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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3사 CEO 자존심 대결..MWC 5G와 블록체인 성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5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CT 전시회인 MWC에 통신3사 CEO들이 총출동해 5G 리더십 경쟁을 벌인다.황창규 KT 회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에게 올해 MWC가 남다른 이유는 당장 다음 달 말부터 국내에서 스마트폰 기반의 5G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에 LTE보다 최대 20배 빠르고 전송 지연속도도 1000분의1초(1ms)수준인 5G의 기술특성을 반영한 AR·VR 등 실감형미디어(통신3사)와 로봇팔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KT)을 전시하고 기술 우위를 드러낸다는 계획이다.로밍할 때 음성전화를 무료로 제공하는 ‘T전화 기반 로밍’의 글로벌 협력(SK텔레콤)이 추진되고, 데이터 정산시간을 줄인 블록체인 결제서비스(LG유플러스)도 선보인다.좌로부터 황창규 KT 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다.◇황창규 기조연설, 박정호 GSMA보드미팅 참가황창규 KT 회장은 개막일인 25일 기조연설자로 나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한 경험과 3월 말 시작되는 대한민국 5G서비스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2015년과 2017년에도 MWC 기조연설자로 나선 바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한국을 대표해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보드미팅에 참여한다. SK텔레콤의 ‘로밍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통신사들의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글로벌 통신사들이 SK텔레콤 T전화 기반 음성무료 로밍에 동참하면, 전세계 이용객들의 부담이 낮아진다.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미국 버라이즌 및 티모바일, 영국 보다폰 등과 만나 5G 전략 및 사업협력방안을 논의한다.홀3의 SK텔레콤 전시부스 조감도◇3D스캐닝 연동 VR, 로봇팔, 블록체인결제.. 첫 전시가장 큰 전시관을 마련한 곳은 SK텔레콤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의 단말기가 전시되는 제3홀 중심부에 604㎡(약 183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했다. 눈에 띄는 전시품은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드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이다. 첫 공개인데, 3D스캐닝으로 현실(호텔이나 쇼핑몰)을 정밀하게 복제해 가상공간을 만든 뒤 VR기기를 쓰면 복제된 가상공간에서 현실처럼 느끼면서 예약까지 할 수 있다. KT는 GSMA 공동 전시관인 제4홀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안드로이드용 메시지 앱 등을 전시하는 구글, 클라우드 게임 등을 전시하는 화웨이와 함께 참여한다. ‘5G 현실로 다가오다’를 주제로 공장에서 활용가능한 로봇팔을 전시한다. 로봇팔로 원격으로 고장난 기계를 원격으로 수리한다.LG유플러스는 제3홀 LG전자 부스에서 5G 서비스를 전시하는데, 블록체인 결제서비스 전시는 처음이다. QR코드를 발급받으면 모바일로 해외에서도 신용카드처럼 QR코드로 결제할 수 있다. 5G의 저지연 특성덕분에, 결제정보 반영과 저장에 3~5일 걸렸던 시간을 즉시 정산으로 줄일수 있다.제4홀의 KT전시부스 조감도◇전시규모 최대는 화웨이..미국정부 MWC에서도 화웨이 압박올해에도 MWC 최대 전시 회사는 화웨이다. 제1홀에 5G 등 통신장비와 칩 관련 부스를, 제3홀에 단말기 부스를 마련했다. 제4홀 GSMA 공동전시관에서는 클라우드와 VR·게임 등을 전시한다. 화웨이는 올해 MWC에서 5G 네트워크 기지국 구축시 전력 효율을 높인 5G 기지국용 핵심 칩인 ‘텐강(TIANGANG,북두성)’을 처음 전시한다. 화웨이 통신 네트워크 그룹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임원 라이언 딩(Ryan Ding)화웨이 장비의 보안성 논란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 정부가 전세계 이통사 CEO들이 모이는 MWC에 사절단을 보내 미국이 민간기업도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지 못하게 하는 행정명령의 의의를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LG유플러스만 3.5GHz 주파수 대역에서 화웨이 5G장비를 도입했다.
- [이연호의 과학 라운지](27)배터리도 딱딱함도 없는 '소프트 로봇'의 세계
- [편집자주] 수학, 화학, 물리학, 생물학 등 기초과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중요성은 점차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기초과학은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져 피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기초과학의 세계에 쉽고 재미있게 발을 들여 보자는 취지로 매주 연재 기사를 게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상 과학 교육 프로그램인 ‘다들배움’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들과 매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중 재밌는 내용들을 간추려 독자들에게 제공한다.옥토봇. 사진=하버드 공대.[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인형뽑기 기계손은 왜 그리 야속한 걸까. 인형뽑기 놀이를 몇 번 정도 해 본 사람이라면 이번엔 제대로 잡았다 생각했다가도 배출구 직전까지 와서 허무하게 손을 놓아 버리는 게 일쑤인 인형뽑기 기계에 이런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거기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여러가지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 수 있을 만한 이유도 있다. 인형뽑기 기계손은 단단한 금속 재질로 이뤄져 있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인형뽑기 기계는 미리 정해진 각도와 타이밍에 따라 계산된 움직임만 할 수 있다.하지만 만약 인형뽑기 손이 부드러운 재질로 만들어져 그 손에 닿는 물건의 모양에 맞게 손의 모양도 변형될 수 있다면 어떨까. 그렇다면 인형뽑기방은 애초에 생겨나지도 않았을 것이다.바로 인형뽑기 손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딱딱한 금속이 아닌 고무나 실리콘 등 유연한 소재로 만든 로봇을 소프트 로봇(soft robot)이라고 한다. 소프트 로봇은 비교적 단순한 기능을 수행하지만 강철로 만들어진 일반적인 로봇보다 움직임이 부드럽고 외부 충격에 강해 여러 척박한 환경에서 의료, 탐사, 구조 등의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생김새나 움직이는 원리가 실제 생명체들을 닮은 생체모방형 로봇에도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해 소프트 로봇으로 만듦으로써 생물의 유연함까지 구사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대표적인 소프트 로봇인 옥토봇(Octobot). 지난 2016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공대에서 실리콘으로 만든 문어를 닮은 이 로봇은 배터리와 제어 장치까지도 모두 연성 재질로 만들면서 소프트 로봇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옥토봇은 과산화수소가 백금에 닿으면 산소와 수증기로 분해되는 성질을 이용한다. 전기에너지를 쓰지 않고 화학작용을 동력으로 한다. 화학 반응을 통해 몸체에 달린 촉수를 풍선처럼 팽창시키면서 움직이는 방식이다.가오리 로봇. 그래픽=과기정통부.같은 해 서강·하버드 질병바이오물리연구센터 국제공동연구진은 쥐의 심근세포를 활용해 동력 없이도 움직일 수 있는 가오리 로봇을 만들기도 했다. 연구진은 쥐의 심장 근육을 구성하고 있는 심근세포에 전기 자극을 가하면 가오리 지느러미처럼 근육이 수축하는 사실에 착안해 가오리 로봇을 만들었다. 연구진은 쥐의 심근세포를 전기 자극 대신 빛에 반응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변형했다. 이 결과 빛을 주고 거두는 과정을 반복하면 가오리 로봇은 수축과 이완을 통해 이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생체조직과 무기물의 결합으로 전기 없이 움직일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바이오 하이브리드 로봇으로 기록됐다. 양쪽 지느러미에 빛의 양을 달리하면 수축·이완 운동을 조절할 수 있어 방향까지 전환할 수 있다. 이 밖에 손을 사용할 수 없는 환자들의 손가락 움직임을 돕기 위해 사용되는 소프트 글러브, 자기장을 이용한 지렁이 로봇, 먹을 수 있는 소프트 로봇 등 소프트 로봇에 대한 연구는 다각도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3D프린팅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소프트 로봇 제작에 3D프린터를 사용하는 시도가 활발해지면서 시간과 비용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도움말=송현서 과학커뮤니케이터.
- ‘5G서비스 첫 전시’..하현회 LG U+부회장, MWC서 5G 특화서비스 발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2019에 참가해 5G 특화서비스 발굴에 나선다.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에 참가해 5G 특화서비스 발굴에 나선다.이번 MWC에는 하 부회장을 필두로 최주식 기업부문장(부사장), 황현식 PS부문장(부사장), 최택진 NW부문장(부사장), 전병욱 CSO(전무), 이상민 FC부문장(전무), 현준용 AIoT부문장(전무) 등 주요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 40여명이 참가하여 글로벌 5G 시장 트랜드를 파악하고 전략적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하 부회장은 글로벌 5G 동향 및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행사 기간 동안 미국 버라이즌 및 티모바일, 영국 보다폰 등 글로벌 주요 사업자들과 만나 ▲5G 전략 및 사업협력방안 ▲5G B2B서비스 발굴 사례 ▲5G 차별화 서비스 준비현황 등을 집중 논의한다.글로벌 ICT 업체들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LG전자, 삼성전자, 노키아 등을 방문, 5G 스마트폰과 장비의 출시 로드맵을 공유하고 최고의 5G 서비스 품질 제공을 위한 플랫폼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살펴본다.최근 CJ헬로비전 인수를 발표한 LG유플러스는 방송과 5G를 연계한 AR/VR, AI, IoT 등 융합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외 미디어 서비스 사업자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기회도 모색한다.한편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LG와 함께 시작하는 5G”를 주제로 한 MWC 전시부스에서 5G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B2B 분야는 로봇 원격제어, 스마트드론, 지능형CCTV,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B2C 분야에서는 5G 프로야구·골프·아이돌Live를 비롯해 AR, VR, 홀로그램, 저지연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이다.블록체인 결제서비스는 LG유플러스 고객이 QR코드를 발급받아 모바일로 해외에서도 신용카드처럼 QR코드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하 부회장은 “최근 시장흐름을 보면 통신-방송 서비스 융합에 따라 전통적인 사업영역을 넘어선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번 MWC2019를 통해 다양한 시장선도 사업자들과 5G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 ‘현실로 다가온 5G’..황창규 KT회장, MWC에서 기조연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MWC2019 KT전시 부스 조감도. KT(회장 황창규)가 25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MWC 2019’에서 ‘5G 현실로 다가오다’를 주제로 KT의 5G 기술 및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공동 전시관인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구글(Google), 라쿠텐(Rakuten), 화웨이(Hwawei), 투르크셀(Turkcell)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참여한다. 황창규 회장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5G, 미래를 앞당기다(5G & Beyond, Accelerating the Future)’를 주제로 한 MWC 2015 기조연설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첨단 5G 시대를 앞서 선보이겠다고 선언했으며, ‘5G 너머 새로운 세상(New World Beyond 5G)’을 주제로 한 MWC 2017 기조연설에서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5일(현지시간) 기조연설이후, 황 회장은 MWC 2019 현장에서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관을 방문해 글로벌 ICT 트렌드를 확인하고 5G 신사업 아이템 구상을 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 미팅 활동을 통해 KT의 5G 성과를 공유하고 5G 상용화에 대한 글로벌 협력도 추진한다.황창규 KT 회장KT전시관은 5G 스카이십(5G Skyship), 5G 리모트 콕핏(5G Remote Cockpit), 5G 팩토리(5G Factory), 5G 플레이그라운드(5G Playground), 5G 360도 비디오(5G 360° Video), 5G AI 호텔 로봇(5G AI Hotel Robot) 등 총 6개 존으로 구성된다. ‘5G 스카이십 존’에서는 세계 최초로 5G와 무인비행선, 드론기술이 융합된 재난안전 특화 플랫폼을 소개한다. 5G 스카이십은 헬륨 기반의 비행선으로 드론의 한계인 비행거리, 비행시간, 탑재 무게 등의 제한을 극복했다. 5G 기술과 결합해 스카이십에서 촬영된 고화질의 영상을 지상통제센터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특히 한국에서 비행중인 5G 스카이십에 장착된 카메라를 5G 기술을 통해 스페인에서 조정하는 시연을 선보인다. ‘5G 리모트 콕핏 존’에서는 5G 네트워크를 활용 실시간 원격 자율주행과 관제 체험을 할 수 있다.‘5G 팩토리 존’은 산업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5G 서비스를 소개한다. 5G를 통해 외부의 지능 서비스와 연결되어 생산공정 효율성을 높이는 ‘5G 커넥티드 로봇(5G Connected Robot)’, AR글래스를 활용한 산업현장 원격지원 솔루션 ‘5G AR 서포터(5G AR Supporter)’, KT의 기업전용 5G 기지국 솔루션 ‘오픈 엔터프라이즈 라디오(Open Enterprise Radio)’를 전시한다.GiGA Live TV 중심으로 실감형 VR 야구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5G 플레이 그라운드 존’, 360도 고화질 영상분석의 다양한 기술과 화상통화 서비스 등을 선보이는 ‘5G 360도 비디오 존’, 로봇의 맵 데이터 전송에 5G 기술을 적용한 ‘5G AI 호텔 로봇 존’도 있다.KT 그룹 대학생 서포터즈 프로그램인 모바일 퓨처리스트(이하 MF) 6명도 함께 참여한다. 이들은 KT 5G를 비롯해 글로벌 ICT 트렌드 등 MWC 2019의 생생한 현장을 알리는 콘텐츠를 제작해 KT그룹 SNS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다. 윤종진 KT 홍보실장(부사장)은 “이번 MWC 2019에서 KT의 혁신적인 5G 기술과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5G 서비스들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대한민국 대표 통신사로서 한국의 앞선 5G 기술을 전세계 관람객들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KT '기가지니 호텔', 중동 간다..홍콩 MVI와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MVI와 아시아 및 중동에 있는 호텔에 AI 서비스 도입 및 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15일 체결했다. KT 글로벌사업개발 본부장 김영우 상무(오른쪽)와 MVI CEO 앙케길(Anke Gill)이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이다.KT(회장 황창규)가 15일 홍콩의 아시아·중동 IPTV 솔루션 및 서비스 제공사인 MVI와 아시아 및 중동에 있는 호텔에 AI 서비스를 도입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KT 광화문빌딩 이스트(East)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KT 글로벌사업개발본부장 김영우 상무, MVI CEO 칼 신(Karl Sin)과 앙케 길(Anke Gill)등이 참석했다.MVI는 IPTV에 호텔 전산시스템과 연동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홍콩, 싱가포르, 수단 등 아시아 중심 18개국에 있는 주요 글로벌 호텔 체인의 6만개 이상 객실에 IPTV 플랫폼, 콘텐츠,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KT는 MVI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MVI의 리모콘 제어 기반 호텔 IPTV 플랫폼과 KT가 보유한 음성 AI 플랫폼인 ‘기가지니 호텔’ 플랫폼을 연동시켜 전 세계 호텔을 대상으로 공동 사업을 개발하고 기술 개선을 위한 R&D 협력을 추진한다. 양사는 글로벌 호텔 대상 AI 기술 기반 룸 자동화, 로봇 어메니티 서비스, 호텔형 한류 콘텐츠 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한다. 상반기 내 서비스를 개발 해 시범 적용한 뒤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KT 글로벌사업개발본부장 김영우 상무는 “국내 AI 호텔의 성공적 사업 노하우와 MVI의 글로벌 호텔 IPTV 제공 경험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MVI CEO 앙케 길(Anke Gill)은 “글로벌 혁신 리더 KT와 함께 양사의 플랫폼을 연동시켜 호텔 업계에 AI를 활용한 혁신을 몰고 올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2018년 7월 국내 최초로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레지던스를 시작으로 조선호텔의 레스케이프, 그랜드 앰버서더 풀만호텔 등과 협력해 AI호텔을 선보였다. AI 서비스를 기반한 호텔 안내, 객실 통합 제어, 생활비서 등 ‘AI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다국어 서비스는 영어가 지원되며 상반기 중 중국어, 일본어 등을 확대한다.KT AI 호텔 서비스가 도입된 호텔은 서울, 부산, 제주도 지역의 6개 호텔이 있다. AI서비스라는 신규 기술 도입으로 인해 호텔 등급이 업그레이드되기도 했다.
- [주목!e해외주식]글로벌 수술로봇 꽉 잡고 있는 `인튜이티브 서지컬`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세계 최초 수술용 로봇 상용화 기업인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이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건강관리 장비 &용품 업체로 시가총액은 618억달러(69조3000억원) 규모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수술로봇인 다빈치 시스템을 개발, 최초로 수술 로봇을 상용화한 기업으로 글로벌 수술로봇 시장의 80%를 점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 구성은 시스템 부문 30.3%, 부품 및 악세서리부문 52.7%, 서비스부문 17.1%수준이다. 시스템 부문을 제외하고 매출의 71%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구조다. 하나금융투자는 16일 수술 영역 확대, 신제품, 해외진출로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빈치 수술로봇 설치대수의 견조한 증가세 유지 △신제품 ‘다빈치 SP’ 출시국가 증가로 판매실적 점진적 증가 △중국 수출의 빠른 증가세 등으로 견조한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0억5000만달러, 영업익 3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3%, 0.9% 각각 증가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영업익은 약 22%가량 밑돌았다”며 “일회성 기부금, 인센티브 증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 해외진출 비용 증가 등 영업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용증가에도 불구하고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는 것은 설치대수 증가가 벌어들일 미래의 이익이 현재 비용증가보다 크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인튜이티브 서지컬 재무지표다빈치수술로봇은 기존 복강경 수술과 동일하게 환자의 몸에 3~4개의 구멍을 뚫어 수술하는 방식과 배꼽 근처 한개의 구멍만으로 수술하는 단일공 방식이 있다. 선 연구원은 “수술 로봇은 사람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기기로 유지보수가 매우 중요하다”며 “다빈치 수술로봇의 경우 10회 수술후 소모성 부품을 교체해주지 않으면 기기자체가 작동하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수술 횟수가 늘어날수록 수익이 창출되는 구조로 수술 1회당 700~3500달러의 소모품 매출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다빈치 수수 기기 한대당 연 8만~19만달러의 서비스 비용이 발생된다. 지난해 다빈치 로봇 수술 건수는 약 104만건으로 전년대비 18% 가량 증가했다. 정밀한 수술을 바탕으로 비뇨기과, 산부인과를 넘어 일반외과 분야로 로봇수술이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다빈치 로봇 신규 설치 대수는 926대로 전년대비 35.4% 늘었다. 누적 설치 대수는 전년대비 13.1% 증가한 4986대를 기록했다. 선 연구원은 “누적설치대수 증가율 대비 로봇 수술 환자 증가율이 높아 대당 수술 환자수가 늘어나고 있어 병원입장에선 투자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단일공 로봇수술에 특화된 신규 수술로봇 다빈치 SP의 글로벌 출시가 진행되며 판매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마지막으로 중국시장 진출 가속화가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그는 “중국은 연평균 대당 수술량이 가장 많은 국가로 대당 400여건의 수술이 진행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10월 2020년까지 다빈치 수술로봇 154대에 대한 판매 라이선스를 획득했고, 1분기부터 조인트벤처가 중국에서 활동을 시작해 빠르게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2019년 매출액 컨센서스는 43억달러, 영업이익 16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5.4%, 40.2%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알레르기 질환, 감기 등으로 인한 잦은 기침 탈장 유발 할수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사상 최악의 초미세먼지 공습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는 한파로 인해 독감, 감기(상기도감염) 그리고 알레르기성 비염 등으로 기침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더욱이 만성기침 환자들 중 일부에서는 탈장 증세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탈장은 말 그대로 장이 제자리에서 벗어나 탈출했다는 뜻으로 복강 내에 온전히 존재해야 할 장기나 조직이 어떤 원인에 의해 복벽에 생긴 틈새로 빠져나와 비정상적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상황을 말한다. 내장을 받쳐주는 복벽이 터지면서 그 압력에 의해 얇은 복막과 장이 터진 복벽사이로 밀려나오는 것. 한마디로 ‘속이 터진 것’이다. 일반적으로 탈장은 선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후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잦은 기침,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노화로 인한 복벽 근육의 약화, 흡연, 심한 복근운동 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요즘같이 감기,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날 때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탈장이 증가하고 있다. 잦은 기침 증세가 노화로 인해 근육이 약화된 노년층에게 탈장을 유발하는 셈이다. 따라서, 부모님의 기침 증상도 유념하여 살펴봐야 한다. 탈장은 자연치유도, 약물치료도 소용이 없다. 탈장을 치료하는 방법은 오직 수술로만 가능하다. 이에 장튼위튼병원 탈장클리닉 이성대 원장은 “복벽의 약해진 구멍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지게 되어 튀어나온 장도 늘어나게 된다. 약해진 구멍을 보강하는 방법은 수술이 유일하다. 수술은 개복수술과 복강경수술방법이 있다. 최근에는 로봇수술도 이용되기도 한다”고 탈장 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 탈장 치료법에 대해 65세 이상 고령자들 및 보호자는들은 수술치료에 부담을 느끼고 참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최근 임상연구에 따르면 ‘고령 환자에서 복강경 탈장 수술’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바 있다. 그리고, 기저질환이 있어 전신마취에 부적합한 경우 또는 부담을 갖는 경우에는 3-4cm 크기의 상처로 수술이 가능한 개복수술도 있다.이성대 원장은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은 절개크기가 작아 수술 후 회복이 빠르며,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복강경 수술은 전신마취 및 복강경이라는 특수 기구를 사용해 수술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탈장에 대한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의 숙련된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년층 탈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꾸준한 운동습관을 길러 근육과 복부 조직의 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일상생활에서 무거운 짐을 들지 않는 것과 복벽에 무리한 힘주기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복벽의 약해진 근막이나 근육 부위로 내장이 밀려나와 있는 형태
- 5년만에 손오공 찾은 최신규 전 회장 “갑질의혹 사실무근, 법적대응”
- 최신규 손오공 전 회장이 14일 경기도 부천시 손오공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명하고 있다. (사진=손오공)[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회사와 개인의 심각한 이미지 훼손이 우려됩니다. 5년7개월만에 손오공(066910)에 방문한 건데 너무 당혹스럽네요. 법적 대응을 통해 사실이 아닌 것을 바로 잡겠습니다.”손오공을 창업한 최신규 전 회장이 최근 불거진 회사의 ‘갑질 의혹’과 관련해 억울함을 피력했다.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자신은 물론 손오공 임직원들, 주주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는 호소다. 앞서 한 신생업체 대표는 자신이 만든 변신로봇완구가 손오공의 압박으로 인해 판매가 되지 못했고 결국 파산까지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최 전 회장은 14일 경기도 부천시 손오공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알려진 논란거리는 모두 허위사실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콘텐츠 업계에선 매출 1000억원 정도 하는 회사가 갑질을 해도 먹히지 않는다. 완구가 좋으면 다 사는데 누가 갑질을 한다고 안 사고 그럴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고 말했다.앞서 YTN은 신생업체 밸류앤밸류의 이모 대표가 손오공이 자신이 개발한 변신로봇완구를 견제하기 위해 방송국과 유통 총판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현재 손오공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동시에 경찰고발도 검토 중이다. 최 전 회장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제가 된 변신로봇완구가 자체 개발이 아닌, 중국 ‘선보이토이’ 제품인데다 손오공의 인기제품 ‘터닝메카드’의 특허침해 제품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국내 스타트업 대표가 자체 개발한 제품을 손오공이 압력을 통해 판매되지 못하게 했다는 주장도 말이 안 된다는 설명이다. ‘갑질 프레임’을 씌울 사안이 아니라는 게 손오공과 최 전 회장의 주장이다.최 전 회장은 “그간 해당 업체와 관련 제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했는데, 정부 지원을 받으면서 중국에서 제품을 수입해서 판다더라”며 “손오공 임직원들에게도 물어봤지만 해당 업체 대표가 주장하는 압력 등의 갑질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최 전 회장은 2014년 손오공을 미국 완구업체 마텔에 매각했다. 현재 최 전 회장이 갖고 있는 손오공 지분은 4% 남짓이다. 최 전 회장은 최근 손오공의 완구 및 콘텐츠를 제작해왔던 초이락콘텐츠팩토리내 초이락랩에서 애니메이션 총감독과 음악 작업을 하고 있다. 회사를 5년여 전에 나온 상태이지만, 최 전 회장이 직접 공식석상에 나와 해명에 나선 것은 손오공 임직원들과 주주들의 혼란 해소를 위해서다. 최 전 회장은 “2014년 당시 손오공을 나와 5년7개월 만에 회사에 다시 왔는데 착잡하다”며 “그간 많은 의혹들이 불거져왔지만 참았는데, 이번엔 너무 사실이 아닌 것들이 많아 직접 설명하고 의혹을 밝히고자 나온 것”이라고 언급했다.최 전 회장은 이번 논란으로 손오공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을 우려했다. 그는 “손오공엔 내 친인척 등이 한 명도 근무 안 하고 모두 부장급 직원들이 노력해서 일을 하는 구조”라며 “최근 손오공이 잘 좋지 않다보니(실적)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은데, 회사와 직원간의 신뢰관계가 깨질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손오공 측도 논란이 커지자 강경대응으로 돌아섰다. 김종완 손오공 대표는 이날 “지금 공분을 사고 있는 부분은 국내 스타트업이 1년 넘게 연구개발한 제품을 손오공이 짓밟았다는 것인데, 명백한 사실은 해당 제품이 중국 선보이토이가 개발·제조한 것이라는 점”이라며 “최초 보도한 언론사에도 정정보도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손오공 차원에서도 신고가 들어간 공정위를 통해 의혹 해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동시에 명예훼손 명목으로 법적소송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전 회장은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너무 성급하게 갑질논란으로 이야기돼서 아쉬울 따름”이라며 “소비자들은 물론, 직원, 주주들까지 모두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상태인데, 빨리 의혹을 해소해 이를 해소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젊은 난소낭종 환자 증가세... 생리주기 빨라졌다면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미혼여성 박 씨(30)는 평소 생리가 구칙적인 편이었다. 보통 28일에서 31일 주기를 제법 잘 지켜졌던 것. 그러던 어느 달 3주 만에 생리를 시작한 박 씨는 주기가 너무 빨리 돌아온 것에 대해 걱정이 됐다. 하지만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여직원과 주기가 비슷해져 ‘생리가 옮은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다시 2주 만에 피를 본 것. 지체 없이 산부인과를 찾은 박 씨는 ‘수술날짜 잡자’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됐다. 왼쪽 난소에 지름 약 8.5㎝짜리 ‘낭종’이 자리해 있었기 때문이다.최근 난소낭종 환자가 늘고 있다. 과거에는 임신과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출산 경험이 없는 20~30대 미혼여성과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발생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며 확대되고 있다.◇난소에 생긴 ‘주머니 같은 혹’난소는 엄지손가락만한 작은 장기다. 하지만 이곳에서 난자를 만들고 성호르몬을 생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난소에는 주머니 모양의 세포가 모인 난포가 있으며, 난자의 성장을 돕는다. 만약 난포가 제대로 성숙하지 못하거나 난포를 배출하지 못하는 등 배란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난소에 수액 성분의 물혹이 생긴다. 이렇게 생긴 종양을 난소낭종이라 부른다.진찬희 을지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난소낭종은 난소에 생기는 종양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흔하고 대부분 양성종양”이라며 “자각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데, 크기가 작을 경우 더욱 그러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낭종의 크기가 커지면 생리불순, 생리통 등 생리 관련 이상 증상 뿐만 아니라 배뇨장애, 배변장애, 오심, 구역, 소화장애, 두통 등도 나타날 수 있다. 또 낭종으로 인해 난소의 크기가 커지면서 종양이 꼬이거나 난소낭종이 파열되면 복강내 출혈이나 급성복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난소낭종, ‘조기발견’이 치료의 핵심난소낭종이 생기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르몬 자극에 의한 배란이나 서구화된 생활 습관과 만성피로, 각종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호르몬 교란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난소낭종은 대개 수주에서 수개월 이내에 저절로 사라진다. 하지만 종양의 크기가 8cm 이상으로 크거나, 꼬임 혹은 파열의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방법은 복강경, 로봇수술 또는 개복수술 등이 있으며, 환자의 연령, 폐경 여부, 혹의 크기와 모양, 증상 등에 따라 결정된다.조기에 발견하면 종양을 복강경 수술로 혹만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난소를 살리지 못하고 한쪽 난소를 제거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 난소낭종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낭종을 제거하는 것보다 낭종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난소질환, 여성 건강 ‘위험신호’ 난소낭종을 비롯한 난소 관련 질병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다는 점에서 여성에게 위험신호로 다가온다. 출혈, 복통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이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몸의 변화를 잘 살피며 정기 검진으로 초기에 병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다. 사실 젊은 여성들이 산부인과를 찾지 못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오해로 인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인 경우가 많다. 누가봐도 미혼일 법한 여성이 혼자 산부인과에 들어서는 그림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가 걱정되기 때문이다.진찬희 교수는 “생각 외로 미혼여성들 중에서 부인과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은데도 병원을 찾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감기에 걸렸거나 배가 아프면 병원을 찾듯 산부인과에 가는 것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결혼하지 않았다고, 성관계를 가져본 적이 없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생리 이상이나 비정상적 신체 변화가 나타나면 반드시 산부인과 진찰을 받아야 하며, 특히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성이라면 한 번 정도 산부인과 진찰을 받을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 AI 운영 세종-로봇 도시 부산..국가 스마트시티 조성에 올해 265억원 투입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올해 정부가 국가 차원의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11개에 걸쳐 265억원을 투입한다. 전담 기관 설치와 사업 수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관련 규제 개선까지 약속했다.13일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정부부처와 관계기관이 모여 부산 벡스코에서 국가 시범도시 시행계획 발표와 함께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식 행사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는 현재 백지상태인 부지에 미래형 스마트시티 선도모델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월 입지선정 이후 계획 수립 등의 과정을 거쳐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서비스 접목 등을 통한 새로운 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과 부산 등에서 총괄 기획자인 마스터플래너(MP)가 발표하는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연내 실시설계를 마치고 하반기 조성공사에 착수하며, 2021년 말부터 주민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세종, 자율주행·공유경제-부산, 로봇·기후변화 대응‘세종 5-1 생활권’은 인공지능(AI)·데이터·블록체인 기반으로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스마트시티 조성을 목표로, 모빌리티·헬스케어·에너지·일자리 등 7대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공간계획을 마련했다.특히 자율주행·공유 기반 첨단 교통수단을 위해 자율주행 전용도로와 개인소유차량 진입제한구역을 만든다. 자율셔틀과 공유차 이용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다.또 개인용 이동수단(퍼스널 모빌리티)에 최적화한 도로설계, 스마트 횡단보도나 스쿨존 안전서비스 등 보행자를 위한 요소 반영 등을 통해 도시 내 개인소유 자동차 수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나가 사람 중심의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헬스케어 분야에서도 파격을 추구한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선제적이고(예방) 신속하게(응급) 지켜내는데 초점을 두고 신기술을 접목한다. 예를 들어 응급상황 발생시 스마트 호출과 응급용 드론 활용, 응급센터까지 최적경로 안내, 화상연결을 통한 환자정보 전달(응급차-병원) 등을 통해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 골든타임 확보를 추진한다. 또 각 병원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축적한 개인 건강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의료 제공 등으로 도시 전체가 확장된 병원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이렇게 혁신요소별로 수집되는 개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블록체인을 도입, ‘AI로 도시를 운영하는 세계 최초 스마트시티’를 목표로 한다.세종 5-1 생활권(왼쪽)과 부산 에코델타시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부산 에코델타시티’(세물머리 지구)는 부산이 가지고 있는 급격한 고령화나 일자리 감소 등 도시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물 관리 관련 신산업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예컨대 웨어러블 로봇, 주차 로봇, 물류이송 로봇이나 의료로봇 재활센터 등을 활용해 일상생활에서 로봇 서비스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통합관제센터와 지원센터 마련과 사업화 지원을 추진한다.또 도시 내 물순환 전체 과정(강우-하천-정수-하수-재이용)에 첨단관리 기술·서비스를 적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국형 물 특화 도시모델’을 구축한다. 고정밀 소형 강우 레이더 같은 인프라를 관리하는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11만㎡ 규모의 국내 최대 에코필터링·물 순환공원 조성을 통한 하천수질 개선, 스마트 정수장 시범사업, 100% 물 재이용 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한다.이날 보고회에서는 또 증강현실(AR)을 포함한 4차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육성을 위해 ‘5대 혁신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비롯, 2만4500가구가 1년간 사용 가능한 수준인 60MW(메가와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구축과 국내 최초 하천수를 이용한 수열에너지 도입 등을 통한 에너지 100% 자립 도시 조성 계획도 소개했다.◇11개 사업 265억원 투입..SPC 설립 민간 참여도 높인다정부는 이런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나아가 성과를 확산해나가기 위해 △시행계획은 공공과 민간이 역할을 나눠 담당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교차실증, 과감한 규제개선도 병행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우선 정부는 마중물 성격의 선도투자 차원에서 올해 총 11개 사업에 265억원을 투자한다. 이어 분야별로 가장 권위 있는 공공·연구기관을 전담기관으로 지정해 디지털 트윈, 데이터·AI 센터 등 선도기술과 교통·헬스케어·에너지·환경·안전 등 관련 서비스를 구축하는 기업을 선정해 지원과 관리를 진행한다.시범도시 조성 후 지속가능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SPC도 설립한다. 기업·지자체·사업시행자 등으로 구성하며, 이날 행사에서 발족하는 ‘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 참여기업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과감한 규제개선도 약속했다. 지난해 개정한 스마트도시법에 따라 시범도시 내 자율차·드론 등 신산업 육성과 개인정보를 익명처리한 데이터의 원활한 활용을 위한 특례를 오는 15일부터 시행하며, 혁신적 도시계획(입지규제 완화), 공유차량 활성화, 수열에너지 인정범위 확대 등 특례도 조속히 입법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또 도시 단위에서 스마트도시 사업을 위한 관련 규제를 일괄 해소할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형 규제 샌드박스’ 도입도 추진한다.이외에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의견 제안·수렴 방안을 추진하고, 스마트시티 조성과정에서 모빌리티·헬스케어·교육 등 융합·응용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고 정부 관계자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