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890건

"암호화폐 투자땐 위험가중치 1250%"…바젤委, 은행 단속 나섰다
  • "암호화폐 투자땐 위험가중치 1250%"…바젤委, 은행 단속 나섰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앞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은행들은 그에 상응하는 자기자본을 추가로 보유하도록 하는 글로벌 금융 규제당국의 조치가 나왔다. 실제 시행될 경우 각국 은행들의 가상자산 투자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10개국 중앙은행과 은행 감독당국들로 구성돼 금융기관들에 관한 국제 룰을 협의하는 주체인 바젤 은행감독위원회(이하 바젤위원회)가 이처럼 은행들의 가상자산 보유를 규제하는 지침을 마련해 제안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은행들은 가상자산에 투자할 경우 투자액에 대해 1250%에 이르는 위험 가중치를 부과받게 된다. 즉, 가상자산에 투자한 은행은 그 투자액의 1250%에 해당하는 여타 안전자산을 보유해야 한다는 뜻이다. 바젤위원회는 은행들이 투자하는 자산 종류별로 해당 자산이 갖는 리스크에 따라 위험가중치를 부여하는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가장 높은 위험가중치를 부여하겠다는 것. 다만 이런 순수 가상자산 외에 주식이나 채권, 상품 등 전통적인 자산을 토큰화한 형태의 자산에 대해서는 기초가 되는 전통 자산의 위험가중치를 적용하고, 주요 통화와 연계된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에 대해서는 위험가중치를 부과하지 않아도 된다고 제안했다.바젤위원회 측은 가상자산이 가격 변동성이 크고 자금 세탁에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가상자산의 경우 금융을 불안정하게 하고 은행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는 만큼 은행들이 가상자산을 보유하려면 이런 위험을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자본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이런 조치를 제안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은행들의 가상자산 보유가 더 광범위해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보수적인 자본 규제를 가하겠다는 설명이다. 바젤위원회는 현재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 규모는 1조6000억달러로, 여타 주요 금융자산에 비해 그 규모가 크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은행들의 가상자산에 대한 노출(익스포저)은 제한적이지만 이들의 지속적인 성장은 자본 요건이 도입되지 않을 경우 글로벌 금융 안정에 대한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 같은 조치가 실제 도입되고 시행될 경우 은행들의 가상자산 직접 투자나 관련 투자상품 운용 등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1.06.11 I 이정훈 기자
중국, 암호화폐 돈세탁 혐의 1100명 체포…채굴 금지 전역 확대
  • 중국, 암호화폐 돈세탁 혐의 1100명 체포…채굴 금지 전역 확대
  • 사진=중국공안부 캡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중앙 당국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자산)와의 전면전에 나섰다. 각 지방정부가 잇따라 가상화폐 채굴장 단속을 강화하는 가 하면 돈세탁을 한 혐의로 1100명을 체포했다. 중국 내에서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인터넷 검색도 제한하기 시작했다. 10일 매체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전날 오후 3시(현지시간)까지 암호화폐를 사용한 돈세탁에 연루된 170개 범죄조직을 단속해 이 과정에서 1100여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공안부에 따르면 베이징, 허난, 산시, 랴오닝 등 23개 성급 공안기관이 연합해 이번 작전을 펼쳤으며 이들 범죄조직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불법자금을 암호화폐로 전환하는 데에 1.5~5% 수수료를 챙겼다.로이터통신은 중국에서 암호화폐는 불법 도박에서 이미 흔한 결제수단이 됐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도박 사이트 13%가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허용하는데 블록체인 기술로 인해 당국이 추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각 지방도시는 채굴장 단속에 나섰다. 중국 서북부의 칭하이성은 ‘각 종류의 가상화폐 채굴 프로젝트 전면 폐쇄에 관한 통지’를 전날 발표하고 관내의 모든 가상화폐 채굴장 가동을 전면 중지시킨다고 밝혔다.칭하이성은 가상화폐 채굴장으로 등록한 업체 외에도 빅데이터센터나 슈퍼컴퓨터센터 등 다른 업종으로 등록해 가상화폐 채굴을 하는 업체들도 철저하게 색출해 낼 것이라고 엄포했다. 또한 관련 기관들이 가상화폐 채굴 업체에 사업 공간이나 전기를 제공하지 말라고 요구했다.칭하이성은 네이멍구자치구에 이어 공식적으로 채굴장 전면 폐쇄를 선언한 중국의 두 번째 성(省)급 행정구역이다.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창지저우도 9일 가상화폐 채굴 기업의 즉각적인 생산 중단에 대한 통지문을 발표했다.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기업은 9일 14일(현지시간)까지지 가동을 전면 중단하라는 내용이다. 칭하이성과 신장위구르자치구는 지리적으로 바로 맞닿아있다. 중국에서 가장 많은 채굴장이 있는 지역은 인건비와 전기세가 저렴한 네이멍구와 신장위구르자치구인데 모두 채굴 단속에 나선 것이다. 전력량이 부족한 네이멍구자치구와 달리 전력 사정이 여유로운 칭하이성이 움직이면서 중국의 채굴 금지는 전역으로 퍼질것이 불가피해 보인다.세계 각국이 가상자산에 칼을 빼들고 있다(사진=AFP)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채굴하기 위해선 막대한 양의 컴퓨터가 필요하며 열기를 식히기 위해 기온이 낮아야 한다. 이에 따라 채굴업체들은 전기료가 싸고 인구 밀도가 적은 외진 지역에 터를 잡았다.이와 별도로 중국에서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인터넷 검색이 안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색 엔진 업체 바이두(百度)와 중국의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 등에서 유명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나 OKEs, 후오비 등을 검색하면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인터넷 사용자의 접근을 차단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웨이보가 법률 위반 등을 이유로 일부 가상화폐 계정을 차단했다는 보도도 나왔다.지난 2017년부터 중국 정부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하고 신규 발행과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등 규제를 점차 강화해왔다. 반면 강력한 중앙의 통제가 이뤄지는 중앙은행 발행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e-CNY)’ 발행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중국을 기후 리더로 만들기 위해 2060년까지 중국을 탄소 중립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2030년 전까지 탄소 배출량 정점을 찍고 2060년 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도록 하겠다는 게 목표다.
2021.06.10 I 신정은 기자
중국 비트코인 채굴 금지 전역으로 확산…거래소도 차단
  • 중국 비트코인 채굴 금지 전역으로 확산…거래소도 차단
  • 세계 각국이 가상자산에 칼을 빼들고 있다(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앙 당국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자산)의 채굴 행위의 전면 금지를 선언한 가운데 각 지방정부가 잇따라 가상화폐 채굴장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중국 내에서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인터넷 검색도 제한하기 시작했다. 10일 중국 경제 매체 신랑차이징 등에 따르면 중국 서북부의 칭하이성은 ‘각 종류의 가상화폐 채굴 프로젝트 전면 폐쇄에 관한 통지’를 전날 발표하고 관내의 모든 가상화폐 채굴장 가동을 전면 중지시킨다고 밝혔다.칭하이성은 가상화폐 채굴장으로 등록한 업체 외에도 빅데이터센터나 슈퍼컴퓨터센터 등 다른 업종으로 등록해 가상화폐 채굴을 하는 업체들도 철저하게 색출해 낼 것이라고 엄포했다. 또한 관련 기관들이 가상화폐 채굴 업체에 사업 공간이나 전기를 제공하지 말라고 요구했다.칭하이성은 네이멍구자치구에 이어 공식적으로 채굴장 전면 폐쇄를 선언한 중국의 두 번째 성(省)급 행정구역이다.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창지저우도 9일 가상화폐 채굴 기업의 즉각적인 생산 중단에 대한 통지문을 발표했다.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기업은 9일 14일(현지시간)까지지 가동을 전면 중단하라는 내용이다. 칭하이성과 신장위구르자치구는 지리적으로 바로 맞닿아있다. 중국에서 가장 많은 채굴장이 있는 지역은 인건비와 전기세가 저렴한 네이멍구와 신장위구르자치구인데 모두 채굴 단속에 나선 것이다. 전력량이 부족한 네이멍구자치구와 달리 전력 사정이 여유로운 칭하이성이 움직이면서 중국의 채굴 금지는 전역으로 퍼질것이 불가피해보인다.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채굴하기 위해선 막대한 양의 컴퓨터가 필요하며 열기를 식히기 위해 기온이 낮아야 한다. 이에 따라 채굴업체들은 전기료가 싸고 인구 밀도가 적은 외진 지역에 터를 잡았다.이와 별도로 중국에서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인터넷 검색이 안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색 엔진 업체 바이두(百度)와 중국의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 등에서 유명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나 OKEs, 후오비 등을 검색하면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인터넷 사용자의 접근을 차단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웨이보가 법률 위반 등을 이유로 일부 가상화폐 계정을 차단했다는 보도도 나왔다.지난 2017년부터 중국 정부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하고 신규 발행과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등 규제를 점차 강화해왔다. 반면 강력한 중앙의 통제가 이뤄지는 중앙은행 발행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e-CNY)’ 발행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중국을 기후 리더로 만들기 위해 2060년까지 중국을 탄소 중립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2030년 전까지 탄소 배출량 정점을 찍고 2060년 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도록 하겠다는 게 목표다.
2021.06.10 I 신정은 기자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벤처캐피탈 MBA 9월 신입생 모집
  •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벤처캐피탈 MBA 9월 신입생 모집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경영대학원이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 MBA 과정VC MBA)의 9월 입학 신입생을 모집하고 이를 위한 입학 설명회를 오는 16일 오후 7시에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경영대학원 최초로 개설된 VC MBA는 △VC 창업가 및 전문가 양성 △VC 운용사 핵심 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VC 분야 학술적 연구와 체계적 교육 과정 부족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VC MBA는 총 3학기 동안 △사모펀드 및 VC의 이해 △주요 투자 대상 인더스트리의 이해 △벤처 투자 및 사모 펀드 관련 법령의 이해 △파이낸셜 모델링 (Financial Modelling) △프로젝트 펀드, 임팩트 펀드 및 사회적 책임 투자, 크로스 보더 펀드(Cross border Fund) 등 펀드 각론 세미나 △투자심사 보고서 및 펀드 레이징을 위한 제안서 작성 △VC 펌(firm) 설립 절차 등 실제 운용사의 창업가, 전문 인력이 갖춰야 할 실무적 역량 뿐만 아니라 △기업가 정신 △회계, 재무기초 △AI 분석 방법론 등 경영자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소양을 위한 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또 국내 MBA 최초로 최근 활발한 이슈가 되고있는 가상화폐 및 NFT 등 ‘디지털 ASSET 운용 전략’을 정규과목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특히 스위스 프랭클린 대학교와 해외 공동학위 과정을 연계해 해외 투자 (Cross border)에 대한 심도 있는 경험과 지식, 현지 투자자 및 산업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SSIST VC MBA 과정의 교수진은 현업 전문가 위주로 탄탄하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미 지난 한 학기 동안 국내 주요 출자기관 및 운용사에 재직중인 30명 이상의 현업 전문가들이 MBA 강의에 참여했다. 2학기에도 aSSIST에 재직하고 있는 경영학 전공 교수진과 함께 △한국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한국벤처투자 등 LP에서 출자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현업 전문가 △VC 운용사 대표 및 임원급 전문가 △인더스트리 전문가 및 중국·인도 전문가 △국내외 유니콘 기업 임원 등이 교수진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우재준 VC MBA 주임교수는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정규 MBA 과정으로 개설한 VC MBA는 한 학기 동안 국내 주요 LP 출신과 VC 운용사 출신 전문가 등 검증된 교수진과 커리큘럼으로 수강생과 공개강좌에 참여한 많은 분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며 “VC 업계 진입을 목표로 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경영진 또는 창업을 목표로 하는 분들에게도 실질적 도움이 되는 교육과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반기 원서 접수 기간은 8월 13일까지다. 지원은 aSSIST 경영대학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2021.06.10 I 이광수 기자
토스뱅크 "중금리 대출 집중" 출사표..자본 확충은 '숙제'
  • 토스뱅크 "중금리 대출 집중" 출사표..자본 확충은 '숙제'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제3의 인터넷은행 토스뱅크가 오는 9월 출범을 알리면서 중금리 대출 시장 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토스뱅크는 비금융·금융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용평가를 하고 중저신용자에 대한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말까지 중금리 신용대출 비중을 35%로 맞추고, 2023년말까지 44%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9일 모바일 송금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계열사인 ‘토스혁신준빕법인’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사명도 토스뱅크로 변경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올해 9월께 토스뱅크 서비스를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토스뱅크 “중금리 대출에 집중” 출사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토스뱅크의 출범 목적 중 하나를 ‘금융 소외자 포용’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은 물론 선두 인터넷은행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중·저신용자들에 대한 중금리 대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이를 위해 토스뱅크는 토스 이용자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기존 신용평가사(CB사)의 데이터에 토스의 금융·비금융데이터(대안정보)를 연계해 차별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안정보는 기존 신용평가사가 측정하지 못한 데이터이다. 홍 대표는 “이용자 동의를 거쳐 축적한 수백만 서비스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체 신용대출 중 30% 이상을 금융소외계층에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그는 “중금리 대출 목표가 다른 시중은행이나 인터넷은행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아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높은 변별력의 신용평가모형으로 건전한 이용자를 선별하는 체계를 갖추고 연체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사전 경보 시스템을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금리 대출 확대는 금융 당국의 중점 정책 중 하나다. 금융 당국은 대부업 등 고금리 대출 상품을 이용해야 하는 금융소외자들이 중금리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사들이 노력하도록 장려했다. ◇ 토스뱅크의 가장 큰 과제, ‘자본 증자’ 토스뱅크가 중금리 대출 시장에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와 경쟁하기 위해선 자본 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원활한 대출 서비스를 위해 토스뱅크는 5년간 1조원 정도의 자본금을 확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홍 대표는 “증자와 사업 규모는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면서 “상황에 맞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와 실행 계획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가 주주들의 추가 출자 여력이나 외부자금 유치 여건을 감안할 때 원하는 만큼의 자본을 조달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다. 출범 당시 KT가 모회사였던 케이뱅크는 금융위의 대주주적격성 심사에 발목이 잡혀 증자를 제대로 못했다. 계속된 증자 실패로 케이뱅크는 여신사업 중단이라는 비운을 맞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야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와 비견될 만한 자본을 확충했다. 암호화폐 붐에 따른 ‘업비트’ 제휴 효과가 행운이었다. 그러나 케이뱅크의 대주주가 된 BC카드는 증자 과정에서 수천억원대 출자를 해야했다.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투자자들과 옵션 계약을 맺으면서 BC카드의 자산 건전성도 하락하게 됐다. 홍 대표는 “주주사들과는 증자 부분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게 합의는 돼 있다”면서 “증자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자본 조달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열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의 주요 주주사는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이랜드월드, 중소기업중앙회, SC제일은행 등 11개사다.◇ 인터넷은행 “환영한다”, 시중은행 ‘시큰둥’ 인터넷은행들은 경쟁을 통한 중금리 대출 등 시장 규모를 넓혀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토스뱅크의 등장이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한 고객 중심의 금융 혁신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면서 “중·저신용자 고객을 위한 대출 확대 등 포용적 금융을 함께할 든든한 동료가 생겼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도 중·저신용자를 위한 금융사가 늘었다는 점에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중금리 대출 시장을 넓혀간다는 측면에서 시장 파이를 더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기존 시중은행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토스뱅크 출범이 이미 예정됐던 것이라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이미 인터넷은행 이용자들이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를 쓰고 있어 시중은행 고객들의 추가 이탈은 많지 않은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요새 은행들의 관심은 다양한 생활금융서비스 개발에 있다”면서 “디지털 뱅킹 분야에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2021.06.10 I 김유성 기자
비트코인, 진짜 돈으로 쓴다…엘살바도르 세계 첫 법정화폐로
  • 비트코인, 진짜 돈으로 쓴다…엘살바도르 세계 첫 법정화폐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엘살바도르가 전 세계에서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승인했다. 부켈레 대통령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의회는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제출한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승인안을 재적 의원 84명 중 62명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중남미 국가인 엘살바도르는 전 세계 국가 중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일상생활에서 법정통화로 사용하는 국가가 됐다.앞서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5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1 콘퍼런스’에서 영상을 통해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승인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도입하면 단기적으로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식적인 경제 밖에 있는 이들에게 금융 접근성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이 작은 결정이 인류를 좀더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디지털 월렛업체인 스트라이크(Strike)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엘살바도르 내에서 비트코인을 화폐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근대적인 금융 인프라를 깔기 위한 작업도 시작하기로 했다. 자국 통화였던 콜론을 대신해 2001년부터 미국 달러화를 법정화폐로 쓰고 있던 엘살바도르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미국에서 막대한 유동성이 공급되자 극심한 통화 인플레이션에 시달려왔다. 또한 지하경제가 지나치게 큰데다 전 국민 중 70% 가까이가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법안 통과로 앞으로 엘살바도르 국민들은 미 달러화를 기본통화로 계속 쓰면서도 비트코인을 활용해 저렴하고도 신속하게 자금을 이체하거나 송금할 수 있게 됐고, 세금이나 각종 공과금도 비트코인으로 납부할 수 있다. 또 기업이나 상인들도 제품이나 서비스 가격을 비트코인으로 매길 수 있다. 아울러 비트코인으로 제품값을 치르거나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사고 팔아도 양도소득세를 전혀 물지 않아도 된다. 단 비트코인과 달러화 간의 교환 비율(=환율)은 자유시장에서 결정하도록 했다.
2021.06.09 I 이정훈 기자
FSN ASIA·식스네트워크, 亞 디파이 사업자 ‘오지스‘와 맞손
  • FSN ASIA·식스네트워크, 亞 디파이 사업자 ‘오지스‘와 맞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종합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퓨쳐스트림네트웍스(214270)(이하 FSN)의 해외사업 전담법인 FSN ASIA 자회사 식스네트워크가 디파이(DeFi·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금융) 신사업 ‘디피닉스(Definix)’ 플랫폼 성장 기반 확대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기업 ‘오지스(Ozys)’와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퓨쳐스트림네트웍스식스네트워크가 추진 중인 ‘디피닉스’ 프로젝트는 블록체인의 대표 강점으로 손꼽히는 탈중앙화 체제에 집중해 개인 간 암호화폐 거래를 중개하는 방식의 P2P형 금융거래 플랫폼 사업이다. 디피닉스는 오지스의 ‘클레이스왑(KLAYswap)’ 이후 클레이튼(KLAYTN)이 공식 파트너로 인정한 두 번째 디파이 프로젝트로, 베타 서비스 출시 10일 만에 탈중앙화거래소 플랫폼의 성장 지표로 일컫는 총 예치금(TVL) 6000만 달러(한화 약 666억원)를 달성한 바 있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운영하는 개방형 블록체인 플랫폼이다.이번 MOU 체결을 통해 식스네트워크, 오지스 양사는 탈중앙화거래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일부를 유동성 공급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의 △일드 파밍(Yield Farming·이자농사) 상호 지원을 비롯해 △일드 옵티마이저(Yield Optimizer·이자농사 최적화) 개발과 마케팅 등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에 나서게 된다.조창현 FSN ASIA 대표는 “최근 각광받는 디파이 산업은 블록체인 기술 생태계 확장 측면에서도 오늘날 최대 성장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며 “디피닉스 플랫폼은 6월 내 클레이튼 기반 체제 전환을 완료하고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MOU를 기점으로 양사간 다각적 블록체인 기술력 제휴를 통해 보안 등의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박태규 오지스 대표는 “클레이튼의 거버넌스 카운슬(Governance Council)로 참여 중인 FSN과 클레이튼 기반의 디파이 생태계 확장에 나설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클레이튼과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양사가 협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식스네트워크와 MOU 체결에 나선 오지스는 2018년 설립된 블록체인 기술 기업으로, 현재 클레이튼의 거버넌스 카운슬 멤버로 참여하며 플랫폼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2021.06.08 I 유준하 기자
美달러 써온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화폐 도입 왜?
  • 美달러 써온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화폐 도입 왜?
  •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데일리 이정훈 방성훈 기자] 중앙아메리카에 있는 엘살바도르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적으로 통용 가능한 화폐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엘살바도르는 미국 달러화를 공식 화폐로 쓰고 있다.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날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상자산 이벤트인 ‘비트코인 2021 콘퍼런스’에 영상으로 참석,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적어도 지난 2017년부터 비트코인을 옹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다음 주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켈레 대통령은 “엘살바도르가 미래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전 세계 아이디어를 찾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트코인을 도입하면 단기적으로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식적인 경제 밖에 있는 이들에게 금융 접근성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부켈레 대통령이 속해있는 집권 여당 ‘새로운 아이디어’가 의회 다수당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법안이 제출되면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엘살바도르는 국민 중 약 70%가 은행계좌 또는 신용카드를 보유하지 않아 현금 거래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총생산(GDP)의 20% 수준에 달하는 해외 송금액에 대한 수수료가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BBC방송은 현지 특파원을 인용해 “엘살바도르는 경제 상당 부분을 해외 송금에 의존하고 있다.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하면 금융시스템 외부에서 거래되는 70%를 끌어들이는 등 막대한 수수료에 대한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또 디지털 월렛업체인 스트라이크(Strike)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엘살바도르 내에서 비트코인을 화폐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근대적인 금융 인프라를 깔기 위한 작업도 시작하겠다고 했다.이날 자리에 함께 한 라이트닝 네트워크 결제플랫폼인 스트라이크의 잭 말러스 창업자는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들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준비자산이며 탁월한 통화 네트워크”라고 평가하면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은 법정화폐 인플레이션에 따른 잠재적인 충격으로부터 개발도상국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부켈레 대통령은 콘퍼런스 이후 트위터를 통해서도 “미래를 환영한다”는 글과 함께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BBC방송은 다만 부켈레 대통령의 계획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될 것인지, 제대로된 법적 결제 수단으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선 “많은 의구심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법정화폐가 된다는 것은 각국 중앙은행이 발행한 동전이나 지폐처럼 세금 납부를 포함한 국가 내 모든 유형의 재정적 거래에서 유효한 결제 수단이 된다는 것”이라며 “또한 모든 채권자가 비트코인 지불 방식을 수용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2021.06.06 I 방성훈 기자
엘살바도르,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 추진
  • 엘살바도르,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 추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앙아메리카에 있는 엘살바도르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적으로 통용 가능한 화폐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엘살바도르는 미국 달러화를 공식 화폐로 쓰고 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날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상자산 이벤트인 ‘비트코인 2021 콘퍼런스’에 영상으로 참석,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이 자리에서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도입하면 단기적으로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식적인 경제 밖에 있는 이들에게 금융 접근성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다음 주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부켈레 대통령이 속해있는 집권 여당이 의회 다수당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법안이 제출되면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부켈레 대통령은 또 디지털 월렛업체인 스트라이크(Strike)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엘살바도르 내에서 비트코인을 화폐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근대적인 금융 인프라를 깔기 위한 작업도 시작하겠다고 했다.이 자리에 함께 한 라이트닝 네트워크 결제플랫폼인 스트라이크의 잭 말러스 창업자는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들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준비자산이며 탁월한 통화 네트워크”라고 평가하면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은 법정화폐 인플레이션에 따른 잠재적인 충격으로부터 개발도상국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6.06 I 이정훈 기자
0원부터 5억5000만원까지…비트코인, 가격 전망도 천차만별
  • 0원부터 5억5000만원까지…비트코인, 가격 전망도 천차만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만큼이나 가격 전망도 0원부터 최대 5억5000만원까지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이 금의 가치 저장 수요를 일부 대체하거나 기관투자자·밀레니얼 세대가 적극적으로 투자할 경우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 분석과 높은 변동성, 규제 리스크 등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 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 상존하기 때문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5일 한화자산운용과 암호화폐 정보포털 쟁글이 내놓은 ‘비트코인 가치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가격을 가장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곳은 ‘돈나무 언니’라 불리는 캐서린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다.아크는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한자릿수 중반대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배정할 경우 가격이 50만달러(5억5825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도달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암호화페 투자펀드 판테라캐피털도 비트코인 투자자가 100만명이 늘 때마가 가격이 200달러씩 상승할 수 있다며, 투자 수요로 인해 내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0만달러(2억2330만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보고서는 “기관투자자 중 91%가 향후 5년 내 디지털 자산 투자 비중을 최소 0.5% 이상 배분할 것”이라는 피델리티의 최근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시세를 분석했다. 0.5%를 배분한다면 비트코인은 13만달러(1억4514만원), 1%를 배분하면 25만8000달러(2억8805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 세계 밀레니얼 세대가 자산의 5%를 비트코인에 할당하게 되면 39만3000달러(4억3878만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그러나 정반대로 비트코인 가격이 ‘0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스위스 UBS는 대체 코인의 등장과 규제 리스크 등으로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0에 수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에 대해 비교적 중립적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JP모건은 비트코인이 금의 지위를 확보할 경우 도달할 수 있는 가격이 14만6000달러(1억6300만원) 수준으로 전망했다.자료=쟁글
2021.06.05 I 김국배 기자
`반등 對 추가하락` 팽팽…유럽發 규제 먹구름
  • [위클리 코인]`반등 對 추가하락` 팽팽…유럽發 규제 먹구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단 급락세는 멈췄지만, 반등의 힘은 그리 강하지 못했다. 가상자산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이번 주에도 4만달러라는 심리적 저항선을 한때 넘보기도 했지만, 매물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베스트셀러를 쓴 경제학자 로버트 기요사키처럼 지금의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싸게 살 기회로 여기는 쪽이 있는 반면 JP모건체이스처럼 기관투자가 비중이 다시 줄어들고 있는 만큼 추가 하락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는 쪽도 맞서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과 미국에 이어 이번 주에는 영국과 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로부터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가능성이 언급되기 시작한 터라 당분간 시장은 의미있는 반등을 보이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1주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부자아빠, 가난한아빠’ 저자 “비트코인 싸게 살 기회”5월 중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며 지난 2011년 이후 근 10년 만에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달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베스트셀러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가 이 같은 가격 하락 덕에 비트코인을 싸게 살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3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경제학자인 기요사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트윗을 통해 “비트코인 급락은 굉장한 소식”이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 같은 비트코인 급락은 훌륭한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2만7000달러까지 내려간다면 개인적으로 다시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요사키는 “문제는 금(金)이나 은(銀), 또는 비트코인이 아니라는 것이 아니며 바로 정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월스트리트에 있는 무능력자들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실제로 (지금으로부터 21년 전인) 2000년에 금 가격이 300달러였던 것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점쳤다.앞서 기요사키는 코로나19 이전부터 현행 금융시스템을 비판하면서 “연준과 미 재무부, 조 바이든 행정부는 루저(loser)들이며 사회주의자들”이라고 지칭하며 미국 달러화의 시대는 끝났으니 저축하지 말고 금이나 은, 비트코인에 투자하라는 의견을 제시해 왔다.◇“너무 커진 비트코인, 규제 칼날 벗어나는 건 불가능”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이 하나의 현상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감독당국의 규제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고 스웨덴 중앙은행인 리크스방크 스테판 잉버스 총재가 지적했다. 1일(현지시간) 잉버스 총재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그 덩치가) 너무 커져서 더이상 규제의 틀을 벗어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것이 충분히 커지면 소비자 이익이나 돈세탁과 같은 문제가 나타나게 된다”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가 뒤따를 것이라고 믿는 데는 그 만한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스웨덴은 중앙은행 차원에서 디지털 화폐를 개발하려는 노력을 가장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화폐를 서둘러 개발함으로써 현금 소멸에 대비하고 가상자산이 그 공백을 메우는 것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잉버스 총재도 이전부터 스웨덴이 앞으로 5년 내에 자체적인 디지털 화폐인 ‘e-크로나’를 발행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 같은 각국에서의 디지털 화폐 발행 계획에 따라 규제도 나타날 것으로 봤다. 잉버스 총재는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는 아마도 여러 다른 지역에서, 여러 다른 시기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현재 스웨덴은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아사 린드하겐 금융부 장관은 “스웨덴 정부는 이미 가상자산 거래소 플랫폼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는 국제적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 “변동성 큰 비트코인, 금(金)보단 구리”“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헤지(=위험회피)할 수 있는 ‘디지털 금(金)’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오히려 구리와 같은 위험자산에 훨씬 더 가깝습니다.”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에서 상품(커머디티) 리서치를 책임지고 있는 제프 커리 글로벌 대표는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과 구리 모두 어느 정도의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을 가지지만, 구리는 가격 변동성이 훨씬 더 커 위험자산에 가깝고 금은 보다 안정적인 안전자산이라 할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금보다는 구리에 훨씬 더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비트코인과 구리, 또는 비트코인과 위험자산 선호를 보여주는 지표와의 상관관계를 본다면 지난 10년 간 비트코인은 위험자산 역할을 해왔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커리 대표는 “인플레이션은 크게 좋은 인플레와 나쁜 인플레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는 다른 헤지 방법을 가진다”며 “좋은 인플레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이런 유형의 인플레일 때 비트코인과 구리, 원유는 훌륭한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주로 공급 사이드에서의 원인으로 생기는 나쁜 인플레이션의 경우 금이 적절한 헤지수단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점에서 비트코인은 경기순환 사이클의 마지막 단계에 총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시점에 발생하는 단기적인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데 유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 “비트코인 가격 더 떨어질 수도”미국 월스트리트를 대표하는 투자은행(IB)인 JP모건이 최근 급락장에서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 저가 매수를 피하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안정화하기 전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니콜라오스 패나기르초글로우 JP모건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내놓은 리서치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급격한 조정을 받은 뒤 안정화하기 전까지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점쳤다.그는 “현재 가격 변동성이 매우 높아진 비트코인이 작년 여름과 같이 2배 수준으로 당장 되돌아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 “중기적으로 변동성 비율이 적게는 4배, 높게는 6배 정도까지만 회복되는 게 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에서 패나기르초글로우 스트래티지스트는 “현재로서는 중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적정 가치는 2만4000~3만6000달러 정도”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락 이후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수요는 줄어들었다”면서 “최근 몇 주 간에 나타났던 가격 급락과 변동성 확대로 인해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대규모로 받아 들이는 것에 일정 부분 차질이 생기고 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금(金)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것은 기관들이 자신들의 포트폴리오 내에서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 투자 비중을 줄이는 대신 전통적인 금을 더 사담고 있기 때문이며, 이는 추가적인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참여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대수탁銀’ BNY멜론, 더블린을 가상자산 허브로지난 2월에 가상자산 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던 미국 BNY멜론이 아일랜드 수도인 더블린을 가상자산 사업의 거점으로 삼고 글로벌 사업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BNY멜론이 더블린을 자사 ‘디지털 혁신 허브’로 삼고,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사업부터 시작해 가상자산과 관련된 보유와 이체, 발행 등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더블린에는 새로운 법인을 세울 예정이며, 이 신설법인은 비트코인과 같은 민간 가상자산뿐 아니라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다양한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월 BNY멜론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과 관련한 보유, 양도, 발행 등 일련의 자금 조달 서비스를 은행권 최초로 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BNY멜론은 디지털 에셋이란 계열사를 통해 연말에 가상자산을 발행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BNY멜론 어드벤스트 솔루션스의 마이크 데미시 대표가 디지털 에셋를 이끌 예정이다. BNY멜론은 지난 2007년 뱅크오브뉴욕과 멜론파이낸셜 코퍼레이션이 합병하면서 생겨난 대형 은행으로, 전통적인 자산에 대한 수탁서비스에서는 미국 내 단연 1위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운용 중인 총자산이 2조2000억달러, 수탁자산은 41조700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BNY멜론은 지난 1994년부터 아일랜드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신설 현지법인은 아일랜드 중앙은행(CBI)으로부터 규제와 감독을 받게 된다. 다만 최근 더빌 롤랜드 CBI 금융행동국장이 “비트코인은 상당히 투기적이면서도 규제 받지 않고 있는 투자처”라면서 “비트코인 인기 상승에 대해 매우 큰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발언한 만큼 현지 사업 확장이 수월치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자금세탁방지 미충족 가상자산 많다”…英 퇴출 경고그동안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위험성을 누차 경고해 온 영국 금융당국인 금융행위감독청(FCA)이 이번에는 많은 가상자산 업체들이 아직도 자금세탁방지법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3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영국 FC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직도 대단히 많은 수의 가상자산 서비스업체들이 자금세탁방지법 규정에서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시키기 못해 FCA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한 채 등록 승인 신청을 스스로 철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FCA는 가상자산업체들이 당국으로부터 이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데드라인을 종전 3월31일로 제시했지만, 이를 7월9일로 연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연장된 시한을 한 달 정도 남긴 상황에서도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업체가 상당하다며 투자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준 셈이다. 앞서 FCA는 올 1월부터 가상자산업체들에게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자금조달 방지에 관한 영국 법령을 준수하도록 요구하면서 “FCA는 이러한 활동을 식별하고 방지하기 위한 프로세스가 마련돼 있다고 확신하는 회사만 등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FCA는 “가상자산에 투자하거나 이와 관련된 대출을 활용하는 것은 투자자들의 돈을 매우 높은 위험에 노출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며 “가상자산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은 자신의 돈을 다 잃을 각오를 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유럽 최대운용사 아문디 “비트코인은 일종의 코미디”“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들은 금융시장에 형성돼 있는 버블(거품)을 여실히 보여주는 징표로서, 일종의 코미디(farce·소극)과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을 대표하는 최대 자산운용사인 아문디를 이끌고 있는 파스칼 블랑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상자산에 대해 이처럼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블랑케 CIO는 “가상자산은 코미디극(劇)과도 같다”고 비유하면서 “결국엔 각 국 정부와 규제당국은 (비트코인이 만들어내고 있는) 그 음악소리를 멈추게 하고 말 것”이라고 예견했다. 또 “나중에 비트코인은 각 국 중앙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를 도입하도록 몰아붙인 존재 정도로 기억될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블랑케 CIO는 “만약 가상자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우선 중국 통화인 위안화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린 뒤 나중에 (그 중 일부를) 가상자산으로 다변화하는 것이 더 낫다”고도 조언했다.이같은 블랑케 CIO의 발언 이후 아문디 측은 가상자산에 대해 연구보고서를 내고 ”현재로서는 가상자산은 검증된 가치저장의 수단이 아니며 인정받는 가치적도나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가치교환의 수단도 아니다“며 이 때문에 화폐의 형태로 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가상자산은 실제 경제적 가치를 지닌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그 밸류에이션을 평가할 만한 모델도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버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2021.06.05 I 이정훈 기자
뜨거워지는 NFT…카카오·암호화폐 거래소도 뛰어들었다
  • 뜨거워지는 NFT…카카오·암호화폐 거래소도 뛰어들었다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대체 불가 토큰(NFT)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NFT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로 만든 인증서로 그림, 음악 파일 같은 다양한 디지털 파일의 진품 증명서로 쓰인다. 최근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는 NFT마켓플레이스를 개설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업은 물론 암호화폐 거래소가 뛰어드는가 하면 대기업인 카카오까지 들어왔다.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NFT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는 연내 NFT마켓 ‘클립드롭스’를 연다. 지난달 동명의 상표권을 출원한 상태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연내 오픈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라운드X는 누구나 쉽게 NFT를 발행할 수 있게 해주는 ‘크래프터스페이스’ 서비스도 내놨다.위메이드 블록체인 계열사인 위메이드트리도 내달께 NFT로 발행한 게임 아이템 등을 거래하는 NFT마켓을 열며, 코인플러그 역시 이달 말 NFT마켓 ‘메타파이’를 오픈한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람다256도 NFT마켓을 준비하고 있다. 두나무는 예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블루와도 NFT 콘텐츠 발굴 등을 골자로 한 NFT 사업 협력을 맺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달 블록체인 업체 더샌드박스와 손잡고 제페토 내 캐릭터와 아이템 등을 NFT로 발행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코빗은 지난달 31일 암호화폐 거래소 중 최초로 NFT마켓을 열었다. 창작자들이 코빗 홈페이지의 마켓 메뉴에 NFT 작품을 등록하면 고객들은 입찰 방식으로 마음에 드는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현재 게임, 콘텐츠 플랫폼 등 지식재산권(IP) 관련 사업을 벌이는 다수의 기업과 입점 논의를 진행중이다.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이달 NFT마켓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들이 NFT마켓을 여는 건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려는 시도로도 해석된다. 현재 대다수 거래소의 수익 구조는 거래 수수료에 의존적이다.NFT 시장에 존재하는 자산의 총 가치 (자료=논펀저블닷컴)업계는 NFT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메타버스 등으로 적용 분야가 넓어지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NFT는 블록체인 경제의 핏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실제로 NFT 분석 사이트 넌펀저블닷컴에 따르면 올 1분기 NFT 시장 규모는 20억달러로 1년 전보다 131배 늘어났다. 전 세계적으로 거래되는 NFT 자산 규모는 2년새 8배가 증가했다고 한다. 여기에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가 지난달 NFT 거래를 허용한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은 더 커졌다. 이베이는 NFT 판매자 검증을 거쳐 수 개월 뒤엔 이용자들이 NFT를 사고 팔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다만 일각에서는 NFT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블록체인 기업 헥슬란트는 최근 ‘NFT: 메타버스 시대로 가는 첫 번째 발판’이라는 보고서에서 “다른 창작자의 원본을 기초자산으로 토큰을 발행하는 일이 벌어지는 등 자산의 창작자나 NFT 거래 참여자가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장치가 아직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2021.06.04 I 김국배 기자
유럽 최대운용사 아문디 CIO "비트코인은 일종의 코미디"
  • 유럽 최대운용사 아문디 CIO "비트코인은 일종의 코미디"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들은 금융시장에 형성돼 있는 버블(거품)을 여실히 보여주는 징표로서, 일종의 코미디(farce·소극)과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파스칼 블랑케 아문디 CIO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을 대표하는 최대 자산운용사인 아문디를 이끌고 있는 파스칼 블랑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상자산에 대해 이처럼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블랑케 CIO는 “가상자산은 코미디극(劇)과도 같다”고 비유하면서 “결국엔 각 국 정부와 규제당국은 (비트코인이 만들어내고 있는) 그 음악소리를 멈추게 하고 말 것”이라고 예견했다. 또 “나중에 비트코인은 각 국 중앙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를 도입하도록 몰아붙인 존재 정도로 기억될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블랑케 CIO는 “만약 가상자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우선 중국 통화인 위안화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린 뒤 나중에 (그 중 일부를) 가상자산으로 다변화하는 것이 더 낫다”고도 조언했다.이같은 블랑케 CIO의 발언 이후 아문디 측은 가상자산에 대해 연구보고서를 내고 ”현재로서는 가상자산은 검증된 가치저장의 수단이 아니며 인정받는 가치적도나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가치교환의 수단도 아니다“며 이 때문에 화폐의 형태로 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보고서는 또 ”가상자산은 실제 경제적 가치를 지닌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그 밸류에이션을 평가할 만한 모델도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버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2021.06.04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전국민' 與 고집…'선별지원' 한편된 野·政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전국민’ 與 고집…‘선별지원’ 한편된 野·政-공군 성폭력 수사 민간 참여 文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라”-손경식 “반도체 주도권 뺏길 위기…JY 현장 복귀 절실”-이자 못 갚는 ‘좀비기업’ 작년 35% 최대-[사설]경기도형 기본대출, 한은 발권력 동원하면 안 된다-[사설]공공의료 확충 5개년 계획, 방향 맞지만 허점 없나, 방향 맞지만 허점 없나△줌인&-“가상공간에 말 통하는 친구 만들 것”…AI 열공 나선 ‘배그 신화’ CEO-홍남기 “임대차 신고 내용, 과세정보로 활용 안한다”△국무총리·경제5단체장 간담회-崔 “정부와 기업, 성과 내는 파트너십 기대”…金 “상생할 길 찾겠다”-“광복절까지 지체 말고 결심 섰다면 JY 사면해야”-대통령·총리 이어 靑정책실장·산업장관까지, 재계 챙기는 까닭△기승전 ESG…어떻게 <14> 아모레퍼시픽-공병은 재활용, 신제품은 종이용기…‘플라스틱 프리’ 실천 나선 아모레-오정화 아모레퍼시픽 지속기능경영 디비전장 “고객과 적극 소통…ESG 경영 넘어 문화로 만들 것”-SK ‘청록수소 생산’ 美기업 투자…ESG경영 박차△당정, 5차 재난지원금 갈등-윤호중 “보편 지급, 경제회복 윤활유”…홍남기 “같은 돈이면 선별이 도움”-“손실보상 내팽개치고 보편지원 논의라니” 영업 제한 피해 자영업자·소상공인 ‘한숨’△정치-“李, 경륜 더 쌓아야 캅니데이” vs “젊은 아가 하는게 훨 낫다카이”-“통합” 외친 이준석 향해…野 중진들 ‘리더십’ 지적-文대통령 만난 與 초선의원들, 쓴소리는 없었다-송영길 ‘조국 사태’ 사과 후폭풍 민주당 내부 분열 도화선 되나-여권, 처가 의혹 공세에…잠행 끝낸 尹 ‘강경모드’ 전환-대권 지지도, 이재명 28%·윤석열 20%△국제-美 ‘밈’ 주식 광풍에…월가 “대장 개미는 팔기 전에 말 안햬” 경고-美연준, 코로나 위기때 사들인 회사채 판다…테이퍼링 시동거나-中, 베이징에 디지털위안 70억원 푼다△경제-코로나發 K자형 양극화 심화…‘좀비기업’ 10곳 중 9곳은 中企-배달 라이더 사고 땐 최대 1500만원 지원-하위 20% 일자리 11만개 증발할 때 상위20% 취업자는 8만명 늘었다△금융-암호화폐 업권법, 하반기엔 국회 문턱 넘을까-삼성생명 “친환경금융에 20조 투자”-‘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늘리기’ 속도 내는 인터넷은행-씨티은행 “소매금융 부문 복수의 인수의향자 있다”△산업&기업-대형수조·최신설비로 ‘고효율 선박’ 개발 박차-“韓 조선 산업, 지식집약적…中과 초격차 이어갈 것”-삼성전자 반도체 전 사업장 ‘탄소·물·폐기물 저감’ 인증-59년 만에…기아 누적판매 5000만대 넘었다-5월 수입차 2만 4080대 판매…전년비 3.5% 증가△산업·바이오-차세대 ‘접는 갤럭시’ 양산 돌입…8월 출시 유력-‘中企 전용’ 홈앤쇼핑, 사업 재승인 기대감-‘엔젠시스’ 임상 성공에 사활…주주들, 진심 알아달라-‘진짜 상생’ LG U+ 알뜰폰사업자 지원 토털패키지 꺼내△Auto&Life-터치 몇번이면 끝…중고차 구매 참 편하죠~-[타봤어요-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돋보이는 실내공간 활용성에 고속주행 짜릿함 더하니 ‘굿’△그림&스토리-곰보자국 흠결까지 정직하게 그려주게△증권&마켓-대형株 부활에…코스피 사상 최고 넘본다-KT, 업계 첫 ‘ESG채권’ 흥행 성공-공매도 재개 한달…“주가와 연관성 없었다”△증권-개인 외 일반 법인도…20일부터 공모주 중복청약 안된다-증권사 57곳 1분기 순이익 증시 활황 영향 3조원 육박-본입찰 임박 이베이코리아…새주인 ‘초미관심’-한앤코 “남양유업, 홍 회장엔 안팔아”…선그은 이유는?△부동산-GTX-C 새 역사‘ 계획에…왕십리·의왕·인덕원 집값 ’새 역사‘-전국 아파트 값 상승폭 커졌다-소규모 재건축, 7층 높이 제한 푼다-세운지구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 분양△여행-비밀의 숲, 10만그루 百百히…몸속까지 ’초록샤워‘ 하세요-[강경록의 미식로드]전국 3대 쫄면집 충북 옥천 ’풍미당‘-700m 병풍 펼쳐놓은듯…바위절벽, 한폭의 동양화 따로없네△스포츠-돌아온 캡틴 손흥민 “행복축구 보여드릴 것”-류현진-김광현, 내일 빅리그 동반 선발-맏형 최경주 “후배들 하루빨리 내 기록 깨줬으면”-매치플레이 희생양 된 문경준…64강서 이대한에 완패-이창우 “무조건 선수들 따라하지 말고 자신에게 가장 편한 자세부터 찾아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장 “왜곡된 정보 부작용 심각…믿을 만한 양질의 금융데이터 공급하겠다”-이론·경험 두루 겸비한 업계 인정한 ’투자 고수‘△오피니언-[목멱칼럼]규제없는 유튜버에 책임 부여해야-[기자수첩]女부사관 사망…軍, 약속보다 행동 보일 때-[북극 이야기]북극 개척 앞장선 韓 조선기술△피플-반도체 초호황에 글로벌기업과 라이선스 계약 잇따라-문성혁 “친환경 선박·4차산업 기술로 해양강국 도약”-조디 포스터,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백현진 “’말보다는‘…각자 느끼는 감각에 집중을”-김정태 회장 “청소년 사회문제 해결 기여할 것”△사회-김오수 “시간 더 필요”, 박범계 “충분히 들었다”…첫 인사부터 파열음-올해 첫 ’문·이과 통합‘ 수능 선택과목 쉽고, 공통 평이할 듯-60세 이상 백신 예약률 80% 육박…상반기 1300만명 접종 ’청신호‘-유승준 비자 소송 2R…LA총영사관 상대 소송 첫 재판-찔끔 잦은비 끝…진짜 장마 6월 하순 시작
2021.06.03 I 하상렬 기자
"분산ID 상호 연동 신경써 달라"…조경식 차관 만난 블록체인 업계
  • "분산ID 상호 연동 신경써 달라"…조경식 차관 만난 블록체인 업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3일 오후 라온시큐어를 방문하여 블록체인 기술 발전 및 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과기부 제공[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분산ID(DID·Decentralized Identifie) 상호 연동과 서비스 검증이 필요합니다.”“블록체인 수요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지역의 블록체인 수요 확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인공지능(AI)과 함께 미래 기술로 꼽히는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위해 블록체인 기업들을 만났다. 이 자리는 조 차관이 현장 목소리를 듣자고 제안해 급하게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28일 국무조정실장 주재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발표한 ‘가상자산 거래 관리방안’에서 과기정통부는 블록체인 기술 발전 및 산업 육성을 주관하게 됐다.행사에는 라온시큐어, 드림시큐리티, 시티랩스, 오퍼스엠, 마크애니, 세종텔레콤 등 산업계, 병무청, 국민연금공단 등 수요기관이 참석했다.참석자들에 따르면 일단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올해 추진되는 블록체인 확산사업과 기술개발 사업을 발표한뒤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KISA는 시범사업 수행 결과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적용의 파급력이 높은 투표(선관위), 기부(민간), 사회복지(복지부), 우정사업(우정사업본부), 신재생에너지(산업부) 등 5대 분야에 블록체인을 본격 도입한다.또,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데이터 경제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5년간 총 1133억원을 투자하여 합의기술, 스마트계약 보안기술, 분산ID 및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 데이터 관리 기술 등 핵심 기반기술개발을 추진한다.한 참석자는 “업계에서는 지역의 블록체인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각개로 추진 중인 분산ID의 상호 연동, 그리고 서비스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면서 “(논란의 핵심인)암호화폐(퍼블릭 블록체인)문제는 아직 화두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규제 샌드박스에 블록체인을 지원해 규제로 인해 막힌 기술 개발이나 서비스가 활용될 수 있도록 돕고, 기재부, 금융위 등과 함께 국조실 주도로 추진되는 ‘지원반’에서 규제 개선을 논의한다는 계획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조경식 제2차관은 “블록체인은 참여자들이 확인 가능하고(투명성), 위·변조가 어려운 특성(불변성)을 통해 익명화된 디지털 세상에서 신뢰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라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표 사례 발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블록체인 기업 육성,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규제 발굴, 차세대 기술 확보 등 블록체인 기술 발전 및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06.03 I 김현아 기자
中베이징시 20만명에 디지털위안 200위안씩 준다
  • 中베이징시 20만명에 디지털위안 200위안씩 준다
  • 지난 2월 베이징 왕푸징 쇼핑지구의 한 상점에 디지털위안화 사용이 가능하다는 표지판이 붙어있다. 사진=신정은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내년 2월 동계올림픽에서 디지털위안화를 선보이기 위해 수도 베이징에서 대규모 공개 실험에 나선다. 3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시 금융감독관리국은 ‘베이징 소비시즌’과 연계해 디지털위안화 시범 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시 당국은 코로나19 이후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 4월 28일부터 소비시즌 행사를 펼치고 있다. 베이징시는 사전 신청자 가운데 20만명을 뽑아 각각 200위안(약 3만5000원)을 나눠줄 예정이다. 모두 4000만위안(약 70억원) 규모다. 사용 기간은 오는 11∼20일이며 지정된 상점 2000곳에서 사용 가능하다. 다만 중국 주민번호를 갖고 있는 내국인만 신청 가능하다. 베이징은 지난 2월 대표 관광지인 왕푸징(王府井) 쇼핑지구에서 디지털 위안화 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적 있는데 당시에는 소규모 범위에서만 사용 가능했다.이번 테스트는 금액이 4배로 늘어난 것은 물론 그 범위도 둥청구, 차오양구, 하이뎬구 등 베이징 여러 지역으로 확대했다. 특히 이번 테스트는 수도라는 위치 때문에 정치적인 상징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중국은 2014년부터 디지털 화폐 연구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10월 부터 선전, 상하이, 쑤저우, 청두 등 각 지역에서 디지털 위안화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최근엔 후난성 창사에서 30만명에게 총 4000만위안의 디지털 위안화를 배포했는데 사용처를 중국 전역의 디지털 위안화 결제 가능 장소로 확대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홍콩 주민을 대상으로 선전에서 역외사용 테스트를 최초로 실시하기도 했다.중국은 내년 2월 개최되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자국의 법정 디지털 화폐 선전의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화통신은 “베이징시는 2022년 베이징 동계돌림픽을 중심으로 디지털 위안화 시범 테스트를 확대할 것”이라며 “중점 지역의 디지털 위안화 환경 건설을 착실히 추진하고, 베이징의 스마트시티 서비스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1.06.03 I 신정은 기자
美SEC 위원장, 비트코인 ETF에 부정적 견해…상장 또 연기
  • 美SEC 위원장, 비트코인 ETF에 부정적 견해…상장 또 연기
  •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원회(SEC) 위원장이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지난주 미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는 많은 도전과 (실제 보호와) 격차가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중 어느 한 곳도 아직까지 SEC에 거래소로 등록돼 있지 않다”며 암호화폐 ETF 상장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겐슬러 위원장이 암호화폐 거래가 SEC 규제에서 벗어나 있다는 우려를 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SEC는 그간 일부 비트코인 ETF 신청을 처음부터 거절했고, 또다른 일부 비트코인 ETF에 대해선 승인을 수차례 연기했다. 현재 위즈덤트리, 반에크, 시카고옵션거래소, 크립토인, 스카이브릿지, 갤럭시 디지털 등 총 9건의 비트코인 ETF 상품이 SEC에 승인을 신청했거나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19년 비트코인 ETF에 대한 규제 승인을 신청한 비트와이즈의 경우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신청안을 수정해오고 있다. 겐슬러 위원장의 발언 이후 시장에선 실망감이 확산하며 이번에도 비트코인 ETF 상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실제 SEC는 이날도 위즈덤트리와 시카고옵션거래소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에 대한 심의를 다시 7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겐슬러 위원장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투자자들도 있다.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뒤 비트코인 ETF 상장을 허락하겠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이는 그가 SEC 위원장이 되기 전,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재직 시절엔 블록체인 강의를 하는 등 암호화폐에 대해 호의적인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겐슬러 위원장이 막상 취임한 뒤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내비치고 있으며, 미 의회에 투자자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법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FT는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는 SEC가 적절한 투자자 보호를 제공하고 있다고 믿을 것인지에 달려 있다”며 “현재는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이 크고 사기·조작 등에 취약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6.03 I 방성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