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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열풍에 메모리 품절 대란…"램 가격 폭등할 것"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메모리(RAM·램)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엔비디아, AMD, 구글 등 주요 인공지능(AI) 칩 제조사가 대규모 메모리를 싹쓸이 하면서 공급난과 가격 급등이 확산하고 있다.(사진=AFP)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D램 평균 가격이 지난해 4분기보다 50~5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의 톰 쉬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상승 폭은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AI 칩 제작사들의 수요 급증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엔비디아, AMD, 구글 등은 AI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처럼 메모리를 많이 쓰는 AI 모델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빠른 연산능력을 갖췄어도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속도)이 부족하면 GPU의 연산능력을 따라가지 못한다. 이에 AI 칩에 필요한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노트북·PC 등에 쓰이는 램보다 높은 성능이 요구된다. 문제는 AI 칩과 함께 쓰이는 HBM 1비트를 만들면 일반 D램 3비트를 만들 수 없다는 점이다. 이른바 ‘3대 1’ 구조다. 엔비디아의 경우 GPU 주변에 초고속 HBM을 다층 구조로 탑재한다. 현재 글로벌 램 시장을 3분하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AI 데이터센터·서버에 대한 공급을 우선시하고 있다. HBM이 더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고 대규모 장기 주문이 대부분이어서 세 업체 입장에선 스마트폰이나 PC 업체에 공급하는 메모리 공급을 뒤로 미루는 게 유리한 상황이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말 소비자용 PC 빌더 대상 메모리 사업을 아예 서버·AI용 제품으로 돌리겠다고 발표했다.마이크론 사업총괄 수밋 사다나는 CNBC 인터뷰에서 “AI 시장의 폭발적인 메모리 수요가 전체 산업 공급 능력을 훨씬 넘어섰다”며 “HBM을 한 단 제조할 때마다 기존 범용 메모리 3단의 생산을 포기해야 하는 ‘3대1 구조’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PC, 스마트폰, 게이밍 등이 심각한 메모리 칩 부족 사태를 겪고 있고, 이는 램 가격은 폭등으로 이어졌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노트북 가격에서 메모리 비용이 차지하는 지난해 상반기 10~18%에서 최근 20% 수준으로 확대했다. 미국 기술 스타트업 주스랩스의 공동창업자이자 기술책임자인 딘 빌러는 지난 5일 소셜미디어(SNS)에 “몇 달 전 256기가바이트 램을 장착할 때 300달러였는데, 수개월 뒤 3000달러가 넘어갈 줄 누가 예상했겠는가”라고 적었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제프리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는 “메모리 가격 인상이 결국 소비자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메모리 가격이 폭등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매출과 주가는 치솟고 있다. 마이크론 주가는 지난해 대비 247% 올랐으며, 순이익도 최근 분기에서 3배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해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검토 중이며 올해 생산분 전량을 이미 수주 완료했다고 지난해 10월 공시했다.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CES 기자회견에서 “AI 수요가 매우 커 모든 HBM 공급업체가 생산 확대에 나섰다”며 “궁극적으로는 더 많은 메모리 공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마이크론의 사다나 사업총괄은 “현재 일부 고객사의 중기 메모리 수요 중 최대 3분의 2만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이시(아이디호)와 뉴욕주 클레이에 신규 팹을 건설 중이지만 본격 가동은 2027년 이후”라며 “현재로선 2026년 생산분은 이미 모두 판매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 잘 만든 예능, 나라 경제도 살려…'흑백요리사2' IP 비즈니스 좋은 예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LL의 레이블 스튜디오 슬램이 제작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흑백요리사2)가 전 세계적인 흥행을 넘어 연말 외식 산업과 유통업계에 경제적 파급력을 미치고 있다. 과거 흥행 사례와 실시간 글로벌 트렌드 데이터가 결합된 분석 결과, 콘텐츠의 인기가 실제 한국 음식 문화의 관심으로 이어지며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의 선순환’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지난해 9월 17일 시즌1로 공개된 ‘흑백요리사’ IP가 가진 경제적 위력은 이미 수치로 입증된 바 있다. 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 리포트에 따르면, 시즌 1 공개 당시 출연 셰프들의 매장 예약 수는 방영 전 대비 방영 후 무려 3.5배 증가했다. 이는 콘텐츠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이 실제 매장 예약 및 방문이라는 소비 행위로 직결되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이러한 경향은 시즌 2 공개 시즌에도 재현되고 있다. 특히 연말연시 특수와 맞물리며 주요 출연 셰프 및 파인다이닝 매장은 ‘예약 대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침체되었던 외식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술빚는 윤주모의 업장인 ‘윤주당’은 검색량이 1738% 상승했으며, 시즌1에 출연한 철가방 요리사의 ‘도량’은 1490%, 시즌1의 백수저 손종원 셰프의 ‘이타닉 가든’은 1100%가 상승했다. 유통업계 또한 ‘흑백요리사’ 출연진과 협업한 상품들을 일찍이 출시하며 콘텐츠 IP가 유통 산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사례를 입증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손종원과 콜라보로 간편식을 출시했으며, 스타벅스는 유용욱 바베큐연구소장과 샌드위치를 선보였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영향력은 데이터가 증명하고 있다. ‘흑백요리사2’는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 가도에 올랐다. 또한 구글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흑백요리사(Culinary Class Wars)’의 글로벌 검색 지수는 회차별 공개일에 맞춰 38(12/16)→57(12/23)→86(12/30)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며, 론칭 이전 대비 평균 약 8배 폭증했다. (1월 8일 기준)특히 이번 시즌은 단순한 시청을 넘어 실질적인 메뉴 탐색과 한국 식문화 콘텐트 소비로 이어지는 파격적인 파급력을 보였다. 2주 차 에피소드 공개 직후인 12월 24일에는 ‘갈비(Short Ribs)’ 키워드 검색량이 구글 트렌드 지수 기준 만점인 100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1월 8일 기준 한국의 식문화를 상징하는 ‘먹방(Mukbang)’ 검색 지수가 85까지 치솟으며 론칭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흑백요리사2’가 시청자들의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실제 한식 메뉴에 대한 니즈와 실시간 소비 전환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수치로 입증한 것이다.SLL은 예능 프로그램을 넘어, 이를 유통, 소비재, 서비스 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경제 가치를 만드는 ‘IP 포트폴리오 전략’을 공고히 하고 있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관통하는 서사를 구축함으로써 한식의 세계화와 K콘텐츠의 파급력 극대화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SLL 관계자는 “‘흑백요리사2’가 만든 경제적 성과는 잘 만든 콘텐츠 하나가 산업 전반에 얼마나 강력한 낙수효과를 줄 수 있는지를 증명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체 제작 역량 강화와 레이블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플랫폼의 경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이정표를 제시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중관계 복원 원년" "올바른 선택이 중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한중관계 복원 원년” “올바른 선택이 중요”-‘힘이 곧 정의’…트럼프, 패권주의 시대 열었다-‘형만한 아우’ 기아 역할 톡톡 현대차그룹 4년째 글로벌 톱3-“폴리텍 캠퍼스들, 피지컬AI 벨트로 연결”-[사설]올해 CES 화두는 피지컬 AI,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사설]학생 급감에도 사교육비 급증, 해법 찾기 지혜 모아야△한중 정상회담-李대통령 “민생·평화 협력 강화” 시진핑 “이웃 서로 잘 되길 희망”-李대통령, 시진핑에 ‘中 전설 속 기린 그림·곤룡포’ 선물△한중 정상회담-공급망·디지털·기후대응·수산물…한중 전방위 경제협력 약속-李 “새 시장 개척…정체된 한중 교역규모 늘려야”-한한령 완화 기대에도…게임업계 “中 올인보다 시장 다변화”△CES 2026-러닝 중 땀 분석해 “근육량 굿”…앉은 자세 감지해 “쉬었다 하세요”-“계엄 이후 韓경제, 빠른 회복 인상적”△신년 특별 인터뷰-피지컬AI 시대, 이론만 배워선 한계…‘망치 든 AI인재’ 제조업에 공급-“AI가 일자리 뺏는다고? 되레 새로운 직업 만들 것”△트럼프가 불러낸 신패권주의-中의 대만 침공 명분주고 러·우 전쟁 정당화 우려…국제안보 ‘격랑’ 속으로-힘의 지배로 돌아간 국제질서 “韓, 美中 사이 균형잡기 필요”△종합-희귀질환 의료비 최대 절반으로 줄인다…간병비·특수식 지원 확대-청년 자산형성 통합이라더니…금융위 상품만 묶는다-사상 최대 실적 낸 4대 금융…“올해 생산직 금융 전환에 증가세 꺾일 듯”-작년 현대차·기아 727만대 판매 기아 현지 맞춤형 전략 통했다△정치-재산 폭증에 임신부 갑질 의혹까지…‘이혜훈 사퇴’ 화력 집중하는 국힘-서울 어디든 10분 역세권으로…출퇴근 불평등 없앨 것-판치는 디지털 성범죄물…삭제는 6년간 10건뿐-국힘 ‘5배 손해배상’ 조항 삭제 정통망법 개정안 당론 발의한다△경제-“안하무인 쿠팡 ‘부분 영업정지’부터…” 제재 촉구-“마케팅 등 3중 지원…K푸드·뷰티, 2030년 수출 700억달러 달성”-“전기차 올해 사야”…내년엔 보조금 뚝-전국 고용위기 때 고용유지지원금 상향△금융-주담대 막히자…인뱅 개인사업자 대출 1년새 42% 불어났다-은행 대출문턱 높이자…‘카드론’도 급증-이찬진 “고리 대출 쿠팡파이낸셜, 검사 검토”-GA업계 “올해 보험판매전문사 입법 총력전”△글로벌-‘베네수 사태’에도 달러·금값만 들썩…공급과잉 우려에 유가 뚝-日 채권시장 ‘비명’에도 BOJ “금리 인상 지속”-“트럼프, 금리·연준 인사 개입땐 인플레 위험”-“AI 붐 최대 수혜국은 미국…생산성 격차 더 벌어질 것”△산업-노태문 대표 데뷔전…“삼성전자, AI 경험 대중화 선도할 것”-두께 9㎜…베일 벗은 LG전자 무선 TV-현대차 자율주행 로봇 ‘모베드’ CES 로보틱스 부문 최고혁신상-변화 사전 예측·적시 대응은 글로벌 경쟁서 생존과 직결-삼성전자, 맞춤형 HBM 개발 속도전…‘전력·열 전문가’ 장래혁 전진배치△산업-“주가 더 뒤기전 증여”…중견·중기 오너들 분주-“AI 전력대란, 에너지 효율이 곧 경쟁력”-깜빡한 생일 케이크, 새벽에도 살 수 있어 다행이죠-젝시믹스, 일본 매출 200억원 눈앞…멀티채널 전략 통했다△산업-이진수, 카카오로 컴백…김범수 ‘미래전략’ 보좌-출퇴근길 동영상 보려다 속터져요 수인분당선·1호선 LTE 품질미흡-AI·SDV로 승부수 띄운 정의선 “피지컬AI도 충분히 승산 있다”△부동산-李 경고에 안전사고 줄었는데…‘붕괴·전도’ 사고 되레 늘었다-수도권 공장 난개발 정비…공장 떠난 땅 민관 개발도 추진-생숙 1객실만 있어도 온라인 숙박업 가능△증권-돈 몰리는 코스닥…중소형주의 시간 오나-“올해는 AI 산업현장 도입 원년 휴머노이드 로봇에 투자할 때”-목표가 4만원인데 주가는 5.6만원…테마주 과속 주의보-지주사 중 홀로 나는 SK스퀘어, 왜△스포츠-“준우승 5번에 좌절? 오히려 우승 자신감 더 커지더라”-한·미·일 여자골프 투어 출발합니다-‘U-23 아시안컵’ 이민성호 6년 만의 왕좌탈환 노린다-이승엽 이어 이대호도 해외구단 코치로 새출발△문화-흔적 없는 전시, 다이아몬드 해골…파격·논란 몰려온다-정명훈·츠베덴·아바도 클래스 다른 클래식 향연△피플-성실·진솔·선함…모두가 사랑한 국민배우, 하늘 스크린으로 떠나다-곽재선 KG그룹 회장 “지속가능 성장 원년으로”-한화로보틱스 신임 대표에 우창표…“로봇시장 새 기준 제시”-코난테크놀로지 COO에 양승현 부사장 선임△오피니언-조선의 파르테논, 종묘-[생생확대경]외세가 환영받는 베네수엘라의 아이러니-[기자수첩]금융시스템 흔드는 ‘포용금융의 딜레마’△전국-줄세우는 수능 끝내고 공교육 본질 회복에 집중-대전·충남 행정봉합, 지역주민 반대 거세-“놀이환경 개선, 아동참여 캠페인 활성화”…인천시, 아동권 보장 확대△사회-공정거래사건 엄벌시대…법률·경제분석으로 공정경쟁 도와야-“약으로 버티며 운전하는데…어떤 약이 위험한지 몰라 답답”-담배소송 선고 앞두고 ‘41조 청구서’ 꺼낸 건보공단-격변기 법조계가 던진 공통화두 ‘성찰’
- 내년 노트북 출하량 최대 10% 감소…삼성·애플만 웃는다? [모닝폰]
- [이데일리 권하영 기자] 2026년 글로벌 노트북 시장이 ‘메모리 대란’의 직격탄을 맞으며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우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애플스토어 매장에서 고객이 휴대폰을 사용해보고 있다.◇내년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 5.4% 감소3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6년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이 1억7300만 대 수준으로, 올해 대비 5.4%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기 회복이 더디고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메모리 가격 급등이 제조사들의 수익성과 가격 전략을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트렌드포스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제조사들이 재고 관리와 판촉, 제품 구성에 더욱 보수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메모리 수급 문제가 나아지지 않을 경우 출하 감소폭이 최대 10.1%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흥미로운 점은 애플이 상대적으로 ‘덜 아플 것’이라는 평가다. 보고서는 애플이 통합된 공급망, 강력한 가격 결정력, 안정적인 조달 물량, 명확한 출시 일정, 예측 가능한 수요 관리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덕분에 메모리 공급업체와 우선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쉬워 다른 브랜드보다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여기에 2026년 봄 출시가 유력한 ‘저가형 맥북’도 변수다. 트렌드포스는 “공급망 효율과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한 경쟁력 있는 가격 전략이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애플이 오히려 시장 침체 속에서도 침투율을 높일 가능성을 지목했다.디스플레이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2026년 LCD 패널 출하량이 7.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OLED 패널은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그 속도는 이전보다 둔화될 전망이다.◇IDC도 “최대 9% 감소…삼성·애플이 승자”IDC 역시 비슷한 경고를 내놨다. IDC는 ‘역대급 메모리 칩 부족’으로 2026년 PC 출하량이 최대 9%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급난이 길어질 경우 PC 평균 가격이 4~8%까지 오를 가능성도 제기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영향은 스마트폰으로도 번진다. IDC는 특히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이 큰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플래그십 기능을 보급형까지 낮춰온 흐름이 되돌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모리가 중급 스마트폰 원가의 15~20%, 플래그십은 10~15%를 차지하는 만큼 가격 인상이나 사양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이유다.다만 IDC는 삼성의 경우 애플과 함께 장기 공급 계약과 자금력으로 12~24개월 전부터 메모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 '공급 부족' AI 메모리 대란…WSJ "내년에도 삼성·SK 수혜"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 공급 부족으로 호황을 맞고 있다. 공급이 수요에 크게 못 미치면서 가격 결정력이 강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로이터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AI 데이터센터 서버용 부품의 글로벌 공급 부족이 심각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초박형 실리콘 기판과 고대역폭 메모리 칩이 공급 부족 품목에 포함된다. 메모리 칩은 AI 프로세서에 데이터를 공급하고 계산 결과를 저장하는 반도체다.미국 메모리 칩 업체 마이크론의 수밋 사다나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는 “우리는 고객들의 필요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며 “이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WSJ는 마이크론과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가 이 공급 부족의 ‘주요 수혜자’라고 짚었다. 공급 부족 덕분에 이들 기업은 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 있었다. 제조 시설 확장을 위한 자본 지출도 늘릴 수 있었다고 WSJ는 설명했다.실제로 마이크론의 주가는 올해 들어 229% 상승했다. 같은 HBM 시장에서 경쟁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올들어 주가가 각각 125%, 274% 급등했다.메모리 칩 수요 급증은 AI 기술의 무게중심 이동과 관련이 있다. AI 경쟁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은 학습된 AI 모델이 질문에 답변을 제공하는 과정이다.AI 추론 과정은 학습 과정보다 더 많은 메모리를 필요로 한다. 충분한 메모리 용량 확보가 성능을 좌우한다는 의미다. 반면 학습 과정은 프로세서 성능에 제한되는 경향이 있다.사진=AFP시장은 내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향후 2년간 데이터센터 설치 공간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가 오는 2026년 GPU 등으로 3830억 달러(약 554조원)를 판매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78% 증가한 수치다.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올해 총 4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팩트셋(FactSet) 조사에 따르면 엔비디아, 인텔, 브로드컴, AMD, 퀄컴 5개사의 내년 합산 매출은 5380억 달러를 넘을 전망이다.다만 우려 요인도 있다.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2026년이 정점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붐이 오는 2027년에 둔화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의 상당 부분은 오픈AI가 주도하고 있다. 오픈AI는 아마존, MS, 오라클 등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파워 계약을 맺고 있다.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내년 3월 말까지 오픈AI가 1000억 달러를 조달하지 못하면 시장이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반면 낙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AI용 컴퓨팅 하드웨어 유통업체 써큘러 테크놀로지스의 브래드 개스트워스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는 “2026년이 정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인공 일반 지능을 향한 경쟁이 여전히 컴퓨팅에 대한 엄청난 욕구를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엔비디아, 브로드컴, 인텔, 퀄컴, AMD의 분기별 매출 추이 (단위: 10억달러, 자료: 각사, 그래픽=WSJ)
- 롯데마트, 신년맞이 ‘통큰데이’…내년엔 月정례행사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신년 맞이 ‘통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사진=롯데마트통큰데이는 신선·가공 먹거리, 생활 필수품 등 전 카테고리에 걸쳐 최저가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는 롯데마트의 대표적인 할인 행사다.롯데마트는 내년부터 통큰데이를 월 1회 정기 할인 행사로 운영한다. 기존에 특정 시기에 한해 진행되던 대규모 행사를 정례화해 고객들이 월단위로 장보기를 계획할 수 있도록 했다.통큰데이는 매월 롯데마트·슈퍼 전 점포와 롯데마트 맥스, 롯데마트 제타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롯데마트는 올 해 첫 통큰데이 대표 상품으로 새해 가족 먹거리 4종을 반값에 선보인다. 신년 수요가 높은 ‘찜갈비(100g/냉장/미국산)’를 행사 카드 결제 시 1000원대 가격으로 내놓고,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는 ‘신년 맞이 1등급 한우 등심(100g/냉장/국내산)’도 50%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끝돼 삼겹살/목심(각 100g/냉장/수입 돼지고기)’은 엘포인트 회원에게 반값 혜택을 제공하며, ‘새해 초특가 활(活) 대게(100g/냉장/러시아산)’ 역시 50% 할인해 4495원에 선보인다.떡국 재료로는 ‘오늘좋은 우리쌀 떡국떡(700g)’을 엘포인트 회원에게 3450원에 판매하고, 함께 곁들이기 좋은 ‘CJ/오뚜기/풀무원/사조대림 냉동만두 11종’은 1+1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복생생란(대란/30입/국산)’은 행사카드 결제 시 1인 2판 한정으로 2판 9980원에 제공하며, 다음달 1일에는 ‘떡국용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각 100g/냉장/국내산)’를 하루 특가로 50% 할인 판매한다.과일은 ‘감귤 박스 전 품목(상품별 규격 상이/국산)’을 행사 카드 결제 시 30% 저렴하게 선보이고, ‘딸기 전 품목(상품별 규격 상이/국산)’은 엘포인트 회원에게 기본 2000원 할인을 적용한다.채소는 ‘제주 브로콜리(개/국산)’를 2개 이상 구매 시 500원 할인해 각 1990원에 판매하고, ‘제주 콜라비(개/국산)’와 ‘제주 무(개/국산)’는 각 2490원에 내놓는다. 이 밖에도 ‘제주 햇 감자(1.5kg/박스/국산)’는 7990원에, ‘제주 햇당근(1kg/봉/국산)’은 2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가공 먹거리 혜택도 풍성하다. ‘상온 국물요리 전 품목’은 1+1, ‘코코아 전품목’은 2+1 혜택을 제공하고, ‘호빵 전 품목’은 행사 카드로 2개 이상 구매 시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신년 맞이 고객 이벤트도 마련했다. 새해 첫 통큰데이를 기념해, 행사 기간 중 하루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월별 할인 쿠폰이 담긴 ‘통큰 캘린더’를 증정한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GO’ 앱에서는 ‘통큰 포인트 뽑기’ 이벤트를 진행해 엘포인트 최대 5만점을 지급한다.강혜원 롯데마트·슈퍼 마케팅부문장은 “통큰데이는 고객의 일상 속 장보기 부담을 낮추는 롯데마트·슈퍼의 대표 행사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며 “새해 첫 ‘통큰데이’를 시작으로 매달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마트, 새해 첫 ‘고래잇 페스타’…“초저가로 모십니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139480)는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2026년 새해 첫 세일 ‘고래잇 페스타’를 연다고 30일 밝혔다.새해 보양식으로 ‘복 많이 민물장어(700g)’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한 2만 7800원에 제공하고, ‘황제 민물장어(100g)’도 4980원에 선보인다. ‘쿠쿠 파워클론 로봇청소기’는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30만원 할인된 39만 9000원 판매한다. 이탈리아산 ‘만시니 유기농 올리브오일 스틱(30입)’, 입체 캐릭터 젤리 ‘산리오 4D 구미젤리’ 등도 특가 구성으로 선보인다.이마트 단독 기획상품도 대폭 강화했다. 이마트와 하림이 공동 기획한 ‘갓 잡은 닭고기 3종(생닭, 볶음탕, 가슴살)’, ‘갓 잡은 돼지고기’ 등 ‘갓 시리즈’ 상품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초저가 생활용품 라인업으로는 탈모케어 상품 ‘그래비티 엑스트라 스트롱 샴푸’와 ‘닥터그루트 탈모+두피 토탈케어 라인 샴푸, 컨디셔너 세트’, 좋은느낌과 협업한 생리대 ‘에어리 입는 오버나이트(중형/대형, 각 4P)’ 등을 4950원 균일가로 구성했다. 필수 그로서리(식재료) 혜택은 다음달 1일부터 4일 간 집중된다. LA갈비, 찜갈비, 포갈비, 칼집 갈비살 등 160톤(t) 규모로 역대 최대 물량으로 준비한 갈비는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최대 반값 혜택으로 마련했다.고래잇 페스타의 대표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이판란(30구*2판/대란)’도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40% 할인된 8988원에 판매하며, 350t 물량을 확보한 국내산 삼겹살/목심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반값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다음달 7일까지 이마트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고래잇 페스타 2026 새해 첫 세일’ 시청한 고객 대상 행사기간 중 이마트 매장에서 10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쿠폰을 제공한다.더불어 내년부터는 SSG닷컴 이마트몰은 물론, 이마트 에브리데이와 노브랜드 전문점에서도 고래잇 페스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떡국 수요를 겨냥해 ‘5k프라이스 삼색 떡국떡(500g)’을 3980원에 판매하고, ‘횡성축협한우 국거리(300g)’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노브랜드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칠레산 체리(450g)’를 1+1 구성으로 1만 980원에, ‘안동사과(6~10입)’와 ‘당근(1.5kg,)’은 50% 할인 적용해 각각 9990원, 2490원에 판매한다.정양오 이마트 전략마케팅본부장은 “고래잇 페스타의 혜택을 더 크게 누릴 수 있도록 행사 채널과 규모를 모두 확대해 새해 첫 쇼핑의 접근성과 체감 혜택을 크게 높였다”며 “올해도 일상 속 소비 부담을 줄이고 쇼핑 만족도를 높이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상무님이 준 핸드크림 팝니다”…지금 당근엔[사(Buy)는 게 뭔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사(Buy)는 게 뭔지:사는(Live) 게 팍팍할 때면, 우리는 무언가를 삽니다(Buy). 경제지 기자가 영수증 뒤에 숨겨진 우리의 마음을 읽어드립니다. 다이소 품절 대란부터 무신사 랭킹 1위까지. 도대체 남들은 뭘 사고, 왜 열광할까요? 물건의 스펙보다는 ‘그걸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장바구니를 보면 시대가 보이고, 결제 내역을 보면 내 마음이 보이니까요. 소비로 세상을 읽는 시간, <사(Buy)는 게 뭔지>입니다.26일 아침, 산타클로스는 북극으로 돌아갔지만 대한민국에는 새로운 산타들이 출몰한다. 장소는 굴뚝이 아닌 중고 거래 앱 당근마켓이다. “크리스마스 선물 받았는데 제 취향이 아니라서요. 포장도 안 뜯은 새 상품(미개봉) 싸게 내놓습니다.”어젯밤까지만 해도 “어머, 너무 감동이야!”라는 탄성과 함께 건네졌던 선물들이, 하룻밤 사이에 매물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시장에 쏟아진다. 바야흐로 크리스마스 선물의 대이동이 시작된 것이다.크리스마스가 지난 뒤 중고거래 어플에 선물받은 물건들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신수정 기자)연말연시 중고 장터는 거대한 취향의 용광로가 된다. 단연 1순위 매물은 핸드크림과 립밤, 그리고 텀블러다. 무난해서 주고받기 좋지만, 그만큼 내 취향이 아니거나 이미 집에 쌓여있을 확률이 높은 물건들이다.과거에는 마음에 들지 않는 선물을 받아도 예의상 장롱 깊숙이 처박아두는 것이 미덕이었다. 하지만 실용주의로 무장한 MZ세대는 다르다. 쓰지 않는 물건은 곧 죽은 자산이다. “어차피 안 쓸 거, 필요한 사람에게 싸게 팔아서 치킨 사 먹는 게 낫지 않나요?” 이들에게 선물 되팔기는 비정한 행위가 아니다. 오히려 자원의 낭비를 막고, 나의 통장 잔고와 구매자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는 가장 합리적인 경제 활동이다.이러한 선물 세탁 현상을 부추긴 건 모바일 선물하기 시스템의 보편화다. 터치 몇 번으로 선물을 보내는 편리함은 얻었지만, 상대방의 취향을 깊이 고민하는 시간은 생략되기 쉬워졌다.그 결과, 연말이면 서로가 서로에게 카카오톡 베스트 랭킹에 있는 똑같은 핸드크림과 비타민을 쏘아대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진다. 결국 중고 앱에 동일한 브랜드의 핸드크림이 수십 개씩 줄지어 올라오는 진풍경은, 고민 없는 선물이 낳은 예고된 참사다.흥미로운 건 이 시장이 꽤 활발하게 돌아간다는 점이다. 누군가의 실패한 센스는 누군가에게 더할 나위 없는 득템의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정가 5만원짜리 백화점 브랜드 립스틱을 3만원에 ‘줍줍’하려는 하이에나 같은 구매자들과 빠른 처분(쿨거래)을 위해 가격을 후려치는 판매자들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오늘도 중고 앱에는 “상무님 죄송합니다”라는 마음의 소리와 함께 미개봉 새 상품이 올라온다. 겉포장은 뜯겼을지언정, 그 속에 담긴 자본주의의 합리성은 그 어느 때보다 반짝이고 있다. 2025년의 크리스마스는 그렇게 현금화되며 마무리된다.
- ‘출근길 암살자’ 블랙아이스 잡는다…한겨울 도로 지키는 이 기술[AI침투보고서]
- 챗GPT, 딥시크 대란에 다들 놀라셨나요? 이처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기술 외에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 주변에는 수많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침투해 있습니다. 음식도 AI가 만들고 몸 건강도 AI가 측정하는 시대입니다. ‘AI침투보고서’는 예상치 못한 곳에 들어와 있는 AI 스타트업 기술들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사진=챗GPT)[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체감온도 -20℃’상상하고 싶지도 않은 기온이다. 그럼에도 난 출근을 해야 한다.집 현관부터 운전석에 도달하기까지가 난관이다. 얼음장 같은 칼바람이 니트 구멍 사이사이를 뚫고 들어온다. 시동을 켜고 따스운 바람과 차 시트 열기가 올라오자 비로소 안정적 심리상태에 접어든다. 사무실까지 무사히 도착하는 일만 남았다. 차도 그리 많지 않고 도로도 평화로워 보인다.하지만 이게 웬걸. 바퀴가 미끄덩거린다. 내 뒤에 덤프트럭이 있어 등에 식은땀이 흐른다. 차선 변경을 하려다가 이승에서 저승으로 내가 사는 곳을 변경할 뻔했다. 저 앞에는 이미 차들이 부딪친 채 멈춰 서 있다. 20중 추돌사고라는 뉴스가 흘러나온다. 도로 위 암살자 ‘블랙아이스’(도로 위 살얼음) 때문이다.이런 위협적인 상황도 끝이 보인다. 아무리 도수 높은 안경을 껴도, 눈을 크게 떠도 보이지 않는 블랙아이스가 이제 보이기 시작한다. 도로 위 암살자로부터 운전자 안전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바로 스타트업 모바휠의 인공지능(AI) 도로 안전 플랫폼 ‘이지웨이’ 덕분이다.◇음파 반사 특성으로 노면 분석…20여개 상태 구분모바휠의 노면 상태 감지 센서는 노면에 초음파를 발사한다. AI는 이 초음파가 노면에 부딪힌 후 어떤 속도와 형태로 반사되느냐를 분석한다.모바휠은 물질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음파의 반사 특성이 달라지는 점을 이용해 이지웨이 시스템을 구축했다. 음파의 반사 특성을 보면 맨홀인지 아스팔트인지 흙인지 구분할 수 있다. 아스팔트가 젖은 상태인지 살얼음 상태인지 꽝꽝 얼어 있는 상태인지도 알 수 있다. 가령 음파가 부딪히는 물체가 같은 ‘물’이더라도 액체 형태일 때와 고체형태일 때 음파 신호의 특성이 달라진다. 그 정도와 차이를 구분해 노면 상태를 분석하는 식이다.이지웨이는 살얼음이 낀 블랙아이스, 눈이 쌓였다가 녹아내린 슬러시 도로부터 젖은 도로, 마른 도로, 흙길, 맨홀, 페인트칠한 도로, 침수 구역 등 자동차가 주행하면서 만날 수 있는 20여개의 노면을 다 구분할 수 있다. 안개와 눈, 비 등 날씨가 안 좋은 상황에도 안정적으로 기능한다. 음파는 영상 기반 장비와 달리 날씨를 타지 않는 덕이다.◇수집 데이터 실시간 공유…도로 인프라 제어까지분석 정보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식으로 이지웨이 플랫폼에 올라간다.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등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형식이다.수집된 노면 데이터는 기상 정보와 결합해 안전, 주의, 경고, 위험 4단계로 분류된다. 모든 데이터 및 API는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이지웨이 이용자는 구간별 위험도에 따라 도로 인프라를 적절히 작동시킬 수 있다. 결빙 징후를 감지하면 도로 열선을 자동으로 가동하거나 침수 감지 시 차단기를 자동으로 내리는 식이다.이지웨이는 노면을 분석하고 즉시 행동으로 연결한다는 특성이 있다. 도로 안전을 보는 것을 넘어 제어하고자 하는 것이 이지웨이의 존재 이유다.내일의 도로에는 블랙아이스 사고가 사라진다. 사고보다 빠른 음파의 판단이 깔릴 뿐이다.충남 아산시 선우대교에 설치된 모바휠의 ‘이지웨이’. 센서를 설치하고 전광판과 연동한 모습이다.(사진=모바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