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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기뢰 알아서 찾는 수중 로봇,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
  • 바닷속 기뢰 알아서 찾는 수중 로봇,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바닷속 기뢰를 자율적으로 탐색하는 수중 로봇이 국내 기술로 개발된다. 방위사업청은 9일 LIG넥스원과 약 120억 원 규모의 수중자율기뢰탐색체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기존에 우리 군은 소해함과 기뢰탐색함 등 병력이 직접 탑승해 운행하는 함정에서 소나(SONAR·음향탐지장비)를 통해 기뢰를 찾거나 폭발물 처리 인원이 직접 눈으로 기뢰를 탐색해 왔다. 이러한 방식은 기뢰 탐색에 장시간이 소요되고 인명 피해 우려도 컸다.이번에 체계개발을 시작하는 수중자율기뢰탐색체는 수백 m 깊이의 바닷속에서 20시간 이상 자율주행하면서 소나와 수중 초음파 카메라 등을 활용해 기뢰를 탐색한다. 우리 군에 실전 배치 될 경우 함정이나 폭발물 처리 인원을 활용하는 현재의 대기뢰전에 비해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명 피해에 대한 우려 없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기뢰탐색 작전도 가능해 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유사시 적군의 특수부대 침투 예상 해역 등에 대한 수중 감시와 정찰도 가능하다. 필요시 해난사고 구조작전을 위한 수중탐색과 주요 항만 등에 대한 해양정보수집(해저면 지형정보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수중자율기뢰탐색체 [출처=방위사업청]
2020.12.09 I 김관용 기자
건대 연구진, 장수풍뎅이 날개짓 로봇 적용…‘사이언스’ 게재
  • 건대 연구진, 장수풍뎅이 날개짓 로봇 적용…‘사이언스’ 게재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건국대 연구진이 장수풍뎅이의 날개 짓 원리를 규명, 이를 비행로봇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날개의 바깥 부분이 장애물과 충돌해도 충격을 완화, 비행을 지속할 수 있게 만든 기술이다. 박훈철 KU융합과학기술원 스마트운행체공학과 교수(사진=건국대)건국대는 박훈철 스마트운행체공학과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과학 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 ‘사이언스’ 온라인 판에 12월 4일자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건국대 브레인풀 사업과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실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판호앙부 박사가 주 저자로, 박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장수풍뎅이는 곤충 중 유일하게 뒷날개를 펼쳐 비행한다. 이런 비행원리로 육상과 수중에서도 기동이 가능하다. 건국대 연구진은 장수풍뎅이의 뒷날개가 완전히 펼쳐지는 과정을 규명했다. 초기 날갯짓으로 발생하는 관성력과 공기력을 이용, 날개를 펼치는 원천으로 삼는다는 점을 입증한 것. 이를 통해 장수풍뎅이가 비행 중 장애물과 충돌해도 비행을 유지할 수 있는 원리를 알아냈다. 장애물이 바깥쪽 날개에 부딪히는 경우 충격을 완화해 자세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혀낸 것이다. 특히 연구진은 이러한 장수풍뎅이 날개 짓 원리를 모방해 인공 날개에 적용했다. 비행로봇에 장수풍뎅이의 날개 짓을 적용한 것이다. 연구진은 시험 비행을 통해 비행로봇도 장애물과의 충돌을 완화, 비행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박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장수풍뎅이 모방 날개를 장착할 경우 비행로봇이 장애물과 부딪혀도 비행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했다.
2020.12.09 I 신하영 기자
“광화문 샤브샤브 음식점에 기가지니 AI 서빙 로봇 출현”
  • “광화문 샤브샤브 음식점에 기가지니 AI 서빙 로봇 출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모델이 ‘모던 샤브 하우스 광화문D타워점’에서 KT의 외식업계 디지털 혁신(DX) 시범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KT(대표이사 구현모)가 외식업체 썬앳푸드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외식업계 디지털 혁신(DX)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이번에 새로 오픈한 샤부샤부 전문점 ‘모던 샤브 하우스 광화문D타워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KT는 모던 샤브 하우스 내 ‘지니 룸’에 샤부샤부 레스토랑 맞춤형 AI 서비스를 도입했다. 샤부샤부 레스토랑의 경우 고기, 야채, 육수 리필 등 고객 요청이 잦으며, 리필 바(Bar)에 혼잡하게 줄을 서 있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KT는 여기서 착안해 고객이 테이블에 비치된 기가지니 단말을 통해 음성으로 요청사항을 말하면 음식을 포함해 리필 메뉴, 앞접시, 생수 등을 서빙로봇이 자리로 배달한다. 이 외에도 “오늘 날씨 어때?”, “신나는 노래 틀어줘” 등 일상적인 대화와 지니뮤직을 통한 음악 재생도 가능하다. 시범 서비스 도입으로 매장의 효율을 높이고 직원의 피로도를 대폭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전에는 직원이 고객 테이블에 직접 방문해 고객의 요청사항을 확인하고 다시 고객에게 전달하기까지 최소 2번 이상 고객 테이블을 방문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시범 서비스로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주방에서 손님의 요청사항을 인지하고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무겁거나 많은 수량의 접시를 AI 서빙로봇이 직접 배달해 매장 직원의 피로도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KT는 지난 9월 엠에프지코리아와 협력해 매드포갈릭 봉은사 현대아이파크점에 1세대 AI 서빙로봇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후 지속적으로 고객 반응과 매장 직원 이용 형태를 분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 2세대 AI 서빙로봇은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트레이 탈부착을 간편하게 바꾸는 등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기가지니 서빙로봇 상세 스펙2세대 서빙로봇은 현대로보틱스와 공동 개발2세대 AI 서빙로봇은 올해 6월 KT가 지분 투자한 현대로보틱스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KT AI Robot사업단에서 자체 개발한 3D 공간맵핑 기술, 자율주행 기술 등 최첨단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테이블 간 좁은 통로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장애물 발견 시 유연하게 회피해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또한 배터리가 부족할 시 자동으로 충전대에 복귀해 충전한다. KT는 향후 서빙 외에도 로봇 호출, 음성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지니룸’에는 스마트홈 전문기업 고퀄의 헤이홈’ 플랫폼을 적용해 음성으로 조명과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기가지니에 “식사하기 좋은 분위기로 해줘”, “식사 끝”이라고 말하면 조명의 색상이 변경되고 “온도 올려줘”, “에어컨 꺼줘”하면 직원의 도움 없이 지니룸 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전홍범 부사장은 “KT가 선보이는 AI 기반 외식업계 DX 시범 서비스는 점주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점원의 피로도를 낮추며 동시에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만족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라며, “KT는 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외식업계의 AI 기반의 DX화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12.09 I 김현아 기자
'2020 SW인재페스티벌' 성료...비대면 온라인 방식 진행
  • '2020 SW인재페스티벌' 성료...비대면 온라인 방식 진행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SW중심대학협의회가 주관하는 ‘2020 SW인재페스티벌’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성황리에 열렸다.9일 2020 SW인재페스티벌에 따르면 등록인원 기준 약 4000여 명이 참여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진=2020 SW인재페스티벌온라인으로 생중계한 우수작품 시상식에서는 ‘SW중심대학’ 40개 대학의 우수작품과 ‘혁신성장청년인재집중양성’ 45개 교육과정 팀프로젝트 작품들 가운데 엄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15개 우수작품을 선정해 상을 수여했다.‘SW중심대학’에서는 ‘실시간 행동 감지기술을 활용한 행동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선보인 건국대 SkyNet팀이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은 ‘임베디드 기반 양식어류 생체정보 수집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 양식장 시스템’을 발표한 이화여대 ‘CENTRAS팀’과 ‘택시 기사와 승객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휴대용 공기 살균기’를 선보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더레이팀’이 받았다. 또 강원대 ‘IPCT팀’, 중앙대 ‘CoCoding팀’, 한동대 ‘로보왕팀’이 SW중심대학협의회장상인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대구가톨릭대 DCU Code팀, 부산대 ‘GIGA막히잖니’ 팀은 온라인 투표방식으로 인기상을 수상했다. 혁신성장청년인재집중양성사업에서는 협동 로봇을 이용한 ‘우편물 무인 분류 시스템’을 선보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 ‘COMBA팀’이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은 인공지능, 증강현실, 멀티네트워킹을 활용한 ‘AR 홈 캠핑’을 발표한 비트컴퓨터 ‘PRIA’ 팀과 블록체인 신원인증 DID 프로젝트를 선보인 한국전파진흥협회 ‘TAP’ 팀, 서울시 관련 ‘미세먼지 원인 분석’ 기술을 제안한 에스에이피코리아 ‘5G’ 팀이 받았다. 더불어 한국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의 ‘Edge한 ARM통’ 팀, 대한상공회의소 충남인력개발원 ‘ROSQUE’ 팀, 한국생산성본부 ‘무한긍정파티’ 팀이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페스티벌의 부대행사로는 지난 3일 혁신성장청년인재집중양성사업 2020년 교육생들의 온라인 수료식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교육을 병행하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1488명의 교육생들이 4차 산업혁명분야 최신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했다. 이들은 향후 9개월간 교육기관의 지원을 받아 희망하는 기업으로의 취업 연계도 받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학생(교육수료생)들의 사회진출을 도울 수 있는 ‘SW창업 AtoZ’, ‘SW전공자 취업전략’ 등을 다룬 ‘토크 콘서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더불어 ‘데이터의 힘’, ‘SW스타트업 스케일링 성공전략’ 등을 주제로 명사특강 시간을 가졌으며, 특별히 행사기간 동안 ‘4차 산업혁명과 직업의 미래’, ‘창의적 사고와 코딩’, ‘게임프로그래밍 개론’ 등 예비대학 형태의 4개 강좌가 스트리밍 서비스 방식으로 이어졌다.SW인재페스티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SW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 중인 ‘SW중심대학사업’과 ‘혁신성장청년인재집중양성사업’의 우수성과와 사례들을 국민들과 공유하는 것은 물론, SW인재양성사업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행사 관련 정보는 SW인재페스티벌 홈페이지를 통해 계속해서 확인할 수 있다.
2020.12.09 I 박지혜 기자
인트로메딕, AI 살균 로봇 판매를 위한 엑사로보틱스와 업무협약
  • 인트로메딕, AI 살균 로봇 판매를 위한 엑사로보틱스와 업무협약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영상 진단 의료기기 전문 기업인 ㈜인트로메딕(대표이사 조용석, 권혁찬, 이하 ‘인트로메딕’)은 AI 로봇 전문 기업인 ㈜엑사로보틱스(대표이사 이정근, 이하 ‘엑사로보틱스’)와 손잡고 인공지능 로봇 공급에 나선다. (사진=인트로메딕 권혁찬 대표, 엑사로보틱스 이정근 대표)인트로메딕은 지난 7일 AI 로봇의 국내 판매와 공간 케어 제품 유통 및 AI 빅데이터 솔루션 개발 추진을 위해 엑사로보틱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업무 협약을 맺은 엑사로보틱스는 AI 로봇 분야에서 탄탄한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건실한 성장세를 이뤄나가고 있는 기업이다. AI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으로서 스마트 빌딩과 스마트 홈 등에 제품을 유통 및 판매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실적으로는 전국 20,000세대 이상의 다양한 건설현장 및 상업시설, 관공서 등에 2,000대 이상의 로봇도입 계약 및 도입을 확정하였으며, 최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야놀자 크리에이터 쇼룸 및 제4회 판교 자율주행 모빌리티쇼 등에 로봇을 전시하면서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향후 의료로봇 및 각종 바이러스 전문 방역로봇을 개발하여 로봇 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인트로메딕은 AI 살균 진공청소 로봇, AI 공간 케어(살균)로봇을 지방자치단체와 군부대 등의 공공기관과 기업, 대형 건물 납품을 시작으로 향후 각 가정에서 상용화 될 수 있도록 홈쇼핑 판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며, 2021년도 최첨단 AI자율주행 소독로봇에 대한 판매에 대한 목표도 5,000대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인트로메딕이 판매 및 유통 중인 코로나 바이러스 등의 살균 소독제를 엑사로보틱스의 AI 공간 케어(살균) 로봇에 장착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기점으로 추후에는 美 FDA 흡입 독성 안전테스트를 통과한 소독제도 유통할 예정이다.이와 관련하여 인트로메딕 권혁찬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인트로메딕의 AI헬스케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업무 협약으로서 전국의 모든 AI 자율주행 살균 로봇에 인트로메딕 브랜드로 살균 소독제가 유통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AI 살균 로봇 판매 뿐만 아니라 AI 빅데이터 솔루션도 개발하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AI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인트로메딕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0.12.09 I 황효원 기자
원조 '골프여왕' 박세리, 내년 1월 AI 골퍼 엘드릭과 '샷 대결'
  • 원조 '골프여왕' 박세리, 내년 1월 AI 골퍼 엘드릭과 '샷 대결'
  • 박세리.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바둑 천재’ 이세돌에 이어 이번엔 ‘골프 여왕’ 박세리가 ‘세기의 대결’에 나선다. SBS TV는 내년 1월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에서 박세리와 인공지능(AI) 골퍼 엘드릭의 골프 대결을 방송한다고 9일 밝혔다. 4년 전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AI 기사 ‘알파고’의 대국에 이은 다시 한번 펼쳐지는 세기의 대결이다. 박세리와 엘드릭은 총 3라운드 경기에서 겨룬다. 종목은 장타(롱 드라이브), 홀인원, 퍼팅이다. 엘드릭은 로봇에 AI를 탑재한, 스윙머신을 좀 더 발전시킨 형태다. ‘엘드릭’이라는 이름은 타이거 우즈의 본명인 엘드릭 톤트 우즈(Eldrick Tont Woods)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엘드릭의 실력은 PGA 투어 정상급 선수에 버금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300야드를 넘나들고, 5m 이내에서 퍼팅 성골률이 60%에 이르는 정교함을 갖췄다. 박세리의 현역 시절 드라이브샷 평균거리는 250야드였고, LPGA 투어에서 18년 동안 뛰면서 2008년 딱 한 번 홀인원을 기록했다. 엘드릭은 골퍼 1만7000명의 샷을 학습해 타이거 우즈의 스팅어샷이나 장타자 브라이슨 디샘보의 샷을 복제하는 능력도 지녔다. 아울러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읽어내 샷의 일관성을 스스로 판단하며, 인간의 어깨 회전과 손목 동작을 그대로 재현해 부드럽고 정교한 샷을 칠 수 있다. 놀라운 학습 능력으로 파3홀에서 5번 만에 홀인원에 성공한 기록도 보유했다.1998년 외환위기 당시 US오픈 우승과 ‘맨발 샷’으로 국민을 위로하고 희망을 줬던 박세리는 2016년 은퇴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으로 박인비의 금메달을 이끌었고, 이후 방송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세리가 지난해 9월 열린 이벤트 경기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2020.12.09 I 주영로 기자
개통 4주년 맞은 SRT···이용객 8247만명 돌파
  • 개통 4주년 맞은 SRT···이용객 8247만명 돌파
  • 창가 좌석에 앉은 SRT 승객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수서고속철도(SRT)가 개통 4년 만에 누적 이용객 8247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사고율은 0건을 기록했다.8일 SRT 운영사 SR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2월 9일 개통 이후 이날까지 SRT를 이용한 승객은 총 8247만명으로 집계됐다.노선별로는 경부선이 6088만 명, 호남선이 2159만 명이었다. 승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구간은 수서-부산으로 1128만 명이었으며, 수서-동대구 구간이 951만 명, 수서-광주송정 구간이 634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SRT 이용객은 개통 1년만인 2017년 일평균 5만3334명으로 수요 예측치 5만3000명을 넘겼다. 2018년에는 일평균 6만167명, 2019년에는 일평균 6만5667명을 나타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일평균 4만7949명으로 이용객이 줄었다. SR 회원은 11월 말 기준 590만 명을 넘어섰다.기존 고속철도보다 10% 저렴한 운임에 따른 SRT 교통비 절감 효과는 지난 4년간 총 4165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밖에도 경로할인(주중 30%), 장애인할인(30~50%), 국가유공자할인(50%, 6회 무임), 어린이할인(50%, 6세 이상 13세 미만), 군장병할인(5%), 임산부할인(30%, 동반인 포함), 다자녀가족할인(성인 30%), 기초생활할인(30%), 청소년할인(10%) 등 다양한 공공할인 정책을 통해 지금까지 교통비 절감 차원에서 996억 원의 혜택을 부여했다고 SR 측은 설명했다.SRT는 또 99.97%에 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시율과 사고율 0건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안전보건부야 최고 수준 국제인증제도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45001’ 인증을 받고, 글로벌스탠더드 경영대상에서 안전경영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철도운영기관 최초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을 인증받고 ‘2019 안전문화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SR은 올해 안전과 함께 철저한 방역으로 코로나19로부터 고객의 건강을 지키는데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SRT 열차는 하루 4회 이상, 역사는 3회 이상 방역하고 있다. SRT 열차 방역규모는 일평균 1000여량으로 2월부터 지금까지 3만3천 편성에 대해 33만량을 방역했다. 누적 방역면적은 1924만363㎡로, 축구장 3006개에 달하는 수준이다.아울러 SR은 승하차 동선을 분리해 고객 간 2차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수서역 승강장에 자동분사형 손소독기 확대 설치하는 한편 입점식당 매장에도 바이러스 제거가 가능한 공기살균기를 설치해 비말전파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아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IT 접목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철도역사에 처음으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한데 이어, 자동발매기에 비접촉 터치스크린을 설치하고, IT 기기 사용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SRT 역사에 전화출입명부 서비스도 도입했다. 추석명절과 수학능력시험일 고객 수송을 앞두고는 자외선(UV) 광원을 활용한 방역로봇도 투입했다. SR 관계자는 “이러한 선제적 노력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열차내 감염사례는 한건도 없었다”고 말했다.SR은 오는 9일 개통 4주년을 맞아 수서·동탄·지제역과 SRT 열차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친환경비누, 마스크 등을 나눠주는 비대면 고객감사행사도 펼친다. SNS 채널을 통해 운임할인쿠폰, 모바일 커피 쿠폰 등을 지급하는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권태명 SR 대표이사는 “SRT가 안전한 국민의 고속열차로 자리 잡은 것은 고객의 격려와 협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고객편의를 높이고, 고객 안전과 공공성을 강화하여 국민의 철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0.12.08 I 김나리 기자
로봇이 코로나19 방역을?..LG전자, ‘살균로봇’ 공개
  • 로봇이 코로나19 방역을?..LG전자, ‘살균로봇’ 공개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가 특정 공간의 위생을 위해 비대면으로 방역 작업을 하는 ‘LG 클로이 살균봇(LG CLOi DisinfectBot)’을 선보인다.LG전자는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2020 한국전자전(KES)’에서 LG 클로이 살균봇을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LG 클로이 살균봇은 UV-C(Ultraviolet-C) 램프를 이용해 세균 등을 제거한다. UV-C 자외선은 100~ 280나노미터(nm) 파장의 자외선으로 각종 세균을 제거하는 데 많이 사용된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이 로봇에 있는 UV-C 램프가 50센티미터(cm) 이내 거리에 있는 대장균 등을 99.9% 살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이 로봇은 자율주행과 장애물 회피 기술을 기반으로 동작한다. 로봇의 높이는 160센티미터 정도로 몸체의 좌우 측면에는 UV-C 램프가 있다. 로봇은 실내 공간을 누비며 사람의 손이 닿는 물건들의 표면을 살균한다. 호텔과 병원,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분리되고 독립된 공간이 많은 건물에서 방역 작업을 하는 데 유용하다.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소독액을 분무하며 움직이는 스프레이 타입의 로봇 컨셉도 공개했다. 이 로봇은 사무공간, 식당, 지하철 역사 등 비교적 넓은 공간에서 유용하다.LG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방역이 보다 중요해진 시기에 클로이 살균봇이 언제라도 비대면으로 방역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전까지 사람이 방역과 청소를 동시에 해야 했지만 방역에 대한 부담을 줄여 작업자의 피로도를 낮추면서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상무)은 “클로이 살균봇은 비대면으로 방역 작업을 할 수 있어 요즘같이 위생관리가 중요한 시기에 활용도가 높다”며 “공간의 성격이나 규모에 따라 최적의 방식으로 동작하는 다양한 컨셉의 살균봇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이 안전하게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LG 클로이 살균봇(LG CLOi DisinfectBot)’. (사진=LG전자)
2020.12.08 I 김종호 기자
현대운용·무궁화신탁, 부산 스마트시티 컨소시엄 참여
  • 현대운용·무궁화신탁, 부산 스마트시티 컨소시엄 참여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현대자산운용이 모회사인 무궁화신탁과 함께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코델타 스마트시티)의 ‘더 그랜드 컨소시엄’에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RMS컨설팅이 총괄 부동산자산관리(PM)를 맡고 있는 더 그랜드 컨소시엄은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주도적으로 조성하고 운영할 민·관 사업법인(SPC)의 민간부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 1일 선정됐다. 현대자산운용은 펀드의 구성과 운용 등 금융 관련 업무를, 무궁화신탁은 부동산신탁 등의 업무를 주로 수행할 예정이다.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정부기관이 주도해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었던 기존 신도시 개발 방식보다 발전된 단계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로서 공공성을 바탕으로 민간의 창의력과 혁신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현대자산운용과 무궁화신탁이 참여할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는 84만 평, 총사업비 4조 900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에너지·물·로봇을 주요 혁신 요소로 삼고, 빅데이터, 자율주행, 스마트에너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개발할 예정이다.현대자산운용은 무궁화신탁 자회사 편입 후 종합자산운용사로서의 적극적인 체질 개선에 힘써왔다. 다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캐피탈 펌’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의 자산운용 업무를 비롯해 프라이빗 에쿼티(PE), 부동산개발금융투자(DI), 리츠(REITs), 자산관리(AMCO)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왔다. 이 같은 최근의 업무 역량 강화에 힘입어 이번 스마트시티 컨소시엄에도 참여하게 됐다.컨소시엄 참여 추진 및 실무를 맡은 이희주 현대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세계 최초 미래형 도시 모델을 제시하게 될 스마트시티에 현대자산운용이 무궁화신탁과 함께하게 돼 그 의미가 크다”며 “캐피탈 펌을 지향하며 다양한 투자자산에서 폭넓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현대자산운용의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0.12.08 I 김윤지 기자
고스트나인, 파워풀 퍼포먼스 예고
  • 고스트나인, 파워풀 퍼포먼스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10일 컴백을 앞둔 신예 고스트나인(GHOST9)이 신곡 ‘월’(W.ALL)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사진=마루기획)고스트나인은 오늘(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미니앨범 ‘프리 에피소드 2 : 월’(PRE EPISODE 2 : W.ALL)의 타이틀곡 ‘월’(W.ALL) 뮤직비디오 티저를 선보이며 컴백 임박을 알렸다.공개된 영상 속 고스트나인은 네온과 컬러 라이트가 섞인 미래 세계에 고립된 모습이다. 갇혀 있는 로봇을 구하기 위한 멤버들의 비장하면서도 결연한 의지와 함께 한 편의 영화 같은 스토리가 몰입감을 더한다. 특히 격납고 안 거대한 로봇의 잔해 앞에서 군무를 펼치는 모습이 등장, 한층 강력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고스트나인은 10일 새 미니앨범 ‘프리 에피소드 2 : 월’을 발표하고 컴백한다. 타이틀곡 ‘월’은 힙합과 EDM으로 이루어진 팝 댄스곡으로, 벽이 되어 너를 지켜주는 수호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고스트나인만의 매력적인 퍼포먼스로 풀어냈다.앞서 고스트나인은 데뷔곡 ‘띵크 오브 던’(Think of Dawn)으로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과 탈신인급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호평을 이끈 만큼 신곡 ‘월’로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아울러 고스트나인은 서울 63빌딩에 이어 부산의 84층 헬리포트에서 신곡 ‘월’ 컴백 무대를 최초 공개, ‘고층돌’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0.12.08 I 윤기백 기자
한국전기연구원에 '전기의길' 공식 도로 생긴다
  • 한국전기연구원에 '전기의길' 공식 도로 생긴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전기연구원의 출입 도로명이 ‘불모산로’에서 ‘전기의길’로 변경된다.전기연은 창원시가 1976년 설립 이래 국가와 지역 발전을 이끈 전기연의 상징성과 공로를 인정해 연구원과 창원대로를 연결하던 기존 도로를 ‘경남 창원시 성산구 불모산로’에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전기의길’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한국전기연구원과 창원대로를 연결하는 ‘전기의 길’.(사진=한국전기연구원)‘전기의 길’은 언제나 빠르고 최적의 길을 찾아가는 전기의 방식처럼 전기연이 실질적인 성과로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전기연은 경남 창원에 본원을 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1976년 설립 이래 전력망·신재생에너지, 전력기기·초고압직류송전, 공작기기·로봇·전동기 제어기술, 전력반도체, 배터리·나노, 초전도, 전기 의료기기 기술 등 국가 기본 인프라부터 첨단 기술까지 전기 분야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해 왔다.특히 국제공인 전력기기 시험인증기관으로 설비와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연구원의 시험성적서가 전 세계 시장에서 통용되게 함으로써 국내 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에 기여했다.최근에는 창원시와 똑똑한 ‘지능 전기기술’을 기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강소연구개발특구’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 고효율 전동력(모터), 정밀제어 기술, 스마트 팩토리 관련 기술 등 똑똑한 ‘지능 전기기술’을 기계 산업에 적용해 스마트 제조 혁신을 추구하고,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에 도움을 주는 핵심 사업이다.전기연은 ‘전기의 길’ 탄생을 기념하고, 전기기술의 역할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SNS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최규하 전기연 원장은 “‘전기의 길’은 인류 문명 발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우리가 기억하며 가꿔 나가야 한다”며 “전기의 길 탄생에 도움을 준 허성무 시장님을 비롯한 창원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2020.12.08 I 강민구 기자
소상공인 '포스트 코로나' 대비, 스마트상점이 해법
  • 소상공인 '포스트 코로나' 대비, 스마트상점이 해법
  • 김경숙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디지털혁신본부장(상임이사).[김경숙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디지털혁신본부장] 로봇이 주문을 받고 음식을 서빙한다. 스마트미러(거울)를 통해 헤어스타일과 옷차림을 가상 체험한다. 주인없는 가게에서 물건을 구입한다. 이 모든 것이 이뤄지는 곳, 바로 스마트상점이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대면·디지털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래형 상점의 모델로 스마트상점이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상점이란 IoT(사물인터넷),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소상공인 경영현장(상점)에 접목함으로써 서비스·마케팅을 혁신하는 것이다. 무인점포를 비롯해 스마트미러, 스마트오더, 디지털 사이니지 등이 스마트 상점의 유형이다. 비대면·디지털 기술 집합체인 스마트상점의 등장은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편의성 증대를 가져온다. 예를 들어, 스마트오더는 모바일 예약·주문·결제 시스템 등 비대면 주문·결제가 가능하다. 스마트 미러는 소비자가 스타일링과 피팅 등을 가상으로 체험하게 해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한다. 또한 로봇이 고객 응대와 음식 서빙을 담당하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소상공인이 현장에서 스마트상점을 구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스마트상점을 구축하고 싶어도 관련 기술과 정보가 부족하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올해 스마트상점 도입 및 확산을 위해 전국 주요 상점가·전통시장 55곳을 스마트 시범상가로 지정해 약 4500개 소상공인 점포에 스마트기술을 집중 보급하고 있다. 복합형 시범상가에는 소상공인 업종과 사업장 특성에 맞춰 스마트기술(스마트미러·풋스캐너) 도입이 집중 지원되고, 일반형 시범상가에는 스마트오더 시스템(모바일 예약·주문·결제) 도입이 집중 지원되고 있다.이와 함께, 서울 마포 드림스퀘어에는 스마트기술 및 서비스를 전시하는 모델샵을 구축해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를 위한 체험과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모델샵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지난 9월 21일부터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공개해 모델샵 실사를 360도로 보여주고 전시된 스마트 제품 각각의 기술소개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겨울철을 맞아 코로나 3차 대유행이 예고되고 있다. 자연스레 소상공인의 근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위기를 ‘위기’로만 치부하면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반면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위기를 변화와 혁신의 계기로 삼아 변화를 주저하지 않으면, 가려진 빛이 보일 것이다. 스마트 상점은 기술혁명과 사회 트렌드 변화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다. 코로나19 위기 속에 공단과 함께 능동적 변화의 주인공이 되기를 기대한다.
2020.12.08 I 김호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서울시장 女風분다 박영선·나경원 접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서울시장 女風분다 박영선·나경원 접전-에볼라 치료제가 코로나에…제약사들 “제2 렘데시비르 찾자”-2050년 탄소배출 ‘0’ 목표 탄소세·기후기금 도입 검토-법관회의, 檢판사문건 대응 안건 부결-[사설]변 국토부장관 내정자, 시장 혼란 끝낼 새 정책 펼치길-[사설]을러대기보다 믿고 따르게 하는 방역 소통이 낫다△줌인&-‘도넛 후드티’ 年매출 500억 비결…트렌드 좇아 ‘반응 생산’ 고수하죠-與, 사외이사 감사위원 선출 때만 ‘3%룰’완화 추진-韓노동손실 일수, 日의 209배△‘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범여권 박영선, 범야권은 나경원…양자대결땐 朴42.3%vs羅33.0%-응답자 34.9% “부동산 정책이 선거 판가름할 것”-10명 중 8명 “반드시 투표”…용산·종로·중구는 90% 육박△신약개발 능가하는 ‘약물 재창출’-임상2상부터 시작해 개발속도 빨라…국내 제약사 주요 매출로 자기매김-셀트리온 매출 10배 넘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비결은-“신약, 안전성·유효성과 함께 시장성 갖춰야 롱런”△秋-尹갈등 혼란 지속-秋가 징계 청구시 내세운 핵심근거 문제 안 삼기로…尹 중징계 어려울 듯-文“정국 혼란 죄송…개혁 위한 마지막 진통되길”-윤석열 징계위 예정대로 10일 오전 10시 반 개최△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 발표-‘탄소제로 뒤처질라’ 조급한 정부…유인책·로드맵 없이 ‘뉴딜 재탕’-상용화 안된 초대형터빈·연료전지… ‘뜬구름 전략’ 우려-인허가 통합기구 설치, 해상풍력 건설기간 단축△정치-공수처장 협치하자더니, 뒤로는 법개정 강행…국민의힘 “민주당이 배신”-MB·朴 사과, 기업규제 3법…김종인표 개혁 당내서 ‘반기’-지지율 40% 언저리마다 “죄송”…대통령 사과의 정치학-與 ‘택배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기구 가동-국민의힘, 민경욱등 원외 당협위원장 교체 추진-靑 “김정숙 여사, 우윤근 부인 안 만났다”△국제-골드만삭스도 코로나에 뉴욕서 짐쌌다…플로리다 ‘제2의 월가’되나-구리값 26% 껑충…산업용 원자재값 급등에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美 ‘태평양 억지구상’ 편성에 日‘阿기습순방’ 中경계 행보△경제-韓신용위험지표 금융위기 이후 최저…‘원화 강세’ 기조 더 이어진다-45세에 소득 3354만원 ‘정점’…59세부터 다시 적자 인생-中서 열린 ‘온라인 韓인삼대전’…2시간 만에 2500만원어치 팔려△금융-신사업 막힌 삼성카드…‘솟아날 구멍’ 있나-코로나·저금리에도 잘 버텼다 삼성 금융계열사 승진자 42명-윤석헌 “코로나 지원 종료 대비한 선제적 구조조정 필요”-금융위 “해커가 이랜드서 탈취한 카드정보, 아직 부정사용 없어”△산업&기업-LG화학-SK이노 배터리 소송 승자는…사흘 앞으로 다가온 최종판결-SK하이닉스 적층기술 경쟁 참전 업계 최고 ‘176단 4D낸드’개발-LG, AI연구원 신설하고 인재영입…원천기술 개발 박차-르노삼성 ‘SM6’의 변신…고객 시각·청각·촉각 사로잡기 나서-한화토탈, 배터리 분리막 소재 생산 본격화△산업·바이오-소상공인 생존권 위협vs산업 경쟁력 강화-의약계 “치료제·백신 나와도 환자 수 감소 기대 난망”-‘블록버스터 빅2’ 엘리온·사이버펑크, 10일 출격-공공SW 대기업 참여 완화…SW진흥법 시행령 개정안 10일 시행△소비자생활-주류업계 ‘씁쓸한 12월’…홈파티용 패키지로 돌파구 찾는다-‘피코크 초콜릿 샌드위치’덕에 잘나가는 쓱닷컴-도미노피자, 업계 최초로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현대百,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 문화센터도 첫 선△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삶은 협상의 연속…상대의 첫 제안에 절대 “예스”하지 말라-류재언 변호사 지상 강의: ‘승자의 협상법’ 1강-협상이란 무엇인가-마윈·손정의 ‘6분 담판’ 서로 윈윈한 승자의 협상△증권&마켓-신흥국 웃고 선진국 울고…해외채권펀드 수익률 희비-‘빚투’ 5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조정시 부메랑 맞을 수도”-英사모펀드 환매 중단에 투자자 법적대응 움직임△증권-미스터피자 거래재개 첫날 주가 ‘뚝’…프랜차이즈 매물 매력 ‘뚝’-‘따상 데뷔’명신산업 ‘따상상’도 성공하나-코로나發 베팅 집중하는 케이스톤, 위기 정면돌파 ‘승부수’-계좌 개설 300만명 돌파 카카오페이證 “차별화 관건”△문화-호화 장신구 사이에 바둑돌이…1500년전 바둑 즐긴 신라 공주일까-연말대목도 실종…작년 매출 반타작도 못한 공연계-장병호의 PICK-연극 ‘킹스 스피치’국내 초연 언어장애 극복한 조지6세의 진심△스포츠-박인비·김세영 ‘진검승부’-손흥민 “오늘은 겸손할 수 없네요”-PGA최종전 마야코바 클래식 호블란 우승…통산 2승 달성-양의지 선수협 새 회장 추대 “국민들께 심려 끼쳐 죄송”-프로농구 명물 ‘농구영신’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취소△피플-“2030에게 다양한 결혼형태 전하고 싶어 책 펴내”-“동료에게 힘 주고싶어…방호복에 만화 캐릭터 그렸죠”-“기부 문화 확산시킬 법적 장치 마련 필요”-여경협 차기 회장에 이정한 대표 선출-김경규 하이투자證대표, 사실상 연임 확정-법학전문대학협의회 이사장에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오피니언-[목멱칼럼]투자리스크 관리, 학교에서 가르치자-[생생확대경]감염병 세대 2002년생들에게 응원을-[기자수첩]전동킥보드 안전, 땜질 처방으론 안 된다-[e갤러리] 박미진 ‘감성 DNA’△부동산-“김현미보다 더한 규제? 나중에 봐라”…정책변화 여지 남겨-마지막 로또분양…위례포레샤인 15·17단지 눈치싸움 치열-“풀옵션 빌라가 월세 80만원”…부동산 낚시매물 8830건 적발-올해 아파트 매매·전세 세종시, 상승률 전국 1위△사회-2030감염 확산 막으려 문닫은 학원…아이 하교 맡기던 맞벌이에 ‘불똥’-준법감시위 평가 놓고…“한계 보여”vs“감시강도 높아”-서울학생, 귀농체험 ‘농촌유학’ 어때요-‘너무 쉬운’수능 한국사, 보너스문제 논란-‘경기북도’신설법안, 33년 만에 첫 공청회-‘원정도박’양현석 벌금1500만원 확정
2020.12.07 I 손의연 기자
피자배달도 로봇이…도미노피자 업계 첫 도입
  • 피자배달도 로봇이…도미노피자 업계 첫 도입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도미노피자가 국내 피자업계 최초로 로봇 배달을 시작한다. 시범사업을 통해 실효성을 확인하고, 다른 지역으로 확장을 결정할 방침이다.2015년 도미노피자가 공개했던 배달로봇 렌더링 사진(사진=도미노피자)7일 도미노피자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로봇배달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캠퍼스내 도미노캠퍼스 매장에서 주문을 하면 일부 장소에 로봇이 배송을 가는 방식이다. 오는 31일까지 평일에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그동안 배달의 민족이 로봇을 활용한 테스트는 있었지만 피자업계가 이를 도입한 것은 처음이다. 비대면 배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미래 사업의 일환으로 이를 도입한 것이다. 도미노피자 글로벌 브랜드는 앞서 배달용 로봇 등 시범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시범 사업 기간 고객은 도미노피자 앱을 통해 주문지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내 제1공학관과 제2공학관 공중전화 부스 등을 지정하고 이용할 수 있다.배달 로봇은 LG전자가 만든 ‘클로이’가 사용된다. 클로이는 시속 4~5km로 걷는 속도로 자율주행을 할 수 있어서 캠퍼스 내에서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고객이 피자를 수령할 수 있도록 잠금장치 등이 설치돼 있다. 고객은 앱을 통해 수령하기를 누르면 잠금을 해제하고 문을 열어 피자를 받을 수 있다.업체가 캠퍼스 내에서 로봇 배달을 활용하는 이유는 캠퍼스는 사유지라서 도로교통법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또 캠퍼스는 배달은 많지만 넓고 복잡해서 배달원들이 기피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배달로봇을 적절히 활용하면 기존 배달과도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향후 다른 대학 캠퍼스와 아파트 단지 내부, 회사 건물 등에서 먼저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로봇 배송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서도 주목하고 있는 미래사업이다. 배달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안전하고, 비대면으로 받을 수 있는 로봇이 미래 운송수단으로 떠올랐다. 미국에서는 아마존이 배달로봇 ‘스카우트’를 일부 주에서 활용하고 있다.국내에서는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LG전자 로봇 등을 활용해 서빙봇과 배달봇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건국대 서울캠퍼스에서 5대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을 배치한 바 있다. 올해는 우아한형제들 사무실 등에서 이를 테스트하고 있다.최근 편의점 GS25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위치한 GS25 점포에서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로봇은 자율주행을 통해 건물 내 엘리베이터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 최대 3곳까지 멀티 배달이 가능하도록 3칸의 서랍을 보유했다.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에서 안전상 이유로 오토바이 출입을 금지하는 경우가 늘어서 배달로봇을 활용하면 대안이 된다”며 “도로교통법 때문에 일반도로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캠퍼스 등을 활용한 사례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07 I 윤정훈 기자
원전사고 처리도 로봇으로···원자력연 무인 방재 체계 구축
  • 원전사고 처리도 로봇으로···원자력연 무인 방재 체계 구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체르노빌,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작업자가 사고 현장에 투입된 것과 달리 로봇을 방재 현장에 투입해 안전하게 방재 활동을 수행할 길이 열렸다.한국원자력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원자력 로봇들로 원자력 사고에 대응하는 자체 무인 방재 시스템을 갖췄다고 7일 밝혔다.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능 방재훈련에서 원자력 로봇이 활약하고 있다.(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원자력연은 실내 모니터링 로봇 ‘티램(TRAM)’, 실외 모니터링 로봇 ‘램(RAM)’, 사고대응 로봇 ‘암스트롱(ARMstrong)’ 등 공중 방사선 모니터링 드론으로 구성된 로봇 방재 체계를 구축하고, 실제 방재훈련에 참여해 실효성을 입증했다.원자력연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2015년부터 방재용 로봇을 개발하고, 로봇 방재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실내 모니터링 로봇인 ‘티램’은 방사선, 온도 탐지기를 탑재하고 계단과 장애물을 넘으며 이동한다. 본체 높이가 30㎝에 불과한 소형 장갑차 형태의 로봇으로 사고 현장의 방사선량, 열화상 정보와 3차원 지도를 실시간으로 작성해 외부로 보낼 수 있다.실외 모니터링 로봇 ‘램’은 상용 ATV를 원격 조종하는 방식으로, 넓은 발전소 부지 안에서 방사선 탐지 장비 등을 싣고 시속 60㎞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 램에 공중 모니터링을 위한 드론을 조합해 지상과 공중에서 현장을 관측하고, 방사선 오염지도도 작성할 수 있다.사고대응 로봇인 ‘암스트롱’은 유압시스템을 적용해 양 팔로 총 200㎏ 하중의 물건을 자유롭게 움직이고 험지를 이동할 수 있다. 무거운 콘크리트나 폐기물 드럼을 취급하고 소화수를 분사하거나 잔해물 처리, 밸브 조작이 필요한 사고 현장에서 유용하다. 사람 팔 모양의 ‘마스터 디바이스’를 움직이면 암스트롱의 팔도 함께 움직인다. 고중량 파이프를 조립하고, 랜 연결선을 꽂는 등 섬세한 작업도 할 수 있다.원자력연은 방사선 비상대책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매년 2회 이상 다양한 시나리오의 방사능 방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6차례에 걸쳐 실제 훈련에 로봇을 투입하며 실효성을 검증하고 로봇을 보완했다.지난 8월, 10월 훈련에서는 ‘티램’ 로봇이 건물 내부로 진입해 현장 상황을 상황실로 전송하고, ‘암스트롱’이 우레탄 폼을 분사해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는 건물의 출입구를 밀봉하는 작업을 완수했다.정경민 로봇응용연구부장은 “원자력연 자체 로봇 방재시스템 구축은 1단계 시작에 불과하다”며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만일의 사고에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0.12.07 I 강민구 기자
'2020 MAMA', 최첨단 기술·최고 아티스트 총망라
  • '2020 MAMA', 최첨단 기술·최고 아티스트 총망라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CJ ENM이 주최하는 글로벌 음악 시상식 ‘2020 MAMA’(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가 지역과 문화를 넘어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최초 비대면 행사로 개최된 ‘2020 MAMA’는 역대급 무대 스케일과 첨단 공연 기술의 접목, 그리고 아티스트들의 놀라운 퍼포먼스가 하나돼 MAMA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비록 팬들이 직접 현장을 찾지 못했지만 시공간을 초월해 전세계가 함께 즐긴 음악 축제로 의미를 두기에 충분했다. 올해 MAMA의 메인 콘셉트가 음악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상을 의미하는 ‘NEW-TOPIA(뉴토피아)’인 것처럼 아티스트와 팬들이 함께 음악으로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는 평가다.2020 MAMA(사진=CJ ENM)◇ 전 세계 음악팬 함께한 ‘2020 MAMA’6일 오후 6시 시작된 ‘2020 MAMA’는 국내에서는 Mnet과 Olive에서 동시 생중계되었으며, Mnet Japan, tvN Asia 등 아시아 각 지역의 채널과 플랫폼, 그리고 YouTube ‘Mnet K-POP’ 및 ‘KCON official’ 채널을 통해 전세계 200여개 지역으로 생중계 됐다.MAMA가 진행되는 동안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일본, 브라질, 영국, 태국 등 글로벌 68개 지역에서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싹쓸이했다. 본식이 진행되는 시간 동안의 실시간 투표를 포함한 전체 누적 투표는 무려 5억 3천만건이 넘는 숫자가 쌓였다. 한국에서 진행된 시상식임에도 전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여러 대륙을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인 이례적인 일이다.‘2020 MAMA’는 Mnet 무대 연출력의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오프라인 시상식을 비대면 방식으로 단순히 전환한 것이 아니라 비대면 공연이기에 가능한 다양한 시도에 나섰다. AR(증강현실), XR(확장현실) 등의 첨단 기술로 무대를 풍성하게 꾸미고, 실사를 기반으로 입체 영상을 입히는 신기술인 볼류메트릭(Volumetric)까지 각종 첨단 기술을 도입한 연출로 글로벌 팬들에게 멋진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이번 MAMA에서는 아티스트의 공연마다 특화된 그래픽이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곳에서 각기 다른 콘셉트와 기술이 활용된 특색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를 위해 역대 최대인 7대의 AR 전용 카메라를 동원해 완성도를 높였다.어깨수술 회복으로 불참한 슈가를 볼류메트릭 기술로 구현한 7인 완전체 방탄소년단의 ‘Life Goes On’ 무대, XR 스튜디오의 가상 무대에서 어디서도 본 적 없던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인 트와이스, 로봇암과 레이저 시스템을 결합해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 트레저 등 눈을 뗄 수 없는 공연들이 이어졌다.2020 MAMA(사진=CJ ENM)◇글로벌 스타부터 갓 데뷔한 신인까지항상 최고의 아티스트 라인업으로 팬들을 찾아간 MAMA이기에 이번 ‘2020 MAMA’ 또한 아티스트들의 출연 발표부터 큰 화제가 됐다. 어제 무대에 오른 초호화 아티스트 라인업은 최고 음악 시상식으로서의 위상을 여실히 보여줬다. GOT7, JO1, NCT, 더보이즈, 마마무, 몬스타엑스, 방탄소년단, 보아,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아이즈원, 에이티즈, 엔하이픈, (여자)아이들, 오마이걸, 제시, 크래비티, 태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트레저, 트와이스까지 국내는 물론 글로벌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최고의 무대로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또한 MAMA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 무대는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보아를 위해 후배 여성 아티스트들이 준비한 특별한 트리뷰트 무대와 최고 걸크러쉬 듀오 제시와 화사가 함께 펼친 ‘깡’ 콜라보 무대, 같은 소속사 선후배인 몬스타엑스와 크래비티의 퍼포먼스 등 저마다 준비한 특별 무대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한편,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가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 등 전 부문의 대상을 휩쓸며 2020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아티스트임을 다시 한 번 각인 시켰다. 방탄소년단은 “MAMA는 데뷔했을 때 유일하게 초대받지 못한 시상식이었다. 너무 오고 싶었고 선망하던 시상식이었는데 이렇게 큰 상도 연속으로 받게 되고 감개무량하다”며 “때로는 ‘다이너마이트’처럼 폭발적으로 때로는 ‘라이프 고즈 온’의 기타 선율처럼 담담하게 음악 만들고 공연하겠다.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과분하고 감사합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송중기가 ‘2020 MAMA’ 호스트로 나서 시상식을 이끌었으며, 강한나, 고보결, 공명, 김지석, 박규영, 박서준, 박하선, 배정남, 변우석, 양경원, 유연석, 윤박, 이다희, 이도현, 이상엽, 이선빈, 이유비, 이정재, 임수정, 임수향, 전미도, 전혜진, 정경호, 정문성, 주우재, 최수영, 황인엽 등 한국 톱배우들이 시상자로 올라 글로벌 음악 축제를 더욱 빛냈다.2020 MAMA(사진=CJ ENM)◇아시아 음악 산업 성장 견인하는 MAMAMAMA는 아시아 음악 교류 확대를 위해 2010년부터 아시아 음악 부문 시상을 진행해왔다. 올해 또한 일본, 만다린,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총 5개 지역의 10개 부문 시상을 통해 각 지역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아티스트들의 성과를 기리고, 글로벌 팬들에게는 다양한 아시안 아티스트들을 소개했다.아시아 각국의 음악산업 발전에 기여한 전분야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 부문에 대한 수상자도 발표했다. ‘베스트 제작자’에는 방시혁, ‘베스트 프로듀서’에는 PDOGG(피독), ‘베스트 작곡가’에는 Yovie Widianto, ‘베스트 엔지니어’에는 구종필, 권남우, ‘베스트 비디오디렉터’에는 룸펜스(최용석), ‘베스트 안무가’에는 QUANG DANG, ‘베스트 아트디렉터’에는 MU:E(무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한편, MAMA는 CJ의 문화 사업에 대한 의지와 지속적인 노력이 집약된 글로벌 음악 시상식으로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출발해 2009년 MAMA로 새롭게 탈바꿈하며 올해 12회째를 맞았다. 한국 주최 시상식의 최초 글로벌 진출, 최초 아시아 3개 지역 동시 개최, 최초 돔 공연장 개최 등 거듭된 최초의 시도들로 진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선도적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단순 연말 시상식을 넘어 전세계인들이 즐기는 음악 축제이자, 아시아 대중 음악 확산의 장, 글로벌 소통 창구로 자리 잡은 MAMA는 명실상부 글로벌 최고가 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0.12.07 I 윤기백 기자
'야한노래 문살' '섹스돌 공장' 다 좋은데…대한민국 대표 작가전? 글쎄
  • '야한노래 문살' '섹스돌 공장' 다 좋은데…대한민국 대표 작가전? 글쎄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막한 ‘올해의 작가상 2020’ 전 전경. 올해의 후원작가로 선정된 김민애·이슬기·정윤석·정희승 등 4인이 각자의 신작으로 작품세계와 역량을 내보이는 자리다. 이들 중 1인이 내년 2월 ‘최종 수상자’로 뽑힌다. 왼쪽은 이슬기의 설치작품 ‘동동다리거리’, 오른쪽은 정윤석의 영상·사진작품 ‘내일’ 중 부분(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1. 미술관이라면 단연 ‘높고 넓은 공간’이다. 그 이점을 십분 활용했다. 5m는 넘을 탄탄한 기념비를 세우고 로켓폭탄과 볼펜을 본뜬 모형을 거꾸로 박아놨다. 초록 잔디 무성한 작은 축구장도 들였다. 이 모두를 비추는 커다란 거울벽을 지나 또 다른 방에 들어서면 낮은 단이 보인다. 의자 몇 개를 띄엄띄엄 놨다. 하나하나는 지극히 멀쩡한 구조물이나 제대로 섞이질 못한다. 맞다. “환경·맥락과 떨어져 존재하는 게 가능한가를 묻는 조각”이라 했다(김민애 ‘1. 안녕하세요 2. 헬로우’). #2. 여기는 차라리 ‘광장’이다. 그 광장에 오도카니 선 나무문살이 시선을 끈다. 특이한 건 문살에 심었다는 장단. ‘332, 321’ 한국 전통 여인들이 불렀을 ‘야한 노래’를 장단으로 구현했단다. 그러고 보니 문살을 닮은 벽장식도 눈에 띈다. 문살 문양으로 달을 형상화했다. 한 귀퉁이에는 구슬을 튕겨 타원을 돌게 만든 나무틀이 보인다. 프랑스 전통 놀이기구로 ‘여자 몸’을 닮았다고 했다. 벽 한쪽에 걸어둔 유리목걸이는 전혀 다른 ‘연출’이다. “세계 각지 지인들이 보내준 강물을 유리용기에 담아냈다”고 했다(이슬기 ‘동동다리거리’). #3. 두껍게 내린 커튼 안에 영상이 돌고 있다. 인조인간을 제작하는 듯한 섬뜩한 장면. 중국에서 섹스돌을 만드는 공장의 풍경이라고 했다. ‘열악한’ 노동현장, 이런 건 아닌 듯하다. 인간을 대체하는 상품을 만들고 소비하는 사람들을 만났다는 설명이 들린다. 그 영상에서 빼낸 몇몇 사진도 강렬하다. 섹스돌을 근접 촬영한 것이다. ‘인형’이 주제인 영상은 더 있다. 일본을 배경으로, 사람 대신 인형과 산다는 ‘겐지’, 인공지능 로봇을 선거에 출마시킨 ‘마츠다’ 이야기를 교차했다. “인간이 싫어 인형이지만, 어쩔 수 없이 인간으로 돌아가야 하는 디스토피아적 결말”이라고 했다(정윤석 ‘내일’). #4. 노랗고 파랗고 붉은 가림벽에 거대한 사진들이 걸렸다. 하얀 바닥에 뚝 떨어진 푸른별이 먼저 보인다. 바닥에 금은 냈지만 용케 꺼지진 않았다. 그 곁을 스치면 마그마가 솟구치는 현장을 등지고 리코더를 불고 있는 남자, 헬스기구에 앉아 노를 젓는 남자 등이 차례로 보인다. 동물과 꽃, 누군가의 아들일 꼬마의 큰 얼굴도 발길을 붙든다. 24인의 예술가를 한자리에 부른 공간. 그들과 시간을 보내고 이야기를 듣고 사진으로 담았다고 했다. “작가로 사는 삶과 작가로 하는 예술은 별개의 문제더라”고 했다(정희승 ‘침몰하는 배에서 함께 추는 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막한 ‘올해의 작가상 2020’ 전 전경. 정희승이 설치한 ‘침몰하는 배에서 함께 추는 춤’ 중 일부다.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사진작품 ‘구’ ‘느리게 타오르는 열정’ ‘민감한 머리’ ‘목련’ 등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후원금 지원·영상 제작 등 혜택·특전 최고 국립현대미술관이 ‘올해의 작가상 2020’ 전을 개막했다. 해마다 여는 ‘올해의 작가상’ 전에는 뚜렷한 목적이 있다. 지난 2월 선정한 ‘올해의 작가상’ 후원작가 4인에게 신작을 제작·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 그들 중 ‘1인의 최종 수상자’를 가리기 위한 것, 두 가지다. 올해의 후원작가는 김민애(39), 이슬기(48), 정윤석(39), 정희승(46). 각각 조각과 설치, 사진과 영상 부문에서 범상치 않은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미술계의 한 해 마무리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선정하는 ‘올해의 작가상’에서 정점을 찍는다. 자타가 부인하지 않는 ‘대한민국 대표 미술상’이기 때문이다. 관심도 높고 기대도 크다. 작가는 작가대로 영예를, 미술관은 미술관대로 미술계를 가늠하는 지표로 ‘공신력’을 얻는다. 다만 여느 해와 다르다면 코로나 시국에 일정이 좀 미뤄진 것. 지난해 이맘때에는 이미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고 한 해 일정을 마무리했더랬다. 그 영향력만큼 후원작가들에겐 특별한 혜택이 주어진다. “동시대 미학적,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역량 있는 시각예술가”로 인정받는 것은 물론, 웬만한 작가는 꿈도 꾸지 못할 ‘국립 공간’에서 기량과 비전을 최대로 꺼내보일 수 있다. 미술관과 공동주최하는 SBS문화재단이 내놓는 ‘특전’은 더 크다. 후원금 4000만원씩을 지원하고 도록·홍보 영상을 제작해주며 ‘현대미술 다큐멘터리’로 제작·방영한다. 해외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작가에게는 ‘액수를 굳이 드러내지 않는’ 프로젝트 지원금도 따른다. 이쯤 되면 미술작가 누구라도 혹하지 않을 수 없는 진짜 막강한 ‘상’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막한 ‘올해의 작가상 2020’ 전 전경. 김민애가 조각과 구조물로 설치한 ‘1. 안녕하세요 2. 헬로우’ 중 일부다. 로켓폭탄과 볼펜 모형, 작은 축구장과 거울을 단 기념비 등을 들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어설픈 콘텐츠, 숨어버린 작가정신 ‘올해의 작가상’ 전은 그 후원작가 선정에 추호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드러내보이는 자리다. 심사위원단(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과 국내외 4명)이 낙점한 이들의 작품세계를 비로소 대중에게 평가받는 시간이기도 하고. 그런데 아쉬움이 바로 그 지점에서 생겼다. 작가들의 그간 역량과는 별개로 ‘과연 이 전시가 대한민국 대표 작가전이라 하겠는가’ 싶은 거다. 무엇보다 전시를 꿰뚫어야 할, ‘올해의 작가상’의 무게와 비중이 4인 작가에게 제대로 전달됐는지가 의문이다. 개성과 특기를 ‘마음껏 발휘’하라 했더라도 결국 한 공간에서 같은 제목 아래 묶이는 전시가 아닌가. 다른 장소에서 열어온 개인전처럼 ‘내가 하고 싶은 대로 꾸미는’ 단계는 넘어서야 한다는 소리다. 하지만 전시장 어디에서도 ‘올해의 작가상’을 실감케 할 분위기는 나질 않는다. 작은 갤러리의 기획전이라도 ‘맥락’은 있는 법인데. 어설픈 콘텐츠도 섭섭하다. ‘자신의 방’ 안에서조차 따로 노는 작품들, 완성도와는 별도로 툭툭 던져놓은 듯한 몇몇 작품들이 거대한 공간을 허비한 듯하달까. 한마디로 ‘올해의 작가상’ 후원작가 1인을 실감 나게 내보이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말이다. 선명한 작가정신 역시 아쉽다. 어떤 작품을 내놓아도 ‘작가 아무개’는 보여야 하는데, 애써 찾아내야 할 정도라면 문제가 적지 않다. 작가가 설명을 해도 잘 와 닿지 않는 그것이 관람객 홀로 둘러볼 때야 오죽하겠는가. 물론 코로나 시국이 가로막았을 작업의 어려움과 전시의 애로를 모르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래저래 미술관이 유일하게 내세워 온 한 줄 “동시대 미학적,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에서 올해는 온전한 점수를 받긴 어렵게 됐다. 파격 아니면 공감이라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어느 쪽도 뜨질 않는다. 작가보단 미술관이다. 기대치에 부합하는, ‘작가상’ 위상에 걸맞은 수준을 조율할 책임은 어디까지나 미술관에 있으니까. ‘올해의 작가상’ 전이 그저 ‘함량 미달이면 최종 수상자 선정에서 떨어뜨리면 그만’인 전시가 아니기에 하는 말이다. 전시는 서울관에서 내년 4월 4일까지다. 최종 수상자는 그 중간인 2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2020 올해의 작가’ 타이틀과 더불어 10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2020.12.07 I 오현주 기자
G마켓·옥션, 디지털·리빙 분야 '연말 결산 가격 호러쇼' 진행
  • G마켓·옥션, 디지털·리빙 분야 '연말 결산 가격 호러쇼' 진행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2020년 디지털, 가전, 리빙 분야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40여개 브랜드를 엄선해 특가에 판매하는 ‘연말 결산 가격 호러쇼’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자료=이베이코리아)이번 행사에선 오늘의 특가 상품을 매일 공개하고 최대 20% 브랜드 중복할인쿠폰과 카드사 최대 10만원 추가 할인 등 풍성한 혜택도 제공한다.G마켓과 옥션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 △마이크로소프트 △HP △DELL과 같은 30개 디지털 및 가전 브랜드와 △동서가구 △한샘 △듀오백 등 10개 리빙 브랜드가 참여한다.매일 자정 파격적인 가격으로 특가 상품을 공개한다. 첫째 날인 12월 7일 G마켓에서는 △LG디오스 12인용 식기세척기 △레노버 게이밍 노트북 리전 △에브리봇 3i 로봇청소기 △아이리스코리아 가열식 가습기 △갤럭시 S20FE를 특가 제품으로 마련했다. 옥션에서는 △삼성 그랑데 건조기 세탁기 세트 △삼성 갤럭시북 △필립스 50인치 UHD 4K TV △LG 톤프리 블루투스 이어폰을 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40여개 브랜드 미니샵에서 인기 상품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G마켓 또는 옥션에서 ‘가격호러쇼’ 프로모션 배너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이주철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 부문장은 “2020년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았던 만큼 가전, 디지털 기기, 가구 수요가 급증한 한 해였다”며 “올 한해 소비자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디지털, 가구, 리빙 품목을 한데 모아 특가에 선보이는 만큼 소비자들의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12.06 I 이성웅 기자
스페이스X, 오늘 밤 화물선 'CRS-21' 발사
  • 스페이스X, 오늘 밤 화물선 'CRS-21' 발사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5일 낮(현지시간) ‘카고 드래건’ CRS-21을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발사한다. 이날 11시 39분(한국시간 6일 1시 39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장에서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스페이스 X의 첫 유인 운송선인 크루 드래건 ‘리질리언스’식량과 과학실험 장비 등 약 3t의 화물을 실은 ‘CRS-21’은 스페이스X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짐을 운송하는 21번째 우주선이다. 다만 여러 면에서 이전과는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과학전문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CRS-21이 ISS에 도착하면 ISS에 도킹한 스페이스X 우주선이 처음으로 두 대가 된다. 지난달 16일 첫 실전 유인 운송에 나서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간 ‘크루 드래건’ 리질리언스에 이어 CRS-21까지 합류함으로써 지구 저궤도 우주 운송의 주체로 부상한 스페이스X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게 된다. CRS-21은 화물만 전달하고 돌아오지만, 리질리언스는 태우고 간 우주비행사들과 함께 앞으로 5개월 더 ISS에 체류한다. 다만 발사장 주변의 짙은 구름으로 발사가 이뤄질 확률은 50%로 발표됐으며, 발사가 하루 뒤로 연기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발사는 또 지금까지 이용해온 카고 드래건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카고 드래건-2’를 처음으로 투입하는 의미도 있다. 카고 드래건 2는 화물 적재량을 이전 대비 20%가량 늘리고 재투입 준비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했으며, ISS의 로봇팔을 이용하지 않고 자동 도킹할 수 있게 했다. 팰컨9의 1단 로켓도 이미 3차례 사용된 것을 재활용하는 의미도 있다. 스페이스X가 로켓 재활용 횟수를 늘리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 왔지만, NASA 당국은 NASA 관련 발사에 재활용 로켓을 이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아왔다. CRS-21 화물 중에는 미국 우주기업 ‘나노랙스’가 제작한 ‘비숍 에어록’이 포함돼 있다. 나노랙스가 NASA와 계약을 맺고 1500만달러(약 163억원)를 들여 제작한 이 에어록은 ISS 외부에 설치돼 과학실험 장비와 소형 위성을 우주로 내보내는 데 이용될 예정이다. 나노랙스는 민간업체의 이용을 염두에 두고 이를 제작했으며, NASA는 이를 통해 ISS의 상업적 이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12.05 I 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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