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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文대통령 “최선 다해 생명구하라..여러분도 살아 돌아오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소방의날을 맞아 “최선을 다해 생명을 구하라. 그러나 여러분 자신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라”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에서 개최된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소방관 여러분에게 대통령으로서 명령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 화재진압훈련장에서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소방관의 안전은 곧 국민의 안전”이라며 “소방관들이 스스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장비 개선과 개인안전장비 확충을 위해 소방안전교부세 시행령을 개정했다. 내년 소방청 예산은 역대 최대인 22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이어 “소방헬기 통합관리를 비롯해 재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화재진압이 어려운 곳에 특수장비를 배치해 우리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동시에 지키는 것이 목표”라며 “소방관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소방병원 설립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소방관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데 국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다음은 문 대통령 발언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전국 15만 소방 가족과 의용소방대원 여러분,오늘은 소방관 국가직 전환 이후 처음 맞는 소방의 날입니다.명예와 신뢰, 헌신의 소방정신을 상징하는 중앙소방학교에서 기념식을 하게 되어 더욱 뜻깊습니다.제58주년 ‘소방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2017년 중앙소방본부가 소방청으로 승격하여 육상재난 대응 총괄 책임기관이 되었습니다.이제 국가직 전환을 통해 소방은 관할 지역 구분 없이 모든 재난현장에서 총력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소방관들에 대한 각별한 지지와 사랑으로 국민들께서 부여한 임무입니다.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15만 소방관들과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고 계시는 10만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국민들의 지지와 사랑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돌려주시길 기대합니다.올해 여름 피아골 계곡에서 인명구조 임무 중 순직한 김국환 소방장,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송성한 소방교를 비롯한 소방관들은 국가를 대신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소방영웅입니다.이영욱, 이호현, 심문규, 오동진, 이정렬, 강연희, 김신형, 김은영, 문새미, 정희국, 김종필, 이종후, 서정용, 배혁, 박단비, 권태원, 석원호, 권영달 소방관을 비롯한 순직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도 다시 되새겨봅니다.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동료의 죽음을 가슴에 품고 계신 소방관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국민 여러분, 재난 앞에서는 누구나 절박합니다.그 절박한 순간 위험을 뚫고 다급한 목소리를 찾아가는 소방관만큼 안도감을 주는 존재는 없을 것입니다.지난 10월 울산 화재 당시 33층에서 일가족 세 명을 업고 내려온 소방관들에게, 구조된 가족들은 ‘헬멧을 쓴 신(神)’이 나타난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소방관들은 올해에만 73만 곳의 구조출동 현장에서 7만 명의 국민을 지켰습니다.300만 명의 국민이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를 받았고, 130만 명이 구급차의 도움으로 병원에 이송되었습니다.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소방관들은 큰 역할을 했습니다.‘국민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업무영역을 확장해 전국 곳곳에서 활약했습니다.24시간 어디서나 대응체계를 마련해 국민의 곁을 지켰고, 코로나 확산 초기, 확진자가 많았던 대구에는 전국의 소방관들이 자원해 달려왔습니다.해외 교민들의 귀국길과 특별입국절차가 시행된 인천공항에서도, 임시 생활시설과 생활치료센터에서도, 사명을 다해주었습니다.만6천 명의 확진자와 8만 명의 의심환자를 이송하면서, 완벽한 방역으로 소방관 스스로의 감염을 막아낸 것도 정말 대단합니다.특별한 마음으로 높이 치하합니다.의용소방대원들의 활약 또한 이에 못지않았습니다.구급차량 점검과 급식으로 소방활동을 힘껏 도왔고, 공적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던 초기, 마스크 제조와 약국 보조업무 등에 일손을 보태 국민들께서 혼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셨습니다.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반드시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었습니다.방역 요원 못지않게 K-방역의 최일선에서 활약해준 모든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국민 여러분,우리 소방관과 구급대원들은 “우리가 할 수 없다면, 그 누구도 할 수 없다”는 각오로 각자의 자리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위험은 늘 한 치의 방심을 틈타기 마련입니다.정부는 체계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정부는 2018년부터 범정부 화재안전특별TF를 구성해 화재 안전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가장 큰 변화는 관할구역 구분 없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출동하고, 대규모 재난에는 전국의 소방관들이 집결할 수 있도록 법과 매뉴얼을 마련한 것입니다.전문기관과도 유기적으로 협력해 ‘국민안전’을 더욱 강화했습니다.국방부, 경찰청과 재난대응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서울대병원과 지자체 등, 민·관을 가리지 않고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현장에 출동하는 대원들은 단 한 가지만 생각합니다.“지켜낼 수 있는 생명은,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 정부도 소방관들의 헌신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현장인력 확충과 특별구급대 운영으로 더 많은 생명을 지키는 토대를 만들 것입니다.부족한 현장인력 만2천 명을 충원했고, 2022년까지 추가로 늘려 소방공무원 2만 명 충원 약속을 지킬 것입니다.응급환자들에게 제대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구급차 3인 탑승’과 업무범위 확대는 구급대원들의 숙원이었습니다.정부는 2016년 31.7%이던 119구급차 3인 탑승률을 현재 82.8% 수준으로 높였습니다.지난해 7월부터 특별구급대를 시범 편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 최종 점검 후 관련 법규를 정비하여 응급환자에 대한 확대 처치가 가능하도록 할 것입니다.소방관의 안전은 곧 국민의 안전입니다.소방관들이 스스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장비 개선과 개인안전장비 확충을 위해 소방안전교부세 시행령을 개정했습니다.내년 소방청 예산은 역대 최대인 2,200억 원으로 편성했습니다.소방헬기 통합관리를 비롯해 재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화재진압이 어려운 곳에 특수장비를 배치해 우리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동시에 지키는 것이 목표입니다.소방관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소방병원 설립도 차질없이 진행 중입니다.앞으로도 소방관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데 국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소방관 여러분,60년 전, 중고 군용트럭에 펌프를 달아 물을 뿌리고 심지어 소방헬멧을 여럿이 함께 써야 했던 시절부터, 국민들은 화마 속으로 달려가는 소방관들을 항상 신뢰했습니다.지금도 소방관들은 어떤 직군보다 높은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그 신뢰에 보답하는 것은 안전입니다.특히, 재난에 취약한 분들에 대한 세심한 안전대책과 건설현장, 물류창고 화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합니다.사고를 원천적으로 막고 재난피해를 최소화하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예방 활동도 중요합니다.소방이 보유한 수천만 건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119안전경보제’ 발령을 확대한 것은 참으로 시의적절합니다.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로봇과 드론 기술을 소방에 접목하고, 지난해 새로 설립된 국립소방연구원의 역량을 강화하여 미래재난에 대비한 최첨단 과학소방의 기반을 마련해나가길 바랍니다.지난 봄, 대구에 “저도 소방관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될게요”라는, 한 어린이의 마음이 담긴 현수막이 걸렸습니다.실제로, 소방의 도움을 경험한 것이 계기가 되어 소방관이 되거나 부모 형제가 걸어간 길을 따라 걷는 소방 가족이 많습니다.가족과 이웃을 지키려는 마음이 우리 아이들을 더욱 정의롭게 키우며 우리 사회의 안전한 미래를 열고 있습니다.공무원 교육기관을 대부분 인재개발원이라고 하지만 특별히 중앙소방학교가 ‘학교’라는 명칭을 쓰는 것은 인간존중의 정신을 배우고 나누는 소방정신의 산실이기 때문입니다.마지막으로, 소방관 여러분에게 대통령으로서 명령합니다.최선을 다해 생명을 구하십시오.그러나 여러분 자신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십시오.다시 한번 ‘소방의 날’을 축하하며, 국민도, 소방관도, 모두에게 안전한 나라를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 ‘2020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 비대면 시상식
-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오른쪽)과 고준호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이 6일 시상식 참여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6일 ‘2020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 및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 통합 시상식’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의 팀 단위 창의력 경진대회인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와 학생들의 우수한 아이디어의 특허출원을 돕고 사업화 마인드를 키우는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학생들을 격려하고, 그 결과물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면서 수상자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수상자 320명을 온라인 플랫폼에 초청해 원격으로 시상하고, 일반인들에게 생중계(특허청 유튜브)하는 언택트 방식으로 개최한다.2020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에는 모두 2450명의 초·중·고등학생이 참여해 표현·즉석과제에 대해 열띤 창의력을 뽐냈다.올해는 시·도 예선과 본선을 비대면 방식으로 심사해 최종 수상팀 36팀을 선발했다.영예의 대상은 △초등부문-로봇청소기 속 세상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표현한 쟤네식스(이정민·이유림·김아영·김연재·정희우·김성윤) △중등부문-엄마의 사랑이 담긴 일기 속 세상을 완성도 높게 표현한 개성빵빵(안서연·윤소빈·김현지·배정훈·박상호) △고등부문-노트북 속에서 탈출구를 찾기 위한 독특한 방법을 재치있게 표현한 Escapers(배민수·변수환·김동하·김선우·문채진·유어진)가 차지했다.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도 모두 554건이 접수돼 온라인 발표심사로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40팀을 선발했다.선발된 팀에게 아이디어를 특허로 출원하고, 사업화 계획수립과 창업 과정도 체험하는 온·오프라인 혼합 교육을 제공하고, 경진대회까지 개최했다.그 결과, 외국인이나 청각장애인의 국어수업을 돕는 ‘자음 체계 교육용 교구’를 발명한 세바삼(청학고 이호영, 청심국제고 한재원·김혜주)이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이호영 학생은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과정이 매우 즐거웠고, 변리사 등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 지식재산과 창업 컨설팅을 받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코로나19로 올해 온라인 심사, 교육을 넘어서 시상식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함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며 발명·창의력 대회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특허청은 앞으로도 청소년의 아이디어 발산의 장인 발명·창의력 대회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미래기술]②4차 산업혁명 날개 단 클라우드..AI와 결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누구나 ‘클라우드’라는 말을 한 번은 들어봤을 겁니다. 스마트폰을 사서 메일계정으로 몇 가지 셋팅하면 ‘클라우드 계정 용량을 얼마 제공해드리겠으니 이용하겠느냐’는 질문에 답한 적이 한번 쯤 있으실 겁니다. 클라우드에서 불러오기만 하면 내가 이전에 해둔 설정 그대로 모든 데이터를 옮겨와 주죠. 문자메시지까지도 고스란히 되살아납니다. 그런데 클라우드라는 게 기업으로 가면 어떻게 될까요? 클라우드는 그냥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신속히 분석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하려면 클라우드화(化)가 필수적인 것으로도 여겨집니다. ◇클라우드는 효율성…빅데이터와 AI의 인프라클라우드란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만큼의 컴퓨팅 자원을 필요한 시간만큼 인터넷을 통해 활용할 수 있는 컴퓨팅 방식입니다. 개별 서버의 자원 사용률은 평균 10~15%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 자원을 여러 사용자가 나눠 써서 자원의 사용률을 높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2002년 HP에 인수된 미국의 서버회사 컴팩(Compaq) 컴퓨터사가 1996년 ‘Internet solution division’이라는 전략 보고서에서 처음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이란 용어를 썼죠.산업적으로 키운 곳은 2006년 아마존이 저장공간 및 연산 자원 제공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그래서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나 앤두류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등을 클라우드의 창시자라고 부릅니다.그런데 효율성을 추구하는 클라우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고 있습니다. 2016년 알파고가 등장해 이세돌 9단을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었던 것도, ‘바둑 기보’라는 데이터를 모아 분석한 덕분이죠.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한 뒤 분석해 인공지능(AI)으로 활용하려면 방대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슈퍼컴퓨터나 소프트웨어를 개별 기업이 별도로 사는 것은 비용이 만만치 않고 비효율적이죠. 서버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자는 초기 클라우드는 이제 방대한 데이터 분석과 AI를 위한 인프라가 되고 있습니다.◇보안과 사고가 불안한 클라우드..하이브리드와 멀티가 뜬다클라우드는 기업의 전산 자원을 아끼고 AI 같은 첨단 서비스 개발에 유용한 도구이나 불안한 점도 있습니다. 우리 회사 데이터가 클라우드 기업에 노출되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유연성과 확장성, 비용 효율성을 누리면서 걱정을 더는 방법은 없을까요?그래서 주목받는 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멀티 클라우드입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특정 기업 내부 구성원에게만 폐쇄적으로 제공되는 사설 클라우드(프라이빗 클라우드)와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공용 클라우드(퍼블릭 클라우드)를 결합한 모델입니다. 기업이 업무 중요도에 따라 사설과 공용을 혼용해 쓸 수 있죠.멀티 클라우드는 서로 다른 업체에서 2개 이상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해 하나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멀티 클라우드를 쓰면 솔루션 제공 업체 종속성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한번 도입하면 바꾸기 어려운 데이터베이스(DB)와 운영체제(OS) 분야도 선택권이 강화되죠. 네이버가 개발한 브레인리스 로봇. CES2019에서 전시됐다. 두뇌에 해당하는 고성능 프로세서와 로봇 본체를 분리한 뒤 두뇌와 팔을 5G기술을 통해 연결한 로봇이다. 클라우드 형태의 고성능 프로세서는 여러 대의 두뇌가 없는 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클라우드가 로봇, 은행, 교육을 바꾸다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기업들은 클라우드를 데이터센터(IDC)와 연계해 필요한 각종 솔루션을 온라인으로 공급받거나 상품의 제조 단가를 낮추는 데 활용합니다. 이를테면, 로봇의 뇌에 해당하는 실시간 제어 프로세스를 5G 기지국의 초저지연성을 활용하는 클라우드센터로 빼면 로봇 제작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죠. 네이버가 개발 중인 브레인리스 로봇 ‘어라운드’가 대표적입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7월 14일 대통령 주재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IT 대표로 참여해 “지금까지의 데이터센터가 기록과 저장에 충실 했다면 미래의 데이터센터는 똑똑한 데이터센터, 즉 ‘브레인 센터’로 발전해 갈 것”이라며, 복잡한 뇌를 가진 로봇이 아닌 네트워크와 연결된 서버(클라우드)에 있는 브레인리스 로봇 ‘어라운드’를 소개했습니다. 네이버는 올해를 기업시장(B2B) 공략의 원년으로 보고 모든 기업향 서비스를 네이버 클라우드로 통합해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KT 역시 ‘KT DX 플랫폼’을 출시하며 10년간 쌓아온 클라우드 업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기업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처럼 점포 없이 24시간 365일 영업이 가능한 은행이 출현하게 된 것도 클라우드 덕분입니다. 케이뱅크와 알리바바은행에 인터넷전문은행솔루션을 공급한 뱅크웨어글로벌은 정부 지원을 받아 동남아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죠. 이기정 뱅크웨어글로벌 전무는 “서민 금융 수요가 많은 동남아 중소 금융기관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해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등의 개도국에 수출해 연말까지 1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면서 1:N 수업이 가능한 솔루션이 필요하지만,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이라는 외국계 기업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도전장을 던진 알서포트 서형수 대표는 “(정부의 클라우드 지원과제에 선정돼) 브라우저 기반의 교육용 웨비나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며 “프로그램 설치 없이 브라우저만 있으면 IT를 몰라도 쓸 수 있는 동시 4채널 모드의 웨비나 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성남시 판교 한 복판에 있는 NHN의 제1 데이터센터. 2015년 NHN엔터가 자체 기술력으로 구축했다. 뉴시스 제공◇데이터센터 규제 완화 필요성도하지만 클라우드 시장이 국내에서 만개하려면 원료인 데이터를 다루는 데이터센터(IDC)에 대한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네이버, 카카오, NHN, SK브로드밴드, 구글, SAP코리아 등이 앞다퉈 확장 또는 건설 계획을 밝힐 만큼 부상하고 있죠. 하지만 외국 기업들은 한국의 빈번한 압수수색 관행, 임대조건, 법인세·부가세 등 세금 문제 등을 이유로 국내 IT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쓰는 방식에 주저하고 있습니다.올해 국감에서는 양정숙 의원(무소속)이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데이터센터에 대해서는 압색을 제한하거나 주차장 시설이 완비된 곳은 교통유발금을 제외하는 등 규제를 대폭 풀어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죠. 그는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현실과 맞지 않는 각종 규제를 없애기 위해 규제 프리존(특구)으로 지정하거나 데이터센터와 특정 산업군을 묶어 센터클러스터를 지정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부연했습니다.
- [미래기술]③"마이데이터도 AI도 한번에"..토종 1위 자신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Cloud/DX 사업단장 윤동식 전무가 KT의 DX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KT)“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할 때 인프라와 플랫폼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클라우드만 도입하면 됩니다.”윤동식 KT Cloud/DX 사업단장(전무)은 “코로나19가 기업들의 디지털전환을 앞당겼다”면서 “예전에는 내부 기획을 하면 개발 방안, 인프라 도입 방안을 고민하는데 6개월 이상 걸렸지만 이제는 서비스 생각이 들면 바로 클라우드에서 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KT가 클라우드를 하는가?’라고 의문을 갖는 분들도 있겠지만, KT는 10년 전 금융보안원과 협의해 공공기관에 클라우드를 제안했고, 지난해 클라우드 부분에서 매출 3500억 원을 올려 토종 클라우드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습니다. ◇기업 시장 공략 무기인 ‘KT DX 플랫폼’ 출시KT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달 중 ‘KT DX’ 플랫폼을 출시하며 공공, 금융, 제조, 물류 등 업종별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구축된 서울과 서부산의 5G 에지 클라우드 센터를 통해 초저지연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도 갖췄죠.윤 전무는 KT DX에 대해 “기가지니의 AI 역량과 빅데이터 분석 역량이 결합한 솔루션”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 모두를 지원하는) 컨테이너로 돼 있어 개발이 쉽고, 전체 클라우드 인프라를 컨트롤할 수 있다”면서 “하도급 기반으로 구축된 기존 데이터와 새롭게 구축해야 하는 데이터 사이에 연결을 고민하는 기업들은 KT DX를 도입한 뒤 데이터만 던져주면 AI 분석까지 가능하다”고 자랑했습니다. KT는 빅데이터전용 스토리지까지 만들었죠.◇공공의 강자에서 금융, 제조, 물류로그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증을 받아 공공부문 클라우드 확산에 노력하지만, 대기업은 매칭 투자 이슈도 있어 적자”라면서도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교육 비대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물류 헬스와 GPU 분야, 중기부의 제조 데이터 인프라 구축 등을 수주했다”고 소개했습니다.금융 쪽에서 준비 중인 것은 마이데이터 패키지와 금융 API 패키지라고 합니다. 그는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에 자극을 받아 개인 맞춤형 서비스인 마이데이터 사업을 하고 싶어 하지만 사업성이 불확실해 구축형 솔루션을 도입하는 걸 주저한다. 그래서 투자 부담 없이 클릭하면 쓸 수 있을 정도의 마이데이터 패키지를 만들었고 한 곳에 공급했다”고 전했습니다.KT는 헬스케어, 물류 등에서 업종별 전문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17개 국내 소프트웨어 회사들과 뭉쳤다고 하네요. 이를 두 배 이상 늘려 ‘클라우드 원팀’을 만들 생각이라고 합니다.윤 전무는 “협업 메신저 KT 웍스만 해도 국내 소프트웨어 회사 두 곳과 함께 만들었다”면서 “에지 클라우드의 경쟁력은 5G 네트워크에 있고 클라우드 아키텍처는 KT 역시 운영 경험이 상당해 AWS와 제휴한 경쟁사(SK텔레콤)에 뒤떨어진다고 보지 않는다”고 단언했습니다.서비스형 로봇이나 대용량 미디어서비스 등에 필요한 초저지연 클라우드(에지 클라우드)는 상용화되진 않았습니다. 5G 기업용 단말기가 거의 없어 내년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 본격 칼 바람 추위 대비, 무릎 관절도 월동준비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올해 일찍 찾아온 매서운 추위로 방한을 위한 옷과 물건 구매, 김장 등 월동 준비가 이르다. 추위로 우리 몸의 근육과 조직들이 수축해 유연성이 저하되고, 가벼운 충격에도 다치기 쉬워진다. 평소 무릎이 아픈 사람은 관절 주변을 감싸고 있는 인대와 근육이 약화되어 골절 등 낙상 사고의 위험까지 따른다. 본격적인 칼바람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무릎 관절을 점검하고 세심한 대비가 필요하다.◇추운 날씨, 관절 굳고 유연성 떨어져 낙상 위험질병관리본부가 최근 4년 동안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겨울철 낙상사고로 인해 응급실을 찾은 환자 가운데 4명 중 1명인 26.3%가 6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은 낙상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경미한 부상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하체 근력이나 평형 유지 기능이 약한 노년층에서는 골절 부상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 진단을 받지 않았을지라도 근골격이 약한 노인의 경우 늘 골절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부평힘찬병원 김유근 원장은 “관절이 유연하고 부드러워야 쉽게 다치지 않는데, 기온이 내려가면 근육이 위축되고 경직되니 조금만 넘어져도 크게 다칠 수 밖에 없다”며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몸의 움직임이 좋아지기 때문에 유연성도 기르고, 근골격계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하체 근력이 좋으면 잘 넘어지지 않게 되므로 하체 근육을 강화하면 도움이 된다. 과도한 힘을 요하는 운동은 삼가지만 어깨너비로 다리를 벌리고 앉았다가 일어나는 스쿼트나 허벅지 사이에 책을 끼우고 버티는 동작 등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단, 운동에 앞서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준비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외출 시 신발을 선택할 때는 굽이 낮고 면적이 넓으며 미끄럼 방지 기능이 더해진 신발을 신는 것이 안전하다. ◇뼈마디가 시린 무릎 관절통, 방치 말고 우선 치료해야날씨가 추워지면 노년층은 정기적인 진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 조차 불편해 한다. 평소 무릎 관절염으로 통증 예방에 신경을 썼는데도 관절이 붓고, 통증이 지속되면 큰 추위가 시작되기 전 정밀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겨울에 부쩍 심해지는 관절통은 무릎 주변이 뻣뻣해지고 시리고 아린 느낌이 배가 된다. 두 발을 붙이고 섰을 때 무릎 양쪽 사이에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다리가 휘었다면 치료가 시급하다.계단 내려갈 때나 앉았다 일어날 때 등 특정 동작에서만 통증이 있다면 약물과 주사, 물리치료 등 통증을 감소시키는 보존적 요법으로 관리할 수 있다. 소염진통제를 복용해 통증을 경감시킨 다음 물리치료와 운동을 시행하면 관절주변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심한 통증으로 X-RAY 검사상 연골이 많이 닳아 뼈와 뼈가 거의 붙어 있는 것이 보이면 말기 관절염으로 인공관절 수술이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심한 관절염으로 통증 및 관절 기능 장애가 있는 경우 인공관절을 인체에 삽입함으로써 정상 기능을 회복하게 해 주는데, 인공 구조물을 정확하게 삽입하고, 다리 축을 바르게 교정해야 수술 예후가 좋다. 보다 정확하게 인공관절 수술을 할 수 있는 로봇이 도입되면서 성공률과 회복 속도가 향상 되고 있다. 수술 로봇이 인공관절의 삽입 각도와 두께, 간격 등을 세밀하게 확인해 수술 오차를 최소화 시키며, 수술 중 발생하는 출혈을 줄일 수 있어 노년층의 수술 부담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무릎통증,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글로벌 톱’ 자율이동로봇 국내 독점 공급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Doosan Logistics Solutions)이 AMR(Autonomous Mobile Robot, 자율이동로봇) 전문기업인 중국의 긱플러스(Geek+)와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긱플러스는 전세계 AMR 시장에서 점유율 1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물류 자동화 로봇 전문기업이다이번 계약으로 DLS는 긱플러스의 AMR 등 물류 자동화 로봇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DLS 관계자는 “전자상거래의 급성장과 비대면 소비 확대로 물류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복잡한 물류 체계를 쉽게 만드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AMR의 물류 자동화 설비와 함께 최적화된 설계, 지능화된 소프트웨어를 공급함으로써 고객에게 앞선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DLS는 물류센터의 설계부터 제품의 입고, 이동, 저장, 반출에 이르는 물류 프로세스 전 과정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와 자동화된 하드웨어 설비를 공급하는 물류 자동화 시스템 통합사업자(SI, System Integrator)다. 지난 해 5월 설립 이래 국내외 석유화학, 화장품, 택배 업체 등에 물류 자동화 설비와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면서 실적을 쌓고 있다. 2015년 설립된 긱플러스는 월마트, 나이키, 델 등 전세계 200곳 이상의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에 1만대 이상의 AMR을 판매했다. 긱플러스의 AMR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물류창고 안에서 상품의 피킹(출고 상품을 물류 창고의 보관 장소에서 꺼내는 작업), 분류, 회수, 이동 등을 수행한다. 긱플러스의 피킹 로봇은 수동 환경과 비교해 최대 300%, 분류 로봇은 최대 500%까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AMR(Autonomous Mobile Robot, 자율이동로봇) 전문기업인 중국의 긱플러스(Geek+)의 물류 자동화 로봇. (사진=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 기후변화 해결에 전 세계 스타트업 뭉쳤다
- ‘푸른 하늘을 위한 혁신, 디자인 사고 경연대회’ 단체사진. (사진=중기부)[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 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위해 열린 ‘푸른 하늘을 위한 혁신, 디자인 사고 경연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5일 밝혔다.중기부가 국가기후환경회의와 함께 지난 2~4일 대전에서 개최한 이번 경연대회는 지난 9월 개최된 ‘세계 푸른 하늘을 위한 맑은 공기의 날’(UN 지정)과 연계해 성사됐다.대회에는 한국, 덴마크, 싱가포르, 인도 등 7개국에서 15개 청년·스타트업팀(국내 6개팀, 해외 9개팀)이 참여해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해결에 기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하드웨어 디자인, 시제품을 제작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인해 해외 참가자들은 온라인으로 참가했다.참가팀들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디자인진흥원 등의 지원을 받아 제품 기획(안)을 시제품으로 제작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실내공기질 관리가 가능한 자율주행 로봇, 농업 종사자들이 활용가능한 국지성 집중호우 등 기후예측 어플, AI 문제해결 풀이흐름을 통해 환기나 활동알림이 가능한 미세먼지 진단서비스 등을 선보였다.대회 최우수팀은 한국의 ‘인포쉐어’와 덴마크의 ‘펄시티’, 우수팀은 한국의 ‘브이아이테크’, 캐나다의 ‘웨이브에어’가 수상했다.인포쉐어는 소형 미세먼지 측정기를 활용한 실시간 대기질 측정 시스템을 개발해 시장성과 혁신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펄시티는 건물부착형 무동력 공기정화장치를 개발, 기술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팀은 내년 상반기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기술혁신대회에 초청받아 참가한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중기부는 미래 기후변화와 환경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혁신적인 기술로 환경문제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청년혁신가, 소셜벤처 등이 미래에 그린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 상황서 빛난 K-방역, 세계 조달시장도 석권한다
- 한국형 워크스루 장비.사진=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오는 9~13일 ‘K-방역 온라인 나라장터 엑스포’를 공동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나라장터 엑스포는 조달청이 2000년부터 우수 중소기업의 공공판로 지원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국제행사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K-방역을 주제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방역 물품을 홍보하며,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행사에는 진단제품, 방역용품, 혁신기술 제품 등을 생산하는 국내 우수 방역기업 112개사가 참가하는 3D 가상전시관을 운영하며, 수출상담회와 컨퍼런스 등을 병행한다.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업해 ‘인천공항 K-방역체험관’을 선보인다.가상전시관에는 의약기술관, 혁신기술관, 안전용구관, 진단기술관, 방역용품관 등 5개 전시관이 운영, 112개사의 다양한 방역 물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특히 혁신기술관에는 스마트 음압 격리모듈, 방역 드론 등 혁신시제품과 자율주행 발열 체크 로봇 등이 전시돼 다양한 혁신기술제품도 볼 수 있다.전시관은 일반인도 온라인으로 간편 등록하면 관람이 가능하다.수출상담회에서는 사전 등록한 미국, 러시아, 인도 등 70여개사 해외 구매자와 참여기업들이 온라인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회에서는 한국 방역물품과 관련해 해외 구매자와 550건의 상담이 확정, 이 기간 중 가시적인 수출성과가 기대된다.컨퍼런스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국제 보건에 대한 전망과 세계 방역 분야와 관련한 조달시장 동향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도울 수 있는 국제연합(UN), 미국, 영국, 중국 등의 해외조달시장 설명회도 마련돼 해외판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김정우 조달청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기업들의 수출활동에 큰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K-방역 성공을 계기로 국내 우수 방역기업들이 해외판로를 성공적으로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인덕대-한국산업지능화협회, IDU Seed Grow 창업경진대회 개최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인덕대학교(총장 윤여송)와 한국산업지능화협회(회장 김태환, 舊 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는 미래 신성장 산업과 주력 업종 분야의 창업아이템 발굴을 위해 ‘2020년 IDU Seed Grow’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한다.이번 창업경진대회는 인덕대학교와 한국산업지능화협회의 상호 협업으로 4차 산업 및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를 사전에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참가팀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멘토링을 통한 사업계획서 고도화 및 입상팀 사업화 BM 개선, 시제품 제작 및 창업공간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들이 제공된다. 관련 모집분야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3D프리팅 블록체인, 스마트헬스케어, AR/VR,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지능형로봇 등 4차산업관련 ICT 융·복합 제조 및 지식서비스로 뛰어난 아이디어를 갖춘 예비창업자 또는 4인 이하의 인원으로 구성된 예비창업팀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창업경진대회에 참여한 예비창업자들은 서류평가를 시작으로 사업계획서 작성방법, 팀 별 아이템 발표평가 등 주관기관에서 진행하는 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이후 인덕대학교-한국산업지능화협회는 대상 1명(각 500만원), 최우수상 2명(각 300만원), 우수상 4명(각 100만원) 등 총 7개팀을 최종 선발해 1,500만원의 사업화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최종 수상자에게는 실용신안, 디자인 등록,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 출원 지원과 함께 한국산업지능화협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인덕대학교 창업지원 프로그램 연계 지원 및 창업보육공간 입주 등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신청은 10월 19일부터 11월 12일 17시까지 인덕대학교 창업지원단 이메일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인덕대학교 창업지원단으로 문의하면 된다.인덕대학교 관계자는 “인덕대학교는 한국산업지능화협회와의 창업경진대회를 시작으로 청년창업가 발굴 육성 및 글로벌 스타트 기업 발굴에 힘써 노력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유능한 예비창업자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인덕대학교는 전문대로서는 유일하게 지난 2011년부터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및 초기 창업 패키지 사업에 10년 연속 선정된 대학이다. ‘CEO가 되려면 인덕으로 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창업이 강한 대학’의 명성에 걸맞게 청년창업가 발굴 육성 및 글로벌 스타트 기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 ‘컴업 2020’ 19일 개막...“글로벌 4대 스타트업 축제로 발돋움”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0’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박민 기자]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 2020’이 오는 19일 막이 오른다. 이달 21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 행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고려해 전 일정이 ‘온라인·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컴업은 컨퍼런스(학술대회)와 기업 홍보, 투자설명회(IR) 등이 한꺼번에 열리는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다.중소벤처기업부와 컴업 조직위원회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컴업 2020 세부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컴업을 슬러시(핀란드), 테크크런치(미국) 등과 함께 전 세계 4대 스타트업 축제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온라인·비대면 중심으로 진행해 ‘스타트업 축제의 표준모델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올해 컴업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보여준 케이(K)-방역 시스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온라인·비대면 중심으로 준비해왔다”며 “컴업의 경쟁 상대로 핀란드의 ‘슬러시’를 많이 언급하는데 올해 컴업은 슬러시에 비해 규모도 크고 참가업체도 훨씬 많아졌다”고 설명했다.올해 컴업 행사는 지난해보다 행사기간도 하루가 더 늘어난 3일로 확대됐고 강연연사와 토론연사도 62명에서 114명으로 늘었다. 특히 해외에서 참여하는 강연·토론연사는 9명에서 36명으로 대폭 증가해 세계적 축제의 면모를 갖췄다는 게 중기부의 평가다. 올해 컴업 슬로건(주제)은 ‘코로나 이후의 미래를 만나다 (Meet The Future Post Pandemic)’로 정해졌다. 코로나로 인한 삶의 변화를 스타트업의 시각에서 사회 체계·근무 환경·삶의 방식 등 3대 주제별 12개 분야로 나누어 논의한다. 12개 분야는 K-방역, 정책,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 오픈 이노베이션, 인공지능(AI)&로봇, 원격근무, 제조, 커머스, 교육, 엔터테인먼트(문화산업), 유통 등이다.우선 학술대회(컨퍼런스)는 12개 분야별로 국내·외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다양한 분야의 강연 연사(15명)와 토론 연사(99명) 등 총 114명이 참여한다. 중기부는 강연과 연사 토크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송출할 계획이다.김슬아 컴업 조직위원장(컬리 대표)를 비롯해 아이온큐(Q)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듀크대 김정상 교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저명한 미국 버클리대(UC Berkeley)의 헨리 체스브로(Henry Chesbrough) 교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케이(K)-방역 분야의 경우 코로나19 진단 키트 대표기업으로 케이(K)-방역의 모범사례인 ‘씨젠’의 천종윤 대표와 ‘드라이브 스루’로 전 세계 표준을 정립한 인천의료원 감염내과의 김진용 과장이 참여한다.컴업 2020을 대표하는 혁신 스타트업을 일컫는 ‘컴업 스타즈(COMEUP STARS)’는 총 120개사 참여한다. 이중 한국 기업은 59개사다. 앞서 진행한 전 세계 온라인 공모에서 총 89개국 1076개의 혁신 스타트업이 신청해 약 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중기부는 이들 120개 기업에게 기업 홍보용 영상 제작과 온라인 부스 등을 지원한다. 세계적 투자자에게 홍보할 기회와 온라인 투자·수출 상담회, 선·후배 교류의 장 기회도 추가로 제공한다. ‘온라인 부스’에서는 컴업 스타즈 120개 기업의 소개(IR) 영상과 자료를 제공한다.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실시간 연계, 1:1상담 등 비즈니스 전 과정을 온라인 공간에서 지원한다.또 컴업 2020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인공지능(AI) 챔피언십, 케이(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등 한국을 대표하는 창업지원 정책들과 컴업 2020을 연계해 동시에 개최한다. 국내외 일반인 참관객은 ‘컴업 2020’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관련 최신 정보와 함께 행사기간 중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영상자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박 장관은 “컴업은 정부가 뒷받침하지만, 민간 조직위원회를 꾸려 주도적으로 운영한다는데 차별화가 있다”며 “컴업 2020을 통해 전 세계의 혁신 스타트업과 생태계의 관계자들이 활발하게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협력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