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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에 메모리 품절 대란…"램 가격 폭등할 것"
  • AI 열풍에 메모리 품절 대란…"램 가격 폭등할 것"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메모리(RAM·램)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엔비디아, AMD, 구글 등 주요 인공지능(AI) 칩 제조사가 대규모 메모리를 싹쓸이 하면서 공급난과 가격 급등이 확산하고 있다.(사진=AFP)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D램 평균 가격이 지난해 4분기보다 50~5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의 톰 쉬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상승 폭은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AI 칩 제작사들의 수요 급증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엔비디아, AMD, 구글 등은 AI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처럼 메모리를 많이 쓰는 AI 모델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빠른 연산능력을 갖췄어도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속도)이 부족하면 GPU의 연산능력을 따라가지 못한다. 이에 AI 칩에 필요한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노트북·PC 등에 쓰이는 램보다 높은 성능이 요구된다. 문제는 AI 칩과 함께 쓰이는 HBM 1비트를 만들면 일반 D램 3비트를 만들 수 없다는 점이다. 이른바 ‘3대 1’ 구조다. 엔비디아의 경우 GPU 주변에 초고속 HBM을 다층 구조로 탑재한다. 현재 글로벌 램 시장을 3분하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AI 데이터센터·서버에 대한 공급을 우선시하고 있다. HBM이 더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고 대규모 장기 주문이 대부분이어서 세 업체 입장에선 스마트폰이나 PC 업체에 공급하는 메모리 공급을 뒤로 미루는 게 유리한 상황이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말 소비자용 PC 빌더 대상 메모리 사업을 아예 서버·AI용 제품으로 돌리겠다고 발표했다.마이크론 사업총괄 수밋 사다나는 CNBC 인터뷰에서 “AI 시장의 폭발적인 메모리 수요가 전체 산업 공급 능력을 훨씬 넘어섰다”며 “HBM을 한 단 제조할 때마다 기존 범용 메모리 3단의 생산을 포기해야 하는 ‘3대1 구조’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PC, 스마트폰, 게이밍 등이 심각한 메모리 칩 부족 사태를 겪고 있고, 이는 램 가격은 폭등으로 이어졌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노트북 가격에서 메모리 비용이 차지하는 지난해 상반기 10~18%에서 최근 20% 수준으로 확대했다. 미국 기술 스타트업 주스랩스의 공동창업자이자 기술책임자인 딘 빌러는 지난 5일 소셜미디어(SNS)에 “몇 달 전 256기가바이트 램을 장착할 때 300달러였는데, 수개월 뒤 3000달러가 넘어갈 줄 누가 예상했겠는가”라고 적었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제프리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는 “메모리 가격 인상이 결국 소비자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메모리 가격이 폭등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매출과 주가는 치솟고 있다. 마이크론 주가는 지난해 대비 247% 올랐으며, 순이익도 최근 분기에서 3배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해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검토 중이며 올해 생산분 전량을 이미 수주 완료했다고 지난해 10월 공시했다.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CES 기자회견에서 “AI 수요가 매우 커 모든 HBM 공급업체가 생산 확대에 나섰다”며 “궁극적으로는 더 많은 메모리 공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마이크론의 사다나 사업총괄은 “현재 일부 고객사의 중기 메모리 수요 중 최대 3분의 2만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이시(아이디호)와 뉴욕주 클레이에 신규 팹을 건설 중이지만 본격 가동은 2027년 이후”라며 “현재로선 2026년 생산분은 이미 모두 판매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2026.01.11 I 방성훈 기자
5만원대 화장품, 5000원에 판매…다이소 신상 '품절 대란'
  • 5만원대 화장품, 5000원에 판매…다이소 신상 '품절 대란'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가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정샘물뷰티와 협업해 선보인 다이소 전용 화장품 라인 ‘줌 바이 정샘물’이 출시 직후부터 품절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다이소가 지난 5월 출시한 ‘줌 바이 정샘물’ 제품이 출시 직후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사진=다이소몰 홈페이지)10일 다이소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스파츌라 파운데이션, 메이크업 픽서 등 주요 제품을 포함한 8개 품목이 일시 품절 상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일부 인기 제품은 입고와 동시에 소진되며 구매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줌 바이 정샘물’은 다이소가 지난 5일 출시한 전용 브랜드로 파운데이션·쿠션·픽서 등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13종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1000~5000원대로 기존 정샘물뷰티 제품 가격대(2만~5만 원대)와 비교하면 최대 80~90% 저렴하다. 전문가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다이소의 가격 경쟁력이 결합되면서 소비자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는 평가가 나온다.다이소는 유명 뷰티 브랜드와 협업한 전용 상품을 앞세워 화장품 카테고리를 빠르게 키우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다이소에선 토니모리의 서브 브랜드 ‘본셉’을 출시해 ‘레티놀’, ‘비타씨’ 등 고기능성 제품을 단돈 5000원에 팔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해당 브랜드는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판매 500만 개를 기록했다.LG생활건강이 다이소 전용으로 선보인 ‘바이 오디-티디(Bye od-td)’ 제품은 9개월 만에 100만 개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아모레퍼시픽의 세컨드 브랜드 ‘미모 바이 마몽드’ 역시 론칭 7개월 만에 누적 판매 200만 개를 넘어섰다.이 같은 성과에 다이소의 화장품 매출은 2023년 약 85%, 2024년 약 144% 증가했으며 최근 3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뷰티 상품 수도 초기 100여 종에서 현재 1400여 종으로 확대됐고 입점 브랜드는 140여 개에 달한다. 기초·색조는 물론 헤어, 네일, 뷰티 소품까지 전방위로 라인업이 확장됐다.한편 다이소는 1997년 서울 천호동 1호점을 시작으로 성장해 2024년 기준 전국 15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6.01.10 I 채나연 기자
잘 만든 예능, 나라 경제도 살려…'흑백요리사2' IP 비즈니스 좋은 예
  • 잘 만든 예능, 나라 경제도 살려…'흑백요리사2' IP 비즈니스 좋은 예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LL의 레이블 스튜디오 슬램이 제작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흑백요리사2)가 전 세계적인 흥행을 넘어 연말 외식 산업과 유통업계에 경제적 파급력을 미치고 있다. 과거 흥행 사례와 실시간 글로벌 트렌드 데이터가 결합된 분석 결과, 콘텐츠의 인기가 실제 한국 음식 문화의 관심으로 이어지며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의 선순환’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지난해 9월 17일 시즌1로 공개된 ‘흑백요리사’ IP가 가진 경제적 위력은 이미 수치로 입증된 바 있다. 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 리포트에 따르면, 시즌 1 공개 당시 출연 셰프들의 매장 예약 수는 방영 전 대비 방영 후 무려 3.5배 증가했다. 이는 콘텐츠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이 실제 매장 예약 및 방문이라는 소비 행위로 직결되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이러한 경향은 시즌 2 공개 시즌에도 재현되고 있다. 특히 연말연시 특수와 맞물리며 주요 출연 셰프 및 파인다이닝 매장은 ‘예약 대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침체되었던 외식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술빚는 윤주모의 업장인 ‘윤주당’은 검색량이 1738% 상승했으며, 시즌1에 출연한 철가방 요리사의 ‘도량’은 1490%, 시즌1의 백수저 손종원 셰프의 ‘이타닉 가든’은 1100%가 상승했다. 유통업계 또한 ‘흑백요리사’ 출연진과 협업한 상품들을 일찍이 출시하며 콘텐츠 IP가 유통 산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사례를 입증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손종원과 콜라보로 간편식을 출시했으며, 스타벅스는 유용욱 바베큐연구소장과 샌드위치를 선보였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영향력은 데이터가 증명하고 있다. ‘흑백요리사2’는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 가도에 올랐다. 또한 구글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흑백요리사(Culinary Class Wars)’의 글로벌 검색 지수는 회차별 공개일에 맞춰 38(12/16)→57(12/23)→86(12/30)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며, 론칭 이전 대비 평균 약 8배 폭증했다. (1월 8일 기준)특히 이번 시즌은 단순한 시청을 넘어 실질적인 메뉴 탐색과 한국 식문화 콘텐트 소비로 이어지는 파격적인 파급력을 보였다. 2주 차 에피소드 공개 직후인 12월 24일에는 ‘갈비(Short Ribs)’ 키워드 검색량이 구글 트렌드 지수 기준 만점인 100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1월 8일 기준 한국의 식문화를 상징하는 ‘먹방(Mukbang)’ 검색 지수가 85까지 치솟으며 론칭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흑백요리사2’가 시청자들의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실제 한식 메뉴에 대한 니즈와 실시간 소비 전환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수치로 입증한 것이다.SLL은 예능 프로그램을 넘어, 이를 유통, 소비재, 서비스 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경제 가치를 만드는 ‘IP 포트폴리오 전략’을 공고히 하고 있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관통하는 서사를 구축함으로써 한식의 세계화와 K콘텐츠의 파급력 극대화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SLL 관계자는 “‘흑백요리사2’가 만든 경제적 성과는 잘 만든 콘텐츠 하나가 산업 전반에 얼마나 강력한 낙수효과를 줄 수 있는지를 증명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체 제작 역량 강화와 레이블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플랫폼의 경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이정표를 제시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09 I 김가영 기자
  • [사설]주목되는 탈원전론자 기후부 장관의 ‘원전 고백’
  • 원자력 발전에 대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의 최근 발언이 주목된다. 김 장관은 그제 국회의 ‘에너지믹스 정책토론회’에서 문재인 정권 때 탈원전 정책 기조에 대해 “국내에 원전을 짓지 않겠다면서 원전을 수출하는 것이 궁색해 보였다”고 말했다. 당시에도 자주 나온 자성적 비판이었지만 현 정부의 환경과 에너지 주무 장관이 국회에서 한 말이어서 더 관심이 간다.이 발언이 특히 주목되는 이유는 올해부터 2040년까지 정부의 중장기 전력수급 종합 계획을 수립하는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을 앞두고 나왔기 때문이다. 기후부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대형 원전 2기 신규 건설안을 12차 계획에도 그대로 반영할지를 두고 근래 저울질을 해왔다. 특히 아직도 탈원전을 주장하는 그룹을 의식해 공청회를 잇따라 열고 설문 조사까지 하면서 여론의 눈치를 살피는 분위기다. 하지만 김 장관이 “우리가 원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한 것이나 “한국은 반도체 같은 굉장히 중요한 산업들이 있어 전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라고 한 것을 보면 내심은 읽힌다. 교조적인 탈원전에서 벗어나 원전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하는 듯하다. 그러나 정책으로 결정을 못 하는 것이라면 문제가 있다.기후부는 에너지믹스라는 명분 아래 재생에너지와 기존의 화석에너지 및 원전의 조화를 꾀해 왔다. 재생에너지의 고비용 비효율 불안정성과 원전 안정성 간의 간극이 너무 커 고민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안정적 전력 공급과 발전 비용을 감안하면 답은 나와 있다. 현 정부 들어 내세워 온 탄소제로(0)의 실현을 위해서도 원전은 필수다. 더군다나 기후부는 국제 탈석탄동맹(PPCA)에 가입한 터여서 원전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탈원전의 기치를 내건 채 원전 수출을 외친 과거 정부 행태는 궁색한 정도가 아니라 그 자체로 모순이며 국제 사회에서 비판받을 자가당착의 웃음거리였다. 김 장관이 그런 현실을 직시한 것이라면 국익에 부합하는 실사구시의 현명한 판단을 하고 정책으로 실행해야 한다. 12차 전기본에 신규 원전 건설을 담는 게 그 출발이다. 세계는 ‘전력대란’의 위기를 내재한 채 지금도 에너지 확보를 위해 전쟁도 불사하고 있다.
2026.01.09 I 양승득 기자
BHP "AI 구리 수요는 아직 초기…10년 뒤 공급 대란"
  • BHP "AI 구리 수요는 아직 초기…10년 뒤 공급 대란"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세계 최대 자원기업 BHP그룹이 구리 시장의 구조적 공급 부족을 경고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평가하면서 향후 10~15년 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브랜든 크레이그 BHP아메리카 사장브랜든 크레이그 BHP아메리카 사장은 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용 구리 수요는 아직 상당히 초기 단계”라며 “전체 구리 수요의 80~90%는 모터, 변압기, 전선 등 기존 용도가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향후 전선과 변압기용 구리 수요를 더욱 끌어올릴 것은 분명하다”며 “10~15년 후에는 무시할 수 없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특히 공급 부족 가능성을 강조했다. 크레이그 사장은 “세계 구리 수요는 현재 연간 2500만~2600만톤 수준”이라며 “2035년까지 추가로 1000만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는 2050년까지는 현재보다 70% 많은 공급량이 필요하지만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공급 증대를 위한 투자가 업계 전체에서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2030~2035년 구조적 공급 부족이 현실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세계 경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크레이그 사장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국내총생산(GDP)은 강하다”며 “특히 인도에서 강한 성장세를 전망한다”고 말했다.구리 최대 수요국인 중국에 대해서는 “제조업이 안정적이고 GDP 성장률도 4~5%로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동산 업계는 저조하지만 전기차, 재생에너지, 기계설비 분야가 호조”라며 “제조업 신장이 부동산 감속을 상쇄해 구리 수요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BHP의 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인수합병(M&A)보다 내부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레졸루션 구리광산, 에스콘디다 성장 프로그램, 보츠와나 키투란야 구리광산, 남호주 구리 사업 등 유망 대형 투자 안건을 열거하며 “투자 프로세스를 착실히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구리 국제 가격은 최근 최고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AI 데이터센터 건설로 대량의 구리가 필요하다는 전망이 수급 경색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CEC(뉴욕선물시장) 구리 3월물 가격 추이 (단위: 파운드당 달러, 자료: CNBC)
2026.01.08 I 성주원 기자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초고령사회 ‘간병 대란’ 해법 제시
  •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초고령사회 ‘간병 대란’ 해법 제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초고령 사회 최대 과제로 떠오른 ‘간병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 전문 요양 인력 양성 방안을 제시했다.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회장은 8일 대한노인회장 자격으로 “향후 100만 명 이상의 노인이 요양 서비스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며 “일본처럼 동남아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재가 요양과 임종을 돕는 모델을 선제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부영그룹은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등 동남아 현지에서 인력을 선발해 한국어와 간호·요양 교육을 실시한 뒤 국내 자격 취득과 취업까지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캄보디아 프놈펜에는 ‘우정 캄보디아 간호대학’을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졸업생의 국내 취업과 대학원 진학을 연계할 계획이다.현지 교육을 마친 인력은 국내에서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부영그룹은 첫 해 40명을 시작으로 100명까지 확대하고 향후 급증할 요양 인력 수요에 대비한 공급망을 구축할 방침이다.국내 거점으로는 부영이 인수한 창신대학교가 역할을 맡고 있다. 창신대는 법무부·보건복지부 공동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시범사업에 선정됐으며, 최근 외국인 유학생 최초로 요양보호사 자격시험 합격자를 배출했다.이 회장의 행보는 저출산 대응과 함께 ‘노후 돌봄 인프라’ 구축이 국가 존립의 핵심 과제라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부영그룹은 지금까지 교육·사회공헌 분야에 1조 2000억 원을 기부하는 등 ESG 경영을 지속해오고 있다.
2026.01.08 I 최정희 기자
bhc, 상생 경영 성과…가맹점 평균 매출 20% 늘었다
  • bhc, 상생 경영 성과…가맹점 평균 매출 20% 늘었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지난해 전국 가맹점의 평균 매출이 2024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bhc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bhc 가맹점 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올랐고, 평균 주문건수 역시 20.7% 급증했다. 고물가에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bhc 로고이같은 성과는 가맹점과의 동반 성장을 최우선하는 상생 경영의 결과다.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본사 차원의 다각적 지원과 함께 가맹점 매출 증대 및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신메뉴 출시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bhc는 지난해 AI(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확산과 사료값 폭등, 폭염에 따른 집단 폐사 등으로 신선육과 부분육 공급 대란을 겪을 당시에 계육 매입가 인상분을 본사가 부담해 가맹점의 원활한 영업을 지원해 왔다. 재작년 원재료비 인상분도 본사가 부담한데 이어 작년에도 약 130억원 규모의 매입가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했다.또한 가맹점의 배달 앱 배달 수수료 절감을 위해 다양한 bhc 앱 전용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이를 위한 현물을 무상 지원했다. 지난해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콰삭톡’, ‘스윗칠리킹’도 가맹점 평균 매출 성장을 크게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bhc는 매해 2개 이상의 신메뉴를 출시해 신규 고객 수요 창출을 통한 가맹점 매출 증대를 이끌어내고 있다.bhc는 지난해 2월 출시한 ‘bhc 앱’을 중심으로 가맹점 운영비 절감과 실질적 프로모션과 서비스 운영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bhc 관계자는 “가맹점과 본사는 원팀(One-Team)이라는 기조 아래 가맹점주를 위한 지원과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 만족도와 가맹점 수익 개선을 위한 진정성 있는 상생 활동과 매출 증대를 돕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 신메뉴 개발 등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한편 bhc는 가맹점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23년에는 매장별 최대 1000만 원의 상생지원금으로 총 78억 원을 지원했다. 재작년부터 작년까지 약 500억원이 넘는 원자재 공급가 인상분을 자체 부담하는 등의 상생 활동을 전개했다.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이사가 ‘2025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수상 뒤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6.01.07 I 김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중관계 복원 원년" "올바른 선택이 중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한중관계 복원 원년” “올바른 선택이 중요”-‘힘이 곧 정의’…트럼프, 패권주의 시대 열었다-‘형만한 아우’ 기아 역할 톡톡 현대차그룹 4년째 글로벌 톱3-“폴리텍 캠퍼스들, 피지컬AI 벨트로 연결”-[사설]올해 CES 화두는 피지컬 AI,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사설]학생 급감에도 사교육비 급증, 해법 찾기 지혜 모아야△한중 정상회담-李대통령 “민생·평화 협력 강화” 시진핑 “이웃 서로 잘 되길 희망”-李대통령, 시진핑에 ‘中 전설 속 기린 그림·곤룡포’ 선물△한중 정상회담-공급망·디지털·기후대응·수산물…한중 전방위 경제협력 약속-李 “새 시장 개척…정체된 한중 교역규모 늘려야”-한한령 완화 기대에도…게임업계 “中 올인보다 시장 다변화”△CES 2026-러닝 중 땀 분석해 “근육량 굿”…앉은 자세 감지해 “쉬었다 하세요”-“계엄 이후 韓경제, 빠른 회복 인상적”△신년 특별 인터뷰-피지컬AI 시대, 이론만 배워선 한계…‘망치 든 AI인재’ 제조업에 공급-“AI가 일자리 뺏는다고? 되레 새로운 직업 만들 것”△트럼프가 불러낸 신패권주의-中의 대만 침공 명분주고 러·우 전쟁 정당화 우려…국제안보 ‘격랑’ 속으로-힘의 지배로 돌아간 국제질서 “韓, 美中 사이 균형잡기 필요”△종합-희귀질환 의료비 최대 절반으로 줄인다…간병비·특수식 지원 확대-청년 자산형성 통합이라더니…금융위 상품만 묶는다-사상 최대 실적 낸 4대 금융…“올해 생산직 금융 전환에 증가세 꺾일 듯”-작년 현대차·기아 727만대 판매 기아 현지 맞춤형 전략 통했다△정치-재산 폭증에 임신부 갑질 의혹까지…‘이혜훈 사퇴’ 화력 집중하는 국힘-서울 어디든 10분 역세권으로…출퇴근 불평등 없앨 것-판치는 디지털 성범죄물…삭제는 6년간 10건뿐-국힘 ‘5배 손해배상’ 조항 삭제 정통망법 개정안 당론 발의한다△경제-“안하무인 쿠팡 ‘부분 영업정지’부터…” 제재 촉구-“마케팅 등 3중 지원…K푸드·뷰티, 2030년 수출 700억달러 달성”-“전기차 올해 사야”…내년엔 보조금 뚝-전국 고용위기 때 고용유지지원금 상향△금융-주담대 막히자…인뱅 개인사업자 대출 1년새 42% 불어났다-은행 대출문턱 높이자…‘카드론’도 급증-이찬진 “고리 대출 쿠팡파이낸셜, 검사 검토”-GA업계 “올해 보험판매전문사 입법 총력전”△글로벌-‘베네수 사태’에도 달러·금값만 들썩…공급과잉 우려에 유가 뚝-日 채권시장 ‘비명’에도 BOJ “금리 인상 지속”-“트럼프, 금리·연준 인사 개입땐 인플레 위험”-“AI 붐 최대 수혜국은 미국…생산성 격차 더 벌어질 것”△산업-노태문 대표 데뷔전…“삼성전자, AI 경험 대중화 선도할 것”-두께 9㎜…베일 벗은 LG전자 무선 TV-현대차 자율주행 로봇 ‘모베드’ CES 로보틱스 부문 최고혁신상-변화 사전 예측·적시 대응은 글로벌 경쟁서 생존과 직결-삼성전자, 맞춤형 HBM 개발 속도전…‘전력·열 전문가’ 장래혁 전진배치△산업-“주가 더 뒤기전 증여”…중견·중기 오너들 분주-“AI 전력대란, 에너지 효율이 곧 경쟁력”-깜빡한 생일 케이크, 새벽에도 살 수 있어 다행이죠-젝시믹스, 일본 매출 200억원 눈앞…멀티채널 전략 통했다△산업-이진수, 카카오로 컴백…김범수 ‘미래전략’ 보좌-출퇴근길 동영상 보려다 속터져요 수인분당선·1호선 LTE 품질미흡-AI·SDV로 승부수 띄운 정의선 “피지컬AI도 충분히 승산 있다”△부동산-李 경고에 안전사고 줄었는데…‘붕괴·전도’ 사고 되레 늘었다-수도권 공장 난개발 정비…공장 떠난 땅 민관 개발도 추진-생숙 1객실만 있어도 온라인 숙박업 가능△증권-돈 몰리는 코스닥…중소형주의 시간 오나-“올해는 AI 산업현장 도입 원년 휴머노이드 로봇에 투자할 때”-목표가 4만원인데 주가는 5.6만원…테마주 과속 주의보-지주사 중 홀로 나는 SK스퀘어, 왜△스포츠-“준우승 5번에 좌절? 오히려 우승 자신감 더 커지더라”-한·미·일 여자골프 투어 출발합니다-‘U-23 아시안컵’ 이민성호 6년 만의 왕좌탈환 노린다-이승엽 이어 이대호도 해외구단 코치로 새출발△문화-흔적 없는 전시, 다이아몬드 해골…파격·논란 몰려온다-정명훈·츠베덴·아바도 클래스 다른 클래식 향연△피플-성실·진솔·선함…모두가 사랑한 국민배우, 하늘 스크린으로 떠나다-곽재선 KG그룹 회장 “지속가능 성장 원년으로”-한화로보틱스 신임 대표에 우창표…“로봇시장 새 기준 제시”-코난테크놀로지 COO에 양승현 부사장 선임△오피니언-조선의 파르테논, 종묘-[생생확대경]외세가 환영받는 베네수엘라의 아이러니-[기자수첩]금융시스템 흔드는 ‘포용금융의 딜레마’△전국-줄세우는 수능 끝내고 공교육 본질 회복에 집중-대전·충남 행정봉합, 지역주민 반대 거세-“놀이환경 개선, 아동참여 캠페인 활성화”…인천시, 아동권 보장 확대△사회-공정거래사건 엄벌시대…법률·경제분석으로 공정경쟁 도와야-“약으로 버티며 운전하는데…어떤 약이 위험한지 몰라 답답”-담배소송 선고 앞두고 ‘41조 청구서’ 꺼낸 건보공단-격변기 법조계가 던진 공통화두 ‘성찰’
2026.01.05 I 김새미 기자
"AI 시대 전력 대란 온다…에너지 효율이 핵심"
  • "AI 시대 전력 대란 온다…에너지 효율이 핵심"
  • [성남(경기)=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전력 효율과 탄소 중립을 내재화한 인공지능(AI)만이 중장기적으로 살아남을 겁니다.”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가 경기 성남시 그리드위즈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그리드위즈)김구환 그리드위즈(453450) 대표는 최근 경기 성남시 소재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AI 대전환 시대가 도래하자 전력 수요 관리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이제 연산 기술만의 경쟁이 아니라 에너지 효율을 포함한 ‘시스템 경쟁’의 단계로 들어섰다”며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전력 피크, 계통 혼잡, 탄소 배출이라는 세 가지 문제를 동시에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리드위즈는 전력망과 에너지 자원을 데이터 기반으로 연결·최적화하는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사다. 특히 전력 수요관리(DR)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력 사용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해 전력망 안정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구현하는 게 그리드위즈 솔루션이 추구하는 방향이다. 에너지 저장장치(ESS), 전기차 충전 등 분야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에너지 자원 통합 관리 역량을 키우고 있다.김 대표는 AI 확산이 새로운 도약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AI 시대에 발맞춰 국내 시장을 확장하고 이후 세계적인 에너지 수요 관리 선두 업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그는 “AI 전력 수요가 임계점을 넘으면 전력·계통·탄소 문제가 AI 산업의 문제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며 “기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도 운영 원가의 50%가 에너지 비용이다. AI 데이터 센터가 들어오면 그 비중이 70%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유럽도 이미 데이터센터 초기 단계부터 전력·재생에너지·ESS·탄소를 함께 설계한다”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 설계 단계부터 효용성이 높은 발전기를 배치하고 운영을 최적화하며 안정적인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활용하는 게 차후에 추가 비용을 막는 방법이라는 것이다.김 대표는 에너지 시장의 유연성이 확보되면 AI 기업들과 함께 에너지 기업들이 도약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는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에너지 고속도로가 빠르게 추진돼도 2030년은 돼야 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한정된 전력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기업이 도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및 에너지 기업과 정부,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등 이해관계자들이 유기체처럼 움직여야 최대의 성과를 뽑아낼 수 있다는 뜻이다.김 대표는 “스마트 그리드 사업 등 관련 정책을 프로젝트성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며 “(발전소 건설 및 계통 영향 평가 기준을 유연성 있게 조절해) 시장 자체를 열어줘야 AI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1.05 I 김세연 기자
올해 금지되는 수도권 직매립…쓰레기 대란 막을 공공소각장 확충은 지지부진
  • 올해 금지되는 수도권 직매립…쓰레기 대란 막을 공공소각장 확충은 지지부진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1일부터 생활폐기물의 수도권 직매립이 금지돼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늘어나는 생활폐기물을 지역 내에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다. 민간시설 위탁이라는 방법으로 당장 문제를 피한 자치구도 쓰레기 대란의 불씨가 남아 있어 공공소각장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지난달 15일 서울시청 앞에서 수도권 직매립 금지로 인해 수도권 생활폐기물이 충북 민간 시설로 넘어가는 것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좀처럼 줄지 않는 생활폐기물…자체 해결 가능한 기초단체는 절반뿐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는 종량제봉투에 담긴 생활폐기물을 바로 매립지에 묻는 것을 금지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쓰레기는 소각 또는 파봉해서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을 골라낸 뒤 남은 협잡물과 잔재물만 묻을 수 있다. 2021년 7월 당시 환경부(현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공포하면서 수도권은 2026년, 이외 지역은 2030년부터 직매립을 금지토록 했다.기후부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은 1705만t으로, 1년 전(1669만t)보다 2.2% 늘었다. 국민 1명이 버리는 쓰레기양도 하루 0.88㎏으로 1년 새 0.01㎏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25.4%)가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쓰레기를 배출했다. 서울(17.0%)과 인천(6.2%) 등을 합하면 수도권이 배출한 생활폐기물은 배출량의 절반가량(48.6%)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수도권 의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는 쓰레기를 일일이 선별하고 소각해야 한다. 하지만 제도 시행 후에도 일부 지역은 여전히 쓰레기를 대신 처리할 곳을 찾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후부가 수도권 3개 시도 내 66개 기초지자체별로 생활폐기물 직매립금지를 위한 제도이행 준비를 점검한 결과 33개 기초지자체는 공공소각시설 용량이 부족해 민간위탁 처리가 필요했다. 이중 25곳은 조사 당시에 계약을 마쳤거나 연내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었다. 8개 기초지자체는 행정절차 지연 때문에 1월 중에 계약을 마칠 것으로 파악됐다.(그래픽= 김정훈 기자)◇공공·민간 소각장 모두 ‘발생지 책임’ 갈등…“부담 나눌 방법 찾아야”민간 위탁을 계약했지만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운영중인 공공소각장의 상당수는 장비가 낡아서 가동률이 떨어져서다.서울시 양천·노원·강남·마포구 공공자원회수시설(소각장)의 평균 사용연수는 25년이다. 시설 노후화가 심해서 고장 위험이 있을 뿐만이 아니라 연 2회 정기 정비가 필요해 가동률을 높이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기후부는 공공 소각시설에서 용량의 70~110% 범위로 소각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2022년부터 3년간 이곳의 평균 가동률은 68~88%에 그쳤다. 일각에서는 설 명절이나 여름 휴가철처럼 쓰레기가 몰리는 시기에는 민간시설의 처리용량도 포화상태가 넘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지역 간 쓰레기 이동에 반대하는 여론도 넘어야 할 산이다. 2005년 준공한 마포자원회수시설은 서울 종로·용산·서대문·중구 등 4개 지자체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한다. 시는 지난해 5월 종로·용산·서대문·중구와 마포자원회수시설 공동이용 변경 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용 종료를 앞둔 소각장과 관련해 ‘시설 사용개시일부터 20년’이었던 협약 효력을 ‘시설 폐쇄 시까지’까지로 변경했다. 마포구는 이에 반발해 법정다툼을 시작했고 1심 법원은 마포구의 손을 들어줬다.이후 시가 항소하고 양측이 법정공방을 벌이는 동안 직매립 금지 정책을 대비하기 위한 골든타임은 지나갔다. 이제 타 지역의 민간시설로 쓰레기를 보내는 지역은 다른 지역 주민의 비판을 극복해야 한다.전문가들은 쓰레기 문제를 임시방편으로 덮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장용철 충남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공공소각장이나 재활용품 선별장이 매우 낡았다”며 “현대식으로 시설을 바꿔 자원순환을 늘리고 쓰레기 처리 비용을 특정 지역이 부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천 공주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소각장 건설에 통상 10년이 필요하다. 현재 민간소각장으로 담론이 굳어지면 공공소각장이 대화에 들어오지 못한다”며 “1인 가구와 택배 이용이 늘어나서 쓰레기 줄이기가 점점 어려울 것”이라며 “생활습관의 변화를 고려해 쓰레기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1.02 I 이영민 기자
‘연말 운전면허 갱신 대란’ 사라진다…생일 전후 6개월로 갱신기간 변경
  • ‘연말 운전면허 갱신 대란’ 사라진다…생일 전후 6개월로 갱신기간 변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내년부터 연말 운전면허 갱신 대란이 사라진다.기획재정부가 31일 발간한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에 따르면 새해부터 운전면허증 갱신 기간을 갱신 연도의 생일 전후 각각 6개월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존 운전면허증 갱신 기간은 1월 1일~12월 31일로 규정해 갱신이 연말에 집중되는 데 따른 혼잡 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돼 있다. 이에 내년 1월 1일부터 운전면허증 갱신 기간은 ‘갱신 연도의 생일 전후 각각 6개월’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연말 혼잡으로 인한 국민적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내년부터는 약물투약 의심 운전자에 대한 검사도 의무화된다. 음주운전처럼 행위의 위험성과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큰 약물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약물투약 의심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 의무화 규정이 마련됐다. 이는 내년 4월 2일부터 시행된다. 약물 복용 검사를 요구받은 운전자는 경찰공무원의 측정에 응해야 하고, 측정에 불응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상습 약물운전자의 경우 가중처벌해 2년 이상 6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상습 약물 측정거부의 경우 1년 이상 6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30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용인운전면허시험장 민원실이 수능이 끝나고 신규 면허취득에 나선 학생들과 연말을 앞두고 면허 갱신을 위해 몰린 민원인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1)
2025.12.31 I 원다연 기자
내년 노트북 출하량 최대 10% 감소…삼성·애플만 웃는다?
  • 내년 노트북 출하량 최대 10% 감소…삼성·애플만 웃는다? [모닝폰]
  • [이데일리 권하영 기자] 2026년 글로벌 노트북 시장이 ‘메모리 대란’의 직격탄을 맞으며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우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애플스토어 매장에서 고객이 휴대폰을 사용해보고 있다.◇내년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 5.4% 감소3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6년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이 1억7300만 대 수준으로, 올해 대비 5.4%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기 회복이 더디고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메모리 가격 급등이 제조사들의 수익성과 가격 전략을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트렌드포스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제조사들이 재고 관리와 판촉, 제품 구성에 더욱 보수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메모리 수급 문제가 나아지지 않을 경우 출하 감소폭이 최대 10.1%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흥미로운 점은 애플이 상대적으로 ‘덜 아플 것’이라는 평가다. 보고서는 애플이 통합된 공급망, 강력한 가격 결정력, 안정적인 조달 물량, 명확한 출시 일정, 예측 가능한 수요 관리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덕분에 메모리 공급업체와 우선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쉬워 다른 브랜드보다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여기에 2026년 봄 출시가 유력한 ‘저가형 맥북’도 변수다. 트렌드포스는 “공급망 효율과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한 경쟁력 있는 가격 전략이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애플이 오히려 시장 침체 속에서도 침투율을 높일 가능성을 지목했다.디스플레이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2026년 LCD 패널 출하량이 7.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OLED 패널은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그 속도는 이전보다 둔화될 전망이다.◇IDC도 “최대 9% 감소…삼성·애플이 승자”IDC 역시 비슷한 경고를 내놨다. IDC는 ‘역대급 메모리 칩 부족’으로 2026년 PC 출하량이 최대 9%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급난이 길어질 경우 PC 평균 가격이 4~8%까지 오를 가능성도 제기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영향은 스마트폰으로도 번진다. IDC는 특히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이 큰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플래그십 기능을 보급형까지 낮춰온 흐름이 되돌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모리가 중급 스마트폰 원가의 15~20%, 플래그십은 10~15%를 차지하는 만큼 가격 인상이나 사양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이유다.다만 IDC는 삼성의 경우 애플과 함께 장기 공급 계약과 자금력으로 12~24개월 전부터 메모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2025.12.31 I 권하영 기자
'공급 부족' AI 메모리 대란…WSJ "내년에도 삼성·SK 수혜"
  • '공급 부족' AI 메모리 대란…WSJ "내년에도 삼성·SK 수혜"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 공급 부족으로 호황을 맞고 있다. 공급이 수요에 크게 못 미치면서 가격 결정력이 강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로이터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AI 데이터센터 서버용 부품의 글로벌 공급 부족이 심각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초박형 실리콘 기판과 고대역폭 메모리 칩이 공급 부족 품목에 포함된다. 메모리 칩은 AI 프로세서에 데이터를 공급하고 계산 결과를 저장하는 반도체다.미국 메모리 칩 업체 마이크론의 수밋 사다나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는 “우리는 고객들의 필요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며 “이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WSJ는 마이크론과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가 이 공급 부족의 ‘주요 수혜자’라고 짚었다. 공급 부족 덕분에 이들 기업은 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 있었다. 제조 시설 확장을 위한 자본 지출도 늘릴 수 있었다고 WSJ는 설명했다.실제로 마이크론의 주가는 올해 들어 229% 상승했다. 같은 HBM 시장에서 경쟁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올들어 주가가 각각 125%, 274% 급등했다.메모리 칩 수요 급증은 AI 기술의 무게중심 이동과 관련이 있다. AI 경쟁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은 학습된 AI 모델이 질문에 답변을 제공하는 과정이다.AI 추론 과정은 학습 과정보다 더 많은 메모리를 필요로 한다. 충분한 메모리 용량 확보가 성능을 좌우한다는 의미다. 반면 학습 과정은 프로세서 성능에 제한되는 경향이 있다.사진=AFP시장은 내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향후 2년간 데이터센터 설치 공간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가 오는 2026년 GPU 등으로 3830억 달러(약 554조원)를 판매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78% 증가한 수치다.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올해 총 4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팩트셋(FactSet) 조사에 따르면 엔비디아, 인텔, 브로드컴, AMD, 퀄컴 5개사의 내년 합산 매출은 5380억 달러를 넘을 전망이다.다만 우려 요인도 있다.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2026년이 정점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붐이 오는 2027년에 둔화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의 상당 부분은 오픈AI가 주도하고 있다. 오픈AI는 아마존, MS, 오라클 등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파워 계약을 맺고 있다.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내년 3월 말까지 오픈AI가 1000억 달러를 조달하지 못하면 시장이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반면 낙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AI용 컴퓨팅 하드웨어 유통업체 써큘러 테크놀로지스의 브래드 개스트워스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는 “2026년이 정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인공 일반 지능을 향한 경쟁이 여전히 컴퓨팅에 대한 엄청난 욕구를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엔비디아, 브로드컴, 인텔, 퀄컴, AMD의 분기별 매출 추이 (단위: 10억달러, 자료: 각사, 그래픽=WSJ)
2025.12.30 I 성주원 기자
롯데마트, 신년맞이 ‘통큰데이’…내년엔 月정례행사로
  • 롯데마트, 신년맞이 ‘통큰데이’…내년엔 月정례행사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신년 맞이 ‘통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사진=롯데마트통큰데이는 신선·가공 먹거리, 생활 필수품 등 전 카테고리에 걸쳐 최저가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는 롯데마트의 대표적인 할인 행사다.롯데마트는 내년부터 통큰데이를 월 1회 정기 할인 행사로 운영한다. 기존에 특정 시기에 한해 진행되던 대규모 행사를 정례화해 고객들이 월단위로 장보기를 계획할 수 있도록 했다.통큰데이는 매월 롯데마트·슈퍼 전 점포와 롯데마트 맥스, 롯데마트 제타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롯데마트는 올 해 첫 통큰데이 대표 상품으로 새해 가족 먹거리 4종을 반값에 선보인다. 신년 수요가 높은 ‘찜갈비(100g/냉장/미국산)’를 행사 카드 결제 시 1000원대 가격으로 내놓고,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는 ‘신년 맞이 1등급 한우 등심(100g/냉장/국내산)’도 50%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끝돼 삼겹살/목심(각 100g/냉장/수입 돼지고기)’은 엘포인트 회원에게 반값 혜택을 제공하며, ‘새해 초특가 활(活) 대게(100g/냉장/러시아산)’ 역시 50% 할인해 4495원에 선보인다.떡국 재료로는 ‘오늘좋은 우리쌀 떡국떡(700g)’을 엘포인트 회원에게 3450원에 판매하고, 함께 곁들이기 좋은 ‘CJ/오뚜기/풀무원/사조대림 냉동만두 11종’은 1+1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복생생란(대란/30입/국산)’은 행사카드 결제 시 1인 2판 한정으로 2판 9980원에 제공하며, 다음달 1일에는 ‘떡국용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각 100g/냉장/국내산)’를 하루 특가로 50% 할인 판매한다.과일은 ‘감귤 박스 전 품목(상품별 규격 상이/국산)’을 행사 카드 결제 시 30% 저렴하게 선보이고, ‘딸기 전 품목(상품별 규격 상이/국산)’은 엘포인트 회원에게 기본 2000원 할인을 적용한다.채소는 ‘제주 브로콜리(개/국산)’를 2개 이상 구매 시 500원 할인해 각 1990원에 판매하고, ‘제주 콜라비(개/국산)’와 ‘제주 무(개/국산)’는 각 2490원에 내놓는다. 이 밖에도 ‘제주 햇 감자(1.5kg/박스/국산)’는 7990원에, ‘제주 햇당근(1kg/봉/국산)’은 2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가공 먹거리 혜택도 풍성하다. ‘상온 국물요리 전 품목’은 1+1, ‘코코아 전품목’은 2+1 혜택을 제공하고, ‘호빵 전 품목’은 행사 카드로 2개 이상 구매 시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신년 맞이 고객 이벤트도 마련했다. 새해 첫 통큰데이를 기념해, 행사 기간 중 하루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월별 할인 쿠폰이 담긴 ‘통큰 캘린더’를 증정한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GO’ 앱에서는 ‘통큰 포인트 뽑기’ 이벤트를 진행해 엘포인트 최대 5만점을 지급한다.강혜원 롯데마트·슈퍼 마케팅부문장은 “통큰데이는 고객의 일상 속 장보기 부담을 낮추는 롯데마트·슈퍼의 대표 행사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며 “새해 첫 ‘통큰데이’를 시작으로 매달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30 I 김정유 기자
이마트, 새해 첫 ‘고래잇 페스타’…“초저가로 모십니다”
  • 이마트, 새해 첫 ‘고래잇 페스타’…“초저가로 모십니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139480)는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2026년 새해 첫 세일 ‘고래잇 페스타’를 연다고 30일 밝혔다.새해 보양식으로 ‘복 많이 민물장어(700g)’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한 2만 7800원에 제공하고, ‘황제 민물장어(100g)’도 4980원에 선보인다. ‘쿠쿠 파워클론 로봇청소기’는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30만원 할인된 39만 9000원 판매한다. 이탈리아산 ‘만시니 유기농 올리브오일 스틱(30입)’, 입체 캐릭터 젤리 ‘산리오 4D 구미젤리’ 등도 특가 구성으로 선보인다.이마트 단독 기획상품도 대폭 강화했다. 이마트와 하림이 공동 기획한 ‘갓 잡은 닭고기 3종(생닭, 볶음탕, 가슴살)’, ‘갓 잡은 돼지고기’ 등 ‘갓 시리즈’ 상품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초저가 생활용품 라인업으로는 탈모케어 상품 ‘그래비티 엑스트라 스트롱 샴푸’와 ‘닥터그루트 탈모+두피 토탈케어 라인 샴푸, 컨디셔너 세트’, 좋은느낌과 협업한 생리대 ‘에어리 입는 오버나이트(중형/대형, 각 4P)’ 등을 4950원 균일가로 구성했다. 필수 그로서리(식재료) 혜택은 다음달 1일부터 4일 간 집중된다. LA갈비, 찜갈비, 포갈비, 칼집 갈비살 등 160톤(t) 규모로 역대 최대 물량으로 준비한 갈비는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최대 반값 혜택으로 마련했다.고래잇 페스타의 대표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이판란(30구*2판/대란)’도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40% 할인된 8988원에 판매하며, 350t 물량을 확보한 국내산 삼겹살/목심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반값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다음달 7일까지 이마트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고래잇 페스타 2026 새해 첫 세일’ 시청한 고객 대상 행사기간 중 이마트 매장에서 10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쿠폰을 제공한다.더불어 내년부터는 SSG닷컴 이마트몰은 물론, 이마트 에브리데이와 노브랜드 전문점에서도 고래잇 페스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떡국 수요를 겨냥해 ‘5k프라이스 삼색 떡국떡(500g)’을 3980원에 판매하고, ‘횡성축협한우 국거리(300g)’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노브랜드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칠레산 체리(450g)’를 1+1 구성으로 1만 980원에, ‘안동사과(6~10입)’와 ‘당근(1.5kg,)’은 50% 할인 적용해 각각 9990원, 2490원에 판매한다.정양오 이마트 전략마케팅본부장은 “고래잇 페스타의 혜택을 더 크게 누릴 수 있도록 행사 채널과 규모를 모두 확대해 새해 첫 쇼핑의 접근성과 체감 혜택을 크게 높였다”며 “올해도 일상 속 소비 부담을 줄이고 쇼핑 만족도를 높이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30 I 김정유 기자
만성화 된 석화 불황…이차전지도 불안
  • 만성화 된 석화 불황…이차전지도 불안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석유화학과 이차전지 산업에 낀 먹구름이 좀처럼 거치지 않고 있다. 재무부담 완화를 위해선 실적 개선이 선행돼야 하지만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에 발이 묶이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의 경우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촉발된 공급 대란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깊은 수렁에 빠졌다는 평가다. 그나마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는 이차전지와 달리 석유화학 산업은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29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한기평)와 한국신용평가(한신평), NICE신용평가(나신평)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내년 신용등급 방향성이 가장 부정적인 대표 업종으로 석유화학과 이차전지, 철강, 건설 등을 꼽았다. 이 중 석유화학과 이차전지, 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부정적' 꼬리표를 떼지 못하며 우려를 샀다.실제 석유화학의 위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다만 지난해까지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에 가려져 주목도가 낮았을 뿐이다. 중국에서 촉발된 석화 공급과잉이 중동의 설비 증설까지 더해져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간 내 업황 반등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나신평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중국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약 2500만톤(t) 늘었다. 여기에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차 증설이 본격화되면 에틸렌은 3000만t, 프로필렌은 2200만t이 추가로 공급될 전망이다. 여기에 석유화학 수급 개선을 이끌 만큼의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가 하락으로 납사 가격이 낮아지며 원가 부담이 일부 완화될 수는 있지만, 공급 과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제품 가격 역시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석유화학 구조 개편에 대해서도 기업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며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용위험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유준위 한기평 기업1실 연구원은 "현대와 롯데를 제외한 사업자가 제출한 개편안은 방향성에 대해서만 합의한 만큼 구체적인 실행으로 옮기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현재 나와 있는 계획만으로는 본격적인 사업재편 드라이브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석유화학과 마찬가지로 수요 부진을 겪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 역시 전망이 밝지 않다. 대규모 투자에 따른 차입 부담을 해소하고 이익창출력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신용도 하락 가능성도 제기되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기업들은 다각화된 해외 생산 거점을 앞세운 중국 기업들의 물량 공세에 맞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소형 전기차 선호 확대 추세가 이어지면서 중·대형 전기차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국내 업체들의 가동률 개선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권기혁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본부장은 "배터리셀 업체는 AMPC 효과로 일부 실적이 보완됐고 소재 업체는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요인으로 실적이 반등했으나 경쟁력 기반의 개선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설비 투자 확대에 따라 차입금 증가가 지속된 가운데, 투자 성과가 지연될 경우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2025.12.29 I 이건엄 기자
“상무님이 준 핸드크림 팝니다”…지금 당근엔
  • “상무님이 준 핸드크림 팝니다”…지금 당근엔[사(Buy)는 게 뭔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사(Buy)는 게 뭔지:사는(Live) 게 팍팍할 때면, 우리는 무언가를 삽니다(Buy). 경제지 기자가 영수증 뒤에 숨겨진 우리의 마음을 읽어드립니다. 다이소 품절 대란부터 무신사 랭킹 1위까지. 도대체 남들은 뭘 사고, 왜 열광할까요? 물건의 스펙보다는 ‘그걸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장바구니를 보면 시대가 보이고, 결제 내역을 보면 내 마음이 보이니까요. 소비로 세상을 읽는 시간, <사(Buy)는 게 뭔지>입니다.26일 아침, 산타클로스는 북극으로 돌아갔지만 대한민국에는 새로운 산타들이 출몰한다. 장소는 굴뚝이 아닌 중고 거래 앱 당근마켓이다. “크리스마스 선물 받았는데 제 취향이 아니라서요. 포장도 안 뜯은 새 상품(미개봉) 싸게 내놓습니다.”어젯밤까지만 해도 “어머, 너무 감동이야!”라는 탄성과 함께 건네졌던 선물들이, 하룻밤 사이에 매물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시장에 쏟아진다. 바야흐로 크리스마스 선물의 대이동이 시작된 것이다.크리스마스가 지난 뒤 중고거래 어플에 선물받은 물건들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신수정 기자)연말연시 중고 장터는 거대한 취향의 용광로가 된다. 단연 1순위 매물은 핸드크림과 립밤, 그리고 텀블러다. 무난해서 주고받기 좋지만, 그만큼 내 취향이 아니거나 이미 집에 쌓여있을 확률이 높은 물건들이다.과거에는 마음에 들지 않는 선물을 받아도 예의상 장롱 깊숙이 처박아두는 것이 미덕이었다. 하지만 실용주의로 무장한 MZ세대는 다르다. 쓰지 않는 물건은 곧 죽은 자산이다. “어차피 안 쓸 거, 필요한 사람에게 싸게 팔아서 치킨 사 먹는 게 낫지 않나요?” 이들에게 선물 되팔기는 비정한 행위가 아니다. 오히려 자원의 낭비를 막고, 나의 통장 잔고와 구매자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는 가장 합리적인 경제 활동이다.이러한 선물 세탁 현상을 부추긴 건 모바일 선물하기 시스템의 보편화다. 터치 몇 번으로 선물을 보내는 편리함은 얻었지만, 상대방의 취향을 깊이 고민하는 시간은 생략되기 쉬워졌다.그 결과, 연말이면 서로가 서로에게 카카오톡 베스트 랭킹에 있는 똑같은 핸드크림과 비타민을 쏘아대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진다. 결국 중고 앱에 동일한 브랜드의 핸드크림이 수십 개씩 줄지어 올라오는 진풍경은, 고민 없는 선물이 낳은 예고된 참사다.흥미로운 건 이 시장이 꽤 활발하게 돌아간다는 점이다. 누군가의 실패한 센스는 누군가에게 더할 나위 없는 득템의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정가 5만원짜리 백화점 브랜드 립스틱을 3만원에 ‘줍줍’하려는 하이에나 같은 구매자들과 빠른 처분(쿨거래)을 위해 가격을 후려치는 판매자들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오늘도 중고 앱에는 “상무님 죄송합니다”라는 마음의 소리와 함께 미개봉 새 상품이 올라온다. 겉포장은 뜯겼을지언정, 그 속에 담긴 자본주의의 합리성은 그 어느 때보다 반짝이고 있다. 2025년의 크리스마스는 그렇게 현금화되며 마무리된다.
2025.12.28 I 신수정 기자
‘출근길 암살자’ 블랙아이스 잡는다…한겨울 도로 지키는 이 기술
  • ‘출근길 암살자’ 블랙아이스 잡는다…한겨울 도로 지키는 이 기술[AI침투보고서]
  • 챗GPT, 딥시크 대란에 다들 놀라셨나요? 이처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기술 외에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 주변에는 수많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침투해 있습니다. 음식도 AI가 만들고 몸 건강도 AI가 측정하는 시대입니다. ‘AI침투보고서’는 예상치 못한 곳에 들어와 있는 AI 스타트업 기술들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사진=챗GPT)[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체감온도 -20℃’상상하고 싶지도 않은 기온이다. 그럼에도 난 출근을 해야 한다.집 현관부터 운전석에 도달하기까지가 난관이다. 얼음장 같은 칼바람이 니트 구멍 사이사이를 뚫고 들어온다. 시동을 켜고 따스운 바람과 차 시트 열기가 올라오자 비로소 안정적 심리상태에 접어든다. 사무실까지 무사히 도착하는 일만 남았다. 차도 그리 많지 않고 도로도 평화로워 보인다.하지만 이게 웬걸. 바퀴가 미끄덩거린다. 내 뒤에 덤프트럭이 있어 등에 식은땀이 흐른다. 차선 변경을 하려다가 이승에서 저승으로 내가 사는 곳을 변경할 뻔했다. 저 앞에는 이미 차들이 부딪친 채 멈춰 서 있다. 20중 추돌사고라는 뉴스가 흘러나온다. 도로 위 암살자 ‘블랙아이스’(도로 위 살얼음) 때문이다.이런 위협적인 상황도 끝이 보인다. 아무리 도수 높은 안경을 껴도, 눈을 크게 떠도 보이지 않는 블랙아이스가 이제 보이기 시작한다. 도로 위 암살자로부터 운전자 안전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바로 스타트업 모바휠의 인공지능(AI) 도로 안전 플랫폼 ‘이지웨이’ 덕분이다.◇음파 반사 특성으로 노면 분석…20여개 상태 구분모바휠의 노면 상태 감지 센서는 노면에 초음파를 발사한다. AI는 이 초음파가 노면에 부딪힌 후 어떤 속도와 형태로 반사되느냐를 분석한다.모바휠은 물질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음파의 반사 특성이 달라지는 점을 이용해 이지웨이 시스템을 구축했다. 음파의 반사 특성을 보면 맨홀인지 아스팔트인지 흙인지 구분할 수 있다. 아스팔트가 젖은 상태인지 살얼음 상태인지 꽝꽝 얼어 있는 상태인지도 알 수 있다. 가령 음파가 부딪히는 물체가 같은 ‘물’이더라도 액체 형태일 때와 고체형태일 때 음파 신호의 특성이 달라진다. 그 정도와 차이를 구분해 노면 상태를 분석하는 식이다.이지웨이는 살얼음이 낀 블랙아이스, 눈이 쌓였다가 녹아내린 슬러시 도로부터 젖은 도로, 마른 도로, 흙길, 맨홀, 페인트칠한 도로, 침수 구역 등 자동차가 주행하면서 만날 수 있는 20여개의 노면을 다 구분할 수 있다. 안개와 눈, 비 등 날씨가 안 좋은 상황에도 안정적으로 기능한다. 음파는 영상 기반 장비와 달리 날씨를 타지 않는 덕이다.◇수집 데이터 실시간 공유…도로 인프라 제어까지분석 정보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식으로 이지웨이 플랫폼에 올라간다.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등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형식이다.수집된 노면 데이터는 기상 정보와 결합해 안전, 주의, 경고, 위험 4단계로 분류된다. 모든 데이터 및 API는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이지웨이 이용자는 구간별 위험도에 따라 도로 인프라를 적절히 작동시킬 수 있다. 결빙 징후를 감지하면 도로 열선을 자동으로 가동하거나 침수 감지 시 차단기를 자동으로 내리는 식이다.이지웨이는 노면을 분석하고 즉시 행동으로 연결한다는 특성이 있다. 도로 안전을 보는 것을 넘어 제어하고자 하는 것이 이지웨이의 존재 이유다.내일의 도로에는 블랙아이스 사고가 사라진다. 사고보다 빠른 음파의 판단이 깔릴 뿐이다.충남 아산시 선우대교에 설치된 모바휠의 ‘이지웨이’. 센서를 설치하고 전광판과 연동한 모습이다.(사진=모바휠)
2025.12.27 I 김세연 기자
‘흑백요리사2’ 인기 어디까지…국내→글로벌 1위 릴레이
  • ‘흑백요리사2’ 인기 어디까지…국내→글로벌 1위 릴레이 [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공개 직후부터 현재까지 2주 연속 ‘국내 1위’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으며, 글로벌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2’는 지난 16일 전 세계 공개 이후부터 오늘(26일)까지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글로벌 성적 역시 눈에 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25일 기준 ‘흑백요리사2’는 TV쇼 부문 글로벌 6위에 올랐다. 공개 첫 주(12월 15~21일)에는 55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2년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 시즌1의 성과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흑백요리사2’의 열풍은 공개 전부터 예견돼있었다.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OTT K오리지널 콘텐츠 시청자 평가 리포트’에 따르면 ‘흑백요리사2’는 공개 전부터 무려 3주 연속 시청의향률 1위를 차지했다.인기는 이미 오프라인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셰프들이 운영하는 식당마다 이른바 ‘웨이팅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 직장인 김민정 씨는 “회사 근처에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이 있는데, 방송 출연 소식 이후 점심과 저녁 시간마다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며 체감 인기를 전했다.업계에서는 한국 시장의 영향력이 글로벌 성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흑백요리사2’는 한국에서 약 2주째 압도적인 성적을 유지 중이며, 홍콩·싱가포르·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공개 초반에는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톱10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사진=넷플릭스)‘흑백요리사’ 시즌1은 지난해 한국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넷플릭스 TV쇼 비영어부문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열풍을 일으켰다. 이같은 시즌1의 글로벌 흥행은 이번 시즌의 성적에도 긍정적인 힘을 보탰다. 시즌2는 시즌1에 이어 언더독 서사와 계급 구도, 경쟁의 긴장감을 강화해 시청자 몰입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한 업계 관계자는 “전작의 후광과 셰프 중심 요리 예능에 대한 꾸준한 인기가 작용했다”며 “이미 검증된 포맷과 팬덤이 형성돼 있다는 점이 이번 시즌 인기의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인기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를 통해 얼굴을 알린 셰프들의 출연이 시청자들에게 익숙함과 신뢰를 준 점도 주효했다”고 전했다.눈길을 끄는 대목은 출연자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시즌1에 이어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백종원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의 협력업체가 식품 관련 법령 위반으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행정처분을 받는 등 구설에 오른 바 있다.백종원이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흑백요리사2’ 출연을 두고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흑백요리사2’는 공개 이후 국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이러한 우려를 흥행 성적으로 잠재웠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이 프로그램은 백종원이 전면에 나서는 예능이 아니라, 다양한 요리사들의 개성과 경쟁 구도를 중심으로 서사를 쌓아가는 콘텐츠”라며 “특정 인물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포맷이라는 점이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시청자 선택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글로벌 확장 과정에서 출연진 이슈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위험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흑백요리사2’를 연출한 김학민 PD는 지난 17일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다양한 시청자들의 의견을 무겁고 신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3에도 백종원이 출연하는지 묻자 “시즌3를 논의하기는 이르지만 시청자 의견을 유념하고 다음 스텝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시즌1의 성공을 발판 삼아 시즌2에서도 ‘국내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흑백요리사2’. 한국 시청자의 선택이 글로벌 흥행으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흑백요리사’가 앞으로 어떤 기록을 추가하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5.12.26 I 최희재 기자
"두쫀쿠 없어요?" 품절 대란에 남자들이 줄 서는 이유
  • "두쫀쿠 없어요?" 품절 대란에 남자들이 줄 서는 이유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연인끼리 같이 오거나 여자친구 선물을 사주기 위해서 방문하는 남성 고객이 매우 많습니다. 요즘은 두바이 쫀득쿠키를 구매하는 고객의 80%가 연인 아니면 남성입니다. 우리나라에 사랑꾼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고 항상 얘기해요.”(서울 영등포구 제과점 사장 조유진 씨)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미도제과점’에 두바이 쫀득쿠키 및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진열돼 있다.(사진=독자 제공)24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강타한 두바이 쫀득쿠키, 일명 두쫀쿠는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인기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두쫀쿠는 바삭한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잼을 섞은 앙금을 마시멜로우로 감싼 후 카카오가루를 입힌 형태의 디저트다.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 사이에서 케이크 대신 두쫀쿠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서울 영등포구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조유진(25)씨는 두바이 쫀득쿠키 인기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하루 30개로 시작했던 두바이 쫀득쿠키 판매는 현재 400개까지 물량을 늘려도 매일 매진 행렬이다. 특히 여성 사이에서 두쫀쿠 인기가 높아지자 오히려 ‘선물용’으로 두쫀쿠를 구매하려는 남성이 늘었고 이것이 매출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게 조씨 설명이다.네이버 데이터랩이 분석한 ‘두바이 쫀득쿠키’ 검색량 추이.(자료=네이버 데이터랩)네이버 데이터랩 검색량 추이를 보면 두바이 쫀득쿠키에 대한 관심은 조씨 설명처럼 여성에게 집중돼 있다. ‘두바이 쫀득쿠키’ 검색은 올해 4월 중순부터 시작됐다. 특히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유튜브 등을 통해 두쫀쿠 화제가 이어지면서 8월23일에는 최고점(상대점수 100)을 찍었고 이후 하락했지만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다시 상승, 12월23일에는 상대점수 86을 회복했다. 성별 기준으로는 두쫀쿠 검색자의 90%는 여성이었으며 특히 30대, 20대, 40대 순으로 검색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계속되는 두쫀쿠 유행에 동네 제과점들은 앞다퉈 특별 신메뉴를 내놓았다. 조씨는 물론 영등포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유모(38)씨, 파이 가게에서 일하는 남정현(25)씨도 일제히 10월 중순께부터 두쫀쿠 메뉴를 출시했다고 밝혔다.두쫀쿠는 전체 가게 매출을 늘려주는 것은 물론 기존 메뉴들까지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남씨는 “오픈하면 30~40분 만에 두바이 쫀득쿠키 메뉴는 동난다. 적어도 매출이 2배 이상은 늘어난 것 같다”며 “재료와 일손이 한정적이라 매출을 더 올리지 못할 뿐”이라고 했다. 이어 “가게에서 일한 지 1년이 넘었는데 고객이 요새 제일 많다”고 했다. 유씨도 “두바이 쫀득쿠키를 사러 왔다가 쿠키 등 다른 메뉴도 같이 사가곤 한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처음엔 모방으로 시작해도 나중에 창조로 이어진다. 두바이 초콜릿이나 쫀득쿠키처럼 SNS에서 유행하는 해외 디저트를 따라 하는 것 자체는 긍정적”이라며 “장기적으로 볼 때는 모방을 토대로 우리나라만의, 각 제과점만의 메뉴를 창조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5.12.25 I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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