아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빗썸 거래소 계정에 보유된 예치금은 재산직무 대상이라며 죄를 주장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검찰은 상당한 기간 이 사건을 조사했지만 미공개 정보 이용이나 공직자윤리법 위반에 대해 기소하지 못하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해 기소했다”며 “이 과정에서 혐의 사실을 피고인에게 고지하지 않아 (피고인은) 어떠한 방어권도 행사를 할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법원에 출석한 김 전 의원도 검찰권 남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검찰은 지난 8월 소환조사를 전화로 통지할 때 어떤 혐의로 조사를 받는지 알리지 않았고, 피의자 신문 시작 전부터 끝날 때까지 혐의를 피고인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에 대해서는 “공직자윤리법에서 정하는 재산신고는 ‘해당 연도 말일의 최종 변동 내역’을 포함한 신고를 원칙으로 판단하고, 대법원도 같은 기준으로 판단한다”며 “기준일인 12월 31일 최종적인 변동상태가 재산신고 대상이 되므로 재산신고 업무를 처리하는 공무원이 오인, 착각, 부지 등의 위계로 평가할 만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김 전 의원은 취재진에게 “검찰의 수사권은 공정하게 행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수사권이 남용되면 안 되는데 지금 검찰 수사행태를 보면 우리 편인 경우에는 모든 논리를 동원해 증거가 차고 넘쳐도 봐주고. 우리 편이 아니고 국민의힘이 아닌 민주당의 경우에는 탈탈 털어서 없는 논리까지 만들어 기소하는 행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정에서 무죄를 명확하게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2021년과 2022년 국회의원 재산신고 당시에 코인 투자로 거액의 수익을 올린 사실을 숨기고자 재산신고일 직전에 가상자산 계정의 예치금 중 일부를 은행예금 계좌로 송금하고 나머지 예치금을 코인으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변동 내역 심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2021년 주식 매도금 9억 8000만원을 코인에 투자해 예치금이 99억에 달할 만큼 수익을 올렸다. 그는 매년 12월 31일인 재산신고일이 다가오자 자산 규모를 숨기기 위해 2021년 12월 30일 예치금 총 99억원 중 9억 5000만원을 은행 계좌로 이체해 주식매도대금인 것처럼 꾸미고, 나머지 89억 5000만원으로 코인을 매수했다.이듬해인 2022년 12월 31일 밤에도 가상자산 예치금 9억 9000만원을 숨기기 위해 해당 예치금으로 코인을 전액 매수해 위계로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변동 내역 심사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직자윤리법 제12조(성실등록의무 등) 1항은 ‘등록의무자는 제4조에서 규정하는 등록대상재산과 그 가액, 취득일자, 취득경위, 소득원 등을 재산등록 서류에 거짓으로 기재해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한다.한편 김남국 전 의원은 위믹스 코인과 관련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는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중 코인 거래를 하고 게임과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발의한 사실이 알려져 이해충돌 문제로 자진 탈당했다가 지난 5월 민주당에 복당했다. 위믹스는 일부 초기 투자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P2E(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벌기) 게임 관련 코인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8월 ‘위믹스’(WEMIX) 유통량을 조작한 혐의로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 '男 피겨 간판' 차준환, 올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서 동메달...부활 신호탄
- 한국 남자 피겨 간판스타 차준환이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프리스케이팅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대 위에서 태극기를 펼친 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새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증명했다.차준환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7.98점, 예술점수(PCS) 83.95점, 총점 171.93점을 받았다.앞소 쇼트프로그램 점수 88.38점을 기록, 4위에 자리했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선전하면서 최종 총점 260.31점으로 3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301.82점을 받은 미국의 일리야 말리닌이, 은메달은 261.16점을 기록한 일본의 사토 슌에게 돌아갔다. 차준환과 사토의 점수 차는 겨우 0.85점에 불과했다.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경쟁을 펼치는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차준환이 시상대에 오른 것은 2022년 10월 스케이트 아메리카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후 세계선수권, 4대륙 대회 등에선 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이날 프리스케이팅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초반 두 차례 4회전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첫 번째 점프과제인 고난도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해내 기본 점수 9.70점에 수행점수(GOE) 3.05점을 추가한데 이어 곧바로 쿼드러플 토루프도 실수없이 해내 고득점을 예고했다.하지만 이후 점프는 아쉬움이 남았다.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는 것이 눈에 띄었다.차준환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하다 뒤에 붙이는 루프 점프를 처리하지 못하고 트리플 러츠 단독 점프에 그쳤다. 이어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까지 나와 점수를 크게 손해봤다.다행히 곧바로 세 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성공하면서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스텝스퀀스도 최고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다.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에서도 살짝 실수가 있었다. 후반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해냈지만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선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왔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역시 가장 높은 레벨4를 빋은 차준환은 트리플 플립으로 모든 점프 과제를 마무리했다. 전반부에 실수로 시도하지 않은 트리플 루프 점프는 끝내 다시 시도하지 않았다.이후 코레오 시퀀스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한편, 같은 날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 출전한 임해나-취안예 조(이상 경기일반)는 TES 59.69점, PCS 46.76점, 총점 106.45점을 받았다.임해나-취안예 조는 리듬댄스 점수(70.64점)를 합한 최종 총점 177.09점으로 10개 팀 중 7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최종 총점 214.84점을 기록한 캐나다의 파이퍼 질-폴 포리에이 조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