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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FTA 피해 中企에 2% 저리융자 지원
  • 산업부, FTA 피해 中企에 2% 저리융자 지원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을 방문해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한국과 UAE는 2024년 서명한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오는 5월부터 발효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부가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조약 이행 때문에 피해를 봤거나 볼 것으로 우려되는 기업에 대해 2% 저리융자를 지원한다.산업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통상변화대응지원센터를 통해 6일부터 2026년 통상변화대응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지원 대상은 업력 2년 이상의 제조·서비스 분야 중소기업 중 통상조약 이행으로 매출액이나 생산량이 전년대비 5% 이상 감소했거나 감소 우려가 있는 기업이다.산업부는 약 30개사를 선정해 저리 융자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지난해까진 단기 운전자금에 대한 융자를 중심으로 지원했으나 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인공지능(AI) 공정 도입이나 생산라인 재편 등에 필요한 시설자금 융자 비중을 예년의 7%에서 올해 15%까지 늘린다.또 약 20개사를 선정해 기업당 최대 2000만원 한도의 컨설팅도 지원한다.산업부는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등을 통해 이미 피해가 발생한 기업뿐 아니라 앞으로 피해 발생 우려가 있는 기업도 선제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박근오 산업부 통상협정정책관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응하려면 사후적 구제를 넘어 선제적 지원이 중요하다”며 “시설자금 지원 확대로 기업 구조 전환을 유도하고 피해 우려 기업을 사전에 발굴할 것”고 말했다.
2026.04.06 I 김형욱 기자
하현상, 새 항해 시작한다… 신보 '뉴 보트' 오늘 발매
  • 하현상, 새 항해 시작한다… 신보 '뉴 보트' 오늘 발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싱어송라이터 하현상이 아카이브 라이브를 성황리에 마치며 본격 음악적 항해의 닻을 올렸다.하현상(사진=웨이크원)소속사 웨이크원에 따르면 하현상은 지난 3일~5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아카이브 라이브 ‘2026 하현상 아카이브 라이브 <뉴 보트>’(2026 HA HYUN SANG Archive Live ‘뉴 보트’는 하현상이 약 3년 만에 내놓는 정규 2집과 동명의 타이틀로 진행된 단독 공연이다. 봄의 계절감을 살린 다양한 세트리스트 속 하현상의 음악과 시간을 하나의 기록처럼 되짚으며 깊은 감동과 여운을 안겼다.하현상은 정규 2집 ‘뉴 보트’의 타이틀곡 ‘오디세이’를 포함한 수록곡 9곡 무대를 최초 공개해 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바리톤과의 협업을 비롯해 영어 가창곡 등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엿볼 수 있는 무대의 향연으로 하현상의 한층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했다.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도 돋보였다. 하현상은 ‘라디오 라디오’(RADIO RADIO)에서는 플로어 중앙을, ‘소년의 방’에서는 2층 객석을 찾아 팬들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고 다정히 인사를 건네며 공간 전체를 무대로 활용했다. 중독성 강한 음악인 ‘라디오 라디오’는 신곡임에도 팬들이 바로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화답했다.여기에 하현상은 공연장에 은은한 향기를 더한 연출로 감성을 끌어올린 데 이어 베이스, 기타, 드럼, 키보드, 신시사이저로 구성된 밴드 라이브로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하현상은 즉석에서 팬들의 신청곡을 짧게 들려주는 등 아낌없는 팬 사랑을 전했다.아카이브 라이브를 성료한 하현상은 “‘뉴 보트’의 첫 번째 청취자가 되어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의 이 느낌과 김정을 오래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저의 새로운 여정에 기꺼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저는 앞으로도 즐겁게 음악 해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하현상은 오늘(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2집 ‘뉴 보트’를 발매하고 활동에 돌입한다.앨범명 ‘뉴 보트’가 시사하듯, 하현상은 익숙한 항로를 넘어 더 넓은 음악적 바다를 향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다. 타이틀곡 ‘오디세이’는 이러한 여정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곡이다. 밝고 시원한 사운드로 그린 선율의 서사를 하현상만의 독보적인 보컬로 풀어내며 해방감을 선사, 리스너들을 새로운 감각의 세계로 이끈다.
2026.04.06 I 윤기백 기자
"이젠 못 버틸 것 같아" 데이식스 원필, 필터 빼고 드러낸 속내
  • "이젠 못 버틸 것 같아" 데이식스 원필, 필터 빼고 드러낸 속내[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지금의 제 감정을 필터를 뺀 채 있는 그대로 전하고 싶었어요.”(사진=JYP엔터테인먼트)밴드 데이식스(DAY6) 멤버 원필은 솔로 신작인 첫 번째 미니앨범 ‘언필터드’(Unpiltered)를 이렇게 소개했다.‘언필터드’는 원필이 2022년 정규 1집 ‘필모그래피’(Pilmography)를 낸 이후 약 4년 만에 내놓은 신보다. 최근 라운드 인터뷰로 이데일리와 만난 원필은 “새 솔로 앨범을 소개하는 이 시간이 신기하게 느껴진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앨범이라는 결과물이 결코 혼자만의 힘으로 만들어질 수 없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내면의 응어리 음악으로 풀어내”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사랑병동’을 비롯해 ‘톡식 러브’(Toxic Love), ‘어른이 되어 버렸다’, ‘업 올 나잇’(Up All Night),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 ‘백만송이는 아니지만’, ‘피아노’ 등 7곡을 수록했다. 전곡 작사, 작곡에 원필이 직접 참여했다. 원필은 “데이식스가 ‘청춘을 노래하는 밴드’ ‘밝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밴드’ 이미지가 강하지 않나. 지난해 데이식스의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을 낸 이후 앞으로는 조금 다른 결의 음악도 해보자는 다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마냥 변신만 강조하기 보다는 기존 색깔과 새롭게 추구하는 색깔의 중간 지점의 사운드를 들려드리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원필은 “저도 모르게 음악 작업을 할 때 좋아하는 멜로디라인을 반복해서 쓰고 있었는데, 그런 부분도 다르게 접근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사진=JYP엔터테인먼트)(사진=JYP엔터테인먼트)앨범명 ‘언필터드’는 말 그대로 필터를 거치지 않은 상태를 뜻한다. 원필은 “내면의 응어리를 풀어내려고 했다”면서 “팬들께 항상 ‘좋은 모습’ ‘웃는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어서 힘든 일이 있어도 티를 내지 않고 살았는데, 이번에는 그런 감정까지 음악으로 솔직하게 풀어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터뜨리고 나니 후련하더라”며 미소 지었다.◇“기력 빠질 정도로 눈물 쏟기도”‘여기선 다 고쳐 주나요 / 제가 좀 아프거든요 / 대체 이유가 뭘까요 / 나아지긴 할까요 - ♪’마음껏 아픔을 털어낼 수 있는 가상의 공간을 상상하며 앨범 작업 초기에 쓴 곡인 타이틀곡 ‘사랑병동’은 앨범의 주제와 가장 가까이 맞닿아 있는 노래다. 원필은 “마음 놓고 소리 지르면서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곡을 썼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빗대어 표현한 노래일 뿐, 이별 경험을 바탕으로 쓴 곡은 아니라면서 “이 정도로 아픈 사랑과 이별은 겪어본 적은 없다”며 웃었다. 곡의 핵심 가사로는 마지막에 등장하는 ‘이젠 못 버틸 것 같아’를 꼽았다. 원필은 “사실 쓰고 나서 걱정했다. 이전 앨범에서 ‘행운을 빌어줘’ 같은 밝은 노래를 하던 사람이 이런 말을 해도 되나 싶었던 것”이라며 “그래도 그 가사만큼은 깎아내지 않고 싶어서 그대로 뒀다”고 했다. 이어 그는 “곡을 먼저 접한 주변 분들에게 ‘혹시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죠?’라는 말도 자주 들었다”고 웃으며 “수록곡 중에는 힐링 되는 노래도 많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사진=JYP엔터테인먼트)(사진=JYP엔터테인먼트)눈물 연기를 펼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촬영 뒷이야기도 전했다. 원필은 “그동안 감춰왔던,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모습을 떠올리며 감정을 끌어냈고 그 과정에서 눈물이 쏟아졌다. 너무 울어서 기력이 빠질 정도였다”고 말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을 언급하면서는 “뮤직비디오를 보시고 ‘지금까지의 원필과 확연히 다르다. 새로움과 확장성이 느껴진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밝혔다.◇“앨범·공연으로 위로 전하고파”원필은 내달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새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을 내건 단독 콘서트를 개최해 신곡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원필은 “2022년 첫 솔로 콘서트를 열었을 땐 코로나19 대유행 여파 탓에 ‘떼창’이 금지였다. 팬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라 소통도 어려웠다”며 “그땐 마치 혼자 하는 만담쇼 같았는데, 이번에는 팬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공연을 완성하고 싶다”고 밝혔다.인터뷰 말미에 원필은 새 앨범과 콘서트를 통해 자신과 같은 감정을 겪었던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용기를 건네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그는 “데이식스 콘서트에서 ‘해피’(HAPPY)를 부르면 많은 분들이 눈물을 흘리신다. 그런 모습을 볼 때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아픔을 감내하며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저 또한 마음이 요동치며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일 자체뿐 아니라 사람 때문에 힘든 경우도 많지 않나. 힘든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께 제 음악이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음악을 통해 그분들께 포기하지 않고 계속 살아가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6.04.06 I 김현식 기자
'베팅 온 팩트', 2주 연속 웨이브 신규 유료가입견인 1위
  • '베팅 온 팩트', 2주 연속 웨이브 신규 유료가입견인 1위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베팅 온 팩트’가 공개 직후 10일 연속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 1위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사진=웨이브)웨이브에 따르면 지난 3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서바이벌 ‘베팅 온 팩트’는 첫 공개일인 지난달 27일부터 공개 2주 차인 4월 5일까지 웨이브의 전 장르를 통틀어 신규 유료 가입 견인 1위를 차지했다. 누적 시청 시간 또한 전주 대비 상승, 웰메이드 팩트 감별 서바이벌을 향한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공개된 3회에서는 30인의 네티즌들 앞에서 3분간 연설하며 여론을 내 편으로 만드는 2라운드 ‘프로파간다: 여론을 잡아라’의 마지막 라운드가 펼쳐졌다. 이 대결에서 장동민·박성민·강전애·헬마우스 팀이 예원·이용진·진중권·정영진 팀을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그 결과 팀장 장동민이 누적 코인 1위에 오르며 파죽지세 활약을 이어갔다. 다만 팀별 ‘트롤’ 지목 투표에서 장동민이 만장일치로 선정되고, 진중권이 본인 투표로 ‘트롤’로 선정돼 코인이 깎이는 페널티를 부여받았다.이어진 3라운드 ‘분기점 게임’에서는 뉴스 시청 도중 팩트와 페이크를 가리는 4개의 분기점에서 정답을 맞춰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헬마우스·박성민·강전애, 예원·이용진·정영진, 장동민·진중권으로 팀이 나뉜 가운데, 헬마우스·박성민·강전애 팀이 파죽지세의 정답 행진을 이어 가며 우승을 거머쥐었다.특히 1라운드 꼴찌의 수모를 겪었던 ‘현직 정치인 조합’ 박성민·강전애의 분전이 빛을 발했으며, 헬마우스는 박성민·강전애의 의견을 현명하게 조율하며 팀을 리드한 끝에 단숨에 코인 보유량 1위로 뛰어올랐다.반면 장동민의 단독 질주에는 급제동이 걸렸다. 진중권과 팀을 이룬 장동민은 ‘분기점 게임’에서 단 두 문제밖에 맞히지 못하며 고전했고. 라운드가 끝난 뒤에는 모든 게임에서 정답을 맞히지 못하도록 교란하는 페이커가 아니냐는 강력한 의심까지 받으며 사면초가에 빠졌다.다만 장동민은 4라운드 뉴스 경매가 시작되기 전 멤버 교체권이 걸린 미션에서 ‘황금열쇠 카드’를 획득, 코인 보유 1, 2위인 박성민X헬마우스 연합을 찢어놓는 데 성공했다. 본격적인 뉴스 경매가 시작된 가운데, 장동민이 분위기를 다시 뒤집을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베팅 온 팩트’는 오는 10일 오후 11시에 공개된다.
2026.04.06 I 최희재 기자
예스24, ‘불꽃야구2’ 티켓 단독 판매…스포츠 직관 이벤트 강화
  • 예스24, ‘불꽃야구2’ 티켓 단독 판매…스포츠 직관 이벤트 강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인기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2’의 2026 시즌 첫 직관 경기 티켓을 오는 15일 단독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직관 경기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시즌 첫 경기인 만큼 ‘불꽃 파이터즈’의 새로운 라인업이 처음 공개될 예정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상대 팀은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네 차례 우승을 기록한 연천 미라클이다. 해당 경기는 5월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예스24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기 IP 기반 스포츠 이벤트를 2년 연속 확보하며 티켓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공연·전시 중심이던 기존 사업 영역을 스포츠 직관과 콘텐츠형 이벤트로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열혈농구단 시즌 2’ 개막전 직관 경기 티켓도 단독 판매한다. 샤이니 민호, 엑소 찬열 등이 참여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1일 개막전 티켓 오픈을 시작으로 시즌 직관 경기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김상균 예스24 티켓사업팀장은 “야구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불꽃야구’ 직관 경기 티켓을 선보이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형 이벤트를 통해 보다 폭넓은 문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6 I 이윤정 기자
“완벽하지 않아도 어쨌든 막는다”…LG 마무리 유영찬의 책임감
  • “완벽하지 않아도 어쨌든 막는다”…LG 마무리 유영찬의 책임감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시즌 초반부터 숨가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은 매끄럽지 않았다. 몸 상태 역시 100%라고 보기 어렵다. 그럼에도 팀의 뒷문을 책임지는 역할에는 흔들림이 없다. 불완전한 출발 속에서도 존재감은 더 뚜렷하다.지난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전은 현재 유영찬이 처한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단적으로 보여준 경기였다.LG트윈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LG트윈스LG는 9회말까지 6-1로 여유있게 앞섰다. 전날 등판했던 유영찬은 점수차가 5점이나 앞서자 마음을 놓고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다. 그런데 경기를 마무리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좌완 함덕주가 난타를 당했다.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이형종에게 만루홈런까지 허용했다. 순식간에 한 점 차까지 쫓기는 신세가 됐다.결국 마무리 유영찬이 부랴부랴 준비해 마운드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래도 무너지지 않았다. 안치홍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 급한 불을 껐다. 이어 마지막 타자 최주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결과는 무실점 터프 세이브. 과정은 험난했지만, 결론은 완벽했다.사실 유영찬은 완벽한 상황이 아니다. 원래 시나리오는 정규시즌 개막 시점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까지 강행군을 소화한 만큼 휴식도 필요했다.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대체 선수로 합류하면서 준비 루틴이 틀어졌다. 비시즌 일정은 더 촉박해졌다. 회복과 실전 감각을 동시에 끌어올려야 하는 부담이 더해졌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복귀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회복 시간을 갖지 못한 여파도 있다.그래서인지 유영찬은 승리를 지키고도 표정이 밝지 않았다. 자신이 자신이 아직 100%가 아님을 인정했다. 그는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온 상태는 아니다”며 “직구 구속 역시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도 팀은 가장 중요한 순간마다 유영찬를 호출한다. 이유는 분명하다. 경험이다.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투수. 리드를 지켜내는 능력은 이미 여러 차례 입증됐다. 본인도 구속보다는 결과에 집중한다. 지금 몸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투구를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유영찬은 마운드에 올라오자마자 볼넷 2개를 내준 것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그는 “볼넷을 주고 싶은 투수는 없다”며 “결과가 아쉽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막아내는 게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흔들리던 순간, 포수 이주헌의 조언을 듣고 큰 도움이 됐다. 유영찬은 “(이)주헌이가 어깨가 빨리 열린다고 말해줬다”며 “그 얘기를 듣고 투구를 수정했다. 그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짧은 커뮤니케이션이 흐름을 되돌린 셈이다.유영찬은 시즌 초반임에도 이미 많은 경기에 나섰다. 팀이 치른 8경기 중 5경기에 나왔다. 세이브 부문 단독 1위다. 연투도 벌써 두 차례나 된다. 시즌 초번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은 투수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그는 이를 피하지 않는다. 오히려 실전 등판을 통해 감각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구속에 대한 부담도 내려놓았다. 억지로 끌어올리기보다 현재 상태에 맞는 투구를 선택하겠다는 접근이다.유영찬은 “경기에 나가는 것이 투수에게 가장 중요하다”며 “몸이 허락하는 한 계속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도 “9회에 위기를 맞아 쫓기는 상황이었지만 영찬이가 잘 마무리해주면서 오늘 경기를 승리로 지킬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LG 입장에서 유영찬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그의 역할은 승패와 직결된다. 완벽하지 않아도,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팀에는 더 중요하다. 그가 버티지 못하면 팀은 그대로 무너진다. 화려함보다 내실, 완벽함보다 책임감이 앞서는 투구다.마무리 투수의 가치는 눈에 보이는 단순한 구속이나 컨디션이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승리를 지키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시즌 초반, 유영찬은 그 본질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2026.04.06 I 이석무 기자
日 싱어송라이터 유이카, 6월 두 번째 내한 공연
  • 日 싱어송라이터 유이카, 6월 두 번째 내한 공연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일본 싱어송라이터 유이카의 두 번째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유이카 두 번째 아시아 투어 인 서울 공연.(사진=KT지니뮤직)KT지니뮤직은 오는 6월 20일 서울 명화라이브홀에서 ‘유이카 두 번째 아시아 투어 인 서울’(Yuika 2nd Asia Tour in SEOUL)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유이카는 맑고 청아한 음색과 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앞세워 감성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아티스트다. 일본 나라현 출신으로, 독학으로 작곡과 작사를 익힌 뒤 2020년부터 틱톡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타 연주 영상을 올리며 이름을 알렸다.이후 2021년 7월 발표한 ‘좋아하니까’가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국내에서도 팬층을 확보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했다.유이카는 데뷔 초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하다가 20세가 되던 해 처음으로 얼굴을 공개했으며, 2024년 첫 메이저 정규앨범 ‘감색을 그리며’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지난해 열린 첫 내한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이후 음악 플랫폼 지니에서 유이카 음악 스트리밍 수치는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T지니뮤직 측은 팬들의 재공연 요청에 힘입어 이번 두 번째 내한 공연을 기획했다.이승석 KT지니뮤직 공연사업본부장은 “유이카만의 독보적인 J팝 감성을 국내 팬들에게 전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국내 Z세대를 중심으로 J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일본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2025년 음악 플랫폼 지니 기준 J팝 스트리밍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유이카 두 번째 내한 공연 티켓은 오는 13일 오후 6시부터 놀(NOL)티켓에서 단독 판매된다.
2026.04.06 I 윤기백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풍산 탄약사업부 1.5조에 인수 추진…'포·탄 패키지' 노린다
  • 풍산홀딩스 상한가·풍산 상승…매각 소식에 주가 급등풍산 탄약사업부 매각 소식이 시장에 알려지자 관련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6일 장 초반 풍산홀딩스는 전장 대비 29.99% 오른 4만 72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풍산도 16.63% 상승한 112,900원에 거래됐다. 풍산의 방산사업부가 갖는 독보적 가치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결합 시너지에 시장이 즉각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독 입찰…몸값 1조 5000억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풍산 탄약사업부 비공개 입찰에 사실상 단독으로 참여해 최종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약 1조 5000억 원 수준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 26조 6000억 원, 영업이익 3조 원을 달성하며 풍부한 현금 여력을 확보한 상태다. 풍산은 인적분할을 통해 방산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 뒤 매각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며, 외국계 IB 라자드가 매각 주관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2세 승계 막힌 방위사업법…매각의 결정적 배경이번 매각 추진의 결정적 배경은 경영권 승계 문제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의 장남 류성곤 씨는 2010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최근 개정된 방위사업법은 방산업체의 경영권을 한국 국적 보유자만 행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류 씨로의 방산부문 승계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류 씨는 현재 풍산의 미국 법인 PMX 인더스트리에서 근무 중이며, 풍산의 주주가 아닌 지주회사 풍산홀딩스의 주주(2.43%)로 등재돼 있다. 다만 풍산 측은 승계 목적이라는 해석에 대해 “그런 이유를 언급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포·탄 패키지 수출’ 실현…공정위·방사청 승인이 최종 관문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풍산 탄약사업부를 인수하면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 자사 무기 체계와 탄약을 하나로 묶는 턴키 방식의 패키지 수출이 가능해진다. 그동안 한화는 무기와 탄약 수출을 별도로 협의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으로 포탄 수요가 급증한 현 상황에서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탄약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전략물자인 데다 풍산이 국내 탄약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지니고 있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와 방위사업청의 승인이 최종 변수로 꼽힌다.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통한 소액주주 과반 찬성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실제 인수 완료까지는 상당한 절차가 남아 있다.마켓잉크 김건우 기자woowoong@market-ink.co.kr[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기사는 마켓잉크(www.market-ink.co.kr)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마켓잉크에 있습니다. 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마켓잉크로 하시기 바랍니다.]
디즈니+, 한국e스포츠협회와 전략적 협업 확대…아시안 게임 생중계
  • 디즈니+, 한국e스포츠협회와 전략적 협업 확대…아시안 게임 생중계
  •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디즈니+가 한국e스포츠협회와 전략적 협업을 확대한다. 양사는 지난 2025 LoL KeSPA CUP 독점 생중계를 성공리에 선보인 데 이어 2026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 2026 LoL KeSPA CUP,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전 진행되는 국가대표 콘텐츠 등 굵직한 행사들의 글로벌 생중계를 바탕으로 다방면에서 협력을 도모한다. 디즈니+는 이번 협업 확대로 팬덤 기반의 콘텐츠 라인업과 라이브 스트리밍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며 보다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나아가, 스트리밍 플랫폼이 지닌 강점을 바탕으로 협회와 함께 대한민국 e스포츠 산업의 글로벌 확장과 e스포츠 콘텐츠 가치 제고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먼저, 디즈니+는 오는 4월 24일부터 사흘간 경남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 ‘2026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를 글로벌 생중계한다. 2021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로 시작해 지난해부터 아시아권으로 확대된 행사로 올해는 종주국인 한국을 필두로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필리핀, 몽골 등 7개국이 참가한다.특히 종목이 6개로 늘어나고 ‘스테핀’이 시범종목으로 선정되는 등 국제 대회로서 위상이 한층 높아진 데다, 글로벌 OTT인 디즈니+를 통한 생중계로 보다 많은 글로벌 e스포츠 팬들과의 접점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디즈니의 스포츠 브랜드 ESPN이 디즈니+ 내 생중계 및 이벤트 경험 전반에 걸쳐 화면에 함께 노출되며, e스포츠 팬들에게 차별화된 스포츠 중계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디즈니+는 정식 종목 6개 종목 가운데 △스트리트 파이터 6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 △철권 8 △이풋볼 시리즈(PC/모바일) 등 4개 종목 경기를 글로벌 독점 생중계하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터널 리턴 등 2개 종목도 공식 중계사로 참여해 대회 전 경기를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올 하반기에는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정식 및 평가전도 디즈니+에서 단독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김소연 디즈니코리아 대표 겸 한국 DTC(Direct-to-Consumer, 소비자 직접판매) 사업부 총괄은 “국내외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올 한해 디즈니+에서 보다 다양하고 생동감 넘치는 e스포츠 경기를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협업 확대를 계기로 우리나라 e스포츠 콘텐츠의 가치를 더욱 폭넓게 알리고, e스포츠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4.06 I 안유리 기자
에이아이코리아, 내연기관용 암모니아 연소시스템 특허 등록에 13%↑
  • 에이아이코리아, 내연기관용 암모니아 연소시스템 특허 등록에 13%↑[특징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이아이코리아(364950)가 강세를 보인다. 내연기관용 암모니아 연소시스템 특허 등록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에이아이코리아는 전 거래일보다 13.88%(880원) 오른 722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에이아이코리아는 ‘내연기관용 암모니아 연소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를 통해 회사는 플라즈마 기반 암모니아 연소 기술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으며, 무탄소 내연기관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 기반을 마련했다.회사는 기존 열분해 방식과 플라즈마 기술을 결합한 암모니아 처리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으며, 엔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연료 활용이 가능한 수준까지 기술을 고도화했다.기존 암모니아 연소 기술은 디젤이나 수소 등 다른 연료를 함께 사용하는 혼소 방식이 일반적이다. 반면 에이아이코리아의 기술은 암모니아 단독 연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했다. 암모니아를 단순한 수소 운반체가 아닌, 최종 에너지원으로 직접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이러한 기술은 암모니아를 수소로 변환해 활용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효율적인 연료 활용이 가능해 수소 경제에서 새로운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특히 해당 기술은 대형 선박과 자동차 등 기존 내연기관 기반 모빌리티는 물론, 산업용 대규모 발전 설비까지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 회사는 이를 통해 조선 및 발전 산업을 중심으로 친환경 연료 전환 기술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암모니아는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연료로, 즉각적인 탄소중립 실현이 가능한 에너지원이다. 또한 액체 상태로 저장·운반이 가능해 고압 설비가 필요한 수소 대비 취급이 용이하며, 에너지 저장 밀도 역시 약 1.7배 높아 장기 저장에 유리하다. 여기에 기존 내연기관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별도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없이 적용이 가능해 경제성이 높으며, 신재생 에너지 및 원자력 기반 잉여 전력을 활용한 그린수소를 암모니아로 전환해 저장하는 등 수소 에너지 생태계와의 연계성도 높다.회사는 산업·발전용 설비와 조선 분야를 전략 시장으로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는 발전 및 해운 시장에서 기술을 먼저 입증한 뒤, 향후 차량용 엔진 시장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에이아이코리아 관계자는 “암모니아 기반 내연기관은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무탄소 동력원”이라며 “수소 에너지 생태계에서 에너지 최종 소비를 가장 경제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6 I 박정수 기자
"다 죽었다 싶었다"…이란 영내 구출 작전, 위기의 순간들
  • "다 죽었다 싶었다"…이란 영내 구출 작전, 위기의 순간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격추된 F-15E 전투기 승무원 구출 작전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미군이 생존자의 위치 신호를 포착하고도 이란의 함정일 수 있다는 우려로 구출 결정을 망설였으며, 구출 직전에는 수송기가 활주로 모래에 바퀴가 박혀 작전 전체가 위기에 처하는 순간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란 이스파한에서 미군 항공기로 추정되는 잔해와 헬리콥터 로터 일부가 포착된 모습. (사진=로이터)트럼프 대통령은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작전 경위를 상세히 공개했다.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도 복수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세부 경위를 보도했다.◇격추 후 14시간 만에 생존 신호…CIA가 신원 확인F-15E는 지난 3일 이란군 미사일에 격추됐다. 미국 당국자에 따르면 격추 지점은 이스파한주 상공이었으며, 조종사와 무기체계 장교 두 사람이 따로 비상 탈출했다. 조종사는 탈출 직후 부대와 교신을 유지하다 약 6시간 만에 구조됐으나, 무기체계 장교는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미군 전체가 수색에 집중했다.NYT에 따르면 미군은 격추 후 약 14시간이 지나서야 해당 장교의 위성 비콘(beacon) 신호를 포착했다. 전투기 조종사들은 구조 조율용 비콘과 보안 통신 장비를 갖추고 있으나, 적에게 탐지될 수 있어 상시 신호 발신을 자제하도록 훈련받는다. 신호를 포착한 직후 미 중부사령부는 조종사 구출 사실을 공개하려던 성명 발표를 즉각 취소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무기체계 장교를 찾을 가능성이 있는 한 조종사 구출 정보를 비밀로 유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대령급이라고 밝힌 해당 장교는 발목을 삐고 부상을 입은 채 해발 2100m 능선을 올라 바위 틈새에 몸을 숨겼다. 미군 감시기와 드론이 인근 상공을 샅샅이 뒤졌으나 처음에는 생존 흔적조차 찾지 못했다. 군 당국은 그의 상태를 “소재 불명”으로 분류했다.미 중앙정보국(CIA)은 비콘 신호를 보내는 것이 해당 장교 본인인지 장비를 습득한 이란인인지 확인하기 위해 CIA 고유의 특수 기술을 동원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도 그가 단독으로 있는지, 이란군에 포위됐는지, 생포됐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정보 수집에 나섰다.◇CIA 기만공작·전파 교란·도로 폭격…총력전신원이 확인되는 동안 CIA는 시간을 벌기 위한 기만 공작을 펼쳤다. 이란 내부에 “미군이 이미 해당 장교를 확보해 지상 차량으로 이동 중”이라는 허위 정보를 흘려 이란 수색대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 한 것이다. NYT에 따르면 이 공작은 이란군 사이에 혼선을 일으키는 데 일정 부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란은 수색 강도를 오히려 높여 국영방송을 통해 적의 조종사를 생포해 보안군에 넘기면 현상금을 주겠다고 독려했다.미군은 아울러 장교의 은신 위치 주변 전자장비를 교란하고 주요 도로를 폭격해 이란 병력의 접근을 차단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의 카타무알안비야 합동군사령부는 새로운 방공 시스템으로 미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하는 등 이란군의 대응 역량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3월 9일(현지시간) 비공개 장소에서 미 공군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가 이란 전쟁 중 '에픽 퓨리' 작전 지원 임무를 위해 이륙하는 모습 (사진=로이터)◇SEAL팀6 주도 100명 투입…“가장 복잡한 작전”단독 은신이 확인되자 미군은 야간을 기다려 구출에 나섰다. NYT에 따르면 구출 작전은 SEAL팀6(Team 6)가 주도했으며, 델타포스와 육군 레인저가 예비 전력으로 대기했다. 헬기·감시기·전투기·공중급유기로 구성된 대규모 재래식 지원 전력도 함께 편성됐다. 투입 특수부대 규모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에 200여명이라고 밝혔으나 로이터와 NYT는 약 100명이라고 보도했다. 전체 작전 지원 인원과 직접 투입 인원의 차이일 수 있으나 확인되지 않았다.특수부대 헬기들이 산악 지점에 착륙하는 순간 미국과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폭격을 가해 주변 이란군의 접근을 차단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NYT에 “이번 구출 작전이 미 특수작전 역사상 가장 어렵고 복잡한 작전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구출된 장교는 헬기로 이란 영내 임시 비상 활주로로 이송됐다. 계획대로라면 그곳에서 C-130 수송기를 타고 쿠웨이트로 이동해야 했다. 그런데 이 마지막 단계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NYT에 따르면 C-130 한 대, 혹은 두 대 모두의 앞바퀴가 모래 활주로에 박혀 이륙이 불가능해졌다. 로이터는 “기계 결함”이라고 표현했다. 로이터 취재에 응한 미국 당국자는 “그 순간이 바로 ‘다 죽었다’ 싶었던 순간이었다”며 “(지휘부의) 신속한 의사결정 덕분에 살았다”고 전했다.결국 수 시간의 사투 끝에 대체 항공기 3대가 추가 투입됐고, 장교와 구출 병력은 이 항공기들에 재탑승해 이란 영공을 빠져나왔다. 잔류한 수송기 2대와 헬기 4대는 이란에 남기지 않기 위해 미 전투기의 폭격으로 자폭 처리됐다.항공기들이 이란 영공을 벗어났다는 보고를 받은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자정을 갓 넘긴 시각 소셜미디어에 “우리가 그를 구했다(WE GOT HIM!)”고 외쳤다.◇호르무즈는 여전히 이란 손에…트럼프 추가 위협 예고구출 작전의 성공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즉각적인 위기는 한고비 넘겼다. 그러나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전쟁의 현실로 돌아왔다고 짚었다.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이란의 통제 하에 있으며, 이는 세계 원유 공급량의 최대 20%에 영향을 미친다. 구출 성공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라”고 압박했다.이란이 미 전투기를 반복적으로 격추할 능력을 보유했다는 사실이 이번 작전으로 다시 확인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확전과 협상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지가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지난 3월 23일(현지시간) 비공개 장소에서 미 해군 MH-60R 시호크 헬리콥터가 이란 전쟁 중 '에픽 퓨리' 작전 지원 임무를 위해 USS 핑크니함에서 이륙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2026.04.06 I 성주원 기자
하림 더미식, 네이버와 손잡고 ‘골든퀸 백미밥’ 단독 출시
  • 하림 더미식, 네이버와 손잡고 ‘골든퀸 백미밥’ 단독 출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종합식품기업 하림(136480)이 네이버와 공동 개발한 ‘The미식(더미식) 골든퀸 백미밥’을 단독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신제품은 양사가 기획 단계부터 협업해 선보이는 ‘네이버 Only’ 라인업의 두 번째 상품이다. 앞서 출시한 당찬진미 백미밥이 론칭 당일 초도 물량 5000박스를 완판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자, 특정 품종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세분화된 취향을 반영해 후속작을 내놓았다.골든퀸 백미밥은 국산 우수 품종인 골든퀸 3호를 사용해 차별화된 풍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골든퀸 3호는 특유의 구수한 누룽지 향과 쫄깃한 식감으로 알려져 있다. 하림은 품종 고유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100% 쌀과 물로만 짓는 무균화 생산 공정을 적용했다.특히 첨가물을 넣지 않아 원재료 본연의 향을 보존했으며, 온수로 천천히 뜸을 들이는 공정을 거쳐 밥알의 식감을 극대화했다. 포장 필름과 밥 사이에 공기층을 형성해 밥알이 눌리지 않도록 함으로써 가마솥에서 갓 지은 듯한 고슬고슬함을 재현했다.하림은 즉석밥 시장 내 프리미엄 품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첫 협업 제품인 당찬진미 백미밥은 출시 첫 주에만 약 1만 박스가 판매되며 단독 상품에 대한 시장성을 입증했다.더미식 관계자는 “네이버와 함께 고객 목소리를 분석해 선보인 전용 라인업이 당찬진미에 이어 골든퀸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도 협업을 통해 고객 니즈를 빠르게 반영한 단독 상품을 개발하고 차별화된 맛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하림은 제품 출시를 기념해 6일부터 네이버 신상위크를 통해 단독 판매를 시작하고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026.04.06 I 신수정 기자
에이아이코리아, 내연기관용 암모니아 연소시스템 특허 등록
  • 에이아이코리아, 내연기관용 암모니아 연소시스템 특허 등록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차세대 에너지·산업 통합 솔루션 기업 에이아이코리아(364950)는 ‘내연기관용 암모니아 연소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6일 밝혔다. 0409_AIKOREA_원본이번 특허를 통해 회사는 플라즈마 기반 암모니아 연소 기술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으며, 무탄소 내연기관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 기반을 마련했다.회사는 기존 열분해 방식과 플라즈마 기술을 결합한 암모니아 처리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으며, 엔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연료 활용이 가능한 수준까지 기술을 고도화했다.기존 암모니아 연소 기술은 디젤이나 수소 등 다른 연료를 함께 사용하는 혼소 방식이 일반적이다. 반면 에이아이코리아의 기술은 암모니아 단독 연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했다. 암모니아를 단순한 수소 운반체가 아닌, 최종 에너지원으로 직접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이러한 기술은 암모니아를 수소로 변환해 활용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효율적인 연료 활용이 가능해 수소 경제에서 새로운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특히 해당 기술은 대형 선박과 자동차 등 기존 내연기관 기반 모빌리티는 물론, 산업용 대규모 발전 설비까지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 회사는 이를 통해 조선 및 발전 산업을 중심으로 친환경 연료 전환 기술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암모니아는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연료로, 즉각적인 탄소중립 실현이 가능한 에너지원이다. 또한 액체 상태로 저장·운반이 가능해 고압 설비가 필요한 수소 대비 취급이 용이하며, 에너지 저장 밀도 역시 약 1.7배 높아 장기 저장에 유리하다. 여기에 기존 내연기관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별도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없이 적용이 가능해 경제성이 높으며, 신재생 에너지 및 원자력 기반 잉여 전력을 활용한 그린수소를 암모니아로 전환해 저장하는 등 수소 에너지 생태계와의 연계성도 높다.회사는 산업·발전용 설비와 조선 분야를 전략 시장으로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는 발전 및 해운 시장에서 기술을 먼저 입증한 뒤, 향후 차량용 엔진 시장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에이아이코리아 관계자는 “암모니아 기반 내연기관은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무탄소 동력원”이라며 “수소 에너지 생태계에서 에너지 최종 소비를 가장 경제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6 I 신하연 기자
'슈퍼 루키' 양효진 산뜻한 출발, 대보골프단 시즌 동반 우승 순항
  • '슈퍼 루키' 양효진 산뜻한 출발, 대보골프단 시즌 동반 우승 순항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대보그룹이 운영하는 대보골프단이 ‘루키’ 양효진을 선봉장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동반 우승을 정조준한다. 대보그룹은 최근 경기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최등규 회장과 소속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2026시즌 대보골프단 출정식’을 열어 새 시즌 우승을 향한 결의를 다졌다.왼쪽부터 김민수, 최민철, 양효진,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 서어진, 황민정, 송은아가 2026시즌 대보골프단 출정식에서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대보골프단 제공)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황민정, 김민수, 송은아, 최민철, 서어진, 양효진.(사진=대보골프단 제공)2026시즌 대보골프단은 KLPGA 투어 서어진, 양효진, 송은아, 황민정, KPGA 투어 최민철, 김범수 등 총 6명의 멤버로 운영된다. 통산 4승의 고군택이 군 복무로 자리를 비웠지만, 다른 선수들이 고군택의 공백을 메운다는 목표로 똘똘 뭉쳤다.◇‘6인 6색’ 최강 라인업 구성…경험과 패기의 조화눈에 띄는 선수는 ‘신데렐라’ 양효진이다. 양효진은 지난해 7월 KLPGA 점프투어(3부)에서 시작해 11월 시드순위전을 수석으로 통과하며 4개월 만에 정규투어 풀 시드를 확보했다. 대보그룹은 양효진의 잠재력을 눈여겨보고 아마추어 시절부터 그를 후원해 왔다. 양효진은 5일 끝난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부터 단독 3위에 올라 돌풍을 예고했다.왼쪽부터 최민철, 김민수, 송은아,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 양효진, 황민정, 서어진이 2026시즌 대보골프단 출정식에서 함께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있다.(사진=대보골프단 제공)국가대표 출신의 서어진은 정교한 아이언 샷을 무기로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2024시즌 파3홀 평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정교한 아이언 샷이 강점이며, 준우승 2회를 포함해 8차례 ‘톱10’에 오르며 첫 우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는 우승 경쟁 끝에 공동 4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의 실력파 송은아와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 추천 선수로 참가한 인연으로 계약 선수가 아닌데도 드림투어(2부)에서 대보 로고가 달린 모자를 쓰고 경기했던 황민정이 가세해 우승 경쟁에 불을 지핀다.최민철은 팀의 중심을 잡는 베테랑이다. 2018년 메이저 코오롱 한국오픈을 제패한 그는 올 시즌 맏형이자 우승 경쟁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김범수는 장타력을 갖춘 기대주다. 2024년 한국오픈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실력을 입증했으며, 올해 K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이번 출정식에서는 새롭게 리뉴얼된 클럽하우스 내 대회 홍보월이 눈길을 끌었다. 이 공간에는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을 비롯해 서원밸리에서 개최된 주요 대회 우승자들이 사용했던 드라이버, 모자, 골프공, 야드지북 등이 전시돼 대회의 역사와 생생한 순간을 전달한다. 단순한전시를 넘어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재구성된 점이 눈길을 끈다. 대보골프단 선수단은 “언젠가 내 이름이 새겨진 물품이 이곳에 전시되도록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우승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왼쪽부터 황민정, 양효진, 서어진, 송은아.(사진=대보골프단 제공)◇‘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의 변화와 풍성한 대회대보그룹 계열사인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은 국내 골프 대회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도 △4월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8월 KPGA 투어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 △10월 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 등이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줄줄이 열린다.시즌의 대미는 KLPGA 투어 최종전인 ‘제6회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이 장식한다. 지난해부터 기존 서원밸리에서 서원힐스 코스로 장소가 변경됐고,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으로 자리 잡으며 상징성을 더했다. 특히 코스 잔디가 양잔디에서 중지(조선잔디)로 바뀌면서 같은 코스에서도 전혀 다른 전략이 요구되는 새로운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은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기량을 펼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유망 선수 양성과 골프 스포츠의 저변 확대를 위해 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최 회장은 공익재단 ‘디딤돌재단’의 이사장으로서 아마추어 및 국가대표 선수의 성장을 돕는 등 골프 꿈나무 육성에 힘쓰고 있다. 대보그룹은 서원 아카데미 운영과 국내외 대회 개최를 통해 선수들에에 실전 경험을 제공하는 등 골프와의 ‘상생’ 관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했다.
2026.04.06 I 주미희 기자
'한라산 폭격기' 고지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국내 개막전 여왕 '등극'
  • '한라산 폭격기' 고지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국내 개막전 여왕 '등극'
  • [여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라산 폭격기’ 고지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6시즌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을 차지했다.고지원.(사진=KLPGT 제공)고지원은 5일 경기 여주시의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고지원은 2위 서교림(12언더파 276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국내 개막전 왕좌에 올랐다.첫날부터 선두에 나선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켰고, 3라운드에서는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하며 계속 선두를 달린 고지원은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와이어투와이어우승으로 장식했다.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 원.제주 출신인 고지원은 지난해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와 11월 에쓰오일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을 모두 제주 지역에서 거둬 ‘한라산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통산 3승은 제주가 아닌 내륙에서 차지했다.고지원은 KLPG 투어 통산 3승 ‘버디 폭격기’ 고지우의 동생으로 더 유명했다. 고지원은 2023년 상금 랭킹 77위, 2024년 89위로 고전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2승을 거두며 KLPGA 투어 최초로 ‘한 시즌 자매 챔피언’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고, 올해 시즌 두 번째 대회부터 우승하며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고지원은 미국 팜스프링스 동계 훈련 동안 드라이버 샷 비거리를 늘리는 데 집중했다. 헤드 쪽 무게를 조정할 수 있는 장비로 풀스윙을 빠르게 하는 스피드 훈련에 집중했는데, 정해진 횟수를 채워야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삼천리 골프단’ 표 지옥훈련을 모두 해냈다.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지난 시즌보다 늘어난 230m가 기록됐다.3라운드에서 생애 첫 홀인원 행운까지 곁들인 고지원은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10번홀(파4)까지는 장기인 정교한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파 세이브를 하기에 급급했다.11번홀(파5)에서 기다리던 첫 버디가 나왔지만 13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고, 서교림에게 1타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16번홀(파5)에서 3.2m 버디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지만 17번홀(파3)에서 다시 티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가 나오면서 1타 차 승부가 이어졌다.고지원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의 퍼트로 파를 기록해 이 홀에서 파에 그친 서교림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지난해 시드 순위전을 수석으로 통과해 올해 루키로 데뷔한 양효진이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3위에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이번 대회에서 290야드(약 265m) 장타를 날려 돌풍을 일으킨 14세 아마추어 김서아는 나흘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조아연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올해 LPGA 엡손투어(2부)에서 활동하는 ‘슈퍼스타’ 박성현은 전날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박성현은 4월 중순에 열리는 LPGA 엡손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 대회를 치른다.고지원.(사진=KLPGT 제공)
2026.04.05 I 주미희 기자
'한라산 폭격기' 고지원,  ‘홀인원 기세’로 선두 독주…시즌 3승 눈앞
  • '한라산 폭격기' 고지원, ‘홀인원 기세’로 선두 독주…시즌 3승 눈앞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라산 폭격기’ 고지원이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선두를 지켜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 달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아이언샷을 날리는 고지원. 사진=KLPGA고지원은 4일 경기도 여주 더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시에나 오픈 3라운드에서 홀인원 1개를 포함해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고지원은 1·2라운드에 이어 사흘 연속 리더보드 맨 위를 지켰다. 2위 서교림(12언더파 204타)과는 2타 차다.이날은 경기 판도를 단숨에 바꾼 장면이 있었다. 7번 홀(파3). 고지원의 티샷이 핀을 향해 곧게 날아가더니 한 번 튄 뒤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생애 첫 홀인원. 그는 “연습 때도 해본 적이 없다”며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말했다. 짧은 한 방이었지만, 경기 전체의 흐름을 바꾸기에 충분했다.이번 대회 3라운드는 이례적인 기록의 연속이었다. 하루에만 홀인원이 세 차례 나왔다. KLPGA 투어 한 라운드 최다 기록과 타이다. 시작은 박성현이었다. 4번 홀(파3·162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대로 홀로 들어갔다. 올 시즌 투어 첫 홀인원이자, 공식 대회 기준 개인 첫 기록이다.긴 슬럼프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드를 잃은 뒤 재기를 노리는 박성현은 홀인원이 나오자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날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 공동 11위에 자리했다.같은 7번 홀에서 고지원과 이예원이 나란히 홀인원을 기록했다. 한 홀에서 두 명이 동시에 에이스를 작성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해당 홀에 걸린 부상은 당초 1명에게만 주어질 예정이었지만 후원사는 두 선수 모두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동시 홀인원 주인공의 희비는 엇갈렸다. 고지원이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이예원은 이후 버디 1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범하며 오히려 한 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6위까지 내려앉았다.올 시즌 고지원의 상승세는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뒤, 에쓰오일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단일 시즌 2승을 기록했다. 두 대회 모두 고향 제주에서 열려 ‘한라산 폭격기’라는 별명도 얻었다.이번 대회에서도 안정적인 아이언샷과 정교한 퍼트를 앞세워 꾸준히 타수를 줄이고 있다. 선두를 지키는 방식도 인상적이다. 무리한 공격보다는 실수를 최소화하며 기회를 놓치지 않는 운영이 돋보인다.아직 우승을 장담하기는 이르다. 단독 2위 서교림이 바짝 뒤쫓고 있다. 2012년생 아마추어 김서아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중학생이지만 침착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마지막 날 선두권 싸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고지원은 “코스가 까다로운 만큼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다”며 “마지막 날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2026.04.04 I 이석무 기자
전북, 100번째 ‘현대가 더비’서 완승…울산 무패 행진 제동
  • 전북, 100번째 ‘현대가 더비’서 완승…울산 무패 행진 제동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북 현대가 상징적인 100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웃었다.전북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6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 HD를 2-0으로 제압했다.최근 3연승을 달린 전북은 승점 11(3승2무1패)을 기록하며 FC서울(승점 12)을 1점 차로 추격,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울산은 개막 무패 행진(3승1무)이 끊어졌다. 승점 10으로 순위도 3위로 내려앉았다.전북 현대 이승우가 후반 쐐기골로 승리를 이끈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이날 경기는 두 팀 간 정규리그 통산 100번째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전북은 통산 전적에서 39승24무37패로 격차를 벌렸다. 최근 5년간 시즌 첫 맞대결에서 이어온 무승 징크스도 털어냈다. 울산은 ‘전주성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한 채 원정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에 빠졌다.승부는 이른 시간 갈렸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동준의 헤더 패스를 울산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조위제가 침착하게 머리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전북은 이후에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모따와 김승섭이 잇따라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며 추가골을 노렸다.울산은 후반 들어 압박 강도를 높이며 반격에 나섰다.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17분 나왔다. 울산 이동경의 패스를 받은 야고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몸을 날려 막아내 흐름을 지켜냈다.울산은 교체 카드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마지막 한 방은 전북 몫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이승우가 하프라인 부근부터 단독 돌파한 뒤 침착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려 경기를 마무리했다.경기 후 전북 정정용 감독은 개막 3경기 무승(2무1패) 이후 3연승으로 반등한 흐름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감독과 선수들 사이의 신뢰가 더 단단해졌다”며 “그 믿음이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교체 투입된 이승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 감독은 “전술이 적중했다기보다 선수 본연의 능력”이라며 “팀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자원”이라고 평가했다.반면 울산 김현석 감독은 패배의 책임을 스스로에게 돌렸다. 그는 “선수들은 제 역할을 했다. 준비 과정에서 내 디테일이 부족했다”며 “초반 성적에 안주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전북전을 앞두고 너무 편하게 잠을 잤다. 그 점부터 잘못됐다”며 “나 자신부터 다시 돌아봐야 한다”고 자책했다.
2026.04.04 I 이석무 기자
강풍 견딘 김효주, 공동 2위…LPGA 3연승 도전 이어간다
  • 강풍 견딘 김효주, 공동 2위…LPGA 3연승 도전 이어간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3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효주가 강풍이라는 변수 속에서도 ‘버티는 힘’으로 우승 경쟁의 불씨를 살렸다.김효주는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아람코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3연승 도전하는 김효주. 사진=AFP 연합뉴스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리오나 머과이어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로런 코글린(8언더파)과는 5타 차다. 선두와 격차는 있지만 흐름은 여전히 상위권이다. 남은 두 라운드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거리다.이날 경기는 사실상 ‘생존 테스트’였다. 강한 바람이 코스를 뒤흔들며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119명 중 11명에 불과했다.김효주 역시 초반은 매끄러웠다. 1번, 4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중반부터 바람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6번 홀 더블보기 이후 8·9번 홀 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전반에만 2타를 잃었다.김효주는 ‘버티기 모드’로 전환했다. 후반 들어 바람이 다소 잦아들자 집중력을 되찾았다. 16번 홀 약 5m 버디 퍼트, 18번 홀 투온 버디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언더파를 치지는 못했지만 1오버파로도 성공적인 라운드였다.김효주는 이미 지난달 두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면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3연승을 달성한 것은 2013년 박인비가 마지막이었다.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중간 합계 2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세계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공동 20위로 밀렸다, 상위 랭커 다수가 컷 탈락하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한국 선수 가운데는 이날 2오버파를 친 윤이나는 중간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11위에 자리 잡았다. 지난 달 결혼한 뒤 처음 출전한 고진영은 1오버파 145타로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최혜진과 김아림은 3오버파 147타로 공동 24위, 임진희는 4오버파 148타로 공동 31위, 이미향은 5오버파 149타로 공동 42위, 신지은과 신인 황유민은 6오버파 150타로 공동 48위를 기록했다. 김세영과 이소미는 7오버파 151타 공동 59위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2026.04.04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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