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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내포신도시에 기업들 속속 안착…생산도시로 변모
- 충남 내포신도시 전경.사진=충남도 제공[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홍성과 예산 일원에 조성된 내포신도시에 기업들이 속속 안착하면서 생산도시로 변모하고 있다.특히 충남 내포신도시가 혁신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기업 유치 및 공장 건립 및 가동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충남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산업·산학용지 65만 3840㎡ 부지 중 지난달 말 기준 분양 면적은 20만 3749㎡로 31.16%의 분양률을 기록 중이다.내포 도시첨단산단 내에 입주를 완료했거나 추진 중인 기업은 모두 23개사로 집계됐다.가동 4개, 준공 1개, 경관 심의 준비 1개, 착공 준비 1개, 투자협약(MOU) 예정 7개, 토지매입 9개 등이다.이 중 산업용 로봇 생산·설계·설치 전문 기업인 한양로보틱스는 지난해 7월 가동을 시작하며, 내포 1호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이 기업은 2014년 수도권에서 내포 이전을 결정한 뒤 1만 6529㎡ 부지에 62억원을 투자해 공장 및 설비를 구축했다.유무선 통신기기 제조 업체인 동양테크윈도 3000㎡ 부지에 20억원을 투자해 MOU 체결 2년 3개월 만인 지난 5월 문을 열었다.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인 은성전장은 1만 809㎡에 113억원을 들여 수도권 공장을 이전하고, 공조기 제조 기업인 유니에어공조는 1만 1467㎡에 1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 각각 지난 8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이들 4개 기업의 고용 인원은 모두 311명이다.온도조절장치 제조 기업으로 수도권에서 터를 옮긴 지노아이앤티는 지난해 3월부터 80억원을 투자해 지난 6월 1만 962㎡의 부지에 공장을 건립하고, 가동을 준비 중이다.국내 복귀 기업으로 승강기를 제조하고 있는 삼일엘리베이터는 경관심의를 준비 중이고, 배전반·분전반 생산 신설 기업인 월산이앤씨는 착공을 서두르고 있다.MOU 체결 예정 7개사는 컴퓨터 서버, 의료기기, 자동차 부품, 자동화 설비 제조 기업 등으로 투자 예정 부지 면적은 모두 5만 2587㎡이다.기업 외에도 자동차대체부품인증지원센터, 서해안기후대기센터 등 4개 기관이 내포신도시에 들어설 예정이다.자동차 대체부품이 순정품과 동일한 품질을 확보했는지를 평가하는 국가 공인 전문기관인 자동차대체부품인증지원센터는 2만 800㎡의 부지를 확보하고, 공사에 들어갔다.충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경기 침체와 수도권 규제 완화 등으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내포신도시 유치 기업들이 잇따라 가동을 시작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최근 혁신도시 지정으로 투자 유치 여건이 좋아진 만큼 신도시 특성에 부합하는 기업을 적극 유치해 내포신도시가 생산도시로서의 면모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세브란스 재활병원, 재활로봇 실증 연구 이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세브란스 재활병원이 ‘2020년도 재활로봇실증지원사업’에 선정돼 재활로봇의 기능과 효과에 대한 연구에 나섰다. 재활병원은 최근 엔젤로보틱스사의 ‘엔젤렉스M’과 네오펙트사의 ‘네오마노’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실증에 착수했다. 재활로봇실증지원사업은 2020년도 시장창출형 로봇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및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에서 실시하는 사업이다. 재활로봇 활용 실증을 통해 시장창출 한계를 극복하고 재활로봇 분야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지난 5월 사업 수행 주체인 로봇 활용기관으로 선정됐고, 이에 따라 엔젤렉스M 3세트와 네오마노 2세트를 최근 도입했다. 엔젤렉스M은 뇌졸중, 척수손상, 뇌성마비, 척추이분증, 근육병 등 신경근육계 질환으로 인한 하지 부분마비 환자의 보행 훈련을 도와주는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환자가 스스로 체중 이동을 하면서 지면을 직접 밟고 보행훈련을 할 수 있는 ‘오버그라운드’ 방식으로 총 6개 모드의 훈련(평지보행, 계단 오르기, 앉기, 일어서기, 서있기, 스쿼트)을 실행할 수 있다. 네오마노는 척수 손상, 루게릭 병, 다발성 경화증 등 중추 신경 장애로 인해 손이 마비된 환자들의 손가락 움직임을 보조하는 기기이다. 손이 마비됐으나 손목과 팔 힘이 남아있는 환자들이 네오마노를 사용해 물건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일상 생활 동작 수행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김덕용 세브란스 재활병원 원장 등 재활의학 전문의 9명, 물리치료사 5명, 연구원 3명 등으로 구성된 전문 연구팀은 로봇을 환자에게 적용하며 최적의 치료 효과를 위한 적응증을 구체화하고, 새로운 질환군으로의 확대 적용 가능성도 실증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로봇 재활 서비스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와 사용성을 평가해 재활로봇 개선 및 새로운 로봇의 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보다 다양한 질환의 환자들에 대해 로봇재활 치료를 가능케 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세브란스 재활병원이 전개해 온 노력의 일환이다.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지난해 ‘의료재활로봇 보급사업’에도 선정돼 로봇 보조 보행훈련의 효과를 연구한 바 있다.이번 실증 연구를 이끄는 김덕용 세브란스 재활병원 원장은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기능 회복을 위한 로봇 재활 훈련에 국한되지 않고, 나아가 가정과 사회에서 독립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착용형 로봇의 유효성과 안정성, 사용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미래 재활 치료 시스템의 선구자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엔젤렉스M을 착용하고 보행 중인 모습.
- 바이오헬스 분야 세계 최초 온라인 전시회 개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영국 인포마 마켓과 함께 국제 온라인 전시회인 ‘바이오핼스 월드와이드 온라인 2020’을 개최했다고 밝혔다.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해외진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한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기업 448개사(국내 436개, 해외 12개)가 참가했다. 해외에서도 호평받고 있는 K-방역 제품과 솔루션은 물론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까지 바이오헬스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이어헬스의 특정 분야가 아닌 전 분야를 망라해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이다.공동 주관사로 참여하는 인포마 마켓은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연간 550개의 국제 전시회를 개최하고 전 세계 지부에 44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세계 1위 글로벌 전시회사다.산업부는 이번 바이오헬스 전시회를 통해 코트라가 보유한 해외 129개 무역관 마케팅 노하우와 인포마 마켓의 전시회 운영 능력을 결합해 국제 온라인 전시회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우리나라는 아직 CES(전자·미국), MWC(IT·스페인), HANNOVER MESSE(기계·독일)와 같은 글로벌 오프라인 전시회는 없지만 코로나19로 전시회 개최가 어려워진 만큼 온라인 전시회만큼은 글로벌 위상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참가 제조기업은 전시회 폐막인 이달 30일까지 해외 바이어 650개사와 2주 동안 집중 화상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컨퍼런스, 투자유치 IR, 웨비나 등 부대 사업도 진행한다. 특히 K-방역관을 통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시스템과 관련 제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권평오 코트라 사장의 영상 개막 선언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영상 축사가 이어졌으며 실비 브리앙 WHO 전염병위기대응국장은 온라인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 사태 동향과 향후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K-방역관, 바이오·제약관, 의료기기관, 헬스케어서비스관 등 4개로 구성된 가상 전시관은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한 화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해 언제든지 온라인 화상 상담도 진행할 수 있다. K-방역관에는 음압기와 열화상 출입통제장비는 물론 진단·검사 장비, 검체채취 도구·마스크에 이르기까지 K-방역을 성공으로 이끈 제품을 총 망라했다. 코로나19 항원·항체 신속진단키트, 진단시약 등 해외수출이 유망한 품목을 다수 전시했다.가장 많은 기업이 참가한 의료기기관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적용한 무선 휴대용 초음파기, 웨어러블 공기청정 마스크가 눈길을 끌었다. 부대 행사로 진행하는 컨퍼런스관에서는 K-방역, 코로나19, 디지털헬스케어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표한다.해외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기업을 위한 IR·웨비나관도 열렸다. 온라인 데모데이에는 해외 투자가를 기다리는 바이오헬스 분야 중소기업· 스타트업 15개사가 참가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세계 바이오헬스산업은 연 시장규모 2010년 1540억달러에서 2019년 1조3000억달로로 지난 10년간 눈부시게 발전해왔다”며 “한국의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95억4000만달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나 증가했고 K-방역과 관련한 제품과 솔루션은 해외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고 있어 바이오헬스를 시스템반도체, 미래차와 더불어 3대 신산업의 하나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에 오픈한 바이오헬스 전시관은 전시회 이후에는 리모델링을 거쳐 상설 전시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연내에 전자, 스마트홈, 화학, 기계, 로봇, 신재생에너지, 조선, 자동차 등 온라인 상설 전시관을 차례로 개관할 예정이다.
- [생생확대경]'진짜 5G' 는 서비스에 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얼마 전 애플이 첫 5세대(G) 스마트폰 ‘아이폰12’를 출시하면서 “5G를 통해 아이폰에 새로운 시대를 연다”고 자랑했지만, 정작 아이폰12에서 구현되는 5G 기능은 눈에 띄지 않는다. 애플-버라이즌 28㎓ 5G는 한계5G 중에서도 더 빠른 속도와 다량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초고주파 대역(밀리미터파)인 28㎓를 미국 출시 폰에 한해 지원한다고 하지만, 미국 최대 통신사이자 애플의 최대 고객인 버라이즌을 배려한 홍보일 뿐, 실제 미국 국민이 LTE보다 훨씬 빠른 5G서비스를 체감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 조사업체 오픈시그널에 따르면 버라이즌의 5G 가용성(연결시간·Availability)은 0.4%에 불과해, 국내 통신사인 SK텔레콤 15.4%, LG유플러스 15.1%, KT 12.5%보다 훨씬 낮다. 이는 버라이즌 5G 고객들은 99.6%의 시간을 LTE에 접속한다는 걸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5G 커버리지(도달범위)도 서울·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비판을 받지만 적어도 버라이즌 보다는 낫다. 버라이즌의 5G 커버리지 부족은 전파도달거리가 짧은 28㎓를 주력망으로 택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5G 주력망을 중·저대역으로 바꾸고 위성용 C-밴드 주파수(3.7~4.2㎓) 중 280㎒폭을 5G용으로 바꿔 연내 경매를 추진 중이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로스 오브라이언(Ross O‘Brien) 편집장은 “한국은 3.5㎓ 도입으로 속도와 커버리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한편, 5G 기술 진화 및 생태계도 잘 선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주파수 전략 성공,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출시한 한국 우리나라는 일찍이 3.5㎓를 5G 주력망으로 택해 미국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고, 애플보다 1년 반 전에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5G’를 출시해 세계 최초 5G폰이라는 영예를 거머쥐었지만, ‘진짜 5G’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안심하긴 어렵다. 갤노트20과 LG 윙까지 삼성·LG가 출시한 5G 단말기가 여럿 있지만 5G임을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도 마찬가지 상황이니 지나치게 조급해하거나 우울해할 필요는 없겠다. 다만, 인식의 전환은 필요해 보인다. 정부 발표대로 2022년까지 5G 전국망을 읍면동까지 구축한다고 5G 세상이 열릴까. 5G 가입자가 1천만 명을 돌파하면 5G가 대중화된 걸까. 클라우드 게임, 초실감 미디어, 타 산업에 적용돼야 할 듯 전문가들은 “5G는 스마트폰만을 위해 만든 망이 아니다. 인터넷과 비슷하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망”이라며 “제발 5G 가입자 수 경쟁에 매몰되지 말라”고 한다. 진짜 5G는 어떻게 올까. 5G의 초저지연과 대용량 데이터 전송 기능을 활용해 콘솔 없이도 저렴하게 고화질 콘솔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이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같은 초실감 미디어,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과 결합한 공장 설비 제어 솔루션이나 로봇 등이 대중화될 때가 아닐까. 진짜 5G는 서비스에 있다.
- [민후의 기·꼭·법]크롤링의 위법성은?
- [법무법인 민후 원준성 변호사]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일일이 선별해 내는 일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크롤링(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유용한 정보를 찾아 수집하는 방식)을 통해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존재한다. 그런데 최근 크롤링 행위자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이 인정되는 법원의 판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얼핏 결과만을 봐서는 크롤링 행위는 위법한 행위로서 금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제공= 민후)◇크롤링죄는 없다?실상은 그렇지 않다. 크롤링 행위 그 자체는 위법하지도 적법하지도 않은 무색투명한 개념이다. 우리 형법 어디에도 ’크롤링죄‘를 두고 있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문제되는 것은 크롤링 행위가 우리 형법이 보호하고 있는 다른 법익을 침해하여 별개의 죄를 구성하는 경우이다. 요리의 도구로서 식칼을 구입하는 행위는 위법하지 않지만 살인의 도구로서 구입하는 행위는 살인예비죄로서 위법한 행위가 될 수 있는 것과 같다.크롤링 행위에서 문제되는 대표적인 두 가지 법적 문제를 살펴보려 한다. 하나는 정보통신망법 제48조 제1항 위반 문제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저작권법 제93조 제1항 침해 문제이이다.◇‘로봇배제표준’ 근거 될 수 있지만 의무 아냐 먼저 정보통신망법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다. 정보통신망법은 ‘정당한 접근권한 없이 또는 허용된 접근권한을 넘어 정보통신망에 침입’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여기서 접근권한의 부여는 서비스제공자가 하므로, 크롤러가 서비스제공자로부터 받은 ’접근권한의 유무‘가 본조 위반을 가름 짓는다.한편 크롤러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로봇배제표준’을 두고 개발자간 의견이 나뉘기도 했다. 로봇배제표준이란 사이트 관리자가 크롤링 가능 및 범위에 관한 내용들을 기재한 ‘robots.txt’ 파일을 웹 사이트의 최상단에 등록해 놓으면, 구글 크롤러가 해당 웹 사이트를 크롤링 할 경우 미리 그 내용을 확인해 허용된 정보만을 크롤링 하기로 한 일종의 구글의 약속이다. 따라서 서비스제공자가 robot.txt 파일을 등록해 놓은 경우, 그 문서의 목적과 내용이 크롤러에게 접근 가능 범위를 명시적으로 안내해 주는 내용의 문서라는 점에서, 이는 크롤러의 접근권한을 확인할 수 있는 유용한 근거가 될 수 있다. 다만, 이는 robot.txt가 등록돼 있는 경우의 판단에 한정됨을 유의해야 한다. 혹자는 robot.txt가 등록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들어, 크롤링을 모두 허용한 것 아니냐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로봇배제표준은 강제력 없는 구글 크롤러의 권고에 불과하다. 서비스 제공자가 반드시 robot.txt를 등록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그럴 의무도 없다. ◇데이터베이스 제작자의 권리 침해 따져야 두 번째는 데이터베이스제작자의 권리 침해 문제이다. 크롤링의 최종 목적은 데이터의 수집에 있다. 낱개의 개별 정보를 일일이 수집하는 것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에, 수집과 저장의 과정을 알고리즘화 한 프로그램으로 하여금 자동적으로 그리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게 하려 하기 위함이다.수집하는 것이 낱개의 데이터인 경우라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물론 정보통신망 침입의 문제는 별개이다). 그러나 크롤링의 목적을 고려하면, 가장 탐나는 크롤링 대상은 이미 타인이 수집해 체계화 헤 정렬한 데이터의 뭉치, 즉 데이터베이스일 것이다.데이터베이스의 재산적 가치는 사뭇 다르다. 멀리 갈 것 없이 크롤링 행위의 목적만 보더라도 이를 쉽게 알 수 있다. 비효율성을 극복하고 수집, 정리, 체계화를 통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하는 것이 크롤링의 목적임을 고려하면 데이터베이스에 재산적 가치가 존재한다 것과 같은 의미로 볼 수 있다.우리 저작권법 역시 데이터베이스제작자의 권리를 명시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데이터 수집, 정리, 체계화, 관리 등에 투입된 상당한 비용과 노력 자체를 권리로써 보호해 주기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크롤링을 계획하는 경우 그 데이터 수집행위가 이미 타인이 인적·물적 투자로 제작·관리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 전부 혹은 상당한 부분을 복제하는 것은 아닌지를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이렇듯 크롤링 행위는 그 자체가 언제나 위법한 것이 아니라, 그 행위가 형법이 금지하는 위법행위를 구성하는 경우에 한해 위법한 것이다. 구체적인 사안을 꼼꼼히 대입해 위법성을 판단해 적법하고 효율적인 업무를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 라인케어, 'LG 커넥트 2020' 스타트업 50 선정…2위 수상
- (사진=라인케어)[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라인케어가 스타트업과의 교류와 공동연구 개발을 모색하는 ‘LG 커넥트(LG CONNECT with Startup)’ 행사에서 2위를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올해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LG가 7개월 간 공모를 통해 헬스케어,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관련 AI 솔루션,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기술, 로봇 분야에서 50개 혁신 스타트업들을 선정하여 온라인 가상 전시관 형태로 진행됐다. 여기서 언택트 시대에 동남아시아 특화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통해 환자들은 맞춤형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의사들은 플랫폼을 통해 진료와 환자관리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VC 기관평가와 일반투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한편, 라인케어는 웰니스 플랫폼 구축으로 스마트 의료와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준비 중인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다. 스마트 의료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의료기관 매칭, 원격진료, EHR 클라우드 등 사업을 목적으로 하며, 지난 7월 필리핀 과학기술부(DOST-MIMAROPA)와 원격의료 플랫폼 구축 관련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바 있다.아울러 스마트 헬스케어는 국내를 중심으로 피트니스에서 서비스 매칭, 홈 트레이닝, 시설·센터용 관리자 페이지 등 사업을 목적으로 하며, 지난 9월 국내 프랜차이즈 피트니스 업체(피다스튜디오)와 기술 사용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2020국감]도보로 행군하는 육군 보병 사라진다…'아미타이거 4.0'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이 도보로 행군하고 싸우는 전통적 개념의 ‘보병’ 개념에서 탈피해 첨단화 된 전술차량과 장갑차 등으로 기동하는 군으로 탈바꿈한다. 육군은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군에 접목시켜 첨단과학기술군으로 변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육군은 현재 ‘아미타이거(Army TIGER) 4.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아미 타이거는 육군을 의미하는 ARMY와 4차 산업혁명기술로 강화된 지상군의 혁신적 변화라는 의미의 ‘Transformative Innovation of Ground forces Enhanced by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technology’의 앞 철자를 딴 TIGER의 합성어다. 낙후된 보병부대의 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기동화, 네트워크화, 지능화된 전투체계 도입이 핵심이다. 전통적 보병에서 탈피해 첨단화 된 전술차량과 장갑차 등으로 기동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육군은 K808 차륜형 장갑차를 중심으로 소형 드론, 네트워크 장비 등을 통합해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2021년까지 대대급과 여단급 전투실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결과를 토대로 실제 야전운용과 보완작업을 거쳐 2024~2025년 성능 개량형 차륜형 장갑차 2개 대대에 각종 시험적용을 한 뒤 2026년 이후 사단과 여단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미타이거 4.0이 전력화 될 경우 보병 전투원들이 전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이 이들이 탑승한 전술차량이나 장갑차가 서로 연동돼 소대와 분대가 더 효율적으로 전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함께 육군은 드론봇 전투체계 관련, 제대별 탐지 및 정밀타격 체계인 ‘센서 투 슈터’(Sensor-to-shooter)를 구축하기 위해 드론봇전투단, 드론봇 군사연구센터, 드론교육센터를 중심으로 기반 구축과 전력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병력 감축과 작전지역 확대, 인명 중시 사상 확산 등 안보환경 변화와 무인기술 발전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육군은 앞서 지난 2018년 단위 장비에 대한 전투실험을 실시한바 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접적부대, 해안부대, 기계화부대 등 유형별 드론봇 전투체계에 대한 전투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상용 드론 도입을 확대하기 위한 민군 기술 협력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육군은 전투효율성과 생존성을 극대화 해 병력감축의 상쇄 효과를 달성하기 위한 워리어플랫폼을 특전사를 포함한 야전부대에 보급을 지속한다. 부대 임무와 우선순위를 고려해 보급대상을 기존 4만4000명에서 14만 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과학기술 발전 추세를 반영한 성능의 진화를 거듭해 2030년 이후 일체형 개인전투체계로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육군은 ‘5대 게임체인저’를 이을 ‘10대 차세대 게임체인저’ 전력화를 위한 육군의 구상도 점차 진전을 이뤄나가고 있다. 5대 게임체인저는 워리어플랫폼·드론봇·고위력 미사일·기동군단·특임여단 전력이다. 10대 게임체인저는 레이저·초장사정 무기·유무인 복합전투체계·스텔스화·고기동화·양자기술·생체모방 로봇·사이버 및 전자전·인공지능(AI)·차세대 워리어플랫폼 등이다. 이를 위해 육군은 군 내부의 집단지성을 결집한 ‘육군과학기술위원회’와 KAIST ‘미래육군과학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민·관·산·학·연과의 유기적 협력 체계 구축으로 연구개발과 개념 발전을 통해 구체적 전력 소요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로 무장된 첨단과학기술군 육성을 위해 육군 AI 발전추진단을 편성해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이는 일상적인 부대관리부터 인재관리, 무기체계까지 육군 전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정부의 AI 국가전략과 연계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한다는 포부다. 육군은 2030년까지 ‘전승 보장이 가능한 AI역량 확보’와 ‘초지능 스마트 부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현용 전력을 정예화하고 미래 전장을 주도할 능력을 갖춰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육군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대통령 한마디에…벼랑끝 서민 돈줄 막힐판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대통령 한마디에…벼랑끝 서민 돈줄 막힐판 -“홍남기처럼 전셋집 쫒겨나기 직전”서울 분쟁상담 전화 매일 수백통-최재형 “이렇게 심한 감사저항 처음”△사설-펀드비리 수사, 말뿐 아닌 행동으로 적극 협조하라-불체포특권 뒤 숨은 의원, 여당은 이래도 ‘개혁’ 외치나△줌인&-증시 데뷔 첫날 주식부자 8위 오른 방시혁…‘소통 부족’은 숙제-코로나19 쇼크…100대 기업 중 67곳 상반기 매출 줄었다△신용대출 축소 후폭풍 오나-영끌·빚투 막으려다…‘생계비’ 필요한 서민·자영업자 위기 내몰수도-생활자금 위해 ‘햇살론 유스’ 몰린 청년들…이용자 4만 육박-은행서 못 빌리니 카드론으로…8월 이용액만 3조9066억원△‘전관 로비’로 번진 사모펀드 사기극-모피아 입김 통하는 자본시장…제2 옵티머스 막을 뾰족수 없어 더 문제-‘금감원 유착’ 진위 파악 중…‘키맨’ 신병확보 관건-“수수료 더 줘도 싫다”…사모펀드 거부하는 은행들△2020국정감사-최재형 “월성1호기 감사자료 공개 용의”…어떤 결과 나오든 후폭풍 클 듯-재산세 감면 핫이슈…與 “포퓰리즘” VS 野 “확대해야”-‘秋, 아들 수사와 직무관련성 없다’ 해석에…野 질타△정치-선거법 위반 의원 24명 무더기 기소…與 “지켜보자” 野 “정치탄압”-文대통령 “백신개발 끝을 보자” 최태원 “전사 역량 집중”-대권 출사표 낸 원희룡 “중도 끌어안아야 승리”-與, 경제계 또 만났지만…‘규제3법 강행’ 뜻 고수-이낙연 “美 대선 이후 초당적 방미단 검토”서훈 안보실장 방미…“한미동맹 재확인”△국제-로봇 1000대, 코로나로 불어난 택배물량 차질없이 ‘척척’-겨울 앞두고 ‘美추월’ 유럽, 코로나 확진 비상-므누신 “부양책 대선전 타결 어렵다”…역대급 실업난 어쩌나△경제-5년 뒤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韓, 정년연장·연금개혁 더는 못 미룬다-S&P “韓 재정준칙, 국가등급에 직접 영향 안 미쳐”-한전, 멕시코 태양광발전 가동 임박 35년 동안 총 2800억원 수익 기대△금융-국내최초 ‘별’ 적립 혜택 현대카드 ‘스타벅스 카드’-3000만 고객 강점 ‘KB페이’…빅테크와 정면승부-KB국민은행, 무역보험공사 협약“중소, 중견기업 수출입금융 활성화”-코픽스 올해 첫 반등…주담대 변동금리 줄인상 예고-신한카드, 업계 첫 4억달러 소셜본드 공모발행△제9회 이데일리 WFESTA-“우리에게 평온한 일상 선물…헌신적인 의료진이 영웅입니다”제갈정숙 KT DS 전무-“사람 움직이는 선한 영향력들이 모여 세상을 바꿔요”이예랑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나눔은 행복의 연장선…위기 상황일수록 나눔 함께해야”션 가수△SCIENCE % FUTURE TECH-“제조 공정 완전히 달라 장비, 소재R&D 필요”유지상 KETI 차세대전지연구센터장-부피 큰 ‘인화성 전해액’ 얇은 고체로불날 걱정없이 오래가는 ‘꿈의 배터리’-앞서가는 도요타, 따라잡기 나선 삼성, LG, SK△산업&기업-“전례없는 위기”…정기인사 두달 앞당긴 정용진신세계 이마트 부문 깜짝 단행 -“코로나 위기 속 생업 집중”‘항공의 날’ 조용한 잔치 연다-연료유 하락, 운임상승…해운업 수익성 점프-정의선 회장 첫 행보는 ‘수소경제 띄우기’-디젤, 가솔린, LPG 풀라인업…QM6 돌풍△산업&바이오-리베이트‧복제약 난립 주범 ‘공동생동’ 폐지 급물살-T맵 독립…SKT, 모빌리티 사업 분사-공정, 투명성 다 잡았다…중기부 ‘R&D국민평가단’ 호평-“MZ세대와 소통 위해 강남 한복판으로 통신사 선입견 없애려 ‘LG’로고도 지워”김새라 LGU+ 마케팅 그룹장△소비자생활-온라인서 단백질제품 사면‘켈로그+젝시믹스’ 드려요-‘연말 큰장 놓칠라’…행사기간 늘리고 온라인 강화-‘쿠릉’ ‘와우 플레이’ 상표 출원쿠팡 김범석 ‘큰 그림’에 주목-CJ제일제당 ‘식품 소비기한 도입 어때요’△증권&마켓-장외 최대어 ‘크래프톤’…알고보니 내부통제는 ‘허술’-최근 상장 코스닥사 절반 공모가 밑돌아-동학개미 덕분에…증권사 6곳 3분기 순이익 60% 넘게 늘 듯△이주현의 혁신@미술-“막장 연극에 초대합니다”…대중 열광시킨 블루오션△여행-거대한 암산 병풍 삼아 태곳적 자연 속 거닐다-“유커들, 코로나 진정되기만…내년 봄 관광 재개 기다려”△스포츠-무승 11년차 박주영…“친구 따라 우승 갈래요”-“왼 손목 고정…양어깨로 퍼트해야”KPGA 올시즌 평균타수 1위 이재경의 팁-이창우가 ‘더CJ컵’ 참가 포기한 이유“국내대회 집중해 대상, 상금왕 탈래요”-‘배구여제’ 김연경, 대한민국체육상 최고 영예 ‘경기상’ 수상-“김하성, 강정호보다 컨택트, 수비 능력 좋아”△피플“늦었지만…韓”산업화에 기여한 삶, 부모님께 알려야죠“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제3대 경총회장 김창성 전방 명예회장 별세-BTS, 빌보드 어워드서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영예-한방차 캡슐 대중화 앞장메디프레소 ‘10월 A-벤처스’-삼성전기 김보준 팀장 ‘차세대 IT 리더상’-“서울무용제, 코로나로 지친 시민에게 희망, 감동 전할 것”-우리금융 15년째 ‘사랑의 헌혈’ 캠페인△오피니언-[목멱칼럼]방어와 억제…北 신무기가 던진 딜레마-[정재욱의 이슈LAW]전동킥보드 음주운전 처벌 완화되지만-[기자수첩]방송가 ‘이근불똥’ 자성 계기 삼아야△부동산-“대출 낀 집은 팔려도, 세입자 낀 집은 3억 깎아줘도 안 팔려요”-세입자 계약갱신 번복 금지 ‘홍남기 피해방지법’ 나온다-6억으로 강남 중의 강남…‘서초자이르네’ 입성하기-18주 만에 꺾인 강남구 아파트값…하락세 이어질까△사회-“돈에 눈멀어” “세금 호캉스”…피격 공무원, 화재 이재민 “악플에 두 번 웁니다”-‘가장 신경 쓴 곳에서 집중감염’ 방역 통제력 약화 우려에 한숨-아동 성착취물 범죄 4년새 2.2배 늘었다-“교사 선발권 교육감 위임 철회하라”…교총, 청원운동 돌입-박원순 성추행 고소 100일…“사회 정의 실현 지켜볼 것”-‘보수단체 불법 지원’ 김기춘 징역 1년 확정
- KT-아이티아이테크놀로지, AI 스마트병원 구축 나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15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병원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KT AI/BigData사업본부장 김채희(왼쪽) 상무, 아이티아이테크놀로지 김윤태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KT(대표이사 구현모)가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기업 아이티아이테크놀로지(대표 김윤태)와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병원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이티아이테크놀로지는 환자와 의료진의 편의 향상을 위한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을 개발한다. R&D 기술인재 확보, 20년간의 경험과 노하우, 7개의 관련 특허를 기반으로 병상 미디어테이블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국내뿐 아니라 미국, 독일 등 해외시장에 적극 수출을 확대하며 스마트병원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양사는 ▲스마트병원 헬스케어 단말 공동 개발 및 상품화 ▲KT AI 플랫폼 ‘기가지니 인사이드’ 적용 및 IoT 플랫폼 연동 개발 ▲스마트병원 사업에 대한 마케팅 및 영업 기회 발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KT와 아이티아이테크놀로지는 병상에 비치되는 미디어테이블에 기가지니 인사이드를 적용해 터치뿐 아니라 음성으로 기기제어와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AI 스마트병원을 구축할 예정이다. KT는 260만 가입자를 보유한 AI 서비스 ‘기가지니’를 기반으로 AI 호텔, AI 로봇 등 다양한 영역에 B2B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KT는 AI 역량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아이티아이테크놀로지 김윤태 대표는 “KT와 협력하여 기가지니 플랫폼을 활용한 헬스케어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환자의 편의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피로와 감염위험을 줄여주는 효율적인 의료ㆍ방역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KT AI/BigData사업본부장 김채희 상무는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아이티아이테크놀로지와 스마트병원 사업 협력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KT는 환자가 병원에 입원해서 퇴원할 때까지 AI 기술로 더욱 향상된 병상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기가지니 인사이드는냉장고, 에어컨, 자동차 등과 같은 디바이스에 기가지니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AI 단말을 만들기 위해 복잡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했지만, 기가지니 인사이드를 활용하면 클라우드 AI 플랫폼을 접속해 음성인식부터 서비스 실행까지 처리하기 때문에 손쉽게 AI 제품을 만들 수 있다. KT는 클라우드 AI 플랫폼을 파트너사에게 공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기가지니 개발자 포털에서 서비스 이용을 신청할 수 있다. 개발자 포털에서는 기가지니 인사이드 이용을 위한 개발도구, 가이드, 샘플소스 등을 제공한다.
- LG지운 소통공간..LG U+ 강남대로에 ‘일상비일상의틈’ 오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일상비일상의틈’ 3층‘일상비일상의틈’ 1층‘일상비일상의틈’ 지하 1층“틈만 나면 어디가?” “친구따라 강남대로 일상비일상의틈에 가요”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제대로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 서울 강남역 한복판에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을 오픈하고, 고객 경험혁신을 주도하겠다고 15일 밝혔다.이 공간에는 ‘LG’라는 이름이 없다.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426번지에 위치한 이 공간은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7개층, 420평(1388m2) 규모다. 도심 빌딩 숲 한복판에서 만나는 자연을 콘셉트로 삼아 실제 살아있는 식물과 대형 미디어월을 이용한 가상의 숲으로 가득 채워진 ‘리얼플랜트’ 디자인이 특징이다.독자적 공간 브랜드인 ‘일상비일상의틈’은 LG유플러스 5G 캠페인 ‘일상을 바꿉니다’에서 개념을 확장해 고객의 일상과 비일상의 틈 사이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미다.상품 판매 중심의 기존 매장과는 전혀 다른, 대화와 공감에 최적화된 문화공간을 만들어 고객접점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회사 측은 “개인 경험과 체험을 중시하는 MZ세대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단순히 상품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는 이들을 사로잡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일상비일상의틈’ 4층‘전시’, ‘카페’, ‘독립서적’, ‘사진’ 등 각 분야 MZ세대 최선호 브랜드로 층별 독립 운영모든 공간은 회사가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채우는 대신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을 채택했다.LG유플러스는 MZ세대 성향과 니즈 분석을 통해 ‘전시’, ‘카페’, ‘독립서적’, ‘사진’, ‘모임’이라는 5가지 키워드를 도출하고 키워드마다 브랜드 인지도, 기획력, 전문성을 확보한 최고 수준의 제휴사를 큐레이션했다.MZ세대 최선호 브랜드인 카페 ‘글라스하우스’, 독립서점 ‘스토리지북앤필름’, 포토스튜디오 ‘시현하다’, 멤버십 커뮤니티 ‘넷플연가’는 일상비일상의틈 각 층을 독립적으로 운영한다.1층에 들어서면 30미터 크기 미디어월에서 자연을 콘셉트로 한 영상, 소리, 향 등 휴식과 힐링 분위기를 연출한다. 구글과 협업해 만든 유튜브 스튜디오를 전용앱으로 예약하면 유명 유튜버들의 라이브 방송에도 참여할 수 있다.향후 스마트 기기 신제품 론칭 이벤트, 패션?뷰티 등 다양한 브랜드 팝업도 선보일 예정이다.2층에서는 LED사이니지를 통해 강원도 해변풍경과 서퍼들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고성의 카페 ‘글라스하우스’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통신사에 따라 30~50%의 음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일상비일상의틈’ 3층3층은 반려동물, 스포츠, 여행, 연애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독립출판 서적을 만나볼 수 있는 책방이다. 12년 노하우의 ‘스토리지북앤필름’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도서들을 큐레이팅했다. 도서 구매 가격에 따라 일러스트 작가가 제작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전용앱으로 예약하면 나만의 책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워크숍 참여가 가능하다.4층은 ‘대화형 사진관’ 콘셉트로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시현하다’ 작가와 함께 증명사진, 스냅샷을 촬영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고객은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콘셉트의 포토존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고객 방문이 가장 많은 공간이다.‘일상비일상의틈’ 5층5층은 LG유플러스의 다양한 5G 서비스를 체험하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대형 미디어룸에서는 영상 감상 후 의견을 나누는 문화예술 커뮤니티 모임이 정기적으로 열린다. 이벤트 존에서는 로봇바리스타가 만든 커피를 마시면서 스마트 홈트, 클라우드 게임, U+AR?VR 등을 체험할 수 있다.지하 1층은 일상 속 영감을 북돋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된다. MZ세대 이슈와 관심을 반영해 분기별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현재는 반려견을 테마로 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맞춰 반려동물과 함께 전시를 즐길 수 있다.입소문 타고 한달 만에 1만 5천명 방문LG유플러스는 고객의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듣고 직접 아이디어를 내 고객 경험을 확장해 주는 일상비일상의틈 직원들을 ‘유플러’로 명명하고 있다.이들은 통신 상품 판매자가 아니라 고객의 취향을 공유하고 더 깊이 경 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고객과 소통에서 느낀 경험을 토대로 MZ세대 맞춤형 프로모션을 직접 기획하는 크리에이터가 되기도 한다. 획일적인 프로모션에서 느낄 수 없는 생동감 있는 프로모션이 선보여질 예정이다.LG유플러스는 이 공간이 기술 체험 위주의 플래그십 매장이나 콘텐츠를 단순히 모아 놓은 편집숍이 아니라 LG유플러스 기술을 활용해 선호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즐기고, 취향에 대한 전문적 정보도 얻을 수 있는 MZ세대 소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재미있는 방식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 전용 앱을 통한 무료이용과 할인혜택 등으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별도의 홍보나 마케팅 없이도 오픈 한달 여 만에 1만 5천명 이상의 MZ세대 고객이 일상비일상의틈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방문 고객들은 “건물 전체가 하나의 스토리 같다”, “시간, 공간, 일상의 틈이 얼마나 중요한 지 새삼 느끼게 됐다”, “강남 한 복판에 이런 휴식공간이 생겨 매우 반갑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LG유플러스는 고객 반응과 MZ세대 트렌드를 분석해 다양한 분야에서 제휴를 확장하고, 이 같은 고객경험공간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일상비일상의틈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된다. 전용 앱(일상비일상의틈)을 다운받아 통신사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 며 LG유플러스 고객은 최대 50%까지 할인이 제공된다.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기존 매장이 상품과 서비스를 알리고 판매하는 장소였다면 일상비일상의틈은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면서 고객과 소통하는 공간”이라며, “예상치 못한 브랜드 경험과 확장을 통해 LG유플러스 고객이 되고 싶은 마음을 심겠다”고 밝혔다.
- "디지털로 시니어 케어"…LGU+, 한컴위드와 맞손
- 13일 오후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박종욱 LG유플러스 CSO 전무, 김현수 한컴위드 대표, 조청대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커머셜기업2담당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시니어 데이케어센터(주간보호센터)인 ‘한컴 말랑말랑 행복케어’를 운영하는 한컴위드(각자대표 김현수·홍승필), LG전자와 함께 디지털 시니어케어 사업을 협력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LG유플러스에 따르면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800만명을 돌파하며 고령화 추세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더 많은 돌봄이 필요한 치매환자는 10.16%(중앙치매센터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9’ 보고서)가 차지하고 있다. 또 향후 70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가 노인인구에 진입해 시니어산업에 대한 관심도 커져가는 분위기다.한컴위드는 지난 7월부터 시작한 ‘한컴 말랑말랑 행복케어’에서는 전문의들과 함께 개발한 인지훈련 치매예방 가상현실(VR)과 상호교감이 가능한 인공지능 로봇 활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웨어러블 기반 바이탈 체크ㆍ위치 확인 기능 등 첨단 IC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한컴 말랑말랑 행복케어’는 740여만명의 노인인구 중 노인 장기요양 보험 지급기준에 따라 구분한 3~5등급/인지지원등급 인구 65만여명을 타깃으로 삼았으며, 5년 내에는 3000여 곳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LG유플러스는 ‘한컴 말랑말랑 행복케어’ 센터에 인터넷, IPTV(유료방송), CC(폐쇄회로)TV와 같은 통신인프라 상품을 비롯하여 각종 IoT(사물인터넷) 디바이스 및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향후 센터에서 운영되는 커리큘럼 프로그램과 AR/VR(증강/가상현실) 등 디지털 시니어케어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고, 고객의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관리 서비스 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LG전자는 한컴 말랑말랑 행복케어 센터에 가전, IT(정보기술)기기, 시스템에어컨 등 제품을 공급하고 다양한 솔루션 관련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이같은 협력을 위해 LG유플러스와 한컴위드, LG전자는 지난 13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디지털 시니어케어 관련 공동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박종욱 LG유플러스 CSO 전무는 “디지털 소외계층인 시니어 고객들이 정보통신기술(ICT)의 도움을 받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하고, 향후 시니어 고객의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니어케어 관련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김현수 한컴위드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 확대를 통해서 ‘한컴 말랑말랑 행복케어’ 뿐만 아니라 국내 시니어케어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조청대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커머셜기업2담당은 “공조기기, 가전제품, IT기기 등LG전자의 경쟁력 있는 제품과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시니어케어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