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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AI·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 전문인재 '싹' 키운다
  • 서울시 AI·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 전문인재 '싹' 키운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소프트웨어(SW) 전문 인력의 양성과 일자리 연계를 위해 웹·애플리케이션·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 및 로봇 5개 분야 인재 양성프로그램인 싹(SSAC) 교육생을 오는 23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프로그램인 싹(SSAC)의 오픈 스터디룸.(사진=서울시 제공)싹은 SW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하거나 전환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SW기업 채용까지 연계해주는 새롭게 론칭하는 브랜드다.서울시민을 대상으로 7개 과정 120명 규모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3~6개월간 교육을 진행한다. 전 과정 교육비는 무료다.교육장소는 영등포구에 위치한 캠퍼스에서 이뤄진다. 지상 3층 규모로 최신형 PC가 설치된 클래스, 집중학습룸, 오픈스터디룸, 휴게실, 소통 공간 등을 갖췄다.교육방식은 현장밀착형으로 운영한다. 문제 해결식 역량을 키우기 위해 동료학습, 집중멘토링·코칭, 실전프로젝트, 자기주도 방식 등의 교육 비중을 높였다. 또 과정 이후에는 현장 수요기업과 연결해 취업 과정까지 관리한다. 취업해서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소통, 협업 역량 등에 대한 소프트 스킬 교육을 병행하고 현장 수요기업과 일대일 매칭하는 방식으로 밀착 관리가 이뤄진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교육 모집대상은 기초지식을 갖추고 개발자로 진출하고자 하는 신청일 기준 서울시민(주소지 등록기준)이다. 교육비는 무료이나 교육생의 학습의지 제고를 위해 인당 교육비의 2%수준의 예치금을 받고 수료 후 반환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교육생 선발은 각 과정별로 간단한 기초지식 테스트와 면접 등을 거쳐 최종 선발하고 11월부터 본격적인 교육을 진행한다.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되는 비대면 산업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육성을 위해 혁신적 교육모델을 도입·정착시켜 디지털 시대를 견인할 인재 키우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05 I 양지윤 기자
반려동물 위한 최고의 발명품은 `건강진단키트`
  • 반려동물 위한 최고의 발명품은 `건강진단키트`
  • 반려동물용 건강진단 키트.사진=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반려동물용 건강진단키트가 반려동물을 위한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됐다.특허청은 페이스북과 광화문 1번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최고의 발명품’ 투표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발명품으로 반려동물용 건강진단키트가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이어 2위에는 배변처리통, 3위 공기 청정기, 4위 빈려견 공기청정기.사진=특허청 제공운동로봇 등으로 조사됐다.이번 투표는 특허청 페이스북과 광화문 1번가를 통해서 지난 9월 4~13일 10일간 실시됐으며, 투표참여자가 미리 선정된 10개 후보 발명품 중 2가지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투표에는 일반 국민 1070명이 참여해 2059개의 유효응답을 얻었다.반려동물을 위한 최고의 발명품으로는 전체 유효응답의 14.9%인 307표를 차지한 건강진단키트가 뽑혔다.건강진단키트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체크하는 제품으로 반려동물의 소변을 통해 건강상태를 측정해주는 제품이다.투표자들은 “간단하게 어디가 불편한지 알 수 있어서 획기적인 아이디어 상품이라고 생각해요. 반려동물은 아파도 티가 나지 않거나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가정에서 진단키트를 이용해 아픈 곳은 없는지 간편하게 알아볼 수 있어요”라는 반응을 보였다.2위는 배변처리통으로 유효응답의 13.8%인 284표를 차지했다. 배변처리통은 반려동물의 배설물을 처리하는 통으로 다기능성 필터가 있어 분변 처리 시 발생되는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악취 고민을 덜어준다.투표자들은 “냄새나는 배변처리를 깔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좋은데요. 애완동물 키우면서 배변 처리하기 귀찮았는데 편리할 것 같아요” 등의 추천 이유를 밝혔다.3위에 선정된 공기 청정기는 유효응답의 13.1%인 270표를 차지했다.반려동물을 위한 공기 청정기는 반려동물의 털 날림과 냄새를 강력하게 탈취하는 공기청정기로 반려동물 맞춤 펫 모드로 털 날림 걱정 없이 깨끗한 공기를 누릴 수 있다.4위에는 유효응답의 11.7%인 241표를 받은 운동로봇이 선정됐으며, 쿨방석(5위, 204표), 냉방조끼(6위, 194표), 칫솔(7위, 165표), 샤워기(8위, 164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20.10.04 I 박진환 기자
코트라, 亞정보통신기술전시회 '컴퓨텍스'서 온라인 한국관 운영
  • 코트라, 亞정보통신기술전시회 '컴퓨텍스'서 온라인 한국관 운영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기술 전시회 ‘컴퓨텍스’(Computex)의 스타트업 특화관 ‘이노벡스’(InnoVEX)에 온라인 한국관을 10월 한 달 동안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2016년부터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가 주관하는 이노벡스의 온라인 한국관에서 코트라는 국내 스타트업 5곳의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아시아권 투자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피칭, 화상 상담, 웹세미나 등을 진행한다. 참가 기업은 △ICT 건강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O사 △업무자동화 전문업체 A사 △클라우드 공간인식 서비스 W사 △오픈소스 기반 로봇 제작업체 R사 △인공지능(AI) 피부측정 솔루션 L사 등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고려해 비대면으로 참가한다. 대만에서는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 반향을 일으키며 디지털콘텐츠 펀딩 성공 사례가 늘고 있다. 장상현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디지털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산업 생태계를 다지기 위해 우리 기업의 외국인 투자유치를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코트라 담당자가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 사이버무역상담장에서 웹세미나를 사전 진행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2020.10.04 I 경계영 기자
  • 미국보다 한국에 위암 환자가 10배 많은 이유가 있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밥만 먹으면 소화가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해요”, “종종 속이 쓰려서 일에 집중하지 못할 때가 있어요”… 이처럼 주변에서 소화불량이나 속쓰림을 호소하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된다. 대개 이럴 땐 위장약이나 소화제 등으로 자가 치료를 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분별한 약제 복용과 안일한 태도는 가벼운 위장병을 위궤양이나 위암으로까지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는 모두 위가 보내는 위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에서 유독 발생 빈도와 사망률이 높은 암이 있다. 바로 위암이다. 우리나라 위암 발병률은 세계 1위다. 해마다 인구 10만 명당 50~60명의 위암 환자가 발생한다. 미국의 10배 수준이다. 2019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보면 2017년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한 위암은 2만 9685건으로 전체 암 발생 23만 2255건의 12.8%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57.9건이었다.김진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위암 환자가 많은 이유는 우리나라의 높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률과 평소 염분이 많은 장(醬)류나 국물을 즐겨 먹는, 짜고 매운 음식 위주의 식습관과 깊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잘못된 식습관 등 원인 추정위는 식도와 소장(십이지장) 사이를 이어주는 소화관이다. 식도를 통해 내려온 음식물을 잠시 저장하고 일부 소화작용을 거쳐 소장으로 내려 보낸다. 위암은 위에 생기는 암을 두루 이르는 말이다. 위 점막 세포가 지속적으로 자극받고, 손상된 위 점막이 위축되거나 위 점막 세포가 소장이나 대장의 점막 세포와 비슷한 모양으로 바뀌면서 위암으로 진행된다.위암의 대부분은 위점막의 선세포에서 발생하는 위선암이다. 위선암은 현미경에서 관찰되는 모양에 따라 다시 여러 종류로 나뉜다. 위선암은 점막에서 성장하기 시작해 점점 크기가 커지면서 위벽을 침범하며 주변 림프절까지 옮겨 자란다. 더 진행되면 다른 장기로까지 전이될 수 있다. 이외에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림프종’, 위의 신경 및 근육 조직에서 발생하는 ‘간질성 종양’, ‘육종’,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경내분비암’ 등이 모두 위의 악성종양에 포함된다.위암의 위험요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만성위축성 위염 ▲흡연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환자들이 위암 초기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실제 조기위암환자의 80% 이상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김 교수는 “소화기질환은 누구나 한번쯤 앓아봤을 정도로 흔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소화기암의 전조일 수도 있다”며 “위암 역시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대부분 속쓰림이나 더부룩한 소화불량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위궤양이나 위염 등 가벼운 질환으로 간과하기 쉽다”고 지적했다.◇위내시경 통해 진단… 조기위암은 내시경으로 즉시 치료위 질환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는 위내시경이다. 위염, 위궤양뿐 아니라 위암, 식도염, 식도암, 십이지장궤양 등 질환을 확인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위내시경검사는 일반내시경과 수면내시경이다. 일반내시경은 식도를 지날 때 불편감이 있을 수 있다. 수면내시경이 일반내시경과 다른 점은 ‘미다졸람’ 등 수면유도제를 사용해 검사자를 진정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약물의 특정 성분으로 인해 내시경 당시 기억을 잃어버리게 돼 사람들은 ‘잤다’고 기억한다. 초음파내시경은 내시경검사에서 특수한 병변이 보일 때 보다 정밀한 검사를 위해 실시한다.위암이 의심되는 경우, 위암은 위점막 상피에서 암세포로 자라나기 때문에 내시경을 통해 위점막을 관찰하고 의심되는 부위를 조직 검사해 암세포를 확인하는 것으로 위암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복부 컴퓨터단층촬영(복부 CT)을 통해서는 진단이 어렵다. 컴퓨터단층촬영(CT) 촬영은 위암이 진단된 경우 다른 장기나 림프절 전이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한다.위암 치료는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결정한다. 김진조 교수는 “조기 발견해 암의 크기가 크지 않고 점막층에 국한돼 있고 암세포의 분화도가 좋으면 위를 절제하지 않고 내시경하 점막박리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고, 수술 후 발생하는 식이장애를 최소화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고 했다. 단 조직검사 결과 확인 후 추가적 위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다.최근에는 복강경수술이나 로봇수술이 발달해 환자의 수술로 인한 육체적 부담이 많이 줄었다. 복강경 위절제술은 환자의 배를 20㎝가량 절제하는 개복수술과 달리 복부에 0.5~1.0㎝ 크기의 작은 구멍을 통해 복강경 및 복강경용 기구들을 넣어 위와 림프절을 절제하는 수술이다. 복강경이나 로봇 위절제술은 기존 개복수술과 같은 범위의 위와 림프절 절제를 하면서도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위암 3기, 4기 환자는 항암치료를 병행해야 하고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또 수술 뒤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위암 발병 높이는 음식 피하고, 40대 이후 1~2년마다 내시경 要위암의 발병 요인에서 식이 요법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염분이 많이 들어 있는 젓갈류, 김치와 같은 염장 음식, 국과 찌개 등은 위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또 불규칙한 식사습관을 고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조리법은 튀기기보다 끓이며, 굽기보다는 삶는 것이 좋다. 가급적 조미하지 않고 식품 본연의 맛과 향을 담백하게 즐긴다. 밤에는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산 분비가 줄어 섭취한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다. 늦은 밤 음식 습관은 피한다.또 맵고 짜거나 기름진 자극적인 음식은 만성적으로 위 점막을 자극해 점막이 얇아지는 위축성 위염을 유발할 수 있다. 탄 음식에는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모든 병에 걸리기 쉽다. 특히 위는 스트레스에 약하고, 위암은 스트레스와 밀접하다. 스트레스가 소화효소의 분비를 막고 위장운동을 위축시켜 소화를 방해한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매일, 적어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30분에서 1시간씩 가벼운 산책 등 몸에 약간 땀이 나는 강도를 추천한다.알코올은 위 점막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이다. 흡연은 소화기암 발생의 최고 위험 인자로 꼽힌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2~3배 높다.김진조 교수는 “위암을 예방하려면 식생활 개선은 필수다. 부모가 평소에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면 아이들 또한 그대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본인은 물론 자녀들의 위암 발병을 막기 위해서라도 식생활을 바꿔야 한다”며 “위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40대 이후부터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1~2년에 한 번은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0.10.03 I 이순용 기자
 최악의 ‘담도·췌장암’, 로봇 수술로 정밀하게 치료한다
  • [암 이야기] 최악의 ‘담도·췌장암’, 로봇 수술로 정밀하게 치료한다
  • [박민수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교수] 환자의 90% 이상이 진단 후 1년 내에 사망할 정도로 생존율이 낮아 최악의 암으로 불리는 담도암과 췌장암의 최선의 치료법은 바로 ‘수술’이다. 수술을 떠올리면 대부분 배를 가르는 개복수술을 먼저 떠올린다. 개복수술은 출혈이 크고 통증이 심하며, 환자의 회복속도가 더뎌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트린박민수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교수다. 하지만 의료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수술의 양상 또한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바로 ‘복강경과 로봇수술’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췌장은 인체 내 깊숙이 위치해 있어 진단이나 수술 자체가 매우 어렵다. 특히, 췌장암으로 인한 절제술은 췌장과 십이지장, 담관, 담낭을 광범위하게 절제하고, 이를 다시 소장과 연결하는 등 과정이 복잡하고 정교한 접합기술이 필요한 수술이다. 여러 장기를 광범위하게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의 안정성 확보와 합병증 최소화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기도 한다.복강경·로봇수술은 확대된 시야 속에서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의 안정성과 더불어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하며 출혈이 적고 통증이 적어 개복수술에 비해 빠른 회복을 보인다.담석증이나 담낭용종, 담도암에 의한 제거술을 받았던 대부분의 환자는 ‘흉터’가 남는 것을 불만으로 여긴다. 개복수술로 인해 배 중앙에 큰 흉터가 남다보니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배꼽 주변 약 2~2.5㎝만을 절개하는 로봇 단일공 담낭절제술은 흉터가 남지 않는 미용적 우수성뿐만 아니라 기구 움직임이 자유롭고 넓은 시야확보가 가능해 매우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로 손꼽힌다. 뿐만 아니라 수술 후 통증이 현저히 적어 환자별로 상이하지만 평균 1~2일 내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개복수술에서부터 복강경과 로봇수술까지 수술방법은 나날이 다양해지고 있다. 어떤 수술방법이 좋을까? 라고 묻는다면, 수술별 장·단점이 모두 있는 만큼, 환자 개개인의 우선순위와 여건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치료비용이 부담된다면 로봇수술보다는 복강경 수술이나 개복수술을, 흉터와 합병증 위험이 걱정이라면 로봇수술을 추천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담도·췌장암은 광범위한 절제로 인해 합병증 위험률이 높고 장기별 정밀한 접합술이 필요한 만큼, 수술의 성공률과 안전성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고난도 수술임은 확실하다.담도와 췌장은 우리 몸 깊숙이 위치해 있고,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암이다. 불행히도 아직까지 예방을 위한 뚜렷한 예방수칙이나 권고되는 검진기준이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증상 유무를 떠나 정기적인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2020.10.03 I 이순용 기자
연휴의 끝자락…쌓인 집안일 도와줄 스마트 가전
  • 연휴의 끝자락…쌓인 집안일 도와줄 스마트 가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추석 연휴도 어느덧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집안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집안일도 덩달아 늘어나 더 큰 명절증후군을 불러올 수 있다. 이럴 때 버튼 하나로 손쉽게 집안일을 해결해주는 스마트 가전이 대안이 될 수 있다. LG전자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간공학연구실 신관섭 교수팀과 함께 진행한 ‘식기세척 작업 신체부하 비교평가’ 연구를 진행했다. (사진=LG전자)집안일 스마트 가전의 대표적인 제품은 바로 로봇 청소기다. 로봇 청소기에 장착된 카메라와 센서는 집안 구석구석을 인식해 청소한다. 바닥의 재질을 파악해 흡입력을 스스로 조절하고 문턱은 넘되 신발장이나 화장실 등 높이가 낮은 곳에서는 추락하지 않는다. 제품의 높이도 낮아 손이 닿지 않는 침대와 소파 밑도 자유롭게 드나들며 청소한다.특히 최근 출시된 로봇청소기에는 딥러닝과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이 적용됐다.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소비자가 외출한 상태에서 집에 있는 로봇 청소기를 작동시킬 수 있다. 로봇 청소기는 청소가 끝나면 청소한 결과를 스마트폰에 전송해 준다. 다만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는 일반 흡입형 로봇청소기와 관리 방식이 다르다. 제품 사용 후 물걸레를 잘 세척하고 물통을 비우고 말려줘야 한다. 대신 흡입형 로봇청소기처럼 필터 교체나 먼지통을 비울 일은 없다.식기세척기는 이른바 ‘설거지지옥’의 부담을 덜어준다.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면 손 설거지에 비해 손목, 목, 허리 등 관절과 근육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최근에 나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간공학연구실 신관섭 교수팀은 LG전자와 함께 진행한 ‘식기세척 작업 신체부하 비교평가’ 연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손 설거지의 경우 손목 관절의 회전이 식기세척기를 사용할 때보다 약 7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 설거지를 할 때 손목 관절의 누적 회전량은 5만4500도 이상이었다. 손목의 회전 반경을 90도로 볼 때 손 설거지 1회 기준 평균 22분30초 동안 분당 27회 이상 손목을 회전했다는 뜻이다. 충분한 휴식 없이 손목 회전이 반복될 경우 흔히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부르는 수근관 증후군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다. 식기세척기를 사용했을 때 머리를 20~30도 각도로 숙이고 있는 시간이 손 설거지보다 91% 감소했다. 허리를 10~20도 각도로 숙이는 시간도 95% 줄었다. 팔·어깨·허리 등 주요 근육의 누적 사용량은 식기세척기를 사용했을 때가 손 설거지보다 70% 이상 적었다. 팔의 척측 수근굴근의 누적 사용량은 최대 88% 감소했다. 어깨의 상부 승모근과 허리의 척추기립근은 누적 사용량이 각각 약 80%, 약 74% 줄었다. 신관섭 교수는 “최근 손 설거지를 대체하는 새로운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는 식기세척기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세탁기와 건조기도 집안일을 덜어주는 스마트 가전제품이다. 세탁기의 성능 향상으로 세탁기를 돌릴 때 마다 세제를 넣는 일도 줄었다. 빨래 역시 널지 않고 건조기를 통해 말릴 수 있다. 건조기는 건조와 함께 먼지까지 함께 털어주기 때문에 미세먼지 걱정도 덜 수 있다. 잔뜩 구겨진 블라우스, 양복 드라이크리닝은 스타일러에 맡기면 된다.
2020.10.03 I 신민준 기자
쉐보레, 말리부·트랙스·이쿼녹스 10% 지원…1000대 한정
  • 쉐보레, 말리부·트랙스·이쿼녹스 10% 지원…1000대 한정
  • 쉐보레 10월 판매 조건(사진=한국지엠)[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쉐보레가 차량 가격의 10%를 지원하고 선수금이 없는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를 진행한다.한국지엠은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쉐보레와 떠나는 10월의 가을 페스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쉐보레 가을 페스타 프로그램을 통해 1000대 한정으로 말리부와 트랙스, 이쿼녹스 구매 고객에게 차량가의 10%를 지원(할부와 현금 지원이 결합된 콤보 할부 이용 시)한다. 또는 선수금과 이자가 전혀 없는 더블 제로 48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1%의 낮은 이율로 72개월까지 이용 가능한 장기 할부 프로그램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이 밖에도 선수금과 이자를 모두 없앤 더블제로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스파크는 60개월, 볼트 EV는 48개월, 트래버스는 36개월까지 전액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도록 했다.쉐보레 스파크(사진=한국지엠)이용태 한국지엠 국내영업본부 전무는 “회사 창립 18주년을 맞아 그간의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획기적인 10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코로나 19로 인한 고객들의 차량 구매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채로운 혜택을 마련한 만큼, 더 많은 고객이 쉐보레 제품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쉐보레는 주요 판매 차종을 대상으로 7년 이상 된 노후차 보유 고객에게 최대 5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며, 스파크 구매 고객에게는 기존 보유 차량이 경차일 경우에도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다마스와 라보 구매 고객 가운데 사업자를 대상으로 추가 2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한편, 쉐보레는 한층 더 진화된 상품성으로 지난달 출시한 리얼 뉴 콜로라도에 대해 11월까지 ‘견적상담 이벤트’를 진행하며,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아울러 쉐보레 홈페이지를 통해 ‘e-견적 상담 서비스 런칭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며, 차량 계약 시 추첨을 통해 LG 코드제로 로봇청소기,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0.10.01 I 이소현 기자
SR, 추석 귀성길에 최첨단 로봇기술 활용 ‘철통방역’
  • SR, 추석 귀성길에 최첨단 로봇기술 활용 ‘철통방역’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SRT 운영사 SR은 추석 명절 대이동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자외선(UV) LED 광원을 활용한 ‘방역로봇’을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SR)SR은 추석연휴기간 동안 감염병 확산을 철저하게 대비하기 위해 고객 이용 빈도가 높은 매표창구·고객안내센터 등을 중심으로 방역로봇을 투입한다. 또한 방역로봇이 열차 객실통로의 좁은 공간에서도 움직이며 좌석과 바닥, 천장까지 동시에 살균할 수 있어 사각지대 없는 방역활동을 할 계획이다.방역로봇은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인체에 무해한 자외선(UV) 광원을 이용한 빛으로 안전하게 살균한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등 유해 세균을 30초 이내에 짧은 시간에 넓은 면적을 대량으로 살균할 수 있다.SR은 고객의 안전한 역·열차 이용을 위해 하루 3회 이상 특수방역을 하고 있으며, 모든 역사 출입구에 손소독제 비치, 열화상카메라 운영 등 철저한 방역활동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권태명 SR 대표이사는 “추석연휴 작은 방심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기존 방역대책을 철저히 이행할 뿐만 아니라 최신 로봇기술을 활용한 방역활동을 통해 역·열차 내 코로나19 감염 제로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0.09.29 I 강신우 기자
현대차,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 오픈…미래 모빌리티 가속화
  • 현대차,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 오픈…미래 모빌리티 가속화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이동의 한계를 뛰어넘는 신개념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앞장선다.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개발 조직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를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분야를 구체화시키고 이끄는 역할을 담당한다.특히 기존 자동차로 접근이 어려운 곳이나 험로 등 이동수단의 경계를 넘어서는 신개념 모빌리티를 집중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혁신 리더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기존 모빌리티의 한계를 보완해 줄 수 있는 로봇 요소 기술들을 활용해 인간의 삶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폭넓은 연구개발을 진행한다.존 서(John Suh)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 상무는 “우리는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궁극적인 이동수단 개발에 앞장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존 서 상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인 ‘현대 크래들’을 이끈 바 있으며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에서 신개념 모빌리티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또한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에는 스탠포드 대학 자동차 혁신 연구소에서 ‘사람과 자율주행차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를 주도한 바 있는 어네스틴 푸 박사가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함께 모색한다.먼저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는 걸어다니는 자동차인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첫 번째 프로젝트를 구체화한다. 현대차는 지난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19에서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를 처음 공개하고 축소형 프로토타입의 작동 모습을 시연한 바 있다.현대차의 로봇 및 전기차 기술이 적용된 엘리베이트는 일반 도로는 물론 4개의 바퀴 달린 로봇 다리를 움직여 기존 이동수단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지역 및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모빌리티다.전기를 동력원으로 움직이는 엘리베이트는 5개의 축으로 설계된 로봇 다리를 이용해 포유류나 파충류 등 여러 형태의 걸음걸이로 이동할 수 있어 다양한 지형 형태에서 활용 가능하다.보행 속도는 약 5km/h수준이고 차체를 수평으로 유지하면서 1.5m 높이의 벽을 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로봇 다리를 차체 안쪽으로 접어 넣어 주행 모드로 변신한 후 기존 자동차와 같이 바퀴를 이용해 일반 도로를 달릴 수도 있다.현대차그룹은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다각도로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2020.09.29 I 송승현 기자
숙련된 의료진. 첨단로봇의 협업... '무릎 인공관절수술' 정확도 극대화
  • [굿 닥터]숙련된 의료진. 첨단로봇의 협업... '무릎 인공관절수술' 정확도 극대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2년 전 오른쪽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신정자 씨(여· 65· 충남 홍성)는 얼마 전 왼쪽 무릎도 퇴행성관절염 말기 진단을 받고 인공관절수술을 받았다. 지난 번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로 로봇시스템을 이용했다는 것. 신 씨는 “지난 번에도 결과가 좋았지만 주위에서 로봇수술로 하면 출혈도 적고, 덜 아프다고 해서 고민 끝에 수술을 결심했는데 막상 해보니 수술 후 통증도 적고, 같은 날 수술한 다른 환자들보다 회복 속도가 빠른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무릎 인공관절수술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관절 사이에서 쿠션역할을 하는 연골이 노화로 인해 닳아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발생하는 말기 퇴행성관절염 단계에서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치료법이다. 그 동안 인공관절의 소재와 수술도구, 수술기법이 발전하면서 인공관절의 수명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로봇시스템이 접목되면서 수술의 중요한 요소인 정확도, 안전성, 성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무릎팍 박사로 잘 알려진 ‘무릎 명의’ 이수찬 힘찬병원 원장은 “인공관절수술은 일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는 수술이라는 생각으로 좀 더 정확하고 안전하게 시행해 수술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 인공관절수술도 만족도가 90%에 달할 만큼 높지만 로봇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수술 오차를 0.5mm 이내로 줄이면 수술 후 환자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힘찬병원은 매년 국내 인공관절수술 건수의 약 7% 가량을 시행할 정도로 명실상부 국내 인공관절수술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지난해 7월 기준 무릎 인공관절수술 12만 례를 달성하였으며, 지난 6월부터 로봇 인공관절수술을 도입한 후 한달 여 만에 전 세계적으로 최단기간에 100례를 돌파하는 유례없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이 원장은 “로봇수술이라고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로봇이 수술을 진행한다고 생각하는 환자분들이 간혹 있는데 정확히 말하면 로봇의 도움을 받아 의료진이 직접 수술을 집도하는 것이다. 수술 중 의료진의 판단이 중요한 만큼 임상경험이 많고, 숙련도 높은 의료진이 로봇을 이용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로봇 수술로 기존 구멍뚫는 과정 생략수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관절부터 발목에 이르는 다리 축의 정렬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중 다리 축을 일직선으로 맞추지 못하면 O자나 X자 모양으로 다리가 휘게 되고, 무릎에 가는 하중이 한쪽으로만 집중된다. 인공연골도 자연연골과 마찬가지로 과도하게 사용하면 마모가 일어난다. 더구나 한쪽으로 하중이 쏠리면 자연히 마모가 빨라져 다시 염증이 생기고 차후 재수술이 필요해질 수 있다.이 원장은 “기존 인공관절수술은 다리 정렬을 위해 허벅지 뼈에 긴 구멍을 뚫어 기구를 고정시킨 후에 뼈를 깎게 되는데 로봇수술은 이러한 과정이 생략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계산된 수치로 더 정확하게 맞출 수 있고, 구멍을 뚫어서 생기는 출혈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로봇의 정확한 다리 정렬은 해외 연구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캘리포니아대학교와 북경연합의과대학병원 연구진이 2019년 의과대학원 저널(Postgraduate Medical Journal)에 발표한 ‘기존 인공관절수술과 로봇 인공관절수술의 효능 및 신뢰성 비교 연구’논문에 따르면 로봇 인공관절 수술 환자의 다리 축 정렬과 인공관절 삽입 위치가 더욱 정확한 것으로 조사됐다.◇수술 후 관절기능 위해 ‘인대·근육’ 고려해야무릎 인공관절수술의 최종 목표는 통증 감소도 있지만 잘 걷고 움직이는 것이다. 수술 후 무릎을 구부리고, 펴고, 앉고, 서고, 걷는 등 정상적인 관절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무릎 주변 조직인 인대, 근육 등을 잘 파악해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먼저 로봇 인공관절수술은 수술 전 입체 3D CT자료를 바탕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무릎 뼈의 절삭 범위, 인공관절 크기, 삽입 위치를 파악한다. 이후 수술 직전에 집도의가 CT로는 확인이 어려운 인대, 근육 등 관절 주변의 조직상태를 확인하고 무릎을 굽히고 펼 때 변화되는 근육 상태와 인대의 균형을 컴퓨터가 계산한 정확한 수치와 함께3D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함으로써 환자 고유의 전반적인 무릎 상태를 반영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이 원장은 “의사와 로봇시스템이 상호 피드백을 주고 받는 협업 과정을 통해 뼈의 절삭 범위와 인공관절의 삽입각도, 인대의 균형 등을 세밀한 정보를 바탕으로 집도의가 직접 판단함으로써 수술의 정확도를 극대화한다”고 말했다.◇집도의가 로봇팔 컨트롤하는 ‘햅틱 기술’인공관절 삽입 전 최종 단계는 바로 뼈를 절삭하는 과정이다. 이때는 주변 조직 손상 없이 최소한의 뼈만 절삭하는 것이 중요하다. 로봇수술은 집도의가 로봇팔을 잡고 절삭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집도의가 수술과정을 통제하며 변수에 대처할 수 있다. 또 절삭범위인 햅틱존이 만들어져 절삭기구가 이 범위를 벗어나려고 하면 로봇팔이 자동으로 멈춰 주변 조직의 손상을 막고, 필요한 부위만 정확하고 안전하게 절삭을 진행할 수 있다. 이수찬 원장은 “뼈를 많이 깎거나 절삭과정에서 인대, 힘줄, 근육 등 주변 조직이 손상되면 출혈량이 많아지고 수술 후 통증이 심해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며 “로봇수술을 통해 이를 줄여줌으로써 수술 후에 환자가 느끼는 만족도는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영국 런던 대학병원과 런던 프린세스 그레이스 병원 연구진이 2018년 국제 인공관절 학술지(The Journal of Arthroplasty)에 발표한 ‘일반 인공관절 수술과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뼈와 연부조직 손상 비교’ 논문에 따르면 로봇 수술이 일반 수술에 비해 뼈 절삭이 더 정교하며, 주변 연부조직의 손상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수찬 힘찬병원 원장이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 로봇인공관절수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09.29 I 이순용 기자
BTS·웹툰에도 돈 넣는 뉴딜펀드…만물상식 투자에 수익성 우려
  • BTS·웹툰에도 돈 넣는 뉴딜펀드…만물상식 투자에 수익성 우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5년간 20조원을 투자하는 정책형 뉴딜 펀드의 투자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혁신성장 분야 40개 분야, 197대 품목과 전·후방 산업까지 폭넓게 투자해 뉴딜 생태계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케이팝·웹툰·게임까지 포함하는 등 투자 대상이 너무 광범위해 투자자를 유인하는 데 오히려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남기(오른쪽에서 첫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4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정부는 28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정책형 뉴딜 펀드 투자의 선별과 자산운용에 활용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정책형 뉴딜 펀드는 정부가 160조원(국비 114조원)을 투입해 19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기 위한 대책이다.20조원(정부 3조원+정책금융 4조원+민간 13조원)을 투입한 정책형 뉴딜 펀드와 뉴딜 분야에 일정 비율 이상 투자하는 뉴딜 인프라 펀드, 민간이 조성하는 뉴딜 펀드 3개로 나뉜다.이날 마련한 정책형 뉴딜 펀드 투자 가이드라인을 보면 현재 정책금융기관 등이 운용 중인 혁신성장 공동기준에 따라 투자 대상을 제시했다.투자 분야는 로봇·항공우주·에너지효율향상·스마트팜·친환경소비재·스마트헬스케어·소프트웨어·차세대반도체·신재생에너지·친환경발전 등 40개다. 사례로 든 품목으로는 지능형서비스로봇·드론·암검진·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웨어러블·전기차·생물비료·개량신약 등 197개다.정부는 뉴딜 펀드를 마중물로 민간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경제 회복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실효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뉴딜 펀드의 투자 대상이 너무 넓다는 이유에서다.뉴딜 펀드 사업의 특색이 없어지면 결국 ‘눈먼 돈’이나 나눠먹기 형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일본 경제보복에 대응해 조성한 소부장펀드의 경우 소재·부품·장비기업에 투자한다는 뚜렷한 목적이 있었다.시장에서는 케이팝(K-pop)이나 웹툰·게임 등을 뉴딜 투자 품목 사례로 포함한 것도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증시 상장을 앞두고 관심이 높은 BTS(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나 최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293490) 등도 뉴딜 펀드 대상이 될 수 있는 셈인데 디지털·그린뉴딜과 연관성이 모호하다는 이유에서다.이에 대해 김용범 기재부 제1차관은 “디지털뉴딜에서는 AI나 데이터 경제를 확산하는 사업들이 있는데 이를 활용한 산업들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케이팝·웹툰 같은 콘텐츠 산업도 정보의 디지털 혁명을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어 투자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뉴딜 펀드의 성과를 확인하려면 결국 양호한 수익률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사전에 투자 지침 등에서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뉴딜 펀드의 경우 정부가 재정을 직접 투입해 10% 정도의 손실은 보전하기 때문에 수익이 저조하다면 세금을 낭비한다는 지적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익률은 펀드 운용사가 제시하지만 시장에서 기대하는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했을 때 정부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며 “운용사들이 뉴딜 펀드의 투자 대상 발굴을 지원하고 성과를 내기 위한 제도 개선 등 유기적인 협업 관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0.09.29 I 이명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3억원 보유 땐 대주주’ 연내 유예 길 열릴 듯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3억원 보유 땐 대주주’ 연내 유예 길 열릴 듯-IT 공룡 ‘갑질’ 잡는다지만...플랫폼 혁신 새싹 뽑힐라-빅히트 공모가 13만5000원...‘’빅히트‘ 예고-文 대통령 “희생자 유가족에 깊은 위로...국민께 송구”-김동관 사장 승진 한화, 확 젊어진다△줌인&-용돈은 앱으로, 차례사은 배달로...“아버지 어머니, 온택트로 찾아뵐게요”-’재난지원금 안내‘ 가장한 스미싱 기승...문자 속 링크 클릭하지 마세요△플랫폼사업 규제 나선 공정위-영업비밀 ’노출 기준‘도 계약서 의무 기재...거래액 2배 과징금 폭탄 우려-배민ㆍ여기어때ㆍ타다 포함...결제플랫폼은 제외-업계 “해외 사업자에 대한 규정, 실효성 있게 집행되길”△안갯속 배터리전쟁-LGㆍSK 극적 합의 가능성 있지만...자존심 싸움으로 번져 쉽지 않을 듯-주고받은 배터리 소송만 19건 10년 넘게 ’특허 공방‘ 이어져△비대면 법률서비스 확산-로펌은 시장 확대, 고객은 시간 절약...중소 로펌 ’코로나 생존전략‘ 각광-서민ㆍ중기ㆍ지역의 ’대형로펌 수준 서비스‘ 갈망 채운다-’인터넷 공룡‘ 네이버, 법률 중개시장 진출...법조계 부글△정치-與, 北 규탄 대신 ’진상조사‘로 선회-野 국감상황실 가동...’北ㆍ秋‘ 정조준-軍 ’피살 전 6시간 무대응‘ 해명...“北 상당시간 구조 정황”-’대통령 48시간‘ 밝히라는 野 책임 소재 분명히 따지려면-황희 “공무원 월북 한ㆍ미 첩보로 확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통령직속 불평등해소위 설치하자”△국제-美대선 최대변수로 떠오른 트럼프 ’탈세 의혹‘...세금 스캔들로 번지나 -전세계 코로나 누적 사망자 100만명 넘어...5명 중 1명은 미국은-日 스가, 최저임금 인상 박차...기업인 90% 찬성△경제-BTSㆍ웹툰ㆍ게임까지...뉴딜펀드 ’나눠먹기식 투자‘ 전라가 우려-가진 건 살고 있는 집 한 채뿐이라 노인 3명 중 1명 “생계 위해 일해”-가스公, 고속도로 휴게소 3곳에 ’수소ㆍLNG 복합충전소‘ 설치△금융-알리페이, 카카오페이 투자로 3년새 10배 벌었다-쌍용차 지원에 난색 표명한 이동걸-한화생명 ’군인 상해ㆍ질병 보장‘ 특화보험 개발-현대카드, 가전렌털 특화 ’LG전자-현대카드M 에디션3‘ 출시△산업&기업-태양광 ’1위‘ 이끈 김동관, 한화 경영 전면에-KG그룹, 할리스커피 품었다-모친 지분 받은 정용진ㆍ정유경 신세계그룹 ’2세 경영‘ 힘 실린다-공정위원장 앞에서...“3차 협력사까지 상생” 발표한 삼성-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 인수 후보 급부상△산업ㆍ소비자생활-카드보다 높은 페이 수수료...정치권 ’규제‘ 논의-대원제약 증상별 맞춤 감기약 ’콜대원‘ 주목-100% 메이드 인 코리아...코로나도 중국산도 이겨낸 비결-롯데칠성 ’아이시스8.0‘, ’無라벨‘로 환경지킴이 우뚝△건강-숙련된 의료진ㆍ첨단로봇의 협업...’무릎 인공관절수술‘ 정확도 극대화-’뇌의 불협화음‘ 조현병, 사회적 인식 개선 시급-종양부위만 콕 집어...뇌종양, 방사선 수술로 간단하게 치료△상생 실천하는 기업들-마스크ㆍ진단키트 생산 확대 돕고...협력사에 자금 지원 ’동행 비전‘ 실천-신차 발표회도 집에서 TV로...비대면 콘텐츠 강화-사회공헌활동 ’주니어 공학교실‘ 언택트로 전환-매년 하던 납품대금 6000억 조기 지급...올해는 더 빠르게-코로나시대 청년 취업ㆍ창업 지원...희망 산실로 ’우뚝‘△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망해가던 닌텐도, AR 접목이 신의 한수...’디지털 대전환‘ 날개 달고 부활-덩치 키우기 급급했던 GE ’실패‘...전문 분야 파고든 엔비디아 ’성공‘△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코로나發 사회ㆍ경제 대격변기...국민연금 개혁 논의 잠시 미루자-“경제ㆍ방역은 한몸...자영업자 목소리 반영해서 결정해야”△증권&마켓-상장 초기 매물 부담되지만...아미들 판 키우면 ’빅히트‘-“테슬라 주가 걱정되면 美 운용사 ARK 봐요”-’주도주 변화 없다‘...BBIG, 내후년까지 실적 쑥쑥△증권-“며느리 주식계좌도 열어봐야 할판...’3억 연좌제‘ 없애야”-한스프라임투자자문 자산운용사로 새출발-자본시장서 ’날갯짓‘ 시작한 치킨-“日에 15년간 콘텐츠 배급...OTT와 함께 성장”△스포츠-류현진ㆍ김광현 ’한가위 승전보 울려라‘-승부처된 14번홀 1.5m 버디 퍼트 비결? 안송이 “머리 고정한채 공 맞히기 집중”-PGA투어 더 CJ컵 출전 경쟁 후끈-살인적 일정에...손흥민 탈났다△피플-“가을 연주회는 조금 낯설지만 특별함을 선사할 것”-신한銀, 대한적십자에 회비ㆍ기부금 2억 전달-하나은행 “로봇수출 기업 해외진출 도울 것”-“어린이 여러분 손팻말 잘보이게 카메라 조절해 주세요”-하나금투, 건물관리 근로자에 추석선물 전달-안중호 팬오션 대포 ’스테이 스트롱 동참‘-SC제일銀, 전 직원에 4억원어치 온누리상품권 지급△오피니언-평화 말하면서 북의 야만에 침묵하는 여-기업인 죄인 취급 너무해-한국지엠 노조, 현대차 노조서 배워야△부동산-“땅값 더 낮춰라”...감정원,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7곳 퇴짜-청약 가점 인플레...서울 60점은 넘어야 안정권-현대건설, 평택에 최고 49층 ’힐스테이트‘ 주거복합단지 분양△사회-10명ㆍ10대 이상 집합 금지에 지하철 무정차...개천절 집회 ’원천봉쇄-법조계 “드라이브 스루 집회 금지, 과도한 집회결사의 자유 침해”-“군무이탈 없었다”...검, 추미애ㆍ아들 서씨 무혐의-코로나 타격 노래방ㆍPC방 서울시, 0%대 초저금리 융자
2020.09.28 I 김경은 기자
서부발전, 국산화 개발 선도 ‘국무총리상’ 수상
  • 서부발전, 국산화 개발 선도 ‘국무총리상’ 수상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한국서부발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주관한 ‘2020년도 기계로봇산업 발전 유공 포상식’에서 발전기술처 국산화부 신용식 차장이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기계로봇산업 발전 유공 포상은 자본재 국산화를 통한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기술개발 의욕고취, 품질수준 제고로 무역수지를 개선하고자 1984년부터 시행하고 있다.신 차장은 발전산업 분야의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선도와 중소기업 상생협력 기술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특히 가스터빈의 국산화를 위한 다양한 국책과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고 연료전지 시스템, 산소 버너 등 다양한 차세대 기술개발 R&D에도 공헌한 바 있다.서부발전은 지난 2018년 6월 국산화부를 신설해 그 해 10월 발전산업 분야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듬해부터는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실증시험을 지원하기 위해 발전설비를 이용한 실증지원(Test Bed) 제도를 마련했다. 지난해 에만 일본산 미분기 핵심부품과 각종 외산 계측기 등 총 229건의 기자재 국산화를 추진했다.서부발전 국산화부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진입 장벽 완화 노력의 하나로 신규 중소기업에 기술개발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현장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최근까지 총 10회의 현장설명회를 통해 202개 업체 303명에게 국산화 기술개발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신 차장은 “서부발전은 발전산업 분야의 국산화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발전산업에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언제든지 문을 두드려 달라”고 말했다.
2020.09.28 I 문승관 기자
장하성 "중국, 한국기업에 큰 관심 보여…디스플레이·반도체 주목"
  • 장하성 "중국, 한국기업에 큰 관심 보여…디스플레이·반도체 주목"
  • 장하성 주중대한민국대사. (사진=베이징특파원단 제공)[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각 지방정부와 기업들이 최근 한국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장하성 주중한국대사가 밝혔다.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한국과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장 대사는 28일 베이징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이후 중국 경제나 사회 구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중요한 관심사”라며 “언텍트 추세에 중국 정부가 쌍쑨환(雙循環), 내수시장 강화 등을 강조해왔기에 이런저런 시도를 하면서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한중 첨단 제조업 상담회에서 우리 기업의 상담건수가 130건이 넘는 등 굉장히 붐볐다”며 “중국 기업이 오히려 대기할 정도로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 로봇 등 첨단산업 방면에 관심이 굉장히 많았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지난 10~12일 안후이(安徽)성 초청으로 허페이(合肥)를 방문해 한중 첨단 제조업 상담회를 둘러보고 세계제조업대회 경제 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을 했다. 장 대사는 또한 “안후이성이 창장삼각주(長三角: 상하이와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성 일대) 지역 개발에 있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인데 반도체 부분에 상당히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 놀랐다”며 “우리 기업과 격차가 있지만 분명히 (해당 분야에) 올인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성장, 성서기 등 지방 정부의 간부들이 돌아가면서 한국과 관계 맺으려고 노력하고, 한국에 대해서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며 “우리 기업들의 상담회가 계속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장 대사는 “9월초 베이징에서 열린 서비스 무역박람회에서도 한국 전시관이 가장 규모도 컸고 인기가 많았다”며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인기 케이팝(KPOP)인 BTS의 다이나마이트(Dynamite) 영상을 계속 방영했는데 굉장히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는 “지난 주말 베이징 왕징 거리에서 진행된 K-페스타도 저녁이 되니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며 “29일부터는 ‘2020 주간 한국 온라인 상품전’을 개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여러 부문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올해 하반기 고위급 왕래를 비롯한 한중간 교류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사는 아울러 교민 복귀를 위한 전세기 수요가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사에 따르면 한중 당국 간 합의된 전세기 20편 가운데 실제 운행된 건 7편에 불과했다.장 대사는 “협의 과정이 지연된 것도 있지만 몇 편은 신청한 승객이 한 명도 없었다”며 “추석 연휴 이후로 복귀를 미루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10월 이후 운항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다만 “전세기의 긍정적인 효과는 정기 운항편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이라며 “만 몇천위안까지 치솟았던 항공편이 4000~5000위안(약 86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8월초 한중 간 비자 완화이후) 지금까지 중국 전역에 총 28편의 전세기로 3500여명의 교민이 들어왔다”며 “정기 운항편은 10월초 한 개 노선 더 늘어 모두 26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9.28 I 신정은 기자
하나銀, 로봇산업 진흥 위한 업무협약 체결
  • 하나銀, 로봇산업 진흥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하나은행은 28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산업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하나은행은 28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산업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 후 지성규 하나은행장(사진 왼쪽)과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사진 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지능형 로봇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로봇산업 관련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진흥원은 △로봇 관련 우수기술을 보유하거나 △로봇을 도입·활용하고자 하는 중소·중견기업을 적극 발굴ㆍ추천하기로 했다.하나은행은 진흥원이 추천하는 로봇산업 영위 기업 등에 대해 △무역보험공사와 신용보증기금 보증서 발급시 보증료 지원 △대출금리 감면 및 외국환수수료 우대 △IP(특허권)보유 중소기업에 대한 IP담보대출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지성규 하나은행장은 “하나은행은 무역보험공사 및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위드론 수출금융’ 상품을 통해 수출기업 지원에 앞장서 왔다”며 “금번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의 협약으로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고 있는 로봇수출기업을 도울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각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0.09.28 I 김유성 기자
솔트룩스, 자율주행 3D 학습 데이터 구축사업 선정
  • 솔트룩스, 자율주행 3D 학습 데이터 구축사업 선정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인공지능(AI) 기업 솔트룩스(304100)가 정부의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의 자유 과제인 ‘특수환경 자율주행 3D AI 데이터 구축’ 사업 수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특수환경 자율주행 3D AI 데이터 구축 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 도약 및 오는 2027년 전국 주요도로 완전자율주행 세계 최초 상용화의 기반을 마련할 핵심 사업이다. 솔트룩스는 주관기업으로 참여해 모빌테크·인피닉·티디엘·광주과학기술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솔트룩스 컨소시엄은 라이다, 카메라 및 위성측위 시스템·관성항법 장치(GNSS·INS)를 장착한 특수 차량으로 3D 라이다 및 일반 주행 영상 데이터를 수집한다. 기상, 구조물, 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시나리오에 반영해 10개 도시에서 각 4회(1회 최대 1시간) 주행 영상을 모은다. 수집한 라이다, 카메라 주행 데이터 200만장 이상(원시 데이터 300시간)을 2D-3D로 융합 가공해 데이터 셋 45만개 이상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 데이터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은 기존보다 역광, 우천, 터널 등에서 보다 확실한 환경을 인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학습 데이터를 자체 구축하기 어려운 기업도 공공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대규모 AI 학습용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자율주행 데이터 생태계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에서는 원천· 가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가 필요한 다른 기업에게 개방할 수 있다.향후 솔트룩스 컨소시엄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운영하는 AI 통합 플랫폼 ‘AI허브’에 2D-3D 융합 데이터의 필요성, 구축 내용, 데이터셋 구조, 예시 등을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 또 자율주행 로봇·드론 등 AI 개발 기업에 데이터를 홍보하고 구축 데이터를 고도화 할 수 있도록 여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이번 사업으로 데이터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도 성장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4차산업 핵심 산업 분야 중 하나인 자율주행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9.28 I 장영은 기자
5G·수소차 등 40개 분야·197개 품목에 뉴딜펀드 투자
  • 5G·수소차 등 40개 분야·197개 품목에 뉴딜펀드 투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4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가 로봇과 신재생에너지 등 40개 분야 197개 품목을 뉴딜펀드 투자 대상으로 선정했다.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를 열고 뉴딜펀드 투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구체적 투자분야는 중복을 포함해 디지털뉴딜 30개, 그린뉴딜 17개다. 디지털뉴딜 관련해선 5G, IoT(사물인터넷) 등 차세대 무선통신과 인공지능(AI) 등 능동형 컴퓨터, 스마트헬스케어 등을 포함했다. 또 블록체인, 클라우드 컴퓨팅 등 정보통신 가용성강화 분야도 투자 대상이다. 아울러 시스템반도체·AI칩 등 차세대 반도체와 웹툰·케이팝 등의 지식서비스도 투자 대상으로 선정했다.그린뉴딜 관련해선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소재, 전기·수소차 등 차세대 동력장치 등이 대상이다. 또 전자폐기물 업사이클링 등 환경보호와 개량신약·혁신신약 등의 차세대 치료 분야도 포함했다.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투자 가이드라인에 해당하는 기업, 프로젝트 등과 함께 관련 전·후방산업 등 뉴딜 생태계 전반에 폭넓게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이번에 제시한 뉴딜 분야 품목을 산업계와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11월 중 혁신성장 정책 금융협의회에서 보완·확정하고, 추후 지속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아울러 뉴딜 인프라 범위와 관련 기준도 마련했다. 뉴딜 인프라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제시된 디지털·그린 경제 구현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로 정의했다.구체적으로는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D.N.A(데이터·네트워크·AI), 교육 인프라 디지털 전환을 비롯해 그린 뉴딜의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분야 등이 해당한다. 김 차관은 “뉴딜 인프라의 범위는 향후 관련 법령 개정 과정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관계부처 합동으로 뉴딜 인프라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개별 투자 사업에 대한 뉴딜 인프라 해당 여부를 심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뉴딜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현장애로 해소 지원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부터 한국판 뉴딜 및 뉴딜 펀드에 대한 설명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2020.09.28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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